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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경험 한반도접목의 전기/한·독 정상회담에 담긴뜻

    ◎대EC협력 증진·기술이전에 관심/한/경부고속전철 수주 적극 협조 요청/독/무역규모·상호투자 확대 방안 등도 논의 김영삼대통령 취임후 이루어진 최초의 정상회담이 한·독정상회담이라는 점은 통일을 지상 목표로 삼고 있는 우리로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 헬무트 콜 독일총리의 방한은 독일총리로서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양국간의 관계발전에 커다란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과 콜총리는 2일 정상회담에서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북한의 핵개발을 비롯해 경부고속전철의 독일참여문제,독일의 선진과학기술의 대한이전을 포함한 경제과학협력강화,남북관계및 통일방안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1시간20분동안 진행된 이날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북한핵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루었으며 콜총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만으로는 북한핵개발에 관한 의혹이 불식되기 어렵다는데 김대통령과 인식을 같이하고 남북상호사찰을 전폭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콜총리는 이어 북한핵문제가 한반도는 물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안정에 중대한 위협이 될 뿐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콜총리는 또 독일통일의 경험과 교훈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한반도통일을 위해서는 한국이 인내심을 갖고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번영을 기반으로 각종 교류를 꾸준히 추진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김대통령은 북한측이 체제유지 고수와 경제난 타개의 딜레마에서 고민중이기는 하지만 결국 타협적이고 현실적인 노선을 채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북한의 개방과 점진적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대북설득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북한핵문제와 한반도통일방안이 최우선의제로 다루어졌지만 이는 정상회담의 모양새를 갖추자는 의례적인 측면이 없지 않다.콜총리의 방한은 일본등 아시아순방계획의 일환으로 주목적이 독일과 프랑스 2파전으로 압축된 경부고속전철 수주상담에 있다는 관측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이경재 청와대대변인은 회담이 끝난뒤 『콜총리가 한국의 경부고속전철 사업에 관한 독일측의 관심을 표명했다』며 『이에대해 김대통령은 객관적 기준에 따른 입찰조건 평가작업이 진행중이며 우리나라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입찰자가 이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는 양국 정상의 지극히 원론적인 발언을 전했다. 그러나 양국 정상은 경부고속전철 차종선정에 있어 독일 ICE가 참여하는 방안에 관해 매우 오랫동안 그리고 상당히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부당국자들은 콜총리 방한의 주요 목적이 경부고속전철 수주에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경부고속전철 수주는 현재로서는 프랑스가 독일에 비해 적극적인 자세로 나오고 있어 독일이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는 듯한 인상이다.따라서 독일의 다국적기업인 지멘스사등은 콜총리의 방한을 이같은 분위기를 역전시킬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하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콜총리의 방한이 김대통령의 취임이후로 연기된 것도 사업을 시행할 정부의 책임자와 직접 협상을 벌이겠다는 독일측의 의도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이밖에도 유럽통합을 비롯한 최근의 유럽정세,한·EC간 협력증진 문제등이 논의됐으며 독일은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한국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특히 독일의 과학기술 이전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콜총리는 경부고속전철이 독일에 낙착되면 고속전철기술 뿐아니라 신소재등 첨단과학기술을 이전해줄 용의가 있음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은 60억달러를 조금 상회한 지난해 양국간 교역규모에 아쉬움을 표시했으며 콜총리 역시 동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독일의 대한투자확대를 제의했고 콜총리는 구동독지역에 대한 한국기업의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상회담은 대부분 경제협력 증진에 시간이 할애된 것이 확실시된다.이는 콜총리의 방한에 독일다국적기업인 지멘스사의 고위간부를 포함한 경제인 20여명이 수행했고 한·독경제인회담,콜총리와 경제4단체장과의 조찬간담회가 예정돼 있는데서 분명해진다.
  • “남북 핵상호사찰 필수”/김 대통령­콜 총리 회담

    ◎한­독 경제협력 증진 논의/대규모 사면­복권 곧 단행/김 대통령/한국 개혁조치 깊은 감명/콜 총리/김 대통령,조기방독초청 수락 김영삼대통령 취임후 첫 정상외교로 2일 상오 청와대에서 헬무트 콜독일총리와 한·독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개발저지대책을 포함한 한반도문제 및 국제정세­경부고속전철 차종선정등 양국간 경협증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대통령은 콜총리와의 1시간20분간에 걸친 단독회담에서 우리의 민주화와 개혁의 진행상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역대 정권에 없었던 대폭적인 사면과 복권을 구상중이며 적절한 시기에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총리는 김대통령의 취임으로 한국의 민주화가 한단계 높이 이루어진데 대해 치하하고 『김대통령의 새각료,청와대비서진 임명과 여러가지 개혁조치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대통령과 콜총리는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완전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사찰과 더불어 남북한상호사찰이 필수적이라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북한에 대한 국제적 설득에 모든 유관국의 적극적 참여가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핵문제가 한반도는 물론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핵에 관해 공개하고 개방으로 나올 경우 우리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는 것을 환영하며 결코 고립화를 원치 않는다』면서 『북한의 개방과 점진적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대북설득을 꾸준히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콜총리는 경부고속전찰차종선정에 독일의 ICE가 참여를 신청한 것과 관련,독일측의 깊은 관심을 표명했고 이에대해 김대통령은 『객관적 기준에 따른 입찰조건 평가작업이 진행중이며 우리나라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입찰자가 이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한·독양국이 한국의 유럽진출과 독일의 아시아 진출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양국간 교역이 확대균형의 방향으로발전돼 나가야 한다』면서 『독일측이 대한투자를 확대하고 기초과학및 첨단기술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콜총리는 이자리에서 김대통령이 빠른 시일내에 독일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고 김대통령은 이에대해 『독일의 통일현장을 보고 싶다』면서 『시기를 조정해 빠른 시일내에 방문하기를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상회담이 끝난 후 김대통령과 콜총리는 한국경제인들과 콜총리를 수행한 독일경제인들을 접견,양국경제인 회담결과에 대한 보고를 받고 양국이 경제협력을 잘 해나가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콜총리를 위해 베푼 만찬에서 만찬사를 통해 『새정부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주축으로 보다 안전한 세계,번영하는 세계를 위해 기여하고자 한다』고 천명했다. 콜총리는 답사에서 『한국도 멀지않은 장래에 평화와 자유안에서 통일을 맞게 되리라 확신한다』면서 『독일은 통일로 향하는 길에서 최선을 다해 한국친구들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해다. ◎황 총리와 요담 콜총리는 이날정상회담을 마친후 황인성총리와 요담을 나누었으며 하오에는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판문점과 대성동마을을 시찰했다. 콜총리는 3일 상오 국회를 방문,연설한 뒤 이한한다.
  • 2개월내 전매·임대땐 실형·벌금/오늘 발효 주택건설촉진법 개정내용

