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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 6일 근무’ 결국 부활하나…‘파격 결정’ 내렸다는 대기업 정체

    ‘주 6일 근무’ 결국 부활하나…‘파격 결정’ 내렸다는 대기업 정체

    그룹 차원에서 고강도 리밸런싱(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SK이노베이션이 내부 협업과 소통을 강화해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취지로 다음 달부터 매주 토요일 임원들을 회사로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임원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매주 토요일 ‘커넥팅 데이’를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 임원 50여명은 물론이고 일부 계열사 임원들도 토요일 오전 회사로 출근할 예정이다. 현재 비상 경영 체제를 가동 중인 SK온, SK이노베이션과 합병 예정인 SK E&S 등은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적인 임원의 ‘주 6일 출근’과 달리 ‘커넥팅 데이’는 사내 조직간 협업과 학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라는 게 SK이노베이션의 설명이다. 아직 구체적인 운영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워크숍이나 외부 전문가의 강연 등의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주말에도 사무실에 나와서 평소 하던 일을 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멤버사간 사안에 대해 같이 공부하고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설명에도 일각에서는 사실상 임원의 ‘주6일 출근’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다음 달 1일 SK E&S와의 합병을 앞둔 SK이노베이션은 앞서 지난 24일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3개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전격으로 교체하며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실적이 저조한 계열사 3곳에 ‘이공계 출신’ 사장을 새로 선임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SK에너지의 경우 지난해 말 선임된 CEO를 10개월여만에 교체하기도 했다. 이는 SK그룹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추진하며 ‘운영 개선’(Operation Improvement)을 강조하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 사업의 정제마진 하락과 배터리 사업 부진 등으로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458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3분기에도 4000억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며 기업들은 임원의 주 6일 근무를 확대하고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는 등 조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SK그룹은 올해 들어 2000년 7월 주5일 근무제 도입 이후 24년 만에 그룹 주요 경영진이 참석하는 토요일 회의를 부활시켜 격주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부진한 SK온의 경우 지난 7월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임원을 대상으로 해외 출장 시 이코노미석 탑승 의무화, 오전 7시 출근 등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받기도 했다. 삼성의 경우 삼성전자의 일부 부서 임원들이 이미 주 6일 근무를 하는 가운데 지난 4월부터는 삼성전기와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 관계사들도 주 6일 근무에 동참하고 있다. 철강업계 최초로 ‘격주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했던 포스코 역시 철강 업황 악화로 지난 6월부터 임원에 한해 다시 ‘주 5일 근무제’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임금 삭감 없이 주 4일제”…도입해 경제 ‘대박’ 났다는 이 나라, 어디

    “임금 삭감 없이 주 4일제”…도입해 경제 ‘대박’ 났다는 이 나라, 어디

    임금 삭감 없는 노동 시간 단축을 광범위하게 도입해 경제적 성장을 이룬 아이슬란드의 사례가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자율성 연구소와 아이슬란드의 지속가능성 민주주의 협회(Alda)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아이슬란드 전체 노동자의 51%가 주4일제를 포함한 근로 시간 단축의 적용을 받고 있다. 현시점을 기준으로 할 경우 해당 비율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두 싱크탱크는 추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5%에 이르며, 이는 몰타를 제외하고 유럽에서 2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2006년~2015년 아이슬란드의 평균 경제 성장률이 2%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발전인 셈이다. 실업률 역시 유럽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미 CNN 방송은 “임금 삭감 없는 근로 시간 단축을 과감하게 도입한 이후 아이슬란드 경제 성장이 유럽의 대부분 동류 집단을 능가하고 있다”며 “아이슬란드의 낮은 실업률 역시 활력이 도는 경제 상황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이슬란드에서는 지난 2015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대규모의 근로 시간 단축 실험이 진행됐다. 이에 따라 공공 부문 근로자들의 노동 시간이 기존 주 40시간에서 임금 삭감 없이 35~36시간으로 축소됐다. 해당 실험을 통해 대부분 사업장에서 생산성은 동일하거나 개선된 동시에 근로자들의 삶의 질이 비약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토대로 현재의 광범위한 근로 시간 단축제가 산업 전반에 도입됐다. 독일서도 45개 사가 주 4일제 도입…73% 만족아이슬란드를 제외하고도 세계 곳곳에서 주4일제 실험이 진행 중이다. 독일에서는 45개 회사가 주4일제를 시범 도입했다가 생산성 향상 및 근로자의 삶의 질 개선 효과를 인정받자 이들 대부분 사업장이 영구화 혹은 기간 연장에 나섰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뉴질랜드 단체 ‘포데이(4 Day) 글로벌’이 독일 기업 45개 사를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주 4일제를 시범 도입한 결과 73%가 만족해 주 4일제를 영구 도입하거나 시범 도입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단체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회사 내 대조군 대비 시범 도입군에 속한 직원들은 주 4일 근무 이후 주당 평균 38분가량 수면시간이 길어졌고 스트레스로 인해 방출되는 코르티솔의 분비량도 줄었다. 주 4일제는 기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왔다. 시범 도입한 기업 중 70%가 양질의 직원을 채용하는 게 수월해졌다고 밝혔다. 회사가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고 직원 복지나 ‘워라밸’에 적극적이라는 인상을 줘 구인에 유리해졌다는 것이다. 다만 모든 기업이 행복한 결말을 맞은 것은 아니다. 주 5일제로 회귀한 기업도 20%에 달했는데 이는 다른 나라 실험 결과 대비 높은 비율이다. 독일이 근무 시간과 생산량이 직결되는 제조 강국인 데다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영향이 커 보인다. 4일제 실험에 실패한 창문 제조업체 유로램의 헤닝 뢰퍼 전무는 “근무 시간이 줄자 장비 고장이나 공급사 납품 지연 등 예측할 수 없는 사건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 [데스크 시각] 내 생애 마지막 일자리 정책

