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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공공사업 개방 확대”/세금감면조치 연내 시행

    ◎수입확대계획 발표/미,통상협상 재개 검토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은 미국과의 무역마찰을 해소하기 위해 소득세감면과 공공사업추가확대 등을 포함하는 추가시장개방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이날 하오 각료회의에서 승인된 자발적인 이 시장개방계획은 소득세감면과 내수시장진작을 위한 거시경제적 조치,정부규제완화 등 시장개방실시 및 미일포괄경제협의에서 타결을 보지 못했던 중점분야에서의 새로운 제안 등을 담고있다. 이 계획은 특히 소득세감면이 포함된 세제개혁방안을 마련,금년내에 실시하며 4백30조엔으로 돼있는 91∼2000 회계연도중의 정부공공사업 추가확대규모를 오는 6월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총리는 이 계획을 즉각 샌디에이고에 휴가차 머물고 있는 빌 클린턴 미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설명했으며 클린턴대통령은 호소카와총리에게 전화를 걸어준데 감사를 표하고 일본정부의 계획을 면밀히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고 제프 엘러 백악관대변인이 전했다. 일본은 이로써 3월말전에 추가적인 시장개방조치를 밝히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 셈이 됐다. 추가시장개방계획이 발표되자 미관리들은 중단된 미일무역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는지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주요내용/6월까지 규제완화책 마련/수입확대방안 실질적 이행 ▲소득세감면을 포함한 세제개혁방안을 마련,올해말 이전에 실시한다. ▲현재 4백30조엔으로 돼있는 91∼2000 회계연도중의 정부공공사업의 추가확대규모를 오는 6월 결정한다. ▲오는 6월말까지는 구체적인 각종 규제완화조치를 마련한다.규제완화조치에는 외국기업의 접근을 직접 막는 규제의 철폐 및 면허와 검사체계의 국제협력,신청절차의 간소화 등이 포함된다.주대상은 주택 및 부동산,정보통신,금융보험분야등이다. ▲규제완화증진을 위해 조기에 제3의 기관을 설치한다. ▲반독점법의 보다 엄격한 집행을 보장하고 공정무역위원회의 검사기능을 강화한다. ▲공공사업과 관련,입찰부정을 방지하기 위해 입찰지침을 마련한다. ▲해외자금의 대일본투자를 확대하고 수입을 늘리기 위한 실질적인 계획들을 이행한다. ▲정부조달분야의 2개 중점부문과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거래에서 외국인의 접근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계속 확인한다.
  • 한·일 「수출보험협정」 체결/양국기업 3국진출 지원·입찰정보 제공

    한일간 수출보험 업무협정이 25일 일본 동경에서 체결됐다. 방일중인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과 구마가이 히로시(웅곡 홍) 일본통산성장관의 합의에 따라 한국수출보험공사와 일 통산성간에 맺어진 이 협정은 양국 기업이 제3국에 프로젝트 수주나 합작투자로 진출할 때 각기 자국 기업을 수출보험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이다.이제까지는 제3국 공동진출시 수출보험공사나 일본 통산성이 편의에 따라 자국기업의 보험지원 여부를 결정했으나 앞으로는 가급적 공동으로 지원하자는 것이다.
  • 국민주제도 폐지된다/재무부/증시침체로 주가폭락… 부작용 커

    국민주 제도가 폐지된다. 25일 재무부에 따르면 정부는 앞으로 공기업의 보유지분을 팔 때 국민주 방식을 쓰지 않기로 하고 국유재산법 시행령에 들어있는 관련규정을 없애는 내용의 개정안을 24일 차관회의에서 의결했다. 재무부는 오는 28일 국무회의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는 대로 그 하위 규정인 「국민주 청약및 배정업무 처리규정」도 폐지할 방침이다. 정부가 국민주 제도를 폐지키로 한 것은 저소득층의 소득증대및 주식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도입했으나 지난 2년여동안의 주식시장 침체로 주가가 폭락하면서 저소득층에 오히려 손해만 주는등 부작용이 컸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금년중 정부 보유지분을 매각할 예정인 국민은행을 비롯,민영화 대상인 공기업의 정부지분매각은 ▲장외에서 일반 공개경쟁입찰 ▲공모주 청약에 의한 기업공개 ▲상장후 장내매각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 정부조달품목 「단체 수의계약」/97년까지 단계 폐지

