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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로 슈거’의 배신…“무조건 설탕 끊기, 오히려 독”[사이언스 브런치]

    ‘제로 슈거’의 배신…“무조건 설탕 끊기, 오히려 독”[사이언스 브런치]

    많은 사람이 건강을 위해 설탕이 포함되지 않은 ‘제로 슈거’ ‘무가당’ 표시가 된 음료를 찾는다. 실제로 과도한 당분 섭취는 당뇨를 비롯한 각종 대사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식단에서 설탕을 완전히 빼버리는 것이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흥미로운 지적이 나왔다. 쿠웨이트 과학발전재단 다스만 당뇨 연구소 연구팀은 저지방 식단에서 설탕(자당)을 완전히 배제하면 예기치 않게 장 건강이 무너지고 염증 및 대사 기능 장애가 촉진되는 등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건강에 더 해로울 수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13~16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내분비학회 연례 학술대회 ‘ENDO 2026’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생쥐를 두 집단으로 나눠 16주 동안 한쪽은 자당이 포함된 저지방 식단, 다른 쪽은 자당이 완전히 배제된 무자당 저지방 식사를 제공하고 그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자당(Sucrose)은 설탕의 화학적 용어로 포도당과 과당이 결합한 이당류 물질이다. 일반적으로 과도한 당 섭취는 장내 유해균을 증식시킨다고 알려져 있지만 다양한 연구에서 장내 미생물 군집은 생존과 대사를 위해 적절한 형태의 당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식이 탄수화물을 통해 섭취되는 자당이 극단적으로 제한되면 장내 유익균이 대사 과정에서 생성하는 단쇄 지방산의 분비가 줄어 장 점막 장벽이 약화하고 장내 염증이 유발된다. 연구팀은 실험 과정에서 포도당 내성, 인슐린 민감성, 순환 대사 호르몬, 장내 미생물 군집, 결장 및 간의 염증 상태를 종합 평가했다. 포도당 내성은 세포가 혈액 속 포도당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흡수해 혈당을 정상 수치로 유지하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장내 미생물 불균형은 전신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것들이 간과 근육 세포의 인슐린 신호 전달 체계를 방해해 인슐린 저항성과 지방간을 유발하는 주요 기전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체중 변화 없이도 대사 질환이 생길 수 있는 이유가 이 염증성 경로 때문이다. 그 결과, 무설탕 식단을 섭취한 쥐들은 설탕 포함 식단을 섭취한 쥐들과 비교해 체중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지만 포도당 조절 장애, 인슐린 저항성, 장내 미생물 불균형, 장염, 지방간 등이 발생했다. 저지방 식단에서 자당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장내 미생물군과 대사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장 및 면역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이 탄수화물 섭취가 필수적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라시드 아마드 박사는 “이번 연구는 무조건 설탕을 제한하는 것보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대사 질환, 지방간 질환, 만성 염증성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탄수화물 섭취를 통한 자당 공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역대급 안타 경쟁 제대로 불붙었다.

    역대급 안타 경쟁 제대로 불붙었다.

    꿈의 200안타 고지를 향한 경쟁이 뜨겁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200안타를 넘어선 것은 딱 두 차례 뿐이다.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이 201개로 사상 처음 200안타를 돌파했다. 그리고 꼬박 10년 만인 2024년 롯데 빅터 레이예스가 202개의 안타로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신들린 타격감을 시즌 내내 유지해야 달성할 수 있는 진기록인데 올시즌엔 하나둘도 아닌 세 명이 꿈의 기록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 페이스로 볼 때 200안타에 가장 근접해 있는 주인공은 KT 최원준이다.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가장 먼저 1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튿날에도 안타 1개를 추가했다. 65경기에서 101개의 안타를 터뜨려 경기당 1.5개의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산술적으로는 남은 79경기에서 122개의 안타를 추가해 223개의 안타로 레이예스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다. 예전엔 들쭉날쭉한 출장기회 때문에 마음을 졸여야 했지만 FA로 KT 유니폼을 입은 올시즌엔 이강철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워낙 기세가 좋아 부상 변수만 없다면 200안타는 충분히 돌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히려 관심은 210안타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느냐로 쏠린다. 레이예스는 사상 처음으로 두 번째 200안타에 도전한다. 17일 현재 66경기에 출장해 93개의 안타를 터뜨렸다. 경기당 1.4개의 페이스로 남은 78경기에서 109개의 안타를 추가할 수 있다. 2년 전 자신이 기록한 202안타를 고스란히 재현하는 셈이다. 지난해 187안타로 2년 연속 200안타 돌파에 실패했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다. 레이예스의 장점은 꾸준함이다. 매 시즌 전경기에 출장하면서 2년 연속 최다안타 타이틀을 가져갔다. 올시즌에도 기복 없이 꾸준히 3할 중반의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올시즌 최고의 타자로 평가받는 LG 오스틴 딘은 홈런 20개로 KIA 김도영과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고 64타점으로 한화 강백호(69타점)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타율 0.351로 4위, 득점 2위(56점) 등 도루룰 제외한 공격 전부문 타이틀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최다안타 부문에서도 93개(67경기)로 최원준, 레이예스와 불꽃 튀는 레이스를 펼치는 중이다. 산술적으로는 남은 경기에서 106개의 안타를 더할 수 있지만 페이스를 조금 더 끌어올린다면 200안타 고지를 밟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일찌감치 시즌 MVP 후보로 꼽히고 있는데 200안타를 넘어선다면 MVP에도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 86개의 안타를 기록중인 SSG 박성한도 후반기 레이스 결과에 따라 200안타 경쟁에 나설 수 있다. 경쟁자가 있으면 기록은 더 좋아지게 마련이라 그 어느 때보다 신기록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한국 선박 포함?…트럼프 “돈 내면 美 해군이 호위해 줄게” 유료 서비스 출시 논란 [핫이슈]

    한국 선박 포함?…트럼프 “돈 내면 美 해군이 호위해 줄게” 유료 서비스 출시 논란 [핫이슈]

    이란과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으로부터 돈을 받고 해군의 호위를 제공하는 ‘VIP 패스’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매체 폴리티코는 16일(현지시간) 익명의 미 정부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미국에 돈을 내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호위 통항’을 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다. 상선에 ‘VIP 패스’를 붙이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속 통항을 원할 경우 군사 호위와 더불어 수수료가 붙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선들로부터 돈을 받고 ‘호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소식통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국방물자생산법(DPA)을 근거로 미국 보험사들에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을 대상으로 하는 보험 보장을 강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MOU 서명 즉시 호르무즈 열릴 거라던 트럼프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없는 개방을 전면 승인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미국과 이란의 서명식이 열린 후에는 배들이 전쟁 이전처럼 해협을 드나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해 왔다. 그러나 양국이 MOU에 전자 서명을 했다는 소식이 들린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량에는 큰 변동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해상 물류 분석 기관 케플러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안쪽 페르시아만에는 여전히 유조선 220척을 포함한 500척 남짓한 선박이 정박해 있다. 해운업체들은 종전이 아닌 휴전 연장만을 규정한 양해각서만으로는 전투가 재개될 수 있는 데다, 이란이 설치했다고 알려진 기뢰도 제거되지 않은 탓에 쉽사리 호르무즈 해협 ‘탈출’을 선택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보험사들 역시 해당 지역 통항이 너무 위험하다고 보고 대부분 보험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프랑스·영국·독일 등 동맹에도 호위 수수료 압박 가능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 나라들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적극 개입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호위 수수료’를 검토한다는 관측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이 유럽에도 혜택을 가져다주는 만큼 미국만 비용과 위험을 부담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VIP 패스’로 불리는 호위 수수료를 언급함으로써 유럽 동맹국에 안보 비용을 함께 부담하거나 해군 군함을 파견하라는 압력을 가하려는 협상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VIP 패스가 가져올 논란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검토 중인 ‘VIP 패스’는 검토 자체만으로도 국제사회에서 여러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전 초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통행료를 언급할 때마다 해당 해협이 국제 해상교통로이며 국제사회가 함께 이용하는 공공재라고 강조해 왔다. 돈을 낸 선박만 더 안전하게 통행하는 방식은 그의 기존 주장과 배치된다. 더불어 VIP 패스가 도입되면 자금력이 있는 국가나 대형 해운사는 더 안전하고 빠르게 해협을 통과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국가나 기업은 상대적으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이 역시 국제사회가 중시하는 평등한 항행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미국이 군사력을 이용해 사실상 해협 통행에 대한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면 국제 해상교통로를 미국이 통제하려 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이란을 포함한 일부 국가는 이를 미국의 군사·경제적 영향력 확대 시도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 국제 공공재인 해상 안전과 관련해 돈을 내는 선박에 우선 제공하는 방식이 현실화할 경우, 국제 해양 질서와 형평성을 둘러싼 논란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150년 만의 거품 경고에 매파 본색 연준까지”…美 증시 ‘공포의 장’ 올까 [재테크+]

