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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장이 아니라 클럽이다…한국서 처음 열린 ‘쩐의 전쟁’ LIV 골프서 디섐보, 올 시즌 첫 승

    골프장이 아니라 클럽이다…한국서 처음 열린 ‘쩐의 전쟁’ LIV 골프서 디섐보, 올 시즌 첫 승

    ‘골프지만, 더 시끄럽게’(golf, but Louder)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2일부터 한국에서 처음 열린 LIV골프 코리아가 4일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시즌 첫 승과 함께 막을 내렸다.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주도해 출범한 LIV 골프는 그동안의 정적인 면을 강조했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는 다른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대거 접목한 한 바탕 축제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이 플레이 할 때 ‘조용히’라는 팻말 대신 아나운서는 환호성을 더 올리도록 갤러리를 유도했다. 장내 아나운서 소개와 함께 귀가 따가울 정도의 일렉트로닉 댄스뮤직(EDM) 소리가 골프장 곳곳에서 울려퍼졌다. 친구와 함께 대회장인 인천 연수구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을 찾은 조성빈(30)씨는 “신나는 음악이 들리면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 브라이슨 디섐보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라 대회장을 찾았다”며 “그 선수가 어떻게 장타를 치는지 바로 현장에서 보고 싶다”고 말했다. 8번 홀(파3)은 파티존이다. 티잉 그라운드 근처를 둘러싸고 마련된 객석에서 갤러리가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음료는 물론 술도 마실수 있다. 파티존 입장권은 400~600달러에 달하는 고가지만 음료와 콘서트 등 가격이 포함된 것이라 비싸지 않다는 것이 LIV 골프 트로이 터트 시니어 부회장의 설명이다. LIV골프는 10~30대 팬도 경기장을 찾을 수 있는 요소를 많이 도입했다. 대회를 마친 뒤 유명 K팝 가수의 콘서트를 유치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실제로 이날 지드래곤과 아이브 등 K팝 스타들이 출동한 콘서트가 열려 폐막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채연(47)씨는 “티켓값이 12만원이라 적지 않은 돈이었지만 스타 선수들이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직접 보고 싶어 경기장을 찾았다”면서 “날씨도 좋고 대회장 분위기도 일반 골프대회랑 달라서 입장권 가격이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자유분방한 모습을 추구하지만 그렇다고 승부가 느슨한 것은 아니다. 그야말로 ‘쩐의 전쟁’이기 때문이다. 사흘간 펼쳐지는 LIV 골프 코리아에는 개인전 우승상금 400만 달러(약 57억원)와 단체전 우승 상금 300만 달러(1인당 75만 달러)가 걸려 있다.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는 ‘필드의 괴짜 물리학자’로 불리는 디섐보였다. 대회 첫날인 2일 1000여명의 갤러리에게 사인을 해주며 최고 스타임을 증명한 그는 이날도 1만2000여명의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3번 홀(파5·593야드)에서 무려 345야드(약 315m)라는 괴력의 비거리를 선보여 지켜보는 갤러리를 열광케했다. 그는 티잉그라운드에서도 티오프 직전까지도 어린이들의 사인 요청을 모두 수용하는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2위인 리차드 블랜드(잉글랜드9언더파 135타)를 4타 차로 따돌리고 3라운드 경기에 나선 디섐보는 이날도 버디 7개에 보기 1개만을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197타로 팀 동료인 찰스 하월 3세(17언더파 199타)를 두 타차로 제치고 시즌 첫승을 올렸다. 그는 17번홀(파3)에서 무려 48피트(약14.6m)짜리 버티 퍼트를 성공해 우승을 자축했다. PGA 투어 시절 2020년 US 오픈을 포함해 8차례 우승한 그는 2023년 LIV 골프에서 2승을 올렸지만 올해는 아직 승리가 없었다. 단체전에서도 우승한 그는 이날 하루 475만달러의 돈방석에 앉았다. 디섐보는 “이곳에서 첫 승을 거둬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선수 중 장유빈은 버디 4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를 기록, 최종 합계 5오버파 221타로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에서 홍정민이 2년11개월 만에 우승하며 KLPGA 통산 2승을 달성했다. 경기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주요대회인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에서는 마지막 날 버디만 8개를 몰아친 문도엽이 대역전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 엄지성, 리그 최종전 득점하며 시즌 마무리

