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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배들 장학금 남기고 세상 떠난 22세 사범대생, 명예졸업장 받는다

    후배들 장학금 남기고 세상 떠난 22세 사범대생, 명예졸업장 받는다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놨던 대구대 생물교육과 고 차수현씨가 명예졸업장을 받게 됐다. 19일 대구대는 오는 20일 오후 경산캠퍼스 성산홀에서 명예졸업장 전달식을 열어 수현씨의 아버지 차민수(55)씨에게 딸의 명예졸업장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구대는 이날 수현씨가 대학에 기탁한 장학금 전달식도 함께 열어 같은 과 후배 6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장학금을 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21년 수현씨는 교사의 꿈을 안고 대구대 사범대학 생물교육과에 입학했다. 그러나 건강 검진을 받던 중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진단을 받게 됐다. 이 질병은 대장이나 직장에 수백에서 수천개의 선종이 생기는 질환으로 20여년 전 수현씨의 아버지도 같은 병으로 오랜 기간 투병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차민수씨는 “수현이가 저와 같은 병 진단을 받았을 때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다”며 “딸에게 이런 몹쓸 병을 물려준 게 아닌가 싶어 너무 괴로워서 그 당시에는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대장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병이었지만 수현씨는 수술보다는 자연치유를 택했다. 후유증이 크게 남을 수 있는 수술이라 20살이 된 학생이 감당하기에는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현씨는 성치 않은 몸으로도 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3년간 한 학기도 쉬지 않고 열심히 공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 학생과 교내 샌드위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수현씨는 병세가 악화해 지난해 말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수현씨의 아버지는 “딸이 4학년 때 하는 교생 실습을 그토록 하고 싶어 했는데 그걸 하지 못해 매우 속상해했다”고 전했다. 투병 생활을 이어가던 수현씨는 지난 6월 초 22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생전 수현씨는 병상에서 아버지와 얘기를 나누던 중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통해 모은 돈에 대해 언급했다고 한다. 수현씨는 당시 “제가 이루지 못한 꿈을 후배들이 대신 이룰 수 있도록 돕는 데 쓰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차민수씨는 딸의 마지막 바람대로 사범대학 학생들을 위해 600만원을 장학금으로 대학에 기탁했다. 차민수씨는 “교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보고 있으면 모두 딸처럼 느껴진다”며 “딸의 소중한 뜻이 담긴 이 돈이 교사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후배들에게 작은 응원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대구대는 수현씨가 교사가 되고자 했던 꿈을 캠퍼스에 간직하기 위해 그가 평소 생활했던 사범대학 건물과 아르바이트를 했던 가게 근처에 있는 한 벤치에 수현씨의 이름과 추모 문구를 새겨 그의 소중한 꿈을 기리기로 했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투병 중에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았던 차수현 학생의 열정과 헌신이 다른 학생들에게 큰 귀감이 됐다”며 “차수현 학생은 더 이상 우리 곁에 없지만 그의 꿈과 열정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 고려사이버대학교, ‘빅데이터실무전문가 심화과정’ 수강생 모집해

    고려사이버대학교, ‘빅데이터실무전문가 심화과정’ 수강생 모집해

    고려사이버대학교 미래교육원이 교육부 주관 매치업 프로그램인 ‘빅데이터실무전문가 심화과정’의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매치업 사업은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필요한 직무 능력을 갖추고자 하는 대학생, 구직자,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하며, 해당 산업 분야의 대표 기업이 교육 이수자에게 직무 능력을 인증하는 단기 직무 인증 프로그램이다. ‘빅데이터실무전문가 심화과정’은 ▲빅데이터와 수학적 사고 ▲정형 데이터 분석 전문가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빅데이터 처리 전문가로 구성된 총 4개의 교육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과정을 수료한 학습자에게는 ‘심화 직무 능력 인증서’가 발급되며, 우수 학습자는 진로 컨설팅, 인턴십, 취업 추천 등의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교육 과정은 고려사이버대학교와 빅데이터 전문 기업인 데이터스트림즈가 공동 개발한 실무 중심의 전문 교육 과정으로, 이론 학습과 실습, 그리고 미니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수강 신청은 오는 9월 29일이며 교육기간은 오는 10월 5일부터 12월 1일까지 총 10회다. 특히, 모든 과정은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고려사이버대학교 미래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상담(02-6361-1860)도 가능하다. 한편, 고려사이버대학교는 12월 1일부터 2025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특히, 산업체와 공공기관 재직자는 ‘산업체 위탁 전형’을 통해 등록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협약이 체결된 기관에 재직 중일 경우 자동으로 혜택이 적용되며, 미체결 기관이라도 간단한 절차를 통해 협약을 맺고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고려사이버대학교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고려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5분 매진 ‘발레 아이돌’… “세계적 명성? 관객에게 좋은 영향 주는 게 중요”

    5분 매진 ‘발레 아이돌’… “세계적 명성? 관객에게 좋은 영향 주는 게 중요”

