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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땐 그랬다” “부탁 안 했다”… 박탈감만 키운 논문·장학금 해명

    “그땐 그랬다” “부탁 안 했다”… 박탈감만 키운 논문·장학금 해명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젊은 세대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줬다”면서 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대학은 물론 대학원까지 입학 및 학사과정에서 다양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여론 악화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걸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자는 “제도를 누릴 기회가 없었던 ‘흙수저’ 청년들에게 미안하다”며 위화감을 조성했다는 지적에 거듭 사과했다. 다만 자신이 영향력을 행사했거나 개입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이날 조 후보자가 자처한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나온 질문은 딸의 논문 문제였다. 조 후보자의 딸은 한영외고 재학 시절인 2007년 7~8월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간 인턴 활동을 한 뒤 2009년 3월 대한병리학회지에 등재된 의학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지도교수였던 장모 교수의 아들은 조 후보자 딸과 같은 한영외고 동기생이어서 부모들 사이 ‘인턴 품앗이’를 했다는 의혹이 짙어졌다. 조 후보자는 “당시 과정을 상세히 몰랐고, 인턴 프로그램은 학교 선생님이 주관했다. 장 교수님께 저나 제 가족 누구도 연락을 드린 적이 없다. 연락처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또 “대학 입시에 논문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대입에 활용했다는 지적도 부정했다. 조 후보자 딸은 고려대 수시전형에서 논문 등재 경험을 자기소개서에 적었다. 이어진 논문 관련 질문에서 조 후보자는 “그 논문의 수준과 어떤 과정에서 딸이 제1저자가 됐는지 모른다”면서도 “1저자는 책임저자도 아니고, 딸이 영어로 정리하는 데 기여를 했다고 한다”며 거듭 적법성을 강조했다. 다만 “당시 논문 윤리가 지금과 달리 제1저자 판단 기준이 엄격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지금 시점에선 (딸의 제1저자 등재가)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제2저자였던 정모씨는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나와 현재 미국 콜로라도에서 의사로 근무하고 있다.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논문 작성에 더 기여했을 텐데 번역한 사람은 제1저자가 되고 전문가가 제2저자가 됐다”고 반박했다. 장 교수의 아들이 조 후보자 딸과 함께 2009년 5월 서울대 법대 산하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활동을 했지만 이에 대해서도 조 후보자는 “동아리 차원에서 간 것이고 장 교수 아들의 이름과 얼굴도 모른다”고 밝혔다. 두 학생이 같은 동아리가 맞느냐는 질문에는 “잘 모른다”고 했다. 조 후보자의 딸은 고교 생활기록부에 총 26개월 공주대에서 인턴을 한 것으로도 기록됐는데 조 후보자 부인이 공주대 교수와 서울대 동문으로, 천문동아리에서의 친분관계에서 비롯됐다는 의혹이 나왔다. 조 후보자는 “아내는 천문동아리에 가입한 적도 없고 친분이 없다”면서 “아이가 서울과 지역 대학에 인턴 지원 이메일을 보냈고 그중 공주대 교수가 자신의 논문을 다 읽은 딸이 기특하다며 오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오히려 입시제도를 탓했다. 그는 “당시는 이명박 정부 시절로, 입학사정관제도가 들어오고 정부나 학교, 언론에서 인턴십을 하라고 대대적으로 권고했다”면서 “물론 인턴제도를 활용한 딸이 혜택을 입은 것은 맞지만 그것은 그런 제도를 왜 (개선하지 않고) 방치했냐며 저를 비난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10대 고등학생이 입시제도 아래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해서 인턴을 구한 자체를 비난하는 것은 과도하지 않은가 아비로서 생각한다”고 덧붙 였다. 조 후보자는 이후에도 딸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대학원에서 잇따라 받은 장학금에 대해선 “왜 받았는지 모른다”, “장학금이 남아서 줬는지 모르겠지만 선정돼서 받았다”며 박탈감을 키우는 답변도 되풀이했다. 조 후보자의 딸은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두 학기 동안 3학점을 수강하고도 장학금 800여만원을 받았고,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을 다니며 두 차례 낙제를 했는데도 6학기 동안 총 1200여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이 모두가 조 후보자 측의 어떠한 신청과 연락도 없이 해당 장학회나 교수 측에서 알아서 준 것이라는 게 조 후보자 얘기다. 조 후보자는 “제 딸이 받아 누군가는 장학금을 받지 못하게 돼 미안하다”면서도 “불철저한 남편과 아빠였다는 게 제 불찰”이라고 호소했다. “그 돈을 받으려고 아둥바둥하지 않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조 후보자의 이날 답변은 그동안 인사청문회준비단을 통한 해명과 비슷했다. “몰랐다”는 답변으로 각종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새로운 자료를 내지는 않았다. 조 후보자 스스로도 “검찰의 압수수색이나 통신기록 분석 등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결국 딸의 의혹은 검찰 수사를 통해 결론이 날 전망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구혜선, 끝내 연예계 잠정 은퇴..뭐하나 봤더니?

    구혜선, 끝내 연예계 잠정 은퇴..뭐하나 봤더니?

    배우 안재현과 이혼 갈등을 겪고 있는 구혜선이 연예계를 잠정 은퇴한다. 구혜선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리우 정경석 변호사는 2일 “구혜선이 연예계를 잠정 은퇴하고 당분간 학업에 매진한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에세이 ‘나는 너의 반려동물’ 출간 후 대학교 복학 준비에 나선다. 구혜선은 지난 2003년 서울예대 방송연예과에 입학했으나 중퇴하고 2011년 성균관대 예술학부 영상학에 수시전형으로 입학한 바 있다. 앞서 이날 구혜선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에세이집 ‘나는 너의 반려동물’ 출간을 앞두고 여러분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한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고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사랑한다”는 글을 게재해 연예계 은퇴를 암시했다. 한편 구혜선은 지난달 18일 SNS를 통해 안재현과의 파경 위기를 폭로한 바 있다. 구혜선은 권태기로 변심한 안재현이 이혼을 요구하지만 자신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후 안재현은 구혜선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한 뒤 현재까지 아무런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인사] 데일리안, 한서대학교, 한국릴리, KG동부제철, 포항공과대학교

