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입출금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광화문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광주시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생물학적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장난감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87
  • 낯선 이와의 카톡 위안과 결핍 사이

    낯선 이와의 카톡 위안과 결핍 사이

    “가까운 사람과 다이어트를 같이 하면 내 치부를 다 알게 되는걸요. 그럴 바에야 모르는 사람이 훨씬 낫죠.” “실연의 상처를 안은 사람들끼리 마음이 통해서 좋아요. 사람들이 제가 누군지 모르니 어떤 얘기를 해도 민망할 일이 없죠.” 서로를 전혀 몰랐던 사람들이 특정한 주제나 목표를 정해 놓고 카카오톡 단톡방(집단 채팅방)에서 만나 활동하고 헤어지는 인스턴트형 소모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왜 자신의 일상을 지인이 아닌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과 공유하려는 것일까. 2주에 걸쳐 ‘다이어트방’ ‘아침기상방’ ‘옛 애인에게 연락 안 하기방’ 등 다양한 단톡방에 가입해 활동하며 그 내면을 들여다봤다. 다이어트방- 네이버의 한 카페에 뜬 모집 글을 보고 가입 신청을 했다.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여성 5명이 모였다. 각자 체중 감량 목표치와 ‘닉네임’(별명)을 제외하고 다른 정보는 전혀 공유하지 않았다. 물어보는 사람도 없고 말하는 사람도 없었다. 30분간 열띤 메시지 토론 끝에 ▲섭취한 모든 음식을 사진으로 인증한다 ▲매주 화요일 아침 몸무게를 사진으로 인증한다 ▲운동 방법을 공유한다 ▲규칙을 10번 어기면 퇴출된다 등 4개의 규칙을 정했다. 이튿날 카페에 들러 조각 케이크를 시키려다 사진 인증에 대한 부담 때문에 단념했다. 저녁 식단을 조작해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마음을 다잡았다. ‘야식이 그립다’고 채팅방에 푸념을 했다. 답변으로 날씬한 모델 사진이 올라왔다. 지난 5일 회식 후 저녁 식사 인증을 못 하고 잠이 들었다. ‘규칙 위반 1회’가 기록됐다. 지난 9일 첫 몸무게를 쟀는데 제자리였다. 한 명만 0.5㎏이 빠진 저울 사진을 올려 부러움 섞인 찬사를 받았다. 아침기상방- 매일 아침 8시까지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화면에 있는 날짜와 시간을 사진으로 찍어 채팅방에 올리는 게 규칙이다. 완전히 일어나 집 밖으로 나왔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다. 1분이라도 늦으면 벌금 5000원을 내야 한다. 처음 가입할 때 단톡방의 방장이 1만원을 계좌로 받는다. 가입 기간 동안 100% 인증에 성공하면 탈퇴 시 1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벌금은 1개월 단위로 모아서 공평하게 나눠 갖는다. 가입자는 6명으로 대부분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다. 평일에는 출근을 하며 사진을 찍으면 됐지만 주말인 6일에는 오전 7시 45분에 눈을 떠 세수도 하지 않고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동네 은행 ATM에 뛰어가 7시 57분에 사진을 찍었다. 대화는 전혀 없다. 하루에 한 번 사진만 올린다. 옛 애인에게 연락 안 하기방- 남자 2명, 여자 2명이 가입했다. 메시지는 주로 밤 시간대에 주고받았다. 몰랐던 사이였지만 서로 말을 놓기로 규칙을 정했다. “나 지금 너무 힘들어서 여자 친구 집 앞으로 가고 있어.” 지난 10일 밤 멤버 A씨가 이런 글을 올리자 채팅방에 불이 났다. “술 취했지. 궁상떨지 말고 당장 차 돌려라.” 급기야 한 명이 단톡방 전체를 상대로 ‘그룹 음성 채팅’을 신청했다. 다급한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정신 차려!” 음성 채팅 종료 후 30여분이 지나고 A씨가 글을 올렸다. “다들 고마워. 나 그냥 집으로 돌아왔어.” 단톡방 참여자들은 장점으로 정신적인 연대감과 위안을 꼽는다. 지난해 8월 3년간 교제한 애인과 헤어지고 이별 단톡방에서 2개월간 활동한 직장인 이모(29)씨는 “단톡방에서 해결책을 기대하기보다 편하게 내 약한 모습을 털어놓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최승원 덕성여대 심리학과 교수는 “편의에 따라 일시적으로 만드는 온라인 관계의 특성과 소수가 마음을 나누는 오프라인 관계의 특성이 결합된 형태”라고 설명했다. 부수현 경상대 심리학과 교수는 “사람은 낯선 사람일수록 심리적으로 새로운 반응과 정보를 줄 거라는 기대를 갖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유기적 관계가 아닌 인스턴트 관계에만 의존할 경우 관계에 대한 갈증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IBK기업은행, 적립식 상품 추가 금리 연 0.3%P 적용

    IBK기업은행, 적립식 상품 추가 금리 연 0.3%P 적용

    IBK기업은행은 계좌이동제에 대비해 주거래 고객의 우대 혜택을 강화한 ‘IBK평생한가족통장’을 내놨다.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수수료 면제와 우대금리 혜택 등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 상품은 입출식, 적립식, 거치식 예금으로 나뉜다. 입출식 통장의 경우 주거래 조건이 충족되면 전자금융 수수료, 자동화기기 출금·이체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가 면제된다. 적립식과 거치식 상품은 각각 연 0.3% 포인트와 0.15% 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대학교 학자금, 결혼, 출산, 주택구입 등의 사유로 중도 해지를 신청하면 통상의 중도 해지 때보다 금리 혜택을 주는 것도 눈에 띈다. 주거래 고객으로 인정되려면 ▲급여 이체 또는 연금 수급 ▲입출금 통장 월평균 잔액 100만원 이상 유지 ▲아파트 관리비 또는 지로·공과금 이체 ▲개인대출 보유 ▲신용·체크카드 사용 ▲비대면 채널을 통해 적립식·거치식 상품 가입 조건 중 2가지 이상을 충족하면 된다.
  • 신한은행, 평잔 30만원이면 금리 연 0.5%P 가족에게