    ◎설립·계획변경 시장인가 받아야/주택조합/20년 안돼도 「연탄아파트」는 가능/재건축 주택건설및 공급에 관한 여러가지 사항을 규정하고 있는 주택건설촉진법과 그 시행령이 크게 개정돼 3월1일부터 시행된다. 개정된 법률들은 주택조합 설립절차를 강화하고 재건축 기준을 크게 완화하는등 집을 장만하려는 사람들이 알아두어야 할 내용이 많다. 개정된 내용을 소개한다. ▷주택조합 설립절차 강화◁ 앞으로는 주택조합을 설립할 때 뿐 아니라 인가내용을 변경하거나 주택조합을 해산할 때에도 관할 시장등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조합원 자격을 둘러싼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조합원의 자격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도 시행령에 명시됐다.지역조합원의 경우 조합설립 인가신청일 현재 해당 조합설립 인가지역과 같은 시나 군에 1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또 주택조합 설립인가를 받은 뒤에는 조합원을 바꾸거나 새로 모집할 수 없다.이 규정을 위반했을 때에는 시장등이 직권으로 주택조합의 설립인가를 취소할 수 있다. ▷재건축기준완화◁ 지은지 20년이안 된 아파트나 연립주택이라도 상습 침수지역등 재해 위험구역 안에 있고 난방방식이 연탄아궁이등 재래식인 아파트는 재건축이 가능하다.그러나 단독주택이나 다세대주택의 재건축은 엄격히 제한된다.아파트를 재건축할 때 지형이나 주변환경 때문에 불가피한 경우에는 아파트 주변의 일부 단독주택을 재건축사업에 포함시킬 수 있다. ▷전매·전대행위금지◁ 종전까지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지은 국민주택만 일정 기간 전매,전대행위를 못하게 했다.그러나 앞으로는 모든 아파트에 이 조치가 적용된다.건설회사가 입주예정자에게 통보한 입주가능일 이후 60일 이내에 매매 또는 임대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될 뿐 아니라 건설업체가 감가상각비등을 제외한 분양대금을 돌려주고 아파트를 환수할 수도 있다. 또 임대를 목적으로 공급된 공공임대주택을 다른 사람에게 다시 임대할 경우 건설업체가 최초 임대인으로부터 받은 임대보증금에서 수선비등을 뺀 금액을 임차인에게 돌려주면 그때부터 자동적으로 임대계약이 해약된다.따라서 새로 공급된 주택을 사거나 전세를 들 경우 상대가 언제 입주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공급질서문란금지◁ 종전의 법은 아파트를 부정한 방법으로 공급받게 하거나 공급받을 수 없다고 막연하게 규정했었으나 개정된 법에서는 금지대상 행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했다.양도·알선할 수 없는 증서는 ▲청약예금,청약저축통장등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는 저축증서 ▲시장등이 발행한 무허가 건축물 확인서,건물철거 예정서,건물철거 확인서 ▲공공사업 시행으로 인한 이주대책에 따라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는 지위 또는 이주대책 대상자 확인서등이다.이를 위반해 증서 또는 지위를 양도한 사람에 대해서는 주택공급 신청자격을 무효로 하거나 이미 체결한 주택공급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다만 이같은 증서를 양도 또는 양도를 알선한 사람에게만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뿐 양도받은 사람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은 삭제됐다. ▷주차장 기준강화◁ 아파트와 연립주택등 주택단지의 주차장 설치기준이 강화돼 과거보다 더 넓은 대지가 필요하다.새법은 전용면적 18.1평 이하인 경우 서울은 현재 34.2평당 한대의 주차시설을 갖추도록 돼 있는 것을 30.2평당 한대로 강화했다.또 직할시와 수도권의 시 지역은 40.8평에서 34.2평당 한대로,시와 수도권의 읍·면지역은 46.8평에서 40.8평으로,기타지역은 54.4평에서 45.3평당 한대로 각각 강화됐다. ▷기타◁ 건설회사의 파산등으로 주택건축을 계속할 수 없을 때에는 시공을 보증한 건설회사가 계속 시공해 준공검사를 받아야 한다.또 채권입찰제가 적용된 아파트에 당첨된 뒤 공급계약이 무효가 됐거나 법정 매입금액을 초과해 매입했을 경우는 중도에 상환받을 수 있는 근거가 신설됐다.
  • 압류부동산 사기 쉬워진다/대법,경매 폐지 입찰제 확정