    ■ 데일리안 ◇ 승진 △ 시장경제부 차장대우 이미경 ■ 한서대학교 △ 항공정보산업대학원장 이강석 △ 기획예산처장 김웅이 △ 기획예산처 기획담당관 안광엽 ■ 한국릴리 △ 사장 알베르토 리바 ■ KG동부제철 ◇ 사장 △이세철 ◇ 전무 △ 경영지원본부장 곽정현 △ 마케팅영업본부장 박성희 △ 생산본부장 이승민 ◇ 상무 △ 경영지원부본부장 여영달 △ 경영지원실 김광열 △ 당진공장장 박종관 ◇ 상무보 △ 경영지원실장 우치구 △ 인사지원실장 문원표 △ 마케팅실장 윤병석 △ 국내사업부장 김성일 △ 해외사업부장 윤용석 △ 석판사업부장 한상무 △ 판매생산조정실장 엄상모 △ 원료구매실장 하종철 △ 인천공장장 이철 △ 기술연구소장 안병규 ■ 포항공과대학교 △ 부총장 박준원 △ 대학원장 이건홍 △ 기획처장 김상욱 △ 교무처장 정규열 △ 입학학생처장 김종규 △ 산학협력단장 겸 연구처장(산학처장 겸무) 김상우 △ 학술정보처장 안희갑
  • “10년 공들인 서울아레나 본궤도… ‘음악도시 도봉’ 울려퍼질 것”

    “10년 공들인 서울아레나 본궤도… ‘음악도시 도봉’ 울려퍼질 것”

    서울에서 향후 5년 안에 도시의 외형적 발전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라면 단연 서울 도봉구를 꼽을 수 있다. 바위산인 도봉산이나 잠만 자던 베드타운 이미지가 강한 곳이었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도시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 핵심은 2만석 규모의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하는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2010년 민선 5기를 시작으로 내리 3선을 달리면서 음악도시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결과다. 외형적 발전뿐 아니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여성, 아동, 교육, 건강 등의 분야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23년 말 준공 예정인 서울아레나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는 ‘플랫폼창동61’에서 지난달 30일 그를 만났다.-민선 5기 취임 이후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 건립 구상을 이끌어 왔는데. “도봉구는 여건상 기업 유치가 어려운 지역이다. 그래서 지역의 발전전략으로 문화를 선택했다. 케이팝의 세계적인 인기에도 불구하고 대형 전문공연장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대중문화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 건립을 제시했다. 실제로 국내 대형 콘서트는 주로 체육관에서 열린다. 잠실주경기장, 상암월드컵경기장, 고척스카이돔, 잠실체육관 등이다. 한 번 공연할 때마다 설비를 구축해야 하는 비전문 공연장이기에 소비자는 더 많은 비용을 치르면서도 더 낮은 품질의 음악상품을 구매하는 셈이다. 서울아레나는 국내 첫 전문 공연장이다. 관객이 중앙무대를 둘러싸는 원형 실내공연장 형태에 최첨단 음향시설과 무대장치를 갖췄다. 국내 대표 가수들은 물론 세계 톱클래스의 음악 예술인들도 도봉을 찾게 될 것이다. 2020년 9월 착공한다.” -서울아레나 사업을 이끌어 오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2010년 민선 5기 취임 이후 처음 아이디어를 제시했을 때 뜬구름 같은 이야기라는 평도 들었다. 일단 서울아레나 건립지가 서울시 부지이기 때문에 박원순 시장 취임 직후인 2011년 말부터 서울시를 설득했다. 2015년 2월 박 시장이 일본 도쿄 인근 도시 사이타마 방문 때 서울아레나 건립 계획을 발표했고, 2017년 7월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되면서 속도가 붙었다. 지난 4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고 서울시의회 동의를 얻으면서 비로소 사업 추진이 궤도에 올랐다. 장장 10년이 걸렸다. 서울아레나가 운영되면 관련된 문화 기업들이 도봉으로 들어올 것이란 점에서 기업 유치 인프라 역할도 할 것이다.”-서울아레나와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은 어떤 관계인가. “서울아레나 조성 아이디어 추진이 확정되면서 창동 신경제중짐지 사업으로 구상이 확대된 것이다.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이란 베드타운인 도봉구에 경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창동 일대를 중심으로 2만석 규모의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를 비롯해 동북권 세대융합형 복합시설,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로봇과학관, 사진미술관,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도봉구의 역점 사업이다.” -사업이 확대될 수 있었던 데는 서울시 역할도 컸다는 말씀인데 박 시장을 평가한다면. “정치적으로 서울시장을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전반적인 시정 개혁 측면에서 볼 때 서울시장은 박원순 전과 박원순 후로 나눌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박 시장 취임 이후 정부부처에서 서울시 정책을 다수 채택했을 만큼 서울시가 시민을 위해 정책으로 승부했다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도봉구의 외형적 변화에만 주목하는데. “지자체장이란 지역발전뿐 아니라 우리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좋은 가치를 지역에 뿌리내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민선 7기 슬로건은 ‘사람을 향한 도시, 더 큰 도봉’이다. 서울아레나 등 지역발전이 ‘더 큰 도봉’으로 표현된다면 ‘사람을 향한 도시’는 사람 중심의 도시를 만들겠다는 지향을 담았다. 실제로 민선 5기 취임 이후 서울시 최초로 여성친화도시(2011년)로 지정받은 데 이어 평생학습도시(2013년), 문화예술혁신교육특구(2017년)가 됐다. 나아가 유니세프로부터 전국 최초로 완전한 아동친화도시(2016년)로 인증받았고, 유네스코 글로벌학습도시(2019년), 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2018년) 등의 분야에서 우리 사회를 바른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발전 이외에 지방자치 차원의 발전을 위해 하는 일이 있다면. “이달부터 지속가능발전 지방정부협의회 회장 임기가 시작됐다. 도봉구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지속가능발전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이행 계획을 자체적으로 수립해 유엔의 17개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구정 전반에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국 최초 사례다. 또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다. 우리는 지방과 교육이 분리됐는데 도봉은 아이들을 위한 지식교육뿐 아니라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이들이 음악시간에 성악을 배우고 실제로 한 편의 뮤지컬을 완성할 수 있도록 학교 정규시간에 협력교사로 참여하는 마을교사를 보내주는 식으로 지원한다. 구가 지원하는 마을교사가 210명에 달한다. 이 외에 아동친화도시추진지방정부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다. 지자체장이 외적 성장에만 힘쓰는 사람은 아니다(웃음).” -남은 임기 3년간 꼭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면. “창동민자역사 개발이 중단된 지 오래다.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지역사회에서는 중요하다.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계 기관들과 협력해 나가겠다.” -내년에 총선이 있는데 향후 계획은. “남은 임기 3년은 서울아레나를 비롯해 민선 5기부터 추진해 오던 일들이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향후 3년간 계획했던 일들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구정에 전념하겠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정리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이동진 구청장이 걸어온 길 민주화운동하면서 故김근태 전 의원과 인연… ‘휴머니즘 정치’ 힘쓰는 3선 이동진(59) 서울 도봉구청장은 민주화운동 출신 인사다. TV는 EBS 다큐멘터리, 음악은 가곡을 즐기며 운동 대신 바둑을 좋아한다. 10년이 넘게 걸리더라도 한번 마음먹은 일은 반드시 끝을 보는 성격이다. 전북 정읍 농촌에서 농사짓는 부모님의 8남매 중 다섯째 아들로 태어났다. 전주고를 나와 고려대 영어영문학과(80학번)에 합격했으나 입학 후 학생운동에 참여하면서 제적당했다. 대학 시절 신림동에서 야학교사를 했고, 인천주안공단에서 노동자로도 일했다. 노동운동을 한다는 이유로 구속돼 형무소에도 다녀왔다. 야학교사로 일하다 만난 여대생을 아내로 맞았다. 정치권 입문은 고문 후유증으로 별세한 민주화운동가 김근태(1947~2011) 전 의원을 만나면서 이뤄졌다. 1990년대 초반 재야 민주화운동 집합체로서 김 전 의원이 집행위원장을 맡던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에 들어가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김 전 의원과 인연을 맺었다. 이어 1996년 김 전 의원의 도봉구 총선 출마를 돕는 과정에서 도봉에 터를 잡았다. 1998년 5대 서울시의원에 당선된 것을 계기로 지방정치에 본격 참여했다. 이후 구청장 선거에서 두 번 낙선한 뒤 김 전 의원의 보좌관, 민주당 부대변인 등을 지내기도 했다.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당선돼 지금까지 3선을 연임하고 있다. 지난 민선 7기 선거 때 득표율은 66.9%였다. 인생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사람으로 언제나 김 전 의원을 꼽는다. 지자체장으로서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대변되는 지역발전 사업 이외에 사람 중심 도시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데에는 휴머니스트였던 김 전 의원의 맑은 정신을 빼놓고 이야기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지방정치든 중앙정치든 정치의 바탕은 휴머니즘이어야 하며, 그런 면에서 사람을 중심에 놓는 휴머니즘은 영원히 마음속에 간직하고 살아가야 할 위대한 유산이란 지론이다. ▲전북 정읍 출생(1960년) ▲전북 전주고, 고려대 영어영문과(80학번)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활동(1990~) ▲제5대 서울시의원(1998) ▲고 김근태 전 의원 보좌관(2003) ▲민선 5~6기 도봉구청장(2010~2018) ▲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추진 지방정부협의회 4기 회장,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 2대 회장, 지속가능발전 지방정부협의회 3대 회장. 부인 김미경씨와 1남.
  • 도로 수능 시대?