    ◎「중소기업 경쟁제」로 전환/기계·전기·전자 일부품목 제외 28년동안 시행돼온 단체수의계약제도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축소된후 일부품목을 제외하고 97년까지 사실상 폐지된다.18일 상공자원부가 마련한 「단체수의계약제도개선안」에 따르면 현행 단체수의계약은 생산업체간 경쟁을 저해,품질 및 기술개발노력을 소홀하게 하고 물량배정을 둘러싼 업체간 마찰이 자주 일어나는 등의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이에 따라 97년까지 3단계로 단체수의계약제도를 개선,기계·전기·전자분야의 극히 일부품목을 제외하고 「중소기업간 경쟁제도」로 바꾸기로 했다.97년1월1일에 발효되는 GATT정부조달협정과 관련,조달시장개방이후 수의계약에 참여가 금지되는 외국기업의 문제제기와 국제경쟁력제고도 폐지의 이유라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1단계(94년)로 ▲품질수준과 수출실적 위주의 물량배정 ▲연고배정금지 ▲제3자를 통한 하청납품금지 등을 명문화한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법」을 제정한다.2단계(95∼96년)에는 단체수의계약 대상에서 제외된 품목을「중소기업간 경쟁품목」으로 전환,대기업참여가 배제된 「중소기업간 경쟁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제도를 도입,일정한 자격을 갖춘 업체에만 참가자격을 주기로 했다.또 조합별 단체표준을 제정,품질인증제를 도입해 단체표준에 의한 품질인증업체만 단체수의계약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97년에 추진될 3단계에서는 극히 일부품목에만 단체수의계약제도를 적용하고 「중소기업간 경쟁제도」를 정착시키며 중소기업협동조합도 1개 중소기업의 자격으로 경쟁입찰에 참가하도록 할 예정이다. 과도기간중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으로 1천6백억원의 협동화전환기금을 마련,원자재공동구입,공동기술개발 등의 공동사업개발을 활성화하는 한편 협동조합조합원간에 컨소시엄을 구성,97년부터 개방되는 정부조달시장에 참여토록 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안정적 판로확보를 지원키 위해 정부 등 공공기관이 물품을 구매할때 중소기업협동조합과 수의계약을 맺어 구입하는 단체수의계약제도는 지난 66년부터 시행해 왔다.올 물량은 총 4백96개 품목,2조8천억원에 이르며 해당조합 1백1개,참여업체는 7천3백여개로 예상된다.
  • 고속철도 무선통신시스템/주파수공용방식으로 결정

    ◎1천억 규모… 연말까지 업체 선정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은 17일 경부고속철도의 열차무선통신시스템을 최첨단 디지털방식인 주파수공용통신방식(TRS)으로 결정하고 연말까지 발주업체를 선정,계약을 맺을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공단은 사업의 규모가 시설비를 포함해 약 1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하고 입찰업체에는 국내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과 국산화비율 40∼50%선을 입찰조건에 명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속철도건설공단이 채택한 주파수공용통신방식은 중앙열차집중제어소에서 운행중인 열차를 개별적·그룹별 또는 전체를 호출할 수 있고 긴급 비상호출도 가능하며 운행중인 열차에서의 고장등 이상상태가 자동고장진단장치를 통해 중앙제어소 또는 차량보수기지에 송신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이다. 이 통신방식은 또 고속열차내의 승객이 공중전화나 휴대용 무선전화기를 사용하고 팩시밀리와 휴대용 컴퓨터를 이용한 데이터통신까지 할 수 있는 무선시스템으로 현재 프랑스의 TGV가 채택하고 있는 방식보다 한발 앞선 방식이다.
  • 통신망·전송로 다원화/초고속 정보통신망추진위 곧 구성

    ◎윤 체신,청와대 보고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44조7천억원을 들여 건설할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에 관한 정책 및 사업계획의 심의·조정을 위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범정부적 추진위원회를 올 상반기중 구성키로 했다. 또 제2이동전화사업자는 지난 2월 전경련이 구성한 단일컨소시엄에 참여할 외국기업 3∼4개사가 오는 4월중 확정되면 4∼5월중 허가신청공고 및 접수와 함께 심사기준등 심사절차를 마련한 뒤 6월중 심사·평가를 거쳐 선정하기로 했다. 윤동윤체신부장관은 17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에게 주요업무추진상황을 이같이 보고하고 한국이동통신(주)의 민영화를 위한 주식매각도 지난 1월부터 3차에 걸친 입찰에서의 유찰분을 오는 6월까지 전량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윤장관은 최근 한국통신 지하통신구화재로 인한 대형통신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 통신사업자들의 통신망과 주요전송로를 다원화해나가겠다고 보고했다.
  • 하도급대금 미지급 청보건설에 시정령/공정거래위

    공정거래위원회는 업체에 하도급 대금과 지연이자 등을 지급하지 않은 청보종합건설(대표이사 홍성표·이명상)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16일 공정위에 따르면 청보종합건설은 제주·인천·연기군 등에서 건축 및 토목공사를 시행하며 우창건설 등 5개 업체에 하도급 대금 2억7천6백여만원과 지연이자를 주지 않았다. 공정위는 청보종합건설에 이를 시정토록 명령하고 앞으로 1년안에 공정거래법을 위반해 시정명령을 받을경우 정부계약에 대한 입찰참가 자격을 제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해외건설 1천억불 돌파 공사현장 28년 뒷얘기

