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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교역 승인실적/9월 1천6백만불/전월비 34% 감소

    9월중 남북교역 승인실적이 40건 1천6백16만달러를 기록,8월의 40건 2천4백64만달러에 비해 금액기준으로 34.4%가 줄어든 것으로 6일 집계됐다. 통일원은 이 기간중 남북교역 승인실적이 줄어든 것은 북한 핵문제로 인해 남북간 교류가 감소한데다 금괴와 아연괴의 반입승인실적도 8월에 비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9월중 남북교역에 참여한 업체는 20개사로 8월에 비해 5개사가 늘었으며 중개지는 홍콩 27건,일본 9건,중국 1건 등이다. 직교역은 1건으로 한약재중 수입추천품목인 백복령 2백t(74만달러)의 반입이 승인됐다.
  • “한국을 본받자” 각국 거듭나기 안간힘

    ◎서울,동아시아 「개혁의 메카」로 “우뚝”/“청정정치·경제도약 최적의 모델” 평가/신국제질서와 맞물려 몽골까지 영향 「동아시아에 부는 개혁바람」­그 메카는 서울인가. 지난 4월 중국의 북경일보와 인민일보는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을 이례적으로 보도했다.특히 광명일보는 「국수 한그릇과 1만5천달러」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한국의 개혁과 검약정신을 우리 중국도 본받자고 역설했다.잡지들도 새정부 출범후 한국내에서 취해지고 있는 군개혁,공직자 재산공개,부패척결등 일련의 개혁작업을 주된 화제기사로 다루는 경우가 허다하다. ○중신문 이례적 보도 전기침외교부장은 지난 5월말 우리나라를 방문,김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국무위원들과 칼국수로 오찬을 함께 한 것이 중국신문에 보도됐고 일반인에게도 화제』라고 말해 이를 확인한 바 있다.우리의 개혁이 선진사회 진입을 위해 청정정치를 추진중인 중국에 구감이 되고 있다는 얘기로 들린다. 태국의 사이암 라스지도 「과거 청산」이라는 사설을 통해 『김대통령의 개혁은 모든 나라가 본받아야 할 사항』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이 신문은 아시아제국중 군부의 영향력이 막강한 대만·중국·미얀마·태국등이 비슷한 문제에 당면해 있다고 덧붙임으로써 개혁수출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도 마찬가지다.아세안(ASEAN)회원국인 두 나라 모두 2천년대의 비전을 위해 힘차게 뛰고있다.라모스대통령의 「필리핀 2000년 계획」,마하티르수상의 「비전 2020」이 그것이다.두 나라의 정책목표는 『지금 도약하지 않으면 영원히 3류국가로 전락한다』는 위기의식에 기초하고 있다.『지금이 신한국 건설의 최적기로 이번 기회를 놓치면 역사의 죄인』이라는 우리의 판단및 현실인식과 그 궤를 같이 한다.도약을 가로막는 내부의 장애요인과 신국제질서에 대한 인식에 있어 서로 동일한 것이다. 한때 아시아 최대 선진국이었던 필리핀은 낙후의 원인을 관료사회의 고질적인 부정부패로 꼽는다.우리의 「위로부터의 개혁」과 비슷한 처지이다.필리핀은 현재 이에대한 매서운 숙정을 진행중이다.라모스대통령은 먼저 부패의 온상인 경찰과 군에 대대적인 메스를 가하고 있다.경찰지도부 63명을 해직하고,경찰청장을 면직조치했다.5월말 김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개혁정책을 교훈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그대로 실천에 옮기고 있는 셈이다. 아세안에서 말레이시아 마하티르수상의 발언권은 상당히 센 편이다.말레이시아는 지난 7월말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담에서 아·태경제협력체(APEC)지도자회의 개최에 반대 입장을 보인 유일한 국가이다.미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아세안국가 중심의 경제공동체(EAEC) 구성이 반대 이유이다.마하티르수상은 기회있을 때마다 『오는 2002년이면 태평양지역의 경제규모가 서구경제의 2·5배에 이를 것』이라며 역내 개방적 자유무역을 주창한다.이의 지향목표는 결국 경제도약을 통한 말레이시아의 선진사회 실현이다.그래서 그들은 아직까지는 버거운 경쟁국인 우리의 개혁추진 방향과 경제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재산공개 도입추진 몽골은 우리의 공직자재산공개를 도입키 위해 기초조사를 추진 중이다.최근 우르진 주한대사는 본국의 지시에 따라 총무처를 방문,공직자윤리법의 시행방안·공개방법등 자료를 수집해 갔다.우르진대사는 『세계가 개혁시대를 맞고있어 우리도 예외일 수 없지 않느냐』고 도입 추진이유를 댔다. 일본과 대만의 경우도 정권교체가 이뤄지고,집권당이 분당되는등 격변을 겪고있다.일본은 자민당 집권 38년만에 비자민연립 정권이 탄생했고 대만은 국민당 집권 44년만에 분당사태를 맞았다.두 나라 개혁의 공통점은 정치행태및 정책결정의 반성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점이다.총론은 우리의 정치개혁 방향과 비슷하나 우리 개혁의 출발점이 구태의 척결이라는 점에서 각론은 그 궤를 약간 달리한다. 다만 공직자재산공개등 청정정치의 정착을 위한 김대통령의 개혁에 상당한 영향을 받고있는 게 틀림없어 보인다. 대만은 지난 7월 공직자재산법을 통과시켜 시행을 눈앞에 두고있다.지난 7월 집권 국민당에서 탈당,신당을 결성한 소장파의원들의 주장은 어찌보면 우리와 유사한 대목이 많다. 지난 5월 통과된 일본의 의원재산공개법도 새정부 출범후 김대통령의 재산공개로 시작된 우리의 공직자 재산공개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게 정설이다.그러나 일본의 개혁속도는 우리처럼 빠르진 않을 것이다.그것은 일본의 정치개혁이 자민당 1당 독주에 대한 국민의 거부감에서 시작돼 경제력에 맞는 국제적 지위 향상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선거제도·정당법·정치자금법의 개정으로 압축되는 일본의 개혁은 따라서 신국제질서와 맞물려 있다고 보는 게 옳다.그러나 인적및 물적교류 상황과 국제적 유대라는 측면에서 볼때 한·일간의 정치개혁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가 될수 밖에 없다. ○부패척결등 모범 이처럼 동아시아 지역에 강한 개혁바람이 불고 그들에게 우리의 개혁이 영향을 미치는 직접적인 이유는 뭘까.한마디로 탈냉전에 따른 국제질서의 재편이다.미국이나 소련의 우산이 더 이상 필요없게 돼 국민 지지의 동인이던 군사적 이유가 감소할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이에 대처할 자구책을 찾는 작업이 개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 군사적 이유,즉 냉전의 첨병이 한반도였고 그것은 한국의 역대 군사정권을 어느 정도정당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그런데 그 한국에서 문민정부가 탄생,군개혁을 서두르고 오랜 군사문화가 쌓아온 부패를 척결,경제재도약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과거 「한강의 기적」처럼 모범이 되지 않을수 없는 상황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 냉하때문인가,벌써 귀뚜리 운다(박갑천칼럼)

