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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숙인21명 성프란시스大 인문과정 입학

    “모두 한 걸음 더 나아가자. 낡은 것은 벗어버리고 손에 손을 잡고 나아가자.”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갈월동 ‘노숙인 다시서기 지원센터’에서는 남루한 옷차림을 한 중년남성 21명의 특별한 입학식이 열렸다. 이들은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과정’의 첫걸음을 떼는 학생들. 센터와 삼성코닝이 노숙인 자활을 돕기 위해 함께 만든 이 과정에서는 내년 2월까지 주 3차례에 걸쳐 철학, 역사, 예술사, 문학, 작문 등 기초 인문학 소양교육을 한다. 입학생들은 면접시험 등 2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입학식장은 한동안 잊었던 배움의 길로 다시 들어선다는 노숙인들의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찼다. 신입생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박만기씨는 “배우고 싶고 공부하고 싶은 마음과 바람은 다른 사람들 못지 않다.”면서 “내가 철학과 창작을 배운다면 사람들은 비웃을지 모르지만 배움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17개월째 노숙을 하고 있다는 한정식(46)씨는 갈비집을 운영하다가 실패하고 부인이 투병생활을 하다 재산마저 축나 거리에 나앉았다면서 “절제되지 못한 삶을 반성하고 고단하고 피곤했던 인생의 여정을 극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매주 월요일에는 성균관대 철학과 우기동 교수가 철학강의를 하며,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도서평론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최준영씨와 경기문화재단 전문위원 겸 미술평론가인 김종길 서울시립대 강사가 각각 강단에 선다. 이번 교육은 미국의 빈민교육 활동가인 얼 쇼리스의 클레멘테 인문학 과정을 벤치마킹한 것. 쇼리스는 1997년부터 뉴욕 맨해튼에서 노숙자와 마약복용자를 대상으로 소크라테스식 교수법을 활용해 성찰적 사고와 자율판단 교육을 해 큰 성과를 거뒀다. 입학생은 교육기간 중 취로사업 보장, 무료진료소 건강검진 등을 받게 되며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에는 사회연대은행의 소자본 창업자금 대출 연계 등 혜택을 얻게 된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칭화대 e-Campus 입학식

    중국 칭화대학 한국 e-Campus의 이명선 재단이사장은 오는 17일 오후 5시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오키드룸에서 ‘중국 칭화대 최고경영자 과정 제3기 입학식’을 옌꿰이즈 칭화대학 부원장 등 관계인사들이 가운데 거행할 예정이다.
  • [여소야대 정국 두가지 표정] “텃밭서 ‘턱걸이’ 위기 느껴”

    [여소야대 정국 두가지 표정] “텃밭서 ‘턱걸이’ 위기 느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일 상임운영위를 마친 뒤 대구행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경북 과학기술연구원 출범식에 참석했다. 그리고는 오후에 상경해 당 여의도연구소가 세운 정치학교 입학식에 자리했다.4·30 재·보선에서 ‘박풍(朴風)’을 일으켜 압승을 안겨준 만족감을 느낄 틈도 없이 일상으로 다시 돌아간 것이다. 박근혜 대표는 이날 상임운영위에서 “국민들이 초심을 잃지 말고 잘하라는 채찍이라고 생각한다.”며 잔뜩 몸을 낮췄다. 이어 “선거를 치르면서 많이 느낀 것은 의원 개개인이 국민들에게 철저히 평가받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선거 결과를 놓고 우리가 자만해서도 안되겠지만 자만하지도 않을 것이고 스스로 결과를 왜곡해서도 안된다.”면서 “우리는 지난번에 범했던 실수를 다시는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상한가’를 기록한 박 대표의 ‘몸낮추기’는 ‘한나라당은 재·보선에서만 이기고 대통령선거에서는 지는 정당’이라는 오명을 의식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박 대표 주변에서는 이번 재·보선 결과만 보면 한나라당의 압승이 틀림없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한나라당의 위기일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측근은 “한나라당 후보들의 지역별 득표율은 지난 대선 당시와 비교할 때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소폭 상승한 반면 텃밭인 영남권에서 크게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다른 측근은 “위기의 원인을 알기에 예전과 같은 과오를 되풀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 대표가 잔뜩 몸을 낮추는 것이 단순히 여론을 의식한 ‘표정관리’나 ‘엄살’이 아님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제자리걸음’ 초코파이값

