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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 농촌체험관광 메카로 뜬다

    고령, 농촌체험관광 메카로 뜬다

    대가야의 도읍지 경북 고령군이 ‘농촌 체험관광 1번지’로의 재도약을 위해 힘찬 엔진을 가동시켰다. 농촌관광 전문가 양성을 위한 관련 대학 캠퍼스를 유치하는가 하면 농촌 관광 인프라인 대규모 농촌·문화 체험특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고령 쌍림면의 농촌 체험마을인 개실마을은 매년 전국에서 수 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23일 1기생 입학식 15일 고령군에 따르면 최근 한국농촌관광대학(학장 강신겸)과 남부(고령)캠퍼스 유치 협약식을 갖고 이달부터 고령 농촌관광 전문가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양측은 오는 23일 고령읍 대가야국악당에서 고령 및 가야문화권 10개 시·군 주민 등 73명을 대상으로 제1기생 입학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들은 내년 9월까지 1년간 매주 목요일(오전 10시∼오후 6시)마다 농촌관광 및 마을 개발, 경영 및 마케팅, 문화마케팅 등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를 집중적으로 한다. 해외 우수 농촌 체험마을에 대해 벤치마킹하는 등 현장체험 학습도 병행할 계획이다. 강사로는 국내 문화·관광 관련 교수 및 전문가들이 나선다. 이들은 교육 수료후 지역 주민과 대도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농촌관광 마인드 조성 및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생태터널·레포츠단지 등 들어서 군은 지난 8월 지식경제부로 승인 받은 ‘대가야 농촌·문화 체험특구’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고령읍 고아리 일대 부지 6만 9000㎡에 총 83억원을 투자해 ▲농업·농촌 문화체험시설(농촌 종합 체험관 및 대가야 민속놀이장) ▲농특산물 판매 및 편의시설(딸기·멜론 판매장 및 생태터널 등) ▲농촌 건강 레포츠 단지(풋살경기장·파크 골프장·인라인 스케이트장 등) ▲자연생태 체험 학습장(딸기동산·수변광장·자연생태장 등)을 조성한다. 또 농산물을 이용한 각종 가공체험과 농경문화 전시장, 세계 570여종의 희귀 연꽃을 활용한 연꽃단지 등을 조성, 다양할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43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부지매입 및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본격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대가야 농촌·문화체험특구가 완공되면 인근 대가야·우륵박물관과 지산동 고분군, 대가야 역사 테마파크 등과 연계돼 관광객들의 농촌 및 문화 체험 최적지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군은 연간 수 만명이 찾는 농촌체험 마을인 쌍림면 합가 1리 개실마을에 대한 민박 시설과 전통 혼례장 등 각종 체험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기와집 3채를 새로 짓고 농촌 체험시설(고구마 캐기 및 동물농장 등)을 확충하기로 했다. ●개실마을에 동물농장·기와집 신축 47가구 100여명이 사는 개실마을은 350여년 전 옛 기와집 형태가 고스란히 보존돼 있으며 제사·차례를 조선시대 양식 그대로 지내고 단옷날 창포물에 머리 감기, 설날 그네뛰기 등 세시풍속도 이어져 오고 있다. 지난해 4만명이 다녀간 데 이어 올해 6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태근 고령군수는 “고령은 딸기와 수박, 멜론 등 농·특산물이 많고 대가야의 다양한 역사·문화가 살아 숨쉬고 있는 곳”이라며 “우수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전국 최고의 농촌 체험관광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령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씨줄날줄] 경기여고 개교 100주년/함혜리논설위원

    한국 여성들이 유교적인 가부장제 체제에서 공적인 영역으로 나오기 시작한 조선 말기. 북촌의 양반가 여성들을 중심으로 찬양회(讚揚會)라는 단체가 조직됐다. 이 단체의 목적은 남녀 동등의 입장에서 여성인재를 배양할 여학교를 설립하는 것이었다. 찬양회 회원 등 북촌의 양반가 부인 100여명은 1898년 10월11일 고종에게 상소를 올렸다. “…특별히 여학교를 설치하야 어린 계집 아해들로 하여금 학업을 닥사와 대한도 동양의 문명지국이 되옵고 각국과 평등의 대접을 받게 하옵시기를 업드려 바라옵니다.” 이 상소를 받은 고종은 학부로 하여금 관립 여학교를 설립토록 했고, 이듬해 정부는 예산에 여학교비 3750원을 편성했다. 그러나 관립 여학교의 설립은 정부회의에서 설립안 부결로 무산되고 만다. 그로부터 10년뒤인 1908년 4월 2일 순종 황제 칙령으로 고등여학교령이 반포되면서 비로소 최초의 여자공교육기관인 관립 한성고등여학교가 태어나게 된다. 경기여고의 전신이다. 다른 여자 사립학교들이 선교사나 개인 독지가에 의해 세워진 것과 달리 여성들의 자발적 움직임에 힘입어 설립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남녀 내외법의 관습이 엄격하던 시대에 관립여학교 설립작업은 순탄치 않았다. 당시 조선인으로 근대교육을 담당할 인사가 드물었고, 남녀 내외법의 관습이 공고한 지경이라 교사 구성도 어려웠다. 학생 모집은 더욱 힘들었다. 순정효황후가 같은 해 5월20일 휘지를 내려 여자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초대 어윤적 교장이 학생이 될 만한 규수가 있는 집을 찾아가 입학을 권유하기도 했지만 정원 100명을 채우기 힘들었다.7월2일 읽기와 쓰기, 셈하기 정도의 입학시험을 치르고 첫 입학생 43명이 선정됐다. 이들의 나이는 8세에서 25세까지 다양했다.1908년 7월4일 한성부 서쪽 뒷골(종로구 도렴동)의 한옥에서 첫 입학식이 치러졌다. 시작은 어려웠지만 2년 뒤부터는 배움에 목마른 여성 수재들이 전국에서 모여들기 시작했다. 한국 여성 공교육의 요람 경기여고가 15일로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과거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의 산실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함혜리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자치단체장들 “저탄소 행정 배우자”