    춤이 가장 행복하다며 울던 소년유니버설 40주년 공연 주연 맡아“발레의 의미? 인생의 숙제 같아” “세계적인 무용수로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객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예술가가 되는 게 꿈입니다.” 스무 살 발레리노 전민철. 7년 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무용을 말리는 아버지 앞에서 “춤출 때 가장 행복하다”며 눈물을 뚝뚝 흘렸던 소년은 이제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차세대 발레 유망주가 돼 당찬 소망을 밝혔다. 선화예중·고를 거쳐 2022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영재 입학한 그는 지난해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콩쿠르 시니어 파드되 부문에서 우승한 데 이어 내년 봄 세계 최고 명문인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입단을 앞두고 있다. 지난 6월 대한민국발레축제와 이달 초 한예종 스승인 1세대 스타 발레리노 김용걸과 함께한 프로젝트 공연 ‘피아노 파드되’에서 뛰어난 기량으로 찬사를 받았던 전민철이 처음으로 전막 무대에 선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창단 40주년 기념 대작 발레 ‘라 바야데르’(오는 27~29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남자 주인공 솔로르 역의 다섯 무용수 중 한 명으로 발탁됐다. 184㎝의 큰 키와 긴 팔다리 등 타고난 신체 조건과 탁월한 실력을 겸비해 ‘발레 아이돌’로 불리는 인기를 입증하듯 그가 출연하는 회차는 티켓 오픈 5분 만에 전석이 매진됐다. 공연에 앞서 최근 만난 전민철은 “저에 관한 관심이 부담스럽기보다는 감사한 마음이 크다”면서도 “전막 출연은 처음이기 때문에 작품의 한 인물로서 1막부터 3막까지 어떻게 극을 이끌어 갈지가 가장 고민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를 뜻하는 ‘라 바야데르’는 인도의 황금 제국을 배경으로 힌두 사원의 무희 니키야와 전사 솔로르, 솔로르를 사랑한 공주 감자티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1막에서 니키야와 솔로르가 추는 2인무(파드되)가 제일 어려워요. 상대역인 이유림 누나가 워낙 잘하고, 서로 얘기를 많이 하고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지만 제가 아직 사랑의 감정을 깊이 있게 알지 못하다 보니 부족함을 느끼고 있어요. 드라마, 영화 등을 보면서 감정 표현하는 연습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공교롭게도 국립발레단이 다음달 공연하는 ‘라 바야데르’에는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이 솔로르 역으로 출연한다. 전민철이 마린스키발레단에 지원하는 데 큰 도움을 준 든든한 지원군이자 닮고 싶은 롤모델이 김기민이다. 전민철은 “기민 형이 얼마 전 한국에 왔을 때 솔로르 역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 줬다”며 “어떤 동작을 하든 이유가 있다면 그것이 정답이라는 얘기를 듣고 난 뒤부터 작품을 풀어 가는 게 훨씬 수월해졌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발레의 의미요? 인생의 숙제인 것 같아요. 100% 완벽하기 어려운 예술인 만큼 단점은 줄이고 장점은 살리면서 계속 발전할 수 있는 길을 고민해야죠.”
  • 5분 매진 ‘발레 아이돌’…“세계적 명성? 관객에게 좋은 영향 주는 게 중요”

    5분 매진 ‘발레 아이돌’…“세계적 명성? 관객에게 좋은 영향 주는 게 중요”

    “세계적인 무용수로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객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예술가가 되는 게 꿈입니다.” 스무 살 발레리노 전민철. 7년 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무용을 말리는 아버지 앞에서 “춤출 때 가장 행복하다”며 눈물을 뚝뚝 흘렸던 소년은 이제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차세대 발레 유망주가 돼 당찬 소망을 밝혔다. 선화예중·고를 거쳐 2022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영재 입학한 그는 지난해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콩쿠르 시니어 파드되 부문에서 우승한 데 이어 내년 봄 세계 최고 명문인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입단을 앞두고 있다. 지난 6월 대한민국발레축제와 이달 초 한예종 스승인 1세대 스타 발레리노 김용걸과 함께한 프로젝트 공연 ‘피아노 파드되’에서 뛰어난 기량으로 찬사를 받았던 전민철이 처음으로 전막 무대에 선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창단 40주년 기념 대작 발레 ‘라 바야데르’(오는 27~29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남자 주인공 솔로르 역의 다섯 무용수 중 한 명으로 발탁됐다. 184㎝의 큰 키와 긴 팔다리 등 타고난 신체 조건과 탁월한 실력을 겸비해 ‘발레 아이돌’로 불리는 인기를 입증하듯 그가 출연하는 회차는 티켓 오픈 5분 만에 전석이 매진됐다. 공연에 앞서 최근 만난 전민철은 “저에 관한 관심이 부담스럽기보다는 감사한 마음이 크다”면서도 “전막 출연은 처음이기 때문에 작품의 한 인물로서 1막부터 3막까지 어떻게 극을 이끌어 갈지가 가장 고민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를 뜻하는 ‘라 바야데르’는 인도의 황금 제국을 배경으로 힌두 사원의 무희 니키야와 전사 솔로르, 솔로르를 사랑한 공주 감자티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1막에서 니키야와 솔로르가 추는 2인무(파드되)가 제일 어려워요. 상대역인 이유림 누나가 워낙 잘하고, 서로 얘기를 많이 하고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지만 제가 아직 사랑의 감정을 깊이 있게 알지 못하다 보니 부족함을 느끼고 있어요. 드라마, 영화 등을 보면서 감정 표현하는 연습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공교롭게도 국립발레단이 다음달 공연하는 ‘라 바야데르’에는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이 솔로르 역으로 출연한다. 전민철이 마린스키발레단에 지원하는 데 큰 도움을 준 든든한 지원군이자 닮고 싶은 롤모델이 김기민이다. 전민철은 “기민 형이 얼마 전 한국에 왔을 때 솔로르 역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 줬다”며 “어떤 동작을 하든 이유가 있다면 그것이 정답이라는 얘기를 듣고 난 뒤부터 작품을 풀어 가는 게 훨씬 수월해졌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발레의 의미요? 인생의 숙제인 것 같아요. 100% 완벽하기 어려운 예술인 만큼 단점은 줄이고 장점은 살리면서 계속 발전할 수 있는 길을 고민해야죠.”
  • [용산NOW]의료개혁 ‘추석 분수령’…응급실 대란 위기 속 연휴 맞는 용산