    신한은행, 평잔 30만원이면 금리 연 0.5%P 가족에게

    은행들의 ‘계좌이동 전쟁’은 단순히 집토끼 사수 수준을 넘었다. 이제는 다른 은행의 고객을 뺏어 오기 위한 전략적 싸움이다. 이에 은행들마다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전면 승부 중이다. 신한은행은 주거래 고객 전용의 상품과 서비스 패키지 상품으로 기존 고객을 붙들면서 새 고객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대표 주자가 바로 ‘신한 주거래 온(溫) 패키지’다. 패키지는 입출금, 적금, 대출, 카드, 가족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입출금 통장은 생애 주기에 따른 혜택을 제공한다. 30∼40대 직장인과 주부 고객에는 ‘신한 주거래 우대통장’, 장년층 연금 수급 고객에는 ‘신한 주거래 미래설계 통장’, 20대 대학생을 포함한 예비 사회인에게는 ‘신한 주거래 S20 통장’ 등을 판매 중이다. ‘신한 주거래 우대적금’은 저금리 시대 목돈 마련을 위한 적금 상품으로 3년제 기준 최대 2.8%의 금리를 제공한다. ‘신한 주거래 생활비대출’을 이용하면 재직·소득자료 제출 없이 신한은행 거래 실적과 신용등급만으로 100만~500만원을 빌릴 수 있다. ‘신한 주거래 온가족 서비스’는 은행권 최초로 수수료와 금리 우대 혜택을 가족과 공유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신청 후 우대 요건(입출금통장 평균잔액 30만원 이상 등)을 충족하면 연 0.5% 포인트 우대 금리를 가족당 최대 2계좌에 대해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두 달간 5만 3000건이 유입됐을 정도로 계좌이동제에 성공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탈 고객 변경 사유 등을 분석해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KB국민은행, 정액 적립 ONE적금 최고 이자 연 2.8%

    KB국민은행, 정액 적립 ONE적금 최고 이자 연 2.8%

    KB국민은행은 계좌이동제 확대 시행에 따라 예·적금 금리 우대와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및 여행 할인, 생명·손해보험의 무료 가입 등 고객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우선 주거래 고객 우대 서비스인 ‘KB스타클럽’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KB스타클럽 고객 선정 때 가족 단위로 등록하면 거래 실적을 합산해 우대 금리와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더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인터넷뱅킹으로 계좌이동 신청이 가능하다는 것을 감안해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갖춘 비대면 금융상품 라인업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고객이 직접 저축 방법과 금액, 기간, 우대 이율, 부가 서비스 등을 고를 수 있는 ‘KB내맘대로적금’ 출시가 대표적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무리한 마케팅을 펼치기보다는 기존 및 신규 고객이 안정적이고 편리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이 지난해 7월 통장·적금·카드·대출 등 다양한 상품을 하나로 묶어 출시한 ‘KB ONE 컬렉션’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고객 맞춤 상품이다. ‘KB ONE 컬렉션’ 중 하나인 ‘KB국민ONE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이다. 공과금 이체 또는 KB카드 결제 시 수수료 3개 항목을 무제한 면제한다. 여기에 급여와 연금, 가맹점 대금 중 하나라도 이체를 신청하면 3개 수수료 항목을 추가 면제한다. ‘KB국민ONE적금’은 자유적립식의 경우 신규 고객도 쉽게 우대 이율을 받을 수 있고, 자동 재예치를 통한 장기 거래가 가능하다. 정액 적립식은 거래를 집중할수록 높은 금리(3년제 최고 연2.8%)를 챙길 수 있다.
  • 수백만弗 마대 자루에 챙겨…숨가빴던 우리銀 ‘달러 구출’

    수백만弗 마대 자루에 챙겨…숨가빴던 우리銀 ‘달러 구출’

    “안녕하세요. 우리은행 개성공단 지점입니다.” 12일 서울 중구 남대문 우리은행 본점 1층에 마련된 개성공단 임시 영업점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문의 전화로 분주했다. 서울 한복판에서 ‘개성공단 지점’이라며 전화 응대를 하는 지점 관계자의 모습이 낯설다. 개성공단 임시 영업점은 이날 오후에야 정상 업무에 들어갔다. 오전 내내 전산 설치 작업 등이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하루 새 근무처가 개성에서 서울로 바뀌었다는 지점 직원 A씨는 “어제 전산 마감도 못한 채 부랴부랴 짐을 싸서 남측으로 내려왔다”고 털어놓았다. A씨는 설 연휴를 남측에서 보내고 지난 11일 오후 2시 30분 직원 한 명과 개성공단에 들어갔다. 연휴 기간 동안 개성공단 지점을 지켰던 또 다른 직원이 오후 4시 30분 남측으로 내려올 때까지만 해도 입·출경 절차는 평소와 다름없었다고 한다. 그러다 오후 5시쯤 우리 측 관리위원회를 통해 ‘5시 30분까지 퇴거하라’는 북측의 명령을 전달받았다. 당초 15일 철수를 예정하고 있던 지점 직원들에겐 날벼락이었다. A씨는 “전산 장비에 고객 서류, 시재(입출금 업무를 마감하고 난 뒤 은행이 갖고 있는 현금), 금고에 있는 달러까지 챙기다 보니 30분이 30초 같았다”고 전했다. 2㎞ 떨어진 숙소에서는 당장 입을 외투만 겨우 챙겨 나왔다. 그렇게 북측 출경대기소에 도착한 시간이 저녁 6시 30분. 밤 9시 30분부터 북측 출입국 사무소에서 시작된 세관 검사 및 출경 절차를 밟는 데만 또다시 2시간 30분이 걸렸다. 평소보다 북측에서 세관 검사를 깐깐히 한 탓이다. 입주기업체 직원들은 공장에서 들고나온 완제품과 회사 설비 등을 대부분 이곳에서 빼앗겼다. 우리은행 개성공단 지점 직원들은 운 좋게 수백만 달러와 전산 장비를 무사히 챙겨나올 수 있었다. 달러는 서류 뭉치와 함께 쌀포대 크기의 마대 자루에 담았다. 서울에 차려진 개성공단 임시 영업점에서는 출금 등 기존 업무가 모두 가능하다. 하지만 이날 임시 영업소를 찾은 입주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A씨는 “개성공단에서 이용하던 계좌의 잔액이 그대로 잘 있는지 확인하는 전화만 10여통 있었다”며 “급하게 철수하느라 업체들이 다들 경황이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입주업체가 개성공단에서 튼 계좌를 관리하려면 임시 영업소를 직접 찾아야 한다. 북한과 직접적인 금융거래가 엄격히 제한돼 있어 우리은행과 개성지점 간 온라인 업무가 이뤄지지 않아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신한 비대면 모바일통장발급 확대

