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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장병 병역면제 전원조사

    소변조작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은 2001년 10월 이후 사구체신염 등 신장질환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사람의 명단을 병무청에서 넘겨 받아 비리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민오기 수사과장은 “공소시효 3년을 넘기지 않은 면제자의 명단을 지난 13일 병무청에 요청했다.”면서 “명단을 넘겨받는 대로 브로커의 진술에서 누락된 부분 등에 대해 확인·대조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면제과정의 의혹이나 혐의 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정밀 수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지금까지 브로커의 진술과 ‘고객 리스트’에 의존해 온 병역비리 수사가 병무청의 신장질환 면제자 전원으로 확대된다. 병무청에 따르면 신장질환으로 검사를 받은 징병대상자는 2001년 991명에서 2002년 2648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고,신장질환으로 인한 병역면제자는 2001년 469명,2002년 465명,2003년 443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면제자까지 합하면 신장병으로 인한 면제자가 2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명단을 확보하는 대로 일단 야구선수,연예인 등 특정 직업군 면제자를 중심으로 구속된 브로커 우모(38)·김모(29)씨와 관계가 있는지를 밝히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민 과장은 “연루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되는 대상자를 선정해 진단서 대조,사례금 입출금 여부와 통화내역 조사 등을 통해 브로커와의 연관성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Y대 야구선수 김모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미국 마이너리그 출신 정모(25) 선수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또 중국으로 도피한 탤런트 신모(26)씨가 17일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부친을 통해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사설] 화폐개혁 앞서 경제부터 살려야

    그동안 간간이 언급됐던 화폐 개혁 논의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이 화폐 단위를 현재의 1000분의1로 끌어내리는 리디노미네이션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화폐개혁은 여야 의원 11명이 10만원권 발행을 위해 화폐기본법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데 이어 정치권이 추진하는 사안이다.이런 점에서 고액권 발행 문제와 함께 공론화가 불가피할 것 같다. 화폐 개혁의 필요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몇 년 뒤 조(兆)의 1만배인 경(京) 단위의 통계 수치를 사용해야 하는 점도 한 요인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미 달러화에 대해 네 자리의 환율을 사용하는 곳이 우리나라와 터키뿐이라는 점을 들기도 한다.그러나 문제점도 여럿 있다.금융결제를 위한 전산프로그램이나 회계시스템,과거 통계 등을 모두 바꿔야 한다.화폐 발행이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자동판매기 센서 교체 등에 따른 부대 비용도 적지 않을 것이다.물가상승을 촉발할 수 있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사안이다.1000원을 1환으로 바꾸면 우수리 절상 과정에서 물가 상승 요인이 생길 수 있다.가령 현재 900원짜리를 0.9환이 아닌 1환을 받는 경우다.실제로 유럽 12개국이 유로화로 통화 통합을 한 첫 해에 이런 효과로 인한 물가상승 기여도가 평균 0.2%포인트였다. 정책은 타이밍이 중요하다.우선순위를 잘 따져야 한다.전문가들은 화폐 개혁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시기상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화폐 개혁 논쟁에 앞서 경제 살리기와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화폐 개혁은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밝혔던 것처럼 추후 단행할 것에 대비해 중·장기 과제로 연구를 계속 진행하면 될 것이다.고액권 발행도 화폐 단위 변경과 연계해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10만원권을 먼저 발행한 다음 화폐 단위가 1000분의1로 조정되면 10만원을 100환으로 다시 바꾸는 이중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 ‘굴비상자 2억’ 출처 광주 2개업체 혐의 포착

    안상수 인천시장에게 전달된 ‘굴비상자에 든 2억원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방경찰청은 5일 현금 2억원의 출처가 광주광역시 소재 2개 업체인 혐의를 잡고 광주로 수사관들을 급파했다. 경찰은 광주시 소재 은행 3∼4개 지점에서 문제의 돈이 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예금주들의 계좌를 추적,예금주들이 광주 소재 2개 업체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 2개 업체가 원청·하청업자 관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들 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이 돈을 안 시장에게 전달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 시장 취임 이후 관급공사 발주 내역서 제출을 인천시청에 요청,이들 업체의 공사참여 실적이나 계획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해당 은행으로부터 고액현금 입출금 거래내역서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10여개 계좌에서 고액이 인출된 사실을 확인,예금주 중 인천시장에게 돈을 전달할 만한 정황을 갖고 있는 이를 찾아 왔다. 경찰 관계자는 그러나 “고액현금을 인출한 예금주를 찾았더라도 그 계좌가 돈의 흐름상 중간단계 계좌에 불과할 수 있어 실예금주를 찾는 데는 다소 시일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자금이 인출된 은행들을 대상으로 ‘혐의보고’를 제대로 했는지,자금세탁을 묵인했는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인천 김학준·서울 안미현기자 kimhj@seoul.co.kr
  • ‘2억 굴비상자’ 지문 일부확인…예금주 대조