    교육부, 사전협의 없어 ‘당혹’ “2022학년도까지 변경 어려워” “줄 세우기 회귀하나” 우려도 1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학 입시제도 전반을 재검토해달라고 언급하면서 수시냐 수능이냐는 대입제도 논의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우선 지난해 결정된 ‘2022학년도 정시 30% 선발’을 넘어 대폭적인 정시 확대 목소리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능 중심의 정시가 확대되면 전국의 수험생을 한 줄로 세우는 대입제도로 회귀할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문 대통령이 “입시제도가 공평하지 못하고 공정하지도 않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고 언급한 것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대입 논란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씨는 2010학년도에 지금의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격인 ‘세계선도인재전형’으로 고려대에 입학했다. 당시 자기소개서에 한영외고 재학시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평범한 학생이면 할 수 없는 경력을 대입에 활용해 합격했다”는 논란을 불러왔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언급으로 논란이 큰 학종 비중을 줄이고 수능 중심의 정시를 확대하자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현재 입시제도는 수시 비율이 과도하게 높다”면서 “제도 보완을 통해 정시와 수시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번 발언은 학종을 없애자는 것이 아니라 학종의 공정성 시비를 줄일 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당장 대입을 치러야 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혼란이 가중됐다. 한 고1 학부모는 “우리 아이가 치르는 2022학년도 대입에서 정시가 30%로 확대된다는 내용 말고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또 개편을 논의한다고 하니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대통령의 발언이 해묵은 ‘수시 대 정시’ 논쟁을 격화시킬까 우려스럽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개편 방향을 제시해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문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기 전 교육부와 별도 협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을 수행 중인 만큼 귀국 뒤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2일부터 관련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면서 “대입제도 개편에는 정시 확대와 학종 보완, 수능 개편 등 여러 방향이 있어 단시간 내 결론짓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현 정부 임기 내인 2022학년도 대입까지는 이미 입시 계획이 발표된 만큼 이를 바꾸기는 어렵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나경원, 부산 가서 “문재인 정권은 광주일고 정권…부울경 차별”

    나경원, 부산 가서 “문재인 정권은 광주일고 정권…부울경 차별”