    신한은행이 12일부터 모바일전문은행인 ‘써니뱅크’에서 비대면 실명 확인을 통해 누구나 자유 입출식 통장을 만들 수 있게 된다고 11일 밝혔다. 이전까지는 신한은행 대출 신규 고객만 가능했다. 비대면 실명 확인은 휴대전화 본인 인증, 신분증 촬영 전송 후 상담사와의 영상 통화 또는 다른 금융기관 계좌 이체 방식을 통해 가능하다. 단, 자동입출금기 출금 한도가 하루 최대 30만원으로 제한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엄지 대면 계좌이체 끝… 생체인증 금융거래 개막

    스마트폰 이용… 공인인증 불필요 타은행 안면·손바닥 인증 곧 가세 지문이나 홍채 등 생체 인식 정보와 스마트폰만을 이용해 모든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공인인증서 없이 지문 인증만으로 돈을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은행권 최초로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지문 인증으로 모바일뱅킹 로그인이나 일부 상품 가입만 가능했던 것을 넘어 계좌이체부터 대출신청까지 별다른 제한 없이 금융 거래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뱅킹을 위해 공인인증서를 다운받고 긴 암호를 입력하는 번거로움이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KEB하나은행 측은 “기존 공인인증서보다 안전하면서도 편리하게 본인 인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지문 인식은 빠르게 공인인증서 자리를 대체해 나갈 것”이라면서 “지문 인증 서비스를 PC용 인터넷뱅킹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 휴대전화에 자체 지문 인증 센서가 있어야 하고 국내에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가 많다는 점 등이 고려돼 이번 지문 인식 뱅킹은 안드로이드폰 중 최신 기종(삼성 갤럭시 S6 또는 노트5 이상)에서만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조만간 아이폰용 앱을 공개하고, 지문인증 센서가 없는 구형 휴대전화에서도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내 은행권 최초로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를 휴대전화 속에 숨겨 놓는 서비스도 이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생체 인증은 은행권 전반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신한은행도 S뱅크 등 모바일뱅킹 앱에서 지문이나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전체 금융거래가 가능한 서비스를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손바닥 정맥으로 본인 인증을 대신하는 지능형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보급도 늘릴 방침이다. NH농협은행은 최근 공인인증서를 대신해 모바일뱅킹에서 예·적금 잔고 등을 확인하는 지문 인증 기술을 선보였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역시 비대면 채널에서 생체 인증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인터넷 전문은행이 연내 출범하는 데다 최근 은행의 비대면 거래 비중이 85%에 육박해 생체 인증 도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조재영 PB의 생활 속 재테크] 강달러 투자 전략… 외화 예금은 짧게 달러 보험은 길게

    지난달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달러화 강세를 예상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그런데 막상 투자를 결심해도 어떤 금융상품에 투자해야 좋을지 막막할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상품은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외화예금이다. 갖고 있는 달러로 저금해도 되고 원화를 환전해 넣어도 된다. 원화예금과 마찬가지로 외화보통예금, 외화정기예금이 있다. 미국 금리 인상과 함께 예금금리가 변동하므로 만기를 길게 설정하기보다는 짧게 설정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환차익으로 발생한 이익은 이자소득세와 금융소득종합과세 과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절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5000만원까지는 예금자보호대상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을 사는 방법도 있다. 달러 RP는 금융회사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확정금리를 더해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보유 달러를 단기간 운용하는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나 금리가 수시입출금식의 경우 연 0.1~0.7%로 낮다는 게 단점이다. 증권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도 있다. ETF와 ETN 은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있기 때문에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언제든지 사고팔 수 있어 소액투자자들에게도 인기다. 미국 시장에 상장돼 있는 ETF도 있다.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파워셰어즈 도이체방크(DB) US 달러 인덱스 불리시 펀드’(UUP)가 대표적이다. 국내 증권사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 UUP는 달러 인덱스에 따라 변동하는 구조다. 또한 달러로 투자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에 한 번 더 연동된다는 점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한다. 달러 강세가 이어진다면 달러 인덱스 강세와 환율 효과 두 가지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장기 투자 상품으로는 달러 표시 보험도 있다. 상품에 따라 2~3% 연이율이 적용돼 예금금리의 2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 달러로 투자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올라가면 연금액이나 환급액도 함께 커지는 구조다.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보험차익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절세 상품으로도 효과적이다. 환헤지 안 된 해외투자펀드에 가입하는 방법도 있다. 해외펀드는 환율 위험을 없애기 위해 환헤지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달러 강세가 예상된다면 언헤지펀드가 유리하다. 국내에 설정된 언헤지펀드(ETF 제외) 설정액은 2조 564억원으로 전체 설정잔액(19조 3644억원)의 10.6%에 불과하다. 환헤지가 된 해외투자펀드는 이름 끝에 (H), 환노출형 해외투자펀드는 (UH)라고 쓰여 있다. NH투자증권 강남센터 PB부장
  • ‘지갑 속 현금’ 평균 7만4000원… 카드 사용 더 늘었다

    지난해 국민 한 사람이 지갑에 갖고 있는 현금은 7만 4000원으로 조사됐다. 한 달에 세 번 정도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돈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일 내놓은 ‘2015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결과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은 평소 지갑 속에 7만 4000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7만 1000원보다 3000원 많다. 전년보다는 각각 5000원, 1000원 줄어들었다. 전년에는 남녀 평균 지갑에 현금이 7만 7000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금계좌에서 현금을 찾는 방법은 96.6%가 ATM 이용이다. 한 달에 3.1회 정도로 ATM에서 한 번에 14만 9000원가량을 찾았다. 지갑에 현금이 있으니 지급 수단으로 현금을 이용하는 비율은 100%다. 신용카드는 89.2%, 체크·직불카드는 56.1%다. 반면 이용건수로 보면 가장 많이 쓰는 지급수단은 신용카드로 전체의 39.7%를 차지했다. 전년(31.4%)에 비해 이용 비중이 8.3% 포인트 높아졌다. 그 결과 현금의 이용 비중은 38.9%에서 36.0%로 줄어들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자녀 세뱃돈은 ‘맘테크’ 통장…부모님 선물은 ‘효테크’ 보험

