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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영화 국정 교과서 대한 교과서가 인수

    민영화되는 국정교과서가 대한교과서로 넘어간다. 산업은행은 5일 국정교과서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 결과 대한교과서와 (주)두산이 2파전을 벌인 끝에 대한교과서가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대한교과서는 주당 3만2,700원을 써내 두산을 따돌리고 국정교과서를 거머쥐게 됐다.대한교과서는 국정교과서의 정부지분 40%와 산은지분 43.5% 등 83.5%(136만8,226주) 전량을 4,474억99만200원에 인수한다. 대한교과서는 시장점유율이 36%로 국정교과서(32%)보다 높다.국정교과서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517억원에 38억원의 흑자를 냈으며 부채비율도 58.3%에 불과한 우량기업으로 국내 최대의 인쇄·출판시설과 전문인력을 갖고 있다.
  • 현대 기아인수 조건부 승인 방침/채권단,부채 탕감액 축소 전제

    ◎8,400억 출자전환요구는 수용 산업은행을 비롯한 기아·아시아자동차 채권단은 5일 열릴 채권단 대표자 회의에서 낙찰자로 선정된 현대자동차의 부채탕감 요구액이 너무 많은 점을 감안,탕감 규모의 축소를 전제로 현대의 기아인수를 승인해 줄 것으로 알려졌다.채권단 대표인 산은은 현대측과 부채탕감 축소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으며 李瑾榮 총재는 채권단 대표자 회의에서 이에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산은 고위 관계자는 4일 “李총재와 현대의 고위층간에 부채탕감 규모를 줄이는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부채탕감액의 축소 규모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채권단이 동의하지 않으면 낙찰이 무효화되기 때문에 해결책으로 부채탕감액을 줄여 채권단의 동의를 이끌어 냄으로써 현대가 기아를 인수토록 하고,채권단의 피해도 줄이는 방안을 찾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현대가 제시한 부채탕감액은 출자전환액 8,400억원을 포함해 7조3,000억원이다. 채권단은 대표자 회의에서현대가 요구한 8,400억원의 출자전환은 수용하고,부채원금 감면액의 10% 이내에서 향후 5∼10년 안에 채권단이 스톡옵션(주식선택 매입권) 방식으로 우선주를 사들일 수 있게 할 방침이다.채권단은 그러나 현대가 입찰에 참여하면서 제시했던 3조1,00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 재경위/國監 하이라이트

    ◎“조달 담합·덤핑의혹” 집중포화/“예산낭비” 여야 모두 질타/경쟁체제 붕괴 강력추궁/재활용 활성화도 촉구 2일 국회 재경위의 조달청에 대한 국감에서는 ‘조달행정 개혁’이 쟁점이 됐다. 관급 공사 발주나 물품 구입규모가 30조원을 넘는 상황에서 적지않은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질책이 쏟아졌다. 여야 의원들은 하나같이 △단체수의계약제 △제한적 최저낙찰제 △경쟁체제 붕괴 △정부 불용품(不用品) 재활용 등의 문제점을 짚으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담합·덤핑입찰’ 의혹이 집중 포화를 받았다. 한나라당 朴明煥·羅午淵,국민회의 鄭漢溶,자민련 鄭一永·池大燮 의원 등은 “중소기업을 지원한다는 단체수의·최저가 낙찰제가 일부 기업주만 배를 불리도록 복마전의 원천이 되고 있다”며 “정부와 중소기업 조합간 계약과 조합원 간의 배분방식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달과정의 ‘경쟁체제 붕괴’도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金在千 의원은 “각종 조달체제가 독점·부실화로 흘러 ‘고가격 저품질’ 조달의 주요 원인이됐다”고 질타했고,국민회의 朴正勳 의원은 “지난 3년동안 800여억원의 예산이 낭비됐다”고 지적했다. 여야 의원들은 대안으로 △품질위주 조달로의 전환 △설계와 공사를 분리하는 대안입찰제 도입 △가격·품질 위주의 ‘종합낙찰체’ 도입 △인센티브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정부 불용품 재활용 대책도 시급한 과제였다. 국민회의 張在植,한나라당 羅午淵 의원은 “정부물품 재활용 센터를 활성화시켜 건전한 소비 활성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姜晸薰 조달청장은 “정부가 실적제한 요구시 상호 경쟁이 되도록 조달체제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사전 자격심사와 적격심사 기준을 분리해 경쟁성을 확보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 韓重 내년 1월 입찰공고

