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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도 고객 맞춤시대

    은행도 고객 맞춤시대

    셀프디자인 예금, 홍삼 예금, 온라인게임 마니아 예금, 화교 대출…. 시중은행들이 특정 고객의 입맛에 맞는 맞춤형 금융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제조업체의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을 도입해 틈새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금융소비자들은 자신의 나이나 취미, 직업, 자산 포트폴리오에 따라 적절한 금융상품을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원리금 수령액 마음대로 조절” 하나은행은 지난 1일부터 안정적인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매월 원리금 수령액을 조절하는 ‘셀프디자인 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만기 때 받을 금액과 매월 나눠 받을 수 있는 금액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예컨대 1억원을 예치하고 만기 3년, 만기 수령액 5000만원을 선택하면 3년간 매월 162만원을 받고, 만기 때는 5000만원을 받게 된다.31년까지 만기를 정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또 30일부터 ‘셀프디자인 모기지론’을 팔기 시작했다.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이 너무 높다는 지적이 높자 시장금리 상황에 따라 고객이 고정금리에서 변동금리로,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체계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농협은 이달부터 예금가입 고객이 대표적인 홍삼브랜드인 ‘한삼인’을 1년간 2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한삼인 플러스예금’을 1조원 한도로 판매한다. 이 상품은 91물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에 따라 3개월마다 금리가 변한다. 신한은행은 ‘스타리그 마니아 저축예금’을 지난 21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 젊은층을 위한 자유 입출금 예금으로, 가입 고객에게는 ‘신한은행 스타리그’에 진출한 프로게이머 모습이 담긴 스티커와 경기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는 주문형 비디오(VOD) 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또 지난 4월 타이완 신용보증기금과 손잡고 화교 대출을 선보이기도 했다. 부산은행도 종교단체의 거래 실적과 신도, 교인 등의 개인 실적에 따라 종교단체에 기부금을 내거나 각종 우대서비스를 제공하는 ‘종교우대통장’을 지난 16일 출시했다. ●“오래 예치할수록 이자 더 줘요” SC제일은행은 지난 25일부터 예치 기간에 금리가 올라가는 ‘SC마라톤 통장’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은행은 ‘2006 제주 국제 아이언맨’ 대회를 공식 후원하는 것을 기념해 인내가 승리를 낳는다는 대회 정신을 예금 상품에 접목했다. 이 상품은 정기예금과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을 결합한 게 특징인데 가입 당시 입금한 금액은 첫번째 인출 전까지 정기예금처럼 이자를 지급하고, 첫 인출이 이뤄진 이후에는 MMDA로 전환된다. 특히 첫 인출 시기가 늦어질수록 금리가 높아진다. 첫 인출 전까지는 91물 CD유통수익률에 따라 매일 금리가 바뀐다.3개월 이전까지는 연 3.52%,3∼6개월까지는 연 4.02%,6개월 이상은 연 4.52%의 금리가 적용된다. 이자는 복리로 계산된다. 우리은행은 지난 25일 부모가 함께 가입하면 자녀에게 최고 연 8%의 금리를 지급하는 ‘쿠키 예·적금’과 패밀리 레스토랑, 아기용품점 등에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쿠기베이비&키즈카드’를 내놓았다. 쿠키 예·적금은 부모의 예·적금액 10%를 추가로 자녀 명의로 가입하는 상품이다. 부모에게는 연 4.7%의 금리를 주고, 자녀에게는 기본금리 연 7.0%에 인터넷 가입 등 우대금리 혜택으로 최고 0.1%포인트를 더해 준다. 국민은행의 어린이 전용통장인 ‘캥커루 통장’은 2002년 판매 이후 가입 고객이 37만여명이나 되는 베스트셀러이고, 기업은행이 최근 내놓은 ‘코리안드림 예금’도 외국인 근로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은행 창구텔러에 남성 몰린다

    은행 창구텔러에 남성 몰린다

    은행 영업점 맨 앞줄에 앉아 입출금 업무를 보는 창구 텔러직은 그동안 여성들의 전유물이었다. 은행들은 공손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남성을 뽑지 않았으며, 남성 취업 준비생들도 계약직인 창구 텔러에 거의 응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년실업률이 높아지고, 취업자들 사이에서 은행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창구직에도 남성들이 몰리고 있다. 남성 텔러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은행도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최근 영업점 텔러 340명을 채용하면서 남성 14명을 뽑았다. 올들어 3차례에 걸쳐 계약직 직원을 공개 선발했으나 남성 텔러를 뽑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3차 모집에는 무려 7000명의 지원자가 몰렸으며, 이 가운데 남성 지원자도 800명이나 됐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텔러 채용 때 남성을 뽑기 시작해 현재 남성 텔러가 22명에 이른다. 하반기 채용 때도 남성을 10여명 정도 더 뽑을 계획이다. 지난달 105명의 신입 텔러를 선발한 하나은행에도 남성이 8명 합격했다. 텔러직에 남성들이 몰리는 것은 ‘은행고시’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은행권이 인기 직종으로 떠오르면서 정규직 입사가 어려워진 데다 계약직 입사 후 정규직 전환을 염두에 둔 지원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텔러들은 영업점의 온라인 창구나 입출금 업무, 대고객 단순 금융서비스 및 부수업무, 금전출납, 공과금 수납대행 업무 등을 담당한다. 연봉은 2500만원 안팎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남성 직원들을 창구에 배치해 보니 고객들이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이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대한생명, 유니버셜CI보험 대한생명이 파는 ‘대한유니버셜CI보험’은 치명적 질병(CI)이 발생할 경우 고액의 보험금을 주는 CI보험에 수시입출금 기능을 결합한 상품이다. 상품에 가입한 뒤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등으로 진단받으면 가입 당시 약정한 기본보험금의 80%(1종은 50%)를 미리 받아 치료자금이나 생활자금으로 쓸 수 있다. 관상동맥 우회술,5대 장기이식수술 등 8가지 중대한 수술을 받을 경우에도 같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중도인출과 추가납입 등의 기능이 있어 수입이 불규칙한 개인사업자들에게도 알맞다. 목돈이 필요할 경우 연 4회까지 해약환급금의 50% 내에서 중도인출할 수 있다.   ●하나은행, 대한차이나 포커스펀드 하나은행은 높은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브릭스(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지역 가운데 중국의 주식펀드에 재투자하는 ‘대한차이나 포커스펀드’를 150개 PB영업점에서 판매한다. 이 상품은 중국에 투자하는 다양한 펀드 중에서 주로 중국, 홍콩에서 사업활동을 하는 외국기업의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펀드만을 선별적으로 골라 투자하는 상품으로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인 및 법인 모두 가입이 가능하고 거치식의 경우 가입금액은 500만원 이상이다.   ●국민은행,PCA 글로벌 리더스 주식형펀드 국민은행은 글로벌 초우량 기업의 개별주식에 직접투자하는 글로벌 주식형펀드를 판매한다. 이 펀드는 소액으로 글로벌 시장에 손쉽게 분산 투자할 수 있는 펀드로 해외펀드와 달리 해외투자형 국내펀드로 원화로 거래되며 국내에서 자금을 모집한 후 글로벌 해외주식에 투자해 운용되는 펀드이다. 펀드에서의 외화표시 해외주식 투자에 따른 환율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해 펀드 내에서 외국통화에 대한 일정 수준의 환헤지를 하며, 상향 투자방식을 원칙으로 해 저평가된 종목에 주력하는 공격적인 운용전략을 구사한다.   ●우리은행, 헌혈 우대금리 우리은행은 헌혈주간 동안 신규 예금 가입고객이 헌혈증서를 제시하면 예금금리를 0.3%포인트 추가 지급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헌혈주간을 맞아 23일까지 3일간 황영기 행장과 마호웅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과 고객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객과 함께하는 ‘사랑의 헌혈행사’를 실시한다. 헌혈 주간인 23일부터 31일까지 헌혈증서를 제시하고 레포츠정기예금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 대해 0.3%포인트의 금리우대를 제공해 1년제 예금에 4.9%를 적용키로 했다.
  • 예금 재테크 “지금이 최적기”

