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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력­시장 등 한계 실감 ‘下車’/삼성 車 빅딜협상 배경

    ◎‘구조조정 걸림돌’ 여론에 李健熙 회장 ‘정리’ 결단 SM5(삼성자동차 모델명)가 끝내 멈춰서나. 삼성자동차의 매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94년 金泳三 정부의 사업승인 이후 내풍과 외압에 시달려 온 삼성차가 첫차 출시 1년도 못돼 시장에서 퇴출될 운명에 처했다. 삼성의 자동차사업 포기는 지난 10월 기아·아시아자동차 국제입찰에서 9조원의 부채 탕감을 채권단에 요구,탈락할 때부터 예견된 일이다. 이후 삼성차는 설비확장과 수출 등을 통해 독자생존의 길을 걷겠다고 밝혀왔지만 재무구조나 기술력,시장여건 등의 한계로 생존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결단의 시기를 선택하는 일만 남았다는 얘기까지 돌았다. 특히 최근 최고경영진의 경질설이 꾸준히 제기돼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해주었다. 자동차 매각방침은 최근 금융감독위원회 등 당국의 ‘정리’압박이 계속된데다 그룹 내부에서조차 삼성차가 구조조정을 방해하고 있다는 여론이 팽배해짐에 따라 자동차 처리를 더 이상 지연시킬 수 없다는 李健熙 회장의 결단에서 비롯된것으로 보인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삼성차 처리는 그동안 그룹 내에서도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로 인식돼 왔다”면서 “그룹에서는 삼성차의 정리에 대한 안팎의 부담을 의식해 정부가 오히려 ‘강압적인’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랐던 반면 정부 또한 지나친 구조조정 개입여론과 삼성차가 있는 부산지역 민심 등을 고려해 그룹 스스로 명예로운 결단을 내리기를 기대해왔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지난 10월 기아 인수 포기 당시 李회장이 주재한 사장단 회의에서 ‘선택’이 예정돼 있었다”고 전했다. 자동차사업이 정리되면 삼성은 ‘구조조정의 걸림돌’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되지 않을 사업’에 뛰어들었다 실패한 데 따라 삼성과 李회장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은 물론,자동차공장이 있는 부산지역의 비난여론 또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한보 당진제철소 이번주 입찰 착수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에 대한 입찰절차가 빠르면 이번주 말 시작될 전망이다. 한보철강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2일 “한보철강에 대한 인수희망 업체들의 실사작업이 금명간 마무리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입찰의향서 접수를 시작으로 곧 매각협상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보철강 입찰은 기아·아시아 자동차 매각과 달리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은 2일 “연내 매각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며 “인수 희망업체들이 원할 때는 A지구만을 대상으로 한 분리매각이 불가피하며 채권단도 이에 동의했다”고 분리매각방침을 밝혔다. 한보철강 입찰에는 영국의 이스팟사와 중국 보산철강,태국 NTS사,네덜란드 페어필드사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보철강 채권은행과 주간사인 미국 뱅커스 트러스트사는 이들 기업으로부터 입찰의향서를 접수하는 대로 본격 매각협상에 나설 방침이다.
  • 공공 공사 담합입찰 최고 2년간 자격 박탈

    내년부터 공공공사에서 담합에 대한 제재가 현재보다 2배로 대폭 강화된다. 담합을 주도한 경우 1년 이상 2년 미만,담합에 참여한 경우 6개월 이상 1년 미만 입찰자격을 박탈한다. 또 공사중 물가가 상승해 설계변경이 필요한 경우 관청은 1달 이내에 예산에서 이를 지원하도록 의무화돼 시공업체의 피해가 줄어들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27일 공공공사의 입찰과 공사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으로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실시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담합주도자나 담합 참여 사업자의 입찰 금지 기간을 대폭 늘렸다.
  • 아파트 보수비는 눈먼 돈/업자와 짜고 공사비 올려 수억 챙겨

    ◎관리소장·입주자 대표 등 27명 적발 아파트 입주자대표와 관리사무소장들이 아파트 개·보수 업자와 짜고 공사비를 비싸게 매겨 거액을 챙겨오다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높게 책정된 공사비는 주민들 부담으로 돌아갔다.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林安植 부장검사)는 26일 서울 노원구 장미아파트 전 관리사무소장 李相敦씨(47)와 입주자대표 梁景模씨(40) 등 12명을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경기도 부평시 뉴서울아파트 입주자대표 尹容完씨(42) 등 6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연희 한양아파트 입주자대표 裵日燮씨(64) 등 4명을 수배했다. 이들에게 돈을 건넨 적산건설(주) 대표 鄭益洙씨(38) 등 4명은 입찰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융창건설(주) 대표 朴京杓씨(45)는 수배했다. 노원구 장미아파트 전 관리사무소장 李씨는 지난해 1월 아파트의 도장 및 방수공사를 하면서 입찰 예정가를 정주건업(주)에 흘려 1억7,000여만원에 공사를 따내도록 해주고 공사대금의 26%인 4,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노원구 장미아파트 입주자 대표 梁씨는 자신이 추천한 업체가 공사업체로 선정되지 않자 공사를 수주한 업체 대표를 협박해 2,200여만원을 뜯어냈다. 검찰은 업자들이 수도권 일대 수백개 아파트 입주자 대표 등과 거래를 했던 장부를 확보,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기아부채 추가탕감액 2,194억원 확정