    자녀 세뱃돈은 ‘맘테크’ 통장…부모님 선물은 ‘효테크’ 보험

    -세뱃돈 대신 아이통장 가족들 실적 따라 금리…학자금 연계 보험 인기 손자 위한 증여예금 땐 절세·재테크 일석이조 -설 선물 대신 건강보험 90~100세까지 보장…병 있어도 가입 가능 부모님 위해 가입 땐 보험료 1.5% 할인도 주부 유영미(34)씨는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이 지난해 추석 때 받은 용돈 10만원으로 KB국민은행에서 주니어라이프적금 통장을 만들었다.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이 적힌 통장을 갖게 된 아들은 용돈을 모아 매달 1일 유씨와 은행으로 향한다. 부족한 부분은 엄마가 채워 주기도 한다. 아들은 이번 설에도 세뱃돈을 받으면 제일 먼저 저금을 하겠다고 말한다. 유씨는 “나중에 대학 등록금이나 어학연수 등 아이가 하고 싶은 게 있을 때 스스로 저축한 돈이 유용하게 쓰이는 걸 보여 주고 싶다”고 밝혔다.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설 선물을 고민하다가 부모님을 위한 보험상품에 가입하기로 했다. 올해 70대에 들어선 어머니가 좀 더 일찍 보험을 더 들어 놓았으면 좋았겠다고 얘기한 것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지병이 있어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고 평생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도 많이 있다고 해서 알아보기로 했다. 설을 앞두고 고민이 많은 시기다. 나가는 돈이 많지만 계획만 잘 세우면 재테크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먼저 자녀들을 위한 ‘맘테크’다. 자녀에게 세뱃돈 대신 어린이통장을 만들어 주거나 자녀가 받은 세뱃돈으로 함께 예·적금이나 어린이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아이가 받은 세뱃돈을 무조건 아이에게 맡기는 것도, 부모가 일방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교육적 측면에서 좋지 않다고 말한다. 아이와 함께 아이의 이름으로 된 금융상품에 가입하면 주체적으로 돈을 모으는 습관도 길러 주고 자녀의 학자금이나 결혼 자금의 종잣돈을 만들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최근 통장 이름에 자녀 이름을 넣을 수 있도록 한 ‘(아이) 사랑해 적금’을 출시했다. 부모, 조부모 등 가족의 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연 1.0%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가족 중에 아무나 ‘통합 하나멤버스 주거래 우대적금’에 가입하면 ‘효도금리쿠폰’ 연 0.1% 포인트도 얹어 준다. 자녀가 각종 국내외 교육캠프에 참여하면 참가비의 10%를 깎아 준다. 씨티은행의 ‘원더풀 산타 적금’은 명절, 어린이날, 생일 전후로 5영업일 이내에 입금하면 넣은 돈에 대해 연 0.1% 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준다. SC은행의 ‘자녀사랑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으로 평균 50만원 이상 예치 때 연 1.05%, 100만원 이상 예치 때 연 1.55% 이자를 준다. 학교생활과 일상생활 사고에 대비해 종합상해보험 혜택도 무료로 얹어 준다. KB국민은행은 18세 미만을 위한 ‘KB주니어라이프 컬렉션’(증여·예금·적금)을 갖추고 있다. 조부모가 증여예금 상품에 손자 명의로 가입해 사전 증여하면 절세 효과와 재테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보험상품 중에서는 학자금 마련과 연계한 어린이 연금상품이 인기다. 저축성 연금상품은 지속적인 저금리 상황 속에서 안정적으로 목돈을 불려 나갈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신한생명 ‘아이행복연금보험’에서 학자금 플랜형을 선택하면 33세까지 시기별로 입학, 영어캠프, 대학 등록, 어학연수, 취업 준비 등에 필요한 보험금이 지급된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e에듀케어저축보험’은 가입자가 인터넷으로 자녀의 교육 자금 목표와 만기 인출 시점을 설계할 수 있다. 부모님을 위한 ‘효테크’ 상품으로는 ‘실버’가 붙은 보장성 건강보험이 강세다. 지병이 있거나 나이가 많아도 90~100세까지 보장해 주는 상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한화생명의 ‘시니어종합보험’은 78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치매·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등 노인성 질환을 보장한다. 최저보험료는 2만원이다. 삼성생명의 ‘실버암보험’은 61세부터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당뇨나 고혈압이 있어도 상관없다. 신한생명의 ‘참좋은실버보험’은 자녀가 부모님 앞으로 보험을 들면 보험료를 1.5% 할인해 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노후 대비 건강보험은 의료비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65세 이전에 가입하는 것이 좋고 보험 가입 때 만기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면서 “지금 들어 놓은 질병·건강보험의 만기가 너무 짧다면 갈아타는 것도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단독] 3조원대 이란 자금 국내 주식투자 허용

