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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배경분석 분주…재벌길들이기 ‘시나리오’ 있나

    ‘A그룹은 부도처리,B그룹은 총수 응징,C와 D그룹은 신규사업 진출 억제…’ 정부의 5대 재벌 ‘길들이기’ 시나리오는 과연 있는 것일까. 재계는 19일 대우가 김우중(金宇中)회장의 퇴진을 전제로 강도높은 자구조정계획을 발표하자 ‘뭐가 있긴 있구나’하며 긴장감에 휩싸였다. 특히 자금난에 시달려온 대우가 살기 위해 10조여원의 담보에다 김회장의‘목’까지 내건 점을 상기시키며 예사롭지 않은 정부의 강공에 숨죽이고 있다.재계는 일단 대우의 자구노력이 ‘인과응보’라고 생각하고 있다.그러나그 이면에는 정부의 재벌개혁 칼날이 심장 깊숙이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의 일사분란한 ‘작계(作計)’와 그 실체파악에 정보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재계는 정부가 개혁의 상징효과를 높이기 위해 5대 재벌을 타깃으로 삼는게아닌가 보고 있다. 특히 정치권과 정부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손보기’ 시나리오를 주목한다.5대 재벌의 최근 위상과 입장이 ‘잘 짜여진’시나리오와대체로 일치하기 때문. 분석가들은 LG가 최근 반도체를 내주고도 대한생명 3차 입찰참여를 포기한것이나,현대가 금강산관광이 막히며 정부의 견제를 받는 것이 C,D그룹의 경우라고 풀이한다.삼성은 자동차 빅딜을 질질 끌다 정부가 국세청 등을 동원한 칼날을 들이대자 백기를 든 B그룹으로 회자되고 있다.대우는 A그룹 사례로 지칭된다. 그러나 정부는 이를 재계의 ‘술수’라고 일축한다.정부는 재계가 약속한재무구조 개선 등의 5개 합의사항을 실천하도록 촉구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한다. 노련하게 빠져나가는 재벌들의 개혁을 위해서는 5대 사항 준수 외에 경영과소유의 분리,제2금융권의 지배력 약화 등 정책수단을 모두 구사해야 한다는얘기다. 박선화기자 psh@
  • 해태음료 매각협상-제일제당 인수 가능성

    제일제당의 해태음료 인수작업이 다시 급진전돼 매각협상이 전격 타결될 공산이 높아졌다. 제일제당은 18일 “최근 해태음료 채권금융기관이 제시한 매각금액의 하한선(2,300억원)보다 많은 금액을 제시할 의사가 있다고 채권단에 통보했다”며“2,300억∼2,400억원선에서 협상을 타결해 이달중 인수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재입찰을 통한 제 3자 매각방침을 일단 유보하고 제일제당과 가격협상에 다시 들어갔다. 제일제당은 그동안 채권단에 두차례에 걸쳐 1,800억원과 2,100억원을 인수금액으로 제시했으나 채권단의 거부로 무산됐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현대건설 UAE 발전소공사 수주

    현대건설은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의 두바이 전력청이 발주한 2억3,500만 달러 규모의 복합화력 발전소 개보수 공사를 따냈다고 15일 밝혔다. 이 공사는 두바이 남서부 제벨알리 지역의 스팀 터빈 발전소에 가스 터빈과 폐열회수 보일러를 추가로 설치,복합화력 발전소로 개보수하는 것으로 2002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국내 건설업체가 해외 발전소의 개보수 공사를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공사 입찰에는 세계적 발전 전문회사인 미국의 GE와 프랑스 알스톰,독일 지멘스,이탈리아 안살도 등 6개 업체가 참여했다. 박건승기자 ksp@
  • 충남 廢校에 투기바람

    폐교에 땅투기 바람이 불고 있다. 충남 태안교육청이 15일 6개 폐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입찰에 모두 53명이응찰,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안면읍 중장리 안중초등학교 나암도분교에는 16명이 응찰했고 이원초등학교 죽도분교에는 12명이 응찰했다. 응찰자 중에는 연수원으로 사용하겠다는 교회나 대학도 있으나 상당수 응찰자는 부동산 투기를 위해 매입을 신청,폐교가 새로운 투기물이 되고 있다는지적이다. 소규모 학교 통·폐합으로 빚어진 폐교 가운데 매각대상은 이들 학교를 제외하고도 현재 충남도에만 21개교나 돼 투기용이나 러브호텔·여관이 들어서이들 마을이 황폐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태안군내 안중초교 외도분교와 안흥초교 가의도분교는 주민들이“외지인에게 땅을 내줄 수 없다”며 직접 매입을 요구,매각이 보류된 상태다. 충남 당진군 석문면 소난지도 주민들도 최근 섬을 방문한 심대평(沈大平)지사에게 삼봉초교 소난지도분교 폐교 매각과 관련해 “지자체에서 폐교를 매입해 주민이 관리할 수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서울시·시교육청 업무보고 내용/이모저모