    엄지성, 리그 최종전 득점하며 시즌 마무리

    엄지성(스완지시티)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리그 최종전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엄지성은 3일 영국 웨일스 스완지 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챔피언십 46라운드 홈 경기에서 옥스퍼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다. 스완지시티는 옥스퍼드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스완지시티는 챔피언십 11위(승점 61)로 시즌을 마쳤다.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엄지성은 전반 23분 왼쪽 페널티 라인을 따라 드리블한 뒤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반대쪽 골대 상단 구석을 찔렀다. 엄지성의 리그 3호 골이다. 지난달 5일 더비 카운티전 이후 한 달 만이자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골 맛을 본 엄지성은 유럽 무대 진출 첫 시즌을 3골 3도움(리그 3골 2도움, 리그컵 1도움)으로 마치며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배준호(스토크시티)는 더비카운티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후반 43분 앤드루 머랜과 교체될 때까지 88분을 소화했다. 스토크시티는 더비카운티와 0-0으로 비겨 18위(승점 51)로 시즌을 마쳤다. 배준호는 올 시즌을 3골 5도움으로 마쳤다. 한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의 양민혁은 선덜랜드와의 최종전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토트넘에 입단한 뒤 퀸스파크 레인저스로 임대를 떠난 양민혁은 유럽 진출 첫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퀸스파크 레인저스는 승점 56을 기록, 15위로 마무리했다.
  •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 350야드 드라이버샷으로 LIV골프 첫날 공동 선두…김민규는 공동 9위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 350야드 드라이버샷으로 LIV골프 첫날 공동 선두…김민규는 공동 9위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LIV골프 코리아 첫날 350야드(약 320m)가 넘는 드라이버샷을 선보이며 공동 선두에 나섰다. 추천 선수로 출전한 김민규는 공동 9위로 선전했다. 디섐보는 2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376야드)에서 열린 LIV골프 코리아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으며 7언더파 65타를 쳐 테일러 구치(7언더파)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필드의 괴짜 물리학자’로 불리며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체중을 불리기도 한 그는 이날 1000여명이 넘는 한국의 골프팬에게 일일히 사인을 해주며 첫 한국 방문을 기념했다. 무엇보다도 그는 이날 어마어마한 비거리를 자랑하며 이를 직관하려 온 한국골프팬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특히 2번홀(파4·426야드)에서 디섐보는 357야드의 드라이버 비거리를 선보였다. 세컨드샷을 핀 5피트(1.5m)에 붙여 버디를 시도했지만 아쉽게 파를 기록했다. 디섐보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장타 비결에 대해 “살을 뺀 뒤 가는 근육을 늘렸다. 볼스피드 200마일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 스피드 트레이닝을 지속하고 있다”며 “일주일에 세번 이상, 볼스피드 200마일 이상을 100번 이상 친다”고 말했다. 지난주 멕시코시티에서 공동 2위에 올랐지만 아직 이번 시즌 우승이 없는 디섐보는 “티샷을 공격적으로 잘했고 그린에 잘 올리기 위해 전략적인 세컨드샷을 한 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멕시코는 해발 9000피트여서 드라이버샷이 똑바로 나갔는데 이곳 인천은 해발 0피트여서 드라이버샷에 커브가 많았다”며 “커브에 적응하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한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대체 선수로 LIV 골프 코리아에 데뷔하게 된 김민규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범하며 3언더파 69타로 버바 왓슨(미국), 이언 폴터(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규는 올해 DP 월드투어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이번 대회에는 버바 왓슨이 주장을 맡고 있는 레인지고츠 팀에 벤 캠벨(뉴질랜드)이 부상으로 빠져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이번 한국 대회에만 출전하게 됐다. 김민규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저희 팀이 단체전 3위인데 제 점수가 유용하게 쓰인 것 같아 뿌듯하다. 팬 여러분이 많이 응원해줘 힘이 났다”고 말했다. 교포 선수 케빈 나(미국)도 2언더파 70타, 공동 16위로 선전했다. 케빈 나는 “오늘 바람이 있어서 거리 계산이 어려웠다”면서도 “2019년 이후 6년 만에 한국 대회에 나왔는데 앞으로 LIV 골프가 한국에서 오래 열리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니 리(뉴질랜드)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32위에 올랐고 LIV 골프의 ‘한국 선수 1호’ 장유빈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49위로 부진했다. 특히 장유빈은 11번 홀(파4)에서 10타를 치는 큰 실수를 하는 바람에 순위가 수직 하락했다. 장유빈은 “11번 홀 큰 실수가 나왔고 그걸 만회하려다 보니 제가 원하는 플레이를 많이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욘 람(스페인)과 더스틴 존슨(미국)이 이븐파 72타로 공동 27위, 필 미컬슨(미국)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47위를 각각 기록했다.
  • ‘대체 선수’ 김민규, LIV 골프 코리아 첫날 공동 9위…디섐보·구치 공동 선두

    ‘대체 선수’ 김민규, LIV 골프 코리아 첫날 공동 9위…디섐보·구치 공동 선두

    대체 선수로 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2500만 달러)에 출전한 김민규(24)가 첫날 깜짝 활약을 펼치며 공동 9위로 출발했다. 김민규는 2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37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버바 왓슨(미국), 이언 폴터(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오른 김민규는 7언더파로 공동 1위인 브라이슨 디섐보, 테일러 구치(이상 미국)를 4타 차로 추격하며 첫날을 마감했다. 김민규는 올해 DP 월드투어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는 ‘대타’로 나왔다. 왓슨이 주장을 맡은 레인지고츠 팀의 벤 캠벨(뉴질랜드)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그를 대체하기 위해 이번 한국 대회에만 출전하게 됐다. 2022년과 2024년 한국오픈 챔피언인 김민규는 10번 홀(파4)에서 출발해 13번 홀(파3) 보기를 기록했으나 곧바로 14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고 15번 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았다. 18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놓으며 1타를 줄였고, 후반 들어 1타를 더 줄이며 3언더파 점수를 완성했다. 김민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저희 팀이 지금 단체전 3위인데 제 점수가 유용하게 쓰인 것 같아서 뿌듯하다”며 “팬 여러분께서 많이 응원해주셔서 힘이 났다. 내일도 오늘처럼 욕심내지 않고 치겠다”고 말했다. 교포 선수 케빈 나(미국)도 2언더파 70타, 공동 16위로 선전했다. 케빈 나는 “오늘 바람이 있어서 거리 계산이 어려웠다”면서도 “2019년 이후 6년 만에 한국 대회에 나왔는데 앞으로 LIV 골프가 한국에서 오래 열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LIV 골프의 ‘한국 선수 1호’ 장유빈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49위로 부진했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장유빈은 11번 홀(파4)에서 10타를 치며 무너졌다. 장유빈은 “한국에서 오랜만에 경기해 잘 치고 싶은 욕심이 많았다”며 “11번 홀 큰 실수가 나왔고, 그걸 만회하려다 보니 제가 원하는 플레이를 많이 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욘 람(스페인)과 더스틴 존슨(미국)이 이븐파 72타로 공동 27위, 필 미컬슨(미국)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47위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딘 버미스터(남아공)는 이날 파3 13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 BMW 520i 차량을 부상으로 받는다.
  • ‘기적의 비만치료제’ 위고비, 간질환까지 치료한다고? 임상실험 결과 나왔다