    ◎브로커 차단… 최고가 쓴 사람에 낙찰/“법원서 값싼 내집마련” 고려해 볼만 대법원이 24일 민사소송 시행규칙을 고쳐 강제집행대상 부동산을 입찰제도로 처분키로 함으로써 일반인들의 참여폭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50여년동안 시행돼온 경매제는 경매브로커들이 일반인들의 참여를 고의로 차단하고 담합유찰을 통해 낮은 가격으로 떨어뜨린뒤 브로커주변의 소수 사람들에게만 낙찰을 독점시키는등 경매부조리로 인한 피해가 컸었다. 법원 경매에 브로커들이 날뛴 이유는 채권·채무관계로 압류된 부동산의 처분에서 경매장에 참석한 사람들 가운데 최고 호가(호가)를 부른 사람에 결정되는 방식을 악용,일반인들의 참여를 힘으로 사전에 봉쇄시킨뒤 낮은 가격으로 낙찰받은 매물을 다른 곳에서 높은 가격으로 되팔아 시세차익을 보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 도입된 입찰제는 법원에 의해 질서가 유지된 입찰장에서 입찰표에 입찰가격과 매물등을 써넣은뒤 비공개로 보증금조로 입찰가액의 10%와 함께 제출하도록 돼있어 비리의 개입소지가 많은경매와는 달리 조용한 가운데 진행될 수 있다.대법원은 특정일에 입찰자가 모두 입찰장에 나와 응찰하는 「기일입찰」방식을 시행키로 했으나,1∼2주일전에 공고된 내용에 따라 우편으로 응찰하는 「기간입찰」방식도 추후에 함께 시행키로 해 일반인들이 보다 손쉽게 참여할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입찰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대법원이 미리 일간지 광고란에 싣는 입찰내용에 따라 입찰장에 나와 입찰표를 작성한다. 입찰표에는 입찰사건번호·입찰물건목록·입찰가격등을 써넣는다. 입찰표는 비공개가 원칙이므로 기재용 책상에서 다른 사람이 보지못하도록 주의해야 한다. 입찰표는 마감시간전에 「입찰함」에 집어넣어야 하는데 이때 입찰가액의 10%를 보증금 납부창구에 제출해야 한다. 한번 써넣은 입찰표는 다시 반환을 요구할수 없고 변경·교환도 허용되지 않는다. 입찰이 마감되면 입찰표는 즉시 개봉되며 최고가로 입찰한 사람이 선정된다.같은 가격을 2인이상이 신청하게 되면 추가입찰이 시행된다. 대법원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내집마련은 법원에서」라는 말도 나올수 있을 정도로 일반인들이 시세보다 월등히 낮은 가격의 부동산을 부동산중개소를 통하지 않고서도 구입할수 있게될 것으로 보고있다.
  • 고속전철 차종 선정 수정입찰제의서 마감/새달 최종 결정

    경부고속철도의 차량선정을 위한 프랑스·독일·일본 3개국의 제5차 수정입찰제의서가 22일 하오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에 접수됐다.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은 이날 하오 프랑스의 GEC알스톰,독일의 지멘스,일본의 미쓰비시사등으로부터 차량선정을 위한 제5차수정입찰제의서를 각각 접수받고 본격평가작업에 앞서 표준계약계획안(CFB)작성에 들어갔다. 김종구 고속철도 건설이사장은 앞으로의 평가·협상일정과 관련,『이달말까지 CFB가 마련되면 3월초부터 입찰제의서를 개봉,늦어도 3월20일까지 평가를 완료하고 결과를 새정부에 보고할것』이라고 말하고 『차량선정은 4월이후가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 기은,국민은 공개 검토/지방중기 조세감면·신보지원 확대

    ◎재무부,국회보고 정부는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사양업종을 유망업종으로 전환하거나 지방에서 중소기업을 창업할 경우 조세감면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의 담보력 부족에 따른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출연 등을 통해 올해 신용보증기금 등의 신용보증 지원규모를 10조4천억원으로 늘리고 주식시장 여건을 감안해 중소기업은행과 국민은행의 공개를 검토키로 했다. 이와함께 금융실명제의 실시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세제·세정·금융 등 각 분야에서 구체적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밖에 대기업주의 상속·증여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등 경제력 집중을 완화해 나가기로 했다. 재무부는 17일 국회 재무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정책과제를 이같이 밝혔다. 이 업무보고는 또 건전재정을 유지하고 통화관리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국채 판매방식을 강제배정에서 입찰방식으로 전환하고 국채전문 딜러를 육성하며 유휴 국유지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국유지개발신탁제를 도입키로 했다. 신용거래의 정착화를 위해서는 신용카드업법을 개정,선불카드 뿐 아니라 직불카드의 발행을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선불카드란 대금을 미리 지급한 카드이며 직불카드는 카드를 사용하면 그 즉시에 카드보유자의 계좌에서 가맹점의 계좌로 대금이 자동이체되는 제도이다. 또 토지에 대한 과세표준의 현실화,양도소득세 감면축소,토지초과이득세의 과세기준 보완 등 부동산관련 세제와 세정을 개선하기로 했으며 특별소비세제·부가가치세제의 개편작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 콜 총리,경제활로찾기 나들이/아주5국 순방 왜 나서나

