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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안은 지금 은빛멸치 풍어

    충남 서해안의 멸치잡이가 때아닌 풍어로 활기를 띠고 있다. 무더위가 유례없이 길어지면서 수온이 높아지고 염분이 늘어 멸치산란에 적당한 데다 동물성 플랑크톤이 풍부해졌기 때문이다. 28일 태안군 신진도안강망협회에 따르면 격렬비열도 위쪽에 멸치어장이 형성되면서 신진도 소속 멸치잡이배 38척이 조업을 하고 있다. 이곳에는 인천과 전라도 등 외지 배도 몰려 모두 100여척이 멸치잡이 중이다. 배 한 척이 하루에 잡는 멸치는 2㎏짜리 800상자에 이른다. 최기만(56) 회장은 “지난해 이맘 때는 하루에 300상자 정도였다.”고 말했다. 멸치를 잡으면 배에서 쪄 뭍으로 입항한 뒤 건조장에서 3시간 동안 말려 서울 가락동과 광주로 팔려나간다. 남해안에서는 주로 큰 멸치가 잡히지만 서해안에서는 잔멸치가 많이 난다. 말린 멸치는 현재 경매가가 지난해보다 2㎏에 5000∼7000원이 비싼 2만 5000원까지 호가하고 있다. 격렬비열도 부근에서 잡힌 멸치는 깊고 깨끗한 물에서 자라 이물질이 없고 쓴맛이 덜해 인기를 끌고 있다.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美시애틀항 폐쇄 소동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지난주 전세계를 경악시킨 항공테러 공포의 여진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승객소란으로 기내 비상사태가 발령된 여객기를 전투기가 출동해 비상착륙시키는가 하면, 폭발물 탐지견의 감식오류에 북미 최대의 화물선 터미널에 대피령이 내려지는 일까지 벌어졌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항에서는 폭발물 은닉 의혹을 받은 파키스탄발 컨테이너 때문에 화물 터미널 일부가 하루 종일 폐쇄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항만당국은 X레이 검색 결과 화물선이 제출한 적재목록과 다른 것으로 드러난 데다 폭발물 탐지견도 이상 신호를 보내 18번 터미널 일대를 폐쇄하고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문제의 컨테이너는 홍콩을 출발, 중국과 한국을 거쳐 지난 14일 시애틀에 입항한 화물선에 실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피령 발령 직후 18번 터미널과 주변 해상에는 미 연안경비대까지 출동, 긴급 통제선이 설치됐다.23만평 규모의 18번 터미널은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규모가 큰 화물터미널 중 하나다.10시간에 가까운 정밀수색에도 항만당국은 폭발물이나 어떤 의심물질도 발견하지 못했다. 터미널은 이날 밤 늦게야 정상운영됐다. 앞서 이날 새벽 미 보스턴 공항에는 기내 비상사태가 발령된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 여객기가 전투기의 유도를 받으며 비상 착륙했다. 테러범이 탑승하고 있다는 루머가 돌면서 CNN과 폭스뉴스 등이 오전부터 생방송으로 현지상황을 중계했지만 조사결과 테러와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당초 문제의 여성이 바셀린과 스크루 드라이버, 성냥, 알카에다를 언급하는 메모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공항측 발표도 사실무근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 당국은 이번 소동이 밀실공포증을 가진 한 여승객이 소란을 피운 것이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이슬람 문명과 도시] (16) 저항과 혁명의 도시 리비아 벵가지

