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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 이틀연속 전산망 장애

    농협의 전산망 사고가 하루 만에 또 일어났다. 농협은 3일 낮 12시 30분부터 25분 동안 전산 장애로 인터넷뱅킹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체크카드 결제 등 일부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시간대 서비스를 이용하려던 고객 9000여명이 피해를 입었고, 이틀 연속 전산 사고가 나면서 농협의 신뢰도도 떨어졌다. 사고는 2일 설정한 복구 프로그램이 3일 0시를 기해 날짜가 바뀌면서 작동을 멈췄기 때문이라고 농협은 파악했다. 앞서 2일 오전 고객 계좌번호 검증프로그램에 오류가 생겨 일부 서비스가 4시간 동안 중단되고, 영업점 오전 영업에도 일부 차질이 생긴 데 이어 복구 프로그램에서도 오류가 생겼던 것이다. 그나마 주말 동안, 한밤중에 전산장애가 생겨 피해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2일 새벽 전산망 사고의 여파로 이날 오전 일부 영업점에서도 일부 계좌 인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사고가 이어졌기 때문에 영업점 업무가 시작되는 5일 또다시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Weekend inside] 은행가 ‘이방인 손님 모시기’ 경쟁 치열

    [Weekend inside] 은행가 ‘이방인 손님 모시기’ 경쟁 치열

    “해외에서 쓸 수 있는 비자 현금입출금기(ATM) 카드가 필요해요. 지금 한국에 있는데 좀 도와주세요.” “고객님, 국제 체크카드를 발급하시면 됩니다. 그전에 몇 가지 당부 사항을 알려 드릴게요.…” 지난달 18일부터 외환은행이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페이스북(www.facebook.com/kebforexpats)에서 오간 대화다. 국내 등록 외국인 수가 100만명(10월 말 기준 99만 6676명)에 이르면서 이들을 고객으로 유치하려는 은행들의 마케팅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외환은행은 2008년 7월 외국고객영업본부를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만들었다. 외교관, 주재관, 대기업 연구인력, 원어민 교사 등 국내거주 외국인 및 법인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마케팅을 펼치기 위해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타깃 고객층인 18만명의 약 30%인 5만 8000명이 외환은행과 거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은행은 외국인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 영문으로 운영하는 페이스북을 개설하고 주요 공지사항을 전달하거나 이벤트를 여는 수단으로 활용한다. 또 외국인 고객이 환율에 민감한 점을 고려해 매주 환율 전망보고서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애플사의 매킨토시 운영시스템에서 쓸 수 있는 인터넷뱅킹인 ‘맥 뱅킹’을 개발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온 외국인들은 매킨토시를 탑재한 컴퓨터를 흔히 쓰지만, 국내 은행의 인터넷뱅킹 시스템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체제만 지원해서 불편을 겪어 왔다. 또 외국어 능통자를 전국 22개 외국인 전략점포에 배치하고 있다. 이 중 고객의 70% 이상이 외국인인 서울 이태원지점과 한남동, 강남 스타타워지점 등 3곳은 자산이 많은 외국인 VIP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뱅킹(PB) 점포 형태로 운영 중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일본인이 많이 사는 서울 이촌동지점에는 일본인 직원을 파견하고 프랑스인들이 모여 있는 서래마을 인근의 반포동지점에는 프랑스어에 능통한 직원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국내에 방문 취업한 중국동포, 베트남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2008년 3월 서울 구로동을 시작으로 경기 안산 원곡동, 신길동, 대림동 등을 외국인 전략점포로 개설했다. 특히 구로동지점과 원곡동 출장소는 평일에 바쁜 고객들을 위해 일요일에도 문을 열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구로동지점의 신규고객이 지난해 상반기에는 월 170명씩 늘었는데 올해 상반기엔 200명으로 증가했다.”면서 “특히 일요일 내방고객이 100명으로 평일보다 많다.”고 전했다. SC제일은행도 서울 광화문, 연희동 등 10개 지점에 외국인 전용 창구를 마련하고 영문으로 쓴 상품 안내장과 약관을 비치하고 있다. 외국인 전용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체크카드 大戰

    체크카드 大戰

    체크카드 시장을 둘러싼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체크카드가 세제 혜택 등 정부의 지원 속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새마을금고와 우체국이 조만간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체크카드 시장 확대를 감지한 대기업들이 카드사에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하는 등 수수료 논쟁도 불붙을 전망이다. 금융 당국은 대기업의 수수료 인하 요구가 경제적 약자와 소비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1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내년 상반기 체크카드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며 내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8월 비씨카드를 가맹점 업무 대행사로 선정하고 독자적인 체크카드 사업 진출을 준비해 왔다. ●매년 30~40% 성장… 가파른 상승 새마을금고는 우선 임직원을 대상으로 체크카드를 시범 발급한 뒤 전 회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카드 자동입출금기(ATM)만 이용하는 회원 250만명을 대상으로 체크카드 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새마을금고 전체 회원은 1600만명에 달해 체크카드 시장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우체국도 올해 안에 비씨카드와 제휴해 전국 2800개 지점에서 체크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며 회원은 1250만명이다. 새마을금고와 우체국이 체크카드 출시에 나선 것은 체크카드가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향후 신용카드에 버금가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체크카드 이용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37.3%, 결제 금액은 4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 증가율(이용 건수 14.5%·결제 금액 10.9%)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체크카드는 2009년과 지난해에도 이용 건수 및 결제 금액이 30~40% 증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체크카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다 보니 대기업들은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현대차가 최근 체크카드 수수료율을 현행 1.5%에서 1.0%로 0.5% 포인트 인하하지 않으면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압박해 카드사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0.05% 포인트 인하를 요구하면서 체크카드는 0.5% 포인트나 내리라고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현대차뿐 아니라 다른 자동차사도 지속적으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장, 수수료 인하요구에 불만 이와 관련,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현대차의 수수료율 인하로) 서민경제가 어려운 시점에서 경제적 약자의 박탈감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대기업은 지금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를 적용받고 있는 만큼 ‘넉넉한 곳’이 배려해야 한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체크카드는 결제와 동시에 사용자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카드사 입장에서는 자금 조달과 연체 및 대손 비용이 들지 않는다. 따라서 카드사들은 체크카드에 대해서는 신용카드보다 0.5~1.0% 포인트가량 낮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가 적정 수준인지는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산동회계법인이 2000년 신용카드 수수료 원가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자금조달비용과 연체관리 및 대손처리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8%와 27.3%로 나타났다. 일부 기업과 가맹점은 이를 근거로 체크카드 수수료율을 신용카드보다 절반 이상 낮게 책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카드사들은 1.5% 포인트 이하면 수익이 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 김재진 한국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체크카드는 조달 비용이 없는 만큼 신용카드보다 저렴해야 하지만 어느 정도 수준이 적정한지는 과학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경제 브리핑] 농협도 ATM 수수료 인하

