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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IS’ 갈등 재연 조짐

    서울지역 대학들이 올 대입 정시모집에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자료만 활용할 것을 주장해 NEIS를 둘러싼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지역 대학 입학처장협의회는 8일 “대학 입학전형의 학생부 자료를 NEIS로 통일해달라.”고 교육부에 요구했다.성태제 협의회장은 “현재 NEIS를 둘러싼 논란이 많지만 입학전형 과정에서 경비를 절감하고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려면 NEIS로 통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도 올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수험생 규모와 짧은 전형일정 등을 고려해 NEIS와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수기 등을 모두 인정한 수시모집과는 달리 NEIS로 통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지난달 초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일선 학교에 올 정시모집 전형자료를 NEIS로 준비하라는 공문을 전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송원재 대변인은 “대학이 특정 시스템을 통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것은 월권행위이자 교육계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서울대 정원20% 지역균형 선발

    서울대는 2005학년도부터 20% 내외 규모의 학생을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뽑기로 최종 결정했다.정시모집에서 내신 비중이 대폭 축소되고 수능 비중이 늘어난다.서울대는 8일 이같은 내용의 ‘200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입시안에 따르면 정원의 20% 내외를 선발하는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제에서는 내신 비중을 80%까지 높여 내신성적이 당락의 절대적인 기준이 된다.우선 학교장이 3명 이내의 학생들을 추천하면 내신으로 모집 인원의 2∼3배수를 1차 선발한다.이어 내신 80%,서류와 면접 성적을 각각 1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관련기사 19면 또 수시모집 가운데 정원의 15% 내외 규모로 특기자전형이 새로 마련됐다.국제올림피아드 참가자 또는 국내올림피아드 입상자 등이 대상이다.자연계의 경우 수학과 과학 전문 교과를 20단위 이상 이수한 학생들도 응시할 수 있다.서류 전형을 통해 1단계 전형에서 2∼3배수를 먼저 뽑은 뒤 ▲인문사회계 내신 50%,논술 30%,면접 20% ▲자연계 내신 50%,면접구술 50%를 평가,최종 합격자를 내게된다.단,지역균형선발전형과 특기자전형 모두 수능 2개영역에서 2등급 이내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정원의 65% 내외를 뽑는 정시모집에서는 내신 비중이 대폭 축소되고 수능 비중이 최고 80%까지 늘어난다.1단계 전형에서 수능 50%,내신 50%를 평가,2∼3배수를 선발하게 된다.이후 ▲인문사회계 1단계 성적 80%,면접과 논술 10%씩 ▲자연계 1단계 성적 80%,면접구술 20% 등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려낸다. 정원 외인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은 현행 3%에서 5%로 확대될 전망이다.현행 본인과 부모 9년 이상 농어촌에 거주해야 하는 지원 자격도 본인과 부모 6년 이상,본인 9년 이상으로 완화됐다.논술은 인문사회계의 특기자 전형과 정시모집 중 인문사회계열,음악대학 작곡과에서만 실시한다.비교과 성적은 정시모집의 경우 지원자격으로만 활용되며 추천서와 자기소개서는 내지 않아도 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준비 어떻게 돼가나/내년 선발 9개大 입시요강 못정해 혼란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을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이 혼란스럽다.당장 내년 중반기에 시험을 치러야 하지만 관련 정보가 거의 없는 탓이다.오는 2005학년도부터 첫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부분의 대학들은 구체적인 입시요강조차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의학과 치의학의 전문대학원 시험인 미트(MEET)와 디트(DEET)의 개발을 책임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전문대학원 전환대학연합회는 향후 일정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교육인적자원부도 대학 자율이라는 원칙만 되풀이하고 있다. 내년에 신입생을 뽑는 대학은 가천의대와 서울대 치대 등 모두 9곳이다.2006년에는 경북대와 부산대 등 5개교가,2007년에는 이화여대가 신입생을 뽑는다. 전문대학원제는 4년제 대학 학사 학위 소지자에게 전공에 상관없이 미트나 디트 등 입문시험 응시기회를 주고 합격하면 4년 과정의 전문대학원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을 주는 제도다.미트와 디트는 의료봉사에 필요한 최소한의 연구자질 등을 검증하기 위한 일종의 적성·인성검사다.요구 점수는 대학 자율로 결정된다. ●대학들은 준비부족당장 내년에 신입생을 선발하는 9개 대학들은 나름대로 입학전형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전형은 대학마다 다르지만 주로 미리 관련 전공과목을 이수했을 경우 이를 지원 자격으로 인정하는 선수(先修)과목 학점과 영어,미트(또는 디트),학사성적 등 3∼4가지 성적을 요구하고 있다.미트(〃)를 제외한 나머지 전형은 대학 자율에 맡겨져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들은 구체적인 모집요강조차 확정하지 못했다.경희대 치대와 가천의대,전남대 치대 등 3개교만 학교 홈페이지에 전형계획안을 공개했을 정도다.이마저도 변경 가능하다는 점을 단서로 달았다.말 그대로 ‘계획안’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건국대는 심층면접 과정에서 본고사를 치를 것인가를 놓고 아직도 논의중이다.의과대 이재철 교학과장은 “구체적인 시행에 조심스러워 전형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전남대는 아예 올 하반기나 내년 초로 확정안을 미뤘다. 미트나 디트 시험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다.첫 시행인 까닭이다.시험 개발을 맡은 평가원과 전문대학원 도입 대학들로 구성된 대학연합회의 일정이 늦어지는 탓도 여기에 있다.교육부는 2005학년도부터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9개 대학에 올해 모두 75억여원의 예산을 지원했다.대학연합회는 지난해부터 정책연구와 공청회 등을 거쳐 평가원측과 문항 개발과 시행을 협의한다는 방향만 잡아놓은 채 아직 공식적인 계약조차 하지 못했다.대학연합회 한 관계자는 “평가원측과 참여 대학들과의 의견이 달라 아무것도 결정된 사항이 없다.”면서 “시험 시기가 내년 10월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수험생들은 ‘답답’ 정보가 거의 없는 탓에 각 대학 행정실에는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전북대 한 관계자는 “현재 2005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뽑는다는 것만 결정된 상태”라면서 “시험에 대한 문의 전화가 적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학생들은 사설학원에 수험 정보를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전문대학원 전문 학원으로 알려진 3∼4개 학원 홈페이지에는 시험 관련 문의가 하루에도 수십개씩 올라오고 있다. 수험생들의 불만도 잇따르고 있다.S여대경제학과를 졸업한 한모(26)씨는 지난 5월 지원자격으로 선수과목을 요구하지 않는 한 대학의 모집요강만 믿고 취업을 미뤘다가 낭패를 당했다.다른 대학에서는 선수과목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이모씨도 이 대학 입시요강만 보고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지만 모집전형이 확정되지 않은 것을 알고 허탈감에 빠졌다. 그러나 정작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공개해야 할 평가원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평가원 관계자는 “결정된 게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지난해 대학들에 전문대학원제 도입을 적극 권유했던 교육부도 “평가원과 대학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소극적이다. 학사학위 소지자에 한해 응시할 수 있게 하고 미트,디트 시험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기본원칙 외에는 교육부가 간여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EZ-DEET학원 오영 원장은 “교육부와 평가원,대학 모두 하루빨리 전형과 일정을 확정해 수험생들의 혼란을 덜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수능 개인 석차 법원 “공개하라”

