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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입 비교내신제 폐지­보완 파문/일반고­특수고 학부모 대립

    ◎과학고­학생 1천명 자퇴원 제출시도/일반고­“집단행동에 밀린 특혜” 비난 99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비교내신제가 폐지되는데 반발,전국 15개 과학고 2학년 학부모들이 6일 집단자퇴서를 제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학생·학부모들의 움직임에 대해 일반고교 학부모들이 “집단 이기주의적 발상”이라고 비난하고 나서는 등 사태는 일반고교와 특목고 학부모 간의 대결 양상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비교내신제 폐지 방침에는 변함이 없으며 비교내신제의 적용 여부는 대학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교육부는 과학고 2학년 학부모들의 집단행동과 관련,“현재 2학년 학생들이 과학고에 들어가기 전인 95년9월30일 ‘95년 5·31 교육개혁에 의해 대학이 자율화됨에 따라 비교내신제가 폐지됐다’는 내용의 공문을 중학교와 고교 입시전형을 통해 이미 발표했다”면서 “과학고 2학년 학생들은 비교내신제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입학했다”고 지적다. 전국 15개 과학고2학년 학부모대표 15명은 이날 2학년생 1천여명의 자퇴원을 거둬 교육부에 제출하려 했으나 교육부는 “해당 학교에서 알아서 처리할 일”이라며 접수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검정고시 응시 시한인 이달말까지 개별적으로 우편 등을 통해 자퇴서를 보내 학교를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과학고 2학년 180명 가운데 과기대 조기진학 합격자 22명을 제외한 158명이 등교하지 않았으며 한성과학고 2학년생 180명 가운데 7명만 등교했다. 7일부터는 지방의 13개 과학고 2학년 7백여명이 추가로 등교 거부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전국 외국어고 학부모연합 대표 박영숙씨(45)는 “예정대로 오는 10일 집단 자퇴원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특목고 학부모들의 이같은 움직임과 관련,경기고 청담고 영동여고 등 서울 강남지역 9개교 학부모운영위원회 학부모 50여명은 이날 상오 경기고에 모여 지난 2일 서울대가 내놓은 중·단기 입시안이 특목고 학생들에게 특혜를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특목고 집단자퇴에 대한 일반고의 입장’이라는 성명서에서 “정부가 집단행동에 밀려 특혜를 주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면서 “이들이 자퇴한 뒤 검정고시를 통해 서울대에 진학하려는 것은 검정고시 제도의 취지조차 무시한 집단 이기주의적인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 대원외고 2학년 임시휴업/비교내신제 폐지 반발 집단결석… 8일간

    대학입시에서 비교내신제 도입을 요구하는 특수목적고 학생 및 학부모의 집단행동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 15개 과학고 재학생 학부모 8백여명은 1일 상오 서울 광화문빌딩 앞에서 “동일계열에 진학하는 과학고 학생들에 대해 비교내신을 보장하라”고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또 서울 선화예술고 학부모 3백여명도 이날 하오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교육부가 전국 17개 예·체능계 고교 가운데 서울예고에 대해서만 수능시험만으로 대학입학이 가능케하는 특혜를 줘 형평을 잃었다”면서 “모든 예체능계 고교에 대해 비교내신제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지난달 29일부터 2학년생 40명이 비교내신제 폐지에 반발,자퇴하겠다며 집단 결석하고 있는 대원외국어고는 1일 2학년 학생에 대해 8일동안 가정학습을 할 것을 통보,사실상 임시휴업 조치를 내렸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전국과학고학부모연합회(회장 김성숙)는 대표자회의를 통해 정부가 현행 내신제도를 개선하지 않으면 오는 6일까지 전국 15개 과학고 2학년생 1천460명의 집단자퇴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 현철씨와 학연 팔아 거액 챙겨/김희찬씨

    ◎“대학 동창” 민방선정 미끼 5억 착복/박태중씨도 청탁 대가 3년간 8억 챙겨 검찰이 30일 구속한 박태중씨(38·심우 대표)는 김현철씨의 초·중학교 동창으로 최측근 가운데 한 사람이다.함께 구속된 김희찬씨(37·디즈니여행사 대표)는 현철씨의 한성대 국문과 입학 동기다.하지만 가까운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철씨 비리의혹에 연루된 사람들은 현 정부 출범 이후 학연을 앞세워 기업인들에게 접근 각종 특혜나 이권 보장을 미끼로 거액을 챙겼다.여기에는 권력 주변을 통하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다는 일부 기업인들의 그릇된 인식도 한몫 했다.그 중에서도 김희찬씨는 현철씨의 이름을 직접 들먹이며 사기행각을 벌였다. 김씨는 고등학교 동창인 거평그룹 재무관리부장 하모씨를 통해 거평그룹 나선주 기획조정실장을 소개받은뒤 라씨에게 자신이 현철씨의 대학 입학동창으로 매우 친한 사이인 것처럼 행세했다. 당시 광주·전남지역 민영방송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추진팀장을 맡고 있던 나씨는 김씨에게 현철씨를 통해 담당 공무원들에게 로비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김씨는 94년 3월 중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거평그룹 기획조정실에서 나실장을 만나 이미 현철씨와 모종의 약속이 돼 있는 것처럼 속이고 로비 착수금조로 5천만원을 받았다. 이어 10여일 뒤인 3월30일 4억5천만원,9월 초순 5억원을 추가로 받는 등 7개월 사이에 10억원을 챙겼다. 이번 수사에서 라실장도 3차례에 걸쳐 10억원을 준 사실을 시인하고 『그해 8월 민방사업자 발표에서 거평이 7개 신청업체 가운데 꼴찌로 나타나 발표 1주일뒤 현철씨를 사무실로 찾아갔으나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해 김씨의 사기극에 놀아난 사실을 알았으며 김씨를 추적해 5억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초·중등학교 동창인 박태중씨도 학연을 십분 활용했다.그는 「현철씨의 그림자」라는 소문을 듣고 사무실로 찾아온 기업체 간부로부터 돈을 받았다. 박씨는 94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이권사업에 개입했다.박씨가 개입한 분야는 공보처의 지역민방 사업자 선정,정보통신부의 개인휴대통신 사업자 선정,통일원의 북한주민 접촉승인,세무관계 등 다양했다. 청탁을 받은 대가로 3년동안 챙긴 돈은 모두 8억7천만원이다.
  • 권노갑 의원 48년만에 학사모(조약돌)

    ○…한보그룹 특혜대출사건과 관련,검찰이 출두통보한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68)이 오는 25일 동국대 경제학과를 입학한지 48년만에 졸업할 예정. 권위원은 지난 49년 동국대에 입학했다가 전쟁때문에 학교를 그만둔뒤 지난해 2학기때 4학년 한 학기를 마치기 위해 세번째 재입학. 그러나 권의원은 정치권에 대한 한보수사의 1차소환대상자로 분류돼 학위수여식에는 참석하기 어려울 전망.
  • 모르모트 학생(외언내언)

    한국광고계의 신화적인 카피라이터인 ㅇ씨는 대학입시를 불과 6개월 앞두고 지망대학의 시험과목이 바뀌는 바람에 재수와 보결입학의 험로를 걷고 인생의 진로도 결국 바뀌는 경험을 했다.결과적으로는 그 자신과 한국 광고계를 위해 다행한 경우가 됐지만 지금 같으면 상상할 수 없는 교육행정이 당시엔 시행됐던 것이다.거의 40년전의 이야기다. 서울시내 6개 외국어고 학부모들이 모여 내신평가 방법에 대한 헌법소원을 내기로 24일 결의했다고 한다.『정부가 학교생활기록부를 도입하면서 절대평가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상대평가로 전환,외국어고 학생들이 대학입시에서 내신 불이익을 받게 한 것은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라는게 이들의 주장이다.『내신반영 방법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집단 자퇴·전학이 불가피하다』는 입장도 밝혔는데 실제로 그런 움직임이 각 외국어고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외국어고를 비롯한 특수목적고 학생들의 내신반영 방법에 대해서는 각자의 입장과 교육관에 따라 의견이 크게 엇갈린다.「내아이」의 장래와 결부되는 민감한 문제라 일반고와 특목고로 나뉘어 「특혜」시비의 감정대립이 벌어지고 해당 학부모들은 국외자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지나친 주장과 행동도 서슴없이 한다. 이 사태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다만 교육행정의 일관성과 예측가능성의 문제는 이번 기회에 한번 짚어 볼 일이다.교육의 수월성을 추구하든 아니면 평등한 기회의 보장에 더 중점을 두든간에 변하지 않아야 할 법칙은 그 행정의 일관성과 예측가능성인데 최근 우리 교육행정은 너무 자주 바뀐다는 지적이 많다. 입시행정의 변화는 최소한 3년의 유예기간을 둔다는 원칙도 「개혁」 바람속에 너무 쉽게 무너져 학생 스스로 모르모트(실험용 쥐)라고 자조할 정도다.결국 오늘의 학생들도 광고인 ㅇ씨 세대보다 크게 나을바 없는 셈이다.교육을 백년대계로 다루는 자세와 안목이 아쉽다.
  • 소수계 우대 가주 철폐안/미 정부,무효화 추진

