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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부분 분양원가 공개 미흡하다/김영균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논란을 빚어왔던 아파트 분양원가공개 문제가 당정 협의에서 연동제와 채권 입찰제 도입 등으로 일단 가닥을 잡았다.전면 공개를 주장해온 시민단체의 주장에는 못미치나 건설교통부가 열린우리당의 요구를 일부나마 수용한 셈이다.대통령과 다른 목소리를 냈던 여당이 일정부분 체면을 살린 모양새다. 앞으로 공급자 중심으로 짜여져 있는 현재의 주택시장구조를 소비자 위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특히 공공택지 공급체계를 변경하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기존의 택지 공급제도하에서는 택지가격 상승 분이 소비자에게 전가되기 마련이다.정부나 공기업에 귀속되는 공공택지 개발이익도 저소득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사용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이미 거론된 바 있는 선 분양제도의 개선도 시급히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주택업체가 주택보증회사에 납부하는 고율의 수수료도 주택가격 상승의 한 원인이다.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 분양가를 내릴 수 있는 실천 가능한 대안들을 내놓아야 한다.분양원가 공개와 주택가격 하락이 일치하지 않을 거라는 업계의 전망에도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분양원가 공개를 시장주의대 반 시장주의의 이분법 논리로 양단하는 태도는 문제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주택가격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안마련에 각계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김영균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 공기업·정부산하기관 ‘고용평등계획’ 수립해야

    공기업과 정부산하기관은 오는 10월말까지 고용평등계획을 수립해서 여성이 적게 고용된 분야에 개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노동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고용평등프로그램’ 시행계획을 마련,101개 공기업과 정부산하기관에 통보했다. 고용평등프로그램은 여성고용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고용개선조치로,여성고용이 적은 공기업·정부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시범 추진되는 제도다. 공기업과 정부산하기관은 채용,승진,배치에 있어서 여성이 적게 고용된 분야가 있다면 이를 개선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 이행해야 된다.정부는 매년 고용평등계획의 적정성과 이행 실적을 평가,우수 기업에 대해 입찰시 가점부여,경영평가 반영 등의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이 제도는 공기업과 정부산하기관에서 시범 실시 후 2005년 1000인 이상 기업,2006년 300인 이상 정부 조달기업까지 확대된다. 현재 여성고용률은 민간기업이 36.4%,공기업·정부산하기관은 26%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증권업계 지각변동

    대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새 주인이 사실상 결정되면서 증권·투신업계 판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이 군소업체가 난립해 있는 증권·투신업계 구조조정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LG투자증권의 새 주인도 곧 가려질 예정이어서 업계순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투신 빅3’ 구조조정 마무리 정부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4일 동원금융지주와 영국계 금융그룹 PCA를 각각 한투증권과 대투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정부는 앞으로 45일간 두 회사와 협상을 벌여 인수가격 및 사후 손실보전 등 구체적인 매각조건을 결정한 뒤 9월 중 본계약을 할 계획이다.두 증권사의 매각가격은 사후손실 보전을 어느 정도까지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현투증권의 4000억원선보다 높은 50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공자위 김경호 사무국장은 “공적자금 투입 이후 순자산가치와 세후영업이익(EVITDA)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것이며,향후 가치가 오를 경우에 대비해 더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등 헐값매각 시비를 막겠다.”고 말했다.공자위는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미국계 칼라일과 하나은행을 각각 한투증권과 대투증권의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이에 따라 1999년 8월 대우채 사태 이후 계속돼온 3대 투신업체의 매각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섰다. ●업계 순위 변화 가시화 PCA와 동원지주는 각각 대투와 한투의 인수에 성공할 경우,투신 수탁규모면에서 대번에 1위와 2위로 떠오르게 된다.현재 1위인 삼성은 3위로 밀려나게 된다.증권업계 2위로 선두를 넘보던 LG증권의 매각까지 완료되면 증권업계의 순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LG증권은 이달 중 우리금융과 대만 유안타증권 중 한곳이 최종 인수후보로 선정돼 매각을 주관하는 산업은행과 양해각서를 맺을 예정이다.업계는 우리금융이 대투·한투 인수전에서 탈락함에 따라 LG증권의 새 주인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보고 있다.어찌됐든 약정규모면에서 LG투자증권이 삼성증권을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앞으로 중소 업체들의 시장도태와 퇴출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올해부터 시행된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에 따라 자산운용업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면서 업계 구조조정 압력 또한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금융감독원도 업계의 구조조정을 유도하기 위해 투신권 내에서 인수·합병 등을 통한 자체 구조조정이 이뤄질 경우 적기 시정조치를 유예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시장 리더의 출현으로 시장 장악력이 커짐에 따라 중소형사들이 틈새시장을 찾는 등 전략적 차별화에 나서지 않으면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든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은행권의 대규모 자산운용시장 진출은 불발로 그쳤다.당초 대투·한투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국민은행이 막바지에 입찰을 포기했고 하나은행도 결국 대투증권의 예비협상자로 선정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외국계 파워 발휘될까 PCA가 대투증권 인수를 마무리하면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외국자본 비중은 49.35%로 절반에 육박하게 된다.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외국계가 국내 투신업계에서 차지하는 수탁고 비중은 2001년 말 16.97%,2002년 말 23.50%,지난해 말 24.23% 등이었으며 현투증권이 푸르덴셜에 넘어감에 따라 지난달 말에는 39.52%까지 뛰었다. 1848년 설립된 영국계 ‘프루덴셜’(UK Prudential)그룹의 계열사인 PCA는 아시아지역 최대의 생명보험 및 자산운용회사다.올 2월 현투증권(현 푸르덴셜투자증권)을 인수한 미국계 ‘푸르덴셜’과 전혀 다른 회사로 어찌됐든 국내 대형 투신사 2곳을 같은 영문이름의 회사가 인수하게 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막강한 자산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전세계 시장에서 익힌 노하우와 촘촘한 네트워크가 국내에서 그대로 위력을 발휘할 경우,국내업계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러나 반론도 만만찮다.동원투신운용 김범석 사장은 “투신 영업환경이 한국보다 월등히 좋은 외국에서 영업을 잘했다고 해서 국내에서도 그대로 통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김미경기자 windsea@seoul.co.kr˝
  • 아파트 원가공개 전체물량 20%만 해당

