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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주민 1명 귀순/시베리아벌목장 탈출 부산입항

    【부산=김정한기자】 시베리아 벌목장에 파견됐던 북한주민 김길송씨(31·평북 신의주시 친선2동 9반)가 30일 귀순했다. 러시아 벌목사업소 제1연합7사업소 도로중대소속 용접공인 김씨는 지난 26일 선박수리차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출발한 러시아선박에 몰래 승선,이 배가 지난 29일 부산항에 입항하자 관계기관에 귀순을 요청했다. 김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시베리아 벌목장에서 굶주림과 중노동에 시달려 왔다』고 밝히고 『휴일작업 임금을 당에 기부토록 지시하는데 반발,항의했다는 이유로 북으로 강제소환 명령을 받고 처벌받을 것이 두려워 탈출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북한에 아버지 김성준씨(70·신의주 화학섬유연합기업소 경비원)어머니 김기열(61) 처 김광숙(29)딸 경희양(4)등 가족이 있으며 지난 92년 6월 시베리아 벌목사업소 용접공으로 파견돼 일을 해왔다
  • 올해의 최우수 창안 공무원/관세청 이철종씨 등 3인

    ◎총무처 선정… 수상 내용을 보면/항공화물 관리 선진화… 연1천억 수지개선 효과/상시 입찰·외국인 세무관리안 등 제도발전 기여 총무처는 행정업무개선을 위한 창안으로 국가예산절감과 불합리한 제도개선에 이바지한 우수창안공무원 67명을 선정,포상했다. 올해의 최우수창안자로 뽑힌 공무원은 관세청의 관세주사보 이철종·김형렬씨와 관세서기 박순익씨. 이들은 비효율적인 통관절차를 개선하는 내용의 「국제항공 통과화물관리의 선진화방안」으로 옥조근정훈장과 함께 4백만원의 부상을 받았다. 이밖에 은상(근정훈장)에는 ▲김정현씨(조달청 행정사무관)등 3명=정부공사입찰참가방법개선 ▲김종관씨(국세청 세무주사보)등 3명=외국인·재외국민에 대한 상속세등 세원관리강화방안 ▲김성우씨(관세청 관세서기)등 3명=보세공장물품의 수출입절차 간소화방안 ▲박종근씨(철도청 기능직6등급)등 2명=배선번호 색출기 개발 등이 각각 선정됐다. 우수창안자들은 특별승진·특별승급의 인사혜택과 함께 별도의 상여금도 받게 된다. 금상을 수상한 「항공화물관리 선진화방안」은 국제항공통과화물에 대한 입항보고를 항공기가 도착하기전에 할 수 있도록 해 항공기 도착 즉시 하역작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통과화물 출항도 일일이 실물확인을 거치지 않고 사후 일괄보고로 대신토록 해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개선안은 이밖에 통과화물에 대한 조업전용지대를 설치해 일반수출입화물과 뒤섞이는 일이 없도록 했다. 정부는 이같은 개선방안을 통해 국내 관련업계의 경쟁력 향상과 함께 해마다 1천억원 이상의 무역외수지 개선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정부공사 입찰참가방법 개선안」은 입찰장에 입찰함을 설치,희망자가 아무때나 입찰에 응할 수 있도록 하는 「상시입찰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이를 통해 입찰시간을 줄이는 한편 담합의 여지를 없애 조달가격을 낮추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지금까지는 현장입찰방식이 운영돼 많게는 4백여개업체의 직원들이 한꺼번에 몰려 혼잡을 빚은데다 담합가능성마저 높았었다. 「외국인 및 재외국민에 대한 세원관리강화방안」은 외국인의 생년월일·성별·국적·여권번호등을 일정 규칙에 따라 종합한 관리번호를 만들어 세무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방안이다. 「보세공장 물품의 수·출입절차 간소화방안」은 보세공장 물품의 반입이나 사용,반출등 각 단계마다 해야 했던 문서보고를 컴퓨터통신망을 통한 자동전산보고로 대신토록 해 문서보고에 드는 5천명의 인력을 줄일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 이밖에 「배선번호 색출기 개발」은 철도차량의 형광등선·공기배출선등 30여개의 전기배선을 기사 2명이 배선 양끝에서 무전기를 통해 점검해 오던 것을 색출기를 통해 1명이 짧은 시간안에 점검을 마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LPG선 탱크 폭발… 6명 사망/울산 현대미포조선