    농협은 자동입출금기(ATM) 거래 수수료를 최대 700원 인하한다. 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에 대해서는 ATM 현금인출 및 송금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 800~1700원이던 송금 수수료는 500~1000원으로 내려간다.
  • 천차만별 업종별 카드수수료 손본다

    금융당국이 업종별로 천차만별인 카드 가맹점 수수료 체계 개선에 나섰다. 오는 30일 500만명에 달하는 60여개 업종 자영업자들이 동맹 휴업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을 설득시킬 만한 방안을 카드업계에 주문한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시중은행과 카드사의 수수료 담합 여부에 대한 대규모 조사에 착수했다. 담합이 인정되면 최대 1조원을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과징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20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자영업자들이 업종에 따라 1.5~4.06%까지 차등적으로 부과되는 카드 가맹점 수수료에 대한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카드업계에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면서 “내년 초에는 새 체계를 적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새 가맹점 수수료 방안은 업종 간 수수료 차이를 줄이는 방식이 유력하다. 업종별 수수료 체계를 매출별 체계 등으로 바꾸는 것은 카드사 체계 근간을 변경해야 돼 힘든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 카드수수료는 유흥 및 사치업(유흥주점·마사지업 등)이 4.06%로 가장 높고 여행 및 렌터카(3.28%), 시계 및 귀금속 상점(3.22%), 숙박업(3.2%) 순이다. 반면 주유소(1.5%), 종합병원(1.54%), 골프장(1.74%), 할인점(1.98%) 등의 수수료율은 2%도 채 안 된다. 자영업자 모임인 유권자시민행동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는 오는 30일 장충실내체육관에서 5만여명이 모여 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1.5%로 인하할 것을 촉구한다. 내년 초까지 전국 투어 시위를 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17개 국내 은행과 7개 전업카드사, 13개 겸영카드사를 대상으로 수수료 담합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합 조사 대상은 입출금, 계좌이체, 펀드 판매, 카드 가입, 대출 등 은행 업무와 관련된 100여 가지 수수료다. 카드사는 가맹점 수수료를 중심으로 할부카드 수수료, 현금서비스 수수료 등에 대한 조사도 이뤄진다. 공정위는 자동입출금기(ATM) 설치 대수나 인건비, 영업구조 등 은행이나 카드사별로 수수료 원가가 다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동일 가격이 책정된 데 대해 담합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자신의 거래은행 ATM에서 거래시간 이후 현금을 인출할 때 내는 수수료는 600원으로 9개 은행이 같다. 카드사의 주유소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1.5%로 동일하고 유류판매 수수료율도 2.0%로 모두 같다. 만일 은행이나 카드사의 수수료 담합이 인정되면 과징금 규모는 최소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담합 과징금은 해당 기업들이 담합한 기간 내 총 매출액의 10% 이내에서 부과율이 결정된다. 2006년부터 5년간 은행의 수수료 수익은 33조 8000억원, 카드사는 32조 7000억원이었다. 여기에 최근 공시이율 담합이 적발된 생명보험사의 부과율(3.5%)을 적용하면 과징금은 각각 1조 1000억원에 이른다. 지금껏 최대 과징금은 2009년 6개 액화석유가스(LPG) 공급업체에 부과된 6689억원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최재원 SK부회장 다음주 소환 조사

    SK그룹 회장 형제의 회사 돈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중희)는 다음 주 최재원(48) SK그룹 수석부회장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검찰은 SK그룹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통해 최 부회장의 계열사 자금 유용 및 횡령 의혹을 규명한 다음 최 부회장을 부를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 압수수색 계획은 없다.”며 “압수물이 방대한 만큼 전 수사력을 투입해 압수물 분석에 주력하고 나서 다음 주부터 소환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자금 추적 과정에서 최 부회장이 주도적으로 했다는 정황을 더 많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51) SK그룹 회장의 선물투자에 동원된 계좌만 1000개가 넘고 입출금 규모도 연간 20여조원에 달하는 등 거래 흔적이 복잡한 만큼 검찰은 우선 수백억원 단위의 거래를 중심으로 수상한 부분을 먼저 파악해 혐의점을 찾아낼 방침이다. 투자 규모나 자금의 성격보다 자금의 입구를 중점적으로 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검찰은 또 최 회장이 5000억원대 투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저축은행에서 1000억원이 넘는 돈을 차명으로 대출받기 위해 SK계열사가 출자한 자금을 담보로 사용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 형제가 사적인 목적으로 회사 돈을 담보로 사용했을 경우 횡령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계좌 추적 과정에서 봐야 할 큰 줄기는 다 봤다.”며 “이번 사건은 먼저 윤곽을 잡아놓고 확실히 가겠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만기 지나도 안찾은 예·적금 이자 더 준다