    ◎대법원 “위헌” 결정… 방법·시기만 남아 【워싱턴 AFP 연합】 미국 법무부는 소수계 및 여성에 대한 우대 철폐를 골자로 하는 캘리포니아주 「주민발의안 209」의 무효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관리들이 밝혔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법무부가 지난 11월 5일 주민투표에서 압도적으로 통과된 발의안 209가 미 대법원 판결에 따라 위헌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도 발의안 209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발의안 통과에 정치적 생명을 걸어 온 피트 윌슨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법무부의 이같은 입장은 『모든 사람에게 기회를 균등하게 주고 어느 누구에게도 특혜를 주지 않는다는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난했다. 발의안 209에 따라 그동안 소수민족이나 여성들에게 공공기관 취업,입학,승진,관급계약 상의 혜택을 주던 「소수계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은 폐지된다. 「우대정책」 지지자들은 이같은 정책이 소수계,특히 흑인이나 라틴 아메리카계 및 여성들에 대한 수십년에 걸친 차별을보완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매커리 대변인은 법무부가 발의안 209를 폐지하기 위한 사법부의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히고 적절한 방법및 시기를 결정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 서울대/고교학력차 인정않기로

    ◎학생부개선안 대책/특수고출신 가산점 부여안해/동점자 중간등급 석차 인정/연·고대도 기존요강 골격 유지 교육부가 6일 「학교생활기록부」(종전 종합생활기록부) 개선안을 발표함에 따라 각 대학들은 구체적인 반영방법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대학은 특수목적고와 비평준화지역 고교 출신 학생에게 대학이 가산점을 주는 방안 등은 입시가 1백여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이미 발표한 입시요강의 기본틀 안에서 신입생을 뽑겠다는 것이다. 서울대는 6일 『현재 객관적 근거가 없는 상태에서 고교간 학력 격차를 인정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올 입시에서는 특수고나 비평준화 지역 명문고 출신학생에게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점자는 동점자수의 중간등급으로 석차를 인정키로 했다.하지만 동 석차가 많으면 불이익을 준다는 방침이다.예컨대 1등이 10명이라면 중간등수인 5등으로 성적을 매기는 방법 등이 검토되고 있다. 홍두승 교무부처장은 『외국어고와 과학고등 특수목적고 출신 학생에 대해서는 오는 98년 입학생까지 내신비교평가제를 적용하게 돼 있어 어느 정도 혜택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하지만 『99학년도 입시부터 내신비교평가제를 폐지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연세대는 다음 주 중 입학관리위원회를 소집해 공식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하지만 올 입시에서는 고교간 학력격차는 인정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달 하순쯤 학생부의 석차 산출방법과 등급 환산방법을 최종 결정키로 했다. 고려대도 고교간 학력 격차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자료가 없기 때문에 현재로선 특정학교 출신학생에게 특혜를 주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황대현 입학관리과장은 『석차 백분율을 석차로 변경하는 것은 기존 방법을 적용하면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서강대는 교육부에서 구체적인 지침이 내려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화여대의 김난숙 입학과장은 『입시요강에 수정할 부분이 있는 지는 회의를 통해 차차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대학 편·입학생 입영 연기/국회상위 정책 질의

    ◎해양부 신설 등 싸고 공방 국회는 25일 행정·재정경제 등 13개 상임위와 4·11총선 국정조사특위 및 윤리특위 등 2개 특위를 열어 나흘째 정책질의를 계속하거나 특위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관련기사 5면〉 김석수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내무위에서 『선거비용 신고서 등 통합선거법에 규정된 일부 조항 가운데 비현실적인 조항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중앙선관위 차원의 제도보완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 김유영 사무총장은 정치자금 지정기탁제와 관련,『조세감면을 받는 만큼의 일정액을 국고보조금 배분비율에 따라 각 정당에 배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은 의견은 지난 93년 국회에서도 밝힌바 있으며 지금도 선관위의 공식입장』이라고 말했다. 추경석 건설교통부 장관은 이날 건설위에서 『인천국제공항 등 5대 국책사업에 필요한 근로자 확보차원에서 일부 사업에 한해 외국인 근로자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송재환 병무청장은 국방위에서 『30세 이하 병역필자에 대한 국외여행 신고필 폐지,동급대학(원) 편·입학자에 대한 입영연기 허용 등의 규제 완화책을 병역법 시행령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4·11총선 국정조사특위는 조사계획서 작성문제를 논의하려 했으나 조사대상 지역을 명시하자는 야당측 주장과 특정지역을 문제삼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여당측 주장이 맞서 26일로 연기됐다. 윤리특위는 신한국당 이신범,국민회의 유재건 한화갑,자민련 박철언의원 등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일괄 상정,심의에 들어가려 했으나 국민회의측이 유의원에 대한 제소시효 만료를 주장하면서 진통을 겪었다. 이날 정책질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해양부 신설 ▲정치자금의 여야 불균형 ▲신공항건설 등 5대 국책사업의 특혜 의혹과 추진 대책 ▲청소년 유해환경 단속방안 등 쟁점과 현안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박대출·박찬구 기자〉
  • 교총 「국민들의 교육욕구…」 주제 토론회

    ◎“「교과전용 교실」 운영… 산교육 전수를”/다양한 교육과정 개설… 학생이 선택하도록/실업계고 대입특혜 기능인력의 공동화 우려 한국 교원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한 제28회 교육정책토론회가 「국민들의 교육욕구,교육개혁으로 해소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11일 하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토론회는 윤형원 한국교총 회장의 기조연설과 각 분야별 주제 발표에 이어 한국개발연구원(KDI)이주호 연구위원 등 지정토론자들의 토론으로 4시간여동안 진행됐다.다음은 분야별 주제발표내용. ◇초·중등교육의 개혁과 반성(정태범 한국교원대 교수)=수업시간의 과다,학습자료의 빈곤,교과서 중심의 강의식 수업,과다한 학급 규모,빈약한 교육재정 등이 초·중등 교육의 질적 개선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교육개혁의 추진방향도 하향식이어서 중앙수준에서만 논의되고 실천될 뿐,지방과 학교현장에는 파급되지 않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특히 획일적인 개혁안을 수립해 시행토록 하는 것은 지방교육발전을 저해하고 능동적이고 경쟁력있는 교육개혁을 제약한다. 종합생활기록부도 철저한 연구 검토와 충분한 현장 적용없이 전국적으로 모든 학교에 일률적으로 적용토록 해 일선 교사들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교육개혁의 올바른 방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학교운영체계의 근원적인 변화와 발전방향 및 학교 교육구조의 개혁이 필수적이다.즉 다양한 교육과정이 개설돼 학생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교과전용 교실제를 운영해 초·중등 교사가 학생들에게 풍부한 자료와 교과연구를 통해 살아있는 교과교육을 전수해야 하는 것이다. 학습집단의 적정화와 학습의 개별화 및 다양한 학습자료의 개발을 통한 개별학습 중심의 교육구조 운영도 이뤄져야 한다.또 교원의 전문적 능력개발과 자기연수,학교행정 및 의사결정과정의 참여 확대 등이 학교교육 구조개혁을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본다. ◇고등교육 개혁에 나타난 문제점(이형행 연세대 교수)=고등교육 개혁과제 10개 영역 22개 과제의 상당부분은 조금씩 실천단계에 접어들고 있다.학교의 전·편입학 기회 확대,전문대학원 설립·운영을 위한 교육법 개정,대학 학사운영의 자율화 및 최소 전공인정 학점제,고등교육 기관의 해외 진출 지원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러나 시행 및 추진과정에서 문제가 다소 있는 것도 사실이다.대학입시 제도개선에서 나타난 중등학교 점수 올려주기 경쟁,종생부 기록의 객관성·신뢰성 미흡,고교 현실을 무시한 자기 대학 중심의 대입 전형제도 등은 시행착오와 함께 혼란의 소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부인키 어렵다. 또 각 대학이 추진중인 학사개혁을 평가해 오는 8월까지 20여개 대학에 3백억원을 차등 지원하기로 한 계획도 과열경쟁을 부추기고 있으며 평가결과의 투명성 확보 문제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학간의 학과 통폐합과 학부제 활성화 방안도 교내 구성원들 간의 충분한 의견수렴없이 단기간내에 무리한 시행으로 적지않은 갈등을 겪고 있다. 따라서 대학교육의 내실화,대학의 다양화·특성화를 기하기 위해서는 사안마다 문제점을 충분히 수정·보완해 검증을 받아야 하며 단계적으로 수준을 높이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신직업교육체제의 발전방향과 대안(장석민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신직업교육체제의 기본적인 방향과 틀은 대체로 미래지향적으로 잘 짜여졌다.그러나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생에게 고등교육 기회를 대폭 확대하는 것은 실업계 졸업자의 산업체 취업 기피현상을 초래해 기능인력 공동화현상을 야기할 수 있다.즉 현장교육을 충실히 하는 대신 대학 진학의 방편으로 실업계 고교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으며,대학 진학을 부채질하고 고학력화를 조장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또 신대학 설립·운영 주체로 산업체가 참여하는 방안은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참여가 어려워,신대학안은 대기업위주로 될 수 밖에 없다. 전문학위제도 역시 사회적 인정·보수·승진 등 보상체제를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뒤따르며 자격제도 관장 주체의 다원화도 민간단체의 경험 부족과 자격제도 운영미숙으로 자격증의 남발과 자격증 전반의 공신력 실추를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신직업교육체제는 기능인력양성의 공동화 현상 및 고학력인력의 양산을 초래해 교육의 질은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형식적 학력만 높여,기대 임금수준만 높이고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주병철 기자〉
  • 농어촌 고교생 2만여명 혜택/「대입특례」 확대 내용과 의미