    한국당 부산 장외집회서 지역감정 자극하는 듯한 발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일 부산에서 열린 장외집회에서 “문재인 정권은 광주일고 정권이라는 말이 있다. 이 정권 들어서 부산, 울산, 경남 정말 차별하고 있다”면서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을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文정권 규탄 부산·울산·경남 집회’에서 “이 정권을 부산, 울산, 경남 주민들이 뭉쳐서 반드시 심판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부산, 울산, 경남은 대한민국을 지켜냈던 낙동강 전선이자, 부마항쟁부터 시작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낸 곳”이라며 “여러분들이 뭉쳐 주셔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이 정권 들어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차별이 심하다”면서 “부산 지역 아파트 값은 100주 연속 하락했다. 부울경 자영업자, 제조업자, 기업인들 모두 힘들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정권이 부울경 인재를 등용하나 봤더니 서울 25명의 구청장 가운데 24명이 민주당인데, 20명이 광주, 전남, 전북”이라며 지역주의를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조국 후보는 대학교 동창”이라고 소개한 나경원 원내대표는 “해도 너무한다. 비록 야당 원내대표지만 옛 정을 생각해 조금 봐줄까 했는데 조국 후보자의 의혹이 까도 까도 끝이 없다”면서 관련 의혹을 열거했다. 우선 “조국 후보자 딸의 부정 입학, 장학금 수령이 용납되는가”라면서 “향토 사학 웅동학원은 땅 장사 수단으로 이용했고, 동생 부채 보증에 이용했다. 용서되는가”라고도 반문했다. 또 “조국 사모펀드는 가족펀드였다”면서 “강남 부자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것인데, 증여세를 포탈하려고 하는 건 줄로 알았지만, 이 펀드를 통해 관급공사 177건을 따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주가 조작으로 우회상장해 이 펀드로 상장회사를 먹으려고 했다”면서 “이거 놔둬서 되겠나. 오죽했으면서 검찰이 수사를 시작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9월 2~3일로 예정된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두고는 “수사 받는 장관 후보자를 청문회하라고 한다. 기가 막힌다. 그래서 핵심 증인 다 출석시켜서 하자고 했다. 하지만 (여당은) 증인을 출석시키지 못 하겠다고 하면서 청문회를 하자고 한다. ‘가짜 청문회’를 해 놓고 마음대로 임명하겠다는 것”이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정말 ‘조로남불’(조국이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정권이다. 조국 후보자를 통해 착한 척, 정의로운 척, 거짓말 안하는 척 하면서 뒤로는 자기 이익을 위해 나서는 진보의 민낯이 밝혀지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국 후보자를 겨냥한 학생들의 촛불집회와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진보 진영을 향해서는 “그들이 든 촛불은 정의롭고, 우리 촛불은 가짜인가. 우파를 적폐 세력으로 수사하는 검찰은 정의롭고, 자신들의 폐부를 찌르는 검찰은 기득권인가”라면서 “이런 위선적 진보 정권을 심판하자”고 힐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미 동맹을 파탄내고, 경제를 말아먹었다. 고치라고 해도 안 고치고 있다. 정권교체만이 답”이라면서 “정권교체의 첫걸음은 내년 총선승리다. 이길 수 있는 힘은 부울경에서 나온다.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투쟁에 앞장 서 달라”고 지역 민심에 호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정옥 고3 딸 저서에 ‘인도 대통령 추천사’…“내가 도왔다” 인정

    이정옥 고3 딸 저서에 ‘인도 대통령 추천사’…“내가 도왔다” 인정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딸이 고교 3학년 때 부모 도움을 받아 쓴 책을 활용해 연세대에 ‘무수능 전형’으로 합격했다는 의혹에 대해 “국민 일반 눈높이보다 우위를 점했다. 이해가 어려우신 점 충분히 알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 인사청문회에서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딸이 엄마 도움으로 스펙을 쌓아 명문대를 갔다”고 지적하자 이런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딸의 저서에 압둘 칼람 당시 인도 대통령이 추천사를 써준 것이 엄마 도움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칼람 (대통령) 추천사는 내가 도왔다고 볼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압둘 칼람 전 대통령의 자서전 ‘불의 날개’를 번역했는데 이를 통해 인도 대통령으로부터 딸 저서에 넣을 추천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후보자는 ‘엄마 덕분에 딸이 스펙을 쌓아 대학에 입학했다’는 한국당 신보라 의원의 거듭된 지적에도 “대학이 (딸 저서의) 추천사만 보고 입학을 결정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처신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 후보자의 딸은 중학교 3학년이던 2003년 8월 아버지인 충남대 A교수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 프린스턴 고교에 다녔다. 이후 한국에 귀국해 미국에서 경험 등을 담은 책을 고교 3학년 1학기 때인 2007년 7월 냈다. 이 책에는 칼람 당시 인도 대통령과 KTF 사장의 추천사가 실렸다.송 의원은 자녀가 부모의 도움을 받아 스펙(이력)을 쌓는 것을 “엄마 찬스”라고 규정하며 “이 후보자 딸이 엄마 찬스를 여러 번 썼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교 3학년이었던 이 후보자 딸이 모친 지인을 통해 대형 출판사에서 책을 낸 점, 인도 대통령이 책을 번역한 이 후보자와 관계를 계기로 책 추천사를 써준 점, 이 후보자와 책을 3차례나 공동 집필했던 언론사 논설위원이 이 후보자 딸의 책을 극찬한 칼럼을 쓴 점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 후보자 딸이 수능 점수가 필요 없는 ‘글로벌리더’ 전형을 통해 연세대 법대에 입학했다”며 “딸의 성적을 보면 국어는 4등급, 영어는 2등급인데 저 등급으로는 ‘인서울’(서울 내 대학)을 못 한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글자 하나 (딸의 대학) 원서 쓰는 것 하나 도와준 적은 없다”며 “(딸이) 1학년 야간 자습 때 틈틈이 쓴 글을 (출판사에) 드렸고, 출판 기획에 돌입한 것도 2006년 6월의 일”이라며 딸 대학 입학이 정당하게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자 딸이 부친과 함께 일본에서 1년간 초등학교에 다닌 이력이 청문회 제출 서류에서 고의로 누락됐고, 이런 조기 유학은 불법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후보자는 전희경 한국당 의원이 불법 유학을 인정하냐고 묻자 “당시 법령을 충분히 살펴보지 못했는데 의원님 질의에 입각해 보니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불법 유학 소지가 있음을 인정했다. 다만 이 후보자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과 관련된 입장을 묻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는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다”, “말씀드릴 위치가 아니다” 등의 말로 즉답을 피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학생 전체 장학금 줄고 학자금 대출 학생은 늘어

