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입하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SNS 비판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이용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726
  • 나주서 새벽 국도 달리던 25t 화물차 전신주 충돌…60대 운전자 숨져

    나주서 새벽 국도 달리던 25t 화물차 전신주 충돌…60대 운전자 숨져

    19일 오전 5시 53분께 전남 나주시 세지면의 한 왕복 2차로 도로에서 25t 화물차가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는 도로 옆으로 넘어졌으며, 운전자인 60대 남성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화물차가 곡선 구간에 진입하던 중 차로를 이탈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잘못 나간 고속도로 톨게이트, 15분 내 재진입하면 기본요금 900원 면제

    잘못 나간 고속도로 톨게이트, 15분 내 재진입하면 기본요금 900원 면제

    오는 10월부터 고속도로 이용자가 출구를 잘못 나가도 15분 안에 같은 요금소로 재진입하면 요금 면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착오 진출 요금 감면’을 10월부터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감면은 차량당 연 3회까지 적용되며, 감면 대상은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폐쇄식 구간에서 착오로 진출한 뒤 15분 이내 동일 요금소로 재진입한 전자지불수단 이용 차량이다. 통행료는 고속도로 폐쇄식 구간 기준 기본요금 900원과 ㎞당 주행요금 단가에 주행거리를 곱한 주행요금을 합산해 부과한다. 그동안 고속도로 이용자가 출구를 착각해 잘못 나간 경우 짧은 거리임에도 기본요금을 이중으로 부담해야 했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가 지적된 뒤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이달부터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조치로 연간 약 750만건, 총 68억원 규모의 통행료 감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통계상 재진입 차량의 90.2%가 연 3회 이내의 착오 진출”이라며 “대부분의 이용자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번 정책은 국민의 작은 불편함도 놓치지 않고 개선하려는 노력의 결과”라며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착오 진출 시 무리한 차선 변경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외국인 여성 고용 성매매 알선, MZ 조폭 출신 운영자 등 일당 검거

    외국인 여성 고용 성매매 알선, MZ 조폭 출신 운영자 등 일당 검거

    수원과 용인 등 경기 남부 지역에서 오피스텔 수십 곳을 임차한 뒤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성매매알선 등 처벌법 위반 혐의로 총책 A(30)씨와 업소 실장, 외국인 여성 등 22명을 검거(4명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 등은 2024년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수원과 안산, 용인 일대에 오피스텔 25채를 빌린 뒤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과거 수원 등에서 조직폭력배로 활동했던 MZ조폭으로 성매매 혐의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뒤 자신의 중학교 동창 B(30)씨, 지인 C(30)씨, D(31)씨와 함께 범행했다. 또 실장 4명을 하부 직원으로 두고 각 오피스텔을 돌며 성매매 대금을 수거하거나 비품을 공급하는 등 실무를 담당하게 했다. A씨 등은 성매매 광고 사이트와 텔레그램에 여성의 나체 사진을 올려 업소를 광고하고, 이를 보고 연락한 남성들에 대해 고객 인증을 거친 뒤 예약제로 10만~37만원씩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했다.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성매매 광고 사이트에 업소명과 예약 전화번호를 수시로 바꾸고, 바지사장을 내세워 수사망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올해 초 성매매 광고 사이트 수사 과정에서 성매매 업소별 동일한 광고가 지속 게시되는 것을 포착, CCTV 영상 확인과 통신 수사 등 추적 끝에 성매매 오피스텔을 모두 특정했다. 이후 경찰과 출입국외국인청 등 50명 규모 합동 검거조를 편성해 총책 4명과 실장 4명, 외국인 성매매 여성 14명 등 22명을 차례대로 검거했다. 경찰은 검거 현장에서 현금 1억 3000만원과 시가 2800만 원 상당의 금 35돈을 발견해 압수하고, 범죄수익금 10억 원에 대해서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신청해 환수 조치할 예정이다. A씨 등은 범죄수익금으로 2억 5000만원 상당의 고가 외제 차량을 구입하는 등 수익금 대부분을 유흥비로 썼다.
  • [포토] 송혜교, 대륙 흔든 여신 자태

    [포토] 송혜교, 대륙 흔든 여신 자태

    배우 송혜교가 중국 패션 매거진 ‘보그 차이나’의 커버를 장식하며 독보적인 아우라를 증명했다. 지난 15일 공개된 화보 속 송혜교는 아이보리 드레스에 보석 왕관을 매치해 고혹적인 ‘여왕’의 자태를 뽐내는가 하면, 선글라스와 단발머리로 세련된 반전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매체 역시 그녀를 ‘가을동화’부터 ‘더 글로리’까지 25년간 K드라마의 정상을 지켜온 아이콘으로 집중 조명했다. 하지만 화려한 비주얼보다 빛난 건 그녀의 단단한 내면이었다. 송혜교는 인터뷰를 통해 “살아보지 못한 삶을 연구해야 하기에 연기는 여전히 어렵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특히 청룡시리즈어워즈 대상 수상에 대해 “무대를 내려오는 순간 기쁨은 끝났다. 다음 캐릭터에 몰입하는 것뿐”이라며 덤덤한 장인의 태도를 보였다. 영광에 안주하지 않는 송혜교는 곧 공유, 차승원 등과 함께하는 넷플릭스 대작 ‘천천히 강렬하게’로 또 한 번의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 “성과급 반영되면 앞자리 달라져” 삼성전자 월급 얼마 받았나 추산해보니

