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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감천항 정박 외국국적 선박...코로나19 확진자 1명 발생

    부산항 감천항에 입항한 외국 국적 선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4일 부산항 검역 당국 등에 따르면 선체 수리를 위해 지난 8일 부산항 감천항 서편부두에 입항한 투발루 국적 원양어선(499t) 선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검역 당국이 해당 선박에 승선해 진단 검사하는 과정에서 선원 1명이 확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선박에는 확진자를 포함해 선원 44명이 승선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개연성도 높다. 검역 당국은 선원 43명을 상대로 검체를 채취,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이날 오후 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작은 배 안에 많은 선원이 머물고 있어 추가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우려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항 검역 당국으로부터 확진자 발생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통보가 오면 확진자 이송과 입원 치료,역학조사 방안 등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부산 감천항에서는 지난달 22일 러시아 국적 냉동화물선 아이스스트림(3933t·승선원 21명)호에서 선원 16명이 확진된 이후 선원 2명이 추가로 확진됐었다.또 같은 선사 소속 아이스크리스탈(3970t·승선원 21명)호에서도 선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항 입항 외국 선박서 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부산항 입항 외국 선박서 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투발루 국적 원양어선서 선원 1명 코로나19 확진 부산항에 입항한 외국 선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나왔다. 14일 부산항 검역당국에 따르면 선체 수리를 위해 지난 8일 부산항에 입항한 투발루 국적 원양어선(499t) 선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선박에는 확진자를 포함해 선원이 44명 승선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검역당국은 선원 43명을 상대로 검체를 채취,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발표될 예정이다. 선원 43명은 선박에 격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작은 배 안에 많은 선원이 머물고 있어 추가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우려된다. 검역당국은 확진된 선원과 밀접 접촉한 사람 수를 파악하는 등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산 감천항 정박 선박서 베트남 선원 4명 사라져…밀입국 추정

    부산 감천항에 정박해 있던 선박에서 베트남 선원들이 사라져 관계 기관이 추적에 나섰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선박에서 무단 탈출한 베트남인 4명을 출입국관리법을 위반한 혐의로 추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4일 밤 부산 감천항에 정박한 국내 참치잡이 선박에서 베트남 선원 4명이 갑자기 사라졌다. 항만 내부 폐쇄회로(CC)TV에는 이들의 도주 모습이 촬영되지 않았으며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항만 경비를 담당하는 부산항보안공사도 이들의 무단이탈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해경,경찰 등이 함께 이들의 행방을 추적중이며,부산지방경찰청은 이들에 대한 수배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입항한 선박 안에서 그동안 머물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선박에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외국인 선원 6명을 포함해 17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는 등 코로나19 관련 검역을 거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사라진 선원들이 선박에서 바다에 뛰어들어 밀입국한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부산 감천항에서는 외국인 선원들의 밀입국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전파력 6배’ GH그룹 코로나 바이러스 강타… “3~4월 美·유럽서 유입”

    ‘전파력 6배’ GH그룹 코로나 바이러스 강타… “3~4월 美·유럽서 유입”

    ‘집단감염’ 이태원 클럽·부천 쿠팡·대전 방판·광주 광륵사·美 입국자 등 모두 GH 그룹질본, 국내 검출 526건 유전자 분석 결과 발표4월 이전 中우한 S 그룹 바이러스 변이 확인 국내 변종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바이러스의 감염력이 더 세진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형이 증식이 빠르고 전파력이 코로나 유행 초기보다 6배 높은 GH 그룹인 것으로 확인됐다. 변종인 GH 그룹 바이러스의 전파속도가 최고 6배 빠르다는 연구 결과는 미국 연구진들이 최근 내놓은 것이다. 그동안 정부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었지만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GH 그룹의 특성상 전파력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6일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에서 검출한 바이러스 526건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GH 그룹의 바이러스가 63.3%인 33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V 그룹 바이러스 127건, S 그룹 바이러스 33건, GR 그룹 바이러스 19건, G 그룹 10건, 기타 그룹 4건 등의 순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전자 염기서열 차이로 인한 아미노산의 변화를 기준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S, V, L, G, GH, GR, 기타 등 총 7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정은경 “GH 그룹, 우한 S유전자 세포 변이”전파력 강한 GH, 수도권 집단감염서 검출 정 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4월 초 이전에는 주로 S와 V그룹이 확인됐다”면서 “4월 초 경북 예천 집단발병과 5월 초 서울 이태원 클럽 발생 사례 이후부터 대전 방문판매업체, 광주 광륵사 관련 사례를 포함해 최근 발생 사례는 GH 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GH 그룹 유행 배경과 관련, “최근 주로 GH 그룹이 도는 것은 3∼4월 유럽이나 미국 등 해외에서 굉장히 많은 입국자가 있었고, 그때 유입됐던 바이러스들이 최근의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GH 그룹의 바이러스가 주로 유행하고 있다”면서 “GH 그룹 바이러스는 S(그룹 바이러스) 유전자의 변이로 세포에서 증식이 보다 잘되고, 인체세포 감염 부위와 결합을 잘해 전파력이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의 언급과는 다소 온도차가 있는 것이다. 박 1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바이러스의 감염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바이러스 자체의 변이 가능성보다는 빠른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를 신속하게 찾아내는 그런 대처의 차이도 있다고 언급했다. GH 그룹 바이러스는 전체의 약 63%를 차지하는데 이태원 클럽과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수도권 개척교회, 서울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삼성서울병원, 양천구 탁구장,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서울시청역 안전요원 등 최근 발생한 수도권 집단감염 사례에서 주로 검출됐다. 또 최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광주 사찰 광륵사와 대전 방문판매업체 및 꿈꾸는교회 관련 집단감염의 바이러스 유형도 GH 그룹에 속한다. 경북 예천과 대구 달서구 일가족, 미국과 유럽 등에서 입국한 확진자들에게서도 GH 그룹 바이러스가 검출됐다.코로나 초 우한교민 등 해외입국자 S그룹신천지 대구 확진자 V 그룹 바이러스 검출 부산 러시아 선박 선원·해외입국자 GR 그룹일본 확진자 접촉자·싱가포르 출장자는 기타 다른 바이러스 그룹을 보면 코로나19 유행 초기 우한교민 등 해외입국자의 경우 S 그룹 바이러스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확진자들한테서는 V 그룹 바이러스가 각각 검출됐다. 바이러스 그룹별 검출 사례를 구체적으로 보면 S 그룹은 유행 초기의 해외유입 사례와 우한 교민, 구로콜센터, 해외입국자 등이며, V 그룹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 성남 은혜의강 교회, 정부세종청사(해양수산부) 등이다. G 그룹 바이러스는 모두 해외입국자 사례였다. GR 그룹 바이러스는 부산 감천항 입항 러시아 선박 선원과 해외입국자 등에서 발견됐다. 이 밖에 일본 현지 확진자 접촉자와 싱가포르 출장 관련자 등의 사례는 기타 그룹으로 분류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유럽·미국 입국자 통한 GH바이러스 최근 유행 주도”

