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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상하이 임정 청사/이상일 논설위원

    ‘낙엽은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포화에 이즈러진 도룬 시의 가을하늘을 생각케 한다/길은 한줄기 구겨진 넥타이처럼 풀어져/월광의 폭포속으로 사라지고….’역사에 밝지 못한 사람들은 ‘상하이(上海)임시정부’하면 학교때 읽은 김광균의 시 한편이 주는 이미지가 어쭙지 않게 먼저 떠오른다.여기에 망명 정부란 말이 주는 당당하지만 쓸쓸한 이미지,악전고투했을 당시 독립운동 상황 등이 오버랩된다.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는 연건평 48평에 연립주택형 3층 건물.말이 정부 청사이지 일반 주택과 다름없다.그래도 임정 청사는 1919년 4월 상하이에 마련된 뒤 한국인의 거점이 되었다.김구 주석은 이봉창 열사에게 일본 왕에 폭탄 투척을 지시했다.한반도 도·군·면에 책임자를 두어 한국인들과 연결하는 연통제를 실시한 구심점도 임정이었다.또 일제치하를 탈출한 한국인들을 일시 보호한 장소가 된 곳도 임정 청사였다.임정은 1932년까지 상하이에서 13년간 유지되다 그후 일제의 반격으로 항저우(杭州)등으로 연이어 청사를 옮겼다. 상하이 임정 청사는 요즘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지만 길가도 아니고 여전히 외진 곳에 있다고 여행객들은 전했다.“주소가 ‘마당로(馬當路) 306-4호’인 임시정부청사는 왜 이리 찾기가 힘든지….인천에 있는 차이나타운처럼 생긴 중국식 집들과 작은 가게들 사이를 돌아다녔다.주소인 306번지가 없었다.나중에 보니 중국인들이 사는 골목 한 귀퉁이에 있었다.”10여년전인 1993년과 지난 2001년 두번에 걸쳐 복원됐는데도 잘 찾기 어려울 정도라면 독립운동 당시는 얼마나 보잘것없었겠는가. 임정 청사를 포함한 주변 1만 4000여평에 대해 상하이 시 당국은 재개발을 추진하다 지난 10일 일시 중단했다고 한다.재개발 사업주체 입찰에서 한국의 토지공사가 유력해지면서 중국업체들이 반발하자 시 당국이 입찰을 취소하고 신중한 검토에 들어갔다는 것이다.앞으로 수의계약방식으로 우리측에 개발권이 넘어올 것으로 한국은 희망하고 있지만 적어도 누가 추진하건 임정 청사 보존에 관해 중국으로부터 확약을 받았다고 하니 다행이다.다만 재개발한다고 주변 지형을 너무 바꾸지 말고 당시의 거리 상황과 분위기를 살려 역사를 느끼게 했으면 싶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세계최대 LNG선 따낸 김정국 삼성중공업 상무

    “조선 수주프로젝트는 사실상 첩보전입니다.사전 마케팅으로 발주처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경쟁사의 동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세계 LNG선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56%를 차지할 정도로 ‘삼성 깃발’을 세계에 휘날렸다.이를 진두지휘한 김정국(48) 상무는 한순간의 기쁨을 위해 1년 가까이 피를 말리는 긴장과 고통의 연속이라고 표현했다. LNG선은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선가가 높은 대신 발주량이 적어 경쟁사간 수주전이 치열하기 때문이다.조선시장에서 수주 성공률은 대략 25% 정도.입찰에 들어가는 경비도 100만달러가 넘는다. 김 상무는 지난해 수주한 9척 가운데 오만에서 따낸 세계 최대 규모의 14만 7000㎥급 LNG선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고 한다. “그 고생을 어떻게 말로 표현합니까.승용차 천장이 녹을 정도로 날씨는 덥고,일본업체의 로비는 갈수록 집요해지고….우리가 따낸 것은 그야말로 기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만은 사실상 일본 조선업체들이 ‘우리 땅’이라고 자신할 정도다.당시 발주된 LNG선도 일본의 MOL사와 미쯔이물산이 지분에 참여했다.특히 MOL사는 기술 및 계약서 미팅에 어드바이저 자격으로 참석할 정도로 수주전에서 일본의 입김은 셌다. 반면 삼성중공업은 오만에 ‘교두보’조차 없을 정도로 빈약했다. 김 상무는 “당시 1차 평가가 중요하다는 정보를 입수,연료 소모량과 적재 능력을 향상시킨 모델을 가장 앞서서 제시했다.”면서 “이것이 1차평가에서 경쟁사보다 우위에 섰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이것으로 끝난 것은 아니었다.수주전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일본업체들이 본격적인 로비에 들어간 것.여기에 국내업체들도 저가 경쟁을 펼치며 가세했다.삼성중공업은 공정경쟁을 촉구하는 서신을 오만 정부에 전달하고 현지 인맥을 총동원했다.그 결과 발주 선박 4척 가운데 일본업체와 삼성중공업이 2척씩 나눠 수주하게 됐다. 김 상무는 “막판 치열한 로비와 저가 경쟁 때문에 선가가 300만달러 가까이 떨어진 1억 5050만달러에 계약을 했다.”면서 “일본업체는 그렇다 치더라도 국내 업체간 협조가 아쉬운 수주전이었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 강남구 사업자 선정 ‘주민 손으로’

