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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일 벗은 네이버통장, ‘3%+3%’ 당근 통할까

    베일 벗은 네이버통장, ‘3%+3%’ 당근 통할까

    국내 1위 포털 사업자의 첫 금융시장 진출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네이버통장’이 8일 베일을 벗었다. 국내 1위 포털 사업자가 이용자들을 모집한 뒤 묶어 두는 ‘록인’(자물쇠) 효과를 겨냥해 출시한 이 금융상품에 금융권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계좌 보유 금액이나 전월 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네이버통장이 금융상품으로서 매력이 많지 않지만, 네이버라는 거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소비자 접근성과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이라는 무기로 금융시장에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네이버의 금융전문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과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오후 네이버통장을 출시했다. 최고 연 3% 예치금 수익과 함께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 포인트 3%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분증만 있으면 네이버 모바일앱에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RP형 CMA계좌, 수익률은 최대 연 3% ‘통장’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네이버통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이나 시중은행 통장과는 다른 개념이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인 네이버통장에 맡긴 돈은 증권사(미래에셋대우)에 맡겨진다. 증권사는 이를 환매조건부채권(RP)에 투자해 그 수익금을 고정된 이자로 지급한다. 전체 CMA의 절반을 차지하는 RP형은 국공채를 포함해 우량 채권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 투자 상품보다는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예금자보호법에 따른 보호 대상이 아니다.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입출금이 자유롭고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네이버페이 실적과 보유금액따라 수익률 달라져 네이버통장이 내세운 수익률은 최대 연 3%이지만, 네이버페이 전월 실적과 같은 일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오는 8월 31일까지 보유 금액 100만원까지 연 3%의 수익률이 적용된다. 100만원 초과 1000만원 이하 금액은 연 1%, 1000만원 초과 금액은 연 0.35%의 수익률이 적용된다. 9월부터는 네이버페이 전월 실적이 10만원 이상이면 보유 금액 100만원까지 연 3%의 수익률이 그대로 적용된다. 네이버페이 전월 실적이 10만원 이하면 연 1%의 수익률이 적용된다. 전월 실적을 충족하더라도 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금액이 100만원이 넘으면 금액별로 금리가 달라진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시입출금통장과 비교하면 높은 이자지만, 다른 핀테크 업체들의 상품과 큰 차이는 없다”며 “파격적인 수익률이나 혜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통장으로 충전한 페이 포인트 사용시 결제액 3% 적립 혜택 하지만 네이버통장으로 충전한 페이 포인트를 네이버 쇼핑·예약 등에서 결제하면 결제액의 3%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것은 강점으로 꼽힌다. 네이버는 최근 월정액을 내면 네이버 쇼핑, 웹툰, 음악 스트리밍 등에서 혜택을 주는 ‘네이버 멤버십’을 내놓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쇼핑 플랫폼이나 업계 1위인 네이버페이의 이점을 살려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단순히 금융 플랫폼 역할에만 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단독] 암호화폐 범죄 3년 동안 278건… 피해액만 3조

    [단독] 암호화폐 범죄 3년 동안 278건… 피해액만 3조

    최근 3년간 국내 암호화폐(가상자산) 범죄 피해 규모가 3조 38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2017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집계된 암호화폐 관련 범죄는 278건이다. 검찰 수사로 175명이 구속 기소됐고 366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올해의 경우 5월까지 적발된 암호화폐 관련 범죄(사기, 컴퓨터 사용사기, 유사수신, 횡령, 배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사건은 67건이었다. 특히 다단계 사기 피해가 크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 관계자는 “다단계를 기획한 상위 사업자 몇 명만 처벌하다 보니 가해자들이 돌아가면서 사기를 반복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특금법 개정안으로 국내 암호화폐의 제도권 편입을 위한 단초가 마련됐지만 소비자 보호를 위한 대책은 여전히 미흡하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7~2019년 접수된 암호화폐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215건이다. 유형별로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입출금 지연 등 부당행위가 16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계약해지 혹은 불이행, 무능력자 계약 등이 48건이었다. 같은 기간 암호화폐와 관련된 소비자 상담현황은 총 959건에 달했다.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
  • 기준금리 0.5% 최저 시대… MMF·CMA 가입할 만

    기준금리 0.5% 최저 시대… MMF·CMA 가입할 만

    MMF, 은행서 채권 등 단기상품에 투자…1% 가까운 수익 배당받는 펀드형 상품 CMA, 증권사서 현금 관리해 주는 계좌…은행보다 이율 높고 일부 주식투자 가능 종금형 CMA 외엔 예금자 보호 안 되고 안전자산 꼽혀도 원금 보장 안 되니 유의코로나발(發) 경제위기로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연 0.5%로 인하하면서 ‘머니마켓펀드’(MMF)와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초저금리 시대에 매일 이자가 나오고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금리도 상대적으로 낮지 않다는 점에서 단기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3일 “금리가 낮아지면서 MMF나 CMA가 예전만큼 고금리 상품은 아니지만 은행 예적금뿐 아니라 요구불예금과 비교해도 금리가 높은 편이라 단기성 재테크로 활용하기 좋다”고 말했다. 반면 MMF와 CMA 모두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예금자 보호가 안 되는 점과 원금 손실 등은 유의해야 한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사회초년생 이모(32)씨도 적금 재예치보다 MMF나 CMA 통장 개설을 고민하고 있다. 최근 1년간 매월 저금했던 정기적금 만기일이 다가오는 데다 주거래 은행 외에 다른 은행에 차곡차곡 쌓은 적금까지 합쳐 목돈 2500만원이 생기기 때문이다.은행 MMF는 금리가 비교적 높은 기업어음(CP), 채권, 국공채 등 단기금융상품에 집중 투자해 얻는 수익을 배당받는 상품이다. 보통 국가나 공공기관에서 발행하는 채권으로 운용되고, 회사채에 투자하기 때문에 안전자산 중 하나로 꼽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단기간 여유자금이 있을 땐 연 이자율이 0.1% 수준인 입출금통장보다 평균 수익률이 1% 가까이 되는 펀드형 상품인 MMF 통장을 활용하는 게 더 좋다”고 말했다. 예금자 보호를 받지 못하지만 MMF가 운용하는 채권들은 통상 1년 이내여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단기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 증권사를 통해 만드는 CMA는 현금을 관리해 주는 계좌를 의미한다. 은행보다 이율이 높고 통장 종류에 따라 주식 등에 투자하는 것도 가능해 비교적 쉬운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CMA 통장은 투자 방법에 따라 RP형, MMF형, MMW형, 종금형 등 4가지로 나뉜다. 증권사 관계자는 “CMA 통장은 종금형을 제외하고 예금자 보호가 안 되기 때문에 증권사들의 신용 등급을 비교해 가입해야 한다”며 “CMA 통장으로 투자할 수 있는 주식, 채권, 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사전에 꼼꼼하게 비교해야 한다”고 말했다.실제로 이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642조 7699억원으로 전월보다 0.9%(5조 8499억원) 감소했다. 반면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은 지난달 말 기준 478조 4795억원에서 490조 6185억원으로 3.6%(12조 1390억원) 증가했다. 특히 부동자금의 대표 지표로 볼 수 있는 MMF 설정액도 지난 1일 기준 총 153조 2308억원으로 전월보다 14.6%(19조 5781억원) 증가했다. 올 초(105조 8479억원) 대비 약 5개월 동안 44.7% 증가해 50조원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CMA 설정액은 55조 4505억원으로 연초보다 5.4%(2조 8409억원) 증가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물건 구매 뒤 잔돈은 계좌로… 빨라지는 ‘동전 없는 세상’