    [데스크 시각] 내 생애 마지막 일자리 정책

    초등학생 장래희망에서 대학생 취업 준비까지, 우리는 태어나서 30년 가까이 생애 첫 취업을 향한 긴 레이스를 달린다. 마치 ‘좋은 첫 직장을 얻어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라는 동화를 믿는 것처럼 우리 사회는 여전히 첫 직장에 특별한 서사를 부여한다. 일자리 정책 역시 생애 첫 직장에 부여된 서사를 한껏 존중하듯 설계돼 있다. 20대 중후반 청년과 직업을 매칭하는 데 일자리 정책의 초점이 주로 맞춰져 있다. 대졸 실업을 줄이는 일을 고용정책의 큰 축으로 삼고 이 정책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교육·주택·금융정책 특례를 만드는 식이다. 이후 결혼, 출산, 정년퇴직 상황에 대응하는 정책 역시 생애 주된 일자리를 유지하는 데 목표를 맞추고 있다. 정책 간 관계를 우리 몸의 뼈에 비유하자면 생애 주된 일자리를 척추뼈로 삼고 이 척추뼈가 흔들리지 않도록 보호하는 갈비뼈와 같은 용도로 교육·주택·금융·저출산 정책을 설계하는 듯하다. 문제는 지금 다들 허리가 휠 지경, 즉 척추뼈 자체에 문제가 생겼다는 데 있다. 번듯하게 생애 첫 일자리를 갖는 게 여전히 중요할 뿐 아니라 설령 남들이 부러워할 법한 첫 일자리를 갖게 된 경우에도 그것이 삶의 마지막 단계까지를 지탱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중장년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정책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생애주기에 맞춘 보편적 정책이 부족하다. 일의 세계에서 밀려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중장년 일자리 정책을 취급하는 양태가 문제란 뜻이다. ‘주된 일자리에서 이탈하는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는 보편적 현상을 외면한 채 생계유지가 어려운 지경이라는 소득·자산 증명이 있을 때에만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정책, 경력단절여성과 같이 복합위기에 처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정책이 대부분이기에 중장년 대다수는 일자리 정책의 부재를 체감한다. 정책 후순위라는 건 진단의 우선순위에서도 밀린다는 말과 같다. 아닌 게 아니라 청년층의 과도한 스팩 경쟁, 노인 빈곤에 대한 사회적 관심에 비해 40대와 50대 세대 내에서 소득 격차가 얼마나 커지는 중인지에 대한 실태 파악 노력은 적다. 경제활동의 주축인 이 시기에 부동산 자산 양극화가 커지고, 세대 내 소득에 따라 부채의 질이 투자용과 생계형으로 갈리고, 직업·직장 형태에 따라 소득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만 이런 일들 모두 정책 대상보다는 개인의 과업으로 취급된다. 실은 중장년층 세대 내 소득 격차가 청년층 스팩 경쟁과 노인 빈곤, 양쪽의 원인일지 모를 일이다. 첫 일자리 이후의 일을 진단해야 할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이 시기 각자의 직업관은 질적인 변화를 겪는다. 나는 몰아쳐서 생각하는 사람이었는지 쉼표가 있어야 생각이 떠오르는 사람이었는지, 스트레스를 스스로에게 푸는지 남 탓을 하는지, 심지어 체력이 좋은지 아닌지까지는 생애 첫 일자리까지 경주를 마치고 실전에 투입된 이후부터 파악된다. 이 과정을 정책 없이 각자 대응하고 있는 셈이다. ‘벤자민 버튼’처럼 거꾸로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생애 첫 일자리에 집중 투입해 온 정책 역량을 생애 마지막 일자리로 슬쩍 옮겨 보기다. 첫 일자리는 번듯해야 한다는 획일적 인식과 다르게 마지막 일자리에 대한 바람은 모두 다르다. 사랑받는 노인이 되고 싶다면 공익을 추구할 테고, 젊음의 시간을 늘리고 싶다면 청년들과 어울리는 일에 매력을 느낄 것이다. 종일 근무하면 체력적으로 힘드니 하루 4시간 동안 몰입하는 일을 찾겠다고 현실과 타협하는 이도 있을 것이고, 나이 들어서도 야망이 사그라들지 않아 대통령을 마지막 일자리로 꿈꿀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 마지막 일자리에 대한 상상이라면 대통령이 아니라 그 너머, 퇴임해서도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겠다. 저마다의 일을 꿈꾸는 각자에게 사회적 지지와 지원이 이뤄지는 일자리 정책이 있으면 좋겠다. 홍희경 기획취재부 부장
  • 농어촌상생기금 참여 저조… 강제 징수하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피해 우려가 있는 농어촌을 지원하고자 시행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에 대한 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료 2년을 앞둔 현재 목표액의 단 25%만 적립된 가운데 최근 기업에 매년 매출액 일부를 의무적으로 출연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돼 관심을 끈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까지 조성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2449억원이다. 조성액 중 공공기관(134곳)은 1495억원을 내 61.0%에 달했고, 민간기업(208곳)은 946억원(38.6%) 납부에 그쳤다. 이는 기업이 FTA로 이득을 봤는지 확인이 어렵고, 기금 적립에 강제성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지난 2015년 11월 한·중 FTA 체결 뒤 여·야·정이 합의로 2017년부터 시행됐다. 매년 1000억원씩, 10년간 1조원을 목표로 했다. 이에 윤 의원은 24일 ‘FTA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기금 조성 기간 및 조성액을 매년 1000억씩 20년간 2조원으로 상향하고,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기준 이상의 혜택을 받는 기업에 연 매출액의 0.005% 이상을 출연하도록 의무를 부과하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사실상 강제 징수하겠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농어민들의 희생으로 성장한 민간 기업들이 농어민과의 상생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수혜 기업에는 기금 출연 의무를 부과하고, 정부는 그해 조성 목표액에서 출연된 금액을 제한 부족액을 일반회계로부터 전입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ASF 확산 후유증…산양 이동 차단·멧돼지 도심 출몰