    이란이 지금껏 우리나라와 무역거래에만 사용할 수 있었던 원화 계좌에 묶여 있는 3조원대 자금을 국내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기획재정부가 양국이 무역거래에 사용해 온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의 이란 중앙은행 명의의 원화 계좌에 대한 자본거래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자본거래가 가능해지면 이란 중앙은행은 자기 명의의 국내 원화 계좌를 증권 등 다른 계좌와 연동해 주식이나 채권, 파생상품 등 국내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는 무역대금 결제에만 사용 가능한 이란 중앙은행 명의 계좌의 자본거래를 허용해주는 특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제재 해제로 무역 규모가 계속 늘어나 계좌에 더 많은 자금이 쌓일 텐데, 이란 입장에서도 수익률을 올리는 방안을 찾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란 중앙은행 명의의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원화 계좌는 2010년 9월 우리 정부가 서방의 대이란 제재에 동참하면서 만든 일종의 우회 결제 통로다. 무역거래의 달러화 결제가 어렵게 되자 이 계좌를 활용해 양국 간의 교역대금을 결제했다. 제재 이후 우리 기업이 이란에 수출한 대금보다 수입한 원유의 대금이 훨씬 많아 계좌에 3조원가량이 쌓여 있다. 이란 측은 이 계좌의 이자가 낮아 불만이었다. 또 국내 비거주자의 계좌이기 때문에 물건을 사고판 대금만 입출금이 가능했다. 정부는 특례로 이란 중앙은행 명의인 원화 계좌의 자본거래를 허용함으로써 ‘예금주’인 이란 측의 불만을 잠재우고, 계좌를 유지해 안정적인 양국간 교역 결제 시스템을 유지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란 중앙은행이 이 계좌와 연결한 증권 계좌 등으로 자본거래를 한다면 투자 한도나 범위 등 자산운용에 대한 별도의 규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정부가 이런 방안을 검토하는 이유는 미국 법령에 의한 제재가 완전히 풀리지 않아 여전히 이란과는 달러화로는 거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금융·재테크 특집] IBK기업은행, 기준금리 인상 땐 내 금리도 오른다

    [금융·재테크 특집] IBK기업은행, 기준금리 인상 땐 내 금리도 오른다

    금리 변동기에는 욕심을 버리고 방망이를 짧게 잡는 것이 정석이다. 예금 금리가 올라갈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기보다는 단기 예·적금 위주로 운용하며 금리 상승에 대비해야 한다. 좋은 공만 오기를 무작정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다. 실제 기준금리 역시 조만간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로 대부분 여유자금이 만기가 없는 수시입출식 통장에 몰리는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이 내놓은 ‘금리인상 안심적금’은 이런 시기 주목해 볼만하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오르면 우대금리를 얹어주는 상품이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한국은행 기준금리도 동반 인상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심리를 반영했다. 적금 가입 후 1년 내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우대금리 0.2% 포인트를 제공하는 자유적립식 적금이다. 금리가 상승하지 않더라도 자동이체와 스마트뱅킹 이용하면 우대금리 0.05% 포인트를 얹어준다. ‘금리인상 안심적금’은 변동 금리 상품으로 주 단위로 기본 금리가 바뀐다. 가입대상은 개인과 개인사업자로 제한되고 월 300만원까지 적립 가능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로 적금 가입시기를 늦추며 수시입출금 통장에 자금을 예치하고 있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면서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오르면 우대이율을 제공한다는 쉽고 이색적인 금융상품으로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고 말했다.
  • [2016 업무보고] 클릭 한 번에 20년 전 문닫은 은행 계좌 잔금도 찾아낸다

    [2016 업무보고] 클릭 한 번에 20년 전 문닫은 은행 계좌 잔금도 찾아낸다

    김모(64)씨는 20여년 전 대동은행(1998년 국민은행으로 합병)에 입출금 계좌를 가지고 있었다. 이후 오랫동안 해외에 나가 있으면서 해당 계좌를 사용하지 않다가 최근 귀국해 통장을 정리하려고 보니 해당 은행이 없어져 있었다. 김씨는 “어느 은행에 가서 문의를 하고 돈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답답해했다. 올 하반기부터 집에서 ‘클릭’ 한 번으로 모든 은행 계좌를 확인하고 안 쓰는 계좌를 해지할 수 있게 된다. 자동 자산관리 소프트웨어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온라인으로 투자자문도 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이런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지난해 10월 시행된 온라인 계좌이동시스템 ‘페이인포’(www.payinfo.or.kr) 서비스를 계좌통합관리서비스로 확대했다. 지금은 인터넷으로 자신의 자동이체 현황을 확인하고 주거래 은행을 바꿀 수 있는 수준인데 비해 앞으로는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모든 은행계좌를 한 번에 조회하고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는 계좌는 그 자리에서 잔금을 옮기고 해지할 수 있게 된다. 기존의 계좌이동 서비스는 은행 창구나 모바일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되며 자동이체뿐만 아니라 신문구독료나 학원비 납부, 부모님 생활비 송금 등 자동송금 설정도 할 수 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잊힌 계좌는 대포통장에 이용될 수 있고 이를 유지하는 데에도 불필요한 비용이 든다. 그동안 금융권에서는 휴면예금 찾아주기 캠페인 등을 시행했지만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는 여전히 전체 수시입출식 계좌의 절반(49%, 1억 700만개)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잔액은 지난해 3월 말 기준 5조 5000억원으로 성인 1인당 평균 15만원 정도의 금액이 잠자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금융위는 이번 서비스 개편을 통해 휴면계좌를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으로 투자 자문을 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도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최근 자산운용사와 투자자문사 등을 중심으로 로보어드바이저를 도입하고 상용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온라인 자문 계약을 금지하고 반드시 전문인력이 자문해야 한다는 규정에 가로막혀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에 금융위는 온라인 계약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전산설비를 제대로 갖추고 프로그램이 타당하게 운영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는 적합성 평가를 실시해 이를 통과하면 현재 ‘3명 이상’으로 규정한 전문 투자인력 요건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투자자가 자문을 받은 뒤 또다시 은행이나 증권사에 방문해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자문과 판매를 결합한 원스톱 체계도 마련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눈 맞추면 송금… 우리은행 일반인 첫 홍채인증

    눈 맞추면 송금… 우리은행 일반인 첫 홍채인증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13일 서울 남대문 우리은행 본점에서 ‘홍채 인증 자동화기기’를 시연해 보고 있다. 홍채 인증은 눈동자로 본인 확인을 하는 방식으로 현금카드 없이도 입출금 및 송금 업무 등을 할 수 있다. 앞서 기업은행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가동했으나 일반 고객에게 적용한 것은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우리은행 제공
  • 은행권 수수료 인상 시동