    물건 구매 뒤 잔돈은 계좌로… 빨라지는 ‘동전 없는 세상’

    은행권 직불카드인 현금카드가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왔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현금자동지급기(CD)에서 현금을 인출하고 물건 구매 뒤 잔돈을 자신의 계좌로 받을 수 있다. ‘잔돈 없는 세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이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금정추)는 은행 계좌 기반의 ‘모바일 현금카드’ 서비스를 3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금정추는 금융정보화사업 추진을 위해 구성된 금융권 협의체로, 의장은 한국은행 부총재가 맡는다.이 서비스는 현금카드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게 핵심이다. 은행 계좌가 있으면 누구나 모바일 현금카드 앱을 내려받아 ATM에서 입출금할 수 있고 가맹점에서 결제와 현금 인출, 잔돈 입금 등을 할 수 있다. 현금카드는 은행에서 발행하는 것으로, 계좌와 연계돼 입출금할 수 있고 물건 구매 대금도 결제할 수 있다. 발행기관만 다를 뿐 카드사에서 발행하는 체크카드와 유사하다. 참여 은행은 16곳이다. 이 중 SC제일·우리은행·농협·수협중앙회 등 10곳이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다. 신한·하나은행 등 나머지 은행들은 시스템이 정비되는 대로 연내에 서비스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참여 은행 어디서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ATM에서 입출금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엔 거래 은행에서만 스마트폰으로 입출금할 수 있었고, 다른 은행에선 불가능했다. 타행 ATM을 이용할 땐 기존 타행 인출수수료가 그대로 적용된다. 가맹점에서 물품도 구매할 수 있다. 모바일 현금카드 앱에 접속하면 QR코드가 뜨고 이를 가맹점 단말기에 대면 은행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방식이다. 현재 농협하나로마트 직영 매장 300여곳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하반기엔 이마트24(4697곳)·미니스톱(2593곳)·현대백화점(15곳)·현대아울렛(6곳) 등으로 확대된다. 가맹점에서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물건을 산 뒤 잔돈을 계좌로 받을 수 있다. 1만원을 낸 뒤 2500원이 남았다면 모바일 현금카드 앱을 통해 계좌로 받는 것이다. 한 번에 1만원까지, 1일 10만원까지 잔돈을 계좌로 받을 수 있다. 이병목 한국은행 전자금융기획팀장은 “한국은행이 추진해 온 ‘잔돈 없는 세상’ 프로젝트의 연장선상 사업”이라며 “백화점상품권 등을 고려하면 적립 한도가 적은데 감독당국과 협의해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맹점에서 현금도 인출할 수 있다. 이 팀장은 “2만원어치 물건을 사고 5만원을 결제한 뒤 3만원은 현금으로 받는 방식”이라며 “물건을 사지 않고 현금만 인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 기능은 하반기에 이마트24 매장에서 선보인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넣어봤자 쥐꼬리 이자” 적금통장서 6조 뺐다

    “넣어봤자 쥐꼬리 이자” 적금통장서 6조 뺐다

    코로나발(發) 경제위기로 연 0%대 기준금리 시대가 앞당겨지면서 지난달 시중은행 정기예금 잔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 0%대 이자를 주는 예금 상품이 늘어나자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려 제로금리에 가까운 예적금 상품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기예금 줄고, 입출금자유예금은 12조↑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642조 7699억원으로, 전월보다 0.9%(5조 8499억원) 감소했다. 지난 3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한 이후 연 0%대 이자를 주는 예적금 상품이 생겨나면서 고객들이 더이상 이자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 만기가 되면 재예치를 하기보다 사업자금이나 개인생활자금으로 쓰기 때문에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예적금을 비롯해 총수신 금액은 1565조 5386억원으로 전월 대비 1.2%(20조 7446억원) 증가했다. 특히 입출금이 자유로운 요구불예금은 같은 기간 478조 4795억원에서 490조 6185억원으로 2.5%(12조 1390억원) 증가했다. 금리가 내려가자 갈 곳 없는 유동자금이 요구불예금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MMDA) 등 부동자금 규모는 지난 3월 기준 1106조 338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0%대 금리 예적금 늘어… 자금 이탈 우려도 게다가 시중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추가로 내리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날 ‘국민수퍼정기예금’의 금리를 연 0.9%에서 연 0.6%로 0.3% 포인트 낮췄다. 국민은행은 적립식 예금인 ‘KB맑은하늘적금’을 포함한 예적금 상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인 ‘KB우대저축통장’ 등 50여개 상품의 금리도 이달 중 인하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잇단 금리 인하로 은행에 예치된 자금이 지속적으로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요구불예금 잔액이 증가했지만 지난 4월에 비해 총수신 금액은 증가했다”며 “자금 이탈 추이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후원금 목적대로 썼나 쉼터 매입 위법 있었나

    후원금 목적대로 썼나 쉼터 매입 위법 있었나

    檢, 두가지 의혹 진상 규명 여부 관건 모금 2억 8000만원 중 일부 정의연 사용 “쉼터 업 계약 아니다” 기존 입장 반복 이용수 할머니 겨냥 “치매·질투” 막말 도 넘은 ‘헤이트 스피치’ 2차 가해 우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의혹 등을 받는 윤미향(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9일 해명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윤 의원은 개인 계좌로 받은 후원금은 모두 정의연 사업에 썼으며 경기 안성 쉼터를 고가에 샀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도 계좌 내역 등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윤 의원이 의원직을 핑계로 수사를 피하지 않겠다고 한 만큼 진상 규명은 검찰 몫이 됐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이 밝혀야 할 윤 의원 관련 의혹은 크게 두 가지다. 개인 명의 계좌로 모금하면서 일부를 개인적으로 사용했는지와 쉼터 매입 과정에 위법성이 있었는지다. 윤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개인 명의 계좌 4개로 모금한 사업은 총 9건이며 약 2억 8000만원을 모아 2억 3000만원을 모금 목적에 맞게 사용하고 나머지 5000만원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연 전신) 사업에 썼다고 밝혔다. 허술한 부분이 있었지만, 개인적인 유용은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모금 목적대로 후원금이 사용됐는지, 나머지 금액은 어디에 쓰였는지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안성 쉼터에 대해서도 시세 9억원의 건물을 7억 5000만원에 산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윤 의원이 쉼터 매입 가격을 부풀려 이른바 ‘업(UP) 계약서’를 쓰는 방법으로 차액을 챙겼다고 의심하고 있다. 윤 의원은 이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최지석)는 윤 의원 명의 계좌를 중심으로 입출금 내역을 분석해 사용처를 확인하고 지난달 20~21일 정의연과 정대협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쉼터 거래 자료를 분석하며 현금 흐름을 살펴보고 있다. 앞서 26일과 28일 정의연 회계 담당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검찰은 윤 의원 소환 일정 등 조사 계획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강제수사를 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윤 의원과 정의연의 후원금 문제를 제기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오른쪽) 할머니를 겨냥한 ‘치매설’이나 ‘배후설’ 등 ‘헤이트 스피치’(증오 발언)가 쏟아지는 등 2차 가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7일 수요집회에서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이용수 인권운동가에 대한 비난과 공격이야말로 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윤 의원도 “그분들에게 돌팔매를 던질 수 있는 분은 한국 사회에 없다”고 했다. 강제징용 근로자와 위안부 피해자 유가족 단체인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는 1일 인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 해체와 윤 의원의 사퇴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취중생] 정의연 사태 3주간 공지글 27개…의혹과 해명 돌아보니

