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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병영 교육부총리가 밝힌 ‘대학정책’

    전국의 대학에 비상이 걸렸다.교육인적자원부가 한동안 엄두를 내지 못하던 대학구조의 개혁을 본격화하고 있다.산술적으로 공평하게 배분하던 정부 지원금을 올해부터는 개별적으로 경쟁력을 측정해 ‘우수 대학’만 집중 지원한다는 것이다.문제는 정부의 재정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대학들이다.전국 대학의 83%에 달하는 사립 대학의 절반가량이 풍찬노숙의 처지에 놓인다.교육부는 재정지원을 활용하는 처방 이외에 대학구조 개혁안도 만들어 문제 대학들은 퇴출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대학의 수를 조절하겠다는 것으로,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대학 총장들은 급기야 제주도에서 세미나를 갖고 3일까지 사흘 동안 대처방안을 모색하는 등 부산한 모습이다.안병영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만나 격변의 대학정책을 들어 봤다. 교육부가 사실상 대학의 구조조정에 착수했습니다.한국의 대학,무엇이 문제라고 보십니까. -지금 전국의 대학이 무려 357개에 이릅니다.전국의 시·군·구가 232곳이니 평균 1.5개 꼴이 넘습니다.대학의 무분별한 설립은 대학 교육의 총체적 부실로 이어졌습니다.교수 1인당 학생수가 평균 31명으로 우리도 가입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7명의 두 배에 가깝습니다.심지어 초등학교보다도 많게 40명을 초과하는 대학도 106개 이릅니다. 대학의 무분별한 난립은 결국 교육부의 책임이 아닌가요. -대학 역시 시대적 산물입니다.대학도 사회적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응해야 할 것입니다.10년 전,전국의 대학은 300개쯤 되었습니다.한해 대학에 들어가는 신입생이 80만명이 넘었습니다.대학에 대한 수요 압(壓)이 높아지면서 양적 팽창이 불가피했습니다.그 후 대학은 357개로 급격히 늘었습니다.질적 내실을 다지거나 추스를 계제가 아니었습니다.그러나 대학 신입생이 줄기 시작해 60만명 수준입니다.지방대의 경우 신입생 충원율이 70% 안팎입니다.이제는 대학의 양적 성장을 질적 성장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해야 할 때입니다. 앞으로 대학정책의 좌표를 어떻게 요약할 수 있겠습니까. -지식기반사회에 걸맞게 교육과 연구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여건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대학들은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모든 학과를 백화점식으로 운영하려는 자세를 지양해야 합니다.경쟁력 있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여 교육과 학문연구의 효율성을 높여야 합니다.대학은 경쟁력 없는 분야는 자체적으로 잘라내는 구조개혁을 실행해야 할 것입니다.연합과 통합과 같은 몸집 줄이기를 통해 내성을 키워야 하고,경쟁시대를 감당할 수 없는 대학은 퇴출을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교육부가 엊그제 발표한 ‘지방대 혁신 역량강화사업’(NURI)도 대학구조 개혁을 유도하는 것 아닌가요. -NURI는 지방대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이지만 결과적으로 구조개혁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지방대 가운데에서 경쟁력 있는 대학이나 학과만을 선별해 정부의 재정지원을 집중함으로써 지방대학의 자발적인 분발과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는 것입니다.결과적으로 수도권에 대한 교육 의존도를 낮추는 것은 물론 균형있는 지역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문제는 지원대상에서 탈락한 대학입니다.지방의 241개 대학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9개 대학은 위기를 맞지 않겠습니까. -자체적으로 자구 노력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모집 정원을 감축하여 교수확보율을 높이는 한편 교육의 밀도를 높여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해야 할 것입니다.이제는 예전의 산술적 평등논리를 버리고,경쟁력의 차이를 반영해 ‘선택과 집중’을 실행할 것입니다. NURI와 관련해 지원 대상이 이공계, 특히 전략산업에 편중되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우선 비이공계 즉, 인문계 분야의 신청 사례 자체가 적었습니다.또 비이공계 분야는 실험·실습장비나 교재개발비와 같은 비용이 적게 들어 상대적으로 지원비중이 더 작아 보입니다.정부는 인문계를 비롯한 기초학문 분야의 육성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2002년부터 3년 동안 기초학문 분야에 3640억원을, 특히 인문계에 76.5%에 해당하는 2784억원을 배정해 지원하고 있습니다.뿐만 아니라 내년부터는 ‘기초학문육성사업 5개년 계획’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갈 것입니다. 수도권 대학에도 NURI와 같은 방안이 마련되겠지요. -조만간 ‘수도권 우수대학 지원사업’을 확정해 수도권 대학에 통보하려고 합니다.수도권은 ‘특성화 우수대학 지원사업’과 ‘구조개혁 우수대학 지원사업’으로 나누어 시행할 것입니다.대학이 특성화 분야 육성방안을 제출하면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25개 정도를 선정해 모두 400억원을 지원할 것입니다.또 200억원을 따로 책정해 신입생 정원을 감축한 대학을 대상으로 재정 결손을 메워줄 것입니다.역시 수도권 대학 지원사업도 지방대가 그랬듯 정원감축 등 구조개혁과 연계시킬 것입니다. 수도권 대학은 그러나 신입생 충원율이 100%에 가까워 기대하는 구조조정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요. -당장은 효과가 미미할지 몰라도 머지않아 효험이 있을 것입니다.또 수도권 대학은 경쟁이 치열하고 양상이 다릅니다.단순히 정원을 채우는 차원을 떠나 우수한 학생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마다 안간힘입니다.이런 상황에서 교육부의 우수대학 지원대상에서 탈락할 경우 입게 될 타격은 상대적으로 증폭되기 십상입니다.결국 교육부의 구조개혁에 자발적으로 동참할 것입니다. 또 하나, 수도권 대학은 지방대보다 상대적으로 정원 감축폭이 작아 대학교육의 수도권 의존도가 심화될 우려는 없습니까. -교육부는 정원의 감출 비율을 설립 유형별이나 지역별로 동일하게 적용하여 지방과 수도권의 공정한 경쟁 틀을 유지할 것입니다.수도권 대학 지원사업이나 대학구조 개혁안도 이 같은 원칙을 고려해 1대 2라는 지금의 수도권과 지방대 간 학생 비율이 유지되도록 할 것입니다. 대학의 구조조정안이 자꾸 늦어지고 있습니다.어떤 내용들이 고려되고 있습니까. -몇몇 국립 대학의 지역별 연합이나 통합을 지원하는 방안이 담길 것입니다.사립대는 입학정원이나 교수 또는 학과나 전공의 빅딜을 유도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습니다.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대학은 퇴출시키는 방안도 포함될 것입니다.교수확보율이 떨어지는 대학에는 정부지원을 아예 중단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독려하기 위한 제재방안도 마련할 것입니다. 대담=정인학 교육 대기자 chung@seoul.co.kr˝
  • 대학 구조개혁 ‘휘몰이’

