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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식 종전 첫발 뗐다… 우크라·러 특사에 ‘평화 협상파’

    트럼프식 종전 첫발 뗐다… 우크라·러 특사에 ‘평화 협상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7일(현지시간) 퇴역 장군인 키스 켈로그(80) 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을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로 지명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첫발을 뗐다.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무총장을 지냈다. 친트럼프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주의연구소(AFPI) 미국안보센터장으로 대선 기간 당선인의 정책 멘토 역할을 해 온 인물이다.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키스는 나의 1기 행정부 때 고도로 민감한 국가안보 부문에서 일한 것을 포함해 군과 업계에서 탁월한 지도력을 보였다”며 “우리는 함께 ‘힘을 통한 평화’를 이루고 미국과 세계를 다시 안전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80대에 접어든 고령이면서 베트남전 참전용사이기도 한 켈로그를 종전 협상 주역으로 발탁한 건 그가 ‘트럼프식 협상 전략’의 설계자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육군 중장으로 전역한 그는 2017~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백악관 NSC 사무총장을 맡았다. 켈로그는 당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에 부정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동맹을 계속하고 싶으면 기여해야 된다’는 분담론을 강하게 설파했다. 그는 지난 2월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도 “국내총생산(GDP)의 2% 방위비 분담 약속을 어긴 회원국에 대해 나토 조약 핵심인 집단방위 조항을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늘 그의 조언을 중시하며 허물없이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 밥 우드워드가 펴낸 ‘위기’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켈로그와 NSC 회의를 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지목하며 “나는 미치광이를 상대하고 있다”고 화를 내기도 했다. 그의 발탁은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 구상에 본격 돌입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협상장으로 끌어내 전쟁을 조속히 끝내겠다”고 공언해 왔다. 대선 기간 종전 협상 초안을 준비해 온 켈로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국 재정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속히 종전 협상에 돌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해 왔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전부 되찾지 못해도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는 논리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저서에서 “러시아가 대화에 나오도록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미루는 대신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고 압박해 우크라이나를 협상에 참여시키고 우크라이나 방위 장기 공약을 설계하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 野, 감사원장도 탄핵 추진… “국감서 위증”

    野, 감사원장도 탄핵 추진… “국감서 위증”

    더불어민주당이 ‘관저 이전 부실 감사’ 논란 등을 이유로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1심 무죄 이후 야당이 전방위 대여 공세를 펼치면서 12월 정국은 감사원장과 검사 탄핵, 김건희여사특검법 재의결 등으로 여야 극렬 대치가 계속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28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다음달 2일 본회의에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과 함께 최 원장 탄핵안도 보고하기로 했다.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가 이뤄지면 그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진행돼야 한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실 관저 감사와 관련해 여러 문제가 불거졌다는 점, 국정감사 과정에서 자료를 미제출하는 등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는 점 등이 (최 원장) 탄핵 사유”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최 원장과 이 지검장 등에 대한 탄핵안을 보고하면 22대 국회에서 발의된 탄핵안은 총 11건이 되며 역대 가장 많은 21대 국회의 13건에 육박하게 된다. 감사원은 입장문을 내고 “감사원장 탄핵은 감사원의 헌법상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으로 결국 국민들에게 심대한 피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이 지검장 등 검사 3명 탄핵안 보고는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 지검장 탄핵안 초안에서 민주당은 “공범 수사 과정에서 이미 드러난 김건희의 중대 범죄에 관한 증거를 외면한 채 불기소 처분했다”고 탄핵 추진 이유를 밝혔다. 대검찰청은 이날 “국회에 부여된 막중한 권한인 탄핵 제도가 다수당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남용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입장문을 냈다. 심우정 검찰총장은 정기 주례 보고에서 이 지검장에게 “검사장과 중앙지검 구성원들은 흔들림 없이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검찰의 집단 반발에 “안하무인 행위”라고 맞섰다. 민주당 내 ‘사법 정의 실현 및 검찰 독재 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에 대한 부정이자 도전이고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정치 행위이자 집단 행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대여 압박은 이날 본회의 법안 처리로도 이어졌다. 대통령이나 친인척을 대상으로 한 수사에서 여당을 배제한 채 상설특검 후보를 추천하는 국회 규칙 개정안이 이날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김 여사 특검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할 것을 대비해 민주당이 상설특검 가동 시 여당 의사를 배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반대토론에서 “한마디로 민주당 산하에 검찰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국회의 예산심사 법정 기한(12월 2일)이 지나도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예산 부수 법안이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지 않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도 야당의 압도적 찬성으로 의결됐다. 민주당이 합의해 주지 않으면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 새해 첫날에 준예산 사태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에게 재의요구를 건의하겠다”고 맞섰다. 남는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도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 이 법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3월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인데 야당이 22대 국회 들어 다시 추진했다. 민주당은 지난 27일 정동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채 상병 순직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명단을 국회의장실에 제출하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정조사 수용 여부를 원내지도부에 일임키로 했다. 거야의 강공 드라이브를 국민의힘은 거부권 행사 요구로 맞서기로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양곡관리법 등에 대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를 건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상설특검 후보 추천 관련 국회 규칙 개정안에 대해서는 권한쟁의 및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로 했다. 또 국회 청문회 등에 불출석하면 동행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한 국회 증언·감정법 개정안 등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뇌물 수수 의혹을 받는 신영대 민주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석 의원 295명 중 찬성 93명, 반대 197명, 기권 5명으로 여당 의원들도 일부 반대하면서 부결됐다.
  • 5대 5 구도 이사회…‘무승부’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장기화되나