    ◎현대 예정대로 신주인수 계약 기아·아시아자동차를 인수한 현대자동차가 아시아차 부채 2,194억원을 추가로 탕감받는다. 기아입찰사무국은 26일 “현대가 제출한 기아·아시아차의 실사내용을 검토한 결과,기아차에 대해서는 추가탕감을 해 주지 않기로 했으나 아시아차에 대해서는 추가탕감 기준액인 1,800억원보다 많은 2,194억원의 차액이 발견돼 이를 인정,전액 탕감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가 탕감받는 부채는 7조4,000여억원으로 늘어났다. 현대자동차 李邦柱 부사장은 이날 “입찰사무국의 내용이 만족스럽지는 않으나 기아·아시아차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다음달 1일 신주 인수계약을 예정대로 체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비리공직자 설 자리 없다/10만원이상 돈받은 경찰관 무조건 퇴출

    ◎부패방지대책… 정부工事때 민간과 ‘反부패 협정’/지난달 중하위직 5,080명 적발 222명 파면·해임 정부는 모든 공직자가 일정액 이상의 선물이나 대접을 받을 수 없도록 구체적으로 규정하는 등 현행 ‘공직자 윤리규범’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비리 소지가 많은 세무,건축,교육,경찰 분야 등에 대해서는 공직자 윤리규범 외에 별도의 강력한 윤리지침을 만들어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金鍾泌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로 청사에서 법무·국방·행정자치·교육·건설교통부장관과 국무조정실장,경찰·국세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부패방지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종합계획안을 확정,발표했다. 종합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민간과의 공사 입찰이나 계약 때 양측 이해당사자가 서로 부정을 저지르지 않겠다는 내용의 ‘반(反)부패협정’을 맺거나 ‘상호 신성서약’을 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경찰청은 10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은 경찰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퇴출시키며,사생활이 문란하거나 도박을 일삼는 경찰공무원은 집중 감찰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주민이 의혹 사항을 감사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주민감사청구제’를 도입하겠다고 보고했다. 건설교통부는 건축허가에서 준공까지의 전과정을 전산화해 처리과정을 공개하고,건축물 용도변경 허가절차를 폐지키로 했다. 교육부는 시민단체 등이 감사현장을 참관케 하는 ‘감사 참관인 제도’를 내년부터 시범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병무비리 해소를 위해 병사용 진단서발급 병원 지정요건을 강화하고 지정 병원수도 축소키로 했다. 또 신체검사 때 병사용 진단서 발급병원에 본인여부 및 진단내용을 조회하고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및 단층촬영(CT)은 촬영병원과 진단서 발급병원이 같을 때만 참조키로 했다. 한편 정부 각 부처는 지난 10월 한달동안 중·하위직 공직자를 사정한 결과 금품수수나 직권남용,공금횡령·유용,복지부동 등으로 5,080명을 적발,222명을 파면이나 해임하고,30명은 정직,157명은 감봉·견책 조치했다고 밝혔다. 4,571명은 구두주의나 경고를 받았다. 또 이와 별도로 법무부는 검찰을 통해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인사,건축,부동산,교통,소방,세무,교육,병무,금융,납품 등 16개 중점 분야의 공직비리를 집중단속한 결과 235명을 적발,142명을 구속하고 60명을 해당부처에 징계토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 ‘주민 감사청구제’ 법제화/주요분야별 내용

    ◎지방공직자/건축·위생 등 2년마다 만족도 조사 주민에게 감사를 예고해 지역 공무원의 비위와 부당행정 사례를 신고받는다. 주민이 감사를 요청하는 ‘주민감사청구제’를 법제화해 20세 이상의 주민 50명 이상이 행정기관에 감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한다. 건축,환경,위생,소방,농지,산림 등 6개 분야의 행정만족도를 2년마다 조사한다. 조사 결과 부조리한 공무원은 처벌한다. 직무유기자를 금품수수자와 같은 수준으로 엄단한다. ◎교육/교육자료 채택 지역단위 일괄구매 촌지를 없애기 위해 ‘교사의 자존심 회복운동’을 전개한다. 학교 운영위원회,교육관련 시민단체 등을 통한 계도,홍보활동도 강화한다. 교육자료 채택은 학교별로 하지 말고 지역교육청에서 단위별로 일괄 구매·입찰한다. 시·도 교육청,대학 등에서 물품 구매 및 공사 입찰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인터넷 홈페이지에도 구매·입찰정보란 개설을 의무화한다. 교육행정직의 지방간 인사교류를 연 1,2회로 확대한다. 불법과외 욕구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학력위주의 대학입학 제도를개선,2002년부터 새로운 대학입학제도를 적용한다. 교육현장의 민감한 사안에 대해 시민단체 등이 감사현장을 참관케 한다. 감사 실시 후 수감기관에게 감사방법 및 결과에 대한 의견 개진,소명기회를 준다. 사립학교에도 학교운영위원회를 설치해 부교재 채택이나 급식시설 운영,방과 후 교육활동,수학여행,교복 등을 결정할 때 심의를 받도록 한다. ◎방위력개선/새 무기구매때 사업실명제 실시 그동안의 개선노력에도 불구하고 효율성과 투명성,전문성이 미흡한 것으로 자체평가된다. 이에 따라 방위력개선사업을 전담하는 ‘획득본부’ 창설을 추진한다. 또 사업실명제를 실시해 무기 구매담당자는 평생 책임을 지도록 할 방침이다. 무기도입을 위한 의사결정 과정을 간소화할 방침이다. 현재 8단계의 관련 협의체,위원회가 있다. 이를 4단계로 줄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국 무기제조업자와의 국제협상 및 계약을 위해 전문성도 강화한다. 국제 상거래에 정통한 민간 전문가와 전문 법률회사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책임 법무관 제도 및 국방조달자문위원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대형사업은 가급적 국방부가 국외업체를 직접 상대한다. ◎병무비리/신검 급수판정 세분·면제범위 축소 징병을 위한 신체검사 때 병력(病歷)자 위주로 정밀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신체검사 규칙을 개정해 급수판정을 세분화하고,신체조건에 의한 면제범위를 축소하기로 했다. 병사용 진단서 발급병원 지정요건을 강화,지정병원수를 줄일 계획이다. 발급 병원에 본인 여부와 진단내용을 조회하고,MRI,CT는 촬영병원과 진단서 발급병원이 같아야만 참조한다. 신검군의관 운영제도도 개선해 현역군의관 파견근무 대신 징병검사 전담의사를 둔다. 신검 판정 군의관의 실명을 기록하고 자료를 보존한다. 부대배치 절차도 바꿔 입영일자와 부대 지정 때 컴퓨터에 의한 무작위 처리방법인 난수로 처리한다. 카투사를 훈련소에서 선발하지 않고 TOEIC 600점 이상 지원자 중 무작위로 전산추첨한다. ◎세무/납세자에 재심사 청구 기회줘 세무조사 결과를 납세자에게 통지해 재심사 청구가 가능하도록 하는 ‘과세 적부심사제’를 시행한다. 잘못된 과세의 세무관서 책임시정제도 병행한다. 부동산 양도신고에 따른 자동세액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수동계산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조리 소지를 제거한다. ‘업소 무단방문 통제지침’의 이행을 철저히 점검,위반자는 중징계한다. 모든 신고서는 신고센터에서 일괄 접수,처리하고 각 부서의 신고접수 창구는 폐지한다.
  • 기아 부채 추가탕감 안된다