    ◎스케줄 대부분 기업인과 회담에 배려/한국선 고속전철 입찰문제 거론 확실/판문점도 방문… 「한반도통일」 언급할듯 헬무트 콜 서독총리가 18일 한국을 비롯,인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등 아시아 5개국 순방길에 오른다.그는 독일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오는 3월1일부터 3일사이 우리나라를 방문,김영삼 차기대통령의 취임후 첫번째 국빈이 된다.콜총리의 아시아순방은 당초 지난해 10월말로 예정돼 있었으나 유럽통합문제를 둘러싼 이견의 해소를 위해 긴급소집된 에딘버러 EC 정상회담때문에 연기됐었다. 2주간으로 짜여진 순방 일정의 상당부분이 상공회의소등 방문국 경제인들과의 회담인데서 엿보이듯 콜총리의 이번 아시아방문은 경제부문에 중점을 두고 있다.세계최고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동남아시아,세계 제2의 인구대국 인도,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일본,선진국으로의 발돋움을 시작한 한국등으로 방문국이 짜여진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할수 있다.결국 통일이후 독일이 겪고 있는 경제침체로부터의 탈출구를 아시아에서 찾아보려는데 주목적이 있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 독일은 「유럽경제성장의 견인차」로 불려왔으나 통일이후 막대한 통일비용의 부담때문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더욱이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부진에다 지난해말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한 미국과 유럽,일본과 유럽의 무역마찰등 전세계적 무역전쟁의 조짐으로 독일은 유럽통합을 통해 성장을 추구하는 길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콜총리의 한국방문은 김영삼 차기 대통령과의 첫인사를 겸한 것이기도 하지만 세계최대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시장에 한국과의 공동진출을 모색하려는데도 중점이 두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독일은 뛰어난 기술과 풍부한 자본을 갖고 있고 한국은 우수한 노동력 외에 이미 개척된 판로망등 아시아시장에서 어느정도의 기득권을 갖고 있다고 할수 있다.독일로선 특히 일본과의 경쟁에 대비해 한국,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등과 협조체제를 마련해 놓아야 할 형편이다. 콜총리의 한국방문에서 또 주목되는 점은 그의 판문점방문이다.한국을 찾는 외국국가원수의 상당수가 판문점을 찾는 것은 사실이지만 콜은 한국과 같이 분단국이었던 독일의 재통일을 이룩한 인물로서 그의 판문점방문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그는 또한 어떤 형태로든 한반도의 통일문제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독일의 통일에 대해 통일이후에 대비한 사전연구와 준비가 거의 없이 너무 성급히 추진됐다는 비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콜총리가 이룩한 독일의 재통일은 위대한 역사적 성과임에 틀림없다.독일통일을 주도한 인물로서 독일이 통일이후 겪고있는 많은 시행착오들을 스스로 비판하는 것은 물론 어렵겠지만 그같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느낀 콜총리의 경험에는 우리가 귀기울여야 할 대목이 상당부분 있을게 틀림없다. 그밖에도 한독간 쌍무무역문제와 프랑스·일본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고속전철 건설문제도 이번 한국방문때 함께 논의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그러나 김영삼차기대통령으로선 취임하자마자 대형사업을 성급히 결정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므로 이번 방문을 통해 고속전철 문제가 해결되기는어려울 것이라는게 일반적 관측이다.
  • 1백억대 공사 담합낙찰 적발/미도파등 11개사…7명 구속·넷 수배

    서울경찰청은 16일 업자끼리 담합,건설공사를 따낸 미도파건설 김광수이사(45)등 7개 건설업체관계자 7명을 건설업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남광토건 강진찬이사등 4개업체 관계자 4명을 수배했다. 미도파건설 김이사는 경기도 평택시 하수처리장 건설공사 입찰일인 지난 15일 평택시내 평택관광호텔 커피숍에서 현대건설업무부장 진영길씨(42)등 다른 유명건설회사 관계자 10명에게 1백10억9천만원부터 1백28억8천만원까지의 응찰가액이 적힌 일람표를 나눠주고 자신은 공사내정가 1백6억5천만원에 가장 가까운 1백6억1천7백50만원을 적어내 낙찰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김이사는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음식점에서 다른 10개 응찰업체 관계자 15명을 초청,향응을 베푼뒤 자신의 회사가 낙찰받도록 부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 “중기 소득세 2년간 20∼40% 경감”

    ◎아파트분양가 인하는 곤란/정부,국회답변/중국농산물 수입억제책 등 추궁 국회는 15일 현승종국무총리를 비롯,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경제2분야 대정부질문을 계속했다. 국회는 16일 사회·문화분야 질문을 끝으로 5일간의 대정부질문을 마치고 17일부터 소관부처별 상임위활동에 들어간다. 김채겸·최돈웅·이승무(민자)김장곤·박광태(민주)조일현의원(국민)은 이날 질문에서 ▲재벌특혜와 금리인하조치의 문제점 ▲쌀시장개방대책과 추곡수매제도개선 ▲제2이동통신사업자선정 ▲한은독립과 공기업민영화 ▲중국산 농산물반입대책등을 집중 추궁했다. 현승종총리는 이날 답변에서 『아파트공급가격은 실제 소요비용만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낮추기는 어렵다』고 밝히고 『일부에서는 채권입찰제를 폐지하면 공급가를 낮출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것은 아파트 공급재원을 국민의 세금으로 대체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총리는 또 노태우대통령의 딸 소영씨 부부의 미은행비밀법위반 사건과 관련,『국내법위반사실이 드러나면 언제든지 누구라도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금년도 우리경제의 경쟁력 확보의 관건은 임금안정에 달려있다』고 말하고 『공무원 및 정부투자·출연기관의 임금인상률을 3%이내로 억제하는 한편 독과점 업체의 임금인상률도 국영기업체 수준에 준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버스 지하철등 공공요금의 인상은 인상전요금으로는 원가보상도 안되는 상태이므로 부득이했다』면서 『올해 물가 인상률을 4∼5%선에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되어 이루어진 조치』라고 답변했다.
  • 정부시설공사 입찰/토목·건축 분리 적용

