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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 많은 전금법… 핀테크 업체, 중앙은행에 지준금 예치할 수 있나[차현진의 銀根한 이야기]

    말 많은 전금법… 핀테크 업체, 중앙은행에 지준금 예치할 수 있나[차현진의 銀根한 이야기]

    요즘 핀테크(금융과 정보의 합성어) 업체들이 희망에 부풀어 있다. 지난 정부 때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개정을 위해서 금융위원회가 다시 적극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년 전인 2020년 7월 26일 금융위는 “경제·금융생활에서 편의와 안전성을 높이고 디지털뉴딜의 성공을 뒷받침한다”는 취지로 전금법 개정을 발표했다. 하지만 한국은행을 포함한 은행계의 반대로 지금까지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 국민들은 그런 모습을 밥그릇 싸움으로 봤다. 가만히 살펴 보면 밥그릇 싸움이 아니라 논리 싸움이다. 금융위가 도입하려던 ‘종합지급결제업’ 개념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고 우리나라 법 체계에도 맞지 않는다. 그래서 금융위는 그것을 단념하는 대신 ‘전자자금이체업’을 통해 우회로를 찾는다. 그 덕에 핀테크들은 앞으로 은행과 동등한 자격으로 결제 업무를 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 유감스럽게도 그렇게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금융 원리를 무시한 채 우격다짐으로 업계 숙원만 해결하면 문제가 더 꼬일 뿐이다. 기왕에 늦어진 전금법 개정이 갈피를 잡으려면 맨 처음으로 돌아가는 수밖에 없다. ●핀테크 ‘전금법’ 개정 움직임에 희망 전금법은 ‘사업법과 거래법의 통합’, 즉 금융업자와 그 금융업자의 전산업무 수행 방식을 한꺼번에 규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럼으로써 업종이 다른 핀테크와 금융기관을 동일한 잣대로 다룬다. 모든 산업 간의 경계가 무너진다는 ‘빅블러’(big blur)라는 말이 등장한 것이 불과 10년 전인데, 전금법은 16년 전에 제정됐으니 이 법은 굉장히 선구적이다. 외국에는 이에 비교될 만한 법이 없다. 하지만 접근 방식이 틀렸다. 업자와 업무 수행 방식은 차원이 달라 하나의 법으로 다루기 어렵다. 예를 들어 기자, 교수, 소설가는 모두 원고를 쓴 뒤 탈고를 한다. 그런데 탈고 작업을 규율한답시고 신문사, 방송사, 대학교 등을 한꺼번에 규율하는 것은 굉장히 무모하고 위험하다. 미국 등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전자금융거래에 관한 사업법과 거래법을 통일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전금법이 우리나라에서 탄생한 데는 결제에 대한 이해 부족이 작용한다. 온 국민이 결제의 뜻을 잘 모른다. 흔히 가게나 식당에서 종업원이 “결제 도와드리겠습니다”라고 하는데, 이는 틀린 말이다. 종업원이 손님의 지급을 도와줄지언정 결제는 도울 수 없다. 결제를 제대로 알려면 지급(payment)부터 알아야 한다. 지급 수단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현찰이 대표적이고, 17세기 이후에는 어음과 수표가 추가됐다. 20세기 들어 신용카드와 상품권이 등장했고, 전자상거래에서는 마일리지나 적립 포인트가 쓰이기도 한다. 이 모든 지급 수단은 장차 현찰로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표시한다. 그 약속이 어긋나면 당사자는 신용불량자가 된다. 그러니까 모든 지급 수단은 결제일까지 현찰 지급을 유보하는 임시방편이다. 어음의 경우 지급과 결제가 1년까지 벌어지고, 신용카드도 약 한 달의 시차가 있다.●핀테크 vs 은행계 논리 싸움 결제(settlement)는 지급 수단에 표시된 약속에 따라 요구불예금 계좌의 잔액을 증감하는 것이다. 따라서 “결제 도와드리겠습니다”는 말은 은행원만 할 수 있다. 기술 발전에 따라 지급 수단은 무수히 늘어났지만 결제 수단은 현찰과 요구불예금밖에 없다. 다시 말해 지급은 모든 사람의 일이요, 결제는 은행만의 일이다. 그런데 금융위가 만든 여러 법률에서 그 간단한 원리가 흔들리고 있다. 예를 들어 전금법에서는 전자지급 거래를 전자금융 거래와 구분(제2조)하는데, 그렇다면 전자금융 거래가 지급을 넘어 결제까지 포함하는지 여부가 궁금해진다. 그런데 금융위는 그것을 애써 밝히지 않는다. 핀테크가 결제까지 담당한다고 선언하면 당장 은행법과 충돌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전금법에는 처음부터 논리의 충돌이 잠재돼 있었고, 그것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 현재의 전금법 개정 논란이다. 다른 예로 자본시장법을 들 수 있다. 그 법에서는 ‘자금이체’라는 유체이탈 화법이 쓰인다. 지급은 채무자가 수행하고 결제는 은행이 수행한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자금이체의 정체가 애매해진다. 그런데도 자본시장법은 자금이체를 따로 정의하지 않는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취급하는 증권사(금융투자업자)가 은행과 동등한 자격으로 결제 업무에 참여할 수 있는 것처럼 꾸미려고 일부러 어슴푸레한 말을 동원했는데, 이는 고육지책이다. ●전자금융거래법 접근 방식이 문제 물론 일상 생활에서는 자금이체라는 말을 자주 쓴다. 이는 물건이나 유가증권을 산 사람이 매매대금을 송금하는 것을 말한다. 즉 물건의 배달에 상대되는 개념이다. 그러니까 자금이체는 상거래 계약의 이행 여부에 초점을 맞춘 말이며, 증권업 허가와 상관없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이다. 결국 자본시장법에서 자금이체는 허무한 개념이다. 참고로 미국에도 전자자금이체법(EFTA)이 있는데, 이 법에서 자금이체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다양한 전자 지급 수단을 이용한 지급 행위를 말하며 결제와는 무관하다. 빅블러 시대에 은행만 결제 업무를 담당하는 것은 구태의연한 ‘밥그릇 지키기’ 아니냐는 시비와 비판이 나올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21세기에도 은행만 결제 업무를 하는 것은 상식이다. 시대가 변해도 요구불예금을 취급하는 것은 은행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음의 지급인은 누구라도 될 수 있지만 수표의 지급인은 은행만 가능하다(수표법 제3조). 요구불예금과 수표를 배타적으로 취급하는 은행은 그 대신 중앙은행에 지급준비금을 예치한다. 1970년대 미국에서도 결제 업무 수행 기관을 넓혀 보려는 시도가 있었다. 증권사들이 CMA나 머니마켓펀드(MMF) 등 수익성과 결제성을 겸비한 금융 상품을 개발하고, 저축은행들이 송금 업무를 시도하면서 결제 업무 허용을 요구했다. 이들 비은행 금융기관은 은행만 결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면서 상업은행, 법무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의 소송도 불사했다. 8년의 법정 시비 끝에 의회가 내린 결론은 ‘동일 업무, 동일 규제’였다. 즉 결제 업무를 하려면 상업은행과 똑같이 지급준비금을 연준에 예치하도록 했다. 그런 취지로 만든 것이 1980년의 통화관리법(MCA)이다. 그러자 미 증권사들은 결제 업무를 포기했다. CMA와 MMF를 취급하면서도 결제 작업은 군말 없이 제휴 은행들에 위탁하는 형식을 취한다. 저축은행은 그 반대다. 지급준비 의무를 부담하면서 결제 업무를 수행한다. ‘동일 업무, 동일 규제’ 원칙을 따르기는 중국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대표적 핀테크인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알리페이와 위챗 서비스 사업을 하기 전에 은행업 허가부터 받았다. 그리고 중국인민은행에 지급준비금을 예치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중앙은행에 지급준비금을 예치하지 않고 결제 업무를 하려는 것은 카지노 당국이 발행한 칩 없이 포커판에 끼려는 것과 똑같다고 본다. ●빅블러, 대기업 문어발 확장과 유사 위키피디아 영문판에는 ‘빅블러’라는 말이 아직 등재돼 있지 않다. 유독 국내에서만 그 말이 강조되고 미화된다. 국내 핀테크들은 카카오와 아마존의 사업 확대를 빅블러의 대표적 사례로 꼽지만 관점에 따라서 그것은 대기업의 문어발식 영업 확장과 다르지 않다. 기업 차원에서 빅블러를 미덕으로 여기더라도 정책 당국은 시장 질서를 유지하고 금융의 기본 원칙을 잘 지키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현재의 전금법과 개정안에서 지급과 결제의 개념 구분이 정확히 지켜지고 있는지, 은행법 등과는 충돌이 없는지 잘 살펴야 한다. 한국은행과 상업은행을 빼고 결제를 생각하면 빅블러가 아닌 블러(blur)가 되기 쉽다. 객원 논설위원·한국은행 자문역
  • 마이데이터 등 혁신 서비스… ‘디지털 종합금융’ 우뚝