    “150년 만의 거품 경고에 매파 본색 연준까지”…美 증시 ‘공포의 장’ 올까 [재테크+]

    ‘증시가 크게 흔들릴 것인가, 아니면 기업들의 실적을 발판 삼아 계속 거침없이 치고 나갈 것인가.’ 미국 주식시장이 150년 만에 처음 보는 위험 신호를 보내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주가 지표는 역사적 고점을 가리키며 경고음을 울리고 있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실제로 벌어들이는 돈에 주목하며 낙관론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기업 실적이라는 ‘희망’과 금리 인상이라는 ‘불안’이 정면으로 맞서는 지금, 투자자들은 어느 때보다 신중한 선택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150년 만의 경고, ‘CAPE 40’의 의미미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시장의 거품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인 ‘경기조정 주가수익비율’(CAPE)이 지난달 40을 넘어섰습니다. 이 지표가 40을 돌파한 것은 지난 1999년 닷컴 버블 정점 당시(44) 이후 처음입니다. 닷컴 버블 당시 S&P500은 약 50%, 나스닥은 78%가량 폭락하는 등 큰 홍역을 치렀습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개발한 CAPE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주가를 최근 10년간 물가 조정 평균 이익으로 나눠 산출합니다. 단기적인 시장 등락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인 고평가 여부를 가늠할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참고 지표가 됩니다. 이 지표의 장기 평균은 16 수준입니다. 하지만 2012년부터 이미 장기 평균을 50% 이상 웃돌았고, 2020년 이후에는 평균의 2배를 넘어섰습니다. 모틀리풀은 “CAPE 40 돌파가 당장 폭락을 예고하는 신호는 아닐지라도, 현재 시장이 지속 가능한 수준을 넘어섰음을 시사한다”며 “지표가 오를수록 시장 변동성 위험도 함께 커진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적 없는 고성장주를 쫓기보다 기술·AI 업종 외에서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월가의 낙관론: “이번엔 실적이 다르다”하지만 월가의 시각은 사뭇 다릅니다. 대형 투자은행(IB)들은 여전히 S&P500 지수가 연말 8000선에 도달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연말 S&P500 목표치를 기존 7800에서 8000으로 올렸으며, 2027년 중반에는 830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골드만삭스 역시 2026년 말 목표치를 7600에서 8000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들은 과거 닷컴 버블 때와 달리 오늘날의 기업들은 인공지능(AI)을 통해 막대한 현금을 창출하고 있으며, 재무 상태 또한 매우 견고하다고 평가합니다. 즉 현재의 상승세는 ‘거품’이 아니라 기업들의 놀라운 실적 성장이 뒷받침하는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연준의 매파적 행보에 시장은 출렁이런 가운데 케빈 워시 신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첫 행보는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17일(현지시각)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3.50∼3.75%로 동결됐지만 시장은 매파적 신호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이날 함께 공개된 경제전망요약(SEP)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기존 3.4%에서 3.8%로 상향됐습니다. 이는 연내 최소 한 차례 이상의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함을 시사합니다.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 기대감으로 증시가 잠시 활기를 띠기도 했지만, 금리 인상 공포가 시장을 덮치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8%, S&P 500은 1.21%, 나스닥 종합지수는 1.34%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기업의 강력한 펀더멘털과 금리 인상이라는 거시적 압박 사이에서 미국 증시가 어떤 방향을 향할지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가온메딕스, 두피 스킨플랫폼 ‘트렌세라 서버 01’ 출시

    ㈜가온메딕스, 두피 스킨플랫폼 ‘트렌세라 서버 01’ 출시

    ㈜가온메딕스가 두피 스킨케어 영역을 기반으로 한 스킨플랫폼 제품 ‘TRENSERA SERVER 01(트렌세라 서버 01, 이하 트렌세라)’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최근 두피 관리 시장은 단순한 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두피 환경과 관리 경험 전반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얼굴 피부를 관리하듯 두피 역시 하나의 스킨케어 영역으로 인식되면서 관련 시장 또한 지속적으로 세분화되는 추세다. ㈜가온메딕스는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기존 두피 관리 시장이 특정 제품이나 개별 프로그램 중심으로 접근되어 온 한계에 주목했다. 실제 현장에서는 다양한 관리 프로그램과 솔루션이 운영되고 있지만,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개념적 기반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가온메딕스는 두피를 스킨케어 영역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관리 환경과 프로그램을 연계할 수 있는 카테고리로 ‘스킨플랫폼(Skin Platform)’ 개념을 정립했다. 이번에 선보인 트렌세라는 이러한 개발 방향을 바탕으로 기획된 첫 번째 제품이다. 가온메딕스는 트렌세라를 통해 스킨플랫폼 개념을 도입하며, 제품 공급과 함께 두피 관리 환경 전반을 아우르는 접근 방식을 적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스킨플랫폼은 특정 제품이나 성분 중심의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두피 관리 환경과 다양한 관리 프로그램 간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특정 관리 방식에 제한되지 않고 여러 두피 관리 프로그램과 병행하여 활용할 수 있다. 가온메딕스 관계자는 “트렌세라는 두피를 스킨케어의 한 영역으로 바라보는 시장 변화에 주목해 기획된 제품”이라며 “스킨플랫폼은 가온메딕스가 새롭게 정의한 두피 관리 개념으로,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장의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제품과 새로운 관리 경험을 제안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렌세라는 현재 의료기관 및 전문 클리닉을 중심으로 공급이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두피 관리 시장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팬에게 인사 없이 경기장 떠난 호날두…“그만 은퇴해야” 실력도 매너도 ‘꽝’

    팬에게 인사 없이 경기장 떠난 호날두…“그만 은퇴해야” 실력도 매너도 ‘꽝’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그라운드 위 경기력은 참담했다. 월드컵 첫 경기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을 상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를 향한 거센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8일 오전(한국 시간) 포르투갈은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K조 1차전에서 콩고와 1-1로 비겼다. 이날 포르투갈의 호날두는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 활약했지만 유효 슈팅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날 해트트릭을 달성한 ‘영원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와 극명하게 다른 모습이었다. 경기 종료 후에는 동료 선수들이 관중석의 포르투갈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인사하는 동안 먼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영국 BBC는 “호날두는 재빨리 경기장을 떠났고 나머지 포르투갈 동료들은 관중석에 있는 포르투갈 팬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보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포르투갈은 경기 내내 10명이 뛰는 것 같았다.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제외하는 것이 낫다”며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10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의 대표 저널리스트 다니엘 리올로는 “포르투갈이 진정으로 높은 곳을 바라본다면, 지금 당장 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하고 사실상 은퇴시켜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호날두는 더 이상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기동력과 전술적 압박을 수행하지 못한다. 오늘 그는 포르투갈의 유기적인 청사진을 방해하는 가장 거대한 장애물이었다”며 “과거의 명성에 갇혀 그를 풀타임 출전시키는 것은 호날두 개인의 욕심을 채워주는 것 외엔 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맹비난했다. 프랑스 축구 레전드 티에리 앙리도 폭스스포츠를 통해 “호날두는 9번으로 뛰고 있지만, 그는 결코 9번이 아니었고 9번처럼 행동하지도 않았다”고 평가했다. 잉글랜드 공격수 출신 해설가 크리스 서튼은 “포르투갈의 마르티네스 감독은 우리와 다른 경기를 보고 있는 것 같다. 그는 호날두 교체를 두려워한다. 호날두를 교체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호날두의 엄청난 득점 기록을 알고 있지만 마르티네스 감독은 좀 더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체력이 좋은 선수를 투입해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한국에는 돈 내라더니…트럼프 “전쟁 도운 중·러, 땡큐!” 진심 건넨 이유 [핫이슈]