    ◎진학문 넓어 균등 교육기회 보장/이농현상 억제에도 큰 효과 기대 교육부가 9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농어촌학생 특례입학을 모집정원의 2%에서 4% 안팎으로 크게 늘린 것은 균등한 교육기회의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농어촌지역 학생들은 도시 학생들에 비해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비롯된 상대적 박탈감을 겪었던 게 사실이다.「대학가기」는 하늘의 별따기나 마찬가지였다. 농어촌 특례입학은 올해 입시에서 처음 도입돼 전국 3백15개 대학(개방대 및 전문대 포함)의 8천7백50명이 혜택을 입었다. 특례입학 대상은 읍면지역 소재 고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졸업한 학생으로,고교 재학기간 중 학생 본인과 부모가 모두 읍면지역에 거주해야만 한다.따라서 순수한 농어촌출신 학생이 아니면 이같은 특혜를 받을 수가 없다. 농어촌 학생들의 대입 문호가 크게 넓어지면서 농어촌 교육의 활성화는 물론 이농현상 방지에 커다란 역할을 한 것으로 읽혀진다. 특히 농어촌지역의 우수 중학생들이 현지 고교를 선호하는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도시 유학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농어촌 특례입학제도는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 때 천명한 농어촌 특별지원대책의 큰 줄기를 이룬다.「살기 좋고 돌아오는」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서는 농어민 자녀의 교육여건을 크게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내년 입시에서 특례입학 모집 정원은 무려 2만1천3백60명으로 늘어난다.전문대와 개방대를 뺀 4년제 대학은 최고 1만8백40명까지 받아들인다. 이런 추세로 볼때 농어촌 특례입학을 허용하는 대학은 물론 학생 수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한종태 기자〉
  • “특권계층 권력형 부정 심각”/이 대위가 폭로한 북의 부패상

    ◎군장교들 승진하려 뇌물경쟁 치열/일반인민은 대학입학조차 어려워 『북한 사회는 뇌물이 아니면 승진이나 노동당 입당 뿐만 아니라 대학입학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부패가 만연돼 있습니다』 지난 23일 미그 19기를 몰고 귀순한 이철수 대위(30)는 28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겉으로는 인민대중을 위한 사회를 표방하면서 사실상 당일꾼·검찰·재판관 등 「한줌도 안되는」 특권계층의 권력형 부패가 심각한 상태』라고 폭로했다.『이같은 부패상이 사회적으로 널리퍼져 사회불안의 큰 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에서 가장 특혜를 받는 군의 부패상황은 북한 내부가 얼마나 썩었는 지를 잘 보여준다. 이대위에 따르면 승진에 혈안이 된 장교들이 실세 상관에게 뇌물공세를 펴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돈을 비롯해 담배·술·녹음기·옷 등 품목도 다양하다.워낙 뇌물이 일반화돼 종류와 값에 따라 승진 여부가 결정될 정도다. 특히 지휘계통에 있는 상관과 부대마다 배치된 노동당 정치부 소속 정치위원 장교 사이의 알력은 이같은 「줄서기」를 부채질한다. 이대위는 『소속부대인 온천 제1비행사단 57연대에서도 연대장과 정치위원 사이에 갈등이 심했다』며 『그러나 정작 실권을 쥐고 있는 정치위원이 뇌물을 독점한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 정치위원이 이웃집에 살고 있었는 데 뇌물을 싣고 온 차량이 밤낮 없이 드나들 정도였다』며 『이 때문에 연대장 부인과 정치위원 부인이 싸움을 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소수 권력층의 특혜는 대물림이 된다.어려운 분야에는 당 일꾼이나 정치 일꾼들은 물론 그들의 자녀도 손을 대지 않는다.노동자·농민 등 힘 없는 인민의 몫이다.이들은 뇌물을 쓰지않으면 대학에도 못들어간다.출세는 엄두도 못낸다.인민의 불만이 팽배해 있다. 이대위는 『군에서도 사병은 물론 장교들도 겉으로는 정치위원의 의견을 따르지만 속으로는 욕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김환용 기자〉
  • 기술개발의 요람 이스라엘 공대(G7으로 가는 길:26)