    자치단체장들 “저탄소 행정 배우자”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저탄소 행정’을 배우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환경재단 기후변화센터는 2일 산림청과 공동으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후변화 리더십 지방자치단체장 과정’ 입학식을 가졌다. 이 과정은 지자체장들에게 기후변화 대응 메커니즘을 이해시키고 각 지자체가 발전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1기 과정에는 김충용 서울 종로구청장, 이석형 전남 함평군수 등 55명이 등록했으며, 이날 입학식에는 이성웅 전남 광양시장, 유화선 경기 파주시장, 박종기 강원 태백시장, 강현석 경기 고양시장 등 34명이 참석했다. 고건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은 “서울시장 재직 시절 난지도 생태공원 조성, 천연가스버스 운행, 나무 1000만 그루 심기 등을 시행했지만 온실가스 줄이기 차원에서 보면 많이 모자랐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의 실질적 주체인 지자체가 온실가스 줄이기에 주도적으로 나서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영제 산림청장은 “기후변화 대응은 체계적이면서도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지구전인 동시에 핵심기술 선점을 위한 속도전이기도 하다.”면서 “탄소시장이 2020년 3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지자체가 ‘녹색성장’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과정은 탄소중립 행사로 치러진다. 서울로 통학하는 지자체장들에게는 자가용이나 비행기 대신 기차와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교육자료 인쇄물이 최소화되고, 행사장 실내 온도와 조명도 적정 수준으로 유지된다. 프로그램 진행 중 발생한 이산화탄소에 대해서는 강원도 횡성군 청태산 자연휴양림에 ‘탄소중립의 숲’을 조성해 상쇄토록 할 방침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경북 ‘상인대학’ 만학 열기

    경북 ‘상인대학’ 만학 열기

    ‘노하우를 가져야 손님을 끌 수 있다.’ 경북지역의 재래시장 상인들이 요즘 ‘상거래’ 만학(晩學)에 한창이다. 시내 곳곳에 들어선 대형 소매점(할인점 등)으로 어려워진 재래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생업에 직결된 때문인지 지자체가 운영 중인 ‘상인대학’에는 남녀노소 상인들의 배움 열기로 뜨겁다.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6개 재래시장 상인회가 회원들의 ‘현대식 경영 마인드’를 주입시키기 위해 상인대학을 운영한다. 지자체와 상인간의 상생 모드다. 상인대학을 운영 중인 곳은 구미 중앙시장과 경산·영천 공설시장, 영덕 영해시장, 청도시장, 영주 풍기 인삼시장 등이다. 시장 상인 3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강의는 상가번영회들이 중소기업청 시장경영전문센터에 요청해 마련됐다. 수강료는 무료다. ●전문가들이 판매기법 등 강의 구미 중앙시장 상가번영회는 17일 구미시 원평2동 구미·칠곡축협 원평지점에서 상인대학 개강식을 갖는다. 수강생은 구미에서 가장 규모가 큰 원평2동 구미 중앙시장을 비롯한 주변 상가 상인들이다. 이들 상인연합회 소속 상인, 임원 등 58명이 참가한다. 교육은 경북대 지역시장연구소가 맡는다. 다음달 10일까지 8회에 걸쳐 마련될 강의는 매주 화·목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하루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들은 경북대 교수들로부터 판매 및 유통경영 기법, 고객 만족기법, 전략, 상품진열 및 점포 경영방법 개선 등 유통에 관해 전문가의 지도를 받게 된다. ●60~70대 중심 수강생 급증 지난달까지 총 36억원을 들여 시장현대화 사업을 끝낸 영덕 영해시장 상가번영회도 지난 12일부터 상인대학을 열고 있다. 오는 8월10일까지 기본 및 심화 과정으로 나눠 진행될 강의는 의식개혁 및 고객만족, 판매기법 등 마케팅 전 분야에 망라돼 있다. 또 이들은 교육기간 중 전남지역 3대 재래시장 중의 하나인 장흥시장과 경남지역의 큰 장인 남해시장을 찾아 각각 벤치마킹도 한다. 특히 영해시장 상인대학은 당초 61명의 수강생으로 출발했으나 갈수록 인기가 높아 현재는 수강생이 75명으로 불었다. 나이는 대부분 60∼70대 고령자들이다. 영천 공설시장 상인회도 지난 4일 상인대학 입학식을 가졌다. 노인대학은 김영석 영천시장이 명예학장으로 나섰고, 상인 60여명이 수강생으로 참여했다. 강의는 분당에 있는 ㈜한국종합유통 소속 유통 전문강사들이 하고 있다. 지난 6일,11일 오후 5시부터 3시간에 걸쳐 진행된 강의에는 영천시장의 모든 상인이 참석해 교육열기가 대단했다. 상인들은 오는 10월까지 기본 및 심화 과정으로 나눠 매주 1회씩 총 55시간의 강의를 받는다. 내용은 의식개혁 및 마케팅 기법, 시장 활성화 전략 등이다. 영천 공설시장 상인대학에 재학 중인 문동락(70·포목상가)씨는 “교육을 받으면서 장사 35년 동안의 잘못된 생각부터 뜯어 고치고 있다.”면서 “왜 이런 교육이 일찍이 없었는가 할 정도로 유익하다.”고 만족해 했다. ●야간강의 불구 결석 없어 경산 공설시장도 지난 5월부터 7월 말까지 5개월 과정(주 2회,60시간)으로 상인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계명마케팅연구소가 주관하는 강의는 원산지 및 가격표시제, 상품진열, 올바른 신용카드 및 현금 영수증 발급 등으로 짜여졌다. 경산 공설시장 유중호(50·제지업) 상인회장은 “수업이 매주 2회씩 밤 10시까지 이어지지만 빠지는 회원은 없다.”면서 “수강생이 45명에서 75명으로 증가할 정도로 갈수록 인기가 높다.”고 자랑했다. 영주 풍기인삼시장 및 청도시장 상가번영회도 지난 5월부터 회원 50여명과 70명을 대상으로 상인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청도시장 상인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최영수(59·의류상가)씨는 “강의가 거듭될수록 ‘그동안 고객들에게 정말 잘 못 했구나.’라는 것을 뼈저리게 뉘우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고객을 왕처럼 떠받들겠다.”고 다짐했다. 재래시장 관계자들은 “회원들이 처음에는 ‘무슨 교육이냐.’고 시큰둥했지만 이제는 강의실이 비좁을 정도로 몰리고 있다.”면서 “재래시장 상인들의 친절한 고객 모시기 등 변화는 이제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청서 운영 지원 시·군 관계자들은 “상인대학에 등록한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놀랐다.”면서 “다른 시장으로 확대되도록 적극 권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중소기업청의 지원으로 상인대학을 운영하는 전국 재래시장은 모두 67곳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일본삼성 사회공헌 프로젝트 은둔형 외톨이 자립학교 오픈