    [이슬람 문명과 도시] (16) 저항과 혁명의 도시 리비아 벵가지

    북아프리카 지중해 도시 벵가지는 혁명과 저항의 도시다. 도시 주변을 돌아다니다 보면 아직도 슬픔과 분노 같은 것이 느껴질 정도다.1911년 이탈리아의 식민통치를 받은 이후 1943년까지 무려 32년간 이탈리아를 상대로 끈질긴 독립투쟁을 벌인 도시다. 그럼에도 2차 세계대전 중에는 이탈리아의 군사거점이 되면서 무려 연합군으로부터 1000회 이상의 공중폭격을 받아 이 아름다운 역사고도는 완전히 폐허가 됐다. 그러고는 1949년까지 영국의 지배를 받았다. 왜 리비아인들이 서구의 야만성에 치를 떨고, 지금도 강한 반(反)서구 반미감정을 갖고 있는지 이제야 조금 이해가 될 것 같다. 이런 벵가지가 리비아 현대사의 무대에 새롭게 등장한 것은 1969년이었다. 그해 9월1일,28세의 엘리트 장교 무아마르 카다피가 영도하는 자유장교단이 바로 벵가지에서 서구에 예속된 왕정의 타파와 새로운 리비아의 수립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아침 6시20분, 카다피는 직접 벵가지 방송국에서 혁명의 성공을 알리는 포고문을 읽은 것으로 유명하다. 국민에 의한 직접민주주의와 이슬람 사회주의라는 새로운 이념으로 서구체제에 대항하면서 독특한 리비아식 질서를 주창했다. 우리에게는 대수로공사로 익히 알려진, 위대한 ‘녹색혁명’의 시작이었다. 벵가지는 처음부터 수많은 격변과 소용돌이를 거치면서 형성된 역사 도시다. 기원전 8세기경 페니키아인들이 거주하면서 해상 교역항으로 활용됐던 벵가지는 키레나이카 지방에 속하면서 기원전 6세기부터는 그리스인들의 식민도시가 되었다. 그리스인들의 집단거주지가 확대되면서 키레나이카 지방은 ‘다섯개의 도시’라는 뜻의 펜타폴리스로 불렸고 벵가지가 그 중 가장 중요한 도시였다. 다시 벵가지는 알렉산더의 침공을 받았고, 기원전 96년 로마에 병합될 때까지 그리스-이집트 왕조인 프톨레미왕조의 치하에 있었다. 그 후에도 비잔틴과 반달족의 침략과 정복을 경험했고, 결국 642년 아랍에 정복당하면서 오늘날 아랍화의 씨앗이 뿌려졌다. 리비아의 아랍화가 완성된 것은 약 11세기경으로 보이는데, 이때부터 벵가지도 이슬람교를 믿고 아랍어를 말하는 아랍도시로 탈바꿈했다. 특히,19세기 중반에는 메카에서 출현한 이슬람 신비주의 종단인 사누시아가 벵가지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어 후일 이탈리아에 대항한 리비아의 독립운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게 된다. 그러한 역사적 격변과 혁명의 중심도시로 향하는 여정은 머무나 거칠고 힘들었다. 리비아의 자주적 주권과 외세의 간섭없는 독립을 강조하며 필연적으로 반미주의를 표방했던 리비아를 미국이 가만둘 리 없었다. 몇 차례 카다피의 제거를 시도했던 미국은 급기야 1989년 이후 최악의 경제제재를 실시하여 리비아를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시켰다. 리비아로 향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기의 운항이 금지되고, 일부 육로만이 개방됐다. 통상 튀니지에서 자동차로 리비아에 입국하는 방법이 있으나, 우리 일행은 몰타에서 배로 들어가는 방법을 택했다. 몰타에서 배로 23시간이 걸려 벵가지에 도착했다. 물론 최근에는 리비아가 핵 프로그램의 완전 폐기와 함께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면서, 경제제재가 풀리고 지난해 5월에는 미국과의 외교관계가 완전 복원됐다. 몰타의 국제선 부두에는 리비아로 향하는 정기 여객선 텔레톨라(Teletola)가 입항해 있었다.800여명의 승객을 실을 수 있는 초호화 유람선으로 배를 타려는 리비아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하얀 통옷에 하얀 모자를 쓰고, 여자들은 하얀 차도르를 둘렀다.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하나같이 자기 몸의 몇 배나 되는 짐 보따리 4∼5개씩 들었다. 당시 텔레톨라가 리비아와 서방세계를 잇는 유일한 통로였다. 저녁 7시쯤 출발이라는데 오후 3시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미국에 대한 분노와 리비아인들에 대한 연민이 동시에 인다. 배에 타니 완벽한 실내 설계에 놀랐다.2평 남짓한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없는 것 없이 가장 효율적인 시설을 갖추었다. 만 하루가 지나 벵가지항에 도착했다. 회백색의 건물에 먼지 바람에 싸여 있는 전형적인 아랍도시가 나타난다. 그러나 혁명의 팔팔한 기운은 이제 도시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미국이라는 거대한 제국의 핍박과 통제 속에 도시는 활력을 잃었다. 황량하고 정돈되지 못한 불안감이 도시 전체를 감싼다. 제법 그럴싸한 고급 호텔들이 인공호수를 중심으로 막 들어섰고, 벵가지의 옛 지명을 딴 갈리오누스(Galionus)대학이 리비아 최초의 대학으로 수백만평의 대지 위에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완전 폐허 위에 새롭게 건설된 아랍도시가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었다. 그나마 지중해의 색깔이 살아 있는 곳은 해변가와 과일가게이다. 수박과 사과, 이름 모를 각종의 지중해 과일들이 저마다의 색깔을 제대로 지키고 있을 뿐이다. 모래만 갖다 부으면 세계 최대의 해수욕장이 될 푸른 해변이 수백㎞나 이어진다. 넘실대는 파도 사이로 아이들은 멱을 감고 어른들은 낚시를 드리우는 풍경만이 리비아다운 정취를 준다. 벵가지에 온 김에 다시 버스를 타고 3시간 거리에 있는 알 베이다로 달려갔다. 영화 ‘사막의 라이언’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오마르 묵타르(앤서니 퀸)의 전적지가 있는 곳이다. 도중에는 거의 민가도 없고 왕래하는 사람들도 찾기 힘들다. 간간이 양떼가 보이고,2시간쯤 달리니 20여가구의 마을 하나가 나타난다.‘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경제협조회사’란 붉은 색 한글 간판이 선명하다. 이 시골 구석까지 침투한 북한의 리비아 공들이기 정책은 과연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버스는 갑자기 길가에 서서 한 5분간 휴식을 취한다. 승객들이 우르르 내려 인근 풀밭으로 내려가 앉아서 용변을 본다. 손에는 조그만 물통 하나씩을 들고 용변을 보고 세척을 한다. 항상 예배를 위한 준비상태에 있고자 하는 그들의 종교생활에 경탄한다. 눈을 뜰 수 없는 모래 먼지가 속눈썹이 짧은 동양인들에게는 견딜 수 없는 고문이다. 베이다 계곡에는 아주 특이하게 생긴 바위 동굴이 수백개나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수백m의 가파른 계곡과 절벽 위에 뚫린 크고 작은 동굴을 무대로 오마르 묵타르는 1911년부터 1931년까지 이탈리아를 상대로 영웅적인 독립저항을 계속했다. 계곡의 정상에는 당시에 놓여진 다리가 아직도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마지막 처형당하는 순간에 이탈리아 군인들까지 존경을 표하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떠올리며 위대한 한 독립전사의 정신이 충만한 베이다 계곡을 향해 우리도 목례를 보낸다. 이제 벵가지도 서구에 대항한 혁명과 저항의 지난 역사를 마감하고 녹색혁명을 꿈꾸며 조심스레 서방으로 향하고 있다. 또 다른 좌절이 아닌 협력과 공존의 미래를 꿈꾸면서…. 이희수 한양대 교수 이슬람문화연구소장
  • 부산항 국제해상관광 허브 뜬다