    당정이 합의한 아파트 분양 원가공개는 시민단체가 주장해온 분양원가 전면 공개하고는 거리가 먼 ‘무늬만’ 원가공개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체 공정별 원가를 낱낱이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주요 항목의 원가만 공개하고,그나마 공개된 내용의 적정성을 검증하는 절차를 밟지 않기로 해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경제 논리를 정치적으로 풀었다는 나쁜 선례도 남기게 됐다.이런 점에서 시민단체의 공격 또한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분한 검토 없이 내놓은 여당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 건설산업의 특성과 시장경제원리를 무시한 데다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정책을 내놨다는 점에서 경제계의 반발 또한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아파트를 일반 상품이 아닌 공공재로 받아들였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무늬만 원가공개,공정별 원가 공개는 빠져 일부 분양가를 공개하는 것도 모든 아파트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주택공사와 지방 도시개발공사 등이 공급하는 공공 아파트가 적용 대상이다.민간 아파트라도 공공택지에 짓는 25.7평 이하 아파트는 주요 항목 비용을 공개해야 한다. 문제는 원가 공개 항목이 두루뭉술하다는 것.분양 원가를 차지하는 요소 가운데 5∼6개 분야만 나눠 공개한다.즉 ▲땅값 ▲건축비 ▲설계·감리비 ▲택지비 ▲관리비 등 대강의 항목으로만 구분 공개된다.이 정도만 공개해도 소비자가 대강의 분양가를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토목-건축-기계설비-조경-마무리 공사 등으로 이어지는 70여가지의 공정별 원가는 공개되지 않는다.공개 항목의 원가에 대한 의무 검증 절차도 없다.과다 분양가 여부는 소비자가 주변 분양가와 알아서 판단해야 한다. 박완기 경실련 시민감시국장은 “당정이 마련한 분양가 공개방안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생색은 열린우리당,실속은 건교부가 차지 열린우리당은 오랫동안 당·청,당·정간 오락가락하던 분양원가 공개의 부담을 털어버렸다는 점에서 홀가분할 수 있다.전면적인 분양 원가 공개를 이뤄내지는 못했지만 주요 항목 원가 공개가 분양원가 공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교부는 모든 원가를 낱낱이 까발리는 분양원가 공개 압력에서 벗어났다.겉으로는 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끌려가는 것처럼 비쳤지만 공개 요구가 거센 틈바구니에서 나름대로 실리를 얻었다는 평이다. 비록 주요 항목 공개로 한정했지만 대상 아파트는 연간 공급되는 전체 아파트의 20%에도 미치지 못한다.연간 50만 가구를 공급할 경우 원가 공개 대상 아파트는 8만여가구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원가연동제만으로 분양가를 낮출 수 있는데 굳이 주요 항목의 비용 공개는 반(反)시장원리라고 강력 반발한다. 김홍배 주택건설협회부회장은 “분양원가 공개는 시장원리에 어긋나는 조치”라며 “유독 아파트만 원가를 공개하라는 것은 업체의 기밀까지 모두 밝히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이어 “주택공급 감소로 이어져 오히려 주택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파트값 인하 효과는 미지수 건교부는 원가연동제,택지채권입찰제 등을 도입하면 분양가를 20∼30% 낮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부 항목의 원가를 공개하면 업체들이 주변 시세와 맞춰 분양가를 정하는 사례가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여 추가 하락도 예상된다. 하지만 이미 치솟은 아파트값을 끌어내리는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주택산업연구원 장성수 박사는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를 끌어올린다는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분양가를 억지로 인하한다고 아파트값이 떨어지겠냐.”고 반문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아파트 원가공개 전체물량 20%만 해당

    당정이 합의한 아파트 분양 원가공개는 시민단체가 주장해온 분양원가 전면 공개하고는 거리가 먼 ‘무늬만’ 원가공개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체 공정별 원가를 낱낱이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주요 항목의 원가만 공개하고,그나마 공개된 내용의 적정성을 검증하는 절차를 밟지 않기로 해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경제 논리를 정치적으로 풀었다는 나쁜 선례도 남기게 됐다.이런 점에서 시민단체의 공격 또한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분한 검토 없이 내놓은 여당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 건설산업의 특성과 시장경제원리를 무시한 데다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정책을 내놨다는 점에서 경제계의 반발 또한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아파트를 일반 상품이 아닌 공공재로 받아들였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무늬만 원가공개,공정별 원가 공개는 빠져 일부 분양가를 공개하는 것도 모든 아파트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주택공사와 지방 도시개발공사 등이 공급하는 공공 아파트가 적용 대상이다.민간 아파트라도 공공택지에 짓는 25.7평 이하 아파트는 주요 항목 비용을 공개해야 한다. 문제는 원가 공개 항목이 두루뭉술하다는 것.분양 원가를 차지하는 요소 가운데 5∼6개 분야만 나눠 공개한다.즉 ▲땅값 ▲건축비 ▲설계·감리비 ▲택지비 ▲관리비 등 대강의 항목으로만 구분 공개된다.이 정도만 공개해도 소비자가 대강의 분양가를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토목-건축-기계설비-조경-마무리 공사 등으로 이어지는 70여가지의 공정별 원가는 공개되지 않는다.공개 항목의 원가에 대한 의무 검증 절차도 없다.과다 분양가 여부는 소비자가 주변 분양가와 알아서 판단해야 한다. 박완기 경실련 시민감시국장은 “당정이 마련한 분양가 공개방안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생색은 열린우리당,실속은 건교부가 차지 열린우리당은 오랫동안 당·청,당·정간 오락가락하던 분양원가 공개의 부담을 털어버렸다는 점에서 홀가분할 수 있다.전면적인 분양 원가 공개를 이뤄내지는 못했지만 주요 항목 원가 공개가 분양원가 공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교부는 모든 원가를 낱낱이 까발리는 분양원가 공개 압력에서 벗어났다.겉으로는 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끌려가는 것처럼 비쳤지만 공개 요구가 거센 틈바구니에서 나름대로 실리를 얻었다는 평이다. 비록 주요 항목 공개로 한정했지만 대상 아파트는 연간 공급되는 전체 아파트의 20%에도 미치지 못한다.연간 50만 가구를 공급할 경우 원가 공개 대상 아파트는 8만여가구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원가연동제만으로 분양가를 낮출 수 있는데 굳이 주요 항목의 비용 공개는 반(反)시장원리라고 강력 반발한다. 김홍배 주택건설협회부회장은 “분양원가 공개는 시장원리에 어긋나는 조치”라며 “유독 아파트만 원가를 공개하라는 것은 업체의 기밀까지 모두 밝히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이어 “주택공급 감소로 이어져 오히려 주택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파트값 인하 효과는 미지수 건교부는 원가연동제,택지채권입찰제 등을 도입하면 분양가를 20∼30% 낮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부 항목의 원가를 공개하면 업체들이 주변 시세와 맞춰 분양가를 정하는 사례가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여 추가 하락도 예상된다. 하지만 이미 치솟은 아파트값을 끌어내리는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주택산업연구원 장성수 박사는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를 끌어올린다는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분양가를 억지로 인하한다고 아파트값이 떨어지겠냐.”고 반문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M&A주간사 외국계 ‘독식’