    ◎상반기 민영화 마무리… 올 12월 투자설명회 정부는 한국중공업 민영화를 위한 입찰을 내년 1월쯤 실시,상반기 안에 민영화를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산업자원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조만간 매각 주간사를 선정해 다음달 말까지 자산평가를 마무리한 뒤 12월중 투자자에 대한 설명회를 거쳐 내년 1월 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다. 정부는 1월중 국내외 대기업을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낙찰자가 선정되면 상반기에 한중 민영화를 끝낼 방침이다. 한중의 조기 민영화를 위해 정부는 현행 ‘공기업의 경영구조개선및 민영화에 관한 법률’을 ‘공기업관리 기본법’(가칭)으로 개정,가스공사와 함께 한중을 2003년 1월1일 이후 민영화한다는 조항과 민영화시 주주 1인이 7% 이상 주식을 소유하지 못한다는 내용을 손질할 방침이다. 현재 한중 주식은 산업은행 44%,한전 40%,외환은행이 16% 보유하고 있다.미국 GE,스웨덴 ABB,프랑스 알스톰,일본 미쓰비시중공업 등 외국기업과 함께 현대와 대우중공업 등이 단독이든 외국기업과의 컨소시엄 형태든 한중을 인수하기 위해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은 민영화에 대비,자산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말 기준 한중 자산은 3조4,000억원 규모다.
  • 기아自 실사기간 연장 요청/현대자동차

    기아·아시아자동차 인수작업을 벌이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오는 11월17일까지로 돼 있는 실사시간을 1개월 연장해 줄 것을 입찰사무국에 요청한 것으로 29일 밝혀졌다.현대는 지난 12일 제출한 기아·아시아 3차 입찰 서류에서도 실사기간 연장을 조건으로 제시했었다. 현대 관계자는 “낙찰자 선정후 1개월로 돼 있는 실사기간이 너무 짧아 기아의 자산과 부채 규모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며 “법정관리인측도 연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아 인수의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있는 기아 입찰사무국은 “실사기간을 연장하면 12월1일 신주 인수계약,내년 2월 주금 납입 등 전 과정의 지연이 불가피하다”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 건설신기술 지정과정 의혹 제기

    ◎日서 개발한 공법 국내기술로 지정받아 일본의 건설기술이 자금지원 및 건설공사 입찰시 가산점 부여 등 각종 특혜를 받는 국내 건설신기술로 지정받는 등 건교부의 건설신기술 지정과정에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건교위 宋鉉燮 의원(국민회의)은 29일 “지난 10월 건교부로부터 맨홀보수기술과 관련해 신기술지정을 받은 M건설의 ‘MK 맨홀보수공법’에 대한 신기술 심의과정을 조사한 결과 M건설은 일본의 ‘EPO공법’을 국내에서 개발한 신기술로 둔갑시켜 신기술지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건설신기술 지정제도는 신기술을 개발한 국내 건설업체에 대해 건교부가 자금지원 혜택은 물론 건설공사 입찰때 가산점 부여,정부 공사 발주시 우선권 부여 등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주는 제도로 9월 말 현재 126건의 기술이 건설신기술로 지정받았다. 宋의원은 “건교부로부터 건설신기술 심의를 위탁받은 건설기술연구원은 M건설의 ‘MK공법’을 신기술로 인정할 수 없다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대한전문건설협회,시설안전공단,토목학회 등 5개 관련기관 및 학회의 의견을 무시한채 이를 신기술로 지정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관련 기관의 의견조회 결과 사본을 제시했다.
  • 몸집커진 현대號 ‘핸들은 하나 꿈은 셋’

