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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철공사 책임감리제/하도급도 사전심사… 부실 방지

    교통부는 경부고속철도의 부실공사를 막기 위해 전공사구간에 대해 전면 책임감리제를 시행키로 했다. 또 철도·지하철·공항·항만 등 14종의 1백억원 이상 주요공사에 대해서는 오는 7월 1일부터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제를 도입키로 했다. 교통부는 24일 이계익장관 주재로 고속철도·지하철·공항·항만 등 전 교통부문건설공사 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실공사방지 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문제된 수도권전철 분당선과 경부고속철도 공사 전구간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중인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는대로 재시공 등 즉각적인 보완조치를 취하고 특히 경부고속철도의 궁현터널 부실공사 부분은 전면 재시공토록했다. 또 올해중 부대 입찰제를 도입, 입찰단계에서 하도급부문도 사전심사를 통해 이중계약·덤핑 등 하도급 부조리와 부실업체 참여를 근절키로 했다.
  • 정부 구매 새규정 모색/가트/1조불 규모 국제경쟁입찰회부

    【제네바 로이터 연합】 주요 무역국가들은 1조달러 상당의 정부 구매계약을 경쟁적인 국제입찰에 회부하게 할 협정을 오는 12월15일까지 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협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데이비드 우즈 관세무역일반협정(GATT) 대변인이 18일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일본과 미국및 유럽공동체(EC)를 포함한 23개국이 기존의 GATT 협정을 용역 및 공공사업시설과 국가및 지방정부의 계약에까지 확대시킬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즈 대변인은 이들 23개국 무역당국자들이 지난 16∼17일 제네바에서 비밀회담을 개최했는데 GATT의 테두리안에서 개최되고 있는 이 협상은 공식적으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과 병행되고 있으며 타결의 목표일정도 같다고 말했다.
  • 정부공사입찰 20∼30사로 제한/재무부/자격 사전심사제 새달 시행

    ◎댐·교량 등 백억이상 14종 사업/시공경험·기술·경영 등 3항목 평가 예정가격 1백억원 이상의 정부공사 가운데 지하철·교량·댐 등 14종의 경우 오는 7월1일부터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건설사가 20∼30개사로 제한된다. 재무부는 19일 정부공사의 부실시공과 과당경쟁에 의한 덤핑입찰을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입찰참가 자격 사전심사제」(PQ)를 시행하기로 했다. 시공경험과 기술능력을 각 40점,경영상태를 20점 만점으로 정해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의 점수를 평가하며 신인도에 따라 10점을 가감해 총점이 60점 이상인 업체 가운데 20∼30사를 선정한다.공사의 특성에 따라 발주관서가 3개 평가항목의 배점을 10% 범위에서 가감할 수 있으며 항목 별로 배점한도의 50% 이상 점수를 얻어야 적격자가 될수 있다. PQ제가 적용되는 공사는 ▲길이 1백m 이상의 다리 ▲공항 ▲댐 ▲고속도로 ▲간척 ▲준설 ▲항만 ▲철도 ▲지하철 ▲터널공사가 포함된 공사▲발전소 ▲쓰레기 소각로 ▲폐수 및 하수 종말처리장 등 이다.
  • 수의계약 경위조사/건설비 과다책정도

    이에 따라 「평화의 댐」감사에 착수한 감사원은 1단계 축조공사에서 수의계약이나 지명입찰방식으로 참여한 삼환기업,삼성종합건설등 11개 업체를 상대로 당시 건설부와 맺은 계약서및 건설부에 제출한 설계도면등 관련자료를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에 강원도 지역의 다른 공사에 비해 공사비가 과다책정됐다는 지적을 감안,수의계약 경위등을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91년 팔당대교 붕괴 부실시공 탓