    예금 재테크 “지금이 최적기”

    안정적이지만 수익률이 높지 않아 재테크 시장에서 외면받았던 정기예금이 다시 뜨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다섯 차례나 오른 콜금리의 영향으로 1년제 정기예금 금리가 연 5%대에 육박하고 있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나 주가지수와 연계된 복합 정기예금은 6%대의 수익률도 기대된다. ●복합 정기예금은 6%대 수익 기대 그러나 정기예금 ‘전성시대’는 8∼9월을 정점으로 한풀 꺾일 수 있다는 게 재테크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금이 정기예금에 여윳돈을 묻어 둘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라는 얘기다. 왜냐하면 한국은행이 당분간 콜금리를 인상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데다, 경기가 침체기로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오히려 금리가 낮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고유가와 공공요금 인상, 장마 등의 여파로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커 하반기에는 실질금리가 떨어질 수도 있다. 올 상반기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기대비)은 2%대였으나, 한은은 하반기 이후 3%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로 굴리며 눈치 볼 때 지났다.” 최근 시중의 뭉칫돈은 초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나 수시입출금식예금(MMDA),3개월 미만의 단기 정기예금 등으로 몰렸다. 여차하면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으로 떠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제 1년제 정기예금 금리가 4%대 후반까지 올랐다.1억원 이상을 맡기거나 CD에 가입하면 연 5% 이상을 주는 은행도 많다. 주가지수연동예금과 정기예금을 패키지로 묶어 파는 상품은 정기예금 부분에 5%대 후반에서 6%대의 금리를 적용한다. 신한은행 서춘수 PB 팀장은 “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지리멸렬한 지금이 안전한 정기예금으로 최고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최적기”라고 말했다. 또 “경기 순환 주기가 상승기는 1년 6개월로, 하락기는 1년으로 굳어져가는 경향이 있다.”면서 “하반기부터 경기가 하락한다고 볼 때 최소한 1년은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없어 1년 정도 여유를 갖고 정기예금에 여윳돈을 묻어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9월 이후에는 실질금리 떨어질 수 있어” 다음달에는 ‘특판 변수’를 살펴야 한다. 지난해 9월 시중은행들은 콜금리 인상을 예상해 미리 20조원에 이르는 특판예금을 판매했다. 이 특판예금의 만기가 돌아오면 다음달에는 은행들은 어떤 식으로든 특판예금의 이탈을 막을 방안을 내놓을 게 뻔하다. 결국 현재의 정기예금 금리보다 다소 높은 특판예금을 추가로 팔거나, 지점장 전결금리나 본부승인 금리를 올려야 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 금리가 너무 높아 특판예금에 선뜻 나서기는 힘들겠지만, 외국계 은행이 경쟁에 불을 지르면 국내은행도 어떤 식으로든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현재의 금리가 꼭짓점이라는 시각이 대세다. 실제로 이달 말까지 1억원 이상 1년제 정기예금의 금리를 5%까지 쳐주는 신한은행은 다음달부터는 금리를 0.2%포인트가량 낮출 계획이다. 하반기에 금리가 동결되고 물가는 오르는 현상이 발생하면 실질금리가 급격하게 낮아질 수도 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전환한 뒤 줄곧 그 폭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6월 예금은행의 가중평균 수신금리는 연 3.44%로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세율 15.4%) 0.53%(3.44×0.154)와 당시 소비자물가 상승률 2.7%를 뺄 경우 실질금리는 0.21%였다. 올 6월의 수신금리는 연 4.48%이고,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2.6%로 실질금리는 1.19%였다.1억원을 맡기고 실제로 받을 수 있는 이자가 1년새 100만원 정도 늘었다는 계산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실질금리 확대 폭은 정기예금 금리가 크게 오른 이달이 정점이 될 것”이라면서 “물가 상승이 현실화되는 9월 이후에는 실질금리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다른 은행 자동화기기서도 24시간 입출금 가능해진다

    오는 11월부터 다른 은행 자동화기기를 통해서도 24시간 입출금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은 최근 금융기관 실무자들과 협의를 갖고 11월부터 CD(자동출금기) 공동망 운영시간을 확대하고,ATM(자동입출금기)을 통한 타행 입금서비스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 제도가 실시되면 전국 모든 은행의 CD·ATM을 통해 24시간 입출금이 가능해진다. 현재는 거래은행 자동화기기로는 24시간 현금 입출금이 가능하지만, 다른 은행 기기로는 입금이 불가능하며, 출금도 밤 11시30분 이후에는 할 수 없다. 금융결제원은 지난달 제도 시행을 위한 세칙을 마련한 데 이어 금융기관과 공동으로 프로그램 개발 및 테스트를 진행중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내집장만’ ‘금융투자’ 두 토끼 잡자