    ◎夢九 夢憲 夢準/기아 인수 계기 분할구도 ‘가속’/“자동차 사업은 그룹차원” 鄭夢九 회장으로 기울 조짐/왕회장 후계·세력균형 놓고 3형제간 지분 빅뱅 불가피 현대그룹의 분할구도가 서서히 물밑 용틀임을 시작하고 있다.사업 구조조정과 계열사의 업종별 분리,여기에 기아·아시아자동차 인수까지 겹치면서 ‘포스트 왕회장(鄭周永 명예회장의 별칭)’구도가 조기 가시화할 조짐이다. 현대그룹은 지난 26일 기아·아시아차 인수작업의 사령탑을 鄭夢九회장이 맡는다고 발표했다.줄곧 기아입찰을 주도해온 鄭夢奎 현대자동차회장 대신 夢九 회장이 새로이 자동차의 대표로 부상한 것.현대는 “기아 인수는 현대자동차 단독으로 할 수 없는 그룹차원의 사업이기때문에 총수인 夢九 회장이 주도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안팎에서는 그룹의 핵심인 자동차사업 소유권 변동의 전주곡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벌써부터 현대자동차는 ‘왕회장’의 직계가 맡고 夢奎 회장에게는 기아·아시아를 떼어줘 분가시킬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설까지 나오고 있다. 현대그룹은 현재 자동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계열사를 그룹 공동회장인 夢九(차남)·夢憲(5남) 회장과 夢準씨(6남·국회의원) 등 3형제가 분할한 상태. 그러나 내년말까지 자동차,건설,중화학,전자,금융·서비스 등 5개 부문별 소그룹으로 계열사를 나눌 계획이어서 복잡한 소유구조에 한바탕 헤쳐모여식 ‘빅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재벌 구조조정을 전담해온 夢九회장,금강산 개발과 남북경협을 주도해온 夢憲 회장이 각자 가시적 성과를 위해 노력해 온것도 내부 역학구도와 무관치 않다.특히 ‘현대 책임론’을 불러일으켰던 반도체,철도차량,발전설비 부문의 구조조정 진통은 夢九(현대정공·철도차량)·夢憲(현대전자·반도체) 회장 및 夢準씨(현대중공업·발전설비)가 간판기업을 희생시키지 않기위해 첨예한 신경전을 벌인 결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최대의 제조업체’로 불리는 간판 현대자동차는 그 양상이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오래전부터 자동차를 맡아온 鄭世永­夢奎 부자와 현대정공·현대자동차써비스 등 관련 2개사를 갖고 있는 夢九회장에 더해夢憲 회장까지 올초 현대자동차 주주이사로 등재했기 때문이다.그룹 관계자도 “夢憲 회장이 전자 건설 등 주요 계열사를 소유하고 있어 기아 인수작업은 夢九 회장이 맡기로 했다”고 밝혀 형제간 세력 균형의 의미가 상당부분 가미됐음을 시사했다.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왕회장이 생존해 있는 동안은 그룹 지분을 둘러싼 지각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2세 경영체제의 완전한 정립은 ‘왕회장’ 사후에나 가능할 전망이지만 그룹분할구도의 윤곽은 내년말까지로 예정된 업종별 분할과정에서 서서히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 카드판독기 제조사 경덕전자(경쟁력으로 승부 건다:4)

    ◎카드시스템 개발 외길 10년/수출­매출액의 60%나 차지.터키와 500만弗 계약.벨기에도 ‘판독기’ 공급/기술력­매출 10∼15% 개발비.직원의 23%가 연구원/최초로 품질인증 획득 카드자동판독기를 만드는 경덕전자(대표 尹學範·49)는 87년 설립 이후 오직 한 길만 걸어왔다.직원 수나 매출보다 기술로 승부수를 띄웠다. 카드판독기는 현금인출기 신용카드조회기 공중전화기 등에 쓰이는 카드의 데이터를 읽고 처리하는 장치다.국어사전 한 권 크기로 카드 공중전화기 한 대 값의 60%를 차지할 만큼 고부가가치제품이다. 보이지 않는 정보를 다루므로 정확도가 요구되고 기술 변화속도가 무척 빠르다.회사 설립후 10년간 숨가쁘게 첨단기술을 따라잡았다. 마그네틱카드 판독기술을 완성하면 IC카드가 튀어나오고 곧 비접촉식 카드판독기술이 얼굴을 내밀었다.살아남기 위해서라도 기술력에 온힘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창업 다음해에 회사부설 연구소를 만들고 매출액의 10∼15%를 연구개발비로 썼다.직원 300명 중 70여명이 연구인력이며 올해도 15명의 연구원을새로 뽑았다. 이 과정에서 특허,실용신안권,의장등록 153종을 출원,40건의 등록을 받았으며 업계 최초로 94년 8월 ISO 9001품질인증을 얻었다. 생산관리 방식도 철저하다.소량을 제때 납품해야 하는 제품 특성에 맞춰 ‘CELL 생산방식’을 도입,2∼3명의 직원이 한 조를 이뤄 바이어의 까다로운 주문을 무난히 소화해 낸다. 93년부터 중소기업 최초로 사내 전산망을 구축,모든 업무처리를 컴퓨터로 처리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경덕전자의 이름은 해외에서 더 알아준다.지난해 매출액 337억원 가운데 수출비중이 60%에 이른다.올해도 해외시장에서 지멘스,파나소닉 등 세계 유수업체를 제치고 국제입찰을 따내 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지난 5월에는 터키의 앙카라,이스탄불,이즈미르 등 3대 도시의 버스요금징수시스템을 경덕의 카드시스템으로 바꾸는 500만달러어치 계약을 맺었다.징수기에 직접 카드를 대지 않고 스치기만 해도 요금이 정산되는 비접촉식 판독기술이 얻어낸 개가다.9월에는 벨기에 플랑드르 지역 지방자치연합이 주관하는 전자투표시스템 입찰에서 핵심장치인 모터구동형 카드판독기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어려움도 많았다.창업 2년후 마그네틱헤드의 국산화에 성공할 때까지 매출은 없고 기술개발에만 진력했다.90년에는 칩(집적 회로)을 대주던 일본업체가 공급중단을 선언,완제품 수출에 위기가 왔다.다행히 삼성전자의 도움을 받아 국산화에 성공,고비를 넘겼다. 매년 100일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는 尹사장은 “다른 분야에 한 눈을 팔지 않고 한 분야에 매달린 결과”라고 말했다.
  • 건설 입찰담합 적발땐 낙찰가 5% 과징금 물려