    ‘기적의 비만치료제’ 위고비, 간질환까지 치료한다고? 임상실험 결과 나왔다

    ‘기적의 비만치료제’로 불리는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가 대사 이상과 관련된 지방간염에도 효과가 있다는 임상실험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과 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대 공동 연구팀은 “세마글루타이드가 대사 이상 지방간염(MASH)을 개선할 수 있다”는 내용의 임상실험 결과를 지난달 30일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MASH는 인슐린 기능 저하로 간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돼 발생하는 지방간염으로, 과도한 음주가 아닌 대사 이상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증상이 악화되면 간경화와 간부전, 간암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전세계 MASH 환자는 4억 40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며, 국내에서도 40만명 가량이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MASH는 간 이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며, 비만 및 제2형 당노병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위고비가 대사이상 지방간염 개선”연구진은 37개국 253개 의료기관에서 약 1200명의 MASH 환자를 무작위로 2대1 비율로 나눈 뒤, 다수 그룹에게는 4년 반(240주) 동안 주1회 세마글루타이드 2.4㎎을 투여한 반면 대조군인 소수 그룹에게는 위약(僞藥)을 투여한 뒤 경과를 추적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34.6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비만 기준인 30을 초과했다. 연구진은 전체 참가자 중 800여명을 대상으로 72주 동안 진행해 도출한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받은 그룹의 62.9%에게서 지방간염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고 36.8%는 간경화의 초기 증상인 간 섬유화가 개선됐다. 반면 대조군에서는 각각 34.3%, 22.4%에게서 지방간염 및 간 섬유화의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또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받은 그룹의 32.7%는 지방간염과 간 섬유화 모두 개선됐지만 대조군에서는 16.1%에 그쳤다.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받은 그룹은 평균 체중이 10.5% 감소하는 효과도 나타난 반면, 대조군은 평균 2% 감량하는 데 그쳤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논문의 수석 저자인 아룬 사얄 버지니아 커먼웰스대 간질환연구소장은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받은 환자들은 혈당이 낮고 인슐링 저항성이 낮았다”면서 “세마글루타이드가 간 질환 개선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크며, 간 질환과 관련된 다른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임상실험 참가자의 대부분이 백인이었다는 점과, 이들 대부분이 비만이었던 탓에 과체중이 아닌 환자들에게도 비슷한 효과가 나타날지는 확실하지 않다는 점이 연구의 한계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또 위고비를 개발한 노보 노디스크가 해당 임상실험을 지원했다고 NYT는 전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해 11월 “위고비를 MASH 환자들에게 투여한 임상실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면서 임상실험 중간 결과의 일부를 먼저 공개한 바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FDA에 위고비를 MASH 치료제로 승인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MASH 치료와 관련해 현재까지 미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치료제로 승인받은 의약품은 미국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의 ‘레즈디프라’가 유일하다. 치료제의 개발이 쉽지 않아 제약업계의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는 MASH 치료제 시장 규모가 내년 253억 달러(3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 잉글랜드축구협회, 6월부터 성전환 여성 여자축구 출전 금지

    잉글랜드축구협회, 6월부터 성전환 여성 여자축구 출전 금지

    앞으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전환한 축구선수는 잉글랜드 여자축구 무대에서 뛸 수 없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일(현지시간) “6월부터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자축구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FA는 “이것은 복잡한 주제다. 풀뿌리 축구에서 법, 과학 또는 정책 운영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경우 이를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변경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FA는 지난달 11일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자 축구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 기준을 제시했다. 최근 12개월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규정치 이하로 유지되고, 호르몬 치료 기록과 의료 기록 등이 뒷받침된다면 여자축구에 계속 참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4월 16일 영국 대법원이 영국의 평등법상 ‘여성’과 ‘성’이라는 용어는 생물학적 여성과 성을 의미한다고 만장일치로 판결하면서 FA는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생물학적 여성’으로 태어난 사람만 여자축구에 출전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규정을 바꿨다. 영국 대법원은 ‘스코틀랜드 여성을 위해’(For Women Scotland·FWS)라는 단체가 스코틀랜드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관련 소송에서 “2010년 평등법의 성별(sex) 정의는 명확하게 성별이 이분법적임을, 즉 사람은 여성이거나 남성 중 하나라는 걸 분명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FA는 출전이 금지된 선수들의 정신 건강 지원을 위해 외부 자선 단체와 협력해 무료 상담을 지원한다. FA에 등록된 아마추어 선수 중 트랜스젠더 여성은 30명 미만이다. 프로축구엔 트랜스젠더 여성이 한 명도 없다. FA는 “자기 성별에 따라 좋아하는 운동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이기 힘든 조치일 것”이라며 “트랜스젠더 선수들에게 연락해 정책의 변화와 그들이 계속 축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BBC에 따르면 FA는 대상 선수들에게 코치나 경기 심판 등으로 ‘이직’을 제안했으며, 2026~2027시즌부터 남녀 혼성 축구가 가능해지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 발 다친 손흥민, ‘우승 희망’ UEL 4강 1차전도 결장하나…“두 번째 경기는 뛸 것”