    ‘내집장만’ ‘금융투자’ 두 토끼 잡자

    안정된 중산층이라면 ‘내집 마련’과 ‘금융 투자’라는 두마리 토끼를 함께 잡고 싶어한다. 부동산은 안정적 기반을 주고 금융 투자는 더 많은 수익을 안겨준다. 따라서 우선순위를 정해 재테크→집마련→재테크→더 큰 집마련 등 단계를 밟아가는 게 바람직하다. 중간에 창업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사례별로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재테크 전략을 재설계했다. ●대출을 끼고 아파트 구입하면 A씨는 주택담보대출, 마이너스 대출, 예금담보대출 등을 총동원해 30평대 아파트를 구입했다. 이에 따라 매월 원리금과 이자 부담은 191만원이나 된다.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 상환액 158만원과 함께 청약예금 담보대출, 장기주택마련대출, 마이너스 대출의 이자를 물고 있다. 높은 이자를 물면서 갈수록 불어나는 빚을 놔두고 다른 금융상품을 추가로 드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할 재테크의 기본 원칙. 따라서 이자율이 높은 마이너스 대출을 우선적으로 갚아야 한다. 당장 해지해도 큰 불이익이 없는 금융상품은 과감하게 깨야 한다. 소액투자를 한 거치식 펀드가 2종 이상이라면 한개만 놔두고 모두 해약한다. 구조가 비슷한 적립식펀드도 환매해서 통합관리를 하도록 한다. 다만 거치식과 달리 적립식은 월 지출부담이 적고, 연 수익률이 10∼1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 굳이 해지할 필요는 없다. 교육보험과 여행적금도 깨서 마이너스 대출을 갚는다. 변액유니버설보험과 연금보험도 아무거나 한 보험만 유지하는 게 좋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3년 미만에 중도해약하면 세액이 추징되므로 이후에 해약할 것을 권한다. ●아파트 판 돈으로 재테크 B씨는 살고 있는 아파트와 별도로 시가 5억원에 이르는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권을 갖고 있다. 정부 부동산정책 등이 마음이 걸려 재건축 아파트를 포기하기로 했다. 아파트 양도에 따라 여유자금 3억원이 생겼다. 유망하다고 여겼던 아파트를 포기한 만큼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기로 했다. 우선 국내 거치식·성장형 주식펀드에 7000만원을 투자한다. 연말이 다가오는 만큼 배당주 펀드에 5000만원을 몰아주었다. 분산투자를 위해 해외 뮤추얼펀드에 3000만원을 투자했다. 또 부동산펀드도 5000만원을 넣었다. 아울러 단기간에 쏠쏠한 수익을 내는 특판예금에 1억원을 나눠 투자했다. 기본적인 자산배분은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에 따라 ‘50:30:20’ 비율을 맞췄다. 공격성이 강한 주식펀드에 집중을 했으나 지금은 주가 조정기인 만큼 남의 말만 믿고 몰아치기를 자제하고 분산투자를 했다. 급히 쓸 돈을 준비하기 위해 저축예금 2000만원 가운데 1000만원을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머니마켓펀드(MMF)로 유지하기로 했다. 사망과 상해를 당하는 경우보다 몹쓸 병에 걸리는 경우가 더 흔한 만큼 치명적질병(CI) 보험을 새로 들면 좋다. ●창업과 집 마련 목표 분명히 창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젊은 세대라면 창업과 집 마련 가운데 먼저 이룰 목표를 분명히 잡아야 한다. 돈을 모으는 과정이 처음부터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2년후 창업자금 5000만원을 목표로 잡고 예금 2500만원을 갖고 있다면 거치식과 적립식 펀드를 통해 재테크를 할 수 있다.2500만원은 거치식에, 월 70만원씩은 적립식에 불입하되 연 수익률 11.23%를 달성하면 된다.2500만원을 분산한다면 중국펀드에 1000만원, 성장형 펀드에 500만원, 주가연계증권(ELS)에 500만원, 인덱스펀드에 500만원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금융시장 전체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때에는 우선 가진 돈을 안전하게 지키는 가운데 위험성을 극복할 수 있는 범위에서 돈을 불리는 길을 찾아야 한다. 삼성생명 조재영 웰스매니저는 “하반기의 화두는 위험관리와 시장 양극화로 요약된다.”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심화되고 주식과 부동산 시장에서 수익성이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현대캐피탈, 새 자동차 할부제 현대캐피탈이 1년 동안 이자만 내거나 6개월간 무이자로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는 새로운 자동차 할부 제도를 시행한다.‘오토플랜 애니타임’ 할부는 최소 10%만 선수금으로 내면 초기 1년 동안은 이자만 납입하고 수시로 원금 상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구입 초기 목돈이 부담되는 고객에게 유용한 상품으로, 에쿠스와 영업·법인용 차량을 제외한 현대차의 모든 차종에 적용된다. 또 휴가철을 맞아 8월말까지 차량 가격의 최대 30%까지 인도금을 무이자로 대출해 주는 ‘오토플랜 인도금 무이자 할부’를 특별 판매한다. 대상 차종은 현대차의 신형싼타페, 투싼, 베르나, 클릭과 기아차의 오피러스, 로체, 쏘렌토, 뉴스포티지, 그랜드카니발로 6개월간 인도금 무이자 할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SC제일은행,e-클릭통장 SC제일은행은 인터넷 전용예금인 ‘e-클릭통장’ 서비스를 개선했다. 이 통장에 가입하는 고객은 거래 실적에 관계없이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자기앞수표 발행,SC제일은행 내 송금 수수료 등을 전액 면제받는다. 또 통상적인 입출금 예금의 금리보다 훨씬 높은 연 1.0%의 금리를 지급한다. 이는 평균잔액 50만원 미만은 무이자,50만원 이상은 0.1%의 금리를 받는 일반적인 무이자 예금에 비해 10배나 높은 수준이다. 인터넷뱅킹으로 퍼스트정기예금에 가입하면 현행 적용되는 최고금리에 0.1%의 우대 금리도 적용된다. 이 예금에 가입한 고객이 체크카드를 발급받으면 금리 외에 카드 이용금액의 0.5%에 해당하는 금액을 현금으로 돌려받는 캐시백 서비스까지 덤으로 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 호텔신라 FnHonors 자산클리닉센터 오픈 삼성증권이 국내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특급호텔에 자산클리닉 센터를 개설했다. 호텔신라 5층에 있는 ‘FnHonors 센터’가 그곳이다. 주식과 펀드, 부동산 투자는 물론 세무상담도 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 우수고객만이 아니라 다른 금융기관 거래 고객도 환영받는다. 주말과 공휴일, 야간에도 예약(080-015-2323)만 하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센터에는 금(錦), 비(秘), 다(茶), 서(書) 등 4종의 고급 상담실이 마련됐다. 베테랑 PB 등 8명의 전문가가 상주한다.   ●대한투자증권 1년만기 ELF 2종 판매 18일부터 코스피200 지수와 ‘삼성전자+현대차+KT&G’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한 지수연계펀드(ELF) 2종을 판매한다.지수연계 ELF는 코스피200 지수가 기준일(7월24일)에 비해 25% 이상 오르면 연 7.0%의 수익률이 확정된다. 만기시 지수상승률이 0∼25% 미만이면 0.652%가 만기 수익률이 된다.3개 종목의 ELF는 주가가 기준일 대비 100% 상승하면 연 10%의 수익이 확정된다. 증시 조정이 길어지면 우량종목 위주로 설계된 ELF가 수익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각광을 받는다.
  • [재테크 칼럼] 가족간 금전대여도 세금 주의해야