    ◎産銀,현대에 통보… 부채산정액 싸고 갈등 증폭돼 귀추주목/산은 입장­기아자 죽은 조직 간주 자산축소.실제론 당초 제시액의 10% 미만/현대 입장­엄격한 회계기준에 의해 산정.인수계약 일정엔 변동없을것 기아·아시아자동차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은 현대가 요구한 부채의 추가 탕감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산은은 23일 오후 기아·아시아자동차의 국제입찰때 실사작업을 맡았던 안건회계법인으로 부터 현대의 주장에 타당성이 없다는 통보를 받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아입찰사무국은 24일 ‘빚 추가 탕감 수용 불허’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그러나 현대의 반발이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 추가 발견액 5,100억원 밑돈다” 현대의 실사 결과에 대한 확인 작업을 맡은 안건회계법인은 “자산을 초과한 부채 규모가 채권단이 제시했던 것 보다 10%를 초과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산은에 공식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산은 고위 관계자는 “안건회계법인의 검증 결과 현대는 현재 정상 가동하고 있는 기아자동차를 죽은 조직으로 보아 특정 부문의 자산을 인정하지 않는 등 자산을 축소함으로써 자산초과 부채 규모가 상대적으로 커진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입찰사무국과 산은이 기아·아시아자동차 입찰 때 제시했던 자산 초과 부채액은 5조1,000억원이었으며 현대의 실사 결과 이 금액과 10%(5,100억원) 이상 차이나면 추가 탕감하게 돼 있다. ●현대,“일정 지키면서 대응하겠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아직 입찰사무국이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터여서 뭐라고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나름대로 논리를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기아·아시아자동차에 대한 실사작업은 엄격한 회계기준에 의해 이뤄졌다”며 “그러나 입찰사무국의 입장 발표와 상관없이 기아·아시아자동차 인수계약은 당초 일정(12월1일)과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기아부채 추가탕감’ 진통예고/현대실사결과 1조1,000억 발견

    ◎입찰사무국선 “산정기준에 문제” 현대자동차가 “실사결과 기아·아시아자동차의 자산초과 부채규모가 당초 입찰사무국이 발표했던 것보다 1조1,000억원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초과분을 추가로 탕감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에 대한 추가 부채탕감 여부가 기아인수의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현대자동차는 18일 오전 기아·아시아차의 실사결과와 추가 부채탕감을 요구하는 내용의 종합보고서를 기아입찰사무국에 냈다. 입찰조건에 따르면 채권단은 낙찰자의 실사 결과,채권단이 제시했던 자산 초과 부채규모와 10%(5,165억원 가량)이상 차이날 경우 초과액을 탕감하게 돼 있다. 입찰사무국은 당초 안건회계법인의 실사를 통해 자산 7조6,724억원,부채 12조8,376억원으로 5조1,652억원의 차이가 난다고 밝혔었다. 입찰사무국은 이와 관련,柳鍾烈 기아 법정관리인 주재로 회의를 열어 현대측이 발견한 추가 부채에 대한 내부검토에 착수했다. 입찰사무국 관계자는 “현대 실사단이 기아차 할부채권 중 일정기간 연체가 계속된 채권을 자산에서 제외하는 등 자산 산정기준이 우리측과 달랐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는 추가탕감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가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기아·아시아자동차 주식 인수계약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 고위 관계자는 “추가 부채탕감 협의가 다음주까지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주식인수계약 등 기아인수 일정에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제일·서울銀 내년 1월 매각/정부·IMF 4분기 정책 합의

