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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학위 취소는 정당”

    권익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학위 취소는 정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인하대 편입과 졸업을 모두 취소하라고 한 교육부의 처분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나왔다.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14일 인하대 법인인 정석인하학원이 교육부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심판에서 원고 청구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인하대는 교육부가 2018년 조 회장이 인하대에 부정한 방법으로 편입학했다고 결론 내리고, 조 회장의 편입과 졸업을 모두 취소하라고 통보하자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난해 1월 교육부를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교육부는 앞서 조 회장이 1998년 인하대 3학년에 편입할 자격이 없는데도 학교 측이 편입을 승인했다고 보고 학위를 취소하라고 인하대에 통보했다. 또 조 회장이 2003년 인하대를 졸업할 때도 학사 학위 취득에 필요한 학점을 따지 못했다고 봤다. 인하대는 중앙행정심판위의 결정에 대해 “교육부의 시정명령이 위법할 뿐만 아니라 심판 결과 또한 부당하다”면서 “사법부의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비주얼씽킹 적용한 와이즈캠프 개뼈노트, 디지털교과서로 흥미 유발

    비주얼씽킹 적용한 와이즈캠프 개뼈노트, 디지털교과서로 흥미 유발

    과거에는 활자로 만들어진 교과서를 보는 것이 전부였다. 지루하고 따분한 학습법으로 많은 아이들이 공부 흥미를 잃는 경우가 많았으며 대부분 주입식 교육을 진행했다. 그러나 디지털 세대에 태어난 아이들은 다르다. 이미지, 영상 위주의 콘텐츠 학습이 중심이 되고 있다. 특히 교육부는 초등 3~6학년에 사회ㆍ과학ㆍ영어, 중학 사회ㆍ과학ㆍ영어, 고교 영어 교과에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올해까지 단계적으로 정책을 적용할 계획이다. 더 이상 주입식 교육이 아닌 콘텐츠 위주의 학습법이 진행되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 트렌드를 따라 비상교육 와이즈캠프는 ‘개뼈노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디지털 세대 학습법에 발맞춰 국내 최초로 비주얼씽킹 학습법을 도입한 콘텐츠다. 비주얼씽킹이란 자신의 생각을 글과 이미지 등을 통해 체계화하고 기억력과 이해력을 키우는 시각적 사고 방법을 의미한다. 아인슈타인, 에디슨 등 세기의 천재들의 아이디어 발상법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비주얼씽킹이 적용된 와이즈캠프 ‘개뼈노트’는 어렵고 복잡한 개념도 그림을 통해 쉽고 직관적인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의 스마트학습 방식은 강의만 듣고, 문제 푸는 수동적인 학습 방식이었다면 개뼈노트는 녹음, 그림 등의 활동을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와 영감을 정리하는 습관을 길들일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상상력, 창의력, 사고력, 표현력을 발달시키며 초등 논술을 대비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준다. 또한 중ㆍ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에도 자율적인 학습 습관을 이어나가도록 돕는다. 더불어 와이즈캠프는 다양한 프리미엄 콘텐츠 학습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대유형 판다’와 ‘두두 잉글리시’를 꼽을 수 있다. 대유형판다는 프리미엄 수학 학습 콘텐츠이다. 370개 개념 강의와 1,100개 대표 유형 문제로 이루어져 있으며 개념 판다, 유형 판다, 중간평가, 오답 유형 정복으로 개념별 유형을 반복 학습이 가능해 부족한 부분을 완벽하게 채울 수 있다. 또, 문제 푼 결과에 따라 유사문제 및 평가 문제가 개인별로 맞춤 제공되어 아이가 어려워하는 문제 유형에 대해 무한 반복이 가능해 문제해결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두두 잉글리시는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등 실용 영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프리미엄 학습 콘텐츠다. Action Phonics, Direct Grammar 등으로 구성되어 영어 알파벳 익히기부터 문장 만들기, 영작까지 학습이 가능하다. 또한 기본 학습 3 강의에 복습이 필수로 포함되어 반복학습을 통해 수동적으로 묻고 답하는 영어 공부가 아닌 ‘진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다.한편 와이즈캠프는 새학기를 앞두고 10일 무료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와이즈캠프 학습 10일 무료체험을 비롯해 급수 한자 문제집, 비상교육 2020년 1학기 수학 문제집 1권, 비주얼씽킹 연습노트 1권을 증정한다. 또한 정회원 가입 시 빅토리아 프렌즈 가방세트, 듀오백 학생용 의자, 비상교육 도서 등 특별한 입학 선물 혜택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재혼 10년차 근황 ‘수척해진 외모’

    이재용, 재혼 10년차 근황 ‘수척해진 외모’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재용이 처음으로 관찰 예능에 출연해, 가족과 일상을 전격 공개한다. 이재용은 17일 밤 11시 방송하는 MBN ‘모던 패밀리’(기획 제작 MBN, 연출 송성찬) 47회에 새 식구로 처음 등장한다. 1992년 MBC에 입사한 후 20년 넘게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해온 그는 지난 2018년 퇴사했다. 이후 프리랜서로 새 출발해, 각종 프로그램 MC로 꾸준히 활동했지만 관찰 예능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모던 패밀리’ 첫 촬영에 임한 이재용은 10년차 재혼 라이프를 진솔하게 드러냈다. 특히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늦둥이 아들과 함께 하는 50대 중반 가장의 모습이 인간적이면서도 반전 가득한 매력을 선사할 전망이라고. 이재용은 제작진을 통해 “예능 ‘신입’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다. 부디 편안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모던 패밀리’ 제작진은 “이재용이 모범적이고 순탄한 삶을 산 ‘원조 엄친아’ 같은 이미지지만, 실제로는 위암 투병 등 남모를 아픔이 있다. 그럼에도 일곱 살 아들과 온 몸으로 놀아주는 이재용의 모습이 짠내 웃음은 물론, 격공을 유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용이 첫 등장하는 MBN ‘모던 패밀리’는 17일 금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NH농협, 경남도에 장학금 9억원 기탁