    안상수 인천시장에게 건네진 굴비상자 2억원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방경찰청은 3일 굴비상자와 현금에 대한 지문감식 결과 지문의 주인 일부를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굴비상자와 돈에서 채취한 지문 6점에 대해 감식을 의뢰한 결과 2점은 여자은행원의 것으로,2점은 남자의 것으로 나타났으며,나머지 2점은 계속 감정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남자의 것으로 밝혀진 지문이 안 시장측에 돈을 건넨 사람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현금 2억원중 상당액이 인출된 모 은행 광주시 월산동지점 현금 입출금 내역을 넘겨받는 대로 계좌 예금주와 지문의 주인간에 대조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경찰은 또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드러난 안 시장의 진술과 지난 1일 안 시장 여동생의 진술내용간에 굴비상자를 받은 시점과 장소 등에 상당한 차이가 있어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2억 굴비상자’ 처벌 어려울듯

    안상수 인천시장에게 건네진 출처 불명의 돈 2억원의 ‘주인’이 밝혀졌을 경우 뇌물죄가 성립할까. 뇌물공여죄는 금품 제공과 함께 청탁이나 대가성이 있을 때 성립된다.그러나 이번 사건의 경우 아무런 의사표시 없이 돈이 건네졌기 때문에 뇌물공여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 법조계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다만 돈 제공자를 경찰이 잡아 수사하는 과정에서 “청탁할 목적으로 돈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받아내면 뇌물공여 의사표시죄(5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로 처벌되고 2억원은 몰수된다. 문제는 돈 제공자가 “그냥 시 발전을 위해 쓰라고 돈을 줬다.”는 식으로 애매모호하게 답변하는 경우다.이 때는 현실적으로 사법처리하기 힘들다는 것이다.민선 시장은 정치인에 가깝다는 점을 들어 돈 제공자에게 정치자금법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견해도 제기됐지만 이 역시 궁극적으로 돈을 반환했기 때문에 무리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용의자를 잡아도 처벌이 어렵고,죄가 없으므로 시 클린센터에 맡겨진 2억원을 떳떳하게 찾아가는 ‘기막힌’ 상황도 가정해볼 수 있다. 한편 이 돈의 출처를 캐고 있는 인천지방경찰청은 2일 시장에게 전달된 2억원을 묶은 종이띠에 찍힌 도장을 감정한 결과 상당액이 모 은행 광주시 월산동 지점에서 인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해당 은행에서 거액 현금 입출금 내역서와 폐쇄회로TV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 돈의 성격이 사업 인·허가권을 따내기 위한 뇌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그동안 정·재계에서 뇌물전달 수단으로 애호(?)됐던 상자가 ‘과일’에서 ‘굴비’로 바뀌었을 뿐 나머지는 통상적인 수법과 닮은꼴이기 때문이다. 경찰은 또 돈을 건넨 주체가 다음달 인천시가 발주하는 수백억원대의 공사에 참여하려는 인천의 중견 건설업체라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올가미를 죄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터넷뱅킹 해킹· 전산장애등 전자거래 피해 금융기관 책임”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인터넷 뱅킹 등 전자금융거래 과정에서 해킹,전산장애 등으로 이용자가 피해를 입을 경우 원칙적으로 금융기관이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재정경제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전자금융거래법 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법제처 심사,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다음달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2001년부터 제정을 추진한 이 법안은 지난해 8월 국회에 제출돼 재정경제위원회의 심의를 받았으나 제16대 국회가 종결되면서 자동폐기됨에 따라 올해 재입법이 추진되는 것이다. 제정안에 따르면 해킹이나 전산상 문제 등 쌍방 무과실로 전자금융 사고가 발생해 이용자가 손해를 입을 경우 원칙적으로 금융기관이나 전자금융업자가 책임을 부담하도록 했다.다만 이용자의 고의나 과실,불가항력 등의 이유가 있을 때에는 이용자가 책임을 부담한다는 내용의 계약이 체결된 경우에는 면책이 가능하다. 재경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은행 업무 가운데 창구 직원을 통하는 경우가 전체의 31%에 불과했으며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29.7%),인터넷뱅킹(25.7%),텔레뱅킹(13.2%) 등 전자금융거래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눈길끄는 금융상품] 동양증권 ‘수시입출식 통장’

