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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자금거래법 내년 제정/당국,정보사땅 사기 재발방지대책 마련

    ◎은감원/입·출금 잦은 계좌 매월 통보/보감원/부동산·경리업무 겸직 불허/금융기관 특별점검반 수시로 운영 재무부와 은행감독원 보험감독원은 23일 정보사땅사기 사건을 계기로 이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기위한 방지대책을 마련,발표했다. 당국이 이날 발표한 사고재발방지대책은 그동안 느슨했던 금융기관의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외부감사의 질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건이 지나친 수신경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앞으로 금융기관의 실적위주에 따른 인사관리를 지양하고 감독방향도 외형성장보다는 내부유보등 건전성지표에 높은 점수를 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은행·보험감독원의 인력을 보강하고 현재 감사원과 재무부 등이 갖고 있는 국책은행 및 상호신용금고에 대한 검사권을 은행감독원에 대폭 위임하는 것을 검토하며 특별점검반을 수시로 운영키로 했다. ○무인감인출 금지 또 금융기관 임직원에 대한 교육훈련을 강화,책임의식을 높이고 컴퓨터범죄예방을 위해 「전자 자금거래에 관한 법률」(가칭)을 내년까지 제정,94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은행감독원◁ 무통장및 무인감거래계좌,거액예금계좌,입출거래가 빈번한 계좌는 그동안 전화로 알려주던 것을 앞으로 월1회이상 서면으로 예금주에 통보토록 했다. 예금주가 거절할 때는 거절확인서를 받고 차·가명고객에게도 확인가능한 데까지 통보하기로 했다. 점포규모별 거액예금은 지점장의 사전결제후 지급하며 부재시 차장의 복수결제후 내줘야 한다. 그동안 입출금거래는 대이가 전결해오던 것을 일정액수 이상은 차장및 지점장의 확인을 거치도록 했다. 특히 이번 사건에서 말썽이 됐던 무통장및 무인감에 의한 예금지급을 전면금지 시켰으며 예금잔액증명서는 PC로만 발급,반드시 차장의 확인을 거치도록 했다. 또 거액예금증명서는 반드시 지점장의 확인을 받도록 했다. 거래처의 인감과 통장·미사용수표·어음용지 등을 보관할 때는 영업장의 승인을 얻고 책임자도 기존의 대리에서 차장급으로 격상,보관·관리토록 했다. 내부검사를 강화,연1회에 그치던것을 2회이상으로 늘리고 자체검사요원을 1회 명당 7명이상을 확보토록 했다. 또 전산전문요원을 해외에 보내 실무지식을 습득케 하고 지점장급(1∼2급)에 편중돼 있던 검사요원을 차장및 대리등(3∼4급)으로 대폭 대체토록 지도하기로 했다. 감독원의 정기검사때 자체검사 실시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은행본지점과 감독원과의 전산망을 연내에 조기구축,입출금거래에 이상이 있는 점포에 대해 수시로 현장 조사할 수 있도록 했다. ○예금목표할당 규제 이밖에 실적위주로 은행을 평가하던 방식을 수익성·생산성·건전성등 점포업적의 내용과 질에 중점을 두며 점포별 예금목표할당을 금지시켰다. 신용금고의 경우 금고법 시행령을 고쳐 금고연합회 검사를 은행감독원 검사와 함께 격년제로 실시하며 장기적으로 신용관리기금이 금고에 대한 검사를 분담하도록 관계법을 개정키로 했다. ○8월중 제일생명 감사 ▷보험감독원◁ 제일생명에 대한 특별검사 결과 정보사땅을 사들이기 위해 매매계약이나 자금집행등을 이사회의 결의와 정부에 신고 없이 편법으로 했음이 밝혀짐에 따라 다른 보험사에 대해서도 부동산 거래를포함한 각종 검사대상 업무에 대한 감독및 통제를 한층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오는 8월중 제일생명의 부동산 취득·보유사항과 업무및 재산운용등 경영 전반을 정밀검사,위규가 밝혀지면 추가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다른 보험사도 이 기간중 부동산 부분에 대한 특별검사를 일제히 실시,취득절차·용도·자금집행·권리보전등의 적정성을 집중 검사한다. 이와함께 보험사의 부동산업무와 경리업무를 분리,특정임원의 겸직을 금지하고 업무관장을 원칙적으로 별도 운영토록 했다.또 보험사의 자체감사시 상임이사가 현금과 예금·유가증권등에 대해 한달에 한번이상 잔고를 확인토록 의무화하고 약속어음 수불에 대해서는 반드시 일상 감사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했다. 감사 선임시는 보험업법 시행령에 따른 일반 요건및 재무부장관이 정한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는등 선임기준을 강화,독립성이 보장되도록 했다. 검사기능은 자금이동상황과 부동산·유가증권·대출금 변동상황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전산검사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이를 위한 전문 연구부서를 감독원 내에 설치·운영키로 했다. 이밖에 검사방법도 신계약·수입보험료 위주에서 보험계약 유지율및 정착률등에 중점을 두어 외형보다는 내실 위주로 전환하고 경영 평가시 항목을모집·인수를 제외한 수입보험료와 보유계약액등 2개로 축소,자기자본 충실도에 대한 평가를 강화키로 했다.평가횟수도 연1회에서 4회로 늘리고 기준에 미달되는 보험사에 대해서는 조기경보를 발령,정보사땅 사건과 비슷한 유형의 사고를 막기로 했다.
  • 인 최대 금융스캔들… 정·재계 “휘청”

    ◎증권브로커­은행원 공모사기/주식 위장매매로 1조원 챙겨/상업장관 인책사임… 야선 내각불신임 공세 개방경제의 첫발을 내딛고 있는 인도에서 최근 독립이래 최대의 금융스캔들이 발생,정·재계 모두가 휘청거리고 있다. 모두 3백54억루피(한화 약1조원)에 달하는 이번 사기사건은 인도의 금융계를 뿌리째 흔들어 놓은것은 물론 모처럼 붐이 일기 시작하던 주식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또 수천명의 주식투자가들을 「닭 쫓던 개」 꼴로 만들어 놓고 말았다.인도 굴지의 국립주택은행(NHB)의 마노하르 페르바니 행장과 UCO은행의 마르가반투 행장등이 이 사건과 관련,사임했으며 스테이트 뱅크 오브 인디아(SBI)와 차터드뱅크,시티뱅크,그린들레이뱅크,뱅크 오브 아메리카등 외국은행의 많은 간부들이 교체됐다. 이 사건의 파장은 또 정치권에도 미쳐 지난해 6월 출범이래 비교적 무난하게 개방정책을 펴온 나라시마 라오 정권에 시련을 안겨주고 있다.개방화정책의 중심인물의 하나이던 치단바람 무역·상업장관이 이 사건에 책임을 지고 7월초 사임했음에도 야당측은 라오총리의 오른팔인 만모한 싱 경제장관등 2∼3명의 각료에 대한 추가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은행간부 대폭 경질 또 지난 15·16일 양일간 개최된 임시국회에서는 부결되긴 했으나 내각불신임안이 표결에 부쳐지기까지 하는등 야당의 거센 공세에 휘말리고 있다. ○18개월간 사기행각 그러나 이 사건이 더욱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이유는 이 엄청난 사기사건의 주인공이 하르샤드 메타라는 37세의 젊은 증권브로커라는 사실에 있다.그가 본격적으로 사기행각을 편것은 지난해 2월부터 이 사건의 꼬리가 드러나기 시작한 올 4월까지 18개월 동안이다. 이 기간동안 그는 혼자 거래한 금액만 9백억루피(약2조4천억원)로 지난 2월 개인소득세만 2억6천만루피(약70억원)를 내 1년전까지만해도 재계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그가 일약 국내 최고액의 개인세 납부자로 부상했다.그는 봄베이 최고의 주택가인 월리해변에 9홀의 골프연습장까지 갖춘 대저택을 마련하고 재계의 총아로 군림했다. 미니극장과 당구장 연회장등이 완벽하게 갖춰진 그의 저택에서는 항상 초호화판의 파티가 벌어졌으며 봄베이 사교계에서는 그의 파티에 초대되는 것을 최고의 영광으로 생각할 정도였다.또한 그의 나들이에는 항상 최신형의 외제승용차들이 앞뒤에서 호위를 했고 어디를 가나 그의 전기출판을 계획하고 있는 홍보팀이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려댔다.그래서 그는 재계의 「아미타브 바찬」(인도 최고의 영화배우로 현직 국회의원)으로 불렸다. 평범한 증권회사 직원이던 그가 어떻게 그렇게 큰돈을 벌수 있었는가의 수수께끼는 아직도 완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지금까지 밝혀진바에 따르면 머리가 비상한 그가 경제자유화에 따라 은행들이 정부보증의 채권이나 주식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고 봄베이 증권가에 「그로모어 리서치」라는 회사를 차려놓고 은행들을 상대로 통큰 사기행각을 벌인것. 즉 정부의 시장개방정책으로 주가가 연일 치솟고 있는것을 악용해 국립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주식이나 채권등을 허위로 빼돌려 증시에서 팔고사는 것을 조작,그 차액을 챙기는 수법을 써왔다.그러나 이같이 엄청난 사기극의 수사과정에서 현재까지 체포된 사람은 가공의 계좌를 만들고 가공의 입출금등에 협력해준 국립은행 간부등 15명에 불과할뿐 더이상의 배후는 밝혀지지 않고 있어 국민들의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전히 의혹 안풀려 지난 4월에 인지된 사건이 아직까지 확실히 밝혀지고 있지 않는 것은 이 사건의 수사를 맡고 있는 인도정보국(CBI)에 경제범죄를 다룰만한 수사관들이 없어 더욱 애를 먹고 있기 때문.따라서 정부측에 주식및 금융 전문 관리들의 지원을 요청해놓고 있는 형편이다.CBI의 한 수사관은 『현재 인도 전역에 경제범죄전문 수사관이 5백여명 있는데 이들이 다 투입돼도 모자랄 지경이다.그나마 정교하고 복잡한 주식이나 금융관계를 다룰수 있는 수사관은 극소수』라고 실토하며 『따라서 영국의 잉글랜드은행과 미국의 연방은행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귀띰.
  • 금융탈법 근원대책 있어야(사설)