    『귀또리 저귀또리 어여쁘다 저귀또리/어인 귀또리 지는달 새는밤에 긴소리 짜른소리 절절이 슬픈소리 제혼자 울어녜어 사창 여윈잠을 살뜰히도 깨우는고야/두어라 제 비록 미물이나 무인동방에 내뜻 알이는 너뿐인가 하노라』.더러 송용세라는 작가이름이 붙기도하는 우리의 옛 사설시조이다.가을밤의 정한이 어린다. 어찌 이 시조의 작가 뿐인가.귀뚜라미소리는 청렬한 가을밤이 드리워놓은 대기의 장막을 찢으면서 사람들 마음엔 애수를 심는게 아니던가.달밝은 밤이면 그 달빛이 하늘거리는 코스모스와 함께 반주를 곁들이고 눈물인양 이슬은 내린다.지금은 들을수 없게된 다듬이질 소리도 귀뚜리소리에 맞추는 합창으로 들렸던 것을….이슬을 먹고자라는 가을버섯은 귀뚜리소리를 자장가로 들었던 것이리라. 홀로된 이들의 가슴일수록 더 깊이 파고드는 귀뚜리소리였다.앞시조의 「무인동방」이란 말도 그것이다.더구나 귀뚜리울음의 내력을 알고보면 가버리고 없는 사람을 더욱더 흐놀게 되어있기도 하다.『귀뚜리는 고독한 생활자이다.수놈은 고독한 생애의대부분을 돌틈새 같은 데서 보낸다.그가 친구와 관계를 갖는 기회는 교미를 위해 암컷을 끌어들일 때다.귀뚜리가 몇시간이고 우는건(날개를 비벼서 내는소리지만)이때문이다』(바이 프리드먼의 「섹스 링크」에서) 수놈은 별로 돌아다니지 않는다.암컷이 수놈의 우는 소리 따라 접근해가게 된다.암컷이 접근해오면 그때까지의 날카로운소리(유인하는 울음)는 부드러우면서 길게 이어지는 소리로 변한다.그느르는 마음으로서의 애무가 있고 교미가 뒤따른다.교미를 끝낸 수놈은 러브송을 한번 더 부른다.사람들은 똑같이 듣는 울음소리지만 그때그때의 음색이 다른 모양이다.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오주연문장전산고:경사편)에는 명나라 왕기의 「삼재도회」(삼재도회)에 쓰인 귀뚜라미얘기를 옮겨놓고 있다.『…입추뒤에 흙더미나 돌밑 벽돌틈에서 운다.걸핏하면 잘 싸우고 이기면 뽐내듯 운다…』.중국에서는 이 싸움기질을 이용하여 닭싸움(투계)과 같은 귀뚜라미싸움을 즐긴다.승패에 돈을걸어 흥을 돋운다.싸움귀뚜리를 키우면서는 오이·삶은밤·모기(문)등을 밥에섞은 특수식품이 주어진다.강장제도 먹인다.전의(전의)를 자극시키는 연모까지 만들어놓고 있다니 흥미롭다. 입추도 지나기는 했지만 계속되는 냉하때문일까,벌써 귀뚜라미가 운다.아직 카랑카랑한 맑은소리는 아니다.달(월)이 커져감에 따라 소리도 달라져 가는 것이리라.
  • “실명제 부작용 크지않을것”/82년 도입추진 강경식 전 재무