    새해 들어 은행들이 수수료를 올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영업점 창구에서 돈을 보낼 때 받는 송금 수수료(송금 금액 10만~100만원)를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린다고 6일 밝혔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한 타행 이체수수료도 기존 800원에서 1000원으로 25% 인상한다. 앞서 한국씨티은행도 지난해 11월 송금 수수료를 올렸다. 부산은행은 지난 4일부터 수입신용장 개설 수수료 등 기업 금융 수수료를 인상했다. 우리·국민·KEB하나 등 다른 은행들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거나 담당 부서를 중심으로 수수료 인상 시기 등을 저울질하고 있다. 은행권이 수수료 인상에 나서는 것은 약 4년 만이다. 2011년 당시 금융감독원은 “불합리한 수수료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며 수수료 인하를 압박했다. 이에 따라 2011년 7조 3290억원이던 국내 은행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6조 6723억원으로 3년 새 6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2011년 정부의 물가관리 정책에 따라 억지 춘향 격으로 수수료를 과도하게 내리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면서 “다만 고객들이 낮은 수수료에 익숙해 있어 인상 폭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머니 톡 머니 쏙] “强달러에 올라타라”… 안정형은 예금·보험, 공격형은 펀드

    [머니 톡 머니 쏙] “强달러에 올라타라”… 안정형은 예금·보험, 공격형은 펀드

    미국이 7년 만에 ‘제로금리’ 시대를 마감하고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달러 투자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세계 각국이 여전히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려 돈 풀기를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이 거꾸로 풀었던 돈을 거둬들이기 시작하면서 향후 ‘슈퍼 달러’ 시대가 올 거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가 내년에도 3~4차례 더 금리를 올리는 데 이어 몇 년간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신흥국에서는 달러 투자금의 유출이 현실화되면서 일부 국가는 국가부도 위기까지 염려해야 할 상황이다. 달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융업계도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아직까지 투자자 선택의 폭은 넓지 않지만 앞으로 더 많은 달러 상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달러 투자를 할 때는 단기간에 환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자산 분배 차원에서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가장 기초적인 달러 투자 방법으로는 달러 예금이 있다. 원화로 예금할 때처럼 시중은행에서 쉽게 계좌를 만들 수 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보통예금, 목돈을 일정 기간 맡겨 놨다가 돌려받는 거치식예금, 일정 기간 또는 조건에 맞춰 납입하는 적립식예금 등 크게 세 가지 유형이 있다. 가장 안정적인 상품이지만 금리가 현저히 낮은 것이 단점이다. 1% 미만 금리 상품이 대부분이고, 원화를 달러로 환전할 때 최소 1% 이상의 환전 수수료를 부담해야 해 환차익이 크게 나지 않으면 이익을 내기 어렵다. 김현식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팀장은 “개인이 투자 목적으로 이익을 내려면 10% 이상 환차익을 기대하고 접근해야 하는데 현재 환율에 미국의 금리 인상이 선반영돼 있어 환차익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달러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받으면서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는 달러 보험이 있다. 현재 시중에 출시된 달러 보험은 AIA생명의 연금보험과 장기적립식보험, 알리안츠생명의 변액저축보험 등 3종이 전부다. 상품에 따라 현재 2~3% 연이율이 적용돼 예금 금리의 2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 해당 상품들은 모두 방카슈랑스 전용 상품으로 보험사 제휴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보험 상품은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장기투자자에게 유리하다. 노승용 AIA생명 방카슈랑스부 차장은 “국내 주식 등 자산이 있는 고객에게는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자녀 유학이나 해외 이민을 준비하는 고객에게는 안정적인 자산관리 차원에서 달러 보험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 예금이나 보험 상품보다 높은 금리를 노리는 투자자라면 증권사나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투자 상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비교적 안정적인 상품은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이다. 대개 1% 안팎의 금리가 적용되지만 특판 달러 RP의 경우 2%가 넘는 금리의 상품도 나온다. 만기에 이자와 환차익을 더한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예금이나 보험 상품에 가입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거둔다. 달러 예금·보험·RP 모두 환차익은 비과세고 이자수익에 대해서만 15.4%의 세금이 부과된다. 다만 만기까지 유지하지 않으면 만기 시 받을 수 있는 금리의 절반가량이 중도해지 수수료로 나간다. 위험 부담을 하면서 좀 더 큰 수익을 내고 싶다면 달러 표시 주가연계증권(ELS)이나 펀드, 랩어카운트가 적합하다. 달러로 투자하는 ELS는 S&P500 지수나 유로스톡스50 지수 등을 추종하는 상품이 나와 있다. ELS는 추종하는 지수가 특정 구간 안에서 움직이면 수익이 발생하는 상품으로 달러 표시 ELS는 ELS의 수익률에 환차익을 더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달러 펀드는 채권형, 혼합형, 주식형, 자산배분형 등으로 나와 있으며 주로 미국 주식·채권 등에 투자하는 펀드와 글로벌 자산에 고루 배분하는 펀드가 있다. 투자일임형 상품인 달러 랩의 경우 펀드에 비해 고객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다 공격적으로 강(强)달러에 베팅한다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에 직접 투자할 수도 있다. 증권사에 해외 ETF 거래 계좌를 개설한 뒤 주식·채권·원자재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ETF에 투자하면 된다. 최광철 대신증권 상품기획부장은 “우리나라 국민들은 자산의 대부분을 원화로 보유하고 있는데 향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달러 등 안전자산으로의 분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환전에 따른 손실을 피하면서 달러에 간접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달러 선물 ETF가 대안이다. 원·달러 환율 변동폭보다 크게 움직이는 레버리지 ETF와 약(弱)달러에 베팅할 수 있는 인버스 ETF도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금리 내려? 올려? 기로에 선 한은

    금리 내려? 올려? 기로에 선 한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관심이 오는 15~16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옮겨가고 있다. 예금금리를 내린 ECB와 달리 연준은 기준금리를 올리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통일 시점인 1994년 이후 31년 만에 유럽과 미국의 통화정책이 엇갈리고 있다. 얄궂게도 오는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내린 ECB를 따라가지도, 올리려는 연준을 앞서가지도 못하고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로 국내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이주열 한은 총재가 내놓을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9.67포인트(0.99%) 내린 1974.40에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7.9원 내린 1156.7원에 장을 마쳤다. ECB의 발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앞서 끝난 유럽과 미국의 주요 증시가 모두 하락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달러화가 강세를 띠면서 선진국으로 자금이 들어가고 신흥국에서는 자금이 빠지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주 선진국 주식형 펀드에 63억 달러(약 7조원)가 유입된 반면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서는 3억 9000만 달러(약 4500억원)가 빠졌다. 국내 시장에서의 유출 규모는 더 크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30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주식을 팔려고 할 때 사줄 투자자가 있고 금융 인프라도 괜찮아 거액의 돈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국내 주식시장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인 것이다. 환율이 오르면 이런 현상은 심화될 전망이다. 장재철 한국씨티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6~12개월 안에 환율이 달러당 1225원까지 오를 것”이라면서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선반영됐고 채권시장 투자자는 장기 기관투자자들이라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흐름을 결정하는 열쇠는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다. 박종훈 SC은행 전무는 “앞으로 미국이 금리를 분기마다 올릴지 아니면 한두 번 올리고 몇 년간 동결할지가 변수”라고 전망했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고 미국 금리 인상 이후 신흥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안 좋아지면 금리를 추가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신분증 촬영 후 영상 통화하니 5분 만에 “계좌 개설됐습니다”