    “초코파이 값은 왜 안오르지?” ‘국민 과자’인 초코파이 값이 수십년간 물가상승률 정도로 오르지 않는 이유를 두고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오리온이 1974년 초코파이를 첫 출시할 때 가격은 50원. 당시 졸업식이나 입학식과 같은 특별한 행사가 끝나면 먹던 고급 외식 메뉴이던 자장면 가격도 50원이었다. 간식거리 과자 한 개와 식사 한 끼 값이 같았다. 30년이 지난 지금 자장면은 3000원 이상으로 적어도 60배로 상승했다. 반면 초코파이는 200원으로 4배 올라 거의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초코파이 매출 규모는 첫 출시했던 해에 10억원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860억원(국내 매출)을 기록, 86배에 달하는 성장을 했다. 특히 2003년에는 제과업계에서 단일 품목 사상 처음으로 누적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서는 기록도 달성했다. 초코파이의 인기는 중국·러시아 등 해외시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미 유사 초코파이가 나온 지 오래이고, 러시아에서도 영국·이탈리아의 제과업계에서 초코파이를 겨냥해 비슷한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오리온측은 초코파이가 ‘글로벌 과자’로 거듭났지만 가격 유지책을 아직껏 견지하고 있다. 파이개발팀 문영복 팀장은 “초코파이가 싸다고 하지만 전국민에게 사랑받는 제품이고 통계청이 정하는 생활물가지수 산정기준 품목이어서 값을 쉽게 올릴 수 없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이어 “원가 압력도 많이 받고 있지만 국민의 성원을 감안,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등의 방법으로 극복하고 있다.”면서 “실제 가치는 현 가격의 3∼4배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日 교과서 왜곡 파문] “日, 한국인에 과거사 사과해야”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양심적 지식인으로 꼽히는 다카하시 데쓰야(高橋哲哉) 도쿄대 철학과 교수가 6일 “일본은 역사인식을 확립하고 과거의 잘못에 대해 한국인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카하시 교수는 이날 ‘한ㆍ일 역사교과서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한국학중앙연구원과 도쿄대가 공동 주최한 학술세미나에서 “일본이 언젠가는 (한국으로부터)용서를 받아 두나라가 식민주의 극복과 민주적 가치의 실현이라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는 일이 내가 꿈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카하시 교수는 ‘정신의 자유와 일본의 민주주의’라는 주제발표에서 “일본의 평화헌법에 명기된 민주적 가치들이 정치권력과 시민사회 양쪽으로부터 공격받아 ‘개헌’이라는 이름의 개악에 직면해 있다.”며 “일본의 민주주의와 ‘정신의 자유’는 커다란 위기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학교 졸업식과 입학식에서 일본 제국주의 시대의 국가였던 기미가요가 제창되고 일본 국기가 게양되는 것은 헌법 19조에 보장된 사상과 양심의 자유가 유린되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꼬집었다. 다카하시 교수는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참배하는 야스쿠니(靖國) 신사의 본질과 관련,“전몰 장병의 죽음을 애도하는 곳이 아니라 죽음을 찬양하는 시설”이라며 “전사자들을 따라 계속 천황과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자는 생각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스쿠니 신사에서 A급 전범이 분사되더라도 천황의 명령으로 만든 ‘천황의 신사’ 야스쿠니의 전쟁책임은 남게 된다.”며 “그 책임은 전쟁을 넘어 일본 근대 식민지주의 전체로까지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taein@seoul.co.kr
  • 동네 사진관 사라져간다

    동네 사진관들이 사라지고 있다. 고성능 디지털카메라가 널리 보급돼 굳이 재래식 사진관을 찾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10일 한국앨범사진인쇄협동조합 인천지부에 따르면 지난 2000년까지만 해도 인천지역에 사진관은 700여곳에 달했으나 지금은 300여곳에 불과하다. 인천지부 관계자는 “수년사이 대부분 가정에 디지털카메라가 보급되면서 일반 필름을 인화하는 사진관들이 속속 문을 닫고 있다.”고 말했다. 가정에서 프린트기를 통해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것도 이같은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사진관은 특히 구도심을 중심으로 급속히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 송림동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는 송모(58·여)씨는 “디지털카메라 보급으로 상당수 동네 사진관이 문을 닫았다.”면서 “30만원하던 가족사진 가격을 15만원으로 낮췄으나 손님이 없기는 마찬가지”라고 울상을 지었다. 한때 사진관 매출의 효자 노릇을 했던 졸업식과 입학식 특수도 이제는 옛말이 됐다. 사진사 김모(58)씨는 “사진을 찍기 위해 지난 2월 졸업식에 갔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면서 “대부분 사람들이 주머니에서 디지털카메라를 꺼내더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일진회’ 꿈이 없는 아이들] 14세 ‘일진회’ 소녀의 증언