    5대 5 구도 이사회…‘무승부’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장기화되나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을 두고 치열한 분쟁을 벌였던 창업주 일가가 사실상 무승부를 거뒀다. 임시주총을 앞두고 양측이 고소·고발을 하고 미래 사업 청사진을 경쟁적으로 알리며 소액주주 표심을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확고한 우위를 점하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28일 서울 송파구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에서는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고 임성기 창업주의 부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딸 임주현 부회장 등 ‘3자 연합’이 제안한 이사회 정원을 확대하는 정관 변경의 건이 부결됐다. 3자 연합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33.78%를 쥔 최대주주임에도 현재 9명인 이사회에서는 4명을 차지하고 있어 경영권은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현재 10명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11명으로 늘려, 3자 연합 구성원 모두가 이사회에 진입하는 시나리오를 구상한 것이었다. 다만 당초 정관변경의 건은 부결 가능성이 높았다. 출석한 주식 수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이 필요한 특별 결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3자 연합은 일반 안건으로 신 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과 임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도 제안했는데 이중 신 회장은 출석 주주 과반의 동의를 얻어 이사회 입성에 성공했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임 창업주의 장남 임종윤 사내이사와 차남 임종훈 대표 등 형제 측 5명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는데 이날 3자 연합의 신 회장이 이사로 선임되면서 5대 5로 양측 인원이 동수가 됐다. 임 부회장의 이사 선임 건은 자동 폐기됐다. 3자 연합은 이사회 장악엔 실패했지만 이사회 동수 재편엔 성공해 절반의 승리는 거둔 셈이 됐다. 신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주주들의 권익 보호를 의사결정 최우선 순위에 두고 판단할 것이며 분쟁으로 인한 갈등을 완충시키면서 조화로운 경영 모델을 이뤄내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이러한 결과는 캐스팅 보트로 여겨졌던 국민연금이 중립을 선언하면서 예고됐다. 지분 5.89%를 쥔 국민연금이 중립의견을 냈는데 이는 다른 주주의 찬반 비율에 맞춰 의결권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3자 연합(33.78%)과 형제 측(25.62%)이 지분상 절대 우위에 있지 않아, 23.5%에 달하는 소액주주 표심이 중요해졌는데 이날 어느 쪽도 주주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지 못했다. 이사회 정원이 동수가 됐지만 현재 경영권을 쥐고 있는 임종훈 대표 체제는 계속 될 전망이다. 임종훈 대표는 임시주총을 마친 후 “이사회가 동수로 재편됐는데 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회사 발전을 이끌고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19일 한미약품 주총에서 또 한번 양측은 맞붙게 된다. 박재현 현 한미약품 대표와 기타비상무이사인 신 회장 등 이사 4명 해임 안건이 올라온 상태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지분 41.42%를 쥔 최대 주주인데 이사 해임은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한 특별결의 안건이어서 통과가 쉽지만은 않다. 게다가 3자 연합이 한미사이언스의 의결권 행사는 이사회 결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양측의 법정 다툼 가능성도 높다. 임종훈 대표는 대표이사인 자신의 판단에 따라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주총에 이어 핵심 계열사 한미약품 주총에서도 이렇다할 결론이 나지 못할 경우 분쟁이 장기화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 서울시, 국립보건원 부지 매각해 창조산업 육성한다

    서울시, 국립보건원 부지 매각해 창조산업 육성한다

    서울시 은평구 국립보건원 부지가 16년 만에 서북권 균형발전을 선도할 디지털 창조산업 거점으로 추진된다. 창조산업 육성을 위해 일부 부지를 민간에 매각하는 절차를 밟는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제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구 국립보건원 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지하철 3·6호선 불광역에 연접한 11만 1115.2㎡ 면적의 대규모 공공 유휴부지다. 2008년 매입 당시부터 다양한 개발 계획 검토가 있었지만 진척은 없었다. 시는 지난 20일 균형발전위원회를 통해 일자리 창출 기업 유치를 조건으로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비주거 용도를 50% 이상 조성하는 등의 조건으로 공공성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지구단위계획은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등 창조산업 기능을 확충하는 등 선제적 도시관리계획을 마련한다는 목표 아래 수립됐다. 2개의 특별계획으로 지정하고 민간 개발이 가능한 부지에는 일자리 창출 기능을 도입했다. 시의회 상임위원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등을 거쳐 내년 2월 매각 공고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북권 신성장 경제거점 토대와 함께 창조산업 중심지 육성을 위한 성장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회현 지구단위계획 등 10개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도 상정돼 원안 가결됐다. 변경안은 서울시 고도지구 개편 내용을 고도지구와 중첩되는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적용해 구역 내 높이 계획을 일괄 재정비하는 내용이다.
  • “적정운임 보장하라”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전북서 파업 예고

    “적정운임 보장하라”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전북서 파업 예고

    카카오모빌리티 소속 대리기사들이 회사에 적정임금 보장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했다.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은 28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모빌리티는 노조의 적정 운임과 공정배차 요구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조합에 따르면 운임을 지역별로 차별을 두고 있는데, 전북의 경우 1시간 거리에 8000원으로 책정돼 있다. 이들은 “최저시급에도 못 미치는 요금 때문에 기사들은 속도를 낼 수밖에 없고, 이는 손님의 안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운행 횟수를 점수화해 대리기사들을 줄세우고, 적정한 배차를 주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조건 개선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29일 전북지역 하루 파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파업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소속 대리기사 중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원은 4000여명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전북에 이어 다음 달 12일 대구와 19일 수도권에서도 파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상생의 관점에서 노조와 대화를 했고, 앞으로도 지속해 소통하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지난 2022년 10월 플랫폼 기업 최초로 대리기사 노조와 단체교섭 체결 후 노조와의 지속적 논의를 통해 ▲프로서비스 폐지 ▲카카오T대리 배정 로직 설명회 진행 및 노조에 개선점 제안 요청 ▲대리기사 무상 건강검진 사업 ▲배정 정책 관련 노조 의견 반영 ▲고충처리위원회와 산업안전지킴이 신설 및 운영 등을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차정책에 대해서는 투명한 공개 요청에 따라 배정 로직 설명회를 진행한 바 있고, ‘점수보상제’라고 이야기해주신 ‘기사보상제도’는 기사님들이 콜을 이용하실수록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해드리는 구조이나, 콜 수행 정도와 무관하게 콜 자체의 이용은 동일하게 가능하다”며 “또 기사님들의 운임은 곧 승객 분들의 서비스 이용 가격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있어 결정하기 어려운 점에 대해 지속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거대 양식장이 된 바다…매년 500억원 어치 치어(종자) 풀었다