    ◎감사원/낙찰률 85%이하 공사장 32곳 감사/대형건설사 19곳 무더기 적발 감사원이 지난 91년 붕괴한 팔당대교공사등 낙찰률 85%이하의 대형공사장 32곳을 상대로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국내 대규모 건설업체 19곳이 부실시공한 것으로 드러나 무더기 징계조치됐다. 감사원은 17일 지난 3월29일부터 4월15일까지 저가입찰공사 실태에 대한 계통감사를 실시한 결과 설계변경,하도급관리,시공감독부적정,설계용역감독등과 관련한 35건의 위법사항을 적발하고 관련공무원 29명을 징계,문책토록 요구하는 한편 유원건설등 19개 업체를 면허취소,영업정지,입찰참가제한조치토록 관계기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의 감사결과 지난 91년 3월 붕괴한 팔당대교는 시공사인 유원건설이 설계하중보다 과중한 하중이 부하되도록 시공,붕괴사고를 초래했는데도 관계기관들이 불가항력으로 허위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또 서울시가 지난 92년 시흥대로와 보라매공원을 잇는 도로를 건설하면서 무등건설과 삼익건설과 공동도급계약을 체결한뒤 두 업체가 정우종합건설,남이엔지니어링,동국강재등에 3단계에 걸쳐 하도급을 줘 부실시공을 하는데도 이를 방치한 사실을 밝혀냈다. 저가입찰에 의한 부실시공으로 처벌을 받은 건설업체및 용역업체,방사선투과시험업체는 다음과 같다. ◇건설업체 ▲유원건설(김세종) ▲무등건설(안청수) ▲삼익건설(이상식) ▲정우종합건설(장길평) ▲남이엔지니어링(남정견) ▲동부건설(홍관의)▲럭키개발(김대기) ▲세신건설(임병원) ▲신우건설(최인식) ▲진성설비(이정금)▲덕화공영(손지용) ▲(주)대원(전영우) ▲정진종합건설(정찬구) ◇용역업체 ▲제일엔지니어링(최진택) ▲동일기술공사(황해근) ▲삼우기술단(이태양) ▲우성엔지니어링(이철수) ◇방사선투과시험업체 ▲한국공업엔지니어링(최형식) ▲한양종합검사(박홍영)
  • “시공업체 건설부서 선정”/수자원공사 관계자

    「평화의 댐」공사를 둘러싸고 당시 댐건설과정이나 시공업체선정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당시 일반경쟁입찰 대신 수의계약이나 지명경쟁 등의 방식으로 시공업체가 선정되는 과정에서 건설부가 시공업체를 일방적으로 선정,공사를 이들 업체에 맡기도록 발주처인 산업기지개발공사(현 수자원공사)에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평화의 댐 공사는 당시 9개 부문으로 나누어 시공됐으며 이중 1단계 댐 공사만이 지명경쟁입찰형식으로 시공업체가 결정됐으며 배수터널이나 도로공사 등 나머지 8개부문 공사는 모두 수의계약을 통해 시공업자가 선정됐다.
  • 권위주의 청산,「인권 수호자」변신(개혁바람… 달라지는 세상:18)