    - 9호선 국내 첫 '급행-완행' 이원화 고건(高建) 서울시장은 14일 대중교통 확충계획 등 7개 분야에 걸친 시정개혁방안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했다.유인종(劉仁鍾) 서울시 교육감은 체험 위주로 교육방법을 바꾸겠다고 보고했다.다음은 서울시와 시 교육청의 업무보고 내용 요약. ■ 서울시 ♠대중교통확충 9호선 건설 때는 환승·승강시설을 대폭 확충한다.스크린도어를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한다.진동·소음을 줄이기 위해 흡음방진 공법도도입한다.강남순환고속도로는 유료화를 검토중이다.기존에 운영되는 지하철의 역사와 전동차에도 냉방화를 확대하고 환승편의시설을 늘린다.버스에 대해 구조조정을 하고 노선입찰제를 도입한다.지하철과 버스를 연계해 탈수 있도록 교통카드도 실용화한다.교통체계도 신신호체계로 바꾸고 교통개선센터를 만들어 현장소통을 개선한다. ♠서민과 중산층대책 노숙자를 위해 정신·직업교육,귀향지원 등 자활대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공공근로사업과 도시정보화사업 등 실직자 유형별로일자리를 발굴하고 사회복지시설 프로그램도 수요자 위주로 바꾸겠다. ♠서울형 산업육성 소프트웨어 업체가 밀집한 강남·서초지역을 ‘서울 소프트웨어 진흥지역’으로 지정,장기적으로 소프트웨어벨트로 육성한다.담보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자본금 1,800억원 규모의 서울신용보증조합을 만들고 벤처기업에 직접투자하는 ‘창업투자조합’ 설립을 검토한다. ♠생동감 있는 서울 가꾸기 한강을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꾸민다.한강과 월드컵경기장 사이에 ‘평화의 공원’을 만들고 정부의 밀레니엄 조형물을 담아관광명소로 조성한다.난지도 쓰레기동산에 대중 생태골프장과 생태공원도 꾸미겠다. ♠석유비축기지 이전 건의 월드컵 경기장 부근에 있는 석유비축기지가 빠른시일내에 다른 곳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한다.월드컵의 안정적개최를 위해 꼭 이전돼야 한다. ■ 서울시교육청 ♠체험위주의 인성교육 서울 이외의 지역 학교와 교환학습을 갖는다.야영 취사 등 직접 체험활동 중심의 수련활동도 하고 군부대 시설을 이용한 병영생활 기회도 제공한다.수련기간동안 안전사고 예방교육도 수립,실천한다. ♠초등영어교육 강화 놀이 중심의 학습방법을 적용해 문자언어보다는 음성언어를 가르친다.시청각 자료를 적극 활용,소집단활동 중심으로 수업을 해 자연스럽게 회화능력을 키우도록 한다.올해 6,032명의 초등학교교사에게 연수기회를 제공해 의사소통능력을 키운다. ♠왕따 대책 학생들의 소집단활동을 활성화하고 ‘학생 도우미활동’을 적극 권장한다.집단따돌림을 조기에 막기 위해 담임교사가 무기명 ‘쪽지설문’을 수시로 하고 학생고충상담전화(1588-7179)를 개설,운영한다. ♠교원 수급대책 명예퇴직 희망자 5,891명을 지방채 발행 등을 통해 모두 수용한다.초·중등 교사 706명을 추가로 뽑고 교장 513명과 교감 808명에게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조덕현기자 hyoun@- 업무보고 이모저모 14일 서울시 직원들은 모처럼 어깨가 으쓱해졌다.지방행정개혁 보고대회 참석차 서울시를 방문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시 공무원들에 대한 칭찬과격려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고건(高建)시장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시의 노숙자 대책을 높이 평가하는 등 ‘공무원 껴안기’ 발언에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했다. 김대통령은 “공무원들의 부정부패를 감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능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보상도 해야 한다”면서 “보상제도가 처벌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과나 국에 배정된 예산 가운데 해당 부서가 절약한 예산을 그 부서에 돌려주거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낸 공무원을 포상하고 승진시키는 방안도 좋을 것이라며 공직사회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체력단련비와 시간외 근무수당이 적정 수준에서 지급될 수 있도록 행정자치부와 협의하라는 지시도 곁들였다. 김대통령의 격려 발언이 계속되자 보고대회 현장에 있던 고 시장과 간부들은 물론,구내방송을 듣던 일반 직원들도 한결 표정이 밝아졌다. 시의 한 직원은 “봉급삭감과 구조조정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위축돼 있는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대통령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면서 “대통령의 뜻이 제대로 반영돼 공직사회가 활기를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공무원의 경쟁력 강화를 당부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시 공무원들도 전세계 공무원과 경쟁한다는 각오로 경쟁력을 키우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아 달라”며 지속적인 개혁작업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시·구청 민원수수료 대폭 오른다