    2006년부터 교수 1명당 학생수가 40명을 넘는 대학은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지 못한다.국립대는 교수 1명당 학생수를 지난해 기준 31명에서 2009년까지 21명 이하로 감축키로 함에 따라 국립대의 입학 정원이 해마다 크게 줄어든다. 정부의 이같은 방안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지원 원칙 아래 스스로 구조개혁을 하지 않는 대학은 과감하게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경고 메시지인 셈이다.일단 ‘재정지원 카드’로 대학 구조개혁을 꾀하려는 것이다. ●경영 불가능한 대학 퇴출 법제화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1일 제주에서 열린 전국 대학총장 하계세미나에서 “정원 감축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정원의 자율책정 기준을 연차적으로 강화,대학·대학원의 양적 팽창보다 교육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안 부총리는 또 “행정 및 재정 지원과 연계해 대학의 학과 통합,대학간 연합 및 통합 등이 이뤄지도록 실질적인 구조개혁을 추진하겠다.”면서 “경영이 불가능한 대학을 퇴출시키는 방안도 법제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2006년 교수 1명에 학생 40명을 넘는 대학에 정부지원 사업 신청자격을 주지 않는 것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해마다 학생 1명씩 줄여 36명까지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187개 4년제 대학 중 87개 대학(산업대 18개 중 14개 포함)과 158개 전문대 중 19개 대학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다.이들 대학은 학생 정원의 감축과 교수의 충원이 불가피한 것이다. ●국립대 교수·학생비율 2009년 21명으로 특히 교육부는 국립대 입학정원도 점차 줄여 교수 1명당 학생수를 지난해 31명에서 2009년 21명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또 배정된 교원 정원을 3년 동안 채우지 못하면 정원을 회수,다른 국립대에 주기로 했다. 대학이 정원 감축에 나설 수 있도록 2005년 이전에 편제 정원을 감축하면 기성회비 결손분은 예산 범위에서 지원할 방침이다.다만 계획과 지원만 있고 성과는 없었던 전례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사후에 실적 등을 평가,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 국립대의 연합과 통합을 위한 캠퍼스별 특성화,중복학과나 유사 연구소 통합,교수 교환 등에도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지방大 올해부터 5년간 1조 4200억 지원”

    지방대를 키워 지역의 발전을 꾀하는 지방대 혁신역량 강화(NURI·누리) 사업의 지원 대상이 확정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 2200억원을 투입하는 NURI 사업의 111개 지원 사업단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NURI 사업은 대학과 지방자치체·산업체 등이 공동으로 사업단을 구성,지역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인력을 양성하는 국책사업이다.올해 2200억원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2008년까지 해마다 3000억원씩 5년간 1조 420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교육부는 해마다 30억∼50억원을 지원하는 대형 사업단 25개,10억∼30억원의 중형 사업단 25개,10억원 이하의 소형 사업단 61개를 뽑았다.선정된 사업단에는 인건비,운영비,실습기자재 구입비,장학금 등이 ‘패키지 방식’으로 일괄 지원되고 연차 평가에서 탈락하지 않으면 5년간 같은 액수를 지원받는다. 권역별 사업단과 올해 지원액은 ▲대구·경북 21개 412억원 ▲광주·전남 16개 325억원 ▲부산 12개 252억원 ▲충남 10개 214억원 ▲충북 10개 153억원 ▲전북 9개 173억원 ▲경남 9개 172억원 ▲강원 9개 156억원 ▲대전 6개 137억원 ▲제주 5개 76억원 ▲울산 4개 65억원 등이다.참여 대학은 총 112개 대학으로 국·공립대가 28개교·전문대 7개교 등 35개교이다.사립대는 대학 51개교·전문대 28개교 등 77개교이다. 특히 NURI 사업의 전제조건에 따라 2005학년도 입학정원이 대학 4073명,전문대 3198명 등 7271명이나 줄었다. 교육부는 또 지난해 57.6%에 머물고 있는 지방대생의 취업률을 2008년까지 7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뽑힌 대학은 전체 신입생을 매년 60% 이상,교원은 2008년까지 60% 이상 반드시 채워야 한다.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학과·학부는 신입생을 해마다 90% 이상,교원은 2008년까지 80% 이상 확보해야 한다. 교육부는 지역내 경쟁없이 선정된 울산·제주 2개 대형 사업단에 대해서는1개월 동안 사업계획을 보완하도록 한 뒤 재심사하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선택과 집중’ 통해 지방大 혁신

    교육자원부가 16일 내놓은 지방대 혁신역량 강화(NURI) 사업은 산·학·연·관이 상생(相生)하지 않고는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꾀할 수 없다는 공감대에서 출발하고 있다. NURI의 출범은 지방의 산업체와 연구소·지방자치단체가 대학과 손잡고 함께 지역의 발전을 위해 뛸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의미를 지닌다.또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국·사립대를 비롯,전문대들의 분야별 특성화도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NURI는 국가균형 발전 차원에서 가시화된 첫 사업인 만큼 지자체나 산업체에서도 적잖은 관심을 보였다.제대로 시행되면 대학들은 특정 분야에서 ‘명문’의 간판을 달게 된다.산업체들은 실제 필요한 인력을 우선적으로 뽑을 수 있다.기초가 튼튼한 지역발전을 꾀할 수 있는 발판인 셈이다. NURI사업의 지원 대상에 선정된 대학들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지만 동시에 모집정원 감축과 교원 확보,특성화 등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선정에서 빠진 대학들에는 뼈를 깎는 자구노력 없이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경고의 메시지가 됐다.선택과 집중의 원칙 아래 과거의 ‘예산 나눠먹기’ 관행이 사실상 사라졌다. ●지방대,사활 걸었다 NURI사업은 ‘5년간 1조 4200억원’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예산 지원 외에도 ‘탈락하면 퇴출’이라는 지방대의 위기의식이 겹쳐 치열한 경쟁을 불렀다.대학들마다 태스크포스팀을 구성,2∼3개월 동안 합숙도 마다하지 않았다.지방 135개 4년제 대학 중 111개교가 454개의 사업단을 구성,4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교육부는 권역별로 학생·대학 및 전문대 수·인구·낙후 정도 등을 고려,재원을 배분한 뒤 권역별 대학들의 사업단을 평가,선정하는 ‘선택과 집중’ 방식을 썼다.지금껏 한정된 예산으로 대부분 대학을 지원하거나 ‘두뇌한국(BK)21’ 사업처럼 소수 대학만 골라 예산을 쏟아붓던 방식을 배제했다. 권역은 행정구역뿐 아니라 생활권을 고려,광역시와 인근 도(道)의 통합을 권장,대구·경북과 광주·전남이 하나로 묶였다.권역별 통합 때에는 예산의 5%를 더 줬다.선정된 대학은 4년제 대학의 경우 135개대의 지방대 중 79개교,사업단장이 있는 이른바 ‘중심대학’은 59개교이다.106개 지방 전문대 가운데 33개교가 선정됐다. ●정원 감축,효과 컸다 선정된 사업단에는 정원의 감축뿐만 아니라 교수 확충,특성화라는 숙제가 주어졌다. NURI 사업에 참여한 대학들은 이미 2005학년도 입학정원을 7271명(대학 28개대 4073명,전문대 32개대 3198명) 줄였다.신청하면서 학칙을 이미 개정했기 때문에 탈락했더라도 원상복구는 불가능하다.더욱이 예산을 지원받는 대학들은 대학 전체의 신입생을 해마다 60%,사업에 직접 참여한 학과·학부는 90% 이상 채워야 한다. 교육부는 지역간 균형발전과 특화된 분야의 경쟁력 제고,교육과정·운영의 질 향상 등은 물론 선정·탈락 대학의 정원 감축과 학과 통·폐합 등 구조개혁의 가속화를 기대했다.또 인건비와 운영비,실습기자재 구입비,장학금 등이 ‘패키지 방식’으로 일괄 지원되는 만큼 사업단의 예산 운용에 대한 자율성과 효율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연구중심대학의 육성을 목표로 내건 ‘BK21 사업’이 선정과정부터 공정성 시비를 겪은 데다 미자격자 지원 등 부적정한 예산집행으로 사업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고착됐던 점을 감안하면 NURI 사업은 보다 철저한 사후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된다.벌써 “대형 사업은 국립대가 싹쓸이했다.지원 대상 사업단이 당초 90여개에서 110개 이상으로 늘어나 ‘나눠먹기’로 변질됐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서울대 2005학년도 정원 625명 축소확정

