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입항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79
  • 좌초했던 美순양함, 다시 바다로…

    좌초했던 美순양함, 다시 바다로…

    미해군은 6일, 순양함 ‘포트로열’(CG-73 USS Port Royal)이 7개월 간의 수리를 마치고 지난달 24일 복귀했다고 밝혔다. 포트로열함은 지난 2월 5일, 모항인 진주만에 입항하던 중 좌초하면서 큰 피해를 입어 수리를 받아왔다. 포트로열함은 이번 수리기간 중 미해군 순양함으로는 처음으로 연비를 향상시키는 신형 방오페인트를 칠하는 등 일부 성능개선작업을 동시에 진행했다. 전투에 대비해 많은 인원이 승조하는 군함이 좌초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이따금 항로를 잘못 잡거나 좁은 수로를 벗어났을 때 포트로열함처럼 좌초하는 경우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항복을 받은 곳으로 유명한 미해군 전함 ‘미주리’(BB-63 USS Missouri)함. 1950년 1월, 쿠바연안에서의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출항하던 미주리함은 수로를 이탈하면서 수심이 4m에 불과한 뻘에 좌초해버렸다. 만재배수량이 5만 8000톤에 달하는 거함이 좌초한 탓에 연일 언론의 보도가 이어졌고, 미해군은 구조작업을 서둘러 결국 20여일 만에 미주리함을 끌어냈다. 이번 포트로열함의 좌초 역시 정해진 수로를 벗어나면서 생긴 사고로, 사고 직후 미해군은 구조함을 파견해 나흘만에 배를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포트로열함의 함장 존 코럴 대령은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정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트로얄함은 최초의 이지스함인 ‘타이컨데로가’(CG-47 USS Ticonderoga)급 이지스 순양함의 27번째 함이다. 만재배수량은 약 9600톤이며, 길이는 173m에 이른다. 사진 = 미해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군사전문기자 최영진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정일-원자바오 회동] 柳외교 “위해물품 의심 北화물 검색중”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은 5일 부산 신항에서 북한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컨테이너 4개가 검색된 것과 관련, “현재 세관 당국이 외국선박에 적재된 컨테이너를 압수해 검색 중”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비공개로 “물품내역과 북한 관련 여부를 검색 중이지만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정부 당국은 지난달 북한, 중국을 거쳐 제3국 도착을 목적으로 부산 신항에 입항한 파나마 선적 화물선에 출항정지 명령을 내리고 배에 실려 있던 컨테이너 4개를 검색했다. ‘위해(危害)물품’이 들어 있을 것으로 의심됐던 컨테이너 속에는 방호복(防護服) 등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해당 선박의 도착지인 제3국이 어디냐에 따라 북한을 제재할 수도 있어 판단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이번 컨테이너 검색이, 정부가 지난 5월 북한의 제2차 핵실험 이후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전면 참여함으로써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및 관련 물자 도입 및 반출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키로 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북한의 핵실험을 제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의 이행과 관련된 조치일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정은 허백윤기자 kimje@seoul.co.kr
  • 불법정박 北선박 인도서 또 억류

    북한 선박이 인도에서 또 억류됐다.4일 현지 IANS 통신에 따르면 인도 해군은 불법 정박한 북한 선박 ‘향로호’를 케랄라주(州) 코지코드 지구의 베다카라 인근 해상에 억류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인도는 유엔의 북한 제재 이후 처음으로 지난 8월 ‘MV 무산호’를 나포한 바 있다.인도 해군 관리는 “해당 선박은 입항 허가 없이 지난 2일 인도 해역에 정박했다.”면서 “선원들은 선박 내부의 탱크가 새 어쩔 수 없이 불법 정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美신형 상륙함 ‘마킨 아일랜드’ 취역 임박