    정부의 민원수수료 현실화방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서울시와 각 자치구의 각종 민원 수수료가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성북구는 14일 현실에 맞지 않거나 장기간 조정하지 않은 수수료,다른 구와 균형이 맞지 않는 수수료 등을 조정하기 위해 ‘성북구 수수료 징수조례’를 개정,오는 20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조례 개정에 따라 인상되는 수수료는 모두 23건이다. 300원이던 인감증명 수수료는 400원으로 올렸다.350원인 지방세 완료 및 미과세는 500원으로,물품납품 실적증명은 500원에서 700원으로 인상된다.또 500원이던 일반경쟁입찰 참가자격등록 증명은 1,000원,공유재산대부신청은 950원에서 1,300원으로 올랐다.650원이던 입찰참가신청도 2억원 미만일 때는 2,000원으로,2억원 이상일 때는 5,000원으로 조정했다. 성북뿐 아니라 종로 광진 성동 용산구 등 대부분의 자치구들도 하반기부터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 역시 마찬가지여서 하반기에 원가분석을 해 인상할 방침으로 있다. 시는 도축검사 수수료의 경우 92년 소 590원,돼지 120원으로정해진 뒤 지금까지 조정이 안돼 현실에 맞지 않는 등 조정해야 할 것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시는 이에 따라 자체적으로 조정이 가능한 150여건에 대해 원가를분석,조정이 필요하면 바로 조정할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부실기업 해외매각 겉돈다

    제일·서울은행 한보철강 대한생명 진로쿠어스맥주 등 굵직굵직한 국내 기업의 국제입찰이 원점을 맴돌고 있다.원매자의 서투른 입찰진행으로 먹칠을하는가 하면 대외신인도 하락과 구조조정의 차질까지 우려된다. 한보철강 97년 부도를 낸 한보철강 국제입찰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한보철강의 부도는 97년 자기자본의 80%을 쏟아부었던 제일은행의 부실화를 촉발했었다. 제일은행은 98년 4월 국제입찰로 한보철강을 매각키로 하고 지난해 12월에이어 지난달 15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했다.동국제강과 미국의 펀드사 모임인 네이버스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나 우선협상 대상기업 선정을 연기했다. 은행측은 “가격을 낮게 제시한데다 동국제강이 인수의향서를 수정하겠다고제안해 연기했다”고 해명한다.마감일인 10일까지 동국제강이나 네이버스 컨소시엄이 인수의향서를 낼지 불투명하다. 진로쿠어스맥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 2일 진로쿠어스 국제입찰 결과를 발표하면서 유찰됐다고 했다가 “미국 쿠어스사를 배타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겠다”고번복한 뒤 다시 유찰로 결정하는 등 해프닝을 연출했다.미국 쿠어스사는 “경쟁사인 OB는 입찰제안서 제출시한이 지난 6월28일에두번째 제안서를 냈기 때문에 OB가 실격처리되지 않으면 재입찰을 포기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형국이다. 산은은 “채권액은 8,000억원대인 반면 입찰제시 가격은 4,000억원대로,가격이 맞지 않아 유찰시켰다”면 “쿠어스사와 OB맥주사를 상대로 지속적인협상이 필요하다”고만 밝힐뿐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대한생명 3차 입찰이 한화와 파나콤의 2파전으로 압축됐으나 유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금감위 관계자는 8일 “5개 국내외 입찰자의 투자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한화와 파나콤이 정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가장 근접해 있으나 자금조달 능력 등에서 단점이 드러나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3차 입찰이 유찰될 경우 공적자금을 투입,클린 보험사를 만든 뒤 시간을 두고 매각하는 수순을 밟게된다.처리가 장기화되는 것이다. 제일·서울은행 제일은행 해외매각을 위한 정부와 뉴브리지 캐피털간의 6개월에 걸친 협상결과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귀국직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감감 무소식이다.금감위는 제일은행의 자산가치 평가방식과 향후이익금 배분방법,추가 부실화 자산에 대한 손실보전(풋백 옵션)의 3대 쟁점에 대해서는 의견일치를 봤으며 미세한 사항에 대해 조문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최근 뉴브리지 캐피털측이 정부가 일정에 쫓기고 있는점을 최대한 활용해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서울은행을 홍콩상하이은행(HSBC)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은 제일은행 처리가 매듭지어진 뒤로 늦춰진다.정부는 지난 2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협상시한을 당초 지난 5월에서 6월로 연장했었다. 오승호기자 osh@
  • 잘못된 민원처리 보상 조달청, 비용30억 예상