    NH농협, 경남도에 장학금 9억원 기탁

    NH농협은행 경남본부는 올해 경남도 3대 핵심과제 가운데 하나인 교육(인재)특별도 실현을 적극 돕기 위해 지역인재 양성장학금 9억원을 경상남도장학회에 올해부터 3년간 나누어 기탁한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 경남본부와 경남도는 이날 도지사 집무실에서 장학금 기탁 협약식을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NH농협은행 경남본부는 올해분 장학금 3억원을 전달했다.도는 이번 장학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경남지역 출신 대학 신입생들이 대학생활을 안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대학입학 초기생활비 용도 학자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 경남본부는 2016년부터 경남도장학회에 장학금으로 해마다 3억원을 기탁한데 이어 장학금을 계속 기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3년간 모두 9억원을 (재)경상남도장학회에 기탁하는 협약을 했다.도는 올해부터는 지역 우수인재 수도권 유출을 막고 학업하기 좋은 경남을 만들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도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도내 대학으로 진학한 재학생에게 1억원(1인당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신규 사업도 시행한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우수한 인재를 지역공동체가 함께 길러내는 교육(인재)특별도 조성을 통해 도민들이 체감하는 행복한 변화를 만들겠다”며 “NH농협에서 기탁한 장학금을 소중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한술 NH농협은행 경남본부장은 “교육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을 어루만져 대학과 학생, 학부모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 미래 주인공인 학생들을 잘 육성 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日 박사님 갈수록 감소 …젊은층 “취업엔 별로…”

    日 박사님 갈수록 감소 …젊은층 “취업엔 별로…”

    2016년 1만 5000명… 10년새 16%↓ 美 18만여명·中 5만여명 등 증가세일본이 지난해 이공계 분야에서 역대 22번째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며 높은 과학기술력을 과시했지만, 그 이면에는 미래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와 시름이 커지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 고도의 기술과 지식을 갖춘 박사급 인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박사 학위 취득자는 오히려 줄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일본의 국책연구기관인 과학기술학술정책연구소가 각국 비교 가능 데이터를 모아 분석한 데 따르면 일본의 박사 학위 취득자는 2016년 약 1만 5000명으로 10년 전인 2006년에 비해 16%나 줄었다. 한국을 포함한 다른 주요 국가의 박사 취득자 수가 같은 기간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과 정반대다. 미국은 박사 학위 소지자가 2006년 약 14만 4000명에서 2016년 약 18만 1000명으로, 중국은 같은 기간 약 3만 3000명에서 약 5만 3000명으로 증가했다. 일본은 인구 100만명당 박사 학위 취득자 수도 2016년 기준 118명에 불과해 미국(560명)의 거의 5분의1 수준이었고 영국(360명), 독일(356명), 한국(271명) 등에도 크게 밀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4년제 대학 입학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박사 학위 취득자의 감소는 저출산과도 상관이 없다”며 “학생들이 고급 전문과정의 대학원 진학을 꺼리다 보니 일본은 세계에서도 ‘저(低)고학력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와타나베 야스토라 도쿄대 교수(미시경제학)는 “일본인 학생만으로는 도저히 대학원 정원을 채울 수가 없어 석사 과정은 70% 정도가 외국인 유학생”이라면서 “사회적으로 고학력자에 대한 수요가 분명히 존재하는데도 학생들의 대학원 진학 의욕은 부진하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기업들이 전문성보다 인성을 더 중시하는 고용 관행을 유지하고 있어 박사 학위를 받더라도 지위나 보수 등에서 크게 나을 게 없다는 인식이 젊은층 사이에 확산돼 있는 게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일본 재계 모임인 경제단체연합회가 매년 기업들을 상대로 조사하는 ‘신입사원 채용의 중요 평가지표’에서 상위권은 ‘전문성’이나 ‘창의성’이 아니라 ‘성실성’, ‘협조성’ 등 인성 관련 항목들로 채워지고 있다. 또 30세 전후 직장인의 평균 연봉을 비교했을 때 일본은 학부 졸업자 418만엔(약 4400만원), 석·박사 대학원 졸업자 524만엔으로 차이가 1.25배에 불과하지만 미국은 석사 출신은 학부 졸업자 대비 1.40배, 박사 출신은 1.68배로 격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기업에서 높은 자리로 가려면 고학력이 필수이기 때문에 박사 학위에 대한 젊은층의 열망이 높다”며 “이를테면 구글 등 미국의 정보기술(IT) 대기업에 첨단 분야 기술자로 입사하려면, 석·박사 학위는 기본”이라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블랙독’ 생활기록부 ‘헬게이트’ 오픈..서현진, 치열한 신경전

    ‘블랙독’ 생활기록부 ‘헬게이트’ 오픈..서현진, 치열한 신경전

    ‘블랙독’ 살얼음판 사립고에 혹독한 평가의 시즌이 다가온다.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연출 황준혁, 극본 박주연,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얼반웍스) 측은 14일, 깊은 고민에 빠진 고하늘(서현진 분)과 박성순(라미란 분)의 모습을 포착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3일 방송된 9회에서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입시설명회가 그려졌다. 진학부는 학생과 학부모, 입학사정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강의내용을 대대적으로 수정하는 등 사활을 걸고 고군분투했다. 진학부는 스스로 성장과 변화의 기회를 입증해내며 입시설명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입시설명회를 무사히 마치고 한고비 넘긴 진학부에 찾아온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공개된 사진에는 생활기록부를 놓고 학생 구재현(박지훈 분)과 창의체험부장 한재희(우미화 분)의 미묘한 기싸움 현장이 담겨있다. 그런 두 사람을 걱정스러운 얼굴로 바라보는 고하늘. 자신의 학생과 선생님 사이에 벌어진 대립상황에서 그가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런가 하면 깊은 생각에 빠진 박성순의 모습도 궁금증을 더한다. 지난 입시설명회에서 대활약하며 학교의 신뢰 얻기에 성공한 진학부.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교감(이윤희 분)의 등장에 잔뜩 주눅 든 진학부의 모습이 흥미롭다. 진학부가 또 어떤 난제와 맞닥뜨리고 그 해결책을 고심하는 것인지 궁금증을 높인다. 오늘(14일) 방송되는 10회에서는 평가 시즌이 찾아온 대치고에 아슬아슬한 살얼음판 풍경이 펼쳐진다. 생활기록부 작성과 교원평가까지, 학생과 선생님들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도 그려질 전망. ‘블랙독’ 제작진은 “누군가를 평가하고, 평가받아야 하는, 이상과 다른 현실을 마주한 새내기 교사 고하늘 그리고 진학부장 박성순의 심경에 변화가 찾아온다. 두 사람이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10회는 오늘(14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임형주 이혼설부터 여성호르몬 주사설까지... “사실 아냐”