    서울 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백춘기)는 2일 지난해 수능시험을 치른 신모씨 등 수험생 6명이 “수능시험 총점 기준 누적성적분포표와 개인별 석차를 공개하라.”며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청구 거부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대법원이 최종 확정 판결을 내리면 교육평가원은 누적성적분포표를 공개해야 한다.그러나 올 수능시험 성적 발표일인 12월3일 전에 확정 판결이 나더라도 평가원은 지난해 분포표는 물론 올해 것도 완전 공개하지는 않고 정보공개를 청구하는 수험생에게만 알려줄 방침이다. ▶관련기사 5면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총점 기준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이 99개에 이르는 현실에서 피고의 정보 비공개 조치가 총점 중심의 입학전형의 폐단과 대학 서열화를 방지하는 효과를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반면 수험생들은 입시학원 등이 작성한 비공식 정보로 희망대학에 지원해야 하는 불편과 부작용을 겪게 돼 공공의 이익에 비해 수험생들의 불이익이 크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2003학년도 입학전형은 끝났지만 원고들은 2004학년도 입학전형에 이 정보를 참고할 수 있는 만큼 기본권으로서 정보공개청구권을 보호해야 하며,이미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의 성적정보 공개가 시험업무의 공정성을 해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신씨 등은 지난해 12월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에 대해 총점기준 수능성적 및 석차 공개를 청구했으나 평가원은 “대입전형의 획일화를 타파하고 대학별 입학전형을 다양화·특성화시키자는 대입정책의 기본 원칙에 어긋난다.”며 공개를 거부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법원 수능석차공개 판결 파장/ 교육부 - 수험생·학부모 ‘충돌’ 불가피

    법원이 수능 성적의 개인별 석차를 공개하도록 판결함에 따라 교육 당국과 수험생·학부모 간의 ‘석차 공개’ 논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법원의 판결처럼 ‘석차를 통해 희망대학의 지원에 불편과 부작용이 없어야 한다.”는 수험생·학부모쪽의 입장과 “소수점으로 당락이 결정되는 성적 위주의 획일적인 대입 제도에서 탈피,수험생들의 적성과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교육당국의 입장이 정면충돌한 셈이다. 수능의 전체 석차(총점 누가성적분포표) 공개를 둘러싼 갈등은 수능 성적의 ‘대폭락’으로 불리는 2002학년도 수능에서 나타났다.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남아 있지만 오는 11월5일 실시될 2004학년도 수능에 대한 수험생들의 성적 공개 요구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정부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교육부·평가원 “비공개” 거듭 천명 대입제도를 책임진 교육인적자원부와 수능시험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일 ‘총점 석차 비공개 원칙’을 거듭 밝혔다.이종승 평가원장은 “총점 석차 공개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면서 “앞으로의 조치는 교육부와 협의해 결정하겠지만 곧바로 항소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석차가 공개되면 당연히 수능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그렇게 되면 과거로 회귀,대학들은 다양한 전형 방법의 개발은 도외시한 채 소수점을 따져 수험생의 합격을 가리게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대입의 새로운 전환점을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법원·수험생·학부모 “공개를” 법원의 판결은 교육부의 논리와는 달리 정보가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큰 불이익을 겪고 있다는 취지로 요약된다.판결문은 “석차 비공개가 총점 중심의 입학전형 폐단과 대학 서열화 방지에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서 수험생들이 입시학원 등의 비공식 정보로 희망 대학에 지원하는 불편과 부작용을 초래했다.”고 말해 현행 입시정책의 문제를 지적했다. ‘함께하는 교육시민모임’ 김정명신 대표는 “교육부가 판결을 존중해 올해부터 수능 성적을 공개하기를 바란다.”면서 “판결은 교육부가 정책 목표가 옳다는 점을 내세워 교육 수요자가 겪는 불편과 불이익을 무시해 온 것에 대해 법원이 일침을 가한 것”이라고 평했다. ●2005대입 석차 의미 퇴색 가능성 우선 2004학년도 수능에서는 의대·법대 등을 지망할 상위권 수험생들이 성적 공개를 요구할 것 같다.성적이 거의 비슷,소수점에 의해 당락이 좌우되는 탓이다. 하지만 2005학년도 입시에 전체 석차의 의미는 상당히 퇴색될 가능성이 크다.2005학년도 수능은 제7차 교육과정이 적용돼 ‘선택형’ 수능으로 바뀌어 수험생 개인별로 응시 영역과 과목이 달라 총점기준 석차 산출이 불가능하고 대학별로 전형 방식도 복잡하기 때문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2005학년도 대입전형 / 주요내용·일정

    제7차 교육과정의 적용에 따라 ‘맞춤형’ 또는 ‘선택형’으로 불리는 2005학년도의 대입은 수능시험에서부터 대학별 전형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방식과는 많이 달라진다.따라서 현재 고교 2학년생인 예비 수험생들은 교육부가 21일 내놓은 ‘200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과 함께 예고된 대학별 전형방법을 정확히 파악,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수리,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외국어(영어),제2외국어·한문 등 시험영역이 예년보다 다양해졌다.하지만 응시 영역과 과목은 수험생이 희망하는 대학의 성적반영 방법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성적통지서에는 영역별·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등급만 기재된다.지금껏 사용됐던 원점수와 400점 기준 변환표준점수,종합등급은 없어진다. 또 수리‘가’형과 사탐·과탐·직탐,제2외국어·한문 영역에는 선택과목이 표기된다.표준점수와 백분위는 소수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정수형태로만 기록된다. 영역별·과목별 등급은 현행과 같이 9등급제(표참조)가 시행된다.교육부는 대학이 영역별·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등급을 선택해 다양하게 활용하되 ▲학생부 실질 반영율을 확대하고 ▲수능 반영때 영역별 반영 및 가중치를 두도록 주문했다. ●학교생활기록부 재학생은 2004년 12월3일,재수생은 졸업일을 기준으로 성적을 낸다.수시모집 지원자는 대학별로 지정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다만 3학년 1학기에 실시하는 1학기 수시모집에서는 2학년 성적까지 활용한다. 학생부의 반영 여부나 반영방법 등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시행할 수 있다.과목별·계열별 석차나 평어(수·우·미·양·가) 등 활용형태나 반영비율 등도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한다. ●대학별 고사 대학별 고사는 대학의 특성,계열별·모집단위별 특성상 학생부나 수능시험 외에 평가가 필요할 때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하지만 고사의 종류는 엄격히 제한된다.논술고사,면접·구술고사,실기·실험고사,교직적성·인성검사,신체검사 등 다양한 형태의 고사를 활용할 수 있으나 전형기준과 전형방법은 예고해야 한다. 고교 교육의 정상화와 합리적인 학생선발을 위해 논술고사 외의 필답고사는 금지된다.필답고사를 치르려면 실시목적,출제방식,내용 등에 대한 세부시행 계획을 마련,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사전에 제출해야 한다. ●추천서 등 기타 자료 대학은 학생의 소질과 적성이 반영될 수 있는 자기소개서와 지원동기서,학업계획서,교과외 활동상황,각종 경시대회 수상실적,봉사활동과 자격 및 경력 자료,선행상 등 각종 표창자료 등을 전형에 반영할 수 있다.또 학교장·교사 등 학생의 경력 및 활동과 관련된 인사의 추천서를 받아 전형에 활용할 수 있다. ●유의사항 2004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수시모집 때는 전형기간이 같아도 복수지원할 수 있다.그러나 여러 군데 합격하더라도 등록은 반드시 한 곳에만 해야 한다.어기면 모든 합격이 취소된다. 정시모집에서는 가·나·다군 모집기간 안에서 1개교씩에만 지원할 수 있다.대학의 1·2학기 수시에 합격한 수험생은 전문대의 다른 모집시기에,전문대 수시모집 합격자는 대학이 실시하는 다른 모집시기에 지원할 수 없다. 박홍기기자 hkpark@
  • 내년 수능 11월17일 확정

