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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최측근 美안보보좌관 코로나 확진… 백악관 초비상

    트럼프 최측근 美안보보좌관 코로나 확진… 백악관 초비상

    로버트 오브라이언(54)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27일(현지시간) 확인됐다.백악관 고위 당국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국가안보보좌관 로버트 오브라이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확인한 뒤 “그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떨어져 있는 안전한 곳에서 자가격리하며 업무를 봐왔다”고 밝혔다.이어 “대통령이나 부통령에게 노출됐을 위험은 없다”며 “국가안보회의(NSC)의 업무는 중단되지 않고 지속된다”고 강조했다. CNN방송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 가운데 최고위 당국자”라며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가장 마지막으로 만난 것이 언제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두 사람이 공식행사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은 보름 가량 전인 지난 10일 마이애미 남부사령부를 방문할 때였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한 가족 행사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월 케이트 밀러 부통령실 대변인과 대통령의 수발을 드는 군인 등 백악관 내 일부 인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여자친구이자 재선캠프의 정치자금 모금 최고 책임자인 킴벌리 길포일이 이달 초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백악관 NSC를 총괄하는 안보보좌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노출 위험이 없다는 백악관의 설명에도 불구, 백악관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는 등 파장이 예상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낙후된 이미지 벗는 도봉… 융합의 ‘문화·경제 도시’ 열린다

    낙후된 이미지 벗는 도봉… 융합의 ‘문화·경제 도시’ 열린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던가. 서울 도봉구는 그동안 서울 외곽의 낙후된 도시에서 세계적인 음악도시를 꿈꾸는 곳으로 변모했다. ‘마을 민주주의’가 도봉구 곳곳에서 꿈틀거리고 역사와 문화자원을 재조명해 ‘문화도시’로 발돋움했다. 교육은 또 어떤가. 도봉은 마을교육을 이뤄 낸 ‘혁신교육’의 본고장이 됐다. 게다가 미래를 생각하는 ‘지속가능 발전’으로 선순환을 이루는 도시가 도봉이다.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 민선 5·6·7기 도봉구청장으로 쉼없이 달려온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있다. 지난 15일 구청장으로서 마지막 임기 2년을 남긴 이 구청장을 만나 과거 10년의 도봉의 변화와 다가올 도봉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먼저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달 도봉구의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올 땐 근심이 많았을 텐데. “도봉구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했던 곳이 성심데이케어센터였다. 초기에 1명의 확진자에서 시작했고, 곧바로 가족과 직원을 전수조사했다. 모두 음성이었다.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도봉구는 센터 이용자와 직원은 물론 이용자의 가족, 직원의 가족까지 자가격리 대상자로 삼았다. 차츰 1차 검사에서 음성이던 사람이 양성으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데이케어센터 관련 도봉구 확진자 40명 가운데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자가격리 대상자 안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되지 않은 것은 자가격리 대상자를 넓게 정했던 초기 대응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도봉구는 또 지난 3월 26일에 전국 최초로 온라인 예배실을 설치해 소규모 교회의 영상예배를 지원하고 있다. 대형교회는 온라인 예배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장비를 갖췄지만 소형교회는 그런 시스템이 없어 대면 예배를 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있어 전국 최초로 구청에 온라인 예배실을 설치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자치구 역할은 어떻게 될 것으로 내다보는가. “포스트 코로나를 이야기하기 전에 왜 이런 상황이 왔는가에 대한 반성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이 상황은 인류의 과도한 화석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기후변화, 지구온난화의 결과로 해석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를 극복할 것인가. 삶의 방식 전환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화석연료를 줄여야 하고 기후변화에 맞는 극복 대안들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만들어 내야 한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에너지 시스템을 전환하고 개인 삶의 방식을 전환하는 게 함께 가야 한다. 중앙정부는 에너지 체계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지방정부는 주민 삶의 변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 실천이 지역단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적절히 대응하지 않으면 인류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절박감으로 임해야 한다. 기후변화의 문제는 인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지역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도봉은 지역자생력 강화 방안을 새롭게 마련해 포스트 코로나 이후 변화의 시대를 준비할 것이다.”-서울시장 공석으로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으로서 우려되는 부분은. “지난 1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정책과 사업이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전 시장이 없는 상황에서, 정책 결정만 해 놓고 자치구별로 착수하지 않은 사업이나 예산이 투입되지 않은 사업에 대해 자칫 서울시가 소극적인 입장이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박 전 시장이 추진해 온 서울시 차원의 정책과 사업들은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하며 서울시 구청장들은 이를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시 집행부, 서울시 의회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다. 도봉구 역시 서울아레나 건립 등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과 서울시립도서관 건립, 소방학교부지 안전체험관 건립, 청년혁신파크 조성 등 다양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민선 7기 취임 2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하지만 구청장 10년이 된 해이기도 하다. 기억에 남는 정책이 3가지가 있다면. “창동 신경제중심지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잠만 자고 출근하는 서울 외곽의 낙후된 도시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도봉은 ‘문화’를 지역 발전전략으로 선택했다. 아레나 공연장을 핵심 거점으로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세대융합형 복합시설, 로봇과학관, 서울사진미술관 등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을 2017년부터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다. 음악과 공연문화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도봉은 세계적인 음악도시가 될 것이다. ‘혁신교육지구’ 추진도 빼놓을 수 없다. 혁신교육지구란 어린이·청소년이 학교와 마을에서 삶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학교가 함께 참여하고 서울시 및 교육청 등이 협력해 학교·마을교육 공동체를 실현해 나가는 자치구를 말한다. 2015년 1월 서울형혁신교육지구에 선정됐고 2017년에는 전국 최초로 5개교와 도봉형 마을방과후학교를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도봉구의 지향점은 지속가능발전이다. 도봉구는 2015년 11월 지속가능발전 조례를 제정하고, 구정 전반에 지속가능발전의 가치 실현을 위해 전담부서를 설치했다. 민관 거버넌스 조직인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구민의 이행 체계를 수립했다. 올해 1월에는 서울시 최초, 국내 6번째로 유엔대학으로부터 ‘지속가능발전교육 거점도시(RCE)’ 인증을 받기도 했다.” -특히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이 본 궤도에 들어선 느낌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향후 아레나를 비롯해 신경제중심지가 될 도봉이 미래성장동력으로서 지역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문화 인프라를 고르게 갖춘 동북권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도시발전에 어울리는 교통인프라 구축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은 게 사실이다. 국토교통부는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으로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사업(수서~의정부)을 발표했으나 사업 추진에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도봉구는 지난해 12월 인근 지자체와 함께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운행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연장사업 조기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지난 5월 26일에는 국토부 장관 초청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어 정책토론회 개최, 주민서명운동 전개 등과 함께 관련 지자체와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도봉구는 서울아레나 건립시기에 맞춰 음악의 소비뿐 아니라 생산과 유통이 동시에 이뤄지는 음악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음악산업을 육성하겠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이동진 구청장 ▲1960년 전북 정읍 출생 ▲전주고, 고려대 영어영문학과 졸업 ▲서울시의원(1998) ▲김근태 국회의원 보좌관(2003) ▲민주당 부대변인(2010) ▲동북4구 발전협의회 초대의장(2012)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 회장(2018. 10∼2020. 7)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회장(2018. 9∼2019. 12) ▲지속가능발전 지방정부협의회 회장((2019.8∼2020.7) ▲한국인권도시협의회 회장(2020. 6∼) ▲서울시 구청장 협의회장(2020. 7~) ▲민선 5·6·7기 도봉구청장(2010. 7∼) ▲부인 김미경(60)씨와 1남 ▲저서 ‘참여로 투명하게 복지로 행복하게’
  • 김포 고촌 자가격리시설서 베트남인 3명 탈출… 경찰 추적중