    서울대(총장 정운찬)는 2일 2005학년도 학사과정 입학정원을 전년보다 16.1% 줄이기로 최종 결정했다.이에 따라 올해 3885명에서 625명 줄어든 3260명을 내년도에 선발한다. 각 단과대학별 감축 인원수는 인문대 67명,사회대 86명,경영대·자연대 각 40명,공대 170명,사범대 68명 등이다. 그러나 경영대측은 “정원 감축안에 합의하지 않았다.”며 학교측의 발표 내용에 반발해 진통이 예상된다.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을 추진 중인 법과대학은 일단 전년도와 동일한 205명을 선발하기로 했다.서울대는 “로스쿨 도입안이 확정되면 2006학년도부터 학부정원을 51.2%인 105명 줄여 100명만 선발한 뒤 점차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문화마당] 서울대 해체론/성기완 팝칼럼니스트

    지난 총선에서 민노당이 내놓은 정책들 중에는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은 것들이 있었다.‘서울대 해체론’도 그 중의 하나였다.난공불락의 상아탑인 서울대학교를 해체한다는 발상을 현실적으로 실현가능한 것으로 믿는 이는 사실 드물 것이다.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역시 그 중의 한 사람이다.서울대 내부의 사람들이 스스로 서울대를 해체시킬 리는 없다.그렇다면 다른 사람들이 강제로 서울대를 해체해야만 서울대 해체가 실현될 텐데 만일 국회에서 통과된다든가 하여 그것이 가능하게 되더라도 그런 일은 학문의 전당인 서울대에 대한 ‘무식한 대중’의 탄압으로 여겨질 수 있다.포퓰리즘이다 뭐다 이야기가 나오고 결과적으로 서울대는 오히려 자기 자신을 더 ‘신성한’ 존재로 들어올리게 될 것이다. 그래서 서울대 해체론이라는,약간은 무모한 발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그러나 민노당이 내놓은 정책의 구체적 조항들과 상관없이,서울대 해체론은 틀림없이 발상의 전환을 위한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사실 서울대학교는 문제가 많다.진정한 의미의 엘리트들을 길러내는 교육의 장 노릇을 하지 못하고 있다.서울대학교의 가장 큰 문제는 규모가 어정쩡하다는 것이다.대중적 고등교육의 장 치고는 규모가 너무 작고 반대로 엘리트 교육의 장 치고는 규모가 지나치게 크다. 물론 실험실이라든가 어학실습실 등의 규모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그런 것들은 아직도 너무 미비하다.‘규모’는 한마디로 입학인원을 말한다.내 아이디어는 어느 쪽이냐면,서울대학교의 입학 인원을 지금의 10분의1쯤으로 확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아무리 작은 학과라도 과 마다 서른 명 이상의 학생들이 매년 들어온다.법대,경영대 등의 단과대들은 수백명씩이다.물론 엘리트가 많이 필요한 분야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분야에서 서울대학교의 입학인원은 과잉이다.이 ‘과잉’의 엘리트교육을 출발시킨 시대는 다름아닌 제5공화국이다.그들은 일종의 대중적 ‘무식화’ 정책을 썼는데 그 일환이 서울대의 입학정원을 늘리는 것이었다.그 명분은 과외교육을 금지한다는 데 있었다.그러나 지금 와서 결과적으로 보면 과외는 그 늘어난 인원의 몇 곱으로 늘어났다.한마디로 만만해 보이니까 거기 더 매달리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인문대,사회대를 통틀어 1년에 딱 20명만 뽑는다고 가정해보자.법대에 딱 50명,자연대 전체를 합하여 30명,공대는 조금 많이 필요하니까 전체 합쳐서 100명쯤 뽑는다고 생각해보자.그러면 과외가 더 기승을 부릴까? 몇 년쯤은 그럴 수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러다가 수그러들 것이다.지금은 서울대 입학 인원의 절대 다수를 강남출신들이 차지하고 있다.인원을 적당히 줄이면 강남출신의 비율은 더 높아질지 모른다.그러나 인원을 상상도 못할 만큼 줄여버리면 경향의 격차는 오히려 줄어들 것이다.아주 높은 수준의 수재는 아무리 강남이라 해도 그 인원이 한정되어 있고 대신 아무리 지방이라 해도 나오게 마련이다. 서울대와 관련하여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는 역시 ‘엘리트 교육’일 것이다.엘리트에 관한 한 과거 프랑스의 좌파 총리였던 조스팽의 말이 정답이다.그는 이렇게 말했다.“엘리트는 필요하다.대신 엘리트는 민중에서 나와야 한다.” 지금의 서울대 가지고 이런 이상을 실현할 수 없다면,지금 구조의 해체에 준하는 대변화를 꾀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 좋지 않을까. 성기완 팝칼럼니스트˝
  • 서울대 2005학년 입학정원 14.5% 줄인다