    [눈길끄는 금융상품] 동양증권 ‘수시입출식 통장’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수시 입출식 상품 ‘CMA(Cash Management Account·어음관리계좌) 자산관리통장’은 이 분야 히트상품으로 통한다. 안전성(예금자 보호)과 수익성(은행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에 더해 각종 부가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장점 때문에 올 4월 이후 지금까지 1만여 계좌 1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들어왔다. 통장을 개설하면 수시 입출금식 상품인 CMA에 자동으로 투자된다.이를 통해 채권,발행어음,수익증권,CP(기업어음),CD(양도성예금증서),뮤추얼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고 카드대금 및 공과금 자동납부 기능과 급여이체,자동이체 등 온라인 뱅킹도 가능하다.주식청약 자격도 주어지고 모든 금융상품에 대해 ‘마이포인트’(마일리지 포인트)도 적립된다. 예치기간에 따라 이자를 차등 적용하며 금융권 수시입출금식 금융상품 중 가장 높은 최고 연 4.2%의 금리(8월 현재)를 지급한다.
  • “연리66% 초과땐 소액심판 활용을”

    A씨는 무허가 대부업체로부터 150만원을 빌리면서 연 696%의 살인적인 고금리 계약을 했다.지금까지 이자로만 원금의 4배가 넘는 612만원이 나갔다.대부업의 법정 최고이자율은 연 66%.A씨는 더 낸 돈을 쉽게 돌려받을 수 있을까.답은 ‘그렇다.’이다.‘소액사건 심판제도’(소송대상 2000만원 이하)를 활용하면 10만원이 안되는 비용으로 1개월 안에 반환판결을 받을 수 있다.물론 대부계약서,입출금내역,무통장입금표 등은 필수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이런 내용의 ‘사금융피해 유형별 대응요령’을 제시했다.불법 사채업 피해신고가 1·4분기 월평균 216건,2분기 247건에서 7월 들어 306건으로 늘어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어서다.다음은 유형별 대응요령. 연 66% 초과 대부계약을 이미 해버렸는데. -선이자,수수료,사례금,연체이자 등 명칭에 관계없이 대부업자가 받은 것은모두 이자다.재계약을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경찰서나 사금융피해신고센터(02-3786-8655∼8)로 연락해야 한다. 실제 채무내용과 다른 계약서 작성을 요구하면. -이자율 제한을 피하기 위한 것인 만큼 반드시 실제계약과 같은 내용으로 계약서를 작성하고 실제 수령금액에 대한 영수증을 받아둬야 한다. 대부계약서에 가족 등의 인적사항 기재를 요구하면. -연체때 빚독촉에 활용하려는 것이므로 거절해야 한다.대부업자가 제3자에게 변제를 요구하거나 협박하는 것은 형사처벌 대상이다. 대부업자가 회사에 찾아와 협박하면. -공포심 유발은 위법이다.전화녹취,증언 등을 확보해 경찰서나 금감원에 신고해야 한다. 대부업자와 연락이 끊겨 변제가 어려우면. -자칫 나중에 더 큰 이자를 물 수 있으므로 대부업자 관할 법원에 원금·이자를 공탁해 두는 게 좋다. 대부업체 선정요령은. -시청·도청의 대부업 담당부서나 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의 ‘등록대부사업자조회시스템’(www.kfu.or.kr)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모바일 뱅킹’ 쑥쑥 커지네

    이동기기로 금융거래를 하는 모바일뱅킹이 중요 금융거래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편리함에다 전용단말기 기능이 향상되면서 은행권과의 제휴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모바일뱅킹 서비스는 LG텔레콤에서 지난해 9월 ‘뱅크온’을 처음 시작했고,KTF,SK텔레콤이 뒤를 이었다.전체 시장은 지난해 9월 130만건에서 올 6월 400만건으로 급증했다. SK텔레콤은 ‘M뱅크’를 서비스 중이다.예금 입출금 등의 모바일뱅킹 서비스와 함께 신용·교통카드 기능의 ‘모네타’ 서비스를 제공한다.M뱅크와 모네타의 동시 탑재는 은행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가입자들은 이를 확인해야 한다. 단말기는 업계 최다인 14개가 나와 있고,가격은 20만∼50만원대로 다양하다.그동안 100만대가 팔렸다.연말까지 총 32개의 기종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M뱅크의 장점은 해외로밍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중국 베이징,상하이가 먼저 서비스됐고,중국 12개 성으로 확대한다. KTF는 ‘K뱅크’를 서비스하고 있다.서울 신교통시스템 활용이 가능한 교통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지금까지 31만 3000대를 팔았다.전용단말기는 5개를 내놓았고,7개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최근 출시한 LG-KV 5100은 모바일뱅킹 외에 130만화소에 캠코더,VOD,MP3 등 복합기능을 내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LG텔레콤은 가장 먼저 모바일뱅킹을 시작해 판매망이 잘 구축돼 있다.전용단말기 단축키(Hot Key)를 한번 누르면 간단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타사와 다른 점이다.우리,조흥,농협,부산,경남,광주 등 신규 제휴은행에서 가입하면 연말까지 데이터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일부 은행에서는 최대 6개월간 자금이체 수수료도 면제된다.LG텔레콤은 우리은행의 경우 SK텔레콤 고객이 LG텔레콤으로 옮기면 기존 금융칩을 그대로 쓸 수 있는 신규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관계자는 “그동안 전용단말기 불만이 많아 새로 5개 단말기를 출시했고,15∼20여종의 단말기를 올해안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모바일뱅킹은 제휴은행 창구나 대리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사회플러스] 수뢰의혹 육군중장 차명계좌에 뭉칫돈