    [속보] “유럽·미국 입국자 통한 GH바이러스 최근 유행 주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6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에서 검출한 바이러스 526건에 대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S그룹과 V그룹이 주로 유행하였으며 유럽, 북미, 남미 그리고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G, GR, GH 그룹이 주로 유행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도 지난 4월 초 이전에는 주로 S와 V그룹이 확인되었으나 4월 초 경북 예천 집단발병과 5월 초 이태원 클럽 발생 사례 이후부터는 대전방문판매업체, 광주 광륵사 관련된 사례를 포함하여 최근 G, H 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초기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해외유입 사례와 중국 우한에서 들어온 교민, 구로 콜센터 등 초기유행에서는 S그룹이 분리가 되었으며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 줌바댄스 사례, 정부 세종청사의 해양수산부 사례, 수도권의 분당 재생병원, 의정부 성모병원, 구로 만민중앙교회 등에서 분리된 바이러스는 모두 V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최근에 보고 되고 있는 대부분의 집단발병은 모두 G, H그룹에 속하며 중부권의 대전의 꿈꾸는 교회, 방문판매업체, 호남권의 광주 광륵사, 금양빌딩과 관련돼서 분리된 바이러스는 모두 G, H 그룹이었다. 최근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의 선원들과 일부 해외 입국자에서는 G, R그룹이 분리됐다. 정 본부장은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GH그룹의 바이러스가 주로 유행 중이며, 초기 유행했던 S 유전자의 변이로 세포에서 증식이 보다 잘되고 또 인체세포 감염부위와 결합을 잘하여 전파력이 높을 거라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월 21일부터 7월 4일까지 2주간 일일평균 확진 환자수는 46.9명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오늘부터 항만검역 강화…배에서 내리면 무조건 검사

    오늘부터 항만검역 강화…배에서 내리면 무조건 검사

    항만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오늘부터 배에서 내리는 선원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국내에 입항한 뒤 작업은 물론 교대 또는 외출 목적으로 배에서 내리는 선원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한다. 지난달 부산항 감천 부두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화물선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것을 계기로 항만방역의 허점이 드러나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조처다. 그간 국내에 입항한 선박의 선원들은 검역 절차를 거쳐 검역증을 발급받으면 배에서 내릴 수 있었으며, 발열과 기침 등 뚜렷한 증상이 있을 때만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앞서 지난 1일 교대 등을 이유로 배에서 내리는 선원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를 하고, 또 오는 13일부터는 자택 또는 시설(외국인)에서 2주간 격리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항만 방역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외국인 선원의 경우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와야 시설 격리 중 출국을 허용한다. 방역당국은 입·출국이나 응급환자 발생 시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선원들의 상륙 허가 신청을 제한하고, 허가 신청을 받을 때도 목적과 동선 등을 명확히 기재하도록 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코로나19 검사를 수행하는 검역소를 기존의 3곳에서 11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남해 근해자망어선 동해 오징어 싹쓸이” 어민들 갈등

    “서·남해 근해자망어선 동해 오징어 싹쓸이” 어민들 갈등

    “서·남해 어민들 동해안 오징어 싹쓸이는 참아주세요” 최근 동해안에 오징어가 잡혀 모처럼 어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는 가운데 서·남해의 근해자망 어선들이 동해안 오징어 원정 조업에 나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3일 강원도 연안채낚기연합회에 따르면 서해와 남해의 근해자망 어선 30~40여척이 지난 6월 중순부터 동해 연안 6마일 부근에서 그물을 이용한 싹쓸이 조업에 나서고 있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동해안 오징어잡이 어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강원 동해안 어민들은 “원정 어선들이 어군을 탐지해 그물을 바다 밑으로 적절히 내린 뒤 훑고지나가 어린 오징어까지 마구잡는 등 동해안의 오징어를 싹쓸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동해안 채낚기 어선은 낚시로 오징어를 잡는데 반해 원정 어선들은 그물을 이용해 잡고 있어 지역 어선들의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생계에 위협을 주고 있다”면서 “수산업 당국이 오징어 자원고갈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주문진 등 동해안 어업인들은 3일 이들 어선들이 동해안 각 항구에 입항하는 것을 거부하는 한편 조업 중지를 요청하는 시위를 벌이기로 해 마찰이 예상된다. 강원도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근해자망은 전국 어디에서나 잡을 수 있어 현재로서는 제재할 방법이 없다”며 “그러나 채낚기를 허가해 놓고 자망으로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상충돼 법을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하루 16명 확진’ 광주,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초·중·고 등교 중지