    [재테크 칼럼] 가족간 금전대여도 세금 주의해야

    살다 보면 가족 사이에도 돈을 빌려주고 받는 경우가 있다. 어려울 때 돕는 거야 당연하지만 세금 문제를 주의해야 한다. 경기도 분당에 사는 K씨는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잔금을 아버지에게 빌려서 지불했다. 잔금을 지불할 자금이 있었지만 은행에 맡겨둔 예금의 만기가 6개월 남았기 때문이다.K씨에게는 어떤 세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까? 사실여부를 확인해야 판단할 수 있겠지만 빌려준 것이 아니라 증여한 것으로 인정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원금 자체에 대해 증여세가 과세된다. 빌려준 것을 인정받더라도 금액에 따라 이자 상당액의 증여세가 발생한다. 가족간의 금전거래는 실제 차용한 것이 사실이더라도 실무적으로 증여가 아니라고 인정받기가 쉽지 않은 만큼 불필요한 증여의 의혹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국세심판 판례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 최근 국세심판원에서는 아버지의 주택을 증여받으면서 6년 전에 아버지에게 빌려주었던 돈을 제하고 증여세를 계산해 신고 납부한 납세자의 주장을 인정, 추징한 증여세를 돌려주라는 판결을 내렸다. 자금의 흐름을 분석한 결과 아들이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 준 사실이 확인되고, 아버지가 그 돈으로 대출을 상환한 사실도 인정되는 등 돈을 빌려준 사실이 명백하므로 이자를 받았는지에 상관없이 직계존비속간 거래라도 채무를 인정해 주라는 취지의 판결이다. 판결의 내용처럼 대차거래를 인정받으려면 가족간에 자금을 빌려 줄 때 통장으로 입출금하는 등 자금의 이동경로를 분명히 하고, 나중에 상환할 때도 무통장으로 송금하는 등 금융증빙을 갖춰야 한다. 또 자금을 빌린 사람도 사용처를 확실히 해둬야 한다. 한편 가족간에 실제 돈을 빌려준 사실이 인정돼 원금 자체가 증여는 아니더라도 금액이 크면 증여세 과세문제가 있다.1억원 이상의 금액을 무상으로 빌려주거나 세법에서 정한 이자율보다 낮게 빌려주면 증여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금액이 1억원이 넘는지는 1년간의 대부금액을 모두 합산해 계산한다. 예를 들어 대금을 여러 차례로 나눠 무상으로 빌려준 경우 빌려준 금액을 누적해 1억원이 넘으면,1억원이 넘는 시점으로부터 3개월 이내에 돈을 빌린 사람이 이자에 대한 증여세를 내야 한다. 증여세가 과세되는 이자 상당액의 계산은 국세청장이 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을 감안해 정한 고시율에 의하도록 돼 있는데, 현재는 연 9%로 계산한다. 국세청장이 고시한 이자율보다 낮게 받은 경우도 그 차이에 대해 과세된다. 예를 들어 형제간에 돈을 빌려주고 5% 이자를 받았다면 9%와 5%의 차이 즉 원금의 4%에 대해 증여세가 과세된다.
  • 우리銀 ‘IB본산’ 홍콩 공략

    우리銀 ‘IB본산’ 홍콩 공략

    다음달 초 홍콩에 현지법인 형태로 투자은행(IB) 센터를 설립하는 우리은행 IB사업단의 홍대희 단장은 얼마전 황영기 행장에게 “골드만삭스나 JP모건,UBS와 같은 글로벌 투자은행에서 활약하는 인재들을 스카우트하겠다.”고 보고했다. 황 행장은 “그들을 데려오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걱정했다. 홍 단장은 “그들은 연봉보다 사업 전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우리의 비전을 잘 설명하고, 성과에 따른 확실한 인센티브를 보장하면 승산이 있다.”고 답했다. 홍 단장의 이런 구상이 요즘 현실화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홍콩 IB센터에서 일할 디렉터(관리자)급 인력 2명을 미국과 유럽 투자은행에서 채용했다. 연봉은 50만달러 수준이다. 이들은 각각 미국인과 홍콩인으로 세계적인 부동산개발금융(PF)과 기업 인수·합병(M&A) 등 IB업무에서 명성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현재 미국과 홍콩에서 7∼8명을 상대로 추가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현지법인의 대표를 맡게 될 IB사업단 현상순 수석부부장은 “그동안 세계적인 투자은행들이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국계 인재들을 영입한 예는 많으나, 역으로 국내 은행이 이들로부터 인재를 스카우트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우선 20명의 인력으로 출발할 예정인 우리은행 홍콩IB센터는 인원 대부분을 글로벌 마켓에서 활동하던 외국인 인재들로 채울 계획이다. 홍 단장은 “리더급 몇명만 데려오면 함께 일하던 실무진은 자동적으로 따라온다.”면서 “명실상부한 IB의 고수들로 진용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글로벌 투자은행을 상대로 인력 스카우트전을 벌이는 것은 전세계 투자은행의 집합지인 홍콩에서 제대로 한 번 겨뤄보겠다는 야심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은행의 해외법인이나 해외지점은 현지 진출 한국기업을 상대로 하는 수출입 금융이나 현지 교민 및 상사 주재원을 대상으로 한 단순 입출금 업무에 그쳐 진정한 해외진출로 보기 힘들었다. 홍콩IB센터는 1단계로 중국 및 동남아시아, 중동, 동유럽을 공략하게 된다. 그런 다음 궁극적으로는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이머징 마켓(신흥시장)으로 진출해 대규모 사회기간산업 투자유치, 부동산 개발금융, 해외자본과 한국자본간 교류 주선,M&A 금융 주선 등을 할 계획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마이너스통장 방식’ 1억弗 조달 현대카드, 홍콩 ING은행과 체결

    현대카드가 마이너스 통장처럼 자유롭게 입출금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으로 1억달러의 외화를 조달했다. 현대카드는 11일 홍콩에서 발행주간사인 ING은행과 1억달러 규모의 ‘리볼빙 크레디트 라인’ 차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볼빙 크레디트 라인은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처럼 일정한 계약기간에 계약금액 내에서 자유롭게 입출금을 할 수 있는 차입 구조다.카드사의 영업 특성상 결제일이 집중됨에 따라 구조적으로 발생하는 현금 흐름 불일치로 인한 유동성 위험을 해소할 수 있는 방식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주택대출 증가세 한풀 꺾여