    마이데이터 등 혁신 서비스… ‘디지털 종합금융’ 우뚝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웰컴저축은행이 혁신 서비스를 내세워 디지털 종합금융그룹으로 변신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혁신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고객의 편의와 높은 금융 혜택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웰컴저축은행은 올해 초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웰컴마이데이터’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웰컴마이데이터에서 제공되는 ‘스마트 돈 모으기’는 고객이 보유한 자유입출금 보통예금의 금리와 잔액을 알려 준다.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흩어진 돈을 모아 주기도 한다. 웰컴마이데이터의 맞춤대출 서비스는 자사 대출 상품 외에도 타 저축은행과 금융위원회에서 선정한 우수 대부업체들의 상품도 안내한다. 웰컴저축은행은 2017년에도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은 바 있다. 2018년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인 웰컴디지털뱅크(웰뱅)를 출시했고, 2020년 안전한 디지털뱅킹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악성 앱 탐지 기술도 웰뱅에 적용했다. 웰컴저축은행의 고객 수는 올해 1분기 기준 78만명을 넘어섰다. 79개 저축은행 전체 이용자의 10%에 해당하는 비율로 매년 높은 고객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퇴직금 50억’ 곽상도 前의원 아들, 오늘 父 재판 증인 출석

    ‘퇴직금 50억’ 곽상도 前의원 아들, 오늘 父 재판 증인 출석

    화천대유 뇌물 수수 창구 의혹지난해 퇴직금 명목으로 수십억 수령대장동 개발사업에 도움을 주고 뇌물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회의원 아들 병채 씨가 20일 아버지의 재판에 증인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이날 곽 전 의원, 남욱 변호사,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공판에 병채 씨를 불러 증인신문한다. 병채 씨는 곽 전 의원을 대신해 화천대유로부터 뇌물을 수수하는 창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는 전공인 산업디자인과 직접 관련이 없는 화천대유에 김씨 소개로 입사했다. 이어 지난해 4월 말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제외 25억원)을 받았다.검찰은 이 퇴직금을 곽 전 의원에게 건네진 뇌물로 보고 있다. 2015년 화천대유와 하나은행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곽 전 의원이 도움을 줬고, 그 대가로 김씨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지난 공판에서 병채 씨가 계좌에 입금된 돈을 관리·운용하면서 입출금 전후로 곽 전 의원에게 전화로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김씨와 곽 전 의원은 뇌물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병채 씨에게 지급된 50억원에는 개발사업 성공에 따른 성과급, 그가 일하며 얻은 질병에 대한 보상금을 포함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곽 전 의원은 또한 당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와해할 위기 자체가 없었고, 자신이 영향력을 행사할 만한 지위에 있지 않았으며 아들이 퇴직금을 받는 과정에도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양측은 이날 병채 씨에게 거액의 퇴직금을 받게 된 이유, 경위, 이후 관리, 운용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의 지시를 받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 토론토 스타벅스에 노트북 챙긴 사람들 몰려 오는 이유