    ◎모든 연구성과 산업체에 기술이전/산학협동 긴밀… 일부학생 기업프로젝트에 참여/벤처기업 시설·인력 등 지원… 기술·생산까지 지도/재학생 학비·기숙사·용돈제공… 조기졸업 특혜도 이스라엘 공과대학(일명 테크니온)은 세계 10대 공과대학중 하나로 꼽힐만큼 쟁쟁한 실력과 전통을 갖고 있다.사막을 옥토로 바꾼 세계적 신화의 수자원 관리기술,적에게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이스라엘의 첨단 국방기술,식의약품·컴퓨터·전자등 이스라엘의 주요 산업 기술이 모두 테크니온에서 비롯됐다고 할수 있다.이스라엘 최초의 대학으로서 72년의 역사를 가진 테크니온은 지금까지 이스라엘 전체 과학기술자의 75%를 배출,「국가건설의 초석」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같은 테크니온이 「경제 전쟁」이라는 새 국제질서를 맞아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평화 협상」과 「경제 발전」이라는 양대 전략을 세운 국가의 요청에 부응,대학에 기업가 정신을 접목시키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스라엘은 유별난 교육열과 우수한 두뇌에 힘입어 과학기술 연구 분야에서 세계선두그룹을 형성해 왔다.미국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지가 95년 세계 유명 과학기술계 학술지 3천3백종에 발표된 논문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국민 총생산당 논문 발표 건수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처럼 우수한 과학기술력을 수출산업에 효과적으로 연계시키지는 못했다.95년 1백억2천만 달러에 달한 무역 적자는 이같은 상황을 단적으로 증명한다. 테크니온의 변신은 대학이 더 이상 과학기술자의 우수한 두뇌와 뛰어난 창의력,하이테크 혁신능력을 실험실 속에 가둬 놓고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자각에서 출발한다. 이에따라 테크니온은 학생과 교수진의 창의력을 최대한 개발하기 위해 경쟁분위기 조성에 나섰다.또한 모험 자본(벤처 캐피틀),정부,기업의 문을 직접 두드리며 연구 개발 성과의 상품화에 나서고 있다.뿐만아니라 뛰어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대학과 공동으로 창업 연구를 할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1년내 20∼25% 탈락 최우수 과학 영재를 뽑아 학비일체와 기숙사비,용돈까지 제공하며 조기졸업등의 특혜를 제공하는 특수 과학영재 프로그램.93년 10월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우월성(Ecellence)과 경쟁의 원리,기업가 정신을 지향하는 테크니온의 최근 변화를 엿볼수 있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엄격한 테스트와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되지만 입학 1년 후면 20∼25%가 탈락되고 새 학생이 충원된다.수준 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관리」라는 설명이다.뿐만아니라 학생들은 학문적인 자극 외에 산업체의 동향에 익숙하도록 유도된다.이 프로그램의 담당교수 니모로드 모이세예프 교수(화학)는 『첨단 산업체와 우수 학생을 만나게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한 주요 목적』이라고 말하고 있을 정도다. 테크니온이 8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부설기관 「디모테크」는 보다 직접적인 기업 지향 프로그램이다.디모테크는 테크니온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기업체,해외 투자자,전략적 제휴자들과 연결시켜 상품화할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디모테크 안에는 실제로 이렇게 해서 탄생한 작은 기술개발 회사들이 테크니온의 연구진들과 함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이곳의 연구개발 정보 조정역 루스 보겔씨는 『현재 의료 컴퓨터 전자 생물공학 농업 에너지등 분야에서 22개 기업,2백80명이 입주해 있다』고 설명했다.이 회사들이 개발한 상품은 부러진 뼈를 붙이는데 쓰는 바이오 풀,손과 몸의 동작을 감지해 글씨를 인식하는 펜 컴퓨터,수면상태 감지기와 같은 첨단 아이디어 제품들이다.디모테크는 이 회사들에게 회사설립 절차 안내,정부 지원금제도 이용,테크니온 연구진 소개,재정·판매 관련 정보,투자자 물색등 부대 서비스도 제공한다. 디모테크는 또 특허위원회를 구성,심의를 통해 대학 연구진의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를 무료로 특허화해주는 일도 맡고 있다.아울러 대학측과 발명자가 50대 50으로 수입을 나누는 조건으로 특허기술 판매도 알선해 준다. 디모테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테크니온 창업 보육회사」(TEIC)라는 또다른 자회사를 설립해 산·학 연계를 한층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이 회사는 원래 91년 소련 해체 이후 대규모로 유입된 러시아계 유태인 과학기술자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통산부의 협력을 받아 만들어졌다.그러나 현재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나 발명품을 가진 기술자나 기업인들이 누구나 이용할수 있는 시설로 문호를 활짝 열어놓고 있다. ○특허기술 판매도 알선 TEIC는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을 해보겠다는 사람들을 위한 창업 공간이다.테크니온은 기술을 가진 사람들에게 제품화를 위한 기본 시설은 물론 정부 지원,기술인력을 연결해주고 기술개발·생산·판매 단계마다 전략적 제휴자나 투자자를 연결해 주거나 대학 연구진들의 지도를 받게 해 튼튼한 기업으로 성장할수 있도록 돕는다.테크니온 대변인 아미르 즈모라씨는 『현재 TEIC에는 12개 회사에 52명의 직원이 개발에 땀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최고의 공업도시인 하이파에서 이스라엘의 국가 건설에 한몫을 해온 테크니온.테크니온은 과거 이스라엘 「건국의 초석」에서 이제 「수출기술 개발의 요람」으로 새로운 입지를 굳혀 가고 있다.최근 1년새 이스라엘에서는 1천8백개의 하이테크 기업이 새로 창업을 했다.테크니온의 변신은 현재 일본등 선진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는 이스라엘의 하이테크 돌풍을 더욱 거세게 할것이 분명하다. ◎전문가 인터뷰/과학영재 프로그램 제안 모이세예프 박사/“능력별 차등교육으로 경쟁심 자극”/2년만에 석사끝내고 박사과정 입학도 『창의력과 상상력이 뛰어난 학생들을 일반 학생들과 똑같이 교육하는 것은 불공평한 일입니다.과학 영재 특별프로그램은 이들에게 능력을 맘껏 확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줘 평등한 교육을 실천하고 일반 학생들에게도 경쟁심을 자극해 대학 전체에 활기를 유지하자는 두가지 목적에서 시작됐습니다』 테크니온의 화학과 교수로서 93년 대학당국에 이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안,이를 관철시킨 니모로드 모이세예프 박사.그는 『학생중에는 1년만에 대학과정을 마치거나 2년만에 학사와 석사과정을 끝내고 박사과정에 들어간 학생등이 나와 벌써부터 캠퍼스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모이세예프 박사에게 들어본 테크니온의 과학영재 프로그램은 융통성과 과감성이 단연 돋보인다. 먼저 학생선발 과정이파격적이다.보통 테크니온의 학생들은 이스라엘 고3 학생들에게 실시되는 수학능력 시험과 자체 입학시험 결과에 의해 선발되지만 이 프로그램 학생들에겐 이것이 거의 무시된다.높은 시험 점수는 신속한 두뇌 회전과 인지 능력을 의미하지만 그것이 곧 탐구력과 창의력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대신 이 프로그램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3단계 테스트를 실시한다.먼저 전국의 과학수재중에서 서류전형을 통해 영재 활동 참가 실적,각종 과학경시대회 입상 경력,개인 발명 실적등이 뛰어난 학생 1백명을 골라내고 이들을 대상으로 논문발표 및 토론회,개별 면접을 차례로 실시하는 것이다. 이와같은 관문을 통과한 최종 합격자 15명은 일체의 학비 지원과 함께 개별 지도,조기졸업,전공 파괴등 각종 혜택을 받는다.다른 전공과목을 수강하거나 도중에 전공을 바꾸는 것은 아주 쉬운 일. 학생들은 또 입학 첫해부터 연구프로젝트 참여를 권장받게 되는데 이는 연구활동만이 개인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담아낼수 있는 방법이 되기 때문이다.이에따라 약 35%의학생이 1학년때부터 연구에 가담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학생들은 이밖에도 국제학회지 논문 발표,국제 학술대회,산·학협동 연구,저명 과학자와의 대화등 각종 활동에 참가한다. 이같은 활동의 대부분이 개인단위로 이루어지는 것도 이 프로그램의 특징이다.학생들은 평소에는 소속 과에 흩어져 일반 학생과 함께 수업을 받으며 특별한 결정이 필요할때만 프로그램 담당자와 상의한다.이때문에 일반 학생들도 이들과 함께 수업하면서 학업에 자극을 받게 된다는 것. 그러나 영재 학생들 또한 기대했던 「영재성」이 발휘되지 않으면 일반 학생으로 전환되는 비운을 맞을수 있다.『실제로 20∼25%의 학생이 입학 1년6개월만에 과정에서 탈락되고 새 학생으로 보충된다』고 모이세예프 교수는 설명했다. 창의력을 촉진하는 데는 고도의 과단성과 유연성,경쟁의 원리 도입이 필수적임을 이 프로그램은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 불의 「인재뱅크」 국립 행정학교/박정현 파리 특파원(오늘의 눈)

    프랑스의 「출세코스」인 국립행정학교(ENA)가 오는 9일 개교 50주년을 맞는다. 2차대전의 전흔이 채 가시지 않은 지난45년 상처투성이 프랑스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만들어내기 위해 당시 드골장군이 만들었다.길지 않은 역사지만 프랑스에서 가장 분명한 출세코스이다. 졸업생 5천3백27명 가운데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 대통령등 2명의 대통령이 이학교 출신이다.알렝 쥐페 총리와 미셸 로카르,로랑 파비우스 전 총리에다 에르베 드 샤레트외무장관,자크 투봉 법무장관 등 내로라 하는 정부인사들도 동문이다. 전직 장관은 수십명에 달하고 사회당의 대통령후보였던 리오넬 조스팽과 필립세겡 하원의장등을 배출해 냈다.공무원사회의 고위직은 물론이고 국영기업과 사기업의 간부직은 이학교 동문들이 장악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ENA는 프랑스의 특수대학인 그랑제콜 가운데서도 그랑제콜로 꼽힌다.신분상승에서 미국의 하버드나 영국의 옥스퍼드에 비할바가 아니다.졸업만 하고 나면 고위공직에 진출해 「현대판 귀족」이 될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학교에 입학만 해도 한달에 8천프랑(1백20만원)의 월급을 받는다.프랑스 젊은이들의 최저임금인 4천3백프랑의 2배에 가까운 액수다.조건은 10년동안 공무원직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특혜가 많은 만큼 입학은 당연히 하늘의 별따기다.대학입학자격을 갖춘뒤 2년이상 별도의 어려운 시험준비를 해야 하고 입학뒤에는 27개월동안 엄격한 공무원준비 과정을 거친다.2개 이상 외국어는 필수다. 프랑스의 교육제도는 겉으로 평준화돼 있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지만 이같은 차별속의 평준화다.문제점 투성이의 늙은 대륙 프랑스를 이끄는 힘은 이런 독특한 교육제도에서 나오고 있는 듯하다.
  • 김영삼 정부 30개월/개혁정책 평가­2