    ◎법조계 소리없는 변모/민원검사­당직 면소사제 등 도입 호평 권위주의의 대명사로까지 불리던 검찰이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상명하복과 규율을 중시하는 검찰에서 요즘 절도사건 피의자의 구속여부를 놓고 평검사가 검사장과 「독대」해 자신의 의견을 스스럼없이 설명하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 되었다.「검찰의 별」로 불리는 검사장들이 1년에 한 두번씩 가졌던 전국검사장회의는 종전에는 검찰총장의 일장훈시를 듣고 돌아가는 의례적인 행사에 그쳤으나 최근에는 검사장들이 일선검사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토론하는 장으로 바뀌었다.각 부처간의 국장회의가 있을 때 법무부에서는 과장급이 나가던 거북스런 관행도 사라졌다. 서울지검이 지난 1일부터 실시한 민원담당검사제도는 형사사건의 가해자나 피의자를 수사하는 것으로만 인식되어 온 검사가 형사사건과 관련된 부당한 청탁이나 브로커들로부터 피의자와 피해자를 보호해주는 사람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검찰이 엄정한 법집행기관으로서 뿐만 아니라 봉사기관으로도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민원담당검사 앞에는 연일 50∼60여명의 사연들이 줄을 서 있다. 피라미드형 조직으로서 승진과 관련,경쟁이 치열한 검찰세계에서는 이른바 TK·SK등 지연·학연으로 얽힌 파벌들이 뿌리깊게 형성돼 왔으나 슬롯머신 사건으로 고검장이 구속되는등 사상 초유의 참변을 겪고 난뒤 업무이외의 사적인 모임은 거의 사라졌다. 마치 집단의식과 최고 엘리트로서의 자긍심을 반영하는 듯했던 「폭탄주」대신 김치찌개와 소주 한 잔이 서초동 법조타운의 퇴근 이후 새 풍속도가 되어가고 있다. 법원도 「판결로만 말한다」는 근엄함에서 탈피,국민속에 함께하는 사법부를 만들기에 열심이다.지난 7일 열린 전국법원장회의는 ▲「전관예우」의 관행철폐 ▲법관직급제 개선 등 지난달 일선 법관들사이에서 공식·비공식적으로 제기된 사법부의 개혁과제를 가감없이 인정하고 개혁안을 자유토론하는 자리였다. 지난 4월 서울지법 서부지원 김종훈판사가 사법권의 독립과 민주화라는 사명에 불철저했던 과거를 반성하자는 참회록을 발표한 것도 판사들사이에서 움트는 개혁의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서울고법등 4개법원은 4월부터 청사를 국민학생들의 견학장소로 개방하고 서울민사지법은 브로커의 온상으로 변해버린 호가(호가)방식 경매제를 폐지,입찰식경매를 도입함으로써 법원주변의 민주적 법치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지난달부터 시행한 당직변호사제는 경찰서·검찰청등에 불법연행되거나 부당한 조사·가혹행위 등을 당해도 돈과 지식이 없어 하소연할 곳 없던 시민들에게 「인권의 파수꾼」으로 호평받고 있다. 검사와 판사들은 이같은 법조계의 소리없는 변화를 「환골탈태」라고 부르지 말아 달라고 당부한다.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 일 탄환열차 고가에 기술결함/경부고속전철서 왜 제외됐나

    ◎5차례 조건평가서 총점의 85%에 미달 정부가 14일 경부고속철도 건설계획에 대한 최종 수정안을 마련한 것은 「신경제5개년계획」수립과 함께 재원조달방법을 확정키 위한 것이다. 특히 정부는 이번 최종수정안에서 고속철도의 총공사비 절감에 역점을 두었다.엄청난 재원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기를 당초의 98년에서 2001년으로 3년 연장시키고 현재 착공된 천안∼대전구간 이외의 구간은 94년부터 본격 착공,적정한 공기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총공사비 절감 목표를 달성키 위해 공사비가 엄청나게 소요되는 서울·대전·대구역의 지하역 신설계획과 안양∼서울역 및 서울역∼수색차량기지 사이의 지하선 신설계획을 취소했다. 이날 발표한 총공사비 10조7천4백억원은 그동안 인건비·자재비 상승분 4조2천11억원과 노선변경 등으로 인한 공사물량 증가분 6천9백27억원등이 포함된 것으로 당초 지난 89년의 스페인의 TGV고속철도 건설비를 근거로 산정했던 예상 공사비보다 4조8천9백38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교통부는 특히 공사비절감을 위해 앞으로 차량선정회사와 93년 불동가격으로 계약을 맺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정부는 또 공사비절감및 장기적인 경제성을 고려,일본의 미쓰비시,프랑스의 알스톰사,독일의 지멘스사가 제시한 입찰제의서를 놓고 5차례에 걸쳐 평가작업을 벌였으며 이 가운데 비용·기술·기술이전및 국산화조건평가에서 총점 3만점의 85% 수준에 미달되고 일부 기술분야에서 결함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미쓰비시사를 제외한 나머지 2개사를 선정,최종계약을 위한 수정제의서를 제출토록 통보했다. 교통부는 고속철도의 연차적 공기계획을 수립,서울∼대전간은 99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전체구간 완전개통은 2001년 상반기로 결정했다. 교통부는 경부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연간 2조4천억원의 화물수송비가 절감되고 차량·전기·제어장치와 관련된 첨단기술의 도입으로 엄청난 부가가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현재 38만개에 불과한 서울∼부산간 연간 컨테이너수송량이 3백만개로 증가하고 하루 최대 52만명의 여객을 수송,경부고속도로의 적체현상이 해소되고 대기오염방지등의 효과까지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백억이상 정부 공사/최저가 낙찰제 적용/새달 중순부터