    토론토 스타벅스에 노트북 챙긴 사람들 몰려 오는 이유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중심 도시 토론토의 스타벅스 카페에 랩톱(노트북) 컴퓨터를 든 이들이 끝도 없이 몰려들었다. 이 나라 3대 이동통신업체 중 하나인 로저스의 휴대전화와 인터넷이 8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4시 30분쯤부터 마비돼 1100만명에 이르는 가입자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일본의 휴대전화 먹통 사태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져 초(超)연결 사회의 허점이 노출됐다. 카페나 공공 도서관에서 업무를 볼 수 없게 됐고, 일부 은행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인터넷 금융 서비스가 중단됐다. 휴가철을 앞두고 항공편 예약도 어려워졌으며, 도심의 상점과 음식점은 현금 결제만 허용하고 있다. 여권 발급과 법원 등 정부기관도 마비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응급 신고 전화조차 먹통이 돼 유선 전화로 신고해달라고 경찰이 공지하고 있다. 병원에서는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직접 내원해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시골이나 토론토 가릴 것 없이 그나마 와이파이가 작동하는 스타벅스 등에 주민들이 랩톱(노트북)을 든 채 몰려들고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인터넷 트래픽이 평소 금요일 아침 시간대 수준에서 약 75% 떨어졌다고 인터넷 감시기구인 넷블락스(NetBlocks)는 집계했다. 카이 프리그 로저스 부회장은 현지 방송 CBC에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정확한 복구 시점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저스는 이용자에게 “네트워크를 최대한 빨리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신 정보가 있으면 공지하겠다”고 안내했다. 마르코 멘디치노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은 사이버 공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로저스는 벨, 텔러스와 함께 이 나라 이동통신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한 업체다. 특히 토론토가 있는 온타리오주에 이용자가 많다. 아이스하키 구단을 운영하고 케이블TV 채널도 갖고 있다. 로저스는 지난해 4월에도 소프트웨어 장애로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 사고를 냈는데, 1년 2개월 남짓 만에 먹통 현상이 재발했다. 반복되는 통신사고를 두고 캐나다에서는 정부가 이동통신 업체들의 경쟁을독려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로저스는 캐나다 서부를 거점으로 운영되는 이동통신 업체 ‘쇼’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합병이 성사되면 통신료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캐나다에서 업체간 경쟁이 오히려 약해질 우려가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 86시간 ‘통신 재난’에 허덕인 일본… “공중전화 써 달라” 구조 신고 먹통

    86시간 ‘통신 재난’에 허덕인 일본… “공중전화 써 달라” 구조 신고 먹통

    일본 3대 이동통신사 가운데 하나인 KDDI가 대규모 통신 장애를 일으킨 지 86시간 만인 지난 5일 저녁 전면 복구를 완료했다. 하지만 이용자의 불편을 넘어 물류·의료 등 전 분야에서 일본 사회가 마비되는 등 부작용이 심각했던 데다 디지털 사회의 취약점을 드러내면서 다른 나라에도 경고음을 울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KDDI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오전 1시 35분에 발생했던 통신 장애를 오후 3시 36분에 전면 복구했다고 발표했다. 통신 장애를 일으킨 지 86시간 만에 완료된 것으로 최대 3915만개 회선에 피해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KDDI는 통신 네트워크 관리를 위한 기기 교환 작업 중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KDDI 콜센터에는 9만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돼 있어 이들에게 보상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이번 KDDI의 통신 장애는 일본에서 발생한 통신사고 중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KDDI는 au모바일 등의 휴대전화 통신 서비스로 유명하며, 개인 가입자 3100여만명을 포함해 약 6200만곳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일본 1위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의 통신 장애로 29시간 동안 1290만명이 피해를 봤는데 이때의 피해 규모를 뛰어넘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도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이례적으로 행정 지도에 나섰다. NHK는 “이번 통신 장애는 법률로 정하는 ‘중대 사고’에 해당되며 KDDI는 사고 발생 30일 이내인 다음달 1일까지 총무성에 사고 원인과 재발 방지책 등을 보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상 초유의 통신 장애가 시사하는 점도 많았다. KDDI 통신 장애로 물류 시스템은 물론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포함해 정보기술(IT)이 기반이 된 커넥티드 카 등의 서비스가 멈추는 일이 발생했다. 아사히신문은 6일 “가전이나 자동차 등 모든 것에 인터넷이 연결돼 있는 시대에서 일단 장애가 발생하면 심각한 사태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지적했다. 비상 상황에서 음성 통화가 안 되는 일도 있었다. 일본 시가현 오쓰시에서는 등산 중에 골절 사고를 당한 남자가 구조 신고를 하려고 했지만 KDDI 음성 통화가 먹통이 돼 신고하지 못했다가 다행히 지나가던 다른 등산객이 대신 해 줘 위기를 면했다. 이런 일이 벌어지자 KDDI에서 복구 전까지 유선전화나 공중전화를 이용해 달라고 발표하는 촌극도 벌어졌다.
  • 조유나양 父 가상화폐 1억 3000만 투자…母, 2차례 수면제 처방

    조유나양 父 가상화폐 1억 3000만 투자…母, 2차례 수면제 처방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10)양의 부친 조모씨(36)가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수천만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조씨 부부는 지난해 3~6월 국내 한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모두 1억 3000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십차례 입출금을 반복한 이 부부가 마지막 거래를 마치고 인출한 금액 합계는 1억 1000만원으로 3개월간 약 2천만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비트코인을 비롯해 수십개의 종목에 투자했지만 이 부부가 실종되기 전 인터넷에 검색한 루나 코인은 정작 거래 내역에 없었다. 국내에서는 루나 코인 거래 내역 파악이 어렵다. 경찰이 자료를 요청한 5곳의 거래소 가운데 1곳만 거래가 확인됐고 나머지 4곳의 거래소에는 거래 내역이 존재하지 않았다. 경찰은 또 조양의 어머니 이모(35)씨가 병원에서 수면제를 처방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지난달 29일 전남 완도군 송곡선착장 앞바다에서 수습된 이씨의 소지품에서 발견된 의약품 봉투를 근거로 해당 의료기관을 찾아가 진료 사실이 있는지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이씨는 체험학습을 떠나기 전인 지난 4월과 5월 1차례씩 해당 의료기관에서 불면증 등을 이유로 진료를 받고 수면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번 처방을 받을 때 2주치의 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 조양 가족에 대한 부검에서 정확한 사인을 확인지 못하고 약물·독극물 관련 조사를 하고 있다. 조 양 가족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쯤 승용차로 완도군 신지면 한 펜션을 빠져나갔다가 순차적으로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뒤 29일 만에 송곡항 앞바다에 잠겨 있는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4대 은행 장기 미거래 예금 잔액 15조8천억원...“금융사고 노출 가능성”

    4대 은행 장기 미거래 예금 잔액 15조8천억원...“금융사고 노출 가능성”