    ◎田 공정거래위원장 밝혀 앞으로 건설공사의 입찰 담합행위가 적발되면 낙찰가의 5%를 과징금으로 물린다. 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27일 “부실공사 초래는 물론 국가예산 낭비의 요인이 되고 있는 건설업체들의 입찰 담합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적발업체에 대해서는 법정 최고 한도액의 과징금을 물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담합입찰에 대한 법정 최고 과징금은 낙찰가의 5%이지만 지금까지는 1∼2%의 과징금을 부과해왔다. 앞서 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기업 내부거래와 건설업 등의 담합행위를 철저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 대통령 전세기 아시아나로 변경

    ◎외교부,형평성 등 고려 새달 訪中때 이용 아시아나항공이 대통령 특별전세기를 처음으로 띄우게 됐다. 기종은 230∼260석 규모인 보잉 767. 외교통상부는 26일 다음달 중순 金大中 대통령의 방중(訪中)때 金대통령이 직접 탑승하는 특별전세기 운항사로 대한항공을 제치고 아시아나항공이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달 초 金대통령 방일때 아시아나항공이 수행원용 전세기를 보내기는 했었지만 대통령이 탑승하는 특별전세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나항공의 낙찰이유에 대해 외교부는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보다 입찰가격을 다소 낮게 써내기도 했지만 최근 대한항공이 잇단 사고를 내 6개월 행정제재를 받은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동안 대한항공이 대통령 특별전세기를 독점해온 데 대해 형평을 맞춘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입찰에 의해 대통령 특별전세기 운항을 결정할 예정이지만 장거리는 대한항공,단거리는 아시아나항공으로 이원화될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장거리 비행때에는 4개의 엔진이 장착된 보잉 747 등 대형 기종이 아무래도 안전한데 이같은 대형 기종은 현재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보다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 ‘부도덕’ 외국방산업체 입찰 배제/국방부

    ◎美 록히드·시콜스키 제외될듯 국방부는 국제가격보다 비싸거나 성능이 떨어지는 무기 구매를 막기 위해 앞으로 부도덕한 외국 방위산업체의 입찰을 제한하기로 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25일 “해외무기를 구매할 때 입찰자격에 가격과 무기 성능 외에 도덕성 조항을 신설,최우선적으로 고려함으로써 부도덕한 업체를 입찰대상에서 제외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상초계기 P­3C를 우리나라에 팔면서 법정중개료를 7배 이상 비싸게 청구한 미국 록히드 마틴사,국제가격보다 비싸게 VIP 수송용 헬기 UH­60을 판매한 미국 시콜스키사 등은 앞으로 국내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 한보철강 처리 새달 매듭/고위관계자

    ◎외국3社 인수 의향서 받아 실사작업 기아자동차의 현대 인수에 이어 한보철강의 처리 문제도 다음 달까지 매듭지어질 전망이다.한보철강의 해외매각이 차질없이 이뤄질 경우 대외 신인도 회복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관계당국과 한보철강의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및 유럽지역의 3개 업체가 한보철강을 인수하겠다는 의향서를 냈으며 현재 인수협상을 위한 실사작업을 펴고 있다. 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11월까지는 한보철강이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등 외국의 3개 바이어가 나타났으며 매각작업은 주간사 회사로 미국의 투자기관인 BTC(뱅크 트러스트 컴퍼니)에 일임했다”고 밝혔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지난 달까지 인수의향서를 받고 이달 말까지 입찰제안서를 받는 당초 계획을 수정,인수의향서를 낸 업체들이 실사를 끝낸 뒤 입찰을 실시해 다음 달 중 매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한보철강에 대한 실사가 진행 중이며 상대방이 있는 게임이어서 가변적이긴 하나 매각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인수의향서를 낸 업체의 이름은 BTC의 요청에 의해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보철강의 A(정상가동 중)·B지구(공장설립 중 부도)는 일괄매각된다. 제일은행은 지난 해 두 차례 입찰을 실시했으며 포철과 동국제강이 컨소시엄으로 인수의사를 밝혔으나 가격 등 인수조건에 관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성사시키지 못했었다.
  • 환경부 산하기관 예산 불법 전용/국립환경연구원 93억 낭비