    [용산NOW]의료개혁 ‘추석 분수령’…응급실 대란 위기 속 연휴 맞는 용산

    尹, 4일·13일 응급실 등 의료현장 세 곳 방문비서관 급파·국무회의서 “국민 걱정” 언급도 지난 2월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방안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추진한 의료개혁이 이번 추석 연휴 최대 분수령을 맞는다. 국민적 지지와 함께 시작한 의료개혁이지만 응급실 인력 부족 문제가 누적되면서 어느 때보다 우려가 커진 상태다. 대통령실은 이번 추석 연휴가 의료개혁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특히 추석 연휴 직전 발표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조사가 최저치를 기록하고, ‘의대 정원 증원’이 부정 평가 이유로 꼽히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경기 의정부성모병원 야간 응급실을 방문한데 이어 13일 서울 중랑구에 있는 서울의료원과 중구에 있는 국립의료원의 중앙응급의료센터를 연달아 방문했다. 약 일주일 사이에 의료 현장을 두차례, 세 곳을 방문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의견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의료개혁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날 오전 의료 현장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믿어달라’,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의사들이 과로로 버티는 구조로는 우리 의료 시스템이 지속될 수 없다며 이러한 절박함에서 의료개혁을 시작한 것”이라며 의료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오후 국민통합위원회 행사에서는 “개혁에는 늘 저항이 따르고, 실제 지금 곳곳에서 반개혁 저항이 계속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빗댔다. 의료개혁에 대한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지난주 윤 대통령의 현장 방문 후 대통령실은 비서관들을 전국 17개 권역응급의료센터로 급파했다. 8개 수석실의 비서관 15명이 34개의 병원을 방문했다. 현장을 다녀온 한 비서관은 “수련의(전공의) 중심의 대학병원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편, 비수련의 중심의 종합병원은 그보다 나은 상황”이라며 “현장에 의사가 부족한 상황이라 일시적으로라도 의사를 공급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는 추석 연휴 응급실 대란에 대한 국민의 걱정을 언급하며 국무위원들에게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응급의료에 대한 국민의 걱정도 많이 있다”며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중앙과 지방이 함께 특별대책을 수립해 응급의료 체계가 차질 없이 가동되도록, 국민들께서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의료개혁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계를 잘 설득해야 한다”면서 “(의료개혁이 의료진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국민과 의료계에 잘 설명하고 모두가 협력해 의료개혁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추석 연휴 당직 의료기관을 약 8000개 확보하는 등 ‘응급실 대란’을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경증이나 비응급환자의 경우 대형병원 응급실이 아니라 당직 병의원을 찾아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응급실 현장이 이전보다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들이 우려하는 수준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경증, 비응급 환자가 몰리지 않는 것이 관건”이라며 “대형 응급실에서는 교통사고, 심정지, 뇌출혈 등 중증 위주로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하루 2천만원 벌었던 ‘뚝딱이아빠’…모텔 전전하는 근황

    하루 2천만원 벌었던 ‘뚝딱이아빠’…모텔 전전하는 근황

    ‘뚝딱이 아빠’로 유명한 개그맨 김종석이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EBS ‘뚝딱이’ 아빠로 알려진 개그맨 김종석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한때 1년에 행사 MC로 500여 군데를 돌며 하루 2500만원을 벌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김종석이 모텔을 전전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김종석은 “감당할 수 없는 형편이 됐다. 현존하는 빚이 100억에서 105억 사이가 된다. 그 정도 빚은 빚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위안을 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그는 사법고시에서 떨어진 뒤 연극영화과에 입학했고, MBC 콘테스트에 합격해 방송일을 시작했다. 그는 “개그 프로그램에서는 내 역량을 발휘하지 못해 아쉬웠다. 그런데 거기에서 쌓은 노하우로 어린이 프로그램을 하니 150% 역량을 냈다. 디즈니 캐릭터가 유행하던 때에 제작진과 고민해 뚝딱이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어린이 프로그램 촬영을 마친 김종석은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 도착했다. 전월세로 살고 있는 집이라 3년째 짐도 못 풀고 있다는 그는 배우 지망생 아들을 소개하며 아직도 제대로 된 직업이 없는 아들을 안타까워했다. 김종석이 100억 빚을 지게 된 이유에 대해 “한국 커피를 미국에 심어보고, 한국 빵을 미국에 심어보자 싶었다. 거기에 도전하면서 생긴 빚이 22억인데 커졌다. 너무 힘들고 가슴이 아팠다. 가족들에게 미안했다”고 말했다. 세 곳의 대형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김종석이지만 운영이 쉽지는 않았다. 100억 빚에서 이자만 6000만원인데, 세 곳의 카페에서 세금을 떼고 6000만원의 매출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김종석은 현재 별거 중인 아내에게 연락해 “내가 미국에서 그렇게 시도해보지 않았다면 아들도 벽에 부딪히지 않고 열심히 뭘 할 수 있었을거다. 그런데 이렇게 됐으니 강요하다시피 하는 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 전남 의대 1곳·대학병원 2곳 세운다, 동·서부 1곳씩… 최대 1200병상 규모

    전남 의대 1곳·대학병원 2곳 세운다, 동·서부 1곳씩… 최대 1200병상 규모

    전남도의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방식이 의대 1곳과 대학병원 2곳으로 확정됐다. 전남 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대학 선정 용역기관인 에이티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 컨소시엄은 12일 전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민공청회와 여론조사 등 다양한 여론을 수렴한 결과 의과대학 1곳과 동·서부에 2개의 대학병원을 신설하는 방식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의대 입학정원은 2026학년도 타 지역거점 국립대학의 의대 정원 규모를 고려하되 지역 수요를 감안해 200명 내외로 제시했다. 대학병원은 동·서부 한 곳당 500∼600명으로 총 1000~1200병상 규모로 상급종합병원 수준으로 설립하는 방안을 내놨다. 소요 예산은 1000병상 기준 7000억원 정도로 통상적으로 국가가 20~25%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대학이 부담한다. 용역기관 관계자는 소요 예산과 관련해 “전남도가 대학의 재정 부담을 고려해 병원 설립비용의 30% 수준의 예산 지원을 제시했다”며 “2개 대학병원 신설로 커지는 대학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후 전남도가 정부, 도의회 등과 협의해 추가적인 지원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역기관은 다음달 중순까지 목포대와 순천대로부터 제안서를 받고 다음달 말까지 의대설립 대학을 정부에 추천할 계획이어서 그동안 공모 불참을 고수해온 순천대의 공모 참여 여부가 전남 의대 신설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 野 “의료 공백에 국민 죽어간다”… 韓총리 “가짜뉴스” 고함

