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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스커드적재 부인

    【카이로 AP 연합】 이집트를 방문중인 북한의 이종옥 국가부주석은 미 해군의 감시망을 피해 이란의 반다르 압바스항에 입항한 북한 화물선 대흥호에 스커드 미사일이 적재돼 있지 않다고 12일 주장했다.
  • 국내 첫 해양탐사선 온누리호 오늘 제주입항

    【제주=이석우기자】 국내 첫 종합해양조사선 온누리호가 건조지인 노르웨이 베르겐을 떠나 연구 조사를 겸한 1만9천2백㎞에 걸친 처녀항해에 나선지 49일만인 5일 상오9시 제주도 제주항에 입항한다. 해양환경·생물·지질·물리등 항해도중 수집된 각종 해양관련 연구자료를 컴퓨터화된 각종기기로 그 자리에서 바로 분석,「떠다니는 해양연구소」로 불리는 온누리호의 건조완성 및 국내입항으로 국내 해양분야연구의 새 장이 열릴 전망이다. 이로써 그간 이루어지지 못하던 동해와 남해의 정밀조사분석과 심해저 정밀탐사는 물론 선진국의 치열한 탐사경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망간단괴등 태평양 광물자원탐사가 본격화될 수 있게 됐다.
  • 전시용 북한무기 6종 반입/6·25때 사용한 야크기·대포등 30t

    【인천=김동준기자】6·25 당시 북한인민군에 의해 사용됐던 비행기 대포등이 전시용으로 인천항을 통해 반입됐다. 바하마 선적 발티마 아폴로 호(2천8백64t)는 지난15일 상오10시쯤 야크기 재래식 대포등 30t을 싣고 북한 황해도 송림항을 떠나 16일 하오1시 인천외항에 입항했다가 18일 하오8시쯤 인천항 도크에 접안,하역작업을 마쳤다. 반입된 북한군의 무기는 야크비행기 곡사포 5종 등 모두 6종으로 발티마 아폴로호는 당초 싱가포르를 거쳐 입항할 예정이었으나 인천항으로 바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 간접시설 확충/10년간 70조 필요/국토개발연

    ◎민자 유치·목적세 신설해야 도로·항만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을 선진국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앞으로 10년간 총70조원(91년 불변가격)이상의 중앙정부예산이 투자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이같은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유류특소세율의 인상등 조세부담률의 상향조정,민간자본의 유치와 함께 사회 간접자본세와 같은 목적세가 신설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토개발연구원의 양지청박사가 14일 「사회간접자본의 효율적 공급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의 전반기 5년(92∼96년)동안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중앙정부의 투자소요액은 91년 불변가격기준으로 ▲도로 18조5천억원 ▲철도 6조3천억원 ▲항만 2조8천억원 ▲공항 2조1천억원 ▲댐·용수 2조3천억원등 최소한 32조원에 이를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이같은 투자소요 전망에 비해 지난해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정부의 총 투자규모는 중앙정부 2조1천6백10억원,지방정부 1조7천7백60억원등 모두 3조9천3백70억원에 그쳐 사회간접자본 부족현상을 해소하려면추가 투자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토개발연구원은 추가투자재원을 마련하려면 지난 90년 19·7%인 조세부담율을 대폭 상향 조정하고 장기적으로 사회간접자본세,수자원세,관광지세와 같은 목적세의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휘발유·경유·LPG 등의 유류특소세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회간접자본 부문별 현황/도로/경부간 왕복 28시간 소요… 노상서 2조 손실/철도/18년간 철로 15%,차량 0.8%증가에 그쳐/항만/인천항 체선률 48%,부산권은 7.4% 달해 도로와 철도등 사회간접자본의 부족으로 생산및 유통비용이 증가,국제경쟁력이 약화되는등 성장의 커다란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토개발연구원의 양지청박사가 「사회간접자본의 효율적 공급방안」에서 지적한 부문별 사회간접자본의 부문별 현황을 요약한다. ▷도로◁ 경부고속도로의 화물차 왕복소요시간은 지난 80년 14시간에서 89년 28시간으로,부산∼울산간 국도 14호선의 주행시간은 86년 40분에서 89년에는 90분으로 각각 배이상 늘어났다.반월∼군포간 국도 47호선의 주행속도는 87년시속 15㎞에서 89년 시속 5∼7㎞로 절반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서울의 경우 80년 시내의 평균 주행속도가 시속 30.8㎞였으나 10년뒤인 90년에는 16.5㎞로 낮아졌다. 지난해의 경우 이같은 교통애로로 인해 고속도로에서 3천8백억원,국도에서 1조7천억원등 모두 2조2천5백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여기에 대도시의 교통혼잡으로 인한 손실까지 합칠 경우 그 규모는 훨씬 커진다. ○김포공항 95년에 한계 ▷항공부문◁ 89년말 현재 김포·김해·제주공항의 활주로와 국제선 청사는 큰 문제가 없다.그러나 국내선의 경우 김포공항은 연간 수용능력 4백20만명에 비해 이용객이 6백67만5천명에 이르는 등 시설부족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 여객증가율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오는 95년경에는 김포공항의 활주로및 청사가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 지난 20년동안 다른 부문에 비해 투자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궤도연장은 71년의 5천5백82㎞에서 89년에는 6천4백37㎞로 15%,철도차량부문은 89년 동력차·객차·화차가 총 1만8천8백76대로 71년보다 0.8%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주요 철도노선은 올해말까지 모두 수송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간선철도는 이미 용량한계에 도달,경부선과 중앙선의 포화도는 89년 현재 각각 92.5%,94.2%,전라선·영동선·태백선·동해남부선은 이미 1백%를 넘어섰다. 수도권전철의 경우 교통수요의 급증으로 혼잡이 가중되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워중에는 적정 승차인원의 3배이상이 타는 지옥철로 변했다. 그러나 구로∼청량리구간의 용량한계로 열차증설이 불가능한 형편이다. ▷항만시설◁ 지난 90년 현재 부산항은 총입항선박 1만2천8백66척중 9백53척이 체선해 체선율이 7.4%에 달했으며 인천항은 3천3백84척중 1천6백28척이 체선돼 체선율이 48.1%에 달하는등 두 항구의 체선율은 89년보다 45%및 60% 증가했다. 항만의 체선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간 6천억원 가량에 달하며 89년의 경우 인천항과 부산항에서 체선으로 인한 손실은 각각 3백90억원과 1백30억원이다. ○예비율 내년 5.2%로 ▷전력·용수◁ 전력소비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별도의 수급안정대책이 없을 경우 공급예비율이 오는 93년에는 5.2%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순간정전·불규칙한 전압등으로 인한 불량품발생등 손실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용수의 경우 현재의 투자수준으로는 소비증가율을 따라 잡기 어려우며 현재 추진중인 각종 개발사업도 물문제로 차질이 우려된다.
  • 일 참깨·비디오 밀수/선원 6명 검거