    신분증 촬영 후 영상 통화하니 5분 만에 “계좌 개설됐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써니뱅크’(모바일 특화 금융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성화시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본인 인증 절차를 밟았다. 이어 본인의 주민등록증을 앞뒤로 촬영해 전송했다. 그다음 화면에 나타난 상담사와 화상통화를 해 주민등록증과 본인 일치 여부를 확인했다. 본인임이 확인되고 임 위원장의 계좌가 개설됐다. 비(非)대면 실명 확인 계좌 1호 가입자다. 계좌 개설에는 5분도 걸리지 않았다. 은행 영업점에 가지 않고도 계좌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영상통화와 생체 인증으로 신분 확인을 대신하는 비대면 실명인증제도가 시중은행에서 첫선을 보였다. 신한은행은 이날 써니뱅크와 ‘디지털 키오스크’(무인스마트점포) 시연회를 열고 비대면 방식을 적용한 계좌 개설 업무를 시작했다. 비대면 실명 확인 시스템 도입은 국내 은행 중 신한은행이 최초다. 써니뱅크는 스마트폰 사용자를 겨냥한 모바일은행이다. 앱(안드로이드만 가능)을 휴대전화에 설치하면 은행 영업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상품 가입과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상품 가입을 위해선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비대면 인증 절차는 ‘휴대전화 인증→신분증 사본 제출→영상통화’로 진행된다. 먼저 통신사에서 휴대전화로 전송한 6자리 인증번호를 입력하고 스마트폰으로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을 앞뒤로 촬영해 전송한다. 이후 상담사와의 화상통화를 통해 신분증과 본인 일치 여부가 확인되면 곧바로 온라인상에서 계좌가 개설된다. 디지털 키오스크는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을 위한 무인점포다. 외관상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큰 차이가 없지만 손바닥 정맥 인증 시스템과 화상통화를 위한 대형 화면이 설치돼 있다. 고객이 기기에 신분증을 넣으면 1차 본인 인증이 끝난다. 이후 손바닥을 인증 시스템 위에 올려놓으면 기기가 정맥 정보를 스캔해 저장한다. 생체 정보 제공을 꺼리는 고객들은 기기에서 곧바로 상담원과의 화상통화로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다. 마지막 인증 절차는 OTP카드 번호 입력 또는 휴대전화 인증이다. “디지털 키오스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은행 창구 업무의 약 90%(107가지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은행의 획일적인 영업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사실상 탄력점포”라는 것이 신한은행 측 설명이다. 현재 사용 시간은 오전 7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다. 신한은행은 우선 수도권 점포의 시범 운용을 거쳐 이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임 위원장은 “비대면 실명 확인을 거치면 1년 365일, 심야에도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무인스마트점포가 나와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점포 없는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카카오뱅크 어떻게 다른가