    [취중생] 정의연 사태 3주간 공지글 27개…의혹과 해명 돌아보니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회계 부정, 기부금 횡령 등의 의혹에 휩싸인지 3주가 지났습니다. 정의연은 지난 8일부터 28일까지 20일 동안 정의연 공식 홈페이지에 부고, 연대 성명, 기자회견 공지 등을 포함한 총 27개의 자료를 올렸습니다. 하루에 1개 이상의 게시글을 올린 셈입니다. 정의연이 올린 27개의 자료를 중심으로 정의연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정의연 이사장)을 둘러싼 의혹과 해명을 되짚어보겠습니다. 게시글 절반이 의혹 해명 목적의 설명자료 정의연이 홈페이지에 올린 27개 게시글 가운데 절반은 설명자료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설명자료가 14개, 입장문이 4개, 언론 규탄은 2개입니다. 그 외에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부고, 연대 성명, 기자회견 공지 등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만큼 정의연이 터져나오는 의혹에 대해 계속해서 해명하려 했던 모습이 보입니다. 정의연 사태는 지난 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연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정의연이) 그동안 모은 성금이 피해 할머니를 위해 쓰인 적이 없다”면서 “앞으로 수요집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다. 윤미향씨는 국회의원을 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정의연은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 바로 다음날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문과 이를 소명하는 기자회견을 갖겠다는 공지사항을 올렸습니다. 정의연이 사태 촉발 이후 처음으로 올린 게시글은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문입니다. 정의연은 지난 8일 올린 입장문에서 이 할머니가 제기한 후원금 문제에 대해 간략하게 입장을 밝히고, 후원금 사용 내역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회계감사를 받고 공시절차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고 썼습니다. 이달 11일에는 예고한대로 서울 마포구 인권재단사람 건물에서 정의연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이날부터 언론을 중심으로 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이 쏟아졌습니다. 기부금 수혜 인원을 ‘999’, ‘9999’ 등으로 표기하거나 회계 공시에서 누락한 금액 등이 문제가 됐습니다. 이 때문에 사태 초기 정의연은 일부 언론이 기자회견에 대해 왜곡 보도를 하고 있다며 규탄하고, 회계 공시 누락에 대해 설명하기 바빴습니다. 지난 14일에 2016~2019년 결산 재무제표와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명세보고서 등을 올린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안성 쉼터 매각·국고보조금 공시 등에 해명 집중 15일부터는 정의연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마련한 쉼터와 여성가족부로부터 지원을 받은 국고보조금 사업에 대한 논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안성 쉼터 고가 매입·헐값 매각 논란과 윤 의원의 아버지가 안성 쉼터의 관리인으로 있으면서 월급을 받았단 사실, 여가부 국고보조금 회계 공시를 누락하고 국고보조금 사업을 피해 할머니를 위해 쓰지 않는 등 사용 용도 관련 논란 등이 불거져 나왔습니다.15일부터 28일 사이의 게시글을 살펴보면 안성 쉼터 관련 해명이 5번, 국고보조금 관련 해명이 5번 있었습니다. 김복동 할머니 장례식 조의금 논란 등 다른 논란도 많았지만 논란 가운데에서도 안성 쉼터와 국고보조금에 해명을 집중하고 있단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정의연은 안성 쉼터 관리인으로 윤 의원의 아버지를 채용한 사실은 사과하면서도 나머지 의혹에 대해서는 직접 사업 금액을 공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의혹 해소에 나섰습니다. 그만큼 안성 쉼터와 국고보조금 사업은 언론에서 크게 다뤄졌고, 현재 정의연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에서도 집중적으로 보고 있는 사안입니다. 지난 26일 윤석열 검찰총장은 정의연 사태에 대해 “공적자금이 투입된 것과 동일한 성격의 사건”이라면서 정의연과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의혹 규명은 검찰에게로 정의연 사태의 핵심 인물인 윤 의원은 지난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없이 검찰 수사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18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것을 마지막으로 11일 간 잠행 후 공식 석상에 등장한 윤 의원은 정의연이 그동안 계속해온 해명 내용을 반복했습니다. 30일 윤 의원은 당선자 신분에서 공식적으로 현직 국회의원 신분이 됩니다. 윤 의원이 정의연의 해명을 반복하면서 결국 의혹 규명은 검찰의 몫으로 돌아갔습니다. 정의연과 윤 의원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최지석)는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21일 이틀에 걸쳐 정의연 사무실과 정의연의 전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주소지인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평화의 우리집(마포 쉼터)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현재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부동산 거래 관련 자료와 계좌 입출금 내역 등을 보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은 서부지검에 자금추적 전문 수사관을 파견하기도 했습니다.정의연은 검찰이 21일 마포 쉼터를 압수수색한 직후 입장문을 내고 “변호인들과 활동가들이 미처 대응할 수 없는 오전 시간에 길원옥 할머니께서 계시는 쉼터에 영장을 집행하러 온 검찰의 행위는 일본군 위안부 운동과 피해자들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며 인권침해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검찰은 이제 현직 국회의원 신분이 된 윤 의원에 대한 조사 방법과 시기는 신중하게 고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정의연 사태와 관련해 검찰이 조사한 사람은 한 명뿐입니다. 검찰은 지난 26일과 28일에 정의연 회계 담당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두 차례 모두 별도 조서를 쓰지 않는 면담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전해졌습니다. 정의연 사태가 시작된지 3주가 지나고, 그 사이 핵심 인물인 윤 의원은 현직 국회의원 신분이 됐습니다. 이제는 검찰의 시간입니다. 정의연과 윤 의원의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검찰이 앞으로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이번 기회에 모바일 뱅킹 해볼까” 코로나發 고령층 가입 확 늘었다

    “이번 기회에 모바일 뱅킹 해볼까” 코로나發 고령층 가입 확 늘었다

    비대면 금융 확산·은행 등 감염 우려에 60대 이상 가입, 4개월새 12.9% 증가 코로나 이전 10명 중 3명 이용서 급변 “배우고 싶다” 디지털금융 교육 문의도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60대 이상 고령층의 모바일 뱅킹 가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정보기술(IT) 이용에서 소외돼 있던 고령층이 코로나19로 금융거래가 비대면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불편함이 가중되자 모바일 뱅킹에 가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의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에 가입한 60대 이상은 지난해 말 416만 4000명에서 올 4월 469만 9000명으로 1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대 가입자가 1245만 3000명에서 1219만 5000명으로 2.1%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근 모바일 뱅킹에 가입한 안모(63·여)씨는 “코로나19가 심각했을 땐 은행 창구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하는 게 망설여졌다”며 “마스크에 장갑까지 낀 채로 돈을 이체하면서 스마트폰으로 거래하는 걸 배워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전체 모바일 뱅킹 가입자를 연령별로 보면, 지난해 말과 비교해 지난달 증가율은 60대 이상(12.6%)이 가장 높았다. 4대 시중은행의 모바일 뱅킹 전체 가입자는 4698만 7000명에서 4856만 5000명으로 3.4% 늘었다. 60대 이상에 이어 50대(7.0%)와 40대(4.8%), 30대(2.2%)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서비스 가입 절차가 불편하거나 도난, 분실 등의 이유로 가입하지 않았던 고령층이 코로나19를 계기로 모바일 뱅킹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60대 이상 고령층 10명 중 3명 정도가 모바일 금융을 이용했다. 한국은행의 ‘2019년 지급수단 및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70대 이상 중 ‘모바일 금융 이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9%, 60대는 32.2%에 그쳤다.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서비스 가입 및 이용절차 불편’(32.8%), ‘해킹·분실·도난 가능성’(15.8%), ‘ATM 등 다른 서비스로 대체 가능’(14.5%)이 많았다. 최문순(84·여)씨는 “스마트폰을 할 줄은 알지만 모바일 뱅킹은 혹시나 실수로 돈을 잘못 보낼까 봐 이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은행 지점이 일시 폐쇄되거나 은행 창구, ATM 이용에 대한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모바일 뱅킹에 가입하는 과정의 복잡함이나 분실·도난 우려 같은 불편함보다 편리함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이광태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사무국장은 “노인들이 몰라서 못 하는 일도 있었지만, 잘못 클릭하면 위험하다는 인식도 모바일 뱅킹을 막는 장애물 중 하나였다”며 “최근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교육 문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디지털금융 교육을 받은 강성애(66·여)씨는 “모바일 뱅킹을 미리 배워 둔 덕분에 코로나19로 은행에 가기 어려워졌을 때 또래 다른 친구들처럼 당황하지 않고 유용하게 은행 거래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코로나19 여파에 고령층 모바일 뱅킹 가입자 급증