    자치단체의 각종 계약업무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결정한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권문용)는 8일부터 발주되는 각종 계약업무에 ‘주민평가제’를 도입키로 했다. 계약업무에 공무원 담당자의 자의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공정한 협상에 의한 계약을 실행하기 위한 것이다. 용역·물품 계약분야는 지식기반 사업으로 엔지니어링,고난도 건설기술,소프트웨어,정보화에 관한 사업,산업디자인,문화,온라인디지털 콘텐츠 사업 등이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계약업무는 입찰공고→제안요청서교부 및 제안서 제출→평가위원회구성(주민대표 및 학계,전문가로 구성)→고문변호사 인증→설계용역 및 기종 선정 또는 시공업체 선정 및 시공방법 결정→협상대상자 선정→협상→계약체결 순으로 진행돼 평가위원회의 공정한 평가가 강화된다.종전에는 입찰공고→제안요청서 교부 및 제안서 제출→제안서 평가→협상적격자 선정→협상→계약체결 순으로 진행됐다. 협상대상자 선정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평가위원회는 주민대표 26개 동에서 10명씩 260명과,학계 및 전문가 등 300명으로 구성된다. 평가위원회는 용역 및 시공업체 선정시 기술능력평가 80점,입찰가격평가 20점 등 총 100점 배점을 통해 기술력이 좋은 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조달청 “철근 어디 없나요”

    고철·철근 파동으로 조달청이 수해복구용 철근 조달에 애를 먹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들의 수해복구작업이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올 여름 태풍과 장마 등에 따른 피해 재발이 우려된다. 5일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해 태풍 ‘매미’ 등에 따른 수해복구에 필요한 철근은 약 10만t.그러나 현재까지 조달청이 확보한 물량은 2만여t에 불과하다. 최근 2차례 구매 입찰 공고를 냈으나 응찰 업체가 없자 구매방법을 계약 즉시 결제가 가능한 비축 구매로 전환하고 입찰도 수의계약으로 변경,지난 4일 재입찰을 냈으나 이 역시 무산됐다.까닭에 조달청은 각 업체들을 대상으로 개별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최선용 원자재수급계획관은 “지난해 t당 40만원선이던 철근 가격이 최근 70만원선까지 크게 올랐지만 더 큰 문제는 시중에 물량이 없다는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결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조달청의 철근 공급이 중단되면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사급자재를 사용,예산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강릉 등 강원도내 9개 시·군의 경우 수해복구에 필요한 철근 4만 2000여t 가운데 10.1%인 4275t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또 경남 하동군은 사급자재 사용에 따라 2억여원의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해졌다.하동군 관계자는 “수해복구 공사에 철근을 우선 공급하는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승기기자˝
  • 외국어학원 대신 사이버로

    “학원 대신 사이버 강좌로 외국어를 뚫어라.” 국세청이 직원들의 외국어 실력쌓기에 나섰다.세무조사를 통한 부동산투기 잠재우기 등으로 주말이 아니면 학원에 갈 짬을 내기가 힘든 점을 감안,인터넷 강의를 택했다. 국세청은 오는 8일 ‘사이버 어학강좌 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참가자 등록을 받은 뒤 17일에는 낙찰자와 3년간의 용역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국세청은 서버 구축 등 사이버 강좌를 위한 콘텐츠 도입 및 설치를 위해 4억 3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2∼3차 연도의 유지보수비로 5000만원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세청 직원들은 이달말 쯤부터는 사무실이나 집에서 인터넷으로 어학공부를 할 수 있게 된다.인터넷 강의는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3개 외국어를 대상으로 회화 위주로 이뤄진다.각종 어학능력자격증 취득과 사무자동화(OA) 관련 강의도 들을 수 있다. 국세청 총무과 관계자는 “학원 수강 등을 위해 ‘자기능력개발 지원’ 명목으로 1인당 연간 15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지만 학원비가 비싸고 모든 직원이 혜택을 볼 수 없는 점을 감안,사이버 어학강좌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승호기자 osh@˝
  • 공공기관 공사 툭하면 설계변경