    野 “의료 공백에 국민 죽어간다”… 韓총리 “가짜뉴스” 고함

    민주당 “총선용 증원 발표 정치적”한덕수 “전공의들 책임” 감정싸움딥페이크 총괄 여가부 공백 지적에“새 장관 임명 필요성 있어 검토 중”野, 김문수에겐 ‘日로 가라’ 소리쳐 더불어민주당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열린 9월 정기국회 마지막 대정부질문(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서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에 따른 죽음’에 대해 책임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이 “의료 공백에 국민이 죽어 간다. 윤석열 정부가 총선 전에 의대 정원 증원을 발표한 것이 정치적”이라고 비난하자 한 총리가 “가짜뉴스”, “전공의들에게 의료대란의 첫 번째 책임이 있다”고 반박하며 감정싸움으로 비화했다. 남인순 민주당 의원이 “의사 인력 확충 2000명은 총선을 겨냥한 정치적 숫자 아니었느냐”고 묻자 한 총리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한 총리는 “의사 1명 양성에 약 10년이 걸리는데 정부는 2035년 정도를 누적된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표로 삼아 내년부터 인원을 늘리려면 올해 5월 말까지 입학 절차·정원 조정 등을 끝내야 해 지난 2월 6일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 의원은 “응급실 뺑뺑이로 인한 사망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고 했고 한 총리는 “잇따른다는 표현은 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야당 의석에서 “국민이 죽어 나간다”고 소리치자 한 총리는 “가짜뉴스”라고 고함을 지른 뒤 “(의료진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죽어 나간다는 표현이 뭐냐”고 했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이 한 총리에게 “현 상황의 가장 큰 책임은 누구에게 있느냐”고 묻자 한 총리는 “정부도 책임이 있지만 전공의에게 첫 번째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백 의원은 “여야의정 협의체에 들어오라고 설득해야 할 대상이 전공의인데 총리가 이런 태도를 보이면 누가 협의체에 들어오겠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한 총리는 “감춘다고 감춰지는 사실이냐. 전 세계 어디에도 응급실과 중증 환자를 떠나는 의료파업은 없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업무를 하던 여가부 장관의 공백이 오래됐다는 남 의원의 질의에 “새 장관을 임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시기는 말하기 어렵지만, 필요성이 있겠다”고 했다. 대선 공약으로 여가부 폐지를 내세웠던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김현숙 전 여가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한 뒤 7개월간 후임을 지명하지 않고 있다. 한 총리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이 잘못됐느냐 생각하냐”는 박해철 민주당 의원 질문에 “판결을 다 읽어 보지 않아 제가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달리 생각하는 분도 의외로 많은 듯하다”고 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은 법원의 몇십 년의 징역형, 이런 것들은 그러한 죄하고 대법원이 판결을 했기 때문에 맞다고 보겠습니다만 좀 달리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좀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제 시대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언급으로 야권의 비판을 받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려 단상에 오르자 민주당 의원들은 “사과하세요”, “사도광산 해결해”, “일본으로 가세요” 등을 외쳤다. 이후 박 의원은 김 장관에게 “일제강점기 때 우리 선조들의 국적은 어디인가”라고 질의했고, 김 장관은 “일단은 일본 제국주의 시대 때 우리 대한민국이 없어져 버렸기 때문에 우리 국적은 없다”고 답했다.
  • “아나운서 1차 합격·대학 4년 장학금”…‘불륜 배우’의 깜짝 스펙

    “아나운서 1차 합격·대학 4년 장학금”…‘불륜 배우’의 깜짝 스펙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에서 김지상 역을 맡아 ‘국민 불륜남’으로 등극한 배우 지승현이 놀랄만한 스펙을 공개했다. 지승현은 지난 1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지승현이 ‘굿파트너’에서 김지상 역할을 맡으며 국민 불륜남이 된 것을 언급한 유재석은 “아내도 보셨을 것 아니냐”고 궁금해했다. 이에 지승현은 “가족들은 무명 생활할 때부터 봐와서 표현을 잘 안 하는데 같이 지나갈 때 다른 분들께서 ‘너무 잘 보고 있다. 좋으시겠어요’ 하니까 지나가면서 아내가 ‘살아보세요’라고 했다. 저도 웃음이 났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아버님께서 운동선수 출신이시냐”고 묻자 지승현은 “선수가 아니라 체육 선생님이고, 어머니는 영어 선생님”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운동선수가 아니라 용인대 유도학과 출신이시고 학생 주임을 하고 계신다”며 “고등학교 2학년 때 자퇴 한번 하려고 했다. 검정고시 봐서 연기를 빨리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버지한테 뒤돌려 차기 한 대 맞았다”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공부를 너무 잘했더라. 아버지가 뒤돌려 차기가 나온 게(이유가 있다) 대학교 4년 내내 장학금을 받고, 경희대 영문학과를 입학했더라”라며 “교생 실습 이수하고 캐나다 어학 연수까지 갔다 왔다”며 화려한 스펙을 소개했다. 유재석은 “공부 꾸준히 잘하다가 갑자기 연기를 한다니까 아버지가 화가 나신 거다”라고 했다. 그러자 지승현은 “그때 삭발도 하고 그랬었다”고 답했다. 아버지가 아나운서 학원에 다니라고 준 돈으로 연기를 배웠다는 이야기에 대해서 지승현은 “실제로 아나운서 학원은 다녔다”며 “그래서 YTN 아나운서 1차에 붙었다. 2차 필기를 대비해서 책도 사놨다. 혹시나 아버지가 집에 방문하셨을 때(를 대비해서)”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소름 돋고 철저하다. 두 집 살림을 괜히 한 게 아니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 구청장협의회 “시 도시계획 심의에 주민의견 반영 건의”

    구청장협의회 “시 도시계획 심의에 주민의견 반영 건의”