    조달청은 오는 15일부터 정부시설공사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제한군을 현행 8개군에서 1∼9군으로 세분하고 공사를 토목과 건축으로 분리해 배정한다고 발표했다. 제한군 조정으로 도급한도액 7백억원이상인 1군업체는 현행 78개사에서 서울의 신일종합조경이 포함돼 79개사로 늘고,2백50억∼6백99억원인 2군은 87개사에서 86개사로 줄었다. 또 도급한도액 1백53억∼2백49억원인 3군은 1백7개사에서 1백11개사로,1백12억∼1백52억원인 4군은 1백5개사에서 1백12개사로,82억∼1백11억원인 5군은 1백11개사에서 1백12개사로,60억∼81억원인 6군은 1백11개사에서 1백14개사로,43억∼59억원인 7군은 1백11개사에서 1백9개사로,26억∼43억원인 8군은 1백9개사에서 1백18개사로,20억∼25억원인 9군은 1백15개사로 각각 조정됐다.
  • 러 군용아파트 공사/유원건설 수주

    국내건설업체로는 처음으로 유원건설이 러시아의 정부공사를 수주했다. 유원건설은 8일 러시아 국방부가 발주한 군용아파트 건설공사(4천5백만달러)입찰에서 독일의 가르비사등 7개 경쟁업체를 따돌리고 공사를 따냈다.
  • 입찰예정가 유출 수뢰/양양 내수면연구소장 등 4명 구속

    【속초=조성호기자】 춘천지검 속초지청 김동만검사는 8일 양양 내수면연구소시설공사와 관련,입찰예정가를 알려주면서 건축업자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건설자재구입 관련서류를 허위로 꾸며 국고를 횡령한 이 연구소 임주열소장(58·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송현리 내수면연구소관사)을 뇌물수수와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임소장과 공모해 국고를 횡령한 이 연구소 서무계장 이윤천씨(44)와 수산연구사 문정웅씨(33)등 2명을 업무상횡령과 허위공문서작성등 혐의로,임씨에게 뇌물을 준 속초 민웅건설 직원 고석하씨(44·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994)를 뇌물공여등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강원종합건설 속초현장소장 강민득씨(40·속초시 중앙동 473의70)와 영동건설 대표 박시호(38·〃 〃 472의3),송어양식업자 이공빈씨(32·강원도 춘천시 후평2동 833의11)등 3명을 뇌물공여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 28억 한전공사 담합입찰/7명 영장·5명 수배

    ◎경쟁업체·담당직원 매수 경찰청은 4일 한국전력이 발주한 28억원대의 공사입찰과정에서 경쟁회사들에 사례금을 주고 공사를 불법으로 따낸 유영상사대표 정호현씨(56)를 입찰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삼성전기대표 박원석씨(55)등 3명을 같은 혐으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입찰에 들러리를 서주는 대가로 이들로부터 2천만원씩의 사례비를 받은 양지종합건설대표 윤덕길씨(49)등 5명도 입찰방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대한건설대표 이춘성씨(47)등 2명을 수배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공사대금을 빨리 지급받을 수 있게 해주는 조건으로 뇌물을 받은 한전서부지점공사설계담당 엄재환씨(41)를 배임수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뇌물을 준 삼성전기공사부장 박광석씨(33)를 입건했다. 유영상사대표 정씨등은 지난해 12월 한전이 시행하는 28억원대의 공사입찰에서 양지종합건설대표 윤씨등 6명에게 2천만원씩 1억2천만원의 사례금을 주고 고액입찰토록하는 방법으로 담합 입찰,공사를 따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한전서부지점공사설계담당 엄씨는 삼성전기공사부장 박씨로부터 공사설계 및 공사금액을 잘봐주는 조건으로 92년8월부터 2천80만원을 받아 챙겼다는 것이다. 경찰조사 결과 정씨등은 10여년 전부터 이같은 수법으로 한전 서부지점이 발주하는 전기공사를 거의 독점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 “제2이동통신 잡아라” 탐색전(업계는 지금…)