    금융감독당국의 강력한 대출 규제 영향으로 6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크게 꺾였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6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조 1656억원으로 5월 증가액 3조 728억원에 비해 9072억원(29.5%)이나 줄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1월 2907억원에서 2월 6084억원,3월 1조 1887억원,4월 3조 1716억원,5월 3조 728억원 등으로 상승 곡선이 점차 가파라지다가 6월 들어 크게 누그러진 것이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6월말 기준 200조 7559억원으로 사상 최초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한편 법인 머니마켓펀드(MMF) 익일매수제 시행으로 유출된 자금이 은행의 단기수신으로 대거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사의 MMF 잔고가 6월 한달간 17조 2000억원 줄어든 동안 은행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은 10조 9000억원 늘었다.MMF 유출 자금은 수시입출금식예금 등 단기예금에 집중돼 상황 급변 시 시장을 교란하는 자금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프로슈머의 아이디어 빌립니다”

    신한은행 고객 유명현씨는 평소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면서 컴퓨터에 익숙지 않은 노인과 시각장애인에게 인터넷뱅킹은 ‘그림의 떡’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유씨는 최근 신한은행이 마련한 ‘인터넷 고객 제안’에 “인터넷뱅킹 서비스에 음성 기능을 추가하면 좋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냈다. 신한은행은 유씨의 제안에 따라 현재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유씨에게는 상금 100만원을 지급했다. 유씨의 아이디어 외에도 월별 펀드수익률 조회, 매월 입출금내역 이메일 발송 등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제안이 쏟아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일부 제안에 힌트를 얻어 극비리에 신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객은 아이디어의 보고(寶庫) 금융소비자들이 ‘프로슈머(생산자 겸 소비자)’로 진화하고 있다. 금융회사들이 신상품 개발 및 마케팅에서 소비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잇따라고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비씨카드는 ‘비씨 TOP포인트 체험단’ 400명을 모집해 각각 10만점(10만원)의 포인트를 제공했다. 체험단은 포인트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과 개선 방향을 오는 9월 말까지 제출한다. 송병식 마케팅팀장은 “과거에는 기업이 단순하게 고객 만족도만 조사했다.”면서 “그러나 현재의 프로슈머는 상품 개발과 마케팅의 방향을 결정하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다음달 16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주제는 예금, 대출, 신용카드, 펀드의 신상품 및 영업망의 효율적 운영 방안 등 8가지로 은행 경영의 핵심을 망라하고 있다. 은행은 상금 2600만원을 내걸었다. 조정희 마케팅부장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점검하고,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도 여름방학을 이용해 ‘대학생 마케팅 캠프’를 운영한다.10개 팀이 캠프에 참여해 이벤트, 광고, 카드 리볼빙 활성화 등을 주제로 응모작을 제출한다.●아이디어에 머물지 않는다 프로슈머의 제안은 신상품 개발과 마케팅으로 직결된다. 현대카드는 300명으로 구성된 ‘브랜드 사절단’을 운영하고 있다. 사절단이 제안하는 아이디어는 월 평균 900건에 이른다. 실제로 사절단은 현대카드 가운데 하나인 W카드의 CM송(‘아버지는 말하셨지’)이 화제를 모으자 광고에 나오는 곰돌이 마스크를 직접 제작해 판매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고, 현대카드는 즉각 받아들였다. 삼성카드도 ‘CS패널’을 운영한다. 패널들은 매월 50만원의 활동비를 지급받는다. 본인이 찍은 사진을 신용카드 배경 디자인으로 사용하는 ‘셀디 카드’, 사용처에 따라 남녀의 포인트 적립을 차별화하는 서비스 등이 CS패널의 작품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펀드가입거부때 재권유 불가 증권사임직원 주식투자 허용

    오는 2008년 하반기부터 보험설계사는 고객이 이미 거부한 펀드 등의 금융투자상품을 더 권유할 수 없게 된다. 이를 어길 경우 50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그러나 보험상품을 계속 권유하는 것은 허용된다. 또 증권계좌를 통해 신용카드 결제와 지로납부, 자동이체, 송금, 현금자동입출금 등의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증권사 임직원의 주식투자가 전면 허용되며, 은행과 보험의 고유영역을 빼고는 모든 금융업을 할 수 있는 금융투자회사가 나온다. 이에 따라 골드만 삭스와 같은 대형 투자은행(IB)을 겨냥한 자본시장 ‘빅뱅’이 예상된다. 재정경제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통합법)’ 제정안을 마련,30일 입법예고한다고 발표했다. 제정안은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2008년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제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투자매매·중개·일임·자문과 집합투자(펀드), 신탁업 등 자본시장 관련 6개 업종을 금융투자업으로 묶고 관련 상품을 모두 취급할 수 있는 금융투자회사 설립을 허용했다. 이렇게 될 경우 금융업은 은행·보험·금융투자업으로 3등분된다.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자격을 갖춘 보험설계사 등이 금융투자상품을 판매하는 ‘투자권유대행자’ 제도를 도입하되 소비자가 거부하면 권유할 수 없는 ‘의사에 반하는 재권유 금지’ 규정을 만들었다. 아울러 증권사를 포함한 금융투자회사 임직원의 주식투자를 자기 명의의 1인당 1계좌로 허용했다. 대신 매매내역을 소속 회사에 알려야 하고 위반하면 징역의 등 형벌로 다스리기로 했다. 지금은 증권저축 계좌에서 연봉의 50%까지만 주식투자가 가능하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MMF 대란’ 오나