    ‘점포 없는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카카오뱅크 어떻게 다른가

    23년 만에 새 은행이 탄생한다. ‘점포 없는’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K)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주인공이다. 두 은행은 3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앞으로 자신들이 어떻게 은행산업의 판도를 바꿀 ‘메기’가 될지 자세히 설명했다. 정부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라고 했지만 고객이 두 은행을 만나는 시점은 내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은행 인터넷뱅킹과의 비교에 불쾌감을 내보이며 “전혀 새롭다”고 주장하는 두 은행의 사업 구상과 서비스를 문답으로 짚어 봤다. ■ 편의점·공중전화 ‘24시 무인銀’ →‘편의점 은행’을 내걸었다. 편의점 어디에서나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나. -모든 편의점은 아니다. 전국 GS25 편의점 1만여곳이 대상이다. 시간 제약 없이 퇴근 후에도 주말에도 아무 때나 택배 보내듯 간편하게 편의점 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은행 업무를 보면 된다. 우리은행 점포 및 ATM 7000개와 KT 공중전화 부스 1000여곳에서도 은행 일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케이(K)뱅크를 이용하려면 통신사도 KT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한가. -초반에는 KT 가입자가 유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케이뱅크에서 대출받을 때 KT 가입자라면 기존 통신요금 납부 내역 등을 근거로 이자를 깎을 수 있다. 반면 SK텔레콤, LG유플러스 가입자는 이런 고객 정보(데이터)가 없다 보니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용자 차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부분이라 어떤 식으로든 케이뱅크가 SK, LG 측과 사업 제휴를 맺을 것이다. →예금 이자를 ‘디지털’로 준다던데. -은행 예금보다 최대 1.2% 포인트 높은 금리를 줄 계획이다. 이를 현금으로 받거나 최신 영화·음악 다운로드받는 데 쓸 수도 있다. 매월 내는 통신요금을 할인받는 것도 가능하다. 소셜커머스업체 ‘티켓몬스터’의 무료배송 쿠폰으로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주부·대학생을 위한 대출 상품도 있나. -은행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신용등급 6~8등급을 타깃으로 한 상품(사전한도 간편심사 소액대출)을 준비 중이다. 신용등급 자체가 없는 대학생도 통신요금 결제 내역 등을 토대로 대출받을 수 있다. 금리도 20% 넘는 저축은행 금리에 비해 10%대로 확 줄였다. →‘로보어드바이저’가 뭔가. -24시간 금융상담을 도와주는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다. 결혼자금 마련 등 자금 관리부터 고객 유형에 맞는 자산운용까지 개인의 금융비서 역할을 해 준다. 대출 상담을 받는다고 해서 신용등급이 떨어지지도 않는다. 일반적인 상담은 무료로 제공된다. 좀 더 상세한 상담을 원할 경우 수수료가 청구될 수도 있다. →점포가 없는데 실명 인증은 어떻게 하나. -모바일과 생체정보 인증 방식을 일단 검토 중이다. 오프라인 공간인 편의점과 공중전화박스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계좌 몰라도 ‘카톡방’에서 송금 →주로 어떤 상품을 취급하나. -초기엔 지급결제 위주다. 간편송금의 경우 계좌번호 없이 상대방 카톡 아이디로 송금이 가능하다. 지난해 출시된 뱅크월렛카카오는 사전에 충전된 금액 안에서 송금이 이뤄졌지만 간편송금은 계좌에서 바로 빠져나가는 게 차이점이다. 추후 중금리대출(연 5~20%)도 출시한다. 신용대출, 소상공인대출, 전월세 보증금 담보 대출 등이다. SGI서울보증에서 100% 보증 예정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장점을 살려 카톡방에서 동창회 모임 등 공동통장을 만들어 회비를 관리하는 예·적금 상품도 선보인다.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나. 예·적금 금리와 수수료는. -시중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은행법에 따라 예금 5000만원까지 보호받는다. 예·적금 금리는 시중은행과 차별화하기 힘들 전망이다. 다만 시중은행처럼 영업점 운영비용 등 고정비용이 없어 입출금 등 각종 수수료는 시중은행에 비해 크게 내려갈 것이다. →이자는 어떻게 지급하나. -현금과 온라인 ‘카카오 유니버셜 포인트’(카카오 컨소시엄 참여사들 온라인 포인트) 둘 다 선택 가능하다. 카카오 이모티콘이나 멜론 음원서비스 쿠폰, 지마켓에서 무료배송 쿠폰 등으로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지급한다. →급전을 찾아야 하는데 스마트폰이 없을 때는 어떻게 하나. -(주주사인) 국민은행 전국 영업점과 우체국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하면 된다. →거래 대상 고객과 신용등급 평가 방식은 -은행의 1~4등급과 2금융권의 5~8등급 고객이 대상이다. 기존 신용평가사 자료와 카카오 컨소시엄에 참여한 온라인쇼핑몰(지마켓, 예스24 등) 고객 정보도 반영한다. 따라서 가정주부나 대학생 등 금융거래 실적이 없어 기존 은행에서는 신용등급 산출이 안 되거나 불리한 등급을 받는 고객도 재평가가 가능하다. →‘금융봇’을 들고나왔는데 이게 뭔가. -고객의 금융 상태를 자동 점검하고 적합 상품 등을 추천해 주는 인공지능 서비스다. 시중은행 콜센터와 달리 24시간 제공이다. 상담 내역은 카톡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통장 잔액 및 공과금 만기, 적금 만기일 등도 로봇처럼 자동 공지해 준다. 고객 위치 정보를 활용해 카카오 유니버셜 포인트 가맹점 안내 및 할인 쿠폰 제공도 가능하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카카오 ‘카톡 인구’·KT ‘편의점 은행’ 승부수 통했다

    카카오 ‘카톡 인구’·KT ‘편의점 은행’ 승부수 통했다

    친구와 카카오톡(카톡·모바일 메신저)을 하다가 며칠 전 봐 둔 고금리 예금 상품이 불현듯 생각났다. 모집한도가 정해져 있어 서둘러야 했다. 카톡으로 가입 신청을 했다. 그사이에 다른 친구는 카톡으로 급전 대출을 신청했다. 지방에 내려가더라도 편의점 GS25에 들러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29일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은행과 케이(K)뱅크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새롭게 선보일 ‘은행 풍경’이다. 일찌감치 ‘세 곳 중 한 곳은 운다’고 예측됐던 인터넷전문은행 승부는 1억 8000만명이 쓰는 카톡과 전국 방방곡곡에 뻗어 있는 편의점 카드의 승리로 끝났다. 금융 당국은 ‘무점포 은행’인 이들 두 곳이 금융시장의 생태계를 바꿀 ‘메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지분 4% 소유 제한)를 담고 있는 은행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회의론도 적지 않다. 핵심 승부수는 ‘얼마나 많은 고객을 끌어올 수 있느냐’, 즉 얼마나 탄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지 여부였다.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카톡으로 1억 8000만여명의 누적 가입자를 보유한 카카오가 단연 유리했다. ‘내 손안의 은행’을 표방한 카카오뱅크는 카톡 대화창 안에서 은행 업무를 보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의 지급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월렛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카톡으로 들어오는 결혼, 부고 메시지 등을 확인하고 계좌번호 없이도 바로 송금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다양한 멤버십 포인트와 이자·수수료 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 ‘우리 동네 은행’을 표방한 K뱅크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기반으로 한 일본의 ‘세븐 뱅크’를 벤치마킹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GS리테일의 전국 편의점 ATM 2만 3000여개와 공중전화 부스를 활용해 은행 일을 편의점 이용하듯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이자 상품’도 선보일 복안이다. 또 하나의 핵심 관심사는 중금리 대출 활성화다. 3000만명의 고객 이용정보와 자회사 BC카드의 2600만 고객 결제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K뱅크는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10%대 중금리 대출을 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G마켓과 옥션의 고객 정보 등을 활용해 신용등급을 100등급까지 세분화, 중금리 대출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인터파크컨소시엄은 고객의 소득과 부채, 지출 등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재무관리를 해 주는 ‘개인 맞춤형 금융비서’와 수수료 0%의 모바일 직불 결제를 사업모델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지만 논란이 됐던 대주주(대부업 계열 웰컴저축은행) 적격성 시비를 충분히 해소하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메기론’에 대한 회의론도 있다. 이미 기존 은행들의 ‘인터넷뱅킹’이 충분히 발달돼 있어 인터넷전문은행의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차별되기 어렵다는 근거에서다. 이군희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은행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정보통신기업(ICT)의 추가 참여가 어렵고 (은행사업) 판도를 바꿀 참신한 서비스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중금리 대출 상품은 인터넷은행에 특화된 사업모델이 되기엔 한계가 있다”며 “ICT 측면에서 차별화된 금융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인터넷은행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