    김포 고촌 자가격리시설서 베트남인 3명 탈출… 경찰 추적중

    경기 김포 고촌의 해외입국자 임시 생활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외국인 3명이 탈출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김포경찰서와 김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고촌읍 한 해외입국자 임시 생활 시설에 근무 중인 직원이 베트남인 3명이 이 시설을 탈출했다고 신고 접수했다. 이 시설 직원은 경찰에서 “외곽 순찰 중 지상 14층 중 6층에서 완강기를 사용한 흔적이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베트남인들이 완강기를 사용해 밖으로 탈출한 뒤 달아난 것으로 보고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며 행적을 추적 중이다. 이들은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입국한 뒤 신종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이 시설에 자가격리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코로나19 신규 확진 일주일만에 20명대…재확산 불씨 남아(종합)

    코로나19 신규 확진 일주일만에 20명대…재확산 불씨 남아(종합)

    지난 주말 100명대까지 급증했던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7일 20명대로 떨어졌다. 부산항 정박 러시아 선박과 귀국 이라크 근로자 집단감염이 일시적으로 겹쳤던 것이 계속 이어지지 않았고, 지역감염도 줄어든 영향이다. 그러나 러시아 선원발 감염이 지역사회로 ‘n차 전파’된 상황이라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주춤’…지역 확산 ‘불씨’ 남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명 늘어 누적 1만 4175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일(26명) 이후 1주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는 20일 이후 나흘 동안 45명→63명→59명→41명 등 40∼60명대를 오르내리다가 토요일인 25일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귀국한 우리 근로자와 러시아 선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113명까지 치솟았다. 그 여파는 다음날에도 이어져 일요일인 26일에는 58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든 것은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27일 0시 기준 검사 건수는 4048건으로, 26일(4292건)과 비슷했으나 25일(8307건), 24일(9437건)에 비해서는 적었다. 신규 확진자 25명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해외유입이 16명, 지역발생이 9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5∼26일 이틀간 86명, 46명까지 급증했다가 다시 10명대로 내려왔다. 비록 10명대이긴 하지만 지난달 26일 이후 32일째 두 자릿수를 나타내면서 지난 3월 말∼4월 중순(3월 18일∼4월 17일·31일간) 최장 기록을 넘어섰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16명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9명은 경기(4명), 서울(3명), 충북·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필리핀이 4명, 이라크·러시아 각 3명, 카자흐스탄·홍콩 각 2명, 미국·벨기에 각 1명 등이다. 지역발생 9명 가운데 8명이 수도권…누적 사망자 300명 육박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20일(4명) 이후 1주일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앞서 수도권 사무실, 교회, 군부대 등 곳곳에서 연쇄감염이 발생하면서 지난 23일 지역감염자가 하루에 39명까지 나왔던 점을 고려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를 시도를 보면 서울 6명, 경기 2명 등 수도권이 8명이다. 이외에 부산에서 1명이 확진됐다. 서울 관악구 사무실, 강서구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등에서는 연일 관련 확진자가 1∼2명씩 나오며 좀처럼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해외유입과 지역발생을 합치면 수도권이 15명(서울 9명, 경기 6명)이고 전국적으로는 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 중에는 30대 확진자가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20대(5명), 70대(4명), 40대(3명) 등의 순이다.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299명이 됐다. 방대본은 지난달 19일 확진돼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75세 여성이 전날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5명 늘어 누적 1만 2905명이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9명 증가해 971명이며, 이 가운데 위중·중증환자는 14명이다. 코로나19 검사자는 총 152만 6974명으로, 149만 402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1만 8770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부서울청사 확진 접촉자 전원 ‘음성’…밀접접촉자는 계속 격리(종합)