    중앙 및 지방의 행정기관,공기업 등이 발주하는 각종 건설공사 한 건당 평균 3.24차례나 설계변경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한 건당 평균 49억원의 공사비가 증가해 설계변경이 사업비를 증액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부패방지위원회는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공기업 등이 지난 2002년 이후 이미 준공했거나 시행중인 건설공사 설계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철도청은 이 기간동안 363건의 건설공사를 진행하면서 설계변경을 하지 않은 경우는 5건에 불과하고 많게는 한 공사에서 29차례나 설계를 변경했다.건설교통부가 발주한 622건의 공사에서 설계변경을 하지 않은 경우는 32건에 불과하고 최고 16번 설계가 바뀌었다. 서울시(238건)와 도로공사(200건),수자원공사(69건)는 설계변경을 하지 않은 경우가 한번도 없이 모든 공사에서 설계를 바꿨다.서울시와 수자원공사는 최고 22차례나 설계를 변경했다.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 한 건당 예산 증가 규모로는 도로공사와 수자원공사가 각각 120억원이었다.서울시는 67억원,건교부는 58억원,철도청은 45억원이 각각 늘어났다.공사 초기 계약금액에 비해 건당 계약금액이 적게는 12%에서 많게는 44%까지 늘어난 것이다. 부방위 관계자는 “설계변경을 한다고 무조건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건설공사 업체들은 저가 입찰에 응해 일단 공사를 따낸 뒤 설계변경을 통해 사업비를 증액시키고 있다.”고 말했다.설계변경 과정에서 부정·비리가 발생할 소지도 많다는 것이다. 부방위는 이에 따라 각종 공사의 설계변경 심의대상을 현행 500억원 이상 공사에서 50억원(기초자치단체 30억원) 이상으로 강화하고 설계변경 자료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등 ‘건설공사 설계변경 제도개선안’을 마련했다.특히 설계변경 비율이 86.68%에 이르는 만큼 설계감리 적용대상 공사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최광숙기자 bori@˝
  • [경제플러스]국순당, 찹쌀 6000t 계약재배

    국순당은 백세주의 주요 원료인 찹쌀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재배농가의 판로를 보장해주기 위해 지난해 연간 사용량의 11%(430t)였던 찹쌀 계약재배 물량을 오는 2007년까지 50%(6000t)로 늘릴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국순당은 올해에는 예상 소요량의 25%인 1200t을 계약재배하기로 하고 자사 홈페이지(www.ksdb.co.kr)에 입찰구매 공고를 냈다.
  • [국제플러스]中 1400년전 대운하 복구