    [‘일진회’ 꿈이 없는 아이들] 14세 ‘일진회’ 소녀의 증언

    “입학식을 하고 며칠 지나니 일진회 소속 초등학교 선배가 저를 불렀어요. 선배들이 ‘맞장’을 뜨라고 했는데, 저보다 키가 10㎝ 정도 큰 애를 넘어뜨리니까 캡틴을 시켜주더군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일진회’에 들어있던 정혜영(14·가명)양은 중학교 입학 직후 가졌던 신고식을 이렇게 회상했다. 초등학교 선배가 신입생 10여명을 공원으로 불러모은 뒤 ‘서열다툼’을 시켰던 것이다. 서울신문 취재팀은 10일 일진회 활동을 하다 지난해 학교를 중퇴한 정양을 만나 생생한 실태를 들어봤다. 정양은 일진회 가입 조건을 “남자는 싸움, 여자는 외모와 싸움”이라고 전했다. 그는 “일진회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일진회가 ‘선택’하지 않으면,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서 “일진회 아이들은 자신이 일진회라고 떠벌리지 않지만, 자청해서 들어온 아이들은 떠들고 다니기 때문에 오래 활동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아이들은 일진회와는 말도 잘 섞지(나누지) 않기 때문에 일진회 역시 그들을 무시한다.”면서 “대들면 방과 후 다른 곳으로 불러내 집단으로 때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초 정양은 말로만 듣던 ‘1일 록카페’에 참가, 공개 성행위인 ‘섹스머신’과 ‘노예팅’을 목격했다. 정양은 공개 성행위에 대해 “‘1일 록카페’에선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낫다.”면서 “3학년 일진회 남자선배가 성행위를 요구하자, 싫지만 보복이 두려워 억지로 응하는 친구도 봤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정양은 “섹스머신을 직접 보면서 일진회에 부정적인 느낌을 받은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일진회 조직은 피라미드식으로 움직인다. 선배가 유흥비 마련을 지시하면 후배는 일반 학생을 상대로 돈을 뜯는다. 정양은 “선배가 후배들에게 ‘언제까지 얼마를 모아 오라.’고 지시하면 후배들은 학교 친구나 다른 아이들에게 돈을 빼앗아 갖다 바친다.”면서 “보통 1만∼10만원 규모이며, 생일파티 등 행사가 있을 때는 10만원씩 갖고 오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에서 ‘1000원만 빌려줘.’라는 식으로 얘기하면 그 친구는 싫어도 무서워서 주게 된다.”면서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강탈이라는 것을 알지만 말을 하지 않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부모와 다투다 가출, 고등학교 남자선배와 동거하던 정양은 원조교제를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정양은 끝없이 추락하는 자신의 모습에 회의를 느끼고 지난해 여름 일진회 탈퇴를 선언하고 학교를 그만뒀다. 정양은 “탈퇴할 때 선배와 친구들에게 집단린치를 당했지만, 함께 지내던 일진회 친구들과 관계를 끊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고 울먹였다. 그는 “서울보다 부산, 광주 등 지방학교의 일진회는 위계질서도 훨씬 뚜렷하고 폭행도 심하다.”고 말했다. 일진회의 늪에서 간신히 빠져 나와 고입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정양은 “일진회 학생들은 모두 꿈이 없다.”면서 “그들을 챙기거나 받아주는 곳도 없지 않으냐.”고 사회와 학교의 무관심에 원망의 눈초리를 보냈다. 홍희경 유지혜기자 saloo@seoul.co.kr
  • ‘가슴 설렌 첫 등교’ 恨 풀다

    ‘가슴 설렌 첫 등교’ 恨 풀다

    “아침을 짓다 라디오에서 성인초등학교가 생긴다는 뉴스를 듣는 순간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습니다.” 7일 국내 최초의 초등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인 서울 대흥동 양원초등학교 입학식에서 김성자(가명·56)씨는 소리없이 울고 있었다. 가족 몰래 등록한 그는 취재진의 카메라를 피해 고개를 숙이고 구석에 앉아 있었다.“남편조차도 제가 학교를 다니지 못했다는 걸 몰라요. 제 잘못으로 못배운 건 아니지만 늘 죄인처럼 살았죠.” 9남매 중 셋째로 태어난 그는 여자라서, 어린 동생들을 돌봐야 한다는 이유로 학교에 갈 수 없었다. 동생들 어깨 너머로 한글은 대충 익혔지만 학교는 ‘꿈’이었다. 맞선 볼 때는 자신도 모르게 ‘중졸’이라는 거짓말을 했고 평생 마음의 짐을 지고 살았다.“절대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꼭 대학까지 갈 겁니다. 오늘 기분 같아선 꿈이었던 소설가도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날 입학한 280명 모두 못배운 설움, 배움에 대한 열정은 김씨 못지않았다. 최고령 입학자인 박중은(80)씨는 “손자가 ‘삼국지’를 읽는 것을 보면서 ‘이제라도 읽고 쓸 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용기를 냈다.”고 했다. 김기님(70)씨는 아버지 도장을 훔쳐 입학원서를 쓰려고 했지만 ‘네가 공부하면 우리 식구는 굶어죽는다.’는 아버지 얘기에 학업을 포기했다. 김씨는 “남편이 ‘무식하다.’고 면박을 줄 때마다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면서도 “지금은 남편이 가장 든든한 후원자”라고 눈물을 훔쳤다. 황해도에서 1·4후퇴 때 원주로 내려와 줄곧 농사일에 허리 펼 새가 없었다는 정정자(77)씨는 “연필도 잡을 줄 몰랐던 내가 학교라는 곳에 와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면서 “서울대도 갈 수 있다는 각오로 공부할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배움의 열정은 물리적 거리나 시간도 막을 수 없었다. 경북 김천에 사는 박금숙(57)씨는 매일 새벽 5시 기차를 타고 등교를 할 계획이다. 장창순(45)씨는 운영하던 미용실을 정리하고 공부에만 매진할 생각이다. 늦깎이 공부는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기쁨이었다. 오늘만큼은 회사 일보다 엄마의 새출발이 중요해 입학식에 나왔다는 나순애(63)씨의 딸 김은해(33)씨는 “어려운 집안 형편에 파출부 등 안 해본 일 없이 하시면서까지 자식들은 박사공부를 시켜 주신 자랑스러운 엄마”라고 고마워했다. 김씨는 “예순이 넘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하는 엄마와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배움의 행복’을 맘껏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청와대 경비단 방송대 입학식