    한국에는 돈 내라더니…트럼프 “전쟁 도운 중·러, 땡큐!” 진심 건넨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뒤 중국과 러시아에 감사함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완전히 중립을 지켰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매우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그들이 우리를 훨씬 더 어렵게 만들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란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를 언급하며 “이란에는 항공기를 격추할 수 있는 휴대용 대공무기가 있다”며 “시 주석에게 그런 무기를 이란에 제공하거나 판매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고 그는 대체로 그렇게 했다. 그 점에 매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리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도 감사를 표하고 싶다”면서 “그들 덕분에 상황이 훨씬 나아졌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28일 대이란 군사작전을 함께 시작한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훌륭한 파트너였다”고 평가하면서도 일부 현안에서는 견해차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훌륭한 인물이다. 하지만 레바논 문제에서는 약간의 이견이 있으며, 특히 헤즈볼라 대응은 더 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동맹국에는 비난 쏟아냈던 트럼프, 재건 기금 출처 논란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한 후부터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위한 군함 파견 요청 등을 거부한 동맹국에 비난을 쏟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이란과 MOU 협정을 체결했지만, 합의 이행과 관련한 내용을 두고도 동맹국과의 진통이 예상된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MOU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인 이행과 상호 군사 공격을 멈추는 등의 1단계 이행 이후 2단계에서 미국이 3000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하고 이란과 함께 재건 및 경제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내용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건넬 재건 자금 3000억 달러 중 미국의 돈은 단 한 푼도 포함돼 있지 않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체 자금의 절반 이상이 이미 출자 약정된 상태”라며 한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미국 기업 등을 언급했다. 다만 구체적인 기업명과 약정 규모, 실제 법적 구속력은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역시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각국 정부가 아니라 이란의 에너지 산업에 투자를 원하는 기업들이 기금을 조성할 것이며 기금 운영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동맹국들과 충분한 협의 없이 전쟁을 시작한 뒤 재건 비용 부담까지 요구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구도 여전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재건 기금 출처뿐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군함 파견 요구도 거두지 않고 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차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만난 그는 “몇몇 국가가 함정 한두 척을 이곳에 배치하는 건 나쁘지 않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과 관련해 일본에서는 자위대를 파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의 한 간부는 지난 16일 마이니치신문에 “파견 판단을 할 경우에 대비해 자위대 대원 모집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본 정부 내에선 파견에 신중한 의견도 나온다. 전투가 확실하게 종료된 것인지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 유효슈팅 0개, 평점 6점대…“감독이 호날두를 못 빼” 혹평까지

    유효슈팅 0개, 평점 6점대…“감독이 호날두를 못 빼” 혹평까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이 자신의 6번째 월드컵 무대 첫 경기에서 ‘유효슈팅 0개’라는 굴욕적인 성적으로 마치자 축구계에서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여러 매체들은 호날두에게 6점대 평점을 매겼고, 호날두를 계속 기용하는 포르투갈 대표팀의 전술까지 도마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K조 1차전 콩고민주공화국과의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에서 펼쳐지는 ‘메호대전’의 시작으로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앞서 메시는 전날 치러진 알제리와의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종전 호날두가 세운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축구팬들은 호날두가 이날 어떤 기록을 세울 지 주목했지만, 호날두는 슈팅 3개를 날린 데 그쳤고 이중 유효슈팅은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며 무뎌진 칼끝을 드러냈다. 또한 드리블 돌파와 키패스 모두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로서 호날두는 메이저 대회에서 10경기 연속 무득점을 이어갔다. 축구 전문 매체들은 호날두에게 박한 평가를 내렸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이날 호날두에게 평점 6.7을 매겼는데, 이는 팀 평균(6.8점)보다 낮다. 소파스코어는 호날두에게 팀 내 최하점인 6.1점을 내렸다. 전문가들의 혹평도 쏟아졌다. 잉글랜드 블랙번, 노리치시티 등에서 활약한 해설가 크리스 서튼은 BBC에 출연해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호날두를 빼는 것을 두려워한다. 감독은 호날두의 매니저가 아니다”라며 “호날두가 결승골을 넣었을 수도 있지만, 이날 경기는 아니었다”라고 지적했다. 프랑스의 ‘레전드’ 티에리 앙리는 호날두가 득점 욕심을 부려 정작 팀의 득점 기회를 날렸다고 혹평했다. 앙리는 폭스스포츠에 출연해 “호날두가 슈팅을 하러 달려가면서 패널티 박스 근처에 있던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패스할 가능성이 차단됐다”면서 “당신(호날두)이 아니라 팀이 득점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호날두를 제외한 ‘월드 클래스’ 공격수들은 일제히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는 전날 조별예선 J조 세네갈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고, 엘링 홀란드(노르웨이)도 같은 날 이라크와의 조별예선 I조 첫 경기에서 멀티골을 신고했다. 이어 해리 케인(잉글랜드)은 18일 크로아티아와의 조별예선 L조 첫 경기에서 2골을 몰아쳤다.
  • ‘수출 금지’ 앤트로픽, G7서 “인공지능 두고 분열 안 돼”

    ‘수출 금지’ 앤트로픽, G7서 “인공지능 두고 분열 안 돼”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수출 금지 규제를 받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도구를 두고 민주 국가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모데이는 17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프랑스 에비앙에서 경쟁자인 샘 올트먼 오픈AI CEO,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와 함께 미국을 중심으로 한 동맹의 AI 협력을 촉구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지난 12일 미토스·페이블 5 등 앤트로픽의 최신 AI에 대한 접근을 막은 지 닷새 만에 G7 지도자들에게 첨단 AI 도구 출시에 대해 “분열하고 싶은 유혹을 참아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모데이의 발언에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 접근권 복원을 위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G7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에서 “인공지능이 훌륭한 점도 있지만 나쁜 점도 있다. 우리 AI를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G7에는 세계 3대 AI 연구를 이끄는 수장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오는 가을로 예상되는 증시 상장을 앞두고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올트먼도 아모데이의 AI 협력 촉구에 호응했다. 올트먼은 인공지능 위험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테스트 기준 등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 포럼 개최”를 촉구하며 “AI 위험이 부당한 권력 집중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구글의 허사비스는 AI 모델 개발에 대한 미국 주도의 협력을 촉구하는 한편, 민주적 동맹이 깨질 경우 생물 및 사이버 테러의 위험을 주장했다. 지난주 미국 상무부 주도 하의 앤트로픽 AI에 대한 외국인 접근 차단 명령은 한국과 같은 동맹국에서도 접속이 금지되면서 세계적 우려를 낳았다. 유럽에서는 미국의 최첨단 기술을 사용하지 못할 경우 경제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터져나왔다. G7 개최국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이 하루 만에 스위치를 끌 수 있다면 AI 군비 경쟁을 주도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미국 기업에 피해를 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G7 지도자들과의 논의가 결실을 보았지만 최첨단 AI모델을 다루는 방법에 관해서는 결정하지 못했다”며 AI 개발을 두고 민주주의 국가들의 협력을 강조했다.
  •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장 초반 8951.41로 최고치 경신…반도체 강세에 0.98% 상승

    [서울데이터랩]코스피, 장 초반 8951.41로 최고치 경신…반도체 강세에 0.98% 상승

    코스피가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미국 증시 약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에도 유가증권시장은 상승 출발 후 오름폭을 확대했다. 18일 오전 9시 1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7.17포인트(0.98%) 오른 8951.41을 기록했다. 시가는 8884.92였고, 장중 8975.52까지 오르며 52주 최고치를 새로 썼다. 장중 저가는 8884.92였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부터 강세를 보이며 빠르게 상승폭을 키웠다. 장 초반 한때 8940선 중반과 8950선 부근까지 올라 기존 고점을 넘어서는 흐름을 나타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도 이어졌다. 지수는 6월 12일 8123.62에서 15일 8545.98, 16일 8726.60, 17일 8864.24를 거쳐 이날 8951.41까지 높아졌다. 지수 상승은 반도체주가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가 261만 4000원으로 9만 3000원(3.69%) 오르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삼성전자(005930)도 35만 250원으로 3750원(1.08%) 상승했다. SK스퀘어(402340)는 3.13%, 삼성생명(032830)은 2.57%, HD현대중공업(329180)은 1.41% 올랐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1.46%,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80%, 삼성물산(028260)은 2.65%, 삼성전기(009150)는 0.69% 내렸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63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340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4598억원 순매도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63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3498억원 매도 우위로 전체 376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장 전반에서는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 수가 더 많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171개, 보합은 57개였고 하락 종목은 663개였다. 지수는 오르고 있지만 대형주 중심의 상승 영향이 크게 반영된 셈이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한신기계가 24.23% 급등했고 가온전선 19.94%, 효성화학 16.02%, 대원전선우 14.08%, 삼화전자 12.15%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두산퓨얼셀은 8.76% 내렸고 화신 6.01%, 마니커 6.00%, 부국철강 5.70%, 진양화학 5.50% 하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일제히 내렸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507.12포인트(0.98%) 하락한 5만 1492.5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1.25포인트(1.21%) 내린 7420.10, 나스닥지수는 354.68포인트(1.34%) 하락한 2만 6021.66으로 마감했다. 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38% 상승 마감해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6원 오른 1525.00원에 출발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증시 조정과 환율 부담에도 반도체 중심의 대형주 강세가 유가증권시장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LNG·LPG 수입 관세 ‘0%’ 연장…“중동발 고물가 대응”

    LNG·LPG 수입 관세 ‘0%’ 연장…“중동발 고물가 대응”