    |베이징 오일만특파원|1400여년 전 중국 수(隋)나라 시대에 건설됐던 대운하가 복구된다.베이징시 정부는 베이징(北京)∼항저우(杭州)간 총 길이 1794㎞의 대운하 가운데 13.5㎞의 첫 구간 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미국·일본·독일·캐나다 등 6개국 6개사와 중국 건설회사에 설계를 공모했다고 신화통신이 22일 보도했다.중국 역사상 만리장성에 이어 제2의 대형 토목공사로 꼽혔던 대운하의 출발지인 베이징시 통저우(通州)구는 베이징시 계획위원회와 함께 입찰자격 7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 공기업 부패 대대적 실태조사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이남주)는 24일부터 공기업 사장들의 인사 전횡을 비롯한 공기업의 부패에 대해 대대적인 실태조사에 나선다.아울러 국고지원 사업에서 국가예산이 낭비되는지와 국민건강을 해치는 보건·검역 분야에 대한 부패실태 조사를 벌인다. 부방위 관계자는 23일 “공기업과 국고지원 사업 등의 분야에서는 아직도 부패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부패가 고질화된 분야에 대한 전면적 실태조사를 벌여 불법·부조리를 근절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방위는 공기업 감사에서 ▲공기업 사장들의 인사전횡 ▲공기업이 관련 자회사를 위해 사업을 발주하는 사례 ▲각종 사업자 선정에서 경쟁입찰을 하지 않고 수의계약하는지를 점검한다.영농보조금,중소기업 자금지원,정보화촉진기금 등 국고지원 사업에서 자금이 합리적으로 배분되는지,특혜가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중점 조사할 방침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케리는 기타리스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색소폰 애호가라면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두를 굳히고 있는 존 케리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은 상당한 수준의 기타 리스트다.앨범도 녹음했다.미국 대통령은 물론 대통령 후보 중 앨범을 녹음한 유일한 사례다. 17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케리 상원의원은 뉴햄프셔주 성 바오로 학교 학생이던 1961년,친구들과 록밴드 ‘엘렉트라스(Electras)’를 만들었다.케리 상원의원의 파트는 베이스 기타.당시 피아노 연주자였던 잭 래드클리프는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여성들에게 좀 더 가까이 가려고” 밴드를 결성했다고 밝혔다.이후 케리는 친구이자 미국의 식품재벌이었던 존 하인즈의 미망인인 테레사 하인즈 케리(65)와 결혼하면서 화제를 뿌렸다. 학창시절 7명으로 구성된 케리의 록밴드는 학교 지하실에서 13곡이 담긴 LP도 녹음했다.모두 로큰롤풍의 연주곡이었고 당시 제작매수는 500장. 한 레코드 수집상이 누렇게 변한 앨범 속지에 담긴 케리 상원의원의 앳된 얼굴을 알아보면서 값이 껑충 올랐다.e베이에서 얼마전 앨범 한장이 2500달러(290만원)에 팔렸다.음악적 완성도는 그리 높지 않은 모양이다.2100달러에 지난 15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경매를 받겠다고 올려놓은 또다른 앨범은 19일 현재까지 입찰자가 없다. 전경하기자 lark3@˝
  • CCTV가 ‘교통사고 심판관’

    교통신호가 복잡한 교차로에서 사고가 나면 당사자들은 서로 책임을 미루다 싸움을 벌이기 일쑤다.증거가 남지 않아 경찰도 원인을 가려내기 어렵다.하지만 앞으로는 교차로에 설치된 첨단기계가 가해자와 피해자를 판별하게 돼 이같은 분쟁이 사라질 전망이다. 경찰청은 오는 10월부터 교차로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전 과정을 기록·재생하는 ‘교통사고 자동기록장치’를 설치,시범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4월까지 공개입찰을 통해 기기를 선정한 뒤 10월 서울의 사고다발지역 4곳에 8대를 설치해 시범운영하고 결과를 분석,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전국 교차로에 본격 설치할 예정이다. 이 장치는 평소에는 폐쇄회로(CC)TV로서 교통상황을 계속 점검하다,사고가 발생하면 충돌음을 센서가 감지해 사고 발생 전후 10초 동안의 상황을 자동으로 녹화하게 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사고시 발생하는 쇠붙이 충돌음,유리 파열음,타이어 긁히는 소리는 일반적인 소음과 주파수가 다르기 때문에 기계가 인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녹화된 사고화면은 실시간으로 교통센터에 보내져 경찰관이 교통사고의 원인 등을 즉시 분석하게 된다. 특히 교차로의 신호기와 연계,사고당시 어떤 신호가 주어졌는지를 자동으로 기록해 주기 때문에 어느 운전자가 신호를 위반해 사고원인을 제공했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한편 2002년 전국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23만 953건 가운데 21.1%인 4만 8771건이 교차로에서 일어났다.사고다발 교차로는 8253곳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700여대의 CCTV가 설치돼 과속 등 교통흐름을 파악하고 있지만 사고장면 녹화기능과 신호 파악기능이 없어 사고조사에는 활용되지 않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신규채용기업 인센티브 4월부터 정부입찰 우대