    정부서울청사 확진 접촉자 전원 ‘음성’…밀접접촉자는 계속 격리(종합)

    정부서울청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 있는 접촉자 57명 전원에 대한 검체검사 결과 1차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다만 이 중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17명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서울청사관리소는 확진자가 소속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직원 56명과 위원회 사무실이 있는 서울청사 본관 3층 담당 청부청사관리본부 미화 공무직원 1명 등 접촉자 57명의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청사관리소는 접촉자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일시 폐쇄했던 본관 3층을 이날부터 개방하고 청사 전체를 정상 운영한다. 다만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직원 17명은 음성 판정과 관계없이 방역수칙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와 능동감시에 들어간다고 서울청사관리소는 덧붙였다.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정부서울청사에서는 본관 3층에 근무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소속 직원 A씨가 지난 24일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3층 전체를 폐쇄하고 24~26일 사흘간 해당 사무실과 같은 층의 합동브리핑실, 공용공간을 포함해 청사 전체를 소독하는 등 방역 조치를 했다. 정부서울청사 근무자가 확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정부서울청사는 국가안전에 미치는 중요도가 가∼다급 중 최고 수준인 ‘가’급 중요시설로, 본관에만 국무조정실, 금융위원회, 통일부, 여성가족부 등 12개 기관이 입주해 있다. 근무 인원은 2300명에 이른다. 특히 본관 3층에는 언론사 기자와 타 부처 관계자가 자주 드나드는 합동브리핑실과 금융위 기자실이 있어 집단감염 우려가 제기됐다. 다행히 1차 검사에서 접촉자 전원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집단감염의 우려는 일단 한시름 놓게 됐다. 지난 3월 정부세종청사에서는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해 해수부 직원 29명과 직원 가족 및 미화 담당 공무직원 등 모두 41명이 코로나19에 무더기로 감염됐다. 방역당국에서는 확진자인 A씨가 청사 내 공용공간은 물론 사무실 안에서도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한 것이 추가 확산을 막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서울청사관리소는 전했다. 문금주 서울청사관리소장은 “앞으로도 청사 입주기관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고 개인위생수칙 준수, 외부인 출입 관리 등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정부서울청사 확진 사흘만에 폐쇄 해제…접촉자 57명 전원 음성

    정부서울청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 있는 접촉자 57명 전원에 대한 검체검사 결과 1차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다만 이 중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17명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서울청사관리소는 확진자가 소속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직원 56명과 위원회 사무실이 있는 서울청사 본관 3층 담당 청부청사관리본부 미화 공무직원 1명 등 접촉자 57명의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청사관리소는 접촉자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일시 폐쇄했던 본관 3층을 이날부터 개방하고 청사 전체를 정상 운영한다. 다만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직원 17명은 음성 판정과 관계없이 방역수칙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와 능동감시에 들어간다고 서울청사관리소는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길어지는 살라디노 부상 공백… 삼성 결단 내릴까