    美신형 상륙함 ‘마킨 아일랜드’ 취역 임박

    지난 14일(현지시간) 미해군의 신형 강습상륙함 ‘LHD-8 마킨 아일랜드’(Makin Island)가 시험운항을 종료하고 모항인 샌디에이고에 입항했다. 10월 말에 있을 취역식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마킨 아일랜드’함은 이례적으로 취역도 하기 전에 남미를 돌며 브라질, 칠레 등 동맹국들과 합동 훈련을 실시해 주목을 받았다. ‘마킨 아일랜드’는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의 마지막함으로 이전의 상륙함들과 비교해 많은 개량이 이루어졌다. 가장 큰 특징은 보일러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 원래 ‘와스프’급 같이 커다란 군함은 보일러로 만들어낸 증기로 터빈을 돌려 추진력을 얻거나 전기를 생산하는 증기터빈을 주로 사용한다. 그러나 ‘마킨 아일랜드’는 증기터빈 대신 3만 5000마력의 LM-2500 개스터빈 2기와 4000kW 디젤발전기 6기를 사용하여 유지비를 대폭 줄였다. 실제로 ‘마킨 아일랜드’함은 두 달 동안의 이번 훈련기간 중 동급함들에 비해 약 160만 달러(약 20억 원)의 유류비를 아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군을 통틀어 가장 발전된 전투지휘시설과 소화/방수시설, 통제시설 등 자동화설비를 적극 도입하여 인건비도 절약하고 있다.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은 종종 4만톤이 넘는 거대한 크기와 250m에 달하는 넓은 비행갑판 때문에 항모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는다. 실제로 ‘와스프’급은 프랑스 항모인 ‘샤를르 드골’과 비슷한 크기로, 시해리어 수직이착륙 전투기를 탑재하기 때문에 항모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주임무는 상륙작전으로, 해병대 병력1900여 명과 M-1A1전차 5대 등 100여 대의 차량을 수송할 수 있다. 또 공기부양상륙정(LCAC) 3척을 비롯, AH-1W 슈퍼코브라, CH-46시나이트, AV-8 시해리어 등 항공기 30여 대를 탑재하여 해병대의 상륙작전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은 이와같은 상륙함을 ‘와스프’급 8척과 ‘타라와’급 2척 등, 총 10척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 = 미해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국플러스]

    울산 입화산서 산악자전거 대회 전국 규모의 산악자전거(MTB) 대회가 울산 중구 입화산에서 열린다. 울산 중구는 오는 10월 말 완공 예정인 입화산 MTB 코스에서 11월1일 전국의 MTB 동호인 등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09 희망 전국산악자전거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코스는 다운터널 입구에서 다운목장 초지, 입화산 중턱, 정밀화학센터, 다운중·고등학교를 거쳐 다시 다운터널로 돌아오는 12㎞ 구간으로 조성됐다. 중구 관계자는 “경관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기존 임도가 아닌 자연 등산로를 이용할 수 있다.”면서 “지역의 대표행사로 대회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천 대원大에 외국어 매점 열어 충북 제천시 대원대학에 영어와 중국어로만 물건을 살 수 있는 외국어 매점이 16일 문을 열었다. 이 대학은 학생들의 외국어 실력 향상을 위해 제천시에 거주하는 영어권과 중국어권 다문화가정 주부 4명을 직원으로 고용해 매점에 배치했다. 음료와 과자류 등을 취급하는 이 매점에선 한국어 사용이 엄격히 금지된다. 학교 측은 매점 활성화를 위해 이용횟수가 많은 학생들에게 학점 가산점과 도서상품권 등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학교 측은 오는 12월까지 시범운영한 뒤 반응이 좋을 경우 운영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원어민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외국어매점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고속도 검암IC 내년 설치 인천공항고속도로 검암IC가 내년 3월 설치된다. 16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청라지구와 검단신도시에서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검암IC 실시설계를 오는 12월까지 끝낸 뒤 내년 3월 착공할 방침이다. 토공은 인천공항고속도로 북인천IC에서 동쪽으로 5㎞ 떨어진 곳에 진·출입로와 요금소를 설치하고, 검암IC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왕복 2차로인 지방도 84호선(강화초지대교∼인천) 1.7㎞ 구간을 6차로로 확장한다. 검암IC 설치 및 84호선 확장공사에 드는 1000억원의 사업비는 청라지구 사업자인 토공이 전액 부담한다. 2011년 11월 완공되는 검암IC는 노오지JCT와 북인천IC 사이에 설치돼 청라지구를 비롯한 인천 서북부 지역의 교통 수요를 흡수하게 된다. 서울 미세먼지 OECD수준 개선 서울시는 서울의 8월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당 31㎍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당 55㎍였지만 일본 도쿄와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등은 30~35㎍가량이었다. 특히 지난달 서울 남산에서 인천 앞바다를 볼 수 있는 시정거리 30㎞를 기록한 날은 4일이나 됐다. 8월의 미세먼지 농도가 현저히 떨어진 것은 강우량 등 기상적인 요인과 함께 지속적인 저공해 사업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욕지도에 통영섬 첫 공중목욕탕 경남 통영시는 오는 21일 오전 11시 욕지면 동항리에서 진의장 시장과 마을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중목욕탕 개소식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통영시에 딸린 유인도 49개 가운데 공중목욕탕이 생긴 것은 욕지도가 처음이다. 통영항에서 뱃길로 32㎞ 떨어진 욕지도는 1200여가구에 24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그러나 면 소재지임에도 공중목욕탕이 없어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컸다. 시는 사업비 5억 7000여만원을 들여 지상 1층(건축면적 194.34㎡)에 남·여탕과 한증실 등을 갖춘 공중목욕탕을 지었다. 운영은 주민자치위원회가 맡는다. 주민과 입항 어민은 물론 욕지도를 찾는 등산객·관광객도 이용할 수 있다.
  • 북태평양 6개국 해안치안 총수 부산 집결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 캐나다 등 북태평양 6개국 해상치안 책임자들이 부산에 모여 해상안전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부산시와 해양경찰청은 7일부터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북태평양 해상치안 기관장회의´를 한다고 이날 밝혔다. 기관장회의는 12일 마무리된다. 이길범 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한 일본 해상보안청 장관, 중국 공안부 부부장, 러시아 국경수비부 부부장, 미국 코스트가드 사령관, 캐나다 코스트가드 사령관 등이 참석한다. 참가자들은 북태평양 내 마약밀수, 밀입국, 해상보안 등 국제성 범죄예방 및 단속역량 강화, 해상 합동수색·구조활동 등 해역 내 해상치안·안정강화를 위한 회원국간 상호 협력방안, 인적·기술적 교류 및 정보교환 확대시행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함정 항공기 공동 순찰과 함께 국가 간 합동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국가 간 합동 훈련은 과거 시행돼 온 통신 또는 도상 훈련과는 달리 유사시를 대비해 각국이 실제 참여하는 합동작전센터를 설치, 해상 테러 발생 때 테러범들을 신속히 검거하고 제압할 수 있도록 실효성이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되는 특별관심선박에 대해서는 출·입항 때부터 밀착 감시를 하는 한편 선명 및 선박국적과 함께 승선원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선박 정보 공유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日 민주당 대북정책 어찌할꼬…