    임형주 이혼설부터 여성호르몬 주사설까지... “사실 아냐”

    ‘밥은 먹고 다니냐’ 임형주가 자신을 둘러싼 황당무계한 소문의 정체를 공개한다. 13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국밥집을 찾아 기대감을 더한다. 세계를 감동시킨 목소리의 주인공, 임형주는 ‘You Raise Me Up’을 열창하며 국밥집의 문을 연다. 화려한 무대 매너로 MC들의 기립박수를 받은 그는 국밥집을 찾은 이유에 대해 ‘김수미 욕 모음집 영상’을 3,000번 이상 봤다며 김수미에 대한 남다른 팬심을 고백한다.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임형주는 자신을 따라다니는 각종 소문에 대해 솔직하고 거침없이 털어놓는다. 이진호가 ‘임형주 이혼설’, ‘목소리를 위해 여성호르몬 주사를 맞았다’는 루머들을 언급하자 임형주는 사실이 아니라며 적극 해명(?) 한다. 이어 “재벌가 첩의 아들이라는 소문이 사실이냐”는 윤정수의 질문에는 해탈한 모습으로 “심지어 XX라는 소문도 있었다”고 셀프 폭로해 현장을 뒤집어 놓는다. 임형주는 루머는 물론 뉴욕 반지하에서 곰팡이와 동거했던 짠내 나는 고생 스토리부터 줄리어드 음대의 입학이 취소될 뻔한 사연까지 털어놓을 예정이다. 고막을 힐링시키는 팝페라 테너 임형주의 노래와 충격적인(?) 소문의 정체, 그리고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그의 인생 스토리는 13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서울시의 대신고교 부지 활용 용역 발주 환영

    서울특별시의회 박기열 부의장(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서울시가 대신고교 부지 활용 구상안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한 데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서울시는 대신고교 이전 시 기존 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대신고 부지 활용 구상(안) 수립 용역’을 공고했다. 박기열 부의장은 2019년도에 이를 위한 용역비 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지난 2017년부터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 TF 단장으로 활동해 온 박기열 부의장은 “지난 2년여 간의 노력에 대한 성과가 서서히 나오는 것 같아 기쁘고, 학생들이 입학하는 순간까지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동작구 그리고 중대부고 이전 이후 22년간 불편을 겪은 흑석동 주민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동작구 내 고등학교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7.6명으로 서울시 전체 평균 26.8명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작구에 따르면 동작구 전체 중학교 졸업생 중 지역 외 고등학교 진학률은 51.4%로, 동작구 내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들은 절반에 불과해 고등학교 부족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흑석동으로 좁혀서 보면 흑석동에 위치한 중대부중, 동양중 학생들의 지역 외 진학률은 각각 62.9%, 61.7%로 나타나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흑석동의 현실을 실감할 수 있다. 박기열 부의장은 “흑석동의 고등학교 부족 문제는 지난 1997년 중앙대 부속고등학교가 흑석동에서 강남으로 이전한 이후로 23년째 이어져 오고 있으며, 앞으로 흑석동 재정비 사업이 마무리되고 1만여 세대가 입주하면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지난 2017년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 TF 단장으로 활동하며 언급했듯 그야말로 교육 대란이 일어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한 “대신고교가 흑석동으로 잘 이전하는 것도 중요하고, 기존 부지가 의미 있고 가치 있는 모습으로 서울시민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좋은 부지 활용방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면서 “쉽지 않은 과정이었던 만큼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주민 여러분, 관계기관과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대→격리보호→학대… 아홉 살, 너무 시리게 스러졌다

    학대→격리보호→학대… 아홉 살, 너무 시리게 스러졌다

    속옷만 입혀 발코니 찬물 욕조에 앉혀 놔 체감기온 영하… 1시간 방치 후 의식 잃어언어장애 2급… 사건 5일 전 기관서 방문과거에도 2차례 학대 적발돼 3년간 격리 “보호기관·여주시청의 형식적 보호 방증” 언어장애가 있는 9살 의붓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계모가 구속됐다. 과거에도 2차례 학대해 3년간 격리했고,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여주시청 보육아동팀이 학대 여부를 계속 감시하고 있었으나 참사를 막지 못했다. 수원지법 여주지원은 12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A(여·31)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기 여주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6시쯤 자택인 여주의 한 아파트 발코니에서 의붓아들 B군을 찬물이 담긴 어린이용 욕조에 속옷만 입힌 채 장시간 앉아 있도록 하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군이 얌전히 있으라는 말을 듣지 않고 시끄럽게 돌아다니는 등 저녁 식사 준비를 방해해 벌을 주려 했다고 진술했는데, B군은 언어장애 2급이다. 사건 발생 당시 여주의 바깥 기온은 1.1도, 체감 기온은 영하였다. A씨는 이날 오후 8시쯤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 것 같다”고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의식을 잃은 B군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곧 숨졌다. 병원에서 시신을 확인한 결과 B군의 몸 여러 곳에서 멍 자국도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A씨의 학대로 B군이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A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시간 정도 욕조에 둔 뒤 방으로 데려가 옷을 입히고 눕혀 좀 쉬게 했고, 한 시간쯤 지나서 저녁을 먹이려니까 일어나지 않아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숨진 B군의 아버지와 5년 정도 동거하다가 지난해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A씨가 낳은 3명의 딸까지 모두 6명이 같이 살았으나 A씨가 전에도 B군을 학대해 한동안 떨어져 살았던 사실도 확인됐다. 2016년 A씨가 B군을 학대한다는 신고가 2차례 접수돼 A씨가 수사를 받으며 B군은 33개월 정도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격리보호됐다. 그러나 B군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쯤 아버지가 “학교에 입학해야 하니 아이를 직접 키우겠다”고 했고 B군도 “아빠와 살고 싶다”며 동의해 집으로 돌아갔다. 보호 기관은 부모가 아이를 데려다 키우겠다고 하면 격리보호를 강제할 수 없다. 경찰 관계자는 “귀가 조치 이후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주기적으로 이상 유무를 방문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문기관에서는 사건 발생 5일 전 B군 집을 방문했으며, 여주시청 보육아동팀도 B군을 관리하고 있었으나 학대 여부를 알고 있었는지는 현재 조사 중이다. 법률사무소 윤경의 윤석준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그동안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여주시청이 얼마나 형식적으로 B군을 보호했는지 여실히 보여 주는 것”이라면서 “아동학대 재범자들에 대해서는 형식적인 방문 확인 대신 경찰관을 동행해서라도 학대 흔적을 적극적으로 찾아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학대→격리보호→학대…아홉 살, 너무 시리게 스러졌다