    국내 4대 은행에서 1년 이상 입출금거래가 전혀 없는 예금이 15조 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사고가 오랜기간 적발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장기간 거래가 없는 계좌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더불어민주당 김한정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4대 은행에서 1년 이상 입출금 거래가 전혀 없는 장기 미거래 예금은 모두 15조 7676억원으로 나타났다. 기간별로는 1년 이상 3년 미만이 11조 251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5년 이상 거래가 전혀 없는 예금도 2조 3818억원에 달했다. 예금 잔액별로는 1억원 미만이 9조 7152억원에 이르고, 5억원 이상의 장기 미거래 예금도 3조 2716억원에 달했다. 김한정 의원은 “장기간 거래가 없는 예금은 담당자가 마음먹고 서류를 조작해 자금을 빼돌리면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며 “최근 금융사고가 오랫동안 이뤄졌다는 점에서 장기간 거래가 없는 계좌에 대한 관리 부실과 같은 내부통제제도의 미비가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우리은행 직원의 600억원대 횡령 사고는 10년 만에 드러났다. 새마을금고 직원의 범행도 16년 만에 최근 적발됐다. 김 의원은 “장기 미거래 예금에 대한 관리 체제를 전면적으로 재점검해 금융사고 가능성을 사전 예방해야 한다”면서 “감독 당국도 금융권의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실태를 점검하고 제도보완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토스뱅크 “5월 예대마진 첫 흑자 달성…2% 금리 인상 가능“

    토스뱅크 “5월 예대마진 첫 흑자 달성…2% 금리 인상 가능“

    출범 9개월을 맞은 토스뱅크가 지난 5월 처음으로 월 예대마진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28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첫 간담회에서 출범 이후 토스뱅크의 성과를 설명하면서 “지난 5월 기준 예대사업 부문에서 적자가 개선됐다”면서 “토스뱅크가 수익성이 개선되는 트랙 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수익성 확보는 올해 대출 영업을 재개하며 대출 자산이 성장했기 때문이며, 기준금리가 오르고 있는 부분도 일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토스뱅크는 ‘2% 금리’ 수시입출금 통장 등 파격적인 금리 정책으로 수익성 확보가 어려울 거란 전망이 있었다. 홍 대표는 “일반 은행들은 0.1% 정도의 수신금리를 제공하는 것에 비해 (토스뱅크가) 20배를 제공하다보니 20조가 넘는 돈이 몰리기도 했다”면서 “이자가 과도하다는 문제점은 해소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토스뱅크는 추가 증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출범 당시 향후 5년간 1조원을 증자하겠다고 했지만 1년이 채 지나기 전에 목표를 거의 달성한 상황이다. 지난 21일엔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사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7000억원으로 확보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사업 계획이 당초 세운 것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자산도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이를 지원할 자본 확충이 늘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주주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토스뱅크 가입 고객 수는 360만명이다. 연령별로는 10대가 6.5%, 20대 25.1%, 30대 25.4%, 40대 23.8%, 50대 이상이 19.2%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 출범 직후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인해 지난해 9일 만에 대출영업을 종료한 토스뱅크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재개하며 대출 잔액이 4조원을 넘겼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도 36%(27일 기준)로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홍 대표는 “향후 가입자 성장과 함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외적인 성장 외에 내적인 성장에 해당하는 수익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하반기 모임통장을 출시하며, 전세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시중은행이나 다른 인터넷전문은행과의 차별성이 옅어지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홍 대표는 “혁신성만을 주장하는 것보다 고객들이 원하는 걸 최선을 다해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금리 인상에 따라 2%인 수시입출금 통장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기대하는 고객들도 있어 사업적 여건이 마련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 전남농협, 상호금융 예수금 달성탑 전달

    전남농협, 상호금융 예수금 달성탑 전달

    농협전남지역본부는 상호금융 예수금 (언제든 입출금이 가능한 현금) 9천억원을 달성한 여천농협 등에 달성탑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농협전남지역본부는 상호금융 예수금 9000억 원 달성한 여천농협(조합장 박상근)과 2000억 원 달성한 산포농협(조합장 정경일), 3000억 원 달성한 전남낙농농협(조합장 정해정)을 각각 방문해 달성탑 전달식을 21일 가졌다. 예수금 달성탑은 지역 농·축협의 건전 경영과 내실 성장을 유도하고 농축협 사기진작 도모하기 위해 농협중앙회가 시행 중인 제도이다. 이번 달성탑을 수상한 여천농협은 2018년 예수금 7000억원을 달성한 이후 4년 만에 예수금 9000억원을 달성했다. 나주 산포농협은 지난 2015년 1000억 원 수준의 예수금 규모를 7년 만에 2000억 원으로, 전남낙농농협은 지난 2012년 1000억 원 예수금 규모를 10년 만에 3000억 원 규모로 확대해 예수금 달성탑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서홍 농협전남지역본부장은 “코로나19와 저성장·저금리 기조 장기화 등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도 조합장을 주축으로 전 임직원이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밝혔다.
  • 은행과 손잡는 편의점… 세븐일레븐-DGB대구은행, 금융특화점포 오픈

    은행과 손잡는 편의점… 세븐일레븐-DGB대구은행, 금융특화점포 오픈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DGB대구은행과 함께 편의점과 디지털금융 플랫폼을 결합한 금융특화점포 ‘대구내당역점’을 개장했다고 20일 밝혔다. 대구 달서구 두류동에 문을 연 대구내당역점은 세븐일레븐의 먹을거리 특화 점포인 ‘푸드드림’과 DGB대구은행의 ‘디지털셀프코너’를 융합한 매장이다. DGB대구은행의 디지털 키오스크 1대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2대를 갖춰 입출금통장, 체크카드, 카드형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등을 발급받을 수 있다. 점포 내부에는 휴식공간인 ‘DGB존’을 마련하고 외부에는 공유 전동 킥보드 충전이 가능한 ‘윙스테이션’도 설치했다. 세븐일레븐은 연내 금융특화점포를 추가로 개장하는 등 DGB대구은행과 협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손승현 세븐일레븐 금융서비스 부문장은 “DGB대구은행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제공 가능한 금융 서비스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4대 은행 고객, 전국 2500여개 우체국에서 ‘입출금’ 가능해진다