    │도쿄 박홍기특파원│오는 16일 출범하는 일본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이 연립정권의 한축인 사민당의 적극적인 대북 대화노선 요구에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사민당이 지난 5일 연립정권을 구성하기 위한 정책책임자협의에서 ‘북·일 양국간 대화추진’ 방침을 연립합의문서에 명기토록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중의원선거에서 승리한 이래 사민당·국민신당과 연립정권을 위한 정책조정을 하고 있다.문제는 민주당이 섣불리 사민당의 요청을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민주당은 선거공약을 통해 ‘북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위협이며,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납치문제와 관련, ‘국가의 책임 아래 해결에 전력을 다한다.’고 밝혔지만 대화와 압력 가운데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았다. 실제 구체적인 대북 청사진도 내놓지 않았다. 더욱이 당의 대북 강경파와 압력 강화 쪽인 국내 여론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은 지난 4일 기자 회견에서 “납치문제의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각국과 협력해 경제제재를 강하게 시행할 시기다.”라며 일단 압력 쪽에 무게를 실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그동안 사민·국민신당과의 연립협의를 기초로 ‘국제 협조체제 아래 북한의 핵무기나 미사일의 개발을 포기토록 하는 한편 납치문제 해결에 전력을 다한다.’는 합의안을 작성, 제시했다.사민당은 이에 대해 자민당·공명당 정권의 압력 중시노선을 비판한 뒤 문제 해결에는 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폈다. 게다가 ‘적극적으로 양국간 대화를 추진한다.’며 역제안을 했다. 사민당은 선거공약에서 ‘북한과 끈기있게 교섭, 납치문제를 해결한다.’며 대화노선에 비중을 둬왔다. 민주당은 8일 연립협의에서 사민당의 요구에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한편 북한은 지난 7월 재일본조선총연합회(조총련)에 일본 민주당에게 대북제재의 완화를 겨냥, 접촉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고 산케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대북관계에 정통한 일본 소식통을 인용, 북한 노동당의 ‘225대외연락부’가 조총련 중앙본부 및 지방지부에 승리가 예상되는 민주당에 대한 ‘공략지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지령에는 민주당의 지원조직인 노동조합에 영향력을 행사, 2006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입항이 금지된 만경봉호에 대해 ‘왕래를 희망하는 재일조선인의 인권문제로’ 접근해 해제토록 노력하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민주당의 집권이 북·일관계를 호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hkpark@seoul.co.kr
  • 연안호 선원 30일만에 가족 상봉

    ‘800연안호’ 선원 4명이 북한에 억류된 지 30일 만인 29일 귀환했다. 선원들은 이날 밤 속초항 근처에서 가족들을 만나 품에 안겼다.연안호와 선원 4명은 앞서 오후 5시쯤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뒤 오후 8시쯤 속초항에 입항했다. 연안호는 지난달 30일 위성항법장치(GPS) 고장으로 동해 NLL을 넘었다가 북한 경비정에 의해 북측 장전항으로 예인됐다.지난 13일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던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씨가 억류 136일만에 석방된 데 이어 연안호 선원들도 풀려남에 따라 북한 지역에 억류됐던 우리 국민의 귀환 문제는 일단락됐다.연안호는 NLL 이남 0.9㎞ 지점에 대기하던 해군 경비정의 호위를 받으며 속초항으로 이동했다. 선장 박광선씨를 비롯한 선원 4명은 모두 건강한 편이었다. 정부는 국가정보원과 군, 해경 등으로 합동조사단을 꾸려 속초 인근 군부대에서 선원들의 월선 경위와 북한 체류 당시의 생활 등에 대해 짧은 일정으로 조사하고 있다.선장 박광선씨를 속초 면회장소에서 만난 부인 이아나(49)씨는 30일 “면회시간 3분이 너무 짧아 아무것도 물어볼 수 없었다.”면서 “남편은 줄곧 ‘잘 있다가 왔다. 조사가 끝나는 대로 집으로 갈 테니까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만 했다.”고 전했다. 선원 이태열씨의 부인 조현옥(45)씨도 “한 달 만에 만난 남편이 어머니 안부를 물으며 눈물을 흘리더라.”며 “결혼생활 21년 만에 남편이 우는 것을 어제 처음 봤다.”고 털어놨다. 대구 김상화·서울 김정은기자 shk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대조영함, 문무대왕함과 임무교대