    서울대(총장 정운찬)가 2005학년도 학사과정 입학정원을 전년보다 14.5% 감축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14일 2005학년도 학사과정 입학 정원을 단대별로 10∼20%씩 줄여 전년보다 567명 감소한 3300여명을 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류근배 서울대 기획실장은 “세계 일류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학부 정원을 감축하기로 했다.”면서 “지식 창출 대학으로 거듭나고 연구 중심 대학으로 가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확정된 감축인원 수는 인문대 67명(20.0%),사회대 86명(20.0%),공대 170명(17.9%),자연대 40명(14.3%),농생대 74명(20.0%),사범대 68명(17.9%) 등이다. 로스쿨 도입을 논의 중인 법대의 경우 내년에는 전년도와 같이 205명을 선발하기로 했으며 향후 로스쿨 도입이 확정되면 2006년부터 학부 정원을 100명으로 감축한다.경영대와 미대는 단대 내에서 막바지 협의를 거쳐 조만간 본부에 감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정원 감축에 따라 서울대의 교수 1명당 학생수(경영대·미대 제외)는 현재 9.3명에서 7.8명으로 줄게 된다. 정운찬 총장은 2002년 취임 이후 교육의 내실화를 꾀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으며 첫번째 계획으로 학부 정원을 20% 정도 줄여 3000명선으로 조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왔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기고] 中·EU의 변화와 우리의 과제/임상규 과학기술부 차관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환경에 두가지 큰 변화가 있었다.하나는 ‘세계의 공장’ 중국이 경제긴축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이고,다른 하나는 동구권 10개국의 가입으로 유럽연합(EU)이 미국에 버금가는 대규모 경제권으로 등장한 것이다. 이런 변화에 대해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을 줄이고 수출선을 다변화해야 한다.’거나,‘동구 유럽국가들을 전초기지로 삼아 유럽에 대한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는 등 경제계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대책들이 논의되고 있다.그러나 이런 변화는 앞으로 우리나라가 더욱 치열한 국제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우선,중국이 경제긴축정책을 표방하는 것은 단지 경기과열을 진정시키려는 소극적인 목적이 아니라,경제 구조를 튼튼히 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려는 적극적인 성장정책의 일환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중국은 ‘세계의 공장’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의 기술·개발(R&D) 기지’로 발전해 나가려 하고 있으며,이미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상하이에 입주해 있는 세계적인 기업의 R&D센터만 101개에 달하며,한 해 이공계 대학 입학정원이 100만명에 이를 정도로 인적 자원도 풍부하다.이를 바탕으로 중국은 IT,전자,철강,자동차 등 우리가 강점을 지니고 있는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현재 3∼7년 정도인 우리와의 기술격차도 곧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사실은 앞으로 우리가 중국 내수시장에서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경쟁해야 함을 의미한다.즉 중국 경제의 긴축에 따른 당장의 수출 감소가 문제가 아니라 중국에 대한 우리의 기술경쟁력 우위를 어떻게 유지해 나갈 것인가가 보다 절실한 과제인 것이다. EU의 확대가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는 변화도 마찬가지다.EU의 확대는 소비시장의 확대라는 측면도 있지만,그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유럽의 선진 기업들이 서구의 뛰어난 기술력과 동구의 값싼 노동력을 결합하여 전반적인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높은 임금과 경직된 노동시장 때문에 고전하던 유럽 기업들이 동구를 생산 거점으로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면 우리의 기업들은 한층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최고의 기술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서는 세계 무대에서 살아남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과학기술 중심사회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국가 과학기술 체제 혁신과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에 매진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치열한 국제 경쟁에서 승리하고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것만이 가장 확실하고 유일한 해법인 것이다.중국이 80년대 초부터 추진해온 ‘科敎興國’전략을 통해 거대한 용으로 부활했듯이 우리나라도 과학기술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특히,국가 규모나 자원적인 측면에서 불리한 우리로서는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제고하여 한정된 자원의 최대의 효율을 얻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이를 위해서는 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종합 조정을 통해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국가 전략적 목표에 따라 예산을 배분하는 시스템을 갖추어 나가야 할 것이다.도약이냐 후퇴냐의 기로에 서있는 우리로서는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미래를 준비하고 이러한 노력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효율적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가장 절실한 과제이다. 임상규 과학기술부 차관˝
  • 광주 - 전남 ‘연합大’ 구축 난항

    ‘이 정도면 되지 않습니까.’ ‘구조조정을 더 하세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중인 광주·전남 5개 국립대학의 ‘연합대학’ 구축 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다. 전남대·목포대·목포해양대·여수대·순천대 등 이 지역 5개 국립대는 지난해 통합을 전제로 ‘연합대학체제’구축을 선언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최근 교육부에 제출했다.그러나 교육부는 ‘선 통합’을 요구하며 ‘연합대학체제’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무리한 구조조정은 부작용만 6일 전남대 등에 따르면 5개 국립대는 지난달 중순 연합대학 자체사업계획(안)을 확정해 교육부에 제출했으나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했을 뿐 구체적 협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들 대학의 사업계획안은 인사·예산권을 가진 연합대 총장을 두고,그 아래 연합대학 운영위원회,연합대 교수평위원회와 기획·학사·사무 부총장(3명)을 두기로 했다.또 연합대학 출범 이후 해마다 입학정원을 10%씩 줄여 2008년까지는 35∼40% 가량 감축키로 했다.이처럼 입학정원을 줄일 경우 자연스레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들 대학은 대신 도서관 장서 구입,기숙사 증축,국제대학원 건립 등 각종 사업비로 해마다 1300억여원을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전남대 정성창 기획 부처장은 “우리가 구상중인 초기 연합대학은 ‘통합’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며 “교육부 요구대로 무리하게 통합을 추진하면 대학 구성원의 반발 등으로 오히려 혼란만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무늬만 구조조정은 안돼 그러나 교육부는 이에 대해 중복학과 통폐합,대학구성원 구조조정 등이 전제되지 않아 ‘옥상옥(屋上屋)’이라며 사실상 이 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경북대 등 일부 국립대학들도 연합대학을 추진하다가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흐지부지됐던 사례가 있다.”며 “‘통합’과 ‘구조조정’이라는 성과가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작정 관련 예산을 지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남대 관계자는 “이번 우리지역 대학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안은 다른 대학과 달리 연합대 총장에게 인사·예산권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유사 중복학과 폐지,특성화대 육성,신입생 정원 감축 등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며 “연합대학 설치령 등 관련 제도만 마련되면 교육부가 요구하는 ‘통합’을 자연스레 유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학생감축에 따른 교수 등 교직원 구조개혁도 뒤따라야 한다.”면서 “실질적인 대학 자체의 희생이 없이 ‘무늬’만 구조개혁인 방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자칫 연합대학을 내세워 몸집만 큰 ‘공룡’을 만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편 5개 국립대는 올해 안에 초기 연합대학 체제를 출범시키고 2단계(2005∼2008년)에서 캠퍼스간 역할분담에 따라 특성화 분야를 집중 육성하며 3단계(2009∼2010년)에서는 연합체제를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7월 이후 연합작업을 추진해 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방황하는 과학영재] ③정부가 나서라- 과학고 운영방식 메스 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과학고의 현 운영 방식에 조만간 ‘메스’를 댈 계획이다.특목고 정상화를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는 교육부는 오는 8월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과학고 설립 취지에 맞게 학생들을 과학도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아예 과학고에 입학하는 단계부터 동일계 진학이라는 조건을 내세워 의대·한의대 쪽으로 가는 길을 원천봉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이와 관련,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월 학교정상화 방안을 통해 2008학년도에 문을 열 ‘기숙형 과학고’에 대해 이공계 진학 대상에게만 입학을 허용하고 입학 후 진로를 바꾸려는 학생에 대해서는 전학시키는 ‘초강력’ 정책까지 이미 내놓은 상황이다. 교육부는 또 과학고 입학정원을 KAIST의 정원과 연계,조정하는 방안도 찾고 있다.현 과학고 정원은 KAIST에 비해 두배나 많은 1200명이다. 따라서 정원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과학고 정원 감축과 함께 KAIST의 증원도 고려하고 있다.지난 99년 과학고 정원을 355명 감축하는 대신 KAIST의 정원을 200명 증원하기로 합의했다가 KAIST측이 증원하지 않는 바람에 무산된 적이 있다. 수능 성적을 비교,내신 성적을 매기는 이른바 ‘비교내신제’의 도입 요구에 대해서는 일반고 학생과의 형평성과 함께 성적 위주의 대입이라는 현실적 제약 때문에 그리 쉽지 않은 형편이다.교육부 관계자는 “과학고에 비교내신제를 적용하지 않아 학생들이 내신에서 불이익을 받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특목고가 설립 목적에 맞게 운영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현행 대입전형안도 개선중”이라고 설명했다.대학들은 나름대로 과학고 학생에게 동일계 진학에 가산점을 주는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반면 KAIST와의 연계를 위해 과학고를 과학기술부에 두자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과학영재 교육은 초·중등 교육에서 대학 교육까지 체계적으로 연결돼야 하는 데다 창의성과 인성 발달을 동시에 요구하므로,교육과정 편성·운영에 관한 전문성과 함께 우수 교사를 양성하는 시스템을 갖춘 교육부에서 맡아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물론 과기부에서 재정 및 우수 과학기술 인력지원,배출된 우수인재를 연구인력으로 활용할 여건을 조성하는 등 부처간에 역할 분담은 필요하다고 인정한다.나아가 입학정원 및 학과개편 등도 부처간 협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꼽는다.부산과학영재학교 역시 부산교육청 소속의 공립학교다.다만 영재교육진흥법에 의해 교육부가 지정한 영재학교를 부산교육청과 과기부가 협약,운영하는 형태일 뿐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서울광장] 대학 구조조정의 원칙/정인학 논설위원