    발 다친 손흥민, ‘우승 희망’ UEL 4강 1차전도 결장하나…“두 번째 경기는 뛸 것”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발 부상으로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회복 기간이 길어지면서 이번 시즌 유일하게 우승 희망이 남은 대회를 동료들에게 맡겨야 하는 처지가 됐다. 토트넘은 다음 달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5 UEL 4강 1차전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조기 탈락한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16위(11승4무19패)까지 떨어져 UEL에 전력을 쏟는 중이다. 주장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손흥민은 28일 EPL 34라운드 원정 경기에도 결장하며 팀의 1-5 대패 및 리버풀의 조기 우승 확정을 지켜만 봐야 했다. 그는 발 부상으로 최근 공식전 4경기(EPL 3경기·UEL 1경기)를 뛰지 못했고, 토트넘도 1승3패로 부진했다. 다만 토트넘은 손흥민이 없는 가운데 도미니크 솔란케가 결승 골을 넣으면서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UEL 8강을 1, 2차전 합계 2-1로 통과했다. 이번 시즌 공식전 43경기에서 11골 1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이 빠지면 토트넘의 공격력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리그에서도 팀 내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7골 9도움)를 올렸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리버풀전을 마치고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UEL 4강 1차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출전 가능성이 크진 않다. (다음 달 9일) 2차전에는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골프팬에게 황금 주말이 온다…K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 LIV 골프선 디섐보 등 월드스타 출동

    골프팬에게 황금 주말이 온다…K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 LIV 골프선 디섐보 등 월드스타 출동

    계절의 여왕 5월로 접어드는 이번 주 골프팬에게는 무엇을 관전 해야 할지 고민되는 황금주말이 펼쳐진다. 우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우승상금 2억3400만원)이 5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KLPGA 챔피언십은 1978년 KLPGA 창설과 함께 열린 대회로 최초의 메이저 대회라는 무게감을 지녔다. 특히 올 시즌 KLPGA 투어 메이저대회는 기존 5개에서 4개로 줄어들어서 우승의 의미가 더 크다. 관전포인트는 장타 여왕 방신실이 시즌 2승에 성공하느냐다. 올 시즌 열린 5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톱10에 오른 방신실은 최근 3개 대회에서 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모두 톱5 안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상승세다. 특히 2023년 KLPGA 챔피언십은 방신실이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방신실’이라는 이름 석 자를 외부에 알린 대회라 인연이 깊다. 방신실은 “신인 시절 정규투어 데뷔 무대가 이 대회였다. 특별한 기억이 많은 대회인 만큼 설레는 마음이 크다”면서 “코스 특성에 맞게 짧은 아이언 샷과 웨지 샷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5년 첫 메이저 이벤트인 만큼 박보겸, 이예원, 김민주, 김민선 등 올 시즌 우승 경험자는 물론 박민지, 박현경, 배소현, 황유민 등 강자가 총출동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같은 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는 ‘한국의 마스터스’를 표방하는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3억원)가 경기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다. 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대회에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홍택을 비롯해 올해 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1위 김백준, 상금 1위 이태훈 등 KPGA 상위 65명, 아시안투어 상위 50명, 예선통과자 10명 등 144명이 출전한다. 김백준과 이태훈은 올해 앞서 열린 두 차례 K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나눠 가져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 고지 선착을 노린다. 박상현과 김비오, 함정우, 옥태훈, 허인회 등 투어 강자들도 우승 후보로 지목된다. 2일부터 사흘간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는 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2500만달러)가 처음으로 개최되면서 필 미컬슨,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등 평소 직접 만나기 어려웠던 ‘월드 스타’의 샷 대결을 한국 팬이 직접 볼 수 있다. 2022년 6월 출범한 LIV 골프가 한국에서 대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대회에는 미컬슨, 디섐보, 람 이외에도 브룩스 켑카(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호아킨 니만(칠레), 폴 케이시(잉글랜드), 더스틴 존슨, 버바 왓슨(이상 미국),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등 이름값이 쟁쟁한 선수가 대거 출전한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 남자 골프의 세계적인 톱 랭커가 이렇게 많이 나오는 것은 2019년 제주도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이후 거의 6년 만이다. 교포 선수로는 케빈 나, 앤서니 김(이상 미국), 대니 리(뉴질랜드)가 출전하고 한국 국적 선수로는 처음으로 LIV 골프에서 활약하는 장유빈을 비롯해 김민규가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지드래곤, 아이브, 다이나믹 듀오, 거미, 키키 등이 출연하는 콘서트가 대회장에서 열린다.
  • “트렁크 속 물건, 익숙한데…” 도난당한 자기 차 다시 산 男, 무슨 일

    “트렁크 속 물건, 익숙한데…” 도난당한 자기 차 다시 산 男, 무슨 일

    영국 남성이 자신이 도난당한 차를 다시 사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BBC, 데일리메일 등의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솔리헐에 사는 이완 발렌타인(36)은 지난 2월 28일 아침 자신의 검은색 혼다 차량이 차고에서 도난당한 것을 발견했다. 잃어버린 차에 대한 애정이 컸던 발렌타인은 최대한 비슷한 차로 교체하기로 마음먹고 매물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몇 주 뒤 발렌타인은 자기 집으로부터 112㎞ 떨어진 한 차량 정비소 겸 판매점에서 자신이 찾고 있던 차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자신의 기존 차량과 색상, 연식, 배기 시스템 등이 비슷했으나 차량 번호와 차대 번호(VIN), 주행 거리 등은 다른 차였다. 2만 파운드(약 3800만원)를 주고 해당 차를 산 발렌타인은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발렌타인은 “트렁크에서 텐트 말뚝, 크리스마스트리용 소나무, 포장지 등이 있는 것을 봤다”며 “이상하게도 모두 도난당한 내 차에 있던 것과 비슷했다”고 전했다. 우연의 일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발렌타인은 더 정확한 증거를 찾고 싶어 내비게이션 기록을 확인했다. 확인 결과 그의 집 주소와 부모님 집 주소, 연인의 부모님 주소가 기록된 걸 발견하면서 해당 차량이 자신의 도난당한 차량임을 확신하게 됐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 너무 충격을 받았다”며 “손이 떨리고 심장이 쿵쾅거렸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이후 전문 정비사를 통해 차량식별번호 등을 점검한 결과 해당 차량이 발렌타인이 도난당한 차량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발렌타인은 해당 차를 사들인 판매점도 사기를 당한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증거 수집을 위해 해당 차량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손흥민 발 부상’ 토트넘 대파한 리버풀, 5년 만에 우승…슬롯 감독 “클롭에게 영광을”