    현재 고교 2학년생들이 치를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예년에 비해 2주 늦은 내년 11월17일에 실시된다.성적통보도 12월14일로 늦춰진다. 특히 수능성적에서는 원점수가 없어지고 영역별·과목별 표준점수제가 전면 실시돼 난이도 높낮이에 따른 혼란이 사라질 전망이다.또 논술고사 외의 필답고사와 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는 초·중·고교의 교육 정상화를 위해 계속 제한되며 수시 합격자의 정시모집 지원도 여전히 금지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선택중심의 제7차 교육과정이 첫 적용되는 ‘200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05학년도 대입에서는 대학별로 수능 반영영역이나 전형방법 등이 더욱 다양해지고 수능 응시영역과 과목을 수험생이 희망하는 대학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1학기 수시모집의 원서접수와 합격자발표는 내년 6월3일∼8월19일,2학기 수시는 9월1일∼12월19일로 2004학년도와 비슷하다. 내년 12월28일부터 2005년 2월2일까지 실시하는 정시모집의 ‘가·나·다’ 군별 전형기간은 각각 15일·12일·10일로 예전에 비해 짧아진다. 박홍기기자
  • 2학기 수시모집 14만 6380명

    2004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의 37%인 14만 6380명을 뽑는 2004학년도 전국 178개 대학의 2학기 수시모집이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특히 고교장 추천 전형 등 대학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전형으로 172개 대학이 전체의 56%에 이르는 8만 1923명을 모집한다. ▶관련기사 12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4학년도 2학기 수시 대학입학전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전국 199개 대학 중 178개교가 2학기 수시모집에서 정원내로 13만 5873명,정원외로 1만 507명을 뽑는다.지난해보다 12개교 3만 4968명이 늘었다.대학 독자적 기준,특기자,취업자 등의 특별전형 인원은 72.6%인 10만 6237명,일반전형은 4만 143명이다. 대학 독자적 기준 전형에는 ▲고교장 추천이 118개교 3만 7641명 ▲내신성적 우수자가 40개교 9233명 ▲특성화고 출신자가 41개교 5009명 등의 순으로 모집인원이 많다. 정원외 모집의 경우 올해 첫 도입된 실업계 출신 정원외 전형으로 62개교가 3374명,농어촌 학생 전형으로 54개교가 2841명,재외국민과외국인 전형으로 103개교가 3720명을 선발한다.학부제 보완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되는 전공예약제는 26개교에서 기초학문 관련 학과로 제한해 4422명을 뽑는다. 원서 접수는 오는 30일 상주대의 인터넷 접수를 시작으로,9월에는 고려대·서울대·성균관대·아주대·연세대·이화여대·포항공대·한양대 등 95개교가 인터넷과 일반접수를,10월에는 건국대와 중앙대 등 40개교,11월에는 서강대·충남대 등 40개교가 각각 실시한다.상당수의 대학들이 인터넷만을 활용해 원서를 접수하지만 인터넷과 창구접수를 병행하는 대학도 적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2학기 수시모집에서는 수시 1학기와는 달리 43개교가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사용한다.주요 사항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www.kcue.or.kr)를 통해 볼 수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동명이인 때문에…/ 대학합격 착각 등록뒤 학교다녀 뒤늦게 입학취소… 소송서도 져

    동명이인 동창생을 자신으로 착각,대학에 합격한 줄 알고 등록했다가 뒤늦게 입학취소를 당한 지방대학생이 학교를 상대로 한 손배소에서도 패소했다. 조모(20)군은 2001년 말 경기도 H대학 동시행정학과에 지원,담임선생님으로부터 “대학에서 합격을 통지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그러나 대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주민등록번호로 확인해 보니 ‘불합격’이라고 나왔다.조군은 학교 교무처로 직접 찾아가 합격여부를 물었고,직원은 수험표 제시를 요구했다.때마침 수험표가 없던 조군은 주민등록증을 제출했다.교직원 파업으로 대체근무를 하던 아르바이트 직원은 적절한 확인절차없이 합격통지서를 내줬다.조군은 S대,K대 등에도 합격했으나 H대를 선택,입학등록을 마쳤다.신입생 신상기록부 등에 주민등록번호,연락처 등이 조금 달랐으나 사소한 착오라고 생각하고 수정했다. 한 학기를 무사히 마친 조군은 여름방학중에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날아온 ‘합격취소통지서’를 받고 깜짝 놀랐다.고등학교 동창으로 같은 대학,같은 학과를 지원한 동명이인 친구가 있었고,입학전형 당시 그 친구는 합격했고,조군은 불합격했던 것.교육부의 감사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하루아침에 재수생이 된 조군은 “대학교가 제대로 확인을 해주지 않은 책임이 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서울지법 민사24단독 신현범 판사는 5일 “원고는 신입생 신상기록부 등을 임의로 고쳤고 합격 여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면 불합격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면서 “학교측보다 원고의 잘못이 훨씬 크다.”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정은주기자 ejung@
  • 2005학년도 대입수능 / 대학별 전형계획