    ◎노르웨이선 수리대기중 참변/조선소직원 등 10명 중경상/검·경조사반 가스잔류 부실검사 여부 수사 【울산=이용호기자】 29일 상오 10시35분쯤 경남 울산시 중구 염포동 현대미포조선 전용부두에서 수리차 정박중이던 노르웨이 선적 LPG운반선 니하머호(3만9천t급·선장 브라우트·57)의 4번 LPG저장탱크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선장 브라우트씨 등 노르웨이인 3명과 한승학씨(35·현대미포조선 현장대리)등 미포조선 직원 3명 등 모두 6명이 숨지고 태성실업 근로자 이차순씨(59·여)등 10명이 다쳤다. 사고는 브라우트씨와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들이 4번 탱크 위 갑판에서 수리부위에 대한 협의를 하던중 갑자기 탱크가 폭발해 일어났다.사고당시 배에는 선원과 현대미포조선 직원,하청업체 직원 등 30여명이 승선해 있었으나 폭발한 LPG탱크 주변에 있던 16명만 피해를 입었다. 사고가 나자 검찰과 경찰은 합동조사반을 편성,미포조선 직원들과 하청업체인 태창실업 인부들을 상대로 조사에 나서는 한편 30일 상오 가스안전공사 등 6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키로 했다. 합동조사반은 특히 이 배가 지난 26일 가스제거작업 대행업체인 (주)범한검정으로부터 4개 탱크의 가스잔류 여부 검사를 받고 폭발 위험이 없음을 확인했다는 선박대리점 협운해운과 미포조선측의 주장에 따라 범한검정 관계자들을 상대로 부실검사 여부를 조사중이다.합동조사반은 또 미포조선측이 사고당시 일체의 작업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일부 직원들이 『갑판 배관부 노즐과 핸들을 조작하고 있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작업이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니하머호는 지난 25일 하오 9시쯤 노르웨이인 선원 5명과 필리핀인 선원 23명 등 모두 28명을 태우고 입항했었다.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브라우트 ▲포셈(50·니하머호 1항사) ▲옌센(51·〃하역1항사) ▲한승학 ▲조대훈(30·미포조선 기관부대리)▲김종삼(46·〃선체부) ◎“관계자 사법처리” 노동부는 29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소의 노르웨이 국적 리함바호 폭발사고와 관련,현대미포조선 관계자들을 사법처리키로 했다. 노동부는현대미포조선 근로자들이 LPG가 누출되는 상태에서 사고선박의 LPG 탱크를 용접하다 불이 붙어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작업과정에서 회사측이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실이 발견될 경우 관계자들을 구속할 방침이다. 산업안전보건법 제23조는 2명이상의 사망사고를 낸 경우 회사대표나 현장첵임자를 구속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노동부는 이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중대재해조사기동반을 현지에 보냈다.
  • 스웨덴,핵물질 밀수 단속 “비상”

    ◎밀거래업자들,구소지역→제3국 중개지로 이용 「복지국가」의 모델인 스웨덴이 반갑지 않은 핵물질 밀수 중개지가 되는 바람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최근들어 국제 밀수꾼들이 스웨덴을 근거지 삼아 옛 소련 공화국들로부터 비밀리에 핵물질을 구입,다른 나라에 내다 파는 불법 밀거래가 부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직접 팔면 더 많은 이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에 일부 무역업자들이 밀수꾼을 거치지 않고 핵물질을 필요로 하는 국가와 직거래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스웨덴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이렇게 불법적인 방법으로 핵물질을 사들이는 나라가 어떤 국가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제3세계 국가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스웨덴 세관당국은 올해초 핵물질이 함유된 25t의 동괴가 범죄조직과 연관돼 있는 에스토니아의 한 회사로부터 스웨덴으로 밀수입된 사실을 밝혀냈으며 최근에는 폴란드에서 밀반입된 우라늄 2백38㎏을 적발,압류하기도 했다. 올들어 지난 9월까지 러시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에서 스웨덴에 입항한배는 7백여척.그 가운데 상당수가 밀수선일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핵물질의 유입이 대량화·조직화되자 스웨덴 정부당국은 세관통관 물품들에 대한 철저한 검사는 물론 방사능측정기까지 갖춰 놓고 색출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스웨덴의 지리적 특성 때문에 핵물질의 반입경로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데 있다.스웨덴은 발트해와 맞닿은 해안의 길이가 무려 1천8백㎞나 되는데다 옛 소련까지 배로 몇시간밖에 걸리지 않아 밀수범 단속이 그리 쉽지가 않다.밀수꾼들의 지능화된 수법도 스웨덴 당국의 단속노력을 무색케 하고 있다.스웨덴정부의 단속이 강화되자 밀수꾼들은 전에 이용하던 대형선박 대신 비행기나 소형선박을 이용하는가 하면 막바로 들여오지 않고 덴마크나 독일등 이웃나라를 경유토록 하고 있다. 이밖에 옛 소련 공화국들이 핵물질의 밀수를 부추기고 있는 것도 문제다.
  • 핵개발 북송자금 연간 6억∼10억불/조총련 빠찡꼬업계가 댄다