    【포항】 경남 포항남부경찰서는 27일 일본산 참깨등을 밀수한 파나마선적 화물선갑판장 박정태씨(54·부산시 서구 암남동 325의2)등 선원 6명을 검거,관세법위반혐의로 포항세관에 넘겼다. 박씨등은 지난 23일 하오 4시35분쯤 일본에서 파나마선적의 4백75t급 화물선 빅브라더호에 시멘트원료를 싣고 포항에 입항하면서 일본산 참깨 6백40㎏(시가 4백35만원)과 비디오전자제품 3대(시가 1백80만원)를 밀수한 혐의다.
  • 국내 선박회사 도산/미얀마선원 발묶여/군산서 4개월째

    【군산=임송학기자】 미얀마선원 14명이 소속선박회사의 부도로 출항하지 못한채 군산내항에 4개월째 발이 묶여있다. 20일 군산지방해운항만청에 따르면 파나마선적 오션 드라마호(1천5백96t·선장 배성호)는 지난해 10월2일 상오 5시쯤 중국에서 시멘트 2천3백t을 싣고 군산항에 입항했으나 선박회사인 서울의 태평양상선이 파산,지난해 10월 부도가 나는 바람에 시멘트를 하역한 후 내항에 정박한뒤 4개월째 발이 묶여 있다는 것이다.
  • “움직이는 해양연구소” 온누리호/처녀항해의 닻 올리다