    [모닝 브리핑] 대조영함, 문무대왕함과 임무교대

    소말리아 해역의 해적 차단 및 선박보호를 위해 파병된 청해부대 2진 대조영함이 22일 1진 문무대왕함과 임무를 교대했다. 2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경남 진해항을 출항한 대조영함은 지난 19일 지부티항에 입항, 22일부터 우리 상선인 오션 아일랜드호(3200t)와 오리엔트 선샤인호(3500t) 등 2척을 호송하면서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했다. 파병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문무대왕함은 21일 귀국길에 올라 9월 중순쯤 귀국한다. 지난 4월16일부터 임무를 시작한 문무대왕함은 우리 선박 48척 등 상선 300여척을 호송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과 파나마 선박 등에 접근한 해적선을 퇴치하는 등 모두 일곱 차례에 걸쳐 구조활동을 전개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통영 앞바다에 충무공 학익진 펼쳐진다

    통영 앞바다에 충무공 학익진 펼쳐진다

    충무공 이순신의 임진왜란 승전을 기념하는 제48회 한산대첩 축제(포스터)가 12일 경남 통영시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417년 전에 한산대첩의 무대가 됐던 통영 앞바다 등에서는 16일까지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가 열린다. 축제는 12일 대한민국 해군 함정의 통영항 입항과 더불어 이순신 장군의 신위를 모신 충렬사에서 행사의 무사안녕을 바라는 고유제(告由祭)를 올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13일에는 조선시대 삼도수군 통제영의 본영이었던 세병관(국보 305호)에서 서막식과 조선수군 사열행사인 군점(軍點) 의식이 진행되고 의식을 끝낸 삼도수군통제사 행렬이 시내를 행진한다. 축제의 백미인 한산대첩 재현행사는 15일 오후 7시 한산도 앞바다에서 실제 선박들이 학익진을 형성하고 불꽃과 레이저를 쏘면서 시작된다. 통영해경 함정과 어선, 관공서 행정선 등 선박 130여척이 동원돼 417년 전인 1592년 음력 7월 조선수군 함대가 왜군 함대를 한산도 앞바다로 유인한 뒤 학익진으로 에워싸 섬멸했던 한산대첩의 장관이 펼쳐진다. 한산도 앞바다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망일봉 이순신공원에서 이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참전1세대 한국사랑 3세대로 잇자”

    한국전쟁 때 참전했던 유엔군 용사 후손들이 2일 부산 해운대 동백섬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유엔 참전국 청소년 평화캠프 발대식’을 가졌다. 한국전쟁의 의미와 한반도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국가보훈처가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전쟁 참전국인 호주(15명), 캐나다(15명), 콜롬비아(15명), 뉴질랜드(10명), 영국(15명), 태국(10명) 등 6개국에서 80명의 참전용사 후손들이 참석했다.이들은 발대식에 이어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을 방문, 전몰 묘역을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7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3일에는 거제포로수용소를 찾아 당시 전쟁포로들의 생활을 간접체험하고, 4일에는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비무장지대(DMZ), 판문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5일과 6일에는 서울 국립박물관과 경복궁을 둘러보고,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관람하는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한다.보훈처 관계자는 “부산을 발대식 장소로 정한 이유는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 참전용사들이 대부분 부산항으로 입항했고,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후손을 한국에 초대해 한국 문화와 역사의 현장 등을 소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체재비와 항공료 등의 경비는 보훈처가 제공했다.청소년 평화캠프는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유엔 참전국 청소년들에게 세대를 이어 지속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형성하고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보훈처는 특히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청소년 평화캠프 대상 국가 수를 참전국 전부인 21개국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김양 보훈처장은 “참전 1세대의 한국사랑 정신을 3세대로 이어가기 위해 참전국 청소년들을 초청해 평화캠프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한·일 해군 독도서 만난다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함대가 처음으로 독도 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일본 함대가 독도 인근 해상에서 훈련하는 것은 처음이다.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 해군이 참여하는 ‘한·일 수색 및 구조훈련(SAREX)‘이 2~10일 독도 동남방 80㎞ 해상에서 실시된다. 이에 따라 우리 해군은 일본 마이즈루항에, 일본 함정은 동해항에 각각 처음으로 입항한다. SAREX는 해상 조난선박 구조 등 인도적 활동을 목적으로 1999년 이후 매년 실시되고 있다. 그동안 제주도 남방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이 실시됐다. 눈길을 끄는 건 훈련에 참여하는 일본 해상자위대 최강의 전력이라는 제3호위대군. 제3호위대군은 일본 혼슈 서쪽 마이즈루 기지를 모항으로 하는 함대이다. 지난 2005년 발간된 일본 방위백서에 따르면 독도 주변 해역의 군사작전을 담당하는 주력 함대로 기술돼 있다. 동해를 관할하는 우리 1함대와 작전구역이 중첩되는 상대 전력인 셈이다. 일본측 훈련 전력으로 제3호위대군 소속 오나미함(5300t급)과 아부쿠마함(2550t) 등 구축함 2척이 파견된다. 또 소해함인 도비시마함(510t) 1척과 초계기(P-3C)와 초계헬기, 수상항공기가 각각 1대씩 투입된다. 한국 해군은 KDX-2 왕건함(4300t급)과 KDX-1 양만춘함(4500t) 등 구축함 2척, 초계기 1대와 대잠헬기(LYNX) 1대를 참여시킨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닻 올리는 독도 평화호