    정보사 땅사기사건을 계기로 드러난 금융무질서는 극에 달한 느낌이다.사건과 관련된 은행,보험회사,신용금고는 철통같다는 금융기관의 업무규정 어느 것하나 지킨 것이 없다.더욱이 금융탈법과 무질서가 이같은 사기사건을 일으키게된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융무질서와 관행의 일대 쇄신이 있어야 한다. 은행감독원과 보험감독원이 해당 금융기관에 대한 특검결과 규정위반만 20여건에 이르고 있다.국민은행의 경우 일개대리가 지점장도 모르게 몇백억원의 입출금을 마음대로 하고 통장과 다른 인감으로도 돈을 내줬다.더욱이 예금잔고가 없는 데도 있는 것처럼 잔고증명을 떼주고 통장없이도 돈을 빼준 일은 상식으로는 이해될수 없는 것이다. 제일생명보험의 경우는 더욱 심하다.일정규모 이상의 토지매입은 10일 이내에 재무부에 보고토록 돼있는 재산운용준칙을 완전히 무시해버렸다.거액의 융통어음을 당국의 승인없이 발행하는 편법도 구사했다.상호신용금고는 변칙적인 방법으로 거액어음을 할인해줬다. 이같은 무질서가 단순한 금융제도나 관행에서만 비롯된 것이라고는 보지않는다.또 치열한 예금전쟁 탓으로 돌리기에는 너무나 뿌리가 깊다.특검을 받은 금융기관들이 똑같이 그릇된 일을 저지른 것을 보면 이러한 무질서가 거의 모든 금융기관에 팽배해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실로 무서운 일이다. 은행이나 보험회사에 있는 돈은 고객이 재산관리로 맡겨놓은 돈이다.특히 보험회사가 그 돈을 비밀리에,그것도 부정한 부동산투기에 썼다는 것은 고객은 처음부터 안중에도 없었다는 증거다.명성사건,이­장사건등 대형금융사고를 수없이 보아왔다. 그때마다 나오는 문제가 금융부조리와 무질서였다.재무부나 감독원등은 서둘러서 온갖 규정을 뜯어고치고 보완하곤 했다.그래서 정기검사를 하고 수시로 특검도 했으며 이번 사건이 터지기 전에도 검사가 실시됐지만 탈법사례는 찾아내지를 못했다.감독원의 검사가 효과가 없다는 얘기로 귀착된다. 금융기관은 신용을 담보로 하는 신용기관이다.그런 금융기관이 스스로 신용을 무너뜨린 탈법을 자행하고 그결과 고객들로부터 신용을 잃었을때 오는 것은무엇이겠는가.이번의 경우만 하더라도 증시가 바닥없이 내려앉고 금융경색이 심화되고 있다. 신용금고회사들은 한도초과여신을 황급히 회수하고 있고 사채시장에서는 큰손들이 자취를 감춤에 따라 가뜩이나 어려운 중소업체들은 자금구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추락한 금융신용을 회복하고 얼어붙은 자금시장을 정상상태로 돌리지 않으면 안된다.금융사건이 터질때마다 사후수습 몇개로 위안을 삼고 관련 인사 몇사람만 징계조치했던 그런 대책이 아니라 근원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이러고서는 금융의 경쟁력은 있을 수 없다.
  • 은행대리 어떤 자리인가/「땅 사기」 사건으로 본 위상

    ◎지점장대신 모든 입·출금 “전결”/마음만 먹으면 온갖 위규행위 저지를수도 정보사땅 사기사건에서 국민은행 정덕현대리가 자금인출등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드러남으로써 은행 대이의 권한과 기능및 신분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은행대리의 막강한 권한은 이미 지난 83년 명성사건때 상업은행 혜화동지점의 김동겸대리가 실증해 보였었다. 영업점의 대이는 말 그대로 지점장을 대신,모든 입출금을 전결처리하는등 은행실무의 첨병이다. 이번사건에서 예금담당인 정대리가 2백30억원을 빼돌린 것은 비록 은행내에 이른바 「모럴리스크」를 방지할 수 있는 각종 견제장치가 있음에도 불구,은행대리가 마음만 먹으면 무슨 일이든 할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정대리가 이번에 저지른 다섯가지 위규사항중 지점장의 사전승인 없이 무통장으로 예금을 지급한 것을 제외한 나머지 네가지는 대리라면 누구나 쉽게 처리할수 있는 사항이다. 예컨대 ▲고객의 인감을 위조해 예금을 수표및 현금으로 인출한다거나 ▲예금이 없는 상태에서의 입출금조작(무자원거래)▲PC를 이용한 허위 예금통장 발급 ▲수기로 된 가짜 예금잔액 증명서의 발급등이다. 이런 일들은 모두 직제규정상 영업점 대이가 독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명성사건때 상업은행 혜화동지점 김대리는 고객이 입금한 정기예금을 은행장부에 기재하지 않고 고객에게 수기로 통장을 발급해주며 1천억원 가량을 명성그룹측에 빼돌렸었다. 지난해 9월과 올6월 고객이 서울신탁은행에 맡긴 주식과 폐기주권 각각 28억원어치를 빼돌린 사건의 주범도 대리였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대리의 은행내 위치와 관련,『은행의 전표나 대출서류등 모든 업무에 대리의 날인이 없으면 효력이 없을 정도로 막강한 위력을 갖고 있는 반면 실제로 혼자서 처리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며 대리의 허실을 지적했다. 즉 하루 수백억원씩의 예금을 받는 것은 보고의무사항이 아니지만 2천만∼3천만원이상의 대출은 반드시 지점장이나 본부의 결재를 받아야 한다. 현재 직급상 4급에 속하는 은행대리가 되려면 대졸자가 병역의무를 마치고 입행해서 5년이 지난뒤진급시험에 합격해야 한다.입행후 대리까지 7년정도 걸리는게 보통이다.고졸자의 경우는 입행후 8∼10년정도 걸린다. 예전과 비교하면 인사적체로 2∼3년 정도 더 걸리는 셈이다. 대리가 된뒤 만5년이 지나면 호칭만 과장대우를 받고 다시 4∼5년이 지나 시험에 합격해야 차장으로 승진하기 때문에 입행 16년이 돼야 대리꼬리를 떼게 된다. 급여수준을 보면 단일호봉제 실시로 대리초임인 18호봉의 경우 모든 수당을 포함,연봉 1천8백만원수준이며 대리 6년차는 2천3백만원,대리꼬리를 떼면 2천5백만원쯤 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각 은행들은 ▲어음과 수표등의 잔고와 미사용 통장 매수를 매일 확인하고 ▲무통장인출 취급경위 ▲출금인감대조등 일일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정신교육에 나서고 있다.
  • “사취자금 세분… 추적에 시간 필요”/전두희 대검차장 일문일답

    ◎「성무」 정회장이 주도한 단순 사기극/돈행방 대체 파악… 다른곳 유출없어/김영호가 돈 되돌려 준것도 “폭로방지용”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과 관련,김두희대검차장은 11일 하오 전재기서울지검장과 신건대검중앙수사부장을 배석시킨 가운데 사건의 수사결과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차장은 『피해액의 행방추적과 남은 범인들의 검거등 앞으로도 수사가 계속될 것이긴 하나 그동안의 수사로 이번 사건의 성격등 대체적인 윤곽은 이미 거의 모두 밝혀진 셈』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의 결론은. ▲정건중·정덕현등 지능범들의 단순사기사건이며 배후는 없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가 정보사부지를 대상으로 사기행위를 모의하고 국방부의 군사시설물 관리업무를 담당했던 김영호씨를 김인수씨라는 토지브로커를 통해 접촉하고 사건을 공모했다. 그리고 정씨일당은 성무건설사장 정영진씨의 이복형인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 정덕현대리까지 사기단의 일원으로 끌어들였으며 제일생명측이 예치시킨 돈을 모두 부정인출해 가로챈 것이다. ­단순사기사건이라는 근거는. ▲조사결과 정덕현대리는 지난해 12월23일 정건중일당이 제일생명 윤성식상무와 정보사부지매입약정을 맺으면서 2백70억원을 입금시키자 30여장의 예금청구서에 윤상무의 도장을 찍어 직원은 무통장인출이 가능한 점을 이용해 모두 빼냈다. 정대리는 이 돈을 이틀전인 12월21일 미리 만들어둔 국민은행 석관동지점 정명우씨의 계좌에 2백50억,같은 은행 압구정서지점에 개설한 정씨 예금구좌에 9억6천6백만원을 입금시키고 나머지 10억3천4백만원은 동생 영진씨에게 주었다.이것은 처음부터 돈을 빼돌리려는 사기사건이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정대리는 이어 윤상무가 같은달 26일 회사명의의 계좌로 새통장을 발급해 줄 것을 요구하자 제일생명 명의의 통장을 새로 만들어 주게됐다.이 과정에서 정대리의 실수로 압구정서지점이 아닌 석관동지점에서 빼낸 돈이 입금돼 있는 것을 발견한 윤상무가 새통장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자 올 1월7일과 13일 17일 세차례에 걸쳐 윤상무명의의 통장등 3개의 통장을 다시 만들어 모두 2백50억원을 입금시킨뒤 회사직인이 찍힌 예금통장과 달리 원장에는 「윤선식」등의 가짜 도장을 찍어 이 도장으로 2월13일까지 수시로 예치금의 입출금을 계속하면서 2백30억원을 빼냈다. ­빼낸 돈의 행방은. ▲범인들이 워낙 돈을 세분화 해 추적하는데 많은 애로와 시간이 걸리고 있다.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사용처는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다음주안에는 대체적인 행방을 밝힐수 있을 것이다.여기서도 이번 사건에 배후가 없음이 밝혀지고 있다. 배후가 있다면 상당액의 자금이 그리 빠졌을텐데 아직까지는 그런 증거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범인들이 범죄를 저질러놓고도 달아나지 않은 이유는. ▲제일생명이 신용을 생명으로 하는 금융기관이란 점을 믿었던 것 같다. 신용을 생명으로 하는 업체인 만큼 고객의 돈을 제대로 관리 못해 엄청난 사기를 당했다면 영업에 엄청난 타격을 입게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제일생명측에서 이를 표면화하지 못할 것으로 계산한 것 같다. 범인들은 따라서 제일생명측에서 사기당한 것을 알아내더라도 적당한 구실로 거래를 지속하면서 일부를 변제해주면 이 사건을 표면화시키기 보다는 덮어두려 했을 것으로 여긴 것이 된다. ­김영호가 사취했던 돈의 대부분을 되돌려준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즉 그 정도 돌려주어 변제에 쓰면 제일생명측에서 큰 문제를 삼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 「땅사기」 국조권 발동될까/여당제의와 야대응 안팎(진단)