    ”경쟁력을 상실한 대학이라면 퇴출시키고 경쟁력이 취약하다면 인수·합병을 통해 건강성을 높여 주어야 한다.” 내년 입시부터 전국의 전문대학이 4년제 대학처럼 1학기에 수시모집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기로 했다고 한다.전문대학이 1학기 수시모집을 실시하기는 처음으로 일단 합격한 수험생은 다른 대학엔 지원하지 못하게 된다.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에 앞서 신입생을 어느 정도 확보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특히 지방의 대학을 중심으로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무차별 신입생을 확보하겠다는 몸부림일 것이다. 대학의 신입생 부족은 단순히 대학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곧바로 대학의 질적 저하로 이어져,대학을 졸업하고도 국가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자질을 갖추지 못한 인력을 양성하는 결과를 가져 온다.양적 팽창에 진력해온 대학교육이 국가역량을 낭비하면서 고급 유휴인력을 양산해 사회발전을 저해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2020년이면 대학에 들어갈 고교 졸업생이 올해 62만 7708명의 대입정원에 크게 못 미치는 54만 7000여명 그리고 2030년이면 47만 5000여명으로 급감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면 대학 신입생 대란은 학생 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입학정원 과잉의 문제다.1996년 설립이 자유화되면서 대학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났다.당시 134개이던 4년제 대학은 교육대학을 포함해 199개로 늘어 났다.152개이던 전문대학은 158개로 늘어 전국에 대학만 357개에 이르고 있다.전국의 시·군·구가 234개이고 보면 한 고을마다 1.5개가 넘는 대학이 들어서는 ‘대학 공화국’을 이뤘다.그리고 급기야 위기를 맞고 있다.입학정원 확보에 급급한 나머지 일부에선 ‘묻지마 입학’이 난무하고 있다. 대학을 서둘러 구조조정해야 한다.경쟁력을 상실한 대학이라면 퇴출시키고 경쟁력이 취약하다면 인수·합병을 통해 건강성을 높여 주어야 한다.재정적 기반이 취약한 대학 재단의 사단 법인화를 특례적으로 적극 허용해야 한다.4년제 대학 혹은 전문대학끼리의 구조조정뿐만 아니라 특히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의 통·폐합 형식의 구조 조정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 대학의 구조조정은 그러나 경쟁력이 유일한 잣대가 되어선 안 된다.또 하나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의 대학 육성이라는 과제를 잊어선 안 된다.대학의 경쟁력 하나만을 구조조정의 원칙으로 삼을 경우 그렇지 않아도 우수 대학이 몰려 있는 수도권에 대학의 집중화가 가속화된다.지방화 시대로 요약되는 국가의 균형발전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다.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고착되어 있는 대학 서열화를 조장해 학벌주의 폐해를 심화시킬 것이다. 경쟁력을 상실한 지방의 대학들을 퇴출 또는 통·폐합하면서 수도권의 대학 수도 거의 같은 수준으로 줄여 나가야 한다.수도권에는 그러나 손을 쓸 수 있는 국·공립대학이 제한되어 있다.결국 사립대학의 통·폐합을 유도해야 한다.하지만 재단이 다를 경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해법은 같은 재단의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통합을 권유하는 길이 유일한 해법이다.교육 당국은 행·재정적 장치를 마련해 주어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내야 한다. 대학의 구조조정은 지향하는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한다.대학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면서 한편으론 수도권과 지방 대학의 균형있는 발전을 북돋워 주어야 한다. 전체적으로 대학 입학정원을 줄여 경쟁력없는 대학은 퇴출시켜야 한다.한편으론 수도권에서 사학 재단의 4년제 대학과 전문대의 통·폐합을 적극 유도하여 지방 대학의 육성을 간접 지원해야 한다.지방 대학을 지원하는 제도적 장치가 결코 소홀해져서는 안 될 것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방황하는 과학영재] ① 고3생 KAIST 외면…의·치대 진하겡 열올려

    ‘무한경쟁’이 세계 조류를 대변하는 화두가 된 지 오래다.그러나 우리나라 21세기 지식기반산업에는 ‘이공계 위기’라는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소수의 영재가 인류문명 발달을 주도해 왔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인데,과학영재교육과 우수한 고급두뇌의 지속적인 양성은 늘 뒷전이다.노벨상에 도전하는 과학영재를 조기에 발굴하기 위해 설립된 과학고와 카이스트의 영재교육 실태를 짚어보고,방황하는 과학영재들에게 제자리를 찾아주며,이공계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을 모색해 본다. 과학고등학교는 이상한 수업을 한다.2학년 1학기까지는 수준 높은 ‘영재(英才)교육’을 받다가 그 이후에는 ‘범재(凡才)교육’으로 뒷걸음친다.과학영재 조기 발굴과 잠재능력 개발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고가 일반대학 의대 진학 등을 위해 수능대비 수업을 하기 때문이다. 1983년,국내에서 처음으로 경기도 수원시 송죽동에 경기과학고가 설립된 이후 전국 16개 시·도에 과학고가 설립됐다.전국 과학고 한 학년 전체 정원은 1200여명.과학고생들은 2학년을 마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조기 진학해 20대 박사가 되는 꿈을 꾼다.그러나 실제로 카이스트에 조기 진학하는 경우는 3분의1인 400여명.나머지 학생들은 소수가 3학년때 카이스트에 재도전 하지만 대다수는 일반대학 의대·치대·한의대 진학 등을 목표로 공부한다. ●카이스트 합격한 65명중 25명 다른 대학으로 과학고 내신이 카이스트에 충분히 합격 가능한 상위권 학생들이 의·치대에 진학하기 위해 조기 진학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과학고 3학년때 카이스트와 의·치대에 중복 합격할 경우 대부분 카이스트를 외면한다.2004학년도 입시에서 카이스트에 합격한 과학고 3년생 65명 가운데 25명은 다른 대학으로 갔다.이 때문에 과학고가 본래 설립 취지와 다르게 입시 위주의 교육기관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과학고는 실패작’이라는 혹평이 그래서 나오는 것이다. 과학고를 졸업하고 올해 서울대 의대에 진학한 이모(19)군은 “가난한 물리학자가 돼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느냐,신분과 수입이 보장되는 의사가 되느냐를 놓고 고민하다가 의대를 선택했다.”며 “과학자를 우대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과학영재들이 의대를 선택하는 바람을 막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역시 과학고 출신인 경희대 한의대 1년 김모(18)군은 “카이스트에 갈 성적이 됐지만 부모의 권유로 한의대에 진학했다.”면서 “앞날이 막연한 이공계보다 장래가 확실한 길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과학고가 이렇게 된 것은 ‘흔들리는 교육정책’과 ‘부실한 과학기술 육성 정책’ 때문이라는 분석이다.과학고가 정상화되지 못하는 것은 우선 자치단체마다 앞다퉈 과학고를 설립하면서 정원이 크게 늘었기 때문.카이스트가 한해 선발하는 입학정원 600명보다 배 이상 많아 이들을 모두 수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이 때문에 우수과학자 양성을 위한 과학고-카이스트 연계교육에 차질이 발생한다.특히 과학기술 인력에 대한 푸대접으로 이공계 위기가 몰아닥치면서 우수한 과학영재들이 의·치대 진학으로 발길을 돌리곤 한다.카이스트에 진학해 힘든 공부를 해도 장래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불안 탓이다. 카이스트는 과학기술부 산하이고 과학고는 교육부 산하여서 정원조정,입시정책 등에서 손발이 맞지 않는 것도 과학고가 정부의 중장기 정책에서 소외되는 주요인으로 꼽힌다. 더구나 과학고는 ▲고교평준화에 배치 ▲특목고 입시과열 ▲새로운 입시명문 등장 등을 이유로 1999년부터 수능성적이 내신으로 반영되는 비교내신제가 철폐됐다. 이 때문에 카이스트 대신 일반대 이공계를 진학하려는 과학고생들이 내신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급기야는 우수한 영재들이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치르는 것이 일반화 됐다.매년 10월에는 과학고생들이 대거 자퇴하고 학원가로 몰리는 기현상이 반복된다.일부 학생들은 국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외국유학을 떠난다.불합리한 입시제도 때문에 서울대 등 국내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지만 MIT를 비롯한 외국의 초일류 대학에 진학한 웃지 못할 경우도 적지 않다. ●비교내신 철폐… 검정고시·유학 눈돌려 과학영재교육발전방안을 연구한 인천대 박인호 교수는 “과학고 교육이 입시위주로 흐를 경우 우리나라 과학교육의 미래는 없다.”면서 “과학고가 본래 기능을 회복하도록 범국가적 차원의 법적·행정적 지원과 협조체제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과학고 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1200여명인 과학고의 정원을 800명 수준으로 줄이고,카이스트 정원은 현재보다 100명 많은 700명으로 늘려 고등학교-대학교 연계교육을 활성화함으로써 고급두뇌를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우수학생을 세계적인 과학자로 양성하기 위한 국비유학제도 시행,수학·과학 우수 학생의 이공계 진학시 수능면제 또는 가산점 부여 등 대안도 제시했다. 이같은 소수 영재를 위한 특별대책은 필요성을 인정받으면서도 사실상 시행되지 못하는데 문제가 있다.대다수 학부모들이 시장경제와 경쟁사회 지향이라는 원칙에는 동의한다.하지만 능력에 맞는 특별교육은 반대해 영재교육이 발을 붙이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최근 들어 이공계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과학고와 카이스트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우수한 인재들이 이공계로 진학하는 기폭제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어설프고 실험적인 단기대책보다 이미 만들어진 학교를 잘 살려보자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전과학고 최인화 교감은 “과학영재들이 우수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카이스트의 문호를 확대하고 이공계 입시와 장래보장 등에서 국가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2005학년도 대입전형/무엇이 달라졌나