    ◎공사 따내려 모슬렘교도로 변신까지/사우디왕에 강원도 매 진상… 거래길 터/중동선 한국인 모략 유언비어로 곤욕/입찰서류 싸놓고 보름동안 한곳에서 “낙찰” 기원하기도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지난해말 현재 1천42억8천2백만달러를 기록,1천억달러를 돌파했다.지난 65년 현대건설이 태국의 파타니∼나라티와트 고속도로 공사를 5백40만달러에 수주한 이후 28년만이다.그것은 현장 사나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불굴의 투지,도전의 결과이다.그러나 그러한 결실을 얻기까지 말못할 숱한 애환과 에피소드들이 「신화」처럼 남아있다.현지인들과의 벽을 허물기 위해 먹기힘든 토속음식을 맛있는 듯 집어삼켜야했고 산악 공사장에선 산소부족으로 모래알 같은 설익은 밥으로 연명하기도 했으며 강원도 산골의 매까지 건설외교에 한 몫을 했다.사막과 정글및 산악에서 한국인 건설전사들이 남긴 해외건설의 뒷얘기를 모아본다. ○교인 증명서 얻어 ○…중동에서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모슬렘 교도로 변신한 건설역군이 있었다. 동부건설(당시 미륭건설)은 지난 81년 4월 사우디에서 열린 이슬라믹 올림픽을 앞두고 사우디 정부가 발주한 막카포츠시티공사를 시공중이었다.그러나 계약체계가 유럽식이었던 탓으로 동부건설은 공정을 제대로 습득하지 못해 독일업체에 공사를 넘겨야하는 상황에 몰려버렸다. 자칫 잘못하면 막카공사 뿐만 아니라 사우디에서 더 이상 추가공사를 바라볼 수 없게 되는 절대절명의 위기였다. 현장팀은 발주처를 설득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중 마침 주감독관이 막카시내의 노부모집을 재단장한다는 기회를 접할 수 있었다.즉시 개축을 실비로 해주겠다고 제의,가까스로 승낙을 얻어냈으나 뜻하지 않은 문제에 부딪쳤다.개축할 집이 막카시내에 있어 모슬렘교도가 아닌 한국인은 출입할 수가 없었다. 고심끝에 일부는 본국 휴가기간을 이용해 서울 한남동 모스크에 나가 교리교육을 이수하고 세례를 받았다.나머지 인력은 사우디 지다의 한국인 이맘(주임목사)으로부터 교육을 받아 교인 증명서를 어렵사리 얻어낼 수 있었다.이렇게 급조된 모스렘 공사팀은 주감독관의 부모집을 개축할 수 있게 됐다.감독관집 개축공사장에 투입된 근로자들은 날마다 5차례씩 모스크에서 살라(기도)를 해야했고 라마단(금식기간) 한달 동안엔 주위눈치를 보며 숨어서 식사를 해야했다.이같은 천신만고 끝에 동부건설은 막카스포츠시티공사를 무난히 끝낼 수 있었다. ○비행기로 긴급수송 ○…중동 건설시장 개척에는 강원도 매까지 한몫을 했었다. 78년봄 주사우디 한국대사관 건설관 허재영씨에게 사우디 도시지방성의 마지드장관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그가 한국을 다여온 뒤 형인 칼리드 국왕에게 귀국보고를 했더니 한국의 매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표시하더라는 것이었다.그러니 한국산 매를 구할 수 없겠느냐는 것이 요지였다.허건설관은 즉시 서울에다 「사우디국왕 한국산 매 사육 희망 조속조치 요망」이라고 타전했다. 건설부는 신문에 「매 급구」라는 광고를 내고 창경원의 동물원 등 생각이 닿는 데라면 어디든 수소문했다. 그러나 매 특히 칼리드 국왕이 원하는 사냥매를 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였다.집에서 기른 매는 사냥을 못하고 야생매는 사람 말을 듣지않아 쓸모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노심초사하던 장관에게 마침 건설부 지방청장회의에 참석했던 원주청장이 훈련된 사냥매를 구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부리나케 서둘러 그 매를 사우디로 보내려는데 김포세관에서 제동이 걸렸다.조수 보호및 수렵에 관한 법률상 매는 출국 금지 대상이었던 것이다.긴급관계기관대책회의 끝에 결국 김포를 통해 매를 내보내되 세관장은 모르는 체 하기로 했다. 허건설관은 그해 6월10일 상오7시 눈 빠지게 기다리던 한국 산 매를 지다공항에서 인수했다.허건설관은 상오10시 발 리야드 행 비행기를 타려고 했으나 공항직원에게 걸렸다.사우디 관계법상 매는 비행기 탑승을 못하게 돼있다는 얘기였다.그러나 『칼리드 국왕께 진상할 매』라는 한마디에 특별 리무진버스까지 동원,매를 비행기까지 모셨다.그날 하오5시 사우디궁에서 매를 전달받은 칼리드 국왕은 『내가 좋아하는 매를 보내준 한국정부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국왕은 진상받은 매가 마음에 들었던지 허건설관에게 『한국에 매조사단을 파견하고 싶다』고 말했다.마침 그 자리에는 황태자를 비롯해 22명의 각료들이 국무회의 참석차 대기중이었다.한국산 매를 선물받고 기뻐하는 국왕의 모습을 본 각료들은 허건설관을 대하는 태도부터 바꾸기 시작했다.국왕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나오는 허건설관에게 평소 거만하게 굴었던 비서실장까지 『숙소는 잡았느냐』,『비행기편은 문제가 없느냐』는등 친절하게 대했다.그 이후에도 왕실관계 업무는 계속 부드럽게 이뤄졌고 다른 정부기관과의 거래도 잘 풀렸다. 매 한마리를 선물받고난 뒤 한국 관계 일에 대해 각별히 잘 봐주던 칼리드국왕은 지병으로 82년 6월 서거했다.허건설관은 그 이후 전 국왕에게 진상했던 매의 행방을 알아보았으나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매를 사랑했던 국왕이 서거하자 매도 관심밖으로 밀려난 것이다. ○…건설 현장엔 미신과 터부도 많다. 입찰이란 절대절명의 과제를 앞둔 시점에서는 현장의 사나이들도 기도하는 심정이 된다.완성된 입찰서류를 방바닥에 펼쳐놓고 중역부터 순서대로 전직원이 밟고 지나가도록하는 것은 낙찰을 기원하는 신성한 의식의 하나이다.서류뭉치를 싸놓고 1주일 동안 목욕도 안한 몸으로 그 위를 깔고 뭉개기도 한다. ○절대절명의 위기 복과 비밀이 새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입찰 보름전부터 숙소겸 준비 사무실에서 아무도 나가지 못하게 한다.식사도 배달해 먹고 식기도 내보내지 않고 쌓아둔다.그런 행위를 미신이나 터부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모두의 합일된 열정,목표 달성에 대한 정성이 그런 식으로 표현된 것이다. ○80년대까지 계속 ○…중동건설 경기가 고조되기 시작할 무렵인 70년대 중반께부터 사우디 투웨이트 등지엔 한국인을 모략하는 유언비어들이 나돌아 현지 대사관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76년 가을 당시 유양수 주사우디대사는 사우디 외무장관으로부터 깜짝놀랄 얘기를 들었다.사우디측의 얘기는 『중동에 나와있는 한국인은 단순히 근로자가 아니라 전원이 작업복으로 갈아입은 군인이며 미국 CIA의 지령에 따라 언제든지 군사행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소문이 나돈다.물론 낭설이라고 믿지만 한국측에서도 주의를 환기시켜달라』는 내용이었다.사우디 뿐만 아니라 쿠웨이트에서도 신문에 비숫한 내용이 실리기도했다. 사우디 외무장관의 얘기로는 사우디 국왕이 쿠웨이트를 방문했을 때 그 쪽 국왕으로부터 유사한 말을 들었다고 했다.유대사는 즉각 본국에 보고하고 건설업체들과 숙의했다.그 결과 우선 현지의 오해를 살만한 소지부터 없애자는 견해가 가장 많았다. 예를 들면 한국 근로자들은 본국에서부터 같은 모자,같은 의복,같은 신발을 신고 현지 공항에 도착한다.공항에서도 인솔책임자 지휘아래 군대식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현지인들에게는 이런 모습들이 잡업복을 입은 군대로 비춰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이같은 소문이 나돈 데에는 우리나라의 해외 건설시장 진출을 시기하는 경쟁국들의 모함 탓도 없지 않았다.이 문제는 한국 근로자의 숫자가 급감하기 시작한 80년대초까지 계속 괴롭혔다.
  • 삼성/동부/한비 인수/“물밑싸움”/민영화후 경영권확보 포석