    4대 은행 고객, 전국 2500여개 우체국에서 ‘입출금’ 가능해진다

    4대 주요 시중은행 고객들이 연내 전국 2500여개 우체국 지점에서 입출금 등 단순 금융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 최근 디지털 전환 등에 따라 은행들이 잇따라 점포를 폐쇄함에 따라 고령층 등 금융 취약층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차원이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시중은행과 우정사업본부, 금융결제원은 이날 명동 은행회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입출금 등 은행 업무를 우체국에 위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으로 4대 은행 고객들은 금융업무를 취급하는 전국 2482개 우체국 지점 창구에서 입출금, 조회 업무, 자동화기기(ATM)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협약 기관들은 전산망 구축 등을 거쳐 연내 위탁업무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현재는 씨티, 기업, 산업, 전북은행 등 점포수가 적은 4개 은행 고객만이 우체국에서 입출금, 잔액조회 등의 업무를 볼 수 있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은행권 지점 수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오프라인 금융서비스는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고령층을 포함한 디지털 취약계층은 일상적인 금융거래를 위해 대면 채널을 선호하고 현금은 여전히 중요한 지급수단”이라고 지적했다. 4대 시중은행과 우체국은 업무위탁 확대를 위해 우체국 통장과 시중은행 통장 모두 사용 가능한 통합 리더기 약 8380대를 전국 우체국 금융창구에 순차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이외 더불어 금융위는 이날 은행권 오프라인 금융 접근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우체국뿐만 아니라 편의점, 백화점 등 유통업체에서 물품을 구매하면서 거스름돈을 입금하거나 현금을 출금(캐시백)하는 서비스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일정 자격을 갖춘 기관들이 은행 업무의 일부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은행대리업 제도도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체국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이 규격화된 예·적금, 입출금통장 개설 업무를 대리 수행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업계, 학계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연내 은행법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다시 예적금에 몰리는 돈… 4월 유동성 8조 5000억 증가

    다시 예적금에 몰리는 돈… 4월 유동성 8조 5000억 증가

    금리가 오르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된 돈이 안전한 투자처로 이동하는 ‘역(逆)머니무브’ 현상이 본격화해 지난 4월 시중에 풀린 돈(유동성)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했다. 15일 한국은행의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4월 광의통화량(M2 기준)은 3667조 1000억원으로, 한 달 새 8조 5000억원(0.2%) 증가했다. 4월 유동성은 1년 전과 비교하면 9.5% 증가한 규모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한 증가율이 1년 4개월 만에 10% 아래로 떨어지면서 증가세는 소폭 둔화하는 모양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인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 예금 등 당장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돈뿐 아니라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까지 포함된다. 2년 이상 정기 예적금은 M2 기준 통화로 잡히지 않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시중에 막대한 돈이 풀리면서 매달 큰 폭으로 증가하던 유동성은 지난 3월에야 3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금리 인상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2년 미만 은행 예적금과 요구불예금에 돈이 몰리면서 유동성은 한 달 만에 다시 늘었다. 한은은 “위험자산에서 이탈해 정기 예적금으로 몰리는 현상과 함께 4월에는 가계대출도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기 예적금과 요구불예금을 늘린 가계·비영리단체에서는 한 달 새 유동성이 16조 2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기업은 대출이 큰 폭으로 늘었지만, 배당금 지급 등으로 지출한 돈이 증가하면서 유동성이 7조 7000억원 감소했다. 증권·보험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도 유동성이 12조 2000억원 줄었다. 상품별로 보면 요구불예금이 7조 6000억원,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은 4조 2000억원 증가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수익률이 급감한 금전신탁(-4조 4000억원), MMF(-2조 7000억원)에서는 돈이 빠져나갔다.
  • 예적금 증가로 4월 시중 유동성 8.5조원 증가

    예적금 증가로 4월 시중 유동성 8.5조원 증가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된 돈이 안전한 투자처로 이동하는 ‘역(逆) 머니무브’ 현상이 본격화하면서 지난 4월 시중에 풀린 돈(유동성)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했다. 15일 한국은행의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4월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667조 1000억원으로, 한 달 새 8조 5000억원(0.2%) 증가했다. 4월 유동성은 1년 전과 비교하면 9.5% 증가한 규모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한 증가율은 1년 4개월 만에 10% 아래로 떨어지면서 증가세는 소폭 둔화되는 모양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인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 예금 등 당장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돈뿐 아니라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까지 포함된다. 2년 이상 정기 예적금은 M2 기준 통화로 잡히지 않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시중에 막대한 돈이 풀리면서 매달 큰 폭으로 증가하던 유동성은 지난 3월 2018년 9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금리 인상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2년 미만 은행 예적금에 돈이 몰리면서 유동성은 한 달 만에 다시 늘었다. 한은은 “위험자산에서 이탈해 정기예적금으로 몰리는 현상과 함께 4월에는 가계대출도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가계의 경우 주식 등 자산을 팔면서 유동성은 정기 예적금과 요구불예금 중심으로 증가했다. 가계·비영리단체에서는 한 달 새 유동성이 16조 2000억원 늘었다. 반면 기업은 대출이 큰 폭으로 늘었지만, 배당금 지급 등으로 지출한 돈이 증가하면서 유동성이 7조 7000억원 감소했다. 증권·보험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도 유동성이 12조 2000억원 줄었다. 상품별로 보면 요구불예금이 7조 6000억원,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은 4조 2000억원 증가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수익률에 급감한 금전신탁(-4조 4000억원), MMF(-2조 7000억원)에서는 돈이 빠져나갔다.
  • 55조 코인시장 폰지 사기 막는다… 9월 시장훼손 종목에 경보 발령