    군사보호구역 해제 관련 뇌물수수 의혹으로 군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현역 육군 중장 A씨가 차명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군 검찰 관계자는 6일 “A중장이 친인척 명의로 차명계좌를 개설해 10억원가량의 뭉칫돈을 입출금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돈의 출처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A중장이 군단장으로 재직했던 지난 2000년 관련자인 B씨의 계좌로 10억원의 뭉칫돈이 들어왔고 이 돈의 일부를 사용한 흔적이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군 검찰은 A중장의 차명계좌로 입금된 돈이 군사보호구역 해제를 청탁한 자로부터 건네진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 부정발급여권 해외판매 적발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이홍훈)는 3일 허위로 분실신고한 뒤 재발급받은 여권을 해외로 팔아 5000여만원을 챙긴 이모(38)씨를 여권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또 이씨에게 20만∼30만원씩을 받고 여권을 팔아넘긴 조모(27·여)씨 등 공범 12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일명 ‘스티브 박’ 등 해외 판매책 3명을 수배했다. 이씨는 지난 2002년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재발급받은 여권 11개와 정상발급된 여권 18개를 조씨 등으로부터 구입,중국 및 프랑스 등지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구청에 분실을 이유로 여권재발급 신청을 하면 2회까지는 특별한 확인절차 없이 발급해 주는 점을 악용해 손쉽게 여권을 재발급받아 해외 판매책들에게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이씨의 계좌에 100만원씩 5000여만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이씨가 여권 1개당 100만원씩 거래한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검찰은 중국으로 흘러들어간 여권은 1개에 5만∼7만위안(약 800만∼1000만원)씩 조선족이나 한족들에게 판매,국내 또는 외국으로 밀입국하는 데 악용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 지난 1월 조선족 4명이 대한민국의 여권을 위조,캄보디아에 입국하려다 적발됐다. 검찰은 또 달아난 해외판매책 김모(52)씨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조선족 김모씨 등 4명의 명의로 개설된 4개의 예금계좌에 100억∼175억원씩 모두 560여억원이 입출금된 사실을 확인,환치기 계좌로 사용됐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은행, 새 성장엔진은…] (상)한계 이른 돈장사