    ◎“10년전에 실시 됐어야/때늦은 감 있지만 다행” 『때늦은 감은 있으나 다행으로 생각합니다.이제 금융실명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정부나 국민이 모두 합심해야 합니다』 지난 82년 금융실명제 도입을 주도하다 좌절을 맛본 강경식전재무장관(국가경영전략연구소이사장·민자당의원)은 13일 『개인적으로는 10년전에 실명제를 실시했어야 했다』면서도 실명제실시에 전적으로 공감을 표시했다. 강전장관은 당시 남다른 소신으로 실명제실시를 강력히 주장,반대론자들로부터 강경식으로 불리기도 했다. 강전장관은 실명제가 어차피 시행해야 하는 제도라면 시기와 여건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단안을 내린 때가 가장 적기인 제도가 바로 실명제라고 강조한다.시행한다고 경제가 나빠지고,안한다고 경제가 좋아지는 것도 아니며 상황이 어떻든 초기단계의 혼란과 충격은 있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시행상의 혼란이 지나치게 강조될 경우 실명제의 본뜻이 훼손될 가능성이 있습니다.따라서 현재 실명으로 금융거래를 하는 대부분의 국민에게는 이 제도가 전혀 영향이 없다는 점을 적극 계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명제의 취지가 지하경제를 차단하고 모든 경제질서를 정상화·합리화하는 데 있는만큼 지나치게 지엽적인 문제에 얽매이거나 과거에 치우쳐선 안된다고 경계한다.잘못하면 지난 봄 공직자재산공개 파문처럼 공연히 불안감만 조성할 뿐 경제에는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흐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무기명에서 실명으로 넘어오는 자금을 관리하는 데 세정상에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과거 부조리와 함께 어우러진 세정에서 탈피함은 물론 비리조사가 목적이 아니라는 발표대로 사생활보호에 유의하면서 보완대책이 조속히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 복더위 실종… 여름장사 “울상”/빙과·음료매출 15∼20% 감소

    ◎선풍기·에어컨 “할인 판매중” 올 여름장사가 유례없이 시들하다. 장마가 끝났는데도 저온현상이 계속되며 선선한 가을날씨가 이어지자 음료 및 빙과류 업체들이 판매부진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재래시장과 백화점들 역시 불경기로 지난 해보다 보름 정도 빨리 재고정리에 들어갔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속적인 경기침체에다 이상 저온까지 겹쳐 음료업체의 경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5%,빙과류는 업체에 따라 최고 20%까지 각각 떨어졌고 우유 판매량도 10% 가량 줄어들었다.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지난달 판매량이 5백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백7억원에 비해 14.1%가 줄어들었으며 물량으로는 무려 17.2%(7백만2천상자)가 감소했다.해태와 코카콜라등 다른 음료업체들도 비슷한 실정이다. 여름철 판매가 연간 전체 판매량의 60%를 차지하는 빙과류는 타격이 더 심하다.국내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롯데제과는 작년 이맘때 하루 판매액이 평균 10억원 정도였으나 요즘은 8억원대로 떨어졌다.해태제과와 빙그레,롯데삼강등 나머지 빙과업체들도 형편은 마찬가지이다. 빙과업계의 한 관계자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8월 초에 판매량도 절정에 오르는데 요즘은 지난해의 절반 밖에 못 판다』며 낭패감을 감추지 못했다. 타격을 받기는 유가공 업체들도 마찬가지이다.국내 판매량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서울우유의 경우 지난해 이맘때 하루 평균 4백70만개(2백㎖ 기준)를 팔았으나 올해에는 4백20만개로 떨어졌다. 백화점의 가전제품 매장들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시용 여름 제품을 할인판매하는 한편 곧 난방용품들을 들여올 예정이다.품목에 따라 지난 6월과 7월부터 15∼30% 정도 가격을 내렸어도 매기가 없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물놀이 용품들을 창고로 들여놓고 있다.6∼7월 매출액이 6천9백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2%가 감소,매장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본점을 비롯한 서울시내 5개 백화점의 지난 6∼7월의 선풍기 매출은 2억8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억7천만원에 비해 24.3%가 줄었다. 현대백화점 본점의 에어컨 판매액은 지난6월 2억1천만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5%가 감소한 데 이어 7월에는 1억2천만원으로 50%가 줄었다. 한편 남대문,동대문시장을 비롯한 재래시장에서는 가을의류,대자리,돗자리 등의 6월과 7월 매출이 지난 해의 30∼40% 수준에 그친 데다 말복이자 입추인 7일 이후에는 여름장사를 기대할 수 없다고 보고 예년보다 보름쯤 빠른 지난달 말부터 일제히 정리세일에 들어갔다.
  • 우선순위 전면재조정