    코로나19 여파에 고령층 모바일 뱅킹 가입자 급증

    ‘코로나19로 모바일 뱅킹’, 60대 이상 가입자 급증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60대 이상 고령층의 모바일 뱅킹 가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정보기술(IT) 이용에 소외돼 있었던 고령층은 코로나19로 금융거래가 비대면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불편함이 가중되자 모바일 뱅킹에 가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의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에 가입한 60대 이상은 지난해 말 416만 4000명에서 올 4월 469만 9000명으로 1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대 가입자가 1245만 3000명에서 1219만 5000명으로 2.1%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근 모바일 뱅킹에 가입한 안모(63·여)씨는 “코로나19가 심각했을 땐 은행 창구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들어가기도 망설여졌다”며 “마스크에 장갑까지 낀 채로 돈을 이체하면서 스마트폰으로 거래하는 걸 배워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넉 달새 60대 이상 12.9% 늘어, 20대는 오히려 감소 전체 모바일 뱅킹 가입자를 연령별로 보면, 지난해 말과 비교해 지난달 증가율은 60대 이상(12.6%)이 가장 높았다. 4대 시중은행의 모바일 뱅킹 전체 가입자는 4698만 7000명에서 4856만 5000명으로 3.4% 늘었다. 60대 이상에 이어 50대(7.0%)와 40대(4.8%), 30대(2.2%)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서비스 가입 절차가 불편하거나 도난, 분실 등의 이유로 가입하지 않았던 고령층이 코로나19를 계기로 모바일 뱅킹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60대 이상 고령층 10명 중 3명 정도가 모바일 금융을 이용했다. 한국은행의 ‘2019년 지급수단 및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70대 이상 중 ‘모바일 금융 이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9%, 60대는 32.2%에 그쳤다. 외출 꺼리고 은행 이용 불편해지자 모바일 뱅킹 편의성 체감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서비스 가입 및 이용절차 불편’(32.8%), ‘해킹·분실·도난 가능성’(15.8%), ‘ATM 등 다른 서비스로 대체 가능’(14.5%)이 많았다. 최문순(84·여)씨는 “스마트폰을 할 줄은 알지만, 모바일 뱅킹은 혹시나 실수로 돈을 잘못 보낼까 봐 이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은행 지점이 일시 폐쇄되거나 은행 창구, ATM 이용에 대한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모바일 뱅킹에 가입하는 과정의 복잡함이나 분실·도난 우려 같은 불편함보다 편리함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이광태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사무국장은 “노인들이 몰라서 못하는 일도 있었지만, 잘못 클릭하면 위험하다는 인식도 모바일 뱅킹을 막는 장애물 중 하나였다”며 “최근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교육 문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디지털금융 교육을 받은 강성애(66·여)씨는 “모바일 뱅킹을 미리 배워둔 덕분에 코로나19로 은행에 가기 어려워졌을 때 또래 다른 친구들처럼 당황하지 않고, 유용하게 은행 거래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최선을의 말랑경제] ‘어른이’들을 위한 돈 모으는 습관

    [최선을의 말랑경제] ‘어른이’들을 위한 돈 모으는 습관

    “올해 우리 아이 어린이날 선물은 삼성전자 주식이 어떨까?” 최근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에게 장난감 대신 ‘특별한 선물’을 주려는 젊은 부모들이 늘었다. 주식을 사주거나 자녀 이름으로 적금 통장을 만들어 어릴 때부터 경제관념과 저축 습관을 키우겠다는 시도다. 하지만 지금의 2030세대는 어릴 때 장난감 대신 금융 상품을 선물로 받아 본 경험이 많지 않을 것이다. 이렇다 보니 다 큰 직장인이 돼서도 돈을 어떻게 모아야 할지, 어떤 상품에 가입해야 할지 도통 모르겠다는 ‘어른이’(어른+어린이)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이들은 목돈 굴리기에 앞서 어린이들처럼 저축하는 습관을 먼저 키우는 게 좋다. 우선 돈을 벌기 시작하면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모으는 게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첫 시작은 정기적금과 정기예금, 적립식 펀드 등을 권한다. 적금은 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낮지만 원금손실 위험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반면 적립식 펀드는 적금보다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원금손실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지금 당장 모을 수 있는 돈이 많지 않다면 ‘짠테크’(짜다+재테크)부터 시작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거창한 재테크는 아니지만 말 그대로 돈 모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최근 모바일 금융 활성화로 돼지 저금통이 아닌 휴대전화로도 쉽고 재미있게 저금할 수 있게 됐다. 1000원 이하 푼돈이라 하더라도 일단 모으고 보는 게 재테크의 출발이다. 대표적인 짠테크 상품으로는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출시한 ‘26주 적금’과 ‘저금통’이 있다. 26주 적금은 매주 납입 금액을 최초 가입금액만큼 늘려 가는 상품이다. 1000원 상품의 경우 첫 주 1000원, 2주차 2000원, 3주차 3000원을 각각 모은다. 저축 규모를 조금씩 늘려 돈 모으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개설하고 ‘동전 모으기’를 선택하면 입출금통장에 있는 1000원 미만의 잔돈이 매일 자동으로 저축된다. 잔돈만 저금하니까 부담스럽지 않고, 매번 신경 쓰지 않아도 쉽게 돈을 모을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 매달 5일에만 ‘엿보기’ 기능으로 총 저축한 금액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재미를 더했다. 우리은행은 ‘위비 짠테크 적금’을 판매 중이다. 하루 생활비 목표금액을 설정한 뒤 매일 실제 쓴 돈을 입력하면 아낀 생활비만큼 저금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금융플랫폼 토스는 토스카드로 결제 후 남은 잔돈을 알아서 모아주는 ‘잔돈 저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커피 한 잔에 4300원을 썼다면 700원이 자동 저축된다. 소비와 저축을 결합한 새로운 저금 방식이다. 짠테크 상품으로 모으는 금액이 소소해 보일 수 있지만, 금융이 낯선 ‘어른이’들이 우선 돈 모으는 재미를 알아가는 것만 해도 큰 이득이 될 수 있다. csunell@seoul.co.kr
  • [단독] “김봉현, 2018년 이종필 만나 30억 웃돈에 수원여객 인수 빅딜”

    [단독] “김봉현, 2018년 이종필 만나 30억 웃돈에 수원여객 인수 빅딜”