    거대 양식장이 된 바다…매년 500억원 어치 치어(종자) 풀었다

    온난화와 해양오염 등으로 어족자원이 황폐해지면서 국내 바다와 갯벌에 매년 500억원을 들여 치어(종자)를 방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지역에선 방류 전보다 생산 금액이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8일 한국수산자원공단 등에 따르면 공단은 지자체와 함께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평균 465억원 상당의 치어(종자)를 방류했다. 해삼, 전복, 꽃게, 바지락, 뱀장어, 감성돔, 메기, 능성어 등 60여종의 품종을 전국 곳곳에 뿌렸다. 특히 2022년부터 500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투입하는 등 방류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는 국내 최대 바지락 생산지로 알려진 부안과 군산 갯벌 등에 지난 19일과 21일 바지락 종자 500만 마리를 무상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된 바지락 종자는 전북 연안에서 서식하는 어미로부터 산란 유도와 유생 사육을 거쳐 전염병 검사를 마친 건강한 종자다. 바다의 산삼이라고 불리는 해삼도 어장 곳곳에 뿌려지고 있다. 중국의 해삼 잠재 수요량은 연간 50~60만t으로 추정되나 중국 자체 생산량은 20만t 정도에 불과해 어업 소득 증대에 직접적으로 수혜가 될 거라는 판단에서다. 강원에서는 한해성수산자원센터가 지난 27일부터 동해안 3개 시·군 3개 어촌계 마을 어장에 해삼 24만 마리를 무상 방류를 시작했다. 경남에서도 어린 해삼을 지역 어촌계 어장에 지속해 방류하고 있다. 올해 목표는 70만 마리다. 방류한 어린 해삼은 2~3년 후 상품 크기로 재포획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역 특산품이자 대표 고소득 어종도 예외는 아니다. 전북에선 최근 어린 박대 10만 마리를 군산시와 부안군 해역에 5만 마리씩 무상 방류했고 앞서 지난 9월 강원에서는 동해안 대표 고소득 품종인 강도다리 종자 8만마리를 속초시와 고성군 등 2개 시·군 연안해역에 무상으로 방류했다. 바다 생태계 복원에 안간힘을 쓴 결과 생산 금액이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전남이 올해 초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 위탁해 방류 효과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방류 전보다 생산 금액이 넙치 2.61배, 전복 2.97배 등 6개 어종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변화하는 해양환경에 맞춰 고품질의 다양한 종자를 대량 생산해 지속적으로 방류할 계획이다”면서 “이를 통해 연안 자원 회복과 양식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 김보라 안성시장, 최고 70cm 폭설에 ‘외출 자제·대중교통 이용’ 당부

    김보라 안성시장, 최고 70cm 폭설에 ‘외출 자제·대중교통 이용’ 당부

    김보라 안성시장이 최고 70cm의 폭설이 내린 현장을 찾아 상황 파악과 함께 외출 자제와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김 시장은 “이번 눈은 물기를 머금고 있는 축축한 눈으로 일반 눈보다 두세 배 더 무거워 파손이나 붕괴 사고가 우려된다”며 “29일 최저기온이 영하 7도로 내려가 도로가 미끄러울 것으로 예상되니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안성시는 공무원 등 가용인력과 살포기, 제설기, 굴삭기 등 제설 장비를 투입하고 염화칼슘 914톤을 뿌려 제설과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안성시 금광면에 70cm, 고삼면에 65cm, 공도읍과 안성1·2·3동에 60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폭설로 대덕면과 고삼면 창고형 비닐하우스가 무너졌다. 또 공도읍 송원육교(금호 어울림 1단지~3단지 간 연결 육교) 캐노피가 파손됐다.
  • “18살도 군대 보내라”…美, 우크라에 징집연령 하향 요구[핫이슈]