    ◎금융·부동산 실명제/경제정의 실현위한 혁명적 조치/비실명 금융거래·부동산투기 쐐기/기업비자금 줄어 공명선거 큰 기여/검은 돈 은신처 「차명계좌」 줄이는게 과제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 후세의 사가들은 문민정부의 양대 실명제를 「김영삼의 경제개혁」으로 정의할 지 모른다.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는 우리사회의 오랜 관행인 비실명 금융거래와 명의신탁을 이용한 부동산투기에 쐐기를 박고,경제정의를 한걸음 앞당긴 「혁명적 조치」로 평가된다. 경제개혁 1호,금융실명제는 문민정부 이전부터 첨예한 논쟁이 일었던 사안이다.그러나 기득권층의 반발과 반대논리에 밀려 번번이 무산됐다.자금이탈로 금융시장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것이란 게 우려섞인 반대논리였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단행된 금융실명제는 그같은 반론의 허상을 여지 없이 깨부셨다.금융실명제는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고 연착륙 했다. 93년 8월 12일 대통령의 긴급 경제명령으로 전격 단행된 금융실명제로 30여년의 비실명 금융관행이 종지부를찍고,모든 돈에 꼬리표가 달리게 됐다.금융자산의 이동과 소득발생의 투명성이 한껏 높아지면서 금융소득 종합과세로 이어지는 「금융개혁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정부는 그 해 10월 12일까지 3개월간의 실명전환 유예기간을 주고 이후에 전환하는 계좌에 대해서는 예금액의 10%를 과징금으로 물렸다.1년 뒤마다 과징금을 10%씩 올려 98년 이후에는 증여세 최고세율인 60%까지 확대하고 실명전환 계좌 중 소득이 불분명한 거액계좌에 대해서는 자금출처 조사를 병행토록 했다. 이렇게 해서 그해 10월 12일까지 가명예금의 97%인 2조7천6백4억원과 3조4천7백억원의 차명예금이 실명으로 전환됐다.지난 6월말 현재로는 가명예금의 98.5%(2조7천9백12억원)와 차명예금 3조5천49억원이 실명으로 전환했다. 지금도 진행 중인 금융실명제는 무엇보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등 공평과세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다.정치판,공무원 사회,기업에도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다.음성적인 정치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깨끗한 선거의 틀이 마련됐고 기업의 비자금이나사채 거래,무자료 거래도 한층 줄었다.공직자윤리법의 실효성을 보장,맑은 공직풍토를 만들고 신용카드 이용확대 등 신용거래도 활성화됐다. 문민정부는 금융실명제가 안착조짐을 보이자 개혁2호,부동산실명제를 단행했다. 95년 1월 6일 김영삼 대통령이 연두 기자회견에서 부동산실명제 실시방침을 밝혔고,이어 실명법안 마련과 공청회 등을 거쳐 3월 30일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이라는 이름의 개혁법안이 확정·공표됐다.시행일은 7월 1일. 신탁법에 의한 신탁등기,가등기와 같은 채무변제 목적의 양도 담보,종중 재산 등을 제외하고 일체의 명의신탁이 금지됐다.위반자에 대해선 형사처벌(5년 이하 징역)과 과징금(부동산가액의 30%)을 물리고 기존의 명의신탁은 내년 6월 30일까지 명의를 변경토록 했다.물론 이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 등 과거의 법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처벌케 했다. 부동산실명제는 사실 금융실명제의 후속개혁이다.금융실명제의 완결판이라 할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96년부터 실시될 상황에서 부동산의 차명소유를 계속놔둘 경우 금융시장을 빠져 나온 비실명 자금들이 부동산으로 흘러들 수 있다는 정책적 판단이 도입배경이 됐다. 이 전에도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 등 부동산의 명의신탁을 규제하는 법률은 있었다.그러나 이들 법률은 명의신탁으로 부동산 투기를 한 경우 등에 대한 처벌위주였으며,명의신탁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부동산 명의신탁은 1912년에 제정된 「조선부동산등기령」에 종중명의로 등기할 수 있는 규정이 없어 부득이 종중원 이름으로 등기하게 된 것이 시초다.이후 판례로도 그 유효성이 인정돼 투기수단으로 활용돼 왔다.외지인이 살 수 없는 농지를 현지인 이름으로 사둔 것들이 그것이다. 부동산실명제는 명의신탁의 법적효력을 무효화함으로써 부동산 투기 등 탈법과 탈세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줄게 했다.금융실명제와 함께 경제의 흐름을 「합법적이고 아주 맑게」 만들었다. 그러나 양대 실명제의 성과이면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아직도 검은 돈들이 차명계좌를 은신처로 삼아 실명화를 거부하고 있다.최근 4천억원 비자금설 파문도 차명계좌 때문에 증폭된 것에 다름아니다.93년 10월 이후 지금까지 차명예금 중 실명으로 전환된 돈은 2백74억원에 불과하다.가명예금의 미전환액은 4백30억원으로 드러나지만 차명예금은 그 규모가 얼마인지 추정조차 안된다. 물론 모든 계좌의 차명여부를 가려내기란 불가능하다.그러나 차명계좌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연간 이자소득 4천만원 이상)을 확대,차명계좌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부동산실명제와 토지종합전산망의 가동으로 부동산 투기가 현저히 줄게 된만큼 투기시대에 만든 토지거래허가제도 등의 규제완화도 병행돼야 할 것이다. ◎사회·교육분야 개혁/성역없는 사정… 「권력형 비리」 척결/입시 자율권 폭 넓혀 열린교육 제시/쓰레기 종량제 실시… 환경의식 고취/「4·19」·「5·16」등 왜곡된 역사도 바로잡아 김영삼 대통령의 사회분야 개혁은 제도개혁에서 생활개혁에 이르기까지 집권 30개월동안 숨가쁘게 진행돼왔다.교육·법조개혁은 기존의 교육제도와 사법체계를 완전히 뛰어넘는 혁명적인 「제도개혁」으로 평가됐고 부실공사 근절·교통난 해결·민생치안 확립 등 「생활개혁」은 국민의 의식개혁으로 이어지고 있다. 문민정부 출범직후 개혁의 첫 단추는 공직남용 및 부정 부패자를 척결하는데 끼워졌다. 김대통령의 「성역 없는 사정」은 군인사 및 율곡사업비리,슬롯머신사건,상무대비리사건,국회노동위돈봉투사건,수서택지개발사건 등 굵직굵직한 권력형 비리관련자의 숙정으로 이어지면서 국민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유력 외지인들이 김대통령에게 「미스터 개혁」이라는 애칭을 붙일 정도였다. 김대통령은 또 취임과 동시에 『집권기간동안 한푼의 돈도 받지 않겠다』고 천명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 정치자금의 투명화와 돈안드는 정치를 몸소 실천함으로써 「한국병」의 전형으로 지적되어온 정경유착의 고리를 단호히 끊은 것이다. 「민생개혁」도 동시에 진행됐다.부동산투기,대학특혜입학,세무비리,교육계촌지 등 우리 사회 곳곳에 곰팡이처럼 번져 있던 온갖 비리 유형이 여지 없이 들추어지고 처벌됐다. 누구나 어디서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열린교육을 내세운 5·31교육개혁조치는 시행에 들어가봐야 성패를 가늠할 수 있겠지만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국·공립대의 본고사를 폐지하고 사립대에 입시자율권을 준 것은 학생들의 입시고통을 덜어주고 인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지나친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왜곡된 우리 교육의 현실을 바로 잡는 획기적인 개혁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학에 들어가는 것을 최대의 과제로 삼고 암기·주입식 교육으로 치달아 왔던 초·중·고 교육의 뒤틀린 모습은 잘못된 입시제도에 가장 큰 원인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이같은 입시제도의 개혁을 포함한 교육개혁은 문민정부의 최대의 과제로 떠올랐고 정부출범이후 발족한 교육개혁위원회의 오랜 연구끝에 교육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만한 교육개혁 조치들이 지난 5월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정보화·세계화사회로 격변해 가고 있는 새로운 역사적 도전에 대응하는 교육체제인 「신교육」을 이념으로 하는 5·31 교육개혁안은 입시개혁말고도 중학교와 고교의 선택권 부여를 내용으로 하는 평준화 제도의 보완,대학의 다양화·특성화·정원 자율화 등 교육제도의 근본을 혁신할 수 있는 개선책들이 여럿 들어있다. 또한 열린 교육사회,평생 학습사회를 목표로 학점은행제와 시간제 등록제를 실시하고 학교의 전편입학을 확대해 교육의 문을 활짝 열어 놓았고 학교 운영에 학부모 등이 참석할 수 있게 해 학교운영을 자율화했다. 5·31 교육개혁의 성공여부는 개혁안의 취지에 따라서 얼마나 충실하게 시행에 옮기느냐 하는 것일 것이다.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도 제도적으로 시행되지 않는다면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최근 교육개혁추진기획단을 발족시켜 개혁안의 추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개혁안의 내용을 48개로 구분해 시행 목표시기와 세부 계획을 마련,여론 수렴작업에 나서고 있다. 여론 수렴은 시행에 옮기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여론과 배치된 제도는 반발만 살 것은 뻔하다.벌써 중·고교의 학교선택권 부여문제 등 학부모의 반발을 부르고 있는 사안들이나타나고 있다. GNP 5% 수준을 1차 목표로 하는 교육재정의 확보문제도 선결과제다. 이같은 문제점들을 해결하며 신교육의 참된 뜻을 실현하는 것이 문민정부의 남은 과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 국민의 피부에 와닿은 「체감개혁」의 성공 사례로는 교통난해소를 위해 한시적으로 실시된 10부제와 버스전용차선제,시민의 환경의식을 고취시킨 쓰레기종량제 등이 꼽힌다. 청와대 앞길과 인왕산등산로의 개방,궁정동 안가해체와 같이 권위주의통치의 상징을 국민에게 되돌려 준 일은 「작지만 계산할 수 없는 변화」로 평가받았다. 민족사의 복원을 위해 왜곡됐던 역사를 바로 잡은 것도 김대통령의 치적.「4·19의거」를 「4·19혁명」으로 새로 자리매김시켰고 「5·16혁명」을 「5·16군사쿠데타」로 정리했다.또 「5·18광주사태」는 「5·18광주민주화운동」등으로 역사속의 사건이 국민의 역사 감정과 시대적 인식에 맞게 재정립시켰다. 교육개혁과 함께 김대통령의 사회개혁분야의 양축을 이루는 법조개혁 또한 오는 97년 실시를 목표로 세계화추진위원회와 대법원에 의해 최대공약수 도출작업이 한창이다. 법조개혁은 법조인 증원,법학교육제도 개선,그릇된 법조관행 철폐 등 3가지로 개혁방향이 요약된다. 특히 이른바 「전관예우」「정실재판」과 같은 법조관행은 법률서비스의 최대 수요자인 국민으로부터 오랫동안 원성을 사왔다는 점에서 김대통령이 임기중에 반드시 마무리지어야 할 숙제다.
  • 보험사 서비스경쟁 갈수록 치열