    ‘MMF 대란’ 오나

    연기금 등이 증권사를 통해 펀드사에 운용을 위탁한 MMF(머니마켓펀드) 투자금이 하루에 수조원씩 빠져 나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채권 금리가 연일 오르고, 법인고객의 자금 환매 요구를 맞추지 못하는 펀드사들이 무더기로 도산 위기에 몰렸다. 증권가에선 다음달부터 시행될 MMF의 ‘익일입금제’ 때문에 자금시장이 급랭하고 있다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으나 정부는 이에 반박했다. 28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MMF 수탁액은 지난 26일 기준 68조 8381억원으로 10거래일 전인 16일(75조 9917억원)과 비교해 7조 1536억원이 감소했다.26일 3조 1740억원,23일 2조 1145억원,22일 9946억원 등 최근 사흘새 6조원 이상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26일 하루 동안 펀드사별로 마이다스자산운용 4147억원, 랜드마크자산운용 3842억원, 한국투신운용 2435억원, 산은자산운용 2212억원,CJ자산운용 1310억원 등을 환매했다. 그러나 중·소형 펀드사들은 유동성 부족으로 환매 신청을 받고도 자금을 내주지 못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법인고객의 동의를 구하거나 이자를 물고 며칠 동안 환매를 연기하고 있다.12개 중·소형 펀드사들은 지난 27일 대응책을 논의하고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한국자산운용 이도윤 본부장은 “MMF에 투자하는 법인자금은 이자율에 민감한 단기자금인데, 익일입금제 도입으로 이자율이 떨어져 고객의 불만이 크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이탈 자금이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MMF는 증권사나 은행이 자금을 유치한 뒤 펀드사들이 기업어음(CP) 등 투자를 통해 안정된 수익을 내는 단기금융상품이다. 그러나 몇해 전 LG카드채 사태로 MMF 환매 대란을 빚자 정부는 시장냉각을 위해 환매를 신청하면 다음날 기준가로 처리하는 ‘익일환매제’를 지난해 11월 도입했다. 이어 다음달 1일부터는 법인에 대한 MMF 판매도 다음날 기준가로 처리하는 익일입금제를 실시한다. 개인자금에 대해서는 내년 3월에 시행키로 했다. 익일입금제는 전날 채권금리가 떨어져 당일 수익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상황을 확인하고 MMF를 사들여 ‘공짜수익’에 편승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다. 결국 돈을 맡긴 투자자로선 하루치 수익을 날리는 셈이다. MMF를 이탈한 자금은 MMF와 비슷한 은행의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에 몰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말 국민·신한·우리·하나·외환 등 5개 은행의 MMDA 판매잔액은 25조 2323억원이었으나 열흘 만에 26조 3989억원으로 불었다.MMF 수익률은 4% 안팎인 반면 MMDA 이자율은 3.6% 정도에 불과하지만 자금이 보다 안정적인 시장을 찾는 탓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다음달 3일부터 하루만 맡겨도 4.2%의 고정금리를 제공하는 환매조건부채권(RP) 상품을 특별판매키로 하는 등 MMF 자금이탈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MMF 시장은 ‘불안감 확대→환매요구 자극→단기금리 상승→환매촉발’ 등으로 자금이탈이 악순환 구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26일 기준 3년물 국고채 금리(5.04%)는 지난달 말보다 0.32%포인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4.57%)는 0.21%포인트 상승했다. 투자업계는 채권금리 상승이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져, 주식과 부동산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 채권투자마저 여의치 못한 꼴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MMF 자금 이탈이 익일입금제 탓이라는 업계의 주장에 대해 정부는 동의하지 않고 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시중금리 인상 추세에다 추가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MMF 자금의 수익률 하락을 우려한 법인들이 돈을 빼고 있다.”면서 “이미 제도 시행을 예고했으나 업계가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탓”이라고 말했다. 금융연구원 강경훈 박사는 “MMF 자금이 MMDA로 이동해도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면서 “다만 정부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정책을 적절하지 못한 시기에 시행해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2006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삼성생명 ‘삼성유니버설’

    ‘삼성유니버설종신보험´은 보험료는 자유롭게 내면서 정해진 고액의 사망보장은 그대로 받을 수 있는 자유입출금식 무배당 보험이다. 사망보장은 물론, 자유로운 보험료 입출금과 추가납부를 통해 종신토록 생계보장과 필요한 목적자금 설계가 한꺼번에 가능하다. 보험료의 자유납부는 가입 2년 후부터 가능하고, 적립액의 중도인출은 가입 2년 후부터 해약환급금의 50% 범위에서 1년에 4차례까지 할 수 있다.
  • ‘저금리 기조’ 꺾이고 금리인상 대세 진입

    ‘저금리 기조’ 꺾이고 금리인상 대세 진입

    세계 각국이 과잉 유동성의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해 앞다퉈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어서 정책금리(콜금리)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의 시중금리,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여기에다 금융감독 당국이 시중은행에 ‘창구지도´라는 비시장적 주택담보대출 제한 조치를 가하고 있어 대출 수요자들을 혼돈에 빠뜨렸다. 전문가들은 현재 금리를 둘러싼 환경을 ‘인상 기조 속 불확실성 확대´로 요약한다. 이 같은 불안한 금리 상승기에는 여윳돈은 짧게 굴리고, 부동산 투자에는 극히 신중할 필요가 있다. ●주택담보대출 급감, 실수요자 주택대출 정말 안되나 금융감독원이 주택대출 증가액을 일정 규모로 제한하는 창구 지도에 나섬에 따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크게 둔화되고 있다. 우리은행의 지난 23일 현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3조 9946억원으로 하루새 92억원이 빠졌다. 올 들어 월평균 1조 1000억원 이상씩 늘던 월별 증가세도 5월 말 대비 23일 현재 4675억원 증가에 그쳤다. 하루에 수백억원씩 늘어나던 신한은행도 지난 22일 잔액이 전날보다 70억원 빠졌다. 시중은행들이 이처럼 대출을 극도로 자제하면서 아파트 중도금이나 잔금을 치러야 하는 실수요자들도 대출을 못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시중은행들은 “중도금이나 잔금 등 이미 은행과 협의된 대출은 본부의 승인을 거쳐 차질없이 나가고 있다.”고 말한다. 경쟁 은행의 대출을 빼앗아오는 ‘대환대출´, 실수요 여부를 판단하지 않는 ‘묻지마 대출´, 영업점장 전결 대출 등 무분별한 대출은 막지만 실수요자들까지 막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윤증현 금감위원장도 26일 간부회의에서 “투기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은 엄격히 감독해 나가야 하지만 아파트 중도금 및 잔금 등 서민들의 실수요와 관련된 대출과 건설회사의 집단대출 등에서는 이용자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특판예금도 여윳돈 굴리는 좋은 방법 금리 상승기에는 수익률보다는 리스크 관리를 우선해야 한다. 특히 빚을 내 투자를 하거나 대출 상환계획을 세워놓지 않은 사람들은 금리가 계속 상승하면 유동성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우리은행 박승안 PB팀장은 “금리가 오르면 대출받아 투자한 경우는 역마진이 난다.”면서 “빨리 대출을 갚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여윳돈이 있는 사람은 우선 단기로 자금을 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신한은행 서춘수 PB지원 팀장은 “금리가 앞으로 얼마나 오를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자금을 길게 운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은행의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이나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단기로 예치하는 게 좋다.”고 권했다.MMF나 MMDA는 현재 하루만 맡겨도 수익률이 연 3∼4%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또 고금리에다 금리 변동성의 위험이 없는 특판예금도 여윳돈을 굴리는 좋은 방법이라도 말한다. 신한, 하나, 한국씨티은행 등이 현재 연이율 5.0% 이상의 특판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금리 인상이 어디까지 갈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식투자에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주가 1200선 밑에서는 저평가된 상태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추천한다. 하나은행 김창수 재테크팀장은 “주식시장의 중·장기 펀더멘털이 튼튼하기 때문에 지금이 오히려 투자를 늘릴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는 신중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금리인상의 주된 이유가 부동산 거품을 제거하기 위한 것인 만큼 향후 집값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정부의 주요 정책 목표도 집값을 잡는 데 있기 때문에 실수요가 아닌 투자를 위한 주택 구입은 자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檢칼끝 이헌재씨 정조준