    증권·은행 등 국내 금융회사들이 미래 핵심사업 중 하나로 꼽는 투자은행(IB) 시장에서 영 힘을 못쓰고 있다.특히 IB업무의 주축으로 국내 시장규모가 연간 1000억원(수수료 기준)에 이르는 인수합병(M&A) 주선은 사실상 외국계가 독식,부익부 빈익빈이 심해지고 있다.이에 따라 국내 금융회사들의 경쟁력 저하는 물론 불필요한 국부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국내기업들의 정보가 밖으로 새는 게 아니냐는 말도 없지 않다. ●금융권 3대 주식빅딜 모두 외국계 수임 대한투자증권은 13일 정부로부터 공적자금으로 받아 갖고 있는 KT&G 주식(3600억원 규모)의 매각 주간사로 메릴린치증권을 선택했다.살 사람을 물색해서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컨설팅을 해주는 등 매각의 모든 과정을 메릴린치가 책임지는 셈이다.5개 외국계 증권사 외에 삼성,LG,대우,현대 등 국내 4대 대형 증권사들도 수주전에 뛰어들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로써 예금보험공사의 하나은행 지분매각(UBS증권·대우증권,1조 700억원),신한은행의 신한지주 지분 매각(모건스탠리,6300억원) 등 올해 주식매각 3대 빅딜의 주간사를 모두 외국계 증권사가 차지하게 됐다.최근 잇따른 인수합병에서도 매각 주간사는 외국계 일색이다.대우종기의 매각작업을 CSFB증권이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 쌍용자동차는 PwC삼일,하이닉스 블록세일은 모건스탠리가 각각 주간사를 맡고 있다.앞으로 있을 진로의 매각 주간사 선정에서도 국내사는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진로 채권자 중에 외국계가 많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매각 주간사는 매각가격의 3%를 수수료로 받으며 대형 인수합병에서는 통상 1% 정도를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외국 불균형 갈수록 심화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인수합병 중개 실적 상위 10개사 가운데 9개가 외국계였다.특히 JP모건은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의 하나로통신 지분 인수,씨티은행의 한미은행 지분인수,신한지주의 조흥은행 지분인수 등을 주도했다.모건스탠리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인수,푸르덴셜의 현대투자증권 인수 등의 주간사로 참여했다.반면 국내 증권사들은 수수료가 낮은 법정관리 기업의 매각 정도만 겨우 참여하고 있는 수준이다.은행들은 거의 입찰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이렇게 인수합병 시장에서 외국계가 각광받는 것은 인수 후보를 많이 끌어들여 국내사가 주간사를 맡을 때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그러나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국내 금융회사들도 외환위기 이후 많은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생겨 지금은 얼마든지 외국계와 경쟁할 능력이 있다.”면서 “특히 해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게 아니라 국내자본이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매각에서도 국내 증권사들이 배제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과거 한 기업의 인수합병 작업에서 외국계와 동시에 주간사를 맡은 적이 있었는데 실무는 다 우리쪽에서 했지만 수수료는 외국사 90%,우리회사 10% 정도로 불평등하게 배분됐다.”고 말했다.그는 “매각주간사를 선정하는 채권단이 외국계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는 경향이 있다.”면서 “우리 회사의 경우 전체 인수합병 담당부서 실무자의 20% 정도가 미국 MBA(경영학석사) 출신인데도 거의 인정받지 못한다.”고 전했다. 김태균 박지윤기자 windsea@seoul.co.kr˝
  • [사설] ‘빌 게이츠도 한국에선 성공 못해’

    대표적인 벤처기업인인 안철수(안철수 연구소)사장이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정부의 원칙없는 지식정보산업 정책과 잘못된 업계 관행,소비자들의 그릇된 인식을 통렬히 비판했다.그는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범람과 지적 재산권에 대한 소비자들,특히 자라나는 학생들의 ‘공짜 의식’이 지식정보산업 발전의 걸림돌이 될 것임을 경고했다.또 부당 내부거래를 통해 챙긴 실탄에 의지,덤핑 입찰을 남발해 하청 중소 벤처기업들의 성장을 가로막는 일부 대기업 시스템통합(SI)업체의 횡포도 고발했다.그는 ‘눈먼 돈’으로 불리는 각종 정책자금 지원에 의존하는 벤처업계 풍토와 생산성보다 예산 절감을 우선시한 결과 덤핑의 악순환을 조장하는 정책당국의 근시안적인 발상도 질타했다. 안 사장이 열거한 지식정보산업의 문제점은 한국 경제의 고질적인 병폐를 축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말로만 정보기술(IT) 강국,지식정보산업 육성이라고 떠벌렸지 실제로는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우리나라는 지난달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지적재산권 보호분야의 우선 감시대상국으로 지정했을 정도로 소프트웨어 불법복제물이 판을 친다.게다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발표한 구조조정 관련 보고서에서 하이테크 기업의 40%가량이 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할 만큼 ‘속빈 강정’임이 확인됐다. 정부는 입만 열었다 하면 미래성장산업 육성,혁신 클러스터 건설 등을 외친다.또 그 길만이 2만달러 시대에 도달하는 유일한 통로라고 주장한다.하지만 안 사장이 제기한 문제점들이 해소되지 않는 한 정부의 구호는 공염불에 그칠 수밖에 없다.부디 행정관료들은 업계에서 터져나오는 피맺힌 절규에 귀 기울이기를 바란다.˝
  • [재계 인사이드] 박병엽 팬택 부회장 ‘꿈’ 이뤄질까

    대우종합기계 인수전에 뛰어든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의 ‘야심’은 이뤄질 것인가. 현재로서는 이 가능성은 절반 정도로 보인다.업종이 전혀 다른 데다 기술 노하우 등이 경쟁업체보다 다소 뒤떨어진다.그러나 인수전의 판세는 최근 바뀌는 조짐이다.대우종기 우리사주조합이 예비 입찰대상자로 선정된 10개 업체 중 한 곳과 컨소시엄을 구성,참여키로 함에 따라 팬택 컨소시엄은 부족한 점을 메울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다. 대우종기 사무직·생산직 노조로 이뤄진 공동대책위(공대위)는 일괄 매각을 고수해온 만큼 팬택 컨소시엄과 두산중공업,효성 등 일괄인수 의향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을 선호하고 있다.특히 직원들의 정서상 재벌과 노조 탄압기업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팬택 컨소시엄이 공대위의 파트너로 선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공대위는 현재 예비 입찰대상 기업을 접촉,컨소시엄 구성 의사를 타진 중이다.일부 업체들은 공대위를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당근책’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로비전도 상당히 치열하다는 전언이다.대우종기 관계자는 “대우그룹의 몰락과 정리해고에 대한 우려 등을 감안할 때 정서상 팬택 컨소시엄을 선호하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해 팬택의 선택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박 부회장이 우리사주조합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박 부회장이 대우종기를 인수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양측의 컨소시엄은 구성은 유리한 인수 국면을 이끌어내기보다 이제 경쟁체제를 갖춘 것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경쟁업체인 두산중공업과 효성은 막대한 자금과 기술을 담보로 강력한 인수 의지를 보이고 있고,외국업체들도 활발한 로비를 벌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정보기술(IT)과 기계를 접목시켜 메카트로닉스(Mechatronics·첨단기계산업)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박 부회장의 대우종기 인수에 대한 ‘건곤일척’이 주목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투·대투 제값 받나