    길어지는 살라디노 부상 공백… 삼성 결단 내릴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선수 고민이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투수가 아닌 타자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자주 빠지는 타일러 살라디노로 인해 삼성이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아직 시즌을 반도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살라디노의 허리 부상이 또 도진 영향이 컸다. 살라디노는 5월 0.250의 타율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가 6월 들어 3할대 맹타를 휘두르며 살아났고 멀티 포지션 능력까지 더해 변화무쌍한 라인업을 선보이는 삼성에 맞는 외국인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살라디노는 6월 말 허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당시만 해도 1주일이면 돌아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회복 기간이 길어졌다. 지난 10일 복귀전에서 4타수 2안타로 존재감을 알린 살라디노는 14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김현수의 공에 등을 맞았고 15일 경기 출전 후 이튿날 경기에는 근육통 여파로 출전하지 못했고 17일 1군에서 말소됐다. 팀 평균자책점 3위로 견고한 마운드를 구축한 삼성으로선 공격력에 필수인 외국인 타자의 공백이 부담스럽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해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하는 데 비자발급과 자가격리 등을 포함해 최소 한 달 이상 소요되는 현실도 생각해야 한다. 외국인 선수 교체 시한은 9월 1일까지로 이후 등록되는 선수는 포스트시즌을 뛸 수 없어 빠른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삼성으로선 살라디노가 부상을 털고 돌아오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복귀가 어렵다고 판단될 땐 빠르게 움직일 수밖에 없다. 삼성 관계자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른 외국인 타자들을 두고 리스트업도 하고 있다. 구단으로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입장”이라고 밝혔다.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부산항 결국 2차 감염 발생… 해외유입 선제 대응 실패했다

    부산항 결국 2차 감염 발생… 해외유입 선제 대응 실패했다

    러시아 선박에 작업차 승선했던 부산항 선박수리업체 직원들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지역감염까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해외 유입을 통한 지역감염 위험성이 ‘거의 없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검역을 강화해 왔지만 잇따라 지역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선제적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선박수리공인 158번 확진자의 지인이 이날 확진 판정(165번)을 받았다. 이 지인은 지난 24일 확진된 158번 환자와 함께 거주하는 자로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은 상태였다. 158번 환자는 앞서 러시아 선박 페트르원호에 승선했던 선박수리공 157번 환자의 직장 동료였다. 25일에는 157번 환자 동료이면서 페트르원호에 승선해 작업한 사람들도 잇따라 163번·164번 환자가 됐다. 이에 따라 선원 32명이 집단감염된 페트르원호에 승선했거나 2차 감염으로 확진된 선박수리업체 직원이나 접촉자는 모두 9명(한국인 8명, 외국인 근로자 1명)으로 늘어났다. 문제는 165번 환자가 러시아 선박과는 상관없는 인물이라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페트르원호에 승선했거나 직장 동료끼리 감염된 사례였지만 이번에는 러시아 선원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선박 수리공을 거쳐 수리공의 지인으로까지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항만 방역 강화 대책을 발표해 지난 1일부터 적용해 오던 방역당국도 머쓱해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회의에서 “한 달 전부터 항만 방역 강화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임에도 또다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해 유감스럽다”면서 “항만 방역 시스템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해 조금이라도 전파 가능성이 있다면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항만 선원에 대한) 감염은 대응의 미비, 부실한 대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현재 6곳인 방역 강화 대상 국가를 확대하고 이들 국가에서 출항한 선박 선원은 출항 48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27일부터는 방역 강화 대상 국가 입국자의 경우 진단검사 역시 기존 1회에서 2회로 확대해 실시한다. 정부는 러시아를 방역 강화 대상 국가로 지정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해외 유입의 지역감염 사례는 지난 25일 기준 165번 환자를 제외하면 총 8건, 15명에 달한다. 해외 유입 환자 가족과 지인이 3명씩이었고 직장 동료가 1명이었다. 나머지 8명은 페트르원호 선박수리공으로 ‘기타’ 유형으로 분류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노출 유형별로 보면 업무상 접촉 8명, 동거 4명, 차량 지원 과정 2명, 기타 1명”이라면서 “기타에 해당하는 1명은 자가격리를 위반하고 동반 여행한 뒤 감염된 경우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다가 지난 24일 귀국한 우리 근로자 중 1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75명으로 늘었다. 이라크는 코로나19 유행 지역으로 잠복기가 14일인 점을 고려하면 2주 격리기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m@seoul.co.kr
  • 이라크 귀국 근로자 38명 추가…신규 확진자 58명

    이라크 귀국 근로자 38명 추가…신규 확진자 58명

    이라크 귀국 근로자 누적 확진 74명지역 신규 발생은 12명으로 줄어들어주말 검사 건수 줄어든 영향도 있을 듯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26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명 늘어 누적 1만 415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46명으로, 지역발생(12명)보다 4배 가까이 많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이라크(38명)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그 밖에 미국 4명, 러시아 2명, 인도·홍콩 각 1명 등이다. 이라크의 경우 지난 24일 귀국한 건설 근로자 293명 가운데 전날 통계에 반영된 36명에 이어 추가 확진된 38명이 이날 집계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이라크 귀국 근로자 중 확진자는 누적 74명으로 늘었다. 러시아는 부산항 입항 러시아 어선 페트르원호(7733t·승선원 94명) 집단감염 여파로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해외유입 사례 46명 가운데 4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4명은 서울(2명)과 경기(2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20일(4명) 이후 닷새간 20~30명대(20→29→39→28→27명)를 유지하다 이날 10명대로 떨어졌다. 지역발생 확진자 12명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경기 각 5명, 부산과 광주가 각 1명씩이다. 수도권에서는 정부서울청사를 비롯한 사무실, 교회,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지속하면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해외유입(검역 제외)과 지역발생을 합쳐보면 서울·경기 각 7명씩 수도권이 1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4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은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26일 0시 기준 검사 건수는 4292건으로, 25일(8307건)과 24일(9437건)에 비해 적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58명 가운데 남성 49명, 여성 9명이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40대(15명), 30대(13명), 60대(5명) 등의 순이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298명을 유지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송파 60번’ n차 감염 또 발생…광주 누적 203명