    대학생 전체 장학금 총액 5년만에 감소세학자금 대출 학생 비율 전년 대비 증가 4년제 대학생들이 받는 장학금이 5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학자금 대출을 받는 학생 비율은 증가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 30일 공시한 196개 4년제 일반대 및 교육대 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 기준으로 일반대학·교육대학의 장학금 총액은 4조74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12억원) 감소했다. 장학금 총액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5년만에 처음이다. 장학금의 59.1%(2조8072억원)는 국가장학금·국비장학금·보훈장학금 등 국가 재원이었고 학교 자체 재원으로 이뤄진 교내 장학금 37.4%(1조7754억원), 기업체·민간단체·개인 기부자 등이 지급하는 사설·기타 장학금 3.0%(1443억원), 지방자치단체 장학금이 0.5%(208억원) 순이었다.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32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1.2%(4만원) 감소했다. 수도권 대학(0.7% 감소)보다 비수도권 대학(1.5% 감소) 장학금이 더 많이 줄었다. 반면 학자금 대출 이용 학생은 늘었다. 전체 재학생 중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은 13.9%로 0.6%포인트 늘었다.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 수는 20만 4642명으로 전년 대비 9.3%,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 수는 25만8030명으로 0.6% 증가했다. 교육부는 학기당 생활비 대출한도가 지난해 1학기부터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늘면서 대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4년제 대학·교육대학이 쌓은 적립금 총액(2018년 결산 기준)은 7조 8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8억원(2.2%) 감소했다. 대학 적립금 규모는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지난해 신입생·편입생 입학전형료는 평균 4만 9000원으로 전년(4만 8800원) 대비 소폭 올랐다. 자세한 공시 내용은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인사] 국민대, 동덕여대

    ■ 국민대 △ 교학부총장 박찬량 △ 기획부총장 최준수 △ 대외협력부총장 김인준 △ 대학원장 류재우 △ 교무처장 손영준 △ 학생처장 문창로 △ 총무처장 이동기 △ 기획처장 이호선 △ 예술대학장 최태만 ■ 동덕여대 △ 교무처장 겸 교육혁신원장 겸 평생교육원장 임세진 △ 기획처장 겸 한국어교육원장 신기현 △ 학생처장 겸 취업경력개발원장 겸 대학일자리본부장 겸 캠퍼스타운사업단장 임성택 △ 입학처장 전희주
  • 공익제보자모임, 두원공대 이사장 검찰 고발…“입학률 조작 의혹”

    “두원공대 입학률 조작해 800여억원 정부지원금 받아”두원공대 “명백한 허위 사실” 두원공대가 입학률을 조작해 부당하게 정부지원금을 타냈다는 의혹을 제기한 공익제보자와 시민단체가 김종엄 이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김현철 전 두원공대 입학홍보처장과 시민단체 ‘공익제보자모임’은 20일 김 이사장을 보조금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김 전 처장이 두원공대에 재직 중이던 2004년부터 10여년동안 학과별 입학 인원수를 부풀리는 방법 등으로 800억원의 정부지원금을 타냈다고 주장했다. 특정 인기학과에 정원보다 많은 학생들을 입학시킨 뒤 미달된 다른 학과에 등록시키는 방법으로 정원이 모두 찬 것 처럼 꾸몄다는 내용이다. 두원공대는 이 주장과 관련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면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이정옥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 두고 여야 공방

    이정옥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 두고 여야 공방

    30일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자녀 교육·입시와 관련한 자료 제출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이어졌다. 자유한국당이 가장 문제를 삼은 내용은 이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교 3학년 재학 당시 발간한 책과 관련된 의혹이었다. 이 후보자의 딸인 김모 양은 2003년3월∼2005년 1월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뒤 귀국, 유학 경험을 담은 책을 냈는데 압둘 칼람 전 인도 대통령이 이 책의 추천사를 썼다. 이후 이 후보자의 딸이 연세대에 글로벌인재전형으로 입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의 검증 요구가 빗발쳤다. 한국당 신보라 의원은 “이 책이 딸의 스펙인지 엄마의 스펙인지를 따져봐야 한다”며 “(그에 따라) 출판사와 저자간 수신·발신 이메일을 보내달라고 했는데 안 보내준다.그럼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역시 김성원 의원도 “이건 자녀에 대한 검증이 아니다.이것이 ‘조국캐슬’이 될지 ‘이정옥캐슬’이 될지의 문제”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기 때문에 도덕적 검증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송희경 의원도 “여성부 장관이 자녀를 어떻게 교육 시켰는지는 관심 대상”이라며 “자녀의 대학입학 전형이나 교육비 납부 내역을 달라고 했는데, 아직도 안 준다. 자료를 주셔야만 (청문회를) 할 수 있다”라고 지적, 정회를 요구했다. 반면 정춘숙 의원은 “다른 정책 질문을 하고, 그 사이 자료를 검토해 오후에 질문을 해도 된다”며 “나머지 질문을 하고 그 사이에 후보자가 요청 자료를 제출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제윤경 의원은 “조국 후보자 자녀 문제와 입시 문제에 있어서 불공정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사실관계가 충분히 소명됐거나 그런 단계가 아니다”라며 “의혹에 의혹이 덧붙여져서 당사자가 아니라 가족의 고통이 필요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여야 간 끝모를 공방으로 이 후보자 인사 청문회는 한 차례 정회를 하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조국 딸 고교선생님 “매도 당하는 것 답답하다”

    조국 딸 고교선생님 “매도 당하는 것 답답하다”