    정부가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 LPG 제조용 원유에 적용되는 0% 할당관세 조치를 올해 하반기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 부담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재정경제부는 18일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에서 이런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 할당관세는 특정 품목의 수입 물량에 한해 기본세율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로, LNG와 LPG, LPG 제조용 원유에는 3%의 기본세율이 부과된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LPG 제조용 원유 1650만배럴에 대해 0%의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와 같은 한도로 1%의 할당관세를 적용할 방침이었다. 프로판·부탄 등 LPG도 상반기 수입 전량에 0% 할당관세가 적용되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1% 관세가 부과될 계획이었다. LNG 역시 3분기에는 2%, 4분기부터 1%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서민 부담이 증가해 0% 관세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에너지 분야 할당관세가 물가 안정화에 미치는 효과가 상당히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비교적 일관되게 물가 하락의 하방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발전용 LNG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하반기 동안 15% 감면하기로 했다. LPG부탄 유류세 인하 기간도 7월 말까지로 연장했다. 농산물 분야에 대한 할당관세도 지원한다. 수입단가와 업계 수요를 감안해 바나나·파인애플·망고 등 과일 3종과 계란가공품 등 식품원료 10종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또 과실주스 등 새로운 9개 품목과 사료원료 2종에 대해서도 할당관세를 추가 적용한다. 먹거리 원가 부담 완화를 통해 물가안정에 기여하겠다는 의도다. 한편 정부는 인공지능(AI)을 통해 민생물가를 상시적으로 모니터링 하기로 했다. 먼저 라면·빵 등 가공식품 13개와 세탁세제·화장지 등 공산품 8개를 선정하고, 선정된 제품의 가격정보를 온라인에서 자동으로 수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파악된 품목별 물가 변동 수준을 관계부처와 공유해 물가 관리에 빠르게 나서겠다는 것이다. 또 농수산물 수급예측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가격·물량 급변동의 원인 분석에도 AI를 활용하기로 했다. 또 생성형 AI로 인근 판매처별 농축산물 가격과 할인정보를 알 수 있는 ‘알뜰 소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시장 변화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고 비축물량 조절·공급망 관리 등 정부의 선제적·능동적 정책의사결정 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면서 “먹거리 등 민생물가의 상시 가격 비교 정보를 제공해 시장 자율 안정을 유도하고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권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 “방한 젠슨 황, 일본은 패싱”…한때 ‘반도체 왕국’ 일본이 어쩌다 [와쿠와쿠 도쿄]

    “방한 젠슨 황, 일본은 패싱”…한때 ‘반도체 왕국’ 일본이 어쩌다 [와쿠와쿠 도쿄]

    AI 시대 돈 쏟고도 불안한 일본 “수십조 원을 쏟아붓는데도 불안하다.” 최근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에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습니다. 제목은 ‘엔비디아 CEO, 일본은 패싱…한국·대만보다 떨어지는 파트너 매력’.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중국·대만·한국을 잇달아 방문하면서도 일본은 찾지 않았습니다. 신문은 이 사실에 주목하며 일본이 AI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남아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일본은 반도체 산업 부활에 국가적 역량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대만 TSMC 공장을 유치했고, 차세대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를 육성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도 투입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일본 언론이 불안해하는 이유는 단순히 반도체를 잘 만드느냐의 문제가 아닌 듯 합니다. 신문은 황 CEO의 최근 아시아 순방이 단순한 고객 관리가 아니라 인공지능(AI)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갈 전략적 파트너를 찾는 과정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황 CEO는 지난달 말 대만을 찾아 TSMC와 훙하이(폭스콘) 경영진을 잇달아 만났고, 이달 초에는 한국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과 회동했습니다. 엔비디아는 SK그룹과 차세대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 구축 계획을 발표했고 LG, 현대자동차, 두산 등과도 로봇과 자율제어 기술을 활용하는 ‘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대만 기업들은 단순한 공급업체를 넘어 엔비디아와 함께 AI 혁명을 설계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실제 엔비디아의 핵심 반도체 생산은 TSMC가 맡고 있고, 고대역폭메모리(HBM)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공급하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엔비디아가 포기할 수 없는 거대한 AI 시장입니다. 반면 일본은 반도체 장비와 소재 분야 경쟁력은 여전히 강하지만 AI 생태계 구축 과정에서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옅어 보입니다. 강한 제조 기반을 갖고 있음에도 엔비디아가 함께 미래를 설계할 파트너로 가장 먼저 떠올리는 나라로 꼽히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황 CEO가 최근 자사를 ‘AI 인프라 기업’이라고 규정한 대목입니다. 반도체를 파는 회사를 넘어 데이터센터와 AI 서비스, 로봇까지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뜻인데요. 결국 AI 시대에는 무엇을 잘 만드는가보다 누구와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가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이야기로 읽힙니다. 이 신문은 “황 CEO가 시간을 쪼개 찾아가 함께 미래를 만들자고 제안하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기업이 지금 일본에 얼마나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일본이 AI 혁명에서도 선도 기업들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국부를 좌우할 것이라는 지적도 덧붙였습니다. 물론 엔비디아가 일본 기업과 협력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황 CEO는 지난해 일본을 방문해 후지쓰와 AI 반도체 공동 개발 계획을 발표했고, 산업용 로봇 기업 화낙도 엔비디아와 함께 AI 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대만과 비교하면 공동 창조(共創)의 범위가 제한적으로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1980년대 일본은 NEC와 도시바, 히타치, 후지쓰를 앞세워 세계 반도체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한때 ‘반도체 왕국’으로 불렸던 일본입니다. 하지만 AI 시대 일본의 고민은 반도체 공장의 숫자에 있지 않은 듯합니다. 새로운 산업 질서의 중심에 설지 아니면 누군가가 만든 생태계를 떠받치는 데 그칠지에 대한 고민에 더 가까워보입니다. 어쩌면 일본이 두려워하는 것은 공장을 짓지 못하는 미래가 아닐지 모릅니다. 미래를 설계하는 회의실에 더 이상 초대받지 못하는 미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와쿠와쿠’(わくわく)는 일본어 의성어로, 무언가 즐거운 일이 생길 것 같아 들뜨고 기대되는 느낌을 표현할 때 쓰입니다. 도쿄에서 보고, 듣고, 느낀 일본의 아기자기하면서도 역동적인 현장을 연재합니다. 화려한 뉴스의 이면, 숫자로는 보이지 않는 흐름 속에서 일본의 또 다른 표정을 전합니다.
  • “여성이지만 가슴은 싫어요”…유방 절제 후 맨몸 공개, 악플 쏟아진 이유 [라이프+]

    “여성이지만 가슴은 싫어요”…유방 절제 후 맨몸 공개, 악플 쏟아진 이유 [라이프+]

    자신의 가슴이 필요 없다고 생각해 유방 제거술을 받은 여성이 끔찍한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백했다. 영국에 사는 30세 여성 시아라 러튼은 가슴을 포함한 체형과 자신이 선호하는 옷 스타일이 잘 맞지 않았고, 보다 남성적인 체형을 원했다. 다만 성 정체성은 분명한 여성이었고, 자발적으로 유방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는 “옷을 입었을 때 보이는 가슴이 싫었고 옷을 벗었을 때 거울 속 내 모습도 정말 힘들었다”면서 “스포츠 브라로도 더 이상 가슴을 감출 수 없었다. 결국 스스로에게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바꿀 자유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조금 더 남성적인 체형을 원했지만 그렇다고 스스로 남성이라고 여기지는 않는다. 가슴이 없이 상의를 벗고 다니기 위해 반드시 성전환자(트랜스젠더)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팔로워가 15만 명이 넘는 인플루언서인 러튼은 자신의 SNS에서 이 사실을 공개하고 상의를 갈아입는 모습 등을 보여줬는데, 이는 곧 끔찍한 악플 세례로 이어졌다. 러튼에 따르면 사람들은 “네가 죽는 것이 세상을 위해 낫다”, “정신병자 같은 역겨운 인간”, “지옥에 떨어질 날이 기다려진다” 등의 악플을 쏟아냈다. 러튼은 “처음에는 이런 말들에 정말 큰 상처를 받았다.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심한 말들이 매일 쏟아졌다”면서 “인터넷에 있는 모든 남자들은 여성이 되려면 반드시 가슴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하지만 가슴을 제거했다고 내가 여성이 아닌 것은 아니며, 반대로 가슴을 크게 만든다고 더 여성스러워 지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나는 단지 내 몸이 원하는 모습과 더 잘 맞기를 바랐을 뿐”리하고 설명했다. 러튼은 단 한 번도 수술을 후회한 적이 없으며 이제는 가슴을 숨기기 위해 여러 겹의 옷을 입지 않아도 되고, 무엇보다 훨씬 자신감 있는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나와 같은 선택을 하라고 권하기 위해서 나의 사례를 공개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마다 자신의 몸에 대해 서로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라면서 “사람들이 내 몸에 대해 의견을 가질 수는 있지만 결국 이 몸으로 살아가는 건 나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의학적 관점에서 본 러튼의 사례성별 정체성과 달리 특정 부위에 강한 불편감과 혐오감을 느끼는 것을 의학적으로 ‘신체 불쾌감’ 또는 신체이형장애(BDD)로 분류한다. 신체 불쾌감은 성별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신체 이미지와 관련된 문제로 볼 수 있으며, 신체이형장애는 자신의 외모 일부를 과도하게 결함으로 인식하여 극심한 고통을 느끼는 정신의학적 질환이다. 다만 러튼의 사례처럼 단순히 가슴을 없애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신체이형장애라고 진단할 수는 없다. 전문가들은 여성이라는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여성의 특정 신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 자체는 의학적으로 충분히 관찰되는 현상이지만, 해당 증상의 원인은 성장 환경과 개인의 가치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특정 질환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 관중석 속 지단 ‘굳은 표정’…메시 ‘해트트릭 제물’ 지단 아들이었다 [포착]