    시중은행들이 만기가 지나도 고객이 찾지 않는 정기 예·적금에 약정이율의 20~50% 수준에서 추가 이자를 지급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는 여론을 반영한 것이다. 지난해 만기가 된 예·적금 925조원 가운데 고객이 즉시 찾지 않은 돈은 231조원, 계좌 수로 520만개에 달했던 것으로 9일 집계됐다. 만기가 된 줄 모르거나 특별히 목돈을 굴릴 곳이 없어서 그대로 은행에 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기 예·적금 가입자가 만기가 지난 뒤에도 돈을 찾지 않으면, 만기 이후 기간 동안 연 0.1% 정도의 극히 미미한 이자가 붙었다. 수시 입출금식 예금과 같은 취급을 받는 것이다. 은행들은 이 돈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붙이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만기 후 1개월까지 약정 이율의 50%를 준 뒤 1~3개월 기간에는 약정 이율의 20%를 주기로 했다. 연 4% 예금을 든 고객이라면, 만기 뒤 한달 동안은 연 2%, 이후 3개월 동안에는 연 0.8%의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3개월이 지난 뒤에도 예금을 찾지 않을 경우 휴면예금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더 낮은 금리를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도 만기 후 1개월 동안 약정 이율의 절반이나 기본고시금리를 적용하고 이후에는 연 1% 또는 약정 이율의 4분의1에 해당하는 이자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본고시금리는 정기예금 금리에서 월급 자동이체, 카드 사용에 따라 붙는 우대금리를 뺀 금리를 말한다. 그보다 이 은행은 일단 예·적금을 가입할 때 만기 후 자동 연장되는 약정을 권유하기로 했다. 깜빡 잊고 만기 때 인출을 못해도 다른 정기 예·적금 후속상품으로 자동 연장하는 방식이다. 부득이한 사정이 생겨서 정기 예·적금을 중도에 해지했을 때 이자를 거의 지급하지 않았던 관행도 바뀐다. 국민은행은 3개월 단위로 세분화해 금리를 높이는 방안을, 우리은행은 일별로 적용해 금리를 높여주는 방식을, 기업은행은 월 단위 적용을 검토 중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묶어둬야 금리 높다? 빼고 넣어도 더 준다

    묶어둬야 금리 높다? 빼고 넣어도 더 준다

    8일 현재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는 연 2.60~4.50%로 평균 3.00% 중반대에 머무르고 있다. 1년 동안 묶이는 예금보다 수시로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금융 상품의 금리가 낮은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 일부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은행의 요구불예금 등 수시입출금 상품이 오히려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어서 관심을 끈다. 단 좋은 대우를 받으려면 조건이 따른다는 사실에 주의해야 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CMA 플러스팩’을 내놨다. CMA 계좌로 월급 입금, 공과금 납부, 개인연금펀드 매수 등 1개 이상의 조건을 충족하면 기본금리 연 3.20%에 2.00%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단 예치금이 100만원 아래일 경우에만 적용된다. 예치금이 300만원 한도라면 우대금리는 1.00% 포인트다. 그 이상 금액에는 기본 금리가 적용된다. 따라서 평균 잔액이 100만원 이하일 때 유리하다. 한화증권의 ‘프리미엄스마트CMA’는 이 증권사와 최초로 거래하는 고객에 한해 6개월간 4.90%의 금리를 준다. 단 급여 이체 계좌 및 카드대금 결제 계좌로 설정해야 한다. 7개월째부터는 기본 금리인 연 3.20%가 적용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6월부터 ‘더CMA플러스’를 5000억원 한도로 선착순 특별 판매하고 있다. 다음 달이면 증권사에서 유일하게 원금과 이자를 합쳐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되는 종금형 CMA 상품으로 남게 된다. 금리는 확정 형태인데 예치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1~90일은 3.50%, 91~180일 3.70%, 181~270일 4.00%, 271~364일 4.20%, 365일 4.60%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보장한다. 은행권에서는 산업은행의 ‘KDB다이렉트 하이어카운트’를 눈여겨볼 만하다. 영업점에 가는 대신 은행 직원이 고객을 찾아와서 계좌를 개설해 준다. 거래 실적이나 예치기간, 금액에 상관없이 연 3.50%의 금리가 적용된다. 매달 이자가 계산돼 다음 달 원금에 가산되는 형태다. 하나은행의 ‘하나MMDA형 정기예금’은 가입한 뒤 3개월까지는 중도 해지해도 최고 연 2.61%의 금리를 준다. 정기예금처럼 1년을 놔두면 최고 연 4.21%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ATM’ 대부업체 무인대출 서비스 중단

    ‘ATM’ 대부업체 무인대출 서비스 중단

    은행 현금입출금기(ATM)에서 제공되고 있는 대부업체의 무인대출서비스가 중단된다. 금융당국은 대출 서비스가 계속될 경우 위탁을 받아 이들 ATM을 운영하는 결제대행업체(VAN)와 은행 간 계약 해지 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시중은행들에 대해 VAN사가 운영하는 ATM에서 대부업체의 대출서비스가 제공될 경우 이를 중단하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VAN사가 운영하는 ATM 3만여대 중 2만여대는 현재 러시앤캐시와 웰컴론 등 대부업체의 대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감원은 은행이 VAN사에 ATM 운영을 위탁한 것은 고객의 예금이체와 인출 등을 돕기 위한 것이며, VAN사가 대부업체의 대출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은 은행과의 위탁계약 위반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금감원은 또 ATM 대출이 금리가 연 40%에 달하는 대부업체 대출 이용을 조장할 수 있어 사회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일정한 소득이 없는 대학생이 무분별하게 대출을 신청할 가능성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VAN사가 대부업체와 계약을 맺고 대출서비스를 ATM에 넣으면서 은행에는 통보를 하지 않은 만큼 계약 위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VAN사의 ATM 위탁운영 실태를 점검 중이며, 이미 일부 ATM에서는 대출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 그러나 VAN사가 대부업체와 개별적으로 맺은 계약이어서 대출 중단을 강요하는 게 쉽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금감원은 VAN사가 대부업체 대출서비스 중단을 거부할 경우 은행에 계약 해지를 명령한다는 방침이다. ATM이 제공하는 대부업체 대출은 이미 시민단체에 의해 금융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서울 YWCA는 “ATM 초기 화면에 은행 등이 제공하는 금융서비스와 함께 대출서비스 코너가 배치돼 제도금융권으로 오인할 소지가 있다.”며 “뜻하지 않은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YWCA는 ATM을 이용한 대부업체 대출 금지를 대부업법에 명문화하는 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이재선 대부금융협회 사무국장은 “온라인 대출 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ATM 대출을 막는다는 것은 추세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ATM에서 대출을 하더라도 충분히 대부업체 대출인지 알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금융권 “내년 사회공헌 1조3500억 투입”