    학대→격리보호→학대…아홉 살, 너무 시리게 스러졌다

    속옷만 입혀 발코니 찬물 욕조에 앉혀 놔 체감기온 영하… 1시간 방치 후 의식 잃어 언어장애 2급… 사건 5일 전 기관서 방문 과거에도 2차례 학대 적발돼 3년간 격리 “보호기관·여주시청의 형식적 보호 방증”  언어장애가 있는 9살 의붓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계모가 구속됐다. 과거에도 2차례 학대해 3년간 격리했고,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여주시청 보육아동팀이 학대 여부를 계속 감시하고 있었으나 참사를 막지 못했다.  수원지법 여주지원은 12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A(여·31)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기 여주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6시쯤 자택인 여주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의붓아들 B군을 찬물이 담긴 어린이용 욕조에 속옷만 입힌 채 장시간 앉아 있도록 하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군이 얌전히 있으라는 말을 듣지 않고 시끄럽게 돌아다니는 등 저녁 식사 준비를 방해해 벌을 주려 했다고 진술했는데, B군은 언어장애 2급이다. 사건 발생 당시 여주의 바깥 기온은 1.1도, 체감 기온은 영하였다.  A씨는 이날 오후 8시쯤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 것 같다”고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의식을 잃은 B군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곧 숨졌다. 병원에서 시신을 확인한 결과 B군의 몸 여러 곳에서 멍 자국도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A씨의 학대로 B군이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A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시간 정도 욕조에 둔 뒤 방으로 데려가 옷을 입히고 눕혀 좀 쉬게 했고, 한 시간쯤 지나서 저녁을 먹이려니까 일어나지 않아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숨진 B군의 아버지와 5년 정도 동거하다가 지난해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A씨가 낳은 3명의 딸까지 모두 6명이 같이 살았으나 A씨가 전에도 B군을 학대해 한동안 떨어져 살았던 사실도 확인됐다. 2016년 A씨가 B군을 학대한다는 신고가 2차례 접수돼 A씨가 수사를 받으며 B군은 33개월 정도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격리보호됐다. 그러나 B군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쯤 아버지가 “학교에 입학해야 하니 아이를 직접 키우겠다”고 했고 B군도 “아빠와 살고 싶다”며 동의해 집으로 돌아갔다. 보호 기관은 부모가 아이를 데려다 키우겠다고 하면 격리보호를 강제할 수 없다.  경찰 관계자는 “귀가 조치 이후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주기적으로 이상 유무를 방문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문기관에서는 사건 발생 5일 전 B군 집을 방문했으며, 여주시청 보육아동팀도 B군을 관리하고 있었으나 학대 여부를 알고 있었는지는 현재 조사 중이다.  법률사무소 윤경의 윤석준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그동안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여주시청이 얼마나 형식적으로 B군을 보호했는지 여실히 보여 주는 것”이라면서 “아동학대 재범자들에 대해서는 형식적인 방문 확인 대신 경찰관을 동행해서라도 학대 흔적을 적극적으로 찾아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계모 ‘찬물 학대’로 의붓아들 사망…몸 곳곳에서 멍자국 발견

    계모 ‘찬물 학대’로 의붓아들 사망…몸 곳곳에서 멍자국 발견

    언어장애가 있는 9살 의붓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계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과거에도 2차례 학대해 3년간 격리했고,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여주시청 보육아동팀이 학대 여부를 계속 감시하고 있었으나 참사를 막지 못했다. 경기 여주경찰서는 12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계모 A(3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6시쯤 자택인 여주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의붓아들 B(9)군을 찬물이 담긴 어린이용 욕조에 속옷만 입힌 채 장시간 앉아 있도록 하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군이 얌전히 있으라는 말을 듣지 않고 시끄럽게 돌아다니는 등 저녁 식사 준비를 방해해 벌을 주려 했다고 진술했는데, B군은 언어장애 2급이다. 사건 발생 당시 여주의 바깥기온은 1.1도, 체감기온은 영하였다. A씨는 이날 오후 8시쯤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 것 같다”고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의식을 잃은 B군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곧 숨졌다. 병원에서 시신을 확인한 결과 B군의 몸 여러 곳에서 멍 자국도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A씨의 학대로 B군이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A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시간 정도 욕조에 둔 뒤 방으로 데려가 옷을 입히고 눕혀 좀 쉬게 했고, 한 시간쯤 지나서 저녁을 먹이려니까 일어나지 않아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숨진 B군의 아버지와 5년 정도 동거하다가 지난해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A씨가 낳은 3명의 딸까지 모두 6명이 같이 살았으나 A씨가 전에도 B군을 학대해 한동안 떨어져 살았던 사실도 확인됐다. 2016년 A씨가 B군을 학대한다는 신고가 2차례 접수돼 A씨가 수사를 받으며 B군은 33개월 정도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격리보호됐다. 그러나 B군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쯤 아버지가 “학교에 입학해야 하니 아이를 직접 키우겠다”고 했고 B군도 “아빠와 살고 싶다”며 동의해 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기관은 부모가 아이를 데려다 키우겠다고 하면 격리보호를 강제할 수 없다. 경찰 관계자는 “귀가 조치 이후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주기적으로 이상 유무를 방문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는 사건 발생 5일 전 B군 집을 방문했으며, 여주시청 보육아동팀도 B군을 관리하고 있었으나 학대 여부를 알고 있었는지는 현재 조사 중이다. 법률사무소 윤경의 윤석준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그동안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여주시청이 얼마나 형식적으로 B군을 보호했는지 여실히 보여 주는 것”이라면서 “아동학대범들에 대해서는 형식적인 방문 확인 대신 경찰관을 동행해서라도 학대 흔적을 적극적으로 찾아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주민들이 ‘꿈의 섬’ 하와이를 떠나는 이유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주민들이 ‘꿈의 섬’ 하와이를 떠나는 이유