    한국 및 대한투자증권의 유력 인수 후보군이 동원금융지주,영국계 프루덴셜(PCA)로 각각 좁혀진 가운데 한투·대투를 제값을 받고 팔 수 있을지에 또다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국내외 상관없이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곳으로 매각한다는 방침이다.동원지주는 한투,PCA컨소시엄은 대투 인수에 무게를 두고 인수가격을 높게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부의 의도대로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국민은행-JP모건 컨소시엄의 불참이 매각 가격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하나은행이 파트너인 골드만삭스와 결별,독자적으로 참가한 것도 같은 맥락.국민은행 컨소시엄은 인수 방법 등에서 이견을 드러낸 것이,하나은행 컨소시엄은 실사 이후 인수효과 및 가격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 입찰을 포기한 원인으로 알려졌다. 국민·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뒷전으로 밀리면서 판도는 동원지주와 우리금융,PCA-소로스펀드-올림푸스캐피털 컨소시엄,칼라일-AIG 컨소시엄 등 국내 지주회사와 외국계 컨소시엄의 경쟁으로 짜졌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판도 변화를 우려하고 있다.현투증권(현 푸르덴셜증권)에 이어 한·대투 중 한 곳을 외국계로 넘기면 자산운용시장의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것.최종입찰자가 줄어들 경우 가격도 정부가 목표한 것보다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논리도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최종입찰자가 써낸 가격이 나름대로 괜찮은 편”이라면서 “2주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가격 재협상에 들어가면 매물 가치에 따라 가격을 더 올려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란 아살루에 가스전 공사현장 르포

    |아살루에 김성곤특파원|끝없이 펼쳐진 황갈색 바위 사막,살아있는 것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어 마치 유배지 같은 곳,한국 해외건설의 메카로 급부상한 이란 아살루에 가스처리시설 공사현장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아살루에는 이란의 수도인 테헤란에서 1000㎞ 떨어진 동남쪽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다.여름이면 기온이 섭씨 50도까지 올라가 페르시아만의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곳이다.이란에서도 오지 가운데 오지로 꼽힌다.그런 이 곳이 한국 제2중동 붐의 발원지이자,이란 부흥의 도약대로 탈바꿈하고 있다. 올 들어 6월 말 현재 한국의 해외건설 수주고는 35억 6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억 800만달러)보다 무려 253%나 늘어났다.이 가운데 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55%에 달한다. 한동안 아시아에 밀렸던 해외건설의 주무대로 중동이 다시 부상한 것이다.이는 당초 배럴당 15달러로 예상했던 유가가 35달러로 올라 오일머니가 풍부해진 데다 새 수입원인 가스전이 속속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만난 현대건설 이란 사업 총괄 윤호철 전무는 “향후 5년내 중동에서 발주될 공사만 해도 500억달러 정도”라면서 “이란 등 중동국가의 가스 처리시설 등이 한국 해외건설의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발견된 가스전 가운데 대표적인 곳이 이란의 아살루에로부터 105㎞ 떨어진 사우스파스.이 곳은 페르시아만 해상에 자리잡고 있는 가스전으로 매장량만 14조㎥에 달한다.이란은 이 지역에서 뽑아올린 가스 처리시설을 아살루에에 건설 중이다. 모두 25단계로 구성된 아살루에 가스처리시설에 들어가는 돈만 해도 자그마치 250억달러에 달한다.현대건설은 1∼10단계 가운데 2·3단계를 완공했고,4·5단계는 연말 완공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공사금액만 모두 29억달러에 달한다. 나머지 1단계,5·6단계,8·9·10단계에도 대우건설과 LG건설,대림산업이 컨소시엄에 한자리씩 참여하고 있다.가히 한국의 건설업체들의 경연장이라고 할 만하다.실제로 아살루에에서는 국내 건설현장처럼 우리 업체들의 로고가 안 들어간 공사장 울타리를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였다. 게다가 현대건설은 15억달러 규모의 15,16단계 입찰에 참가,수주가 유력시되고 있다.16억달러 규모의 11,12단계는 개발주체인 프랑스의 국제적인 석유메이저인 토탈사가 현대건설에 강권하다시피 하고 있다.그동안 2,3단계 공사를 맡겨본 결과,공기 단축은 물론 설계 용량보다 실제 건설 이후 생산용량이 10%가량 늘어났기 때문이다. 아살루에 현대건설 현장의 근로자는 한국인 500여명을 포함,이란·인도·태국·파키스탄인 등 1만 4000여명에 달한다. 단일 공사현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이들은 새벽 4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을 한다.중간에 더위를 감안,점심식사를 포함 3∼4시간을 쉰다.이들이 1200대에 달하는 버스를 통해 공사장에 출·퇴근 하는 광경은 마치 대이주를 연상시켰다. 32만평 규모의 아살루에 현장 한 쪽에는 공장이 가동돼 불기둥을 내뿜고 있고,바로 옆에서도 같은 현상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이는 사우스파스 가스전을 공동 보유하고 있는 이란과 카타르가 서로 가스를 먼저 뽑아내려고 경쟁을 하기 때문이다.마치 한 개의 주스통에 두 사람이 빨대를 꽂은 격이다.이런 이유로 세계2위의 가스매장량(260조㎥)을 가진 이란이지만 다른 어떤 가스전보다 사우스파스 가스를 처리하는 아살루에에 강한 집착을 갖고 있다. 현장소장 안승규 상무는 “이란산 가스를 우리가 사주지 못하는 실정이지만 현대건설에 공사 참여기회를 주는 것이 이란의 급한 사정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면서 “앞으로 이 곳에서 발주될 공사만 200억달러이고 향후 10년간 이란 전체의 투자액은 1000억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 해외 플랜트 건설은 단순한 외화 획득뿐 아니라 수많은 국내장비·자재 제조업체 및 중소건설업체의 일감을 확보해준다는 측면에서 고 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이같은 해외건설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unggone@seoul.co.kr˝
  • 지방계약업무 자 율성 확대