    55조 코인시장 폰지 사기 막는다… 9월 시장훼손 종목에 경보 발령

    국내 주요 5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가 ‘루나 폭락 사태’와 같은 긴급 상황 발생 시 대응할 수 있는 공동협의체를 출범시킨다. 신규 암호화폐 상장 시 ‘폰지성 사기’(다단계 금융사기) 여부를 확인하는 등 공동평가 항목을 정하고, 암호화폐 가격의 급격한 변동이 있을 시 투자주의를 알리는 ‘가상자산 경보제’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주요 5대 거래소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 간담회 ‘가상자산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투자자 보호’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자율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들 거래소는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하는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향후 자율 개선 방안을 이행, 개선하고자 주기적으로 소통하기로 했다. 공동협의체는 루나 폭락 같은 암호화폐 이상 징후 발생 시 핫라인을 통해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24시간 이내 공동 대응한다. 특히 루나 상장 폐지와 출금 가능 일정이 거래소별로 달라 투자자 혼란을 야기했다는 지적에 따라 입출금 정책과 관련, 거래소 간 합의된 정보를 투자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이번 루나 사태 때 거래소 간 공동 대응 방안 필요성에 대해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번 자율 개선안은 주요 거래소가 책임감을 갖고 논의한 결과”라고 밝혔다. 상장 심사 기준도 오는 10월 공통으로 마련한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신규 상장을 할 때 폰지성 사기 여부 등을 필수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상장 대상 암호화폐의 자금세탁 악용 가능성, 발행 재단과 거래소 간 특수관계 여부 등도 확인하는 등 암호화페 거래소의 책임이 커졌다. 거래가 유지되는 단계에서도 거래 지원 중인 암호화폐에 대해 주기적 평가를 한다. 특히 9월 ‘가상자산 경보제’를 도입해 유통량이나 가격에 급격한 변동이 있거나 특정 계정의 거래 비중이 높아 시장질서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는 암호화폐에 대해 투자주의 경보를 발령한다. 경보 발생 종목은 거래창에 표기한 뒤 해당 종목에 대한 프로그램 자동 매매도 차단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는 윤석열 정부 첫 금융 당국 수장인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이복현 금감원장이 모두 참석해 주목받았다. 취임 후 첫 공식 대외행사에 나선 이 원장은 “암호화폐 확산이 금융 시스템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감독 강화를 예고했다. 검찰에서 자본시장법 적용 여부 등을 확인코자 루나의 증권성을 살펴보고 있는 데 대해서도 이 원장은 “그 부분도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국내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55조 2000억원으로 일평균 거래 규모가 11조 3000억원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비중이 작고 투자 위험성이 높은 비주류, 단독상장 코인 비중이 크다.
  • ‘루나 테라 사태’ 재발 방지 위한 5대 거래소 자율규약 나왔다

    ‘루나 테라 사태’ 재발 방지 위한 5대 거래소 자율규약 나왔다

    국내 주요 5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가 ‘루나 폭락 사태’와 같은 긴급 상황 발생 시 대응할 수 있는 공동협의체를 출범시킨다. 신규 암호화폐 상장 시 ‘폰지성 사기’(다단계 금융사기) 여부를 확인하는 등 공동평가 항목을 정하고, 암호화폐 가격의 급격한 변동이 있을 시 투자주의를 알리는 ‘가상자산 경보제’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주요 5대 거래소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 간담회 ‘가상자산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투자자 보호’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자율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들 거래소는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하는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향후 자율 개선 방안을 이행, 개선하고자 주기적으로 소통하기로 했다. 공동협의체는 루나 폭락 같은 암호화폐 이상 징후 발생 시 핫라인을 통해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24시간 이내 공동 대응한다. 특히 루나 상장 폐지와 출금 가능 일정이 거래소별로 달라 투자자 혼란을 야기했다는 지적에 따라 입출금 정책과 관련, 거래소 간 합의된 정보를 투자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이번 루나 사태 때 거래소 간 공동 대응 방안 필요성에 대해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번 자율 개선안은 주요 거래소가 책임감을 갖고 논의한 결과”라고 밝혔다. 상장 심사 기준도 오는 10월 공통으로 마련한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신규 상장을 할 때 폰지성 사기 여부 등을 필수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상장 대상 암호화폐의 자금세탁 악용 가능성, 발행 재단과 거래소 간 특수관계 여부 등도 확인하는 등 암호화페 거래소의 책임이 커졌다. 거래가 유지되는 단계에서도 거래 지원 중인 암호화폐에 대해 주기적 평가를 한다. 특히 9월 ‘가상자산 경보제’를 도입해 유통량이나 가격에 급격한 변동이 있거나 특정 계정의 거래 비중이 높아 시장질서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는 암호화폐에 대해 투자주의 경보를 발령한다. 경보 발생 종목은 거래창에 표기한 뒤 해당 종목에 대한 프로그램 자동 매매도 차단할 예정이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이 같은 자율 개선 방안을 발표한 것은 루나 사태를 계기로 암호화폐 투자자 보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는 윤석열 정부 첫 금융 당국 수장인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이복현 금감원장이 모두 참석해 주목받았다. 취임 후 첫 공식 대외행사에 나선 이 원장은 “암호화폐 확산이 금융 시스템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감독 강화를 예고했다. 검찰에서 자본시장법 적용 여부 등을 확인코자 루나의 증권성을 살펴보고 있는 데 대해서도 이 원장은 “그 부분도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국내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55조 2000억원으로 일평균 거래 규모가 11조 3000억원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비중이 작고 투자 위험성이 높은 비주류, 단독상장 코인 비중이 크다.
  • ‘디스커버리 장하원’ 신병 확보한 경찰, 정·재계 겨눈다

    ‘디스커버리 장하원’ 신병 확보한 경찰, 정·재계 겨눈다

    경찰, 장하원 대표 추가 조사 후 송치판매사 ‘불완전판매 의혹’ 수사 속도25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으로 투자자 피해를 야기한 혐의를 받는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구속되면서 경찰 수사가 정·재계 쪽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8일 구속 수감된 장 대표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와 함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어 금융·증권범죄 중점청인 서울남부지검이 이 사건을 넘겨받는다. 장 대표와 함께 영장이 청구됐다가 전날 기각된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임원 김모씨는 불구속 송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차례 보완수사 끝에 장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법원이 운용사 임원 김씨의 영장을 기각하면서 밝힌 내용 중 “혐의 내용이 가볍지 않고 혐의 내용과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는 데 주목한다. 장 대표 등 운용사 측이 펀드 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서도 이를 숨긴 채 판매하고 신규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으로 지급하는 ‘돌려막기 수법’을 썼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데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내민 증거를 법원이 어느 정도 근거가 있다고 받아들인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운용사 측 수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 그간 투트랙으로 진행해 온 IBK기업은행 등 판매사의 불완전 판매 의혹 수사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경찰은 지난달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도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은행은 이른바 ‘쪼개기 운용’에 대해서도 피해자로부터 고발당할 상황에 처했다. 운용사가 50인 이상의 투자자가 모인 공모펀드를 49인 이하의 사모펀드로 쪼개 금융 규제를 피했고 기업은행이 이를 알면서도 판매를 했다는 게 의혹의 주된 내용이다. 경찰은 지난달 장 대표 영장을 신청하면서 “윗선 개입 등 여러 가지를 살피기 위해서”라고 강조한 만큼 이 부분 수사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만기 전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펀드에 투자한 일반 투자자와 달리 유력 인사들은 중도에 입출금이 가능한 개방형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장 대표 형인 장하성 주중대사,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이 펀드에 투자했는데 이들은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 ‘메뚜기식’ 저금, 0.1%라도 이자 더 챙기세요