    ◎두그룹 연고·기득권 치열한 공방/76년이래 다툼,감정적 앙금 겹쳐 삼성과 동부가 한국비료의 경영권을 장악하기 위해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장외시장에서 개인명의로 주식을 사들이는가 하면,계열사가 상당수의 지분을 신고도 하지 않은 채 나눠갖고 있다. 두 그룹이 현재 보유한 한비의 지분율은 정확한 집계가 불가능하지만 각각 30% 안팎으로 추정된다.최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34.6%)에 비해 많아야 4%포인트 정도 차이이다. 삼성은 한비의 설립자(고 이병철회장)라는 점에서 연고권을 주장한다.지난 64년 국내 중화학투자의 첫 시도로 건설을 시작했지만 66년 「사카린 밀수사건」이 터져 타의에 의해 국가에 헌납했기 때문이다. 반면 동부는 지난 76년 정부가 한비를 공개할 때 이 회사의 주식을 매집,민간 최대주주로 등장했다.그 때의 기득권에,그룹의 수직계열화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자신들이 인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비를 둘러싼 두 그룹의 다툼은 역사가 길다.76년 한비의 기업공개 과정에서 삼성은 동방생명과 안국화재 등계열 보험회사를 앞세워 주식확보에 안간힘을 썼다.그러나 미륭건설과 삼척산업을 내세운 동부가 총 발행주식의 30.33%를 확보함으로써 삼성이 판정패했다.그러나 삼성은 79년,정부가 국영 비료공장의 민영화와 비료산업의 합리화를 위해 한비의 경영권을 동부로 이양키로 한 결정을 번복시켰다.1승1패인 셈이다. 83년 3차전이 벌어졌다.경제장관 협의회에서 정부가 한비의 매각을 위해 공개입찰을 결정한 것이다.그러나 동부는 가격경쟁에 자신이 없자 2차례에 걸친 입찰에 의도적으로 불참,유찰시켰다.공개경쟁 조건을 갖추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자동 유찰시킨 것이다. 이에 주인인 산업은행은 수의계약에 의해 인수자를 결정하려 했으나 민간 대주주의 기득권을 강조하는 동부 때문에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비의 인수를 둘러싼 양 그룹의 다툼은 삼성의 명분론과 동부의 현실론이 맞서는 줄다리기라 할 수 있다. 삼성은 한비의 경제성보다는,소위 「한비사건」의 불명예를 씻고 잘못 알려진 그룹의 역사를 바로 잡는다는 차원이다.일종의 한풀이인 셈이다.반면 동부는 동부화학 울산 비료공장의 복합비료에 한국비료의 요소비료를 묶어 종합비료 메이커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두 그룹간의 치열한 공방 이면에는 이 회사의 입지가 플랜트 수출기지로 적합,충분한 효용가치가 있는 데다 10년 이상 계속된 인수경쟁으로 감정적 앙금까지 겹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일 건설사 뇌물사건 관련/전 국토청장도 소환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 도쿄검찰은 지난주 건설회사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입찰사기 사건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나카무라 기시로 전건설상을 체포한데 이어 이노우에 다카시 전국토청장(장관급)도 이 사건 관련여부를 신문하기 위해 소환했다고 일언론들이 15일 보도했다. 검찰은 참의원 의원이자 전국토청장인 이노우에가 이번 뇌물사건과 연루됐다는 언론보도에 따라 신문을 위해 임의출두를 요청했다고 교도통신등 일본언론이 보도했다. 나카무라·이노우에는 지난 92년 자민당 중진의원으로서 그들의 영향력을 이용,공정거래위원회가 가지마사와 다른 65개 건설회사가 독점금지법을 위반하고 입찰부정을 저지른 사건을 수사하려하자 이 기업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수사를 방해한 혐의이다.
  • “주일기지 공사 담합으로 비용상승”/미,일 기업상대 손배소 준비