    ◎송금실태와 미의 대일 「차단」 타진이후/일 업소 75% 소유… 만경봉호 통해 밀반출/북핵 제재때 일서 통관강화하면 치명타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한 마지막 카드로 경제제재가 거론되면서 일본내 조총련에 의한 거액의 북한 송금 차단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조총련의 송금 차단은 미국의 래스 애스핀 국방장관이 최근 도쿄를 방문했을 때 조총련의 송금정지를 일본정부에 공식 타진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그 실현성이 높아지고 있다.물론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가 실현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현재 한국·미국·일본등 관련국가들은 기본적으로 대화를 통한 북한핵문제의 해결를 바라고 있다.그러나 북한이 강경자세를 고수함에 따라 유엔안보리결의등을 통한 대북경제제재가 집중 논의되고 있다. 경제제재가 취해질 경우 조총련의 송금차단은 중국의 태도와 함께 경제제재의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이 된다.조총련의 송금이 북한의 주요 외화수입원으로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조총련 자금은 더욱이 북한의 핵개발에도 사용되고 있다고 지난 1일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조총련은 매년 6억∼10억달러를 북한에 송금하고 있는 것으로 북한전문가들은 추산한다.뉴욕 타임스는 송금규모가 연간 6억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조총련자금은 만경봉호등을 통한 인편과 은행을 통해 주로 송금되고 있다.매년 6천∼9천여명의 조총련계 교포들이 북한을 방문하고 있으며 일본의 국내법상 해외여행자는 최고 5백만엔까지 현금을 가지고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조총련계 교포들은 인편을 통해 최대 연간 4백50억엔(약4억달러)까지 합법적으로 북한에 보낼 수 있다. 조총련 교포들은 또 평양에 본점이 있는 조선합영은행과 일본 도치기(회목)현 지방은행인 아시카가(족리)은행이 거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은행을 통한 송금이 가능하다.조총련이 운영하고 있는 33개의 신용조합을 통한 송금도 있다. 그러나 뭉텅이 자금은 밀반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밀반출이 가능한 것은 만경봉호가 출발하는 니가타항등의 세관검사가 철저하지 않기 때문이다.북한을 방문하는 조총련 교포들은 짐속등에 거액의 돈을 감추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총련자금원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것이 빠찡꼬업소로 부터 나오는 돈이다.일본의 레저개발센터에 의하면 1만7천8백여 빠찡꼬업소의 지난해 수입은 1천5백70억달러로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메이커 도요타와 닛산의 매출액을 합한 것보다 많다.일본에 있는 빠찡꼬의 4분의 3이 조총련계 소유로 알려지고 있다. 경제제재가 발효 될 경우 일본이 취할수 있는 조치는 이러한 조총련의 송금차단과 함께 ▲무역거래중지 ▲북한선박의 입항금지 ▲은행송금금지 ▲통관검사 강화등이 예상된다.일본이 통관검사를 강화할 경우 조총련자금의 밀반출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이 북한의 친지에게 보내는 돈을 막을 경우 인도적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많다.그동안 일본은 북한이 과거사등을 문제삼고 나올까봐 불법송금을 사실상 눈감아왔다. 또 설령 제재가 취해지더라도 중국이 동참하지않을 경우 중국을 비롯한 제3국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가는 돈을 막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일본은 기본적으로 북한체제가 무너질경우 난민등이 일본으로 건너올 것등을 우려 경제제재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 사립공고 실습장비 낡아 부실교육/재정난으로 교체 엄두못내

    ◎취업해도 첨단기계 교습 새로 받아야 공업고등학교의 대부분이 극심한 재정난에 봉착,부실교육을 하고 있어 산업기술 인력수급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재정난으로 인해 일선 공고에서는 학생들의 실습교육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우수학생 및 교원확보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으며 공고생들의 취업률도 점차 하락추세를 보이는등 부작용이 속출해 지원·육성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사립공고에서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공업교육회(회장 김동진·유한공고교장)에 따르면 서울의 공립 7개교와 사립 17개교를 포함한 전국 1백27개 공고(국공립73·사립54)의 재정자립도는 평균 50∼60%선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공고의 재정자립도가 낮은 이유는 대부분 공고가 전적으로 학생수업료와 입학금에 재정수입을 의존하고 있는데다 수업료등의 현실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재정난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사립공고의 경우 수업료와 입학금 이외에 재단의 법정부담금이 재정수입항목으로 되어 있기는 하나 재단의 지원이갈수록 줄어드는데 비해 교원인건비와 학교운영비 등의 지출인상요인이 늘어나 재정압박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따라 학생들은 낡은 실험·실습장비를 통해 교육을 받고 있으나 기업체현장에서는 이미 학교실습장비에 비해 한단계 앞선 첨단장비가 일반화되어 취업뒤에 재교육을 받아야 하는등 부실교육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기기계공고 김대종군(18·기계설비과2년)은 『선반등 공작기계 대부분이 10년을 넘은 수동식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취업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낮다』면서 『취업후에는 새기계에 적응하기 위해 재교육을 받는 선배들이 많아 자동식기계등으로 실질적인 수업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러 핵투기 영향조사 온누리호 진해 귀환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핵 폐기물 동해 투기와 관련,급파돼 조사활동을 펴온 온누리호가 대기중 방사선량 측정,해수·해저토및 플랑크톤등의 채취를 마치고 1일 하오 3시 진해기지에 입항했다.
  • 명태 최대어장… 국내수급 큰 차별/오호츠크공해 어업협상 결렬 파장