    ‘하루 16명 확진’ 광주,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초·중·고 등교 중지

    광주시가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자 자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시키고 초·중·고교에 2일과 3일 등교를 중지시켰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취하기는 광주가 처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1명이었다. 이 가운데 12명이 광주시 지역에서 발생했다. 광주시는 이와 별개로 1일 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자체집계한 신규확진자가 16명이라고 밝혔다. 광주 지역 누적 확진자는 72명으로 늘어났다. 6월 27일 4명, 28일 4명, 29일 3명이던 신규 확진자가 광륵사에 이어 광주 사랑교회, 아가페실버센터 등으로 잇따라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시와 광주교육청, 5개 자치구 등 22개 유관기관은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방역대응 체계를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에선 실내는 50인 이상, 실외에선 100인 이상 모임과 행사가 전면 금지됐다. 미술관, 박물관, 공공 도서관 등 다중 이용시설은 15일까지 문을 닫는다. 노인 요양 시설에서도 면회 금지, 종사자 외출 차단 등 선제적 코호트 격리가 이뤄진다. 광주시 지역 초·중·고교,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은 2∼3일 이틀간 등교 수업을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6∼15일에는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해 학생밀집도를 낮추기로 했다. 수강생 300인 이상 대형학원에 대해선 2∼15일 시설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집합제한 행정 조치를 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한 달 사이에 음식점을 통해 10건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50여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자 정부가 식당 유형별로 세부 방역지침을 마련했다. 뷔페 식당에선 음식을 가지러 이동할 때 꼭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구내식당 등 단체 식당에선 점심 2부제 등 시차제를 적용한다. 찌개나 국을 여러 사람이 함께 떠먹지 않도록 개인 접시를 꼭 제공하도록 했다. 러시아 선박 집단감염 사태를 계기로 항만방역도 강화한다. 이날부터 코로나19 검역관리지역을 전 세계로 확대한다. 다만 검역관이 부족해 입항하는 모든 배에 직접 올라 승선검역을 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감안해 위험도에 따라 승선검역 대상을 정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해 감염이 계속되면 불가피하게 종교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고 강력한 제한조치를 시행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 총리 “종교시설 감염 비율 40% 넘어…고위험시설 지정 불가피”

    정 총리 “종교시설 감염 비율 40% 넘어…고위험시설 지정 불가피”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교회와 절 등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해 감염이 계속된다면 정부는 불가피하게 종교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하고 강력한 제한 조치를 시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어제까지 3일간의 신규 확진자 중 종교시설에서 감염된 비율이 40%를 넘는다”면서 “종교시설에서의 작은 불씨가 n차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가족과 지역사회로 확대 재생산되는 양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예배나 법회에선 반드시 방역수칙을 지켜달라”면서 “그 밖의 소규모 모임, 수련회 등 밀접접촉을 유발하는 종교활동은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최근 부산 감천항 입항 러시아 선박 집단감염을 계기로 항만 방역을 강화하기로 한 것과 관련, “검역관리 지역을 중국, 홍콩, 이탈리아 등 5곳으로 한정하던 것을 전 세계로 확대하고, 국가별 위험도를 고려해 승선 검역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1개의 모든 항만 검역소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해 선박을 통한 코로나19 유입을 철저히 차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종교시설 지역 전파 유발 역학조사 발표주영광교회 등 30일 기준 11곳 340명 정 총리의 종교시설 제재 예고는 전날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발표와도 무관치 않다. 전날 방역당국은 다양한 직업군의 교인이 모이는 종교시설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급속한 지역사회 전파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지난 30일 발표한 교회 감염 발생에 따른 노출 시설 및 노출 규모 자료에 따르면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안양시 주영광교회 교인들을 통해 코로나19에 노출된 시설은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모두 11곳이었으며, 접촉자는 340명이었다. 지금까지 이 교회에서 나온 31명의 확진자가 감염사실을 모른 채 자신의 일터 등으로 이동하면서 물류센터, 어린이집, 병원, 산후조리원, 사회복지시설, 학원 등이 코로나 19에 노출됐다. 확진자로부터 직장 동료, 가족, 지인이 감염되는 이른바 ‘n차 감염’도 5차례나 확인됐다.관악 왕성교회 감염 노출 8곳, 접촉자 593명“다양한 직업군·연령대 모여 ‘n차 감염’ 확산”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가 23명인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의 상황도 유사하다. 교인 수가 2000명에 달하는 이 교회에서는 성가대 활동, 1박 2일 수련회(MT) 참석자 가운데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고, 이들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된 시설이 8곳에 달한다. 학교가 2곳이었고 여러 사람이 드나드는 호텔과 학원도 있었다. 지금까지 확인된 접촉자 수는 593명이나 된다. 더욱이 왕성교회에서는 확진자의 직장 동료와 그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3차 감염’도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다양한 직업군과 연령대의 교인들이 모이는 종교시설의 집단 감염이 급속한 지역사회 전파를 유발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주영광교회의 경우 아직은 추가 환자가 3명이지만 노출된 경로가 11곳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다양하고 클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종교 활동 또는 모임을 통해 이뤄진 감염이 일부 취약한 집단생활 시설 등 다양한 집단으로 전파돼 급속하게 지역사회 확산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교회 집단감염에 방역부담 가중…확진자, 결혼식장서 식사(종합)