    은행들이 새로운 성장엔진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마치 생산성과 효율성 저하에 직면한 우리경제의 축소판 같다.예대마진(예금이자와 대출이자의 차이)이라는 구형엔진의 수명이 다해가는데 신형엔진 개발은 겨우 걸음마 단계다.씨티은행의 한미은행 인수 등 바깥으로부터의 도전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국내 은행이 고민하고 있는 생존해법을 3회에 걸쳐 알아본다. “한국의 은행업은 ‘마이너스 비즈니스’다.최근 10년간 국내은행들의 손익을 모두 합하면 적자다.확실한 수익원이 없기 때문이다.은행들이 올 상반기 3조 5000억원대의 순익을 올렸다지만 지난해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손실액이 14조원에 달했음을 감안하면 자잘한 액수다.”(전직 시중은행 부행장) ●은행 수익성 선진국의 3분의 1 수준 국내은행들이 미래를 맡길 새 수익원을 찾는 데 부심하고 있다.모든 은행들이 2000년대 들어 눈에 불을 켜고 답을 찾아왔지만 ‘당장 돈되는 미래사업’은 나오지 않았다.황영기 우리은행장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방카슈랑스,투자은행 업무,외환운용 등 수익 다변화를 통해 현재 20%에 불과한 비(非)이자 수익의 비중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했지만 이는 이미 몇년 전부터 되풀이돼온 은행 CEO들의 희망사항일 뿐이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부진하니 당연히 외국보다 수익성이 낮다.2001∼2003년 국내 일반은행의 총자산이익률(ROA)은 평균 0.5%로 같은기간 미국 상업은행 평균치(1.3%)의 절반에도 못미쳤다.총자산 1000원당 우리나라 은행들은 5원밖에 못 벌었지만 미국 은행들은 13원을 벌었다는 얘기다.은행 경비 1달러로 발생하는 부가가치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가 1.6달러인 반면 우리나라는 1.3달러에 그치고 있다.임금 1달러당 부가가치 격차는 더욱 커서 우리나라 은행은 2.4달러로 OECD 평균(3.9달러)에 크게 못미친다. 규모의 경제도 어려운 상황이다.경제규모는 GDP(국내총생산)기준 12위권이지만 우리나라 은행 중 세계 100위 안에 드는 곳은 금융전문 월간지 ‘더 뱅커’ 발표 기준으로 국민은행 한 곳뿐이다.그나마 국민은행도 2002년 말 60위에서 지난해 말 79위로 19계단이나 하락했다.2위 은행인 우리은행은 120위(전년 119위),농협은 121위(114위)다. ●비즈니스모델 구형…그나마도 낮은 수익성 국내 은행의 총이익 중 수수료 등 비이자부문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23.7%로 미국(42.8%)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국내은행은 자금이체·입출금 등 예금계좌와 연계된 수익이 절반 이상인 반면 미국은 방카슈랑스,수익증권 판매 등 폭넓고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갖췄기 때문이다.그렇다고 이자수익 기반이 단단한 것도 아니다.우리나라의 순이자마진(NIM·대출이자에서 예금이자를 뺀 것)은 2.5% 정도로 미국의 4%에 비해 크게 낮다.한 은행 임원은 “은행이 대출금리 인상에만 적극적이고 예금금리 인상에는 소극적이라고 비난할 게 아니라 예대(預貸)격차를 선진국 수준으로 높임으로써 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을 강화,장기적으로 은행고객이나 국가에 더 이익이 되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좁은 시장,특성없는 은행간 제살 깎아먹기 경쟁 금융연구원 지동현 연구위원은 “국내은행들이 수수료와 방카슈랑스 등에서 성장의 대안을 찾겠다고 하지만 미국의 경우 대부분의 수수료 항목을 예금과 대출에서 찾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은행들도 예금과 대출이라는 본연의 기능에 더욱 충실하면서 이를 통해 향후 수익원을 찾아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국은행 김창호 차장은 “은행별 전략의 차별화가 필요한데,국내 은행은 취급 원가보다는 다른 은행과의 경쟁력을 기준으로 수수료율을 책정함에 따라 은행간 수수료 차이가 미미하고 수수료 수익을 다변화할 만한 상품이 개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위원회 권재중 자문관은 “국내 은행은 신용위험 관리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나 여신손실률이 높다.”면서 “여신심사 기법이 개선되지 않으면 앞에서 벌고 뒤에서 까먹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seoul.co.kr
  • 우리당 “지구당 부활·후원금 확대” 검토

    열린우리당이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등 정치관계법 개정을 위한 본격 검토에 들어갔다.그러나 열린우리당의 구상 가운데는 후원금 한도를 대폭 늘리고,과도한 정치비용을 이유로 폐지했던 지구당을 편법으로 부활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여권 스스로 ‘헌정사 최대의 개혁입법’이라고 자찬한 정치관계법을 17대 총선이 끝난 지 불과 석달 만에 손보겠다는 것은 정치개혁을 후퇴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난이 제기된다.한나라당 남경필 원내 수석부대표는 “선거 때마다 새로 힘을 얻은 정파가 뜯어고치겠다는 것은 반개혁적이고 정략적이며 반의회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하는 등 야당 반발도 거세다. ●여야의원 299명에 곧 설문조사 방침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 정치개혁특위 활동시한이 연말인 만큼 올 정기국회 개정을 목표로 정치개혁 작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특위위원인 유인태 의원은 현행 소선거구제를 도농(都農)복합선거구제로 전환하고,연간 1억 5000만원인 후원금 한도를 2∼3배 증액하는 내용의 개정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또 3명 이상 무리를 지어 다니거나 후보자 이름을 연호하지 못하도록 한 선거법 규정도 대폭 완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중앙선관위에 의견제시를 요청했다.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에 내정된 열린우리당 이강래 의원은 조만간 여야의원 29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비현실적이거나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정치관계법 규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천 원내대표는 후원금 확대와 관련해 “10만명의 국민이 특정 정치인에게 1만원씩 내겠다고 하면 허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예로 든 것이지만 국회의원 1명이 연간 10억원도 모을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그는 “모든 입출금 내역을 선관위에 신고하고 연간 120만원을 넘는 정치자금 제공자는 실명을 공개하는 등의 장치가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투명성이 확보된 만큼 모금을 보다 자유롭게 하자는 주장이다. 열린우리당은 지구당 폐지에 대해서도 지역구별로 ‘지역위원회’를 설치해 지역여론을 수렴하는 등의 지역활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천 원내대표는 “선거운동 조직으로서의 지구당은 폐지해야 하지만,지역위원회를 둬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이고 지역여론을 수렴하는 형태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명성 경쟁으로 날림공사? 열린우리당의 정치개혁 구상 가운데 후원금 확대와 지역위원회 설치는 자칫 고비용 정치를 부활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4월 정치관계법 개정 때도 지구당 폐지는 정치권 안팎에서 적잖은 논란을 빚었다.소선거구제에서의 지구당은 민의수렴 차원에서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많았다.그럼에도 당시 여야가 지구당 폐지에 합의했던 것은 지구당이 ‘돈 먹는 하마’로 불리면서 고비용 정치의 온상으로 국민들에게 각인됐기 때문이다.여야가 표심을 의식,개혁 선명성 경쟁에 앞다투면서 폐지에 따른 부작용에 눈을 감았던 것이다. 그러나 총선이 끝난 뒤 여야를 떠나 상당수 현역의원들이 지역구 관리와 민의 수렴의 어려움을 들어 지구당 부활을 주장해 왔다.새로 국회에 입성한 민주노동당은 진성당원제를 발판으로 지구당을 그대로 운영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지역위원회를 통해 민의수렴 창구로 활용하면서 이같은 ‘비현실’을 타개하겠다는 복안이나 ‘조령모개(朝令暮改)’라는 비난을 피하면서 사실상 지구당을 부활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특히 후원금 한도 확대와 맞물릴 경우 자칫 과거처럼 의원들이 지역구 관리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향후 시민단체를 포함한 정치권 안팎의 논란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진경호 김상연기자 jade@seoul.co.kr˝
  • 국가도 회계장부 만든다