    ◎“단순사기”판단… 국회정사화 유도/여/등원 미룬채 「의혹캐기」 정치공세/야 정보사부지 사기사건의 파문이 그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이 10일 「국회차원의 조사」를 야당측에 제의,귀추가 주목된다. 민자당은 국회에서 국정조사권 발동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국회정상화의 실마리가 풀리기를 기대하고 있다.반면 민주·국민 양당은 독자적인 진상조사에 착수,「여권실력자 연루설」을 유포시키는 등 정치공세에 치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자당◁ 민주·국민 등 야당측이 정보사부지 사기사건을 「대여흠집내기」차원으로 악용하면서 파문확산에 주력할 기미를 보이자 국회차원의 조사용의를 밝히는 등 정면대응에 나섰다. 민자당은 그동안 『한점 의혹도 없이 사건전모가 명명백백히 밝혀질 때까지 수사결과를 지켜보자』며 다소 관망적인 자세를 보여왔다.그러나 10일 당무회의에서 김영삼대표가 「성역없는 수사」와 「국회차원의 진상규명」을 강조함으로써 적극적인 자세로 선회한 것이다. 일차적으로 당측이 중간수사결과를 다각적으로탐문한 결과 「단순 사기사건」임이 명백해 더이상 거리낄 것이 없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는 관측이다.민자당으로서는 또한 야당측이 아무런 근거도 없이 「여권실력자 배후설」을 고의로 퍼뜨리고 있는 마당에 소극적으로 대응할 경우 대선을 앞두고 여권의 전열을 흐트러뜨리려는 야당측의 전술에 말려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일소하기 위한 대응이라고 볼 수 있다.즉 김대표등 당지도부는 야당일각에서 여권핵심인사는 말할 것도 없이 대선에서 큰 역할을 맡을 중진들을 「상처」입힐 목적으로 이들의 연루설을 작위적으로 언론에 흘리고 있는 점을 중시,정공법으로 맞서기로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김대표의 한 측근은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이번 사건에 민자당중진이 연루됐다는 증거를 입수했다면 이를 폭로하지 않을 사람이냐』고 반문하면서 『물증도 없이 그저 여권을 흠집내려고 연기만 피워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여권이 국회차원의 조사용의를 표명하고 있는 것은 단체장선거 문제로 장외에서 버티고 있는 야당측을 원내로 불러들이는 부수적 효과까지 겨냥하고 있다.이번 사건이 국회정상화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민자당으로서는 일단 상임위나 특위를 통한 조사활동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야당측이 국정조사를 요구할 경우 국회정상화 이후 『진지하게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국정조사권을 발동하려면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 만큼 야당측도 국회정상화에 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야권◁ 민주·국민당은 국정조사권 발동이 여당의 전략에 말릴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일단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자체 진상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등은 정보사 부지매매 사기사건에 대한 검찰의 축소수사의혹및 배후세력 개입여부에 중점을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특히 제일생명이 총선을 한달여 앞둔 지난 2월14일 4백30억원의 어음을 성무건설 정건중회장에게 발행한 시점이 공교롭게도 한양이 민자당 가락동연수원 매입대금을 지불한 시점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이들 자금이 선거자금으로 유출되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민주당의 「정보사 부지 부정사건 조사위원회」의 김병오의원등 재무담당반은 10일 국민은행과 보험감독원을 잇따라 방문,제일생명의 부지매입대금 2백50억원 입출금과정및 보험회사에 대한 관리·감독 실시여부등을 집중 추궁했다.그러나 이날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국민당도 진상조사단(단장 이건영의원)첫회의를 열어 조사단을 3개팀으로 나눠 조사활동에 착수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문제에 버금가는 정치공세의 호재라고 판단,장외정치 공세를 어느정도 편뒤 등원하여 국정조사권 발동등을 통해 원내 공세를 전개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국민당도 일부 원내외 당직자들이 등원투쟁을 주장하고 있으며 정주영대표가 당내 인사들의 요구를 완전히 잠재우기 어려운 상황이다. 내주초인 14일 김대중·정주영대표는 회담을 갖고 합동조사단 구성,국회운영방안,단체장선거문제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같은 정황과 함께 조사단의 실효성및 공조체제의 균열위험 때문에 양대표는 국회정상화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 박회장 발뺌에 “사주답지않다” 일침/검찰수사 5일째 이모저모