    ‘송파 60번’ n차 감염 또 발생…광주 누적 203명

    ‘송파 60번’ 확진자에 따른 ‘n차 감염’으로 광주에서 하루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발생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광산구에 사는 30대 여성이 ‘광주 203번’ 확진자로 판정받았다. 이 여성은 광주 18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콧물과 재채기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광주 187번 확진자는 송파 60번 확진자의 가족모임에 참석했다가 감염된 광주 177번 확진자와 같은 직장에 다니는 직원이다. 즉 광주 203번 확진자는 송파 60번 확진자에서 시작된 광주 지역 내 ‘n차 감염’에 따른 환자로 파악되고 있다. 광주 203번 확진자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26일 집계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날 방대본의 집계(25일 0시 기준)에서는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광주에서는 지난 22일 지인 간 식사 모임이 감염경로로 추정되는 확진자 9명이 잇따라 나온 데 이어 송파 60번 확진자 가족 모임 관련 확진자도 12명으로 늘어 소규모 모임을 통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 확진자 2명 추가…증상 있는데도 일주일간 업소 돌아다녀

    서울 확진자 2명 추가…증상 있는데도 일주일간 업소 돌아다녀

    서울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명이 추가됐다. 이들 중 한 명은 증상을 느낀 지 한 주가 지나도록 시내 곳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자치구 발표를 종합하면 신규 확진자는 동대문구와 마포구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청량리동에 거주하는 동대문구 44번 확진자는 24일 동대문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고 25일 확진됐다. 이 환자가 처음으로 증상을 느낀 것은 지난 17일로 조사됐다. 이로부터 일주일이 지나 선별진료소 방문하기 전까지 청량리동, 전농1동, 용두동 등에 있는 여러 업소를 방문했으며 청량리와 종로3가를 오가는 지하철을 매일 이용했다. 현재 드러난 동선은 1차 구두 문답에 의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CCTV와 신용카드 이용 내역 등 심층 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동선을 확인할 예정이다. 마포구 49번 환자는 23일 증상이 나타나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의 가족 1명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1660명으로 늘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해외유입 86명 역대 최다…코로나19 신규 확진 113명(종합)

    해외유입 86명 역대 최다…코로나19 신규 확진 113명(종합)

    이라크 건설 근로자 36명-러시아 선원 32명 확진 이라크 건설현장에서 귀국한 근로자 중에서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급증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1일(101명) 이후 115일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3명 늘어 누적 1만 4092명이라고 밝혔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0일(26명) 하루를 제외하곤 30∼60명을 오르내렸다. 그러나 해외에서 감염된 후 들어온 해외유입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100명을 훌쩍 넘었다. 여기에는 전날 귀국한 이라크 건설 근로자에 더해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에서 무더기로 확인된 확진자도 포함돼 있다. 실제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86명으로, 지역발생(27명)보다 3배 이상 많다. 해외유입 확진자 86명은 올해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유럽과 미국발 확진자가 속출하던 3월 말∼4월 초에도 해외유입 확진자는 평균 30∼50명대 수준이었다. 이전까지 최다 기록은 3월 29일 67명이다. 신규 확진자 유입 추정 국가 및 지역을 보면 이라크(36명)와 러시아(34명)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그 밖에 필리핀(5명), 미국(3명), 프랑스·알제리·일본(각 2명) 등이다. 이라크의 경우 전날 귀국한 우리나라 건설 근로자 293명 가운데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는 부산항 입항 러시아 어선 페트르원호(7733t·승선원 94명) 선원 32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해외유입 사례 86명 가운데 8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5명은 경기(3명), 울산·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라크에서 귀국한 근로자 293명 중 89명이 의심증상을 보여 관련 확진자는 향후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수도권 교회·노인시설·군부대 등서 지역감염도 잇따라 해외유입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국내 지역발생 사례도 적지 않게 나왔다. 지역발생 확진자 27명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 각 11명씩, 수도권이 22명이고 부산에서 5명이 나왔다 부산 5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러시아 선박에 승선했던 수리업체 직원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 강서구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경기도 포천 전방부대 등을 중심으로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검역 제외)과 지역발생을 합쳐보면 서울 11명, 경기 14명 등 수도권에서 25명이 나왔다. 전국적으로는 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298명을 유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부서울청사 첫 확진자 발생…세종시 해수부 사태 재연 우려