    부산항 국제해상관광 허브 뜬다

    빠르면 올 연말쯤 부산에 대형 크루즈선(호화여객선)정박이 가능한 부두와 전용터미널이 완공돼 부산항이 명실상부한 국제 해상관광 중심항으로 발돋움하게 될 전망이다. 부산항만공사(BPA)는 3일 오후 부산 영도구 동삼동 현장에서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 이권상 부산시 행정부시장,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항 국제크루즈 터미널 건립 기공식’ 가졌다. 올해말 완공 예정인 이 터미널은 지상 2층, 연면적 670평 규모로 총 5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건물안 1층에는 입·출국 대합실 등 여객 및 편의시설이,2층에는 다목적 홀과 선사 사무실 등이 각각 들어선다. 또 친수공간과 주차장도 설치된다. 또한 크루즈선이 접안하는 부두는 대부분의 공사가 끝나고 현재 배수로 공사 등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크루즈터미널 건립은 부산아시안게임과APEC 개최이후 부산이 국제도시로 발돋움하면서 크루즈선 기항이 급증하고 있으나 전용부두와 터미널이 없어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부산항 건설사무소는 지난 2003년이곳에 10만t급 초대형 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는 길이 360m, 너비 50m, 수심 11.5m의 전용부두 공사에 들어가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부산에 입항하는 외국의 대형 크루즈선들은 현재 일반 하역부두인 부산항 2부두를 이용하고 있다. BPA측은 동삼동 크루즈 터미널에는 외국의 크루즈선뿐만 아니라 부산항 연안 크루즈선인 팬스타 드림호를 접안시킬 예정이다. 내년에 부산항에 입항할 크루즈선은 모두 38척이며, 팬스타 드림호는 연간 52차례 동삼동 부두를 이용하게 된다. 팬스타 드림호는 평일에는 부산과 일본 오사카를 운항하다 주말에는 다대포와 해운대를 오가는 주말 크루즈선으로 이용되고 있다. 지난 2004년 부산에는 크루즈선 22척(관광객 9,930명)이 입항했으며,APEC이 개최된 지난해에는 29척(관광객 2만 4,852명)이 찾는 등 크루즈선의 입항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BPA 김재일 홍보팀장은 “부산항에는 전용터미널이 없어 크루즈 관광객들이 하역작업을 하는 일반부두를 통해 배를 오르내려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면서 “동삼동 크루즈 전용부두가 완공되면 이같은 불편이 말끔히 해소돼 크루즈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군산항 옛 영화 되찾는다

    군산항 옛 영화 되찾는다

    107년 역사의 군산항이 옛 영화를 되찾는다. 전북도는 2일 지난 1970년대까지만 해도 지역경제를 주도했던 군산항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중·장기 육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군산항을 전국 8대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6대 중점사업 계획을 마련했다. 군산항을 식품산업 전용터미널로 육성하고 첨단부품소재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해 서해안의 거점항구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6대 사업은 ▲준설사업 집중관리로 접근성 제고 ▲정기항로 개설과 물류네트워크 구축 ▲7∼9부두 건설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 ▲동서연안도로 연결 ▲군산항 살리기 전담부서 설치 등이다. 군산항 바닥에는 매년 40㎝나 토사가 쌓여 이를 준설하기 위해 내년부터 2010년까지 해마다 200억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수심을 깊게 해 5만t급 이상 대형화물선도 자유롭게 입항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정기외항선이 운항하도록 손실액의 일부를 지원해주고 동남아, 미주항로를 단계적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군산항의 기능 확대를 위해 절실한 7,8,9부두 건설사업을 관련부처와 협의해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2011년까지 7부두를 건설해 연간 하역량을 3200만t으로 늘리고 이후에도 항만시설을 계속 확충한다는 복안이다. 컨테이너 물동량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선사는 물론 화주와 운송취급인에게도 인센티브를 줘 충청권 물동량까지 확보키로 했다. 인센티브는 전남 광양항 수준으로 올릴 예정이다. 이밖에도 해망동∼구도심∼군장대교를 연결하는 3.2㎞의 도로를 건설해 구도심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군산항은 지난 1899년 5월1일 개항해 1930∼1940년대 일본으로 미곡을 반출하는 중요 항구였으나 이후 부산, 인천, 울산, 마산항 등에 밀려 쇠퇴일로를 걷고 있다. 개항 107년이나 됐지만 1979년에야 현대식 1부두를 건설했고 2000년까지 5부두를 만들어 하역능력을 18선석 1278만t으로 늘렸다. 최근까지 자동차전용부두, 양곡부두 등 6부두까지 건설했지만 연간 하역능력이 1591만t에 지나지 않는다. 군산지방해양청 최인석 계장은 “군산항은 금강하구언에 자리잡고 있어 매년 토사를 준설해야 하고 배후가 약해 물동량이 적은 약점이 있다.”면서 “군장국가공단, 자유무역지역, 새만금지구 등이 활성화될 것에 대비해 항만시설 확충계획을 수립중인 만큼 군산항이 서해안의 거점항구로 옛 영화를 되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北 옥죄는 日 국회동의 없이 北 금융제재 법안마련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새로운 제재조치를 검토해온 일본 자민당은 지난 31일 대북 금융제재를 정부결정만으로 신속히 단행할 수 있는 새로운 대북금융제재법안을 마련했다. 올가을 임시국회에 제출될 예정인 법안은 북한의 자금 세탁에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은행 등 금융기관을 정부가 지정, 국내의 다른 금융기관들에 대해 일체의 금융 거래를 금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법안은 일본 국내의 조총련계 금융기관을 겨냥한 것으로, 대상을 자금세탁에 한정하고 있으나 현행 외환관리법보다 쉽게 제재를 발동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안은 정부가 각료회의에서 결정하면 일본에서 자금세탁에 관여한 의혹이 있는 금융기관의 거래처 기록의 보고나 거래금지를 즉시 명할 수 있다. 국회는 사후승인하는 역할을 해 빠른 제재발동이 가능해진다. 이에 비해 지금의 외환관리법은 문제가 있는 외국 금융기관의 계좌를 지정, 국내금융기관과의 거래를 허가제로 해 사실상 금할 수 있지만 발동에는 유엔이나 다자간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발동이 곤란하거나 시간이 걸린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계기로 화물여객선 ‘만경봉호’의 입항금지 조치를 취한데 이어 추가 금융제재를 검토해왔다. taein@seoul.co.kr
  • 日, 北금융제재법 추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자민당이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와 미국 은행간 거래를 중단시킨 근거였던 ‘미국 애국자법(PA)’의 일본판인 대북 금융제재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30일 보도했다.집권 자민당 ‘대북 경제제재 시뮬레이션팀’은 이 법안을 가을 임시국회에 의원입법으로 제출하기로 했다. 자민당은 법안에서 일본 정부는 외국 정부가 개입한 자금세탁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금융기관을 지정하고, 자국 금융기관 등에 이들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금지토록 명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이 제정되면 특정선박입항금지법과 개정외환법, 북한인권법 등에 이어 일본의 4번째 대북 제재법이 된다.taein@seoul.co.kr
  • [사설] 美·日 대북제재 신중히 추진해야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이 본격화됐다.G8정상회의를 통해 북의 6자회담 복귀를 거듭 촉구하고 있고, 미국 일본 등은 안보리 결의안에 따른 실질적 제재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동북아 안보를 위협하는 북의 도발행위에 맞서 국제사회가 유기적인 제재에 나선 것이다. 안보리 결의안은 북 미사일과 관련 기술, 물품, 자금의 반출입을 금할 것을 각국에 요구하고 있다. 군사적 제재가 가능한 유엔헌장 7장이 배제됐지만 그 구속력과 제재수단은 상당하다. 북한의 해외 자금줄을 틀어막을 수도 있고 북한 선박에 대한 해상봉쇄 조치도 가능하다. 결의안을 바탕으로 관련국들은 얼마든지 다양하고 강도 높은 대북제재를 펼 수 있는 것이다. 대북제재 움직임은 일본이 가장 발빠르다. 결의안 통과 직후부터 관계부처가 추가제재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만경봉호 입항 금지 등 앞서 내놓은 12개항 외에 일본내 북한자산 동결, 대북송금 금지 등을 검토하는 모양이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도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6자회담에 대한 북측 태도를 봐가며 금융제재 확대와 해상봉쇄 조치 등을 취해 나갈 태세다. 국제적 설득 노력을 북이 끝내 외면한 이상 제재조치는 불가피할 것이다. 그러나 대북제재는 어디까지나 북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는 지렛대로 써야 한다. 먼저 설득하고 뒤에 제재하는 선계후참(先啓後斬)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북에 대한 설득 노력이 선행돼야 하며, 제재에 나서더라도 최소한으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강도를 높여가는 수순이 필요하다. 강도 높은 제재는 궁지에 몰린 북으로 하여금 추가 도발에 나서도록 할 가능성이 크다. 대북제재의 막이 오른 지금 정부의 역할은 더욱 막중하다. 미·일의 제재 수위를 조절하고 북을 설득하는 데 외교역량을 집중해야 한다.5자회담을 통해 참가국들의 유기적인 공조를 끌어내는 노력도 필요하다.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와 같은 또다른 위기 발생 가능성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 아베 日관방 “선제공격도 자위권”