    새 독도 관리선인 ‘독도 평화호’가 독도 수호에 본격 투입된다. 경북도는 오는 26일 오전 11시 울릉군 울릉읍 울릉신항(사동항)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건조한 국내 최초의 독도 관리 전용선 ‘독도 평화호’ 진수식을 갖는다. 진수식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김관용 도지사, 독도 관련 단체 관계자, 울릉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남 목포 고려조선㈜에서 건조돼 수차례의 시험 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독도평화호는 22일 계류장인 울릉신항에 입항했다. 177t급(길이 37.21m, 폭 7.4m)에 최대 속력 32.5노트(시속 58㎞)로 건조된 독도 평화호는 80명(승선원 7, 공무원 3, 일반인 70명)을 태우고 울릉항~독도 구간을 3시간에 주파할 수 있다. 독도평화호는 앞으로 ▲독도 행정업무 수행 및 주민생횔 지원 ▲독도 방문객 안전관리 지도 ▲해양 생태 자원 조사 및 연구 ▲독도 영유권 수호를 위한 관계 기관 또는 단체 업무 지원 등 비영리 공익업무 활동에 나선다. 독도평화호의 관리·운행 업무를 맡을 군은 연간 운행 횟수를 50여일 안팎으로 내다봤다. 독도평화호 선장 최상식(50)씨는 “지금까지 각종 선박을 운항해 봤지만 독도평화호에서는 가슴 뭉클함을 느꼈다.”면서 “평화호와 함께 독도를 지켜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독도 평화호’는 국내 170t급 관리선으로는 최대 속력을 자랑하는 데다 최첨단 항법 장치 등을 갖췄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2003년 獨·佛 공조로 알루미늄관 압수