    李 “라임이 수원여객 인수하는 대신 다른 투자 건 협조해 달라” 조건 제시 金 “자금 필요할 때 라임 손 잡을 것” 회사 계좌 임의 개설하며 주인 행세도 가명 보관됐던 金의 현금 55억 檢 송치라임자산운용의 ‘돈줄’로 지목된 김봉현(46·구속)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이종필(42·구속) 전 라임 부사장과의 거래를 통해 경기 버스회사를 인수할 계획을 세우고, 이후 회사 명의 계좌를 임의로 개설하는 등 이 회사 주인처럼 행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회장은 이 전 부사장에게 30억원의 ‘웃돈’을 제시하면서 라임 자금을 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회장은 이 회사의 회삿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6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회장은 2018년 12월 버스회사 수원여객 인수 건으로 처음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부사장은 김 전 회장에게 “수원여객을 라임이 인수하는 대신 다른 투자 건에서 협조해 달라”고 제안했고,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을 내가 인수하는 대신 차고지 개발 등으로 나중에 자금이 필요한 일이 있을 때 라임과 손을 잡겠다”고 말했다. 결국 30억원의 프리미엄(웃돈)을 추가로 제시한 김 전 회장의 제안을 이 전 부사장이 수락해 김 전 회장이 수원여객을 가져가는 것으로 두 사람의 협상이 끝났다. 이 자리는 김모(42) 전 수원여객 재무이사가 주선한 자리로, 그는 대학 선배였던 김모(46) 전 청와대 행정관으로부터 김 전 회장을 소개받았다고 했다.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사장 사이에 오간 프리미엄 등 이들의 범죄 정황이 자세히 드러난 건 처음이다. 김 전 행정관은 김 전 회장에게 36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고 금융감독원의 라임 검사 관련 문서를 유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수원여객 지분 약 53%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트라이커캐피탈매니지먼트(스트라이커)가 갖고 있었다. 앞서 이 전 부사장은 2018년 3월 스트라이커가 보유한 수원여객 주식 전량을 담보로 270억원의 대출을 승인했다. 김 전 회장은 이 전 부사장과의 거래 이후 김 전 재무이사에게 “법인(수원여객) 인감을 철저히 감시하라”는 등 수원여객 주인 행세를 했다. 김 전 회장은 또 김 전 재무이사와 상의하지 않고 수원여객 명의의 은행 계좌를 개설한 뒤 해당 계좌에 돈을 자유롭게 입출금하기도 했다. 라임은 지난해 1월 15일 스트라이커에 대출 금액을 전액 상환하도록 하는 기한이익상실(EOD) 통보 조치를 취했다. 그러자 김 전 회장은 다음날 김 전 재무이사에게 수원여객 계좌에 남은 돈을 전부 인출할 것을 지시했다. 이 돈은 김 전 회장이 관련사 등으로 빼돌리고 채무를 갚는 등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 회삿돈 24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지난 1일 검찰에 송치됐다. 하지만 스트라이커가 라임에 대한 채무를 변제하면서 김 전 회장의 수원여객 인수 계획은 틀어졌다. 이후 김 전 회장은 김 전 재무이사에게 “돈을 모두 돌려놓을 테니 잠시 해외에 나가 있으라”고 지시했고, 그는 지난해 1월 21일 괌으로 출국했다. 관련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검경은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사장의 신병을 지난달 23일 확보한 뒤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김 전 행정관을 고리로 정치권 등으로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 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말 서울의 한 사설 물품보관소에서 김 전 회장이 가명으로 보관해 뒀던 현금 55억원을 압수해 수원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송치한 김 전 회장의 은닉 재산은 총 60억 3000만원이다. 김 전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수원여객에서 아무 권한이 없었고 김 전 재무이사가 모든 범행을 주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김봉현, 2018년 이종필 만나 30억 웃돈에 수원여객 인수 빅딜”

    [단독] “김봉현, 2018년 이종필 만나 30억 웃돈에 수원여객 인수 빅딜”

    李 “라임이 수원여객 인수하는 대신 다른 투자건 협조해 달라” 조건 제시 金 “자금 필요할 때 라임 손 잡을 것” 회사 계좌 임의 개설하며 주인 행세도 가명 보관됐던 金의 현금 55억 檢 송치라임자산운용의 ‘돈줄’로 지목된 김봉현(46·구속)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이종필(42·구속) 전 라임 부사장과의 거래를 통해 경기 버스회사를 인수할 계획을 세우고, 이후 회사 명의 계좌를 임의로 개설하는 등 이 회사 주인처럼 행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회장은 이 전 부사장에게 30억원의 ‘웃돈’을 제시하면서 라임 자금을 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회장은 이 회사의 회삿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회장은 2018년 12월 버스회사 수원여객 인수 건으로 처음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부사장은 김 전 회장에게 “수원여객을 라임이 인수하는 대신 다른 투자 건에서 협조해 달라”고 제안했고,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을 내가 인수하는 대신 차고지 개발 등으로 나중에 자금이 필요한 일이 있을 때 라임과 손을 잡겠다”고 말했다. 결국 30억원의 프리미엄(웃돈)을 추가로 제시한 김 전 회장의 제안을 이 전 부사장이 수락해 김 전 회장이 수원여객을 가져가는 것으로 두 사람의 협상이 끝났다. 이 자리는 김모(42) 전 수원여객 재무이사가 주선한 자리로, 그는 대학 선배였던 김모(46) 전 청와대 행정관으로부터 김 전 회장을 소개받았다고 했다.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사장 사이에 오간 프리미엄 등 이들의 범죄 정황이 자세히 드러난 건 처음이다. 김 전 행정관은 김 전 회장에게 36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고 금융감독원의 라임 검사 관련 문서를 유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수원여객 지분 약 53%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트라이커캐피탈매니지먼트(스트라이커)가 갖고 있었다. 앞서 이 전 부사장은 2018년 3월 스트라이커가 보유한 수원여객 주식 전량을 담보로 270억원의 대출을 승인했다. 김 전 회장은 이 전 부사장과의 거래 이후 김 전 재무이사에게 “법인(수원여객) 인감을 철저히 감시하라”는 등 수원여객 주인 행세를 했다. 김 전 회장은 또 김 전 재무이사와 상의하지 않고 수원여객 명의의 은행 계좌를 개설한 뒤 해당 계좌에 돈을 자유롭게 입출금하기도 했다. 라임은 지난해 1월 15일 스트라이커에 대출 금액을 전액 상환하도록 하는 기한이익상실(EOD) 통보 조치를 취했다. 그러자 김 전 회장은 다음날 김 전 재무이사에게 수원여객 계좌에 남은 돈을 전부 인출할 것을 지시했다. 이 돈은 김 전 회장이 관련사 등으로 빼돌리고 채무를 갚는 등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 회삿돈 24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지난 1일 검찰에 송치됐다. 하지만 스트라이커가 라임에 대한 채무를 변제하면서 김 전 회장의 수원여객 인수 계획은 틀어졌다. 이후 김 전 회장은 김 전 재무이사에게 “돈을 모두 돌려놓을 테니 잠시 해외에 나가 있으라”고 지시했고, 그는 지난해 1월 21일 괌으로 출국했다. 수사기관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검경은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사장의 신병을 지난달 23일 확보한 뒤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김 전 행정관을 고리로 정치권 등으로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말 서울의 한 사설 물품보관소에서 김 전 회장이 가명으로 보관해 뒀던 현금 55억원을 압수해 수원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송치한 김 전 회장의 은닉 재산은 총 60억 3000만원이다. 김 전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수원여객에서 아무 권한이 없었고 김 전 재무이사가 모든 범행을 주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이종필·김봉현 2018년 처음 만나 수원여객 인수 거래”