    ASF 확산 후유증…산양 이동 차단·멧돼지 도심 출몰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하면서 야생 멧돼지 이동 차단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 지난겨울 천연기념물이자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산양 피해가 급증하고 멧돼지의 도시 출몰이 증가했다. 환경부와 국가유산청은 27일 산양의 이동을 막는 ASF 확산 방지 울타리를 추가로 개방하는 등의 산양 보호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가유산청에 멸실(폐사) 신고된 산양은 1022마리로, 국내에 서식하는 산양의 30%가 죽은 것으로 추산된다. 폐사한 산양 90% 이상이 탈진하거나 먹이를 먹지 못해 굶주려 사망했다. 주 서식지인 강원을 중심으로 평년보다 많은 눈이 내려 먹이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차단 울타리가 이동을 막아 집단폐사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산양 보호를 위해 ASF 차단 울타리 개방을 확대한다. 강원 북부지역 중 ASF 확산세가 덜한 지역의 21개 지점을 개방한 가운데 23개 지점을 추가키로 했다. 농작물 피해 방지 그물망을 개선하고 산양이 다수 폐사했거나 먹이급이대가 없던 지역 22곳에 급이대도 추가 설치된다. 폭설이 내렸을 때 산양이 피난할 쉼터 30곳도 조성키로 했다. 양 기관은 양구·화천, 인제·고성·속초, 울진·삼척 등 산양이 많이 서식하는 3개 권역에 민·관·연 협의체를 구축하고 순찰을 통해 올무나 그물망 등 산양에 위협이 되는 요소 사전 제거 및 산양 구조에도 나선다. 환경부는 “이상기후에 대응해 산양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관계기관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멧돼지의 도심 출몰이 잦아지면서 멧돼지 서식 특성을 수집해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한 정보를 28일 서울시에 제공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멧돼지 안전조치 출동은 1470건에 달했다. 2021년 442건에서 지난해 649건으로 급증했다. 올해 9월 기준 출동 건수는 451건이나 번식기가 시작되는 10월부터 겨울로 진입하는 12월 사이에 멧돼지 활동성이 증가해 도심 출몰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24일 창덕궁 후원에 멧돼지 출몰해 사살됐고 다음날 충남 당진에서는 20여마리가 출몰해 지자체가 외출 자제 등을 당부하는 재난 문자를 송출한 바 있다. 생물자원관은 멧돼지 탐지 기법과 무인 카메라로 올해 1~7월까지 멧돼지 출몰이 많은 서울 인왕산과 안산에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야간 식별 카메라로 행동 특성을 관찰한 결과 오후 10시 이후 도심과 가까운 저지대 능선까지 내려와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조사 결과 인왕산과 안산에 서식하는 멧돼지는 11m 정도의 큰 수목이 울창한 능선을 따라 이동하고 경사가 30도 이상 가파른 지형의 밀집도가 높은 관목 덤불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물자원관은 분석 결과를 활용해 멧돼지 등 야생동물의 생태 통로를 개선하고 등산로와 산책로의 경고 표지판 설치 등으로 도심 접근 차단 및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만료 2년 앞두고 단 25% 적립…농어촌상생협력기금 강제 징수될까

    만료 2년 앞두고 단 25% 적립…농어촌상생협력기금 강제 징수될까

    한중 FTA 이후 피해 우려가 있는 농어촌을 지원하고자 시행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에 대한 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료 2년을 앞둔 현재 목표액의 단 25%만 적립된 적립된 가운데 기업에 매년 매출액 일부를 의무적으로 출연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돼 관심을 끈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지난 2015년 11월 한·중 FTA로 피해 우려가 있는 농어촌을 지원하고자 당시 여·야·정이 합의로 2017년부터 시행됐다. 매년 1000억원씩, 10년간 1조원을 목표로 했다. 기금은 민간기업 등의 자발적인 출연금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적립된 금액은 목표액의 25%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까지 조성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2449억원이다. 이마저도 공공기관 의존도가 높았다. 실제 전체 조성액 중 공공기관(134곳)이 조성한 기금액은 1495억원으로 전체 61.0%에 달했고, 민간기업(208곳)은 946억원(38.6%) 납부에 그쳤다. 재계서열 1~10위까지의 그룹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출연한 금액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0.003%인 470억원에 불과하다는 게 윤 의원의 주장이다. 이는 기업이 FTA로 이득을 봤는지 자체를 확인이 어렵고, 기금 적립에 강제성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공기관 역시 2021년 257억 3900만원에서 2022년에는 163억 9800만원으로 해마다 기금 조성을 줄이고 있다. 기금 확대를 위해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인할 수 있는 인센티브 마련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윤 의원은 지난 24일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농어업상생협력기금의 조성 기간 및 조성액을 매년 1000억씩 20년간 2조원으로 상향하고,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기준 이상의 혜택을 받는 기업에 매년 매출액의 0.005% 이상을 출연하도록 노력 의무를 부과하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사실상 강제 징수를 하겠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농어민들의 희생으로 성장한 민간 기업들이 농어민과의 상생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수혜 기업에는 기금 출연 의무를 부과하고, 정부는 그해 조성 목표액에서 출연된 금액을 제한 부족액을 일반회계로부터 전입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여자친구 살해한 김레아, ‘전조 증상’ 다수 있었다