    미국이 미사일·핵 관련 물자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 ‘강남 1호’를 추적하는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 결의 1874호를 채택한 이후 북 관련 대량살상무기(WMD) 의심 선박에 대한 차단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과거에 이뤄진 주요 차단 사례를 알아본다. 북 선박에 대한 첫 번째 검색·차단은 2002년 12월 미국과 스페인이 공조, 미사일을 실고 예멘으로 향한 화물선 ‘서산호’를 공해상에서 나포·검색한 사건이다. 당시 스페인이 선박을 나포, 15기의 스커드 미사일과 탄두를 발견했으나 미국이 다시 풀어주는 등 차단 작전을 둘러싼 문제점이 드러나 미국이 WMD 확산방지구상(PSI)을 추진하게 된 하나의 계기가 됐다. 2003년 북한의 한 무역회사가 독일 회사 ‘옵트로닉’으로부터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원심분리기를 만들 수 있는 고강도 알루미늄관을 수입하려다 독일과 프랑스 정부의 공조로 차단됐다. 그해 4월 옵트로닉의 수주를 받은 프랑스 화물선 ‘빌 드 비르고호’는 알루미늄관 22t을 싣고 함부르크항을 출발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독일 당국은 프랑스에 이를 통보했고, 프랑스 정부는 선장에게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기 전 화물 하역을 명령했다. ‘빌 드 비르고호’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항에 강제 정박한 뒤 알루미늄관을 압수당했다. 지난 17일 남포항을 출발, 미얀마로 향하면서 싱가포르를 지날 것으로 보이는 ‘강남 1호’가 붙잡힐 경우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 채택 후 첫 번째 차단 사례가 된다. 그러나 이 선박은 2006년 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 후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가 채택된 지 8일 만에 홍콩에 입항, 억류됐으나 무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때문에 미국의 이번 추적 성공 여부가 대북 제재 이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해군에 의심 北선박 검문요구 지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해군에 무기나 핵기술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을 해상에서 운항 정지시키고 검문을 요구하라고 지시를 내릴 것이라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미 행정부 고위 관료들의 말을 인용, 16일 보도했다. 미 정부는 그러나 미 해군은 북한의 군사적 대응을 촉발할 수 있는 북한 선박에 강제로 승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행정부는 지난 15일 회의를 열고 이같은 전략을 결정했으며, 이는 지난 12일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안 1874호를 이행하기 위한 미국의 첫 구체적인 조치이다. 미 정부는 무기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이 미 해군의 정지 및 검문 요구를 거부할 경우 계속 추적해 입항하는 해당국 항구에서 북한 선박을 검색하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또 공해상에서 미 해군의 검문 요구를 거부한 모든 선박은 유엔 안보리에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신문은 “오바마 행정부의 새 전략이 전면적으로 이행된다면 최근 수년 간 미국의 대북 정책 가운데 가장 ‘대결적인 접근’이 될 것”이라면서 “북한이 미사일과 핵실험을 실시한 상황에서 긴장을 고조시킬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미국은 북한의 의심선박은 운항 정지시키되 북한의 군사적 행동을 촉발시키기 않기 위해 강제로 승선하지는 않는 전략을 중국, 러시아와 협의를 마쳤으며, 한국과 일본이 이같은 조치에 어느 정도 수준까지 참여할지는 불분명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은 당초 무기와 핵관련 기술 및 물질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에 대해 공해상에서 강제적으로 검문하는 내용을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포함시키려 추진했으나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됐다.익명을 요구한 미 행정부 관리는 북한 선박이 미 해군의 운항 정지 및 검문 요구를 거부하더라도 차단망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리는 북한 선박의 규모를 감안할 때, 중간에 연료와 식량을 보충하기 위해 정박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이럴 경우 해당 국가에 정박 중인 의심 북한 선박에 대해 수색을 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또 중국도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에 대해 새로운 제재들을 이행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신문은 오바마 미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이같은 강경한 입장은 북한의 의도에 대해 클린턴이나 부시 전 행정부와는 다른 평가를 내렸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대통령 취임 후 한달동안 대북정책을 검토할 결과 북한이 식량과 에너지, 안전보장 제공의 대가로 이른바 ‘핵 억지력’을 포기할 의사가 전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신문은 전했다.kmkim@seoul.co.kr
  • [현장르포] 강원도 삼척시 월천리