    최저가 낙찰제가 시행되는 정부공사의 예정가격이 현행 20억원이상에서 빠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1백억원이상으로 높아진다. 재무부 한정길 국고국장은 14일 『지난 2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최저가낙찰제가 건설업체들의 과당경쟁을 불러와 입찰에 따른 담합등 부조리가 성행하는데다 대부분의 공사가 예정가의 50∼60%에 낙찰돼 부실공사까지 우려된다』면서 『최근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최저가낙찰제 적용대상공사의 예정가격을 20억원에서 1백억원으로 높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서울·인천 등 6개 혈액원/무허 혈액 냉동고 사용/납품업자 구속

    서울 서초경찰서는 12일 무허가 의료용구를 제작해 전국의 혈액원과 조달청 등에 공급해온 서울 동대문구 창신동 금화산업 대표 윤근진씨(42)를 약사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윤씨는 지난 91년 11월 경기도 파주군 광탄면에 무허가 의료용구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청계천 등지에서 구입한 부품으로 혈액냉동고·초저온 냉동고·무균상자 등 11개 품목 1백13대의 의료용구를 조립,제작해 중앙혈액원·조달청·대학연구소등에 공급해 2억6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중앙혈액원은 지난해 9월 실시된 혈액냉동고 공개입찰에서 보사부장관이 인정한 허가업체로서 1년이상 납품실적이 우수한 업체에 응찰자격을 부여하는 규정을 무시하고 무허가 제조업자인 윤씨에게 대당 6백20만∼6백50만원씩 모두 8대를 낙찰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윤씨가 납품한 무허가 혈액냉동고중 3대는 중앙혈액원이,나머지 5대는 인천·전주·춘천혈액원등 전국 5개 지역 혈액원이 각각 1대씩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공공사업 입찰제/일,전면 개혁방침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건설성은 현재 실시하고 있는 공공사업의 지명경쟁 입찰제도를 전면적으로 뜯어고칠 방침이라고 일본의 니혼 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그동안 일본의 지명경쟁 입찰에 대한 투명성 문제를 놓고 국내외적으로 많은 비판이 있어 대폭적인 개혁을 단행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 독,미와 통신계약 체결/EC,“법위반” 제재 경고

    【워싱턴 로이터 연합】 독일은 10일 미국에 대해 통신시장개방을 제한키로 한 유럽공동체(EC)와의 공동보조에서 벗어나 미국과 원거리통신 계약을 전격 체결했다.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는 이날 의회 청문회에서 『미국과 독일은 독일이 미국을 원거리통신 입찰에서 차별하지 않는다는 협정을 체결했으며 상대국에 대한 제재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브뤼셀 AFP 연합】 유럽공동체(EC)는 11일 최근 미­EC간 통상보복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독일이 미국과 개별거래를 함으로써 일괄협상을 규정한 EC내 법률을 어길 경우 제소 등의 방법으로 독일을 강력히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부 3청사 8월 완공/조달청 등 11개기관 입주