    금융권 “내년 사회공헌 1조3500억 투입”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등 5대 금융협회가 내년 사회공헌활동 예산을 50%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금융협회장들은 27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수수료 인하 및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을 공동 발표했다. 이들은 최근 대내외 경제불안을 감안해 내년 사회공헌활동 사업 예산을 올해(9000억원)보다 50% 많은 1조 3500억원으로 증액하겠다고 말했다. 은행권은 저소득·저신용자에게 낮은 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새희망홀씨 대출’의 내년 공급 목표액을 1조 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목표액 1조 2000억원보다 3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이와 함께 금융소비자의 부담을 낮추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각 업권별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40~50% 인하 ▲적금 및 예금 중도해지 이자 상향 조정 ▲금융투자회사의 위탁매매 수수료 인하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 및 신용공여 연체이자율 인하 ▲저축성보험 중도 해약 환급액 상향 조정 ▲현재보다 17~18% 싼 서민우대 자동차보험 출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회장들은 성명서를 통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금융권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금융의 공공성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을 고려해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다.”면서 “이익금에 대한 과도한 배당을 자제하고 대출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충당금과 준비금을 충분히 쌓는 등 건전성과 경영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짧고 굵게’ 투자수익 노려라

    ‘짧고 굵게’ 투자수익 노려라

    지난 8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악화 등 나라 밖 소식 때문에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먼 나라 그리스의 부도 위기가 ‘안방 재테크’ 전략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도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주식 및 펀드 투자로 손해를 보기도 하고, 연 3%대로 주저앉은 정기예금 금리 때문에 장기 저축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이런 영향으로 시중 금융자산의 흐름은 짧아지고 있다. 갈 곳 잃은 뭉칫돈들이 단기 정기예금이나 수시입출금식 예금에 모여들면서 적절한 투자 시점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일부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유럽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형 펀드에 돈을 넣거나 직접 투자를 위해 투자자 예탁금 규모를 늘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낙비가 내릴 때엔 일단 처마 밑에 몸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조언한다. 비가 그치길 기다리면서 틈새 수익을 노리라는 뜻이다. 저축은 갈수록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5일 기준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는 연 2.60~4.50% 수준이다. 평균 3.50% 수준으로 물가인상률을 고려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인 셈이다. ●3개월짜리 단기 정기예금에 시중자금 몰려 조금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도 연 4.74%까지 내렸다. 일부 저축은행은 시중은행보다도 더 낮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동부·한신·HK저축은행의 정기예금(1년 만기)은 연 4.30%의 금리를 제시하는데, 이는 산업은행의 이센스 정기예금 금리인 4.50%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목돈을 짧게 굴리는 단기 정기예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개월 미만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8월 기준 80조 9691억원으로 전달보다 2.7% 증가했으나, 가입 비중이 가장 큰 1년 이상 2년 미만의 정기예금 잔액은 38조 4210억원으로 전달보다 1.3%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강우신 기업은행 강남PB센터장은 “시중자금이 3개월짜리 단기 정기예금에 몰려 있는 상태”라면서 “돈을 3개월도 묶어두기 부담스러워하는 고객은 초단기 특정금전신탁(MMT)이나 하루만 넣어도 이자가 붙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수시입출식 예금(MMDA)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주식 시장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큰 투자자는 증시 대기성 자금에 돈을 쌓아두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21일 기준 21조 807억원으로 지난달 말(18조 7473억원) 대비 2조 3334억원 늘었다. 국내 주식형펀드도 이달 들어 11조 1028억원이 순유입되는 등 꾸준히 돈이 몰리고 있다. 변동성이 큰 현 상황을 투자 기회로 삼으려는, 다소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들로 분석된다. ●높은 수익 보장 ELS도 대안상품으로 전문가들은 자신의 투자 성향을 면밀히 따져보고 적절한 금융상품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관석 신한은행 서울파이낸스센터 PB팀장은 “시장 상황을 보면서 주식 투자에 나서고 싶다면 3개월 단위로 금리가 변경되는 회전예금에 자금을 넣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돈을 짧게 굴리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주가연계증권(ELS)도 대안 투자상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판매 중인 ELS는 상환 조건이 예전에 비해 투자자에게 유리하게 설정된 경우가 많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기존 ELS는 코스피200지수와 홍콩 H주의 주가가 가입 당시보다 95% 이상 수준을 유지하면 4개월 뒤 상환이 가능하고, 최종 상환 조건은 60%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근 출시된 ELS는 4개월 뒤 주가가 가입 당시의 85% 수준만 유지하면 조기 상환이 가능하고 마지막 상환 조건은 55% 이상이어서 상환 범위가 다소 늘어났다. 기존 수익률은 연 10%가량이었으나 최근 상품은 최고 14%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단, ELS는 주가가 상환 조건을 벗어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원금도 지키고 수익률도 내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지수연계예금(ELD)을 고려할 만하다. ELS와 상품구조는 비슷하지만 상환조건이 더 까다롭고 수익률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주식 시장 사정과 무관하게 원금을 지키려는 성향이 강한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특판 정기예금 상품에 관심을 두는 게 바람직하다. 강우신 센터장은 “안정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만기가 1년 이상인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면서 “단순한 접근처럼 느껴지지만 금융시장 변동성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어쩌면 최선의 투자 전략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은행 ATM 송금 수수료 내린다