    ◎기업 구조조정 미흡 은행엔 공적자금 지원 중단 정부는 5대 그룹을 포함해 기업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지 않는 은행에는 공적자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제일·서울은행의 매각 시한을 내년 1월 말까지로 두달 보름간 늦췄으며 종금사가 대주주에게 빌려줄 수 있는 여신한도도 은행처럼 현행 자기자본의 50%에서 25%로 낮추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16일 IMF(국제통화기금)와의 4·4분기 정책협의회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IMF는 내달 초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의향서를 검토한 뒤 10억달러의 자금지원을 승인할 예정이다.이 경우 IMF가 약속한 210억달러 중 190억달러가 인출된다. 정부와 IMF는 2000년 1월부터 기업이 은행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을 판단하는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에 미래의 상환 능력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제일·서울은행의 매각은 늦어도 내년 1월말까지 입찰 및 매매계약을 끝내고 정부가 대주주인 시중은행은 시장여건이 허락하면 즉각 매각키로 명시했다.정부가 대주주인 은행의 경영에는 간섭하지않기로 했다.
  • 부동산­IMF 1년 건설업계 현주소

    ◎민간공사 바닥… 공공건설에 ‘사활’/부도업체 연말까지 500개 넘길듯/100억규모 공사 50여업체 경쟁/낙찰가 예정액의 75%로 크게 하락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국내 건설업계가 최대의 격변기를 맞고 있다. 공사물량의 급격한 감소와 금융경색·고금리에 따른 신규투자 기피,실업률 증가로 인한 주택수요 실종 등으로 건설업계는 그야말로 백척간두(百尺竿頭)의 상황에 놓여 있다. 대한건설협회가 추정한 올 건설공사 수주액은 49조4,800억원. 지난해보다 무려 38% 남짓 줄었다. 외형상으로는 4년전인 94년의 50조8,700억원과 엇비슷하지만 그동안의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6∼7년전 수준으로 후퇴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90년대 들어 97년(9.7%)을 빼고 모두 두 자리수의 수주 상승률을 기록했던 것과는 너무 딴 판이다. 올해 부도난 건설업체 수도 500개를 넘길 전망이다. 부도난 건설업체는 95년 145개로 처음 100개를 돌파한 뒤 96년 196개사,97년 291개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선 지난 9월 말까지 모두 454개사가 쓰러졌다. 부도업체는 연말까지 지난해의 2배를 웃돌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건설경기도 올해보다 나아질 게 없을 것으로 진단한다. 연말까지는 이미 비축해 놓은 일감으로 근근히 버틸 수 있겠지만 올해 수주량을 집행하는 내년에는 이월 공사마저 거의 바닥이 날 것이기 때문이다. 민간 공사물량이 뚝 끊기면서 건설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분야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관급공사. 비교적 공사대금을 떼일 위험이 적은데다 건당 덩치가 크기 때문이다. 대한건설협회가 추정한 올 공공공사 수주액은 지난해보다 7.6% 줄어든 32조7,000억원. 올 민간공사 수주액이 63% 감소한 것에 비춰 보면 그나마 건설업체들이 멸종하지 않은 것은 공공공사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설업체들의 공공공사 수주전은 말그대로 ‘피를 튀길’만큼 치열하다. 10여개 업체가 경쟁하던 100억원 규모의 중소형 공사에는 50개 이상의 업체가 몰려 들고 있다. 몇몇 대형업체가 독식하던 1,000억원 이상의 대형공사에도 10∼20개 업체가 뛰어 든다. 건설업체들이공공공사 수주 여부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치열한 수주전은 저가입찰이란 달갑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조사한 100억원 이상 공공공사의 경우 낙찰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평균 낙찰률은 2·4분기까지 공사예정가 대비 85∼88%를 유지했으나 3·4분기에는 75.8%선으로 크게 떨어졌다. 덤핑공사가 그만큼 증가했음을 말해 준다. 저가낙찰은 부실공사를 수반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안고 있다. 건설회사의 입장에서도 한정된 물량에 달라 붙는 업체가 갈수록 늘다 보니 수주단가가 하락,채산성이 그만큼 악화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은 저마다 IMF파고를 넘길 수 있는 생존전략 수립에 골몰하고 있다. 조직의 대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경영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는 한편 임직원을 축소하고 업무조직을 통폐합하는 구조조정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하도급 비중을 줄이고 직영체제를 확대하는가 하면 시공과 관리를 분리하는 이른바 아웃소싱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세계무대 재도약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동남아에 편중된 시장을 다변화하고 달러화 계약 위주의 선별수주전략도 펼치고 있다. ◎기고/張永壽 대한건설업협회 회장/위기속에 길이 있다 지난해 IMF 구제금융지원 이후 불황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경제는 아직도 뚜렷한 회복전망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물론 몇가지 거시경제 지표상으로 볼때 내년 하반기부터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들이 있지만 아직 누구도 우리 경제의 회복시점이 언제가 될 것이라는 확실한 전망을 내릴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고 극복하는 방안을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오랜 기간 건설업에 종사해온 경영자의 한사람으로 현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데 다소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몇가지 제언한다. 첫째,현재의 위기상황을 우리 스스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우리건설업계는 그동안 양 위주의 전략을 구사해왔다. 그러나 이제 과거 매출위주의 경영전략에서 수익성 위주의 전략으로 일대 방향전환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기업들이 핵심적인 사업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군살을 빼고 차입경영에서 벗어나 업체규모에 맞는 “규모의 경영”을 통한 안정된 경영전략을 수립,실천해 나가야 한다. 둘째,건설시장개방에 대비한 기술개발 노력을 가일층 확대해야 할 것이다. 공기단축,품질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기술개발을 추진해 IMF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 지금같은 위기 상황에 품질향상과 기술개발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원가절감을 위한 투자를 강화함으로써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셋째,건설기업간의 분업체계 및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앞으로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생산조직도 다양·복잡화하는 만큼 대중소 건설업체간 협력이 강조될 수밖에 없다. 협력은 상호이익추구와 건설활동의 지역적 분산 및 지방건설시장 활성화,건설인력의 현지화,지방화라는 기본방향에서 추진돼야 한다. 넷째,건설업계 전체에 “제값주고 제값받고 제대로 시공하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불합리한 계약·건설제도와 발주제도를 개선하고 처벌규정 완화를 유도하는 한편 적정공사비 확보 및 책임시공 풍토조성을 위해 전 건설업계가 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다섯째,건설산업 회생을 위한 정부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도 강조된다. 정부는 그동안 건설경기 침체와 주택업계의 부도 도미노 현상을 극복하고자 SOC 투자확대,주택중도금 대출 등 건설경기진작과 각종 제도개선을 추진중에 있으나 업계입장에서 보면 아직은 그 뚜렷한 효과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업계의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보다 합리적이고 과감한 규제개혁과 정책개발을 추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우리는 전쟁으로 잿더미가된 이 땅을 일구어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열사의 땅 중동에서 조국 근대화를 위해 땀흘린 불굴의 의지와 저력을 보여왔다. 이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도전한 결과로 이같은 자신감이 바탕이 된다면 지금의 위기는 능히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 전력산업 韓電독점 깬다/2009년까지 발전·송배전 경쟁체제 도입