    관중석 속 지단 ‘굳은 표정’…메시 ‘해트트릭 제물’ 지단 아들이었다 [포착]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월드컵에서 세 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을 세운 가운데 전설적인 축구 스타 지네딘 지단(54)은 활짝 웃지 못했다. 메시에게 골을 내준 상대가 바로 자신의 아들 루카 지단(28·그라나다)이었기 때문이다. 메시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J조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와 알제리 1차전에서 3골을 몰아치며 조국 아르헨티나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메시의 해트트릭을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지단은 굳은 표정을 풀지 못했다. 그의 아들이 메시의 3골을 모두 실점한 알제리의 골키퍼였다. 이날 경기는 루카의 월드컵 데뷔전이기도 했다. 그는 턱뼈가 부러져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골문을 지켰지만, ‘축구의 신’ 앞에서는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루카는 유소년 시절부터 프랑스 대표팀 시스템을 거쳤지만, 프랑스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하자 알제리 이민자였던 조부모의 국적을 선택했다. 그 선택은 곧 월드컵 데뷔로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그는 스페인 무대를 거치며 프로 경험을 쌓았고, 최근에는 안정적인 선방 능력으로 알제리 대표팀 주전 자리를 꿰찼다. 알제리 대표팀에 승선하기 직전 턱과 안면 부위 골절로 중상을 입었지만, 한 달여 만에 회복해 극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루카는 알제리 대표팀에 뽑힌 뒤 “아버지는 내 결정을 존중해 줬다. 그는 ‘조언은 해 줄 수 있지만 선택은 네가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며 “무엇보다 할아버지를 위해 알제리 대표팀에서 뛰는 건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의 첫 월드컵 상대는 ‘하필’ 메시였다. 전반 17분 메시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감아 찬 왼발 슈팅은 루카의 손끝을 스치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메시는 후반 2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알제리 수비진과 루카가 여러 차례 막아섰지만, 세계 최고의 공격수 앞에서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루카는 메시에게 월드컵 역대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을 안겨준 골키퍼로 남게 됐다. 한편 메시는 이번 월드컵 해트트릭으로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가 보유(33세 130일)했던 ‘월드컵 역대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38세 357일)을 경신했다. 또 메시는 월드컵 개인 통산 16골을 넣으며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와 함께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 美 종전 MOU 전문 공개...“호르무즈 통행료 60일 동안만 면제”

    美 종전 MOU 전문 공개...“호르무즈 통행료 60일 동안만 면제”

    레바논 포함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 종식 이란 재건 위한 3000억 달러 기금도 명시 미국이 17일(현지시간) 14개 조항으로 이뤄진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전문을 공개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통행료를 60일 동안만 면제하고, 이란 재건을 위해 3000억 달러(약 465조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익명을 요구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취재진과의 전화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 등이 담긴 MOU 조항 전문을 낭독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이 MOU 초안을 입수해 공개한 적이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직접 MOU 전문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MOU 제1조에는 “미국과 이란은 레바논을 포함해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종식한다고 선언한다”고 명시됐다. 제3조에선 “상호 합의에 따라 기한을 연장할 수 있는 최대 60일 이내에 최종 합의를 협상하고 완료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제4조와 5조는 양측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조처를 명시했다. MOU에는 “미국은 서명 즉시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하기 시작한다. 미국은 또 최종협정 체결 후 30일 이내에 이란 인근에서 군대를 철수하기로 합의한다”고 적혔다. 아울러 “이란은 60일 동안만 수수료 부과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의 자유 통항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명시됐다. 이는 통행료 없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60일로 한정하고, 이후에는 요금 부과 여지를 남긴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MOU 제6조에는 “미국은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해 최소 3000억 달러 규모의 이란 재건 및 경제 발전 계획을 개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이 계획의 이행 메커니즘은 60일 내에 완료되며 미국은 관련 금융 거래를 위한 모든 허가 및 면제를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미국은 최종 합의에서 정해질 일정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결의, 미국 단독의 1·2차 제재를 포함한 모든 대이란 제재를 해제할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제7조에 담겼다. MOU 제8조는 “이란은 핵무기를 획득하거나 개발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한다. 미국과 이란은 비축된 농축 핵물질의 처리 문제를 상호 합의된 메커니즘을 통해 해결하기로 합의한다. 최소한의 방법은 IAEA의 감독 하에 현장에서 핵물질을 희석하는 것”이라고 명시됐다. 제10조는 “미국 재무부는 서명과 동시에 이란이 원유, 석유 제품 및 파생상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면제 조처를 발효할 것”이라며 “이런 면제는 은행, 보험, 운송을 포함한 관련 서비스까지 확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제11조는 “미국은 MOU 이행 시 이란의 동결 또는 사용이 제한된 자금 및 자산을 전액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마지막으로 제14조에는 “최종 합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의해 승인된다”고 적시됐다. 미 고위 당국자는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양측의 MOU 서명식에 대해 “이란과의 협상이 어떻게 진전될지 가늠하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MOU는 이미 양측의 전자 서명이 이뤄진 상태이지만, 이 당국자는 “구속력 있는 합의가 체결되기 전까지 어느 쪽이든 철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1사 만루 “한번 던져보자”…최저연봉 투수가 롯데 구했다

    1사 만루 “한번 던져보자”…최저연봉 투수가 롯데 구했다

    현도훈(롯데 자이언츠)이 1사 만루의 위기를 극적으로 탈출하며 롯데의 구세주로 등극했다. 최근의 부진을 씻어내는 완벽한 승부였다. 현도훈은 1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롯데가 2-1로 앞선 7회말 1사 만루 상황에 구원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투구를 선보였다. 승부처에서 강심장을 자랑한 현도훈의 활약 속에 롯데는 그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전날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지난달 한화 이글스전 이후 8번째 시리즈 만에 확보한 위닝 시리즈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6회초 전민재가 역전 투런포로 2-1을 만들었다. 불안한 1점의 리드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김강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김강현은 최지훈에게 2루타, 박성한에게 볼넷, 정준재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며 1사 2, 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다음 타자인 최정은 고의4구로 내보냈다. 중심 타선에 걸린 절체절명의 위기에 현도훈이 나섰다. 시즌 성적은 28과3분의1이닝 평균자책점 4.13으로 아주 빼어나지는 않지만 최근 롯데의 필승조 역할을 하고 있다. 현도훈은 첫 타자로 SSG 4번 타자 김재환과 상대했다. 커터와 포크볼을 섞어 던지며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9구째 커터로 결국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가운데에서 살짝 낮게 던진 공이 베테랑 선수의 방망이를 헛돌게 했다. 한숨 돌린 현도훈은 기예르모 에레디아까지 무사히 잡아냈다. 2볼로 몰린 상황에서 3구째 커터로 파울을 유도했고 4구째 같은 구종으로 포수 파울 플라이를 유도했다.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분의1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고 12일 LG 트윈스전에서 3분의1이닝 2실점하며 불안감이 남은 투수였지만 김태형 감독은 과감하게 현도훈을 밀어붙였고 전날에 이어 이날도 무실점으로 믿음에 보답했다. 경기 뒤 현도훈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 면서 ”쉬운 상황은 아니었는데 감독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도움이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포수 손성빈의 리드를 따라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중간에 실투가 있었는데 ‘한번 던져보자’는 생각으로 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더 정교하게 던질 수 있도록 해 팀의 승리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내가 필요로 하는 순간에 최선을 다하여 타자와 승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일본에서 졸업하고 육성 선수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던 현도훈은 프로 데뷔 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8년 입단 첫해에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7.27을 남기고 방출됐고 2021년 재입단해 5경기 평균자책점 12.46을 기록했다. 2023년 롯데 유니폼을 입었고 이듬해 1군 마운드에 다시 올랐지만 8경기 1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하긴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올해 팀에 힘을 보태며 지난 4월 2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고 이날 팀의 연승을 이끄는 값진 투구로 마운드에 오르는 이유를 증명했다. 연봉은 3300만원으로 프로야구 최저연봉(3000만원)보다 조금 더 받고 있지만 갑자기 찾아온 전성기에 야구 인생을 제대로 꽃피우며 연봉 이상의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 환율·금리 부담 큰 요즘, 가계 지킬 체크리스트 [김은강 PB의 생활 속 재테크]