    조달청이 연간 30억원 이상의 조달세입 차질을 감수하며 조달서비스 체제바로잡기에 나섰다. 조달청은 조달업무 잘못으로 민원인(물품 수요기관)이 두번 이상 방문할 경우 5,000원 상당의 교통비를 보상해 주고 불친절한 전화응대의 경우에는 국제전화는 비용 전액을,시외전화는 건당 2,000원 상당을 보상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소요일수를 초과해 계약체결을 할 경우 ▲납품물품이 불량품으로 판명되어 대체납품할 경우 ▲납품업체의 부도,파산으로 새 계약을 맺을 때 ▲저장물품을 공급기한 이내에 공급하지 못할 때도 조달수수료를 면제하거나 환불하기로 했다. 납품업체가 계약사항을 어길 경우에 대비해 내는 입찰보증금,계약보증금,지체상금 등도 국고에 귀속시키지 않고 수요기관의 수입으로 돌려 주기로 했으며,납품업체로부터 대금청구를 받고도 8시간 이내에 지급하지 못할 때도 5,000원 상당을 보상하기로 했다.조달청은 이같은 조달서비스 개선조치로 연간600억여원에 이르는 조달세입의 5%인 30억원 이상 차질을 빚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대전 이건영기자 seouling@
  • 農組 저수지 설계용역 입찰제한 업체들 반발

    경남도내 농지개량조합들이 저수지와 양수장의 설계용역 입찰을 하면서 자격을 지나치게 제한,설계업체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7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 농조들이 설계용역입찰 참가자격을 ‘일정 규모이상 농촌용수개발사업 실시설계 용역을 수행한 업체’로 제한,신규업체의참가를 막고 있다. 이에 따라 수년전부터 S·K업체가 도내 설계용역을 독식하고 있다.지난해에는 도내에서 발주된 6건을 이들 업체가 나눠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엔지니어링 기술진흥법’에 의해 도내에 등록된 13개 업체중 11개 업체가 90년 이후 설립된 이래 한 건도 참가하지 못했다. 지난 6일 의령농조가 천곡저수지 설계용역 입찰공고를 하면서 실적있는 업체로 자격을 제한하자 나머지 11개 업체가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이들은앞으로 입찰을 계획하고 있는 고성·하동·합천농조도 방문,개선을 촉구하기로 하는 한편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의령농조 이경기전무는 “설계가 완벽해야 부실공사를 예방할 수있어 실적제한을 두는 것”이라고해명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大生입찰 한화·美파나콤 유력