    정부 제3청사 신축공사가 오는 96년 말 완공 목표로 8월초에 착공됨에 따라 대형 건설업체들의 수주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9일 조달청에 따르면 총무처 정부청사 기획운영실은 총공사비 2천62억8백만원을 들여 대전시 서구 둔산동 신시가지 개발지역의 대지 52만4천2백22㎡에 지하2층·지상 20층 규모의 제3청사를 짓기로 하고 조달청에 시공업체 선정을 의뢰했다. 이에 따라 92년도 토건도급 한도액이 2천62억8백만원을 넘는 현대건설 등 24개 대형 건설업체들은 오는 7월22일 실시될 입찰에 대비,촉각을 곤두세우며 공사수주를 위한 경쟁에 들어갔다. 오는 96년말 완공될 정부제3청사에는 조달청,통계청,관세청,병무청,산림청,수산청,공업진흥청,특허청,철도청,해운항만청,문화재관리국등 11개 정부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 스페인사회당 재집권 불안/오늘 조기총선

    ◎경제실패·장기집권 염증… 지지하락/야당도 약세… 연정구성 불가피 할듯 3백50명의 하원의원을 선출하는 스페인의 총선이 6일 실시된다. 집권 사회노동당이 또다시 승리,4기 연속집권에 성공할지 아니면 제1야당인 대중당이 승리해 유럽 사회주의의 마지막 보루인 스페인의 정권마저 보수우익정당의 수중에 떨어질지가 이번 총선에서 판가름난다. 선거일 직전에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두 정당은 모두 34% 안팎의 대등한 지지를 획득하고 있고 부동표의 비중도 약 20%에 달해 판세를 예측하기가 어렵다.따라서 사회노동당은 정권상실의 위기감속에서 초조감을 보이고 있는 반면 대중당은 집권가능성에 들뜬 모습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지지도 분포나 이번 선거가 비례대표제인 점을 감안할때 양당 모두 과반수의석을 차지하기는 어려워 총선후 연립정부 구성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따라서 선거뒤 정권의 향배를 좌우할 군소정당들에 대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높다. 프랑코총통의 독재가 남긴 우익에 대한 국민들의 혐오와 펠리페곤살레스 총리의 개인적 인기도를 바탕으로 지난 82년부터 11년을 장기집권해온 사회노동당이 이처럼 위기에 몰리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거듭된 경제정책 실패 때문이다. 스페인은 프랑코의 사망으로 찾아온 정치민주화와 함께 80년대 후반 「기적」으로 불릴 정도의 경제적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여파로 지난해 1% 성장에 이어 올해 마이너스성장이 예상되고 있다.게다가 정부의 긴축정책 고수로 실업자가 계속 늘어 전체 노동인구의 5분의 1인 3백30만명에 달하고 있다.경제사정 악화는 점차 국민들에게 장기집권의 염증을 불러일으키기 시작했으며 때마침 대륙에 분 사회주의 퇴조기운은 그 속도를 배가시켰다.이같은 상황에서 사회노동당의 일부 정치인들이 공공사업의 입찰과정에 개입,거액의 정치자금을 받아낸 일명 「필레사」스캔들이 터져 도덕성마저 상실했다.
  • 계열사 채무보증한도 축소/상장사 무의결권주 발행 제한