    ◎어자원 보호 명분 러,공해조업 불허/러 수역서 어획땐 입어료 부담 엄청 지난 27,28일 양일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오호츠크공해조업에 관한 다자간회의가 연안국인 러시아와 조업국(한국·폴란드·중국·일본)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채 결렬됨으로써 연간 명태수요가 50만t에 달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그 수급에 큰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러시아는 오호츠크공해의 어업자원이 심각히 고갈되고 있다는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당장 조업중단을 주장한 반면 조업국들은 자원고갈이 아직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며 25% 감축한 선에서 조업을 계속하겠다고 맞서 결국 아무 합의사항 없이 회담을 끝냈다. 러시아는 이미 지난 5월 오호츠크공해 조업규제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앞으로 이 지역에서 명태잡이를 하는 어선에 대해 러시아경제수역내 조업쿼터 배정을 해주지 않고 러시아항구 입항도 불허한다는 방침이다.또한 조업을 못하도록 공해상에서 해군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실력행사에 들어갈 방침을 천명해놓고 있다. 오호츠크공해는 오호츠크해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전체 오호츠크해의 3%에 해당되는 4만3천㎦.오호츠크해는 매년 우리나라 어선 32척이 진출,연간 30만t의 명태를 잡아온 명태수급의 최대 어장이며 이중 20만t정도를 공해에서 잡아왔다.공해조업을 못할 경우 러시아수역에서 쿼터배정을 받아 조업을 해야 되는데 이 경우 러시아측에 알이 있는 명태는 t당 5백달러,알이 없는 명태는 t당 3백달러씩 입어료를 지불해야 돼 막대한 외화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편 우리나라와 일본은 이 지역 수자원이 고갈되고 있다는 러시아측의 주장에 대해 객관적인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업을 자제한다는 방침에 따라 금년부터 이 지역 명태잡이를 중단했다.폴란드와 중국은 최근까지 조업을 계속하고 있다.지난 9월24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오호츠크어족자원에 관한 국제회의가 열렸으나 자원평가에 대한 러시아와 조업국들간 견해차가 커 합의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조업국들은 공해상에서의 수자원 남획을 자제하자는게 국제적인 추세임을 감안,객관적인 조사결론이 내려질 때까지 25∼30%씩 어획량을 줄이겠다는 타협안을 제시했으나 러시아측은 즉각적인 전면 조업중단을 요구했다. 이번 회담에 임한 조업국 대표들은 러시아가 어로자원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실제로는 외국 배들이 공짜로 들어와 고기를 잡아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발상에서 이같은 주장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조업국들은 국제법상 공해어업자유가 엄연히 보장돼있는데 이같은 러시아측의 주장은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실제로 러시아가 조업방해를 위해 실력행사에 들어갈 경우 조업국들로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는게 사실이다.러시아는 지난 5월에 이미 한차례 해군 군사훈련을 이 지역에서 실시,무력시위를 벌인 적이 있다. 따라서 오는 11월 11,12일 서울에서 열릴 한·러 어업공동위 회의에서 러시아경제수역내 조업쿼터 배정과 입어료 책정이 적정선에서 타결되지 않을 경우 우리나라 명태잡이 업계는 막대한 외화손실과 함께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됐다.
  • 미 해군,아이티 해상봉쇄 본격작전

    ◎벨리즈국적 상선 첫 강제검색 실시 【워싱턴·포르토프랭스 AP AFP 연합】 민정복구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아이티에 대한 해상봉쇄작전에 돌입한 미 해군은 유엔의 대아이티 석유및 무기 금수제재조치가 18일 밤11시59분 (한국시간 19일 낮12시59분) 발효된 이래 처음으로 아이티근해에서 상선 1척을 강제로 정선시켜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미국방부가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이티근해에 파견된 미해군소속의 프리깃함 1척이 19일 하오2시(현지시간) 아이티의 미라간항으로 입항하려던 카리브해의 벨리즈국적 상선인 산 안토니오호를 정선시켜 미함정의 해안경비대팀이 승선,검문검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과 네덜란드는 이날 유엔의 대아이티 경제제재조치가 발효됨에 따라 이를 강제로 이행하기위한 해상봉쇄활동을 돕기위해 자국 군함을 파견,「민주회복작전」에 참여하기로 했다.
  • 유·도선 구조요원 배치 의무화/정부 법개정안

    ◎보험에도 반드시 들어야 정부는 해상의 유선과 도선에 대한 관리를 시·도지사 대신 해양경찰청이 직접 맡도록 하는 내용의 유도선업법 개정안을 확정,12일 국회에 제출했다. 지금까지 유·도선의 관리는 내수면뿐 아니라 해상에서까지 시·도지사가 관장,해상 유도선의 안전운항이 크게 취약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개정안은 유·도선사업을 선박규모에 따라 면허제 또는 신고제로 운영하고 인명구조장비나 구조요원을 배치하지 않을 경우 영업을 할 수 없도록 안전관련사항을 크게 강화했다. 이와함께 유·도선의 영업구역을 선박크기및 성능에 따라 차등화하고 선박의 출입항 보고및 공무원에 의한 안전점검을 의무화했다. 개정안은 특히 승객들의 피해보상을 위해 반드시 유·도선업자는 보험 또는 공제조합에 가입하도록 했다.
  • 소형요트 선구자호/역사속 바뀌어온 모습을 좇는다(배:36·끝)