    한국방송통신대(총장 조규향)는 7일 오전 10시 청와대 부속청사 강당에서 청와대 경비단 159명의 입학식을 갖는다.
  • [알뜰살뜰 정보]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는 지리산 뱀사골에서 채취한 ‘고로쇠수액’을 판매한다. 칼슘·칼륨·마그네슘·나트륨 등이 함유돼 있어 몸에 좋은 고로쇠수액의 가격은 한병(1.5ℓ) 7000원이다. ●홈플러스는 대형 슈퍼마켓인 수퍼익스프레스 분당 수내점에 전문매장 개념의 카테고리킬러형 ‘와인숍’을 선보였다.50평 규모인 와인숍은 360여가지 품목을 취급하며, 가격도 20∼30% 할인한 최저가격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최우량 소비자들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뉴MVG(Most Valuable Guest)라운지’를 리뉴얼해 문을 열었다.70평 규모인 라운지는 2000만원대 60인치 PDPTV와 홈시어터,2200만원대의 BNO 오디오 등 최첨단 장비 등을 갖추고 있다. ●그랜드백화점은 즉석 조리식품 코너 점주를 공개 모집한다. 입점 평수는 1.5∼3평 규모이고, 즉석 빵·어묵·소시지 등 3개 점포로 한정돼 있다.(031)910-2032. ●신세계백화점은 14일까지 ‘봄맞이 카드 소비자 사은행사’를 연다.15만·30만·60만·100만원 이상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7%에 해당하는 금액을 상품권으로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9일까지 ‘인기가전 2만점 특별기획전’을 진행한다. 프로젝션TV·양문형 냉장고·김치냉장고·디지털 카메라·가스오븐레인지·컴퓨터 등 가전 14개 품목 2만점을 최고 15만원까지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13일까지 무역센터점·미아점에서 ‘하이얼 가전 특별초대전’을 연다. 이번 행사기간 동안 미니 세탁기·와인셀러 등 소형 가전만 판매한다. 세탁기의 경우 2.6·3㎏들이 16만 8000원,3.3㎏들이 18만 8000원이다. ●농심은 ‘RF온라인게임’과 함께 4월20일까지 ‘육개장 행운 대잔치’를 진행한다. 육개장 사발면에 새겨진 행운번호를 찾아 농심홈페이지(www.no ngshim.com)나 RF온라인홈페이지(www.rfonline.co.kr)에 입력하면 캠코더 등 선물과 RF온라인게임 무료이용권(10시간)을 제공한다. ●우체국쇼핑(www.epost.go.kr)은 20일까지 ‘디카사진 콘테스트’를 연다. 졸업·입학식 사진을 보내면 50명을 추첨해 ‘러브러브상’(5명)에게 와인세트,‘뷰티플라워상’(15명)은 우체국 꽃배달 이용권,‘마이스템프’(30명)에게는 나만의 우표를 제작해준다. ●CJ홈쇼핑이 운영하는 웨딩 컨설팅 전문숍 ‘디어포 웨딩’은 5∼6일 보루네오 논현점에서 ‘2005 가구 박람회’를 진행한다. 행사기간 중 방문 예비부부에게는 커플 머그컵,300만원 이상 구매자에게는 초음파 세척기·자동청소 로봇,200만원 이상 구매자에게 전기압력 밥솥·공기청정기 등을 증정한다. ●우리닷컴(www.woori.com)은 사이트를 새로 단장하고 구매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지식 쇼핑’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이트 개편을 기념해 2000만원 상당의 경품과 적립금을 증정하는 ‘해피클릭 우리닷컴 초대형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 농업최고경영자과정 입학식