    교회 집단감염에 방역부담 가중…확진자, 결혼식장서 식사(종합)

    서울과 경기도 안양 등 수도권의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각종 소모임과 관련된 확진자도 잇따르면서 방역 대응에 부하가 가중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낮 12시 기준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집단감염과 관련된 확진자가 7명 늘어 총 19명(서울 16명, 경기 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 1명, 21일 결혼식장 들러 식사 왕성교회는 교인 수가 1700명이 넘는 대형교회인 데다 확진자 중에 고등학교 교사와 호텔 사우나 직원까지 포함돼 있어 또 다른 감염자 급증으로 이어질까 우려되고 있다. 특히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노원구 46번)이 지난 일요일인 21일 오전 10시 47분부터 12시 49분까지 합정 웨딩시그니처(서교동 378-7)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결혼식장을 중심으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우려도 더해졌다. 이 확진자는 마스크를 줄곧 쓰고 다녔지만, 식사를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은 것이 확인됐다. 뷔페에서 음식을 담을 때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곳에서 확진자와 함께 식사한 지인 등 밀접 접촉자를 7명으로 파악하고 자가격리를 지시했다. 또 이 예식에서 신랑·신부와 사진 촬영을 함께할 때도 감염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자들에게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노원 46번 확진자는 결혼식장 방문 당일인 21일에는 증상이 없었고 22일 오전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나자 25일 택시를 타고 노원구보건소에 가 검사를 받았다. 이 환자는 왕성교회 관련 감염자로 추정되지만, 교회나 관련 모임과 연결된 구체적인 동선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현재 이 교회 교인 1715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속 발생하고 있다. 주영광교회 11명 확진…수도권 이웃모임 집단감염도 경기 안양시에 있는 주영광교회에서는 현재 11명이 확진돼 방역당국이 교인 8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영광교회에서 가장 먼저 확진된 초발환자는 지난 21일과 24일 교회 예배에 참석했으며, 23일 증상이 나타난 뒤 26일 확진됐다. 경기 성남 수정구에서는 이웃모임과 관련해 현재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4일 확진된 첫 환자와 가족 1명, 모임을 함께한 이웃 4명이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문판매·탁구장 등 기존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도 계속 발생 기존 집단발병 사례와 관련된 추가 확진자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방문판매 관련 추정 소모임과 관련해 3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11명이 확진됐다. 서울 양천구 탁구장과 관련해서는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73명으로 늘었다. 탁구장 관련 확진자가 42명, 용인시 큰나무교회 관련 확진자가 31명이다. 대전 서구의 방문판매업체 4곳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3명 더 나와 누적 75명이 됐다. 각 업체를 방문한 사람은 35명이지만 이들과 접촉한 뒤 감염된 가족·지인 등은 40명으로 ‘n차 전파’ 사례가 더 많이 발생했다. 경기 이천시의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는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해외유입, 꾸준히 증가세…최근 2주간 깜깜이 환자 12% 해외유입 사례도 최근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603명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는 총 198명으로, 전체의 32.8%에 달한다.지난 21일 부산항 감천부두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화물선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선원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9명이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20명의 추정 유입 지역 및 국가는 키르키스스탄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유럽 3명, 카자흐스탄과 이라크 각 2명, 미주·아랍에미리트·아프카니스탄이 각 1명이다.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 70명(11.6%)은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깜깜이’ 환자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집단감염’ 러 선박 하역작업 나선 124명 전원 음성(종합)

    ‘집단감염’ 러 선박 하역작업 나선 124명 전원 음성(종합)

    2주간 거주지 등에서 자가격리…노조 측 “예의주시 중”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러시아 국적 냉동화물선 2척에서 하역 작업을 했던 항운노조원 124명 전원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25일 부산항운노조에 따르면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러시아 냉동 화물선 ‘아이스 스트림’호(3933t)와 같은 선사 ‘아이스 크리스탈’호에서 하역 작업에 나섰던 부산항운노조원 124명이 사흘에 걸친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노조원 124명은 2주 동안 거주지 등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부산항운노조는 감천지부 항운노조원 407명 중 30%에 해당하는 124명의 음성 판정으로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다. 부산항운노조 관계자는 “잠복기 때문에 밀접접촉 이후 며칠이 지나서 발열 등 증세가 나타나거나 양성 판정을 받는 경우도 있어 계속 예의주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산검역소를 중심으로 한 항만 방역당국의 밀접접촉자 분류와 집계가 오락가락하면서 항만 안팎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이 제대로 되는지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24일 러시아 화물선 두 척 연관 접촉자는 211명이었으나 25일 오전 기준 접촉자는 163명으로 줄어들었다. 러시아 선원, 무단 하선해 보안구역 활보 한편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된 러시아 선박 선원이 무단으로 하선해 다른 러시아 선박 선원과 접촉했는데도 항만 보안기관은 이를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16명의 선원 확진자가 나온 아이스 스트림호 선원은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뒤 무단으로 하선해 같은 선사 소속의 아이스 크리스탈호 선원을 접촉한 사실이 역학조사에서 확인됐다.이 때문에 지난 23일 아이스 크리스탈호 선원 1명도 확진 판정이 나와 총 확진자는 17명이 됐다. 선원들이 하선을 하려면 상륙허가서를 반드시 받아야 하고, 선박 이동 시 세관 승인도 추가로 필요하지만 해당 선원들은 관련 허가를 전혀 받지 않은 상태였다. 오히려 선원들이 하선하지 않는다며 선사 측은 ‘서류 심사’인 전자 검역만 받기도 했었다. 부산항보안공사는 러시아 선박은 밀입국이 거의 없기 때문에 ‘요주의 선박’으로 지정해 관리하지 않아 해당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능후 “일일 신규확진 30명 넘나들어…위험 큰 시기”