    |도쿄 이춘규특파원|미국의 일부 언론과 전직 관료에 이어 일본 정부 각료들도 북한 미사일 발사 기지에 대한 ‘선제공격론’의 공론화에 나서고 있다. 정부 대변인인 아베 신조 관방장관은 10일 기자회견에서 “미사일 발사 기지를 공격하는 것은 헌법의 자위권 범위 안에 있다는 견해가 있는 만큼 논의를 심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본 국민과 국토, 국가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의 관점에서 검토·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누카가 후쿠시로 방위청 장관도 9일 후지TV 프로그램에서 “독립국가로서 일정한 틀 안에서 최저한의 것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은 당연하다.”며 헌법의 범위 안에서 가능한 ‘선제공격’ 장비를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아소 다로 외상도 이날 NHK 프로그램에 출연해 “(핵이)미사일에 실려 일본을 향하고 있다면 피해가 생길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다.”며 일정한 조건 아래서 북한의 미사일기지 공격은 자위권 행사에 포함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한편 아베 장관은 10일 만경봉호 입항금지 기간 연장을 시사하는 등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이날 중의원 납치문제특별위원회에서 만경봉호의 입항금지와 관련,“이유는 미사일 발사뿐 아니라 납치문제도 있다.”며 “6개월 뒤 미사일과 납치, 핵 문제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제재를)해제할지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n@seoul.co.kr
  • 美 대북제재 재개 구체화