    한국전력공사가 독점하는 전력산업의 발전·송전·배전 부문에 경쟁체제를 도입된다.정부와 여당은 1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민회의 金元吉·자민련 車秀明 정책위의장과 崔弘健 산업자원부 차관,秋俊錫 중소기업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전력산업 구조개편안을 마련했다.개편안은 16일 공청회 등을 거쳐 다음달 최종 확정된다. ●전력산업구조 개편방향 99년부터 2009년까지 4단계로 추진된다.우선 한전의 발전 부문은 여러 자회사로 분리한 뒤 민영화를 추진한다.송전망도 민간업체가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배전부문도 여러 회사로 나눠 전력도·소매 부문에서 본격 경쟁을 유도한다.이를 위해 발전사업자간 공정경쟁에 따라 최저가입찰로 전력가격을 결정하는 발전입찰제와 배전입찰제 등 ‘전력 풀’(경쟁입찰) 제도가 도입된다. 정부는 전력산업이 경쟁체제가 도입될 경우 전력수급의 불균형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독립적인 규제기관을 통해 전력수급을 간접적으로 조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기요금 체계의변화 2003년 배전부문에 자유경쟁 체제가 도입되면 지금의 일률적인 전기요금도 배전회사의 요금정책에 따라 달라진다.정부는 구조개편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전기요금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밖에 도심 주거지 등의 가스충전소를 도심 외곽의 안전지대로 이전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기존의 자연녹지 외에 생산녹지에도 충전소를 설치토록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키로 했다.
  • 정치발전 평가(IMF시대의 자화상:2­2)