    檢칼끝 이헌재씨 정조준

    검찰의 칼끝이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향하고 있다. 이 전 부총리의 계좌추적에 이어 전격적으로 출국 금지조치를 하는 등 이씨가 외환은행 헐값매각 수사 대상임을 분명히 하고 있어 향후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잇단 이헌재 사단 구속 이 전 부총리에 대한 수사는 이른바 ‘이헌재 사단’의 멤버인 김재록 인베스투스글로벌 전 회장이 구속된 뒤 어느 정도 예상됐었다. 불법 대출을 알선한 혐의로 구속된 김씨가 정·관계 로비도 벌였다는 의혹이 일면서 이씨까지 연결될 것임을 짐작케 했다. 이헌재 사단으로 분류되는 상당수의 인물들이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 의혹이 일고 있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산정은 물론 계약 승인과정에 관여한 금융정책당국 관계자들이다. 현대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이 그렇다. 변씨는 외환은행 매각에 매각을 논의했던 ‘10인 대책회의’에 참석하는 등 매각에 주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이씨 본인도 외환은행 매각 당시 론스타의 법률자문을 맡았던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고문이었다. ●주변인물 수사서 핵심인물 수사로…이씨 소환도 불가피 검찰이 이씨의 계좌추적은 물론 전격적인 출국금지 조치까지 하자 검찰이 이미 이씨의 혐의를 상당부분 찾아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검찰의 계좌추적은 이씨가 2002년 외환은행에서 10억원가량을 대출받은 뒤 2002∼2004년 사이에 여러 차례에 걸쳐 대출금을 상환하는 과정에 집중됐다. 검찰이 계좌추적 과정에서 이씨 혐의를 포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통상의 계좌추적은 은행 전산망에 남아 있는 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확인, 의심스러운 자금흐름을 찾아내고 은행지점에 남아 있는 전표 등을 대조한다. 검찰이 이미 상당기간 동안 계좌추적을 통해 이씨의 혐의를 입증할 물증을 찾아냈고 이씨의 출금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이씨의 소환조사도 불가피해졌다. 그동안 론스타 관련 수사가 주변인물들의 개인비리를 확인해 신병을 확보하는 수준이었다면 검찰은 이제부터는 핵심인물들의 관련성 여부를 집중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2003년 7월 ‘10인 대책회의’에 참석한 인물들의 계좌도 추적 중이다. 이 회의에는 당시 변양호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외환은행 이강원 행장, 이달용 부행장, 전용준 매각팀장, 모건스탠리 신재하 전무, 청와대 주형환 행정관 등이 참석했고 회의 이후 외환은행 매각은 급물살을 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올들어 단기자금 10조 ‘껑충’

    올들어 단기자금 10조 ‘껑충’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이 갈수록 불안정해지면서 시중에 풀린 440조원대의 막대한 부동자금의 실체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자금이란 금융권의 단기수신인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예금,6개월 미만 정기예금, 양도성예금증서(CD), 머니마켓펀드(MMF)를 말한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대기자금’이라 할 수 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금융권의 단기수신은 443조 1000억원이다. 올 1월과 비교하면 10조원 가까이 늘었다. 단기수신은 대부분 기업의 결제성 자금인 수시입출금식 예금이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증시에 몰렸던 뭉칫돈이 MMF로 대거 이동했다. 지난달 11,12일 이후 며칠간 주가가 급락하자 주식시장에 들어갔던 돈이 초단기 대기성 자금인 MMF로 쏠렸기 때문이다. 지난달 MMF 규모는 4월보다 4조 7000억원이나 늘어난 76조원에 달했다. 이처럼 단기수익을 좇아 이동하는 부동자금이 늘어나면 자금시장은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최근 몇년간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하면서 시중에 풀린 과잉 유동성이 부동산시장으로 몰렸고, 결국 주택값에 ‘거품(버블)’을 끼게 한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금리를 올려 시중에 풀린 유동성을 은행으로 빨아들여야 부동산 가격이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주장도 끊이지 않는다. 한은은 그러나 최근 부동자금의 움직임 자체는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금융기관의 전체수신 가운데 단기수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월 처음으로 장기수신의 비중을 앞선 이후 50∼52%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해 8월 52.6%로 정점에 달했고, 이후 10월과 12월 두 차례 콜금리를 올리자 오히려 단기수신의 비중은 다소 낮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달 단기수신의 비중은 51.6%였다. 한은 관계자는 “단기수신의 비중은 우려할 수준은 아니며, 상당액이 투기자금으로 몰릴 수는 있지만,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국민銀 영업점 ‘3권분립’ 대혁신