    [단독] “이종필·김봉현 2018년 처음 만나 수원여객 인수 거래”

    라임자산운용의 ‘돈줄’로 지목된 김봉현(46·구속)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이종필(42·구속) 전 라임 부사장과의 거래를 통해 경기 버스회사를 인수할 계획을 세우고, 이후 회사 명의 계좌를 임의로 개설하는 등 이 회사 주인처럼 행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회장은 이 전 부사장에게 30억원의 ‘웃돈’을 제시하면서 라임 자금을 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회장은 이 회사의 회삿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회장은 2018년 12월 버스회사 수원여객 인수 건으로 처음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부사장은 김 전 회장에게 “수원여객을 라임이 인수하는 대신 다른 투자 건에서 협조해 달라”고 제안했고,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을 내가 인수하는 대신 차고지 개발 등으로 나중에 자금이 필요한 일이 있을 때 라임과 손을 잡겠다”고 말했다. 결국 30억원의 프리미엄(웃돈)을 추가로 제시한 김 전 회장의 제안을 이 전 부사장이 수락해 김 전 회장이 수원여객을 가져가는 것으로 두 사람의 협상이 끝났다. 이 자리는 김모(42) 전 수원여객 재무이사가 주선한 자리로, 그는 대학 선배였던 김모(46) 전 청와대 행정관으로부터 김 전 회장을 소개받았다고 했다.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사장 사이에 오간 프리미엄 등 이들의 범죄 정황이 자세히 드러난 건 처음이다. 김 전 행정관은 김 전 회장에게 36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고 금융감독원의 라임 검사 관련 문서를 유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수원여객 지분 약 53%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트라이커캐피탈매니지먼트(스트라이커)가 갖고 있었다. 앞서 이 전 부사장은 2018년 3월 스트라이커가 보유한 수원여객 주식 전량을 담보로 270억원의 대출을 승인했다. 김 전 회장은 이 전 부사장과의 거래 이후 김 전 재무이사에게 “법인(수원여객) 인감을 철저히 감시하라”는 등 수원여객 주인 행세를 했다. 김 전 회장은 또 김 전 재무이사와 상의하지 않고 수원여객 명의의 은행 계좌를 개설한 뒤 해당 계좌에 돈을 자유롭게 입출금하기도 했다. 라임은 지난해 1월 15일 스트라이커에 대출 금액을 전액 상환하도록 하는 기한이익상실(EOD) 통보 조치를 취했다. 그러자 김 전 회장은 다음날 김 전 재무이사에게 수원여객 계좌에 남은 돈을 전부 인출할 것을 지시했다. 이 돈은 김 전 회장이 관련사 등으로 빼돌리고 채무를 갚는 등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 회삿돈 24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지난 1일 검찰에 송치됐다. 하지만 스트라이커가 라임에 대한 채무를 변제하면서 김 전 회장의 수원여객 인수 계획은 틀어졌다. 이후 김 전 회장은 김 전 재무이사에게 “돈을 모두 돌려놓을 테니 잠시 해외에 나가 있으라”고 지시했고, 그는 지난해 1월 21일 괌으로 출국했다. 수사기관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검경은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사장의 신병을 지난달 23일 확보한 뒤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김 전 행정관을 고리로 정치권 등으로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말 서울의 한 사설 물품보관소에서 김 전 회장이 가명으로 보관해 뒀던 현금 55억원을 압수해 수원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송치한 김 전 회장의 은닉 재산은 총 60억 3000만원이다. 김 전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수원여객에서 아무 권한이 없었고 김 전 재무이사가 모든 범행을 주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선을의 말랑경제] ‘어른이’들을 위한 돈 모으는 습관

    [최선을의 말랑경제] ‘어른이’들을 위한 돈 모으는 습관

    자녀에게 주식·통장 선물하는 부모 늘어 “올해 우리 아이 어린이날 선물은 삼성전자 주식이 어떨까?” 최근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에게 장난감 대신 ‘특별한 선물’을 주려는 젊은 부모들이 늘었다. 주식을 사주거나 자녀 이름으로 적금 통장을 만들어 어릴 때부터 경제관념과 저축 습관을 키우겠다는 시도다. 하지만 지금의 2030세대는 어릴 때 장난감 대신 금융 상품을 선물로 받아본 경험이 많지 않을 것이다. 이렇다 보니 다 큰 직장인이 되어서도 돈을 어떻게 모아야 할지, 어떤 상품에 가입해야 할지 도통 모르겠다는 ‘어른이’(어른+어린이)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이들은 목돈 굴리기에 앞서 어린이들처럼 저축하는 습관을 먼저 키우는 게 좋다. 사회 초년생은 적금·적립식 펀드부터 도전 우선 돈을 벌기 시작하면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모으는 게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첫 시작은 정기적금과 정기예금, 적립식 펀드 등을 권한다. 적금은 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낮지만 원금손실 위험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반면 적립식 펀드는 적금보다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원금손실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지금 당장 모을 수 있는 돈이 많지 않다면 ‘짠테크’(짜다+재테크)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거창한 재테크는 아니지만 말 그대로 돈 모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최근 모바일 금융 활성화로 돼지 저금통이 아닌 휴대전화로도 쉽고 재미있게 저금할 수 있게 됐다. 1000원 이하 푼돈이라 하더라도 일단 모으고 보는 게 재테크의 출발이다.휴대전화로 재밌게 모으는 ‘짠테크’ 상품도 대표적인 짠테크 상품으로는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출시한 ‘26주 적금’과 ‘저금통’이 있다. 26주 적금은 매주 납입 금액을 최초 가입금액만큼 늘려가는 상품이다. 1000원 상품의 경우 첫 주 1000원, 2주차 2000원, 3주차 3000원을 각각 모은다. 저축 규모를 조금씩 늘려 돈 모으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개설하고 ‘동전 모으기’를 선택하면 입출금통장에 있는 1000원 미만의 잔돈이 매일 자동으로 저축된다. 잔돈만 저금하니까 부담스럽지 않고, 매번 신경 쓰지 않아도 쉽게 돈을 모을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 매달 5일에만 ‘엿보기’ 기능으로 총 저축한 금액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재미를 더했다. 우리은행은 ‘위비 짠테크 적금’을 판매 중이다. 하루 생활비 목표금액을 설정한 뒤 매일 실제 쓴 돈을 입력하면 아낀 생활비만큼 저금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금융플랫폼 토스는 토스카드로 결제 후 남은 잔돈을 알아서 모아주는 ‘잔돈 저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커피 한 잔에 4300원을 썼다면 700원이 자동 저축된다. 소비와 저축을 결합한 새로운 저금 방식이다. 짠테크 상품으로 모으는 금액이 소소해 보일 수 있지만, 금융이 낯선 ‘어른이’들이 우선 돈 모으는 재미를 알아가는 것만 해도 큰 이득이 될 수 있다.
  • 라임 투자기업 ‘리드’ 부회장 830억 횡령…징역 8년