    “한영외고, 특례입학 아닌 일반전형으로 합격”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28)의 고교 재학시절 은사가 28일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씨는 이렇게 비난 받을 정도로 잘못을 하지 않았다. 이렇게 매도 당하는 것에 답답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주석훈 미림여고 교장은 10년 전 한영외고에서 영어 교사로 재직하던 시절 조씨를 1년 동안 가르쳤다. 주 교장은 당시 대학입시에서는 영어를 잘해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분위기였고, 조씨는 영어 논술과 면접을 모두 거치고 토플 점수를 제출해 특례 입학이 아닌 수시 1차 전형을 통해 입학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당시 조씨가 합격한 고려대 수시 1차 전형은 정원 860명 중 200명이 조씨가 합격한 ‘세계선도인재전형’을 통해 입학했다. 이 전형은 필기시험은 보지 않지만 어학시험 성적과 미국대학과목선이수제(AP) 성적이 필요하다. 주 교장은 “당시 연세대도 비슷하게 외국어를 우선적으로 보는 전형이 있었고, 유학반 학생들과 함께 조씨 역시 이를 대비한 공부를 했다. 유학반은 대원외고, 민사고, 용인외고 학생들처럼 모든 수업이 끝나고 학교에서 SAT, AP 과목을 준비하고 다양한 외부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씨는 한 번도 시험을 봐서 진학한 적이 없다. 외고는 정원 외 유학전형, 대학은 논문으로 수시전형으로 입학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씨는 한영외고에 특례입학이 아니라 일반전형으로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교장은 “무려 10년 전 입시제도를 지금의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대학 교수들의 학생 평가, 고등학교 선생님들의 교육 행위를 무시하고 평가절하 하는 모습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축구장의 블루오션 女팬심 잡는 女심판

    축구장의 블루오션 女팬심 잡는 女심판

    여자 월드컵 4연속 부심… 체력 필수 세밀한 판정·女 친밀감 조성에 장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경기 소망지난 15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의 초대형 이벤트 경기인 슈퍼컵은 주심과 부심 등 심판 3명을 모두 여성에게 배정했다. 축구가 더이상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걸 보여 준 상징적인 장면으로 꼽힌다. 여자 축구 활성화와 여성 심판 확대는 축구가 여성 친화적인 스포츠로 변신하는 흐름을 나타낸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현재 1500명이 넘는 여성 심판을 2021년까지 두 배로 늘릴 계획을 추진 중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심판만 16년째인 김경민(39)씨는 29일 인터뷰에서 “유럽에서 여자축구 경기가 매진되는 걸 보고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면서 “말 그대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축구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내 프로축구(K리그 1·2)는 올 시즌 거센 흥행 돌풍을 이어 가며 첫 ‘200만 관중’ 시대의 개막이 유력시되고 있다. 베테랑 국제 심판인 김씨는 한국 축구의 블루오션으로 ‘여성팬’을 지목한다. 그는 “여성들이 축구를 멀게 느낀다면 가족 단위 관람객이나 연인들을 축구 경기장으로 끌어모을 수 없다”면서 “여성 심판이 경기장을 뛰어다니는 게 여성들에게 축구를 더 가깝게 느끼게 하는 확실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봤다. 김씨는 2000년부터 심판으로 활동하면서 2013~2015년 K리그2 심판으로 뛰었다. 2004년부터는 국제심판으로 활동하며 2007년과 2011년, 2015년에 이어 올해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도 부심으로 참여했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의 남자축구대회인 아시안컵의 첫 부심으로 뛴 그에게 국내 축구는 여전히 여성 심판의 불모지다.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1급 여성 심판은 현재 28명으로 남성 심판(354명)의 10분의1이 채 되지 않는다. K리그에서 뛰는 여성 심판도 전무하다. 김씨는 “여성 심판은 장점이 충분히 많다”며 무엇보다도 “여성 심판들은 세밀하고 꼼꼼하게 경기를 살핀다”고 말했다. 앞으로 K리그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여성 심판을 보는 게 낯설지 않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씨는 중학교 시절 여자축구 선수로 뛰면서 축구 특기생으로 울산과학대에 입학했다. 그는 부상으로 선수를 그만뒀지만 축구가 너무 좋아 축구 심판을 천직으로 삼게 됐다. 김씨는 “보통 한 경기에 9㎞가량 뛰어야 할 만큼 체력이 필수”라면서 “국제심판으로 활동하려면 해마다 체력시험을 통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장 해 보고 싶은 경기를 묻자 “팬들도 선수들도 모두 웃고 즐길 수 있는 이벤트 경기”를 꼽으면서 “K리그 올스타전 심판을 꼭 해 보고 싶다”고 답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인사] 호서대, 조달청, 남부대학교, 동의대

    ■ 호서대 △ 행정부총장 정상희 ■ 조달청 ◇ 과장급(직위승진) △ 쇼핑몰기획과장 이주용 △ 서비스계약과장 류융수 ◇ 과장급 전보 △ 기획재정담당관 김응걸 △ 기술서비스총괄과장 김지욱 △ 시설총괄과장 박철웅 ■ 남부대학교 △ 학생입학처장 강맹진 △ 입학홍보부처장 여화연 △ 학생부처장 박주훈 △ 학생상담센터장 김정숙 △ 교양교육원장 김태강 △ 보건진료원장 박정숙 △ 국제협력단장 이남수 △ 산학협력부단장 윤봉식 △ 교육과정지원센터장 유성훈 △ 경찰행정학과장 정병곤 △ 간호학과 대학원 주임교수 최봉실 ■ 동의대 △ 전산정보원장 강창완 △ 부동산대학원부원장 김해중 △ 효민생활관부관장 황경규 △ 홍보팀장 김남수 △ 대외협력팀장 권현우 △ 인사평가팀장 김동준 △ 산학협력단 재무회계팀장 이현우 △ 상경대학 행정지원실장 손영재 △ IT융합부품소재공과대학 행정지원실장 심준학 △ 예술디자인체육대학 행정지원실장 구명섭 △ 국가안전정책대학원 행정지원실장 전서일 △ 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김동원 △ 전산정보원 정보인프라팀장 김종유 △ 교무팀 과장 조일환 △ 예산팀 과장 구성회 △ 인재개발팀 과장 이동육 △ 부속실 과장 김경수 △ 경리팀 과장 박형주 △ 안전관리팀 과장 박병준 △ 한의과대학 행정지원실 과장 이광택 △ 동의지천교양대학 행정지원실 과장 하경철 △ 전산정보원 정보화개발팀 과장 우창헌 △ 전산정보원 정보화개발팀 과장 조우성 △ 효민생활관관리팀 과장 정대억
  • [사설] ‘엄마 논문’ 치전원생 합격 취소 등, 교육부 책임 크다