    서울시구청장협의회(협의회장 이필형 동대문구청장)는 지난 11일 정기회의를 열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주민 의견을 수렴한 자치구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 개선을 촉구하기로 했다. 이날 민선8기 3차연도 제192차 정기회의에선 이필형 협의회장을 비롯한 25개구 구청장(부구청장 대리 참석 포함)이 참석했으며 서울시 김상한 행정1부시장 등 관계부서 실·국장 6명이 배석했다. 협의회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자치구에서 상정한 도시계획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심의할 때 주민 의견이 반영되지 못해 자치구 계획과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 이렇게 촉구하기로 했다. 이 외에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 인건비 지원기준 개정 요구(서대문구) ▲서울 ‘건강장수센터’ 사업 추진 관련 건의(양천구) ▲중고교 신입생 입학준비금 현실화 제고(관악구) ▲공공산후조리원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관련 법령 개정 건의(용산구) 등 저출산 문제 해결과 각종 복지정책 개선을 위한 주제가 논의됐다. 한편 협의회는 의료 공백으로 추석 명절에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자치구와 서울시가 협력해 의료계 비상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 임규호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시 경계성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임규호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시 경계성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임규호 서울시의원(중랑2,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경계성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1일 제326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경계성 지능인은 지능지수(IQ)가 70~85사이인 사람들을 지칭한다. 인지 능력과 학습 능력이 낮아 사회성이 약하고 학습 속도가 늦어 입학을 거절당하는 일도 발생한다. 때로는 범죄에 쉽게 노출돼 피해자 또는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 전체 인구의 14%에 이르는데 비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있어 사회적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 장애정도판정기준에 해당되지 않아 장애인으로 인정받지 못하나, 평균 지능에는 미치지 못해 법적 보호 사각지대에 있다. 남들보다 둔한 정도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발견이 늦어 제때 치료하지 못해 떠안게 되는 경제적 부담과 고통은 고스란히 당사자와 가족의 몫이다. 임규호 의원은 경계성 지능인이 소외되고 현실에서 겪는 어려움을 개선하고자 조례안을 발의했다. 경계선 지능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평생교육 형태로 법적 정의를 내리고, 경계성 지능인이 받을 수 있는 지원을 재정적인 부문에서 행정적인 부문까지 확대하는 등 시장의 책무를 강화했다. 또한 경계성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 업무를 확대해 경계성 지능인 맞춤형 직업훈련 및 직무 실습 지원, 취업 알선 등 자립을 위한 지원과 당사자 및 가족 자조 모임 지원 등 심리적인 지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임 의원은 “경계성 지능인들도 적절한 교육과 지원을 받으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고, 자립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며 “경계성 지능인들이 사회에 적응하고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사회적인 지원과 인식 개선이 절실한 데 조례안 개정을 통해 사각지대가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계성 지능은 개인의 다양성 중 하나임을 이해하고, 이들을 존중하고 지원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앞으로도 경계성 지능인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훌륭히 역할을 수행하고 존엄성을 존중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전남 의대 신설 ‘1의대 2병원’ 및 ‘공동의대’ 투트랙 추진

    전남 의대 신설 ‘1의대 2병원’ 및 ‘공동의대’ 투트랙 추진

    전남도의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방식이 의대 1곳과 대학병원 2곳으로 최종 확정됐다. 전남 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대학 선정 용역기관인 에이티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 컨소시엄은 12일 전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민공청회와 여론조사 등 다양한 여론을 수렴한 결과 의과대학 1곳과 동·서부에 2개의 대학병원을 신설하는 방식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의대 입학정원은 2026학년도 타 지역거점 국립대학의 의대 정원 규모를 고려하되 지역의 의료인력 수요를 감안해 200명 내외로 제시했다. 대학병원은 동·서부 한 곳당 500∼600명으로 총 1천~1200병상 규모로 상급종합병원 수준으로 설립하되 병원별 규모와 특화 진료영역 등은 대학에서 정하도록 했다. 소요 예산은 1천 병상 기준 7천억 원 정도로 통상적으로 국가가 20~25%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대학이 부담한다. 용역기관 관계자는 또 소요 예산과 관련해 “전남도가 대학의 재정 부담을 감안해 병원 설립비용의 30% 수준의 예산 지원을 제시했다”며 “2개 대학병원 신설로 커지는 대학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후 전남도가 정부, 도의회, 대학 등과 협의해 추가적인 지원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 추천대학의 지원 대책으로는 인공지능 기반 의학과 첨단의과학 분야 연구·교육을 수행하는 ‘첨단의과학연구센터’ 설립을 제시했고 미추천 지역 발전계획은 추후 지역과 논의해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정치권에서 제안한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을 전제로 한 공동 의대 추진도 검토하기로 했다. 두 대학이 통합 확약서를 제출하고 구체적인 이행 계획과 사업계획을 제시하고 제시하고 공동 의대 추진에 합의하면 정부와 협의해 보겠다는 것이다. 용역기관은 이번 신설 방식을 토대로 10월 중순까지 목포대와 순천대로부터 제안서를 받고 10월 말까지 의대설립 대학을 정부에 추천할 계획이다.
  • [사설] 추석 연휴 자정까지 문 여는 광주어린이병원

    [사설] 추석 연휴 자정까지 문 여는 광주어린이병원

    동네 병의원이 문을 닫는 추석 연휴가 코앞이다. 정부는 어제부터 오는 25일까지를 추석 연휴 비상응급 대응 주간으로 정했다. 연휴에는 경증·비응급 환자가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와 같은 대형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면 본인 부담금이 90%가 된단다. 전공의가 떠난 지 7개월이 넘어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인 응급실에 경증 환자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추석 연휴에 문을 여는 의료기관이 하루 평균 7931곳이라지만 연휴에 아프면 어떡하나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 광주광역시의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추석 연휴 동안 자정까지 문을 연다. 광주는 지난해 8월까지 소아청소년 야간진료 병원이 한 곳도 없었던 지역이다.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강기정 광주시장이 이를 ‘손에 잡히는 변화 1호 프로젝트’로 선정하고 장명화 광주시 의약관리팀장이 지역 의료계, 전문가들과 협의해 진료비와 시설운영비 등으로 시비 23억원을 확보한 결과물이다. 광주기독병원에 문을 연 공공심야어린이병원 비용은 1만~2만원으로 응급실(8만~11만원)보다 훨씬 저렴하다. 그 이후 전남 여수·순천·광양, 그리고 광주에 한 곳 더 저녁 늦게까지 어린이를 치료하는 병원이 문을 열었다. 선한 영향력이 따로 없다. 의료개혁은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서다. 광주의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안착은 의료개혁의 성공에는 주민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지방자치단체 공직자와 헌신적으로 진료하는 의료진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보여 준 사례다. 응급실 근무를 ‘부역’이라 조롱하고, 수시 접수가 시작된 내년도 입학 정원을 되돌리라는 막무가내 주장을 하는 의료진도 있지만 환자 진료에 진심이 의료진들도 있지 않겠나. 그 물꼬를 중앙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국민들이 마련할 수 있다. 전남 곡성군이 고향사랑기부제를 이용해 주 2회 진료하는 소아과를 지난달 27일 연 것이 좋은 예다. 곡성군의 고향이음태스크포스 팀원들은 소아과 의사 20여명을 만났는데 그중 한 의사가 평소 쉬는 날 출장진료를 보는 형식으로 근무하고 있다. 추석 연휴에 안타깝게도 병원을 찾아야 한다면 응급실은 응급환자에게 양보하자. 정부는 응급실을 양보하는 경증 환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의료기관이 충분히 제대로 운영되도록 마련하고 해당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제공해야 한다. 의사나 의대생임을 인증받아야 가입할 수 있는 커뮤니티에 “국민이 더 죽어 나가야 한다”는 취지의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글들이 게시되고 있다고 한다. 이런 광기를 멈추는 데 모두가 힘을 보태야 한다.
  • 올해도 ‘티니핑’으로?…추석 조카 선물에 이모·삼촌들 고민 깊어져