    “18살도 군대 보내라”…美, 우크라에 징집연령 하향 요구[핫이슈]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개전 1000일을 넘긴 가운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게 징집 연령을 낮추는 등 군 규모를 확장하라고 촉구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투 병력 확대를 위해 현재 25세인 징집 연령을 18세로 낮추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당국자는 “러시아는 동부전선에서 꾸준히 진전하고 있고, (우크라이나가 일부 차지한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의 전선을 밀어내기 시작했다”면서 “현재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것은 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지금 전장에서 보고 있는 것처럼, 동원 등을 통한 더 많은 인력은 (승패에서) 중대한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신규 병력의 공급선이 없다면 전방에서 영웅적으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부대원들은 휴식과 훈련, 정비를 위해 후방으로 빠질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 역시 “미국뿐 아니라 독일도 우크라이나에 징병 연령 하향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는 25~60세 모든 남성은 자원입대할 수 있으며, 18~60세 남성은 출국할 수 없다. 지난 4월에는 징집 연령을 27세에서 25세로 낮추는 병역법 개정안을 시행했다. 당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5만~50만 명의 병력 충원이 필요하다”면서 “여성까지 징병할 생각은 없지만, 의학 교육을 받은 여성은 징병 등록을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징집 연령을 낮춰도 충원 목표치에 도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미 25~26세 남성들이 대다수 자원입대해 군에 복무 중이라 더 징집할 남성의 숫자가 적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내부 여론도 징집에 부정적이다. 지난 4월 병역법 개정안 시행 이후 군 징병관들은 수도 키이우의 식당이나 클럽, 콘서트장을 급습해 일부 남성을 강제로 군에 입대시켰다. SNS에는 공공장소에서 징병관들이 저항하는 젊은 우크라이나 남성들을 강제로 끌고 가는 모습이 속속 올라왔다. 지난달 미국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 남성들이 강제 징병을 피하기 위해 도심으로 나가는 것을 꺼릴 정도”라면서 “도시로 향하더라도 징병관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주로 택시 등을 이용해 ‘비밀스럽게’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이 코앞이라는 사실도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증원하라고 요구한 배경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전을 공약해 온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으로 돌아오기 전, 쿠르스크 전선에서 최소한 현상 유지를 하며 우크라이나의 항전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한다. 우크라이나와 달리 빠르게 병력 확대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가 심각한 병력 부족 현상을 해결하지 못하는 사이, 러시아는 파병된 북한군을 쿠르스크 전선에 대거 투입했다. 또 지난 몇 개월간 예멘 후티 반군과 손잡고 고액 연봉을 미끼로 현지인을 데려온 뒤 최전선에 투입하는 등 병력을 확대해왔다. 병력 확대와 더불어 러시아군의 진격 속도도 빨라졌다. 26일 로이터 통신은 “일부 전쟁 분석가들은 지난 한달 간 러시아가 런던(1572㎢)의 절반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지역을 차지했다고 본다”면서 침공 초기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점령지를 넓혀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5월 국방부 장관을 교체한 이후, 러시아군은 훨씬 효과적으로 진격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에서 모든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 집중 포화를 퍼붓고 있으며,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도네츠크 포크롭스크 마을과 쿠라호베 마을로 진격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 “농어업인 수당, 국비로 지원을” 건의 통과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농어촌 소득 안전망 구축에 도움이 되고자 지급하는 ‘농어업인 수당’ 확대와 국가 지원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남도의회는 지난 26일 최학범 의장이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 안건으로 제출한 ‘농어업인 수당 국비 지원 촉구 건의문’이 시도의회 의장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농어업인 수당은 전국 대다수 광역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이다. 다만 지자체 개별 조례에 따라 시행해 지원 대상과 금액이 천차만별이다. 경남은 경영주·공동경영주에게 1명당 30만원을 농협채움카드 포인트·선불카드 형태로 준다. 반면 강원은 70만원, 광주·울산·경기·충북·전북·전남·경북은 60만원, 제주는 1인당 40만원, 충남 1인 가구 80만원·2인 가구 이상 1인당 45만원을 지역화폐 등으로 지급한다. 전남에서는 농민단체를 중심으로 농어민 공익수당을 120만원으로 인상하고 농어가가 아닌 농어민 단위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남에서는 수당을 현금으로 줄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이 추진되고 대전에서는 수당 제도를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농어촌 청년 유출, 지역소멸 등 현안과 맞물린 각 지역 요구는 더 거세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국회에서는 지난 20대 국회를 시작으로 ‘농어민수당 국가지원’ 입법화가 추진하나 매번 임기 만료로 폐기되고 있다.
  • 법사위, ‘이재명 수사’ 검사 탄핵 청문회 의결… 새달 11일 실시

    법사위, ‘이재명 수사’ 검사 탄핵 청문회 의결… 새달 11일 실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들에 대한 탄핵 청문회가 다음달 11일 열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강백신(사법연수원 34기)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와 엄희준(32기)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을 대상으로 하는 청문회를 열기 위한 ‘탄핵소추사건 조사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강 검사는 피의 사실을 공표해 직무에 있어 불법 행위와 비리 사실이 중대하다”며 “엄 검사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모해할 목적으로 재소자들에게 위증을 교사하고 실제 재판에서 위증하게 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탄핵 사유를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명백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무분별하게 검사들을 대상으로 탄핵을 추진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수적 열세에 밀려 결국 야당 주도로 안건이 통과됐다. 상설특검 후보 추천 시 여당을 배제하는 내용의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도 통과됐다. 개정안이 처리되면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한 상설특검 후보 추천에 여당 의견을 배제할 수 있게 된다. 상설특검은 개별 특검과 다르게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게 특징이다. 고교 무상 교육에 필요한 국비 지원 특례를 2027년 말까지 3년 더 연장하는 내용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도 이날 법사위를 통과했다. 법사위는 또 야당 주도로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4개 법안을 통과시켰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에는 남는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고 양곡의 시장 가격이 평년 가격 미만으로 하락하면 차액을 정부가 지급하는 ‘양곡가격안정제도’ 도입이 포함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3월 해당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민주당은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 법안에 대해 거부권 건의를 시사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해선 해임 건의도 추진한다.
  • 무궁화신탁에 ‘경영개선명령’… 신규 신탁 수주 6개월 정지