    2005학년도 입학전형에서는 대학별로 수능 반영 영역은 줄고 학생부 비중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대부분 대학들은 수능에서 3∼4개 영역만 반영할 계획이다.학생부 비중은 느는 추세다. 의과·이공대 계열은 수리 ‘가’형 선택을 의무화하거나 가중치를 둬 교차지원이 더 억제될 것으로 보인다.외국어(영어)는 전 계열에서 필수 영역으로 지정되는 양상이다.논술과 면접,자기소개서와 추천서도 계속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희대 / 인문계는 언어와 외국어,사탐 등 3개 영역을 반영하지만 경영대와 경제통상학부는 언어 대신 수리영역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자연계는 수리와 외국어,과탐 등 3개 영역이 반영되고 수리 ‘가’형에 가산점을 준다.의대·한의대·약대 지원자는 수리 ‘가’형을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 ●고려대 / 인문계가 언어와 외국어,수리 ‘나’형,사탐,제2외국어 및 한문 등 5개 영역을,자연계는 언어,외국어,수리 ‘가’형,과탐 등 4개 영역을 반영한다.영역별 선택과목은 이과대와 수학교육과에서 ‘미분과 적분’을 지정했다.학생부는정시와 수시 모두 전 교과를 반영할 계획이지만 일부 교과만 반영하거나 모집 단위에 따라 영역·과목별로 가중치를 두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강대 / 전 모집 단위에서 언어와 수리,외국어,사탐·과탐 등 4개 영역을 반영한다.국제문화계열Ⅱ 정시에서는 제2외국어 및 한문이 추가된다.자연계열은 수리 ‘가’형이 필수다.학생부는 정시에서 지정 교과의 평어 평균이 ‘우’ 이상이면 만점을 줄 계획이다. ●서울대 / 인문대와 법대 등 8개 모집 단위에서는 5개 전 영역을 반영한다.의예과와 공대,자연대 등 10개 모집 단위에서는 언어와 외국어,수리 ‘가’형,과탐 등 4개 영역을 반영한다.영역별 선택과목은 공과대가 수리영역에서 ‘미분과 적분’을 지정했다.교과목 최소 이수단위는 국민공통기본교과 56단위를 포함,122단위지만 과목을 지정하지는 않았다.학생부는 정시에서 전 교과목을 반영한다.정시와 수시 모두 논술을 실시한다. ●성균관대 / 인문계는 언어와 외국어,수리 ‘나’형,사탐 등 4개 영역을 반영하고,어문계열은 제2외국어 및 한문이 추가된다.자연계는 외국어에 수리 ‘가’형과 과탐 등 3개 영역을 반영하고,의대와 약학부는 언어가 추가된다.영역별 선택과목은 사탐·과탐 모두 과목을 지정하지 않았다. ●연세대 / 인문·사회·자연·예체능계열에서 언어와 수리,외국어,사탐·과탐 등 4개 영역을 반영한다.인문계열은 제2외국어 및 한문이 추가된다.인문·사회계열은 수리 ‘나’형이 지정되고 외국어와 사탐에 가중치를 준다.자연계열은 수리 ‘가’형이 지정되고 수리와 과탐에 가중치를 준다.공대는 언어영역에서 가중치를 낮추는 ‘역가중치’가 적용된다. ●이화여대 / 의과대(학부)는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는다.모집 단위마다 수능 반영 방법이 다르다.자연대·공대·약대는 수리 ‘가’와 과탐이 필수이고,언어와 외국어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학생부는 정시에서 비교과도 반영하고,모집 단위별로 지정 과목의 평어 성적만 반영한다. ●중앙대 / 인문·예체능계는 언어와 외국어,사탐을 반영하되 사탐은 3개 과목을 자유 선택할 수 있다.인문계열은 정경계열과 경영대에서 언어,수리,외국어,사탐,수리 ‘나’형을,자연계열은 수리‘가’형,외국어,과탐을 반영한다.학생부는 평어만 반영키로 했다. ●포항공대 / 언어와 외국어,수리 ‘가’형,과탐 등 4개 영역을 반영하되 수리와 과탐에 가중치를 준다.수리 ‘가’형에서 지정 선택과목은 없다.과탐에서는 물리Ⅰ,Ⅱ와 화학Ⅰ,Ⅱ,생물Ⅰ,Ⅱ 등 3개 그룹에서 2개 그룹을 고르도록 했다.정시에서 학생부는 참고자료로만 활용된다. ●한양대 / 인문계는 언어와 외국어,수리,사탐·과탐 등 4개 영역을,자연계는 외국어와 수리 ‘가’형,과탐 등 3개 영역을 반영한다.학생부는 인문계의 경우 국어,영어,사회,수학 등 4개 교과를,자연계는 수학,과학,영어 등 3개 교과를 반영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
  • 2005학년도 수능시험 표준점수제 전면실시 / 직업탐구영역 첫 도입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영역별·과목별 난이도를 둘러싼 시비를 없애기 위해 전면적으로 표준점수제가 실시된다.기존의 원점수나 변화표준점수 등은 없어진다.또 실업계 고교 출신을 위한 직업탐구영역이 처음 도입되고 한문이 제2외국어와 함께 5교시 선택과목으로 신설된다. ▶관련기사 11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이종승)은 18일 이같은 내용의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계획안’을 발표했다. 선택 중심의 제7차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2005학년도 수능에서는 표준점수제의 시행에 따라 수능성적표에서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정수로 표기 되는 9등급만 기재된다.기존의 원점수와 변환표준점수,종합등급은 사라진다.또 이른바 ‘선택형’‘맞춤형’ 수능인 만큼 인문·자연·예체능계 구분이 없어지고 수험생들은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의 요구에 따라 언어,수리,외국어(영어),사회·과학·직업탐구,제2외국어·한문 등 5개 영역 중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교육부는 오는 8월말 수능 일정을 포함한 ‘200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을,12월에는 대학별의 세부전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2004학년 전문대 입시요강 / 13만6006명 첫 수시모집