    일본삼성 사회공헌 프로젝트 은둔형 외톨이 자립학교 오픈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삼성(사장 이창렬)이 일본 사회 문제 중 하나인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의 사회 적응 및 자립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젝트에 나섰다. 일본삼성은 8일 비영리법인인 일본보조견협회와 공동으로 은둔형 외톨이가 버려진 애완견을 직접 사육, 훈련시키면서 사회성을 키울 수 있도록 꾸민 특수학교인 ‘야스나로학교’의 입학식을 가졌다. 야스나로는 ‘내일은 히노키(노송)가 되자.’라는 말로 청소년의 성장을 기대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요코하마의 시내에 위치한 학교는 200㎡ 규모다. 일본삼성측은 “이같은 프로젝트는 세계에서 최초”라면서 “은둔형 외톨이인 입학생 3명은 애완견을 키우면서 6개월 동안 자연스럽게 사회적응훈련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청소년 전문가와 동물 애호센터, 청소년 자립시설, 아동 시설, 개훈련 전문학교 등과 네트워크를 구성, 체계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hkpark@seoul.co.kr
  • [씨줄날줄] 우열반의 추억/이용원 수석논설위원

    1969년 1월 중순이었을 게다. 그 전해 중학교 입시가 서울에서 폐지되는 바람에 추첨으로 ‘깡패학교’에 배정 받은 나와 몇몇 친구는 으스스한 기분으로 예비소집에 참석했다. 지시에 따라 교실에 들어가 앉아 있는데 선생님이 갑자기 시험지와 연필을 돌렸다. 입학식을 마치고 반 배정을 받아보니 그때 본 시험 성적순대로 1등부터 70등까지는 1반,71∼140등은 2반이었다.2학년 때도 마찬가지였다가 3학년 때 동티가 났다. 역시 열두반 가운데 두반을 ‘우(수)반’으로 편성했지만 학부모들이 거세게 반발해 이를 취소하고 반 편성을 다시 하게 된 것이다. 우열반이야 그 전에도 있었겠지만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된 것은 그 무렵이 처음 아닌가 한다. 중학교 입시가 사라져 평준화한 마당에 왜 우열반으로 갈라 공부 못하는 아이들을 차별하느냐 하는 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사실 ‘깡패학교’에 입학한 우리 동기는 여러가지 특혜를 누렸다. 조회시간이면 교장선생님은 늘 “이번 입학생은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니 명문고에 진학해 학교의 명예를 빛내야 한다. 그러니 절대 후배들을 건드리지 말라.”고 간곡히 당부했고, 선배들도 당연하다는 듯 그 말씀을 따랐다. 그런 분위기였으니 특히 ‘우반’에 대한 교사들의 애정은 어떠했겠는가. 며칠 전 교과부가 초·중·고 교육 자율화 원칙을 발표한 뒤로 우열반에 관한 논쟁이 한창이다. 직접 몸으로 겪은 40∼50대는 경험을 내세워 찬반 토론에 앞장서기 일쑤이고, 초등학생 학부모인 30대는 제 자식도 우열반 대상이 되는 게 아닌가 지레 겁을 먹는다. 지금 중·고교에서는 학생간 학력차를 해소하고자 수준별 이동수업을 하고 있다. 성적이 상위 1%에 속하는 학생과 하위 1%인 학생이 같은 내용의 수업을 받으면서 함께 만족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수준별 이동수업을 과목별로 확대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그렇지만 학교생활에 성적표만 존재하는 건 아니지 않은가. 아이들을 성적순대로 반을 가르는 ‘우열반의 추억’은 지금 부모 세대로 족한 듯하다.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맞춤형 교육통신]

    ●18일 오전 10시 고려대 국제관 국제회의실(214호)에서 국내 최초 독서표준종합검사인 노명완독서종합검사(NRI) 개발을 기념하기 위한 ‘NRI 국제 학회세미나’가 열린다.NRI는 아이의 독서능력을 전국 백분위석차로 가늠해볼 수 있는 검사다.4월 이후 전국 초·중학교에서 본격 활용된다. 문의 (02)6430-2726.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수학과는 학부생을 대상으로 금단추(1돈)를 상품으로 내건 수학문제풀이 경기를 지난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매달 14일 한 문제를 게시하고, 응모한 학생 가운데 가장 기초적인 지식에 의해 답안을 작성한 정답자에게 금단추를 준다. 다른 정답자에게는 문제와 수상자 이름이 새겨진 수공예 커피잔을, 금단추 4개를 모은 학생에게는 1개의 금단추를 추가해 모두 5개의 금단추를 단 조끼를 준다. ●경기도 의정부에 호원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가 신설돼 지난 16일 첫 입학식을 가졌다. 신입생 200명이 5개 학급으로 편성돼 운영된다. 경기 북부지역의 ‘고등학교 학력 미취득자’가 고교교육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화신교육㈜은 학습지, 학원, 과외의 장점을 추려 1대1 맞춤 초등수학 교육이 가능한 ‘홈스쿨형 학습지, 제3교실´(www.3class.co.kr)을 출시했다. 주3회, 하루 50분 교사의 집을 방문해 공부하는 시스템이다. 국정 교과 편찬위원들이 집필한 수학 교재와 온·오프라인 쌍방향 학습 시스템으로 맞춤교육이 가능하다. ●고려이스쿨은 ㈜에듀박스와 영어말하기평가시험 ESPT 공동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비타주니어 브랜드로 영어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고려이스쿨은 이번 제휴를 통해 에듀박스의 영어학습관련 콘텐츠를 공유하고 관련 평가시험에 대한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함으로써 전국 1200여개의 가맹학원에 영어말하기 교육에 대한 콘텐츠를 공급할 계획이다. 문의 (02)2001-9000.
  • [서울광장] 열심히 일하겠다는데 왜? /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열심히 일하겠다는데 왜? /육철수 논설위원