    “성과급 반영되면 앞자리 달라져” 삼성전자 월급 얼마 받았나 추산해보니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오른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날 공개한 ‘2026년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 예상 평균 급여 분석’을 통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 평균 보수를 3391만~3815만원으로 추정했다. 연구소는 과거 삼성전자 1분기 보고서에 명시된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 비율, 올해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 6032억원)를 토대로 올해 1분기 임직원 급여 총액을 4조 2584억원에서 4조 7907억원 사이일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1분기 삼성전자 국민연금 가입 기준 평균 직원 수(12만 5580명)로 단순 계산하면 1분기 임직원 평균 보수는 3391만~3815만원이라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이는 월 평균 1130만~1270만원으로, 중간 기준으로는 1분기 3600만원, 월평균 1200만원 내외라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다만 직급과 연차, 사업부, 성과급 지급 여부에 따라 실제 개인별 보수는 다를 수 있다. 같은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 평균 보수는 2707만~3046만원으로, 이같은 추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평균 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한 것이다. 연구소에 따르면 1분기 평균 보수는 2022년 3060만원에서 2023년 2777만원, 2024년 2586만원으로 3년 연속 줄었으나 지난해 1분기 2885만원으로 11.6% 증가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을 타고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평균 보수도 지난해 1분기 상승률을 2배 뛰어넘었다. 반도체 열풍에 ‘역대급’ 월급올해 1분기 급여 규모도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는 지난해 4조 4547억에서 올해 5조 6032억원으로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라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크게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사측을 향해 성과급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을 상대로 ▲연봉의 50%인 성과급 상한 폐지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 ▲기존 성과급 제도인 OPI(초과이익성과금) 제도 투명화 등을 요구하며 사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오는 21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증권가는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3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영업이익의 15%를 반도체 부문 임직원(7만 8000명)에게 성과급으로 배분하면 1인당 6억원에 육박한다. 그러나 사측은 성과급의 상한을 없애고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지급할 경우 투자 여력이 줄고, 비(非) 반도체 부문과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자 중노위의 중재로 양측은 전날 2차 사후조정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은 19일 한차례 더 협상 테이블에 앉을 예정이다.
  • [서울광장] 성과급 파업이 쏘아올린 공

    [서울광장] 성과급 파업이 쏘아올린 공

    삼성전자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소속 외 근로자’는 4만 4439명이다. 문재인 정부 당시 도입된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에 따라 2019년부터 사업장 내에 근무하는 파견·용역·도급 근로자가 매년 한 번 공시된다. 삼성전자 전체 직원(12만 8881명) 2.9명당 1명이다. 2019년에는 3.9명당 1명이었다. 소속 외 근로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회사 설립(2011년) 이후 지난 1~5일 노조가 첫 파업을 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체 직원은 5444명, 소속 외 근로자는 1160명이다. 두 회사를 포함해 영업이익의 일정 몫을 성과급으로 요구한 노조들의 요구 사항에 소속 외 근로자에 대한 언급은 없다. 영업이익 성과급 파업의 원인을 제공한 SK하이닉스도 소속 외 근로자(1만 4490명)가 전체 직원(3만 4549명) 2.4명당 1명이지만 마찬가지다. 반도체, 바이오 등 협력사와 하청업체가 많이 필요한 최상위 기업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은 오롯이 해당 기업만 잘해서는 불가능하다.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원청과의 교섭권을 얻은 하청업체와 협력사 근로자들이 성과급을 요구하는 이유다. 금융당국은 매년 ‘금융 체계상 중요한 기관’(SIFI)을 선정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 금융당국이 만든 안전장치다. 규모, 상호 연계성, 대체 가능성, 복잡성 등을 고려해 부실이 발생하면 금융 시스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금융회사가 대상이다. SIFI에 선정되면 추가자본적립 의무가 생기고 부실 발생 시 자체 정상화와 부실 정리 계획을 수립, 평가받아야 한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수출의 22.8%, 전체 시가총액의 26%를 차지한다. 협력사는 1700여개이고 협력사 근로자는 40만명이다. ‘경제 체계상 중요한 기관’에 대한 국가와 기업 차원의 위기 시나리오에 따른 대응책이 있는지 따져 볼 일이다.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대체근로를 언급했다. ‘국가핵심기간산업’을 정하고 파업 시 대체근로를 투입하자는 주장이다. 노조법은 파업 기간 중 대체근로를 금지하는데 필수공익사업은 예외다. 이를 국가핵심기간산업까지 연장하자는 것이다. 현재 인사혁신처는 국가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대체인력뱅크를, 고용노동부는 민간 분야 중심의 인력채움뱅크를 운영 중이다. 청년들은 대체인력 근무를 통해서 일경험을 얻을 수 있다. 청년 고용 절벽 상황에서 어떤 산업이건 대체인력뱅크 제안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주당 1668원, 총 11조 1000억원을 배당했다. 지난해 영업이익(43조 6000억원)의 25% 수준인데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에 부응한 측면도 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요구한다. 주주들의 배당 요구도 영업이익이 기준이 되고 노조 요구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임직원은 고용과 임금을 보장받지만 주주들은 투자의 위험과 손실을 부담한다. 영업이익은 세금, 이자 비용 등을 고려하지 않은 숫자다. 여기에 성과급과 배당까지 빼면 얼마가 투자 가능할까. 반도체 시장은 막대한 투자로 기술경쟁력을 유지하지 않으면 바로 도태된다. 인텔의 추락이 증명한다. 현금 배당에 집중하느라 제대로 투자하지 못한 인텔은 미국의 대표적 주가지수인 다우존스지수에서 25년 만에 퇴출당했다. 대신 엔비디아가 편입됐다. 한국노총은 17일 긴급조정권에 반대하는 논평을 내면서 노조의 역할에 대해 이렇게 규정했다. ‘조합원 간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노동시장 전체의 불평등과 격차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사회적 책임을 동반한다.’ 한국노총은 물론 민주노총에도 속하지 않은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의 요구 사항에는 사내 비반도체 부문에 대한 배려조차 없다. 미국 최고경영자(CEO) 모임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은 2019년 ‘기업 경영의 목적은 이해관계자 공동의 이익’이라고 발표했다. 반도체 초격차는 기술에서만 나오지 않는다. 성숙한 노사관계를 만들고 이해관계자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않아야 한다. 지금의 파업은 ‘관리의 삼성’이 아닌 ‘신뢰의 삼성’이 되기 위해 넘어야 할 성장통이다. 전경하 논설위원
  • [세종로의 아침] 에메랄드빛 경고등이 주는 섬뜩한 신호