    ◎15일 노르웨이 출발,지중해 거쳐 인천에/탑재장비 시험가동·바다특성 조사연구/망간단괴등 공해 지형·구조관측에 활용 기대 국내 최초의 종합해양조사선 「온누리호」가 오는 15일 건조지인 노르웨이 베르겐을 떠나 63일간의 처녀항해를 시작한다. 6년간의 건조끝에 완성된 폭 12m·길이 63.8m,1천3백t급 「온누리호」는 대서양의 포르투갈 앞 공해 등에서 조사선에 실린 첨단 해양 조사장비를 이용,현장탐사 및 연구를 실시하면서 귀로에 오르게 된다. 스페인의 지브롤터항(1월15일)과 수에즈운하 북단에 위치한 이집트의 포트 사이드항(2월9일),싱가포르(2월28일 입항) 등을 거쳐 오는 3월12일 인천항에 도착할 「온누리호」의 처녀항해 목표는 배에 탑재된 각종 최신 해양탐사 연구장비의 실험이용뿐 아니라 항해도중 지나게 되는 각 바다의 특성을 조사·연구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해양물리·생물·화학·지질을 비롯,해양 공학적 조사까지도 가능해 「움직이는 해양연구소」라고 불리기도 하는 「온누리호」의 완성에 따라 그동안 외국선박을 임대하여간헐적으로 이루어져 오던 심해저 자원탐사 등 각종 연구가 본격화되게 됐다. 특히 그간 연간 1∼2개월 정도만 가능하던 태평양 공해의 해저 4천8백∼5천2백m 사이에 묻혀있는 망간단괴에 대한 개발연구기간을 5개월 정도까지 연장시킬 수 있게 돼 선행탐사국에 대해 기득권을 인정해 주는 국제법상의 규정에 따라 우리나라도 태평양 바다에서 망간단괴를 개발할 수 있는 독점권 획득에 한걸음 바싹 다가서게 됐다. 또 국내 및 국제공해의 지형 및 구조관측 탐사연구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온누리호」의 이번 항해중 주요 연구지역은 크게 두곳. 북위 32∼40 서경 22∼27도 사이의 포루투갈 앞 대서양이 그 한 곳이고 다른 한 곳은 싱가포르에서 인천항에 이르는 지역. 포르투갈 앞 대서양지역은 태평양 등과 경계지역으로 해저산과 심해저의 평원이 공존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대서양 지역의 남북 동서 방향의 중력 및 자력연구가 바로 이곳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이곳에서는 탄성파장치를 통한 해저지질의 규명,해저빔을 이용한 정밀 해저지형분석,플랑크톤·저서생물 등과 어군의 분포 및 자원량 파악,대서양의 해황과 기상의 상호 작용연구,유향·유속의 수심별 관측 및 해류의 운동 및 영향평가 등도 수행된다. 싱가포르에서 인천항에 이르는 지역은 대륙주변의 해저지형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분지발달지대로 대륙과의 경계부분 연구에 중요한 연구장소. 이 지역은 동해의 생성원인 등 분지의 진화연구에 이용된다. 이번 처녀항해 승선자는 석봉출(해양지질) 유신재(이론생태)박사 등 국내연구원 10명과 영국 해양연구소 연구원 및 「온누리호」 탑재제작회사 전문가 등 외국연구관계자 8명 그리고 승무원 18명 등 모두 36명. 또 「온누리호」의 이번 항해엔 해상의 중력을 재는 중력미터기,어군의 분포 및 어군량을 파악하는 어군탐사시스템,해양지진 탐사장치,여러곳의 해저지형의 깊이를 동시에 파악하는데 쓰이는 멀티빔 에코사운더 등이 국내 최초로 사용되게 된다. 한국해양연구소는 15일 처녀항해에 앞서 지난 11일 노르웨이 칼슨조선소로부터 「온누리호」의 인수명명식을 가졌다.
  • 재벌사서 수입한 소산 원목/북한산 위장 관세포탈

    ◎럭금선 “중개상의 잘못” 주장 【군산=조승용기자】 국내 유수의 대기업체가 해외에서 원목을 수입하면서 관세포탈을 위해 원산지증명서를 위조한 사실이 밝혀져 세관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군산세관에 따르면 럭키금성이 지난해 12월초 수입한 소련산 미송 5천8백t의 수입신고서의 원산지증명서가 북한산으로 위조돼 있어 수사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원산지증명서가 위조된 것은 북한에서 상품을 수입할 경우 내국인거래로 인정,관세를 부과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럭키금성측은 이에대해 『북한산 낙엽송을 수입해 주기로 계약한 중국중개상이 군산항에 낙엽송을 입항시킨뒤 중개상을 통해 받은 원산지증명서가 수송선박 선장이 휴대한 원산지 증명서와 틀리다는 사실을 확인,중개상으로부터 배상을 받아 벌금 6천4백만원을 냈다』면서 『이번 사건은 중개상의 잘못이지 우리의 고의는 아니었으며 이는 중개상으로부터 벌금및 물품가격전액을 배상받은 사실로도 확인된다』고 해명했다.
  • 첫 남북합작 생산 가방 4천여개 반입

    북한 평양근교의 남북 첫 합작공장에서 만들어진 (주)코오롱의 액티브 상표가 붙여진 가방이 부산항에 들어와 통관을 기다리고 있다. (주)코오롱측이 2만달러어치의 원단을 제공하고 북한에서 임가공방식으로 만들어진 이 가방 4천여개는 지난달 20일 홍콩에서 한진해운(주) 소속 한진 충무호에 선적,입항됐다.
  • 부산에 「소련인 특수」/자국 물자난에 가전품·의류 대량구입