    대한생명 매각이 한화와 미국 파나콤의 각축전으로 압축되고 있으나 정부의요구조건을 완벽히 충족한 응찰자가 없어 유찰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3차입찰에 참가한 응찰자는 한화와 파나콤,미국의 보험전문그룹 AIG,암코(AMCO),홍콩의 투자법인 DMK-SPE 등 5개 국제 컨소시엄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6일 “생보사 구조조정위원회를 열어 5개 응찰자 가운데한화 파나콤 AIG 등 3개 기관으로부터 투자설명을 들었다”며 “설명을 듣지 않은 암코와 DMK-SPE는 우선협상자 선정에서 배제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최종 설명회를 들은 결과 한화와 파나콤만이 정부가 제시한 투자자본금 1조5,000억원,후순위차입 방안의 조건 명시,지급여력 충족방안의 구체적 일정 등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와 파나콤은 투자자본금 규정을 충족했으나 자금조달 능력과 보험산업의 발전 가능성 등에는 미흡한 점이 있어 우선협상자 선정 여부는 추가적인검토가 필요하다. 정부는 조건에 근접한 2개 기관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개별 협상을 벌인다는 방침이나3차입찰도 유찰될 가능성이 높다. 백문일기자 mip@
  • 康奉均장관 재벌개혁 칼자루 잡았다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삼성생명의 공개를 허용할 방침을 시사했다.이날 거의 같은 시각에 기자회견을 가진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 장관은 “좀 더 검토한 뒤 공개 허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생명은 이틀 뒤 공개 유보로 굳어졌다. 강 장관은 지난달 중순 대한생명 입찰에 LG그룹의 참여를 배제한다고 밝혔다.이후 LG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조건으로 입찰 참여를 허용키로 했다고말했다. 지난 5월말 제2기 경제팀이 출범한 후 강 재경장관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키 165㎝의 단구인 강장관이 경제팀에서 우뚝 서있다. 사실상‘경제 부총리’로 다른 부처가 강 장관의 눈치를 본다는 이야기까지나온다. 강 장관은 취임이후 금융정책에서부터 ‘생산적 복지정책’,중산층대책과 추경예산 편성 방침까지 다른 부처의 주요 정책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사실상 금감위 사항인 대한생명 입찰 문제가 강 장관의 말에 좌지우지 되고 있다. 강 장관은 기업구조조정의 업무를 계속 지휘하기 위해 청와대 경제수석 시절에함께 일했던 담당자인 조원동(趙源東)국장까지 재경부로 데리고 왔다. 현재 금융·기업 구조조정은 재경부가 큰 그림을 그리면서 문제점을 검토하면 금감위가 실질적인 행동을 취하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재경부가 거시와 금융 경제정책의 틀을 짜다 보니 상대적으로 기획예산처,금감위,공정거래위의 목소리가 작아지는 양상이다. 강 장관은 신설 경제정책조정회의의 의장으로 조정역할을 맡지만 실질적으로는 경제정책의 리더로 부상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수시로 전화통화를 할 정도로 청와대와의 교감이 잘 돼 강 장관의 말에 힘이 실리고 있다. 강 장관의 영향력이 강해진 것은 그동안 청와대와 재경부간에 빚어진 정책이견이 강 장관의 취임으로 사실상 없어졌기 때문이다. 청와대에는 옛 기획원 후배인 이기호(李起浩)경제수석이 있어 호흡이 잘 맞는다. 그러나 강 장관의‘수퍼파워’는 상대적으로 정책 독주의 위험성도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이상일기자 bruce@
  • 출연 삼성생명株 국제입찰

    정부와 삼성그룹 채권단은 삼성이 2조8,000억원을 부담하지 않을 경우 대우자동차와의 빅딜 실패에 따른 책임을 물어 벌칙금리 부과,신규대출 중단 등금융제재를 할 방침이다. 삼성은 삼성생명의 상장 유보로 이건희(李健熙)회장이 내놓은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의 현금화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400만주를 국내외 기관투자가에게 국제입찰 등을 통해 파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아울러 400만주 매각액이 2조8,000억원에 못미치면 이 회장이 부족분을 추가로 출연하고,400만주 중 70만주는 협력업체 보상분 등으로 계열사가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은 5일 “정부는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가2조8,000억원에 이르지 못할 경우 이 회장이 부족분을 메우도록 할 방침”이라며 “삼성차 부산공장은 자산·부채 이전방식(P&A)으로 팔 계획”이라고밝혔다. 재경부 고위 관계자는 “삼성이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어기면 신규자금 지원중단 등의 금융제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관계장관 회의에서도 “삼성이 제시한 삼성차 부채처리 및 협력업체 보상문제와 삼성생명 상장 여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한편 정부 고위 관계자는 “대우가 삼성차 부산공장을 인수하지 않을 때에는 해외에 매각할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대우가 채권단의 담보 채권액인 8,000억원에 인수할 경우 싸게 사는 것인데다 SM5를 생산할 경우 현대와의중형 승용차 경쟁에도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그 정도의 부담은 받아들일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상일 오승호 이도운기자 bruce@
  • 카스맥주 입찰번복 파문 확산