    ‘손흥민 발 부상’ 토트넘 대파한 리버풀, 5년 만에 우승…슬롯 감독 “클롭에게 영광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5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랐다. 데뷔 시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전임자인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기쁨의 순간을 함께 했다. 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 EPL 34라운드 토트넘과의 홈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승점 82점(25승7무2패)의 리버풀은 2위 아스널(67점·18승13무3패)을 15점 차로 따돌리며 남은 4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기에 우승을 확정했다. 5시즌 만에 구단 통산 20번째 1부리그 정상에 오르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최다 우승팀에 등극한 것이다. 1992년 EPL 출범 이후로 좁히면 리버풀의 두 번째 트로피다. 지난해 6월 부임한 슬롯 감독은 조제 모리뉴 전 첼시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전 첼시 감독, 마누엘 페예그리니 전 맨체스터 시티 감독, 안토니오 콘테 전 첼시 감독 등에 이어 데뷔 시즌에 우승한 5번째 사령탑으로 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네덜란드 출신 사령탑이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구단에 EPL 첫 우승을 안기고 지난해까지 팀을 이끈 클롭 감독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 클롭 감독과 많은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가 남겨준 클럽을 이끌고 트로피를 따내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는 이날 팀의 4번째 골로 EPL 통산 185골을 기록하면서 외국인 선수 역대 최다 득점자에 등극했다. 이번 시즌 리그 28골 18도움을 올린 살라는 2021~22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득점왕, 도움왕을 동시 석권할 기세다. 주장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공식전 4경기째 결장한 토트넘은 이번 시즌 19패(11승4무)째를 거두면서 16위를 유지했다. 이는 EPL 출범 후 구단 한 시즌 최다 패배 타이기록이다. 이날 전반 12분 도미니크 솔란케가 선제골 넣었지만 루이스 디아즈, 코디 학포,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등 상대 골 폭죽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후반엔 살라의 득점과 데스티니 우도기의 자책골로 승기를 리버풀에 완전히 내줬다.
  • ‘박지성 절친’ 종합격투기 도전…“수아레스와 경기 원해”

    ‘박지성 절친’ 종합격투기 도전…“수아레스와 경기 원해”

    박지성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파트리스 에브라가 종합격투기에 도전장을 냈다. 영국 BBC방송은 25일(현지시간) “에브라가 다음달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치른다”며 “2019년 은퇴한 에브라는 2016년부터 친구인 격투기 선수 세드릭 두움베와 훈련해왔다”고 전했다. 에브라의 데뷔전 상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에브라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주최 측이) 내게 누구를 상대하고 싶냐고 물어서 루이스 수아레스라고 답했다”며 “수아레스는 날 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에브라와 수아레스는 악연 관계다. 에브라는 2011년 리버풀에서 활약하던 수아레스로부터 경기 중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여러 차례 들었다. 에브라는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중계 화면을 보면 수아레스가 나를 향해 인종 차별적인 말을 최소한 10번 이상 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아레스는 이런 혐의를 부인했으나 결국 잉글랜드축구협회로부터 8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은퇴한 에브라와 달리 수아레스는 아직 현역이다. 인터 마이애미(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다. 프랑스 프로축구 니스와 AS모나코 등을 거쳐 2006년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입단한 에브라는 이후 전성기를 보내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섯 차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번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박지성의 절친’으로도 널리 알려져 국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에브라는 프랑스 국가대표로 두 차례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A매치 81경기에 출장했다.
  • 백승호·이명재 선발출전 버밍엄, 영국 프로축구 17번째 승점 100점 돌파

    백승호·이명재 선발출전 버밍엄, 영국 프로축구 17번째 승점 100점 돌파

    백승호와 이명재가 나란히 선발출전한 버밍엄 시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사에서 17번째로 시즌 승점 100점을 돌파했다. 버밍엄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스티버니지 라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리그원(3부리그) 스티버니지FC 원정경기에서 후반 30분 알렉스 코크런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백승호는 이날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중원을 지휘했다. 지난 18일 안방경기에서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올해 2월 버밍엄 데뷔전을 치른 이명재는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후반 27분까지 뛰었다. 리그원 우승과 챔피언십(2부리그) 승격 확정한 버밍엄은 이날 승리로 승점 102점(31승 9무 3패)으로 늘리며 역대 최다 승점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단일 시즌에 승점 100을 넘어선 것은 잉글랜드 프로축구(1~4부)를 통틀어 버밍엄이 17번째다. 요크 시티(4부리그)가 1983~84시즌(101점) 처음이었고, 최근에는 플리머스 아가일(3부리그)이 2022~23시즌 승점 101을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1부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시티가 2017~18시즌 100점으로 유일하게 시즌 세자릿수 승점을 기록했다. 이제 세 경기를 남겨놓은 버밍엄은 2013~14시즌 울버햄프턴이 작성한 리그원 최다 승점 기록(103점)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울러 레딩이 2005~06시즌 챔피언십에서 세운 잉글랜드 프로축구 최다 승점(106점) 기록에도 도전한다.
  • “고작 이런 걸로 병원을…” 아파도 참는 男 “그러다 일찍 죽는다” 경고