    ◎환경관리공단 등 방만 운용 국립환경연구원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환경부 산하 기관 및 지방환경청이 예산을 방만하게 운영,국고를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국립환경연구원은 92∼95년 선도기술개발사업(G­7)을 추진하면서 연구과제 중복 선정으로 58억3,100만원,연구비 유용으로 34억4,000만원 등 모두 92억7,100만원을 낭비했다. 또 연구자의 연구종료 1주일 전 해외출장비 지급, 연구가 끝난 뒤 청구한 기기구입비 인정, 연구자개인의 학회비 연구비에서 지급 등으로 34억4,000만원의 연구비를 다른 목적으로 지출했다. 국립환경연구원은 또 97년 6월5일 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에 ‘여천공단지역 주민건강 조사연구’,같은해 12월30일 연세대에 ‘여천공단지역의 환경오염으로 인한 건강위해성 평가연구’ 용역을 발주하면서 대학측이 연구원과 협의없이 산 사무실 비품과 연구보조장비 대금 9,900만원을 부당 지급했다. 환경관리공단은 97년 퇴직급여 충당금을 직원 716명에게 주택구입 및 임차,경조비 등 가계보조 명목으로 연리 3.6%에 대출하고,중고생 자녀에게만 지급해야 하는 학자금보조수당을 대학생 자녀에게도 지급했다. 한국자원재생공사도 중고생뿐 아니라 대학생 자녀에게도 학자금보조수당을 주었다. 환경관리공단은 또 대금을 업자에게 직접 지급하지 않고 공단 직원을 통해 전달하도록 함으로써 직원과 업체 간에 비리가 생길 소지를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97년 용도가 불분명한 해외출장 중 조사활동비를 지급하고 연구비를 업무추진비로 사용해 2,500만원을 낭비했다. 연구자문비 4,100만원과 연구사업비 6,700만원도 다른 목적에 썼다. 원주지방환경관리청은 97년 수질시험분석용 장비 구입예산을 직원숙소용 냉장고 세탁기 등의 구입비로 전용했다. 영산강환경관리청은 97년 실험실 증축공사 입찰을 하면서 남은 예산 150만2,000원 가운데 143만원을 청사내 나무 이식에 필요한 장비를 빌리는 데 사용했다.
  • 철도청 비리 추방 ‘참회의 고백’