    [세종로의 아침] 에메랄드빛 경고등이 주는 섬뜩한 신호

    “차체에서 빛나는 에메랄드빛(청록색) LED 선을 보십시오. 이는 차량이 자율주행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이제 달릴 준비가 됐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규제만 풀리면 그 즉시 자율주행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지난달 열린 ‘오토차이나 2026’(베이징 모터쇼) 현장에서 현지 업계 관계자의 이 한마디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어디로 기울었는지를 보여주는 서늘한 선전포고였다. 실제 BYD나 지리자동차 부스에선 각 차량의 사이드미러나 후면등을 가로지르는 영롱한 에메랄드빛 라인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싸구려 조립차’ 혹은 ‘카피캣’(모방꾼)이라 비하받던 중국 자동차 산업이 이제 인공지능(AI)과 로봇, 고전압 플랫폼을 앞세워 세계 표준을 좌우하는 주연 자리에 당당하게 앉았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업체들은 중국 시장에 구애하기 위해 현지 기업들과 기술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 국내 현실은 어떤가.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광주에서 자율주행 차량 200대를 투입하는 대규모 실증 사업에 나섰지만, 이제 막 특정 도시의 틀 안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한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반면 중국은 이미 운전사 없는 무인 로보택시가 도심 한복판을 누비며 유료 운행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는 상용화 실전 단계에 진입했다. 기술 격차를 가르는 근본적인 원인은 ‘실전 데이터의 규모’다. 자율주행 AI를 학습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국내 전체 기업의 누적 실증거리는 지난해 기준 1306만㎞에 불과하다. 미국 구글 웨이모나 중국 바이두같은 한 곳의 기업이 쌓은 데이터가 2억 4000만~3억㎞라는 점에서 참담한 성적표다. 중국이 거대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자국 은행을 통해 AI 산업에만 수백조 원의 특별 금융 지원을 쏟아붓는 동안, 우리는 미미한 데이터 축적과 규제에 막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던 결과다. 최근 산업연구원 조사 결과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로봇, 배터리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전반에서 중국이 한국을 완전히 앞섰다는 성적표가 나온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미래자동차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가 차량의 성능과 가치를 규정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급격히 진화하고 있다. 우리는 세계적인 반도체 강국이라 자부하지만, 정작 차량용 반도체의 자급률은 5% 안팎에 불과하다. 국내 시장에서도 중국 브랜드에 대한 거부감은 희석되고 있다. 올해 1~4월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의 국내 누적 신규 등록 대수는 5991대로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수입차 4위에 안착했다. 지난해엔 낯선 브랜드 인지도 때문에 구매를 주저하는 고객이 많았지만, 이제 거부감이 줄었다는 증거다. 지리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를 비롯해 샤오펑, 체리자동차 등도 국내 상륙을 준비 중이다. 이미 자국 내 전기차 브랜드만 100개를 넘길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가격 경쟁력과 플랫폼 운영 능력을 검증받은 포식자들이 국내에 진출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미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의 60% 이상을 중국 브랜드가 장악한 현실을 고려하면 중국산 전기차가 한국 소비 시장 중심부를 파고드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중국 로봇청소기 기업 ‘드리미’는 센서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로를 판단한 뒤 움직이는 로봇청소기와 자율주행 기술의 유사성에 착안해 배터리와 섀시, 자율주행용 센서, AI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며 자동차 산업 진출을 꿈꾸고 있다. 업종 간 경계를 허문 혁신이다. 밖으로 중국이 기술과 가격으로 숨통을 죄어오고 미국과 유럽은 자국 생산 보호주의 장벽을 높이고 있는데, 정작 국내에서는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가장 큰 화두다. 경직된 노동 구조와 가파른 비용 상승이 가뜩이나 위태로운 생산 기지의 해외 이탈을 부추기는 자해 행위가 되지 않을지 우려스럽다. 하종훈 산업부 차장
  • 60만 파크골퍼 공략… 선거판 달구는 파크골프장 공약 [우리동네 선거는]

    대규모 파크골프장 조성이 6·3 지방선거 대표 공약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파크골프협회 공식 회원 수만 20만명이 넘는 등 파크골프가 인기를 끌자 이들을 향한 표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회원 수만 22만 9757명에 달한다. 3년 전인 2022년(10만 6505명)보다 10만명 넘게 늘었다. 회원에 가입하지 않고 운동을 즐기는 이도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파크골퍼 수는 60만명이 넘을 것으로 협회는 추산한다. 이에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는 경쟁하듯 대규모 파크골프장 조성에 뛰어든 상태다. 국민의힘 이정현 광주전남통합특별시장 후보는 지역에 파크골프장 1000개를 조성한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생활권마다 최소 1개씩 만들어 30분 거리 내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파격적인 물량 공세다. 민주당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는 국내 최대 규모인 180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 의지를 밝혔다. 이는 15만~25만㎡(축구장 20~35개 규모)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전국 대회 유치도 가능한 수준이다. 기초단체 후보들도 대규모 파크골프장 조성 경쟁에 뛰어들었다. 대규모 홀 조성으로 전국대회를 만들어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지역 상권 활성화로 연계하겠다는 게 후보들의 계획이다. 국민의힘 엄승용 보령시장 후보는 최소 54홀 규모의 파크골프 복합단지를 만들어 5성급 호텔과 국제대회 유치 기능까지 묶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민주당 김명식 충북 진천군수 후보는 참숯 클러스터 인근에 36홀 규모의 관광형 파크골프장을 만들어 다채로운 행사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경기 광주시에서도 여야 후보들이 파크골프장 인프라 확대에 한목소리를 냈다. 다만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소음과 주차난, 환경 문제 등을 이유로 무분별한 파크골프장 확장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앞서 올해 초 전주에서는 우아동 파크골프장 을 놓고 지역 주민이 반발하자 조성 장소를 바꿨다. 전주 만성동 파크골프장 조성 당시에도 일부 주민이 행정에 민원을 넣으며 반대했다. 주민 A씨는 “놀이터나 공연장, 풋살장 등 젊은 세대를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 日, 조기경보 무인기로 태평양 中 감시망 강화

    일본 정부가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두고 태평양 감시망 강화에 나선다. 조기경계 레이더 탑재 무인기(드론)를 도입하고 요충 도서 지역 레이더도 재배치할 방침이다. 18일 요미우리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자위대에 광범위한 군사 위협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는 조기경계 레이더 탑재 무인기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조기 경보 무인기 후보로는 해상 자위대가 내년 도입할 예정인 미국의 장기 체공 무인정찰기(UAV) ‘MQ-9B 시가디언’이 거론된다. 항속거리는 약 4900㎞로 장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도쿄도 이오토(옛 이오지마)와 오가사와라 제도 지치지마에는 차량 탑재형 이동식 경계 통제 레이더 배치를 검토한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태평양을 “경계·감시의 공백지대”로 보고 있으며 “활동 범위를 넓히는 중국군에 대한 억지력과 대응 능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6월 중국 항공모함 2척이 처음으로 동시에 태평양에 전개됐다. 중국 함재기 이착륙 횟수도 2022년 약 320회에서 지난해 약 1460회로 급증했으며, 항공모함의 태평양 진출 횟수 역시 같은 기간 2회에서 5회로 늘었다. 중국은 대만 유사시 등을 상정해 일본 이즈 제도에서 괌까지 이어지는 ‘제2도련선’ 내부에서 미군 접근을 차단하는 전략 구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가사와라 제도와 이오토 역시 이 전략선상에 위치한다.
  • 백악관 “中, 2028년까지 美 농산물 매년 25조원어치 구매”