    2006년부터 국가도 일반기업처럼 회계장부를 해마다 만든다.장부가 만들어지면 개인이나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나랏빚과 자산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된다.나라 살림살이의 부실 정도를 감지할 수 있어 사전 위기 대응능력도 높일 수 있다.소모적인 ‘나랏빚’ 논쟁도 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선진국에서조차 일부 국가만 시행하고 있는 이 제도가 정착되려면 자산과 부채의 개념,즉 국가 회계기준을 어떻게 정하느냐가 관건이다. 3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국가 회계보고서 의무작성과 회계기준 등에 관한 ‘국가회계법’을 새로 만들어 연내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06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따라서 첫 회계보고서는 2007년에 나오게 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금도 국가자산이나 부채를 따로따로 파악하고는 있지만 그때그때의 입출금 현황만 단면적으로 기록하는 가계부 수준(단식부기)”이라면서 “기업처럼 재무상태를 입체분석할 수 있는 대차대조표 작성(복식부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철저하게 수익성 위주인 기업 회계와 달리 국가 회계는 별도의 기준이 필요하다.”면서 “어디까지 자산으로 보고,어디까지 빚으로 간주할지 기준마련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예컨대 수익성이 전혀 없는 고궁 터(토지)를 ‘자산 항목’에 편입시킬 것인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공적자금 투입분도 ‘부채 항목’에 편입시키되,회수율을 얼마로 산정하느냐에 따라 빚 규모가 달라진다.이렇듯 작업이 까다로워 미국 뉴질랜드 등 일부 선진국가에서만 시행하고 있다.이웃 일본은 시행하지 않고 있다. 국가 회계장부 제도가 시행되면 지방자치단체도 대차대조표 작성이 의무화된다.부도나는 지자체가 나올 수 있다.때문에 국가나 지자체도 기업처럼 ‘분식회계’의 소지가 있다.물론 정부는 국가 회계장부를 국회나 정부 홈페이지에 ‘공시’할 방침이다.하지만 선거 등 정치적 이해관계가 걸린 해에는 빚을 줄이는 등 분식회계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국회와 시민단체 등의 감리(감독)가 요구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미銀 예금 1조 이탈

    한미은행의 총파업이 닷새째로 접어들면서 파업 후 첫 영업일에 1조원 이상의 자금이 빠져 나가는 등 예금이탈 현상이 가시화하고 있다.은행권에서는 이번 파업이 자금수요가 급증하는 월말과 반기말을 앞두고 있어 어음교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른 금융기관의 업무처리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과 한미은행에 따르면 한미은행 노조의 총파업 돌입 후 첫 은행영업일인 지난 28일 하루에만 전국 223개 지점에서 총 1조 320억원의 예수금이 빠져 나갔다.기업의 월말 자금 수요가 겹친데다 장기 파업에 대비한 현금 확보 차원의 거액자금 인출이 이뤄지면서 예금 이탈 규모가 커진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원래 인출될 예정이던 기관자금 5000억원을 감안해도 평소보다 두세 배 많은 돈이 빠져 나간 셈”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한미은행의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금융권 전체로 리스크가 확산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자금여유가 있는 은행의 콜 자금 공여와 한은 환매조건부채권(RP) 지원 등의 유동성 지원대책을 마련,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미은행은 전체 점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56개 거점 및 공공기관 점포를 운영,입출금과 어음교환 등 극히 제한적인 업무만 가능하기 때문에 거래불편에 따른 고객들의 불만도 높아졌다.여기다 평소 15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전산센터에는 근무 인력이 50여명의 필수요원뿐이어서 시간이 갈수록 전산장애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은행측은 외환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기업들의 월말 결제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해 기업금융 관련 인력을 몇개 거점 점포에 집중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한미은행 노사는 29일 오후 협상 재개를 시도했으나 대표자 협상을 주장하는 사측과 실무협상을 요구하는 노측의 의견이 맞서 성사되지 않았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해외 불법송금 ‘환치기’