    상지대(총장 김성훈)는 4일 제7기 농업과학교육원 농업최고경영자과정 입학식을 갖는다. 이 교육원은 강원 농업발전을 위하여 선진교육과 실용연구를 병행한다.
  • 가톨릭대 새내기 212명 각막 기증

    가톨릭대 새내기 212명 각막 기증

    2일 가톨릭대의 입학식 행사로 마련된 사후 각막 기증 서약에 200여명의 새내기들이 참가했다. 학점에 반영되는 것도 아닌 기증운동에 1915명의 신입생 중 10%를 웃도는 212명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학교측도 꽤 놀란 표정이다. 각막기증을 신청한 생명공학부 신입생 허보은(18·여)씨는 “건강한 사람들의 작은 결심이 시각장애인에게 평생 빛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동참했다.”라면서 “이제 사회를 생각할 줄 아는 성인이 된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국제학부에 입학한 정학영(26)씨도 “최근 20대들이 지나칠 정도로 이기적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사실은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마음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임병헌 총장과 KBS의 강수정 아나운서도 기증서를 작성했다. 기증 운동은 올해 개교 150주년을 맞은 가톨릭대가 사회봉사 차원에서 준비한 행사이지만 서약을 한 학생에게는 아무런 혜택도 없다. 대학측은 “이들에게 봉사점수를 주거나 학점에 반영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휴대전화 줄 같은 작은 기념품만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새내기들의 마음에 화답하는 뜻으로 성당 마당에서는 시각장애인 핸드벨 연주단 ‘새빛’의 공연도 이어졌다. 연주단의 홍승주(31)씨는 “갓 대학생이 된 이들이 시각장애인에게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벅차고 뿌듯하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행사장에는 시각장애인의 어려움을 느껴보는 ‘장애체험’과 각막기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배우는 ‘OX퀴즈’ 등도 마련됐다. 이날 모아진 각막 기증 서약서는 장기기증 운동단체인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전달된다. 학교는 이달 중으로 교수와 학생, 교직원 등 전체 학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2차 각막기증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삼겹살·순대 맛에 푹 빠졌어요”

    3년 동안 한국의 고교에서 우리 교과과정을 배웠던 외국 유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했다. 경기기계공고를 졸업하고 외국인 특별전형으로 서울산업대에 합격한 9명이 그들로 중국,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출신이 각각 3명씩이다. 서울시교육청의 초청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이들은 지난 2002년부터 한국에서 살며 배우고 있다. 이미 지난 98년부터 선배 31명이 한국에서 고교를 마치고 대학에 진학했지만 9명 전원이 대학에 진학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최고 18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이들의 한국행은 그야말로 행운이다.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해주고 고교는 물론 대학에서도 기숙사가 제공된다. 경기기계공고 추교수 교사는 “모두 그 나라에서 엘리트로 꼽히는 아이들”이라고 했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기의 이들에게 한국 생활은 낯설고 힘들면서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쇼핑을 하러 갔는데 대부분이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 hina)’라서 한번, 그러면서도 가격이 비싸서 또 한번 놀랐죠.” 중국에서 온 둥밍(董明·20)은 대뜸 이렇게 말한다. 둥밍은 “신문 보도가 자유롭고 드라마나 음악은 물론 영화 같은 문화산업이 발달된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학생들에게 한국 생활은 ‘문화적 충격’이라 할 만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아브로르(20)는 “처음엔 학생들이 직접 교실을 청소하고 선생님들이 예의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처음에는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은 삼겹살, 순대의 맛에 푹 빠져 있다. 중국 출신 류린(劉琳·19)은 “한국 음식 만드는 것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9명중 4명은 한국인 조상을 둔 ‘고려인’이다. 러시아에서 온 양 이고르의 할아버지는 서울 출신으로 구한말 사할린으로 이주했다가 우즈베키스탄으로 강제이주를 당한 아픈 가족사를 지니고 있다. 늘 할아버지의 나라인 한국에서 공부해보고 싶었다는 이고르는 “서울의 친척들을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웃었다. 고려인 학생들에게도 한국어 익히기가 힘들기는 마찬가지였다. 고려인 3∼4세인 이들은 우리말을 모른 채 한국에 왔다. 한국어학원을 다니고 학교 생활을 3년이나 했지만 아직도 우리말은 서툴다. 2일 대학 입학식을 갖는 이들이 사뭇 기대하고 있는 것은 ‘소개팅’이나 ‘미팅’이다. 하지만 이성을 만날 수 있다는 설렘이 공부에 대한 욕심을 앞지르진 못한다.“석사, 박사까지 따 양국 교류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것”이라는 이들에게서 대학 새내기의 풋풋한 꿈이 읽혀진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부산 초교 이색 입학식