    무궁화신탁에 ‘경영개선명령’… 신규 신탁 수주 6개월 정지

    부동산신탁업계 6위인 무궁화신탁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최고 수위의 적기시정조치인 경영개선명령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오후 정례회의를 열고 무궁화신탁에 경영개선명령 부과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의 경영개선명령 부과에 따라 무궁화신탁은 유상증자 등 자체 정상화, 객관적 실사 후 제3자 인수 등을 추진하고 이를 반영한 경영개선계획을 내년 1월 24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또 이날부터 6개월간 차입형 및 책임준공형(책준형) 토지신탁 신규 영업을 정지해야 한다. 무궁화신탁은 2022년 하반기 이후 금융당국의 부동산신탁사 모니터링과 주기적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가장 취약도가 높은 신탁사로 분류돼 왔다. 지난 8월부터 이뤄진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지난 9월 말 기준 무궁화신탁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69%로 확인됐다. 무궁화신탁은 NCR을 125%로 공시했으나 자산건전성 재분류와 시장위험액 과소계상 등을 시정하니 경영개선명령 기준인 100%를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전성 지표인 NCR이 150%에 미달하면 경영개선권고, 120%에 미달하면 경영개선요구, 100%에 미달하면 경영개선명령이 내려진다. 다만 시공사가 특수한 사정으로 책임준공을 하지 못하면 신탁사가 자체 자금(신탁계정대)을 투입해 공사를 이어 가야 한다. 무궁화신탁 등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신탁계정대를 적시에 투입하지 못하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다. 현재 무궁화신탁 고유계정 정상화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장은 모두 67개로 차입형 사업장 32개, 책임준공형 사업장 35개다. 금융당국은 개별 신탁사업장의 사업성 및 공사 진행 상황, 이해관계자 동의, 자금 조달 여건 등에 따라 관계기관 합동 대응방안을 적용해 신탁사업장별로 원활한 사업 추진과 분양계약자 보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신탁사가 직접 사업비를 조달하는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에서 일시적 유동성 부족이 나타날 경우 원도급사 및 협력업체에 금융권 신속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다.
  • “대박” 尹 만난 우크라 “무기 팔아라”…입장 차 감지 (영상) [월드뷰]

    “대박” 尹 만난 우크라 “무기 팔아라”…입장 차 감지 (영상) [월드뷰]

    우크라이나 특사단이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고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차례로 만난 가운데,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입장 차이가 감지된다. 27일 윤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특사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부 장관을 접견했다는 대통령실 발표가 나온 직후, 우크라이나 정부 산하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이하 스프라우디)는 57초짜리 동영상 홍보물을 배포했다. 스프라우디는 영상 홍보물에서 “러시아가 세계에서 건드릴 수 있는 수많은 나라 중에서 한국을 선택해 기쁘다. (한국은) 세계에서 2번째로 큰 포병 전력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러시아군에 군대를 보내고 있어 한국은 우리 전쟁을 돕는 것을 고려했다”고 소개했다. 스프라우디는 또 별도의 메시지에서 “한국은 우크라이나를 이해하는 파트너”라며 “한국은 이웃 국가의 침략에 여러 번 맞섰으며, 자유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립을 위한 우리의 투쟁을 기꺼이 돕고 지원해준 서울(한국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서울(한국)과 키이우(우크라이나)는 공통점이 많다”며 “양국은 평화와 안보에 관한 공통된 열망으로 하나 된 국가”라고 스프라우디는 덧붙였다. 스프라우디는 한국 걸그룹 ‘블랙핑크’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한 영상 홍보물에 다연장로켓(MLRS) ‘천무’와 155㎜ 자주포 K-9,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천궁’ 등 K-무기 자료도 담았다. 각종 한국 무기체계 자료 끝에는 “대박”이라는 한국어도 덧붙였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무기 구매 의사’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사단 의제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는 한국 정부에 ‘무상 지원’이 아닌, ‘무기 구매’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천궁 등 요격체계와 155㎜ 포탄의 장약 등 비살상 무기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탄 등 살상 무기 지원이 어려우면, 포탄을 날리는 장약만이라도 팔아 달라는 제안인 셈이다. 한국 측은 우크라이나 측의 이런 요구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측의 ‘선전전’과 한국 측의 ‘신중 모드’가 대비되는 양상이다. 우크라 특사단 “무기 사겠다” 제안우크라군 공보 조직 “대박” 선전전 우크라이나 특사단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을 예방한 뒤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김 장관과 회담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 특사단 방문 자료를 배포했을 뿐, 별도의 언론브리핑은 실시하지 않았다. 특사단과의 구체적인 협의 내용이나 우크라이나 측의 요청 내용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우크라이나 국방장관회담도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국방부 역시 논의 내용 자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외교안보지형 변화를 고려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줄곧 ‘24시간 내 종전’ 입장을 피력했다.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행정부가 휴전안에 개입하기 전까지 한뼘이라도 더 많은 땅을 더 탈환해야 하는 처지다.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파병 이슈를 전면에 내세워 ‘남북 대리전’ 구도를 설정하고, “한국도 우크라이나를 지원한다”며 선전전에 열을 올리는 배경이다. 트럼프 당선 후 달라진 외교안보지형한국 ‘신중 모드’…미온적 행보 관측 반면 한국 정부는 북한군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간 군사협력의 진전 추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방어용 무기는 물론 공격용 무기 지원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가, 트럼프 당선 이후 신중 모드로 돌아섰다.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의 무기 지원’을 ‘전쟁 장기화 동력 제공’이라며 부정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취임을 두 달 남겨둔 상황에서 굳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성을 보일 이유가 없는 것이다. 한국 정부가 ‘외교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적극적 무기 구매 의사에 ‘미온적’ 행보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우크라이나가 무기 지원을 요청해도 우리는 검토해보겠다는 답변밖에는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때까지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른 당국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무기체계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없다”며 “(우크라이나가 요청해도) 지금 상황에서 지원하는 것이 맞는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장관급을 단장으로 한 우크라이나 특사단을 ‘직접’ 접견한 것도, 이 같은 환경 및 입장 변화를 전달하고 ‘우크라이나 달래기’를 위한 ‘관리’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우크라 의원 “트럼프에 노벨평화상을!”…‘일단 살자’ 생존 노력