    ◎올들어 4백74척 입항/관광객 2만명 다녀가 【부산=김세기기자】 부산항을 통해 입항하는 소련 선박과 소련인들이 최근들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해에 들어서는 부산항으로 입항한 이들 소련 선원과 일반 관광객이 소련 경제사정의 악화로 국내에서 생필품 구입난이 심각해지자 중구 신창동 국제시장과 동구 초량동 일대 시장에서 가전제품이나 침구류,의류 등 생필품을 대량으로 사가고 있어 이 지역 상인들은 「소련인 특수」까지 누리고있다. 30일 부산지방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소련 선박은 지난 88년 올림픽 참가선수단을 태운 여객선 1척이 처음으로 부산항에 입항한 이후 지난 89년 85척,지난해 2백63척,올들어 10월말까지 4백74척이 입항하는 등 입항선수가 매년 1백∼2백% 이상씩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부산항을 통해 입국한 소련인도 지난 89년의 4천여명에서 지난해는 1만7백67명,올들어 10월말 현재까지는 2만4백87명을 각각 기록하는 등 매년 1백% 이상씩 늘고있다. 또 올해의 경우 지난 3월까지는 매월 20척 안팎의 선박과 8백∼1천명이 입항했으나 4월 이후부터는 매월 50∼90척의 선박과 2천∼5천명의 소련인이 입항하는 등 뚜렷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보사부 국립 부산검역소 입구에 설치돼 있는 통선장 주변에는 선박 승·하선을 위해 대기중인 소련인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으며 인근 부산본부 세관 주차장까지 이들 소련인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부산해항청 관계자는 『과거에는 부산항을 찾는 소련인 대부분이 선원이었으나 올 하반기부터는 입항자 가운데 순수관광객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며 『이는 소련 경제사정이 극도로 나빠진데다 식량난과 생필품 구입난이 심화되자 일본보다 값이 싼 우리나라 물품을 구입해가기 위해 일반인들이 부산항을 많이 찾고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 유고 연방군,크로아공과 휴전 합의/두브로브니크시 포격 중단

    ◎EC선 평화협상 중재 재개 【자그레브 로이터 연합】 유고연방군과 크로아티아당국이 13일 정오(한국시간 하오8시)부터 포위된 두브로브니크시 주변에서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한 바에 따라 유고연방군은 이날 정오직전부터 두브로브니크시에 대한 포격을 중단했다고 크로아티아방송이 보도했다. 이번 휴전은 아드리아해 연안에 있는 이 항구도시의 EC(유럽공동체)감시단원과 외국인 및 일부 피난민을 소개시키기 위한 선박을 진입시킬 목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선박이 이 항구도시에 도착했는지 또는 아직 항진중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유고관영 탄유그통신은 이 선박이 두브로브니크항에 진입했다고 보도했으나 EC관리들은 이 선박이 입항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며 아직 입항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고 평화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EC대표단의 캐링턴 전영국외무장관은 13일 오스트리아의 남부도시 그라츠에 급거 도착,프란츠 투즈만 크로아티아대통령과 회담을 시작했다. 그는 다시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대통령을 베오그라드에서 만나 유고 평화협상을 위한 중재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은 EC국가들이 오는 12월초까지는 유고연방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원하는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를 인정해 주기를 바라고 있으나 12개 EC회원국이 이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합의 도출을 위한 운동에 앞장 서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독일관리들이 13일 밝혔다.
  • 제3세계 핵확산 신냉전 부를 우려/북한이 핵을 보유한다면…