    3일 입학식을 하는 부산지역 초등학교 가운데 여러 학교가 딱딱한 입학식 대신 이색적인 입학식을 마련해 관심을 끈다. 북구 덕천 2동 덕성초등학교는 전체 입학생에게 학년·반·이름을 적은 학교급식용 수저와 6학년 학생들이 만든 사탕 목걸이를 나눠주고 비눗방울 풍선을 날리며 학교생활 첫발을 축하한다. 해운대구 반송2동 운봉초등학교는 6학년 학생들이 입학생들을 업고 운동장을 한바퀴 돈 뒤 1학년 교실까지 데려다 주며 잘 보살펴 줄 것을 다짐한다. 기장군 장안읍 월내초등학교는 6학년이 입학하는 1학년들과 1년동안 자매결연을 맺고 학교생활 적응을 도와준다. 동래구 낙민동 안민초등학교는 입학식때 2학년 학생들이 동요를 불러주고 3학년 학생들이 태권도 시범과 고전무용 공연으로 신입생을 반긴다. 금정구 금성동 금성초등학교는 교장이 11명의 입학생들에게 1년동안 쓸 수 있는 학용품과 준비물 등을 선물로 주고 전교생이 그림편지를 주며 입학을 축하한다. 이밖에 기장군 신진초등학교는 6학년이 입학하는 동생들을 업어주고 왕관을 씌워주며, 입학생과 선생님이 어울려 시루떡을 자르면서 새 출발을 축하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졸업과 입학 선물로 ‘최고’ 전자사전 업계 이벤트 풍성

    한 설문조사에서 대학생들이 꼭 마련하고 싶은 제품 1위로 꼽힌 전자사전 업계가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바빠졌다. 외국어 학습에 필수적이라는 ‘교육용’ 외에 MP3플레이어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까지 더해진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본어에 관심이 있는 학생에게는 카시오의 ‘EW-K3500’(29만 5000원)이 제격이다. 일본 최대의 사전인 ‘코지엔(KOJIEN)’을 국내 최초로 전자사전에 탑재했다. 카시오의 ‘EW-K2500’(23만 9000원)은 다양한 영어표현을 익힐 수 있는 콜로케이션(collocation) 기능과 유의어 기능을 갖고 있다. 20일까지 졸업·입학 기념 이벤트에 참여한 네티즌 100명에게 28일 대학로 갈갈이홀에서 진행되는 개그콘서트 초대권을 2장씩 증정한다. 홈페이지에서는 카시오의 ‘EW-K2500’과 삼성전자 MP3 ‘YEPP YP T5H’를 패키지로 27만 5000원(정가 40만 7000원)에 할인 판매 중이다. 샤프전자는 영어·국어사전 등 14권의 사전을 기본으로 내장하고 있으며,MP3플레이어 기능도 갖춘 리얼딕 ‘RD-CX1’(38만원)을 최근 선보였다. 컬러 디스플레이를 사용했고 터치스크린으로 작동할 수 있다. 새로운 음성기술인 복스웨어(Voxware)를 채택해 영어회화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리모컨을 이용해 고음질 MP3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며, 내장된 이미지 뷰어를 통해 가족이나 친구의 사진을 보거나 간단한 편집까지도 가능하다. 이밖에 2679건을 저장할 수 있는 주소록, 메모, 웹메모, 기념일, 달력, 스케줄, 계산기, 일수계산, 양음력변환, 자동절전, 암호기능 등을 갖췄다. 두산동아는 최근 국내 전자사전 업체 에이원프로와 함께 ‘프라임 AP350’(30만원대 초반)을 내놓았다. 라디오나 MP3를 켜고도 사전 검색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28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를 통해 졸업식·입학식 때의 재미있고 의미 있는 사진을 사연과 함께 올리면 추첨을 통해 전자사전, 파고다어학원 수강 할인권, 정토익 교재, 피자상품권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학력인정 성인초등교 생겼다

    학력을 인정받는 국내 첫 성인초등학교가 3월 문을 연다. 서울 서부교육청은 마포구 대흥동에 있는 평생교육시설인 양원초등학교가 지난 25일 국내 최초의 학력인정 성인초등학교로 인정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초등과정을 수료할 수 있는 평생교육기관은 있었지만 학력을 인정받지 못해 검정고시를 치러야했다. 이 학교는 지난해 초 개정된 평생교육법에 따라 1년에 3학기를 수료하는 4년제로 설립됐다. 학년별로 주·야간 각 4학급씩으로 구성돼 있다. 초등학교 교과서로 국어·산수를 중심으로 배우고 영어 알파벳과 기본 한자 수업도 받는다. 매주 6일 4시간씩 수업을 하며 수업료는 월 4만원 정도이다. 양원초등학교는 평생교육시설인 양원주부학교와 일성여중·여고 교장인 이선재(69)씨가 설립했다.43년째 평생교육에 종사하고 있는 그는 “50·60대 가운데 ‘학교 다니는 친구들을 멀리서 바라보며 눈물을 훔쳤다.’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면서 “성인 초등교육에 맞는 교과서 개발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장은 “2001년 통계를 보면 20세 이상 성인 중 240여만 명이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다.”면서 “경제 활동이 끝난 이들에게는 학비를 지원해 주는 등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입학식이 열리는 오는 3월7일까지 입학 신청을 받으며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만 13세 이상 남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02)704-7402.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칭화대 한국 e-campus 입학식