    정부서울청사 첫 확진자 발생…세종시 해수부 사태 재연 우려

    정부서울청사 3층 일시 폐쇄하고 건물 긴급방역 정부서울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본관 3층이 일시 폐쇄되고 건물 전체에 대한 긴급 방역이 실시됐다. 정부청사관리본부 서울청사관리소 등에 따르면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본관 3층에 있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소속 직원 A씨가 이날 오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부서울청사 근무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서울청사는 국가안전에 미치는 중요도가 가∼다급 중 최고 수준인 ‘가’급 중요시설이다. A씨는 이날 모친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자 본인도 검체 검사를 받았다. 모친과 함께 사는 A씨는 발열과 인후통 등 의심 증상이 있어 전날부터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이날 A씨의 확진 소식을 전달받은 서울청사관리본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위원회 직원 50명가량을 모두 조기 퇴근시킨 뒤 3층 전체를 일시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진행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직원들에게 되도록 퇴근하면서 바로 검체 검사를 받도록 지침을 내렸다. 역학조사 결과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직원들은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된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27일부터 청사 3층 제외 시설은 정상 운영 서울청사관리소 관계자는 “소독 후 하루만 지나면 시설 이용이 가능해 3층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정상적으로 열 수 있다. 다만 3층 운영 재개는 역학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A씨가 근무하던 청사 3층에는 언론사 기자와 타 부처 직원 등이 수시로 오가는 합동브리핑실과 금융위 기자실이 있다. 위원회는 지난주까지 4층에 있다가 지난 20일부터 3층을 쓰고 있다. 확진자 발생으로 브리핑실과 기자실, 대변인실도 이날 함께 폐쇄됐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30분 합동브리핑실에서는 금융위원회 브리핑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온라인 브리핑으로 전환됐다. 서울청사관리소는 지난 3월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가 재현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당시 해수부 직원 29명이 줄줄이 확진된 것을 비롯해 직원 가족과 정부청사관리본부 소속 미화 담당 공무직원 등 모두 41명이 코로나19에 무더기로 감염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 걸린 브라질 대통령, 마스크 벗고 효과없는 약먹고…잇단 기행

    코로나 걸린 브라질 대통령, 마스크 벗고 효과없는 약먹고…잇단 기행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돼 관저에서 보름 넘게 격리 중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이해할 수 없는 기행으로 연일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지난 23일 브라질 언론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이날 오토바이를 타고 관저 내부를 산책하다 도중에 만난 청소부들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쓰는 것도 중요한데 확진자가 이를 무시하고 타인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명백하게 방역 조치를 어긴 셈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마스크 착용 무시 행동은 이달에만 여러차례다. 지난 7일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알리는 생방송 인터뷰 도중에도 마스크를 벗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한 지난 19일에는 수많은 지지자들 앞에 나서 논란의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자랑스럽게 쳐들어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이날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자가격리 중인 관저 앞으로 몰려든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를 건네며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트로피처럼 들어올렸다. 특히 이 과정에서 그는 여지없이 마스크를 벗고 지지자들을 향해 발언하기도 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말라리아약 클로로퀸의 유사 약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효과를 극착한 사실이 알려져 유명해졌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안전성을 우려해 코로나19 치료제 실험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배제한 바 있으며 심지어 18일 브라질 전염병학회(SBI)도 코로나19 치료의 모든 단계에서 이 약물을 사용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그러나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9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먹었는데 몸 상태가 좋다. 여러분도 나처럼 하기를 권한다”면서 “여러분에게도 분명히 효과가 있을 것이며 내가 증거”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근거없는 자신감을 보이는 와중에 브라질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은 악화일로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24일 기준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220만명을 훌쩍 넘어섰으며 사망자도 8만4000여명에 달한다.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 코로나19 피해국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4일 신규확진자 41명 증가, 사망자 1명 추가 총 298명

    24일 신규확진자 41명 증가, 사망자 1명 추가 총 298명

    수도권 중심 확산세 이어져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24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명대를 기록했다. 직전 이틀간 63명, 59명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교회와 노인시설, 군부대, 사무실 등을 중심으로 지역감염이 계속 퍼져나가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명 늘어 누적 1만 397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8명으로, 해외유입은 13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시도별로 나눠보면 서울 19명, 경기 5명 등 수도권에서만 24명이 나왔다. 광주, 부산에서도 각각 2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체적인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에서는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교인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면서 전날 오후 2시 기준 최소 16명이 감염됐다. 서울 강서구의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에서도 센터 이용자, 이용자의 가족, 지인 등이 연쇄 감염되면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어났다. 경기도 포천의 육군 전방부대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전날까지 병사 14명, 부대내 교육 및 상담 담당 강사 2명과 가족 등 총 17명이 감염된 데 이어 인근 다른 부대에서도 병사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의 러시아 어선서 32명 대규모 양성판정 해외유입 사례는 이달 19일(13명) 이후 닷새 만에 10명대로 떨어졌지만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29일째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13명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0명은 경기(3명), 서울(2명), 대구(2명), 경남(2명), 경북(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 및 지역은 미국과 우즈베키스탄 각 3명, 필리핀 2명, 브라질·인도네시아 ·이라크·쿠웨이트·뉴질랜드발 각 1명이다. 해외유입(검역 제외)과 지역발생을 합쳐보면 서울 21명, 경기 8명 등 수도권에서만 29명이 나왔다. 전국적으로는 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이와 별개로 이날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난 8일 부산항 북항 신선대부두에 들어온 러시아 어선 P호(7733t·승선원 94명) 선원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32명이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해외유입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298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80세 남성이 대구 경북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22일 숨졌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영등포, 자가격리자 두 차례 불시 점검… 이탈자 2명 고발하기로