    ◎중·소의존 탈피… 「독재국의 맹주」 군림 가능/군사대국화 노리는 일에 핵무장 명분 제공 노태우대통령의 비핵화선언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무기개발을 계속,가공할만한 위력을 가진 핵무기를 보유한다면 한반도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이같은 질문에 대해 국방당국자들은 『7천만 민족의 절멸로 이어질 심각한 위험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겉잡을 수 없는 많은 문제에 부딪치게 될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한다는 것은 남북한의 군사균형을 깨뜨리고 긴장을 고조시켜 군비경쟁을 가속화하며 전쟁위협을 증대시키는 결과가 된다. 무력적화통일을 전략으로 갖고 있는 북한에 핵무기는 극단적인 감정의 흉기가 될 수 있어 예측불허의 상태가 될 뿐아니라 제3세계 국가들에 지도자로 부상하여 국제적인 권위를 높이고 지지세력을 확보할 수 있게된다. 또 소련과 중국의 의존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핵전략을 수립,즉각적인 군사행동이 가능하게 된다. 이때문에 핵보유국인 소련과 중국도 북한의 독자적인 핵무기개발과 핵무장을 원하지 않고 있다. 더욱이 북한은 최근 중동등에 스커드 미사일과 재래식 무기를 무절제하게 수출하고 있어 핵제조기술이나 폭탄·탄두도 수출할 가능성이 커 핵무기의 세계적인 확산을 가져올 위험이 크다. 한반도주변 4대 강국중에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일본은 북한이 사정거리 1천㎞의 미사일을 개발한 이후 핵탄두까지 제조한다면 사정거리 안에 들게 됨으로써 안보에 큰 위협을 받게 된다. 핵무기를 제조하지도 보유하지도 않으며 제3국의 무기를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비핵3원칙을 채택하고 있는 일본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 경우 더이상 비핵3원칙을 지킬 수 없게될 것이 분명하다. 새로운 군사대국화의 신국방정책을 추구하고 있는 일본은 북한의 핵무장을 계기로 안보환경을 재평가하고 군사력증강이나 핵무장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군사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일본은 선진과학기술과 막대한 자본등을 바탕으로 핵무장을 하려고 정책을 세우기만 하면 단기간안에 중국이나 영국·프랑스이상의 핵을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주한미군의 전술핵이 철수된 뒤 북한이 핵개발에 성공하고 일본도 핵개발에 착수할 경우 한국은 미국의 핵우산보호공약만을 믿고 재래식 무장만으로 국토를 지킬 수 없음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78년도 9월 발전용량 5백87메가와트의 고리원자력발전소의 가동으로 시작된 한국의 원자력산업은 90년대초 총9기 7천6백16메가와트로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핵연료재처리시설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우리정부는 북한의 핵연료재처리시설 포기를 유도하기 위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핵연료재처리시설포기를 선언한 것이다. 미국은 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직후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이나 저공정찰 등에 의한 강제 사찰을 추진할 뜻을 표명하고 있다. 올해 1월 걸프전쟁에서 미국이 다국적군을 이끌고 이라크를 응징한 이유중의 하나가 이라크의 핵및 생물학·화학전능력의 파괴였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예측할 수 없는 독재국가가 독자적인 핵무기를 개발할 경우 핵보유국이 이를 공동으로 저지하고 있는 것이 국제관례화되고 있다. 미상원군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국제적인 외교노력에도 불구하고 끝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었을 경우에는 예방폭격도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으며 이는 미의회와 정부의 큰 지지를 받고있다. 이러한 대북한경고는 모든 국제적인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뒤 최후에 상정할 대안중의 하나이나 당사국인 한국으로서는 시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군사당국자들은 안보의 주체로서 우리군은 모든 상황을 가상,북한의 핵공격에 대비한 새로운 작전능력을 배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평양측 핵사찰 「조건부 수용」 가능성”/「비핵화」 북한의 대응 전망/일 오코노기교수/미·일등 주변국의 「확실한 보장」 요구할듯/수용선언뒤 핵개발 계속… 암수 쓸지도 노태우대통령의 한반도비핵화선언은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핵사찰 수용을 촉구하는 강력한 압력수단이 될 것이며 동북아의 실질적인 냉전종식의 첫걸음이라고 일본의 저명한 한반도문제전문가 오코노기 마사오(소차목정부)교수(경응대·사진)가 9일 말했다.그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내년봄쯤 IAEA의 핵사찰을 수용하는 정치적 타협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다.다음은 오코노기 교수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노태우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선언이 갖는 의미는 어떤 것이라고 보는가. ▲노대통령의 한반도비핵화 선언은 남북한의 평화체제 구축을 지향하는 것으로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실질적인 냉전종식을 향한 첫걸음이라는 중요한 의의를 갖고 있다. ­북한에 대해서 어떤 영향을 미치겠는가. ▲북한에 대해서는 압력과 기회부여라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한국의 비핵화선언은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핵사찰 수용을 촉구하는 국제적 압력을 증폭시키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등 국제기구에는 북한에 대한 강제핵사찰을 결의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하는 것이다.반면 북한에도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북한은 비핵화선언을 받아들여 한반도의 평화적 공존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고 볼수 있다. ­북한이 한반도의 비핵화선언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는가. ▲북한은 일단 환영할 것으로 생각된다.그러나 평양측은 조건을 붙일 것이다.북한은 한국의 비핵화에 대한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가들의 국제적 보장을 요구할 것으로 생각된다.북한은 핵문제를 단순히 남북한 관계의 차원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때문에 북한은 핵문제에 있어 미국등의 국제적 보장을 강조해 왔다. ­북한이 주장하는 한반도의 비핵지대화에 대한 생각은. ▲북한자신도 유사시 핵무기를 탑재한 항공기의 통과나 선박의 입항 등을 금지하는 영원한 비핵지대화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된다.북한은 다만 이를 외교의 최대 목표로 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북한의 향후 전략에 대한 전망은. ▲북한은 내년 봄쯤 IAEA의 핵사찰을 받아들이면서 미국및 일본과 외교관계를 개선시키는 정치적 타협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평양당국이 만약 계속 핵사찰을 거부한다면 북한은 「제2의 이라크」가 되어 국제적 고립이 심화되고 경제적 어려움이 더욱 악화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때문에 북한이 내년 이후까지 핵사찰을 계속 거부하기는힘들 것으로 생각된다.물론 극적인 타협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그러나 실제로 핵을 개발하고 있는 북한으로서 핵사찰을 수용한다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북한은 현체제 유지를 위한 군사 및 외교수단으로 핵을 개발하고 있다.핵개발은 이같이 평양지도자들에게는 중대한 일이기 때문에 북한은 핵사찰을 수용한다고 하면서도 핵개발을 계속할 우려가 있다. ­일본의 군사적 전략의 변화는. ▲냉전시대에는 한국에 전진 배치된 핵무기가 일본안보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그러나 소련의 군사적 위협이 적어지고 동서화해의 시대가 정착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핵무기가 철수되더라도 일본의 군사전략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다. ­일·북한 국교정상화 전망은. ▲북한의 핵사찰 수용은 일·북한국교정상화 회담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핵사찰 수용 없이는 양국간의 국교정상화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동북아시아 안보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겠는가. ▲세계적인 화해조류에도 불구하고 동북아에는 긴장이 계속돼왔다.그러나 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은 이지역의 긴장완화와 군비삭감및 신뢰구축을 유도할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생각한다.
  • 미 함정탑재 전술핵/내년 5백기 철거