    요즘 불법송금의 방법으로 잘 동원되는 게 환치기다. 환치기는 외국환은행을 통해 정상적으로 돈을 외국으로 보내거나 외국에서 받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불법이다.예컨대 외국의 수출업체 A사와 국내의 수입업자 B사가 거래를 한 뒤 외국환은행을 통해 물품대금을 주고받지 않고 각각 현지에 개설된 환치기 계좌를 통해 입출금되는 방식이다. 국가간에 외화가 오고가지는 않지만 실제로는 필요한 돈을 주고받는 것이다. 외국에 유학간 자녀들을 위해 환치기 계좌를 이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이 경우 은행을 이용할 때보다 송금수수료도 다소 싸다.이러한 방식으로 보낼 경우 변칙적으로 많은 돈을 송금할 수도 있다.유학자금을 변칙적으로 환치기계좌를 통해 보내는 것도 문제지만,더 심각한 것은 해외부동산구입을 비롯해 마약·도박·밀수 등을 위해 환치기 계좌를 악용하는 것이다. 수출 및 수입업자들이 환치기계좌를 통해 거액을 빼돌리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관세청 등 관계당국은 보고 있다.관세청은 환치기로 무역대금과 재산을 도피시키는 외환거래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최근 관세청은 4만 7000여명이 입출금한 51개의 환치기계좌로 4300억원 상당의 불법 외환거래를 알선한 대형 환치기 조직을 적발하기도 했다.˝
  • 해외 불법송금 ‘환치기’

    해외 불법송금 ‘환치기’

    요즘 불법송금의 방법으로 잘 동원되는 게 환치기다. 환치기는 외국환은행을 통해 정상적으로 돈을 외국으로 보내거나 외국에서 받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불법이다.예컨대 외국의 수출업체 A사와 국내의 수입업자 B사가 거래를 한 뒤 외국환은행을 통해 물품대금을 주고받지 않고 각각 현지에 개설된 환치기 계좌를 통해 입출금되는 방식이다. 국가간에 외화가 오고가지는 않지만 실제로는 필요한 돈을 주고받는 것이다. 외국에 유학간 자녀들을 위해 환치기 계좌를 이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이 경우 은행을 이용할 때보다 송금수수료도 다소 싸다.이러한 방식으로 보낼 경우 변칙적으로 많은 돈을 송금할 수도 있다.유학자금을 변칙적으로 환치기계좌를 통해 보내는 것도 문제지만,더 심각한 것은 해외부동산구입을 비롯해 마약·도박·밀수 등을 위해 환치기 계좌를 악용하는 것이다. 수출 및 수입업자들이 환치기계좌를 통해 거액을 빼돌리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관세청 등 관계당국은 보고 있다.관세청은 환치기로 무역대금과 재산을 도피시키는 외환거래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최근 관세청은 4만 7000여명이 입출금한 51개의 환치기계좌로 4300억원 상당의 불법 외환거래를 알선한 대형 환치기 조직을 적발하기도 했다.
  • 한미은행 파업 비상

    고용보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 25일 밤 파업에 들어간 한미은행 노동조합이 27일 사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다.이에 따라 파업 이후 첫 영업일인 28일부터 고객불편이 예상된다. 한미은행은 “파업 중에도 222개 점포가 모두 문을 열지만 서울 명동 등 57개 거점점포에서만 정상적인 업무가 이뤄지고 165개 점포에서는 간단한 입출금 정도만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는 이날 오후 8시쯤 서울시내 모처에서 만나 실무협상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은행측은 노조의 고용안정 요구에 대해 수용의사를 전달했지만 노조측은 씨티그룹이 씨티은행 서울지점 직원들에게 약속한 수준의 고용보장이 이뤄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단협 보장수준에도 못미친다는 입장을 보이며 맞섰다. 한미은행 이용문의 1588-7000.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내년부터 새통화지표 ‘L’ 도입 한은, 총통화에 금융자산 포함