    희토류 문제는 “우려 해결하기로”대만 무기 판매 보류 여부 질문엔“판매해 왔지만, 중단한 적도 있어”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중국의 미국 보잉 항공기 및 농산물 수입 등을 골자로 하는 미중 정상회담 팩트시트를 발표했다. 미중은 ‘북한 비핵화’ 등 공동목표를 확인했지만, 회담의 경제 성과는 2017년 양국이 체결했던 2530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280조원) 규모 계약에 크게 못 미칠 뿐 아니라 실제 합의된 분야도 무역위원회 설치 등으로 극히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백악관 팩트시트에 따르면 중국은 9년 만에 미국산 보잉 항공기 200대를 구매하고, 2028년까지 매년 최소 170억 달러(약 25조원)의 농산물을 수입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이후 귀국길에서 “보잉 항공기 구매가 최대 750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언급했던 것과 달리 실제 계약은 시장 예상치였던 500대보다 훨씬 작은 규모였다. 다만 중국이 400개 이상의 미국산 소고기 생산 시설의 수입 허가를 갱신하면서 소고기 무역은 재개됐다. 무역 전쟁에서 중국의 핵심 무기로 떠오른 희토류 수출 규제와 다른 핵심 광물 공급망 부족에 관련해서도 “중국이 미국의 우려를 해결하기로 했다”는 구체성이 부족한 표현만 팩트시트에 담겼다. 양국은 무역위원회와 투자위원회 설립에도 합의했다. 민감하지 않은 상품의 교역이 무역위에서 다뤄지고, 투자위에서는 투자 관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정부간 포럼이 제공된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백악관은 이같은 회담 결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 제품을 위한 새로운 시장을 열어줄 포괄적인 정책 패키지를 협상해냈다”고 자평했다. 한편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보류 가능성이 제기된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대해 “미국은 오랫동안 대만에 무기를 판매해왔지만, 판매하지 않았던 때도 여러번 있었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도 무기 판매를 중단한 적이 있었고, 부시 전 대통령도 그랬다”고 설명했다.
  • 비서·통역가 ‘시들’… 간병·회계사 ‘활짝’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초고령화·저출산이 동시에 밀려오면서 한국의 노동 지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단순 사무·판매직은 축소되는 반면 인간의 돌봄과 판단, 창의성을 요구하는 의료·보건 분야와 데이터·기획 직무 수요는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AI·저출산 파장… 반복 업무 축소 한국고용정보원이 18일 발간한 ‘2025~2035 정성적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국내 주요 직업 182개 중 62.6%(114개)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기술 전환과 인구 구조 변화의 영향권에 놓인 30.7%(56개)는 ‘증가’(다소 증가 포함), 6.6%(12개)는 ‘다소 감소’ 구간에 진입하며 고용 구조 재편이 본격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감소세가 가장 뚜렷한 영역은 AI 대체가 쉬운 반복·규칙 기반 업무였다. 안내·접수원(연평균 증감률 -1.1%), 비서(-1.3%), 전산자료입력 및 사무보조원(-1.0%), 출납 창구 사무원(-1.6%) 등이 대표적이다. AI 챗봇, 키오스크 확산으로 대면 접객과 단순 행정 인력이 빠르게 대체되고 있는 현실이 반영됐다. 기술의 영향은 언어 영역으로 번져 통·번역가(-1.2%)도 감소 직군에 포함됐다. 저출산 여파로 교사 수요 축소 가능성도 제기됐다. ●건강·기획 관련 직무 가치 상승 반면 고령화와 디지털 전환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든다. 요양보호사·간병인(4.4%), 간호사(2.7%), 전문의사(1.9%)가 대표적인 증가 직군이다. 정신건강과 삶의 질 관리에 관한 수요가 커지며 임상심리사, 재활공학기사, 아동·예술치료사 등의 직무 확장성도 두드러졌다. 기획·분석형 직무의 가치도 커지고 있다. 회계사(1.8%), 세무사(1.5%), 노무사(1.4%), 경영·진단 전문가(1.4%) 등은 데이터 기반 리스크 관리와 ESG 경영 수요 확대에 힘입어 ‘다소 증가’ 직업군으로 분류됐다. ●공무원, 시스템 운영·관리 전환 62.6%를 차지한 ‘현상 유지’ 직군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수치상 균형을 유지하고 있을 뿐 급격한 직무 전환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행정공무원(0.2%), 회계사무원(0.2%) 등은 직업 자체는 유지되지만 업무의 중심이 단순 행정에서 시스템 운영과 프로세스 관리로 이동하고 있다.
  • 울산 초등생, 영어회화 전문강사 폭행

    울산 초등생, 영어회화 전문강사 폭행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영어회화 전문강사가 학생에게 폭행을 당했으나 신분상의 한계로 교육 당국의 공식적인 보호를 받지 못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울산지부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8일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영어회화 전문강사를 발로 차는 등 폭행과 언어폭력을 가한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강사는 정규 수업을 전담하며 전일제 근무를 해왔음에도, 강사라는 이유로 교권 보호 사각지대에 방치된 채 홀로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6년 동안 근무한 피해자는 폭행 상처보다 교육 행정의 외면에 더 큰 충격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울산시교육청에 영어회화 전문강사에 대한 교권 보호 및 심리·행정 지원, 교육활동 보호 체계 공식 포함,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현재 피해 강사는 병가를 낸 상태이고, 가해 학생은 서면 사과와 함께 학교 생활교육위원회 조치를 받았다. 이에 대해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법적 한계로 당장 보호 체계에 편입하기는 어렵지만, 부서 협의를 거쳐 정서·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다”며 “모든 교육 구성원이 동등하게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시진핑에 ‘대만 선물’만 안겨…“무기 안판적 많다”