    158개 전문대의 2004학년도 입시에서는 특별전형이 크게 확대되고 수시모집이 처음 도입돼 전형 시기가 다양해진다.수시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은 전문대뿐만 아니라 4년제대의 정시모집과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www.kcce.or.kr)는 15일 지난해에 비해 8393명이 많은 36만 3123명을 모집하는 ‘2004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 계획’을 발표했다.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 등을 반영하는 정원내 특별전형 15만 3493명,전문대·대학 졸업자 등을 위한 정원외 특별전형 8만 4053명 등 전체 정원의 65.4%를 차지하는 23만 7546명을 특별전형으로 모집한다. 지난해의 특별전형률은 58.4%였다.정원내 모집은 27만 970명으로 지난해보다 2.4%인 6799명이 줄었으나 정원외 모집은 8만 4053명으로 22.1%인 1만 5191명이 늘었다. 정시모집에서는 158개교가 전체의 62.5%인 22만 7117명을,9월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에서는 148개대가 37.5%인 13만 6006명을 뽑는다.수시모집의 경우,1차례 수시로 뽑는 곳은 75개교,2차례 수시는 73개교이다. 정원내 특별전형 가운데 대학별 독자적기준 모집은 지난해 4만 5370명에서 5만 2767명으로 증가했으며,실업계고와 전문대의 연계교육대상 모집도 1만 4973명으로 지난해보다 1.5% 늘었다. ●전형일정 수시모집은 오는 9월1일∼12월9일,정시모집은 12월10일∼2004년 2월29일까지다.추가모집 기간은 원활한 학사일정의 진행을 위해 현행 수업일수 4분의 1선까지에서 2004년 3월 1∼13일로 짧아졌다. 4년제 대학의 ‘가’군(12월16∼31일)과 같은 전형일정에는 대천대·제주관광대 등 17개교,‘나’군(2004년 1월1∼17일)에는 명지전문대·천안공업대 등 89개교,‘다’군(〃 1월18일∼2월5일)에는 신성대·영진전문대 등 77개교가 전형을 실시한다.오는 12월15일 이전에는 2개교,2004년 2월6일 이후에는 13개교가 전형한다.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의 경우,분할 모집은 32개교로 지난해 13개나 증가한 가운데 2차례 분할모집은 24개교,3차례는 7개교,4차례는 대구미래대 1개이다. ●전형방법 수시모집에서 정원내 일반전형(주간)은 114개교가 시행한다.가천길대 등 106개교는 학교생활기록부만으로,경동정보대와 대천대는 학생부와 면접으로,한영대와 진주보건대는 학생부와 수능으로 전형한다. 조선간호대는 수능만을,전북과학대와 남도대는 면접만을,서울예술대는 학생부와 실기를 전형자료로 활용한다. 79개대가 실시하는 수시모집 일반전형 야간의 경우,강릉영동대·배화여대·유한대 등 74개교는 학생부만,전북과학대는 면접만 반영한다.나머지는 학생부에다 각각 수능,실기,면접 등을 섞어 전형한다. 수시모집의 정원내 특별전형(주간)에서는 136개교 중 124개교가 학생부만으로,야간에서는 95개교 중 89개교가 학생부만으로 뽑는다. 정시모집의 경우,정원내 일반전형(주간)에서는 158개교 가운데 143개교가 학생부와 수능을 30∼70%씩 반영한다. 농협대 등 6개교는 학생부,수능,면접,실기 등을 혼합해 반영하는 반면 주성대·한국관광대 등 4개교는 수능만,백제예술대·연암축산원예대 등 5개교는 학생부만 쓴다. 116개교가 모집하는 정시모집 일반전형의 야간에서는 인덕대 등 96개교가 학생부와 수능,충청대 등 3개교는 수능만,동강대 등13개교는 학생부만 활용한다.정시모집 정원내 특별전형의 주간은 152개교 중 145개가 학생부만,야간에서는 113개교 중 110교가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 ●수능·학생부 반영방법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중 교과성적만 반영하는 곳이 77개교,출석 등 비교과성적을 함께 쓰는 곳이 60개교이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는 대부분이 수능을 총점의 40% 이상을 반영하는 반면 특별전형에서는 수능을 거의 반영하지 않는다.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은 수시모집의 경우,경북전문대·신성대·신흥대 등 3개교가 수능점수를,경기공업대·영진전문대 등 6개교가 등급을 쓴다. 수시모집에서 안산1대와 익산대는 학생부 점수를,서울보건대 등 12개교는 학생부 등급을 활용한다. 정시모집에서는 경기공업대·영남이공대 등 2개교가 수능 등급을,고려대병설보건대는 학생부 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유의사항 전문대 입시에서도 수시모집이 시행됨에 따라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전문대의 정시모집과 4년제 대학의 2학기 수시·정시·추가모집 등에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다만 4년제 대학의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은 진학을 포기하면 전문대의 수시·정시·추가모집에 원서를 낼 수 있다. 또 전문대의 수시·정시모집 시기가 4년제 대학의 2학기 수시·정시모집의 시기와 겹치는 만큼 이점을 따져 희망 대학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고교평준화 지정권 시도 교육감에 이양

    고교 평준화의 실시 지역에 대한 지정 권한이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시·도 교육감으로 넘어간다. 이에 따라 시·도 교육감들에 의한 고교 평준화의 지정 및 해제가 훨씬 활성화될 전망이다.특히 서울을 비롯,부산·광주·인천·대전·울산 등 대도시의 평준화 해제 여부가 관심의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9일 지방 분권과 교육의 자율화를 확대하기 위해 ‘고교 평준화 실시 지역의 지정권한’을 시·도 조례에서 정하도록 이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지금까지는 고교평준화 실시지역 지정과 해제는 교육부령인 ‘교육감이 고교의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규칙’에 따라 시·도 교육감이 관내의 평준화 실시 여부를 결정,지정이나 해제를 요청하면 교육부 장관이 실시지역을 고시해 왔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가 시·도 교육감의 요청을 받아 고시하는 절차를 삭제함에 따라 시·도 교육감들은 자율적으로 여건을 고려해 고교 평준화 실시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하지만 고교 평준화 정책자체에 대한 폐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美명문대 합격생 무더기 배출 비결 / 대원외고 이경만 교사

    궁금했다.서울 대원외국어고 졸업생 36명이 무더기로 미국 유명대학에 합격한 비결이 무엇일까.한 학생은 무려 11곳의 대학에서 ‘러브콜’을 받았고 다른 학생은 하버드대에서 장학금을 약속받았다. 이들은 모두 이 학교의 유학준비 과정인 SAP(Study Abroad Program)를 이수한 학생들이다.조기유학을 떠나지 않아도 영어를 술술 말한다는 학생들은 미국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유명대학에 척척 붙었다. 그 비결을 알아보기 위해 21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 대원외고를 찾아 SAP 책임자인 이경만(李慶晩·44) 국제교류부장을 만났다. ●#장면1-SAP 2학년 영어작문 시간 한 교실에서는 벽안(碧眼)의 교사와 2학년 학생 20여명이 미국 단편소설을 놓고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미국인 교사는 빠른 속도의 영어로 연신 질문을 던졌다. “주인공이 산에 오르는 결말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제목이 뜻하는 것은 무엇인가.” 학생들은 제각각 유창한 영어와 나름대로의 논리로 대답을 쏟아냈다. 교사는 “정답은 없다.”고 말했다.사물과 사람을 보는 것에 저마다 독특한 시각이 있기 때문이다.다만 나의 주장을 다른 사람이 공감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의 글을 쓰기 위해서 열띤 토론을 먼저 벌이도록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장면2-국제회의 현장에서 경험쌓는 여고생 조성은(17·2학년)양은 최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가 주최한 ‘황사의 지역확산과 영향에 대한 국제회의’를 참관한 경험을 얘기했다.SAP 과정에서는 학과 이외 활동을 중시하는 외국대학의 성격에 맞춰 평소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한다. 조양은 “학교 수업도 중요하지만 평소 관심이 있던 국제회의를 지켜보는 일이 무척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한·중·일 3국의 황사 전문가들이 자국의 피해사례를 발표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정중한 말투로 서로의 이해관계를 조율해 나가는 외교 매너를 느낄 수 있었다.조양은 “토론을 지켜보면서 ‘외교’의 역할에 커다란 매력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중도 포기자도 많아 이경만 부장교사는 “영재를 둔재로 만드는 한국 대학에는 비전이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경쟁력있는 인재가 되려면 교육환경부터 남다른 곳을 찾아야 한다.”면서 “더 많이,더 철저하게 공부하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려는 아이들의 욕구 때문에 SAP가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자부했다. 1998년 시작된 SAP 과정은 철저한 학사관리로 이름이 높다.대원외고 학생은 누구나 지원만 하면 이 과정을 밟을 수 있다.하지만 영어를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탈락할 수밖에 없다.해마다 학년별로 평균 20∼30명이 “힘들어서 도저히 못하겠다.”며 중도 포기한다. 현재 1학년 61명,2학년 50명,3학년 79명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 SAP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 부장교사는 이들이 하루종일 미국 대학입시 준비에 매달린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했다.학생들은 정규수업이 끝난뒤 특기적성시간을 이용,별도 수업을 받는다.외국대학의 입학전형에서는 고교 내신성적도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학과공부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방과 후 SAP 수업은 철저하게 영어를 제대로 가르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외국인 교사 5명은 학생들이 평소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영어로 제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두툼한 영어교재로 읽기,듣기,쓰기,말하기,어휘 등을 가르친다.미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인 학업적성시험(SAT)에 대비해 영어 문법 수업도 강도높게 이뤄진다. ●인성과 다양한 경험 중시 “학과 성적도 중요하지만 인성과 체력을 겸비한 인재를 뽑는 것이 외국 대학의 특징입니다.” 이 부장교사는 “학생들이 다양한 사회경험을 쌓도록 학교측이 배려하고 있다.”면서 “한 학생은 지난해 정당에서 인턴십 과정을 밟으면서 돋보이는 정책을 제안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고 자랑했다. 이 학교 국제교류부 교무실에는 ‘SAP 재학생이 현장학습 때문에 결석하게 됐다.’는 공문이 쌓여 있다.그 내용도 학생들의 관심분야에 따라 ‘일주일의 영국대학 탐방’,‘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북한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 참석’ 등 다양하다. 3년간 체계적인 SAP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3학년 12월말까지 외국의 희망대학에 정시전형 원서를 보낸다.SAT·토플 점수와 고교 내신성적,정성껏 작성한 영어 에세이를 모아 두툼한 입시원서와 함께 보내면 된다.별도의 시험없이 ‘서류전형’으로 합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 부장교사는 “학교 선택에서 국제교류부의 상담교사 5명과 외국인 교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적성과 희망 진로에 맞는 대학을 고르고,장학금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각종 학사지원책을 검토한다. “합격자의 3분의1 이상이 전액 장학금을 받습니다.그만큼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는 것입니다.” ●세계로 진출하는 학생들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인이 되라.’가 대원외고의 교훈이다.SAP 과정을 통해 학생과 학교는 꿈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 부장교사는 “현지 대학 관계자들이 ‘미국의 최고 두뇌와 경쟁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에는 미국의 예일·시카고·듀크대 등의 관계자가 잇따라 학교를 찾아 우수한 학생의 지원을 부탁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 부장교사는 “유학을 떠난 제자들이 이메일을 보내거나 학교를 찾을 때 가장 뿌듯하다.”면서 “학생들이 무한한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활짝 웃었다. 박지연기자 anne02@
  • 전문대도 수시모집 / 2004학년도 입시 기본계획 발표