    한국은행이 현재 가장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로 사용중인 총통화(M3)에 모든 금융자산까지 포괄하는 최광의의 유동성지표인 ‘L’을 개발,내년부터 정식 통화지표로 도입한다. 한은은 금융기관에서 새로운 예금이 끊임없이 개발되고 금융자산간 이동도 더욱 빠르게 이뤄지면서 통화지표의 교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현재의 M3보다 포괄범위가 더 넓은 유동성 지표 개발의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새로운 통화지표인 ‘L’의 개발작업을 진행중이라고 24일 밝혔다. 현재 통화지표는 ▲민간의 화폐보유액인 현금통화와 ▲현금통화에 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 예금을 합한 M1(협의통화) ▲M1에 정기 예·적금과 부금,실적배당형 금융상품,시장형 금융상품,기타예금과 금융채 등을 합한 M2(광의통화) ▲M2에 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 기타 예수금 등을 합한 M3 등이 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회사 망해도 社主는 ‘돈잔치’

    검찰에 적발된 공적자금 비리 사범들의 행태는 모럴 해저드의 전형이다.국민의 혈세인 공적(公的)자금은 이들에게 말그대로 공짜로 얻은 ‘공적(空的)자금’에 지나지 않았다.때문에 기업인들은 사리사욕을 채우면서도 전혀 죄책감을 갖지도 않았다.또 일부 종교인들은 이들 주변에서 맴돌며 재산은닉이나 돈세탁에 적극 가담했다. ●유명 사찰,돈세탁 창구로 둔갑 평소 불심(佛心)이 깊었던 김성필 전 성원토건 회장은 유명 사찰의 이름을 이용,버젓이 회사돈을 빼돌렸다.김 전 회장은 지난 98년 7월 회사가 부도에 직면하자 T사찰 승려 김성택씨에게 사찰 명의 계좌를 개설케 한 뒤 회삿돈 47억 5000만원을 송금했다.김씨는 시주로 가장하기 위해 20억원의 허위 영수증도 발급했다.김씨는 김 전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을 사찰 명의의 30여개 계좌를 이용,2억원씩 나눠 입출금을 되풀이하는 방식으로 세탁한 뒤 김 전 회장에게 다시 되돌려줬다.김 전 회장은 승려들과 사찰 명의로 모두 634억여원의 재산을 빼돌렸다. 김 전 회장은 김씨 등의 이름을 빌려 세운 회사에 터미널과 주차장 등 모두 33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숨겨놓기도 했다.시가 204억원 정도 나가는 성북동 집과 대지 1200여평,부인과 여동생 이름으로 된 아파트 4채,점포 2개 등도 각각 김씨와 T사찰,Y사찰로 옮겨놨다. ●실내 골프장 갖춘 호화저택에서 은신 김 전 회장은 2000년 12월 사전영장이 청구되자 도주,서울 성북동의 호화저택에서 숨어지내다 붙잡혔다.이 집은 평당 1000만원을 호가하는 700평의 대지에 본관과 별채,법당 등 3채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김 전회장 부부가 쓴 별관은 출입문이 3개나 되는 데다 집 주변에 CCTV 16개를 설치하여 외부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했다.별관 1층은 중세풍 고전가구로 장식되어 있고,2층은 고급 양복 수백벌과 고급 양복지로 가득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김 전 회장은 지하에 골프연습장과 헬스클럽,노래방을 꾸며 놓기도 했다.그는 승용차 4대를 소유하고 운전기사와 경비원 등도 5명이나 뒀다. ●자금난 겪는 회사에 고가로 부동산 넘겨 최원석 전 동아건설 회장은 98년 4월 전처에게 회삿돈으로 우선 위자료 24억원을 지급한 뒤 자신이 보유한 서울 장충동의 시가 17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24억원에 회사에 파는 방식으로 상계 처리했다.최 전 회장은 회사가 금융기관으로부터 협조융자를 받는 등 최악의 자금난을 겪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부동산을 고가에 팔아넘긴 것이다.최 전 회장은 자택관리를 위해 사적으로 고용한 운전기사·경비원 등 19명의 급여를 모두 회사에서 지급하는 방법으로 13억원을 썼다. 전윤수 성원그룹 전 회장은 99년 4월 회사가 부도 난 당일에도 계열사 소유 부동산을 매도한 대금 14억여원을 빼돌려 자녀 유학비용,주택부지 매입대금으로 사용했다.전 전 회장은 특히 회사 고문 법무사의 명의를 빌려 빼돌린 회사 재산으로 고급 주택가인 서울 성북동에 대지 530평을 매입한 뒤 건평 180평 규모의 호화주택(시가 35억원)을 짓기도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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