    정권교체 이후로 왠지 머리가 좀 지끈거린다. 참여정부 땐 변호사 출신 달변 대통령 때문에 그랬다. 대통령의 생각을 따라잡아 글 하나 쓸 요량으로 걸핏하면 팔자에 없는 법전을 뒤적여야 했으니까. 새 정부가 들어서니 또 다른 골칫거리가 생겼다. 영어몰입교육이 그 하나다. 그간의 논란은 차치하고, 일부 학교에서는 새 정부와 코드를 맞추려는 건지, 입학식을 영어로 진행하는 장면에선 역겨움이 치밀어 올랐다. 한편으론 은근히 조바심도 났다. 해서, 이 참에 영어공부나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며칠 전엔 퇴근해서 TV영어강좌를 두어 시간 틀어놓았다. 내 속내를 알 리 없는 아내는 “웬일이야. 영어공부를 다 하고….”라며 핀잔 비슷한 말을 던진다. 머리가 굳었는지 강좌도 신통찮아 사나흘 듣다가 접어버렸다. 대통령이 입만 열면 “변화, 변화”하니까 이 또한 스트레스다. 아내도 모를 정도로 변하고 날마다 바뀌어야 한단다. 우물쭈물하다가는 시대에 뒤떨어질까 겁난다. 그러잖아도 쳇바퀴도는 듯한 일상에 변화를 주고 싶었다. 담배를 끊고 술도 줄여야겠다는 강박감에 시달리는데, 몇번을 다짐해도 하루아침에 변신이 어디 그리 쉬운가. 국무회의를 앞당기고 밤늦도록 일하겠다는 대통령의 방침도 부담스럽다. 게으름을 피우려 해도, 내가 노는 시간에 나랏일을 맡은 이들은 분주하게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낙오의 불안감이 엄습한다. 사실 국정에 참여한 사람들과 나는 상관도 없고, 처지도 한참 다르다. 그런데 저들의 변화바람에 휩쓸려 공연히 마음고생한 꼴이니 쓴웃음이 피식 터져나온다. 정부의 분위기에 따라 국민 노릇하기도 때론 이렇게 고달프다. 그래서 하는 소린데, 능력을 인정받아 이명박호(號)에 올라탄 인사들은 매사에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다워야 하고, 변혁을 주도한다는 긍지를 가져도 좋을 것이다. 요즘 일을 열심히, 많이 하겠다는 정부에 대해 여기저기서 수군거린다.4시간 자며 일에 파묻힌 대통령을 걱정하고, 비전제시와 창의를 위해선 머리를 쓰라고 조언한다. 노 홀리데이(No Holiday), 얼리 버드(Early Bird:일찍 일어나는 새) 증후군이란 말이 나오고, 과로정부라고도 한다. 공무원들은 별 보고 출퇴근하는 게 죽을 맛이란다. 어느 수석비서관은 “대통령이 오리면, 나는 부지런한 물밑 오리발”이라고 했다. 그러나 청와대 바깥에선 대통령의 부지런함으로 미루어 오리의 몸통도 요란하고 다리도 요동칠까 우려한다. 아니면, 물밑 다리는 가만히 있는데 몸통만 바쁠까봐 걱정하고 있다. 과욕·과속하면 시야가 좁아지는 법이다. 하지만 걱정도 팔자이듯, 세간의 노파심은 기우라는 생각이 든다. 새 정부 인사들의 의욕이 펄펄 넘친들, 아무려면 휴식도 거르고 죽자사자 일에만 몰두할 리는 없을 것이어서다. 그들이 보통 영리한 사람들인가. 염려 안 해줘도 알아서들 대처할 것이다. 대통령은 평생 남보다 2배인 하루 16시간씩 일해 온 양반이다. 그게 천성인 걸 어찌하나. 안온했던 공직자들은 그런 대통령 밑에서 발이 부르트도록 더 뛰어야 한다. 국정의 하루는 25시간이라 여기고 숨은 1시간을 찾아내란 얘기다. 국민에겐 일 욕심 많은 ‘큰머슴’을 가진 게 복(福)이지 근심거리는 아닐 것이다. 대통령으로 뽑아 권력을 쥐어준 것은 잘 부려먹기 위해서다. 멀쩡한 그릇만 깨지 않는다면 일하겠다는 사람들을 말릴 이유가 없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소청분교 폐교 5년만에 재개교

    소청분교 폐교 5년만에 재개교

    6일 오전 10시 우리나라 최북단 섬인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바로 아래 소청도 소청분교에서 뜻깊은 입학식이 열렸다. 문을 닫은 지 4년 만에 다시 학생을 받는 경사였다. 이날 주민들은 물론 면장, 지서장, 우체국장, 등대장 등 ‘지역 기관장’들이 대거 몰려들어 쓸쓸하던 섬이 10여년 만에 잔칫집 분위기였다. 농어촌 등 낙후지역에서 학교 문을 닫았다가 다시 연 것은 전국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학교는 신입생 3명과 2,3학년 각각 1명 등 모두 5명으로 입학식을 가졌다. 김정자(69)씨는 청강생 자격으로 입학했다.1학년 1학급과 2,3학년 1학급 등 2개 학급으로 편성됐고, 교사는 분교장을 포함해 2명이다. 소청분교는 1953년 개교했으나 주민들이 육지로 이주하면서 학생이 계속 줄어 2004년 문을 닫았다. 이날 입학한 2학년 박수빈양과 3학년 이승호군은 섬에 학교가 없게 되자 각각 친척이 있는 강릉과 인천으로 유학(?) 갔다가 소청분교가 재개교하자 다시 섬으로 돌아왔다. 학교가 다시 문을 열게 된 것은 주민들의 열화와 같은 교육열 때문이었다. 자식들이 학업을 위해 육지로 가는 현실도 문제지만, 마을에서 학교가 사라지자 주민들의 마음은 허전하기만 했다. 이원미(33·여)씨는 “섬에서 학교는 배움터라는 의미를 넘어 모든 면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왔는데 학교가 문을 닫자 마치 중요한 것을 잃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때문에 소청도 130가구(264명) 주민들은 학교 문을 다시 열 것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에 관할 교육청은 앞으로 2년간 취학아동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3700만원을 들여 학교를 보수한 뒤 재개교했다. 최근 섬으로 귀향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는 현실을 반영했다. 옹진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Local]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개원