    2004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수시모집제가 도입돼 수시 합격자는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실업계고 졸업자 전형이 처음 도입되며,추가 모집 일정이 크게 단축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2004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합격자 다른대학 지원 불가 4년제 일반대학(교대 포함)에서만 실시해온 수시모집이 전문대에도 도입돼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나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4년제대와 산업대,전문대 등에 무제한 지원할 수는 있지만 전문대 수시모집에 합격할 경우 4년제 대학은 물론 다른 전문대에도 지원할 수 없으며,반드시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소질과 적성에 따른 대학 선택을 유도하고,전문대 합격자가 4년제 대학으로 옮기면서 발생하는 입시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현행 고등교육법시행령을 개정할 방침이다.법이 개정되면 전문대들은 올해 2학기 수시모집(9월1일∼12월9일)을 실시할 수 있게 된다.수시 합격자들은 12월8∼9일 반드시 합격한 대학에 등록해야한다. ●실업고 졸업자 첫 특별전형 실업계 고교를 활성화하기 위해 입학 정원의 3% 이내에서 실업계고 졸업자의 정원외 입학을 처음으로 허용,실업계 고교생들의 직업교육 기회가 확대된다. 취업난으로 대졸자나 전문대 졸업자가 다시 입학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도입된 ‘전문대·대졸자 정원회 특별전형’은 예년과 같이 실시된다. 전문대·대졸자 특별전형은 정원제한없이 모집할 수 있지만 보건의료계열과 유아교육과는 각 20%와 10% 이내로 제한된다. 농어촌 학생 전형(입학정원 3% 이내),재외국민과 외국인 전형(입학정원2% 이내),4년제 대학과 교육과정 연계 편입학 전형(해당대학 3학년 입학정원 3% 이내) 등은 예년과 같이 실시된다. ●추가모집 기간 3월13일까지로 3월 말(대학별 수업일수 4분의1)까지 허용됐던 추가모집이 2004학년도에는 3월13일까지로 제한된다.이는 추가모집에 따른 학생 이동으로 3월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수시 2학기 모집 합격자 등록기간은 4년제 대학처럼 12월8∼9일이며,정시모집기간은 수시모집이 끝난 뒤부터 2004년 2월29일까지다. 김재천기자 patrick@
  • 55개郡 고2생들 “내년엔 겨뤄볼만”/서울대, 2005학년도 800명 지역균형선발 발표

    현재 고교 2학년이 대학 입시를 치르는 2005학년도부터 지방 학생들의 서울대 진학기회가 크게 넓어진다. 서울대는 4일 전체 신입생 모집정원의 20% 안팎을 2학기 수시모집 중 내신 위주로 선발하는 ‘지역균형선발 전형’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한 ‘200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방향’을 발표했다.교사 및 학부모를 비롯한 입시 관계자들은 서울 등 대도시 중심의 ‘서울대 편중’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신입생 정원 20% 내신 위주 선발 서울대 입학생 가운데 20%선인 800여명을 고교 내신의 비중을 높여 선발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서울대는 내신 말고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된 학교생활과 출신지역 등을 선발 기준으로 삼는다.내신 비율은 70∼80%선이 유력하다. 서울대가 자체 마련한 표준석차 백분율을 이용해 학생의 과목별 등수에 부여된 점수를 합산,학생의 내신 성적을 계산한다.이같은 전형은 고교간 학력 격차를 무시하는 것으로,교육여건이 열악해 서울대 입학이어려웠던 일부 지방 고교의 서울대 진학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왜 도입했나 서울대는 지방 학생들의 입학률이 갈수록 떨어지는 반면 서울 등 대도시 출신 학생의 비율은 계속 높아지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실제 전체 고교생 중 25%에 불과한 서울 출신 학생이 서울대 신입생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0%대에 이르고 있다.또 전국 55개 군에서 서울대 신입생을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는 등 지역적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지속돼 왔다. ●특기자 전형 확대,논술 부활 서울대는 각종 경시대회 수상자와 특정교과 성적 우수자 등을 ‘특기자 전형’으로 전체 정원의 10%쯤 선발한다.또 전체 정원의 70%를 선발하는 정시모집에서는 면접 및 구술고사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수능의 비중을 높인다.특히 2002학년도부터 폐지했던 논술고사를 전형요소에 따라 다시 시행한다.때문에 사교육의 의존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은 역차별,지방은 환영 서울의 진학담당 교사들은 새 입시안을 시행하면 서울지역 합격자가 현행 40% 수준에서28%까지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또 이에 따른 ‘역차별’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대원외고 김수균 진학부장은 “대도시 학생이 오히려 역차별을 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분당 서현고 3학년 부장교사 금일철씨는 “서울대 입시안이 전체 정원의 70%를 뽑는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비중을 높이는 것으로 돼 있어 대도시 상위권 학생이 유리해지고,사교육비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지방 교사와 학생들은 기대감을 보였다.강원 홍천고 김길남(46·여) 교사는 “지방에서도 공부만 열심히 하면 얼마든지 서울대에 갈 수 있게 돼 학생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반겼다.이 학교 2학년생 최명호(17)군도 “최근 몇년간 서울대에 입학한 선배가 없어 낙담했는데 이번 안이 마련돼 서울 학생들과 경쟁해도 이길 자신감이 생겼다.”고 기뻐했다. 학원가의 평가도 엇갈렸다.김영일 중앙학원 원장은 “명문고와 비명문고의 차이,수도권과 지방과의 차이가 줄어들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그러나 고려학원 유병화 평가실장은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생활기록부 비율을 높인다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으며,서울지역 학생들에 대한 역차별이 고려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큰 기대만큼 못 미친 결과물 당초 서울대는 서울과 광역시를 뺀 전국 232개 시·군·구별로 신입생을 할당하는 획기적 안을 검토했다.그러나 서울대는 대도시를 포함한 전국에 걸쳐 지역균형선발 전형을 도입키로 발표,지방 학생의 입학 기회를 넓힌다는 취지가 다소 퇴색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대 김완진(49) 입학관리본부장은 “지역별로 신입생을 할당하는 안과 지역균형 선발 전형은 입학생의 지역적 불균형 현상을 완화한다는 동일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도 “당초 신입생의 10% 정도를 지방 학생만으로 뽑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신입생의 학력 저하를 우려하는 서울대 교수들의 반발로 무산됐다.”고 전했다. 이두걸 이세영 박지연 기자 douzirl@
  • [수평사회를 만들자]2부 학벌타파 (2)치열한 입학경쟁