    ◎강동석군이 타고 사상 첫 태평양 횡단 성공/미지의 바다를 향한 꿈·도전정신 일깨워 우리나라의 지형적 특성은 삼면이 바다인 해양국가이다.그러면서도 개화기 이전의 사서는 물론 개인문집에서 조차 해양자원 이용론이나 해양사상을 고취하는 글이 전무하다.부국론과 경세론을 집중적으로 연구하여 국가부흥을 모색했던 실학자들 마저도 바다를 바라보고 「바다에 뜬달이 처량하다」「떠도는 돛단배가 내신세 같다」는 감상적인 몇편의 시를 남겼을뿐 「바다는 우리의 삶의 터전이요,자원의 보고이니 바다를 개척하여 국가를 부흥시키자」는 글은 단 한편도 찾아볼 수 없다.조선의 기본법전인 「경국대전」에는 노를 저어 보이지 않는데까지 나아간 자는 잡아다 곤장을 친다는 조문까지 있다.이같은 상황을 고려할때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연에 도전하기 보다는 자연에 순응하는 삶을 살아왔다고 볼 수 있다.바다를 두려워 했던 우리에게 바다는 미지의 세계이며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해준 사건이 있었다. 미국 남가주 대학 2학년에 재학중이던 강동석군이 길이 8.7m 무게 4t의 조그마한 요트에 몸을 싣고 1990년 11월9일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하와이∼웨이크섬∼오키나와를 거쳐 1991년 6월3일 부산에 입항하였다.돛단배를 타고 태평양을 횡단한 것이다.파도와 태풍을 헤쳐온 것은 배였지만 두려움의 대양을 친숙한 바다로 인식케 한 것은 젊은 용기였다.단 한척의 배로 단 한사람이 태평양을 횡단한 것은 세계 역사상 강동석군이 최초의 인물이 되었다.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앞에는 강군이 타고온 선구자호가 전시되어 있는데 안내판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다. 『이 배는 미국 남가주 대학2학년에 재학중이던 강동석군이 로스앤젤레스에서 부산까지 세계 최초로 태평양을 단독 횡단했던 요트 「선구자호」이다. 대한 남아의 기상을 과시한 강군은 태평양 시대의 역군이 될 해군사관생도와 청소년에게 바다에 도전할 수 있는 꿈과 용기를 일깨워 주었으며 1991년 6월19일 선구자호를 해군사관학교에 기증하였다』
  • 바다오염 방제 일원화대책을(사설)

    최근 선박충돌이나 좌초에 따른 기름유출사고로 연안어장과 청정해역이 황폐화하고 있음은 심각한 문제이다.지난달 27일 전남 광양만에서 발생한 유조선 충돌사고로 1천여t의 벙커C유가 유출,남해안 일대 양식어장을 크게 오염시켜 피해액만도 5백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지금까지 유출된 기름 가운데 바다에 뜬 6백여t은 제거했으나 전남 여천에서 경남 삼천포앞바다에 이르는 80여㎞의 해안에 엉겨붙은 기름은 제거하는데 적어도 3개월이상 걸릴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 기름띠는 조류를 따라 계속해서 번져 한려수도 해상공원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지난 1일에는 충남 서산의 대산공단에 입항하던 선박이 좌초하면서 싣고있던 나프타8천3백여t이 바다에 유출됐다.이때문에 공단주변 주민 1백57명이 심한 구토와 두통으로 병원치료를 받는등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바다오염과 주민피해가 안타까울 뿐이다. 중화학공업의 발달로 벙커C유나 각종화학물질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어쩔수 없다.그에 따른 해상교통량의 증가라든가 유출사고의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도 불가피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의 해양오염사고가 그 원인이나 방제과정면에서 이처럼 아직도 원시상태를 못벗어나고 있다는 것은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당국에 따르면 해양오염사고는 올들어 8월말 현재 2백37건에 이르고 기름유출량은 2만5천4백30여 드럼에 달해 지난해 전체유출량보다도 77.7%나 급증했다.더욱이 사고원인은 부주의및 고의등 인재로 인한 것이 7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광양만사고처럼 대부분의 항구관제탑은 레이더시설 없이 무전기나 망원경에 의존해 선박교통정리를 하고 있다.따라서 체계적인 운항통제는 불가능한 것이다.야간이나 짙은 안개가 끼면 더욱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그것이 바로 인재의 원인인 것이다. 방제장비도 태부족이다.광양만의 경우 대형선박의 입출항이 빈번한데도 방제선은 겨우 80t급 1척이 배치돼 있을 뿐이다.그러니 기름유출 확산을 제때 막을 수가 없는 것이다. 해양오염사고에 대한 관리·감독업무가 항만청과 해경으로 이원화돼 있는 것은 더 큰 문제다. 기름유출량이 2백ℓ이하인 경우만 항만청이 방제작업을 하고 대형사고의 경우는 해경이 주무관청으로 되어있어 방제책임을 미루다 신속한 대처를 못할 때가 많다는 것이다. 당국은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함은 물론 해양업무 일원화와 방제장비의 보강등 근본적인 해상사고방지및 방제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할 것이다.
  • 나프타 8천여t 유출/서산 앞바다서 파나마선적 좌초

    ◎1백57명 구토·두통 【서산=이천렬기자】 지난 1일 상오 10시25분쯤 충남 서산군 대산읍 독곶리 대산공단내 삼성종합화학 전용부두앞 1㎞ 해상에서 이 부두로 입항하던 파나마선적 4만t급 프론티어 익스프레스호(선장 이상오·53)가 암초에 부딪치면서 배밑바닥이 깨져 운반중이던 에틸렌 원료 나프타 8천3백여t이 유출됐다. 이 사고로 공단주변 주민 1백57명이 구토와 함께 두통증세를 일으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또 나프타가스가 기화돼 바람을 타고 서산시·군과 예산·홍성군 등 반경 40㎞까지 퍼져 이 일대 주민들도 구토와 호흡곤란증세를 보였고 일부는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사고는 프론티어 익스프레스호가 싱가포르에서 나프타 5만4천여t을 싣고 부두로 들어가다 암초에 좌초,나프타 저장고 9개중 4개가 부서져 일어났다. 한편 인근 주민 2백여명은 이날 하오 3시쯤 삼성종합화학 대산공장 정문으로 몰려가 항의농성을 벌였다.
  • “과거는 동해에 묻자” 한·러 건배/방러 해군함정 동승기