    ◎자체파악 48개 부조리 유형 발표/승차권 재발매·지연 환불액 착복/담합행위·설계변경후 금품수수/예정가 누설·특정제품 과다구매 철도청은 22일 승차권 매표업무 관련 부조리 등 운수영업,공사,인사,물품구매,국유재산관리 등 6개 업무분야에 관한 철도부조리 유형 48가지를 자체 파악해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철도 부조리 유형 48가지 가운데 공사 관련 부조리 유형이 17개로 가장 많았으며,운수영업·물자관련에서는 각각 12개로 나타났다. 인사관련에서는 3개,국유재산관리와 기타 업무(사생활)에서는 2개씩의 부조리 유형이 발견됐다. 철도청은 직원 워크숍 교육을 실시할 때 ‘부조리관행 개선교육’에 중점을 두기로 했으며 매년 3명의 청렴한 철도공무원을 선정,청백리상을 주기로 했다. 인사,물품구매,공사,계약,인허가 관련업무에 3년 이상 근무하는 장기보직자들은 부조리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보고 모두 교체해 나가기로 했다. 철도청은 또 ‘부조리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신고센터 전화번호 스티커를 제작,배포하고 인터넷에 부조리 신고방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취약분야에 대한 감사를 1∼2년 단위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주요 부조리 유형은 다음과 같다. ▷운수영업◁ △여객으로부터 열차지정 승차권을 반환받아 즉시 단말기로 정당 처리하지 않은 경우 △거스름돈 부족지불 차액 착복 △집표된 승차권을 집표원·매표원·열차승무원이 결탁해 재발매 운임 착복 △무표·월승여객에게 받은 운임을 국고수입 처리하지 않고 착복 △통일호급 이상 열차의 50분 이상 지연시 담당자가 환불액 착복 △열차승무원이 무표객을 대동,운임을 착복하거나 단거리 구간 승차권 발행 또는 입장권을 구입교부한 후 차액 착복 △도중역의 집표원과 결탁,도중역 집표승차권으로 처리해 운임 착복 △좌석 등급 변경처리 요금 착복 △수도권전철 정액승차권 부당발권,복제발매 운임 착복 △수도권전철 무임권 및 할인권을 일반 여객에게 발매한 후 운임 착복 △입장권 미소지자를 입장하게 한 뒤 요금 착복 또는 집표된 승차권 재발매 요금 착복 △친지 및 타인 철도회원을 다량 소지한 후 주요 열차의 승차권을 사전 예약,독점 ▷공사업무◁ △예산편성 등 업무계획 수립시 특정사업 기밀 누설 △궤도공사 설계시 특정업자에게 유리하도록 공사단가 과다 책정 △도급자부담 재료비의 수량과다 계상 및 고가 계상 △특정업자에게 유리하도록 도면 작성 △특정업자와 수의계약 유도 △설계가액 누설 △특정업체를 위해 불필요한 제한경쟁입찰에 붙임 △담합행위 등 입찰관계 비리 △부실공사 및 불량자재 사용 묵인 △설계변경 부적정 △공사감독자의 권한남용 △불법하도급 행위 묵인 △공사감독자(업무연락관)장기근무 △부족 또는 부실시공 묵인 △검사관계 서류의 부당처리 ▷인사업무◁ △연고지,희망부서 배치로 금품수수 △부적격자·취약자·무사안일자를 청탁에 의해 부조리발생 개연성이 높은 부서에 임용,부조리 조장 △당연한 승진대상자를 청탁에 의한 승진인 것으로 위장,금품수수 ▷물자구매업무◁ △물자수급계획 수립시 재고량 및 사업량을 감안하지 않고 특수업체물품 과다 수급계획 수립 △적정한 소요판단 없이 특정제품을 불요 불급하게 과다구매 △예정가격 조서 불성실 작성 및 사전누설 △계약물품의 납품기한·인도기한이 지연된 것을 묵인하고 지체상금을 징수하지 않는 행위 △특정인과 유착돼 예정가격 사전누설 및 저가매각 ▷국유재산 관리업무◁ △국유재산 사용허가후 사용목적 변경 및 허가면적보다 초과사용 묵인행위 △특정인에게 재산 사용허가 또는 무단사용 묵인하고 금품수수
  • 金宇中 회장 빅딜 ‘물밑 조율’/구조조정 급진전 뒷얘기

    ◎이건희 회장에 기아 포기 설득/현대엔 철도차량 등 양보 유도 ‘金宇中은 킹 메이커이자 재계의 총리’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재계의 7대 사업 구조조정이 지난 19일 철도차량과 발전설비의 일원화를 끝으로 ‘비교적’ 원만하게 일단락됐다.여기에는 金宇中 전경련 회장의 숨은 노력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金회장은 외유중에도 짬을 내 막바지 빅딜을 조율했다.그는 지난 15일 중국 및 동유럽 출장을 떠났다.그러나 이 와중인 17일 오후 중국에서 극비리에 귀국했다.성사 직전에서 진통을 거듭하는 철도차량,발전설비 부문의 일원화를 조율하기 위해서였다.도착 즉시 서울 힐튼호텔에서 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으로부터 사업구조조정 현황을 보고받았다.이어 5대 그룹 구조조정본부장들과 접촉을 갖고 협상을 완전 타결지었다.18일 오후 1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동유럽으로 출국했다. 金회장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을 맡은지 3개월만인 지난 9월16일 정식 취임했다.이후 정부와 재계를 잇는 다각도의 대화채널을 만들어 양측을 연결해 왔다.재계에는 신속한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역설했고,정부에는 구조조정에 필요한 시간을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특히 그는 기아차의 입찰과 관련,결과가 나오기 한참 전에 李健熙 삼성회장으로부터 ‘명예로운 퇴진’ 의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鄭夢九 현대회장과는 별도 모임을 갖고 철도차량과 발전설비 부문에서 현대가 양보할 것을 요청,마침내 빅딜의 성사를 일구었다. 지난 15일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이례적으로 대상자 17명 가운데 16명이 나온 것도 金회장의 친화력이 빚어낸 산물이었다.그는 짧은 시간내 7대 업종의 구조조정을 이뤄냈다.자동차산업도 지론대로 2사 체제를 엮어냈다.
  • 삼성車 워크아웃 대상 유보/정부