    박능후 “일일 신규확진 30명 넘나들어…위험 큰 시기”

    정부가 코로나19 추가 감염 위험성이 큰 시기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회의에서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방문판매 관련 신규 확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일일 지역사회 신규확진자가 30명을 넘나들고 있어 사소한 방심으로도 추가 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큰 시기”라고 우려했다.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일일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는 평균 31명이다. 박 1차장은 “전 세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900만명을 넘어섰고,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내·외국인 확진자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2일 전 부산항에 정박한 러시아 선박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해 항만 방역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했다”며 “정부는 이에 대응해 부산항에 입항하는 러시아 선박에 대해서는 전자검역 대신 승선검역을 하기로 했다. 앞으로 공항과 항만에서의 검역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한 대책을 추가로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이날 충청권 병상 공동대응체계 구축 현황과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실행방안을 논의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증상자 미신고 선박 입항 제한… “선사에 구상권 청구 검토”

    유증상자 미신고 선박 입항 제한… “선사에 구상권 청구 검토”

    모든 러시아 국적 선박 ‘승선 검역’ 실시 검역소 인력 태부족… 부산항으로 한정 환자 신고 안 하면 500만원 과태료 부과 선원 2주 자가격리서 빠져 보완책 필요 2개월 만에 중국發 감염 추정 환자 발생 정부가 24일부터 부산항에 정박하는 모든 러시아 국적 선박을 대상으로 검역관이 배에 직접 올라 검역하는 ‘승선 검역’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검역 인력 부족 문제로 러시아 선박에 대해 승선검역을 하는 항구를 ‘부산항’으로만 한정했다. 유증상자 발생 사실을 알리지 않은 탓에 승선 검역이 아닌 전자 검역, 즉 서류 신고로만 검역을 통과한 러시아 국적 냉동운반선 ‘아이스스트림’호 사태가 발생하자 부랴부랴 대책을 내놓은 것인데, 인력 충원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러시아 선박 사태는 대표적인 사후약방문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 선박의 전 선장 A(60)씨는 지난 15일 고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하선했다. 그럼에도 선박은 한국 방역당국에 A씨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고 21일 부산 감천항에 입항해 하역작업을 했으며 22일에야 늑장 통보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는 모두 17명이다. 방역당국은 이 선박에 검역법 위반 책임을 묻기로 했다. 김강립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확진자 발생으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면 구상권 청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코로나19 유증상자가 있는 선박은 입항 전 신고해야 하며, 신고하지 않으면 입항이 제한되거나 과태료 500만원을 내야 한다. 현재 승선검역 대상으로 지정된 검역관리지역은 중국, 홍콩, 마카오, 이탈리아, 이란 등이다. 이번에 뒤늦게 러시아를 추가했지만 대상 지역을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0개국에서 매일 20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서다. 정부는 지난 5일 검역관리위원회를 열어 7월 1일부터 세계보건기구(WHO)가 위기선언을 철회할 때까지 모든 국가를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법에서 정한 것은 아니지만, 원칙적으로 검역관리지역에서 오는 모든 선박은 승선검역을 해야 한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검역 인력 문제로 어쩔 수 없이 선박의 위험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고 승선검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검역소 관계자는 “지난해만 해도 부산검역소 검역관이 12명, 적을 때는 6명이서 검역을 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신규 인원을 배치해 그나마 18명이 하고 있다”며 “승선검역을 다 하려면 적어도 인원이 3배는 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자검역과 달리 승선검역은 바다에서 사다리를 타고 3m가 넘는 갑판에 올라가야 하는 매우 위험한 작업이다. 해상 검역을 할 때 타고 나갈 배도 없어 세관의 배를 빌려 쓰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 승객과 달리 선원이나 승무원은 해외를 누비는데도 발열검사 등 능동감시만 할 뿐 2주간 자가격리 대상에선 제외돼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 중에는 중국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나왔다. 중국 유입 사례는 지난 4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부산 들어오는 러시아 선박 모두 승선검역…구상권도 검토