    2005학년도 새 대학 입시에서는 제7차 교육과정에 따라 수능시험부터 대학별 전형방식에 이르기까지 변화가 많다.가장 큰 변화는 ‘과목선택형’으로 바뀐 수능시험과 더욱 복잡하고 다양해진 대학별 전형방식이다. 실업계고 출신을 위한 직업탐구가 새로 도입됐다.한문이 제2외국어와 함께 5교시 선택과목으로 신설됐다.응시영역과 과목이 크게 늘어난 대신 수험생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인문·자연·예체능 계열의 구분이 없어지고 수험생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의 요구에 따라 언어·수리·외국어(영어)·사회/과학/직업탐구·제2외국어/한문 등 5개 영역과 영역별 선택과목 중에서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해 응시하면 된다. 수능성적표에는 영역 및 선택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등급만 모두 정수 형태로 표기된다.원점수와 400점 기준 변환표준점수 및 백분위,종합등급 등은 사라진다.그동안 표기되지 않았던 선택과목명은 명시된다. 영역 및 선택과목의 문항수와 배점도 지난해와 달라졌다.대학들이 일부 영역이나 선택과목의 수능 성적만 ‘3+1’ 또는‘2+1’ 등의 형식으로 전형에 활용한다.표준점수를 쓰거나 백분위를 사용하거나 영역별 반영비율을 달리하는 등 전형방식이 대학별·모집단위별로 훨씬 다양해졌다. 또 수능시험 이후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예년보다 2주일 늦은 11월17일 수능시험이 치러짐에 따라 일정도 바뀌었다.학생부 작성 기준일과 수능 성적통지일도 각각 12월3일과 12월14일로 늦춰진 대신 16일간으로 같았던 정시모집 ‘가’,‘나’,‘다’군 전형기간은 15일,12일,10일간으로 1∼6일 짧아졌다. 2005학년도에는 이화여대가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앞두고 신입생 정원을 80명 감축,의·치대 진학 경쟁이 더 치열해진다.이에 따라 2003학년도부터 지금껏 축소된 정원은 이화여대를 포함하면 10개 의대 745명,6개 치대 420명에 달해 2005학년도 의예과 입학정원은 32개교에서 2508명,치의예과는 5개교에서 330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박홍기기자
  • 교대 3~4곳 사대와 통합추진

    정부는 제7차 교육과정에 맞춰 현행 교육대와 사범대를 통·폐합하는 등 교원 자격 및 양성제도의 개편에 대해 본격 논의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 산하 교원자격·양성제도개편추진위원회는 올해부터 전국 11개 교육대 가운데 입학정원이 적은 3∼4개 교육대와 사범대의 통·폐합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협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교육대와 사범대의 통폐합은 7차 교육과정에 맞춰 초등교육과정과 중등교육과정이 상호 교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라면서 “통폐합은 강제가 아닌 대학 자율에 따라 이뤄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통합된 교육대와 사범대는 현재 한국교원대와 같이 ‘종합교원양성대학’으로 육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분리돼 있는 초등과 중등 교원자격증을 동시에 인정하는 복수전공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3∼4개대를 제외한 나머지 교육대는 통합여건이 만들어지는 대로 연차적으로 통·폐합해 나가기로 했다. 이같은 방안은 초등 6년·중 3년·고교 1년 등 10년을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으로 정하고 있는 제7차 교육과정에 따라 초·중·고교 교육과정의 연계를 위해 초등과 중등으로 분리된 현행 양성체제를 개편하기 위한 조치이다. 또 교육전문대학원을 설립,교육전문박사(Ed.D.) 학위과정을 설치하는 방안의 경우,대학들의 교육학부 폐지나 일반·특수 교육대학원과의 관계 등 민감한 문제가 얽혀 있어 상당한 논의가 요구되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교육부 장관에서 영재학교 교장으로/민족사관고등학교 부임한 이돈희 교장