    여자친구 살해한 김레아, ‘전조 증상’ 다수 있었다

    이별을 통보한 연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그의 모친도 중상을 입힌 혐의로 최근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은 김레아(27)의 판결문에는 그의 범행 가능성을 짐작케 할 ‘전조 증상’이 다수 있었다. 특히 김레아는 과거 연인에게도 폭행과 협박을 일삼아 입건까지 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살인 및 살인미수 1심 판결문에서 김레아는 해당 사건 범행 전 수년간 교제했던 여자친구에게 지금은 고인이 된 피해자 A씨에게 했던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집착하고 폭행 및 협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당시 여자친구가 클럽에 간다는 사실과 다른 남자를 만났다는 이유 등으로 화가 나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부쉈고, 이별을 통보받자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변을 당하기 전 입은 피해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이에 김레아는 협박, 폭행,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됐는데, 수사 개시 후 여자친구와 합의해 협박과 폭행 혐의는 불송치 처분(공소권 없음)을, 재물손괴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한다. 한편 A씨를 살해하는 등 범행을 저질러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은 김레아는 2023년 3월쯤 모 대학교에 편입하면서 같은 편입생이었던 피해자 A씨를 알게 됐다. 김레아는 그해 말 피해자와 교제하기 시작했고, A씨의 남자관계를 의심하거나 과거 문제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특히 A씨의 친구 관계에 대해서도 간섭했는데, A씨가 친구들과 전화 통화할 때 스피커폰으로 통화하게 하는 식이었다. 이후 김레아의 집착은 폭력으로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살인이 벌어진 올해 3월에는 A씨의 양팔에 큰 멍이 들 정도로 주먹으로 때렸다. 이에 A씨가 이별을 요구하자 “너뿐만 아니라 주변인들도 죽이겠다”는 등의 말을 하며 협박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A씨 목을 조르고 밀쳐 멍이 들게 하고, 인형을 마치 피해자인 것처럼 흉기로 계속 찌르며 위협했다고 전해졌다. 딸 몸의 멍을 발견한 A씨 모친 B씨는 딸이 김레아와 결별하지 않는 이유가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 다 죽일 거다”는 협박 때문인 것을 알게 됐고, ‘나체 사진 등을 유포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받기 위해 딸과 함께 김레아 주거지로 갔다가 변을 당하게 된 것이다. 김레아는 지난 3월 25일 자신을 찾아온 A씨와 그의 모친 B씨를 집 안으로 들인 뒤, B씨가 ‘교제 폭력’을 나무라자 주방에 있던 흉기로 A씨 목, 가슴 부위를 여러 차례 찔렀고, B씨가 이를 말리는 사이 밖으로 도망간 A씨를 뒤쫓아가며 “내 것이 안 되면 죽어야 해”라고도 말했다. 재판부는 김레아의 양형요소로 피해자들과의 관계, 범행의 동기, 수단과 방법, 범행 후 상황 등과 함께 ‘범죄 전력’도 그 근거로 삼았다. 앞서 이달 23일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 고권홍)는 “범행 동기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없고 수법과 그 결과마저 극도로 잔인하며 참혹하다”며 김씨에게 검찰의 구형량과 같은 무기징역형을 선고한 바 있다.
  • “센스 있게 고기 1점 더…안 주면 1점 테러” 배달요청사항 무슨 일

    “센스 있게 고기 1점 더…안 주면 1점 테러” 배달요청사항 무슨 일

    아이가 먹는다며 “센스 있게 고기 1점을 더 달라”는 배달 요청 사항이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한 배달 손님이 배달 앱으로 식당 측에 전달한 요청 사항이 화제가 됐다. 부산에서 돈까스 식당을 운영하는 업주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이런 일이 생기네요. 저 요즘 너무 힘들어요. 이러지 좀 마세요”라며 주문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주문서를 보면 배달 손님은 요청 사항에 “튀김옷 1㎝ 아니면 안 먹습니다. 아이도 먹을 거니 센스 있게 고기 1개 더”라면서 “파워블로거입니다. 별 5개 약속. 안 주면 1점 테러 갑니다”라고 적었다. 손님이 주문한 메뉴는 1만 900원에서 식당 측의 할인으로 1000원 깎아준 9900원짜리 ‘돈까스 정식’이었다. 식당 업주는 이 주문서에 대해 “절대 조작 아니다. 어이가 없어서 저 손님이랑 통화도 했다. 목소리가 제 또래 남성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안 해도 저 지금 충분히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고 정말 힘든 상황이다. 그러지 좀 마세요. 부탁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배달 앱 별점 리뷰를 빌미로 사실상 자영업자를 협박하는 악성 소비자 때문에 업주들 사이에서는 배달 앱 내 ‘블랙리스트’ 기능을 넣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상습적으로 무리한 서비스를 요구하거나 악성 리뷰를 올리는 소비자의 재주문을 차단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달라는 것이다. 아직 대부분의 배달 앱에서는 이러한 기능을 도입하지 않고 있어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진상 고객’의 주문을 거부하는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 “3억원에 떠나세요”···중국 스타트업, 라방으로 ‘우주여행’ 판매

    “3억원에 떠나세요”···중국 스타트업, 라방으로 ‘우주여행’ 판매

    중국의 한 스타트업 기업이 약 3억 원 상당의 우주여행 상품을 판매했다. 25일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장쑤 선란항텐(江苏深蓝航天)이라는 기업이 타오바오 라이브에서 2027년 출발 예정인 우주여행 티켓 2장을 판매했다. 중국 최초로 공개적으로 판매한 우주여행 티켓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 우주여행은 높이 약 4미터, 직경 3.5미터에 이르는 우주 캡슐을 타고 떠난다. 내부에는 우주 전경을 볼 수 있는 6개의 창문이 있고 한 번에 최대 6명이 탑승하거나 1톤 이상의 실험 장비를 실을 수 있다. 여행 시간은 약 12분간으로 캡슐은 고도 100km에 해당하는 카르만 라인을 넘어 우주 가장자리까지만 진입하는 비행이다. 궤도에는 진입하지 않은 ‘준궤도’ 비행으로 전체 여행 시간 12분 중 5분가량은 무중력 상태를 경험할 수 있다. 원래 우주여행 가격은 150만 위안으로 약 2억 9236만 원이지만 이번이 타오바오와 콜라보를 진행하며 50만 위안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라이브 판매 가격은 100만 위안(약 1억 9491만 원)이며 보증금은 50000위안(약 974만원)이다. 방송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준비된 수량은 판매 완료된 상태이며 현재 구매할 수 없다. 예약자는 선란항텐과 별도의 계약을 체결한 뒤 예약이 확정된다. 확정 계약 전에는 7일 이내 주문을 취소할 수 있고 확정 이후에는 탑승일 기준 6개월 전까지 무료로 일정을 한 번 변경할 수 있다. 선란항텐 내부 인사에 따르면 이번 우주여행에는 총 6명이 함께 하며 2명은 엔지니어가 동승한다. 나머지 4명은 일반인으로 추후에 2명에 대한 티켓을 추가 판매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선란항텐 CEO 훠량(霍亮)은 “18세부터 60세까지의 일반인 중 전문 건강검진을 통과한 사람이 우주여행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우주선에 탑승해 대기권을 통과하고 지구와 우주의 경계를 지나고 나면 무중력 상태에서 사과를 먹거나 물을 마시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하다”라며 상품을 설명했다. 해당 상품 판매시 라이브 방송에서 가장 많은 관심이 쏟아진 내용은 안전 문제였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지구로 돌아올 수 있는 건가요?”라며 안전을 우려했다. 이에 훠량은 “우주 캡슐은 거대한 탈출 캡슐로 설계되어 위험 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분리되어 안전 낙하산을 통해 지구로 귀환할 수 있다”라고 안전을 확신했다. 본인 역시 2027년 우주여행에 함께한다며 자사 기술력에 무한 신뢰를 보냈다. 우주 여행 중에는 승객 동의를 얻어 캡슐 내부에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며 여행의 모든 순간들이 기록된다고 덧붙였다. 2016년에 설립한 선란항텐은 액체 회수 가능한 운반 로켓 개발에 주력한 기업이다. 상업용 발사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주 기업이다.
  • “안전하게 지구 귀환 가능한가요?”…中 3억원 우주여행 쇼핑몰서 판매 [여기는 중국]