    정부와 민자당은 6일하오 비공식 예산당정회의를 갖고 지금까지의 예산편성관행에서 벗어나 제도개혁을 통한 획기적인 예산심의를 벌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김종호정책위의장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당정은 내년도 예산편성및 재정개혁내용에 따라 신경제 5개년계획의 성패가 좌우된다는 점을 감안,우선순위를 제로베이스에서 전면재조정하는 개혁예산을 편성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회의에서 당측은 내년도 세입추계와 세제개편안·정부조직개편및 기능조정안이 마련되지않은 현상황에서는 예산심의가 제대로 이뤄질수 없다며 기획원이 마련중인 종합조정안도 이를 토대로 새로 짜야한다고 촉구했다.
  • 입추·말복 겹치는 길일 선택/엑스포개막일 왜 7일인가

    ◎한국 프른하늘 자랑할 기회/23년간 14차례 “쾌청”… 평균기온 26도/토요일로 외국인들 휴일… 방학도 고려 엑스포의 개막일을 8월7일로 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대전엑스포조직위원회는 세계인들의 축제가 시작되는 이 날이 행운의 날이 되도록 각별히 신경을 썼다.점도 처보고 절기도 꼽아 봤으며 지난 20여년동안 기상상태도 살폈다. 그 결과 한여름을 마감하는 말복이자 가을을 알리는 입추인 7일을 개막일로 잡았다.시리도록 푸르고 높은 우리 가을 하늘을 세계만방에 자랑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역학적으로 7일은 하늘의 신과 땅의 신이 만나는 운수대통의 날로 이날 결혼을 하거나 이사를 하면 집안이 번창한다고 한다.새로 장사를 하려는 사람들이 이 날에 맞춰 개업하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대전기상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69년부터 92년까지 7일에 비가 온 적은 9차례뿐이다.3년에 한번 꼴로 비가 온 셈이다.지난해에는 52㎜의 비가 내렸다.평균기온도 26도로 무덥지 않은 편이다.비록 지난 90년 34.4도로 최고기온을 기록한 적이 있으나80년에는 17도의 가을 날씨였다. 이밖에 어린이들에게 관람기회를 주기 위해 방학중으로 정했고 또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는 점도 개막일을 7일로 잡은 주요 요인이다.7은 동서양에서 행운을 상징하는 숫자이고 외국인들을 위해 공휴일인 토요일로 정했다. 한편 대회기간을 93일간으로 정한 것은 93년에 박람회가 열린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다.게다가 가을동안만 대회를 열어 관람객의 편의를 돕고자 했다.폐막일을 입동인 11월7일로 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 중전기기 기술개발/61개과제 추가 선정/상공부

    ◎대용량 이동용 변압기 등 포함/한전연구비 3백억 별도 지원 정부는 중전기기분야의 핵심기술 개발과제로 「대용량 이동용 변압기」 등 61개를 추가로 선정했다.이들 과제에는 한전의 기술개발비 3백억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상공자원부는 『냉방수요 증가로 최대전력과 심야전력의 차이가 커져 고효율기기와 전력저장 및 심야전기 활용기술이 필요하고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정부조달협정 가입추진에 따른 시장개방으로 중전기기업체의 기술력 향상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중전기기제조업의 기술개발과제는 91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1백10개가 선정돼 95년말까지 한전이 6백60억원,민간업체가 5백15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하게 돼 있다. 정부는 이번에 확정된 과제에 대해서는 1개월간 공고를 거쳐 오는 8월25일부터 9월24일까지 한전기술연구원에서 신청을 받은 뒤 한전의 연구개발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내 개발에 착수토록 할 계획이다.
  • 일 자민 과반의석 확보 실패/총선개표/현의석에도 4석미달 223석