    ◎검찰,“고소한 윤상무가 되레 구속” 쓴웃음/철야수사 중단… 김씨 선에서 마무리될듯/“김­정­윤­제일생명 속고 속이는 사기사슬” ○…검찰은 연5일째 밤을 새가며 「프로사기꾼」들과 싸움을 하느라 피로한 기색이 역력하면서도 연일 일부 언론에서 상당한 의혹이 있는것 처럼 이번사건을 바라보는데 대해 몹시 신경이 쓰이는 눈치. 한 수사검사는 이와관련,『언론에서 제기한 의혹부분은 너무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면서 『출제한 문제가 어려워 풀지 못하면 출제한 선생이 문제의 답을 가르쳐 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일침. ○…검찰은 이날 이번 사기극의 대상이 된 정보사부지를 민간기업에 불하할 수 있는지 여부를 국방부에 직접 문의,해명을 들은뒤 취재진들에게 이를 상세히 공개해 눈길. 검찰 관계자는 『정보사의 이전계획은 오래전에 백지화됐고 당분간 이전계획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소개하고 『오히려 시설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언. 이 관계자는 이어 『국유재산을 공공기관이 아닌 사기업에 수의계약으로 불하하는것은 현행법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 이를두고 검찰주변에서는 『검찰이 직접 나서 국방부의 입장을 해명까지 한 것을 보면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항간의 소문이 검찰에도 부담이 되는 모양』이라고 촌평. ○…제일생명의 모기업인 조양상선그룹 박남규회장(72)에 대한 검찰조사는 9일 하오10시30분부터 박회장이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 12층병실에서 둘째아들 재우씨(45)가 지켜보는 가운데 중간중간 주치의의 치료를 받으면서 4시간동안 진행. 박회장은 검찰조사에서 『정말 몸이 불편해 입원했는데도 마치 이번 사건을 회피하기 위해 병원에 피신한 것처럼 국민들에게 비쳐지고 있어 안타깝다』는 심정을 털어놓으면서도 『정보사부지매입 추진 사실은 정말 모르는 일이었다』고 시종일관 이번 사건과 무관함을 주장했다고 검찰관계자가 전달. ○“수사 늦추려는 술수” ○…6일 입원할 때만해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던 조양상선 박회장은 10일 하오 3시간남짓 담낭절제수술을 받아 갖가지 추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일반외과의 박용현씨(49)는 『박회장을 정밀진찰한 결과 지병가운데 특히 담낭염의 상태가 매우 악화돼 수술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박회장이 고령인데다 당뇨가 심해 심장에 대한 수술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언. 박회장은 이날 이동침대로 수술실로 옮겨가는 동안 수건으로 얼굴을 가려 보도진의 사진촬영을 막았으며 『사전에 계약사실을 보고받지 않았느냐』는 등의 질문에도 일체 함구. 또 박회장이 입원해 있는 병실주변에는 9일 입원때와 마찬가지로 회사관계자 10여명이 병원관계자를 제외한 외부인들의 출입을 통제했고 맞은편 202호실을 빌려 임시연락장소로 사용하며 외부와 수시로 연락을 취하는 모습. 병원주변에서는 『박회장이 이날 받은 수술은 단순한 시험적인 개복수술인 것으로 알고 있다』는 병원관계자의 설명등으로 미루어 볼때 『수술이 불가피해서라기보다 검찰의 조사를 늦춰보려는 박회장측의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검찰은 조양상선 박남규회장과 제일생명 하영기사장이윤성식상무의 진술과는 달리 끝내 『이번 사건을 알지 못했다』는 주장을 계속하자 『대그룹의 최고경영진답지 않은 태도』라고 씁쓸해 하는 분위기. 한 수사검사는 『모든 정황으로 봐서 박회장과 하사장도 윤상무를 통해 이번 사건을 알고 있었음이 틀림없는데도 끝내 이를 부인하는 것은 수많은 부하를 거느리고 있는 「보스」로서는 당당하지 못한 자세』라고 일침.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일부에서 「배후」운운하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토지전문사기단에 의한 단순한 사기사건이라는 견해에 별다른 변화가 없는듯한 인상. 검찰의 한 관계자는 10일 『제일생명측이 항간의 의혹처럼 배후인물을 믿고 정건중씨 일당에게 거액을 준 것이 아니라 은행에 넣은 돈이 인출이 안되도록 현금을 예치하는 등 재산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장치를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이 과정에서 정영진씨의 형인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 정덕현대리가 예치된 2백30억원을 빼돌리면서 사건이 터져나온 것 같다』고 설명,이를 뒷받침.검찰은 특히『10일까지만 철야조사를 하고 일요일에는 휴식을 취한뒤 다음주부터는 정상근무시간을 지키겠다』고 밝혀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장기화 또는 사실상 마무리단계에 들어가고 있음을 시사. 검찰은 돈의 행방에 대해서도 『다음주 안으로 최종정리 발표하겠다』고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배후」문제에는 『김영호씨가 자신이 사기행각을 벌였다고 진술했다』고 밝혀 김씨선에서 수사가 종결될 전망. ○…검찰은 그동안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 일당에게 감쪽같이 당했다고 강변하던 제일생명 윤성식상무(54)가 사기꾼일당과 수억원의 뒷거래를 한 혐의점을 찾아내자 『믿을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혀를 차는 모습. 한 수사검사는 이를두고 『결국 제일생명경영진들은 윤씨에게 속고 윤씨는 정씨 일당에게,또 정씨 일당은 김영호씨 일당에게 속는등 관련자들이 서로 속이고 속은 사기행각의 연속이었다』고 이번 사기극을 먹이사슬에 빗대어 설명하기도. ○…이번 사건과 관련,지난 7일밤과 8일 새벽 검찰에 자진출두해 수사를 급진전시켰던 정건중·정명우·정영진씨가 10일 상오1시10분쯤 모두 구속수감돼 이번 사건과 관련된 정씨일파는 모두 구속된 셈. ○묵묵히 구치소직행 ○…업무상 배임혐의가 적용된 제일생명 윤상무는 이날 하오 9시20분쯤 구속이 집행돼 수감됐는데 검찰과 경찰에서 지난1주일동안 수차례 소환돼 마라톤 조사를 받은 탓인지 피로에 지친 모습이 역력. 윤상무는 이날 수사관들에 이끌려 청사를 나서면서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없이 묵묵부답으로 구치소로 직행. ○…이번 사건의 피해자라며 고소인자격으로 조사를 받아온 윤상무가 이날 하오 업무상배임혐의로 구속되자 검찰주변에서는 『고소한 사람이 오히려 구속되는 경우는 검찰 수사에서도 극히 드분 일』이라며 동정하면서도 『처음 사기당한데 크게 흥분했던 윤상무가 사기꾼들과 한패로 놀아난 사람인줄은 몰랐다』고 놀라움을 표시. ○수사진행 순조 시사 ○…수사지휘탑인 이명재부장검사는 장기간의 수사에 지친듯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표정이 갈수록 밝아져 수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이부장검사는 이날 윤상무를 구속하고 2백70억원에 이르는 은행예치금의 입출금 경위를 발표한뒤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암시하듯 『토요일 하오와 일요일엔 수사도 언론도 함께 쉬자』고 제의.
  • 1백83억 어디로 갔나/은감원 발표로 본 660억의 흐름

    ◎현금 2백30억 정대리가 인출/어음 2백억 신용금고서 할인/수십차례 유통… 할인수수료만 83억원 은행감독원의 수표추적 결과는 그동안 세인의 의혹을 증폭시켜온 정보사부지매입대금의 행방을 속시원히 밝혀내지 못했다. 이번 조사를 담당했던 권령진은행감독원 검사6국장은 사기단이 챙긴 금액중 일부가 정영진씨등 사기단주범의 예금계좌에 있는 것을 확인했으나 이는 검찰이 종합발표할 예정이며 정씨등의 자금세탁과정이 워낙 교묘해 추적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혔다. 감독원 조사결과 밝혀진 예금인출과 어음발행·돈세탁과정및 돈의 행방을 알아본다. ▷예금인출◁ 제일생명과 정명우씨는 지난해 12월23일 정영진씨의 입회아래 정보사부지 3천평을 6백60억원에 매매하는 한 약정서를 체결했다. 양측은 약정서상에 본 계약을 위해 2백억원이상의 예금예치증명서를 첨부해야 한다는 조항을 삽입했고 제일생명측은 같은 날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에 윤성식상무명의로 개설된 보통예금통장에 2백70억원을 입금시켰으며 이는 그대로 계약금의 구실을 했다.정씨가 형인 정덕현대리의 예금실적을 높여주기 위해 이곳을 지급창구로 이용한 것이다. 제일생명의 입금액은 자체자금 50억원과 단자사 차입금 2백20억원으로 충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금이체를 책임진 정대리는 같은날 입금액중 2백50억원을 국민은행 석관동지점의 정명우씨 계좌로 이체하고 10억원은 압구정서지점에 있는 정씨계좌에 1백16장의 수표로 쪼개 입금시켰다. 나머지 10억원은 정대리가 수표로 인출,동생 정씨에게 전달했다. 이어 12월26일 정대리는 석관동지점의 정씨통장을 해약,새로운 통장에 1백억원을 예치하고 1백50억원은 제일생명 앞으로 3억∼9억원짜리 수표 20여장으로 쪼개 제일생명의 거래은행인 조흥은행 논현동지점에 보냈다. 올 1월7일 제일생명은 윤상무 이름으로 1백20억원,13일 하영기사장명의 1백억원,17일 하사장 명의 30억원 등으로 나눠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에 보통예금으로 예치했다. 윤상무의 예금액중 60억원은 석관동지점의 정씨 수표로 충당된 사실이 추적결과 드러남으로써 최초의 계약금 2백70억원이 대부분 재예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제일생명은 하사장 통장에서 정대리가 20억원을 22일 인출,윤상무에게 수고비조로 주었다고 했으나 감독원측은 그날에는 돈을 인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2백30억원은 1월13일부터 2월13일까지 정대리가 자신이 만든 가짜통장과 위조인감을 사용하거나 무자원입출거래 등을 통해 모두 빼내 동생 등 주범들에게 건네줬다.진짜통장 3개는 제일생명이 보관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정대리는 1월에만 70∼80차례의 입출금을 반복하고 정씨 등 10여명의 이름과 통장을 사용,돈의 출처를 흐리게 했다. ▷어음발행◁ 윤상무는 2월17일 중도금및 잔액조로 총 4백30억원을 약속어음 24장으로 쪼개 발행,사기단에게 건네줬다. 이 가운데 제일생명은 5월13일 정영진씨로부터 80억원짜리와 20억원짜리는 어음으로 회수했고 40억원짜리와 30억원짜리는 현금으로 결제받았다.6월2일에는 만기도래한 어음 60억원을 결제했다. 나머지 2백억원의 어음은 3월17일부터 4월8일까지 사채업자 박모·송모씨등을 통해 신용금고에서 전액할인,수수료83억원을 뺀 1백17억원이 사기단을 통해 시중으로 흘러들어갔다. 어음할인은 충남 K상고출신인 정대리가 고교선배인 박·송사채업자에게 부탁,이들의 주도 아래 이뤄졌다. 신용금고측은 어음을 할인해 주기전에 제일생명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어 해당어음이 부지매입중도금 지급용임을 확인했다.이 과정에서 신용금고측이 어음의 액수가 너무 커 동일인 여신한도에 걸린다며 난색을 표하자 제일생명이 인감증명까지 첨부한 42명의 이름으로 발행한 5억원짜리 어음으로 바꿔준 것으로 밝혀졌다. ▷돈의행방◁ 정씨등은 금고에서 할인받은 현금으로 D투금등 단자사에서 기업여신과 관련해 꺾기 용도로 발행한 어음을 할인해 준뒤 이 어음을 다시 유통시켜 현금화해 은행·단자사등의 가명계좌에 넣었다 빼는 3∼4단계의 자금세탁 과정을 거쳐 출처를 감추는 수법을 사용했다. 또 정명우씨는 지난해 12월23일 국민은행 석관동지점의 입금액 2백50억원을 조흥은행에 1백35억원·제일은행 60억원·보람은행 27억원·국민은행압구정서지점에 15억원등으로 분산시켰다. 이때에도 주변인물 20여명의 실명과 가명을 써가며 효도신탁·금전신탁·자유저축예금등의 상품에 분산시켰다. 제일생명의 피해액 4백30억원 가운데 지금까지 사용처가 밝혀진 내역은 ▲김영호지급 81억5천만원 ▲김인수 25억원 ▲곽수렬 30억원 ▲정건중 9억2천만원 ▲원유순 5억6천만원 ▲정덕현 2억원 ▲성무건설 10억원 ▲어음할인수수료 83억원등 2백46억3천만원 가량이다. 그러나 나머지 1백83억7천만원 정도는 범인들의 교묘한 자금세탁과 위장분산 때문에 정확한 소재파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 정보사땅 사기 관련 자금추적 범위 축소