    “안전하게 지구 귀환 가능한가요?”…中 3억원 우주여행 쇼핑몰서 판매 [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스타트업 기업이 약 3억 원 상당의 우주여행 상품을 판매했다. 25일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장쑤 선란항텐(江苏深蓝航天)이라는 기업이 타오바오 라이브에서 2027년 출발 예정인 우주여행 티켓 2장을 판매했다. 중국 최초로 공개적으로 판매한 우주여행 티켓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 우주여행은 높이 약 4미터, 직경 3.5미터에 이르는 우주 캡슐을 타고 떠난다. 내부에는 우주 전경을 볼 수 있는 6개의 창문이 있고 한 번에 최대 6명이 탑승하거나 1톤 이상의 실험 장비를 실을 수 있다. 여행 시간은 약 12분간으로 캡슐은 고도 100km에 해당하는 카르만 라인을 넘어 우주 가장자리까지만 진입하는 비행이다. 궤도에는 진입하지 않은 ‘준궤도’ 비행으로 전체 여행 시간 12분 중 5분가량은 무중력 상태를 경험할 수 있다. 원래 우주여행 가격은 150만 위안으로 약 2억 9236만 원이지만 이번이 타오바오와 콜라보를 진행하며 50만 위안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라이브 판매 가격은 100만 위안(약 1억 9491만 원)이며 보증금은 50000위안(약 974만원)이다. 방송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준비된 수량은 판매 완료된 상태이며 현재 구매할 수 없다. 예약자는 선란항텐과 별도의 계약을 체결한 뒤 예약이 확정된다. 확정 계약 전에는 7일 이내 주문을 취소할 수 있고 확정 이후에는 탑승일 기준 6개월 전까지 무료로 일정을 한 번 변경할 수 있다. 선란항텐 내부 인사에 따르면 이번 우주여행에는 총 6명이 함께 하며 2명은 엔지니어가 동승한다. 나머지 4명은 일반인으로 추후에 2명에 대한 티켓을 추가 판매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선란항텐 CEO 훠량(霍亮)은 “18세부터 60세까지의 일반인 중 전문 건강검진을 통과한 사람이 우주여행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우주선에 탑승해 대기권을 통과하고 지구와 우주의 경계를 지나고 나면 무중력 상태에서 사과를 먹거나 물을 마시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하다”라며 상품을 설명했다. 해당 상품 판매시 라이브 방송에서 가장 많은 관심이 쏟아진 내용은 안전 문제였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지구로 돌아올 수 있는 건가요?”라며 안전을 우려했다. 이에 훠량은 “우주 캡슐은 거대한 탈출 캡슐로 설계되어 위험 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분리되어 안전 낙하산을 통해 지구로 귀환할 수 있다”라고 안전을 확신했다. 본인 역시 2027년 우주여행에 함께한다며 자사 기술력에 무한 신뢰를 보냈다. 우주 여행 중에는 승객 동의를 얻어 캡슐 내부에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며 여행의 모든 순간들이 기록된다고 덧붙였다. 2016년에 설립한 선란항텐은 액체 회수 가능한 운반 로켓 개발에 주력한 기업이다. 상업용 발사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주 기업이다.
  • “개·고양이 키우는 사람들 세금 깎아주자” 제안한 ‘이 나라’ 의원, 왜

    “개·고양이 키우는 사람들 세금 깎아주자” 제안한 ‘이 나라’ 의원, 왜

    국민의 절반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프랑스에서 한 하원 의원이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의 세금을 깎아 주자는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프랑스 극좌 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에므리크 카롱 의원은 라디오 RMC에 출연, “반려동물 한 마리당 월 30유로(약 4만 5000원)의 세액 공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카롱 의원은 “2022년~2023년 개와 고양이 사료 가격은 18% 상승했다”며 물가 상승 탓에 유기되는 반려동물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우리 가족의 일원이지만, 입법자들은 여전히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내가 제안하는 건 완전한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액 공제에 더해 유기 동물 보호소나 협회에 부가가치세를 전액 면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 아이디어는 새로운 사업을 만들거나 반려동물 수를 늘리려는 게 아니라 단지 동물들을 더 잘 대우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앞서 현지매체 BFMTV는 지난 2월 올해 프랑스 국민 5명 중 1명이 반려동물 입양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절반 이상의 국민이 개·고양이·새 등을 키우는 반려동물 친화국가지만 응답자 중 4%는 이미 입양을 포기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는 반려동물 양육 가정이 많은 프랑스에서 반려동물 입양을 포기하는 주요 원인으로 ‘물가 상승’을 지목했다. 프랑스는 최근 몇 년간 물가 상승이 지속돼 지난해에는 반려동물 사료 가격이 20%가량이 오른 바 있다. 이에 반려동물 양육 가정에선 반려동물을 위한 예산을 위해 가계의 다른 지출을 줄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응답자 중 44%가 가계 지출을 조정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2024년 반려동물 입양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응답한 전체 응답자의 비율은 19%였지만 연령에 따라서 비율은 다소 차이가 났다.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 중에서 반려동물 입양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비율이 높게 집계됐다. 중장년층에서 입양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15%였지만 35세 미만 응답자 중에선 32%였다. 소득에 따라서도 응답은 달랐다. 소득이 월 2000유로(약 288만원) 미만인 가정의 경우엔 28%가 반려동물 입양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월 소득이 2000유로 이상인 가정에선 포기할 수도 있다는 응답이 16%였다.
  • ‘文 대통령의 투기와 전쟁’ 때 딸 문다혜, ‘갭투자’로 억대 차익 정황