    환율·금리 부담 큰 요즘, 가계 지킬 체크리스트 [김은강 PB의 생활 속 재테크]

    달러가 오르고 금리도 오른다. 해외 직구 비용이 늘고, 변동금리 대출 이자는 매월 조금씩 더 올라간다. 장을 볼 때도, 청구서를 받을 때도, 숫자들이 예전과 달라졌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는 시대다. 이 두 가지 변수가 동시에 움직이는 국면은 가계 재무에 이중 압박으로 작용한다.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기 전에,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세 가지 행동을 점검해 보자. 첫째, 변동금리 대출을 보유하고 있다면 고정금리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남아 있는 구간에서는 단기적으로 금리가 높아 보이더라도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자 부담을 줄이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주거래 은행 창구나 대출 비교 플랫폼을 통해 현재 조건과 전환 시 조건을 반드시 수치로 비교해 보길 권한다. 둘째, 달러 자산을 소액이라도 편입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환율이 이미 많이 올랐다는 심리적 부담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구조적 변동성을 유지해 왔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달러 표시 ETF나 은행 외화 예금을 활용하면 환전 수수료를 최소화하면서 소액으로도 달러 노출을 가져갈 수 있다. 전체 금융자산의 10~20% 수준에서 외화 자산을 편입하는 것이 일반적인 출발점이다. 셋째, 금리 상승기일수록 비상예비자금의 ‘수익성’을 재점검해야 한다. 많은 가계가 비상예비자금을 수시입출금 통장에 그대로 방치해 두는데, 지금처럼 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이것만으로도 상당한 기회비용이 발생한다. 파킹통장이나 단기 머니마켓펀드(MMF)를 활용하면 언제든 출금이 가능한 유동성을 유지하면서도 연 3% 안팎의 이자 수익을 챙길 수 있다. 6개월 치 생활비 규모의 예비자금을 별도 계좌에 분리해 두고, 그 안에서 수익률을 최적화하는 습관이 고금리 시대의 기본기다. 환율과 금리는 당분간 쉽게 꺾이기 어려운 흐름이다. 미국의 재정 부담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국내외 물가 압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한 이 기조는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기다리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보다, 지금의 환경을 새로운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그에 맞게 가계 재무를 재정비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응이다. 김은강 신한 프리미어 PWM일산센터 PB팀장
  • 포스코, 국내 최대 250만t 전기로 준공

    포스코, 국내 최대 250만t 전기로 준공

    포스코가 전남 광양에 연산 250만t 규모의 국내 최대 규모 전기로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탄소 저감 강재 생산에 나선다. 포스코는 17일 전남 광양제철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국내외 탈탄소 정책과 탄소 저감 제품에 대한 고객사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 2월 전기로 신설에 착수했다. 이번에 준공된 전기로는 단일 설비 기준 국내 최대 규모로 연인원 27만명의 인력과 약 6000억원이 투입됐다. 철광석과 석탄을 고로에 투입해 쇳물을 생산하고 전로에서 정련하는 기존 방식은 고품질의 철강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지만 탄소 배출량이 많다. 반면 전기로는 스크랩(고철)을 재활용해 고로 대비 최대 75%의 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 포스코는 전기로와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혼합하는 ‘합탕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장 회장은 “글로벌 고객사의 저탄소 강재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미래 소재 대표 기업으로 위상을 더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의 산업가스 전문 회사인 포스코에어솔루션도 이날 광양제철소 동호안 부지에서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희귀가스는 공기 중 극히 미량으로만 존재하는 네온(Ne), 제논(Xe), 크립톤(Kr) 등으로 반도체 노광·식각 공정을 비롯해 항공우주, 의료 등 첨단 산업에 사용된다. 준공된 공장은 연산 13만 노멀입방미터(Nm³·유량이나 부피를 측정하는 단위)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국내 반도체 시장 전체 희귀가스 수요의 약 52%를 자급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는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반도체·우주항공용 희귀가스를 국산화하고 국가 첨단산업 전반의 공급망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中·러와 연대한 北… ‘북미대화 해야만 생존’ 생각 안 해” [김상연의 Deep Into]

    “中·러와 연대한 北… ‘북미대화 해야만 생존’ 생각 안 해” [김상연의 Deep Into]