    국내 처음으로 한의학전문대학원이 부산대에서 문을 열었다.2006년 11월 인가됐다.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은 5일 김인세 부산대 총장과 신입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 및 입학식을 가졌다. 한의학전문대학원은 전국 11개 한의과대학에서 해왔던 임상 중심의 인력양성체계에서 탈피, 한의학 분야의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한양방 협진 체제를 구축한다. 한의학전문대학원 신입생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을 통해 4년제 일반대학 졸업자와 한의과대학, 의과대학, 치과대학 졸업자 50명으로 구성됐다. 대학원 졸업자에게는 한의사 면허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부산대는 경남 양산캠퍼스에 한방병원, 한방임상연구센터, 한의학연구소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올해 학사 업무는 부산캠퍼스에서 이뤄지지만 내년부터는 양산캠퍼스에 신축 중인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사로 이전된다. 부산대 관계자는 “한의학전문대학원을 연구개발 중심으로 운영, 한의학의 과학화와 산업화, 세계화를 이끌 전문가들을 적극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항공과학고 첫 여학생 입학

    항공과학고 첫 여학생 입학

    공군 항공과학고가 개교한 지 38년 만에 처음으로 여학생을 맞이했다. 공군은 3일 경남 진주 공군 교육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린 제40기 항공과학고 입학식에서 여학생 15명 등 신입생 150명이 입학했다고 밝혔다. 1970년 개교한 이래 여학생이 입학한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실시된 2008년도 입시전형에서 무려 51대1(남자 20.7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 공군은 현재 전체 6만 5000여 병력 중 770명에 불과한 여군 인력을 2020년까지 1900여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특히 항공기술 부사관 분야의 여성 전문가를 확대하기 위해 군이 운영하는 유일한 고교과정인 항공과학고에 여학생을 선발하기로 한 것이다. 여학생 수석을 차지한 김민영(15)양은 “항공과학고에 다니는 사촌 오빠로부터 항공우주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이야기를 듣고 입학하게 됐다.”며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야 하기 때문에 아쉬움도 있지만 원했던 학교에 입학해 학교생활이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항공과학고는 여학생 편의를 위해 전용 생활관, 미용실, 휴게실 등을 신축하고 각 건물마다 전용 화장실과 세면장을 마련했다. 또 여성 훈육간부로 장교와 부사관 1명을 선발해 배치했다. 공군 관계자는 “여학생들의 개성과 소질 개발을 위해 ‘예쁜 글씨반’‘댄싱반’‘십자수반’ 등의 과목을 신설했다.”며 “졸업생 가운데 우수한 학생에게는 민간대학에서 위탁교육을 받을 수 있는 특전도 주어진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어령 “서울대생 1등보단 독창성 발휘를”

    이어령 “서울대생 1등보단 독창성 발휘를”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가 서울대 신입생들에게 시류에 휩쓸리지 말고 자율적 창조활동에 몰두하라고 당부했다. 이 교수는 3일 오전 서울대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08학년도 입학식 축사에서 “대학이 취업이나 권력·명리(名利)를 얻기 위한 수단의 왕국이 된다면 대학의 특권인 다양성과 개방성, 자율성은 쓸모 없는 것이 되고 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높이 나는 공부’는 1등인 ‘베스트 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온리 원’의 독창성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대학을 갱 안의 공기가 오염되면 먼저 죽어 사람들에게 위험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광산(鑛山)의 카나리아’에 비유하고, 대학이 시장의 원리에 따라 행동하게 되면 교육의 유용성이 유의성을 지배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프리카에 있는 영양 ‘스프링복’은 한 마리가 놀라 뛰면 나머지도 덩달아 뛰는 습성이 있어 무리 전체가 함께 뛰다 낭떠러지에서 떼죽음을 당한다.”며 자율성을 잃어버린 대학은 스프링복스와 같다고 꼬집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황사공습

    황사공습

    2일 오전 서해안 지역을 시작으로 나타난 강한 황사가 3일 오후까지 전국을 뒤덮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 걸쳐 예상 미세먼지 농도가 400∼800㎍/㎥ 수준”이라면서 “올 들어 가장 강한 황사”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3일 자정 현재 대구·전남 지역에 황사경보를, 충남·충북·전북·경북·경남·부산·제주도·울산에 황사주의보를 발령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3일 지역별 황사 상황에 따라 초·중등학교 입학식과 개학 등의 일정을 조정하도록 했다. 이날 일부 지역의 시간당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200㎍/㎥를 넘어섰다. 오후 10시부터 11시까지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대구가 1338㎍/㎥로 가장 높았고, 광주 1055㎍/㎥, 추풍령 705㎍/㎥, 흑산도 478㎍/㎥ 등이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흙먼지가 섞인 눈·비가 내렸다. 이번 황사는 지난달 29일 고비사막 남쪽에서 발생했으며,2일 오전 9시 흑산도에서 처음 관측된 뒤 이날 오후 충청도와 전라도까지 확산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달 12일과 29일에 이어 올 들어 세번째 발생한 황사”라면서 “올해 황사는 평년보다 자주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Local] 대경대, 입학·졸업식 동시 치러