    부산 들어오는 러시아 선박 모두 승선검역…구상권도 검토

    유증상자 미신고한 선박은 입항 제한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4일부터 부산항에 입항하는 모든 러시아 국적 선박에 대해 검역관이 직접 배에 올라 검사하는 ‘승선 검역’을 하기로 했다. 최근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화물선에서 17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형식적인 ‘서류 검역’ 등 항만 방역의 허점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되자 뒤늦게 취한 조처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항만 방역 관리 강화 방안을 설명하면서 “부산항에 입항하는 러시아 선박에 대해 오늘부터 모두 승선 검역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 동안 중국, 홍콩, 마카오, 이탈리아, 이란 등에 대해서만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승선 검역을 해왔지만, 러시아 화물선 집단감염을 계기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국가에 대한 검역 관리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에 문제가 된 러시아 화물선의 경우 별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탓에 승선 검역이 아닌 통상의 전자 검역, 즉 서류 신고로만 검역 절차를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에 대한 승선 검역과 별개로 각 선박 회사에 입항 이전 14일 이내에 하선한 선원과 관련해서도 검역 당국에 신고하도록 의무를 부과하고, 유증상자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선박에 대해서는 입항 제한 조처와 함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현행 선박입출항법 시행령은 보안 문제나 국가비상사태 등의 이유로 외국 선박의 입항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 조항을 확대해석해 적용할 경우 유증상자를 신고하지 않은 선박은 출입허가 대상 선박으로 지정하고 경우에 따라 출입허가를 내주지 않을 수 있다.“피해 발생 시 구상권 청구 적극 검토” 정부는 입항 제한 조치에 더해 피해 배상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확진자가 발생해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선사를 대상으로 하는 구상권 청구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아울러 화물을 하역하는 과정에서 선원과 하역 근로자들이 선박 간 이동 혹은 접촉하는 일이 없도록 현장에서 지도·단속도 강화하는 동시에 하역 현장의 특성을 반영해 야외작업, 어창 등에서 지킬 수 있는 방역 수칙도 세분화할 계획이다. 또 항만 현장에서 코로나19 유증상자가 발생할 경우 검사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근로자들을 격리할 수 있는 적정한 시설을 확보하고, 시설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한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한편 부산 감천항 러시아 화물선 집단감염과 관련해 현재 도선사와 하역작업자 등 접촉자 총 150명이 격리돼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러시아 화물선 前 선장, 고열로 1주일 전 하선→코로나 확진

    러시아 화물선 前 선장, 고열로 1주일 전 하선→코로나 확진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적 냉동 화물선 ‘아이스 스트림’(Ice stream) 선원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 선박의 전(前) 선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23일(현지시간) “아이스 스트림 전 선장이 고열 등 코로나19 증상으로 약 1주일 전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하선했다. 이 선장은 이후 연해주에 있는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아이스 스트림은 극동 캄차카주에 등록된 러시아 선적 화물선으로 파악됐다. 이 화물선 선사 ‘레프트란스플로트’ 관계자는 인테르팍스 통신에 “선박이 다른 지역을 항해하고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왔다가 곧바로 한국으로 갔다”면서 “어떻게 감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화물선 선원 21명은 대부분 연해주 출신이라면서 “양성 판정을 받은 16명의 선원은 부산 지역 병원에서 약 2주간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온 다른 선원 5명은 현재 선박에 그대로 남아있으며 재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부산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아이스 스트림 선원 검사 경위와 관련 “선사 측의 간곡한 요청으로 22일 한국 당국이 선원들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16명이 그날 저녁 늦게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총영사관은 양성 판정을 받은 16명의 선원은 현재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고 건강 상태도 양호한 편이라면서 선원들은 양질의 의료지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스 스트림은 지난 21일 오전 8시쯤 부산 감천항 부두에 입항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러시아 선박 방역 우왕좌왕, 방역대책 재정비하라

    코로나19 사태가 내우외환이다. 국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최근 2주가량 거의 날마다 40~50명대에 감염불명이 10%이다. 수도권발 집단감염은 대전을 넘어 충남·전북으로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부산 감천항에 입항해 하역 작업을 하던 외국인 선원들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상당수는 국내 하역노동자와 접촉해 2차 전파가 우려되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 재확산 중인 코로나19는 감염력이 크게 증강된 유럽 바이러스 변종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는 세계보건기구의 진단은 우리를 더욱 긴장시킨다. 미국 등에서는 코로나가 들불처럼 번진다고 경고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그제 “한 달 후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에 800여명에 이를 수도 있다”는 감염병 전문가들의 우려를 전하며 “지금보다 상황이 조금 더 악화될 경우 서울시는 선제적으로 전면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박 시장은 “만약 (2차 대유행이 발생해) 독감 유행과 겹치면 지금의 의료방역체계가 붕괴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우리의 코로나 상황은 여전히 통제 및 관리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고 한 것은 2차 파동 가능성에 대한 동요를 안정시키기 위한 발언으로도 들린다. 방역 당국은 사태의 장기화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준비해야 할 때다. 방역 의료체계를 사태 장기화에 적합한 체계로 전면 전환하면서 최악의 장기전 채비를 갖춰야 한다. 정부는 단계별로 구체화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내용과 기준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 한다. 그동안 방역 당국은 상황에 따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 속 거리두기’ 등을 시민들에게 요구했는데, 그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 사태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지, 의료 및 방역 체계가 위험해지는 일이 없도록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 “그런 法 있었나?”… 밀실행정이 자초한 ‘어선안전조업법’ 논란