    “서울대는 평생보장 신분증” 자녀들에게 ‘최고의 학벌’이라는 꼬리표를 붙여주기 위한 학부모들의 노력은 눈물겨울 정도다.당장은 고되더라도 좋은 학벌을 ‘따면’ 평생이 편하다고 여기는 탓이다.최종 목표는 서울대다.서울대를 보내기 위한 작업은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된다.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불안하다는 이유에서다.이에 동원되는 방법은 한 줄 세우기.모든 것은 점수로 평가받는다.때문에 코흘리개 때부터 좋은 학벌을 위한 줄서기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질 수밖에 없다. ●대접 받으려면 앞 줄에 서라? 서울 B고 도서관은 둘로 나뉘어 있다.작은 방은 이른바 ‘우수반’이다.매달 성적에 따라 고3생들 중 전체 1∼16등은 작은 방을 차지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좌석 배치도 성적 순이다.전망좋은 창가는 전교 1등의 몫이다.성적이 좋을수록 창가에 가까워진다.이런 형태의 도서관 운영은 단지 B고만이 아니다.대부분의 고교에서 이런 경쟁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일선 고교가 이처럼 서울대에 목을 매는 것은 학교 이미지 때문이다.특히 진학지도 교사들 사이에 서울대가 내부적으로 일선 고교에 대한 등급평가를 매긴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사들의 ‘서울대 눈치보기’가 심해졌다. A고 진학지도 교사인 C씨는 지난해 서울대로부터 ‘엄포성’ 공문을 받았다.수시모집에 합격한 뒤 등록을 포기하면 앞으로 불이익을 주겠다는 내용이었다.서울대에 정원 미달 사태가 속출한데 따른 조치다.C씨는 “후배들인 2학년들이 불이익을 받는 것을 막기 위해 서울대 수시 합격생들이 다른 대학에 지원하는 것을 막을 수밖에 없었다.”며 찜찜해했다. 지방의 고교는 훨씬 더 심각하다.서울에 비해 교육환경이 열악한 탓에 학교가 직접 나서 서울대생을 챙긴다.지방의 한 장학사는 “지방에서는 시·도교육감이 직접 서울대 합격생을 챙기고 서울대 합격자 수에 따라 교장 인사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귀띔했다. ●서울대를 위한 치맛바람 초등·중학교의 경우 줄세우기 현상은 사설학원에서도 예외가 아니다.중학생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학원 특수목적고반에 넣기 위해 기를 쓴다.외국어고나 과학고에 들어가야 서울대진학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서울 H·S학원 등 유명 사설학원들은 1∼3개월마다 시험을 치러 성적에 따라 반을 배치한다.이 학원들의 종합반에 들어가려면 학교 성적이 평균 85점을 넘어야 한다. 학부모 L(41)씨는 “중학교 때부터 실력을 탄탄히 해놓아야 고교에서 서울대를 노릴 수 있다.”면서 “시험을 자주 치러 아이의 상대적인 실력을 알 수 있어 좋다.”며 학원 예찬론을 폈다. 초등학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서울 강남의 G영어학원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매달 서너 차례씩 단어·문장 시험을 치른다.꼬박꼬박 점수가 매겨지고 그 결과는 집으로 통보된다.E학원은 매달 시험을 실시,반 배치를 바꾸는 월반제를 운영하고 있다.영어에 흥미를 가져야할 시기에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는 셈이다. 학원 관계자는 “원래 놀이 위주로 프로그램을 짰지만 ‘왜 이 학원은 시험 보지 않느냐.’는 학부모들의 성화에 못이겨 시험을 치르고 있다.”면서 “시험이 없으면 학부모들의 외면을 당한다.”고 말했다. ●서울대에서도 줄서기는 계속된다. 지난해말 서울대 1학년생들은 대입 원서접수를 능가하는 눈치작전을 펴야 했다.전공을 정하기 위해 소수점 한 자리까지 공개된 자신의 1학년 성적에 따라 최대 10지망까지 지원서를 내야 했기 때문이다.학과 사무실 주변에서는 자신의 성적과 인기학과의 경쟁률을 감안,학생들 스스로 배치표를 만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2학년 K(21)씨는 “학생들의 적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지도교수 면담 한 번 없이 학점으로 줄세우는 것을 보면서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재학생이 본 서울대 “실망했습니다.” 서울대 전기공학부 2학년 이석영(李錫泳·21)씨는 서울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주위의 부러움을 받는 서울대생이지만 스스로 학교측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비민주적이고 일방적인 학교측의 태도에 학생들의 불만이 쌓입니다.국립대로서 당연히 해야 할 부분이자 교육의 최소한의 보루조차 무시하고 있어요.” 기성회비를 예로 들었다.기성회비 인상이 총장의 공약이라지만 최소한 그 내역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항변이었다. “세계 일류대가 되겠다고 하지만 서울대를 들여다보면 구태의연한 것이 한둘이 아닙니다.전공을 정하면서 면접이나 적성은 보지 않고 학점으로 한 줄 세우는 것은 이 곳도 여전해요.” 불만이 많기는 하지만 ‘그냥 괜찮다.’고 했다.서울대에 입학하기 전까지 ‘점수로 한 줄 세우기’에 워낙 익숙해진 탓이란다.물론 한 줄 세우기 덕에 ‘서울대’라는 입학권을 얻었다. 그는 “서울대는 그 자체가 하나의 힘이지만 내가 서울대생인 이상 이를 거부하려고 해도 이미 할 수 없다.”고 했다.“세계 일류,그게 단순히 내부 경쟁으로만 가능한가요?” 그가 자리를 뜨면서 스스로 던진 의문이다. ■진학교사가 본 서울대 “오만하고 무성의합니다.” 배화여고 진학지도부장 이철희(李哲熙·42) 교사의 목소리에는 불만이 가득 배어나왔다.최근 5년간 진학지도를 맡고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 경험하는 서울대의 횡포는 전혀 나아질 기미 조차 안보인다는 게 그의 평가다. “서울대 하나 때문에 전국 고교가 똑같이움직입니다.서울대의 위상은 인정한다 하더라도 그만큼 일선 학교에 대한 배려도 있어야지요.” 그가 피부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진학지도다.서울대는 다른 대학들과는 달리 입시설명회도 없다.원서접수도 다른 대학들에 비해 제약이 많다.입시요강을 보내주지 않은 대학은 서울대가 유일하다.전화 문의를 하려 해도 전화를 받지 않는 경우도 다반사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국내 제일의 대학’이라는 서울대의 아성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진단했다.과거 우수한 학생들이 무작정 서울대를 동경하던 것과는 달리 최근 몇 년 사이에 사립대 선호 성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그는 서울대가 국립 서울대라는 굳은 위상에 만족한 나머지 ‘꽃노래’만 불러서는 결국 학생들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오고 싶으면 오고,싫으면 그만 두라는 식입니다.하지만 그런 식으로는 그리 오래가지 못합니다.서울대가 언제까지 지금의 자리를 지킬 수 있다고 보나요?” 그는 손사래를 쳤다. ■학부모가 본 서울대 “공부를 더 시켜야 합니다.” 서울대라는 말에 주부 이옥배(李玉培·51·서울 도곡동)씨가 던진 첫 마디는 ‘공부’였다.어렵게 들어갔지만 아이들은 서울대라는 간판만 믿는 듯 공부는 뒷전이라는 하소연이다. 그는 우수한 아이들이 서울대를 졸업한 뒤에는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전락하는 현실에 가슴을 쳤다. “대학은 자기완성을 해나가는 과정이라고 봐요.우리나라 최고라는 서울대도 마찬가지지요.어렵게 들어가다 보니 아이들은 공부에 쌓인 스트레스 풀기에만 몰두합니다.” 군대가기 전까지 펑펑 놀다가 복학하면 취업 준비나 고시에만 매달리는데 어떻게 제대로된 학문 연마가 가능하겠느냐는 설명이다. 그러나 서울대는 못마땅하다.공부도 그렇지만 입학전형에서 수능 외에 평가항목에서 구체적이고 투명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은 것도 불만이다. “솔직히 제 아이가 서울대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걱정입니다.모든 것이 한 줄 세우기 교육 때문이지요.더불어 사는 삶의 교육도 중요한데…” 그는 “서울대 스스로 국가적 두뇌를 키운다는 자부심이 있다면 정신차려야 한다.”며 서울대의 자성을 촉구했다. 김재천기자
  • 수시 추가합격 본인의사 확인해야...인터넷 원서는 창구보다 하루빨리 마감