    “고작 이런 걸로 병원을…” 아파도 참는 男 “그러다 일찍 죽는다” 경고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평생 바닷일을 한 관식(배우 박보검·박해준)은 관절염을 달고 살았다. 어느 날 딸 금명(배우 아이유)의 권유로 미뤄왔던 건강검진을 받은 관식은 관절염인 줄 알았던 증상이 ‘다발성 골수종’이라는 혈액암이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진단을 받는다. 이미 상당 부분 진행돼 스무 번이 넘는 항암치료도 소용이 없었다. 관식은 집으로 돌아와 남겨질 가족들을 위한 준비를 하고, 56살이라는 짧다면 짧은 생을 마감한다. 드라마 속 관식처럼 아픈 곳이 있어도 병원 진료를 미루거나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건너뛰는 남성들이 적지 않은데, 실제 남성들이 여성에 비해 병원 진료를 꺼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나약해 보인다”는 인식과 업무 중 시간을 내 병원을 찾을 수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가 맞물린 결과인데, 이같은 경향이 여성에 비해 남성들이 일찍 사망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BBC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격인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지난 2월 잉글랜드 주민들의 지역 의료 서비스 경험을 조사한 결과 여성의 45.8%가 “한달 간 지역 주치의(GP)로부터 자신 또는 가족의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남성은 33.5%에 그쳤다. 또 남성들은 지역 내 치과에 등록하거나 약국을 찾는 등의 경험도 여성에 비해 드문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NHS가 40~74세를 대상으로 5년마다 제공하는 건강검진의 경우 남성의 참여율이 40% 이하라는 통계도 있다. “남성 5명 중 2명만 국민건강검진 받아”이같은 이유로 남성들은 병원을 찾는 것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에 부담을 느낀다는 점을 꼽았다. 지난해 말 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8%는 “아픈 것도 견뎌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3분의 1은 “아프다고 이야기하면 사람들이 나를 나약하다고 여긴다”라고 응답했다. 영국 요크 대학교의 폴 갈다스 교수는 “남성들은 아픈 증상이 일상생활을 방해할 때까지 병원 진료를 미루는 경향이 있다”면서 “의료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남성에게 요구되는 ‘독립심’과 ‘유능함’, ‘강인함’에 어긋난다고 여긴다”고 분석했다. 병원의 진료 시간이 근무 시간과 겹치는 것 또한 남성들의 병원 이용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사무직이 아닌 건설현장이나 공장 등에서 일하는 남성의 경우 시간을 내 병원을 다녀오거나 병원을 예약하는 것조차 여의치 않다는 것이다. 반면 여성은 임신과 출산, 자궁경부암과 같은 여성암 검진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의료 서비스에 접근하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여성은 가족들의 건강을 살피고 검진을 통해 질병을 발견하는 데에 관심을 기울이는 반면, 남성은 “고작 이 정도로 병원에 가는 건 사치”라며 증상이 있어도 진료를 미루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차이가 평균 수명의 성별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영국 보건부에 따르면 잉글랜드에서 75세 이내에 사망하는 사람은 인구 10만명 당 남성이 420.1명으로 여성(267.4명)을 크게 앞섰다. 또 남성의 기대 수명이 여성보다 4년 낮다. 이에 따라 영국 보건당국은 남성들의 건강 관리에 초점을 맞춘 상담 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BBC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남성들이 건강 문제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커뮤니티와 남성들이 업무 중에도 짬을 내 참여할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 및 건강검진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자와 맞서 싸우다 죽은 고대 로마 ‘글래디에이터’ 유골 첫 발견 [핵잼 사이언스]

    사자와 맞서 싸우다 죽은 고대 로마 ‘글래디에이터’ 유골 첫 발견 [핵잼 사이언스]

    고대 로마의 검투사가 실제로 사자와 싸웠다는 물리적인 증거가 발견됐다. 최근 아일랜드 메이누스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고대 로마 검투사의 유골에서 사자에게 물린 흔적이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 호에 발표했다. 우리에게는 영화 ‘글래디에이터’로 잘 알려진 검투사는 콜로세움 같은 경기장에서 칼을 비롯해 다양한 무기로 상대와 싸우는 일종의 격투사다. 특히 각종 문서와 그림에는 검투사들이 사람뿐 아니라 사자와 호랑이 같은 맹수와 싸웠다는 기록이 존재하지만 실제로 이를 확인해주는 물리적 증거는 없었다. 이번에 연구팀은 고대 로마인들이 한동안 통치했던 잉글랜드 북부 요크에 있는 드리필드 테라스 검투사 무덤에서 2004년 발굴한 유골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이중 사망 당시 26~35세의 한 남성 유골 골반 부위에 난 상처를 3D 스캔과 법의학 기술을 이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유골의 상처는 사자로 추정되는 큰 고양잇과 동물에게 물린 자국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법의학 전문가인 팀 톰슨 교수는 “골반에 있는 구멍과 물린 자국은 사망 시점의 흔적으로 사자에 의해 생겼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면서 “골반은 사자가 보통 공격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이 검투사가 싸우던 과정에서 무력화됐고, 사자가 그를 물고 끌고 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투사와 동물의 싸움은 지금까지 역사적인 텍스트와 예술적 묘사에만 있었다”면서 “이번 연구는 검투사와 사자가 싸운 최초의 물리적 증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처럼 동물과 싸우는 검투사는 베스티아리우스(bestarius)로 불린다. 이들은 동물과 맞서 죽기 살기로 싸우는데, 대부분 노예나 범죄자가 많았다. 특히 고대 로마의 황제나 귀족은 대중 앞에서 이런 이벤트를 펼쳐 자신의 부와 힘을 과시했다.
  • 아스널의 뼈아픈 실책…‘손흥민 발 부상’ 토트넘 만나는 리버풀, 무승부만 해도 EPL 우승