    대경대학이 입학식과 졸업식을 한자리에서 동시에 갖기로 해 화제다. 대경대는 29일 대구 북구 엑스코 3층 컨벤션센터에서 신입생 2000여명과 졸업생 1600여명, 학부모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식 겸 입학식을 갖는다.‘투 핸즈 대경 트윈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졸업·입학식은 졸업생이 대학에 첫발을 내딛는 후배를 격려하고 신입생은 자신의 장래 모습을 생각하며 대학 생활 각오를 다진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졸업생과 신입생이 손을 잡고 나아간다는 뜻에서 ‘투 핸즈’를, 선배의 전문성을 후배가 똑같이 본받는다는 의미에서 ‘트윈스’란 용어를 각각 사용했다. 이 행사는 신입생과 졸업생 100여명이 동시에 손을 잡고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된다.11개 학부 9개 학과 34개 전공별로 졸업생이 전공과 연관된 상징적 선물을 전달하는 ▲전공행복 선물 ▲투 핸즈 대경 트윈스 다짐식 ▲제자야 사랑한다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Seoul In] 새달 매헌초등학교 개교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다음달 양재동 311의1에 매헌초등학교가 문을 연다. 윤봉길 의사의 호(매헌·梅軒)를 따 이름 붙여진 매헌초등학교는 4만㎡의 터에 연면적 8965㎡의 지상 4층 규모로 24학급 840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매헌초등학교는 26일 신입생 174명을 포함한 학생 총 686명 전원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했다. 다음달 3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학기를 시작한다. 문화행정과 570-6807.
  • 신입생은 ‘봉’

    신입생은 ‘봉’

    “왜 우리가 등록금을 더 많이 내야 하나요?” 올해 전북의 한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 김모(20)씨는 등록금 명세서를 받아들고 당황했다. 선배들에게 들었던 등록금 액수와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사정을 알고 보니 이 대학은 신입생에게 훨씬 높은 등록금 인상률을 적용하고 있었다.“제 기간에 등록을 하지 않으면 입학이 취소된다는데 군말없이 낼 수밖에 없죠.” ●‘울며 겨자먹기’로 등록금 내는 신입생들 서울신문 취재 결과 많은 대학에서 신입생과 재학생의 등록금 인상률을 다르게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학생은 4∼9%의 인상률을 적용하는 반면 신입생에게는 6∼12%의 인상률을 적용했다. 원광대는 재학생 등록금이 동결됐지만 신입생은 11.9%나 인상해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대학들은 한결같이 ‘수익자 부담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서울의 한 대학 관계자는 “건물 신축이나 강의 확대 등 혜택의 실익을 신입생이 가장 오랜 기간 누린다.”면서 “그 부담을 신입생이 많이 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런 이유라면 2학년 이상 재학생에게도 각기 다른 인상률을 적용해야 하지만 대학들은 이들에게 똑같은 인상률을 적용한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김동언 간사는 “재학생의 강경한 등록금 투쟁으로 확보하지 못한 예산을 신입생에게 전가시키려는 속셈”이라면서 “신입생은 ‘울며 겨자먹기’로 등록금을 납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값 입학금’의 용처는? 신입생을 울리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등록금과 별개인 입학금도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싸다. 취재 결과 서울 주요 사립대 입학금은 90만∼100만원이었다. 국립대인 서울대의 입학금이 16만 9000원인 것에 비하면 5∼6배에 이른다. 고려대는 102만 9000원으로, 사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 입학금이 100만원을 넘어섰다. 대학들은 ‘금값 입학금’에 대해서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거나 ‘신입생 관련행사 비용’이라고 설명한다. 서울의 한 대학 관계자는 “입학금이 처음에 책정된 뒤 등록금 인상률을 그대로 적용시키다 보니 100만원 수준으로 올라갔다.”면서 “오리엔테이션이나 입학식과 같은 신입생을 위한 행사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대부분 ‘학생회 위탁’으로 치러지고 있어 입학금을 많이 받을 이유가 없을 뿐더러 설령 대학이 행사를 기획한다 하더라도 비용이 한 사람에 100만원에 이른다는 것 자체가 설득력이 떨어진다. 서울지역 대학의 전 부총학생회장인 최모(27)씨는 “오리엔테이션은 학교쪽에서 학생회에 400만∼500만원을 지원해주고 학생회가 행사를 기획해 진행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따로 지출하는 비용은 거의 없다.”면서 “유명 연예인의 초대비용을 감안해도 한 사람에 100만원씩 걷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김 간사는 “대학이 입학금의 용도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수업료와 다름없이 대학 회계에 편입시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신입생에 대한 횡포”라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Metro] 강동구 초교입학 축하카드 발송

    “입학 축하카드 받아보셨나요.” 강동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에게 취학통지서와 함께 예쁜 축하카드를 집으로 배달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학부모로부터 ‘소중한 기억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고, 아이도 학교입학을 더욱 기뻐하게 됐다.’는 호의적인 반응이 적지 않았다. 정성이 담긴 ‘예쁜 입학축하 카드’는 지난해 취학 아동 5160명에게 전달됐다. 올해는 4718명에게 오는 25일까지 각각 배달된다. 축하카드와 함께 취학통지서 예방접종통지서도 함께 전달된다. 강동구의 초등학교는 오는 29일 예비 소집을 가진 이후 3월3일 입학식을 갖는다. 최용호 구청장 권한대행은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일원이자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의 성장을 가족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기뻐하고 축하한다는 의미에서 (축하카드 전달을)시작했다.”고 설명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자장면은 왜 자장면일까?

    자장면은 왜 자장면일까?