    영등포, 자가격리자 두 차례 불시 점검… 이탈자 2명 고발하기로

    서울 영등포구는 지난 14일과 18일 두 차례 코로나19 자가격리자에 대한 야간·주말 불시 현장점검을 해 2명의 이탈자를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자가격리자에 대한 집중관리가 시작된 3월부터 매주 1회 이상 불시 점검을 주중·낮 시간에 해왔다. 또한 야간(오후 6시~오후 9시)과 주말시간대 점검을 함으로써 무단이탈 원천 차단에 나섰다. 구는 이번 야간·주말 불시점검으로 총 2명의 이탈자를 적발했고, 관련 절차에 따라 고발조치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을 제외하고, 이달 현재까지 총 27명의 이탈자를 적발해 고발조치했다. 그 중 외국인은 16명, 내국인은 11명이다. 외국인 16명 중 3명은 강제출국 조치하고, 나머지 13명은 심사 중이다. 무단이탈 등 격리수칙 위반자는 ‘감염병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구는 자가격리 이탈이 적발되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즉시 고발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한 경우 방역비용 등의 손해배상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자가격리 위반은 본인과 가족, 나아가 지역 주민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면서 “무단이탈자에 대해 손해배상청구 등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집단감염’ 송파구 교회, 방역수칙 제대로 안 지켰다

    ‘집단감염’ 송파구 교회, 방역수칙 제대로 안 지켰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송파구의 한 교회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이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정오 기준으로 송파구 사랑교회 관련 확진자가 4명 늘어 총 8명이라고 밝혔다. 교회 방문자 130여명 중 16명 확진…검사 진행중 방대본 발표와 별개로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송파구가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이미 16명으로 불어났다.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나흘 동안 연이어 환자가 나온 것이다. 송파구와 방역당국은 현재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교회에 참석한 방문자 13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마스크 착용 미흡·노래부르기·식사모임까지 역학조사 결과 사랑교회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역학조사 결과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됐는데도 예배에 참석한 경우가 확인됐고, 또 성가대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또 “반주 대신 노래 부르기를 하거나 성가대의 소모임, 심지어 식사 모임까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재까지 파악하기로는 증상이 나타난 환자 중 가장 이른 날짜는 7월 13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접촉자나 자가격리 중인 사람 중 환자가 더 나올 수 있지만, 현재까지의 조사를 보면 여러 소모임, 예배 시 권고사항들이 지켜지지 않은 것은 13일 이전에 발생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교회 내 감염 시기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방역당국 “제한 조치 완화돼도 방역수칙 준수해야” 정부는 앞서 교회 소모임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지난 10일 오후부터 정규예배 외 모임과 행사, 음식 제공 등을 금지하고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 도입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도입했다. 이후 교회 등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한 감염이 잦아들자 24일 오후 6시를 기해 관련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권 부본부장은 “그동안 종교시설 (관련 환자) 발생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기에 내일 오후 6시를 기해 기존 조치를 완화하는 것은 그대로 간다”면서도 “그간 교단의 감염 예방 노력으로 내일부터 전국 교회의 집합제한 명령은 해제되지만 방역수칙 준수, 소모임과 행사, 단체 식사와 같은 고위험 활동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송파구 사랑교회 관련 11명 추가 확진... “역학조사 진행 중”

    송파구 사랑교회 관련 11명 추가 확진... “역학조사 진행 중”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 교인 등 11명이 추가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송파구청은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사랑교회를 방문한 교인과 가족 등 136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11명이 확진자로 분류됐다고 23일 밝혔다. 12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2주간 자가격리 조처를 받았다. 사랑교회에서는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전날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역학조사 결과 사랑교회 교인 중 일부는 코로나 증상이 발현된 다음에도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가대 등에서 마스크 착용도 미흡했고, 소모임과 식사모임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송파구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추가 확진자의 세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줄지 않는 지역감염”...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 59명

    “줄지 않는 지역감염”...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 59명

    수도권과 광주를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23일 신규 확진자수가 59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9명 늘어 누적 1만3938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63명)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이틀 연속 60명 안팎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이른바 지역발생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시도별로 나눠보면 서울 11명, 경기 17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30명이다. 최근 며칠 동안 잠잠했던 광주에서도 9명 새로 확진됐다. 구체적인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남구의 부동산 관련 회사에서는 지난 18일 첫 환자(지표 환자)가 나온 이후 전날까지 총 13명이 확진됐고, 송파구 사랑교회에서도 교인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와 지금까지 최소 5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기 포천시 소재 육군 전방부대에서도 전날 오후까지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최초 확진된 병사들의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광주에서는 발열 증상을 보이고 1주일 뒤에야 진단 검사를 받은 확진자의 접촉자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세계적 유행 상황에 맞물려 지난달 26일부터 4주(28일)째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해외유입 사례 20명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15명은 경기(11명), 부산(2명), 서울·인천(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297명을 유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라크 건설근로자 1차 귀국 45명 줄확진…297명 귀국 예정