    ◎교포3세 블라디보스토크항 영접/잠수함·훈련소 파격적 공개에 놀라 지난22일 상오 8시25분(한국시간 상오 6시25분).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구를 눈앞에 두고 러시아방문 한국 해군함정의 기함인 「전남함」 선수 갑판에서는 21발의 예포가 울려 퍼졌다. 1천5백t급 한국형 구축함 2척은 지난 20일 상오 10시 진해항을 출항,갈 수 없었던 동해 북쪽 공해항로를 지나 44시간 25분만에 러시아 태평양함대사령부가 위치한 블라디보스토크항에 태극기를 휘날리며 공식입항한 것이다. 1884년 조선과 러시아가 통상조약을 체결한 이래 1백9년만의 일이었다. 우리와는 상종할 수 없을 것 같았던 군사강대국 러시아가 「군사교류」라는 메뉴를 들고 우리에게 바짝 다가선 결과였다.영원한 우방도,영원한 적도 없다는 말이 떠올랐다. 역사적인 한국 해군의 「입성」을 지켜본 1백여명의 연해주지방 한인교포 2∼3세들과 해외상사 주재원들도 우리 해군함정과 해군장병들이 러시아의 해군 요새에 우뚝 서 있다는 사실에 감격해 했다. 대한민국의 막강해진 국력을 새삼 실감하는 듯 했다. 그러나 환영식에서 우리 해군 고위인사들과 환한 웃음으로 악수를 교환하는 러시아 해군 고위인사들과는 달리 「변화」를 알 바 없는 순진한 러시아 병사들은 우리 해군의 입성에 두려움조차 느끼는 듯 긴장된 표정이었다.그들의 이같은 표정은 우리 해군이 정박한뒤에도 한동안 계속됐다. 지난 몇세기동안 자신들이 누렸던 군사강국으로서의 자존심을 국가실익 차원에서 서서히 거두고 있다는 「현실」을 그들은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러시아 태평양함대사령부가 우리 해군 방문단에게 베푼 환대는 그들의 현 재정상황을 고려하면 지나칠 정도의 것이었다고 동승한 연세대 최평길교수는 놀라워했다.실제로 입항 첫날 그들이 블라디보스토크시내 해군회관에서 마련한 환영리셉션장에 올려진 이름모를 음식은 일종의 사치로까지 보였다. 그들은 특히 우리에게 러시아 해군의 생명줄인 킬로급 잠수함과 잠수함교육훈련소를 공개하는등 파격적인 대우를 했다. 한·러시아 군사교류를 누가 더 원하고 있는지는 이쯤에서 자명해졌다. 블라디보스토크항과 시내는 지난해 1월1일부터 외국인들에게 개방됐지만 일반인들은 아직 개방이 가져온 삶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는 듯 했으며 한때 이 지역을 「동방의 나폴리」로 만들기 위해 추진됐던 「대블라디보스토크안」도 외국기업의 투자가 부진해 별로 진척이 없다고 했다. 19세기말 제정러시아의 웅장했던 위세는 거의 손을 보지 않아 낡고 퇴색한 당시의 대형석조건물에서 희미하게 느낄 수 있었을 뿐 블라디보스토크 전체는 정체 바로 그것이었다.그들은 발전이 정지된 이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한국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러시아 군사교류는 이번 우리 해군의 3박4일 블라디보스토크항 방문으로 제1장을 열었으며 그 속도의 완급은 순전히 우리가 선택할 문제로 남아있었다. 3박4일동안의 정박후 25일 상오 10시 블라디보스토크항을 떠날 때 러시아 해군장병들의 얼굴에는 서운함이 역력했다. 동해 항로는 여전히 파도가 높고 험했다.그러나 필자는 미처 배멀미를 느끼지 못할만큼 가슴 뿌듯한 감회에 젖었다.동해는 역시 우리의 바다였다.
  • 우리해군 사상 첫 러시아방문/구축함2척 22일 블라디보스토크 입항

    ◎러 영해 한국개방 큰 의미/내일 출항… 해상훈련도 한국 해군이 오는 22일 상오10시(한국시간 상오8시)사상 처음으로 최신예 한국형 구축함 2척을 이끌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에 입항한다. 우리 함정이 러시아에 입항하기는 1884년 조선과 러시아가 통상조약을 체결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한·러 양국 국방장관이 체결한 「한·러군사교류양해각서」의 함정교환방문에 따른 것으로 러시아해군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최신예 대잠함등 3척을 이끌고 부산을 방문했었다. 우리 해군은 80년대부터 국내에서 자체건조한 1천5백t급 최신예 구축함 2척(전남함및 울산함)에 승조원 2백85명,군악·의장·참관요원 1백여명등 모두 4백3명이 나눠타고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블라디보스토크항에 입항한다. 한국해군방문단(단장 이수용소장·해사20기)은 20일 상오10시 진해항을 출발,오키군도부근을 거쳐 북한이 선포한 경계수역 2백해리(3백60㎞)밖의 공해를 따라 항해,22일 상오 블라디보스토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방문단은입항직후 김석규주러시아대사및 구리노프 미콜라예비치 러시아태평양함대사령관(중장)·연해주지사·블라디보스토크시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식을 갖고 공식행사에 들어간다. 정박기간중 이단장은 미콜라예비치 태평양함대사령관등 러시아 군고위관계자들과 만나 두나라 해군의 군사교류협력방안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 해군은 왕복 4일간의 항해기간중 공해상에서 해상보급및 초전대응·독도방어훈련등을 실시할 계획이며 귀항길에는 이상우서강대교수등 학계전문가들이 벌이는 함상토론도 가질 예정이다.
  • 고베항(일본의 사회간접자본:상)