    ◎신당 돌풍… 1백3석 획득/사회당 대참패… 38년만에 「보혁구조」붕괴/“미야자와총리 오늘 사임 발표”/일 통신 【도쿄=이창순특파원】 18일 실시된 일본 중의원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은 과반수 의석확보는 커녕 선거전 의석유지에도 실패했다. 개표가 끝난 19일 상오 1시 현재 자민당은 2백23명이 당선돼 선거전보다 의석이 4석 줄었다.이는 자민당이 이번 선거에 패배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과반수선인 2백56석에 비해서는 무려 33석이나 모자란다. 반면 일본신당·신생당·신당 사키가케(선구)등 자민당을 탈당한 신당트리오는 예상대로 돌풍을 일으켜 1백3석에 이르는 다수 의석을 확보했다.이로써 신당세력은 제2당이었던 사회당을 밀어내고 제2의 정치세력으로 부상하면서 자민·사회 양당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55년의 보혁체제」를 38년만에 무너뜨렸다. 신당의 중추세력인 하타(우전)주도의 신생당은 55석을 확보하는 대약진을 보였으며 호소카와(세천)가 이끄는 일본신당도 35석을 차지함으로써 정계개편의 주요세력으로 등장했다.신당 사키가케(선구)역시 선거전보다 3석이 더 많은 의석을 획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사회당은 해산전의 1백34석보다 무려 64석이 줄어든 70석 획득에 그치는 사상 최악의 대참패를 기록했다. 공명·공산·민사당 등 다른 기존 야당들은 선거전 의석보다는 약간 늘어났거나 선거전 의석을 유지했으나 무소속은 무려 20석이나 증가했다. 자민당은 이번선거에서 과반수의석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제1당으로서 재집권을 목표로 무소속 당선자의 영입추진과 함께 일본신당과의 정책협조를 꾀해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9천4백86만명의 유권자가 5백11명의 중의원 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를 비롯,하타 쓰토무(우전자) 신생당 당수,호소카와 모리히토(세천호희)일본당대표,다케무라 마사요시(무재정의)신당 사키가케(선구)대표등 각당 대표들은 개표초반에 당선이 확정됐었다. 【도쿄 AFP 연합】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총리는 집권 자민당이 원내 과반수의석 획득에 실패함에 따라 19일하오 기자회견을 통해 사임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지(시사)통신이 보도했다. 일부 보도에 의하면 총선을 앞두고 당내 일각의 사임요구를 물리쳐왔던 미야자와 총리는 이날 상오 가지야마 세이로쿠 간사장과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자신의 사임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3백억불 규모 기술/중국 도입추진키로

    【북경=최두삼특파원】 중국은 오는 2000년까지 에너지·통신 등 모두 23개 분야에 걸쳐 2백10개의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3백억달러 규모의 외국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대외무역경제합작부의 유산재 부부장이 21일 밝혔다.
  • 홍콩/영화흥행 잇단 성공/제작진 육성에 심혈/“한국도 본받아야”

    ◎감독 등 해외의 새이론·기술습득 시급/대기업의 「유망인력빼먹기」없어져야/“영진공의 최근 NHK연수단 파견은 바람직” 우리나라에는 왜 홍콩의 서극같은 감독이 나오지 못하는 것인가.「동양의 스티븐 스필버그」라고 불리는 서극은 홍콩영화의 수준을 한차원 높인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의 진가는 최근 수입된 「황비홍2」에서도 잘 나타난다.「황비홍2」는 우리나라 영화사들이 과열 수입경쟁을 벌여 공연윤리위원회가 1년여동안 수입추천을 보류했던 영화다.수입로열티는 70만달러,한화로 5억5천여만원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는 할리우드 영화보다도 훨씬 비싼 값이다. 「황비홍2」가 아니더라도 최근 홍콩영화는 할리우드영화에 비해 비싸게 수입된다.지난해 들여온 홍콩영화 74편의 편당 평균 수입가격은 16만4천달러,미국영화 1백60편의 평균 수입가격은 11만3천달러였다. 홍콩영화가 성공을 거두기 시작한 것은 70년대 후반,제작자 또는 정부의 후원으로 미국등 해외에 유학한 젊은 감독들이 대거 영화계로 진출하면서 부터.서극 허안화 담가명방육평 구정평과 같은 해외유학파 「뉴웨이브」감독들이 중국의 전통무술에 미국등에서 배운 SF적인 특수촬영기술을 접목시켜 국제시장에서도 통하는 상업성과 오락성이 뛰어난 영화들을 개발해내기 시작한 것이다.서극이 감독한 몇 작품만 꼽아보아도 이를 알 수 있다.「촉산」「소오강호」「도마단」「영웅본색」「천녀유혼」「첩혈쌍웅」 「동방불패」등이 그것이다.이들 영화는 우리나라에서도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에비해 우리는 그동안 인재의 양성을 소홀히 해왔다.아예 무시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제작자는 물론 정부당국에서도 젊은 영화인들을 외국에 보낸 일이 거의 없다. 그런 점에서 일본 NHK 방송연수센터에서 6개월동안 첨단영상기술을 공부하고 최근 귀국한 「영상전문인력」 15명은 새로운 이론과 기술로 낙후된 우리 영화계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영화진흥공사가 이들에게 최신 해외 첨단기술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은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스런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그정도로는 미흡하다는것이 영화계의 견해이다.정부당국은 물론 재력이 있는 제작자들과 최근 영상산업에 뛰어든 대기업들은 이제부터라도 젊은 감독과 기술인력 양성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자본력이 튼튼한 대기업들이 중소 제작자들이 키워놓은 인력을 곶감 빼먹듯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지적들이다. 미상불 우리영화 진흥의 첩경은 사람을 키우는 일이다.인재가 없다는 것은 머리는 없이 몸뚱어리만 있는 꼴이다.오락성이 없는 영화로는 국제시장은 물론 국내에서도 흥행을 기대하기 어렵다.젊은 감독등을 육성한 공로로 영국왕실로부터 작위까지 받은 홍콩 영화계의 대부 「쇼 브라더스」의 란란 쇼 같은 이가 우리나라에서도 나와야 한다.서극은 이제 42세다.
  • 외국정간물 수입 개방/현행 허가제서 등록제로 전환/문체부 입법예고