    직원을 새로 뽑는 기업은 정부가 발주하는 물품구매에서 인센티브를 받는다.여성과 장애인을 새로 고용할 때 주는 가산점도 늘어나 정부입찰 공사에서 유리해진다.조달청은 17일 정부입찰 물품 구매를 위한 적격심사를 할 때 일자리를 창출한 기업에 가산점 2점(100점 만점)을 주는 고용우대구매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새 제도는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장애인과 여성을 고용할 때 주던 가산점은 각각 0.5점에서 2점으로 늘어난다.장애인과 여성을 동시에 채용하면 모두 4점의 가산점을 받게 된다.하지만 장애인과 여성,일반인을 각각 채용하더라도 가산점은 4점까지만 받을 수 있다. 조달청 구매제도과 관계자는 “가산점 2점은 입찰가격의 1%를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따라서 고용우대구매제도는 입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채용의 규모와 기간 등은 재정경제부·노동부 등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면서 고용우대구매제도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신규 채용 확인서 등을 입찰참가시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달청은 제도의 편법 운용을 막기 위해 일정기간 고용시 가산점을 부여하되 위반하는 기업이 적발되면 페널티를 부과할 방침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인터넷서 전투기 사세요” e베이 ‘F/A-18 호넷’ 경매

    |노퍽(미 버지니아주) 연합|‘인터넷에서 전투기 사세요.’ 미국의 인터넷 경매업체인 이베이가 해군 소속 블루 엔젤스 비행시범단이 소유하고 있던 F/A-18 호넷 전투기를 100만달러(약 11억 6000만원)의 가격으로 경매에 내놓았다.구매자가 원할 경우 900만달러(약 104억 4000만원)를 내면 조립과 도색,비행훈련도 해준다. 블루 엔젤스의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F/A-18의 가격은 대당 2800만달러(약 325억원).입찰자격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미 거주자이며 경매는 19일(현지시간) 마감된다. 워싱턴주의 중개업자로 호넷을 인터넷 경매에 올려놓은 마이크 랜더는 분리된 상태인 이 전투기가 1994년 군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으나 소유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전투기라고만 말했다.랜더는 이 전투기가 경매에 올라간 뒤 미 연방수사국(FBI)이 자신을 찾아오기도 했었다면서 전투기 입찰 참여자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F/A-18 호넷은 시간당 1400마일을 날아갈 수 있으며 분당 3만피트를 상승할 수 있고 공중전과 지상공격,공대함 전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함재기이다.˝
  • '알짜’ 대우건설 매각 동상이몽

    알짜회사로 태어난 대우건설 매각을 두고 관련 주체들이 저마다 다른 꿈을 꾸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나 은행 등 채권단은 보유주식을 공동매각키로 하고,13일 11개 채권기관이 모여 공동매각위원회를 구성했지만 강제력이 없어 이탈조짐이 나타나고 있다.일부 채권단은 개별적으로 지분매각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AMCO(47%)도 지분 독자매각 유혹에 시달리고 있다.매수자 입장에서는 대우건설 인수시 채권단이 가진 82%의 지분 가운데 KAMCO 지분만 사들여도 경영권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KAMCO는 공적자금 조기회수라는 원칙에 따라 보유지분을 조기매각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자금사정이 어려운 일부 채권금융기관을 제외한 대부분의 채권기관들은 보유지분을 공동으로 팔기를 원하고 있다.KAMCO 지분만 팔면 나머지 지분은 매수자가 없어 제값을 받기 어렵다는게 이유다. 0.5%(180여만주)의 지분을 보유한 대우건설 임직원들은 주식을 더 사들여 내심 사원지주제를 원하지만 자금력 부족으로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대우건설측은 “우리는 채권단의 입장을 존중할 뿐 별도의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국내 업체들은 특히 대우건설이 미국이나 일본의 대형건설업체에 넘어갈 경우 국내 건설시장이 빠른 속도로 잠식당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대우건설 인수에 미국의 HRH(미국의 에너지기업),벡텔,파슨스 등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금은 입찰제도가 까다로워 외국사의 진출이 쉽지 않지만 대우건설을 인수하면 국내 시장진출은 훨씬 용이해진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외국업체가 대우건설에 노리는 것이 이라크 등 해외건설에 이점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실제 목적은 국내시장이다.”고 말했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워크아웃을 통한 지원을 받고 경쟁력을 갖춘 대우건설이 외국 대형사에 넘어가면,힘겨운 구조조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 국내 건설업체들이 상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KAMCO는 공적자금 조기 회수가 목적이며 매수기회는 국내외 기업에 모두 제공한다는 입장이다.KAMCO는 이달중 매각안을 마련,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상정해 올 상반기중 매각의 윤곽을 잡는다는 방침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보험료 부당경감 등 적발 대한생명에 주의적 경고