    ◎12월중순까지 자구계획 지켜보기로/삼성측 “일·유럽계 회사와 하작 통해 독자 경영” 정부는 삼성자동차가 기아자동차의 인수에 실패했지만 당장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기업으로 지정하지는 않기로 했다. 그러나 오는 12월 중순 5대 그룹과 채권은행단이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맺을 때까지도 자구계획을 확정하지 못하면 ‘빅딜’이나 워크아웃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0일 삼성차가 과잉·중복투자 기업으로 부실징후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5대 그룹 사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기아차 인수가 완전히 매듭될 때까지는 처리방향을 업계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고위 관계자는 “자동차 분야의 구조조정이 기아차 처리와 맞물렸기 때문에 기아차 인수가 끝날 때까지 삼성차의 퇴출 논의는 없을 것”이라며 “삼성차의 향배는 채권단과의 협의나 자체적인 자구노력 수준에 따라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위는 그러나 5대 그룹의 사업 구조조정을 워크아웃의 일환으로 추진키로 한 만큼 12월 중순까지 구체적인 자구계획이 확정되지 않으면 삼성차를 재무구조 개선약정에 워크아웃 대상으로 지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이 경우 경영진 교체 및 감자(減資)에 따른 대주주의 손실분담이 불가피하다. 정부는 아울러 삼성차를 재계의 ‘빅딜’ 대상에도 포함시켜 경우에 따라 재계가 현대나 대우로의 흡수합병도 모색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측은 “기아차 인수와는 관계없이 일본이나 유럽계 자동차사와의 합작을 통해 독자경영 체제를 유지하겠다”며 “특히 일본 닛산자동차와의 합작건은 기아차 입찰 이전에 이미 상당한 의견접근이 있었다”고 밝혔다.
  • 기아,현대에 낙찰/産銀 “채권단도 동의할 것”

    ◎현대 “포드 포함 외자유치” 현대그룹이 외자유치 등을 통해 기아·아시아자동차를 인수한다.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은 종전 입장을 급선회,현대의 낙찰자 선정을 동의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기아·아시아자동차는 현대가 실사 이후 포기하는 상황이 빚어지지 않는 한 현대로 넘어갈 것이 확실하며,채권단이 입찰을 무효화시켜 수의계약으로 포드에 넘길 가능성은 희박해졌다.삼성의 기아·아시아자동차 인수 포기로 국내 자동차산업은 현대와 대우 2사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李鍾大 기아자동차 기획담당 사장은 19일 기아·아시아자동차의 인수자를 정하는 3차 입찰에서 현대자동차가 낙찰자로,대우자동차는 예비낙찰자로 각각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기아입찰사무국은 현대자동차는 부채감면 조건을 포함한 평가 전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대우자동차는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삼성은 종합평가에서 최하위에 머물렀으며,포드는 아시아자동차 주식 인수가를 액면가 아래로 써내 실격처리됐다. 鄭夢奎 현대자동차 회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기아·아시아자동차 인수를 위해 그룹차원의 지원을 받고,포드를 포함한 해외투자자들로부터 외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鄭회장은 현대가 제시했던 부채탕감 요구액은 상환대상 9조56억원중 7조3,000억원이라고 공개했다. 李瑾榮 산은총재는 “기아처리가 너무 지연돼 왔기 때문에 채권단의 동의를 얻기 위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겠으며 동의를 얻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산은은 빠르면 이번 주,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채권단 회의를 열어 동의를 얻어내기로 했다. 한편 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의해 3차 입찰이 이뤄졌기 때문에 현대가 낙찰자로 선정된 것을 채권단이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수의계약 가능성을 일축했다.
  • 대우,“공동인수 제의하면 긍정적 검토”/기아 낙찰 업계반응

    ◎삼성,“큰 부담지며 인수할 이유 없어” ○…삼성은 ‘기아입찰 결과 발표에 따른 입장’이란 발표문을 통해 “우리 사업에 부담이 된다면 (기아를)인수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또 3차 입찰까지 갔으면서도 “기아인수를 전제로 (사업)계획을 세워 본 적이 없다”고 발뺌한 뒤 “삼성자동차 퇴출문제 거론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응. ○…대우는 “우리에게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일단 채권단과 현대의 협상과정을 지켜보겠다”라며 “공개경쟁을 통해 낙찰자가 선정된 만큼 채권단이 결과를 뒤엎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대우 관계자는 “현대가 컨소시엄 구성 등 공동인수를 제의해 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 ○…수의계약을 통한 포드의 인수가능성에 대해 삼성,대우측은 모두 “국내 자동차산업이 한 외국업체에 의해 좌지우지 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포드가 국내에서 조립공장만 가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들며 바람직하지않다는 입장. ○…현대그룹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은 현대의 기아인수 자금 조달에 우려를 나타내며 “현대가 자체 조달할 것으로 안다”는 기대를 표명.이 은행 관계자는 “기아 인수로 자금이 달려 기존의 차입금 상환계획에 차질이 온다면 금융당국이 정한 지침에 따라 강제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설명.작년말 부채비율이 450%인 현대가 내년까지 200%로 낮추려면 10조여원의 부채를 상환해야 할 것으로 추산.
  • 현대 확고한 1위자리 굳히기/기아 인수 배경·전망