    ◎가지급금·대여금도 금지/정부,신경제 공정경쟁부문 확정 정부는 과도한 경제력 집중을 막기 위해 현재 자산총액기준으로 정하는 30대 재벌의 지정기준을 계열회사수·소유분산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개선하기로 했다. 또 대기업집단의 소유분산을 촉진하기 위해 상장법인의 무의결권 우선주 발행한도를 발행주식의 50%에서 25% 이하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자산재평가 제도를 없애고 30대그룹 계열사중 공개요건을 충족하고 있는 비공개 등록법인 20개사를 증시여건이 허락하는대로 공개를 유도하기로 했다. 재벌그룹 대주주등이 사적 용도로 회사돈을 빌려 유상증자와 신주인수자금등으로 활용하거나 부실 계열회사에 대한 보조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는 가지급금이나 대여금을 30대 재벌그룹에 대해서는 금지하는 법적 근거를 내년중 만들기로 했다. 정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신경제 5개년계획의 「공정경쟁질서의 정착과 기업경영혁신안」을 마련,발표했다. 문어발식 기업확장을 막기위해 계열사에 대한 채무보증을 96년 3월말까지 자기자본의 2백% 이내로 제한한 뒤 보증한도를 추가로 내리고 다른 회사에 대한 출자총액 제한한도를 순자산의 40%에서 20∼25% 수준으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건설공사의 고질적인 부조리로서 부실공사의 원인이 돼온 입찰담합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입찰비리를 신고하는 사람에게 담합행위의 책임을 묻지않는 면책제도를 도입하고 검찰과 협조해 입찰담합을 중점 감시하기로 했다.입찰시 공사예정가의 10∼30% 수준까지 투매하는 덤핑행위도 단속하기로 했다.
  • 국방부 8국35과 임의운영 적발/감사원

    ◎영관급 1,183명 정원초과 임명/연 예산 374억 낭비… 시정 요구/비위관련 장성 등 14명 징계 통보 국방부가 조직편제에도 없는 8개국,35개과를 임의로 운영해 왔으며 장성 62명,영관급 1천1백83명을 계급별 정원보다 초과임명,연간 3백74억원의 예산을 낭비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1일 감사위원회를 열고 지난 3월 실시한 국방부에 대한 일반감사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국방부가 지난 89년 군인사법을 개정,군정년이 연장됐는데도 이를 감안하지 않고 종전과 같은 인원을 진급시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감사원은 또 이날 군시설공사를 수의계약한 국방군수본부 ○○부장 번웅식준장을 비롯,비위사실이 적발된 현역장교 11명과 일반행정직 3명등 모두 14명을 징계하도록 국방부에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번준장은 지난 91년 육군본부로부터 ○○시설공사를 인수받아 처리하면서 규정을 어기고 2백88억 상당을 유원건설등과 수의계약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또 국유재산과 교환할 사유재산 가액을 실제가격보다 1천7백만원 높게 산정,국가에 손해를 끼친 공군 ○○부대 군무사무관 이유연씨(52)를 징계하도록 요구하는 한편 손해액을변상토록 했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국유재산 매각대금 수납업무를 태만히 한 육군본부 ○○과장 이형철대령(49)과 같은 과 우명원중령(41)등 2명을 징계하도록 통보했다. 감사원은 또 군시설공사를 하면서 불필요하게 입찰을 제한,특정업체에 특혜를 준 해군본부 ○○실 채영수대령과 김태성중령(38)등 2명을 징계하도록 했다. 감사원은 이밖에도 군아파트 공사를 하면서 선급금을 부당하게 집행한 공군본부 ○○실 엄익준대령(51)과 공군 ○○기지 한정구대령(50),공군중앙관리단장 양승묵대령(48),공군중앙관리단 이재원대령(46),한상효소령(33)등 6명을 징계하도록 했다. 또 감사원의 감사결과 강원도 ○○사령부가 ○○시 일대에 군사보호시설보호구역을 설정하면서 국방부장관이 통보하지도 않은 19만9천8백24㎡를 군사시설보호구역에 임의로 포함시키고 당초 통보된 4만2천3백55㎡ 는 군사보호시설에서 제외시키는등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사실을 밝혔다. 한편 감사원은 한국전기통신공사를 상대로 통신기초시설공사 계약및 검사시행실태를 계통감사한 결과 건축공사 감독및 검사를 태만히 한 건설사업단 특수시설국 IBS시설부장 최동일씨(47)등 5명을 문책하도록 요구했다. 또 한국통신 부산연수원,청주시 상당전화국및 한국통신 지리산 수련관등의 건물신축공사에서 17억6천9백만원 상당이 당초 설계와 다르게 부당시공된 사실을 발견하고 재시공하도록 요구했다.
  • 미­EC 무역전쟁 조짐