    라임 투자기업 ‘리드’ 부회장 830억 횡령…징역 8년

    라임자산운용(라임)이 투자한 코스닥 상장사 ‘리드’의 회삿돈 약 83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임직원들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에서 이종필(42) 전 라임 부사장은 리드에 라임 자금을 투자하는 대가로 명품가방 등 금품을 받은 것으로 언급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부장 오상용)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과 자본시장법(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모 리드 부회장에게 24일 징역 8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구모 리드 대표이사는 징역 4년을, 리드의 주요주주였던 주식회사 ‘오라엠’의 김모 대표이사는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던 구 대표와 김 대표는 이날 징역형 선고를 받고 법정구속됐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모 리드 영업부장에게는 징역 3년을, 불구속 기소된 김모 리드 경영지원본부 이사와 박모 전 리드 대표이사에게는 각각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박 부회장 등은 다른 회사에 투자할 자금이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페이퍼컴퍼니 등을 통해 리드 회삿돈 834억원을 빼돌린 혐의고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건실한 상장사 리드를 마치 현금자동입출금기(ATM)과 같이 현금을 유출하는 통로로 이용했다”면서 “피고인들의 행위는 회사의 경영권자 및 임원으로서 지켜야 할 재무상 책임을 전적으로 도외시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일부 피고인들은 ‘리드가 지분을 출자해 만든 자회사 P사는 페이퍼컴퍼니가 아니라 금융투자 업무 처리 등 실제 필요성이 있는 회사’라면서 P사 등을 거친 리드의 자금 흐름은 경영상 판단에 따른 정당한 자금 대여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특히 박 부회장에 대해 “P사 임원이 모두 박 부회장의 관계자들로 선임이 됐고, 박 부회장은 이 회사의 돈을 자신의 뜻대로 사용했다”면서 “P사가 대여금 명목으로 리드로부터 받은 돈을 다른 수익 사업에 사용하지 않았고, 이 회사 임원 월급이 리드에서 송금받은 돈으로 지급된 점 등을 종합하면 P사는 리드를 위해 금융투자 업무를 수행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부회장은 P사 등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면서 범행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다른 피고인들에게 범행하도록 지시를 반복했다”면서 “범행이 계획적이고 액수도 800억원이 넘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구 대표에 대해서는 “김 대표를 범행에 가담시켜 오라엠 대표로 취임하게 하고, 리드에서 오라엠으로 송금된 441억원을 박 부회장이 지정한 계좌로 재송금했다”면서 “대표이사로서 공시 담당자에게 허위내용을 공시할 것을 지시한 점 등을 종합하면 범행에 수동적으로 가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대표에게는 “박 부회장의 지시에 따라 회사 자료를 작성하고, 검찰이 수사를 개시하자 오피스텔에 보관 중이던 컴퓨터 파일을 삭제해 수사를 방해했다”면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재판부가 박 부회장에 대한 판결 주문을 읽는 과정에서 이종필 전 부사장과 심모 전 신한금융투자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본부 팀장이 박 부회장으로부터 명품가방과 명품시계 등을 받았다는 내용이 언급됐다. 지난해 11월 검찰은 리드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등으로 이 전 부사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런데 이 전 부사장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고 도주했다. 그러다 잠적 후 약 5개월 뒤인 전날 밤 서울 성북구의 한 빌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이 전 부사장과 함께 체포된 심 전 팀장은 임모 전 신한금투 PBS본부장과 함께 일한 인물이다. 임 전 본부장은 리드에 신한금투 자금 50억원을 투자해준 대가로 1억 6500만원을 수수하고, 이 전 부사장 등과 공모해 라임 무역금융펀드가 투자한 해외무역펀드에 부실이 발생한 사실을 은폐한 혐의 등으로 지난 10일 구속기소됐다. 이 전 부사장과 심 전 팀장의 신병은 라임의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로 인계됐다. 리드에 라임 자금을 끌어다 주고 수십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리드 실소유주 김모 회장은 현재 도주 중이다. 지난달 23일 열린 리드 사건 공판기일에 출석한 한 증인은 “김 회장은 평소 이 전 부사장과 심 전 팀장과의 친분을 자랑하며 큰 규모의 자금은 본인이 다 끌어올 수 있다고 주변에 계속 말하고 다녔다”고 증언한 적이 있다. 라임은 지난해 10월 리드의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15억 초과 주택·금융소득 2000만원 넘으면 재난지원금 제외

    15억 초과 주택·금융소득 2000만원 넘으면 재난지원금 제외

    건보료 충족해도 조건 안 맞으면 탈락 지급 제외 대상 12만 5000가구 달할 것 자가격리 수칙 위반자는 가구 전체 제외 직장·지역가입자 형평성 논란 그대로 “소득 급감 자료 입증하면 지원금 지급”정부가 16일 긴급재난지원금 세부 기준을 확정하면서 ‘소득 하위 70% 이하’(건강보험료 납부액 기준) 요건을 충족하더라도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가구가 12만 5000가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재산세 과세표준 합산액이 9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의 부동산 소유자,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을 넘는 가구다. 또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한 사람도 본인이 속한 가구 전체가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 15일까지 정부가 파악한 자가격리 무단이탈자는 총 231명(212건)이다. 반면 소득 상위 30%에 들더라도 코로나19로 소득이 급감한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은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재산세 과세표준은 공시가격에 주택은 60%, 토지·건축물은 70%의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곱해 도출한다. 따라서 보유 주택의 공시가격이 15억원을 초과하면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 고가주택 현실화율(시세 반영률)이 60%대 후반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 주택가격은 20억~22억원가량 된다. 정부는 당초 종합부동산세 납부자를 컷오프 대상자로 검토했지만 상업용 부동산과 가구원이 부동산을 분산 소유할 경우는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빠질 수 있어 과세표준을 선택했다. 금융소득 컷오프는 종합과세 대상과 기준이 같다. 예금이자 또는 주식투자 등을 통한 배당소득이 연 2000만원을 초과하면 누진세율인 종합과세 대상이 되는데, 이 기준을 그대로 가져왔다. 시중은행 정기예금(2018년 3년 만기 기준 1.6%)으로만 가정하면 12억 5000만원을 넣어 놨을 때 얻을 수 있는 소득이다. 정부가 건보료를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을 때부터 논란이 됐던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개인사업자) 간 형평성 문제는 끝내 해소되지 못했다. 지역가입자 건보료는 소득만 보는 직장가입자와 달리 주택과 자동차 등 재산까지 감안해 산정된다. 또 2018년 기준으로 책정돼 있어 최근 악화된 소득 현황을 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지난 2~3월 소득 감소를 입증할 증빙서류(통장 입출금 내역 등)를 제출하면 건보료를 가산정한 뒤 요건 충족 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증빙서류 제출자가 많을 경우 확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 접수도 소득 감소를 확인하고 있는데, 심사 인력 부족으로 병목현상이 심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컷오프로 절감되는 재원을 (건보료 요건에 들지 못했다가) 추가되는 가구에 조정해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외국민과 외국인, 지난달 29일 기준 국내에 거주하지 않고 해외에 1개월 이상 장기 체류한 내국인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단, 결혼 이민자 등 내국인과 영주권자는 포함된다. 지급 방식으로는 지역사랑상품권과 전자화폐, 신용·체크카드 충전 등이 검토되고 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우체국보험 약관대출 금리 8일부터 최대 4.81%p 인하