    미국은 지난 99년 북한이 미사일발사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할 때 해제한 일부 경제제재 즉,▲(민감한 물자를 제외한)대북 교역과 투자 운송 금지 ▲수출입은행 보증금지 ▲미국적 항공기 및 선박의 북한 입항 금지 등 조치를 원상복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미측은 송민순 청와대 외교안보정책실장이 지난 5일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6자회담을 통한 해결 여지를 열어놓는 동시에 이같은 조치를 포함한 단계적 대북 고강도 제재에 돌입할 것임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중·일·러 등 6자회담 참가국들과 순방에 나선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7일 오전 베이징에서 10일 방북하는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 등을 만나 대북 지렛대 역할을 강화해 줄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날 밤 베이징을 떠나 인천공항에 입국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우리정부가 예정대로 남북 장관급 회담을 열기로 한 것과 관련,“무모하게 미사일을 발사하는 나라와 아무 일 없었던 것 처럼 할 수 없다는게 우리의 견해”라며 “한국이 그런 차원에서 결정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힐 차관보는 베이징을 출발하기 전 공항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 중국에 알렸으며, 불행히도 (미사일을 쏘지 말라는)중국의 충고를 듣지 않았다.”고 덧붙였다.힐 차관보는 9일까지 머물며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 등을 만난다.서울 김수정기자 베이징 이지운특파원crystal@seoul.co.kr
  • [北 미사일 파장] 일본- 아베주도 강경파 목소리 커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평양선언 위반으로 규정하며 북한에 대한 1단계 경제제재조치를 단행, 북·일관계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달으면서 일본내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일본이 경제제재를 즉각 단행했던 배경에는 대북 강경파 아베 신조 관방장관의 결심이 작용했던 것으로 6일 알려지면서 일본 정치권내 강경파의 동향이 더욱 주목거리다. 아울러 만경봉호의 6개월 일본 입항금지를 단행한 1단계 경제제재 조치 방침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하루 전인 4일 아베의 주도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아베 장관은 동해에 북한 미사일이 발사됐을 경우의 제재책을 검토하던 정부내 대책회의에서 관료들이 “만경봉호의 입항을 금지하면 북한을 더 자극하지 않을까.”라며 신중론을 펴자 “발사하면 옐로카드가 아니라 바로 레드카드를 동원해야 한다.”며 입항금지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또 자민당내 아베 장관 추종그룹을 중심으로 한 대북강경파는 조총련의 대북한 송금 차단 등 2단계 경제제재 조치를 발동하라며 목소리를 더욱 키우고 있다. 실제 일본 정부 ‘납치문제특명팀’은 이날 회의에서 추가 경제제재 조치의 본격 검토에 들어갔다. 하지만 일본에 강경론 일색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이 북한의 6자 회담 복귀 등을 통한 외교적 해결에 우선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에 신경쓰는 기류도 감지된다. 아베 장관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평양선언 위반이라면서도 “선언은 유효하다. 북한은 평양선언정신으로 돌아가 반성해야 한다.”고 여지를 남기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도 대화에 의한 해결을 강조하고 있다. taein@seoul.co.kr
  • 국제사회 北제재서 대화로

    국제사회 北제재서 대화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국제사회는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꺼내들었다. 제재조치란 채찍보다는 외교적 해결 노력이란 당근에 무게가 실려 있는 듯하다. 북한을 몰아세우는 채찍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북한에 가할 수 있는 국제사회의 채찍은 국제법을 통한 대응, 미·일의 경제제재, 유엔안보리를 통한 국제정치적인 압박을 꼽을 수 있다. 미사일 관련 국제규범 체계로는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와 ‘탄도미사일 확산방지를 위한 헤이그지침‘(HCOC) 등이다. 전문가들은 “기술이전을 통제하기 위한 신사협정 내지는 선언적 신뢰구축 조치에 불과해 북한 미사일 발사에 적용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북한이 미국·일본 간에 합의한 미사일시험발사 유예(모라토리엄)와 관련한 약속을 위배했다고 보기 어렵다. 북한의 1999년 미사일 모라토리엄 선언에 ‘대화가 진행되는 기간’에 한해 미사일 발사를 유예한다는 전제조건이 명시돼 있다. 따라서 북·미 양자 대화가 차단된 상황에서 ‘미사일 발사유예’에서 자유롭다는 북한의 주장에도 타당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북한이 6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미사일 발사가 어떤 국제법이나 양자, 다자합의 위반도 아니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배경을 깔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다룬 유엔 안보리에서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까닭도 제재의 근거가 약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국제정치적인 역학관계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대북 제재에 반대하고 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일본은 계속 대북 제재를 요구하겠지만 중국 등의 반대로 의장성명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추가적인 대북 제재 카드는 없고, 일본의 대북 제재에는 한계가 있다. 고위 소식통은 “미국은 금융제재를 취하고 있으며, 미국과는 직접적인 거래가 없어 추가적인 제재조치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일본이 선박입항 금지와 외환송금 중단 조치를 다 취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박입항이 금지되면 조총련의 자금이 북한에 들어가는 길이 막히게 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중국 ‘큰 손들’ 혼자옵서예”