    정부는 정보사부지 사기사건과 관련,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자금추적의 범위를 축소하기로 했다. 이용만재무부장관은 8일 『사건관련자들이 대부분 검찰에 붙잡혔으므로 앞으로는 검찰과 협조해 사건에 직결된 자금만 추적하라』고 은행감독원에 긴급지시했다. 이는 지난4일 사기사건이 알려진 이후 관련자금을 추적하기 위해 은행감독원이 전금융기관 점포를 대상으로 특별검사를 실시,일반 고객들의 입출금등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위축돼 시중자금 유통이 경색되고 있기 때문에 취해졌다. 은행감독원은 이에 따라 각 금융기관에서 검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조사요원들을 이날 하오 전원 철수시켰다.
  • 정영진이 사취자금 총괄/정건중­김영호 2개파 「합작사기」

    ◎정대리,동생지시따라 230억 입출금/자수 「3정」 오늘중 구속키로/제일생명 하사장 오늘 소환조사/정보사땅사기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8일 구속된 국민은행 정덕현대리의 동생 정영진씨(31)가 이 사건의 자금총책이며 전 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도 본인의 처음 주장과는 달리 사건을 주도한 핵심인물임을 밝혀내고 김씨를 우선 공문서위조등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검찰은 7일 저녁 정명우씨(52),8일 새벽 정씨의 동생이자 성무건설 회장인 정건중씨(47)와 성무건설 사장 정영진씨등 이 사건 주모자 3명이 잇따라 자수해옴에 따라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 3명도 9일중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등 혐의로 구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국민은행 정대리가 성무건설 사장인 동생 영진씨의 말에 따라 제일생명측이 토지매입자금으로 입금시킨 2백30억원을 임의로 입출금시킨 사실도 밝혀내고 공모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수사에서 7일 검찰에 자수한 성무건설 회장 정건중씨등 3명이 지난 1월21일 국방부로 김영호씨를 찾아가 가짜 매매계약을 체결한뒤 김씨에게 81억5천만원을 계약금과 사례금 명목으로 준 것 말고도 김씨쪽 김인수씨(40)에게 25억원을,곽수렬씨(45)에게 30억원을 소개비조로 준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 돈이 제일생명측이 국민은행에 입금시켰다가 정대리가 동생에게 인출해준 2백30억원 가운데 일부일 것으로 보고 나머지 돈의 행방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 수사결과 정대리의 동생 영진씨는 제일생명측이 국민은행에 입금시킨 2백30억원을 인출시켜주도록 지시하는등 이번 사기사건의 사기자금을 총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당초 『자금의 입출금은 제일생명측이 「정영진씨가 요구하면 내주라」고 하는 등 제일생명측의 의사에 따른 것이었다』는 당초 정대리의 주장과는 달리 정영진씨의 주도로 입출금이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9일중 제일생명 하영기사장(67)과 제일생명발행어음의 이서인으로 돼있는 사채업자 송진국씨를 소환해 정보사부지의 매입을추진하게 된 경위와 자금지출 과정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장관직인 김영호가 찍어/김인수·곽수열도 소개비 55억 챙겨 또한 정명우씨와 김영호씨사이에 체결된 매매계약서에 찍힌 국방부장관직인도 정씨측에서 미리 찍어온 것이라는 김씨의 주장과는 달리 김씨측에서 미리 찍어 준비했던 것으로 수사결과 밝혀졌다. 김씨는 지난 1월21일 국방부사무실에서 정명우씨등과 정보사부지 1만7천평을 한평에 4백50만원씩 7백65억원에 팔기로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한뒤 갖고 있던 국방부장관의 고무인을 날인하고 4월27일에는 부대이동등 추진계획을 충실히 이행한다는 내용의 국군제9033부대장의 직인을 날인,공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지난 5월7일 매매계약의 중도금지불을 준비하라고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의 국군 제9033부대장의 직인을 날인했다는 것이다.
  • 제일생명­국민은,비상식적 돈관리/예금인출 책임공방… 양사의 문제점

    ◎거액을 보통예금에 입금… 통례 어긋나/정대리 대금유치 깜깜… 은행관리 허점/명성 수기통장 전례에 비춰 배상여부 주목 4백72억원의 사옥매입대금을 사기당한 제일생명과 이중 2백30억원을 맡았던 국민은행간에 서로 책임을 져야한다는 공방이 치열하다. 금융기관간에 빚어지고 있는 이러한 공방은 금융기관의 공신력에 먹칠을 하고 있으며 액수도 워낙 커 누가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하는 것인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84년 상업은행 김동겸대리의 수기통장에 의한 거액예금사기사건때 고객의 손해를 은행측이 물어준 전례가 있긴하나 이번 사건은 두 금융기관의 관계자들이 사기사건에 얼마나 개입돼 있느냐에 따라 책임소재가 달라질수 밖에 없다. 현재 제일생명과 국민은행은 2백30억원의 입출금 경위에 대해 각기 다른 주장을 하고 있어 은행 및 보험감독원과 사직당국이 조사를 진행중이나 양측의 주장에 금융관행상 맞지않은 의문점들이 많다. 먼저 예금유치과정에 있어 평소 장삿속에 유달리 밝은 보험사가 거액을 보통예금에 넣은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다.자금운용을 주업무로 하고 있는 제일생명이 연1%밖에 이자가 안붙는 보통예금에 2백50억원이나 되는 거액을 6개월동안 입금시킨 점은 아무래도 이상하다는 것이다. 어차피 토지매입대금으로 단기간내에 지불할것이라 해도 은행의 자유저축예금이나 단자·신탁회사 등에 예치하면 이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릴수 있는데도 굳이 보통예금에 넣은데는 말못할 속사정이 있었을 것이 틀림없다는 지적이다. 국민은행측이 당시 정덕현대리가 동생덕분으로 거액을 유치한 사실을 몰랐다고 발뺌하는 것도 금융관행상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평소 일일자금동향을 파악하는 지점장과 본점의 관련부서 임원들이 2백70억원에 달한 입금사실을 모를리 없다는게 금융계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비록 정대리가 「말못할 사정」이 있어 예금주와 돈의 출처를 혼자만 알고 입·출금을 자유롭게 했다 하더라도 이는 은행의 자금관리체계에 허점을 드러내는 것이다. 특히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의 경우 예금고가 평소 5백억원규모인 점을 감안,절반이 넘는 돈이 입출금되는데도 이를 몰랐다는 은행측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 다음은 정대리가 예금을 인출한 예금청구서의 인감도장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하는 부분이다. 은행측은 지난 1월7일부터 25일까지 3개의 제일은행 개설계좌에서 정대리가 2백30억원을 인출할때 찍은 인감도장이 예금청구서와 예금원장 및 제일은행이 보관중인 통장의 인감과 동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즉 윤성식상무가 정대리에게 인감이 찍힌 예금청구서 30장을 미리 맡기면서 정대리의 동생인 정영진씨의 요청이 있으면 내어주라고 했다고 밝히고 있다. 은행측은 지난 4월 제일생명과 정보사 부지의 매도자인 정명우씨간에 작성된 매매계약서에서 『계약금·중도금및 잔대금조로 예약시 기지급한 2백30억원을 총매매대금 6백60억원중 일부로 대체한다』는 내용으로 보아 문제의 2백30억원이 계약대금임에 틀림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제일생명측은 예금원장과 예금청구서에 찍힌 도장은 자신들이 보관중인 통장의 것과 다르며 J대리가 도장을 위조했다고 반박하고 있다.은행측이 인출한 돈은 J씨에게 커미션으로 지급한 20억원외에 없고 나머지 2백30억원은 J대리가 임의로 인출했다는 주장이다. 셋째 허위통장발행및 예금잔액증명서의 발급 경위이다. 은행측은 지난 2월1일 2백50억원이 모두 지급된 것을 안 제일생명 경리부 관계자들이 J대리에게 이를 문의하자 『윤상무의 요청에 따라 정당하게 지급됐다』고 답변했다.현재 통장에는 회사측의 위임에 따라 J대리가 모두 인출,예금잔고가 없었다는 얘기다. 은행측은 윤상무가 『통장잔액이 회사장부와 일치하기만 하면 되고 부지매입추진도 잘되니 문제가 없다』며 J대리에게 개인PC에 의한 입금사실 통장을 가짜로 만들어달라고 부탁,지난 3월초 이를 만들어줬다는 것이다.또 제일생명측의 요청에 따라 J대리는 매달 3장씩 수기로 2백30억원이 입금된 것처럼 18장의 예금잔액증명서를 발급해줬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제일생명측은 가짜통장발급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제일생명측이 모든 예금잔고증명서가 컴퓨터 단말기로 작성되는 점을 잘 알면서도 수기로 된 증명서를 받고도 5개월동안 이를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는 점이 또 하나의 납득할 수 없는 대목이다. 결국 2백30억원에 대한 책임공방은 은행측과 제일생명측 주장중 어느 쪽이 맞느냐에 따라 판정이 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양쪽 주장 모두에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많으며 따라서 양측 모두에게 떳떳하지 못한 점이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한편 국민은행에서 인출된 2백30억원은 지난해 12월26일 국민은행 석관동 지점에서 매도자인 정명우씨가 9억·5억원등 자기앞수표 30장으로 무두 인출한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나타났다. 그러나 중도금조로 제일생명이 발행한 미회수어음 2백42억7천만원은 상당액이 이미 명동사채시장과 제2금융권에서 할인돼 유통되고 있어 선의로 취득한 제3자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 경우 제일생명측은 발행어음에 대한 변제요청과 함께 보험계약자의 잇딴 해약사태로 심한 자금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 김영호씨 검거,철야조사/정보사땅 사기