    【도쿄 연합】 미국정부는 일본의 몇몇 건설업체들이 일본내 미군기지 건설공사를 수주하면서 담합에 의해 부당하게 공사비를 끌어올렸다며 손해배상청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일 외무성 소식통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미군이 발주한 아쓰기(후목)기지 시설공사 입찰에 참여한 일본 건설업체들이 서로 짜고 부당하게 공사비를 높게 책정했다고 주장하면서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일본 정부에 통고했다. 미 법무부는 아쓰기기지 시설공사를 벌여온 70여개 건설회사가 지난 84년부터 90년까지 6년간 서로 짜고 공사비를 높이고 돌아가면서 공사를 수주하는 형태로 미군공사를 맡아 모두 11억원(한화 약85억원)의 공사비를 추가로 지출했다고 밝혔다.
  • 공무원상조회 특혜 없앤다/조우·관우·시우회 등 대상

    ◎이권사업 민간입찰 허용/총리실 정부는 14일 퇴직공무원들의 친목단체인 상조회와 현직공무원들로 구성된 공제회 가운데 일부가 수익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특혜시비를 낳고 있는 점을 감안,상조회및 공제회가 정부의 이권사업에 참여할때 민간업자와 동일한 경쟁을 거치도록 하라고 각 부처에 시달했다. 정부는 특히 조우회(조달청)관우회(관세청)시우회(서울시)등의 상조회와 공제회인 경우회(경찰청)가 담당하고 있는 비축물자·창고 운영관리,무환화물·이사화물취급,골프장관리등은 특혜의 성격이 짙다고 보고 이달말까지 실태를 파악한뒤 특혜가 있었다면 박탈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많은 상조회에 현직 공무원들이 준회원으로 사실상의 지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현역 공무원들의 간여를 금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법상 비영리기업으로 설립되어 있는 세우회(국세청)도 삼화왕관,세왕금속등의 자회사를 운영하면서 특혜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시정책을 강구해나가기로 했다. 국무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지난 91년4월 정부의 각종 이권사업에 상조회가 참여할때 민간업자와 똑같은 경쟁을 거치고 현직 공무원은 상조회에 가입하지 말도록 지침을 시달했음에도 아직 시정이 안되고 있는 곳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각 부처에서 상조회및 공제회운영실태점검및 개선안을 만들어 총리실이 취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각 부처별로 42개가 구성되어 있는 상조회에는 6만6천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고 자산규모는 5백55억원에 이르고 있다.공제회는 7개가 구성되어 있으며 상조회,공제회와 성격이 다른 비영리법인으로 세우회가 있다.
  • 한국이통주식 입찰조건 완화/기관투자가 참여 허용/1백16만주 대상

    한국통신은 8일 매각대상인 한국이동통신주식 1백16만1천3백70주에 대한 입찰조건을 대폭 완화,오는 21∼22일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키로 했다. 이번 매각대상 주식은 지난 1∼2월에 실시된 3차례의 입찰에서 유찰된 것으로 총 발행주식의 21%에 이른다. 새로운 매각조건은 그동안 매입을 제한했던 기관투자가의 참여를 허용하고 1인당 입찰 최저수량을 2백주에서 1백주로 낮췄다.또 매입주식에 대해 1년간 장내매각을 제한했던 조항을 없애고 예정가격도 시가수준(30만원대)으로 다시 정했다. 한국통신은 이같은 내용으로 10일 입찰을 공고하고 25일 낙찰자를 발표한다.
  • 한국이통주 매각방법 놓고 고민