    ◎정부조달사업 EC 배제/미/곧 외무회담… 「보복」 추진/EC 【브뤼셀 AFP 연합】 유럽공동체(EC)는 미국이 EC업체에 대해 미연방정부 조달계약 입찰에 참여할 수 없도록 약 2천만달러 규모의 경제 제재를 취한것과 관련,이에대한 보복조치를 취하는 문제를 집중 논의하고 있다고 EC관리들이 28일 밝혔다. EC집행위의 대변인은 몇몇 EC국가들이 대미보복조치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으며 6월8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EC외무장관 회담에서 관련 결정이 내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미국측 제재도치의 영향은 매우 한정적일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이 조치를 용납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리언 브리튼 EC 통상담당 집행위원도 미국측의 방침은 공정하거나 현명치 못한 불필요한 조치라고 비난하고 나서 정부조달계약을 둘러싼 미­EC간의 무역분쟁이 재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앞서 빌 클린턴 미행정부는 EC가 통신장비의 정부조달 계약에서 미국업체를 차별한다는 이유로 EC에 대해 부분적 무역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 한­호·한­뉴질랜드 쇠고기협상 결렬

    우리나라와 호주 뉴질랜드는 최근 현지에서 각각 제4차 쇠고기 수입협상을 벌였으나 구체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한국대표단은 지난 17·18일 호주와,20·21일 뉴질랜드와 각각 쇠고기협상을 가졌으나 93년이후의 수입쿼타,수입자유화문제,동시매매입찰제도 개선 등에서 합의를 보는데 실패했다고 22일 농림수산부에 알려왔다.
  • 클린턴의 잇단 구설수/이경형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21일 하오 백악관 당국은 이례적으로 법무부의 성명을 발표했다.내용은 『지난 19일 집단해고한 백악관여행담당직원들의 업무 부조리를 연방수사국(FBI)이 검토한 결과 형사처벌대상이 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백악관의 이날 발표는 여행부서직원들이 범법을 했으니 목을 자른 것이지 다른 이유가 없다는 것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두가지의 사실이 클린턴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하나는 클린턴의 친구이자 할리우드 영화제작자인 해리 토메이슨이 다른 친구를 대신하여 백악관의 비행기전세입찰에 참여하려다 봉쇄를 당해 앙갚음을 한 것이라는 얘기다.둘째는 이번에 여행부서업무를 새로 맡게된 올해 25살 난 클린턴의 사촌여동생이 3주전에 이미 백악관여행부서개편안을 수립,백악관측에 제시했고 이번의 집단해고도 이같은 일련의 수순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는 의혹이다. 클린턴은 지난 18일 캘리포니아 일대를 돌며 연방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에너지세 신설등 세금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국민들을 직접 설득했다.클린턴은「증세」유세를 마치고 대통령전용기인 공군1호기로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을 떠나기 전에 버벌리 힐의 패션 스타일리스트를 전용기로 불러 2백달러(한화 약16만원)를 주고 머리를 깎았다.이발 한번에 2백달러를 들이는 것도 『다같이 허리띠를 졸라매자』고 호소하는 대통령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그가 전용기내에서 이발을 하는 동안 관제탑에서는 보안을 이유로 다른 항공기의 착륙을 통제했다.이때문에 민간기 2대가 착륙을 하지 못하고 20여분 이상 상공을 선회했다. 한편 퍼스트 레이디인 힐러리여사는 지난주 뉴욕의 미용실에서 2백75달러를 주고 쇼트커트를 했다.미국의 언론매체들이 클린턴대통령가의 이같은 행태를 일제히 꼬집자 스테파노풀로스 백악관대변인은 『이발비가 국고에서 나가는 것은 아니며 누구든 이발사를 선택할 권리는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클린턴의 세금인상안이 의회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일련의 구설수를 계기로 증폭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 미,“대일역조 줄이기” 극한 처방/대일 무역강경책 왜 나왔나