    ◎홍콩서 압송… 검찰,신병 인수/배후·자금행방 집중추궁/주범 정영진·정명우씨 검거에 총력/제일생명 윤상무·국민은 정대리 대질신문키로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6일 국군정보사령부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에 대한 전면수사에 착수,사건의 핵심인물로 이날 홍콩에서 압송돼온 전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와 사문서위조등 혐의로 구속된 국민은행 서울압구정서지점 대리 정덕현씨(37)의 신병을 넘겨받아 철야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철야 조사에서 김씨등이 범행을 모의,가담하게된 경위와 사취한 돈의 행방,또다른 사건에의 개입여부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특히 이날 군수사기관에 의해 압송돼온 김씨를 상대로 합참군무원으로 일할때 알게된 군사기밀을 이용,제3의 범죄를 저질렀는지와 배후인물이 개입돼 있는지등을 중점 추궁했다. 김씨는 이날 검찰조사에서 이번 사기사건에는 자신외에 다른 군관계자나 상부는 개입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뒤 혐의가 드러나는대로 7일안으로 일단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혐의로 구속한뒤 가담경위 등과 돈의 행방을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날 제일생명 윤성식상무(54)와 경리부장 황인학씨(51)·경리직원·국민은행 감사관계직원 등 7명을 소환,토지매입경위와 매입자금 입출금과정 등을 집중 조사했다. 또 제일생명 하영기사장도 이들의 조사를 마치는대로 금명간 소환,토지매입을 지시 또는 허락했는지 여부,회사자금의 입출금이 공식적으로 이뤄졌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은행감독원·보험감독원 등 관련기관의 협조를 받아 토지매입자금으로 지불된 4백72억원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이들 기관의 자체조사가 끝나는대로 조사결과를 넘겨받기로 했다. 검찰은 이번 사기사건으로 고소된 7명의 신원을 모두 밝혀내 주범으로 여겨지고 있는 정대리의 동생 정영진씨(31·성무건설사장)와 토지매도인으로 돼 있는 정명우씨(54·성무건설 정건중회장의 형)등의 신병확보가 사건해결의 열쇠로 보고 이들의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검찰은 성무건설 정회장등 3명에 대해 추가로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검찰조사결과 성무건설의 직원이며 사기단 가운데 1명인 박영기(42)라는 인물의 본명은 박삼화씨(39)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경찰의 수표추적 내용등 그동안의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정밀 검토하는 한편,제일생명과 국민은행측의 경리장부와 입출금장부 등도 수사자료와 증거물로 제출받았으며 필요할 경우 압수수색도 할 방침이다. 또한 제일은행측과 국민은행측의 입출금과정과 예금잔고부분에 대해 서로 주장이 다른 점을 중시,제일생명 윤상무등과 국민은행 정대리등 관계자들의 대질신문도 벌이기로 했다. 한편 국방부합동조사단(단장 김영덕준장)은 이날 홍콩으로 도피했던 김영호씨를 서울로 압송,군사기밀부분에 대한 간단한 조사를 마친뒤 이날 저녁 검찰에 넘겼다.
  • 외국은 원화운용제한 완화/7억불 유입효과,국내시장 잠식 우려

    ◎재무부,2단계 금융개방계획 확정 오는 9월부터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이 외환을 들여와 원화자금으로 운용할수 있는 수단이 크게 확대된다. 또 내년부터 가전·양탄자·고급의류·화장품·발전기등 농산물과 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제품을 최장 90일까지 연지급(외상)수입 할수 있게 되며,은행의 무인점포격인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점포밖 설치가 자유로워진다. 재무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2단계 금융자율화및 개방계획을 금융산업발전 심의회의 토의를 거쳐 확정,발표했다. 2단계 금융자율화및 개방계획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국내 88개 외국환은행에 대해 환리스크(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위험)를 줄이기 위한 외환매입분을 외환매입초과한도에서 제외시켜주기로 했다. 외환매각초과한도의 경우도 현재 선물환에 대해서만 5백만달러까지 허용하던 것을 앞으로는 1천만달러와 매입외환의 20%중 큰 금액으로 늘리되 다만 현물환은 5백만달러와 매입외환의 5%중 큰 금액까지만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외국환은행들이 외환매각용으로 운용할수 있는 외화가 7억달러에 달해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의 국내금융시장 잠식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와 함께 오는 9월부터 외국보험사의 국내지점의 경우 영업기금 범위안에서,또 외국인 국내주식투자자의 경우는 투자액 범위안에서,각각 원화·외화간의 선물환 거래가 허용된다.
  • 동방제약 간부 3명 철야조사/징코민 시험싸고 뇌물여부 수사

    ◎전 보건원장·약정국장 계좌 추적/검찰 동방제약 「징코민」의 메틸알코올검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2부(이종찬부장검사)는 4일 이 회사 관리상무 민재기씨(57)와 전공장장 김병년(51)씨,생산부장 심재건(44)씨등 간부3명을 소환해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징코민」의 제조공정과 보사부검사결과를 미리입수하게된 경위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또 보사부의 1차검사때 「징코민」한정만을 검사에 사용한데다 검사결과가 미리 유출된 점 등으로 미루어 관계공무원과 제약회사 사이에 금전거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직위해제된 이성우 전국립보건원장과 이강추 전보사부 약정국장등 관련공무원들의 은행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날 제일은행 대치동지점과 한일은행 서삼능지점등 은행4곳에 개설된 이 회사의 거래계좌를 찾아내 입출금 내역을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동방제약 자체감사가 이날 끝남에 따라 감사결과자료를 넘겨받아 기록검토를 마친뒤 금명간 동방제약 경영진과 이전보건원장등 관련공무원들을 차례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 증권사/고객 붙잡기 서비스 경쟁/각사마다 독자적 시스템 개발·운용

    ◎인감 「전자이미지」입력… 입출금 간소화/대우/전문상담요원 40명 고정배치 전화응답/럭키/우량 기관투자가들에 단말기 무상대여/쌍용/증시 침체·개방화로 중소형사에까지 확산 증권사들의 고객에 대한 서비스경쟁이 치열하다.증시가 3년여동안 침체를 보임에 따라 주식에서 손을 털고 떠나는 고객들을 붙잡아 두고 새로운 고객도 찾기 위해서이다.게다가 증시개방으로 외국증권사들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데다 지난해 7월부터 6개 증권사가 새로 증권시장에 뛰어든 것도 증권사들이 서비스경쟁을 벌이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있다.증권사들의 서비스개선 노력으로 고객들은 이제 안방에서 화면을 보고 주식투자를 할수도 있게 됐으며,은행의 지점을 통해 입·출금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다. ○안방 거래시대 열어 서비스경쟁의 선두에 선 증권사는 대우·럭키 등 덩치에 비해 영업실적이 저조했던 대형사들이며 신설사,중·소형사도 바짝 뒤쫓고 있다. 대우증권은 일반 다기능 전화기에 화면을 결합하여 주식정보를 볼 수 있는 전화단말기인 「텔레마트」를 개발,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전화로 화면을 보면서 주식투자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투자정보·계좌정보에서 생활정보에 이르기까지 1백50여가지의 정보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나 전화단말기의 가격이 41만원으로 고가이기 때문에 아직 일반 가정에까지 널리 보급되지는 않고 있다. 대우증권은 고객의 거래인감을 전자이미지로 입력 보관해 입·출금을 할때 필요한 인감을 단말기를 통해 빨리 확인해 볼 수 있는 인감조회기시스템을 개발,시행하고 있다.이에 따라 입·출금을 할때 계좌관리대장을 찾아 인감을 대조하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나 고객들의 기다리는 시간을 줄였다. 대우증권은 이밖에도 팩시밀리를 이용,주식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다이얼 팩스를 개발했다.팩시밀리의 전화로 768­8855를 누른뒤 안내내용대로 따라하면 40여가지의 주식에 관한 정보를 문서로 받아볼 수 있으며 앞으로는 부동산 문화예술 정보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세무상식」 책자 배포 또 모든 장외거래를 할 수 있고 공모주 청약대금의 자동이체 납부 등 부가적인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는 「큰산종합통장」을 개발하기도 했다. 럭키증권은 올초부터 전문지식을 갖춘 상담요원이 전화를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유상증자 및 공모주청약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상품을 소개하는 텔레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이를 위해 상품개발부를 고객서비스부로 확대개편,일선지점 근무경력이 5년이상인 30명의 상담전문 여사원을 포함한 40명의 직원을 배치했다. 고객서비스부에서는 기존 고객뿐 아니라 잠재적인 고객들에게도 전화를 걸어 상품을 안내하고 안내책자도 보내준다.또 앙케트조사와 고객들의 불만을 접수,새로운 상품개발과 서비스 개선에도 활용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는 고객서비스부의 여직원 8명이 1년이상 거래가 없고 현금잔고가 10만원이하인 「휴면계좌 찾아주기운동」을 업계최초로 실시,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직원 한사람이 하루에 1백50명의 잠자는 계좌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돈이 남아있는 것을 알려주는 한편 새로운 상품을 소개해 주는 「휴면계좌 찾아주기」캠페인으로 실시 4개월만에 12억원의 새로운 자금이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매물등 신속 제공 럭키증권은 지난 4월 그룹에서 실시한 고객의 달 행사의 하나로 대대적인 고객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하기도 했다.이 기간중 고객들에게 허리용 색을 사은품으로 증정했으며 종합주가지수 알아맞추기 퀴즈를 통해 5백여명에게 TV VTR등을 비롯한 상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임원들이 고객들과의 대화를 통해 불편한 점을 파악하기도 했으며 고객들을 위한 「알기 쉬운 세무상식」이라는 책도 펴냈다. 동서증권은 충청 호남본부를 중심으로 고객이 전화로 주문하는 매매에 대해 전담직원이 체결여부를 고객에게 신속히 연락해 주고 체결되지 않았을 때는 현재의 가격 호자 주문종목등을 알려주는 텔리폰 매니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또한 외국인 고객들을 위해 영문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래내역,매매보고서등이 제공되는 외국인고객관리 시스템을 실시하고 있다. ○은행서 대금 인출 쌍용투자증권은 거래하는 우량 기관투자자에게 단말기를 무상으로 빌려주고 있으며 일반인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모의주식투자경연대회」를 열어 상품과 장학금을 주고 있다. 동양증권은 임직원의 부인 28명으로 암행어사팀을 구성,고객을 가장하여 각 지점을 돌면서 직원들의 서비스와 근무태도등을 평가하는 서비스 모니터제를 실시하고 있다. 한일증권은 지난 18일부터 모회사인 한일은행의 지점망과 연결된 온라인 자금이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일증권의 증권위탁계좌 및 증권저축계좌를 한일은행의 어느 지점에서나 입금,출금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다.한국산업증권도 지난해 말부터 국민·제일·외환은행등의 지점을 통해 입출금을 할 수 있는 입출금 자동이체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한신증권은 6월부터 고객들에게 공중전화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 정몽헌씨 구속영장 요지