    ◎새 정부출범 앞두고 “재도전” 불태워/선경 등 6개사,기구신설 전략짜기 제2의 이동통신을 잡아라새 정부의 이동통신 사업자 재선정을 앞두고 업계의 탐색전이 치열하다.재계의 판도가 바뀔 정도로 사업성이 확실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사업이라 저마다 이 사업을 따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해 이동통신 사업자로 선정됐다가 정치권의 난기류에 휘말려 자의반,타의반으로 사업권을 자진반납했던 선경그룹을 비롯,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포항제철과 코오롱은 물론 1차 심사에서 탈락했던 쌍용,동양,동부그룹등이 사업계획서를 재검토하는등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차기 정부의 방침이 불투명해 본격적인 움직임은 새 정부 출범 이후에 가시화될 전망이다.재도전하는 기업들의 움직임을 알아본다. ○“이번엔 정정당당히” ▷선경◁ 누구보다 자신만만하게 재도전 의사를 밝힌다.어쩔 수 없이 사업권을 내놓았지만 이번엔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뤄 사업권을 따내겠다는 각오이다. 사업권 반납 후에도 이동통신사업을 준비하던 대한텔레콤(대표 손길승)을 해체하지 않고 꾸준히 재도전 채비를 해 왔다.지금까지 49명의 직원을 미국 GTE사와 US Cellular사에 보내 기술연수 및 현장연수를 실시했다. 외국인 주주인 미국 GTE사와 영국 보다폰사등이 이동통신사업자 재선정을 반대한다는 취지를 우리 정부에 통보함으로써 간접적인 반사이익도 노리고 있다.실제 사업능력을 키우는 데도 힘쓰고 있다. ○22명의 지원단 구성 ▷포항제철◁ 지난해 9월 이동통신사업추진반을 본부로 확대하고 본부장에 권혁조사장,사업팀장에 김권식상무,홍보팀장에 장중웅상무를 각각 임명했다.포항공대 관련교수 14명,산업과학기술연구소의 박사급 연구원 8명등 모두 22명으로 지원단을 구성,추진본부에 상주시키고 있다.포항과 광양의 통신운용 인력 60여명으로 구성된 별도의 기술지원반도 활용 중이다. 사업 수행능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기획,마케팅을 주제로 매일 사내 세미나를 실시하며 사외 유명인사 초청 세미나도 갖는다.지난해 연말까지 기술인력 30여명을 미국 팩텔그룹과 컬콤사에 보내 연수를 실시했고 올해도 10여명을 더 보낼 계획이다.지난해 12월에는 최첨단 디지털 이동통신 방식인 CDMA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 윌리엄 리 박사(팩텔그룹 소속)를 초청,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새 사업계획서 준비 ▷동부◁ 20여명의 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제안서를 준비하고 있다.체신부의 정책방향을 예의주시하며 인력보강계획을 확정했다.1,2차로 나눠 각각 다른 기준으로 사업자를 뽑는 대신 한번만의 심사로 사업자를 선정해야 제출된 제안서 전체를 평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팀장 사장으로 승격 ▷코오롱◁ 지난해 8월 제2차 사업자선정 이후 이동전화 사업추진팀의 본부장을 이사에서 사장으로 격상시켜 송대평코오롱정보통신사장을 앉혔다.그룹사 사장단으로 「통신위원회」를 설치,자문 및 지원을 받고 있고 지원요원과 행정보조 요원을 원대복귀시킨 대신 각 부서의 엘리트 부·과장급 27명을 뽑아 전략을 짜고 있다. 전 요원을 미국측 파트너인 나이넥스사에 보내 기술연수를 시키는 중이며 가상 시나리오를 만들어 도상연습을 반복하고 있다.지난해 신청서 제출시 함께 참여했던 국내외 컨소시엄사들과의 관계도 돈독히 하고 있다. ○탈락원인 심층 분석 ▷쌍용◁ 지난해 7월 제1차 사업자 선정 이후 이동통신 사업본부를 해체했으나 정부의 사업자 재선정 발표 이후 핵심 추진요원을 종합조정실에 배치,관련업무를 추진해 오다 올 1월 신설한 기술기획실(실장 장근호 부사장)에 업무를 넘겨 재도전의 꿈을 키우는 중이다.종전과 같은 RFP(입찰제안서)와 심사기준으로 사업자를 선정할 경우 똑같은 결과가 나온다며 보다 합리적이고 공정한 선정방식을 새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1차 심사에서 탈락한 이유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마치고 사업계획서도 보완하고 있다. ▷동양◁ 역시 동양선물 안상수사장이 진두지휘하는 이동통신 추진본부를 그대로 두고 재도전 의지를 키우고 있다.
  • 고속전철차종 새달 선정/“입찰제의서 미흡” 22일까지 수정 요청

    ◎고속철도건설 공단 경부고속철도의 차량형식 선정은 차기정부가 담당하게 됐다.이에따라 새 정부는 오는 3월중에 차량형식선정을 위한 협상대상국 순위를 결정한다.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이사장 김종구)는 지난달 11일 프랑스·독일·일본 등 기술보유3개국으로부터 접수한 제4차 입찰제의요청서를 평가한 결과,가격·기술이전·국산화비율·금융조건 등이 아직도 미흡해 오는 22일까지 수정제의를 요청하게 됐다고 3일 발표했다. 공단은 추가제의요청서를 22일까지 접수받아 평가결과를 3월중에 발표,차량을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4차에 걸쳐 3개국으로부터 받은 입찰제의요청서에서 3개국 모두가 고속철도의 핵심기술인 ▲전자제어장치 ▲정보시스템 ▲동력추진장치 등 주요 부문에 대한 기술이전을 거부하고 있으며 가격면에서도 우리측이 예정하고 있는 수준보다 높은 가격을 제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이사장은 『독일은 지난달 29일 국제금융시장의 금리인하 등 여건변화에 따른 금융조건 등 가격변동요인의 발생에 따라 도입가격을 현재보다 유리한 조건을 다시 제의하겠다는 요청을 해왔다』고 밝혔다.
  • EC,대미 통상보복 유보/외무·통상장관 회담/덤핑판정 거듭 비난

    【브뤼셀 AFP 연합】 유럽공동체(EC) 외무·통상장관들은 2일 EC산 철강에 고율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국내공공사업 입찰에 EC업체의 참여를 제한한 최근의 미국정부 수입규제조치를 강경히 비난했다. EC외무·통상장관들은 미국의 수입규제 강화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소집된 이날 회의에서 12개 회원국 모두가 미정부의 이같은 조치를 「전례없이 일치된」어조로 비난했으나 미국에 대한 즉각적인 보복조치는 마련하지 않은채 EC가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권리를 유보한다』고 경고했다. 회의를 주재한 닐스 페테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최근 미국의 수입규제조치가 클린턴행정부의 정책방향을 시사하는 것이라면 극히 염려스러운 일이라면서 『미국이 길을 잘못 들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리온 브리턴 EC대외무역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EC의 대일본 무역적자는 매우 우려할만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일본은 수입증대를 위한 개혁조치를 취하하라고 촉구했다.
  • 단호한 클린턴… “연쇄보복 불사”/미,EC설비 구매금지 의미