    높은 생활비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꿈의 섬’ 하와이를 떠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조사가 발표됐다. 최근 미국 연방 센서스국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하와이 주 거주민의 수는 2018년 7월~2019년 7월까지 총 4700여명 이상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큰 수치의 인구 감소폭으로, 하와이 인구는 같은 기간 141만 명을 기록했다고 해당 보고서는 덧붙였다. 실제로 하와이 인구는 지난 2015년 이후 3년 째 지속적인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그런데 눈 여겨 볼 점은 하와이 인구 수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 하와이를 떠나 본토로 떠나는 이들의 수가 증가한 것이 주요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와 일본 등 상당수 국가의 인구 감소 주요 원인이 저출산 문제에 기인했던 것과 다른 점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하와이에서의 생활을 완전히 청산하고 미국 본토로 이주한 주민의 수는 본토에서 섬으로 이주해 온 이들의 수보다 무려 1만 4000명이나 많았다. 일부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하와이를 떠나려는 인구 이동 현상에 대해 성경에 등장하는 ‘출애굽’의 일종으로 지칭할 정도로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는 상황이다. 반면 같은 기간 하와이를 떠난 이들이 선택한 거주지로는 미 남부 지역이 주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의 대표적인 도시 텍사스 주 등의 인구 수는 이 기간 동안 큰 폭으로 증가하며 성장세를 과시했다. 이 일대는 낮은 집값과 저렴한 물가, 인프라 등을 갖춘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누군가에게는 ‘파라다이스’로 불리는 하와이 섬을 청산하려는 이들의 수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이 기간 동안 ‘파라다이스’ 하와이를 떠난 이들이 꼽은 가장 큰 이유는 지나치게 높은 섬의 ‘물가’와 생활비 문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하와이 주는 미국에서도 생활비 물가가 높은 지역으로 상위에 오르는 지역이다. 지난해 기준 미국의 물가 지수 관련, 1위에는 뉴욕 맨해튼, 2위와 3위에는 각각 호놀룰루 시와 ‘빅 아일랜드’가 선정됐다. 2~3위에 모두 이름을 올리며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생활비 높은 지역에 선정된 도시 두 곳이 하와이 주에 속하는 도시다. 같은 기간 호놀룰루 시에 거주하기 위해서는 1인 가구 최저 월 3102달러(약 360만원), 4인 가족 최저 5500달러(638만원)가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 대륙 전역 가운데 상위 92%에 속하는 생활비 수준이다. 안타까운 것은 하와이 높은 생활비의 문제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 가운데는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의 사연도 포함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현지 유력 비영리 언론 ‘Honolulu Civil Beat’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와이 소재 대학교 재학생의 상당수가 학비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아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하와이 국립대 마노아캠퍼스 ‘로스쿨’ 재학생 중 상당수가 학기 당 2만 2000달러에 달하는 수업료와 교통비, 주거비 등을 위해 학비 대출 서비스를 받을 수 밖에 없는 형편으로 알려졌다.해당 언론은 2만 2000달러의 로스쿨 수업료는 미국 내에서 가장 저렴한 학비에 속하지만, 호놀룰루 시의 높은 교통비와 주거비는 입학 수속을 마친 학생들에게 조차 대출을 감행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스쿨이 시작되는 매 학기 초, 학생들은 학비와 생활비 감당을 위해 매년 한 두 차례씩 대출을 감행할 수밖에 없으며, 졸업 후 빚더미 위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하와이 학생들의 사정이라는 비판이다. 특히 상당수 학생들은 높은 생활비 문제로 안정적인 식사를 이어가지 못하는 열악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학생들 중에는 하루 평균 한 끼의 식사만 영위한 채, 식비를 절약해야 하는 등 심각한 식량 불안 상태에 놓여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하와이대 마노아 캠퍼스 학생 5명 중 1명이 안정적인 식사 공급 불균형 상태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4명 중 1명은 높은 생활비 탓에 정상적인 식사를 유지하지 못한 채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스쿨 1학년에 재학 중인 켈리 콴(25)은 “호놀룰루 시에 소재한 식료품 점에 들어가면 살 수 있는 물건이 매우 적다”면서 “미국 본토의 식료품 가격과 비교하면 더욱 그러한데, 매달 교통비와 생활비, 주택 임대료 등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먹고 마시는 기본적인 비용을 줄일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의 처지가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는 꿈도 못 꾸는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토로했다. 물론 학생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도우려는 일반인들의 긍정적인 움직임도 포착됐다. 최근 식비 부담 문제로 고통 받는 대학 재학생들을 위해 현지 시민단체가 강의실 내부에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냉장고와 식재료 등의 설치를 진행해오고 있는 것.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와이 현지 일부 시민 단체는 식재료 기업체 후원 방식을 통해 강의동 내부에 무료 식재료 배포용 냉장고 설치를 독려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향후 강의동에 추가로 설치될 식재료 냉장고 속 식품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뜻이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학생들을 위해 해당 냉장고 속에 식재료를 기부할 수 있다. 한편, 지난 1년 동안 하와이 주에서 출생한 신생아 수는 1만 6878명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2016년 7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약 1년 동안의 신생아 수는 1만 8019명을 기록했던 바 있다. 신생아 수 역시 지속적인 감소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월드피플+] NASA서 방학 인턴한 美 고등학생, 새 행성 발견