    피의자 정몽헌은 88년 3월1일부터 92년 2월14일까지 현대상선주식회사의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근무하면서 위회사의 제반업무를 총괄하던 자로 평소 많은 외화가 입출금됨을 기화로 미국등 외국소재 하역회사등에 하역비,선박용품비등을 지급한 사실이 없음에도 이를 지급한 것처럼 허위내용의 비용청구전표를 작성했다.이 과정에서 외국회사명의의 송장,송금전문등을 위조하여 자금지출의 근거로 비치하고 위전표등에 맞추어 경리장부등을 작성한 다음 하역비등의 명목으로 회사자금이 지출된것처럼 꾸며 운항원가를 과대계상하고 법인소득을 탈루시켜 과세표준액을 허위로 과소신고 했다.또 위 가공의 하역비등의 명목으로 인출된 자금을 회사밖으로 유출하여 사용하기로 마음먹고,87년 4월3일쯤 서울 종로구 계동 140의2소재 위회사사무실에서 위회사가 미국소재 씨·유·티회사에 하역비 미화 8만9천8백41달러(한화 7천6백38만3천98원)를 지급한 사실이 없음에도 지급한것처럼 비용청구 전표와 미국회사명의의 송장등을 위조했다.이어 위 한화상당의 회사명의 당좌수표를 발행해 거래은행으로부터 회사자금을 인출해 이를 유출하고 위 비용청구전표등을 관련부서에 인계해 이에 맞추어 조세근거서류인 화물비경리장부를 작성시켜 운항원가를 과다계상하고 법인소득을 실제보다 적게 줄였다.이렇게 하여 87년 1월7일쯤부터 같은해 12월31일쯤까지 모두 44차례에 걸쳐 운항원가 21억8천5백96만3천2백95원을 과대경상해 88년 3월29일쯤 광화문세무서에 과세표준액을 0원으로 허위신고해 법인세와 방위세 8억9천3백58만4천8백47원을 포탈했다. 88년에도 같은 방법으로 미국등지의 하역회사등에 하역비등의 명목으로 26억5천3백42만1천4백3원을 지급한것처럼 꾸며 이를 유출한뒤 운항원가에 과대계상해 과세표준액이 실제로는 1백98억3천6백83만3천8백79원임에도 1백71억8천3백41만2천4백76원으로 허위로 과소신고,법인세와 방위세 10억9천4백53만6천3백27원을 포탈했다. 이어 89년에도 같은 방법으로 법인세와 방위세 14억1천69만9백2원을 포탈했고 90년에는 23억7천5백27만5천54원을 지급한 것처럼 꾸며 법인세와 방위세 12억2천7백30만9백58원을 포탈했다. 91년에도 같은 방법으로 미국등지의 하역회사등에 하역비등의 명목으로 34억5천7백43만1천5백88원을 지급한것처럼 꾸며 법인세 11억7천5백52만6천7백40원을 포탈했다.
  • 「현대상선」의 탈세수법/운항비 2중계상… 차액 빼돌려

    ◎장부등 1주새 1∼2차례식 변조/당좌계좌 통해 인출… 탈루 추적 피해 국내 최대의 해운회사인 현대상선(대표 김주용)의 지능적이고도 장기간에 걸친 「상습탈세사건」은 탈루액도 엄청날뿐아니라 대기업이 탈세를 위해 장부및 관계서류등을 위조·변조까지 했다는 사실이 엄청난 충격을 주고있다. 국세청이 현대상선에 대해 본격적인 세무조사에 들어간 것은 지난해 12월17일 정기법인조사에 필요한 20여항목을 전산입력한 결과 89년귀속분 신고내용이 뭔가 이상하다고 판정됐기 때문이었다. 국세청은 해운회사의 경우 주요 수입원은 운항수입이고 이에 소요되는 필요경비로는 항비·화물비·연료비등이기 때문에 이 부문의 탈루를 밝혀내기 위해 ▲외화매입신청서 ▲외화송금수수료의 지급내용 ▲외화예금 계좌의 입출금상황등을 미국 현지법인인 현대상선아메리카와 서로 대조하는등 증빙서류를 중심으로 집중조사를 했다. 그 결과 서류에 기재된 원래 거래일자와 수량·금액등이 지워져 변조된 사실을 밝혀내면서 조사에 활기를 띠었다. 손비처리된 운항비의경우 2중으로 계상하거나 허위로 원가계상함으로써 차액을 다른곳으로 빼돌렸다.특히 현대상선은 1주일에 1∼2차례씩 거래금액등을 변조,조세시효인 지난 87년부터 5년간 무려 2백92차례에 걸쳐 탈세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상선은 해외 거래선으로부터 송부돼 해외송금용 증빙서류로 사용된 화물비청구서(송장)를 복사,이 서류의 거래내용을 변조하는 수법을 썼다.또 변조된 송장에 의해 화물비를 실제로 송금한 것처럼 꾸미기 위해 외화매입신청서와 은행의 송금통지서까지 가짜로 만들었고 해당금액은 추적을 피하기위해 당좌예금계좌에서 현금으로 인출하는 수법을 써왔다. 또 현지법인인 현대상선아메리카가 미국에서 차입한 자금 9천만달러를 숨기기위해 외국환은행장의 인증도 없이 이 돈의 이자상당액을 면세항목인 화물비로 변태처리한 사실도 확인됐다. 해외거래선과 정상거래의 경우 해외하역업체가 발행한 송장을 국내 업체가 접수한 뒤 이를 외국환 거래은행에 외화매입신청을 하고 해당 은행이 인증하면 외국은행에 송금을 통지하고 당좌예금계좌에서 돈을 인출해야 한다.그후에 해당은행은 해외거래선으로부터 송금된 외화를 받게되는 것이다. 국세청은 이에따라 현대상선에 대해 탈루액 추징은 물론이고 이 회사의 정몽헌부회장등 전현직 경영인 3명등 개인과 현대상선을 조세법처벌법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외환관리법위반혐의로 관계당국에 고발했다. 현대상선 탈세를 조사한 서울지방국세청의 황재성조사국장은 『이 사건은 탈세규모가 크고 수법이 위조·변조등 악랄하므로 세금을 추징하는 외에 책임자들을 형사고발했다』고 밝히고 『현대상선의 탈세행위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졌고 서류변조등은 명백히 사기행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황국장은 그러나 현대상선 현영원회장(정몽헌씨의 장인)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회사경영에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에 고발조치된 정부회장등은 수사결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위반혐의가 밝혀지면 포탈규모가 연간 5억원이상이므로 조세포탈의 가중처벌법 법규(특가법8조)에 따라 무기 또는5년 이상의 징역형까지 받게된다. 또 법인은 탈세액의 2배이상 5배까지 벌과금이 부과된다.
  • 서울 강남 흑색선전물배포 관련/안기부원­민주당원 대질

    ◎한맥회 간부도 철야조사/검찰 안기부직원들의 흑색선전물 살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공안1부는 30일 하오 안기부직원들을 붙잡은 민주당 강남을지구당 당원 김만성씨와 선거사무장 손호익씨등을 불러 검거경위와 안기부 직원들이 자술서를 쓸 때의 상황등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특히 안기부직원들이 민주당지구당사에서 「안기부 모간부의 지시에 따라 유인물을 돌렸다」고 자술서를 썼다가 검찰에서는 친구의 부탁에 따라 돌렸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들을 대질신문,진술을 번복하게된 경위에 대해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민자당 청년조직인 「한맥회」의 불법선거운동 여부를 가리기 위해 이날 이 단체 회장 최승혁씨(30)와 상황보고서를 주로 쓴 것으로 알려진 총단장 박종효씨(30)를 불러 한맥회의 실체와 운영상황등에 대해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한맥회」의 경리장부와 3월 한달동안 1천2백만원이 입출금된 최씨의 예금통장을 넘겨받아 대학생에게 일당을 주고 선거운동에 동원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최씨는 검찰에서 『예금통장은 한맥회와는 무관한 개인통장이며 입출금된 돈도 개인적인 자금일 뿐이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주한 외국금융기관 주식매입 허용/하루 환율변동폭 0.8로 확대