    은행 ATM 송금 수수료 내린다

    대형 시중은행들이 금융거래 수수료를 인하하기로 확정했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 수수료가 최대 50% 인하되고, 차상위계층·기초생활수급자 등 소외계층의 수수료가 면제된다. 은행 창구에서 같은 은행 계좌로 송금하는 경우도 수수료가 면제된다. 은행들은 전산시스템을 개선해 11월 초부터 단계적으로 인하한 수수료를 적용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의 이번 수수료 인하 방안에 그간의 불합리한 수수료 부과 관행이 모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마련하려던 ‘불합리한 은행 수수료 개선 방안’은 중단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수수료 추가 인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25일 은행들은 수수료 인하 방안을 확정해 금감원에 보고했다. 국민은행은 500원이었던 영업시간 이후 당행 ATM 인출 수수료를 250원으로 내린다. 타행 ATM 수수료도 100~200원 인하한다. ATM에서 당행 계좌로 이체할 때 부과했던 수수료 300원은 면제된다. 우리은행은 창구에서 당행으로 송금할 때 최고 1000원이었던 수수료를 없앤다. 창구에서 다른 은행으로 이체할 때의 수수료는 500원으로 인하한다. 신한은행은 영업시간 이후 당행 ATM 인출은 250원으로 절반 인하했고, 타행 ATM 인출은 300원 내렸다. 하나은행은 차상위계층 및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전세대출자에 대해 인터넷뱅킹 및 ATM 수수료를 월 10회씩 면제하기로 했다. 외환·기업은행과 농협도 곧 수수료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른 금융권도 서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나서기로 했다. 카드사들은 사회공헌위원회를 통해 대학생 학자금 지원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생명보험사들은 저축성보험 해약금 환급률을 높이기로 했다. 저축성보험은 은행 예금처럼 불입하지만 일정 시일에 해지하면 원금 보장이 안 돼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손해보험사들은 200억원가량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해 교통사고 유자녀 지원, 대학생 학자금 대출, 독거노인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도 다음 달부터 두 달간 증권사들로부터 받는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고,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고객들로부터 받는 수수료를 대폭 인하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 여신금융협회, 생보협회, 손보협회, 금융투자협회 등은 27일 은행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권 사회공헌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그럼에도 금융권의 수수료 논란이 쉽게 잦아들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다. 은행의 경우 업무시간 이후 당행 ATM에서 인출할 경우 하루 2회 이상 돈을 뺄 때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은행의 손실이 크다는 이유로 개선안에서 제외됐다. 20~30% 정도 수수료를 인하한 타행 ATM 인출 수수료 역시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업무협약을 맺어 서로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사례를 볼 때 추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자금융의 특성상 결제 규모가 늘어날수록 비용이 감소하기 때문에 수수료 체계를 조정할 여지가 있지만 그간 은행들은 수익 기여도가 높은 VIP 고객 위주로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해 주었다.”면서 “일부 고객에게만 줬던 혜택을 대부분의 사람들의 부담을 낮춰주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경주·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 ‘수수료 0원 통장’ 당신 서랍속에 있습니다

    ‘수수료 0원 통장’ 당신 서랍속에 있습니다

    최근 금융회사의 과도한 이익 추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은행들은 건당 600~1900원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 수수료 인하에 나섰다. 하지만 ATM에서 현금을 뽑거나 계좌 이체를 할 때 수수료를 아예 내지 않는 방법이 있다. 서랍 속에 넣어둔 통장을 꺼내 수수료 혜택을 살펴보자. 은행이 요구하는 1~2개 면제 조건만 유지하면 수수료 때문에 새는 돈을 꽤 아낄 수 있다. 월급을 받는 직장인이라면 급여 이체통장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국민은행 ‘직장인우대종합통장’은 매달 50만원 이상의 급여가 들어오거나 3개월 동안 통장 평균잔액이 100만원 이상, 또는 3개월간 KB국민(체크)카드 실적 100만원 이상일 경우 국민은행 ATM의 영업시간외 인출 수수료를 횟수에 상관없이 면제해 준다. 우리은행의 ‘우리급여통장’은 매달 50만원 이상의 급여가 들어오면 당행 ATM 인출 수수료를 매달 30회 면제해 준다. 하나은행의 ‘늘~하나급여통장’도 급여 이체 시 당행 ATM 인출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만 18세 이상 30세 이하라면 젊은 고객을 위한 통장을 눈여겨볼 만하다. 20대 고객이 신한은행 ‘S20통장’을 신한(체크)카드 결제계좌로 지정하거나 휴대전화 요금을 자동이체하면 영업시간 외 당행 ATM 인출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우리신세대통장’은 신용(체크)카드 결제계좌로 지정하고 1회 이상 카드를 사용하면 당행 ATM 인출 수수료와 전자금융수수료 등을 월 10회 면제해 준다. 은퇴한 중·장년층도 통장을 활용해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의 ‘부자되는 연금통장’을 국민·공무원·군인·사학연금 등 4대연금 또는 주택연금(역모기지론) 등의 수령 계좌로 지정하면 당행 ATM 인출 및 계좌이체 수수료가 무제한 면제된다. 신한은행 ‘평생플러스통장’도 매달 말일 기준 개인연금, 퇴직연금 또는 4대 연금 입금 실적이 있거나 노후 대비 적립식 상품을 월 10만원 이상 자동이체하면 영업시간 외 당행 ATM 인출 수수료를 받지 않고, 타행 계좌이체 수수료도 10회 면제해 준다. 신한(체크)카드 결제가 월 10만원을 넘어도 같은 혜택이 제공된다. 당행 ATM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 ATM을 이용할 때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 ‘통큰 통장’도 있다. 기업은행의 ‘IBK급여통장’으로 월급을 받고, 적립식 예금을 매달 10만원 이상 자동 이체하거나 기업은행 신용카드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당·타행 ATM 이용 수수료가 무제한 면제된다. ‘IBK핸드폰결제통장’은 휴대전화 요금을 자동이체하고 신용(체크)카드 결제계좌로 지정하면 역시 타행 ATM 이용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씨티은행의 ‘참 똑똑한 A+통장’은 급여를 이체하거나 전달 평균잔액이 90만원 이상이면 타행 ATM 이용 수수료를 출금 월 8회, 계좌 이체 월 5회까지 받지 않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국민은행 ‘KB Safe 플랜 이체 펀드&적금’ 고객이 지정한 펀드의 목표수익률이 달성될 때마다 그 수익금액에 상응하는 금액이 자동 환매돼 ‘KB Safe 플랜 적금’이나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으로 자동 이체되는 상품이다. 주식형 펀드 장기투자 시 환매시점에 주가가 상승해 있어야만 수익이 발생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됐다. 펀드 투자 때 투자기간 중 발생한 수익을 쌓아가면서 투자는 계속되기 때문에 펀드 장기투자를 원하는 고객에게 맞는 상품이다. ●우리투자증권 ‘MIKT ETF랩’ ‘G2 ETF 랩’ 우리투자증권이 고객의 투자 포트폴리오 선택 폭 확대와 VIP 고객의 다양한 해외투자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출시한 해외 직접투자 상품이다. ‘MIKT ETF 랩’은 세계 경제의 새로운 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는 MIKT(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터키) 시장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으로, 미국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해당 국가 관련 ETF 매매를 통해 운영되는 상품이다. ‘G2 ETF 랩’은 미국시장에 상장돼 있는 세계 경제의 양대 축 G2(미국·중국) 국가 관련 ETF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미국시장의 안정성과 중국시장의 역동성을 조합해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대한생명 ‘플러스 UP 변액연금보험’ 최소 불입기간이 지나면 납입 금액의 100%를 최저 보증해 주는 상품이다. 변액연금보험 상품은 주식시장 등에 투자해 투자성과만큼 보험료를 지급해 주는 상품인데, 성과에 따라 보험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보완한 상품이다. 가입 후 납입기간(최소 10년)이 끝난 시점이 되면 고객이 납입한 금액의 100%를 최저 보증해 준다. 이후 3년마다 6%씩 최저 보증금액이 늘어난다. 연금수령 이전 운용기간에 자금이 필요한 경우엔 1년에 12번까지 해약환급금 50%를 중도 인출할 수 있다.
  • [서울광장] 탐욕의 자본에 언제 제동을 걸 건가/오병남 논설실장