    “40여년전 대학을 졸업하고 잠시 중학교 선생님을 했던 추억이 아련히 살아납니다.” 오랜 세월 서울대 교수와 교육부장관,교육개발원장 등을 지내다 얼마전 민족사관고등학교를 맡아 영재교육에 힘쓰고 있는 이돈희(66·李敦熙) 교장의 감회는 새롭다. 서울대 강단과 교육부를 오가며 한때 우리나라 교육정책의 중심에 있었지만 고등학교로 자리를 옮기면서 사회 초년생시절 고향 인근에서 중학교 선생님을 했던 시절이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인생 황혼에 접어든 이 교장의 모습이 강원도 횡성 산간마을의 조용한 학교 분위기와 썩 잘 어울린다.평화롭고 화사한 얼굴이 천상 욕심 없는 선비 모습 그대로다. 가족과 떨어져 외롭게 학생들과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하며 외부에서 강의를 부탁해 올 때마다 서울 집을 찾는 것이 다소 불편하지만 그래도 만족한다며 미소를 머금는다. ●“영재교육에 남은 열정 쏟을것” 경남 양산의 연안 이씨 전통가풍을 고스란히 간직하며 살아온 것도 온화한 학자풍의 모습을 간직해온 비결일 것이다.일찍 아버지를여의고 ‘행동이나 말 한마디 조심하라.’는 할머니의 엄한 교육을 받고 자라며 자연스레 몸에 밴 모습일 게다. 이렇듯 평생 올곧은 학자의 길을 걸어왔기에 뒤늦게 보람된 영재교육에 열정을 쏟는 모습이 더욱 아름답다. 민족사관고등학교와의 인연은 이 학교 태동기에 교육개발원장을 지내며 설립자인 최명재 파스퇴르유업 회장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이 이어지면서부터다.개교때부터 축사를 하는 등 늘 학교를 관심있게 지켜 보다 3개월전 아예 교장으로 부임했다.설립자인 최 회장의 “영재교육을 도와달라.”는 간곡한 부탁이 있었기 때문이다. 학교가 초창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제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영재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보고 한 단계 발전된 청사진을 마련했다. ●세계속 최고 사립 명문학교 목표 세계 최고의 자립형 사립고교인 미국의 ‘필립스앤도버’와 영국의 ‘이튼스쿨’을 목표로 이제는 미래가 있는 정착된 영재학교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귀족학교’라는 일부 부담스러운 평가를 불식시키고 기부금제도와 저소득층 자녀를위한 장학제도 마련,미래 교육시설에 대한 과감한 투자 등에 힘쓰겠다는 것이 이 교장의 포부다. 그는 “세계 명문대학 입학과 경시대회 수상 등을 통해 학교가 널리 알려지면서 설립 초기 교내 갈등과 불평은 이제 찾아 볼 수 없다.”며 진정한 세계속의 사립 최고명문학교를 꿈꾸고 있다. ‘기부금제도’정착은 학교 모기업인 파스퇴르유업의 지원에만 기댈 수 없기 때문이다.IMF체제 이후 모기업이 어려워지면서 초창기 무료 교육의 틀이 무너졌고 현재 일반고등학교 3배정도의 납입금만으로는 안정된 영재교육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전문회사에 의뢰해 구체적인 계획을 만들겠지만 우선 서울에 사무실을 내고 뜻있는 독지가나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영재교육을 위한 기부금제도’를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잘 키운 영재 몇몇이 결국 나라의 장래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가기 때문에 우리도 선진 외국처럼 영재교육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이 교장의 생각이다.돈 있는 집안의 자녀들만 입학하는 ‘귀족학교’가 아닌 가난하지만 유능한 인재를 널리선발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도 내년부터 도입한다.우선 ‘저소득층 우수자녀 장학기금제도’를 도입해 잠재력 있는 영재는 누구나 입학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 ●‘영재발굴팀'등 과감한 미래 투자 자체 영재판별 검사 시스템을 만들어 지역을 중심으로 ‘영재 발굴팀’을 구성,영재를 찾아 가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또 입학기준이 너무 높다 보니 사교육에 의존해야 입학이 가능한 불합리성을 없애기 위해 내신성적이 좋거나 경시대회 우수자,영재 발굴팀에서 선발된 학생들로 입학정원의 일부를 충원할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학교 자립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전교생 190명 수준을 3∼5년내에 450∼500명까지 늘릴 방침이다.당장 내년 신입생을 150명까지 늘려 선발했고 2,3학년 학생도 편입생을 80여명 더 뽑을 계획이다.그렇다고 입학 학생들의 성적이나 질이 낮아진 것은 아니다.이 교장은 “영재교육 시스템과 많은 졸업생들의 외국 명문대 입학이 알려지면서 종전보다 훨씬 뛰어난 인재들이 찾고 있어 오히려 질적으로 월등히 향상되고 있다.”고자랑한다. ●“국가적 차원에서 영재 양성해야” 시설 투자에도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현재 13∼15인 기준으로 교실이 마련돼 있다 보니 당장 넓은 체육관이나 다양한 크기의 교실이 아쉬운 실정이다.국내 최고를 자부하는 과학실험실 수준도 세계 최고시설에는 많이 미흡한 형편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미래가 요구하는 영재교육시설에도 과감한 투자를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교장은 “우리나라도 영재를 보는 일반인들의 시각이 바뀌어야 할 때”라며 “이제는 사회적 봉사를 기본으로 국가 경쟁력을 위한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국가적 투자차원에서 영재양성을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족사관고등학교는 지난 98년 영재교육을 표방하면서 설립돼 그동안 미국과 영국 등 해외 명문대학에 학생들을 진학시키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최연소 서울대 사범대학 학장을 지냈고 한국교육개발원장·교육부장관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세계교육한국협회장과 한국열린교육협의회 이사장,한국사회과학연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글·사진 횡성 조한종기자 bell21@
  • 대입특집 / 세종대학교

    ‘나’군에서만 일반학생 전형으로 1348명을 선발하는 것을 비롯,정원 외로 농어촌학생과 실업계고 출신자 69명씩 특별전형으로 모집한다.논술과 면접고사는 치르지 않는다. 교차지원의 폭은 지난해보다 훨씬 넓어졌다.자연·인문 계열간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것은 물론 예체능계 영화예술학과(이론·연출)와 만화애니메이션학과는 수능 계열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영화예술학과(연기)는 인문 계열 응시자도 지원할 수 있다.단,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모집단위에서는 동일 계열 지원자에게 5점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일반학생 인문·자연계열 및 영화예술학과(이론·연출) 모집단위는 학생부와 수능만으로 신입생을 뽑는다.인문계와 예체능계는 언어·사탐·외국어를,자연계는 수리·과탐·외국어 등 3개 영역의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한다.일반학생 전형 인문학부 모집단위 지원자에게는 수능 제2외국어 영역 원점수의 5%를 가산점으로 준다.단 특별전형 대상자는 가산점을 받을 수 없다.예체능계열은 실기고사가 반영된다. 학생부는 평어가 적용된다.1·2·3학년반영비율은 각 20%,30%,50%다.지원자가 이수한 과목 가운데 대학측이 지정한 우선 순위에 따라 가장 앞선 순위 한 과목만을 반영한다. 농어촌 학생 및 실업계고교 출신자 전형에서는 모집단위별 입학정원의 10% 이내에서 총점 순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며,학생부와 수능을 각 20%,80% 반영한다.단 실업계고교 출신자 전형 예체능계 지원자는 학생부 10%,수능 60%,실기 30%가 적용된다. 원서접수 기간은 방문접수 12월 13∼15일,인터넷접수 12월 10∼15일이다.예체능계 실기고사는 내년 1월 6∼7일 치른다.
  • 자동차정비·제빵·디자인등/ 산학 ‘맞춤학과’ 오늘부터 개설