    카스맥주의 행방이 미궁에 빠졌다.카스맥주를 생산하는 진로쿠어스맥주 매각을 위해 지난 2일 실시됐던 국제공개입찰이 유찰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채권단의 ‘입찰번복’ 결정에 미국의 쿠어스사가 법적 대응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진로쿠어스 맥주 직원들도 집단 행동에 들어가는 등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쿠어스사는 입찰시한(지난달 25일)을 넘긴 지난달 28일 경쟁사인 OB맥주로부터 ‘수정 입찰안’을 받은 채권단과 입찰사무국의 처사는 법적으로 하자가 있다며 이들을 ‘공개입찰 방해죄‘로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쿠어스사는 수정입찰안의 수용 및 입찰번복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향후 재입찰 절차에도 참여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다만 채권단과 입찰사무국이 OB맥주의 입찰자격을 제한할 경우 재입찰에 응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미국대사관을 통한 대정부 항의와 함께 미국언론에 이번 입찰의 문제점과 의혹을 공개하겠다는 방침도 흘리고 있다.6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진로쿠어스맥주 직원들의 움직임도 변수.이들은 2일에 이어 5일에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 몰려가 항의집회를 가졌다.내부적으로는 이같은 의혹을 야기시킨 배종규(裵宗奎)법정관리인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OB맥주측은 “채권단의 유찰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앞으로도진로쿠어스맥주를 인수하기 위해 채권단이 제시하는 입찰절차에 따르겠다”고 밝혔다.양사로부터 ‘발목’이 잡힌 채권단이 앞으로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카스맥주의 행로는 평탄치 않을 전망이다. 노주석기자 joo@
  • 금감委 구조개혁단 ‘죽을 맛’

    기업 및 금융권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금융감독위원회 구조개혁기획단이 코너에 몰렸다. 국장급 3개 심의관을 포함한 실무진이 밤샘작업을 하고도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아 곤욕을 치르고 있다.일각에선 역부족이라는 말도 들리고 외부의 개입으로 원칙이 흔들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종구(李鍾九)1심의관은 대한생명 해외매각을 맡고 있다.공적자금 지원을최소화하고 생보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관을 인수자로 선정한다는 원칙아래 입찰을 진행중이나 1,2차 경쟁입찰이 모두 유찰됐다. 3차 입찰을 진행중이나 뚜렷한 후보감이 떠오르지 않아 자료보완을 요구하고 직접 투자설명을 듣고 있지만 매각일정은 자꾸 늦춰지고 있다. 재정경제부와 청와대의 입김에 따라 LG에 입찰을 권유했다가 다시 배제하는바람에 혼선만 초래했다. 제일·서울은행 해외매각을 추진하는 남상덕(南相德)2심의관은 제일은행에만 국민의 혈세 8조원을 쏟아붓고도 미국 뉴브리지캐피털과의 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해 쩔쩔매고 있다.HBSC(홍콩상하이은행)와의 서울은행 매각협상은손도 못댄 실정이다. 지난 6개월간 진행된 제일은행 매각협상은 정부의 완패로 끝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앞으로 헐값 매각 시비가 예상된다. 이헌재(李憲宰)금감위원장의 두터운 신임하에 재벌개혁과 빅딜 등 기업 구조조정을 전담해 온 서근우(徐槿宇)3심의관은 삼성자동차 처리문제로 골치를썩고 있다.이건희(李健熙)회장의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 사재출연을 덥석 받아들였다가 ‘삼성생명 상장’이라는 삼성의 노림수를 간파하지 못해 특혜시비에 시달리고 있다. 삼성에 농락당했다는 비판과 함께 정치논리에 떠밀려 구조조정의 원칙을 스스로 허물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잘 나가던 금감위 구조개혁기획단이위기를 맞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삼성·대우 ‘삼성車 처리’ 반응