    ◎무료 건강검진·이사비용 10% 할인특혜/고객 석달이내 이의 제기땐 보험료 환불 보험금 타기가 복잡하고 어렵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계약 단계에서 보험금 지급에 이르기 까지의 다양한 서비스가 계약자들을 보다 편하게 해주고 있다.한술 더 떠 무료진료 이사할인 등 별의 별 서비스도 다해준다.고객 서비스가 최고의 영업이기 때문이다. ◇계약 서비스=보험모집 과정에서 하자가 있을 경우 보험료 전액을 환불해주는 품질보증제를 대부분의 보험사가 최근들어 실시하고 있다.전보험사로 확산되는 추세다.보험계약자가 중도에서 계약을 파기할 경우 원금도 제대로 못받던 종전에 비하면 파격적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4월부터 보험계약자가 3개월이내에 상품내용이 모집인의 설명과 다르다는 이의를 제기하면 그동안의 보험료를 모두 돌려준다. 지난해 5월부터 이를 시작한 삼성생명은 7월부터는 전국 어디서나 보험료를 환불해주거나 계약자가 원하는 상품으로 바꿔주기로 했다.대한생명과 흥국생명도 7월과 8월부터 3개월간을 품질보증기간으로 정했으며 국민생명은 1월부터,태평양생명은 5월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한덕·한국·대신생명등도 도입을 검토중이다. ◇지급 서비스=보험사 서비스의 기본이다.보험이 만료됐는데도 절차를 잘 알지 못해 고민하는 계약자들을 위해 대폭 개선했다.보험기한이 끝나 보험금을 찾으려 할때 이제는 보험증권이 없어도 본인이 가면 그냥 내준다. 그러나 본인이 아닐 경우에는 주민등록 등본등 가족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와 계약자의 인감증명 및 인감도장,본인의 주민등록증이 있어야 한다. 보험이 만료가 됐는지도 계약대리점이 아닌 아무 대리점에 전화로 문의해 주민등록번호만 대면 확인할 수 있다.보험금 지급기한이 2년을 넘어 법정유효기한이 지났더라도 찾을 수 있다. 교육보험의 입학금 등 중간에 지급되는 각종 기념 축하금도 지급기간이 지났더라도 언제든지 신청만 하면 된다.보장성 보험의 배당금도 마찬가지다.찾지 않아도 시중의 정기예금 금리로 이자를 계산해주기 때문에 전혀 손해가 없다. ◇진료 서비스=보험사별로 조금씩 내용은 다르지만 하지 않는 회사가 없다.삼성생명은 우수계약자를 대상으로 본사와 지방총국에서 무료검진을 실시한다.동아생명은 암보험 계약자를 대상으로 1∼2년에 1회씩 무료 종합검진을 해주며 간호사들이 계약자의 집을 방문,계약자와 그 가족의 건강을 체크한다. 제일생명도 전국의 주요병원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임산부 무료검진,계약자 종합검진 등을 실시하고 있다. ◇생활 서비스=보험사들은 계약자들의 이사나 호텔이용 등에 할인해주고 있어 이용하면 경제적이다.동아생명은 계약자들에게 이사 및 특송비용을 할인해준다.대한통운을 이용해 이사하면 견적금액의 10%를 깎아준다.호텔 설악파크의 객실이나 부대시설을 이용하면 이용시기에 따라 할인율이 20∼40%까지 이다. 대한생명은 한일 익스프레스를 이용해 이사하면 20%를 깎아주고 (주)월드웨딩을 통해 혼수품을 구입해도 할인 혜택을 준다.결혼식장 알선 및 예약,신혼여행 예약도 가능하며 LG전자의 컴퓨터를 20% 싸게 살 수 있다. 자동차보험 관련 서비스도 다양하다.24시간 보상서비스는 기본이다.삼성화재는 경찰서에 이동보상데스크를 설치,운영중이고 LG화재는 LG카드와 제휴,오토카드를 발행한다.배터리 충전,펑크타이어 교체,견인,비상급유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대한생명은 전계약자들을 대상으로 자동차용품을 구입하거나 정비할때 15∼30% 할인해 준다.
  • 고위층 2세들(북한 특권층 심층해부:6·끝)

    ◎몰래 「독선생」 모셔다 불법 과외/대부분 김일성 종합대 “특혜 진학”/동창·성분 좋은 집안끼리 혼인/부모지위 이용 돈벌려다 망신/나이 어리고 일선경험 적어 걸출한 인재 안나와 북한에서 출세를 하려면 일단 김일성 종합대학을 졸업하고 공산당원이 돼야 한다. 북한에서 김일성 종합대학이 차지하는 위상은 김정일을 비롯,정무원 부부장급(차관) 3분의 1이상이 이 대학 출신이란 사실에 의해 시사되고 있다.따라서 이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입시경쟁은 여간 치열하지가 않다.그래서 권문세도가에선 몰래 「독선생」을 모셔다가 하는 불법과외가 성행하고 있기도 하다. 북한은 특권층자녀에게 김일성 종합대학 진학시 엄청난 특혜를 주고 있다.일종의 특례입학인 셈인데 흔히 「5과대상자」로 불리는 특권층의 자녀는 항일 빨치산 유자녀나 대남사업(남한침투간첩) 희생자 유자녀와 함께 입학이 우선 보장된다.이들에 대한 특례입학은 김정일의 특별지시에 따른 것인데 5과대상자들은 커트라인이 50점일 경우 30점만 얻어도 입학이 허가된다. 김일성 종합대학의 입학경쟁률은 공과대학이 평균 7대 1,의과대학은 10대 1을 웃돈다.북한에선 대입시험에 낙방할 경우 자동적으로 군에 입대하기 때문에 재수생은 없다.그러나 성분이 좋은 집안의 낙방생 자녀는 군복무중에 다시 시험을 쳐 대학에 입학하기도 한다.따라서 북한 특권층자녀의 대부분은 김일성 종합대학 출신으로 봐도 된다.이들은 결혼도 동창끼리 많이 하며 괜찮은 집안끼리 혼맥이 엮어지기도 한다.바로 허담의 아들과 중국광주무역대표부대표 최충남의 딸이 맺어진 경우가 그 예다.그러나 특권층자녀중 세인의 시선을 끌 만큼 걸출한 인재는 아직 출현하지 않은 상태다.그 이유는 대체로 2세의 나이가 어린데다 일선경험이 일천한 때문으로 분석된다.하지만 북한사회의 특성상 향후 이들이 각 분야의 요직을 차지하게 될 것은 분명하다.이른바 핵심계층이 아닌 동요계층이나 적대계층이 주요포스트에 앉을 경우 체제도전의 우려가 있고 정권유지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많아 자리가 주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에서 부모의 지위를 이용,큰 돈을 번 특권층2세가 적지 않다.그러나 대개는 뒤끝이 안좋았다.박성철 부주석의 장남 박춘식이 대표적인 예다.그는 아버지를 등에 엎고 만년보건회사를 차려 많은 외화를 벌었다.하지만 박성철이 89년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과 관련,이를 주관한 조선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사로청)을 비판했다가 김정일의 노여움을 사 중앙검찰소에 체포되면서 추풍낙엽이 되고 말았다.당시 박성철 부주석은 이 사업을 총화하면서 이 행사로 말미암아 북한경제가 빚더미에 올라앉게 됐다고 지적,이를 주관한 사로청을 호되게 비판했다.사로청으로부터 이같은 보고를 받은 김정일이 대로한 것은 물론.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을 당에서 직접 조직한데다가 수령의 권위와 위신을 세계에 자랑하는 계기가 됐는데 돈 좀 썼다고 시비를 걸고 나선 게 괘씸했기 때문.분을 삭이지 못한 김정일은 수령의 권위를 훼손시켰다는 죄목으로 박성철에게 3개월의 사상검토를 명했다.동시에 부주석의 권리정지와 가택연금을 부과했다. 이 일로 박성철이 톡톡히 망신을 당한 것은 물론.또 당과 정무원은 이때다하고 외화불법낭비혐의로 그의 장남 박춘식을 체포,6개월간 비틀어 짰다.내로라 하던 박성철의 날개가 하루아침에 떨어지자 직전까지 그에게 아부하던 검찰소가 들고 일어나 박춘식을 체포한 것.93년12월 박춘식이 이렇게 몰리자 평양시 동대원구역 당조직부장직에 있던 그의 동생 박춘원 마저 많은 여자를 다치고 외화를 착취한 혐의로 해임,철직되어 검찰로부터 닥달을 당했다. 북한에선 김정일의 신임을 받는 사람이면 그와 그 가족은 물론 범법자라도 신성불가침의 존재가 된다.그러나 한번 김정일의 눈밖에 나면 그의 운명은 끝이 난다.김정일의 말이 곧 법이기 때문이다.
  • 대학개혁의 전제조건/이성호 연세대 교수