    [월드피플+] NASA서 방학 인턴한 美 고등학생, 새 행성 발견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여름 인턴을 했던 고등학생이 새로운 행성을 발견하는데 큰 공을 세워 현지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ABC,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TOI 1338 b'라 명명된 새 행성을 발견한 고등학생 울프 쿠키어(17)의 사연을 전했다. 뉴욕에 위치한 스카스 데일 고등학교 학생인 울프는 지난해 여름방학 중 메릴랜드 주에 위치한 NASA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인턴십을 가졌다. NASA의 실력있는 연구원들과 우주를 탐사하는 흔치않은 기회를 얻은 것. 울프에게 떨어진 업무는 TESS를 통해 얻어진 별 밝기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 TESS는(Transiting Exoplanet Survey Satellite)는 NASA가 운영 중인 우주망원경으로 지금까지 큰 업적을 남긴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후임이다. 케플러보다 관측범위가 400배는 더 넓는 TESS는 행성이 별(항성) 앞으로 지날 때 별의 밝기가 약간 감소하는 식현상(transit)을 이용해 행성의 존재 유무를 확인한다.인턴 당시 울프는 TOI 1338이라 불리는 쌍성계에서 미묘한 빛의 변화를 찾아냈고 이를 NASA 연구원들에게 보고한 후 함께 연구에 들어갔다. 그리고 울프가 발견한 것이 실제로 새로운 행성으로 확인돼 최근 하와이에서 열린 미 천문학 학회에서 논문으로 발표됐다. 지구에서 약 13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TOI 1338는 두개의 항성으로 이루어진 쌍성계다. 이 두개의 항성을 돌고있는 행성이 바로 TOI 1338 b로,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타투인'의 현실판인 셈이다. 지구보다 6.9배 정도 큰 TOI 1338 b는 각각 지구 시간으로 93, 95일 동안 두 항성을 돈다. NASA에 따르면 TOI 1338과 같은 쌍성계는 우주에 많지만 실제로 찾는 것은 어렵고 특히 이곳에서 식현상을 통해 행성을 찾는 것은 더욱 어렵다.     울프는 "발견한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지만 데이터가 진실임을 말하고 있었다"면서 "내부적으로 여러차례 논쟁이 벌어졌지만 결국 인턴십이 끝날 무렵 행성이라는 것을 확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NASA의 인턴십은 나에게 큰 기회였으며 앞으로도 그곳의 멘토들에게 큰 도움을 받고싶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울프는 대학에서 천체물리학을 전공할 계획으로 이미 프린스턴 대학의 입학허가를 받았으나 아직 진학 결정은 하지 않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예비 초등학교 학부모 궁금증 풀어드려요!…서대문구 새내기 학부모 교실

    예비 초등학교 학부모 궁금증 풀어드려요!…서대문구 새내기 학부모 교실

    예비 초등학교, 중학교 학부모를 위한 강좌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는 다음달 4~6일 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2020 새내기 학부모 교실’을 연다고 11일 밝혔다.새내기 학부모 교실은 서대문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현직 교사의 강의와 서대문학부모네트워크에서 활동하는 선배 학부모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으로 꾸려진다. 초등학교, 중학교 입학 예정 자녀를 둔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내용이 소개될 예정이다. 새내기 초등학생 학부모 교실은 4일과 6일 오전 10시부터 각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임승연 가재울초 교사가 초등학교 교육과정과 생활지도, 학부모 역할,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 등에 대해 소개한다. 새내기 중학생 학부모 교실은 2월 5일 오전 10시와 오후 7시부터 각 2시간 동안 열리며 강성진 동명여중 부장 교사가 중학교 교육과정과 생활지도, 자유 학년제의 개요와 운영 사례 등에 대해 강의한다. 각 강의 후에는 학교별 탁자에 앉아 해당 학교 선배 학부모와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새내기 학부모들이 소소한 궁금증까지 풀 기회로 많은 호응이 예상된다고 서대문구는 밝혔다. 이 시간을 위해 서대문혁신교육지구 학부모네트워크는 지난해 10월부터 선배 학부모를 선정하고 새내기 학부모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미리 파악해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자녀 학교생활 적응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마련한 이번 교실에 새내기 학부모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며 “새해에도 서대문 지방정부는 교육 기회 공정성과 공교육 서비스 질 향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학부모교실은 무료 강좌로 4회의 강의마다 예비 학부모 40명씩 모두 160여 명이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서대문구청 교육지원과(02-3140-8319)로 하면 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불법촬영물 삭제, 피해자 가족도 요청할 수 있다

    불법촬영물 삭제, 피해자 가족도 요청할 수 있다

    앞으로는 불법촬영물 피해자의 부모 등 가족도 피해자 대신 촬영물 삭제 요청을 할 수 있게 된다. 여성가족부는 10일 불법촬영물 삭제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의 범위를 피해자의 배우자, 직계친족, 형제자매로 확대하는 내용의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피해자 본인만 불법촬영물 유포 피해에 대한 삭제 지원 요청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피해자가 직접 자신의 피해 사실을 외부 기관에 알리고 설명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거나 건강상의 문제로 신청하지 못하면 가족이 도울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여가부는 “지원이 필요한 피해자가 개인적 사정으로 삭제지원을 요청하지 못해 지원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피해자 보호가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개정 법률에는 성폭력 피해 학생이 전학이나 입학을 하려고 할 때 해당 학교의 장이 거부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종종 학교장이 성폭력 피해자의 전·입학을 거부하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개정안은 또 성폭력 피해 학생이 전학이나 입학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교육감이 책임지고 피해 학생이 다닐 학교를 배정하도록 했다. 성폭력 피해자의 취학 지원은 애초 성폭력방지법 시행령에 규정돼 있었는데, 이번에 이를 법률로 상향 입법했다. 황윤정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함께 성폭력 피해자가 하루라도 빨리 상처를 이겨내고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에 개정된 법이 현장에서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내신성적 영원불변… 명문대 수시 합격 비결은 ‘자율 동아리’

    내신성적 영원불변… 명문대 수시 합격 비결은 ‘자율 동아리’