    우크라 의원 “트럼프에 노벨평화상을!”…‘일단 살자’ 생존 노력

    우크라이나 여당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2025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여당 ‘인민의 종’ 소속 올렉산드르 메레즈코 의원은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을 2025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메레즈코 의원은 서한에서 “트럼프가 세계 평화에 상당한 기여를 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적었다. 그는 또 트럼프 당선인이 첫 번째 임기 중 오바마 행정부에서 거부했던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전차 미사일 판매를 승인한 것을 언급하며 “트럼프는 러시아의 잔인하고 불법적인 침략 전쟁에 저항하기 위해 무기 공급에 있어 세계적인 리더십을 보여줌으로써 오늘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제 연합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메레즈코 의원은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1기에서 ‘아브라함 협정’을 추진했다는 점을 짚었다. 아브라함 협정은 2020년 미국 중재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 아랍 국가 간 외교 관계를 수립하며 관계를 정상화한 협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이유에 대해선 “트럼프의 관심을 끌어 우크라이나의 생존을 도울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메레즈코 의원은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막으려는 시도에서 영토 보전, 우크라이나 주권 존중, 무력 불사용 등의 원칙을 포함한 국제법에 기초한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당선인은 줄곧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을 공언해왔다. 임기 종료를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에이태큼스(ATACMS)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승인하고, 러시아가 핵 교리 개정 및 최신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로 맞서면서 전쟁은 격화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행정부가 휴전안에 개입하기 전까지 한뼘이라도 더 많은 땅을 더 탈환하기 위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1기 때는 일본의 아베 신조 당시 총리와의 통화에서 “나를 노벨상 후보로 추천해 달라”며 노벨 평화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현재까지 노벨 평화상을 받은 미국 대통령은 시어도어 루스벨트(1906), 우드로 윌슨(1919), 지미 카터(2002), 버락 오바마(2009) 등 4명이다.
  • 33년 묵은 1기 신도시 “젊어진다”... 재건축 선도지구 3.6만가구 확정

    33년 묵은 1기 신도시 “젊어진다”... 재건축 선도지구 3.6만가구 확정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13개 구역이 27일 확정됐다. 1991년 신도시 입주가 시작된 지 33년 만이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이주를 마친 뒤 2030년 입주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성남·고양·안양·부천·군포 등 지방자치단체가 발표한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결과’에 따르면, 총 3만 5897채 가운데 성남시 분당은 3개 구역 1만 948채로 가장 많은 물량을 차지했다. 고양시 일산은 3개 구역 8912채, 부천시 중동은 2개 구역 5957채, 안양시 평촌은 3개 구역 5460채, 군포시 산본은 2개 구역 4620채가 선정됐다. 선도지구와 별도로 연립주택 단지 2곳(분당 목련마을 빌라단지 1107채, 일산 정발마을 2·3단지 262채)도 선도지구 수준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10년에 걸쳐 연간 2만∼3만 가구씩 정비하는 연차별 물량이 설정된 상태다. 5개 지자체가 수립한 정비기본계획에 따르면 2025년 3만 400가구, 2026년 2만 6200가구, 2027년 2만 3200가구, 2028년 2만 2200가구, 2029년 2만 8400가구 등이다. 정부는 선도지구의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12조원 규모의 ‘미래도시펀드’를 조성해 정비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사업 초기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부동산원이 분담금 산정을 지원하고, 주민 동의를 빠르게 받기 위한 전자투표제도를 조기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2차 선도지구’ 지정은 없다고 밝혔다. 향후 연차별로 2만 가구 안팎의 정비 물량 내에서 순차적인 재건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내년부터 공모 없이 주민 제안 방식으로 연차별 정비 물량 내에서 승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기 신도시 각 지자체는 내년 상반기까지 구역별 정비계획 수립 시기를 제시하기로 했다. 주민 동의 50% 이상 구역을 2단계(2026∼2030년 특별정비계획수립), 50% 미만인 곳은 3단계(2031∼2034년 특별정비계획수립)로 분류하는 방안이 한 사례다. 선도지구 다음으로 재건축할 단지 윤곽은 내년 말쯤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명확한 기준이 없다면 주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 법사위, 강백신·엄희준 탄핵 청문회 통과…野주도 상설특검·양곡법도 처리

    법사위, 강백신·엄희준 탄핵 청문회 통과…野주도 상설특검·양곡법도 처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들에 대한 탄핵 청문회가 다음달 11일 열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강백신(사법연수원 34기)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와 엄희준(32기)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을 대상으로 하는 청문회를 열기 위한 ‘탄핵소추사건 조사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 검사는 피의 사실을 공표해 직무에 있어 불법 행위와 비리 사실이 중대하다”며 “엄 검사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모해할 목적으로 재소자들에게 위증을 교사하고 실제 재판에서 위증하게 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탄핵 사유를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명백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무분별하게 검사들을 대상으로 탄핵을 추진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수적 열세에 밀려 결국 야당 주도로 안건이 통과됐다. 상설특검 후보 추천 시 여당을 배제하는 내용의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도 야당 주도로 통과됐다. 상설특검은 개별 특검과 다르게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개정안이 처리되면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한 상설특검 후보 추천에 여당 의견을 배제할 수 있게 된다. 법사위는 또 야당 주도로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4개 법안을 통과시켰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에는 남는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고 양곡의 시장 가격이 평년 가격(공정 가격) 미만으로 하락하면 차액을 정부가 지급하는 ‘양곡가격안정제도’ 도입이 포함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3월 해당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민주당은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 법안에 대해 거부권 건의를 시사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해선 해임 건의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민주당 의원은 이날 “송 장관은 (농업의 미래를 망치는) ‘농망법’이라는 말로 농민들의 요구를 폄하했다”며 “해임건의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국회에서 한 여러 위증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쌀값 20만원 지키겠다’라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공약이었다”며 “대통령이 시도 때도 없이 아무거나 거부권을 행사하다 보니 장관도 자기 마음대로 거부권을 운운하고 있는 것 같다. 참 희한한 일”이라며 송 장관을 비판했다.
  • 이번엔 농림부 장관 해임 추진하는 민주당…양곡관리법 28일 국회 통과될까