    ‘중국 부자관광객이 몰려온다.’ 중국관광객 무사증 입도에 이어 중국과 일본을 잇는 대형 크루즈 호화유람선이 제주에 취항, 제주를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상하이와 일본 나가사키, 제주를 정기적으로 오가는 호화유람선 코스타 알레그라(COASTA ALLEGRA·2만8430t)호가 6일 제주항에 처음으로 입항했다. 지난 3일 중국 상하이를 출항, 나가사키를 거쳐 이날 제주항에 입항한 이 유람선의 승객 750여명은 하루 일정으로 제주도내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거나 쇼핑을 한 뒤 이날 오후 제주를 떠났다. 특히 이 유람선의 주요 고객은 중국의 부유층이어서 앞으로 이들을 겨냥한 고급 쇼핑·관광 상품 개발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유람선은 상하이∼나가사키∼제주∼상하이 항로를 5일 간격으로 10월 말까지 24회 운항하며, 제주항에는 오전 8시 입항, 같은 날 오후 6시 출항한다. 승무원 410명과 승객 1000명이 승선할 수 있고, 객실 397실, 식당 2곳, 바 5곳, 수영장, 조깅트랙, 카지노 등을 갖추고 있다. 이규봉 제주방문의 해 추진단장은 “대형 유람선 취항으로 앞으로 4개월간 3만여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내년에도 정기 운항을 추진, 크루즈 관광을 통한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2006 제주 방문의 해’를 맞아 올들어 6월 말 현재 제주를 찾은 외국인은 19만 4603명으로, 지난해 16만 3148명보다 19.3%(3만1455명)늘어났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열린세상] 북 미사일 대응 중국이 중요하다/정종욱 서울대 초빙교수·전 주중대사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기습이었고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당황한 만큼 반응 역시 강경했다. 일본과 미국이 그랬다. 미사일의 일차적 목표가 되는 일본은 향후 6개월 동안 북한 선박의 일본 입항을 금지한다는 1단계 경제제재를 즉각 발표했다. 금년 9월에 고이즈미 총리의 후임을 선출해야 하는 정치 일정을 고려하면 당분간 일본 정치권은 경쟁적으로 대북강경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많다. 미국 역시 강경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부시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곧 미국에 대한 도전을 의미하는 것이라 공언했었고 라이스 국무장관도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면 미국과 국제사회가 강력한 대응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특히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날이 바로 미국 독립기념일이라서 미국의 자존심을 크게 손상시킴으로써 미국 정부 내에서 대북 강경론자들의 입지를 크게 강화시켜 주었다. 모두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러나 입장이 가장 난처해진 것은 일본이나 미국보다 중국일 것이다. 그동안 중국은 기회 있을 때마다 북한에 미사일 발사 자제를 역설해 왔다. 원자바오 총리가 기자회견 석상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도 바로 일주일 전의 일이었다. 특히 지난 7월1일은 중국 정부에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이었다. 공산당 창당 85주년이자 칭짱(靑藏)철도의 개통식이 있었고 홍콩 반환 9주년 기념일이었다. 중국의 최고위 지도자들은 모두 이들 기념행사들 때문에 며칠 전부터 동분서주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6월30일 밤에 베이징에서 창당 85주년 기념행사를 주재하고 다음 날 새벽 바로 칭하이성(靑海省)으로 달려가서 새로 개통한 칭짱철도를 타고 해발 4159m의 고산지대까지 갔다.1989년부터 3년 동안 티베트당 서기를 지냈던 후진타오 주석은 그만큼 칭짱철도의 개통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다. 그런데 북한이 사흘 후 중국의 설득을 외면하고 미사일 발사를 강행함으로써 베이징의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던 것이다. 필자는 6월30일부터 7월3일까지 상하이 부근에서 중국 정부의 전직 고위관리들의 회의에 참석하고 있었다. 비록 현직은 아니지만 얼마 전까지 외교부와 당 대외연락부 등 대외 정책을 다루는 정부 부서에서 차관급 이상의 고위직을 지냈던 이들은 하나같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표현은 달랐지만 북한이 합리적인 사고를 한다면 그런 무모한 행동을 할 수 없다는 견해들이었다. 그런데 왜 북한은 이런 무모한 행동을 했을까? 북한은 정말 비합리적일까? 대답은 북한이 비합리적인 행동을 가장 합리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합리적으로 보면 자살 행위 같지만 이를 잘 이용하면 협상에서 양보를 얻어내고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 북한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다른 전략적 선택이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북한이 무모한 것은 결코 아니다. 나름대로 치밀한 계산을 하고 일을 저지르는 것이다. 그 치밀한 계산의 핵심에 바로 중국이 있다. 자신의 자살이 중국에 엄청난 손실을 뜻하기 때문에 중국이 이를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북한은 믿고 있다. 지금 상황으로는 유엔에 가도 중국의 거부권이 최악의 상황은 막아 줄 것이며 외부의 경제제재가 와도 중국이 북한을 버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북한은 계산하고 있다. 문제는 북한에 대한 중국의 전략적 이해도 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중국이 북한보다 미국이나 일본 그리고 한국과의 전략적 제휴가 자신에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북한 역시 무모한 행동을 포기하고 보다 합리적인 행동을 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제2의 미사일 위기를 막고 한반도에서 진정한 평화를 정착시키는 열쇠가 된다. 정종욱 서울대 초빙교수·전 주중대사
  • [北 미사일 발사] “美, 내부정보 부족…결국 협상 나설듯” 전문가진단