    ◎콜 만기일 6개월까지 연장/한미금융회의… 우리측,3단계 개방안 제시 올해안에 5로 국내진출 외국금융기관들은 국내 금융기관과 동등한 자격으로 주식을 팔고 살 수 있게 된다. 또 하루 환율변동폭이 0.6%에서 0.8%로 확대되고 콜자금의 만기일이 최장 6개월까지 연장되며 CD(양도성예금증서)의 발행한도도 확대된다. 이와함께 외환거래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되고 외국증권사들은 자신의 영업기금으로 외환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11일(한국시간)미국 워싱턴에서 이환균재무부차관보와 올린 웨딩턴미재무부차관보를 각각 수석대표로하는 제4차 한미금융정책회의를 개최하고 3단계 금융자율화 및 개방계획 일정및 각 단계별 개방대상 목록을 미국측에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차관보는 최근 우리경제는 대미무역수지가 적자로 반전되는 등 일본과 대만에 비해 내부적으로 취약점이 많은 실정이라고 강조했으며 미국측은 금융감독규제의 명료성,외환관리체제의 개편문제,외국금융기관의 원화조달 확대 등 그동안 요구해온 사항을 거듭 환기시켰다.우리정부가 제시한 3단계 금융시장개방계획 가운데 금년중 시행될 예정인 단기계획에는 국내진출 외국금융기관의 주식투자 허용및 1일 환율 변동폭 확대 이외에도 실수요증빙이 면제되는 외화예금과 실수요증빙을 사후에 제출할 수 있는 선물환의 범위를 확대하고 외국증권사들이 영업기금으로 들여온 외화로 환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선물환 등 환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오는 94∼96년중 시행예정인 중기계획에는 ▲옥외 ATM(무인 예금입출금기)설치 ▲감독규정의 명료화 ▲외국증권사의 추가지점설치 ▲외국투신사의 사무소설치 ▲원화의 국제화 ▲개인자격의해외증권투자 등이 포함돼 있다. 97년이후 시행가능한 장기계획에는 ▲금리자유화를 앞당기는 문제 ▲현지법인형태의 외국은행 진출 ▲외국인의 주식투자한도 확대 및 채권투자허용 ▲상업차관 도입방안 등이 들어있다. □금융시장 3단계 개방계획 ●단기(92∼93) ­전제 ·적자지속 ·내외금리차 현수준지속 ·소비자물가상승률 9%수준 ­자유화 및 개방과제·CD발행조건개선 ·거주자 외국금융기관의 주식투자시 내국민대우 ·외국증권사 영업기금의 환거래 허용 ·콜만기다양화 ·실수요증빙면제외화예금및 실수요증빙사후제출 선물환 범위확대 ·환율변동 폭 확대 ●중기(94∼96) ­전제 ·국제수지균형유지 ·내외금리차 현수준 절반으로 축소 ·소비자물가상승률 7%수준 ­자유화 및 개방과제 ·점외 ATM설치 ·감독규정의 명료화 ·외국증권사 추가지점설치 ·외국투신사 사무소설치및 국내투신사에 대한 지분참여 ·외국환은행의 포지션관리제도 ·원화 국제화 ·내국인 해외증권투자 ●장기(97∼ ) ­전제 ·흑자기조유지 ·내외금리차 2∼3%포인트로축소 ·소비자물가상승률 5%이내로 안정 ­자유화 및 개방과제 ·금리자유화 계획 ·신탁수탁고의통안채의무인수제도 ·외국은행의 진출형태 ·외국증권사 진출 ·외국인의 채권투자 ·외국투신사 진출형태 ·단기금융시장발전 ·상업차관 도입방안
  • 전화·PC 이용한 홈 뱅킹 안내

    ◎임금·송금/잔고 확인/수표 조회/사고 신고/대은행 업무 안방서 처리/음성·화면 지시따라 번호·금액등 입력/밤에도 이용가능… 일부는 수수료 내야/문화행사등 생활정보 제공도… 비밀번호 누출 조심 홈 뱅킹시대가 오고 있다.안방에서 전화나 퍼스널컴퓨터를 통해 통장의 잔고조회는 물론 돈을 남의 구좌에 보내거나 무통장입금이 가능해졌다.널리 사용되고 있는 자기앞수표의 사고여부를 전화 한통화로 알수 있으며 밤12시까지 사고신고접수도 가능하다.금융시장개방과 은행들간의 예금유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은행등 예금기관들은 이같은 전산서비스를 앞다퉈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이같은 서비스는 각 은행은 물론 은행정보의 집산지인 서울 역삼동 금융결제원의 컴퓨터에 입력돼 음성자동응답서비스(ARS)를 통해 전국의 원하는 고객에게 상세히 전달되고 있다.금융결제원을 비롯한 각 금융기관의 주요 정보서비스 내용을 알아본다. ▷사고수표 조회·신고◁ 고객이 전화(서울 565­0011)나 퍼스널컴퓨터(564­5545)를 통해 안방이나 사무실에서 금융결제원 ARS센터에 전화를 걸어 음성안내나 화면안내를 받는다. ○국내 21개 은행 참여 은행영업시간중에는 은행의 사고수표명부를 ARS센터를 통해 알수 있으며 영업시간 외에는 ARS센터나 보유하고 있는 사고명부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별도의 신청서류나 수수료 없이 전화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안내시간은 서울지역이 상오9시30분부터 자정까지,지방은 5개 직할시와 춘천·청주·전주·마산·제주 10개 도시에서 하오5시까지(토요일은 하오3시)이다.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은 조흥은행 등 9개 시중은행과 부산은행등 5개 지방은행,농·수·축협,국민은행등 21개 은행이다. 영업시간 이후 사고신고를 했을 경우에는 다음날 수표발행은행에 서면신고를 해야 하며 접수시 자신의 주민등록번호와 연락전화번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신고내용이 자동취소되는데 주의해야 한다. ○다음날 서면신고를 특히 사고조회의 경우 조회시간 이전의 사고유무만을 알려주므로 조회 이후 은행에 사고신고가 접수되면 부도처리가 될 수도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사고 조회처리절차를 보면 전화나 PC로 해당지역의 번호(별표참조)를 돌린뒤 서비스코드 25Ξ를 누른다. 이어 음성이나 화면상의 지시에 따라 수표상의 은행코드(두자리)와 수표발행지점(네자리)·수표발행일자(연월일 6자리)·수표번호(8자리)·권종코드 수표금액등의 순으로 차례로 입력한다. 수표 하단에는 수표번호·은행코드·지점코드·권종코드·금액등이 숫자로 나타나 있다. 사고 신고접수는 전화나 PC로 전화를 건뒤 서비스코드 26Ξ를 누르면 되고 신고취소의 경우 서비스코드27Ξ를 눌러 사고유무와 같은 요령으로 확인하면 된다. ▷자기 및 타인명의 계좌 이체서비스◁ 은행에 직접 가지않고 전화나 PC를 이용해 같은 은행 자기명의의 계좌간 이체 또는 자기와 거래하는 타인계좌 앞으로 돈을 보낼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를 이용하려면 서비스를 받고자하는 은행에 계좌이체 신청서를 미리 제출해야 한다. 이용 수수료는 같은지역의 경우 건당 2백원이나 타지의 경우 10만원까지는 5백원이며 이후 10만원마다 1백원씩이 가산되나 최고 수수료는 1만원까지로 제한돼 있다. 평일 상오9시30분부터 하오7시까지(토요일은 하오3시)이용이 가능하며 기업·국민·주택·농협·축협·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신탁·외환·신한·동화·대동·동남·부산·제주·강원·경남등 21개 은행이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할때는 계좌이체신청때 등록한 비밀번호가 남에게 누출되면 예금을 인출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자기계좌간 입·출금은 가능하지만 타인계좌로는 입금만이 가능하다. 절차는 계좌이체의 경우 전화나 PC로 서비스코드 12Ξ를 누른다. ○신청서 미리내도록 다음 음성이나 화면지시에 따라 은행코드·등록패스워드(계좌이체신청시 등록한 비밀번호)·계좌번호·입금계좌번호·이체요구금액등을 차례로 입력하면 된다.계좌 이체확인조회는 계좌 이체된 내역중 최종4건을 확인하는 것으로 서비스코드 13Ξ을 사용,계좌이체와 같은 방법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타 서비스◁ 6대시중은행을 비롯,금융기관들은 전화나 PC·팩시밀리등을 통해 각 은행별로 예금잔액조회등의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상업무는 고객의 예금잔액,무통장 입금거래내역,입출금 거래내역,환율등이며 대상예금은 보통·저축·자유저축·가계종합·기타 자유당좌예금 등이다. 서비스센터는 각 은행별로 운영하고 있는데 조흥은행의 경우 먼저 통장거래 지점에서 서비스등록신청을 한뒤 전자식 전화기를 이용,(02)572­0011로 연결하면 된다. ○데이콤 전산망 연결 이어 원하는 정보코드를 선택,잔액조회의 경우 서비스코드 11#를 누르고 은행코드 21번과 계좌번호·비밀번호 네자리 수를 차례로 입력하면 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금융기관중 처음으로 데이콤의 「천리안Ⅱ」와 연결,다양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서비스내용을 금융관련 이외에도 급여이체,신용장 개설,기상예보,교통시각,문화행사,쇼핑등 34개부문의 생활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같은 서비스를 받으려면 먼저 고객이 데이콤의 전산망에 가입한뒤 은행의 전산망과 PC를 연결해주는 장치(모뎀)를 갖추면 가능하고 설치 비용은 7만∼20만원선이다.서울을 비롯,전국에서 서울시내전화요금만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월 사용료는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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