    내년 1월부터 지방자치단체가 공사입찰을 하거나 물품구매를 할 때 자율권이 대폭 주어진다.그동안은 지방자치단체가 100억원 이상의 PQ공사(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를 발주할 때는 모두 조달청에 맡기도록 했으나,내년부터 200억원 미만 PQ공사는 자치단체가 알아서 하는 등 점차 자율성이 확대된다.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때 시달되던 행정자치부의 예산편성 지침도 내년부터는 폐지된다. 행정자치부는 “지방재정업무의 자율권 확대 방안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최근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에 보고했다.”고 4일 밝혔다. ●2006년부터 500억미만 공사도 자율로 우선 지방자치단체가 각종 공사를 발주할 때 자율권을 최대한 부여하기 위해 현재 100억원 이상의 PQ(Pre-Qualification)공사를 발주할 때는 모두 조달청에 맡기도록 했으나 내년엔 200억원 미만의 PQ공사에 대해 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입찰을 진행하도록 하기로 했다.물론 자체적으로 할 수도 있고,조달청에 의뢰해도 된다. 오는 2006년부터는 자율적으로 입찰을 진행할 수 있는 금액이 500억원 미만의 PQ공사까지 확대되고,2007년에는 500억원 이상 PQ공사까지 확대,사실상 모든 PQ공사에 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입찰을 진행토록 할 계획이다. PQ공사란 입찰 전에 미리 업체의 시공경험,기술능력 및 재무상태 등을 심사해 통과된 업체만 입찰에 참가토록 하는 제도로,난이도가 높은 교량,댐 등 100억원 이상 22개 공사가 이에 해당된다. 그러나 설계와 시공을 함께 입찰에 부치는 ‘턴키방식’(일괄입찰방식)과 업체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대안입찰방식’의 경우는 2010년까지 현행대로 조달청에서 맡기로 했다.공사의 성격상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행자부는 PQ공사에 대해 자율권을 부여하면 공사일정을 단축할 수 있고,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전문성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물품구입의 경우,건당 7000만원 이상의 국내 물품이나 10만달러 이상의 외국 물품일 때는 조달청에 의뢰토록 하던 규정도 바꿔 2008년부터 완전 자율화하기로 했다. ●행자부 지방예산편성지침 폐지 행자부는 또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운용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행 행자부 지방예산편성지침을 내년부터 폐지하기로 했다.다만 전국적인 통일이 필요한 업무추진비,통·반장 수당,의회관련 경비 상한선,사회단체 보조금 등 네 가지 항목의 예산편성 지침은 법령으로 만들어 관보를 통해 고시하기로 했다.갑자기 예산편성 지침을 폐지하면 지자체가 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보고 별도의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행자부 장관의 승인을 받던 지방채 발행 문제도 내년부터는 지자체의 특성에 맞게 한도를 정하고 이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하도록 했다.재정의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사업재원조달의 자율성을 주는 것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달라지는 공기업]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공기업의 부정적 이미지를 확 바꿔놓고 있다.그동안 공기업은 ‘거대한 공룡’ ‘관료적 조직’으로 불리는 등 비효율의 표본으로 인식돼 왔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1월1일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철도시설공단으로 새롭게 발족되면서 고속철도는 물론 광역철도·일반철도 등 철도시설의 모든 부문을 총괄하게 돼 사업영역이 크게 넓어졌다.특히 남북철도 연결사업,북한철도 현대화 작업,유라시아 등 국제철도 연결사업 등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 정종환(鄭鍾煥·56) 이사장은 회사 명패를 바꿔 달면서 대대적인 경영혁신에 나서고 있다.철도청장 재직 시절 민간기업의 경영기법을 접목시켜 서비스행정·효율행정으로 명성을 날린 그다. 우선 조직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실시했다.공단은 철도청과 고속철도건설공단 등 2개 기관 출신들로 구성돼 있어 직원간 화합이 절실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지난 2월7일부터 2개월간 총 13차례에 걸쳐 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에서 조직강화를 위한 릴레이 워크숍을 개최했다.워크숍 직후에는 26개 경영혁신 과제를 세우고 하나씩 실천에 옮겼다. 연봉제 대상인 2급 이상 직원 246명을 대상으로 업무성과에 따라 성과연봉을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성과관리시스템이 구축돼 올해 말부터 연봉이 차등 지급된다. 부서장에게는 조직 편제권을 부여했다.인력의 효율적인 운영과 능률을 높이고 신속한 업무처리를 위해 실·처장이 업무에 따라 자율적으로 조직과 정원을 조정할 수 있게 됐다. 일하는 방식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결재단계를 줄이고 결재를 하부에 대폭 위임했다.부장 이하 전결권을 10% 이상으로 확대해 하부단위 부서장의 근무의욕 및 책임감을 높였다. 경영의 투명성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공단 경영의 중요한 정보를 홈페이지에 매월 한 차례씩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결산서,재무제표,정관,예산,사업계획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담당부서 및 담당자를 명기해 놓았다. 책임경영을 위해 이사장도 건설교통부 장관과 경영계약을 체결,결과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받게 된다. 6급 직원의 신규 채용시 여성 및 지방인재 채용비율을 20%로 설정,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양성평등을 실현하고 있다. 지난달 2일에는 윤리경영 선포식을 가졌다.부패방지위원회와 함께 공기업 윤리확립을 위한 시범기관 협약을 맺고 윤리경영에 나선 것이다.부패방지위원회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공기업 윤리경영의 선도적 역할을 맡고 있다. 이사장과 직원 대표는 ‘클린 컴퍼니’를 달성하겠다는 서약서에도 서명했다.청렴서약제를 도입,공단이 발주하는 공사에 참여한 업체가 부당하게 편의를 제공할 경우 2년 동안 입찰에 참가할 수 없도록 했다. 정 이사장은 “공기업의 윤리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버렸다.”면서 “경영혁신으로 ‘세계 고속철시대’에 빈틈없이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국가공사 최저낙찰제 ‘100억 이상’ 확대

    실력에 관계없이 공사예정가격을 운좋게 써맞힌 업체가 대형 국가공사를 따내는 이른바 ‘운찰제’로 불리는 적격심사제가 이르면 2∼3년안에 완전히 없어진다.대신,가장 낮은 가격을 써내는 업체가 공사를 따내는 ‘최저가 낙찰제’가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 공사로 확대되는 등 비중이 크게 늘어난다. 2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올 하반기 중에 이같이 고칠 방침이다.현재 진행 중인 회계예규 수정작업이 이뤄지는 대로 개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운찰제는 현행 국가 공사계약 방식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큰 변화가 예상된다.하지만 일부 건설업체들은 경영 악화를 이유로 반발하고 있어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적격심사제’의 단계적 폐지.적격심사제는 공공 공사를 발주할 때 국가가 먼저 예정가격을 산출한 뒤 이 가격의 ±3% 범위에서 15개의 후보가격을 제시한다.이 가운데 건설업체가 각각 4개의 가격을 고른 뒤 평균가격을 산출한다.이 평균가격이 바로 낙찰가격이 되는 셈이다.그러다 보니 ‘찍기’로 변질돼 운찰제란 말이 생겨나기에 이르렀다. 대형 건설업체들마저 ‘점쟁이를 찾아가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실력이나 품질에 관계없이 요행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어져 여건을 봐가며 2∼3년안에 적격심사제를 폐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말 예고했던 대로 최저가 낙찰제 적용대상을 현행 500억원 이상 사전심사(PQ) 공사에서 내년 1월부터 100억원 이상 공사로 확대할 방침이다.이렇게 되면 전체 국가공사 계약의 15%가 채 안되는 최저가 낙찰제 비중은 3배 가까이 늘게 된다.덤핑입찰을 솎아내는 ‘저가심의제’도 보완해 부실공사를 예방한다는 복안이다. 시민단체들은 일본처럼 100% 최저가 낙찰제 시행을 요구하고 있으나 감리 수준 등 국내 여건상 당장 내년부터 적격심사제를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다는 게 재경부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투기 억제책으로 가뜩이나 건설경기가 위축된 마당에 최저가 낙찰제마저 확대되면 출혈경쟁을 야기하게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특히 군소 건설업체들의 반발이 거세다.재경부측은 “파이(공사물량)는 그대로 두고 분배방식(낙찰방식)만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건설경기 위축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토막소식]