    ●이기택 연세대 명예교수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자체 군사력을 과시하려는 의도이자 미국에 대한 직접적 위협용으로 보인다. 남한측에는 압도용(군사적 우위 과시용) 카드라는 전략적인 목적이 있는 것 같다. 이 대목에서 북한의 대남정책이 재편성되는 시점으로 이해된다. 그동안 외교와 책략 등이 대남전략의 요체였지만 이제 군사정책을 통해 체제수호를 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북한이 여러 개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행여 대포동 미사일이 미국측의 미사일 방어(MD) 요격시스템에 걸릴 경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권위가 추락되고 군부도 망신을 받는 결과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6자회담과 양자협상 등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측은 대북 압박 강도를 높이는 가운데 북한측의 벼랑끝 전술에 휘말리지 않고 강경하게 나갈 것으로 보인다. 송민순 외교안보실장이 방미했지만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미사일 문제를 논의하러 한국과 일본으로 가겠다고 한 것은 한국 정부와 상대하지 않겠다는 의사다. ●백학순 세종연구소 남북관계연구실장 미국측에 양자협상에 임할 것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4일에 맞춰 발사한 것은 미국 국민들에게 충격을 줘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다른 측면에서 북한이 정치적 목적을 떠나 기술적으로 미사일 발사 실험 필요성이 있었던 것 같다. 노동 미사일을 포함해 여러 개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미사일 기술을 업그레이드시킬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 충격을 줘서 북한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하고 나아가 미사일과 핵을 포함, 대북정책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그 결과는 미국이 단기적으로는 강하게 압박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양자협상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외교적 해결책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쏜 것은 미국이 양자협상에 조속히 응할 것을 재촉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은 북한 정보 부족과 효과적인 대처방안이 미비한 상태에서 협상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 미국은 북한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방북초청을 거부하고 발사 준비 움직임에 대해서도 대화보다 위협으로 대응했다. 북한은 미국에 협상을 압박하기 위해 미사일 발사 능력을 과시할 필요성이 있었을 것이다. 굴복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당장 강경론이 우세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 내부 여론이 행정부를 압박함으로써 협상쪽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나 관련국들이 6자회담의 유효성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6자회담 재개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확인 됐고 유엔안보리로 넘어갔다. 북한이 다양한 형태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단거리는 남한, 중거리는 일본, 장거리는 미국 등에 위협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미 국민에 안보 불안감을 불러 일으켜 협상을 종용하기 위한 의도가 큰 것으로 보인다. ●정영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선임연구원 미국측이 양자회담, 즉 직접 대화에 임하라는 요구로 해석된다. 특히 여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북한의 능력을 보여 주는 가운데 미국측의 선택을 강요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독립기념일에 미사일을 발사한 자체가 미국을 직접 겨냥한 것이다. 단기적으로 북·일, 북·미, 남북관계가 경직될 수밖에 없다. 장성급회담 개최도 불투명해졌다. 미국의 경우 곧바로 양자회담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굴복을 뜻하기 때문이다. 지난 98년 1차 미사일 발사 때 상징적 조치로 유엔 의장 성명이 발표됐었다. 그 다음 북·미 외교회담이 열렸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미국은 양자협상을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대포동 미사일 발사가 실패했고 북한측이 노리던 효과는 반감됐다. 갈등 상황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북한이 추가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 6자회담은 더 어려워진다. 미국은 중국에 영향력 행사를 요청할 가능성이 크다. 스스로 힘에 의한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적다. 일본은 경제제재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만경봉호 입항금지가 대표적이다.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흔히 국가안보의 두 축이 외교와 국방이라고 할 때 최근 북한의 외교적 성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강조하고 북한측은 강경파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외교를 믿고 국방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체 억제력을 강화하는 방법을 택했다. 외교적 카드로 미사일 발사를 활용했더라면 시점이 중요했겠지만 국방력 강화가 목표였기 때문에 발사 시점은 각별한 의미가 없다. 미사일 발사의 1차 동기는 군사적 억제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핵·미사일 문제도 협상을 통해 풀겠다는 평화적 의지가 있지만 미국이 금융제재를 택할 뿐 아니라 양자회담 요구에도 무시전략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 개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맞춤형 억제력’이 요인이다. 스커드 미사일은 주한미군을, 노동 미사일은 주일미군을, 대포동 미사일은 미국 본토를 직접 겨냥한 것이다. 향후 6자회담 관련국 간의 외교적 해결 전망은 불투명하다. 미국은 한국과 중국을 압박하는 가운데 북한을 고립시키는 5대 1 구도를 확실히 할 것으로 보인다. 정리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北 미사일 발사] 日 “평양선언 위반”…北제재 9개항 발표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는 5일 두 차례의 긴급 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북·일 평양선언 위반’이라면서 북한 화물선 만경봉호의 6개월간 일본내 입항금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9개항의 대북한 경제제재조치를 발표했다. 일본이 빼든 대북한 경제제재는 ▲북한정부 관계자 일본 입국 불허 ▲북한선적 선박 입항시 승무원의 상륙 금지 ▲일본 국가공무원의 북한입국 중지 ▲일본 국민의 북한행 자숙 요구 ▲북한전세기의 일본 입항 금지 등이다. 실제 이날 오전 8시50분 니가타항에 입항할 예정이던 만경봉호는 미사일 발사 사실이 전해진 후 연안에서 대기하다, 오후 2시반쯤에야 일시접안이 허가됐다. 그나마 오사카 조총련계 고교생을 포함한 210여명만 인도적 이유로 내렸고 북한에서 싣고온 화물 등은 하역하지 못한 채 출항했다. 일본은 미국과 긴밀히 협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소집 등을 통해 북한측을 압박하는 국제여론을 환기시켜 나가기로 했다.15일부터 열리는 주요국(G8)정상회담에서도 대북한 압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런 방침에 따라 아소 다로 외상은 이날 오전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전화로 협의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안전보장회의에서 “정보 수집을 하고, 정확한 정보를 국민에게 설명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아베 신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만경봉호의 입항금지에 그친 경제제재 조치와 관련,“국가로서 항의하는 의사표시”라면서 “개정외환법에 따른 대북한 송금 정지 등의 추가 경제제재 발동은 북한의 대응을 보고 종합적으로 감안하겠다.”고 밝혔다. 시즈오카현립대학 고하리 스스무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대일 군사 방어론’ 등 일본에 대해서는 강경발언을 하면서도 미사일이나 납치피해자 문제 등 일련의 북한측 움직임에 대해서는 은근히 지지했다고 생각하는 일본인이 많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사회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당황하며 강한 ‘우려’와 ‘분노’를 표출했다. 공영 NHK 등 일본의 방송과 신문은 새벽 4시 40분쯤부터 긴급 속보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속보를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호외를 발행, 신속히 보도했다. taein@seoul.co.kr
  • 日, 北만경봉호 입항금지 조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5일 긴급 회의를 갖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이 북핵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협의했다. 결의안은 또 북한에 대해 탄도탄 미사일의 개발, 시험, 배치 및 확산을 즉각 중단하고 1999년 선언한 미사일 발사유예로 돌아갈 것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일본, 영국은 안보리 회의에 앞서 북한의 미사일을 포함한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에 이용될 수 있는 모든 자금과 물품, 재료, 상품 및 기술의 이전을 금지토록 각국에 요구하는 결의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결의안 초안에는 식량과 연료의 대북 지원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존 볼턴 유엔주재 미국 대표부 대사는 안보리 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가 용인될 수 없다는 강하고 일치된 신호를 유엔 안보리가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안보리는 조용하고 신중한 방식으로 이번 사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안보회의(NSC)를 열어 대응책을 숙의했다. 일본 정부는 각료회의를 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보복 조치로 북한 화물여객선 ‘만경봉 92호’의 입항을 6개월간 금지하기로 하는 등 대북 경제제재 조치를 발표했다.dawn@seoul.co.kr
  • 독도해역 조사 완료…日과 물리적 층돌 없어