    ‘메뚜기식’ 저금, 0.1%라도 이자 더 챙기세요

    금리 인상기를 맞아 금융 소비자들의 자금이 ‘이사철’에 접어들었다. 기간이 짧은 수신 상품을 여러 개 가입하는 한편 각기 다른 은행들의 수신 상품을 조합해 보다 높은 이자를 챙기기도 한다. 이 상품 저 상품을 오가는 이른바 ‘메뚜기’식 저금법이다. 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의 금리는 최고 연 0.35~0.70%(1억원 이상 예치 시) 수준이다. MMDA는 하루만 맡겨도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인데 수시입출금 통장에 1억원이 넘는 돈을 넣어 봐야 연 1%도 채 되지 않는 이자가 붙는다는 얘기다. 이에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이율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입출금식 파킹통장이나 단기 예적금 상품 등을 비교하며 발품을 파는 이들이 늘었다. 1억원까지 연 2% 금리가 적용되는 토스뱅크 수시입출금 통장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 이후 대표적인 파킹통장으로 자리잡았다.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일복리 효과가 있다. 직장인 A씨는 “토스뱅크 통장을 평소 파킹통장으로 활용하면서 금리가 오른 적금 상품에도 새로 가입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A씨는 적금 이체 날짜에 맞춰 토스뱅크에서 적금 상품을 가입한 은행으로 금액이 자동이체되도록 설정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파킹통장의 하루 단위 이자도 챙기는 한편 적금 이자도 쏠쏠하게 챙기겠다는 전략이다. 직장인 B씨는 연 3% 금리가 적용되는 케이뱅크 챌린지박스를 30일 단위로 10개 가입했다. 챌린지박스의 개당 한도는 500만원이다. 최대 5000만원을 한 달 단위로 굴리며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월복리 효과도 노린 것이다. 금리가 오르면서 예적금 가입도 늘어나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총수신은 1820조 9374억원으로 한 달 사이에 18조 2527억원 불었다. 특히 6개월 단위로 짧게 돈을 묻어 두는 예금 상품도 연 2%대 금리가 넘어서면서 관심이 쏠린다. 우리은행의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은 최고 연 2.5%, IBK기업은행의 IBK 디데이(D-Day) 통장은 최고 연 2.36%의 금리가 6개월 만기 상품에 적용된다. 단기 증시 부진 등에 대응하기 위한 제2금융권의 파킹통장도 인기다. OK저축은행의 OK읏통장과 웰컴저축은행의 웰뱅모두페이통장은 최고 연 3%의 금리가 적용된다. 다만 이들 상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만큼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예치금 한도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OK저축은행의 경우 연 3% 최고금리가 500만원 이하분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웰컴저축은행도 예치금 잔액 1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우대금리를 적용하지 않는다.
  • 대출 늘어난 인터넷은행, 예적금 유치전…케이뱅크 ‘5% 적금’ 10만좌 돌파

    대출 늘어난 인터넷은행, 예적금 유치전…케이뱅크 ‘5% 적금’ 10만좌 돌파

    케뱅, 10만좌 우대금리 2% 이벤트업비트 의존도 낮추고 대출 여력 확대 5월 카뱅·케뱅 대출 잔액 35조 345억빛바랜 토뱅 연 2% 수시입출금통장시중은행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줄어들면서 은행의 이자이익 감소가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들어 줄곧 대출을 늘리고 있는 인터넷은행들이 예·적금 유치전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케이뱅크는 ‘코드K 자유적금’에 최고 연 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 이벤트를 실시하면서 이틀 만에 신규 가입이 10만좌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1일부터 연 2%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1년 만기 최고 연 4.6%, 2년 만기 연 4.7%, 3년 만기 연 5%)를 실시했다. 당초 1만좌에 한해서만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가입자가 몰리면서 우대금리 적용 대상을 10만좌로 확대했다. 1일부터 지난 2일 자정까지 10만 4229좌의 신규 적금 가입이 이뤄졌다. 케이뱅크는 이달부터 정기예금에 연 3%라는 파격적인 금리를 적용하는 등 공격적인 수신 영업에 돌입했다. 대출 확대에 따른 재원을 마련하고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고객이 케이뱅크를 통해 업비트에 입금해 보유하고 있는 금액은 케이뱅크의 법인 예수금 항목으로 분류된다. 케이뱅크 수신 잔액은 루나·테라 코인 폭락 사태 등의 영향을 받아 4월 말 11조 6100억원에서 지난달 말 11조 3300억원으로 2800억원 줄었다. 카카오뱅크도 지난달 초 예·적금 기본 금리를 최대 0.4% 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4분기에는 기업대출 시장에 진출하면서 개인사업자 수신 상품도 내놓겠단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개인자금과 사업자금을 구분해서 관리하기 어려운 소상공인이 직관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대출 잔액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과 대조적으로 4월 말 34조 4364억원에서 지난달 말 35조 345억원으로 5981억원 늘었다. 한편 조건 없이 연 2% 금리가 적용되는 토스뱅크 수시입출금통장이 가지고 온 파격은 타 은행들의 수신금리 인상으로 빛이 바랬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수시입출금상품 중에는 제일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어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금리 변경 예정은 없다”고 말했다. 1분기 말 기준 토스뱅크의 대출 잔액은 2조 5963억원, 총수신 잔액은 21조 45억원이다. 수신 잔액이 여신 잔액보다 8배가량 더 많아 토스뱅크 입장에서는 수신 금리 인상이 급할 것이 없다. 다만 수신 상품은 수시입출금 통장 하나만 취급하고 있어 시장 환경에 따라 언제든지 자금 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예·적금 등 수신 상품 확대는 현재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 118세 할머니·18세 학생 ‘소중한 한표’… 은행·씨름장까지 투표소로