    아스널의 뼈아픈 실책…‘손흥민 발 부상’ 토트넘 만나는 리버풀, 무승부만 해도 EPL 우승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리버풀이 2위 아스널의 뼈아픈 무승부로 5년 만에 왕좌를 차지할 기회를 잡았다. 리버풀은 손흥민의 토트넘을 상대로 리그 정상에 도전한다. 아스널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3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리버풀(승점 79점·24승7무2패)은 4경기를 남긴 아스널(67점·18승13무3패)과 12점 차이가 됐다. 28일 홈에서 16위(33점·11승4무18패) 토트넘과 34라운드를 치르는 리버풀은 무승부만 거둬도 남은 일정과 상관없이 정상에 오른다. 지난해 12월 23일 전반기 맞대결에선 모하메드 살라, 루이스 디아즈가 2골씩 터트리며 리버풀이 6-3으로 승리했다. 당시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82분을 뛰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최근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공식전 2경기 연속 결장해 리버풀전 출격 여부도 불투명하다. 반면 리버풀의 간판 살라는 득점 1위(27골), 도움 1위(18개)에 올라 3년 만에 다시 두 부문을 동시 석권할 기세다. 리버풀이 리그 정상에 오르면 구단 통산 20번째로, 최다 우승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다만 EPL이 출범한 1992년부터 지난해까진 맨유가 우승 13회로 리버풀(1회)을 압도했다. 지난 시즌에는 맨체스터 시티가 역사상 처음 리그 4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날 아스널은 전반 3분 만에 야쿠프 키비오르가 마르틴 외데고르의 프리킥을 헤더 선제골로 연결했지만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베레치 에제의 발리슛을 막지 못했다. 15분 뒤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속임수 동작에 이은 왼발 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후반 38분 후방에서 윌리엄 살리바가 결정적인 패스 실책을 범했다. 결국 아스널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원거리 칩슛을 시도한 장필리프 마테타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 FC서울 린가드 공백…아동 성추행 혐의 할아버지 재판 위해 출국

    FC서울 린가드 공백…아동 성추행 혐의 할아버지 재판 위해 출국

    프로축구 FC서울이 핵심 선수인 제시 린가드 공백이 발생했다. 23일 서울에 따르면 린가드는 지난 19일 K리그 안방경기를 치른 뒤 다음날 잉글랜드로 출국했다. 아동 성추행 혐의로 재판받는 할아버지 재판 참석을 위해서다. 서울은 오는 27일 오후 2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린가드 할아버지는 아동 성추행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BBC 등에 따르면 린가드의 할아버지 케네스 린가드는 한 여성을 5세부터 19세 때까지 17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케네스 린가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여성은 지난 2022년 린가드의 축구 인생을 다룬 다큐멘터리에서 할아버지가 헌신적으로 손자를 뒷받침한 것으로 묘사하는 걸 보고 폭로를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BBC는 린가드가 법정에서 혐의 내용에 대해 “전혀 몰랐다”면서 “혐의를 알았다면 즉시 조부와 연을 끊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린가드는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다큐멘터리가 공개된 뒤 자신에게 갑작스럽게 접근해온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린가드는 “그 여성은 다큐멘터리에 할아버지를 등장시킨 것에 대해 비난했고, 할아버지가 그런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면서 “난 ‘도대체 무슨 소리냐, 전혀 몰랐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린가드는 이번 재판 때문에 “한국 내 몇몇 스폰서 계약이 무산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다른 스폰서 계약도 보류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 ‘돌연 출국’ 린가드, 법정 출두…‘아동 성추행 혐의’ 조부 재판서 “몰랐다”

    ‘돌연 출국’ 린가드, 법정 출두…‘아동 성추행 혐의’ 조부 재판서 “몰랐다”

    프로축구 FC서울에서 뛰는 제시 린가드(32)가 아동 성추행 혐의를 받는 할아버지의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조부모 밑에서 성장한 린가드는 평소에도 조부모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 23일 서울 구단에 따르면 린가드는 지난 19일 광주FC와 홈 경기를 소화한 뒤 다음 날 출국했다. 서울 관계자는 “린가드가 조부 송사와 관련해 할 일이 있다며 귀국을 요청해 승낙했다”며 “다음 경기 전에 돌아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오는 27일 오후 2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린가드의 조부 케네스 린가드(86)는 아동 성추행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한 60대 여성은 5세부터 19세가 될 때까지 17차례 케네스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지난 2022년 린가드의 축구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언톨드: 제시 린가드 스토리’를 시청한 뒤, 린가드의 조부가 미화됐다며 경찰에 그로부터 성적 학대를 받았다고 신고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케네스는 린가드가 프로 축구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끔 헌신적으로 뒷받침한 것으로 그려진다. 린가드의 조부는 성범죄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린가드는 21일(현지시간) 한국에서 날아와 리버풀 크라운 법원에 변호인 증인으로 출두했다. 린가드는 법정에서 이러한 주장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알았다면) 나는 조부와 곧바로 인연을 끊었을 것”이라며 “내 딸과 여동생도 그 근처에 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린가드는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자신에게도 연락해왔다고 말했다. BBC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린가드에게 “부끄러운 줄 알아라. 거짓말하고 있다. 네 조부는 날 희롱하고 성적으로 학대했다. 너도 알고 있다” 등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린가드는 이에 대해 “난 ‘도대체 무슨 소리냐, 전혀 몰랐다’고 답했다”며 “원하면 빨리 신고하라고 했다. 솔직히 그 여성은 갑자기 나타났고, 무작위적이었다”고 했다. ‘조부의 재판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한국 내 몇몇 스폰서 계약이 무산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다른 스폰서 계약도 보류 중”이라고 답했다. 린가드는 평소 조부모에 대한 사랑이 깊었다. FC서울에 입단하기 전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와 계약이 끝나 8개월가량 무적 선수를 유지한 이유도 조부모를 보살피기 위한 것이었다.
  • 토트넘, 쫓아냈던 감독이 이끄는 노팅엄에 패배...손흥민은 결장