    【워싱턴 연합】 미국 함정들은 지금까지 우방국 항구에 기항할때 반핵단체들의 입항 반대 시위에 직면하는등 곤욕을 치러왔으나 내년초부터는 핵무기 적재 여부를 둘러싼 한없는 논란과 정치적 부담없이 일본이나 지중해 연안의항구 방문이 가능해졌다. 워싱턴 포스트지에 의하면 핵적재 여부에 관해 시인도 부인도 않는 미해군의 NCND정책 때문에 해군당국은 해군함정으로부터 철거되는 전술핵의 구체적 전모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관계자들은 대충 5백여개의 핵폭탄과 핵탄두를 적재한 순항미사일이전 세계의 미함정에서 철거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 제주 앞바다에 폐유 버리고 도주/국적 불명 화물선 추적

    ◎폭 1백m 기름띠 5.5㎞/어장피해 우려… 해경,유막확산 방지 나서 【제주=김영주기자】 국적을 알수 없는 2만여t급 외국화물선이 제주앞바다에 많은 양의 폐유를 버리고 그대로 달아나 제주앞바다가 크게 오염되고 있다. 16일 상오 8시50분쯤 제주시 건입동 사라봉 북쪽 7·5마일 해상(북위 33도38분,동경 1백26도29분)에서 국적과 선명을 알수 없는 2만여t급 외국화물선이 많은 양의 폐유를 버리고 항해하는 것을 제주항으로 입항중이던 제주선적 모래운반선 서진호 선장 나장옥씨(46)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제주해양경찰서는 이날 상오 사고해역에 경비정 1척과 방제선 1척등 2척을 급파,문제의 외국화물선을 추적했으나 잡지 못했다. 경찰은 이 해역에 버려진 폐유의 기름띠는 길이5.5㎞ 너비 1백여m에 무지개색깔을 띠고있는 점으로 미뤄 휘발성이 강한 벙커A유가 아닌가 보고 오염지역의 해수를 시료로 채취,분석중이다. 해경은 폐유로 인해 연안을 오염시켜 어류폐사등 피해가 우려될 것에 대비,기름띠의 확산을 막는 작업을 펴는 한편 폐유를 버리고 달아난 화물선을 추적하고 있다.
  • 진해등 4개 항도/외국 선박에 개방

    그동안 외국선박의 출입이 제한되던 진해항등 4개 항구가 14일부터 외국선박에 자유롭게 개방된다.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이날짜로 개항질서법시행령개정안이 공포됨에 따라 진해항·삼척항·관도항등 3개 지정항이 개항으로 승격되고 새로 건설된 충남 서해안의 대산항도 개항자격을 얻게 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개항은 부산·인천항등 18개에서 22개로 늘어났다. 개항은 지정항과 달리 국내선박은 물론 외국선박도 신고만 하면 자유롭게 입출항 할 수 있다. 이들 4개항은 그동안 개항자격이 없어 외국선박이 입출항하려면 지방해항청장으로부터 입항허가서를 사전에 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 21명 탄 한국어선 실종/일 북해도 부근서/일주일째 소식 없어