    ◎“전시효과 노린 개혁안 남발말라”/타대학 흉내내기·「순서매김」등 고질병 먼저 고쳐야 정부에서는 조만간에 교육개혁의 청사진을 밝힐 모양이다.아직은 베일에 가려있어 그 내용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래저래 들리는 얘기로는 가히 메가톤급 개혁안이 나올듯 싶다.과거 5공이나 6공,그 어느때보다도 교육개혁 의지가 강한 문민정부이기에,발표에 거는 국민의 기대 또한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교육개혁안 가운데는 대학을 근원적으로 개혁하고자 하는 내용도 꽤나 많이 포함될 듯 싶다. ○용기있는 홀로서기 필요 그러나 그 어떤 개혁안이 나온다해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대학의 자세가 근본적으로 변화되지 않고서는 개혁안이 성공을 거두기 어려운 것은 이미 지난날 우리가 뼈저리게 체험한 바이다.그렇다고 해서 법률적으로,제도적으로 대학을 구속하는 개혁안이 나와도 그것은 곧바로 대학의 생명선인 자율을 억제하고 또한 그에 따른 내면적인 저항만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정부가 그 어떤 개혁안을 발표하든간에,그리고 그에 따라 각 대학이 그 어떤 개혁을 시도하든 간에,개혁을 추구하는 대학의 기본적인 자세로는 우선 첫째로 대학의 본질적인 사명과 기능에 기초한 선한 양식을 최우선적으로 회복하는 것이다. 참으로 대학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고 그래서 대학의 교수들은 어떠한 책무를 기본적으로 수행하여야만 하는가에 대한 도덕적이고 민주적인 가치에 기초한 자세가 먼저 갖추어져야 대학개혁은 성공할 수 있다. 이를테면 나누어먹기식의 왜곡된 평등주의,학생을 위한다는 위장 아래 자행되는 교수들의 편의주의,어떻게든 최소한의 요건만 충족시키면 되는 것 아니겠느냐는 식의 안일한 최소요건충족지향주의 등을 과감하게 떨어버릴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둘째로,모든 대학은 전시효과적인 개혁을 시도하거나 또는 그렇게 해야만 일단의 부류에 끼일 것 같아 맹목적으로 어떤 개혁을 시도하는 위선에서 벗어나야 진정한 대학개혁을 이루어낼 수 있다.왜,우리네 대학들은 각기 저마다 특성을 살려 용기있게 과감한 개혁을 시도하지 못하고 일부 선진대학들이 무엇을 하면 그것을 꼭 순서대로 따라가고 있는가? 즉 따라가는 순서마저 늘상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인가? 힘이 부족해서,힘있는 대학들이 앞에 서서 나가면,그 뒤에서 별로 힘안들이고 따라가기가 쉬워서인가? 진정 그들 스스로 우리네도 그 어떤 다른 대학 못지 않게 대학으로서의 존재가치를 확인한다면 보다 용기있는 홀로서기를 해야할 것이다. ○대학평준화 상당히 진전 셋째,밖에서 대학을 보는 시각이 바뀌어져야 한다.최소한 인습적인 시각으로부터 벗어나야 할 것이다.이를테면 무슨 대학,무슨 대학 하는 식으로 쭉 순서를 열거하는데 있어 해방이후 몇십년 동안 그저 인습적으로 구전되어온데서 벗어나야 한다.예컨대 그러한 순서는 학과별로도 크게 다를 수도 있고 캠퍼스 환경별로도 크게 다를 수 있다.특히 그러한 순서매김이 대체로 입학생들의 학력성적에 기인한 것이라면 우리는 속히 그런 구태의연한 인습에서 벗어나야 한다.예컨대 지금은 교수의 평준화가 꽤나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유능하고 훌륭한 교수들이 전국대학에 산재해 있다.그럼에도 그들이 몸담고 있는대학이 순서매김의 앞자리 대학에 들어 있지 않다고 해서 그들이 능력없는 교수로 인식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이러한 왜곡된 인식을 정부가 먼저 깨고 나서야 한다.또한 이러한 대학에 대한 인습적인 순서매김 의식을 기업에서도 과감히 불식하고 나서야 할 것이다.즉 우리네 모든 대학에 대한 보다 과학적이고 보다 엄격한 진정한 평가와 인식이 다양한 기준에서 이루어져야 대학개혁은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것이다. 넷째,대학은 정치성에서 벗어나야 한다.총장·학장을 선거로 뽑는다고 해서 대학의 민주화나 자율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직접투표로 안 뽑아도 대학의 민주화나 자율화는 가능하다.총장·학장을 직접투표로 뽑는 과정에서 성숙되지 못한 정치적 행위 속에 교수들 스스로 매몰되는 일이 계속되어서는 그 어떤 대학개혁도 이루어지기가 어렵다.또한 만약에 로비라는 미명아래 대학 총장들이 세칭 힘있는 높은 사람들을 각각 등에 업고 빽으로 연줄로 부당한 특혜를 입으려 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려는 왜곡된 정치적 자세를 가져서도대학 개혁은 어렵다.그리고 교수들도 그러한 왜곡된 정치성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만 교수들이 주도하는 대학개혁은 성공을 거둘 수가 있다.대학의 정치적 중립화는 밖으로부터 주어지는 경우보다는 안에서 스스로 확보해나가는 쪽의 몫이 더 큰 것이다. ○정치성에서 벗어나야 끝으로 대학은 개혁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정부의 막강한 힘에 의존하여 또한 그러한 힘을 팔아서 교수를 다스리고 학생을 다스리고 대학행정을 이끌어왔던 어두웠던 시대의 대학관리에 대한 향수를 느끼면서 개혁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는한 대학개혁은 어렵다.물론 그렇게 된데에는 지난날 정부의 대학정책에 귀속되는 책임이 더 크다.그렇기에 이제 대학의 자율을 극대화하면서 진정한 대학개혁을 추진하려는 문민정부에서는 대학의 지난날의 뼈아픈 상처에 대한 잔흔을 고려해서 모든 대학을 「시장경제 원리 도입」이라는 이름으로 무조건 위협만 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그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겠는가 하는 차원에서 개혁을 추진하여야 한다.
  • 사법개혁·외국어교육 “2대과제”/「세계화」 무엇을 어떻게 추진하나