    ◎16일의 양자무역회담 카드로/자동차·반도체도 규제가능성 미국과 구주공동체(EC)간의 무역전쟁의 조짐이 일고있다. 미국의 클린턴행정부는 1일 『EC가 역내 각정부조달통신·전력분야 입찰에서 역내업체에 대해서만 계속 우선권을 부여한다면 미국은 통신,수자원,에너지,수송분야설비의 정부조달에 EC제품을 구매하지 못하도록하겠다』는 보복조치를 발표했다. 클린턴행정부는 지난주 EC 7개국을 비롯,한국등 19개국의 철강제품에 대해 무더기 덤핑 예비판정을 내림으로써 EC와 이미 무역대결국면을 야기했었다. 이런 가운데 미키 캔터 미국무역대표부(USTR)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통신,전력설비업체들은 유럽시장에의 접근이 제한됨으로써 오랫동안 고통을 당해왔다』고 지적하고 『오는 3월 22일까지 EC측의 불공정태도가 시정되지않는다면 우리의 대응조치가 즉각 효력을 발생할것』이라고 시한부 최후통첩을 보냈다. 그는 『이번 조치가 결코 가볍게 결정된 것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이는 1단계 조치에 불과하다』고 말해 EC에 대한 무역보복이 EC측의 대응여하에 따라 더욱 확대될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EC 12개국은 통신및 전력설비분야에서 각 정부가 구매를 할때 역내 제조업체에 대해 유리한 조건을 부여하도록 규정을 만들어 그동안 시행해왔다.이에 미국의 제러널 일렉트릭사와 AT&T사등은 이같은 제한적 규정때문에 설비판매에 큰 피해를 입고있다고 주장,미정부에 적절한 대응조치를 취해주도록 촉구해왔다. 미국이 이번에 이처럼 일방적인 시한부 보복조치를 밝힌 배경에는 오는 16,17일로 예정된 미국·EC무역회담을 앞두고 협상고지를 확보하겠다는 계산도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캔터대표가 『이번 조치는 빌 클린턴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지는 물론 새 행정부의 신설기구인 백악관의 국가경제회의(NEC)도 전적으로 지지하고있다』고 밝힌 점등에 비추어 반드시 「협상용 위협카드」만은 아닌것 같다. EC와의 무역협상이 원만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2단계,3단계조치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아직 2단계조치가 어떤것이 될지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미국업체가 피해를 입고있다고 주장하는 관련분야에서 EC제품수입에 대해 더욱 광범위한 제한조치를 가하는 방안등이 검토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 미국과 EC간의 무역협상이 결렬되어 보복조치의 악순환이 거듭되고 미국이 GATT의 일부 규정으로부터 탈퇴하는 상황이 초래된다면 세계는 반세기를 이어온 냉전대신에 무역열전시대로 빠지게될 공산이 크다.또한 미국의 클린턴 새 행정부가 외국의 불공정무역에 적극 대응한다는 명분아래 자국 산업의 보호를 위해 철강에 이어 자동차,반도체등에 대해서도 잇따라 규제조치를 취할 전망이어서 「미국의 보호주의 물결」이 우리의 대미수출전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되고있다.
  • 미,대EC 강경통상정책 곧 결정/WP지 보도

    ◎통신설비 계약입찰금지 등 검토 【워싱턴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며칠안에 외국시장개방을 위해서는 정면대결 위험도 무릅쓴다는 새 행정부의 강경한 통상정책 신호를 보낼 것이며 이같은 신호는 유럽공동체(EC) 국가들의 통신설비 거래에 관한 보복결정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29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업계 및 의회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클린턴 대통령이 현재 통상관련 부서들이 검토중인 EC 통신설비 거래에 관해 수일내에 최종결정을 내려 미국의 강력한 의사를 보일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클린턴 행정부는 EC내에서 정부구매 계약시 역내 통신 및 전력설비 제조업체들에 유리한 조건을 부여하는 조치에 대해 EC를 상대로 강력한 보복제재를 가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는 지난 27일 현재 미행정부가 검토중인 보복조치 선택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일부 의원들과 면담했으며 검토중인 조치에는 첫 단계로 EC 회원국 업체들이 일부 분야에서 미국연방정부와의 계약에 입찰하는것을 금지하는 방안이 포함된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미국과 EC가 이 문제를 계속 해결하지 못할 때는 보다 획기적인 보복조치가 거론될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과 EC는 이미 미상무부가 19개국 철강수출품에 대한 고율의 덤핑 예비판정을 내림으로써 이미 대결국면으로 치닫고 있는데 통신 및 전력설비 문제도 EC가 회원국에 정부구매 계약시 역내 제조업체 우선권을 강조하는 지침을 시달함에 따라 지난 1년동안 현안으로 대두돼 왔다.
  • 정부조달사업 중기 우선 배정/올해 8조5천억중 55% 구매키로