    문화체육부는 27일 외국산 정기간행물 수입제도를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외국간행물 수입배포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외국간행물 수입업을 전면 개방,등록제로 하되 미성년자등 등록자격 제한자의 범위및 등록취소 사유를 명시했다. 또 외국간행물중 국헌및 공안문란 간행물을「특정외국간행물」로 분류해 그 범위를 열거하고 관련 간행물의 수입추천을 관계기관과 협의토록 했다. 그러나 북한의 발행물이라도 비이념적인 것은 적용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밖에 외국간행물 수입배포에 관한 벌칙을 대폭 강화해 현행 징역 1∼2년을 3년이하로,벌금은 수입원가의 3배이내로 부과하던 것을 간행물 가격의 5배이내로 각각 늘렸으며 1천만원이하의 과태료 부과 규정을 신설했다. 문화체육부는 이 개정법의 시행일을 현행 수입업허가기간이 끝나는 94년1월1일로 정했다.
  • 무소속의원 15∼16명선/임시국회전 영입추진/민자당

    민자당은 오는 27일쯤 소집될 예정인 임시국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위해 임시국회개회직전 15∼16명의 무소속 의원을 영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17일 『민자당의 현재 의석은 1백56석으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제외하면 여당이 안정적으로 국회를 운영하기에 부족한 숫자』라면서 『특히 박준규국회의장 사퇴서처리,신임 국회의장·운영위원장·국방위원장 선출표결도 해야하는 만큼 과반수를 상당히 웃도는 의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당직자는 『민자당은 그동안 20명 내외의 무소속의원들과 영입교섭을 벌여 왔으며 입당시기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당일각에서 5월 영입주장도 있으나 임시국회를 대비,23일의 보궐선거 직후인 24·25일께 16명정도의 무소속을 영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 중고선박 수입완화/상공자원부

    까다로웠던 중고 선박의 도입요건이 대폭 완화됐다. 상공자원부는 15일 수출입 관련규정을 고쳐 중고 선박의 수입추천을 항만청장과 수산청장이 직접 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카페리·유조선·LPG선·냉동선·일반화물선·벌크선·석유제품운반선 등 7종의 중고선박 도입기준을 「1천t이상 선령 10년이하」로 하향조정했다
  • 외국 정간물 수입/등록제로 완화

    문화체육부는 14일 외국산 정기간행물 수입제도를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꿔 문호를 개방하기로 했다. 문화체육부는 그러나 외국업체가 국내지사를 설치하는 등의 방법으로 간행물을 직접 배급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수입추천 심의및 납본제도는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문화체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외국간행물 수입·배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 북미 자유무역협정/남미국들 “가입” 표명

    【부에노스아이레스 연합】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3개국으로 이뤄져 있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남미의 아르헨티나와 칠레가 적극적으로 가입추진의사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 프랑스영화 수입 러시/7편 3∼5월 개봉… 10여편 추진중