    2004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수시모집 추가합격 발표 이전에 반드시 본인 의사를 확인해야 한다. 또 인터넷 원서접수는 창구보다 하루 먼저 시작해 하루 빨리 마감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8일 2003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발생한 문제점 개선을 위해 ‘대학입학전형 관련 협조사항’을 마련,대학에 전달했다. 수시모집 추가합격자 발표 때 본인 의사를 확인토록 한 조치는 불합격자의 의사를 확인하지 않고 예비 합격자를 일방적으로 발표하면 ‘수시합격자 정시지원 금지’ 규정에 따라 정시모집의 응시 기회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일부 대학 인터넷 원서접수에서 마감일에 지원이 몰려 서버가 다운되는 등 혼란이 일어남에 따라 올해 입시부터 인터넷 원서접수는 창구 접수에 비해 하루 일찍 시작해 하루 빨리 마치도록 했다. 또 등록금 납부 후 입학을 포기한 학생과 대학 사이에 환불 분쟁을 막기 위해 입학일 전이나 최소한 정시모집 최종 등록 마감 전에 환불을 요구하면 등록금의 10% 공제를 하지 않고 전액 환불해 주도록 했다. 박홍기기자
  • 2005학년도 입시전형 방침/전문대 74% ‘직업탐구’ 반영

    제7차 교육과정이 반영되는 2005학년도 158개 전문대 입시에서 전체의 74%인 117곳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새로 추가되는 직업탐구영역을 반영한다.또 150개교가 수능성적을 활용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www.kcce.or.kr)는 4일 이같은 내용의 ‘2005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 반영자료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직업탐구는 실업계 고교의 활성화를 위해 실업계열의 17개 교과목을 수능시험에 포함시킨 영역이다. 직업탐구를 활용하는 117곳 가운데 107곳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직업탐구 중 하나를 선택하며,10곳은 직업탐구만 반영한다. 학교생활기록부 중 교과성적을 이용하는 전문대는 156곳,수상경력 및 자격증 등 비교과를 쓰는 전문대는 92곳이다.면접과 실기 등 전문대별 고사를 치르는 곳은 79개교,추천서와 자기소개서를 활용하는 곳은 22개교이다. 따라서 전문대 입시에서는 수능과 학생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크지만 직업탐구의 영향력도 만만찮을 전망이다.실업계 고교와 전문대 교육의 연계성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수능 영역 중 4개 영역을 반영하는 곳은 경문대·대덕대·인덕대·명지전문·신성대 등 68개교로 가장 많다.5개 영역은 송원대·천안외국어대·충북과학대 등 35개교이다.19개 전문대는 반영 영역 수만 정하고 수험생이 반영 영역을 선택토록 했다.1개 영역만 쓰는 곳은 강원관광대 등 5개교,2개 영역은 군산간호대·혜천대학 등 11개교,3개 영역은 동서울대·경원전문·경남정보대 등 12개교이다. 영역별로는 언어영역 반영 전문대는 143곳,영어 영역은 136곳,사회·과학·직업 탐구영역은 107곳이다. 학생부 활용의 경우,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전교과 성적을 쓰는 전문대는 90곳,일부 교과만 반영하는 전문대는 54곳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서울 초등교사 합격 90%가 여성

    초등학교의 여교사 비율이 해마다 높아져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임용시험에 합격한 초등 교사의 여성비율이 일부 지역에서는 90%를 넘어섰다. 7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2003학년도 공립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모두 1093명이 지원해 706명이 합격했다. 이중 남녀 성비는 남성이 71명으로 10%에 그친 반면 여성은 635명으로 90%에 달했다. 현재 초등학교 여교사 비율이 71%인 대전은 올해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283명 가운데 96%인 271명이 여성이다. 500명을 선발한 부산은 80%가 여성,400명을 임용하는 광주는 85%가 여성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시·도 교육청도 여성 합격자의 비율이 80% 안팎으로 높다. 때문에 여교사 배치가 상대적으로 많은 일부 도시지역의 신설 초등학교의 경우,교단의 여성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심각한 초등 교원의 성비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교대 입학전형 때 여성 합격자를 60∼70%까지 제한하고 있지만 교대 응시 남학생들의 점수가 지나치게 낮아 남성 비율을 채우는 데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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