    ◎인공섬 건설… 끊임없는 항만 확장/물동량 연 1억7천만t… 세계적 수준/「컨」정박지만 21곳… 부산항 곧 앞질러 일본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민간 업계가 삼위일체가 되어 사회간접자본(SOC)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최근 호소카와 모리히토(세천호희) 총리도 엔고 극복을 위해 1조엔(약8조원)의 SOC 투자를 지시하는 등 인프라 투자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지난 60년 이래 계속된 항만개발·해저터널·매립지 개간에 이어 지금도 간사이(관서)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일본의 인프라 실태를 3회에 걸쳐 살펴본다. 『주식회사 고베(신호)』­고베시 항만국 경영개발부의 도미시마 겐지(부도건이)계장은 고베시를 지방자치 단체라기보다 「주식회사」라고 강조한다.여기에는 그만한 배경이 있다. 『고베는 원래 땅이 좁다.2차 대전 이전부터 항만을 낀 조선·철강 등 중공업이 발전했지만 롯코산(육갑산)이 시 전체를 남북으로 양분,확장을 가로막고 있어 일찍부터 해안개발에 주력할 수밖에 없었다.기업의 경영 방식을 도시계획에 반영,인공섬 개발을 추진했다.60년 대부터 고베 하버랜드와 포트 아일랜드 및 롯코(육갑)아일랜드 등의 인공섬과 항만 개발에 착수했다』 부산과 입지조건이 유사한 고베의 면적은 5백45㎦,인구는 1백50만명이다.이 도시가 일본 GNP의 18%,세계 GNP의 3%(캐나다의 1.2배)를 차지하는 것도 인공섬을 이용한 항만확장 때문이다.고베항 입항 선박수(5t 이상)는 연간 약 9만2천척,약 3억t이며,취급 화물량은 약 1억7천4백99만t,컨테이너 화물만 약 3천9백만t으로 세계 6위이다. 도미시마계장은 『세계 5위의 항구인 부산의 항만시설이 확장되면 고베의 물동량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부산항이 설사 항만시설을 늘린다 해도 도로등 물류에 필수적인 시설이 턱없이 모자란다.따라서 획기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고베의 물동량은 늘어나고 부산항의 물동량은 줄어든다』고 자신있게 내다봤다. 그가 부산항의 잠재력을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자신만만한 것은 고베항의 컨테이너 취급능력이 날로 증가하기 때문이다.2개 인공섬의 시설을 포함,고베항의 컨테이너 정박지는 모두 21곳이나 된다. 지난 66년부터 15년의 공기로 매립,조성한 인공섬 포트 아일랜드에는 컨테이너 부두가 별도로 만들어졌고,땅값이 비싼 소비지의 물류시설도 옮겨 왔다.지난 81년 4백36㏊ 규모로 완공됐으며,현재 제2기 확장공사가 진행돼 오는 96년이면 3백90㏊의 새 땅이 조성된다. 지난해 총 사업비 1조2천4백억엔(매립비 5천4백억엔)을 들여 완공한 5백80㏊의 제2의 인공섬 롯코 아일랜드와 함께 고베시는 3년 이내에 컨테이너 취급량 세계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베시의 워터 프론트 계획은 본토와의 완벽한 교통망(해저터널,무인운전 모노레일,육상대교)과 인공섬의 구획화가 뒷받침돼 새로운 부심도시로 정착되고 있으며,시민생활과 연계된 컨테이너 기지,고층주택,패션마트 등 다기능 복합형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고베시는 21세기를 겨냥해 이같은 「바다와 연계한 도시계획」을 수립하면서 엄청난 비용(2조2천9백억엔)을 마르크채로 조달했다.해외에서 빌린 돈으로 매립공사를 시작하고 매립이 끝난 땅을 민간기업에 팔아 그 돈으로 부채를갚았다.돈이 없어 투자를 못한다는 얘기는 설득력이 없어진다. 우리의 경우 항만적체로 부산항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이 한해 줄잡아 7천억원(90년 기준,대한상의 조사)에 이른다.또 교통체증으로 고속도로와 국도에서만 연간 1조2천억원(90년 기준,교통개발연구원 통계)의 손실이 생긴다. 일본의 언론은 최근 우리나라의 신공항 건설계획을 이렇게 평가했다.『활주로 3개의 24시간 체제 국제공항인 영종도 신공항이 완공되면 현재 나리타(성전)공항이 맡고 있는 중추 공항의 기능은 한국으로 넘어간다.일본 국내의 항공운임이 상대적으로 비싸,해외 여행객은 가격과 짧은 코스를 좇아 한국의 공항으로 몰릴 것이다.그럴 경우 일본의 공항은 일개 시골역으로 전락한다.』(일본경제신문,시사주간지 니케이 리조트) 그러나 우리는 환경 측면의 악영향을 이유로 영종도 신공항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여건만 갖춰지면 공항은 물론 항만의 경우도 부산항이 동북아의 중심지대로서,나아가 월드 포트로서 도약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고베항의 교훈을 통해알 수 있었다.
  • 러시아군함 3척/오늘 부산 첫 입항