    금융감독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를 열고 새로운 보험시스템 구축업무를 규정대로 처리하지 않고 보험료도 부당하게 깎아준 대한생명에 주의적 기관경고 조치를 내렸다.또 전 대표이사 사장에게 문책경고 상당,현 임원 1명에게 주의적 경고를 각각 내렸으며 직원 4명도 감봉 등 징계했다. 금감원이 지난해 9∼10월 실시한 종합검사에서 대한생명은 2000년 초 신보험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당초 경쟁입찰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바꿔 업체를 선정했으며,중도금 지급요건을 갖추지 못했는데도 대금(87억원)을 지급했다. 대한생명은 또 2001년 말 2개 기업과 78억원 규모의 퇴직보험 계약을 맺으면서 보험료 4700만원을 부당하게 깎아준 사실도 적발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환율방어’ 국채 1조 또 발행

    경제 부총리 교체를 계기로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이 약화될지 모른다는 시장의 기대심리와 달리 정부가 또다시 시장개입을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섰다.이헌재(李憲宰) 신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외환시장에도 투기적 움직임이 있다.”며 외환당국자들에게 힘을 실어준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비현실적 규정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의 불만을 야기해온 역외선물환시장(NDF)에 대한 규제는 개선된다. 재정경제부는 오는 20일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1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발행(입찰 18일)한다고 13일 밝혔다.20일 발행분까지 포함하면 올들어 발행된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옛 외평채)는 총 4조원.국회가 승인한 연간 총 발행한도 7조 8000억원 가운데 두달이 채 가기도 전에 벌써 절반 이상을 소진한 셈이다.한도 증액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 여파로 13일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달러당 1160원선을 하향 돌파하는 데 실패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이헌재 부총리의 경고와 당국의 계속되는 개입의지 표명으로 시장이 주춤하고 있으나,원화절상 압력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면서 1150원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재경부측은 “필요하다면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 발행한도 증액을 국회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아울러 16일부터 국내 금융기관이 NDF에서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거주자)에게도 달러를 팔 수 있도록 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공공택지 공급가 공개] 문답풀이

    정부가 12일 내놓은 ‘택지 및 주택 공급제도 개선방안’의 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분양원가를 전면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분양가 공개는 건설사의 수익성 악화를 초래해 중장기적으로 공급이 위축되고 주택의 품질이 저하되는 부작용이 있다.브랜드 가치에 대한 원가계산이 사실상 어렵고,공개된 원가의 적정성을 검증하기도 어렵다.또 기업활동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 분양가 규제를 받는 전용 18평이하 주택의 건설실적은. -건설업체들이 분양가 규제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18평 이하 주택의 건설을 기피하고 있다.이에 따라 건설실적이 2002년 5775호가구에 불과했다.전용 18평 이하의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연리 5%(후분양 주택은 4.5%)로 3년 이내 일시상환 조건으로 융자 중이나 앞으로 기금지원 금리를 내릴 계획이다. 주공아파트 건축비도 공개하나. -주공이 주력하고 있는 국민임대주택 건설사업에 대한 영향과 공기업으로서의 특성 등을 고려해 공개 여부를 검토하겠다.이를 위해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주택공급제도 검토위원회’를 구성한 뒤 개선방안을 마련토록 하고 6월중 공청회 등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 정부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공공택지의 채권입찰제 배경은. -현재 공공택지 가운데 공동주택용지는 감정가격으로 추첨해 건설사에 공급하고 있다. 건설사는 싼 값에 택지를 공급받고 있지만 분양가를 주변시세와 비슷하게 책정,공공택지 개발이익을 과다하게 산정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따라서 공공택지 중 공동주택용지 공급방식을 감정가로 공급하되,채권입찰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된 것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공공주택용지 공급가 올해부터 공개