    ‘文 대통령의 투기와 전쟁’ 때 딸 문다혜, ‘갭투자’로 억대 차익 정황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2019년 갭투자(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매해 시세차익을 거두는 것)로 서울 양평동 주택을 매입해 억대의 시세 차익을 거둔 정황이 드러났다. 2019년은 문재인 정부가 갭투자 등으로 인한 집값 상승을 잡기 위해 각종 규제를 내놓던 시기다. 지난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주택취득자금 조달 및 입주계획서’에 따르면 문씨는 2019년 5월 영등포구 양평동의 한 주택을 7억 6000만원에 대출 없이 매입했다. 문씨는 해당 서류에 자금 조달 계획으로 부동산처분대금 5억 1000만원(구기동 빌라 매각), 현금 2000만원, 임대보증금 2억 3000만원을 신고했다. 임대보증금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볼 때,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전형적인 갭투자로 해석된다. 문씨는 해당 서류 입주계획란에는 ‘임대’(전·월세) 항목에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 입주’나 ‘본인 외 가족 입주’에 표시한 것이 아니어서 처음부터 임대할 계획으로 매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문씨는 양평동 주택을 매입한 후 가족과 함께 태국으로 떠났고, 2020년 말 다시 입국해 청와대 관저에서 문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살았다. 당시엔 부모로 부터 독립한 딸이 대통령 관저에서 같이 산다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문씨는 집을 사들인 지 1년 9개월 뒤인 2021년 2월 9억원에 매각해 1억 4000만원의 차익을 봤다. 문씨가 태국에 거주하며 갭투자를 했던 당시는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한 각종 규제 정책을 쏟아내던 시기였다는 점에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내로남불 투기’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구 의원은 “국민을 상대로는 투기하지 말라고 날마다 규제를 늘리면서 대통령 자녀는 갭투자로 재미 보고 ‘관사 테크’로 임대 사업을 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문씨가 갭투자 이후 부동산에 쓴 자금들의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점도 짚어볼 문제”라고 했다.
  • 울산시, 맞춤형 외국인 인력 확보 광역 비자 설계 착수

    울산시, 맞춤형 외국인 인력 확보 광역 비자 설계 착수

    울산시가 우수 외국인 인력 확보를 위한 ‘울산형 광역 비자’ 설계 연구에 착수한다. 시는 25일 시청 상황실에서 ‘울산형 광역 비자 설계 연구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이 연구는 저출생, 고령화, 청년인구의 수도권 유출 등에 따른 지역 노동력 감소를 해결하고 우수한 지역 산업 발전에 필요한 우수 외국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한다. 광역 비자는 지역에서 필요한 외국인 인력 대상, 체류 자격, 활동 범위 등을 광역지방자치단체가 설계하고 운영하는 것이다. 시는 연구를 통해 지역 산업 수요에 맞는 외국인 인력 맞춤형 비자 체계를 구축하고, 외국인 노동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사회통합과 지원 정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지역 대학과 협력해 산업-교육 연계형 인재 양성 추진 방안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8월 시가 우즈베키스탄 빈곤퇴치고용부와 체결한 인적자원 개발 공동협력 협약에 따라 송출국에서 특정 교육을 먼저 이수 받은 숙련 외국인이 울산지역 내 수요 기업에서 취직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비자 시스템을 설계한다. 시는 법무부의 광역 비자 제도 추진 일정에 맞춰 연내 울산형 광역 비자안을 마련하고, 2025년 시행을 목표로 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형 광역 비자가 맞춤형 외국인 인력을 유입하고, 지역 경제와 인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토대가 되도록 설계하겠다”라고 밝혔다.
  • 미군 55보급창 화재 초진…화인 수사 관할권은 미군에

    미군 55보급창 화재 초진…화인 수사 관할권은 미군에

    부산 도심에 있는 주한미군 시설인 55보급창에서 발생한 불이 13시간 만에 초진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25일 오전 7시 24분쯤 동구 범일동 55보급창 화재 진압이 초진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불은 전날 오후 6시 31분쯤 발생했으며, 거의 13시간 만에 초진이 완료된 것이다. 소방재난본부는 한대 대응 단계를 2단계까지 격상했으나, 이날 오전 1시 3분쯤 1단계로 하향했고, 오전 7시 34분쯤 대응단계를 해제했다. 불이 난 곳은 공사가 이뤄지고 있던 55보급창 내 창고동으로, 작업자들이 공사를 마치고 철수한 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접 건물로 번지지 않아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창고는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 구조여서 불길이 삽시간에 퍼졌고, 내부에 공사 자재 등 가연성 물질이 많이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55보급창인 일제 강점기 때 태평양 전쟁 쓰일 일본군 군수 물자를 보관하려고 조성된 창고다. 해방 이후에는 미군이 접수했으며, 부산항으로 반입하는 미군 장비를 전국 미군 부대에 보급하는 역할을 한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55보급창은 주한민군지위협정(SOFA)에 따른 군사 보안 시설이다. 한국 경찰은 55보급창에 발생한 화재에 대한 수사나 감식을 할 수 없고, 미군이 관할권을 가진다. 처음 화재가 발생했을 때도 경찰은 미군 통제로 부대 내로 들어갈 수 없어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하기도 했다. 미군은 화재에 대비해 별도 소방 조직과 인력,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이번 화재는 규모가 너무 커 인접 건물에 번지는 등 시민 안전을 해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려고 한국 소방 인력과 장비 진입을 허용했다. 미군은 불이 완전히 꺼지면 화재 원인을 자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 LG화학, 동반성장 5대 전략 선정·추진… “협력사 경쟁력 제고”

    LG화학, 동반성장 5대 전략 선정·추진… “협력사 경쟁력 제고”