    트럼프, 시진핑에 ‘대만 선물’만 안겨…“무기 안판적 많다”

    미국 백악관이 17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경제 협상 결과를 공개했지만, 기대에 못 미친다는 실망감이 확산했다. 2017년 양국이 체결했던 2530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280조 원) 규모의 계약에 크게 못 미칠 뿐 아니라 실제 합의된 분야도 무역위원회 설치 등 극히 제한적이었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팩트 시트를 통해 중국이 9년 만에 미국산 보잉 항공기 200대를 구매하고, 2028년까지 매년 최소 170억 달러(약 25조 원)의 농산물을 수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이후 귀국길에서 “보잉 항공기 구매가 최대 750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언급했던 것과 달리 실제 계약은 시장 예상치였던 500대보다 훨씬 작은 규모였다. 2017년에도 미중은 보잉 300대 구매 계약을 맺었으나 이후 양국이 서로 고율관세를 부과하는 무역전쟁이 시작되고 코로나19 유행의 시작으로 실대 인도 대수는 100대 수준이었다. 게다가 2018년과 2019년 수출 주력 기종이던 보잉 737 맥스의 연쇄 추락 사고로 약 350명이 사망하면서 중국 수출길이 아예 막혔다. 다만 중국이 400개 이상의 미국산 소고기 생산 시설의 수입 허가를 갱신하면서 소고기 무역은 재개됐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양국이 보복 관세를 주고받으면서 대중국 농산물 수출이 급감해 2025년에는 전년 대비 65.7% 줄어든 84억 달러(약 12조 원)에 그쳤다. 한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막판에 방중 대표단에 합류하면서 수출이 기대됐던 H200 칩은 중국이 자체 칩 개발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무산됐다. 황 CEO를 대동한 트럼프 대통령은 10개 중국기업에 칩 수출을 허가했지만, 중국의 국산화 의지에 엔비디아의 수출은 보류됐다. 무역 전쟁에서 중국의 핵심 무기로 떠오른 희토류 수출 규제와 관련해서도 “중국이 미국의 우려를 해결하기로 했다”는 구체성이 부족한 표현만 팩트 시트에 담겼다. 한편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정상회담에 별다른 성과가 없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독립 반대 발언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큰 선물만 안겼다는 지적에 “미국은 오랫동안 대만에 무기를 판매해왔지만, 판매하지 않았던 때도 여러 번 있었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도 무기 판매를 중단한 적이 있었고, 부시 전 대통령도 그랬다”고 반박했다.
  • 삼성전자 ‘필수인력’은 주말 기준?…노조 주장에 사측 “명백한 호도”

    삼성전자 ‘필수인력’은 주말 기준?…노조 주장에 사측 “명백한 호도”

    법원이 삼성전자의 파업 관련 가처분 신청을 상당 부분 받아들여 반도체 공장의 필수인력 유지를 명령했으나 필수인력 범위를 놓고 노사가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다.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반도체 생산라인의 전면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됐으나 노조 측 주장대로 최소한의 인력만 투입된다면 생산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원지법 민사31부(부장 신우정)는 18일 삼성전자가 지난달 16일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등 2개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대부분 인용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채무자(노조)들은 쟁의행위 기간 중 안전보호시설이 평상시(평일 또는 주말·휴일)와 동일한 정도의 인력, 가동시간, 가동규모, 주의의무로써 유지·운영되는 것을 정지·폐지 또는 방해하거나 소속 조합원들에게 그와 같은 행위를 하게 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특히 “채권자(삼성전자)가 보안 작업으로 주장하는 작업시설 손상 방지 작업, 웨이퍼 변질 방지 작업 등이 쟁의행위 전 평상시와 동일한 정도의 인력, 가동시간, 가동 규모, 주의의무로써 수행되는 것을 방해하거나 소속 조합원들에게 그와 같은 행위를 하게 해선 안 된다”고 주문했다. 즉 파업을 하더라도 노조 측이 정상적인 반도체 생산을 위해 시설 손상이나 제품 변질 등을 방지하기 위한 인력 투입을 ‘평상시’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가처분 결정으로 노조 파업 방식에 법적인 제약이 가해지면서 파업에 따른 생산 전면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생산시설이나 웨이퍼 등 원재료가 손상될 경우 피해 규모가 1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법원이 최악의 가능성에 제동을 건 셈이다. 문제는 ‘평상시 수준의 필수인력’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다. 법원은 인용문에서 안전 보호시설을 평상시와 동일하게 유지·운영해야 한다면서 평상시에 대해서는 ‘평상시의 평일 또는 평상시의 주말·휴일을 뜻함’이라고 적시했다. 이를 놓고 노조는 ‘주말 인력’을, 사측은 ‘평상시대로의 평일과 주말 최소 필수인력’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노조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마중은 입장문에서 “사측은 평일 인력 기준으로 필수 업무를 수행할 경우 반도체 부문에서만 7000명이 근무하게 돼 쟁의권 행사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다”며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노조의 주장인 ‘주말 또는 연휴 인력’ 근무가 가능해 (실제 근무 인원은) 7000명보다 더 적은 인력이 근무할 것이어서, 사실상 쟁의행위에는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법원이 인력 기준에 평일뿐만 아니라 ‘주말 및 휴일’도 명시한 만큼, 인력이 적은 주말 수준만 공장에 남겨두고 파업에 나서도 법 위반이 아니라는 해석이다. 이에 사측은 사내 공지를 통해 노조의 인력 기준 주장에 대해 “명백히 법원 결정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법원의 결정문은 쟁의기간 중 평일의 경우에는 평일 수준의 인력을, 주말·휴일의 경우에는 주말·휴일 수준의 인력으로 안전 보호시설 및 보안 작업을 유지하라는 의미임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즉 법원이 평일과 주말·휴일을 각각 명시한 것은 평일에는 평일 수준의 근무 인원이, 주말·휴일에는 평소 주말·휴일 수준의 근무 인원이 필수인력 범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사측은 이에 근거해 정상 출근이 필요한 부서 임직원들에게 별도 안내를 진행하겠다는 방침도 확정했다. 삼성 측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지평도 입장 자료를 내고 “이 사건에서 채무자(노조)들은 ‘주말·휴일 기준 최소인력이면 충분하다’고 주장했는데, 법원은 채무자들의 주장을 명시적으로 배척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법원이 인용과 기각 부분을 항목별로 구별해 설명한 만큼, 노조가 인용 부분의 일부 문구만 떼어내 사측 주장을 일부 받아들이지 않은 것처럼 전한 것 역시 곡해의 소지가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
  • “삼전·하이닉스는 공부 못하는 애들이…” 현대차 직원의 ‘황당 푸념’ 빈축