    【부산=김세기기자】 선원 21명을 태우고 기관수리차 부산항으로 귀항중이던 부산선적 원양꽁치잡이 어선 제36삼승호(1백52t·선장 유종석·51·동래구 명장동 147의 2)가 행방불명돼 해경과 해군이 수색작업에 나섰다. 12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삼화해운 소속 부산선적 제36삼승호는 지난 4일 상오 10시쯤 일본 북해도 우르프섬을 출항해 지난 7일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 일체의 통신이 두절된채 행방불명 상태라는 것이다. 선장 유씨등 한국인 선원 21명이 타고 있는 제36삼승호는 지난달 18일 하오 4시 부산 감천항을 출항해 일본 북해도 근해에서 조업중 같은달 27일 기관고장에다 태풍 미어리얼을 피해 인근 우르프섬에 피항해 있다 지난 4일 상오 10시 『자체수리가 불가능해 부산으로 귀항하겠다』 는 연락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소식이 없다.
  • 한·소 어업협정 체결/양국 수역서 상호 어로 허용

    ◎어획쿼터 등은 연내 협의키로 한소양국은 16일 낮12시(현지시간)모스크바에서 양국어업협정을 체결했다. 윤옥영수산청장과 루시니코프소련어업부장관대행이 정식 서명한 이 협정은 태평양 북서수역에서 상호조업을 허용하고 양국간 합작사업및 기타협력형태에 따라 오호츠크해 공해수역에서 한국어선의 어업활동을 포함한 수산분야에서 양국기업간 협력을 촉진토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 양국의 어선이 하역·급수·연료·식품공업·어선수리및 선원교체를 위해 상대편의 지정된 항구에 입항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베링해 공해수역에서의 소하성어족 어획금지등 어업자원보호를 위한 상호협력방안도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이 협정의 체결에 따라 곧 양국대표단 회담을 갖고 소련경제구역내 한국어선의 어획쿼터량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베링해등 소련경제수역에서의 연간 30만t 수준의 공동어로사업도 요청할 방침이다.
  • 대소 경제행보 “일단멈춤”/수출품 선적보류·합작 재검토 속출

    ◎진도모피 현지공장 정상가동/대기업들,정보수집에 총력전 국내기업들은 20일 고르바초프의 실각과 보수군부의 권력장악으로 소련의 내부정정이 불안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대소수출품의 선적을 보류시키거나 대소합작투자계획을 재검토하는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모스크바에 현지지사를 두고 있는 현대·삼성·대우·럭키금성등 대기업들은 현지 직원들과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하면서 그룹간부들로 긴급대책반을 편성·운영하는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일부 기업들은 소련사태가 장기화하는 경우 소련으로부터 안정적인 원자재 조달과 소비재수출등에 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원자재의 대체수입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소련에 이미 투자가 이뤄진 현대의 삼림개발과 진도의 모피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현대가 30년간 개발키로한 연해주지역의 스베틀라야 삼림개발은 현재 근로자 2백여명의 신변이 안전하고 전화·팩시밀리등의 통신도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 현대측은 연간 1백만㎥의 벌목계획이 순조로우며 원목운반선이 이달 내에 국내에 입항하기로 돼있는등 선적일정에도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자·화학제품등 이달말에 수출키로 한 상품의 선적은 향후 추이를 봐가며 결정할 문제이나 대금회수와 관련,당분간 보류키로 했다. 진도가 지난해 9월부터 모스크바에 가동중인 모피공장도 원료수급이나 현지인의 출근등에서 종전과 다름없이 정상운영되고 있다. 진도측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달러화부족으로 소련인들의 구매력이 떨어져 매출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삼성은 이날 하오 삼성물산의 시장개척팀과 대소영업부서등으로 소련대책위원회(팀장 조경한북방전략사업부장)를 구성,소련내 상황변화에 따른 대응책등을 논의했다. 삼성은 소련의 국내정세가 유동적인 현 단계에서 성급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판단아래 당분간 사태추이를 관망키로 하는 한편,모스크바지사를 비롯한 해외지사망을 풀가동,정확한 정보수집에 주력하고 있다. ○…이달말 2개품목 9백만달러어치를 비롯,연내 11개품목 3천2백만달러규모의 대소소비재수출을 추진해온 (주)대우의 경우 고르바초프의 실각에 영향을 받아 대소수출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우의 한 관계자는 『이달말부터 자동차 배터리·봉제품등 대소소비재수출이 개시될 예정이나 소련의 지급보증지연에 따라 신용장개설이 늦어져 차질을 빚어오던 차에 크렘린사태로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졌다』며 『소련의 정정불안이 해소되고 경협분위기가 사태이전으로 돌아가야 대소수출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 ○…럭키금성상사는 21일 출항예정인 한소해운소속 트레이드럭호에 선적할 대소수출용 합성수지 원료인 ABS소재 컨테이너 6개의 선적을 일단 보류했다. 럭키금성의 관계자는 『선적기일인 9월말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이번 사태의 추이를 좀더 파악해 보기 위해 일시적으로 보류한 것이며 수출자체가 취소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럭키금성의 관계자들은 『현재 원부자재의 수입이나 소비재수출 분야의 통상적인 업무는 소련사태FH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각종 투자관련 사업은 일단보류된 상태』라고 말했다. ○…전경련·무협·대한상의 등 경제 5단체장들은 이날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정례 모임에서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실각이후 대소수출을 포함한 일련의 경제교류가 당분간 침체될 것으로 보고 사태의 추이에 따라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들은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던 소련에 대한 수출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다른 지역에의 수출마케팅활동을 강화하고 수입을 억제하는 등 무역수지적자폭을 최대한 줄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 이,알바니아난민 5천명 송환/송환대기 수백명 경찰과 충돌