    ●서울시의회(의장 임동규)는 태평로 청사 본관 2,3층 화장실 보수공사에 나설 업체를 다음 달 2일까지 공모한다.공사기간은 입찰한 날짜로부터 40일간이며 기초 공사비는 1억 680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www.g2b.go.kr)을 통해 전자입찰로 접수한다.서울시의회 사무처 의정담당관 (02)3702-1263. ●서울 강북구의회(의장 박종환)는 다음 달 1일 오전 11시 제1차 정례회를 연다.이날 열리는 1차 본회의에서는 회기를 결정한다.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하고 후반기를 이끌 새 의장단도 뽑는다. 2일부터 5일까지 나흘 동안에는 상임위와 예결특위를 잇달아 개최해 2003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심사한다. 5∼7일엔 조례안 및 일반안건을 심사한다.8일부터는 2차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오전 10시 개회식에 이어 2003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승인(안)을 심의한 뒤 행정·건설·운영위원회 등 각 상임위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서울 강서구의회는 최근 제128회 임시회를 열어 4대 후반기 의장에 이창섭(화곡7동 왼쪽) 의원을,부의장에 김기홍(화곡8동 오른쪽) 의원을 선출했다. ●서울 중구의회(의장 손덕수)는 다음 달 15일 제4대 개원 2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연다.을지로 6가 구민회관에서 열리는 행사를 통해 의정활동을 재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 강동구의회(의장 윤규진)는 제126회 정례회 집회를 다음 달 5∼16일 12일간 개최한다.개의 시간은 오전 10시다.구정 질문,2003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에 이어 안건을 처리한다.
  • [토막소식]

    ●서울시의회(의장 임동규)는 태평로 청사 본관 2,3층 화장실 보수공사에 나설 업체를 다음 달 2일까지 공모한다.공사기간은 입찰한 날짜로부터 40일간이며 기초 공사비는 1억 680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www.g2b.go.kr)을 통해 전자입찰로 접수한다.서울시의회 사무처 의정담당관 (02)3702-1263. ●서울 강북구의회(의장 박종환)는 다음 달 1일 오전 11시 제1차 정례회를 연다.이날 열리는 1차 본회의에서는 회기를 결정한다.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하고 후반기를 이끌 새 의장단도 뽑는다. 2일부터 5일까지 나흘 동안에는 상임위와 예결특위를 잇달아 개최해 2003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심사한다. 5∼7일엔 조례안 및 일반안건을 심사한다.8일부터는 2차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오전 10시 개회식에 이어 2003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승인(안)을 심의한 뒤 행정·건설·운영위원회 등 각 상임위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서울 강서구의회는 최근 제128회 임시회를 열어 4대 후반기 의장에 이창섭(화곡7동 왼쪽) 의원을,부의장에 김기홍(화곡8동 오른쪽) 의원을 선출했다. ●서울 중구의회(의장 손덕수)는 다음 달 15일 제4대 개원 2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연다.을지로 6가 구민회관에서 열리는 행사를 통해 의정활동을 재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 강동구의회(의장 윤규진)는 제126회 정례회 집회를 다음 달 5∼16일 12일간 개최한다.개의 시간은 오전 10시다.구정 질문,2003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에 이어 안건을 처리한다.˝
  • [부동산 in]장지·상암·판교지구 딱지거래 많다는데…

    부동산시장의 대표적 고위험 상품인 ‘딱지’(입주권 또는 분양권)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딱지를 샀다가 손해를 본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제대로 된 딱지는 청약이나 입찰 등을 거치지 않아 간편하지만,입주권이 주어지지 않는 가짜 딱지를 샀다가는 자칫 한 푼도 건지지 못하는 수가 있다.또 정상적인 딱지도 가격이 너무 올라 매입시 재미를 못보는 사람도 적지 않다. 부동산전문가들은 가급적 딱지 거래는 피하는 게 좋다고 얘기한다.그래도 굳이 딱지를 사야 한다면 ‘돌다리도 두드려 보는’ 자세로 꼼꼼히 따져본 뒤 매입하라고 권한다. ●조개딱지에서 물딱지까지 다양 딱지의 본래 이름은 입주권.택지개발이나 재개발시 현지주민 등에게 아파트 입주권이나 용지 매입권을 주는 것을 말한다.딱지의 유형도 다양하다.어민을 대상으로 하는 속칭 조개딱지도 있고 주택입주권에서부터 상가입주권,대토권 등도 있다. 물딱지도 있다.아예 입주권이 없는 휴지조각도 있고,땅이나 입주가 확정되지 않은 유동적인 입주권도 있다.가장 위험 부담이 크다.대부분 물딱지 거래에서 피해가 생긴다.개발제한구역 이축권인 ‘용마루’도 일종의 딱지다.조개딱지는 최근 서부 수도권의 노른자위 입지로 부상하고 있는 송도신도시 어민에게 공급되는 생활대책용지 분양권이 대표적이다.인천시가 송도를 개발하면서 발생한 1264명의 어민에게 공급키로 한 생활대책 용지 104개필지 6만 3000여평을 두고 벌어지는 거래다. 택지지구 분양권도 흔하다.택지개발 과정에서 거주자에게 주어지는 입주권으로 대표적인 것이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 입주권이다.장지·발산지구 입주권도 최근 들어 거래되고 있다.판교 이주자용 임대아파트 입주권과 영업권 보상차원에서 상업용지 분양자격이 주어지는 분양권 등도 거래가 이뤄진다. ●위험 불구 웃돈 붙어 거래 현재 장지지구에서는 33평형 입주 자격을 주는 합법적인 딱지가 2억 3000여만원에 거래된다.반면 불법 딱지는 1억 5000만원에 거래된다.싼 맛에 수요자가 몰린다. 상암지구도 딱지 거래가 활발한 곳이다.불법 딱지는 33평형이 1억 7000만원선으로 입주를 앞두고 가격이 강세다.그러나 합법적인 입주권은 이미 5∼6년 전에 거래가 끝났다. 판교지구 딱지도 거래된다.가장 인기있는 것은 상업용지의 딱지.지구내에서 영업을 하던 사람들을 위한 8평 규모의 상업용지 분양권으로 장당 6000만원을 웃돈다. ●거래시 주의할 점 정상적으로 거래가 허용되는 딱지는 극히 일부다.대부분 거래 자체가 불법이다.또 입주권이 주어지는 딱지도 본인이 아니면 안되는 것이 있다.기간에 따라 입주권이 보장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도 많다. 지난 4월에는 서울시내에 그럴듯한 사무실을 차려놓고 장지·발산지구 등의 33평형 입주권을 주겠다며 미아리나 신림동 등의 무허가 건물을 7000만∼8000만원에 팔아넘겼다가 적발된 경우도 있었다.전형적인 물딱지 수법에 당한 것이다. 송도지구의 경우 인천시가 딱지전매를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고 있다.다만,필지추첨이 이뤄지고 나면 한 차례 전매자격을 준다.아직 필지추첨은 이뤄지지 않았다. 대부분의 공공개발지역내 입주권 거래는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동산 in]장지·상암·판교지구 딱지거래 많다는데…