    삼성과 대우는 정부가 관계장관회의에서 ‘삼성생명 상장의 신중한 처리와삼성차 부산공장의 계속가동’이란 방침을 정한 데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삼성은 어차피 삼성생명의 연내 상장을 기대하지 않았다며 담담해 했다.대우는 삼성차 부산공장 처리방식이 정해질 때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고위관계자는 4일 “정부가 밝힌대로 삼성차 처리와 삼성생명 상장문제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애초부터 생명의 연내 상장을 검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혜논란으로 악화된 부산지역 민심에 대해서는 전자단지 설립을 조속히 가시화해 진정시킨다는 계획이다. 다른 관계자는 정부의 삼성차 부산공장 가동 및 제3자 매각방침과 관련,“법정관리 신청도 부산공장을 제3자에게 넘겨 계속 가동하는 것을 염두에 둔조치”라고 설명했다. ●대우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삼성차에 대한 빅딜이 무산됐기 때문에 대우는 삼성차와 무관한 기업”이라면서도 “공개매각이나 입찰방침이 나오면우리의 입장을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조건이 맞으면 인수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대우 관계자들은 대우의 삼성차 부산공장 인수 여부보다 삼성차 처리에 대한 정부정책의 일관성 부재에 불만을 표시했다. 한 관계자는 “삼성차 법인을 청산한 뒤 설비를 뜯어 매각하는 뉘앙스를 풍겼다가 인수·합병(M&A) 방식으로 우선 처리하겠다고 말하는 등 정책에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병헌기자 bh123@
  • KBS제작단 민영화 완료

    KBS는 오는 10일 자회사 KBS제작단을 (주)코네스 컨소시엄에 넘김으로써 민영화 절차를 완료한다. KBS는 “KBS와 코네스 컨소시엄이 KBS제작단 주식의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코네스 컨소시엄은 전체 48만주 가운데 66%인 31만9,000주를 33억원에 매입해 제작단의 최대주주가 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KBS가 100%를 소유했던 KBS제작단의 주식 분포는 코네스 컨소시엄 66%,KBS 15%,제작단 직원 19%로 바뀌게 됐다.코네스는 지난해 1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유아 및 초·중학생용 교육프로그램 공급 서비스 업체. 한편 입찰에 참여했다 떨어진 방송프로그램 제작업체 예스커뮤니케이션(대표 정동원)은 “지난 21일 주식청약 접수 때 규정시간인 오전 10시∼12시에우리 회사만이 응찰했다”고 밝히고 “KBS가 시간이 지난 뒤 뒤늦게 코네스컨소시엄의 추가 접수를 받은 것은 공정성을 잃은 처사로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 ‘빅 파이’ 현대만 먹었다

    ‘현대·삼성은 남는 장사,대우는 본전,LG는 밑지는 장사’. 대기업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빅딜 결산서’를놓고 5대 그룹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삼성은 삼성자동차 법정관리라는 ‘묘수’를 통해 삼성차라는 ‘혹’을 떼면서 동시에 삼성생명 조기상장의 길을 터 일석이조의 이득을 얻게 됐다.그러나 삼성생명 상장에 따른 엄청난 시세차익과 생보사 상장의 정당성 여부를 놓고 비난 여론이 들끓어 극복해야 할 숙제를 안게 됐다. 현대는 빅딜에선 재미를 봤지만 다른 돌출변수로 벌어놓은 점수를 까먹는꼴이다.LG의 반도체 사업을 인수,한때 재계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빅딜의 수혜자로 인식됐다.그러나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이 터지면서 최고 경영자가검찰에 고발되는 등 그룹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금강산 사업도 관광객 억류사건이후 사실상 휴업상태에 들어갔다.사업재개를 놓고 정부와 불화조짐을 보이는 것도 상당한 부담이다. 이번 빅딜에 아쉬움이 가장 많이 남은 그룹은 LG.한때 총수가 ‘칩거’에들어가면서까지정부와 줄다리기를 했던 ‘알짜배기’ 반도체사업을 끝내 현대에 넘겼기 때문이다.그룹 일각에선 삼성이 ‘버티기’를 통해 삼성차 빅딜을 무산시킨 예를 보며 ‘우리도 좀 더 버텼더라면…’하는 아쉬움의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물론 데이콤 주식소유 제한조치 해제라는 반대급부를 얻어 위안을 삼고 있지만 결론적으론 득보다 실이 많은 장사였다는게 대체적인평가다.정부의 압박에 못이겨 군침을 흘렸던 대한생명 입찰참여를 포기한 것도 뼈아픈 대목이다. 대우는 빅딜로 크게 얻은 것도 잃은 것도 없다는 입장이다.재계 일각에서대우가 유동성 확보방안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의혹을 샀던 삼성차 빅딜이 소모전 끝에 무산돼 자체 구조조정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삼성차 빅딜의 장기화로 대우전자의 매각협상만 늦어진 게 손해라면 손해다. SK는 빅딜영향권에서 한발짝 물러서 있으면서 그룹의 에너지를 내실다지기에 착실히 활용했다.쌍용정유 경영권 인수가 쌍용정유 대주주인 아람코의 반대로 무위로 돌아간 점이 아쉬움을 남겼다.하지만 SK텔레콤 경영권을 위협하던 타이거펀드의 주식을 대량 매집하는 데 성공,경영권 유지의 탄탄한 기반을 닦는 성과를 올렸다. 김환용기자 dragonk@
  • 현대차, 유엔 평화유지군에 버스 700대 공급