    ◎지방자치제 어떻게 됐나/자치행정 만족도 ‘기대 이하’/“만족” 16.5%… 부산 9.4% 최하위/“긍정 요인 많다” 29%… 절반은 성공 지방자치제도는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부정적인면도 만만치 않았으며 ‘행정의 만족도’는 여전히 부정적인 측면이 강했다. 광역 자치단체장에 대한 주민들의 인지도는 높은 편이었으나 서울과 경기도에서는 낮게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 출범 이후 과거에 비해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긍정적이다’는 답변이 29%,‘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반반이다’는 57.1%,‘부정적인면이 더 많다’는 대답은 13.9%였다. 긍정적인 답변은 수원(41.6%)과 전주(41.5%)에서 높게 나타났으며,부산은 20.6%만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부정적이라는 응답자 가운데 ‘어떤 부분이 그렇다고 생각하느냐’는 질의에는 ‘인·허가 입찰비리가 더 많아졌다’는 지적이 38.5%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지역 이기주의로 중앙정부의 일괄적인 행정집행 어려움’(37%),과 ‘지역별 부의 편중심화’(18.8%)등의 순으로 지적했다. 남자는 42%가 ‘지역이기주의로 중앙정부의 행정집행 어려움’을,35.8%가 ‘인허가 비리…’를 지적한 반면 여자는 41.6%가 ‘인허가 입찰비리…’를,31.1%가 ‘지역이기주의…’를 꼽아 시각차를 보여줬다. 인허가 문제와 연관성이 상대적으로 덜한 20대 여성(45%),60∼64세 여성(43.8%)이 ‘인허가…’문항을 많이 꼽은 반면,같은 연령대 남성들은 각각 39.3%,11.1%에 불과했다. 이같은 현상은 질의에 대한 답변이 ‘경험적’이라기보다는 ‘심정적’인 측면이 강하게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행정의 만족도 조사에서는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6.9%,‘그저 그렇다’는 57.3%,‘만족한다’는 16.5%로 나타나 부정적인 측면이 강했다. 연령·성별로 큰 차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지역별는 창원지역(경남)이 28.9%로 만족률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부산은 9.4%로 최하위였다. ‘살고있는 지역의 광역단체장의 이름을 아느냐’는 항목에는 ‘알고있다’가 62.3%,‘모르고 있다’는 37.7%였다. ‘알고 있다’는 응답은 30대 남자(73.2%)에서 높았고. 60∼64세 여자(41.9%)는 가장 낮았다. 해당 광역시·도청소재지별 응답자의 광역단체장 인지율을 보면 김혁규 경남 지사(91.1%)와 홍기선 대전시장(80.5%)이 높게 나타난 반면,고건 서울시장(46.9%)과 임창렬 경기지사(27.3%)는 절반에도 못 미쳤다. ◎최우선 과제 뭔가/“정치인 자질·정당 구태 큰 문제”/의식·지역감정 2·3위/언론 편파보도도 꼽혀 우리나라 정치발전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정치인·정당의 자질향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매일신보사가 재탄생 기념으로 조사한 ‘전국민 라이프스타일’여론조사에서 정치발전 우선순위로 전체 응답자의 60.3%가 정치인·정당의 자질향상을 첫번째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 국민의 정치의식 수준 향상(16.5%)사법부개혁(9%)지역감정해소(7.2%)언론의 공정한 보도(4.8%)공무원 개혁(3.5%)순으로 나타났다. 정치인·정당의 자질향상을 꼽은 응답자를 직업별로 보면 화이트칼라 59.0%,블루칼라 5.74% 등으로 직업과 관계없이 고른 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자기집을 소유하는 등 생활 수준이 높을수록 정치인·정당의 자질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의 정치의식 수준 향상을 꼽은 경우 학력별로 살펴보면 대학재학생이 22.8%로 가장 높고,대졸이상(19.4%)고졸(15%)중졸이하(11.5%)로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정치발전에 대해 국민의 자질향상을 기대했다. ‘정치발전을 위해 지역감정 해소가 시급하다’는 문항에는 광주지역이 11.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창원(11.1%)전주(10.6%)수원(10.4%)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연령별로는 20대의 4.8%가 지역감정 해소가 시급하다고 응답한 반면 60대는 10.6%로 두배이상 높게 나타나 나이가 많을수록 지역감정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간 균등개발이 정치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문항에는 전주지역이 13.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정치 현안 어떻게 보나/“정계개편 의견 유보” 44%/정치인 사정·경제청문회/영·호남 처벌범위 편차 커 ‘여권의 야당의원 영입 등 정계개편 이바람직하다’라는 문항에는 응답자 43.5%가 ‘보통이다’라고 대답,찬반에 유보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정계개편을 반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전혀 그렇지 않다’가 19.1%,‘그렇지 않다’도 16.6%나 됐다. 말하자면 35.7%는 반대하고 있는 셈이다. 정치인사정과 관련한 ‘표적수사’주장에 대해서는 표적수사로 보는 쪽이 훨씬 많았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정말 그렇다’가 21.4%,‘그렇다’는 27.4%였다. 절반 가까이 표적사정으로 보고있다는 증거다. 표적수사 주장 또한 지역별로 특징을 드러냈다. 현재 야당 정치인 여러 명이 수사를 받고 있는 대구·부산 등 영남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았고,광주·전주 등 호남지방은 현저히 낮았다. 부산 30%,울산 37.6%,창원 35.6%,대구 30.1%로 30%를 넘었다. 그러나 광주는 6.1%,전주는 12.2에 불과했다. ‘경제청문회에서 전직 대통령의 직무유기가 사실로 밝혀지면 사법처리해야 한다’는 문항에 대해서는 찬성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렸다. 전직 대통령도 사법처리의 예외가 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정말 그렇다’는 39%,‘그렇다’는 25.1%로 나타났다. 64.1%가 지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 설문에서도 지역편차가 두드러졌다.金泳三 전 대통령을 의식한 때문인지 부산·경남지역에서는 ‘정말 그렇다’의 평균치(39%)를 밑돌았다. 부산 36.3%,울산 36.6%,창원 35.6%였다. 대선자금 불법모금 관련자들도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종을 이루었다. ‘이들을 처벌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49.4%가 ‘정말 그렇다’고 대답했고,25.9%는 ‘그렇다’고 말했다. 처벌에 반대하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2.4%,‘그렇지 않다’는 4.1%였다. 이같은 설문결과를 보면 대선자금 불법모금에 관여한 인사들을 사법처리하지 않을 경우 여론이 비등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당별 지지율/지지율 국민회의­한나라순/“지지정당 없다” 55%/충청·강원 지역색 줄어 국민회의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당은 아직도 지역구도의 한계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서 분할구도’는 퇴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정당별 지지도 조사를 보면 국민회의 29.6%,한나라당 10.7%,자민련 4.7% 등 순으로 국민회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무려 55%나 돼 정치권에 대한 불신감을 반영했다. 국민회의에 대한 지지율가운데 가장 높은 연령별·성별집단은 35.9%의 30대 남자(한나라당 8%)였고,한나라당은 13.7%의 지지를 보인 50대 남자(국민회의 27.9%)였다. 국민회의 직업별 지지층이 그동안 상위를 차지했던 블루칼라(32.6%)와 자영업자(27.7%)에서 화이트 칼라(34%)로 옮겨간 것도 이채롭다. ‘지역 분할구도’는 여전했다.국민회의는 광주(81.8%),전주(78.9%)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한나라당은 창원(24.4%),대구(19.1%),부산(17.5%)에서 국민회의를 앞질렀다. 자민련도 청주(20.9%)에서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서울에서는 국민회의가 31.4%로 평균치 이상의 지지를 얻었으며 자민련은 텃밭인 대전에서 20%에 그쳐 국민회의(25.5%)에 뒤졌다. 춘천에서는 국민회의(29.6%)가 한나라당(6.1%)을 크게 앞질렀다. 이는 ‘여야 동서분할구도의 퇴조’라는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 시민단체 탐방­의회발전 시민봉사단/시민정치시대 열리다