    ◎3차입찰서도 전량 유찰… 새방식 모색 정부의 국영기업체 민영화계획에 따라 추진중인 한국통신 보유 한국이동통신 주식 매각이 최근 실시된 수의매각(3차 입찰)에서도 전량 유찰돼 체신부와 한국통신등 관계기관들이 향후 매각방법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한국이동통신주식은 지난 1월 1차 입찰에서 총매각 대상주식 2백43만8천3백주(총발행주식의 44%)가운데 선경그룹에 1백27만주(23%)가 팔리고 2월 재입찰에서 개인 10명에게 겨우 2천3백80주만 낙찰됐다.이어 수의매각에 부친 나머지 1백16만9백20주에는 개인 3명만이 참여해 모두 유찰되는 바람에 또 다시 입찰에 부쳐야할 형편이다. 체신부와 한국통신이 모색중인 매각방법으로는 ▲예정가를 시가수준으로 낮춰 4∼5차까지 계속 입찰하거나 ▲4차 입찰부터 은행이나 단자사 등 기관투자자 참여를 허용하고 매입주식의 장내매각 유예기간(1년)을 단축하는 등 입찰제한 완화 ▲완전히 새로운 입찰조건제시 ▲장내매각 등 4가지. 그러나 어느 방법도 쉽지가 않다.장내매각 유예기간을 단축하려면 증권감독원등 관련기관과 다시 협조·조정해야 하고 기관투자자나 기존 주주사들을 끌어들인다 해도 관계법령을 손질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장내매각도 1주당 가격(30만원대)이 비싸 선뜻 나설 사람이 드물것 같다. 게다가 1차 입찰에서 지배주주가 되기 위해 「큰 마음먹고」23%를 사들인 선경이 유찰주식을 추가매입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선경은 한국이동통신주식 매입과 관련,정부로부터 무관업종 진출에 따른 자구노력 기간을 예외로 5년이나 「유예혜택」까지 입은터라 더 매입할 「염치」가 없다는 입장. 한국이동통신주식은 당초 전기통신사업법(부칙 6조)에 따라 지난해 12월9일까지 매각을 완료토록 했으나 데이콤 주식매각등과 맞물려 오는 6월까지로 연기됐었다.이 일정대로라면 앞으로 3개월안에 21%를 모두 처분해야 하기 때문에 여간 고민거리가 아닐수 없다.
  • 한국이통 주식 또 전량 유찰

    한국통신이 수의매각키로 한 한국이동통신 주식 1백16만9백20주(총발행주식의 21%)가 또다시 전량 유찰됐다. 한국통신은 3일 수의매각(3차입찰)에 개인3건(6백90주)만 응찰,평균 매입희망가격이 시가보다 20만원이나 낮은 10만5천원으로 나타나 전량 유찰됐다고 밝혔다.
  • 전씨 헌납 140억 국고귀속여부 조사/이 감사원장 국회답변