    부동산시장의 대표적 고위험 상품인 ‘딱지’(입주권 또는 분양권)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딱지를 샀다가 손해를 본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제대로 된 딱지는 청약이나 입찰 등을 거치지 않아 간편하지만,입주권이 주어지지 않는 가짜 딱지를 샀다가는 자칫 한 푼도 건지지 못하는 수가 있다.또 정상적인 딱지도 가격이 너무 올라 매입시 재미를 못보는 사람도 적지 않다. 부동산전문가들은 가급적 딱지 거래는 피하는 게 좋다고 얘기한다.그래도 굳이 딱지를 사야 한다면 ‘돌다리도 두드려 보는’ 자세로 꼼꼼히 따져본 뒤 매입하라고 권한다. ●조개딱지에서 물딱지까지 다양 딱지의 본래 이름은 입주권.택지개발이나 재개발시 현지주민 등에게 아파트 입주권이나 용지 매입권을 주는 것을 말한다.딱지의 유형도 다양하다.어민을 대상으로 하는 속칭 조개딱지도 있고 주택입주권에서부터 상가입주권,대토권 등도 있다. 물딱지도 있다.아예 입주권이 없는 휴지조각도 있고,땅이나 입주가 확정되지 않은 유동적인 입주권도 있다.가장 위험 부담이 크다.대부분 물딱지 거래에서 피해가 생긴다.개발제한구역 이축권인 ‘용마루’도 일종의 딱지다.조개딱지는 최근 서부 수도권의 노른자위 입지로 부상하고 있는 송도신도시 어민에게 공급되는 생활대책용지 분양권이 대표적이다.인천시가 송도를 개발하면서 발생한 1264명의 어민에게 공급키로 한 생활대책 용지 104개필지 6만 3000여평을 두고 벌어지는 거래다. 택지지구 분양권도 흔하다.택지개발 과정에서 거주자에게 주어지는 입주권으로 대표적인 것이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 입주권이다.장지·발산지구 입주권도 최근 들어 거래되고 있다.판교 이주자용 임대아파트 입주권과 영업권 보상차원에서 상업용지 분양자격이 주어지는 분양권 등도 거래가 이뤄진다. ●위험 불구 웃돈 붙어 거래 현재 장지지구에서는 33평형 입주 자격을 주는 합법적인 딱지가 2억 3000여만원에 거래된다.반면 불법 딱지는 1억 5000만원에 거래된다.싼 맛에 수요자가 몰린다. 상암지구도 딱지 거래가 활발한 곳이다.불법 딱지는 33평형이 1억 7000만원선으로 입주를 앞두고 가격이 강세다.그러나 합법적인 입주권은 이미 5∼6년 전에 거래가 끝났다. 판교지구 딱지도 거래된다.가장 인기있는 것은 상업용지의 딱지.지구내에서 영업을 하던 사람들을 위한 8평 규모의 상업용지 분양권으로 장당 6000만원을 웃돈다. ●거래시 주의할 점 정상적으로 거래가 허용되는 딱지는 극히 일부다.대부분 거래 자체가 불법이다.또 입주권이 주어지는 딱지도 본인이 아니면 안되는 것이 있다.기간에 따라 입주권이 보장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도 많다. 지난 4월에는 서울시내에 그럴듯한 사무실을 차려놓고 장지·발산지구 등의 33평형 입주권을 주겠다며 미아리나 신림동 등의 무허가 건물을 7000만∼8000만원에 팔아넘겼다가 적발된 경우도 있었다.전형적인 물딱지 수법에 당한 것이다. 송도지구의 경우 인천시가 딱지전매를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고 있다.다만,필지추첨이 이뤄지고 나면 한 차례 전매자격을 준다.아직 필지추첨은 이뤄지지 않았다. 대부분의 공공개발지역내 입주권 거래는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7월부터 이렇게 달라진다