    ‘여기 짜장면 한 그릇 갖다 주세요’하고 전화 한 통화하면 ‘짜장면 시키신 분’하고 금세 달려온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에는 얼큰한 국물이 있는 짬뽕한 그릇이면 마음속에 해가 뜬다. 학교 다니면서 졸업식과 입학식에는 탕수육과 짜장면을 먹으러 가는 것이 최고의 외식이었다. 직장인이 되었다.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이 한 잔 하잖다. 돈이 궁했던 학창시절에는 덤으로 받았던 짬뽕 국물 한 그릇은 그 시대 최고의 안주였다. 그 추억을 떠올리며 골목 어귀에 있는 중국집에 가기로 했다. 양장피 한 접시에 이과두주 두어 병이면 소주를 마시는 것 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흠뻑 취할 수 있으니 여러 면에서 이득이다. 이렇게 중국음식은 우리 곁을 지켰다. 그러다 보니 너무 만만하다. 그래서 젊은 학생들은 친구가 하는 일이 이해가 안되면 ‘너 진짜 웃기는 짬뽕이다’라고 말한다. 이렇게 친근한 중국음식을 우리는 얼마나 알고 먹나? 우리가 자주 먹는 자장면은 무슨 뜻일까? 탕수육은 왜 탕수육이라고 하지? 모두 고개를 갸우뚱할 뿐이다. 조리를 전공하는 1학년 학생들에게 자장면이라는 이름은 무슨 뜻일까요? 라고 물으면 ‘짠 맛이 나는 장이 들어가서 짜장면이라고 해요’라고 답한다. 그럼 탕수육은 무슨 뜻인가요? 라고 물으면 “탕수육은 국물이 있으니까 탕이라고 하고 고기 먹을 때 수육 느낌이 나기 때문에 수육이라고 해요”라고 자신있게 답한다. 자장면의 뜻은 장(醬)을 튀겨서(炸) 만든 면이라는 소리다. 자장면 만들 때 쓰는 장은 춘장이다. 춘장도 다른 장과 마찬가지로 콩으로 만든다. 콩에 밀가루를 넣어 만든 춘장은 처음에는 된장과 같은 갈색이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짙게 변한다. 그러나 춘장의 수요가 많아지고 그 색깔이 날 때까지 기다리기 어려워 캬라멜 소스를 넣어 검은 색이 나게 만든다. 탕수육은 왜 탕수육일까? 중국요리는 요리의 이름에 그 요리의 성격을 모두 담아 놓았다. 탕수육의 탕은 설탕당(糖), 수는 식초 초(醋), 육은 고기육(肉)이라는 뜻이다. 돼지고기를 달콤하고 새콤하게 만든 요리라는 뜻이다. 원래 중국어 발음은 탕추러우였으나 우리나라 사람이 중국어를 따라서 하는 과정에서 탕수육이라고 변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고량주의 안주로 제일인 양장피는 해파리와 같은 해물로 생각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양장피는 고구마나 감자의 전분을 익혀서 대나무 발에 넣어 말린다. 바싹 마른 전분은 한 장의 종잇장 같아 껍질‘피’라는 의미로 피라고 부르는데 요리 한 접시를 만들 때 두 장의 피가 필요하다. 그래서 양장피(兩張皮)라고 한다. 팔보채는 얼핏 이름만 보면 여덟 가지 보물을 넣어 볶은 요리다. 보물이라고 하니까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등의 보석이 떠오른다. 설마 그런 보석들을 넣어 요리를 했을까. 여기서의 여덟가지 보물은 해물이나 채소 중에서 여러 가지를 함께 볶았다는 의미이지 꼭 여덟 가지 일 필요는 없다. 오향장육도 마찬가지다. 다섯 가지 향을 넣어 만든 돼지고기 요리라는 뜻인데 말 그대로 하면 팔각, 산초, 계피, 진피, 정향 등 다섯가지 향을 모두 넣어야 하지만 대강 팔각, 산초만으로도 향이 진하게 나오므로 요리에서 숫자가 나오면 여러 가지 향을 넣었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좋겠다. 최근 중국음식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송대의 문인 소동파가 만들어 먹기 시작해서 유명해 졌다는 동퍼러우(東坡肉)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소동파가 중국 항주의 태수로 발령이 나서 내려갔더니 항주에 있는 아름다운 호수 서호가 제방이 무너져 호수의 아름다운 모습을 잃어가고 있었다. 이를 본 소동파는 사람들을 불러모아 함께 제방을 원 상태로 복구를 시켜 놓았다. 이에 고마움을 느낀 마을 사람들이 삼겹살을 선물했다. 소동파는 주민들이 선물로 준 삼겹살에 간장과 황주를 넣어 맛난 요리로 만들어 지역주민과 나누어 먹었다. 고기의 맛을 본 사람들이 소동파에게 이 요리의 이름을 물었다. 소동파는 내가 만든 요리라서 이름이 없다고 하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그럼 동파께서 만들었으니 동파육이라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건의하면서 이 요리를 동파육이라고 불렀다. 대학에서 나의 전공은 중국어문학이었다. 학교 졸업 후 중국요리를 업으로 삼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중국음식점 주방에 들어가서 일하기 시작했다. 손님 중에서 난자완즈를 시키는 손님이 계시면 홀에서 서빙하는 아가씨는 주방에 있는 나를 향해 소리쳤다. “언니 남자 빤스하나 만들어주세요”. 그러면 나는 “어른 빤스 만들어 줄까? 아니면 애기 빤스 만들어줄까?”라고 물었다. 난자완즈 큰 접시, 아니면 작은 접시냐고 묻는 소리다. 난자완즈는 완자(丸子)를 지지기(煎) 어렵다(難)는 소리다. 그러나 요리이름에 어려운 글자가 있으니 소화가 잘 안될 것 같아 발음이 똑같으면서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는 南자로 바꾸어 난젠완즈(南煎丸子)가 된 것이다. 우리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말 중에 ‘지지고 볶으면서 산다’라는 말이 있다. 이 두가지는 모두 음식을 요리할 때 사용되는 조리방법이다. 지짐은 빈대떡이나 생선을 지져서 익힐 때 전(煎)부친다고 하는 바로 그 전이다. 볶음은 초(炒)인데 중국집에서 먹는 볶음밥이 차오판(炒飯)이다. 탕수육 먹고 요리 하나 더 먹고 싶을 때 가장 인기 메뉴는 깐소새우(干燒蝦仁)다. 소(燒)자의 왼편에도 火자가 있으니 이 또한 ‘조림’을 뜻하는 조리법이다. 깐소새우는 양념이 새우를 좋아해서 새우의 몸에 감겨 절대로 떨어지면 안된다. 그래야 제대로 된 새우조림이다. 중국요리하면 프라이팬을 휘감아 올라가는 강한 화력이 생각난다. 그래서 요리 이름 속에 불(火)이 들어간 글자가 자주 등장한다.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중국 요리 집에 가도 늘 요리만 먹을 수 는 없다. 가끔 물만두가 먹고 싶을 때도 있다. 중국에서 만두라고 하는 음식은 속이 없는 맨 빵이다. 그리고 우리가 물만두, 왕만두, 군만두, 찐만두로 구분하는 것처럼 중국에서도 구분한다. 재미있는 사연은 물만두에 있다. 중국어로 물만두와 하룻밤은 모두 ‘수이자오’라고 말한다. 또 하룻밤과 한 그릇은 모두 ‘이완’이다. 단지 성조를 몇 성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그 뜻이 달라진다. 중국어를 갓 배우기 시작한 한 아저씨가 중국의 식당에 들어갔다. 아저씨는 아가씨 만두 한 그릇에 얼마예요? 라고 묻는 다는 것이 성조를 잘 못 발음하는 바람에 아가씨에게는 “아가씨랑 하룻밤 자는데 얼마예요?”라고 묻고 말았다. 이 말은 들은 아가씨 처음 보는 손님이 하룻밤을 자는데 얼마냐고 물으니 어이가 없다. 순간적으로 화가 난 아가씨는 아저씨의 뺨을 때리고 말았단다. 100년이 넘도록 우리 곁에서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었던 자장면, 탕수육.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인다고 했는데 이제 자장면과 탕수육을 알고 먹을 수 있게 되었으니 생활 속에서 작은 행복을 하나 더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신계숙 : 단국대중어중문학과, 이화여대 식품학 박사. 중국어문학을 전공하고 중국음식에 필이 꽂혀서 중국집 ‘향원’주방으로 들어가 요리를 시작했다. 2001년 경영자총회에서 ‘중국음식문화이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시작했다. 최근 SK, LG, 신세계 등에서 중국비지니스 성공비법에 대한 강의를 주로 하고 있다. 글 신계숙 배화여자대학 중국어통번역과 조교수 월간 <삶과꿈> 2007년 11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대경대 취업률 1위… 시작일 뿐”