    LG화학은 동반성장 5대 주요 전략으로 ▲공정한 거래문화 조성 ▲금융지원·결제조건 개선 ▲ESG 경영지원 활동 ▲협력회사 역량 강화 활동 ▲정보공유 및 소통활동을 선정하고, 구체적인 방안들을 추진해가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문화 조성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시하는 업종별 표준하도급계약서 및 4대 실천사항을 도입하고 협업 과정에서 협력회사에 부당한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또한, 자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해 ▲공정거래 자율준수 관리자 선임 ▲교육 프로그램 운영 ▲내부 감독시스템 구축 등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시스템 정착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위해서는 2023년 기준 총 2061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1061억원 규모의 저리대출 프로그램인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의 운영자금을 돕고, 신한은행과 함께 1000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 프로그램 ‘ESG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소재 개발 등 협력회사의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자금을 지원한다. ESG 경영지원 활동도 한다. LG화학은 예산·인력이 부족한 중소 협력회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2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투자비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ESG 전문교육 및 컨설팅, 평가 체계 구축 지원 등 종합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고, 개선이 필요한 아이템을 지원하여 협력회사가 ESG 경영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협력회사 역량 강화 활동을 보면 협력사가 장기적으로 자생력을 확보해 글로벌 수준의 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업체에 기술 지원 및 보호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한다. LG화학 기술연구원과 테크센터에서는 연간 약 1만건의 각종 분석·시험 과정을 무상으로 지원해 테스트 장비가 부족한 협력회사의 어려움을 완화하고 있으며, 협력회사와 공동 분석평가 및 분석 교류회 등을 실시해 공동 기술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영업비밀 원본증명 서비스, 기술지킴 서비스, 기술임치제, 공동특허출원 등 협력회사의 기술 및 정보 보호 역량 수준 강화를 위한 종합적 기술 보호도 지원한다. LG화학은 협력회사와의 소통 활성화를 위해 공식 홈페이지 내 온라인 창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동반성장 레터 배포, 전국 구매상담회 참가 등 상생활동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또한, 협력회사 복리후생 지원을 위해 협력회사 전용 복지몰과 LG B2B Mall을 별도로 운영 중이다.
  • 현대모비스, ‘지속가능성보고서 2024’ 발간… 글로벌 공시환경 대응에 초점

    현대모비스, ‘지속가능성보고서 2024’ 발간… 글로벌 공시환경 대응에 초점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시장으로 ESG 경영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달성한 수주규모는 총 92억불(한화 약 12조 7300억)로, 이중 유럽과 북미 고객사의 비중은 90%를 상회한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의 성과를 공유하는 ‘지속가능성보고서 2024’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의 가장 큰 특징은 글로벌 시장의 공시환경 대응에 초점을 맞춘 점이다. 2025년 전후로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는 환경부문을 비롯한 각종 정보 공개가 의무화되며 이를 충족해야만 해당 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지 고객사들은 이미 부품사들의 탄소배출 저감 노력을 평가항목의 하나로 반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전동화부품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부품을 생산하는 일련의 과정에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ESG 경영 관련 구체적인 실천 의지를 나타냈다.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사용 관리 ▲제품의 순환성 ▲공급망 지속가능성 관리 ▲제품 안전 및 품질확보 ▲기업 문화 등의 8대 ESG 중요 주제를 선정하고, 분야별 관리 현황을 상세하게 수록했다. 해외사업장을 포함한 연결기준 데이터 공시 영역도 확대했다. 기후 위기 대응 분야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국내외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2)뿐만 아니라 공급망 온실가스 배출량(Scope 3)까지 제3자 검증을 받으며 온실가스 관리에 관한 정보 공시를 한층 강화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연구개발에만 약 1.6조원을 투입하며 전동화 중심 미래 모빌리티 기술 선도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경기 의왕에 전동화 종합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차세대 전동화 기술 개발의 핵심 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미래 기술 분야는 전동화 분야가 주도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미래차 기술 특허 출원은 3천여 건으로,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분야만 30%를 넘는다. 이는 22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최근 3년간 전기차용 배터리 온도 조절 시스템, 저전압 및 고전압 배터리 통합 관리 시스템과 통신 방법 등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신규 생산 거점도 확대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올 상반기 글로벌 고객사에 배터리시스템(BSA)을 공급하기 위해 스페인에 신공장을 짓고 있으며, 국내 울산에도 전기차 전용 모듈 공장을 신규로 구축하고 있다. 북미와 인도네시아에 구축 중인 전동화 부품 생산 거점은 올 하반기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 푸틴 “쿠르스크 급습, 우크라의 美대선 개입”…언급 배경은? [월드뷰]

    푸틴 “쿠르스크 급습, 우크라의 美대선 개입”…언급 배경은? [월드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급습은 미국 대내정치 상황과 대선 과정에 개입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결산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지도부의 행동은 비이성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쿠르스크에 대한 도발은 우크라이나가 미국 대내정치 상황은 물론 대선에 간섭하려는 시도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지도부는 현 미국 행정부와 유권자들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투자가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군인들의 목숨을 포함해 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 대선 국면에서 자신의 정치생명을 가까스로 연장하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월 대통령 임기가 끝났으나,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발령해온 계엄령과 총동원령을 계속 연장하며 대통령직을 수행 중이다. 지난 5월 10일 발효된 새 계엄령에 따라 젤렌스키 대통령의 임기는 8월 11일까지 90일 더 연장된 상황이다. 이를 두고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를 대표할 법적 권한이 없다며 정당성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처럼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불안한 상황에서, 영토 탈환 등 이렇다 할 전과 없이 1000일 가까이 전쟁이 장기화하자 우크라이나 지속 지원 필요성에 관한 의문이 미국 내에 번졌다. 이런 의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 없는 지원을 약속한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겐 악재로 작용했다. 결국 미국 대선 후보 간 경쟁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되기 시작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서방 동맹국으로부터 ‘승리계획’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얻고자 동분서주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속 지원 여부 및 종전 해법을 두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입장 차가 확인되자 미국 대선에도 개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이익을 중시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하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9월 미국 방문 당시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함께 이 지역의 스크랜턴 육군 탄약공장을 방문하는 등 카멀라 부통령을 암묵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샤피로 주지사는 민주당 소속이고, 펜실베이니아는 미 대선 핵심 경합주이자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향이다. 같은 맥락에서 우크라이나가 미국 대선을 석 달여 앞둔 지난 8월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를 급습한 것도, 현 미국 행정부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하고 지속적 지원의 의미와 필요성을 강조해 미국 대선 결과를 자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끌어내기 위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계책이었다고 푸틴 대통령은 해석한 것이다.
  • ‘광운대역 개발’ 오늘 첫삽…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늘린다