    “그런 法 있었나?”… 밀실행정이 자초한 ‘어선안전조업법’ 논란

    軍도 접경해역 어민 통제… 불응 땐 처벌 전문가 “서해5도 군사긴장만 높아질 것” 해수부 “안보·작전상 필요할 때만 통제”“의견 수렴은 고사하고 당사자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법을 시행하는 게 말이 되느냐.”(김영호 대청도 어촌계장) “이미 실행 중인 것을 법규정으로 명문화한 것이다. 서해5도 주민들로서는 지금과 달라질 게 없다.”(해양수산부 관계자)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뒤 시행을 두 달밖에 남겨 놓지 않은 ‘어선안전조업법’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법이 시행되면 직접적인 적용 대상인데도 정작 법률 제정은 물론 시행 준비 과정에서도 소외됐던 서해5도 주민들이 뒤늦게 소식을 전해 들으면서 갈등이 더 증폭되고 있다. 해수부는 23일 “어선안전조업법은 서해5도가 아니라 전반적인 해양 안전에 관한 법률”이라고 하지만 이해당사자인 서해5도 주민들은 오랫동안 누적된 소외감에 더해 “정부가 우리를 무시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어선안전조업법은 2016년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뒤 2019년 국회를 통과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 법은 어선의 안전한 조업과 항행을 위해 필요한 규범 체계를 구축해 건전한 어업 질서를 확립하고 국민의 생명·신체·재산을 보호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 가운데 서해5도와 관련한 법조항은 제16조와 제17조, 제30조다. 특히 서해 접경 해역 출입항을 “관할 군부대장이 통제할 수 있다”고 한 17조, 서해 접경 해역에서 통제에 불응한 자에게 1년 이하 징역 혹은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한 30조가 논란의 핵심이다. 법 시행이 두 달도 안 남은 시점이 돼서야 논란이 격화되는 것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의견 수렴이나 숙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공청회를 거쳤다고 하지만 확인 결과 공청회에 참석한 ‘어민 대표’ 중 서해5도와 관련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김 계장은 “지난달 초 ‘법률이 통과됐으니 주민들에게 알려 달라’는 연락을 받고서야 그런 법률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서해5도의 군사 긴장만 높아지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접경 해역에서 민간인 통제를 해군이 하겠다는 건데 그것이 오히려 접경 해역에서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 교수는 “서해5도 주민들의 경제권을 제한할 수 있는데도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았다. 행정편의주의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면서 “서해평화협력지대를 추진하는 문재인 정부에서 정작 군의 통제를 강화하는 법안이 통과됐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옥상옥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장태헌 백령도 선주협회장은 “서해5도 어민들은 기왕에 해경 통제를 받고 있는데 국방부도 통제를 할 수 있게 해놨다. 이건 완전히 옥상옥 아니냐”고 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해경 관계자는 “우리는 법을 시행하는 입장이긴 하지만 솔직히 걱정이 된다”고 털어놨다. 이에 해수부 관계자는 “해군과 해경의 협의를 거쳐 법률이 통과됐다. 해군 통제는 ‘국가 안보 및 작전상 필요한 경우’로 한정한다. 주민들로서는 지금과 달라질 게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국회 상임위 논의를 거쳤고 공청회도 했다”며 “서해5도 주민들 사이에 불만이 나올 수 있겠지만 이 법은 서해5도만 대상으로 한 법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글 사진 대청도·백령도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속보]러시아 선원 집단감염 옆 선박서도 1명 확진... 총 17명

    [속보]러시아 선원 집단감염 옆 선박서도 1명 확진... 총 17명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러명 발생해 방역 및 항만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이들은 하선하지 않았지만,선박 안에서 상당수 국내 하역노동자와 접촉해 2차 전파에 따른 확진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밀접 접촉자인 국내선박수리업체수리공 6명은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러시아 선박의 부산항 입항 과정에서 검역이 허술했고 신고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정황도 드러나 피해를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3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A호(3933t)선원 21명 중 16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이날오후 추가로 A호 인근에 정박한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 B호(3천970t) 선원 21명중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러시아 선원 코로나19확진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이 화물선에서 하역 작업 등을 한 부산항운노조원과 선박 수리공 등 160명가량이 접촉자로 분류돼 조합원 대기실에 격리됐다.밀접 접촉자인 국내선박수리업체수리공 6명은 다행히 검진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시 보건당국은 이들 러시아 선원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자(1차 34명, 2차 27명)는 모두 61명이라고 밝혔다. 밀접 접촉자 중 1차 접촉자 34명은 A호에 올라 하역작업을 했던 부산항운노조원들이다. A호 인근에 정박한 B호를 오간 수리공 6명,도선사,화물 검수사,하역업체 관계자,수산물 품질관리원 소속 공무원 등 27명이 2차 접촉자로 분류된다.선박 수리공 중 확진자가 나올 경우 두 선박에 투입된 항운노조원의 무더기 격리 조치가 불가피해 감천항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시는 밀접 접촉자 모두를 자가격리하고 순차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이들과 접촉한 수리공 6명은 음성으로 나왔다.또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음성이 나온 나머지 러시아 선원 5명은 재검에서도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A호 러시아 선원 확진자 16명은 이날 오후 1시 부산소방재난본부의 25인승 구급 버스로 코로나19 전담 의료기관인 부산의료원에 이송됐다. 러시아 선원들은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부산시 확진자 누계(현재 147명)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러시아 선원 확진자의 검사 비용과 입원 치료비 등은 국제관례와 인도적인 차원에서 우리 정부가 부담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러시아 선원 확진자 들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을 받아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선박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출항해 지난 19일 오전 10시 부산항에 입항해 이틀 뒤인 21일 오전 8시 감천항에 정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역소 측은 1주일 전쯤 발열 증세로 러시아 현지서 하선한 이 배 전 선장이 러시아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선박 대리점 신고를 받고 선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부산항운노조는 비상대책반을 꾸리고 노조원 확진 및 항만 가동 중단 시 대비한 대책을 강구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항운노조 관계자는 “감천항 러시아 선원들이 대거 양성판정을 받고,파악되지 않은 접촉자가 다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각 지부에 조합원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방역지침을 철저히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방역 및 항만 당국은 우선 감천항 냉동수산물 하역작업을 25일까지 전면 중단한 상태다. A호가 부산항 입항 전 검역 당국에 선장이 일주일 전 발열 증상을 보여 하선한 점 등을 미리 알리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검역 당국은 A호 검역 과정에서 검역관이 배에 타지 않고 전산으로 보건 상태 신고서,검역질문서 응답지,항해 일지 등 서류를 미리 받아 검토하는 전자 검역을 실시했다. A호 측은 선원 발열 증상이나 러시아 현지에서 발열 증세를 보여 하선한 선장 등에 대해 전혀 신고하지 않았다. 검역 당국은 A호 측의 형식적인 신고 내용만 믿고 검역증을 내줬고 부산항운노조원이 배에 올라 하역작업을 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누적 확진자가 59만명을 넘어선 러시아 선박이 입항할 경우 검역관이 직접 승선해 검사하는 ‘승선 검역’을 했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하역작업 중 거리 두기도 지켜지지 않은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는 해외입국자 2명이 추가확진을 받았다. 한국인인 148번(67년생·부산 기장군 )확진자는 카자흐스탄에서 ,파키스탄인인 149번 확진자(85년생·부산 남구 )는 항공기편으로 파키스탄에서 각각 입국했으며,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부산에서는 총 149명의 코로나 19 환자가 발생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코로나 확진자 발생한 러 선박, ‘고열’ 선원 파악하고도 통보 안해