    “삼전·하이닉스는 공부 못하는 애들이…” 현대차 직원의 ‘황당 푸념’ 빈축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으로 ‘억대 성과급’을 받게 된 SK하이닉스와 사측을 상대로 성과급 상한 폐지를 요구하는 삼성전자를 향한 한 현대차 직원의 푸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빈축을 사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 전날 현대차 직원 A씨는 “인생은 참 운이 99%인 것 같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A씨는 “입사할 때만 해도 삼성전자는 공부 못하는 애들이 대기업 타이틀 달아보겠다고 가는 정도였다”며 “SK하이닉스는 전문대 애들이 가는 곳이라, 마이스터고 졸업생보다 공부를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성과급을 평생 벌어도 삼전, 하이닉스 애들보다 못 번다는 게 참…”이라며 한탄한 A씨는 “뭔가 내가 알던 상식이 아예 어긋나 버린 것 같다”면서 “부러운 느낌이 아니라 그냥 나라 자체가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블라인드’ 앱은 특정 기업에 재직중인 사실을 회사 이메일 등을 통해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다. A씨의 이러한 푸념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네티즌은 “AI시대와 맞물려 운이 미친 듯 좋았던 것 뿐”이라며 A씨에게 공감한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왜 남의 노력을 깎아내리냐”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직자들은 A씨의 글에 공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전자에 재직 중인 B씨는 “성적순으로 돈을 잘 벌어야 한다는 네 생각이 잘못됐다”고 일침했고, SK하이닉스 직원인 C씨는 “20년 전에는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다 공기업 가고 교대에 갔다. 뭐든 시기가 있기 마련”이라고 일축했다. SK하이닉스, ‘6억원대’ 성과급 전망삼성전자 노조 “영업이익 15% 성과급” 요구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며 그에 따른 막대한 성과급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노사 합의를 통해 전년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해 사원들에게 ‘초과이익분배금(PS)’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증권가는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22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이 현실화할 경우 단순 계산하면 직원 1인당 평균 약 6억 3000만원(세전)의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삼성전자의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도 사측을 향해 성과급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을 상대로 ▲연봉의 50%인 성과급 상한 폐지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 ▲기존 성과급 제도인 OPI(초과이익성과금) 제도 투명화 등을 요구하며 사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오는 21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자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중재에 나서 양측은 18일 2차 사후조정에 나섰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양측은 19일 재차 협상 테이블에 앉을 예정이다.
  • 美 F-35 잡을 수출용 버전?…‘러시아판 랩터’ Su-57 복좌형 첫 포착 [밀리터리+]

    美 F-35 잡을 수출용 버전?…‘러시아판 랩터’ Su-57 복좌형 첫 포착 [밀리터리+]

    러시아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수호이(SU)-57의 새로운 버전이 공개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 등 외신은 Su-57의 변형 기종이 지상 활주 시험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유명 항공 커뮤니티 ‘파이터봄버’(Fighterbomber) 텔레그램에 처음 공개된 이 사진에는 캐노피(조종석 앞 유리)가 길어진 2인승으로 개조된 Su-57의 모습이 담겨 있다. Su-57은 미국의 F-22 랩터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된 러시아 최초의 5세대 다목적 스텔스 전투기다. F-22처럼 공중 우세 및 다목적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조종석이 1개만 있는 단좌형으로 개발돼 실전 배치됐지만 2인승 복좌형으로 만들어져 시험에 들어간 것이다. 이에 대해 채널 운영자인 일리야 투마노프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복좌형 개량은 주로 수출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5세대 전투기를 처음 도입하는 국가의 조종사들은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에 복좌기가 필요하다. 여기에 조종과 무장이 분리되는 복잡한 현대전의 업무 분담과 무인기(드론) 통제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도 복좌형은 중요하다. F-35 같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의 라이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흉악범’(Felon)이라고 부르는 Su-57은 내부 무장창을 활용해 공대공·공대지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길이 20.1m, 날개폭은 14.1m로 최고 속도가 마하 2에 이른다. 그간 러시아 국영 언론은 종종 Su-57 성능이 미국의 F-22나 F-35 같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낫다고 주장해 왔다. Su-57의 러시아 공군 실전 배치는 단계적으로 진행 중인데, 2020년 12월 첫 번째 양산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20여 대가 인도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도 Su-57이 장거리 공대지 및 공대공 미사일 발사 임무 등에 간헐적으로 투입됐는데, 사실상 활약상은 눈에 띄지 않았으며 격추 기록도 없다. 다만 공군 기지에 있다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격으로 최소 1대가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출 협상 중인 Su-57 특히 러시아의 바람대로 일부 국가에 Su-57 수출이 진행 중인데, 첫 번째 대상은 알제리로 알려져 있다. 실제 지난 2월 소셜미디어에는 알제리 공군의 Su-30 전투기들이 Su-57형 전투기와 함께 비행하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알제리는 러시아의 Su-34ME, Su-35를 포함한 여러 전투기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대 14대의 수출형 버전인 Su-57E 도입 협상도 진행 중이었다. 앞서 지난 4월 러시아 국영 방산기업 로스텍은 보도자료를 통해 “여러 국가와 Su-57E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고객 목록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 측은 구체적인 국가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 “전차만으론 못 버틴다”…K9 산 루마니아가 韓 무인차에 꽂힌 이유 [밀리터리+]

    “전차만으론 못 버틴다”…K9 산 루마니아가 韓 무인차에 꽂힌 이유 [밀리터리+]