    ◎변호사 늘려 법조문턱 낮추기/사법개혁/국교영어교육 외인·주부 활동/외국어/4대국 전문가·정보센터 집중육성 계획도 세계화추진위원회(위원장 김진현)가 24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2월 중점추진과제의 핵심은 사법제도에 대한 대수술과 외국어교육 강화다. 위원회의 사법제도 개편안은 변호사의 수가 너무 부족하고 그 때문에 보수 또한 턱없이 높아 일반 국민들의 법률서비스 이용을 가로막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자는 것이다.따라서 위원회는 법조인의 수를 늘릴 수 있도록 사법시험제도를 개선하고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지식과 훌륭한 덕목을 갖춘 법조인을 양성할 수 있도록 사법고시의 준비과정으로 전락한 현재의 법학교육체제를 바꾸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업이 원하는 국제금융 해외투자 보험 특허 세무 노동 증권분야에 밝은 전문법조인의 수가 턱없이 모자랄 뿐 아니라 대외통상협상에 정통한 전문변호사가 적어 협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 또한 사법제도의 개선을 부추기는 대목이다. 위원회가 세계화의 하부구조로 파악하고 있는 외국어교육의 강화방안은 「듣고 말하는 영어」의 습득에 역점을 두고 있다.국민학교에서 고등학교 때까지 배운 실력만으로도 외국인과 충분히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오는 97년부터 영어를 국민학교의 정규 교육과목으로 채택,멀티미디어를 활용해 3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매주 2시간씩 가르치기로 했다.교사는 자격 있는 외국인을 채용하거나 외국에서 공부한 주부등을 자원봉사자로 활용할 계획이다.우리 대학생들이 선진국의 대학생들과 같은 수준의 전문지식을 흡수하고 소화할 능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전과정을 영어로 진행하는 국제대학및 외국대학의 분교의 설립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할 생각이다.대학입학 수학능력 시험에서 영어듣기평가의 비중을 높이고 영어능력 검정제도를 도입해 사원의 임용및 승진 때 객관적 평가기준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이와 함께 국내 TV다중언어방송과 CNN 등 시사프로그램의 방영을 확대,국민들의 외국어 접촉기회를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고급공무원의 임용및 육성방식도 서둘러 개선해야 할 과제라고 위원회는 판단하고 있다.세계화가 요구하는 다양한 분야의 고급 전문인력을 공직으로 흡수하는 유인체제및 인사관행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국장급 이상 공무원의 평균 보직기간이 10개월에 불과해 전문성을 발휘하기 어려운 여건도 개선할 방침이다.위원회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진행되던 지난 7년 동안 담당 국장이 7차례나 바뀐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행정고시 합격자의 초봉이 사법고시 합격자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한 비합리적 보수체계도 손을 댈 계획이다.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 4국에 대한 이해능력을 크게 높이기 위해서는 기존의 연구기관 가운데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부문에 관해 입체적으로 접근할 능력이 있는 정보연구기관을 미국의 옌칭연구소와 같은 수준의 정보자료센터를 보유한 정보및 연구관리조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법안을 제시하고 있다.별도의 재단을 설립해 연구기금을 조성하고 일본의 종합연구개발기구(NIRA)처럼 연구업적을 평가하고 분석·조정하는 기구도 설립해야 한다는생각이다.정부투자기관의 조사·기획부서에 중국과 일본을 전담하는 조직을 별도로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전관예우/개혁도마에 오른 법조계의 최대 폐습/마약 연예인 보석조건 억대 수임료/부장판사 출신 “월수 2억∼3억” 고백 정부출연연 통폐합/사실상 백지화 김영삼 대통령이 24일 세계화추진위원회로부터 세계화를 위한 4개 중점추진과제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전관례우」의 잘못된 관행을 시정토록 지시함으로써 이에 대한 대수술이 불가피해졌다. 전관예우란 판·검사로 있다가 갓 개업한 변호사들에게 현직에 있을 당시 함께 일했던 동료 판·검사들이 특혜를 주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보통 변호사들이 해결하기 어려운 사건도 이들 변호사를 찾아가 사건을 의뢰하면 성공활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형사지법에 접수된 구속적부심및 보석사건 처리 결과에 따르면 판·검사로 현직에 있다가 갓 개업한 변호사들의 평균성공률이 77%에 이른 반면 전체 변호사들의 성공률은 50%선에 머물러 큰 차이를 보이고있다. 이 때문에 이들 변호사들의 수임료는 천장부지로 치솟고 있다.형사사건의 경우 착수금과 성공보수를 합쳐 1천만원 이상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이같은 기준이 무시되고 있다. 대마나 히로뽕 사범 등으로 구속된 유명 연예인이나 기업인의 경우 구속적부심이나 보석을 조건으로 변호사들에게 건네지는 돈이 수천만원에서 억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건을 의뢰하는 측이 유리한 판결을 얻기 위해서는 현직 출신으로 갓 개업한 변호사를 엄청난 비용으로 매수해야 되기 때문에 이들 변호사들의 수임료는 부르는게 값이다. 지법부장으로 있다가 개업한 한 변호사는 『현직에 있을 때는 상여금 등을 합쳐 월수입이 3백만원 가량 됐는데 개업한뒤 몇달간은 월 2억∼3억원씩 벌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이같은 전관예우의 유혹 때문에 변호사 개업을 망설이던 판·검사들의 퇴직 희망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오는 3월 1일자로 단행된 법원과 검찰의 정기인사를 앞두고 30여명의 판·검사들이 옷을 벗었다. 전관예우는 변호사의 수임료를 올리는 첫번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관예우의 폐습은 판·검사들이 퇴임후 변호사 개업에 대비,장래의 독점이익에 대한 장기적 투자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말하자면 독점이익을 계속 향유하기 위한 그들만의 암묵적 담합인 셈이다. 이들 갓 개업한 변호사들이 사건 수임료를 천장부지로 올려 놓는 바람에 다른 변호사들도 울며겨자 먹기식으로 수임료를 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하소연한다.수임료를 적게 받으면 능력이 없는 변호사로 낙인 찍히기 때문. 사법연수원 출신의 P모 변호사는 『전관예우만 시정되더라도 사건 수임료는 지금보다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관예우를 시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변호사의 보수기준은 대한변호사협회가 정한다」고 규정한 변호사법을 개정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민을 위한 사법개혁추진연합회」는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사법개혁에 대한 입법청원서에서 『변호사의 보수기준을 변협이 정하도록 한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격』이라며 『변호사 수임료기준을 법률로 정해 그 비용을 적정화하고 패소자의 부담으로 한다면 모든 국민들이 손쉽게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촉구했었다.
  • 장애인 특례입학의 길 거절/한대건축과 붙은 뇌성마비 정태관군

    ◎정상인과 겨뤄 당당히 합격/특차지원 떨어지자 같은과 재도전/“대견한 아들” 파출부 어머니 눈시울 어려운 가정환경속에서 뇌성마비학생이 장애를 극복하고 당당히 정상인들과 경쟁하여 대학에 합격했다. 서울 선덕고등학교 3학년 정태관(19)군은 생후 1주일만에 뇌성마비증세를 보여 보행이 불편하고 오른손과 안면근육에 이상을 보였다.여기에다 고등학교 2학년때는 망막박리까지 걸려 1년을 휴학했으나 책읽는 것도 어려울 정도였다.그러나 정군은 이같은 장애를 극복하고 지난 21일 발표한 한양대입시에서 정상인들과 동등하게 시험을 치러 건축공학과에 합격했다. 정군은 특차지원에서 떨어졌던 같은 과에 재도전,합격하는 「오기」를 보였다.정군은 특히 수능점수 1백68.7로 연대공대에 장애인 특례입학이 가능했지만 「지체부자유증명서」를 받아오라는 학교측 요구를 거절하고 정상인과 동등하게 경쟁하는 길을 택했던 것. 한편 외아들 태관군의 합격소식은 10평짜리 1천8백만원 전셋집에서 어렵게 살며 지하철청원경찰로 일하는 아버지 정길현(51)씨와파출부로 일하는 어머니 송순규(50)씨에게는 그간의 마음고생을 덜어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어머니 송씨는 『불편한 몸으로 눈까지 나쁜데 오래 책상에 앉아 책과 씨름할때는 말리고 싶었다』며 울먹였다.아버지 정씨도 『태관이의 건강을 위해 하루에 1만번씩 앉았다 일어나는 운동을 시켰을 때는 속으로 원망도 많이 했을 것』이라며 『앞으로 태관이가 장애자로 특혜받지 않고 정상인과 똑같이 살아가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 사대등록금 15% 인상/총학장회의/내년 대학별 자율결정

    ◎기여입학제 허용 촉구 전국 1백10개 사립대학 총학장들의 모임인 한국사립대학총학장협의회(회장 민병천 동국대총장)는 4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임시총회를 갖고 내년도등록금을 올해보다 15%내외 인상된 선에서 각 대학이 자율결정키로 했다. 사립대 총장들은 이날 총회에서 교수충원·기자재확보등 막대한 대학재정수요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물가등을 감안, 올해보다 15%가량 인상된 수준에서 각대학과 지역사정에 따라 결정키로 했다. 이에따라 내년도 사립대 등록금은 올해보다 연간 43만∼64만여원이 올라 인문·사회계 3백32만원,이학·체육계 3백90만원,공학·예능계 4백28만원,약학 4백52만원,의치학계 4백87만원이 될 전망이다. 올해 사립대 등록금(입학금·수업료·기성회비)은 전년도에 비해 인문·사회계열 14.1%,이학·체육 13.1%,공학·예능 13.4%,약학 11.6%,의치학 14.2%씩 인상됐었다. 총장들은 또 대학의 국제경쟁력강화에 필요한 막대한 재정소요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인 기여입학문제에 대해서는 입학생 선발권을 대학에 부여하는것을전제로 실시여부는 대학실정에 따라 자율결정하되 시기는 신중히 검토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함께 정부가 올해 국책공과대에 이어 내년에 국책대학원을 또 선정하려는 것과 관련,이같은 방식은 특정대학에 특혜를 주는 것으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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