    ◎국책사업 정보 해외유출 의혹/미 「벡텔」 15년간 문어발식 참가/이인제의원 국회는 2일 운영·법사·경과·재무등 15개 상임위를 속개,소관부처별 정책질의와 법안심의를 벌인 뒤 4일동안의 상위활동을 마무리했다. 국회는 3,4일 이틀동안 본회의를 열어 이날까지 상임위에서 본회의로 넘겨진 농어촌특별세법안·조세감면규제법개정안·발명진흥법안등 18개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사회간접자본시설확충을 위한 민자유치촉진법안과 농어촌정비법안·소비자보호법개정안등 주요경제법안은 내용보완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으로 다음회기로 넘겨지게 됐다. 법사위의 감사원에 대한 질의에서 이인제의원(민자)은 『경부고속철도·영종도신공항·핵발전소등 대규모국책사업과 관련한 핵심정보가 외국의 특정기업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되어 있다』고 밝히고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곧 외국의 특정회사가 국내 주요산업의 정보를 장악하고 심각한 기술예속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의원은 『특히 미국의 다국적건설엔지니어링회사인벡텔은 지난 15년동안 한국의 대형국책사업에 문어발식으로 참가해왔다』면서 고리핵발전소 3,4호기(78∼86),영광핵발전소 1,2호기(78∼87),금강산댐파괴영향검토(87∼88),영종도신공항기본설계(90∼91),경부고속전철의 제의요청서자문,제의서평가기준자문,제의서평가,사업자문및 관리용역(91∼95),울진핵발전소 3,4호기 특수분야 기술자문(92∼99),서해대교 감리입찰예정(4천5백억원규모)등을 예로 들었다. 이의원은 『벡텔이 어떤 배경을 갖고 빠짐없이 대형국책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으며 이 과정에 로비와 관련정보의 유출이 없었느냐』면서 『감사원이 특별감사를 실시할 계획이 없느냐』고 물었다. 경과위는 이날 민자유치촉진법안의 심의를 위한 소위를 구성했으나 민주당이 이번 회기에 처리할 수 없다고 주장,심의에 들어가지 못했다. 외무위에서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시베리아벌목장탈출 북한노동자들의 귀순요청이 쇄도할 것에 대비,지난 83년 제정된 망명자처리지침의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장관은 『미·북 3단계회담에서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가능성이 논의될 수 있으나 수교를 논의할 단계는 아니며 미·북수교는 가까운 시일내에 이뤄질 사안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영진국제경제국장은 러시아의 핵폐기물 처리와 관련,『러시아의 어려운 재정과 우리의 핵폐기물 처리능력등을 감안해 러시아의 핵폐기물처리장 건설지원 요청을 긍정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빠르면 올해안에 러시아와 환경협력협정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내무위에서 최형우내무부장관은 성금의 불법전용과 관련,『지난달 24일부터 특별조사반을 파견해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면서 『강제모금이나 목적밖의 성금사용이 밝혀지면 관련자들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문책하겠다』고 말하고 『앞으로 철저히 지도·감독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윤감사원장은 법사위에서 『전두환전대통령이 지난 89년 4월 25일 국가에 헌납한 1백39억원과 이자 1억원등 1백40억원이 국고에 모두 귀속됐는지 여부를 조사한뒤 서면 보고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장은 법사위에서 『성금유용,오폐수처리시설 부실등에 대한 최근의 감사에서 일부 정부 부처의 불만,불복,무성의한 감사결과이행등 문제점이 있었다』고 밝히고 『감사결과 불복에 대한 감찰및 징계요구권등을 법제화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장은 노태우전대통령의 불우이웃돕기성금 유용설및 전직 대통령의 정치자금 내역에 대한 감사주장에 대해서는 『청와대에 기업인의 정치헌금등을 기재하는 회계관련 부서와 직원이 없던 현실과 정치자금법의 적용을 받는 자금인 점등에 비춰 감사원법에 의한 감사대상은 아니다』라고 답변하고 『다만 보사부등 해당부처에 기탁된 자금이면 감사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이원장은 일선 시·군등의 성금유용 부분에 대해서는 『모금및 유용·전용의 형태가 각양각색이어서 응분의 조치는 관련부처인 내무부 장관에게 위임했다』고 말했다.
  • 무역분쟁 전문재판부 설치/해운 등 국제상거래 전담/서울민사지법

    ◎오늘부터 법관 8명으로 구성 국제화·개방화로 국제상거래 분쟁이 날로 늘어남에 따라 이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재판부가 새로 설치된다. 서울민사지법(원장 고재환)은 1일 국제무역분쟁 전문재판부의 신설등을 골자로 하는 「바람직한 재판관행의 정립을 위한 종합계획안」을 마련,2일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민사지법은 합의21부(재판장 이공현부장판사)·합의22부(재판장 양삼승부장판사)와 41·42단독 재판부등 모두 8명의 판사를 국제분쟁 전문재판부로 지정,그동안 13개 합의부와 26개 단독 재판부가 나누어 맡고있던 2백60여건의 국제관련 사건을 이관하고 앞으로 접수되는 소송은 모두 이 재판부가 맡아 심리하도록 했다. 이 재판부가 다루게 될 분야는 ▲국제 해상운송 ▲국제보험 ▲국제 회사관계 ▲국제증권등 국제상거래에서 발생하는 분쟁이다. 법원은 이와함께 이미 설치·운영되고 있는 자동차사고·노동·지적소유권·의료·공해분쟁등 전문재판부를 강화하기 위해 이들 법관의 임기를 최소한 1년이상으로 조정,경험이 축적되도록 하는한편 전문가와의 접촉기회를 늘려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법원은 또 변호인이 미리 준비한 조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현재의 증인신문방식을 개선,재판과정 초기에 쟁점을 정리해 이를 중심으로 증인신문을 벌여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법원은 이밖에도 ▲소송촉진을 위한 집중심리제 확대실시 ▲화해및 조정제도 활성화를 통한 사건해결 유형의 다양화및 조정전담법관의 확충 ▲입찰제도의 확대실시 ▲판결문 쉽게 쓰기 ▲판결문 데이터베이스화및 법원 무인안내시스템 운용등에 대한 개선안도 마련했다.
  • “새달 개방” 일 공공사업 공략 착수(동남아 건설시장에 가다:하)