    서울 강북지역 주민의 숙원이었던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이 25일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서울시가 24일 밝혔다. 이번 개발이 ‘첫 삽’을 뜬 것은 2009년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 이후 15년 만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지 광장에서 열리는 이날 착공식에 참석해 ‘균형발전형 사전협상제’를 신설하고 강북권 신경제거점 개발에 박차를 가해 ‘강북 전성시대’를 앞당기겠다고 선언할 예정이라고 서울시는 전했다. 착공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사업 시행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의 최익훈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은 광운대 역세권개발 등으로 이 지역 15만 6581㎡를 업무·상업·주거시설이 어우러진 신경제거점으로 복합개발하는 사업이다. 3032가구 주거단지, 5성급 호텔을 포함한 업무·상업시설, 도서관·체육센터 공공용지 등이 조성된다. 주택 건설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착공해 2028년 하반기 전체 시설 준공을 목표로 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 사업에 4조 5000억원을 투입하고, 이곳으로 본사 이전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균형발전형 사업협상 신설을 통해 광운대역 개발과 같은 사례가 강북 지역 곳곳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 균형발전형 사전협상은 공공·민간사업자가 협상 시 대규모 개발계획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공공에 기여하도록 하는 기존 사전협상 개발방식을 개선한 것이다. 일자리 창출 용도 도입 비율에 따라 공공기여 비율이 최대 50%까지 완화되고 상한용적률 인센티브가 확대되고, 협상 기간도 기존 6개월 내에서 3개월 내로 절반가량 단축된다. 서울시는 균형발전형 사업협상 대상지로 동북·서북권 내 지역 활성화가 필요한 8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우선 선정할 방침이다. 대지면적 5000㎡ 이상 부지 중에서 지역 불균형 해소, 자립적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한다.
  • 사람들은 왜, 가짜뉴스에 현혹되는가

    사람들은 왜, 가짜뉴스에 현혹되는가

    ‘상식 밖의 경제학’, ‘경제 심리학’ 등 베스트셀러를 펴낸 세계적인 행동경제학자 댄 애리얼리는 2020년 7월 지인으로부터 황당한 메일을 받았다. 그가 전 세계 여성을 불임으로 만들어 세계 인구를 줄일 목적으로 빌 게이츠와 공모해 코로나19 백신을 주입하는 계획을 꾸몄다는 기막힌 주장이었다. 자신을 잘 모르는 대중은 그렇다 쳐도 같이 작업했거나 오래 알아 온 사람조차 이처럼 말도 안 되는 가짜뉴스를 믿고 있다는 사실은 큰 충격이었다. 왜 이성적인 사람들이 잘못된 믿음에 빠지는 걸까. 인간 심리와 행동 연구의 권위자인 저자는 코로나 팬데믹 음모론의 피해자가 된 경험을 계기로 이 의문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음모론자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인류학적인 실험과 문헌 연구 등을 통해 우리가 잘못된 믿음을 갖게 되는 과정과 이유에 주목했다. 저자에 따르면 잘못된 믿음에는 심리적, 인지적, 성격적, 사회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심리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사람들은 극단적으로 치닫고 거짓 정보에 휘둘리기 쉽다. 또 인간은 언제나 합리적이지는 않으며 인지적인 편향에 노출된다. 아울러 어떤 성격은 다른 성격보다 잘못된 믿음에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공동체 의식과 소속감은 잘못된 믿음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매우 어렵게 한다. 저자는 온갖 가짜뉴스들이 주위에 있더라도 이 네 가지 요소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대처하면 잘못된 믿음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전 세계가 허위 조작정보를 걸러 내기 위해 각종 규제와 기술을 도입하고 있지만 인간 신념에 영향을 미치는 이런 요인들을 정확히 이해하지 않고선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그 출발점은 “우리는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공감이다. 저자는 갈등과 불신 대신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세상을 가짜뉴스로부터 구원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 “달러 무기화는 실수”… ‘새 금융 시스템’ 창설로 뭉치는 브릭스

    중국과 러시아가 주축인 ‘비서구 최대 경제협의체’ 브릭스가 ‘탈달러’를 위한 경제·금융 시스템 창설에 시동을 걸었다. 러시아가 서방 제재를 우회할 여러 시스템을 제안해 선봉에 섰고, 중국이 회원국 간 공동 안보 및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엄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서구세계가 아닌) 브릭스 국가가 주도하는 투자 플랫폼과 (곡물 등) 상품 거래소를 만들자”면서 “이는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저개발국)와 글로벌 이스트(중국·러시아·이란)에 재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나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위상에 도전할 새로운 기구를 브릭스가 직접 만들자는 이야기다. 푸틴 대통령은 지우마 호세프 신개발은행(NDB) 총재가 “달러가 무기로 사용되고 있다”고 발언하자 “그렇다”고 동의하면서 “(미국이)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고자 (국제 결제 수단인) 달러를 압박의 지렛대로 삼는 것은 통화의 신뢰를 떨어트리기에 큰 실수다. 우리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브릭스 국가가 주도적 역할을 발휘해 재정·금융 협력 심화와 금융 인프라 상호 연결 촉진, 높은 수준의 금융 안보 수호, NDB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적 힘의 비율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은 장기간 정체됐다”면서 “글로벌 사우스의 굴기라는 대세에 순응하고 브릭스에 가입하겠다는 각국의 목소리에 화답하고자 (국제기구에서) 개도국의 대표성과 발언권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이날 브릭스 가입국 정상들이 채택한 ‘카잔 선언’에도 새 투자 플랫폼과 곡물 거래소 창설 계획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러시아가 야심 차게 내놓을 것으로 예상됐던 ‘브릭스 단일통화’ 제안은 나오지 않았다. 미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는 데다가 중국의 위안화 확대 시도와도 배치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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