    이번엔 농림부 장관 해임 추진하는 민주당…양곡관리법 28일 국회 통과될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재의요구권(거부권) 건의를 시사하자 “대통령이 시도 때도 없이 아무거나 거부권을 행사하다 보니 장관도 자기 마음대로 거부권을 운운하고 있는 것 같다. 참 희한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쌀값 20만원 지키겠다’라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공약이었다”며 “농림부 장관도 그 말을 했는데 이제 와서 그런 이야기를 한 일이 없다고 그러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대체 집단 망각증에 걸린 건지 기억상실증에 걸린 건지 모르겠는데 이런 게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 농업 보조금 수준이 대체적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몇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농업은 안보 산업·전략 산업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지원하는 건데 농업 민생 3법을 ‘농망법’이라고 규정하며 거부권을 운운하는 장관, 참 기가 막힐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거부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고 극도로 절제하며 행사해야 할 권한인데, 이제는 (정부 부처의) 담당 과장이 거부권도 들고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는 지난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야당 주도로 양곡법 개정안 등 4개 법안을 의결했다. 양곡법 개정안은 남는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고 양곡의 시장 가격이 평년 가격(공정 가격) 미만으로 하락하면 차액을 정부가 지급하는 ‘양곡가격안정제도’를 도입하도록 했다. 송 장관은 지난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4개 법안에 대해 “농업의 미래를 망치는 ‘농망4법’”이라고 비판했다. 송 장관은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4개 법안은) 모두 다 문제가 있어 대안을 논의해보자고 말씀드렸으나 ‘답정너’(답은 정해졌으니 너는 답만 하면 된다) 수준으로 단독 의결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농해수위 소속 이원택 민주당 의원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송 장관은 ‘농망법’이라는 말로 농민들의 요구를 폄하헸다”며 “해임건의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국회에서 한 여러 위증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 경기도의회 국힘, ‘본회의 보이콧’ 철회…28~29일 도정질문

    경기도의회 국힘, ‘본회의 보이콧’ 철회…28~29일 도정질문

    김동연 경기지사의 김봉균 협치수석 등 정무라인 임명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경기도의회 여야가 의사 일정 정상화에 합의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최종현 대표와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는 27일 제379회 정례회 일정 정상화 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에는 양당이 내달 13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하고, 내달 19일 본회의에서 내년도 본예산안 처리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이달 28일과 29일 본회의를 열어 도정 질문과 의원 5분 발언을 하고, 의회제도개혁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12대 도의회 개원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표단은 의장 불신임안을 철회하고 광교청사 내 GH복합시설관을 의원회관으로 경기도가 매입하도록 요구하는 한편, 향후 의회 운영에 대한 사전 협의 규정을 이행할 것을 약속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로써 도의회 국민의힘이 김봉균 협치수석 등 김 지사 정무라인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정례회 본회의 참석 거부를 선언한 지난 5일 이후 빚어진 양당 갈등은 22일 만에 일단락됐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보이콧 방침을 유지하면서 상임위원회 회의 등에는 참석했지만 ‘심의는 하되 의결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이어와 사실상 대부분 의사일정이 파행했다. 앞서 경기도는 전날 국민의힘 측에서 범죄 전력을 문제 삼아 사퇴를 요구해 온 김 협치수석에 대해 도의회 관련 업무 중지를 결정해 도의회 양당의 합의에 물꼬를 텄다는 분석이 나온다.
  • 오승철 하남시의원 “마을버스 준공영제, 하남시민 혈세 먹는 하마되지 않도록”

    오승철 하남시의원 “마을버스 준공영제, 하남시민 혈세 먹는 하마되지 않도록”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오승철 의원(더불어민주당·미사1동,미사2동)은 지난 26일 하남시 교통건설국 소관 교통정책과, 건설과, 도로관리과, 차량등록과에 대한 2024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오 의원은 교통정책과 감사 중 마을버스 준공영제가 표준원가 용역에 대해 하남시 재정적 누수와 용역 절차를 무시한 듯한 자료를 확인했다. 준공영제란 지자체가 운송 서비스의 재정을 지원하고 관리해 교통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고, 운수종사자의 처우 개선과 시민 교통비 조정 등을 위한 제도로 현재 하남시는 해당 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용역을 시행 중이다. 오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근거하여 볼 때, 준공영제를 이유로 실제 종사자가 아닌 운영자들의 급여가 대폭 상승한다”며 “이러한 상황이 진정 교통서비스와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한 준공영제가 맞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운수회사 지원 금액과 타당성 등을 파악하기 위한 용역이 완료되기 전에 준공영제가 도입됐다”면서 “이는 운수종사자의 근무환경 개선이나 시민 교통서비스 질의 향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운수회사 운영진을 위한 것으로 하남시가 일반적인 절차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오 의원은 감사 결과, 운수회사에 지원 예정인 임금, 운행비, 운영비 등을 검토해 결정하기 위한 표준원가 용역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으로 세금이 지원되고 있는 사실 또한 확인했다. 오 의원은 “조사와 검토 없이 진행되는 제도의 허점을 운수회사가 악용한다면, 이는 곧 하남시의 행정적 방만으로 혈세가 낭비되는 행태이다”라며 “표준원가 용역이 완료된 이후 우리 하남시의 재정적 부담을 줄일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오 의원은 “교통권은 시민들의 주거환경과 밀접하게 연결된 민감한 문제인 만큼, 세금을 무분별하게 지원하기보다는 적재적소에 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시급성은 인정하지만 철저한 조사와 검증을 통해 지원 금액을 산정하고, 운수회사의 이익을 위해 시민들이 교통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초콜릿맛 ‘생선 우유’ 드세요”…젖소 부족한 인니가 내놓은 대체품 ‘의견 분분’