    ◎원가절감 통해 기술개발력 향상/일부 중복차종 해외매각 가능성 현대자동차가 19일 기아자동차 3차 입찰에서 낙찰자로 선정되자 그 배경을 놓고 갖가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선 현대가 1,2차 입찰때 보다 적극적으로 나온 점을 들어 鄭周永 명예회장이 전격 개입했기 때문이라는 설이 유력하다.동생인 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에게 기아자동차를 떼어주고,鄭夢憲 그룹회장 등 자식들에게 현대자동차를 물려주는 등 소유분배 전략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빅딜의 한 축으로 보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실제 이날 철도차량과 발전설비사업 빅딜에서 현대가 단독경영안 등 기존 입장을 대폭 양보하자 이같은 관측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직접적인 원인은 역시 다른 업체가 인수할 경우 업계 1위 자리를 크게 위협 받는 등 위기의식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실제 현대는 “1,2차때는 채권단이 부채탕감액 상한선을 제시했었기 때문에 부담을 느꼈을 뿐이지, 소극적이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어쨌든 현대가 기아를 최종 인수하게 되면,현재 1위인 순위는 더욱 확고부동해 진다.뿐만아니라 생산능력이 연간 250만대를 넘어서 국제경쟁력을 갖출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게 된다.생산원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이같은 원가절감 분은 연구개발비로 돌려져 기술개발력이 향상될 것이라는게 현대의 주장이다. 현대는 미국과 유럽 등 해외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필요할 경우 포드사에게도 문호를 열 방침이다.나아가 그룹내 다른 계열사의 지원도 받을 계획이다. 그러나 기아·아시아의 부채 규모가 실사 결과 예상보다 불어날 경우 중복차종을 중심으로 일부 사업의 해외매각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현대측 관계자는 이 문제에 대해 “아직은 언급한 단계가 아니다.실사후에 보자”라고 말했다.
  • 기아車 낙찰 이후(사설)

    재계 서열 8위였던 기아자동차가 부도를 낸지 1년4개월만에 3차 국제공개입찰을 통해 낙찰자를 선정하게 된 것은 국내 산업구조 조정은 물론 대외신인도 회복을 위해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다.한보 부도사태에 이어 6개월만에 기아자동차가 부도를 내자 한국 대기업과 금융기관에 대한 대외신인도가 급격히 추락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기아자동차가 9조5,000억원의 금융기관 빚을 안고 쓰러지자 이때부터 10대 재벌도 믿을 수 없다는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한보와 기아처리가 지연되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 국내 금융기관과 대기업을 불신,환란(換亂)의 원인으로 작용했던 것이다. 그 점에서 이번 기아의 낙찰자 선정은 국민경제의 엄청안 혹을 제거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물론 낙찰자 선정으로 기아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현대가 최종 낙찰자로 확정되려면 먼저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또 현대가 기아에 대한 최종 실사과정에서 자산감소 및 부채증가 등을 이유로 인수를 거부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그러나 채권단이 부채탕감 규모가 많다는 자의적 판단만으로 현대의 기아인수를 거부,이번 입찰결과를 무효화하고 해외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경우 역차별 논란과 공정성시비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만약에 이번 낙찰이 변질되어 수의계약에 의해 기아자동차 문제가 해결된다면 입찰의 투명성문제가 제기될 것이고 투명성시비는 정부의 경제 현안인 공기업 매각과 외자유치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그러므로 채권단과 현대그룹은 기아매각·인수문제를 차질없이 매듭지을 것을 당부한다. 또 이번 기아처리문제가 5대그룹의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과잉·중복투자되어 있는 자동차·석유화학·반도체 등 산업분야의 빅딜이 시급한데도 업계가 집단이익을 내세워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경제계는 이번 기아낙찰자 선정을 계기로 자동차산업의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비롯하여 중복·과잉투자된 다른 분야도 원점에서 빅딜안을 다시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특히 자동차·석유화학·반도체 등 기간산업을 2사(社)체제로 압축시키는 등 업종전문화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 당국은 기아매각으로 자동차산업만 구조조정이 이뤄진다면 재벌의 비대화와 특정 재벌에 대한 특혜시비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점에 각별히 유의,빅딜을 적극 유도해야 할 것이다.이번 낙찰자 후보와 채권단간의 부채감축 규모에 대한 협상과정에서 채권단이 재정지원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당국은 이러한 지원이 국민부담임을 감안,수용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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