    [서울광장] 탐욕의 자본에 언제 제동을 걸 건가/오병남 논설실장

    한국이 국제 투기자본의 놀이터로 불린 지는 오래다. 좋은 투자처인 한국에 쉽게 들어와 이득을 챙긴 뒤 아무 걸림돌 없이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라는 자조 섞인 비판도 나온다. 또 외국인 투자가들은 선물시장과 역외외환시장을 이용해 주가가 떨어져도 돈을 번다. 다른 시장에서 본 손실을 우리나라에 투자한 자산을 팔아 메우는 경우도 다반사다. 국제금융시장이 출렁일 때마다 우리나라 주가와 환율이 유독 심하게 요동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무역, 특히 수출로 먹고사는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나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나친 것 또한 현실이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자본·외환시장의 빗장을 풀면서 최소한의 합리적 규제 카드를 남겨 놓지 않은 탓이다. 대외의존도는 높고 금융·주식시장은 실력 이상으로 열어젖혀 국제 투기자본을 제어할 수 있는 효과적 방법이 없게 된 것이다. 이제라도 국제 투기자본, 특히 월가(街) 자본의 해악적 들락거림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장치를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전세계를 휘젓는 국제 투기자본의 총규모는 10조 달러 이상, 하루 거래 규모는 평균 1조 5000억 달러로 추정되며,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000억 달러 수준이다. 또 현재 우리나라 증시 시가총액의 30%는 외국인 자본이다. 리먼사태가 터진 2008~2009년 2월 말 우리나라 증시에서 빠져나간 해외자금은 300억 달러에 이른다. 위기가 닥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방증이다. 이 때문에 이른바 ‘토빈세’라는 외환거래세가 투기자본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장치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3일 빌 게이츠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제안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제임스 토빈 미국 예일대 교수가 1978년 처음 주장했다. 고정환율제도의 근간인 브레튼우즈 체제가 붕괴함에 따라 환율 안정을 위해서는 국경을 넘는 자본에 과세해야 한다는 이론이다. 세금을 매기면 거래 비용이 늘어 핫머니 이동은 줄어 들게 마련이다. 브라질 등에서 주식·채권 거래에 부과하고 있다.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014년부터 유럽에 도입하는 방안을 유럽의회에 제출하고, 다음 달 프랑스 칸 G20 정상회의에서도 제안하겠다고 밝혀 더욱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중장기 과제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과 영국 등이 내키지 않아 하는 데다 한 나라에서만 도입하면 효과가 없고, 오히려 자본이 급격히 유출될 수 있다는 게 이유다. 더구나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앞장설 수는 없다는 얘기다. 심리적으로 불안하더라도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미국경제의 더블딥, 유럽발 경제위기의 장기화 조짐 속에 우리 경제도 저성장이 예측돼 외환위기 재발을 막을 합리적 규제 카드는 쥐고 있어야 한다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경상수지 흑자폭이 감소 추세여서 더욱 그렇다. 국회에 계류 중인 선물거래 양도소득세 부과 방안조차도 부산지역 정서를 의식한 의원들의 소극적인 태도로 처리가 불투명하지 않은가. 우리나라는 금융 및 해외투자로 먹고사는 나라가 아니라 제조업 및 정보기술(IT)산업 등으로 대외수입을 얻는 나라여서 토빈세가 도입되면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영국 등과는 입장이 전혀 다르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전면 도입에 앞서 목표 환율을 벗어났을 때만 과세하는 절충안도 검토할 만하다. 중요한 건 무작정 중·장기 과제로 넘길 것이 아니라 깊이 있는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할 때라는 점이다. 자본은 냉혹하고 탐욕스럽다. 통제 안 되는 상태로 방임하는 건 위험하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는 게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는 길이다. 우리는 이미 금융·외환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천문학적인 공적자금을 쏟아붓는 등 자본의 게걸스러운 속성을 충분히 경험하지 않았는가. obnbkt@seoul.co.kr
  • 돈 달랬더니 현금인출기에서 뱀이 ‘불쑥’

    돈 달랬더니 현금인출기에서 뱀이 ‘불쑥’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하는 게 위험한 행위가 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강도의 표적이 되면 어떡하나…” , “비밀번호가 새는 게 아닐까…” 이런 걱정을 하는 사람이 많아진 때문. 그러나 돈이 나와야 할 곳에서 뱀이 나온다면? 이런 황당한 일이 스페인에서 실제로 벌어졌다. 20일(현지시간) 스페인 료디오에 있는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살아 있는 뱀이 꿈틀거리며 나왔다. 황당한 일을 겪은 사람은 이름과 나이가 공개되지 않은 직장인 남자. 남자는 이날 출근 전 돈을 찾으러 오전 8시 현금입출금기를 찾아갔다. 카드를 넣고 비밀번호를 찍은 후 원하는 금액을 표시했다. 잠시 후 기계는 번호판 밑 돈이 나오는 곳으로 청구한 만큼 현금을 내줬다. 황당한 상황이 벌어진 건 바로 그때. 돈을 막 집으려는 순간 뱀 한 마리가 불쑥 돈 옆으로 머리를 내민 것. 뱀은 계속 빠져나오다 기계 안에 꼬리가 걸린 듯 지폐 옆에서 꿈틀댔다. 남자는 혀를 날름거리는 뱀을 피해 살짝 돈을 집은 뒤 뛰쳐나가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뱀이 나왔다.”고 경찰에 알렸다. 그러나 달려간 경찰도 꿈틀대는 뱀에 손을 대진 못했다. 결국 은행이 기계작동을 멈추고 현금자동입출금기 안으로 꼬리가 낀 뱀을 빼냈다. 뱀은 상자에 넣어져 동몰보호당국에 전달됐다. 경찰은 “뱀이 어떻게 현금자동입출금기에 들어갔는지 알 수 없다.”고 밝혀 사고는 결국 미제사건(?)으로 남게 됐다. 한편 현지 언론은 “그 와중에도 남자가 돈부터 챙긴 뒤 경찰을 불렀다.”며 용기(?)를 극찬했다. 사진=엘코레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한국은 수수료 공화국] ‘1년에 7조’ 은행 수수료가 욕 먹는 4가지 이유