    교수인 어머니의 도움으로 연구 실적을 꾸며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치전원)에 합격했던 학생의 입학이 취소됐다. 어머니가 제자들을 시켜 만든 실험 논문을 치전원 입학에 활용했다가 발각돼 물의를 빚자 서울대가 결국 입학 취소라는 강수를 둔 것이다. 전 성균관대 약학대학 교수는 대학생인 딸의 연구 과제를 대신 수행해 줬다. 제자인 대학원생들이 작성한 논문에 단독 저자로 딸 이름을 올려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지수(SCI)급 저널에 실리게 했다. 이 실적을 자기소개서에 활용한 딸은 서울대 치전원에 합격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 특혜 의혹과 거의 판박이어서 사람들은 더 심란스럽다. 부모의 기획력으로 입시에 성공한 사례들은 발각되면 입학이 취소된다고 끝날 문제가 아니다. 정당한 노력이 보상받지 못한다는 메시지는 사회 전체를 박탈감으로 좌절시킨다. 수능을 코앞에 둔 학교 현장에서는 ‘금수저 입시’의 허탈감에 원서를 쓸 의욕조차 없다고들 아우성이다. 부모가 대신 쌓아 주는 스펙으로 대학을 갈 수 있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불신이 폭발하고 있다. 이런데도 내년도 대입 수시 전형 비중은 77%나 된다. ‘금수저 전형’으로 비판받는 입시 제도의 구멍을 어떻게 막을지 교육부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조 후보자 딸의 특혜 입학 의혹에 국민 분노가 치솟는데, 팔짱만 끼고 있는 교육부는 그래서 직무유기를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각 대학의 조사 결과를 보고 조치하겠다”는 유은혜 장관의 말에 비판 여론이 높다. 치전원 입학생 의혹으로도 교육부는 특별조사에 나서지 않았나. 그렇다면 여러 대학에 거미줄처럼 특혜 의혹을 걸친 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 의혹에도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야 합당하다. 대학들의 셀프조사 결과를 기다릴 게 아니라 교육부는 진상을 가려내는 작업에 직접 착수해야 한다.
  • 부산대까지 번진 ‘조국 집회’

    부산대까지 번진 ‘조국 집회’

    고려대 총학, 내일 진상규명 집회 예고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그의 딸 등을 둘러싼 의혹을 두고 조 후보자의 모교이자 직장이었던 서울대의 학생들이 또 촛불을 들었다. 딸이 학부를 다닌 고려대 총학생회도 30일 의혹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집회를 예고하는 등 대학가에서 인사청문회를 앞둔 조 후보자와 대학 당국을 압박하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28일 오후 7시 30분부터 관악캠퍼스 학생회관 앞 광장 아크로에서 ‘제2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열었다. 조 후보자의 장관 후보 사퇴를 요구한 집회다. 지난 23일에도 일부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이 중심이 돼 같은 장소에서 촛불집회를 열었지만, 총학이 직접 주최한 것은 아니었다. 이날 집회에 모인 약 800명(주최 측 추산)의 졸업생과 재학생은 총학이 준비한 양초와 피켓을 들었다. 외부세력이 개입된 ‘정치 집회’라는 일각의 시선을 의식한 듯 이날 집회에서는 참석자의 신분증과 졸업증명서 등을 확인하며 재학생 또는 졸업생 여부를 확인했다. 이날 서울대 학내 게시판에는 조 후보자 사퇴 촉구 집회를 비판하는 “안녕들하십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기도 했다. 대자보 작성자는 “우리가 분노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조국 후보자의 딸이 우리보다 쉽게 대학에 입학했고 장학금을 받았으며 의전원까지 다녔다는 사실인가”라며 “우리의 분노를 ‘청년 세대의 정의감’이라고 얘기하기에는 우리가 못 본 체한 ‘청년’들이 너무나 많다”고 꼬집었다. 부산대 재학생과 졸업생 100여명도 이날 캠퍼스 광장인 ‘넉넉한터’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조 후보자 딸의 특혜성 장학금 수령 등 의혹을 두고 학교에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학생들은 ‘유급생이 장학금?’, ‘규탄한다 장학 특혜 촉구한다 진상규명’, ‘특혜 의혹 규명 촉구’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의 뜻을 전했다. 부산대도 참가자의 학생증이나 학교 홈페이지 로그인 등을 확인하며 집회에 정치색이 덧씌워지는 것을 경계했다. 한편 고려대 총학생회도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30일 오후 6시 조 후보자 관련 집회를 연다고 알렸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인사] 영남대, 금융위원회

    ■ 영남대 ◇ 대학 본부 △ 시설관리처장 최정호 △ 교육혁신본부 혁신사업팀장 김재만 △ LINC+사업단 행정지원팀장 신승환 △ 수업학적팀장 박외숙 △ 학생지원팀장 유시섭 △ 체육지원팀장 서태환 △ 산학연구행정팀장 김정태 △ 산학협력사업팀장 권혜중 △ 산학연구관리팀장 최필분 △ 입학팀장 이병완 △ 입학사정관팀장 김종호 △ 총무팀장 피창호 △ 시설팀장 최정석 ◇ 대학 및 대학원 △ 문과대학 행정실장 최준혁 △ 자연과학대학 행정실장 이종협 △ 기계IT대학 행정실장 허민 △ 정치행정대학 행정실장 전홍관 △ 상경대학 행정실장 최호영 △ 생활과학대학 행정실장 이명숙 △ 음악대학 행정실장 이승환 △ 건축학부 행정실장 이청호 △ 대학원 행정실장 이광수 △ 특수대학원 행정실장 정대근 △ 공학대학원 행정실장 정용모 △ 박정희새마을대학원 행정실장 도준홍 ◇ 부속 및 부설기관 △ 생활관장 이무석 △ 중앙도서관 부관장 정종탁 △ 박물관 학예실장 우병진 △ 정보전산원 정보운영팀장 우상규 △ 사회교육원 행정실장 강옥희 ■ 금융위원회 ◇ 과장급 전보 △ 보험건전성제도팀장 김종훈
  • 계명문화대 문화기획자 양성학교 운영