    우체국보험 약관대출 금리 8일부터 최대 4.81%p 인하

    우체국보험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서민 대출 금리를 최대 4.81%포인트 인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약관(환급금) 대출 금리를 8일부터 인하한다고 7일 밝혔다. 약관 대출은 본부 산하 우체국 보험이 취급하고 있는 금융상품으로, 가입자가 보험의 해약환급금 범위 내에서 구비서류 없이 빠르게 대출받고 상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결정은 코로나19에 의한 경제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보험 해약을 방지하고 가계 부담 완화와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금리 인하 혜택은 기존 대출과 신규 대출 모두 적용된다. 기존 9.8%~5.0% 대출금리로 약관대출을 받았으면 4.99%로 전환할 수 있다. 신청 시까지 이자정산 후 약정서에 동의하면 전부 4.99%의 우대금리로 전환할 수 있다. 신규 대출도 4.99%의 우대금리로 대출할 수 있다. 9.8% 대출금리로 1000만원을 대출받았다면 이번 대출금리 인하로 연간 48만 1000원(98만원→49만9000원)을 절감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기존 우체국보험 가입고객들에게 알림톡을 통해 우체국보험 약관(환급금) 대출 금리 인하를 안내할 예정이다. 신청기간은 8일부터 9월30일까지다. 대출금리 인하 혜택은 2023년 9월30일까지 최소 3년간 적용받을 수 있다. 신청은 우체국보험 앱, 우체국예금보험 홈페이지, 우체국창구에서만 가능하다. 고객센터, 폰뱅킹,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는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없다. 우체국보험 약관대출 신청 고객 중 200명을 추첨해 우체국쇼핑 경품(쌀 5㎏)을 증정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격리 중 복권방·미술관 다녀온 군포 부부…“법 위반 고발”

    격리 중 복권방·미술관 다녀온 군포 부부…“법 위반 고발”

    남편은 일주일간, 아내는 엿새간 외출자녀는 부모와 동반외출 확인돼경기 군포시에 사는 50대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 기간에 용인의 미술관과 화성의 복권방 등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시로부터 고발당했다. 군포시는 자가격리 기간에 외출한 27번(58세 남성)·29번(53세 여성) 확진자 부부와 자녀 등 일가족 3명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군포경찰서에 고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부부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효사랑요양원의 첫 번째 사망자인 85세 여성(5번 확진자)의 아들과 며느리로, 지난달 19일 어머니가 확진되자 2주간 자가격리됐다. 자가격리 해제를 하루 앞둔 지난 1일 검사에서 남편이 확진됐고, 이틀 뒤인 3일 아내도 확진돼 2명 모두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들 부부는 수차례 외출한 사실이 확인됐다. 군포시가 공개한 이들 부부의 역학조사 결과 남편은 14일 자가격리 기간에 7일을, 아내는 6일을 외출한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남편은 자신의 차를 이용해 동군포TG물류센터를 5일 동안 방문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아내의 차를 이용해 가족 3명이 오후 5시 19분부터 2시간 동안 경기 용인시에 있는 호암미술관을 다녀왔다. 부부의 자가격리 앱상으로는 자택으로 기록돼 있지만 자동차 블랙박스에는 이들이 호암미술관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편은 자가격리 해제를 하루 앞둔 지난 1일 오전 10시 30분 집에서 검체검사를 받고 나서 오후 2시 38분~2시 41분 경기 화성시 발안에 있는 복권방 2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남편은 같은 날 오후 7시 10분 양성판정을 통보받고 밤 10시 구급차로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아내는 자가격리 기간 중 6일을 외출했다. 호암미술관 가족 나들이 외에는 주로 당동 주변의 주택가를 방문했다. 도보로 외출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차를 타고 당정동에 있는 한 세대와 당정역을 다녀오기도 했다. 아내의 자가격리 앱상에는 자택으로 기록돼 있었지만 차를 타고 외출한 사실이 자동차 블랙박스와 거주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됐다.아내는 이달 1일 검사 후 2일 오전 11시 재검사를 받기 전 차를 타고 주유소, 당정중학교, 김밥집을 방문했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은행 입출금기, 마트, 교회 주차장 등을 다녀왔다. 아내는 다음 날인 3일 오전 10시 25분 확진판정을 받고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부부의 딸은 단독으로 외출하지는 않았고, 주로 부모 외출 시 동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포시 관계자는 “부부가 자가격리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너무 심하게 여러 곳을 돌아다녀 경찰에 고발했다”며 “자가격리 중인 분들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생활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말했다. 5일부터 격리 조치를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앞서 효사랑요양원의 첫 확진자였던 85세 여성은 지난달 22일 치료를 받던 고양 명지병원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모바일뱅킹으로 하루 6조 오갔다

    모바일뱅킹으로 하루 6조 오갔다

    모바일뱅킹 하루 평균 6조원, 이용건수는 1억건 육박10명 중 6명은 계좌조회, 이체 등에 인터넷뱅킹 이용 지난해 모바일뱅킹 이용금액이 하루 평균 6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이용 건수도 1억건에 육박했다. 계좌 잔액조회나 이체와 같은 업무는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경우가 다수였고, 은행 창구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한 금융서비스 이용은 줄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9년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18개 국내은행과 우체국예금 고객 기준 모바일뱅킹의 이용금액은 하루평균 6조 3919억원으로 지난해(5조 3436억원) 대비 19.6%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9686만건으로 같은 기간 29.3% 늘어났다. 인터넷뱅킹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기준으로 61.9%, 금액 기준으로는 13.1%다. 인터넷뱅킹을 통해 잔액조회, 이체, 대출 신청 규모는 하루 평균 1억 5648만 7000건으로 한 해 전보다 31.7% 급증했다. 국내 금융기관에 등록한 인터넷뱅킹 고객은 총 1억 5923만명(중복 합산)으로 1년 전보다 8.6% 늘었고,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은 1억 2095만명으로 15.5% 증가했다. 또 10명 중 6명은 간단한 금융업무를 볼 때는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출금, 이체 거래건수에서 인터넷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2월 기준 59.3%로 전년 동기(53.2%)보다 6.1% 포인트 늘었다. ATM 이용 비중은 같은 기간 30.2%에서 26.4%로, 은행 창구 이용 비중도 8.8%에서 7.9%로 내려갔다. 특히 계좌조회 서비스는 인터넷뱅킹 이용 비중이 90.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은행 창구는 6.4%, ATM은 1.8%였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지난달 은행권 예·적금 금리 또 내려…가계대출 금리는 역대 최저

    지난달 은행권 예·적금 금리 또 내려…가계대출 금리는 역대 최저

    가계대출 연 2.90%·기업대출 연 3.19%…역대 최저수준보금자리론 대출 규모 축소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올라예적금 금리도 연 1.43%…0%대 예적금 비중도 늘어나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금리 하락세 속에 저축성 수신금리(예·적금 금리)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0년 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는 연 2.90%로 한 달 전보다 0.05% 포인트 내렸다.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9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52%로 0.01% 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낮은 보금자리론 취급 비중이 줄어든 결과다. 기업대출 금리도 연 3.19%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0.16% 포인트 낮아진 연 2.96%,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13% 포인트 내린 연 3.35%였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포함한 은행권 전체 대출 평균금리는 0.11% 포인트 내린 3.0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은행권 예·적금 금리는 연 1.43%로 한 달 전보다 0.11% 포인트 하락했다. 일부 예금상품의 기본금리가 연 0%대로 접어든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정기 예·적금, 수시 입출금통장(저축예금) 등의 금리 인하를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은행권에 새로 가입한 정기예금 가운데 금리가 연 0%대인 상품은 전체의 2.8%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0.3% 포인트 늘어났다. 기준금리가 낮아진만큼 연 0%대 예적금은 앞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이자가 연 2% 이상인 상품의 비중은 전체의 0.7%에 그쳤다. 신규 취급액을 기준으로 한 은행권 예대 마진(대출금리와 예·적금금리의 차이)은 한 달 전과 같은 1.65% 포인트였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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