    강숙자 중국 칭화대학교 한국 e-Campus총장은 21일 18시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중국 칭화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 2기 입학식을 우겅성(吳庚生) 칭화대학교 계속교육학원 부원장과 김덕규 국회부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를 예정이다.
  • ‘편입 장사’ 대학총장·교수 덜미

    한약 도매인 자격을 인정받기 위해 거액의 자금을 마련,사립대학 총장과 학과장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혐의로 한약재 판매상 24명과 금품을 받고 이들의 편입학을 도와 준 혐의로 교수와 총장 등 대학관계자 3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15일 이같은 혐의(배임수재 및 증재)로 대구 약전골목 약재판매상 이모(47)씨와 충남 J대학 한약자원학과장 양모(47) 교수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씨와 함께 약재를 판매하면서 편입학 로비 자금을 마련한 학생 23명과 이 대학 부교수 도모(48),총장 이모(60)씨 등 모두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대구 약전골목 약재판매상들인 이씨 등은 지난 2002년 전남 모 전문대 한약자원학과를 졸업한 뒤 이듬해 4년제인 J대학에 편입하기 위해 1인당 2000여만원씩,모두 4억여원의 자금을 조성해 이 가운데 9400만원을 양 교수 등 2명에게 연구비와 출강비 등의 명목으로 건네주고,학교측에 7000만원 상당의 실험기자재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양 교수는 이씨로부터 편입학 청탁 로비를 받고 같은 과 부교수인 도씨에게 이를 돕도록 지시하고,도씨는 이들 가운데 성적 미달인 5명에게 편입학 지원서 전공란을 공란으로 제출토록 해 입학이 가능한 다른 과로 합격시킨 뒤 입학식 당일에 총장의 승인을 받아 한약자원학과로 옮겨 준 혐의다. 이밖에 총장 이씨는 실험기자재를 제공받고 이들의 부정한 편입학 등을 눈감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학교측은 이들을 위해 학칙까지 개정해 가며 한약자원학과의 편입학 정원을 늘리는 한편 학칙을 위반해 대구 약전골목까지 출장 강의를 한 뒤 이를 정식 학점으로 인정해 졸업장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가정잃은 아이들을 19년째 ‘뒷바라지’