    계명문화대는 지난 26일 ‘2019년 지역맞춤 문화기획자 양성학교’입학식을 가졌다. 대구시와 대구문화재단이 후원하고 계명문화대가 운영하는‘문화기획자 양성학교’는 지역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은 문화예술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기본학기 72시간, 심화학기 30시간 수업하게 되며, 기본학기에는 각 분야별 전문가 특강식 교육, 문화현장 탐방 등이, 심화학기에는 기획서 제작실습, 멘토링, 문화기획 캠프 등이 진행된다. 학교 교과과정으로는 절대로 만나기 어렵고, 현장에서는 이미 지나쳐버린 전문지식을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는 것이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현장경험이 풍부하고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명성이 있는 유명한 분들이 강사와 멘토로 나섰다. 교육생들이 교육과정에서 제안한 문화기획 아이디어 하나하나가 성과물이 되고, 그 성과물로 현장실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 교육생들은 단순 수료차원을 넘어 경력관리로 이어질 수 있다. 교육과정 동안 교육생들은 문화를 즐기고, 참여하고, 기획하고 그리고 직접 실행해 보는 전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대구교육박물관 김정학 관장의“문화기획자가 반드시 필요한 까닭”이란 주제의 특별 강연으로 문화기획자로의 입문하는 입학생들에게 학습의욕을 더욱 높였다. 김윤갑 교수(계명문화대학교 산학협력단장)는“이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 관객이었던 지역민들이 문화예술 분야에 참여하고, 직접 기획하고 나아가 실행자의 길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문화예술의 역사가 있는 대구 지역민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숨겨진 문화예술적 감성과 아이디어를 끌어내어 지역의 문화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우리가 외치는 정의는 무엇인가”…서울대 총학 촛불집회 비판 대자보

    “우리가 외치는 정의는 무엇인가”…서울대 총학 촛불집회 비판 대자보

    서울대 총학생회가 지난 23일에 이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두 번째 집회를 28일 열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집회를 비판하는 대자보가 서울대 게시판에 붙었다. 이 대자보는 “우리는 정말 당당한가. 우리가 조국 후보를 향해 외치는 정의는 과연 어떤 정의인가”라고 물으며 “우리의 분노를 두고 ‘청년 세대의 정의감’을 얘기하기에는 우리가 못 본 체하고 모른 체한, 최소한의 사회적 정의도 제대로 누려보지 못한 청년들이 너무나 많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전날 서울 관악구 서울대 내 게시판에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필명을 ‘K’로 밝힌 작성자는 이 대자보에서 “우리가 분노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조국 후보의 딸이 ‘우리보다 손쉽게’ 대학에 입학했고, 장학금을 받았으며, 의전원(의학전문대학원)까지 다녔다는 사실인가. 요즘과 같은 능력주의와 경쟁주의 시대에 남들보다 덜 고생을 했으니 응당 분노의 표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작성자는 “정작 제도의 바깥에서, 제도 안의 다수를 기만하며 군림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애써 못 본 체하면서 제도의 안에 있는 우리끼리 서로 끝없이 경쟁하며 고통의 평등주의를 강요하는 헐뜯고 헐뜯는 악순환을 우리는 지금 다시 되풀이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무엇보다 우리의 분노를 두고 ‘청년 세대의 정의감’을 얘기하기에는 우리가 못 본 체했으며 모른 체해온, 최소한의 사회적 정의도 제대로 누려보지 못한 청년들이 너무나 많지 않은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대한민국의 또 다른 청년들이 전철역에서, 화력발전소에서, 실습장에서 노동을 하다가 목숨을 잃었을 때, 그들의 죽음과 그 죽음의 진상을 밝히고자 하는 노력들에 대해서는 철저히 무시하거나, 왜곡하거나, 조롱하고 냉소해왔던 언론들이 지금 서울대와 고려대의 몇 백명 학생들의 집회를 두고는 ‘청년 세대의 박탈감’에 주목하고 ‘청년들의 분노’를 대변하는 일이라고 칭송하며 연일 적극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를 두고 우리는 조금도 부끄러운 마음 없이, 그저 당당히 촛불을 들면 족한 것인가. 과연 우리가 조국 후보를 향해 드는 촛불은, 우리가 외치는 정의는, 무엇을 향하고 있는 촛불이며 정의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집회에서 학생들이 든 촛불이 “다수 청년들이 처해 있는 구조적 모순과 문제를 해결하려는 촛불인가. 아니면 우리들만큼은 나름 소소한 승리를 거둬서 학벌 타이틀을 따고 언론들의 주목도 받게 한 현 제도를 강화하기 위한 촛불인가. 우리가 외치는 정의가 포용하기 위한 정의인가 아니면 더욱 철저히 배제하기 위한 정의인가”라고 되물었다. 작성자는 “조국 후보를 비호할 생각도 없고, 조국 후보를 비판하는 청년들의 아픔을 비판할 생각도 없다”면서 “만일 조국 후보 딸의 스펙 쌓기와 커리어 관리를 두고 우리가 ‘거악’이라고 한다면, 우리가 그동안 손쉽게 참아온 거악이 너무나 많은 것 아닌가. 만일 이 사건으로 우리가 청년 세대의 이루 말할 수 없는 박탈감을 느껴 그것을 대변하겠다고 하기에는 그동안 우리가 모른 체하고 눈 감아 온 우리 시대 청년 세대의 현실이 너무나 어둡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고려대 총학 30일 ‘조국 딸 진상규명’ 촛불집회

    고려대 총학 30일 ‘조국 딸 진상규명’ 촛불집회

    서울대 총학생회가 28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는 열기로 한 가운데 고려대의 총학생회는 오는 30일 조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입학 과정을 둘러싼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28일 고려대 총학생회 페이스북에 따르면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는 ‘향후 행동에 관한 중앙운영위원회 입장문’을 통해 “30일 금요일 오후 6시에 집회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려대에서 조국 후보자 관련 집회가 열리는 것은 지난 23일에 이어 두 번째다.중운위는 “이전 집회와 마찬가지로 입시비리 의혹의 진상규명 촉구와 공정한 입시제도 확립에 대한 목소리를 외치기로 했다”고 집회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공정한 사회를 염원하는 고대인의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학우 여러분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창구를 마련해 향후 집회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운위는 “그동안 논란이 돼온 입시제도의 문제점이 이번 사건을 통해 수면 위로 부상했다”면서 “우리와 동일한 지점을 고민하고 있을 대학들에 연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계획도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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