    “자율 동아리 회장은 자소서 최고 점수” “교사는 늘 학교 전체의 균형을 보지만 학원은 우리 애만 붙이면 됩니다.” 2025년 특목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정부의 발표가 거센 반발을 사는 가운데 대치동 학원가에서는 100% 합격을 위한 진학컨설팅 프로그램 홍보가 한창이다. 주로 외대부고, 하나고, 청심국제고, 한영외고 등 폐지 예정인 특목고 학생 대상의 진학컨설팅은 중학생 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학원 홍보의 요지였다.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컨설팅 비용은 12주에 135만원으로 기숙사 생활을 주로 하는 특목고 학생들은 카카오톡을 이용해 학원으로부터 수행평가에 관한 도움을 받는다고 했다. 하지만 대치동 학원이 학생부 전형으로 명문대 수시전형 합격을 보장하는 비밀병기는 바로 ‘자율 동아리’였다.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씨가 한영외고 재학 시절 인권동아리를 만들어 아버지가 재직 중인 서울대 법대에서 인턴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처럼 학원장은 동아리 회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치동 학원장은 “내신성적은 한번 정해지면 영원히 바뀌지 않는다”며 “자율 동아리 회장은 자기소개서 점수를 최고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치동 학원이 컨설팅을 해주는 학생들만 등록하는 동아리에 들어가는 것이 외대부고 입학보다 어렵다고 강조했다. 학원의 컨설팅을 받은 수강생들은 학교의 동의 아래 우수 동아리를 만들어 이를 대학 합격의 발판으로 삼는 것이다. 이 동아리는 가상사설망(VPN)에 접속해야만 이용 가능하다고 학원 관계자는 귀띔했다. VPN은 모두가 연결된 인터넷 세상에서 비밀 유지를 위해 특정 VPN에 연결된 사람만 특정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도 법리적으로 불가능하단 것이 대치동 학원가의 전망이다. 일단 현재의 진보 교육감의 임기는 2022년까지인데 일반고 전환은 법률이 아니라 하위법령인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으로 진행 중이다. 일반고 전환 대상인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와 외고는 헌법소원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자사고는 설립부터 시행령으로 이뤄져 고등학교 체제를 법률로 지정해야 한다는 것은 일반고 전환을 찬성하는 입장에서도 동감하고 있다. 현재 교육제도는 고교학점제를 비롯해 수시체제로 맞춰졌지만 조 전 장관 가족의 입시비리가 불러온 나비효과 때문에 갑작스럽게 정시가 확대됐다. 일반고에서는 기존 특목고가 강점을 보이던 학생부의 세특(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강화 때문에 교사들이 시쳇말로 ‘멘붕’(멘탈붕괴)이 올 정도로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대치동 학원장은 “세특은 교사의 노력이 1.5배 더 필요한데 결코 일반고에서 특목고를 따라올 수 없다”고 콧방귀를 뀌었다. 게다가 학교에서는 균형 전략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하는 대학의 입학도 학원에서는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예를 들어 특목고 꼴찌도 서울시내 서열 10위권 대학에 합격시킬 수 있다고 큰소리쳤다. 서울대 대학원 출신 강사에게 중학교 때부터 진학 컨설팅을 받아 화려한 학생부를 만들어 내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치동 학원가는 영화 ‘기생충’의 명대사처럼 계획이 다 있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영동군 “예우수당, 입학축하금 등 대상 확대”

    영동군 “예우수당, 입학축하금 등 대상 확대”

    충북 영동군이 예우수당 대상자를 늘리는 등 현금으로 지원하던 복지시책을 확대한다. 9일 군에 따르면 순직군경 유족만 지급하던 월 10만원의 보훈예우수당을 65세 이상 공상군경, 전상군경, 무공수훈자, 보국수훈자도 주기로 했다. 지난해 수당을 받은 순직군경 유족은 15명이다. 군은 새 대상자 인원을 파악중이다. 독립유공자와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을 받으면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경로당 지키미 사업을 위해 노인회 읍면분회장에게 지원하던 10만원의 활동비는 15만원으로 늘어나고, 읍면 노인회 사무국장도 10만원을 준다. 부모와 자녀가 모두 관내에 주민등록을 둘 경우에만 지급하던 초중고 입학축하금을 부모 중 1명과 자녀만 해당되도 지원키로 했다. 입학축하금은 초등학교 20만원, 중학교 30만원, 고등학교 50만원이다. 100만원이 지급되던 향토장학금도 대상이 확대된다. 그동안은 관내 고등학교 졸업자가 영동에 위치한 U1대학교에 진학 할때만 줬다. 올해부터는 부모 중 1명과 학생이 관내에 거주하면 타 지역 대학 진학시에도 장학금을 준다. 주소지가 영동이면서 관외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도 해당된다. 외지학교 진학자 역차별 논란 해소를 위한 조치다. 지난해에는 26명이 향토장학금을 받았는데, 올해 대상이 확대되면서 300여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영동에 주소를 두고 관내 군부대에 현역복무 중인 군인들은 상해보험을 가입해준다. 오지마을 주민 생활편의를 위한 이동빨래방은 차량 1대를 추가해 운영 횟수를 130회에서 250회로 늘린다. 상반기에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운전면허증 반납 제도도 추진된다. 군 관계자는 “호응을 얻고 있는 사업들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라며 “군민 편의와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대구보건대 제47회 물리치료사‘전국 수석

    대구보건대 제47회 물리치료사‘전국 수석

    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 3학년 옥세윤(32)씨가 제47회 물리치료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옥씨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최근 발표한 이번 시험에서 260점 만점에 249점을 획득, 전국 87개 대학에서 응시한 수험생 5070명 중 1등으로 합격했다. 일반대 화학과를 졸업한 뒤 대구보건대에 입학한 옥씨는 학과 교수님들의 진정성 있는 격려와 지도에 대해 감사했다고 밝혔다. 또 국시 수석반과 드림팀 운영 등 10회에 걸친 모의고사 특강도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소아물리치료사가 돼 아이들과 부모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했다. 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 이재홍(51) 학과장은“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새로운 국가고시의 경향을 빠르게 파악해 학생들에게 심층적인 전공 학습활동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학교판 미생’ 블랙독, 기간제 쌤을 울리다