    토트넘, 쫓아냈던 감독이 이끄는 노팅엄에 패배...손흥민은 결장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노팅엄 포레스트에 패하며 16위까지 추락했다. 하필 토트넘에서 불명예스럽게 쫓겨났던 감독이 토트넘에게 제대로 복수를 했다. 발등 부상을 안고 있는 손흥민은 리그 두 경기 연속 출전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33라운드 안방경기에서 노팅엄에게 1-2로 졌다. 최근 EPL 5경기에서 1승4패에 그친 토트넘은 16위(11승4무18패, 승점 35)로 떨어졌다. 2003~24시즌 당시 토트넘이 기록했던 한 시즌 역대 최다 패배(19패)에 근접하는 처참한 성적이다. 만년 중하위권이었던 노팅엄은 이날 승리로 3위(18승6무9패, 승점 60)로 올라서며 이번 시즌 돌풍을 이어갔다. 토트넘으로선 1997년 이후 28년 만에 노팅엄에게 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은 노팅엄에게 두들겨맞기 시작했다. 노팅엄은 전반 5분 코너킥에서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16분에는 추가골까지 넣었다. 토트넘은 후반 42분이 되어서야 만회골을 넣으며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토트넘은 점유율이 69.9%나 되었고 슈팅 역시 22개나 기록했지만 실속이 없었다. 오히려 노팅엄은 슈팅을 딱 세 번만 했는데 두 골을 넣었다. 노팅엄 돌풍을 이끌고 있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2021~22시즌 토트넘을 맡았다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4개월 만에 경질됐다.
  • 김시우, 2년만에 PGA 투어 RBC 헤리티지서 단독 선두로 우승기회…임성재는 공동 20위

    김시우, 2년만에 PGA 투어 RBC 헤리티지서 단독 선두로 우승기회…임성재는 공동 20위

    2023년 소니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잠잠하던 김시우가 2년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 김시우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달러)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저스틴 토머스, 앤드루 노백(이상 미국)이 1타차로 김시우를 추격하고 있다. 김시우는 PGA 투어에서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4번 우승했다. 마지막 우승은 2023년 소니오픈으로 김시우가 최종 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키면 2년만에 PGA 투어 정상에 오르게 된다. 김시우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해 한국 선수 첫 우승이자 총상금 2000만달러와 우승 상금 400만달러가 걸린 PGA 투어 특급 지정 대회(시그니처 이벤트)에서 우승하는 첫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김시우는 2018년 이 대회에서 고다이라 사토시(일본)와 연장전을 벌인 끝에 준우승한 적이 있다. 다만 당시에는 지금처럼 상금이 많은 대회가 아니었다. 김시우는 “유리한 위치에서 최종일을 맞는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아이언이 잘 맞고 있다. 내일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한 번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했고 9년 만에 마스터스 출전이 무산되는 등 부진을 겪은 김시우는 최근 아이언 로프트를 손본 게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시우는 “아이언이 잘 맞으니 퍼팅도 덩달아 좋아졌다”고 말했다. 17번 홀까지 버디 6개를 잡아내며 선두를 질주한 김시우는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1타를 잃은 게 유일한 아쉬운 장면이었다. 김시우는 “오늘 잘 쳤는데 18번 홀에서 딱 한 번 실수했다. 큰 문제는 아니다. 이번 대회 내내 계속 잘 쳤기 때문에 내일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매버릭 맥닐리(미국)가 2타 차 4위(13언더파 200타)에 포진했고 브라이언 하먼(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김시우에게 3타 뒤진 공동 5위(12언더파 201타)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안병훈은 8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68위에서 공동 16위(8언더파 205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 대회를 마치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하려고 귀국길에 오르는 임성재는 공동 20위(7언더파 206타)에 머물렀다.
  • 32세에 유럽무대 데뷔전 치른 이명재

    32세에 유럽무대 데뷔전 치른 이명재

    이명재(버밍엄 시티)가 32세에 유럽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이명재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세인트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리그원(3부 리그) 43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후반 25분 왼쪽 측면 수비수로 교체출전했다. 버밍엄은 0-0으로 비겨 29승 9무 3패(승점 96)가 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명재는 이날 20분을 뛰면서 볼 터치 20회, 패스 성공률 92%(13회 시도 12회 성공), 크로스 2회 등을 기록했다. 1993년생인 이명재는 울산HD에서 활약하며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치다 지난 2월 버밍엄에 입단했다. 계약기간은 2024~25시즌이 끝날 때까지다. 3개월짜리 단기 계약을 통해서라도 유럽무대에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셈이다. 유럽 도전은 녹록치 않았다. 버밍엄 입단 이후 팀이 치른 리그 13경기 등에서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버밍엄이 리그원 우승을 확정하면서 마침내 이날 출전 기회를 얻었다. 버밍엄에서 함께 뛰는 백승호는 풀타임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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