    [한국은 수수료 공화국] ‘1년에 7조’ 은행 수수료가 욕 먹는 4가지 이유

    한국금융연구원이 국가별로 3대 은행그룹의 수익구조를 분석했다. 국내 은행그룹의 전체 이익에서 수수료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7.1%로 미국(26.0%), 스페인(21.6%), 일본(28.4%) 등보다 낮게 집계됐다. 미국 일부 은행에서 받는 계좌유지 수수료 같은 제도도 국내에는 없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은행 수술에 대한 국민적 저항감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연 7조원 규모가 넘는 수수료 부과 정책이 최근 화두였던 ‘공정사회’나 ‘상생발전’과 거리를 두었기 때문이라고 은행권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 ① 전당포식 금융서비스 금융 전문가들은 국내와 해외 은행그룹 간 수수료 이익 비중 격차가 커진 이유를 서비스의 질적인 차이에서 찾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해외 은행그룹의 경우에는 인수·합병 중개, 기업상장, 채권 발행과 같은 금융 전문가로서 역할을 한 뒤 받는 수수료가 대거 포함됐다.”면서 “단순 판매수수료 위주인 국내 은행의 징수 체계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은행들이 금융 전문가로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려고 하기보다 ‘전당포식 영업’을 통해 손쉽게 수수료 이익을 챙기고 있다.”면서 “이런 영업방식은 소비자 편익은 물론 은행 발전에도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② PB·스마트폰엔 자진 면제 은행들이 자진해서 수수료를 면제 해 주는 게 오히려 수수료 부과 체계의 공정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수수료 인하 불가 방침이던 은행들이 마케팅적인 필요가 생기면 돌연 입장을 바꿔 수수료 면제 상품을 내놓곤 한다. 예컨대 은행마다 유치 경쟁이 한창인 프라이빗뱅킹(PB) 고객들은 수수료를 면제 받는다. 창구에서 수수료가 1000~4000원씩 부과되는 반면 수수료에 민감한 고객층이 주로 쓰는 스마트폰 뱅킹에서는 거래 수수료 대부분이 면제된다. 이와 관련, 권택기 한나라당 의원은 “직접 은행창구에 찾아가 송금하는 게 죄는 아니지 않으냐.”고 항변했다. 권 의원은 오히려 창구 이용이 잦은 노인층에게 수수료 면제 계좌를 터주는 캐나다 토론토의 예를 들며 “취약계층 차별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③ 부과·변경 은행 마음대로 고객마다, 거래시간마다 달라지는 복잡한 수수료 징수체계도 불만을 사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A은행 자동입출금기(ATM)에서 B은행 고객이 인출하면, B은행이 A은행에 건당 450원씩 지급한다.”고 밝혔다. 반면 은행이 타행 ATM 입·출금 고객에게 받는 수수료는 500~2100원. 그나마 업무 마감시간을 전후해 금액에 차등이 생기는데, 이에 대한 이유는 뚜렷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은행들은 마음대로 수수료를 부과하고 변경하면서, 소비자들은 내기만 하면 된다는 식”이라면서 “일방적으로 수수료를 강요하는 데 대해 금융 당국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④ 국감 질타 다음날 수수료 인하 은행 수수료를 흔들 수 있는 또 하나의 숨은 카드는 ‘정치권’이다. 지난달 국정감사 기간에도 국회 정무위원들이 “서민대출 이용자들에 대해 고율의 수수료가 부과된다.”고 지적하자 이튿날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차상위계층의 ATM 수수료 면제 정책을 내놨다. 서비스의 질이나 원가 계산보다는 당국과 정치권의 향방에 따라 은행 수수료가 휘둘리자 은행권에서조차 “수수료 문제만큼은 관치를 넘어 정치”라는 푸념도 나오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펀드도 보험도 ‘수수료 잔치’

    은행과 카드사가 올해 역대 최대 수수료를 챙길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금융권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8개 국내 은행의 수수료 이익은 2조 2567억원에 달했다. 은행이 총 15조원의 사상 최대 순이익을 올렸던 2007년 상반기 수수료 이익 규모인 2조 2366억원보다 많다.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20조원의 순이익이 기대되는 올해 수수료 이익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의 가맹점 수수료 수입도 상반기 4조 957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늘어났다. 상반기 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7.7% 증가했는데, 수수료 수입 증가율은 이보다 높았다. 업계에서는 올해 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가 지난해보다 1조원 넘게 늘어 8조원 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는 2008년 5조 847억원, 2009년 6조 1296억원, 2010년 7조 1949억원으로 매년 1조원 이상 증가폭을 기록했다. 수수료 수입이 급증한 직접적인 원인은 우리 금융권의 높은 수수료율에서 찾을 수 있다. 은행들의 상반기 수수료 수익 전체는 3조 3015억원인데, 이 가운데 68%가 비용을 뺀 이익으로 집계된다. 수수료 원가에 비해 은행이 취하는 수수료가 지나치게 많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은행 수수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펀드·보험·카드 판매 수수료도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 창구에서 펀드에 가입할 때 가입액의 1%가 넘는 판매 수수료가 부과되고, 매년 1%가량의 판매보수가 따로 책정되기 때문이다. 카드사 가맹점의 경우에도 음식점이 1.85~2.70%, 골프장이 1.50~3.30%, 노래방이 2.70~3.50%, 미용실이 3.00~3.50%, 백화점 입점 업체가 1.85~3.50%씩의 수수료를 물고 있다. 수수료율 기준이 건당 매출 규모나 연체율 등 건전성에 관계없이 들쑥날쑥하기 때문에 카드사들이 협상력이 강한 업종에서는 수수료율을 낮추고 서민을 상대로 하는 업종에서는 수수료율을 높게 받는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은행과 카드사들이 사상 최대 이익을 즐기는 사이 물가 고통과 소득 감소에 시달리는 서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면서 “금융 당국이 내놓은 수수료 인하 대책은 금융사의 처지를 십분 고려해 준 생색내기용 대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은행들이 내놓은 수수료 인하 대책이 하루 두 차례 이상 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한다거나 거래 은행의 서민대출 이용 고객 등에게 한정되는 등 ‘조건부 인하’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금융권 수수료 책정에 투명성이 결여됐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카드 수수료 인하를 강하게 주장하는 한국음식업중앙회 관계자는 “카드사들은 ‘원가도 맞추기 힘든 수준에서 수수료를 책정한다’고 하는데, 그럼 매년 순익이 어떻게 급증하느냐.”고 되물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금융권 배당잔치 제동 건다