    ◎의정활동 玉石 가리는 ‘시민의 눈’/국감현장 감시단 투입 ‘거미줄’ 체크/23개항 집중점검… 일일평가서 펴내/전문 자질 갖춘 모니터 양성 과제로 의회발전 시민봉사단은 올 국감현장에서 ‘무서운 존재’로 떠올랐다.시민단체로는 처음으로 모든 국감현장에 봉사단원을 투입,각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 ‘매섭게’감시했기 때문이다.국감이 시작되기 전과 후에는 각 상임위에 들어가 법안심의와 예산결산이 제대로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했다. 시민봉사단은 이번 국정감사 기간동안 각 상임위별로 한명씩 들어가 하루종일 자리를 뜨지 않고 국감현장을 지켰다.이들은 구체적으로 23개항에 이르는 국감 체크포인트를 마련,종합적인 분석을 기했다.예를 들어 ▲일문일답으로 감사가 진행되는 비율 ▲점심시간 길이와 술취한 의원의 존재유무 ▲감사장 이석·이탈 의원 ▲회의진행 상황 ▲증인및 피감기관의 답변이 구체적이고 성실한지 여부 ▲의원 개인별 핵심적인 질의사항 내용 등을 점검,일일 평가서를 만들었다. 의원개인뿐만 아니라 행정부와국회직원 등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입체적인 평가를 꾀했다.피감기관 공무원을 상대로 입찰관련 정보 등 의원들이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질의는 없는지도 가렸다. 시민봉사단의 활동이 밀도있게 활발히 전개되면서 국감에 임하는 의원들의 태도가 많이 바뀌었다는 지적이다.재경위의 국민회의 모의원의 경우 일일 모니터를 보면 ‘좌충우돌식,자극적 언어로 소란자초’ 등 상임위에서의 언행이 적나라하게 기록돼 있다. 이처럼 ‘감시의 눈길’이 ‘고감도’로 이뤄지자 봉사단의 ‘눈치’를 보는 의원들이 생겼다.이들의 참관을 ‘거부’하던 의원들마저 질의를 하면서 봉사단원들과 눈을 맞추는가 하면 “고생 많이 한다”고 격려해 주기도 했다.자리를 이탈하는 의원들이 줄면서 상임위가 끝날때쯤 출석체크를 당하지 않기 위해 제자리를 찾는 의원들이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들 봉사단의 활동에 대해 의원들은 두가지 반응이다.모의원은 “봉사단의 필요성은 인정하나 사실 너무 귀찮다 .솔직히 신경이 많이 쓰여 자리를 비우기 어려웠다”고 말했다.반면 상임위에서 처음으로 이들 봉사단의 참관을 허용한 농림해양수산위 金泳鎭 위원장은 “상임위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 의원들의 활동이 부각되는 계기가 됐다”며 환영했다. 시민봉사단은 이번 활동에 대해 ‘성공적’이라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의원들 가운데 ‘옥석’을 가리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한다. 楊世鎭 시민봉사단 사무국장은 “속기록을 보면서 의정활동을 평가할 때와 현장에서 볼 때 많은 차이가 있다.속기록상 별로이지만 현장에서 보니까 활동이 두드러진 의원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며 기록과 현장 사이에 ‘오류’를 가려낸 것을 성과로 꼽았다. 이들은 앞으로 ‘종합 의정평가서’를 낼 계획이다.孫鳳淑 시민봉사단 공동대표는 “출석률,발언횟수와 같은 피상적인 수치로 계량화하거나 의원들의 순위를 매기는 평가는 하지 않는다.개혁법안을 많이 제출한 의원을 가리는 것과 함께 환경문제 등 특정현안과 관련,심도있는 국정감사를 했다는 식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니터들의 자질문제도 과제로 떠올랐다.과학기술정보통신위를 맡았던 한 모니터는 “전문용어를 잘 몰라 자괴감이 앞선다”며 모니터 활동의 어려움을 밝혔다.의원의 의정활동을 보다 전문적으로 모니터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주택건설공사 감리자 지정기준 통일/5개社중 최저응찰업체 선정키로

    다음달부터 건설교통부가 정한 ‘주택건설공사감리자지정기준’에 의해 주택감리제도가 운영된다. 건교부는 6일 그동안 감리자 지정을 시·군이 따로 기준을 정해 실시했으나 공정한 감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감리자 지정기준을 제정,오는 12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응모를 통해 선정하는 3개 후보업체 중 최저가 응찰업체를 선택하는 현행 운영방식에서 5개사 중 최저응찰업체 선정방식으로 바꿔 감리업체의 입찰기회를 넓혔다.지역연고 업체에 대한 가산점도 현행 5점에서 2점으로 축소,감리자간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기로 했다.
  • 기아 부채 탕감액 축소 배경