    ‘학교판 미생’ 블랙독, 기간제 쌤을 울리다

    정교사·기간제 생생 묘사에 공감 댓글 봇물 러브라인 대신 라미란·서현진 ‘워맨스’ 눈길기간제 교사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려 내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3%대 시청률에서 시작해, 지난 7일 방송된 8회에서는 5%대 시청률로 반환점을 돌았다. 사회의 축소판인 학교를 섬세하게 조명하며 ‘학교판 미생’이라는 호평도 나온다. ‘블랙독’은 학생, 교실을 중심에 뒀던 기존 학원물과 달리 교무실을 주요 무대로 한다. 정교사가 아닌 기간제 교사 고하늘(서현진 분)을 중심으로 권력과 차별, 세력다툼이 존재하는 ‘조직으로서의 학교’를 다룬다는 점이 새롭다. 정교사와 기간제가 따로 밥을 먹거나, 5개월짜리 ‘쪼개기 계약’을 강요받는 모습은 비정규직 차별이라는 사회문제와도 겹친다. 학교에 계속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이들은 바늘구멍인 정교사 자리를 얻기 위한 자발적 복종도 마다하지 않는다. 방송 후 게시판에는 “기간제 10년차로 너무 눈물난다”, “계약직 직장인인데 현실은 더하다”는 공감 댓글이 쏟아진다. 학생부 종합전형, 입학사정관제도 등 교육 제도도 정면으로 다룬다. 강남 학교들 중 가장 인기가 없는 대치고 교사들은 학생들을 명문대에 보내기 위해 입학사정관을 찾아가 ‘영업’을 하고, 교육청이 금지한 우열반을 부활시키는 꼼수를 부리기도 한다. 이 와중에 스펙 쌓기나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은 공교육의 틀 안에서 내신을 따려고 고군분투한다. 우열반에 들어가기 위해 경쟁하고, 친구의 참고서를 몰래 카메라로 찍기도 한다. 지난해 jtbc ‘스카이캐슬’이 상류층의 ‘미친 교육열’을 통해 대입 제도를 비판했다면, 블랙독은 학교 내 다양한 계층과 주체들의 분투를 통해 더 광범위한 현실을 조명한다.학교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사실적인 공간과 진짜 교사 같은 배우들의 연기는 현실감을 높인다. 제작진은 실제 학교의 모습을 살리기 위해 1000평 규모 세트장과 서울의 한 고등학교를 오가며 촬영 중이다. 이 작품으로 데뷔한 박주연 작가는 실제로 기간제 교사로 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교사와 교육 공무원 자문도 얻는다. 진학부장 박성순(라미란 분)이 고하늘의 멘토로서 성장의 조력자가 되면서 러브라인 대신 ‘워맨스’가 자리했다. ‘미생’의 오 과장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이 과정에서 드라마가 찾으려는 건 진정한 스승의 모습이다. 김건홍 CP는 “고하늘을 포함한 모든 선생님들이 그 모습은 다르지만 참된 스승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리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평생 하고 싶은 연구만 하는 비결? 세상물정에 대한 호기심 덕분이죠

    평생 하고 싶은 연구만 하는 비결? 세상물정에 대한 호기심 덕분이죠

    실험엔 젬병 깨닫고 통계물리학 전공 “대중 상대 글쓰기, 강연 신나… 잘하고 좋아하는 것 해야 결과도 좋아”최근 대중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물리학자 중 한 명인 김범준(53)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의 연구실 한쪽 책장에는 놀랍게도 물리학, 수학 책이 아닌 인문사회 관련 책과 대중과학서로 가득 차 있었다. 이유를 묻자 김 교수는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많은 통계물리학자는 세상 돌아가는 것에 관심이 많다”라면서도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이상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2020년 오늘을 그린 SF만화 ‘2020 원더키디’가 방영됐던 1989년은 김 교수에게는 어떤 해였을까. “1989년은 대학 4학년 때였습니다. 물리학과에 입학하기는 했지만 물리학에 자질이 있을까 학교 다니는 내내 의심했었지요. 고민만 하다 보니 계속 공부를 해야겠다는 결정이 동기들보다 늦어지고 유학은 생각도 못했었죠.” 실험에는 젬병이라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은 김 교수는 이론물리학을 전공하기로 결정했다. 입자물리, 통계물리, 고체물리 세 분야를 저울질하다가 자신처럼 세상만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는 통계물리 공부가 제격이라는 것을 알게됐기 때문이다. 김 교수 표현에 따르면 통계물리를 본격적으로 공부하면서 ‘좋아하는 연구’는 원 없이 할 수 있었다. 실제로 그는 2000년대 초 교수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성씨집단과 인구밀도, 이동거리를 고려한 프로야구 구단의 대진표, 인구밀도에 따른 각종 시설 분포 등을 연구하는 독특한 물리학자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런 그가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2015년에 쓴 ‘세상물정의 물리학’이라는 책 덕이다. 그후 TV출연은 물론 대중강연에도 단골연사로 불려 나가고 있다. 김 교수는 “예전에는 몰랐는데 연구를 하고 논문을 쓰는 것만큼이나 대중들을 상대로 강연하고 칼럼이나 과학책 같은 대중을 위한 글쓰기를 할 때 정말 신이 난다”면서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듣고 ‘유레카’하며 뭔가를 깨닫는 순간 눈빛을 보면 기운이 나는 게 느껴진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김 교수는 대중강연이나 책을 쓰는데 그치지 않고 사회적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서도 꺼리지 않는다. 보통 연구자들은 은퇴에 가까워져서야 과학대중화에 나서거나 사회적 목소리를 내곤 했는데 그런 과학계 관행으로 따지자면 김 교수는 ‘과학계 원더키디’인 것은 확실하다. “과학자들도 시민입니다. 사회적 문제가 있을 때 과학자이기에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과학자여서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면 과학자들도 대중이 과학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다고 불평하기 보다는 눈높이를 바꿔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김 교수는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았다고 자평했다. 그 비결은 다름 아닌 ‘호기심’이었다. “학생들한테도 자신이 평소 호기심을 갖고 있었거나 좋아하는 연구를 하라고 합니다.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시켜봐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죠.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연구를 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준다고 생각해요.” 올해 이루고 싶은 일을 묻자 김 교수는 장난이 생각 난 개구쟁이처럼 환하게 웃으며 답했다. “엄청난 과학계 난제를 풀겠다는 생각은 당연히 없어요. 그냥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그때 그때 떠오르는 아이디어로 재미있는 연구를 할 겁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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