    경북 경산에 있는 대경대학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을 교육 현장에 접목, 대학가에 화제를 몰고 있다. 대경대는 예비 취업현장에서 `이색 입학식´을 치른데 이어 대학에서는 보기 드물게 출산장려책을 내놓았다. 셋째 이상 자녀를 낳은 직원에게 연봉 10%를 인상해주는 것이다. 수혜자도 나왔다. 성모(45) 과장 등 2명의 연봉이 내년부터 인상된다.●출산 장려하는 학장유진선(48) 학장은 17일 “아이를 낳는 것은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대학 생존에도 도움이 된다.”고 출산 장려책을 시행한 배경을 밝혔다. 지금과 같은 저출산 추세가 계속되면 대학들은 정원 채우기가 힘들다는 것. 아이를 낳지 않고서는 중국·일본과의 경쟁에서도 이길 수 없다는 뜻이 담겼다. 이 제도는 지난 2월 교직원회의에서 유 학장이 제안해 도입됐다. 교직원 150여명 중 절반 이상이 출산장려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학장은 “다자녀 가정 수험생에게 가산점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7대 학장으로 재취임한 유 학장은 이같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잇따라 교육 현장에 접목, 성공적 평가를 얻고 있다. 그는 1993년 대경대를 설립했다. 이후 95년 학장직에서 물러난 뒤 7년 동안 지구 한 바퀴 반을 돌면서 세계적인 직업전문학교들을 벤치마킹했다.●현장 중시… 예비 일터서 입학식부임 후 첫 프로젝트로 내놓은 것은 ‘이색 입학식’이었다. 신입생들이 학부와 과별로 뿔뿔이 흩어져 대구경찰청과 호텔, 병원 등 예비 취업현장에서 첫 수업을 하는 것으로 입학식을 치렀다. 유 학장도 인터넷을 통한 생중계로 입학선언과 축사를 했다. 유 학장은 “입학생들이 졸업후 자신들이 일할 일터를 미리 방문, 현장을 둘러보고 최고 책임자의 특강도 들으며 향학 의지를 불태울 수 있도록 현장 입학식 겸 첫 수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가 추구하는 교육 방향은 산학일체형 ‘CO-OP교육’으로 산학이 함께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인재를 함께 관리해 졸업할 때는 해당분야 전문가가 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여름·겨울방학으로 나눠진 현행 학기제 교육은 실기가 중요한 학생에게 효과가 없다는 것도 그의 지론이었다. 그는 “12주 강의에 2주 휴식하는 방식의 텀(TERM)제를 도입, 특정 분야를 완전히 체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현재 뷰티과에서만 텀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내년에는 확대키로 했다.●2층 버스 도입… 이동 중 강의유 학장은 최근 2층 버스를 도입, 산업체 현장 등을 이동하면서 1층에서 토론식 강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회의용 탁자와 좌석별 컴퓨터 모니터가 설치돼 있다. 냉장고 등 편의시설도 있다.2층에는 인터넷을 갖춰 대형 스크린과 오디오 시설을 마련해 이동 중에도 시청각교육이 가능하다.대경대는 올해 교육인적자원부 취업 통계발표에서 전체 취업률과 정규직 취업률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경북지역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몇년째 신입생 등록 100%도 달성했다. 그러나 유 학장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고 밝혔다.대구 한찬규기자 ckpark@seoul.co.kr
  • 공무원 노동교육 전문과정 입학식

    선한승 한국노동교육원장은 5일 서울 서초구 메이어트호텔에서 이상수 노동부장관, 홍준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무원 노동교육 전문교수과정’ 입학식을 갖는다. 이 과정은 공무원노조법 시행 이후 공무원 노사관계 조기 정착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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