    이라크 건설근로자 1차 귀국 45명 줄확진…297명 귀국 예정

    이라크 현지 확진 확산에 따라귀국 근로자 확진 더욱 늘어날 듯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1차 귀국한 우리나라 근로자 105명 가운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최소 45명으로 늘었다. 귀국 당시 유증상자는 50명으로 파악됐다. 이라크 현지에서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어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라크에서 1차로 귀국한 현장 근로자 105명 중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총 45명이다. 이라크 현지 코로나 유행 확진자 속출현대건설·GS건설 등 683명 근무 중 이들은 전세기를 타고 카타르 도하에 도착한 뒤 지난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다음 날인 15일 0시 기준 확진자는 14명이었고 이후 16∼18일 각각 20명, 6명,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9일에는 확진자가 없었으나 20∼22일 각각 2명, 1명,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귀국 이후 이날까지 확진자가 속출하는 데다 이라크 현지에서 유행이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어서 확진자는 늘어날 수 있다.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이라크 바그다드 남쪽 120㎞ 지점에 있는 카르발라에는 한국인 근로자 600여명이 체류하고 있다. 카르빌라 현장에는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SK건설 등 한국의 4개 건설사와 하도급 협력업체 등 한국인 직원 683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가 1차로 우선 귀국했다. 현장에서는 지난 9일 외국인 근로자가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이후 추가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공사 현장을 긴급 폐쇄하고 모든 직원을 숙소에 자가격리 조치했다. 그러나 이틀 뒤 한국인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졌다. 이런 우려는 지난 15일 항공편으로 귀국한 카르발라 현장 근무자 105명 중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현실이 됐다. 정부는 이라크 내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심각한 점을 고려해 오는 23일 이라크에 군용기 2대를 투입해 귀국 희망 근로자 297명을 국내로 데려올 예정이다.중대본 “우한교민 포함 1707명 귀국, 단 한 건의 감염전파 없이 관리했다” 귀국 근로자들은 공항 내 별도 게이트를 통해 입국 검역을 받는다. 입국자는 모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되는데 유증상자는 인천공항에서, 무증상자는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는다. 검사 결과 확진자들은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8월 7일까지 2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생활을 하게 된다. 임시생활시설에는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의료지원 인력이 상주하며 코로나19 증상 여부 등 입소자들의 건강 상태를 관리한다. 정부는 이라크에 마스크 5만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정부는 지금까지 우한 교민 귀국을 시작으로 총 6개국에서 1707명의 안전한 귀국을 지원했고, 단 한 건의 지역사회 감염전파 없이 관리했다”면서 “이라크 건설 근로자 이송에 있어서도 지역사회 전파가 없도록 철저한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 현지에 남은 우리 건설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비대면 진료 서비스와 방역물품 등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靑청원 “2·3차 대기자, 다 데려와 달라”7조 규모 현장, 필수인력 귀국 어려워 “진단키트 부족해 증상 나와도 뒤늦게 병원행” 그러나 현장 관리를 위해 필수인력을 일부 남겨야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이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20일 ‘귀국 희망자 재조사해주세요. 이라크 건설 현장에 남편이 있는 가족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이날 현재 1600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자는 “귀국 희망하는 국민은 모두 데려오겠다는 뉴스에 가슴을 쓸어내렸는데, 남편과 직원들 말에 의하면 다음에 가라고 했단다”면서 “2차, 3차 대기자만 분류해 놓고 기약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썼다. 그러면서 “희망자가 있는데 못 온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다 데려와 달라. 그들(현지 직원)은 지금도 공포에 떨며 전세기 소식만 기다리고 있다. 가족들도 시간시간 초 단위가 미치도록 힘들다”고 호소했다. 진단키트가 부족하고 증상이 나와도 기다린 뒤 심해지면 이라크 병원으로 보내는 상황이라고도 썼다. 카르발라 현장 근무자의 지인도 “조단위 계약이라 현장을 버릴 수 없다며 일부 인력은 끝까지 남으라고 했다고 한다”면서 “현장에 환자들이 많아 환자 돌보느라 정신이 없고 현장 직원들이 많이 불안해한다는 말도 들린다”고 전했다.건설사 “진단키트 수천개 투입 충분”“관계부처 협의해 최대한 조치할 것” 4개 건설사 조인트벤처(JV) 측은 현장 유지를 위한 필수인력은 최소한으로 남길 계획이라면서 정확한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필수인력이 귀국을 희망할 경우 대처방안에 대해 JV 측은 “정부 관계부처와 협의해 직원과 가족의 불안감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조치하겠다”면서 “상세 내용은 협의 중이어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진단키트 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이미 수천개를 투입해 한국인 직원이 5∼6번 검사를 받을 정도로 충분하다. 부족하면 또 투입할 수 있다”고 일축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7조원 규모의 카르발라 현장을 포기할 수 없어 관리 인력을 남겨야 하는 JV 상황도 이해가 된다”면서 “JV가 직원 건강을 우선으로 고려해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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