    K9 자주포를 도입한 루마니아가 이번에는 무인지상차량(UGV)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에스토니아 무인체계 전문기업 밀렘 로보틱스와 손잡고 루마니아 UGV 시장을 두드린다. 단순 장비 수출을 넘어 나토 동부 전선의 ‘로봇 전장’ 수요를 겨냥한 K방산의 다음 단계라는 평가가 나온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지상전의 관심은 화력 증강을 넘어 병력 피해를 줄이고 위험 지역 임무를 대신 수행할 무인체계로 확장되고 있다.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 전선 국가다. K9 도입이 화력 강화의 축이었다면 UGV는 병력 생존성과 전장 운용 방식을 바꾸는 장비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밀렘, 루마니아 UGV 사업 손잡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밀렘 로보틱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국제 방산전시회 ‘BSDA 2026’에서 루마니아 무인지상차량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루마니아군의 차세대 UGV 도입 수요를 겨냥했다. 한화는 루마니아 내 무인 솔루션 생산·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럽 발칸 지역 시장부터 무인체계 포트폴리오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루마니아는 K9 자주포 도입 이후 한국 방산과의 협력 기반이 쌓인 시장”이라며 “이번 협력은 자주포 중심의 화력체계를 넘어 무인지상체계와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에 앞서 부쿠레슈티 인근 야외 전술훈련장에서는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 성능 시연도 이뤄졌다. 한화 뉴스룸과 디펜스블로그에 따르면 시연에는 한화의 차륜형 장갑차 타이곤(TIGON)과 다목적 무인지상차량 그룬트(GRUNT), 밀렘의 궤도형 무인지상차량 테미스(THeMIS)가 투입됐다. 정찰, 군수 지원, 부상자 후송, 드론 연계 작전 등 실제 전장 상황을 가정한 임무가 포함됐다. 한화의 그룬트는 기존 아리온스멧을 기반으로 개발된 차세대 다목적 무인차량이다. 한화 측은 그룬트가 하이브리드 구동 방식과 최대 900㎏급 적재 능력, 자율 추종 주행, 자동 인지·추적, 전자전 대응 성능 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밀렘은 유럽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궤도형 UGV 테미스를 앞세워 협력에 참여했다. 루마니아가 무인체계에 주목하는 이유 루마니아가 무인지상차량에 관심을 보이는 배경에는 안보 환경의 변화가 있다.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나토 동부 전선 국가다. 흑해를 사이에 두고 러시아의 군사적 압박도 직접 체감하는 위치에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루마니아는 포병, 방공, 장갑차, 무인체계 등 군 현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K9 자주포 도입이 화력 강화의 한 축이었다면, UGV는 병력 피해를 줄이고 위험 지역 임무를 대신 수행할 수 있는 전력으로 주목받는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는 드론이 정찰과 공격, 포병 표적 획득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병력이 탄약을 나르거나 부상자를 후송하러 나가는 순간 드론과 포병의 표적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UGV는 전차나 장갑차를 대체하기보다 정찰, 보급, 후송 같은 위험 임무를 분담하는 장비로 평가된다. 전장에 사람을 덜 보내고도 감시·수송·후송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유럽 지상군의 새 과제가 된 셈이다. 단품 수출 넘어 유럽형 전장 패키지로 이번 협력의 핵심은 한국의 산업 기반과 유럽의 무인체계 경험을 묶는 데 있다. 한화는 루마니아에서 이미 존재감을 키워왔다. 루마니아는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를 도입하며 한국 방산 장비를 군 현대화의 한 축으로 선택했다. 밀렘은 에스토니아를 대표하는 무인지상차량 기업이다. 대표 플랫폼인 테미스는 정찰 장비, 수송 장비, 부상자 후송 장비, 원격무장장치 등을 임무에 따라 얹을 수 있는 궤도형 모듈식 UGV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에스토니아의 개발 경험은 루마니아 같은 나토 동부 전선 국가에도 설득력을 준다. 한화와 밀렘의 조합은 차륜형과 궤도형 플랫폼을 함께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차륜형은 도로 기동성과 정비 편의성이 강점이고, 궤도형은 험지 주행과 장애물 극복 능력에서 유리하다. 평야와 산악, 흑해 연안 작전환경이 함께 얽힌 루마니아에는 임무별 선택지가 중요하다. 한화가 타이곤 같은 유인 장갑 플랫폼과 그룬트를 함께 시연한 점도 같은 맥락이다. 유인 장비가 지휘·통제와 화력 지원을 맡고, 무인 장비가 위험 지역 정찰과 수송, 후송을 맡는 방식이다. 단순 UGV 판매가 아니라 유인 장갑차와 무인지상차량을 묶은 패키지형 전장 솔루션을 제시하려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 박병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4사업단장은 “국내 개발 UGV가 유럽에서 첫 성능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기술 경쟁력과 운용 확장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했다”며 “나토와 유럽 고객들이 요구하는 차세대 지상전 운용 개념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물론 이번 협력이 곧 수주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단계는 루마니아 UGV 사업 참여를 위한 협력 체결과 시연이다. 실제 조달 규모와 일정, 최종 사업자 선정은 루마니아 정부의 요구조건과 예산, 현지 산업 참여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럼에도 이번 협력은 K방산의 진화 방향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가격 경쟁력과 빠른 납품이 강점으로 꼽혔다면, 이제는 현지 생산, 기술 협력,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유럽 기업과의 공동 개발까지 경쟁 요소가 넓어지고 있다. 전차와 자주포만으로 버티기 어려운 전장, 그 틈을 메우는 로봇 전력이 K방산의 새 승부처가 되고 있다.
  • 김호겸 경기도의원 “초고령화 시대, 평생교육 차원의 노인교육 활성화해야”

    김호겸 경기도의원 “초고령화 시대, 평생교육 차원의 노인교육 활성화해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김호겸 의원(국민의힘, 수원5)이 지난 15일 수원시 팔달 노인대학을 찾아 ‘노인 평생교육 정책’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11대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 의원은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다각적인 평생교육 정책 대안을 제시해 왔다. 특히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한편, 노인들의 풍부한 지혜와 경험을 학교 현장에 접목해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활용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이날 강연에서 김 의원은 대한민국이 저출산·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맞이하게 된 ‘건강 100세 시대’의 도래를 짚어보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차원의 주요 정책 및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의 경험은 사회발전의 원동력이다”라고 강조하면서, “노인들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최선의 복지 실천이다”라고 정책 대안을 제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노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비교 설명한 김 의원은 “경기도와 정부가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걸맞은 교육 프로그램 설계와 운용, 이를 통한 노인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여 노인 인구가 절대적 빈곤층으로 진입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위와 같은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평생교육으로서 노인 교육 활성화가 필요하다”라고 거듭 당부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 주총 열자는 개미들…노사 갈등에 등장한 ‘제3의 플레이어’

    주총 열자는 개미들…노사 갈등에 등장한 ‘제3의 플레이어’