    국민銀 영업점 ‘3권분립’ 대혁신

    앞으로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은 3분야로 구분된 창구 가운데 자신의 목적에 맞는 업무를 담당하는 창구를 선택해 대기 번호표를 뽑아야 한다. 개인영업점의 업무를 상품판매 및 상담, 입출금, 신고 부문으로 명확하게 구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은행들은 ‘원스톱 서비스’ 원칙 아래 하나의 창구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해 왔다. 따라서 단순 입출금을 위해 은행에 들른 고객이 ‘운 나쁘게도’ 자신보다 앞에서 번호표를 뽑은 고객들이 긴 상담을 하면 하염없이 기다리는 맹점이 있었다. 국민은행은 결국 시스템 변화를 통해 고객을 한 줄로 세우던 것을 특성에 따라 세 줄로 세운다는 방침이다. 점포가 1000여개나 되는 데다 외환은행까지 흡수하는 국민은행이 업무 분업화를 추진함에 따라 은행권 전체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세 줄로 서시오” 서울신문이 5일 입수한 국민은행의 ‘개인영업점 업무분리 실행방안’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글로벌 기준 확립,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영업점 창구를 온라인 창구, 제(諸)신고 창구, 상품판매 창구로 구분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시스템 변화를 위해 TFT(태스크포스팀)를 운영해 왔고,TFT에서 완성한 보고서를 토대로 현재 서울 방이동 지점 등에서 시범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외환은행 인수 성공 이후 해외진출 전략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강정원 행장 등 경영진이 ‘올인’하고 있는 사업이다. 우선 온라인 창구는 입출금이 주요 업무이고, 체크카드와 같은 단순한 상품을 권유할 수 있지만 상품의 신규 및 해지, 신고 업무는 할 수 없다. 상품판매 창구는 상담과 계좌 개설 및 해지 업무를 수행하지만 입출금 업무나 신고 업무는 할 수 없다. 제신고 창구에서는 통장분실, 인감변경, 비밀번호변경 등의 신고 업무를 전담한다. 만일 통장을 분실한 고객이 예금을 해지하려면 우선 신고 창구에서 신고를 한 뒤 상품판매 창구로 가야 한다. 국민은행은 “이 경우 한 고객이 두 개의 창구를 오가는 불편이 있지만 전체적인 업무 속도가 훨씬 빨라져 시간은 오히려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분업화 정착을 위해 1025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내부통제·해외진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시범 실시 중인 방이동 지점의 경우 1명 증원으로 입출금 창구의 대기인원수가 평균 6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상품판매 창구는 9명에서 2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국민은행은 외환은행 합병과 맞춰 이 시스템을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이 업무 시스템에 큰 변화를 주는 이유는 해외진출을 위한 표준모델 개발과 내부통제 강화에 있다.TFT는 “조사 결과, 세계 유수의 은행들은 모두 영업, 심사, 업무의 3권 분립 체제를 유지하고 있었다.”면서 “각 부문을 독립적으로 발전시켜야만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국내 은행은 여신심사만 분리됐고, 영업(상담·판매)과 업무(입출금·신고)는 분리되지 않았다. 독립 시스템이 정착되면 해외지점을 내거나 현지법인을 인수할 경우 상품 판매나 여신심사 등 핵심인력만 한국에서 파견하고, 나머지 업무는 현지 고용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민은행은 특히 상품을 파는 일과 고객의 돈을 직접 만지는 일을 분리시키면 내부통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 고위 관계자는 “상담 및 판매와 입출금 등 업무처리를 전산에서 완전히 분리하기 때문에 개인의 도덕성에 호소하던 내부통제를 시스템으로 체계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커리어 우먼] 한명일 우리아메리카은행 윌셔지점장

    [커리어 우먼] 한명일 우리아메리카은행 윌셔지점장

    “교포는 물론 미국인들까지 감동하는 은행 서비스를 선보이겠습니다.”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우리은행 본점에는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 왔다. 우리은행 해외지점과 현지법인에서 일하는 직원 30명이 한국의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 등을 배우러 온 것이다. 이들은 모두 현지에서 채용된 교포나 현지인들이다. 이들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여성은 우리아메리카은행 LA 윌셔지점의 한명일(크리스티나 한·45) 지점장이었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우리은행이 100% 출자한 현지법인으로 주로 미국 동부지역에서 영업을 하는 미국 최대의 한인은행이다. 지난해까지는 우리아메리카은행의 지점 14곳이 모두 뉴욕 등 동부에 있었는데 올 1월 처음으로 서부인 LA에 윌셔지점을 냈다. 윌셔가(街)는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100여개의 은행이 밀집한 곳이다. ●평범한 주부에서 지점장으로 ‘서부 개척’의 특명을 받은 한 지점장은 은행원 출신이 아니다. 전업 주부로 여행사 직원이었던 남편을 따라 1992년에 이민을 떠난 한씨는 주위에서 “친화력이 좋으니 은행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보라.”는 권유를 종종 받았다. 남편은 “평소 은행에 잘 가지도 않던 사람이 어떻게 은행일을 하겠냐.”며 만류했다. 한씨는 음대를 졸업했기 때문에 전공과도 무관했다. 한씨는 어렵게 이민 생활을 꾸려가는 남편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기 위해 한인은행인 중앙은행에 원서를 냈고, 뜻밖에도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지점장 비서를 거쳐 창구텔러 업무까지 맡게 된 한씨는 지인들에게 집요할 정도로 예금 유치를 부탁했고, 밤을 새우며 미국의 은행 업무를 공부했다. “나이 서른한 살에 첫 직장에 들어간 셈이죠. 손님을 맞이할 때마다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발견했습니다. 뚜렷한 목적없이 살았던 젊은날이 후회스럽기도 했고요.” ●“해외 부동산 투자 조심하세요.” 악착같은 영업으로 마케팅 시즌 때마다 1등을 놓치지 않았다. 은행은 그녀의 능력을 인정해 단순 입출금에서 수표관리 등으로 업무를 확대시켰고, 매년 꼬박꼬박 승진해 오피서(부지점장) 자리까지 올랐다. 한인은행 사이에서 그녀에 대한 평판이 자자해졌고, 결국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서부 거점인 윌셔지점을 개설하면서 그녀에게 지점장을 맡아달라며 스카우트 제의를 해 왔다. 한씨는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에서의 은행 업무가 상당히 힘들어졌다고 소개했다. 테러·마약자금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고객이 은행 계좌를 열 때마다 월 예상 입·출금액 등을 꼬박꼬박 물어야 했다. 고객이 애초 예상한 입금액보다 훨씬 많은 액수가 들어오면 금융감독당국은 여지없이 감사에 착수했다. 고객 대부분은 교포이지만 요즘 들어서는 미국인이나 다른 나라 사람들도 지점을 찾는다. 한씨는 “현지인 고객이 많아지는 것은 반가운 일이나 세계적인 은행을 제쳐놓고 굳이 조그마한 한인은행을 찾는 사람들은 일단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출을 받은 뒤 잠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얼떨결에 시작했던 은행원 생활이 벌써 14년째가 된 한씨는 “나름대로 고객에 대한 원칙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녀는 높은 이자를 좇아 예금을 수시로 옮기는 고객보다는 적은 액수이지만 꾸준히 믿고 맡기는 고객을 위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씨는 “해외 부동산 투자 규제가 대폭 풀리면서 우리 지점으로도 투자를 문의하는 한국 고객이 부쩍 늘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한씨는 “캘리포니아 지역 역시 부동산 버블 논란이 있다.”면서 “철저한 현장 조사를 하지 않고서는 섣불리 달려들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해외 부동산 투자 브로커를 조심하라고 했다. 윌셔지점을 포함한 많은 한국 은행의 지점들이 최근 원화 환전 업무를 시작했다. 한씨는 “원화가 돌기 시작하니까 미국인들이 운영하는 상점에서도 원화를 받기 시작했다.”면서 “화폐의 위상은 곧 그 국가 경제의 위상”이라며 으쓱해했다. 영업실적 1등보다 금융사고 없는 지점을 만드는 게 목표라는 한씨. 깐깐한 아줌마 지점장은 해외시장 개척이라는 국내 은행의 과제를 이미 실천하고 있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한명일 지점장은 ▲1961년 서울생 ▲음대 졸업,1992년 미국 이민 ▲한인은행인 중앙은행, 나라은행, 새한은행에서 근무 ▲창구 텔러에서 오피서(부지점장)까지 승진 ▲2006년 1월 개설된 우리아메리카은행 LA 윌셔지점장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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