    ◎갑싸고 정서맞아 “손해는 안본다” 고급영화에 대한 관객의 선호경향이 높아지고있는 가운데 감상가치를 평가받는 프랑스영화수입이 활발하다.이에따라 올상반기 극장가는 여느때와는 달리 프랑스영화가 봇물을 이룰전망이다. 영화업계에 따르면 최근에 수입된 프랑스영화는 「르 제브르」(아내의 연인) 「라콩파니아트리스」(반주자) 「두사람」 「사베지 나이트」 애리조나 드림」 「카사노바」 「책읽어주는 여자」등 7편이나 되며 현재 수입추진중인 영화만도 10여편이 넘는다.특히 이들 작품은 대부분 사랑주제의 리얼리즘에 입각한 표현주의 양식으로서 작품성과 감수성·섬세성이 뛰어나 고급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가운데 수입이 확정된 7편은 3∼5월중 일제히 개봉될 예정이다 「르 제브르」(아내의 연인)는 중년에 접어든 한남자의 인간적 고뇌와 사랑과 번민을 코미디 형식에 접목시켜 부부간의 짙은 애정을 허무와 익살속에 그린 작품.극도로 섬세한 묘사와 절제된 대사 그리고 넘치는 해학은 하이코미디로서의 가치를 심어주기에 충분하다.장푸와레감독이 연출했고 티에르 레르미트와 카롤린 셀리에가 공연 했다. 「라콩파니아트리스」(반주자)는 가난한 나이어린 반주자가 부유하고 안락한 삶을 누리는 미모의 성악가를 만나 그녀를 사랑하고 질투 하면서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아름다운 음악속에 담은 작품.극도로 상반되는 세계속의 인물을 고통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묶어 압축한 영화로 평가받고있다.클로드 밀러감독이 연출했고 리하르트 브링거와 엘레나 사파노바가 공연했다. 「사베지 나이트」는 불치의 병으로 시한부 삶을 사는 절망적인 영화촬영기사와 배우지망의 사춘기 소녀의 사랑을 그린 작품.프랑스식 현대적 사랑이야기의 전형으로 놀라울정도의 활기찬 삶에대한 찬미를 주제로 하고있다.시릴 콜라르가 자신의 소설을 각색 감독 주연한 화제작으로 로만 보랑제가 상대역을 맡았다. 「책읽어주는 여자」는 가정을 방문,책을 읽어주는 일을 직업으로하는 여인이 여러 유형의 인간을 만나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인간의 사랑스러움과 슬픔의 요소가 세련된 양식미속에 정교하게 담겨있는 걸작이다.미셸 드빌연출에 미우미우와 크리스창 루셰가 공연했다.88년 루이데륙상과 몬트리올 그랑프리수상작이다. 또 「카사노바」는 여자와 도박과 여행으로 점철된 카사노바의 모험 가득한 인생을 격렬한 영상에 담은 작품(에두와드 니에르망 연출,알랭 들롱,화브리스 뤼치니 출연)이며 「두사람」은 틀에 박힌 삶을 거부하는 한 부부가 갈등과 고민을 통해 사랑을 확인해 가는 과정을 묘사한 사랑영화이다(클로드 지디연출,제라르 드파르뒤,마르슈카 데트메르출연). 이밖에 「애리조나 드림」은 평범한 청년이 주변인으로 밀려난 몽상가들과 만나면서 격게되는 내면의 성장을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로 93년도 베를린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선정된 수작이다(에밀 쿠스트리차 연출,조니 뎁,페이 더너웨이출연). 최근 프랑스영화가 수입러시를 이루고있는것은 지난해 「연인」 「퐁네프의 연인들」등이 히트한데 자극을 받은때문.외국직배영화사의 직배강화로 미국영화의 수입이 어려워진데다가 수입가가 저렴한 점도 프랑스영화수입을 부추기는 한 요인.프랑스영화의특성이 한국인의 정서적 특성과 유사해 어느정도 흥행이 보장된다는점 또한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 수입농산물 내년부터 종량세로/중국산 등 저가공세 대응

    ◎종가세와 병행 운용/국내농가 보호위해 정부는 올해중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때 물품의 가격대신 수량을 기준으로 하는 종양세제를 도입,현행 종가세제와 병용해 내년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종량세제를 도입키로 한것은 최근 중국·동남아등으로부터 값싼 농축수산물·일부공산품의 수입이 급증해 국내산업의 보호가 절실하고 관세체계를 이원화 함으로써 외국의 관세인하압력에도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재무부는 15일 종량세제도입추진을 위한 관계부처 회의를 갖고 경제기획원·농림수산부·상공부·수산청·관세청등과 함께 실무작업반을 구성했다. 이 작업반은 올해 상반기중 종량세율 적용대상 품목과 관세율등에 대한 조사를 끝내고 하반기중 관세법 개편안을 확정,빠르면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종량세율 적용대상품목으로는 저가수입에 의해 국내농업피해가 우려되는 쇠고기·돼지고기·밀·어류·과일등 농축수산물과 신규국산개발을 방해하기 위해 수입되는 부품·소재등 일부 공산품이 검토되고 있다. 또 인건비상승등으로 경쟁력이 떨어진 섬유·신발등 노동집약적 경공업제품과 국제가격등락이 심한 원자재성격의 물품(원유·석유화학제품·석탄·철근),기타 종가세를 적용하기 어려운 품목등이 종량세율적용품목으로 고려되고 있다. 세율은 기본적으로 현행종가세율에 상응하여 종량세율로 환산하고 관세양허된 것은 양허세율까지,양허되지 않은 것은 주요교역국의 관세율을 참고해 통상마찰이 빚어지지 않는 범위에서 책정하기로 했다.
  • 유해식품 배격 민관공동대응 절실(수입식품 현황:하)