    [현장르포] 강원도 삼척시 월천리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의 작은 솔섬 하나가 ‘그곳에 솔섬이 있다’와 ‘그곳에 솔섬이 있었다’는 명제 사이에 아름답게 혹은 슬프게 떠 흘러가고 있습니다. 월천리의 솔섬은 지금은 ‘있다’쪽에 작은 배처럼 떠 있지만 오래지 않아 ‘있었다’라는 추억만 남기고 지도 위에서 마술처럼 사라지게 될지도 모릅니다. 솔섬의 위기는 개발논리에 있습니다. 월천리와 이웃한 해변인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 일대에 천연가스(LNG) 생산기지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정부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2013년 LNG 생산기지 1단계 공사가 완성되면 작은 바닷가인 그곳에 14만 톤급 선박이 입항할 수 있는 항만이 들어서고 가스 저장설비 14기 등 대형시설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지금 원덕읍 일대는 LNG 생산기지로 하여 ‘상전벽해(桑田碧海)’의 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곳곳에 ‘분묘 개장을 위한 연고자 신고를 받는다’는 현수막이 펄럭입니다. 조상의 무덤까지 다 파헤치면서 진행되는 대대적인 공사입니다. 이곳 사람들뿐만이 아니라 삼척사람들은 새로 들어서게 될 LNG 생산기지에서 새로운 ‘강원도의 힘’을 찾고 있습니다. 여기서 생산될 LNG는 강원도민들에게 싼값으로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공사기간에는 연인원 30만 명을 고용하게 되고 LNG 생산기지는 앞으로 강원도를 위해 세금도 많이 낼 것이라고 합니다. 이 거대한 생산 프로젝트 앞에 월천리 솔섬은 바람 앞의 등불 같은, 작은 쉼표에 불과합니다. 생산 계획서가 대하소설이라면 솔섬은 그 소설 속에서 한 문장도 되지 못하는, 문장 속의 있어도 그뿐이고 없어도 그뿐인 쉼표와 같은 문장부호일 것입니다. 하지만 예술적인 시선으로 보면 솔섬은 LNG 생산기지와 맞먹는 부가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섬은 하늘과 땅이 빚어낸 생명력과 바다와 함께하는 아름다움으로 제 스스로 빛나는 무한한 예술적 자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솔섬은 사진가들에게는 동해 일출의 메카입니다. 솔섬을 배경으로 일출 사진이 만들어졌을 때 언제나 비경의 명작이 탄생합니다. 해서 솔섬은 예나 지금이나 많은 사진가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며 주제입니다. 그렇다고 솔섬이 단순하게 일출의 배경이 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앞에서 밝혔듯이 제 스스로 빛나는 무한한 예술적 자산을 가지고 있어 시간에 따라,찍는 장소에 따라 늘 다른 감동 다른 풍경으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솔섬을 사랑하는 사진가들이 많습니다. 10년, 20년 계속해서 솔섬을 주제로 사진을 찍는 사진가도 많습니다. 삼척의 한 원로 사진가는 30년 이상 솔섬만 찍고 있습니다. 솔섬은 외국인들에게도 사랑을 받는 섬입니다. 세계적인 사진가 영국의 마이클 케나(1953~)도 솔섬을 찍어 자신이 아끼는 대표작으로 삼고 있을 정도입니다. 마이클 케냐의 홈페이지(http://www.michaelkenna.net)를 방문하면 그가 찍은 환상적인 솔섬의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솔섬이 사라질 위기를 맞고 있다는 이야기가 퍼져 나가면서부터 더 많은 사진가들이 솔섬의 모습을 담기 위해 성지를 찾는 순례자처럼 찾아오고 있습니다. 사진가들은 쉴새없이 솔섬의 사진을 찍어보지만 가슴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다들 솔섬의 미래 이야기로 안타까워하지만 지금은 어떤 대안도 마련되지 못한 실정입니다. 단지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솔섬의 모습만 담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호산리 호산해수욕장에 여장을 풀고 솔섬을 둘러봅니다. 솔섬이 있는 월천리도 LNG 생산기지가 들어설 호산리도 한적한 동해안입니다. 쉼 없이 되풀이되는 파도소리와 가끔씩 멀리서 개 짖는 소리만 들릴 뿐 인적이라곤 쉽게 찾을 수 없는 곳입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솔섬은 바다 위에 떠 있는 섬이 아닙니다. 가곡천이란 맑디맑은 냇물이 흘러서 바다로 가는데 솔섬은 가곡천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 가까운 곳에 자리한 냇물 위의 섬입니다. 가곡천 물이 맑다보니 솔섬의 그림자를 물 위로 선명하게 만들어 냅니다. 지금은 시골 분교의 작은 운동장 크기만 한 솔섬에 소나무가 빼곡하게 자라고 있지만 예전은 섬의 크기도 컸고 위치도 가곡천 위쪽에 위치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태풍과 홍수의 영향으로 섬이 떠밀려 바다 가까운 곳으로 이동을 했고 섬도 깎여 나가 지금의 크기로 작아졌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솔섬은 배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평생 항해를 해서 모항(母港)으로 돌아오는 배이거나 속세와 같은 월천을 떠나 저만의 유토피아와 같은 항구를 찾아 먼 바다로 떠나가는 정처 없는 배 같습니다. 저 배는 지금 어디로의 항해를 꿈꾸고 있는 것일까요? 불행하게도 그 질문에 답해줄 사람을 우리는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안타까운 것입니다. 사라지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지만 솔섬에서는 사라진다는 것이 슬픔입니다. 호산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측량을 위한 붉은 막대를 보았습니다. 그건 모든 것은 사라진다는 경고의 시그널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사라지는 것이 솔섬만이 아닙니다. 항만이 들어서면 적요해서 마음이 가는 호산해수욕장도 사라질 것입니다. 해수욕장 앞의 거북을 닮은 바위도 사라질 것입니다. 바다도 사라지는 시간이 아쉬운지 바위를 향해 세찬 파도를 보냅니다. 아, 해망산도 사라지고 해망산에 모신 성황각도 사라질 것입니다. 그 산을 덮고 있는 잘 자란 소나무와 향나무도 사라질 것입니다. 제가 보고 있는 오늘의 이 풍경은 솔섬과 함께 이제는 사진으로 남을 것입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는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옛날이 되고 말 것입니다. 호산해수욕장에는 바닷가 목재소가 있습니다. 이 지역 소나무가 좋아서 두 곳이 성업 중이었는데 LNG 생산기지 건설로 한 곳은 문을 닫았고 한 곳은 문을 열고 있지만 그건 문을 닫기 위해 마지막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솔섬이 사라지게 되면 솔섬의 소나무들도 저와 같이 아픈 마지막을 맞이할 것입니다. 밤이 깊어지자 유난히 많은 별들이 솔섬 위로 찾아옵니다. 저는 숙소의 창을 열고 솔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봅니다. 그리고 밤하늘을 향해 묻습니다. “솔섬의 사라지는 시간을 지금부터라도 영원히 멈출 수는 없나요?” 글 · 사진 정일근 기획위원
  • 국내 첫 갠트리 크레인 쉴새없이 ‘철컥’

    국내 첫 갠트리 크레인 쉴새없이 ‘철컥’