    올해도 ‘티니핑’으로?…추석 조카 선물에 이모·삼촌들 고민 깊어져

    아동 대상 ‘캐치! 티니핑’ 열풍 여전 인기 캐릭터 굿즈는 웃돈까지장난감 고민하느니 용돈 주는 경우도 직장인 윤모(33)씨는 추석을 앞두고 4살 조카의 명절 선물을 사려다 깜짝 놀랐다. 조카가 원하는 캐릭터 피규어는 1개에 1만 5000원. 하지만 1개만 구입할 순 없었고, 6개짜리 세트를 사야 했다. 윤씨가 10만원 가까이 지불하고 산 캐릭터는 요즘 대세라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캐치! 티니핑’의 ‘하츄핑’이다. 윤씨는 “장난감을 갖고 싶다고 해서 명절을 맞아 사준다고 약속했는데, 이 정도로 비싼 줄은 몰랐다”고 했다. 명절을 맞아 조카들에게 줄 선물과 용돈을 두고 직장인 이모·삼촌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티니핑과 같은 캐릭터 상품을 선물로 주자니 지갑 사정이 빠듯하고, 그렇다고 용돈을 주자니 얼마를 줘야 할지 감이 잡히질 않는다. 선물이나 용돈은 적어도 경제관념이 형성된 초등학생 이후에 줘도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세 중의 대세라는 티니핑 캐릭터는 모두 107가지에 달하는데, ‘하츄핑’처럼 인기가 높은 캐릭터는 장난감 피규어부터 가방, 의류, 액세서리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불티나게 팔린다. 15일 여러 중고 거래 사이트에 티니핑 상품을 검색해 본 결과, 정가 1만원 대의 상품이 5만~6만원에 거래되는 등 웃돈이 붙는 경우도 있었다. 티니핑을 ‘파산핑’, ‘등골핑’이라는 웃지 못할 별명으로 부르는 이유기도 하다. 티니핑 관련 상품을 사려다가 중고 거래 사이트를 며칠이나 뒤지는 경우도 있다. ‘행운핑’ 캐릭터 장난감을 사달라는 조카의 간절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이호석(30)씨는 “‘행운핑’은 구하기 어렵기로 손꼽히는 제품이라 결국 다른 장난감 2개를 사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선물을 사려면 시간은 물론이고 경제적으로 부담되다 보니 용돈만 주는 경우도 있다. 올해 취업에 성공한 김모(26)씨는 5살 조카가 원하는 선물을 사주려고 했지만, 오랜 고민 끝에 용돈을 주기로 했다. 김씨는 “티니핑을 포함해서 웬만한 장난감은 5만원이 훌쩍 넘는다”며 “용돈으로 주는 게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더 낫다”고 했다. 직장인 윤아미(30)씨도 “언니에게 조카 몫의 용돈을 주고, 조카에게는 ‘부모님이 용돈을 보관하고 있다가, 말씀 잘 들으면 그때 사 주신다’고 타일렀다”고 전했다. 어린 조카에게 용돈이나 선물을 주지 않는 이들도 있었다. 초등학교 2학년인 조카에게 명절 용돈이나 선물을 주지 않는다는 김다원(33)씨는 “어차피 용돈을 줘도 부모님이 관리하지 않느냐”며 “조카가 중학교에 입학하면 그때부터 명절에 용돈을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 서울대 의대 교수 “수험생들 혼란? 공부 다시 해도 돼”

    서울대 의대 교수 “수험생들 혼란? 공부 다시 해도 돼”

    의료대란 사태에서 서울대 의대 비대위원장을 지낸 방재승 서울대 의대 교수가 내년 의대 정원 증원을 원점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며 내년 대입에서 의대를 목표로 준비했던 수험생들을 향해 “공부는 다시 하면 된다”고 말했다. 방 교수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개 평교수 입장”이라고 전제한 뒤 “여야의정 협의체는 환영하지만, 이 협의체가 2025년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원점 재검토, 백지화 조건을 내걸지 않으면 의료계의 어떤 단체도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지난 9일 내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된 상황에서 수험생의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무리 공부가 중요해도 사람의 생명보다 중요하지 않다”면서 “수험생 20만명 때문에 5000만 국민이 희생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방 교수는 “나도 3수를 해본 사람이어서 수험생들의 심정을 잘 안다”면서도 “길거리에서 환자들이 계속 죽어나가는 것보다 공부는 다시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험생들도 실제로 의대에 입학하고 나면 ‘이런 환경에서 의사 못 하겠다’고 마음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방 교수는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을 백지화하지 않으면 내년부터 의료 붕괴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 교수는 “내년 증원을 백지화한다고 해도, 내년 3월에 필수의료 분야 전공의들이 30% 복귀한다면 많이 들어오는 것”이라면서 “2026년 정원부터 원점 재검토할 경우 내년 3월 필수의료 분야 전공의들은 거의 안 돌아올 것이다. 의료 붕괴는 내년 3월부터 진짜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응급실 다음은 중환자실로, 중환자실이 꽉 차 있어 응급의학과에서 환자를 받을 수 없다”면서 “중환자실 다음은 정규 수술로, 정규 수술을 한 뒤 그 환자가 중환자실로 갈 수 없게 된다”고 덧붙였다.
  • 전국 최초 초중고 입학준비금 지원 좌초 위기