    北 엘리트 그룹 ‘중대위기 직면’ 판단선대 통일정책 부정… 南과 관계 정리‘제1 적대국’은 아직 헌법에 안 담아南 측과 평화적 공존 공간 남겨놓아북중 두만강 개발로 패러다임 전환남북이 뭘 주고받는 시대는 지나가李대통령, 핵 동결부터 단계 접근론北, 확실한 대가 없인 응하지 않을 것정부 통일백서에 ‘평화적 두 국가론’영토 ‘한반도’ 모순… 南 헌법 바꿔야현실 인식 바탕 새 관계형성 옳은 길남북 아닌 ‘한국’ ‘조선’ 호칭 인정해야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23년 12월 선언한 ‘적대적 두 국가론’이 올해 3월 북한 헌법에 명문화됐다. 이번 개헌의 핵심은 통일 조항의 삭제, 영토 조항의 신설, 김정은의 핵무력 지휘권 독점이다. 그러자 통일부는 지난달 발간한 통일백서에서 ‘통일을 지향하는 평화적 두 국가관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 국가론은 북한을 대한민국 영토로 규정한 우리 헌법에 위배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신문은 17일 북한 문제에 정통한 송두율 교수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수십 년간 통일을 주장해 온 북한이 갑자기 두 국가론을 주창한 배경은 무엇인지,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등 혼란스러운 상황을 진단해봤다. 현대 사회철학의 거장 위르겐 하버마스를 사사(師事)한 송 교수는 2009년 독일 뮌스터대에서 퇴임한 뒤 현재는 대서양이 내려다보이는 포르투갈 알가베에 살고 있다. 강단에서는 은퇴했지만 저술 활동과 사유는 더 치열해졌다. 두 달 전엔 ‘현대의 단층’(Bruchlinien der Moderne·사진)이라는 제목의 독일어 책을 냈다. 남과 북의 경계인으로 살았던 그가 이번엔 동서양의 경계인적 시각에서 여러 세계적 위기를 고찰한 내용을 담고 있다. -김정은이 김일성, 김정일 등 선대의 통일 정책을 부정하면서까지 두 국가론을 주창한 배경은 무엇일까. “선대의 엄청난 유훈인 민족통일 문제를 정리했다는 것은 김정은 시대 들어와 자기들이 현재 처한 위치를 심각하게 보고 많은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이 아닐까 한다. 국제관계를 지배냐 예속이냐라는 힘의 관계로 본 존 미어샤이머 미국 시카고대 교수의 신현실주의 논리처럼 지금 북의 엘리트 그룹은 중대한 위기에 처했다고 판단해 그런 결정을 했을 수 있다. 특히 2018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노딜 이후 미국의 베네수엘라 마두로 납치, 이란 하메네이 참수 작전, 쿠바에 대한 엄청난 압력 등을 보면서 북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남한과의 관계를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어느 나라나 새로운 세대의 지도부는 선대와는 다른 사고를 하지 않나. 물론 핵무력이라는 수단이 없다면 이런 변화는 실행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예상과 달리 올해 안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긴 힘든 걸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 김정은과의 제1차 북미 정상회담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불쑥 올리긴 했는데. “그런 것(북미 정상회담 예상)도 옛날얘기다. 북으로서는 지금 당장 구석에 몰린 것도 아니고 중국, 러시아와의 연대가 있기 때문에 북미 대화가 있어야만 생존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하노이 노딜로 북은 미국을 믿을 수 없게 됐다. 다시 북미 대화를 한다면 적어도 제재 철폐, 나아가 종전선언, 평화선언, 그리고 국교 정상화까지 긴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이런 게 트럼프를 만나서 당장 해결될지 의문이다. 몇십 년을 끌어온 북미 간 장애물을 한순간에 쉽게 넘어설 수 있겠나. 중국도 미국과 걸린 문제가 많아 중재자 역할을 하기 쉽지 않다.” -김정은이 2023년 지시했던 ‘제1의 적대국’ 조항이 올해 개정 헌법에는 담기지 않았는데 남북 대화 여지를 남겨둔 걸까. “그렇게 본다. 적대국이라는 것을 헌법에 박아 놓으면 모든 길을 막게 된다. 적대적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고 평화적 공존으로 경쟁할 수 있는 공간을 남겨 놓은 것이다. 북의 체제가 안정되고 남쪽이 북에 위협이 안 된다고 생각하면 남쪽의 평화적 두 국가론과 접점이 있지 않겠나.” -북한이 핵 무력 직접 지휘권을 헌법에 명시한 건 비핵화 협상 시대는 이미 끝났다는, 즉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의도일까. “그렇게 볼 수 있다. 여전히 남쪽에서는 비핵화 원칙을 버리지 않겠다고 하지만, 가장 강력한 체제 보호막인 핵무력을 헌법에 넣었다는 것은 협상을 통해 포기할 의사가 없다는 의미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제재를 당했나. 심지어 중국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제재에 찬성하는 상황에서도 핵무력을 꾸려왔는데 그걸 포기하겠나. 그래서 중국도 그 문제를 이번 북중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는 언급 안 한 것이다. 완전히 다른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재명 대통령도 현실적으로 비핵화에 앞서 북한 핵을 동결하는 게 급선무라며 단계적 접근론을 밝혔는데. “확실한 인센티브가 없다면 동결도 응하지 않을 것이다. 1년에 수십 개씩, 그리고 운반수단까지 만들고 있는데 쉽게 동결하겠나. 며칠 전 이 대통령과 유럽연합 정상의 공동성명도 다시 비핵화를 얘기하면서 남북 관계의 개선을 말하는 모순을 보였다.” -북한은 중국, 러시아로부터 지원을 확보하는 관계가 됐기에 더이상 남한의 지원도 필요치 않은 상황이 됐고, 그래서 두 국가론을 주창하는 걸까. 그렇다면 우리의 경제적 지원을 대가로 남북 관계 개선을 도모했던 패러다임도 변해야 하는 걸까. “이제 남북이 뭘 주고받는 시대는 아니다. 최근 북중 정상회담은 두 국가론 이후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북중 간 두만강 하구 개발은 기존의 지정학적 사고를 깨는 큰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그동안 중국은 동북 3성 생산물이 동해로 나가는 길이 막혀 있었는데 두만강을 통해 북과 중국, 러시아의 3각 협조로 새로운 공간이 뚫리면서 숙원이었던 동해 뱃길이 생기는 것이다. 일본과 미국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 북의 나진·선봉, 중국의 훈춘,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가 연결되면서 물류가 열리는 큰 공간이 되는 게 중요한 포인트다. 북중러 공조의 성격이 바뀌는 것이다. 이런 흐름은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행사 때 북중러 정상의 만남에서부터 분명해졌다.” -이런 변화는 중국의 힘이 세진 게 영향을 미쳤을까. “그것이 결정적이다. 원래는 2035년쯤 중국이 미국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중국의 굴기가 무서운 기세다. 상대적으로 미국이 약화되고 있다. 유럽은 유럽대로 우크라이나 대리전쟁에 내몰리고, 그렇다고 미국으로부터 혜택보다는 요구조건만 많아 진퇴양난이다.” -우리 헌법엔 북한이 대한민국 영토이고 통일을 지향한다고 적시돼 있어 두 국가론은 위헌이 된다. 그런데 최근 통일부가 통일백서에 ‘평화적 두 국가론’을 실어 논란이 됐다. “평화적 두 국가 개념 자체는 옳은 개념이다. 남북이 통일될 때까지는 서로를 인정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평화적 두 국가를 하자면서 영토는 그대로 두는 건 모순이다. 헌법을 부정하는 데 따른 현실적 고민이 있으니 한반도와 부속 도서를 영토로 규정한 헌법 개정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 현실을 인정한 뒤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게 옳은 길이다.” -얼마 전 북한 여자축구단 감독이 한국 기자의 ‘북측’ 호칭에 반발하는 일이 있었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불러 논란이 되고 있는데. “그동안 우리는 관성적으로 ‘북한’이라고 하고 심지어는 ‘북괴’라고 한 시절도 있었는데, 이제 정식으로 서로를 불러 줘야 하는 시대가 되지 않았나. 물론 어느 날 갑자가 북한을 ‘조선’이라고 부르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북한도 우리를 ‘대한민국’이라고 부르지 않나. 현실적으로 배움과 훈련의 과정이 필요하다. 공자도 정명(正名), 즉 이름을 바르게 하는 게 모든 삶의 기초라고 하지 않았나.” -통일 전 동서독은 서로를 어떻게 불렀나. “동독, 서독 이렇게 불렀다. 그러나 독일은 지방 분권이 강한 반면 우리는 중앙집권이 강력하다. 우리는 동족상잔 전쟁으로 분리 감정이 심각한 반면 독일은 내전을 겪지 않았다. 중국 사람들은 서로를 ‘대륙 지구’, ‘대만 지구’로 호칭하면서 민감한 부분을 피해 간다. 희망적인 부분은 앞으로 우리 자녀 세대가 되면 정치적 감정 없이 자기가 살아왔던 세계 중심으로, 국가 단위로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두 국가론은 통일을 요원하게 하고 남북을 두 국가로 고착화시키지 않을까. “원래 같은 민족이었던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예를 보자. 신성로마제국이 무너진 뒤 성립된 독일 연방 속 프러시아와 오스트리아가 ‘형제의 전쟁’을 벌여 프러시아가 승리했다. 그 후 양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오스트리아는 독일과 합병, 분리를 겪다가 1955년 영세중립국이 됐다. 지금 오스트리아 인구는 900만명이지만 빈의 음악과 철학 등 정체성이 분명하며 자부심을 갖고 잘 산다. 우리도 북은 북대로 잘 살고 남쪽은 남쪽대로 정체성 충돌 없이 잘 살 수 있지 않을까. 역사는 끝난 것이 아니고 긴 호흡으로 봐야 한다. 독일도 통일 이후 후유증이 크지 않았나. 옛 동독 지역에서 극우 포퓰리즘이 득세했고 지금은 옛 서독 지역까지 그 영향이 뻗쳐서 극우 판이 됐다.” -독일, 오스트리아처럼 다른 나라가 된다면 슬플 것 같다. “우리 세대만 하더라도 그런 감정이 든다. 통일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 뛰던 세대 아닌가. 하지만 북이 선대 유훈에도 불구하고 생존의 길로 이렇게 결정한 데는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이다. 통일이라는 것은 절대 사건, 즉 어느 날 손잡고 춤추는 이벤트가 아니다. 통일은 과정, 프로세스다. 자라나는 세대가 미래에 통일을 어떻게 상상하며 현실로 옮길 수 있을지 이를 준비하는 교육도 굉장히 중요하다.” -두 국가론이 고착화될 경우 북한 급변사태 시 한국의 권리가 사라질 우려는 없을까. 중국군이 북한으로 진주해 영유권을 주장할 가능성은. “중국, 러시아가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의 동북 4성이 될 수도 있다. 그런 비극적 사태가 오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그것이 숙제다.” -1972년 서독은 ‘동서독 기본조약’ 체결을 통해 흡수통일을 골자로 한 할슈타인 원칙을 포기하고 두 국가론을 인정했다. 이에 서독에서도 위헌 논란이 있었으나 헌법소원 끝에 합헌으로 판정됐는데, 이런 사례가 우리 현실에도 적용이 가능할까. “북은 동독과 정체성이 달라 비교하기 힘들다. 당시 동독엔 소련군이 주둔해 있었다. 하지만 북에는 외국 군대가 없다. 당시 동독은 후견인 소련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었다. 그래서 브란트가 동방정책으로 소련과의 협상을 통해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었다.” -동서독 기본조약 7조의 교류 확대, 8조의 상주 대표부 설치 등으로 동서독 간 교류가 활발해졌고 이것이 향후 통일에 긍정적 역할을 했다. 우리도 북한에 상주 대표부 설치를 요구하는 등 두 국가론을 교류를 늘리는 명분으로 역이용할 수도 있을까. “그렇게 할 수 있다. 서독 정부엔 통일부라는 조직이 없었고 ‘내독관계성’(內獨關係省)이라는 조직이 있었다. 우리도 통일부의 이름을 바꿔 평화적 두 국가로 정상화하는 업무를 할 필요가 있다.” -두 국가론이 현실화하면 이산가족 상봉은 어떻게 되는 건가. “이산가족들 대부분이 돌아가셨다. 그보다는 두 국가가 되면 탈북자들, 특히 젊은 탈북자들이 외국인 출신처럼 되니 정체성 문제를 잘 살펴야 한다.” -김주애로의 4대 세습 가능성은. “그건 본질을 흐리는 얘기다. 13~14살 되는 아이로 어떻게 세습을 하겠나. 4대 세습은 쉽지 않을 것이다. 자꾸 백두혈통 운운하는데, 김정은 어머니가 백두혈통이 아니지 않나. 북한도 정상적인 사회다. 북중 현안을 다루는 것만 보더라도 아주 섬세하고 전략적인 두뇌들이 많다. 두만강 물류 개발이라든지, 두 국가론의 첫 번째 단계를 조중 정상회담으로 한 것이라든지, 역사적 단계를 끌어가는 로드맵을 나름대로 잘하고 있고 세계질서의 흐름 속에서 자기 위상을 정립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북한이 핵보유국 위상을 굳힐 경우 한국은 안보 불안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우리가 핵을 가지려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해야 하고 대만도 핵을 가지려고 할 테고 일본은 내일이라도 당장 핵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중국이 가만히 있겠나. 상당히 복잡한 일이다.” 김상연 수석논설위원