    독도해역 조사 완료…日과 물리적 층돌 없어

    해양조사선 해양 2000호가 5일 일본과 별다른 충돌없이 독도 인근의 해류 및 해양조사활동을 마쳤다. 정부 관계자는 “오후 6시40분쯤 조사선은 일본측이 주장하는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을 벗어나 순항하고 있다.”면서 “6일 오후 6시쯤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일 새벽 동해항을 출발한 해양 2000호는 오전 6시53분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인근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통과했다. 일본 순시선(3500t급)이 미리 대기, 긴장감이 흘렀다. 해양경찰청의 삼정호(5000t급)가 해양 2000호를 호위했다. 일본 순시선은 바로 무선통신(VHF)을 통해 “귀선은 일본 내 EEZ에 진입해 있다. 일본 EEZ에서 해양과학조사활동을 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 즉각 중지하라.”는 말을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로 반복하며 해양 2000호와 약 1.5㎞의 거리를 유지한 채 따라붙었다. 이에 대해 우리측 해양 2000호 김재근 선장은 “금일 조사는 우리 영해 EEZ에서 행하는 주권적 권리다. 합법적인 조사를 방해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양 2000호는 오전 7시45분 독도 영해에 진입했으며 파도 높이가 4∼5m에 달하는 등 기상 상태가 나빴지만 정상적으로 조사활동을 마쳤다. 일본 순시선은 독도 영해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해양조사활동을 마친 해양 2000호는 오후 2시10분 독도 영해를 빠져나왔다. 그러자 일본 순시선은 다시 무선통신을 통해 해양조사중지 요청을 해왔고 이에 해양 2000호측은 우리나라 EEZ임을 거듭 강조했다.2∼3차례 해양조사활동을 더 한 뒤 일본이 주장하는 EEZ에서 오후 6시40분쯤 조사활동을 마무리하고 귀항길에 올랐다. 정부 관계자는 “해양2000호가 내일 부산으로 귀항한 뒤 장비 등을 점검하고 1~2일내 다시 동해 연안으로 출항,17일까지 예정된 나머지 지역의 해류조사를 마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군산~칭다오 뱃길 조마조마

    전북 군산과 중국 칭다오를 연결하는 유일한 국제여객선인 ‘세원 1호’의 시설이 너무 낡아 안전성 논란을 빚고 있다. 2일 전북 군산시에 따르면 이 항로에는 지난해 11월부터 정원 300명, 컨테이너 화물적재량 100TEU인 ‘세원 1호’(1만 830t급) 여객선이 매주 월·수·토요일 운항하고 있다. 그러나 이 선박은 지난달 23일 오후 군산에서 승객과 승무원 등 280여명을 태우고 중국 칭다오로 항해하던 중 출항 2시간만인 오후 7시20분쯤 서해상에서 발전기 과부하로 엔진 작동이 멈추는 바람에 1시간가량 표류했다. 이 사고로 당시 이 배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들이 공포에 떨었으나 긴급 복구가 이뤄져 예정보다 늦게 칭다오 항에 입항했다. 이 선박은 기관고장 3일 뒤인 지난 26일 중국 칭다오항에서 입항하던 중국의 유조선과 충돌해 선수 부분이 2∼3m가량 파손돼 당분간 운항을 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도 갑자기 난방작동이 되지 않아 승객들이 추위에 떨기도 했다. 특히 이 선박은 1975년 건조돼 선령이 30년이 넘어 이미 교체시기를 넘기는 등 전반적인 시설마저 노후돼 대체 여객선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승객 문모(53. 사업가)씨는 “여객선이 해상에서 갑자기 고장을 일으켜 다른 여객선을 타고 군산이 아닌 인천항으로 귀국했다.”면서 “인천과 칭다오를 오가는 여객선은 운임가격이 같은 데도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고 주장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日, 北선박서 ‘가짜 日담배’ 적발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에서 만들어진 가짜 일제 담배가 한국과 타이완으로 운반되고 있는 사실이 일본 해상보안청의 외국선박 해상검문에서 확인됐다고 도쿄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북한에서 출항한 선박에서 가짜 외제담배가 확인되기는 처음이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문제의 가짜 담배가 대일 밀수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서 압수는 하지 않았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가짜 담배생산이 각성제를 대체하는 북한의 새로운 외화획득원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을 항해하는 어선 등 외국선박에 대해 해상검문을 실시하고 있다.2001년 가고시마 아마미 앞바다에서 정선명령을 무시하고 도주하는 북한 공작선과 총격전을 벌인 이후에는 각성제 등 마약색출에 주안점을 두고 검문하고 있다.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2년 전부터 북한을 출항한 캄보디아, 타이완, 몽골 선적 선박에서 가짜 담배가 발견되기 시작했다. 가짜 담배는 ‘마일드 세븐’과 ‘세븐 스타’ 등 일제 2종류를 비롯, 미제 ‘말버러’와 영국담배 등 수십 종류에 이른다. 모두 케이스만 다를 뿐 성분이 조악한 담배라는 것이다. 선원의 진술과 정찰위성 정보 등으로 미뤄 가짜 담배 운반선은 원산이나 청진·나진항 등에 입항해 가짜 담배를 실은 후 출항한다. 타이완이나 부산 앞바다에서 타이완과 한국 마피아 등이 보낸 선박으로 바다에서 물건을 옮겨 싣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척당 수십만갑씩 싣고 다닌다. 진품의 60% 정도인 판매가격에서 원재료비를 뺀 수익은 수천만엔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일본에 반입하지 않는 것은 정가제인 데다 자동판매기를 통해 판매되는 등 유통구조상 가짜 판매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본담배산업에 따르면 ‘마일드 세븐’ 시리즈는 지난해 타이완에서 현지 제품을 누르고 처음으로 판매량 최고를 기록했으며 한국에서도 판매량 5위 이내의 인기 브랜드다. 적재량이 가장 많은 가짜 ‘말버러’는 2002∼2005년 미국에서 1300건 적발됐다.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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