    전국 최초 초중고 입학준비금 지원 좌초 위기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광주시교육청 협력사업인 초·중·고 입학지원금 지원사업이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부터 중·고교 신입생에 대한 입학준비금이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늘었지만, 자치구에서 추가 분담금을 내지 않고 있어서다. 광주시, 교육청, 5개 자치구가 참여하는 광주시 교육지원심의위원회는 10일 광주시청에서 회의를 열고 2025년도 신입생 입학준비금 지원 방안 등 26개 안건을 논의했다. 이 중 신입생 입학지원금 분담률과 거점영어체험센터 지원 방안, 사립유치원 방과후 과정, 진로체험지원센터 운영 등 4건은 미의결 했으며 추후 기관 협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논의에서는 신입생 입학지원금 분담률을 놓고 시와 교육청, 지자체간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와 교육청, 자치구는 지난 2022년부터 초·중·고등학교 신입생 4만여명에게 초등 10만원, 중·고등 25만원씩의 입학준비금을 지원하고 있다. 분담률은 교육청 55%, 시 25%, 자치구 20%가 적용된다. 지난해는 중·고등학생 입학지원비가 30만원으로 인상됐다. 올해 신입생 입학준비금은 104억원이 지급됐는데, 시청과 5개 자치구에서 인상분 예산을 분담하지 않았다. 7억원의 결손은 고스란히 교육청이 부담했다. 교육청은 방문 면담, 협의회, 공문 발송 등으로 추가 비용을 요청했으나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내년에는 98억여원 소요가 예상되는 가운데 광주시는 인상분 부담 의사를 밝혔으나 자치구에서는 여전히 난색을 보이면서 2억9천여만원 예산 부족이 우려된다. 교육청은 지자체 예산이 수립되지 않아 자체 예비예산으로 부족한 사업비를 충당하고 있으며 5개 자치구에 미지급 예산과 내년도 예산 반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논의에서도 자치구와 교육청이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서로의 입장만을 내세워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교육청은 자체 예비예산으로 부족한 재원을 임시로 마련한 뒤 입학준비금을 지급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자치구에서 분담금을 내지 않으면 당장 내년부터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협력사업은 신의 성실 원칙에 따라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예술영재 교육, 체험으로 끝나선 안 돼”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예술영재 교육, 체험으로 끝나선 안 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지난 9일 문화본부 소관 ‘서울예술영재 음악교육(서부권) 민간위탁 재위탁 동의안’ 보고에서 예술영재 교육이 성과 없이 경험 또는 체험의 기회로 끝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서울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가정의 자녀 중 음악·미술에 재능있는 자를 발굴하여, 체계적인 예술교육을 지원함으로써 예술적 잠재력을 발현, 자아실현 기회를 제공하고자 ‘서울예술영재 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위탁 재위탁 동의를 받는 ‘서울예술영재 음악교육(서부권)’ 사업은 지난 2020년 신규 추진 후 현재까지 총 205명이 지원받았으며, 이 중 단 1명만이 예술 관련 학교로 진학하고, 총지원 대상자의 10% 정도인 23명만이 음악 관련 대회에서 수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동 사업을 통해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연평균 비율 등 구체적인 수치에 대해 문화본부장의 답변이 모호해 보이자, 김 위원장은 “사업의 통계자료 관리가 허술하다”라며 “실적에 대한 서울시의 관심이 이렇게 적은데, 사업의 성과를 논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서울시민의 예산으로 예술 영재를 발굴하는 사업인데, 단순히 경험으로 끝나면 안 된다”며 “동 사업의 성과는 수상 및 입학실적 등이 담보되어야 하므로 관련 지표를 정량평가에 포함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박석 서울시의원 발의, ‘공무원 복무 조례’ 개정안 통과

    박석 서울시의원 발의, ‘공무원 복무 조례’ 개정안 통과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도봉3)이 발의한 ‘서울시 공무원 복무 조례’ 개정안과 ‘서울시의회 공무원 복무 조례’ 개정안이 모두 통과됐다. 박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정부의 ‘공무원 업무집중 여건 조성방안’으로 개정된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을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저연차 공무원의 연가일수 확대, 육아시간 사용 범위 확대 등 공무원의 일과 삶의 양립을 위한 내용을 담았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입학 초기인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도 영유아기 못지않게 자녀 돌봄 수요가 높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컸다”며 “교육지도시간 등 서울시가 운영해 오던 육아 관련 특별휴가를 축소하지 않으면서 상위법령에 위반되지 않도록 관련 조항을 개정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복무 조례를 개정해 대통령령에 근거한 육아시간 24개월(0~5세 자녀가 있는 공무원 대상, 1일 2시간) 외에 6~8세 자녀를 둔 공무원에게 교육지도시간 24개월(1일 2시간)이라는 특별휴가를 추가로 부여해왔다. 그러나 지난 7월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의 육아시간이 ‘0~8세 자녀를 둔 공무원 대상, 36개월(1일 2시간)’로 개정되며, 서울시 조례에 따른 교육지도시간은 상위법령에 저촉되게 됐다. 이에 박 의원은 “대통령령에서 정하지 않은 9~10세 자녀를 둔 공무원이 12개월(1일 2시간)의 교육지도시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해 총 48개월(1일 2시간)의 양육 특별휴가 기간을 유지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재직기간이 1년 이상 4년 미만인 저연차 공무원의 연가일수를 현행 12~15일에서 15~16일로 확대하고, 현행 10년인 저축연가 소멸시효를 폐지하는 등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해 업무생산성 제고 및 효율적인 공직문화 조성을 도모하고자 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저연차 공무원들의 사기를 북돋고, 육아 친화적인 조직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단독] “블랙리스트는 의사들 절박함 때문” 의협의 궤변