    ◎産銀,일부 채권銀 반발 무마/포드 탕감액 기준 현대 설득 기아·아시아자동차의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은 왜 하필이면 현대가 당초 요구했던 7조3,000억원의 부채탕감액 중 축소 규모를 1,300억원으로 산출해 냈을까. 산은은 지난 달 19일 기아·아시아자동차 낙찰자로 현대가 선정되자 ‘의외’라고 생각했다.정부와 마찬가지로 채권단도 내심 외자유치 등을 위해 “포드가 낙찰자로 선정됐으면…”하고 기대했었다. 산은이 현대가 요구한 부채탕감액을 조금이라도 줄이기로 마음먹은 것은 채권단 내부 의견조율 과정에서 일부 금융기관들이 반발한 것이 작용했다.채권단 대표의 체면을 살리고,채권단의 동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현대와의 협상이 불가피하다고 여겼다. 현대와의 협상은 산은 李瑾榮 총재가 직접 맡은 것으로 전해진다.李총재는 “채권단이 동의하지 않으면 낙찰이 무효화 된다”는 점을 내세워 매끄럽게 기아처리 문제를 매듭짓는 것이 현대와 채권단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설득했다. 부채탕감액 축소 규모 산출을 위해 포드가 제시했던 입찰 내용을 잣대로 활용했다는 것이 산은의 설명이다.산은 고위 관계자는 “포드가 부채상환률을 현대보다 높게 제시한 것이 부채탕감액 축소 규모를 산출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현대는 부채탕감 부문을 제외하고는 포드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한 점에 착안,현대가 모든 부문에서 포드보다 앞섰다는 명분을 얻기로 했다.현대가 입찰참여 4개 업체 중 부채탕감 요구액을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리기 위해 1,300억원을 축소했다는 얘기다.
  • 土公 공사 31건 연내 발주

    ◎2,126억원 규모 일반경쟁 입찰 방식 청주 용암지구 택지조성 공사와 대전 노은지구 간선도로 개설사업 등 총 2,126억원 규모의 토목공사가 올해 안에 발주된다. 한국토지공사는 5일 올 상반기 발주 예정이던 공사 가운데 보상 및 설계지연,예산확보의 어려움으로 차질을 빚은 토목공사 31건을 연내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570억원 규모의 청주 용암지구 택지조성 공사와 212억원의 대전노은지구 간선도로 개설사업,158억원이 들어가는 양산 물금지구 제1배수처리시설,220억원 규모의 의정부 송산지구 특수구조물사업 등이 건설사업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 제일·서울銀 입찰 외국 자본만 참여

    ◎국내 자본 외국과 컨소시엄 불허 정부는 제일·서울은행의 매각입찰에 국내 자본 뿐 아니라 국내·외 자본의 컨소시엄도 배제하기로 했다.늦어도 이달 말까지 1개 은행은 매매계약이 체결되도록 할 방침이다. 5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 재벌의 은행소유 불허 방침에 따라 두 은행의 매각 입찰에는 순수 외국자본만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재벌이 해외 금융기관과 합작해 두 은행을 인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대우그룹이 미국의 씨티은행 등과 합작,슈퍼은행을 세우려던 계획도 어렵게 됐다. 금감위 관계자는 “이달 중순 실사를 거쳐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1개 은행만이라도 매매계약이 체결되도록 할 방침”이라며 “현재 4∼6개의 외국 투자은행과 매각조건 등 구체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 로즈 씨티은행 국제담당 부회장은 최근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과 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잇따라 방문,제일은행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은행은 홍콩과 미국계 투자은행 3∼4개가 인수에 적극적이다. 정부는 인수조건이 맞지 않아 입찰의향서를 낸 금융기관이 적으면 공개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 현대 기아自 인수 확정/채권단 동의

    ◎부채탕감 요구액중 1,300억 삭감 산업은행을 비롯한 기아·아시아자동차의 28개 채권금융기관은 5일 채권단 대표자회의를 열어 현대가 제시한 7조3,000억원(출자전환액 포함)의 부채탕감 요구액중 1,300억원을 축소,7조1,700억원으로 하향조정키로 결정했다. 산은 朴相培 이사는 “현대가 제시한 부채탕감 요구액이 너무 많아 채권단의 피해가 큰 점을 감안,현대와의 협상을 통해 1,300억원을 축소시켰다”며 “이로써 입찰에 참여했던 4개 업체중 현대의 부채탕감액은 최저수준”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부채탕감 요구액에 대한 채권단의 동의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됨으로써 현대의 기아·아시아자동차 인수작업은 가속도가 붙게 됐다. 채권단은 또 현대가 요구한 8,400억원의 출자전환을 받아들이기로 했으며,부채탕감 이후 남는 채권은 실세금리(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수익률)로 3년거치에 7년 분할상환토록 했다. 출자전환과 채권신고금액중 중복신고의 조정등으로 채권금융기관이 상환받을 금액은 2조7,268억원,현대가 실제 감면받는 금액은 6조2,454억원이다. 향후 기아·아시아자동차의 처리 일정은 ▲현대의 실사완료(11월17일) ▲주식인수계약 체결(12월1일) ▲법원의 회사정리계획안 인가(12월15일) ▲주식인수금 납입(99년 3월15일) 등이다.
  • 민영화 국정 교과서 대한 교과서가 인수

    민영화되는 국정교과서가 대한교과서로 넘어간다. 산업은행은 5일 국정교과서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 결과 대한교과서와 (주)두산이 2파전을 벌인 끝에 대한교과서가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대한교과서는 주당 3만2,700원을 써내 두산을 따돌리고 국정교과서를 거머쥐게 됐다.대한교과서는 국정교과서의 정부지분 40%와 산은지분 43.5% 등 83.5%(136만8,226주) 전량을 4,474억99만200원에 인수한다. 대한교과서는 시장점유율이 36%로 국정교과서(32%)보다 높다.국정교과서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517억원에 38억원의 흑자를 냈으며 부채비율도 58.3%에 불과한 우량기업으로 국내 최대의 인쇄·출판시설과 전문인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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