    “진짜 우리 아빠 맞지?”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다섯살 동규는 그를 보자마자 ‘아빠’라며 매달렸다.보육원에 적응을 못해 구석에서 혼자 울다가 그를 보자 금세 얼굴이 환해졌다.두살배기 홍지부터 열여덟살 성호까지 84명 ‘천사’들은 그를 ‘아빠’라고 부른다.경기 안양시 비산동 평화보육원에서 부모에게 버림받거나 홀로 남은 아이들에게 19년째 내리사랑을 실천하는 신진석(45)씨가 주인공. ●19년째 300여 천사의 아빠 자원봉사자로 처음 만났을때 “아빠”라고 외치며 문밖까지 쫓아 나와 떨어지지 않던 세살배기 소영이와 상희가 벌써 스무살 직장인으로 훌쩍 성장할 정도로 세월이 흘렀다. 신씨는 “아이들이 보육원 출신이라는 편견에 상처받지 않고 자라나 결혼도 하고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신씨는 1985년 겨울 여덟살짜리 남자아이가 수원역에서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하고 구걸하는 모습을 보고 수소문한 결과 보육원에서 생활한다는 사실을 알고 낯선 아이들과 인연을 맺게 됐다. ●군고구마 판 돈으로 아이들 도와 신씨는 밤마다 안양 시내에서 군고구마를 팔며 모은 수익금 전부를 아이들을 위해 썼다.한번 얼굴을 익히고 정이 들자 아이들의 크고 작은 일에 빠질 수가 없었다.아이들이 아빠 없는 설움을 느끼지 않도록 입학식·졸업식·운동회 날이면 어김없이 따라나섰다. 보육원에서 맏형 격인 성호는 “어릴 때부터 정이 듬뿍 들었다.”면서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동생 30여명이 ‘아빠’에게 선물받은 운동화를 밤새 껴안고 잤다.”고 말했다.신씨는 ‘보육원 출신’이라고 놀리는 학교 친구를 때린 아이의 합의금을 마련하느라 남몰래 월급 수십만원을 털기도 했다. ●눈물로 하늘나라 보내기도 지난해에는 뇌수막염으로 숨진 열네살 지연이의 장례식을 직접 치렀다.신씨는 8개월 동안 중환자실에서 치료 받던 지연이를 틈틈이 간병했으나 끝내 눈물을 삼켰다고 안타까워 했다.그는 “‘나가면 과자 사줘야 돼.’라며 웃음 짓던 지연이를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면서 “의식이 없던 지연이가 숨지기 전에 고개를 끄덕이며 알아보던 마지막 모습이 떠오른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신씨가 그동안 아빠 노릇를 하며 성장 과정을 지켜본 아이들만 300여명.부인과 아들도 동참하게 됐다.부인 김혜숙(35)씨는 “남편이 늘 보육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소풍을 다니는 바람에 주말이나 휴일에 가족끼리 놀러 가본 적이 없다.”고 귀띔했다.외아들 원하(11·초등학교 5년)군은 “보육원 친구들을 먼저 생각하는 아버지에게 서운한 마음이 전혀 없진 않지만,그래도 아버지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자원봉사 대학생과도 인연 신씨가 보육원 아이들과 인연을 맺으면서 대학생 연합봉사동아리 소속 젊은 후배들도 얻게 됐다.지난 88년 보육원생들의 급식비 인상문제를 두고 대학생 봉사단체들이 집회와 시위를 벌일 때 동참하다 경찰서 신세를 지기도 했다.신씨는 “당시 시위 덕분인지 한끼당 80원이던 급식비가 140원으로 올랐다.”고 회상했다. 그는 4일 안양시장이 수여하는 아동복지유공자 표창장을 받았다.신씨는 “아홉살 때부터 봐온 보육원 출신의 아이가 성장해 5년전 결혼식을 하는데,당당히 사돈 어른들과 인사를 나눈 기억이 가장 흐뭇하게 남는다.”면서 “갈수록 세상이 험해지지만 그래도 내 가족,내 아이들이 이렇게 많다고 생각하면 가슴 한 구석이 따뜻해진다.”고 빙긋이 웃었다. 안양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씨줄날줄] 자장면 100년/이상일 논설위원

    자장면(炸醬麵)은 현재 486이상 세대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의 음식이다.지금은 인스턴트 식품으로까지 팔릴 정도로 대중화됐지만 1960,1970년대만 해도 자장면은 졸업식이나 입학식 등 특별한 날에 어쩌다 한번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그런 날이면 중국 음식집은 자장면 먹으러 간 사람들로 붐볐다. 한국인들이 자장면을 귀하게(?)여기고 먹던 그때는 역설적으로 자장면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던 한국의 화교들의 수난시절이었다.화교 학교를 마쳐도 학력을 인정해주지 않았다.공직진출과 토지 소유도 허용되지 않았다.물론 전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지만 한국에 오래 살았던 화교에게는 더욱 서러운 차별로 비쳐졌다.1970년대에 한국인들이 중국 요리업에 잇따라 진출,화교의 생계를 위협했다.한국은 지금까지 ‘화교가 뿌리 내리지 못하고 차이나 타운이 없는,거의 유일한 나라’로 불린다.아무튼 줄지어 화교들이 이민가면서 한국 자장면이 미국에 확산됐다는 설도 있다. 자장면은 중국 베이징(北京)과 톈진(天津)방면에서 널리 만들어지는 요리라고 백과사전은 밝히고 있다.그러나 중국요리평론가인 신계숙씨는 “한국에 유입된 자장면 등 현대 중국음식의 역사는 조선에 온 중국인 노동자들로부터 시작됐다고 유추할 수 있다.”고 말했다.1882년 임오군란때 명성황후를 지원차 한반도에 온 청나라 군인과 상인,중국 노동자들이 간편하게 한끼를 때울 수 있는 음식으로 자장면을 먹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인천시는 공식적으로 내년에 자장면 탄생 100주년 축제를 열기로 최근 결정했다.지난 1905년 인천의 중국 요리 식당인 ‘공화춘(共和春)’에서 상업적으로 자장면을 팔기 시작한 것을 기념하려는 축제다.자장면의 원조가 중국인지 아니면 인천인지는 역사를 좀 더 찾아봐야 할 듯하다.다만 한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자장면 축제를 열 정도로 화교 대우가 달라진 것은 확실하다.실제 지난달 31일 한국중화총상회는 영종도 부근에 ‘차이나시티’를 만들기로 인천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총 20억달러를 투자해 아시아 최대의 차이나 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이제 개방된 한국에서 화교들도 제대로 정착할 때가 된 것 같다. 이상일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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