    [단독] “블랙리스트는 의사들 절박함 때문” 의협의 궤변

    뒤늦게 유감 표명했지만 정부 탓자성 없는 이기주의에 고립 자초경찰, 블랙리스트 유포 5명 수사 생사가 오가는 필수의료의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응급실 의사들을 ‘부역자’로 낙인찍어 신상을 턴 ‘응급실 블랙리스트’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10일 뒤늦게 유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도 적반하장 격으로 블랙리스트의 원인을 정부 탓으로 돌리고 경찰 수사 중단을 촉구했다. 자정 노력은 배척한 채 유감 표명을 하면서도 자성을 담지 않는 비뚤어진 자기애(愛)가 의사 사회의 고립, 소통 단절로 인한 갈등을 키운다는 비판이 나온다. 의협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블랙리스트 유포 행위에 ‘심각한 유감’을 표명했지만, 신상털기로 파견 군의관이 근무를 포기하는 바람에 응급실 인력 충원이 지연된 데 대해선 사과하지 않았다. 되레 “정부가 지극히 일부 의사들의 일탈행동을 이용해 현 의료대란 책임을 의료계에 전가하려는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면서 “정부가 각종 회유책과 협박을 반복한 것이 의료계 내 갈등 발생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블랙리스트 작성 빌미를 정부가 제공했다는 것이다. 블랙리스트 작성 이유에 대해서도 일부 의사들의 ‘절박함’ 때문이라고 아전인수 격 해석을 내놨다. 의협은 “명단을 작성한 회원들의 절박함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다. 의협은 블랙리스트 유포를 “의협 회원들 개인 간 문제”로 규정했으며, 경찰이 정치적으로 악용해 “양쪽 모두를 피해자로 만드는 파렴치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블랙리스트는 개인 간 문제’라는 안일한 상황 인식과 달리 경찰은 명백한 범죄로 보고 게시자 등 5명을 특정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청은 “용의자 2명을 우선 특정해 1명을 송치했고 나머지 1명은 압수수색과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아카이브 접속 링크 게시자 3명도 스토킹처벌법위반 방조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자정을 요구하는 내부 목소리에 대한 ‘제재’도 이어졌다.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사 A씨는 최근 의사와 의대생만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응급실 블랙리스트’ 게시물을 신고하고 문제 제기를 했다가 갑작스럽게 계정 정지를 당했다. ‘이용 약관을 위배했기에 3일 이내 (계정) 정지시키고자 한다’는 문자 안내문에 정지 사유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그는 “블랙리스트를 문제 삼았다고 계정이 정지될 줄은 몰랐다”고 토로했다. 수도권 대형병원의 한 의사는 “가까운 동료에게도 내 생각을 말할 수 없고, 정부에 맞서자는 의견에 따르지 않으면 배척당한다”며 “어떠한 목소리도 내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다른 의사도 “한 다리 건너면 알 정도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서 의료개혁 반대 목소리에 토를 달기 어렵다”면서 “개인 의견과 선택도 존중받고 내부적인 의견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블랙리스트는 응급실 근무 의사뿐만 아니라 응급 의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정부가 파견한 군의관·공보의 신상 정보까지 담았다는 점에서 선을 넘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 4일 군의관 15명을 응급실 진료 차질을 빚고 있는 대학병원에 우선 파견했지만, 투입된 군의관들이 응급실 근무를 거부해 혼선이 빚어졌다. 한 군의관은 신상털기 압력에 출근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군의관은 대인기피증까지 겪고 있다. 응급실 인력 부족으로 ‘뺑뺑이 사망’까지 벌어지는 상황에서 블랙리스트가 응급실 인력난 해소에 악영향을 준 것이다. 하지만 의협은 이런 파장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의협 등의 요구대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이 백지화될 경우 불러올 파장에 대해서도 ‘나 몰라라’는 식이다. 수시 원서 접수가 지난 9일부터 진행 중이어서 당장 내년 증원을 취소하면 수험생 혼란과 사회적 파장이 불을 보듯 뻔하지만 의협은 전날 대국민 호소문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도 이해해 주실 것”이라고 했다. 현실성 있는 대안은 없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정부가 저지른 일이니 정부가 해법을 찾아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대학입학전형을 심의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입시 전체가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상황에서 의료계의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는 불투명해 보인다. 의료계가 참여 의사를 밝히더라도 ‘누가 앉을 것인가’를 놓고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의협 임현택 회장은 사직한 전공의와 휴학한 의대생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그 어떤 테이블에서도 임 회장과 같이 앉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부족한 응급실 인력을 메우기 위해 의사 160명, 간호사 240명 등 400명을 신규 채용하는 데 필요한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 달에 37억원의 재정 투입이 예상된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추석 연휴 이후에도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해 시급한 인건비 수요가 있다면 재정 당국과 긴밀하게 협의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2025년 의대 증원 바뀌면 입시 큰 혼란…수험생 피해”

    “2025년 의대 증원 바뀌면 입시 큰 혼란…수험생 피해”

    대학입학전형을 심의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최근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을 유예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 “변화가 발생하면 입시 전체가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교협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전체 상황을 고려할 때 대교협과 회원 대학은 발표된 일정에 따라 입시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안정적인 입시 운영을 위해 정부와 관련 기관도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밝혔다.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을 유예하자는 의료계 주장에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대교협은 9일부터 202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가 접수돼 수험생들이 지원 대학과 학과를 결정해 지원서를 제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과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반영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지난 5월 말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내용’을 발표했다고도 했다. 대교협은 “각 대학은 수시 및 정시 모집요강을 확정해 수험생들에게 이미 모집인원을 공지했다”며 “수시모집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모집 일정이나 인원 변경 등 주요 내용이 바뀌면 수험생들에게 큰 피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학입시는 매우 복잡한 매커니즘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2025학년도 입시에 변화가 생기면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준비해 온 입시 전략이 무의미해질 수 있고 입시 전체가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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