    수출 컨테이너와 환적화물 선적 전진기지 역할을 할 부산신항 2-1단계 부두가 20일 오후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 부두는 한진해운이 100% 투자해 건설한 컨테이너터미널이라서 ‘한진해운 신항만’으로 불린다. 지난 2월부터 임시 개장해 미비한 점을 개선하고 이날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화물선이 입항하고 통제소에서 작업 지시를 내리자 육중한 ‘갠트리 크레인’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철컥철컥하는 기계음이 쉴새 없이 울려 퍼졌다. ●1만2000TEU 선박 3척 동시작업 이 크레인은 40피트 컨테이너 2개를 동시에 운반할 수 있는데, 국내 최초로 부산신항에 설치됐다. 시간당 컨테이너 66개를 운반할 수 있는 괴력을 지닌 크레인이다. 현재 10대가 운행 중이다. 부두와 야적장 주변으로는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차가 쉴새없이 드나들었다. 한진해운 신항만은 부지 68만여㎡, 길이가 1.1㎞에 이른다. 1만 2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선박 3척을 동시에 접안시키고 작업할 수 있는 부두다. 접안 수심이 18m나 돼 1만t급 선박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대형 선박 접안이 어려워 화물 선적에 애를 먹었던 불편함이 사라져 부두 경쟁력도 키울 수 있게 됐다. 부두 뒤쪽 66여만㎡의 야적장에는 컨테이너가 빼곡히 쌓여 있다. ‘ㅠ’자 형의 ‘야드 크레인’ 42대가 부지런히 컨테이너를 옮기는 모습도 장관이다. 야적장 운반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야적 자동화 설비를 갖췄다. 배가 들어오지 않는 심야에도 자동화 프로그램에 따라 야드 크레인은 다음 배가 들어왔을 때 작업하기 쉽도록 컨테이너를 옮긴다. 노후화돼 경쟁력을 잃은 부산항을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부두인 셈이다. ●최첨단 무인 자동화시스템 갖춰 한진해운 관계자는 “무인 자동화 시스템은 유럽과 미국의 일부 부두에서만 적용할 정도로 고도의 기술과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무선주파수인식기(RFID)도 21대가 설치돼 컨테이너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시 개장 이후 3개월간 약 20만TEU를 처리했다. 올 한해 처리할 목표 물동량은 100만TEU다.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은 “2010년에는 연간 200만TEU 이상의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신항 배후부지에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산신항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세계경기의 회복과 물동량 확보가 필수적이다. 글 사진 부산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전국플러스] 11만t급 초호화 크루즈 부산 입항

    세계 최대 규모의 초호화 크루즈 유람선이 부산항에 들어왔다. 미국 프린세스 크루즈사 소속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11만 5875t)가 5일 부산 영도구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입항했다. ‘바다 위 특급호텔’로 불리는 이 배는 길이 289m, 폭 50.1m, 높이 17층 건물 규모로 승객 2700여명과 승무원 1100여명 등 모두 3800여명을 태울 수 있는 매머드급이다. 객실은 2000여개와 풀장 4개, 대형 식당 4개, 극장 3개, 9홀짜리 미니골프장, 간이 결혼식장, 카지노, 면세점, 조깅트랙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승객 1000여명은 경주 불국사와 범어사, 통도사, 자갈치·국제 시장, 서면 등을 관광했고, 유람선은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으로 떠났다.
  • 日, 대북 경제제재 1년 연장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는 10일 오전 각료회의를 열어 북한의 로켓 발사에 따른 독자적인 제재조치로 북한 선박의 일본 입항 금지 및 북한으로부터의 수입 금지 등 그동안 6개월 단위로 연장해 왔던 현행 대북 경제제재를 1년간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일본 정부는 또 북한에 대한 송금 보고 의무 액수를 하향 조정하는 등 추가 제재 조치도 발표했다. 추가 제재는 미사일 발사를 결코 수용하지 않겠다는 일본의 입장을 분명하게 표시하기 위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다음주 중에 송금 보고 의무액 등을 반영한 정부령을 마련할 방침이다. hkpark@seoul.co.kr
  • 세종대왕함 동해 급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2호’를 예상보다 앞당겨 발사대에 장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다음달 4~8일로 예고된 로켓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26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군 당국은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7600t급)을 곧 동해로 급파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은 탄도미사일을 추적·격추할 수 있는 레이더 및 요격미사일(SM3)을 탑재한 이지스함들을 동해에 배치했다. 동해에는 일본의 이지스함들도 배치돼 한·미·일 군 당국은 북한 로켓 움직임 탐지·추적을 위한 공조 작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활동에 나선 미 해군 이지스함은 최소 5척이며 나가사키 사세보항 등에 입항한 미 제7함대 구축함 3척 가운데 2척과 아오모리항에 정박했던 구축함 등이 인근해역으로 출항했다.”고 전했다. 발사가 임박하면서 27일 워싱턴에서 회동하는 북핵 6자회담 한·미·일 수석대표들은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경우를 대비한 대응에 무게를 두고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북한 로켓의 불투명성에 따른 대량살상무기(WMD) 장거리 운반 가능성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 위반이고 한반도 안정을 저해하는 것”이라며 “유관국과 대응책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haplin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