    ◎적자누적 “위험수위” 인식… 다각적 시도/흑자감축시한 클린턴의 임기와 연계 클린턴 미행정부는 일본이 향후 3년간에 걸쳐 무역흑자규모를 절반으로 줄이도록 하는 강력한 대일무역정책을 강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미국의 일본에 대한 통상정책의 방향을 기존의 개별적,미시적 관점으로부터 총체적,결과적 관점으로 크게 전환시킬 것으로 보이는 이 정책이 실시될 경우 자칫 미·일간에 뜨거운 무역전쟁이 발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지난 3월 미국의 무역수지적자는 4년만에 최악을 기록한 1백2억달러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53억달러가 일본에 대한 적자로 나타났다.또 미국의 평균무역적자의 3분의2가 대일적자에서 초래된 것이고 작년에는 적자액이 5백억달러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에서 클린턴의 경제보좌관들이 마련,지난 18일 각료급 국가경제회의(NEC)의 심의를 거친 이 획기적인 대일무역정책안은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3%에 달하고 있는 무역흑자(92회계연도 1천1백67억달러)규모를 3년간에 걸쳐 절반수준으로 줄이고 ▲미국으로부터의 제품수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현재의 3%에서 4%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아직 클린턴대통령이 최종 재가하지 않은 이 안은 미·일간의 무역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정책의 발상을 완전히 1백80도로 전환하여 개별적,미시적 과정을 뛰어 넘어 결과에다 초점을 맞춰 적자문제를 연역적으로 풀어나간다는 발상이다. 클린턴행정부는 이같은 「결과지향적 접근방법」과 병행하여 적자해소 역점 5개분야를 선정,일본과 협상을 통해 대일수출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들 분야는 ▲자동차및 자동차부품 ▲일본정부의 건설분야 등 입찰시 미국회사에 대한 개방확대 ▲이동무선전화에서부터 종이 등 목재산품에 이르기까지 이미 체결한 무역협정에의 부응 ▲일본의 보험산업,기타 금융산업,그리고 경쟁력강화정책에 있어 각종 차별규제및 장벽철폐 ▲첨단기술과 외국인투자분야에 있어서 양국의 새로운 협력추구 등이다. 이 대일통상정책안은 양국정상이 1년에 2차례씩 회동,각 분야에 관한 구체적 진전상황을 검토하고 미흡할 경우 즉각 후속조치를 취한다는내용도 담고 있다. 미측은 클린턴대통령의 결심이 서게되면 의회와 세부내용을 협의한 뒤 오는 7월7일 도쿄에서 열리는 선진7개국 정상회담(G7)이전에 일본측에 제시,연말까지는 타결을 본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미국은 일본과의 무역적자해소를 위해 일본의 시장분야별 점유율의 목표치를 설정,이를 달성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왔으나 이번처럼 GDP등 거시적 경제분야의 수치를 도입하여 일본을 공략하는 방법은 전혀 구사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그동안 미국상품의 수입물량확대목표를 일방적으로 일본측에 강요하거나 정부의 역량범위를 벗어나 민간분야에 개입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천명해왔다.이에 비해 이번 정책안이 일본의 대외무역흑자 절반감축의 목표연도를 3년후로 설정,클린턴대통령의 재선운동기간과 맞물리게 한것은 새 행정부 통상정책의 성패를 여기에 건것이나 다름없다.따라서 이번 안이 채택되면 미·일양국은 일대 무역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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