    ◎연 발주량 6천억불… 세계최대/자본·기술 뒤지나 시공력·자재로 승부/첨단기법 습득­미·유럽 진출위한 관문 일본의 건설시장은 연간 발주량이 6천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시장이다.그러나 우리 건설업계에서는 「철옹성」으로 치부해왔다.그들의 폐쇄적인 풍토와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 때문이었다. 그러나 일본이 오는 4월부터 공공건설시장을 개방키로 함으로써 국내건설업체들의 새로운 공략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일본의 중앙 및 지방정부와 공기업이 발주하는 건설공사 발주방식이 공개입찰로 바뀌고,외국기업들이 입찰에 참여하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중앙정부사업의 경우 규모가 7억2천만엔,지방정부와 공기업의 공사는 24억엔이상이면 외국기업들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입찰자격 심사시 제3국에서의 공사실적 및 본사보유기술자 등도 인정받는다. 『일본이 공공건설시장을 개방한다고 해서 우리 업체들이 쉽게 발을 내디딜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일본은 완전자유경쟁시장인 동남아와는 판이하게 다른 시장구조를 지녔기 때문입니다』 (주)대우 정병학도쿄지점장의 말대로 일본 건설시장의 벽은 높고 두텁다.건설업체수만도 52만개가 넘다보니 경쟁이 치열하기 짝이 없고,모든 사업의 결정은 1세기가 넘는 오랜 세월에 걸쳐 유지돼온 원청자와 하청자의 끈끈한 인과관계에 따라 이루어진다. 지난 88년 건설업면허가 개방됐음에도 이런 관행 때문에 면허를 딴 외국업체도 입찰자격심사에조차 초청받지 못한다.한 미국업체는 어렵게 민간공사를 따냈지만 하청업체를 잡지 못해 결국 포기했을 정도다.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고 규모 또한 세계최대인 일본에 대한 우리 업체의 진출이 미미한 것도 이 때문이다.88년이후 12개 업체가 일본면허를 취득하고 영업활동을 펴왔지만 수주실적은 1억달러를 겨우 웃돈다. 정지점장은 『일본인들이 평소 거래관계를 중시하는 만큼 당장의 이익만 생각하고 조급하게 덤비기보다는 꾸준히 정성들여 친분을 유지하고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우리 업체들은 일본시장을 비집고 들어가야만 한다.일본건설시장의 1%만 따내더라도 지난해 총 해외수주액(51억달러)을 넘는 60억달러가 확보되는 엄청난 시장이기 때문이다.세계 최고수준의 기술과 시공관리기법을 배울 수 있는 이점도 엄청나다. 주일대사관 홍판기건설관은 『일본에서 혹독한 경쟁을 치르면 미국이나 유럽의 어느 나라에서도 훌륭하게 공사를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제경쟁력강화차원에서도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일본시장의 진출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제화분위기가 성숙되면서 우리 업체의 대일진출이 조금씩 늘고는 있다.(주)대우가 후쿠오카에서 카날시티 프로젝트,아시아정보교역센터 등 대형민간공사를 시미즈건설 등 일본 유수의 건설업체와 조인트벤처로 하고 있다. 한일개발은 제3섹터방식에 의해 추진되는 공공공사인 요코하마항 물류센터공사에 동해흥업과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현대건설은 미쓰이조선과 태국 NFC비료공장 공사에,쌍용이 고베강철과 함께 요르단 비료공장건설에 참여하는 등 비교우위(일본의 자본과 기술,한국의 시공력과 자재)를 통한 제3국 시장진출도 활발하다. 공로명주일대사의 표현대로 이제 철옹성에 「바늘구멍은 뚫린 셈」이다.앞으로 바늘구멍을 더 넓혀야 하는 과제가 남은 셈이다.
  • 거평,대한중석 인수

    대한중석의 경영권이 (주)거평으로 넘어갔다. 산업은행은 28일 대한중석의 보유 지분 21.4%(1백12만2천9백61주)에 대한 경쟁입찰을 실시,6백61억원을 써낸 거평에 낙찰됐다고 밝혔다.입찰에는 거평 이외에 대성산업(주),신생플랜트산업(주) 등 3개 회사가 참가했다.
  • 홍콩민주화 마찰로 영기업 배제속/중,광주지하철입찰 시작

    ◎독·불 유력 후보 【북경 AFP 연합】 중국 광동성 광주시 당국은 총 60억원(6억9천만달러)규모의 시지하철 건설사업에 대해 외국회사들로부터 입찰신청을 받기 시작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28일 보도했다. 특히 이번 입찰은 중국과 유럽 각국간 외교관계의 척도가 되고 있는데 중국은 지금 홍콩 민주화계획과 관련해 외교마찰을 빚고있는 영국을 입찰신청대상에서 제외시킨 상태다. 현재 광주 지하철 1호선은 철로 전기설비,승강장치,통신및 검표시설등 총 2억달러규모의 8개 세부프로젝트에 대한 입찰을 남겨놓고 있는데 여기에 프랑스,영국,일본,미국,독일,이탈리아 회사들이 광주지하철공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홍콩언론들은 중국과 프랑스가 지난 1월 외교관계를 정상화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독일과 프랑스측이 이번 입찰의 가장 강력한 후보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 있은 4억1천4백만달러규모의 지하철 건설계약에서는 중국이 프랑스가 대만에 미라주 전투기를 판매키로 한데 대한 보복으로 프랑스를 입찰에서 제외하고 대신지멘스사와 AEG사가 주도한 독일 컨소시엄을 선정했었다. 차이나 데일리는 광주시 건설위원회 위원장을 인용,광주지하철공사가 올해 중반기이전에 계약대상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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