    ◎소비자단체 등서 감시 지원 필요/검역철저·「녹색카드제」 도입 시급/쌀 이외의 곡물 95%가 수입품… 식량자급의지 회복해야 「공포의 수입식품」은 지난 86년 출간된 이후 26판이 넘게 발행된 일본의 베스트셀러다.수입식품의 무분별한 구매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자세히 설명한 이 책이 많이 팔려나간 이유는 단 하나.일본 국민들 대다수가 정부의 지속적인 물밑 홍보와 시민단체들의 활동으로 수입식품의 위해성에 커다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일본에서는 지금 정부와 소비자가 똘똘뭉쳐 수입식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미국과 EC등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일본정부는 수입식품의 위해여부에 관한 각종 조사자료를 시민단체등에 은밀히 제공한다.이를 토대로 시민단체들은 소비자와 연대해 유해수입식품의 배격운동을 펼쳐 나간다. 여기에는 일본의 정부투자단체나 공영기관들도 단단히 한몫을 거든다.최근 일본의 공영방송 NHK는 특집으로 「방사선 검사식품 의혹있다」를 방영했다.미국의 플로리다등 4개주에서 수출농산물의 부패와 발효방지를 위한 방사선처리공장이 건립되고 있다는 것이 특집프로의 주내용.쉽게 썩어 수출길이 막혀있던 미국산 딸기가 앞으로 방사선 처리를 할경우 싱싱하게 장기간 수송이 가능해진다고 한다. 이중 관심을 끄는 대목은 방사선처리공장 가동의 목적이다.미국의 곡물수출업자들이 한국과 일본,대만등 잠재수요가 큰 동북아시장을 겨냥해 미국산 농산물의 농약시비를 막기위해 공장을 건립한다는 것이 NHK의 주장이다.이와함께 NHK는 방사선처리된 식품 또한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곁들였다. 수입식품에 대한 일본의 이같은 적극적인 대처는 극독성 농약으로 범벅이 된 밀가루와 과일,유통기한표시조차 없는 가공식품들이 쏟아져 들어와도 변변한 대책조차 갖추지 못한 우리 실정과는 천양지차이다. 우선 안전한 수입식품의 확보를 위한 정부와 소비자단체간의 역할분담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다.「소비자를 위한 시민의 모임」의 송보경부회장은 『정부 단독으로 미국의 수입식품 개방압력에 버티기는 역부족이며 이윤추구에급급한 수입상들에게 수입식품의 안전을 보장받기란 더욱 불안한 현실』이라면서 『정부가 직접 나서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소비자단체나 정부출연기관등의 수입식품 감시기능을 적절히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수입식품의 검역·검사시설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지나칠 정도로 낙후돼 있는 것도 문제점.지난해 상반기중 전국 13개 검역소의 수입식품검사는 총4만6천6백96건이었다.이중 눈으로 살피거나 냄새를 맡는 관능검사가 43%,서류심사가 18%나 차지한 반면에 비교적 정확한 이화학검사는 3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식품검역체계의 허점은 전국 검역소의 검사장비와 인원이 태부족인데서 발생한다.식품검사과가 별도로 설치된 부산검역소의 경우 검사인원이 42명정도인데 비해 검사물량은 2만8천여건에 달해 한 사람당 하루평균 3.6건을 맡고있다고 한다.거기다 국내의 검역통관 제도는 첫번째 수입식품만 제대로 통관되면 동일품목은 1년동안 무검사로 들여오게 되어있어 수입업자가 농간을 부릴 가능성이 있다. 중앙대 김성훈산업대학장은 『농림수산부가 담당하고 있는 수입축산물 검역검사의 경우 EC등지에서 크게 말썽을 빚었던 미국산 쇠고기의 항생호르몬제 검출이라든지 호주산 쇠고기내의 수은제 농약 검출이 전혀 보고되지 않아 이상하다』며 그만큼 국내의 검역검사 실태가 허술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보사부는 연이은 「수입농약밀」사건을 계기로 올해안에 수입식품 검사를 전담할 「국립식품안전성연구원」과 「수입식품 정밀검사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허나 이에 못지않게 「그린카드」제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관된 의견이다.「그린카드」제는 재배과정과 사용된 농약등을 명확하게 기재한 외국농산물에 대해서만 수입을 허가하는 제도.수입농산물의 「농약파동」이 발생할때마다 도입추진이 거론되고 있으나 절차상의 문제등으로 시행일정조차 잡히지 않은 상태다. 수입식품의 철저한 검역과 소비자들의 각성도 중요하지만 농산물의 자급의지 역시 시급하다.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밀」의 경우 91년 11월경 종교인 농민들이 중심이 된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가 발족,지난 한햇동안 전국 65개 마을 25만평에 밀을 파종해 2백60t을 수확했다.『우리나라의 연간 밀소비량 5백만t에 비해 아직 절대적으로 부족한 양이지만 일방적인 식량종속에서 벗어날수 있는 바람직한 계기』라는 것이 정성헌본부장의 얘기다. 이제 외국산 농수산물 수입액은 69억달러(92년 기준)에 이른다.농산물수입자율화는 이미 88%에 이르러 쌀을 제외한 곡물의 95%가 수입품으로 대체되는 추세다.이런 현실에서 수입식품의 안전성 확보야말로 국민의 건강은 물론 국가존립과도 직결되므로 정부와 소비자의 공동대응이 절실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야생동물 보호협약/정부,내년중 가입추진

    정부는 내년중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보호협약」에 가입하는 것을 비롯,지구환경보호를 위한 국제노력에의 협력을 대폭 강화키로했다. 정부는 21일 하오 과천정부청사에서 한갑수 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지구환경실무대책회의를 열고 각종 환경보호협약 미가입국에 대한 비난과 제재가 점증하고있음을 감안,부담이 크지않은 협약은 조기가입을 추진하되 부담이 우려되는 협약은 선국내여건정비,후가입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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