    “초콜릿맛 ‘생선 우유’ 드세요”…젖소 부족한 인니가 내놓은 대체품 ‘의견 분분’

    인도네시아에서 생선을 활용한 우유가 등장한 가운데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비영리 단체 ‘베리칸 프로틴 이니셔티브’는 젖소 부족 현상의 여파로 지난해부터 ‘생선 우유’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의 해안 마을 인드라마유에서 어부들이 하루 두 번 잡은 물고기를 공장에 배달하면 공장에서 물고기 뼈와 살을 분리한다. 이를 건조해 단백질이 풍부한 흰색 가루로 만든다. 이 가루를 별도의 시설로 운반해 설탕, 딸기나 초콜릿 향료를 섞은 다음 상자에 담아 시중에 유통한다. 이 혼합물을 물에 섞으면 생선 우유가 완성된다. 베리칸 프로틴 이니셔티브에서 생선 우유 생산을 관리하는 한 관계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생선 우유는) 적어도 내게는 그냥 평범한 일반 우유 맛이 난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풍부한 수산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선 우유에 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도 국가의 지원을 받으면 생선 우유를 연간 50만t 생산해 45억 달러(약 6조 2842억원) 가치 규모의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일부 영양 전문가들은 생선 우유가 설탕과 인공 향료가 섞인 초가공 식품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이와 관련해 베리칸 프로틴 이니셔티브 측은 처음 선보인 제품보다 설탕 등 단맛을 줄인 건강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직접 소를 키우거나 호주 등 다른 나라에서 우유를 수입하는 게 더 낫다는 의견도 있다. 우유에서 나는 특유의 생선 냄새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소비자도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우유 대체 음료를 ‘우유’가 아닌 ‘음료’라고 표현하게 돼 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측은 우유가 아닌 제품에 우유가 들어간 것으로 혼동할 수 있는 표현인 ‘우유’나 ‘밀크’ 등의 용어 대신 ‘음료’라는 표현을 써야 한다는 입장이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우유류’는 원유를 살균 또는 멸균 처리한 것으로 유지방 성분을 조정한 것 또는 유가공품으로 원유 성분과 유사하게 환원한 것을 말한다. ‘음료류’에는 두유류, 다류, 커피, 과일·채소류 음료, 발효 음료류 등이 포함된다.
  • 첫눈부터 ‘폭설’에 출근길 초비상…서울 폭설 적설량 20㎝ 돌파

    첫눈부터 ‘폭설’에 출근길 초비상…서울 폭설 적설량 20㎝ 돌파

    평년보다 늦게 찾아온 첫눈이 폭설 수준으로 많이 쏟아지면서 서울 등 수도권에 대설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기상청이 “출근길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눈이 가장 많이 내린 곳은 양평으로 21.9㎝(용문산)가 쌓였다. 이곳엔 26일 오후 11시쯤 눈이 내려 7~8시간 만에 20㎝ 넘는 눈이 왔다. 특히 오전 3~5시에는 1시간에 6㎝ 가까이 쌓였다. 서울 성북의 적설량은 20.6㎝에 달했다. 서울엔 오후 11시~27일 오전 0시 사이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성북구에선 오전 5~6시엔 시간당 최대 4㎝ 넘는 눈이 내리기도 했다. 강북구(20.4㎝)에도 20㎝ 넘는 눈이 쌓였다. 서울시는 현재 인왕산로, 북악산로, 삼청동길, 와룡공원길 등 4곳의 도로 통행을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 제설작업 추이를 보고 해제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과 강원 내륙·산지, 전북 동부, 경북 북동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령됐고, 서울 동북권과 경기 양평, 강원 홍천(평지)에는 이보다 한 단계 높은 대설경보가 발표된 상황이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는 27일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고 매우 강한 눈이 내림에 따라 오전 7시부터 자치구 및 관계기관과 함께 제설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해 제설 대응에 돌입하고 있다. 2단계에 따라 시는 9685명의 인력과 1424대의 제설 장비를 투입해 강설에 대응하고 있다. 제설제를 살포해 눈을 녹이거나 도로에 쌓인 눈을 밀어내는 제설작업 등 즉시 대응체계를 갖추고 차량 혼잡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행정안전부는 수도권과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올겨울 첫 강설이면서 야간에 많은 눈이 내린 만큼 제설작업을 철저히 시행해달라”며 “국민께서도 평소보다 감속하는 등 교통 수칙을 준수하고,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 안전에도 유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26일 서울에 이번 겨울 첫눈이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 기준으로 올해 첫눈은 평년(11월 20일)보다는 6일, 지난해보다는 9일 늦었다. 눈은 오후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밤부터 또 한차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8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고, 강원과 경북 내륙은 오후까지, 경기 남부는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 등 남부는 29일 늦은 밤까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28일까지 예상 적설은 서울과 인천이 3~8㎝이며 최대 10㎝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경기 남부 내륙, 북동 내륙은 5~15㎝(많은 곳 20㎝ 이상)로 더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는 최대 30㎝ 이상의 폭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충청과 전라권에도 최대 15㎝에 이르는 많은 눈이 더 내릴 전망이다. 다만, 미세한 기온 차이로 인해 같은 지역 내에서도 비 또는 눈이 섞여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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