    앞으로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공급하는 공공택지 중 공동주택용지의 공급가격이 의무적으로 공개된다.또 주공아파트 건축비 공개 및 공공택지 개발이익 환수를 위한 채권입찰제 도입문제가 올해 상반기 중 공청회 등을 거쳐 확정된다. 건설교통부는 12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올해 업무계획에서 이같은 내용의 ‘택지 및 주택공급제도 개선방안’을 마련,올해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2면 건교부 최재덕 차관은 보고 후 브리핑에서 “분양가 공개 등으로 분양가를 인위적으로 인하할 경우 투기촉발 등 부작용을 초래할 것으로 판단,시민단체가 요구하는 분양가 전면공개 대신 이같은 개선안을 마련했다.”면서 “특히 공기업의 공공성과 건설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주공아파트 건축비 공개까지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책에 따르면 공공택지 공급시 택지가격을 총액과 함께 평당가격도 공고해 일반인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건교부는 주공과 토공의 업무처리지침을 개정,공공택지 공급가격 의무화 제도를 즉시 시행키로 했다. 건교부는 또 주공아파트에 대한 건축비 공개와 함께 공공택지 개발이익환수를 위한 채권입찰제 도입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를 위해 ‘주택공급제도 검토위원회’를 구성,개선안을 마련한 뒤 공청회 등 여론수렴 절차를 거쳐 6월중 최종 확정키로 했다. 건교부는 이밖에 현재 분양가 규제를 받고 있는 전용면적 18평 이하 소형주택의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공택지를 우선 공급하고 연리 5% 수준인 국민주택기금의 지원금리도 인하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수도권 교통난을 획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현재 약 500㎞에 불과한 수도권 광역전철을 오는 2020년까지 1500㎞까지 확대키로 했다.서울에서 천안,춘천,원주,신갈,문산,동두천까지 전철망이 연결되며 인천∼안산∼수원∼신갈∼광주∼덕소∼의정부∼일산∼인천을 잇는 외곽순환전철도 건설된다. 한편 노 대통령은 공공부문 건축비 공개에 대해 “주택공사나 토지공사는 경영수익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얼마나 기여했느냐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 [경제플러스] 진로 “국제입찰 통해 M&A 추진”

    법정관리 중인 진로의 매각작업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진로가 국제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인수합병을 추진키로 했기 때문이다.진로는 11일 “이원 관리인은 향후 법원의 회사정리계획안 인가 후 1년 이내에 국제 공개경쟁 입찰을 통한 인수합병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수정 정리계획안을 지난달 31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진로는 또 지난 9일에는 채권단에도 수정 정리계획안을 전달했으며,채권단은 이에 대한 의견을 법원에 제시할 계획이다.진로의 수정 정리계획안 논의를 위한 첫 채권자회의는 다음달 초 열릴 것으로 보인다.진로의 이같은 결정은 정리계획 인가 후 10년간 부채 원금과 이자를 분할 상환하겠다던 지난해 12월의 첫 정리계획안과 크게 달라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 시의원 '행정훈수’ 420억 벌었다

    시 의원의 행정 ‘훈수’로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가 올해부터 3년간 420억원의 추가 광고수익을 올리게 됐다.특히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등 다른 지하철의 광고수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1건의 행정 지적으로 1000억원 이상의 수익증대가 예상돼 화제다. 주인공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이대일(한나라당 성북2)의원.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열린 제25회 서울시의회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 지하철광고의 입찰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하철역사와 전동차의 광고업체 선정을 한꺼번에 결정하는 통합입찰방식은 특정 대형업체(광고사업실적 연간 50억원이상)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해 특혜의혹이 제기되고,중소업체의 참여를 제한해 낙찰가를 낮추는 주요 원인이 된다며 개선을 요구했다.이는 감사원이나 서울시 자체 감사에서도 여러번 지적됐으나 그동안 바뀌지 않았다.하지만 이날 이 의원은 ‘분리입찰방식’이라는 묘책 등 구체적인 개선책까지 훈수했다. 그 결과 서울지하철공사는 올해 재계약하는 지하철 3·4호선의 전동차내 및 역구내 광고를 분리해 입찰하기로 결정,지난해 12월23일 실시된 입찰에서 종전보다 420억원(3년단위 계약)이나 높은 가격으로 낙찰됐다. 전동차내 광고의 경우 종전 3년간 117억원에서 427억원으로 310억원이나 증가했고 역사내의 광고는 종전 64억원에서 174억원으로 낙찰돼 110억원의 수익을 증대시킨 것이다. 지하철공사는 또 올 연말과 내년 말에 각각 계약만료되는 지하철 1·2호선도 이런 방식을 적용키로 해 3년간 300억∼500억원의 추가 수익증대가 기대된다.그뿐만 아니라 도시철도공사도 분리입찰방식을 도입할 방침이어서 연간 1000억원대의 수익 증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 의원은 “공사측의 신속한 결정을 칭찬하고 싶다.”며 “터널광고 등 광고부문의 입찰방식만 좀더 세분화해도 연간 수천억원의 추가 수익증대로 이어져 지하철 부채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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