    정부는 올해 조달사업규모를 8조5천억원으로 책정하고 이중 54.7%(지난해 52.4%)인 4조2천4백50억원을 중소기업에 우선배정키로 했다. 29일 조달청에 따르면 올해 사업규모는 ▲내자구매 3조6천억원 ▲외자구매 6천4백억원 ▲시설계약 4조원 ▲원자재비축 2천6백억원등 모두 8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실적 8조6백99억원보다 5%가량 늘어났다. 분기별로는 1·4분기 1조3천4백40억원,2·4분기 2조5천9백20억원,3·4분기 2조4백억원,4·4분기 2조5천2백40억원이 각각 집행될 예정이며 시설공사의 경우 공종별로는 토목이 2조7천억원,건축이 1조3천억원이다. 조달청은 중소기업지원을 위해 내자구매 3조6천억원중 59.7%인 2조1천5백억원을 중소기업제품구매에 우선 할애하고 특히 상공부가 지정한 5백72개품목 1조9천억원을 중소기업협동조합과의 단체적 수의계약으로 구매키로 했다. 또 정부시설공사 4조원 가운데 48.8%인 1조9천5백억원을 제한군편성에 의한 중소기업대상 공사계약으로 집행하거나 중소업체를 위한 공동도급방식으로 발주키로 했다. 비축물자의 경우올해 방출계획 1천6백억원중 90.6%인 1천4백50억원을 대여상환,원자재공동계약,외상판매형식등으로 중소기업에 지원키로 했다. 이와함께 지방경제활성화를 위해 전체사업규모의 45%(지난해 42.9%)인 3조4천9백50억원을 지방소재업체를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관련,조달청은 30억원이하 물품구매는 지방지청으로 위임하고 새마을공장및 농공지구 생산품등은 현지에서 우선 구매토록 할 방침이다. 올해 시설공사 시공감리규모는 1천5백억원으로 책정됐다.한편 조달청은 국내조달시장개방에 대비,정부구매물자 원산지증명제도와 개방물자의 물품가격과 유통비용을 감안한 입찰서비교평가제,외자도입물자의 품질인증구매제도(ISO)를 올 3·4분기중 시행키로 했다.
  • 반부패 등 의식개혁에 역점/인수위의 향후 개혁추진 계획

    ◎중기진흥 포함 경제회생 의지 부각/그린벨트·녹지 규제도 총론적 개선 새정부 출범 준비를 위한 대통령직인수위의 향후 개혁 추진과제는 무엇인가.과제의 구체적인 범위와 실천 방안의 깊이를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것은 인수위의 위상과 앞으로의 역할을 감지케하는 주요 변수이기 때문이다. 인수위는 25일 전체회의에서 이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했다.이미 큰 그림은 그려진 상태이다.김영삼차기대통령이 지난 20일 인수위의 정부현안 종합보고 자리에서 ▲부정방지 ▲경제회생 ▲국민에 꿈과 희망을 주는 신한국 창조를 지시한 바 있다.따라서 이날의 회의는 구체적인 개혁과제 선정및 세부 실천방안을 어느 선까지 마련하느냐가 주된 논의였다.그러나 뚜렷한 결론은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다만 오는 27일까지 재조정된 각 분과위별로 과제를 선정,다시 논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인수위가 이처럼 적극적이면서도 구체적인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은 김차기대통령의 지시가 너무 포괄적인데다 그나마 이들 개혁과제가 당정책팀의 추진과제와 겹친다는데 있다.현재 당정책팀은 지난 대선때 제시한 공약중 30개 시급한 과제를 골라 실천방안을 마련중이며 이번주에 각 실별로 김차기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김차기대통령도 이를 잘 알고 있는 듯하다.인수위의 한 위원은 『각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것이 김차기대통령의 스타일 아닌가』라고 반문한뒤 『인수위에 내린 지시도 같은 맥락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인수위도 나름대로 중요 과제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실천 계획안을 내면 그뿐이다.그러나 이날 회의는 그렇지 못했다.신경식대변인은 회의가 끝난뒤 『세부적인 항목보다는 총론에 관심을 갖기로 했다』며 『부정방지와 경제회생에 대한 김차기대통령의 의지를 보다 부각시키는 역할을 인수위가 하겠다』고 말했다.이를위해 정원식위원장과 최병렬·최창윤위원등 3인은 취임식준비에 전담토록 하고 기존 1,2,5분과는 「부정부패 방지 대책위」로 3,4분과는 「경제문제 대책위」로 업무를 재조정했다. 이렇게 보면 향후 인수위의 역할은 신한국 준비를 위한 국민 의식개혁 운동에 한층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예컨대 「반 부패선언운동」이나 「다시 뛰는 한국인」「고통의 분담」등에 대한 준비 작업이 그것이다.현실에 기초한 축소지향적 역할론인 셈이다. 반면 대통령 취임후 새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곧바로 개혁작업에 착수해야 되는 만큼 이일의 어느정도를 인수위가 맡아야 한다는 의견과 맡게되리라는 전망이 있다.이들은 『총론을 강조하더라도 중점과제에 대해서는 적절한 대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와관련,양창식위원은 『녹지대,그린벨트,군사보호구역,토지에 관한 행정규제 완화,정부발주공사 입찰제도 개선등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제도에 대한 총론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이민섭위원도 『총론적 검토란 구체적인 작업은 새내각에서 해야할 일이기 때문에 중요사안에 대한 방향설정 작업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중소기업진흥책이나 중소기업특별위원회 구성등에 대한 큰 윤곽은 마련해 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인수위의 향후 역할은 오는 27일 전체회의에서보다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지금 상황에선 의식개혁 운동과 함께 부정방지위구성안을 비롯,청와대·안기부 기구개편,중소기업특별위등 경제현안에 대해서는 나름의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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