    한국 해군과의 군사교류와 친선을 도모하기 위한 러시아 해군함정 3척이 31일 상오 해군장병과 부산시민들의 환영속에 부산 8부두에 입항한다. 러시아 해군함정방한단은 방한기간중 기자회견·함정공개·친선경기·가무단 공연등 각종 문화행사를 갖고 다음달 4일 출항한다.
  • “KAL희생자 유해·유품 공개”/「러」정부,“한국과 반환협상용의”

    ◎새달 피격10주기 맞아 사할린서 추모행사 러시아정부는 KAL 007기 격추사고 10주기를 맞아 다음달 1일 사할린 네벨리스크시 현지에서 희생자를 위한 추모비를 건립하고 제막식을 갖는등 대대적인 추모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모비는 석재로 크기와 비문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정부는 또 그동안 수거해 놓은 유해와 유품을 유족들에게 최초로 공개하는 한편 유족들이 원할 경우 반환을 위한 한·러시아 실무협의를 개최할 용의가 있음을 우리정부에 알려왔다. 정부는 이에따라 추모행사에 참가한 유족대표들이 귀국하는 대로 이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유해및 유품반환협상을 벌일 방침이다. 러시아정부는 이와함께 KAL기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감을 표시하는 뜻에서 오는 31일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인 러시아함대에 조기를 게양하고 8백명의 선원이 일제히 묵념을 올리기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러시아측의 이같은 조치를 외교적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되 우리측이 요구한 배상문제와는 별개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알려졌다. 이와관련,정부의 한 당국자는 28일 『정부는 지난 19일 주러시아한국대사관을 통해 우리의 배상요구를 공식 전달한 바 있다』면서 『다음주중으로 러시아측의 공식답변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현재 우리측의 입장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최종 조사결과보고서에 따라 구소련측이 민간항공기에 대한 적절한 요격절차를 생략한 만큼 책임이 있다는 입장인 반면 러시아측은 KAL조종사의 과실이 인정됐으므로 KAL측에 배상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 한­러 군사교류 본격화/러 함정 3척 31일 부산에 첫 입항

    ◎우리구축함 2척 새달 20일 블라디보스토크로 한국과 러시아 해군함정이 사상 처음으로 블라디보스토크항과 부산항을 상호방문한다. 또 이양호합참의장이 다음달 5∼12일까지 7박8일간 러시아를 공식방문,양국군의 상호이해와 우의증진방안등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국방부는 25일 한·러시아 양국 국방장관이 지난해 11월 체결한 「93 한·러 군사교류양해각서」의 합의사항에 따라 두나라 해군함정이 상호 교환방문하고 이합참의장이 러시아를 방문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두 나라 함정이 상대국을 공식방문하기는 1884년 조선과 러시아가 통상조약을 체결한 이래 사상 최초이다. 우리 해군 함정 2척은 오는 9월20일 상오 경남 진해항을 떠나 22일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에 입항,3박4일간 정박한다. 특히 방문단장인 해군1함대 이수용소장은 체류기간중 러시아태평양함대사령부를 방문,브리노프상장(대장)과 양국군간 우호증진방안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연해주지사와 블라디보스토크시장도 예방할 계획이다. 우리 방문단은 1천5백t급 한국형 구축함 2척에 승무원 2백85명과 군악·의장·참관요원 1백17명등 모두 4백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함참의장은 오는 9월5일부터 12일까지 러시아를 방문,모스크바에 있는 국방부와 총참모부,총참모대학원,블라디보스토크의 태평양함대사령부와 하바로프스크의 극동군관구사령부를 둘러볼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 해군함정 3척은 오는 31일 상오 부산에 입항,우리 해군함대의 주관아래 환영식을 갖고 4박5일동안의 공식일정에 들어간다.
  • 미,이란행 중 화물선 추적/“화학무기재료 선적” 비난

    ◎중국,“금속제품·문구류만 적재” 【아부다비 AFP 연합】 미해군의 구축함 1척이 화학무기 재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고 있는 중국화물선 은하호(2만1천t급)의 이란행 항적을 추적중이라고 미해군이 25일 발표했다. 브루스 콜 미해군 대변인은 미구축함 챈들러호가 호르무즈해협을 지나 걸프해역으로 항진중인 중국 함정을 감시하고 있으며 이 중국 함정은 현재 남부 걸프해역에서 북쪽으로 항진중이라고 말했다. 해양소식통들은 은하호가 곧 사우디아라비아 동쪽의 담만항에 입항할 것이라고 전했다. 은하호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선적품 문제로 입항을 거부함에 따라 지난 3주동안 공해상에 머문후 전날 걸프해역에 진입했다. 미국은 문제의 선박이 이란을 위한 화학무기 재료를 선적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으나 중국은 적재된 컨테이너 24개에는 단지 금속제품과 문방구류만 들어 있다고 미국의 비난을 일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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