    ◎내무장관/EC회담 개최 촉구 【로마·바리(이탈리아) AFP AP 연합】 이탈리아는 10일 불법 입국한 알바니아 난민들의 본국 송환을 가속화하는 한편 유럽공동체(EC)에 대해 난민 유입을 막을 방법을 찾기 위한 긴급 회담을 개최할 것을 촉구했다. 엔조 스코티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EC가 알바니아 난민문제를 『대수롭지 않으며 우스운』일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하고 EC는 알바니아 국민들의 탈출이 계속되는 것을 막기위해 알바니아에 대한 원조를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정부는 지난 9일 1만2천명의 알바니아 난민중 3천명을 본국으로 송환한데 이어 이날중 군용항공기와 민간여객선 등을 이용,2천명을 추가로 송환하는 등 난민들의 본국송환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시칠리아섬에 이어 몰타에서도 입항을 거부당한 난민선 「두레스」호에 타고 있던 알바니아 난민 수백명이 시칠리아 앞바다에 뛰어들어 해안으로 헤엄쳐 왔으나 대부분이 해군과 경찰·세관에 의해 체포됐다. 또 바리항에서 본국 강제 송환을 위해 대기중이던 알바니아 난민 수백명이 10일 경찰과 충돌하는 등 9∼10일 사이에도 이탈리아 당국과 난민들 사이의 충돌이 끊이지 않았으나 커다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세관원이 「러시아어 교본」펴냈다/마산세관 손정배씨 8개월 노력끝에

    ◎소 선박 통역관 찾아다니며 발음·문법등 완성/입출국절차 용어등 정리… 선박회사에도 배포 한소국교수립후 소련과의 직교역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세관직원이 통관상담과 항만출입국절차 등 세관업무에 필요한 「세관러시아어 교본」을 손수 제작,실무에 활용하고 있다. 마산세관 감시과 서기 손정배씨(35)가 그 주인공. 손씨는 현재 근무중인 마산세관으로 옮기기 직전인 지난 7월초 부산본부세관에서 해상감시업무를 담당할 때 자주 접촉하는 소련선박의 통역관들의 도움을 받아 8개월여의 작업끝에 이 교본을 완성했다. 손씨가 만든 「러시아어 교본」은 부산세관은 물론 소련인들이 출입하는 전국 세관과 관련 선박회사 등에 1백50권이 배포돼 러시아어를 전혀 모르는 세관직원들에게 유익한 참고서가 되고 있다. 2백84쪽 분량인 이 교본은 1,2부로 나뉘어 1부에는 러시아어 발음과 국민학교 수준의 기초문법 및 기본단어·숙어 등이 우리말로 토가 달려있어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2부에는 통선·과세·통관검사 등 세관업무에 필요한 회화와 택시요금 지불,전화거는 법,여행자 안내 등 간단한 생활회화가 실려있다. 손씨가 이 교본을 만들기로 결심한 것은 지난해 12월 쯤이다. 『한소수교 이전인 88서울올림픽 이후부터 부산항을 드나들기 시작한 소련선박의 입출항이 지난해부터 부쩍 늘어나고 소련선원들의 입국도 급증했으나 러시아어를 할수 있는 직원들이 거의 없어 불편이 많은 것을 보고 교본발간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 무렵부터 일과가 끝나면 부산항에 정박중인 소련선박의 통역관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고생 끝에 교포2세로 소련에서 영어교사를 지내 우리말과 영어,러시아어등 3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신나타샤씨(35·여)를 만날수 있었다. 신씨의 도움으로 1개월여만에 관세공무원교육원이 발간한 「세관영어회화」의 러시아어 번역판을 만들었다.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번역판은 소련선원들과의 의사소통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손씨는 다시 소련배의 통역관들을 찾아다닌 끝에 지난 2월 입항한 캄차트리브프롬호의 통역관 옐리나씨(34·여)의 도움을 받게 됐다. 손씨는 「세관러시아어교본」의 전 내용을 4차례에 걸쳐 옐리나씨의 목소리로 녹음한 90분짜리 테이프 5개를 제작했다. 「세관러시아어교본」 제작에는 부산세관이 2백50만원을 지원한 외에 손씨가 자기돈 1백50만원을 들였다.손씨는 『내손으로 만든 교본이 유익하게 활용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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