    현대자동차가 국제연합(UN) 평화유지군이 사용할 중소형 버스 700대를 향후3년간 독점 공급키로 최근 UN 조달국과 계약을 체결했다.그레이스 600대와29인승 에어로타운 버스 100대로 970만달러어치다. 이들 차량은 인도네시아 동티모르와 시리아,보스니아 등 전세계 15개 UN 평화유지군 주둔국가에서 업무 및 수송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현대는 UN의 요청에 따라 지난 29일 1차로 동티모르에 그레이스(사진)55대를 보냈다. UN은 올 하반기에는 유고 코소보 지역에 파견할 예정인 UN평화유지군과 난민수송을 위한 대형버스를 대량 구입할 계획이어서 현대차는 이번 수주가 하반기 입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헌기자 bh123@
  • 나산 ‘홍학’ 사느냐 죽느냐

    ‘홍학’의 운명이 한국농구연맹(KBL)의 손으로 넘어 갔다-.프로농구 나산플라망스가 자체 매각 시한인 30일을 넘김으로써 앞으로의 향방에 농구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나산은 지난해 10월 KBL로부터 운영자금 등 13억여원을 빌리면서 “99년 6월 30일까지 부채를 갚지 못하면 모든 권리를 포기한다”는 약정을 맺었다. 나산은 지난 14일과 21일 농구단 주식 60만주(액면가 5,000원) 매각을 위한공개입찰을 실시했으나 응찰자가 없어 모두 자동 유찰됐다.자력 회생을 위한마지막 몸부림이 수포로 돌아간 셈이다. 이에 따라 KBL은 1일 이사회를 열어나산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뚜렷한 대책은 없는 상황. 일부에서는 나머지9개팀이 필요한 선수만 나눠 갖자고 주장하지만 KBL은 10개팀 체제를 유지할방침이다. 지금까지 거론된 나산 처리 ‘시나리오’ 가운데 가장 현실성을 지닌것은 KBL 총회에서 나산의 자격상실을 결의한 뒤 새 회원을 물색해 선수들을 넘겨주는 것.이렇게 되면 제일제당 등 복잡한 부채관계 때문에 인수를 포기한 기업들의 부담을 해소할 수 있어 의외로 쉽게 인수자가 나설 수도 있다.KBL정관 13조는 “연맹이 규정한 의무를 위반한 경우 총회 재적 3분의 2 이상의동의를 얻어 제명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파행적인 운영을 해온 나산은 이 규정에 해당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나산이 과연 새주인을 맞아99∼2000시즌에 나설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 오병남기자
  • 장충체육관 운영권 민간이관

    서울시 소유인 장충체육관의 운영권이 한 빌딩관리 전문업체에 넘어갔다. 체육시설 민간위탁을 추진중인 서울시는 지난 28일 장충체육관과 잠실 탁구장에 대해 공개입찰을 실시한 결과 7,277만원을 써낸 테크포럼(대표 許哲熙)에 장충체육관 운영권이 낙찰됐다고 29일 밝혔다.탁구장은 입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장충체육관 공개입찰에는 대한농구협회와 한국씨름연맹이 응찰했으며,공개입찰을 통해 서울시 체육시설의 운영권이 넘어간 것은 테크포럼이 처음이다. 지난 97년 설립된 테크포럼은 빌딩,스포츠센터,헬스클럽 등을 전문적으로관리해온 회사로 지난해 2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최근 몇년간 적자가 누적돼온 장충체육관 운영에 선진 경영기법을 도입해 이르면 내년부터 흑자로 전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크포럼측은 “조명이나 음향 등 에너지 관리에 노하우를 갖고 있어 불필요한 경비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장충체육관을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충체육관은 지난 63년2월1일 준공돼 같은해 6월1일 개관했으며,이후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실내체육관으로서 숱한 국내외 경기를 치러왔다. 특히 지난 72년 12월에는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에 의한 체육관선거를 통해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을 제8대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등 오욕의 장소로이용되기도 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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