    소액주주 95% “고정 성과급 지급 안 돼”“주주 권한과 충돌”…임시주총 요구까지전문가 “주주가 경영 개입하는 꼴” 반박도삼성전자 노사의 성과급 갈등에 소액주주들까지 뛰어들고 있다. 과거 회사와 노조 사이 협상으로 여겨졌던 임금·성과급 문제에 개인 투자자들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행동주의와 주주권 강화 흐름 속에서 주주의 역할이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에 따르면 액트가 최근 삼성전자 노조의 ‘영업이익 15% 고정 성과급’ 요구와 관련해 긴급 투표를 실시한 결과, 성과급 제도화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95%(692명 중 662명)에 달했다. 영업이익에 연동한 성과급 지급 구조가 기업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응답자의 92%(541명 중 498명)는 “단기 파업을 감수하더라도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제도화를 저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를 근거로 액트는 삼성전자 이사회가 단독으로 노조 요구를 수용할 수 없으며,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주주의 뜻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고정 배분하는 것이 사실상 배당 가능 재원을 줄여 주주의 이익처분 권한과 충돌할 수 있다는 논리다. 앞서 또 다른 소액주주 단체인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역시 삼성전자 노조 파업을 “주주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규정하며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런 움직임이 주목받는 건 노사 갈등에 주주가 ‘제3의 플레이어’로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배당 확대나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정책에 집중됐던 소액주주들의 관심이 이제는 임금 체계와 성과급 구조 등 경영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기업의 성과를 누구와 어떤 기준으로 나눌 것인지, 또 기업 경영에서 주주·경영진·직원의 역할은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새로운 질문이 던져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액트 측의 ‘주주 권한 침해’ 주장은 법리적으로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임원의 성과 보수가 아닌 직원 성과급은 기본적으로 경영 판단 영역”이라며 “주주총회 의결 대상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논리대로라면 주주가 경영에 직접 개입하는 구조가 된다”며 “소유와 경영의 분리는 주식회사의 기본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 의사·간병인 늘고 번역가·창구직 줄고…10년 뒤 내 일자리 운명은

    의사·간병인 늘고 번역가·창구직 줄고…10년 뒤 내 일자리 운명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초고령화, 저출산이 동시에 밀려오면서 한국의 노동 지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단순 사무·판매직은 자동화에 밀려 축소 압박을 받지만, 의료·간호·돌봄·재활 분야와 데이터 분석·디지털 금융 같은 기획형 직무 수요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노동시장의 중심축이 ‘반복 업무’에서 인간의 돌봄과 판단, 창의성을 요구하는 영역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모양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18일 발간한 ‘2025~2035 정성적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국내 주요 직업 182개 중 62.6%(114개)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기술 전환과 인구 구조 변화의 영향권에 놓인 30.7%(56개)는 ‘증가’(다소 증가 포함), 6.6%(12개)는 ‘다소 감소’ 구간에 진입하며 고용 구조 변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AI 역습에 언어·창작 영역까지 수축가장 뚜렷한 감소세를 보인 분야는 AI로 대체할 수 있는 반복·규칙 기반 업무였다. 고용정보원이 일자리 관련 자료와 키워드 빈도를 분석한 결과 일자리 감소 요인으로 ‘자동화’와 ‘AI’가 압도적인 1,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안내·접수원(연평균 증감률 -1.1%), 비서(-1.3%), 전산자료입력 및 사무보조원(-1.0%), 출납 창구 사무원(-1.6%) 등 표준화된 업무를 수행하는 직종이 ‘다소 감소’ 직업군으로 분류됐다. 모바일 시스템과 AI 챗봇, 키오스크 확산으로 대면 접객과 단순 행정 인력이 빠르게 대체되고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다. 생성형 AI의 영향은 언어·창작 영역으로도 번지고 있다. 번역가와 통역가는 향후 10년간 연평균 고용 증감률이 -1.2%로 전망되며 감소 직군에 포함됐다. 여기에 저출산 여파까지 겹치며 교사 수요 축소 가능성도 제기됐다. 초고령사회가 키우는 돌봄·의료 수요데이터 중심 경제가 키우는 기획·분석 직무반면 인구 구조 변화와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일자리 증가를 견인하는 핵심 키워드는 ‘고령화’와 ‘데이터’였다. 간호사(2.7%), 물리·작업치료사(2.6%), 요양보호사·간병인(4.4%), 전문의사(1.9%) 등이 대표적인 증가 직군으로 꼽혔다. 특히 단순 치료를 넘어 삶의 질 개선과 정신건강 관리 수요가 커지면서 임상심리사, 재활공학기사, 언어·청능·놀이·예술치료사 등의 직무 확장성도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 경영이 경험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기획·분석형 직무의 가치도 커지고 있다. 경영·진단 전문가(1.4%), 노무사(1.4%), 회계사(1.8%), 세무사(1.5%) 등은 데이터 기반 리스크 관리와 ESG(환경·사회·투명) 경영 수요 확대에 힘입어 ‘다소 증가’ 직업군으로 분류됐다. 금융권 역시 대면 창구는 줄어드는 반면 디지털 금융 인프라와 자산운용 등 플랫폼 기반 기획·분석 직무는 확대되는 흐름이다. 살아남아도 일은 달라진다…‘현상 유지’ 직군의 불안한 미래전체 직업의 62.6%를 차지한 ‘현상 유지’ 직군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성장 요인과 기술 대체 요인이 맞물리며 수치상 균형을 유지하고 있을 뿐 내부적으로는 급격한 직무 전환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행정공무원(0.2%), 회계사무원(0.2%) 등은 직업 자체는 유지되지만 업무의 중심이 단순 행정에서 시스템 운영과 프로세스 관리로 이동하고 있다. 소설가·작곡가 같은 순수 예술직이나 식음료 조리사 역시 인간 고유의 창의성과 숙련이 여전히 필요해 현상 유지로 분류됐지만, 생성형 AI와 조리 로봇 확산에 따른 업무 방식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노동시장의 허리 역할을 해온 중간 숙련 수준의 사무·접객 일자리가 가장 먼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데이터 기반 기획직이나 전문 의료직은 진입 장벽이 높은 반면, 자동화로 밀려난 노동자들이 이동할 수 있는 하위 서비스직은 경기 침체와 인건비 부담 속에 고용 여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