    코로나 확진자 발생한 러 선박, ‘고열’ 선원 파악하고도 통보 안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러시아 국적 냉동화물선 측이 의심 증상을 보인 선원이 있었는데도 입항 전 우리 측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1일 부산항 감천 부두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선박에 대한 검역 조사를 하던 중 유증상자 3명이 파악돼 전체 선원 21명을 검사한 결과 총 16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입항 전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라고 할 수 있는 고열 환자가 3명 있었는데도 제대로 신고되거나 밝혀지지 않음에 따라 조사를 더한 뒤 검역법에 따른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도선사·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통역·해운대리점·수리업체 등 26명과 하역 작업자 61명, 미확진 러시아 선원 5명 등 총 176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접촉자 중에는 해당 화물선과 거의 같은 위치에 정박해 있던 다른 선박(아이스 크리스탈)의 선원 21명과 하역 작업자 63명도 포함돼 있다. 확진자가 나온 선박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출항해 이달 19일 오전 10시 부산항에 입항했고, 이틀 뒤인 21일 오전 2시 감천항에 정박했다.이처럼 러시아 국적 선박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러시아 현지에서도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7000명대가 이어지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상황을 고려해 방역당국은 러시아 선박도 승선 검역을 검토하고 있다. 승선 검역은 검역당국이 직접 배에 올라가 검역 사항을 살펴보는 것으로, 현재는 중국, 이란, 이탈리아 국적 선박만 일괄적인 승선 검역을 시행하고 있다. 승선 검역을 실시하지 않는 나머지 선박들에 대해서는 입항 전 제출한 서류만을 토대로 검역하는 ‘전자 검역’을 시행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산항 러시아 선원 16명 코로나 19확진...2차감염우려

    부산항 러시아 선원 16명 코로나 19확진...2차감염우려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러명 발생해 방역 및 항만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이들은 선박 안에서 상당수 국내 하역노동자와 접촉해 2차 전파에 따른 확진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23일 부산시와 검역소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A호(3933t)선원 21명 중 16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하역 작업 등을 한 부산항운노조원과 선박 수리공 등 160여명 이 접촉자로 분류돼 조합원 대기실에 격리됐다.선박 수리공 6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중이며,이날 오후 확진여부 판정이 나올 예정이다.시 보건당국은 러시아 선원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자(1차 34명, 2차 27명)는 모두 61명이라고 밝혔다. 이들 밀접 접촉자들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후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A호 인근에 정박한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 B호(3970t)를 오간 수리공 6명,도선사,화물 검수사,하역업체 관계자,수산물 품질관리원 소속 공무원 등 27명이 2차 접촉자로 분류된다.선박 수리공 중 확진자가 나올 경우 두 선박에 투입된 항운노조원의 무더기 격리 조치가 불가피해 감천항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밀접 접촉자 중 1차 접촉자 34명은 A호에 올라 하역작업을 했던 항운노조원들이다. A호 러시아 선원 확진자 16명은 이날 오후 1시 부산소방재난본부의 25인승 구급 버스로 코로나19 전담 의료기관인 부산의료원에 이송됐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음성이 나온 나머지 러시아 선원 5명을 부산역 앞 임시 시설로 옮겨 격리하고 재검사할 예정이다. 러시아 선원들은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부산시 확진자 누계(현재 147명)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검사 비용과 입원 치료비 등은 국제관례와 인도적인 차원에서 우리 정부가 부담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러시아 선원 확진자 들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을 받아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선박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출항해 지난 19일 오전 10시 부산항에 입항해 이틀 뒤인 21일 오전 8시 감천항에 정박했다. 검역소 측은 1주일 전쯤 발열 증세로 러시아 현지서 하선한 이 배 전 선장이 러시아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선박 대리점 신고를 받고 선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부산항운노조는 비상대책반을 꾸리고 노조원 확진 및 항만 가동 중단 시 대비한 대책을 강구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및 항만 당국은 우선 감천항 냉동수산물 하역작업을 25일까지 전면 중단한 상태다. B호에 있는 선원 21명에 대해서도 진단 검사를 한다. A호가 부산항 입항 전 검역 당국에 선장이 일주일 전 발열 증상을 보여 하선한 점 등을 미리 알리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는 해외입국자 2명이 추가확진을 받았다. 한국인인 148번(67년생·부산 기장군 )확진자는 카자흐스탄에서 ,파키스탄인인 149번 확진자(85년생·부산 남구 )는 항공기편으로 파키스탄에서 각각 입국했으며,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부산에서는 총 149명의 코로나 19 환자가 발생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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