    앞으로 대학에 특정기업이 요구하는 인력을 키우기 위한 ‘맞춤학과’와 교육과정과 연계된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학교기업’,산학협력사업을 총괄하는 독립법인 ‘산학협력단’을 설립할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교육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을 19일 공포,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산학협력단과 맞춤학과,산업체와 학교의 계약에 따른 협력연구소 등은 개정령 공포 시점부터 설립할 수 있으며 학교기업은 내년 3월부터 설치할 수 있다. 대학들은 특허 등 지적재산권 취득 및 사용과 기술이전,학교기업 등 교내 수익사업을 총괄하는 독립법인인 산학협력단을 총·학장 소속으로 설치할 수 있고 산학협력단은 모든 수입과 지출을 자체 회계 처리,관리하게 된다.또 대학들은 기업이나 국가,지방자치단체들과 계약을 체결,이들이 요구하는 교육과정으로 편성되는 맞춤학과인 ‘계약학과 및 학부’를 개설,운영할 수 있다.계약학과의 학생 선발에는 산업체 등에 필요한 인력을 선발하기 위한 다양한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원칙이적용되고 대학 입학정원의 3% 안에서 정원외로 운영된다. 내년 3월1일부터는 자동차정비공장(자동차정비학과),제빵회사(제빵학과),디자인용역회사(산업디자인과) 등 특정 학과나 교육과정과 연계된 분야의 제품을 생산,판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학교기업의 설립이 가능해진다. 박홍기기자 hkpark@
  • 내년 大入정원 첫 감소

    전국 4년제 대학의 2004학년도 입학정원이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여 수험생들의 입시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 마감결과,자연계 지원자와 재수생의 비율이 늘어 의·약학 등 자연계 인기학과의 경쟁률이 한층 높아질 것 같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7일 ‘2004학년도 대학 및 대학원 학생정원 조정결과’를 통해 수도권 사립대의 정원은 동결했으며 국·공립대 정원은 지난해보다 327명 적은 8만 1364명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또 대학원 정원을 보면 서울대가 처음으로 102명을 감축한 반면 다른 국·공립대 대학원은 동결됐다. 수도권 사립대의 경우,각종 제재에 따른 정원 감축분이 있어 전체적으로 정원이 다소 줄어들게 됐다.지방 사립대도 교수확보율 등 정원 책정기준의 강화로 증원이 불가능해져 사립대 모집정원은 지난해의 36만 2233명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국·공립대와 수도권 소재 대학은 학령인구의 감소 추세를 고려해 입학정원의 동결 또는 감축을 원칙으로 했으며 지방사립대의 정원책정기준을 대폭 강화했다.”면서 “지방 사립대도 정원을 늘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별 정원감축 인원은 부산대 110명,경북대·전북대 60명씩,제주대 42명,경상대 40명,서울대 15명으로 모두 327명이다.엄밀히 따지면 순수 감축된 인원은 자연감소분인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정원 270명을 빼면 57명에 불과하다.사립대의 정원조정결과는 오는 11월 확정된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6일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를 마감한 결과,지난해보다 2337명이 줄어든 67만 3585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전체 지원자 중 재학생은 70.68%인 47만 6118명,졸업생은 27.34%인 18만 4188명,검정고시생 등은 1.98%인 1만 3279명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올 전문대 정원 9089명 감축

    고교생 감소와 4년제 대학 선호로 극심한 신입생 모집난을 겪는 전문대가 자율적으로 정원 축소와 함께 통합에 나섰다. 교육인적자원부는 4일 2004학년도 전문대 입학정원을 대학 자율적으로 조정토록 한 결과,정원은 27만 6833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9089명이 줄었다고 밝혔다. 또 전남의 공립전문대인 담양대와 남도대는 통합을 결정함에 따라 인가했다.국·공립 전문대는 지방대 신입생 모집난을 고려,정원을 묶었다.지방의 80개 사립대는 구조조정과 수업연한 연장 등으로 7901명을 줄이고 3개교는 200명을 증원했다.수도권의 사립대는 감축인원 1787명 범위 내에서 입학정원이 1000명 이하인 전문대에 한해 제한적으로 증원을 허용한 결과 3개교에서 695명을 증원했다. 교육부는 “2005학년도 이후에도 학과 통·폐합,정원감축 등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지원하는 한편 교육여건 개선과 특성화 등을 통한 교육력 제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시론] 이공계 공직할당제

    참여정부 출범 후 이공계 공직진출 확대 방안이 가시화되고 있다.2005년부터 정부 중앙부처와 광역자치단체의 본부 기술직 공무원 채용 비율을 5급 이상은 50%,4급부터는 30% 이상으로 하는 기술직 출신 임용 할당제를 도입하겠다고 한다.또한 행정고시와 기술고시의 명칭이 이르면 내년부터 통합 시행되고 시험과목도 조정될 전망이다.8직군 38개 직별로 세분화된 기술직의 분류체계를 5직군 15직렬로 단순화하고 기술직 공무원의 민간 근무 경력 등을 공직 경력으로 수용토록 하겠다고 한다. 이 같은 이공계 공직진출은 21세기 지식혁명에 대비하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현재 선진국들의 순위는 산업혁명을 빨리 한 순서와 거의 같다.우리나라는 산업혁명을 제때에 하지 못한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60년대 이후 중화학공업을 시작으로 자동차 산업,전자산업 등을 지속적으로 육성한 우리나라가 21세기 선진국들과의 기술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정부시스템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대두되어 왔다. 공무원 조직에 과학기술마인드를 도입하고 과학기술을 아는 공무원이 국가 정책을 만든다면 훨씬 더 전문적이고 잘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수학을 기초로 한 이공계를 공부하고 경영학 등을 공부한 대기업의 CEO들을 국내외에서 많이 보고 있지 않은가. 그동안 우리사회에 뿌리깊은 유교사상의 전통 속에서 형성된 사농공상의 신분적 구조가 존재한 것이 사실이다.실제로 정부 내의 정책입안자들이나 국회의원들 중 이공계 출신의 비율이 OECD국가들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지난해 행정고시와 기술고시의 경우 채용인원이 246명과 50명으로 약 5대1의 비율이었다.대학입학정원이 인문계와 자연계의 경우 약 1대1인 것과 크게 비교가 된다.현재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중 기술직 공무원의 비율은 5급이 31%,4급이 29%,3급이 24%,2급 18%,1급 10% 등으로 상위 직으로 올라갈수록 기술직공무원의 비율이 낮은 형편이다.이 같은 인원으로는 정부 정책 결정과정에서 여론을 일으킬 만한 힘이 실리지 않는다.적정한 규모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번 공직 이공계 진출 확대 방안은 공무원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것 같다.정부 직제 규정도 고쳐야 하고 공무원들간의 이해관계도 걸려 있다.위의 통계에서 보았듯이 인문계 출신들이 공직을 장악하고 있는 국가 시스템에서도 출신간의 형평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는 청소년들이 대학입시에서 이공계를 기피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많은 토의가 있었다.사실은 98학년도부터 시작하여 자연계를 지원하는 학생들의 수가 대폭 감소하고 있었고 산업현장에서 특정분야의 인력을 구하지 못해 장래 지식기반사회에 필요한 우수한 과학기술인력조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인해 정부에서도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었다.대입 수학능력시험으로 대학에 교차지원 금지,병역특례기간단축,초·중·고등학교 과학교육 강화,과학축전 개최,과학문화 확산,과학장학생제도 도입 등 여러 가지 바람직한 이공계 사기진작 정책들이 도입되었다. 이번 방안이 이공계를 우대하는 사회적인 분위기 조성에 일조하길 기대한다.우수한 학생들이 이공계를 외면하고 이공계를 전공하는 학생들마저 의학계열등으로 몰리는 현상을 당장 바로잡기는 힘들겠지만 빈약한 자원과 국토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생존할 수 있는 길은 오직 과학과 기술임을 자각하고 다른 사회구성원보다 과학기술인을 홀대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 길을 걷는 과학기술자들의 능력을 인정해주고 존경하는 사회풍토가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이 영 무 한양대 교수 응용화학공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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