    118세 할머니·18세 학생 ‘소중한 한표’… 은행·씨름장까지 투표소로

    지역 일꾼을 뽑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전국 곳곳의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졌다. 100세를 훌쩍 넘긴 어르신부터 생애 처음으로 민주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얻은 만 18세 청소년들까지 투표에 참여했다. 국토 최북단인 경기 북부 민간인출입통제선 마을 주민들과 최남단인 마라도 주민들도 일제히 참정권을 행사했다. 이날 충북 옥천의 최고령 어르신인 1904년생 이용금(118) 할머니는 오전 9시 30분 쯤 지팡이를 짚고 딸과 함께 청산면 팔음산마을회관 투표소를 찾았다. 이 할머니는 “투표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투표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 3월 대선과 2020년 4월 총선 등 선거 때마다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정순채(100) 할머니도 경기 수원시 보훈복지타운 투표소에 지팡이를 짚고 와 30여분간 기다린 뒤 투표했다. 정 할머니는 “이번에 당선되는 후보들이 나라를 바르게 이끌어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만 18세 청소년 유권자들도 설레는 마음으로 생애 첫 참정권을 행사했다. 경기 광명시 철산3동에서 부모님과 함께 투표한 고등학교 3학년 안재서양은 “대입을 앞둔 수험생이다 보니 교육감 후보들의 공약을 관심 있게 살펴봤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원 춘천시 석사동 투표소를 찾은 최모양도 “친구들과 함께 투표 인증사진을 SNS에 올리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남한 최북단인 경기 북부 민통선 안 파주시 대성동 마을과 통일촌, 해마루촌 주민들은 농번기로 분주한 가운데서도 투표소를 찾았다. 홍정식 해마루촌 이장은 “접경지 마을 주민들에게는 평화가 최고”라며 “이번 선거 이후 나라가 화합하고 남북 관계도 좋아지길 바란다”며 투표를 했다. 최남단 섬인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유권자는 모슬포항으로 나와 한 표를 행사했다. 비양도와 추자도 등에는 섬 안에 투표소가 마련됐다. 1940년대 화천댐 건설로 육로가 없어지면서 강원도에서 ‘내륙의 섬’이 된 화천군 동촌1리 주민들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지원하는 배를 타고 나와 투표했다. 충북 청주시 금천동 새마을금고 본점은 이날 고객 대신 유권자를 맞았다. 시민들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옆에 기표소가 놓인 게 신기한 듯 두리번거리며 투표소로 들어왔다. 청주시 봉명2·송정동 제4 투표소는 LS산전 기숙사 공용시설에 차려졌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 실내씨름장도 이날 투표소로 탈바꿈했다. 이 밖에 충남 논산시 연산초교 투표소에서는 유복엽 양지서당 큰 훈장과 가족들이 흰 도포 차림으로 투표에 나섰다. 유 훈장 가족들은 투표를 마친 뒤 투표소 안내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투표장 안팎에서는 소란도 벌어졌다. 이날 오후 경기 구리시 수택동의 한 투표소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번을 찍어야 한다”며 특정 기초의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을 종용한 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조만간 해당 여성을 불러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부천시 상동 상인초교 투표소에서는 선거사무원의 말실수로 지역구 기초의원 선거 투표지 1장이 무효로 처리됐다. 전국 종합
  • “MZ세대, 年 3% ‘자동 목돈’ 도전을”

    “MZ세대, 年 3% ‘자동 목돈’ 도전을”

    “예·적금을 통한 ‘돈 모으기’는 뚜렷한 목표 없이는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금융소비자가 가볍고 재미있게 돈을 모을 수 있는 수신 상품을 고민했죠.”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부동산, 증시 등에 몰리던 자금이 안정적인 은행으로 향하는 ‘역머니무브’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은행들의 수신 경쟁이 치열하다. 케이뱅크 수신팀 김지영(36) 매니저와 현주경(29) 매니저는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재미있고 기간이 짧은 수신으로 승부수를 던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매니저와 현 매니저는 예·적금을 가입했다가 중도에 해지하는 고객에 주목해 케이뱅크 ‘챌린지박스’를 기획했다. 지난해 말 출시된 챌린지박스는 입출금통장에 모으기 서비스를 더한 자동 목돈 모으기 서비스다. 개인 목표와 상황에 따라 1만원 이상 500만원 이내의 금액과 30일 이상 200일 이하의 기간을 설정하면 매주 모아야 하는 돈이 자동 계산된다. 김 매니저는 “매주 넣어야 하는 금액을 넣지 못하면 남은 기간에 맞춰 납부 금액이 재설정된다”며 “‘오늘 걸었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는 모토로 어떻게든 고객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유도하는 장치”라고 했다. MZ세대(20~30대)가 기획한 상품인 만큼 주머니가 가벼운 청년들의 사정도 고려됐다. 김 매니저는 “청년들이 적금을 붓고 나면 쓸 돈이 남지 않는 이른바 ‘텅장’ 사태를 막으려면 최소 금액이 낮고, 기본금리가 높은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 매니저는 “챌린지박스 등 기간이 짧고 규모가 작은 상품으로 자금을 모은 뒤 기간이 긴 예·적금으로 굴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수신도 ‘개인 맞춤형’이 중요해졌다. 김 매니저는 “챌린지박스를 통해 모이는 고객의 목표 성향과 금액 데이터를 분석해 성별과 나이대에 맞는 맞춤형 목표 제시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챌린지박스는 최대 10개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고객들이 새 목표로 새 챌린지박스를 만들 수 있도록 목표를 제시하며 ‘넛지’ 효과를 노린 것이다. 최근 금융상품 트렌드는 ‘짧은 수신’과 ‘긴 여신’이다. 현 매니저는 “대출 규제 기조에 대출은 긴 기간을 두고 쓰려는 수요가 있는 반면 수신은 금리 인상을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짧게 갖고 가는 것이 추세”라고 밝혔다. 금리에 대한 고민도 깊다. 챌린지박스 금리는 1일부터 최고 연 2.6%에서 3.0%로 인상된다. 케이뱅크는 챌린지박스 뒤를 이을 ‘재미있는 수신상품’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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