    금융권 배당잔치 제동 건다

    금융권이 탐욕에서 벗어나라는 압력이 전 세계적으로 거세게 이는 가운데 은행 영업 마감시간이 끝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해 다른 은행에 이체할 때 많게는 1200원까지 받는 수수료가 대폭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모든 은행들이 자기자본 확충에 나서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렇게 되면 영업이익을 많이 내도 배당잔치를 벌일 수 있는 데 제동이 걸리게 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의 ATM 수수료를 포함해 불합리한 수수료 관행을 조사해 왔으며, 개선안을 이르면 이달 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ATM 수수료는 은행의 이윤이 크진 않지만 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이번 개선안의 중심”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일반 고객은 마감 전에 ATM을 통해 다른 은행으로 계좌이체를 할 경우 700~1000원, 마감 후에는 900~12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했다. 관계자는 “ATM 수수료보다 방카슈랑스 및 펀드 수수료가 은행 수수료 이윤의 대부분”이라고 말해 수수료 인하의 불똥이 증권 등 다른 금융영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금융당국은 모든 은행에 대해 리스크 평가를 한 뒤 기준치(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 8%)를 넘어도 자기자본 확충을 요구할 수 있는 ‘추가자본 요청권’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BIS 비율 8%를 넘으면 자기자본 확충 요구대상이 아니므로 대부분의 시중은행이 배당잔치를 할 수 있었다.”면서 “추가자본 요청권을 도입하면 우량은행이더라도 금융당국이 자기자본 확충을 강제할 수 있는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은행들의 배당잔치에 제도적인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2006~2010년도) 신한·우리·KB·하나금융 등 4대 금융지주 배당금은 3조 8000억원으로 5년간 순이익(22조원)의 17.5%다. 삼성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5대 증권사는 5년간 순익(5조6천억원)의 32.4%(1조 8000억원)를 배당했다. 금융당국은 그러나 배당제한조치를 부활하거나 임금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주식 대신 안전상품으로”… ‘큰손’들 이동

    “주식 대신 안전상품으로”… ‘큰손’들 이동

    서울 서초동에 사는 A(62·여)씨는 최근 10% 손실이 난 주식형 펀드를 손절매한 돈 7000만원을 머니마켓펀드(MMF)로 옮겼다. 상호저축은행 2곳에 묶어둔 6000여만원도 만기가 돌아오는 대로 인출해 시중은행의 단기성 정기예금으로 옮길 생각이다. A씨는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조언을 듣고 펀드에 넣어둔 돈을 뺐다.”면서 “3년 전 리먼 사태 때 손실을 본 펀드가 회복되기는 했지만 너무 오래 기다려야 했다.”고 말했다. 경제위기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최근 1억원 이상 고액 주식 투자자들이 폭락장에서 대거 탈출하고 있다. 주로 채권에 투자해 손실 부담이 덜하면서 입출금이 자유로운, 현금성 자산인 MMF로 갈아타는 고객이 늘어나고, 이미 MMF로 갈아타 관망하던 투자자들도 수익률이 낮더라도 더 안전한 금융상품을 찾고 있다. 9월 말 기준으로 삼성증권에 1억원 이상을 맡긴 주식 투자 고객은 4만 28명으로 폭락장 직전인 7월 말 5만 6629명보다 23.9% 급감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이 중에는 보유 주식가치가 크게 떨어져 의도와는 다르게 자산이 줄어든 경우도 있지만, 주식투자에 불안을 느껴 시장에서 이탈한 고객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탈 고객은 지난 8월보다 9월에 더 늘어나는 추세이다. 김홍배 삼성증권 SNI코엑스인터컨티넨탈 지점장은 “8월 초에는 주식 재투자로 단기 대응을 하려는 자산가들이 많았다.”면서 “그런데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이제 공격적으로 주식을 매매하려는 고객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유형별 펀드 투자 움직임을 보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뚜렷하게 감지된다. 증시에 따라 연동되는 증권(ELS)에 1억원 이상 투자한 고객수는 7월 말 557명에서 두 달 만에 397명으로 28.7% 급감했다. 1억원 이상 펀드 투자 고객도 7월 말 3064명에서 9월 말 2937명으로 18.7% 줄었다. 채권 투자 고객도 3.4% 감소했다. 빠져나간 자금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MMF로 몰려 두 달 동안 1억원 이상 MMF 투자자가 4493명에서 5492명으로 22.2% 늘었다. ‘큰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관련 상품 개발을 이끌며 자산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관석 신한은행 서울파이낸스센터 PB는 “고액 자산가를 중심으로 올해 상반기에 비해 안전자산 보유 비중이 10% 포인트 이상 늘어 60% 이상을 안전자산으로 보유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MMF, 종합자산관리계좌(CMA), 3개월 만기 회전식 예금, 원금이 보장되는 주가연계형예금(ELD)에는 꾸준히 부자 고객이 몰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하나은행 도곡동 매봉지점의 박정녀 PB는 “급등락장이 이어지면서 고객들이 손실에 더 예민해졌다.”면서 “8월에는 섣불리 자산을 손절매하지 말라고 권했지만, 지금은 3~4%대의 이익만 나도 과감하게 기존 펀드의 정리를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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