  • “뚜벅이 4년간 깨달은 마포 현안 해결… 첫 결재는 정비사업”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뚜벅이 4년간 깨달은 마포 현안 해결… 첫 결재는 정비사업”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진짜 행정가’ 화려한 복귀걸으며 주민들과 속 깊은 이야기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보답할 것 40여곳 정비사업 속도전재개발·재건축 신속추진 TF 설치원하는 지역, 전문가 파견해 지원상암 소각장, 주민 편에서불편 야기하는 시설은 동의 필요서울시 증설 발표하면 막아낼 것AI 행정 혁신·상권 살리기조례 제정·민원·통합돌봄 AI 활용 기업 더 유치하고 숙박시설 확충 “4년을 ‘뚜벅이’로 다녀보니 안 보이던 것이 하나둘 들어오더라고요. 구청장을 할 때 차를 타고 무심하게 지나쳤던 골목에 무엇이 필요한지 보였고, 걷다가 주민을 만나 한마디라도 더 듣게 됐습니다. 지난 4년간 열심히 보고 듣고 생각한 문제들을 이제 하나씩 해결해야죠.” 유동균(63) 마포구청장 당선인에게 지난 4년은 특별한 시간이었다. 두 차례의 구의원과 시의원을 거쳐 민선 7기(2018~2022년) 구청장을 지낸 그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1.96%포인트(3397표 차)로 아깝게 패했다. 앞서 3월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된 지 석 달 만에 치러진 선거였기에 ‘바람’의 희생양이 된 것이다. 유 당선인은 17일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보니 오히려 약이 됐더라”면서 “50년을 마포에 살아서 너무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구청장에서 내려오고 나서야 더 많은 걸 깨닫게 됐다”며 웃었다. ‘마포 전문가’에서 ‘마포가 키운 진짜 행정가’로 성큼 도약하려는 유 당선인에게 마포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7기 구청장을 하고, 9기로 돌아왔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구민 선택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한시라도 빨리 일을 시작하고 싶다. 구청장직에서 내려온 뒤 이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하게 알게 됐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잘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오로지 마포 편에서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다짐을 지키겠다.” -재선에 실패한 뒤 걷고 또 걸으며 사람들을 만났다고 들었다. “걷기 시작한 것은 차가 없었기 때문이다.(웃음) 뚜벅이를 시작했는데 안 보이던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50년을 마포에서 살았다. 골목의 변화와 주민 삶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봤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 4년, 행정은 말이 아닌 결과란 것을, 주민이 체감하지 못하면 성과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진짜 많이 돌아다녔다. 천지개벽한 아현동과 공덕동, 정겨운 망원시장 골목, 상암동 빌딩 숲까지 계속 걸었다. 그러다 보니 시민의 눈으로 동네를 볼 수 있게 됐다. 밤늦게 퇴근하는 용강동의 직장인과 경의선 숲길을 산책하는 주민, 활기 넘치는 홍대 거리에 삶의 터전을 둔 상인의 고민을 들을 수 있었다. ‘마포가 예전 같지 않다’ ‘겉만 화려해졌지 속은 더 텅 빈 것 같다’는 속 깊은 이야기도 들었다. 그 얘기를 수첩에 빼곡하게 적었다. 그분들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더 실력을 쌓고,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마포에는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많다. 주민들도 관심이 많다. 정비사업 속도를 올리겠다고 공약했는데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 “재개발·재건축은 핵심 공약이었다. 아현뉴타운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지만 공덕동과 도화동에 낡은 집들이 아직 많다. 현재 40곳 이상에서 정비계획 수립, 추진위원회 승인, 조합설립인가·승인 등 재개발·재건축이 진행되고 있지만 속도가 안 나고 있다. 재개발·재건축을 원하는 지역에 전문가를 파견할 생각이다.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퇴직 공무원을 정비사업 전문가로 교육해 정비사업 기본계획 수립부터 조합 관련 사항, 분양 공고까지 모든 과정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7월 1일 취임 후 ‘1호 결재’와 첫 현장 행보를 어디로 할지도 궁금하다. “정비사업 속도를 올리기 위한 ‘재개발·재건축 신속추진 태스크포스(TF)’ 설치가 1호 결재가 될 것이다. 그만큼 정비사업에 진심을 쏟겠다는 의미다. 첫 현장 방문 일정으로는 빗물펌프장을 생각하고 있다. 7월은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야 하는 시기다. 재난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의 가동 준비 상태, 배수 처리 상황 등을 직접 눈으로 보고 점검하려고 한다.” -마포의 최대 현안 중 하나가 상암동 광역자원회수시설(소각장) 문제다.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인가. “대원칙은 무조건 주민 편에서 싸운다는 것이다. 민선 7기 때 정부가 상암에 임대주택 2만 가구를 짓겠다고 해서 단식까지 했었다. 서울시는 이미 소각장 소송에서 졌다. 법원은 2020년 입지선정위원회 설치·구성 과정과 타당성 조사 절차에 하자가 있다고 판단해 1심과 2심 모두 원고인 마포 주민 손을 들어줬다. 서울시도 3월에 상고를 포기했고, 소각장 건립 계획은 백지화됐다. 하지만 안심해선 안 된다. 언제라도 소각장 내구연한이 다 되어간다는 이유로 시에서 증설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주민 불편을 일으키는 시설은 무조건 주민들의 사전 동의가 필요하다. 그 과정이 어렵다고 거치지 않으면 더 큰 저항을 받게 된다. 혹시라도 서울시가 소각장 증설을 불시에 발표한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주민들과 함께 막아낼 것이다.” -민선 9기에 추진할 중요 정책과제를 소개해달라. “먼저 인공지능(AI) 기반의 행정혁신을 추진한다. 한마디로 ‘AI로 더 빠르고, 더 행복한 마포’를 만들 생각이다. 행정의 속도는 주민 편의와 직결된다. AI를 활용해 기본적인 조례를 만들고, 민원 안내나 반복되는 질문, 행정 처리 절차에 대한 설명을 AI가 실시간으로 답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해 드릴 계획이다. 또 통합돌봄 시스템과 산하기관 운영에도 AI를 도입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갈 것이다. 생활 환경 개선도 빠르게 추진한다. 복합문화체육센터 확대, 노후 주거지역 정비 지원, 골목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사는 동네가 달라졌다’는 걸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 마포의 핵심 관광 자원인 홍익대~한강 벨트를 스쳐 지나가는 곳이 아닌 머무는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홍대의 문화·관광 자원과 한강 수변을 연결한 홍대–한강 문화벨트 조성도 준비하고 있다.” -교육에 대한 주민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체감했다. 마포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구청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하다가 운동과 음악 교육을 공공에서 책임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성산동에 설치할 복합문화체육센터에 수영장을 넣어서 수영을 배울 수 있게 하겠다. 관내 학교들과 협력해 마포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면 악기 하나는 다룰 수 있게 만들겠다. 수영과 음악이 학생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포 상권이 예전 같지 않은데. “캠페인 때 현장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 문제가 무엇인지 살펴보니 숙박 시설이 부족한 것도 원인이란 생각이 들었다. 홍대나 합정, 망원동 일대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지만, 저녁이 되면 다른 지역으로 다 빠져나간다. 외국인 관광객이 이곳에서 잠을 자면 지역 경제에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기업을 유치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아무래도 큰 회사가 들어오면 소비가 더 늘어나게 된다.” -마지막으로 주민들, 함께 일할 공무원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주민들께는 확실한 성과를 내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갈등보다는 통합을, 경쟁보다는 발전을, 보여주기식 행사보다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려고 한다. 무엇보다 다시 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구청 직원들과는 이전보다 더 소통하고 만나겠다.” ■유동균 당선인은 1962년 전북 고창에서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초등학교 때 마포로 이사 왔다. 1987년 평화민주당에 입당해 정당 활동을 시작했고, 1995년 최연소 구의원으로 당선돼 풀뿌리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두 차례 낙선했지만, 심기일전한 그는 2010년 구의원에 다시 당선됐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체급을 올려 시의원이 됐다. 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으로 경험을 쌓은 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선 7기 마포구청장이 됐다. 2022년 재선에 도전했지만, 간발의 차로 패했다. 이후 마포에 지역구를 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의원실 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면서 4년간 뚜벅이로 지역을 훑고 민심을 살핀 그는 6·3 지방선거를 통해 마포구청에 복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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