    경제 ●지역특구 준비 본격화 지역특화발전특구 규제특례법이 9월 22일 시행된다.종전까지는 모든 규제가 획일적으로 적용됐으나 이 법이 시행되면 각 지자체가 특성에 맞게 규제를 완화 또는 강화하는 등 조정할 수 있다.지자체들은 ‘생선회특구’ ‘나비특구’ ‘영어마을 특구’ 등을 준비 중이다. ●수입활어,원산지 보고 구매 수입활어도 다른 생선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표시하지 않거나 허위로 표시하면 1000만∼30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에너지세 개편 경유값 인상 에너지세 개편에 따라 경유의 소비자가격은 ℓ당 58원,LPG 부탄값은 72원 인상된다.등유는 29원,중유는 2원 가량 오른다. ●연대보증 많이 못선다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취급하면서 연대보증 한도를 산출할 때,지금까지는 다른 은행의 신용대출분을 계산에 넣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포함시킨다.따라서 연대보증을 설 수 있는 금액한도가 줄어든다. ●인터넷 담배판매 ‘NO’ 우편이나 전자거래를 통한 담배 판매가 금지된다.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한 업자는 1년 이하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다. ●금융거래정보 일괄조회 부동산투기 혐의자나 1000만원 이상 체납자에 대해서는 7월 30일부터 금융거래정보를 일괄 조회한다. ●불공정거래 신고 포상금 1억원 불공정거래를 신고하면 최고 1억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종전에는 300만원이었다. ●계란 흰자위도 세금면제 계란 노른자위와 달리 부가가치세가 매겨졌던 흰자위도 세금이 면제된다.게장과 형체없는 전자출판물도 면세대상에 포함돼 가격인하가 기대된다. 부동산 ●부동산 취득신고 완화 부동산 등 고정자산을 취득하면 지금까지는 부동산 취득명세서와 사업설비 투자명세서를 각각 작성해 신고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감가상각자산 취득명세서만 내면 된다. ●국민임대주택 건설사업 활성화 국민임대특별법이 7월 1일부터 발효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그린벨트해제 예정지가 국민임대 부지로 본격 활용된다.특별법 시행으로 택지확보 기간이 3년에서 2년 정도로 대폭 줄어든다.부도난 임대주택을 경매로 매입한 뒤 이를 다시 임대하는 제도도 실시된다. ●상가·오피스텔 후분양제 도입 상가·오피스텔 후분양제가 도입돼 3000㎡(909평) 이상의 상가나 오피스텔 등 대형 건축물은 골조공사를 3분의 2 이상 마친 뒤 해당 시·군·구청의 신고절차를 거쳐야 분양할 수 있게 된다. ●채권입찰제·원가연동제 실시 공공택지에 대한 채권입찰제와 원가연동제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25.7평 초과 주택용지는 채권을 가장 많이 사겠다고 응찰한 업체에 택지를 분양하는 방식이다.25.7평 이하 주택용지를 대상으로 하는 원가연동제는 지금처럼 택지를 감정가로 공급하되 분양가를 건축비와 연계하는 방식이다. 교통 ●지하철 승강장 안전펜스 및 스크린도어 설치 의무화 오는 9월 도시철도건설규칙을 개정,지하철 승강장에 안전펜스 또는 스크린도어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할 방침이다.스크린 도어는 승강장과 선로 사이에 설치되는 별도 출입문으로,전동차의 출입문과 동시에 열리고 닫혀 승객이 선로에 들어가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 시설이다. ●접도구역 매수청구제도 도입 7월 21일부터 접도구역 매수청구제도가 도입된다.고속국도 접도구역안의 토지를 종래의 용도로 사용할 수 없거나 사실상 사용·수용이 불가능한 토지 소유자는 도로관리청에 매수청구를 할 수 있다. ●음주·무면허운전 자기부담금제 도입 개정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시행령 및시행규칙에 따라 8월 23일부터 음주운전 및 무면허운전을 하다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보험사업자 등이 손해배상책임이 있는 자에게 일정액을 구상할 수 있다.대인사고의 경우 200만원 이내,대물사고는 50만원 이내에서 구상이 가능하다. ●화물운송 종사자 자격제도 도입 7월 21일부터 화물차운송사업에 종사하려는 자는 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하는 월 한 차례의 화물운송종사자격 시험에 합격하고 8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자격시험에 응시하려면 사업용 자동차 1년 또는 자가용 자동차 3년 이상 운전경력을 가진 21세 이상의 성인이어야 한다. ●농어업인 건강보험료 경감대상 확대 시 단위 읍·면까지 적용돼온 농어민 건강보험료 경감 혜택 대상자가 시 단위 동(洞) 지역까지 확대된다. 사회·복지 ·노동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 지역 가입자의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현행 7%에서 8%로 인상된다.또한 농어민 연금보험료에 대한 지원도 현행 1인당 월 7700원 수준에서 8800∼1만 7600원으로 증액되고 지역가입자로 분류돼 있는 건강보험 및 고용보험 가입 사업장 근로자들을 직장 가입자로 전환한다. ●환자 본인부담 상한제 시행 건강보험적용 진료비를 300만원 이내로 제한하는 환자 본인부담상한제,의료급여 수급자에 대해 6개월간 본인부담액이 120만원을 초과할 경우 그 초과분을 지원하는 의료급여 본인부담 상한제,의료급여자에 대한 본인부담 보상제에 외래비와 투약비 포함 등이 실시된다.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이용대상 제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이용 대상을 보행상 장애가 있는 장애인이 운전하거나 탑승한 차량으로 제한한다. 의(義)사상자 의료비 지원 강화,위기가정 SOS 상담소·상담전화 운영,전국 9개 시·군·구의 사회복지사무소 등이 시범 운영된다. ●주5일제 시행 공기업과 종업원 1000명 이상 사업장부터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된다.공무원들의 격주 휴무제도 시행된다. 교육 ●검정고시 시험과목 축소 고입 검정고시 시험과목이 6과목으로 줄고,독학사에게도 교사자격증 취득 기회를 주기 위한 법개정이 추진된다. 초등학교 졸업자와 중입 검정고시 합격자 등 일반 대상자의 고입 검정고시 시험과목은 필수 6과목,선택 2과목 등 8과목에서 필수 5과목,선택 1과목 등 6과목으로 줄어든다. 또 3년제 고등공민학교나 중학교에 준하는 학력소지자도 종전 도덕·국어·사회·수학·영어 등 5과목에서 2과목 줄어든 국어·수학·영어 등 3과목만 치르면 된다. 행정·자치 ●주민투표제 실시 7월 30일부터 지역주민들이 자치단체의 권한에 속하는 지역 현안을 투표로 직접 결정하게 된다.주민투표의 대상은 구·읍·면·동의 명칭 변경,문화회관 설치 등 자치단체의 권한에 속하면서 주민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거나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결정 사항이다. 부처종합˝
  • 대우종기 일괄매각 ‘가닥’

    대우종합기계는 국내 대기업에,대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은행컨소시엄에 각각 매각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국내외 예비입찰대상자 10곳이 치열한 인수전을 벌이는 대우종기의 경우 방산부문과 민수부문을 분리해서 매각하는 방안보다는 일괄매각 방안으로 기울고 있다.이에 따라 일괄매각 방식에 참가한 두산,효성,팬택컨소시엄 등이 유리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일괄매각부문에 3개사,방산부문에 4개사,민수부문에 3개사가 각각 입찰에 참여했으나 일괄방식과 분리방식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면 회사경영을 고려할 때 일괄매각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일괄매각을 요구하고 있는 ‘대우종기 생산·사무직노조 공동대책위원회’가 최근 대우종기 우리사주조합과 함께 예비입찰업체 중 한곳과 컨소시엄을 구성,입찰에 참여키로 하면서 이들 3개사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공대위는 두산·효성 등 대기업에 매각될 경우 강력한 구조조정 등이 우려돼 상대적으로 팬택컨소시엄에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팬택컨소시엄이 두산·효성에 비해 자금력에서 뒤진다고 보는게 당국의 입장이어서 실제 경쟁력은 예측불허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자금력과 관련해 팬택컨소시엄 관계자는 “10여개 회사가 팬택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어 자금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주가 등을 고려할 때 대우종기를 인수하려면 1조원 가량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재경부 관계자는 “최선의 시나리오는 공대위가 자금력 있는 회사와 손을 잡고 고용안정 등을 보장받으면서 일괄방식으로 회사를 매각하는 것”이라며 “8월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해 9월쯤 최종계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8주간의 실사를 끝내고 다음달 1일 최종 인수제안서 접수가 시작되는 대투·한투는 후보 7곳 중 국민은행(JP모건체이스와 컨소시엄)과 하나은행(골드만삭스와 컨소시엄)중 한 곳으로 매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투신사 인수를 통한 자산운용업 강화를 위해 경쟁사들보다 매각대금을 더 높게 제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혀온 우리금융은 매각작업이 진행중인 LG투자증권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이들 투신사 인수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뜨는기업]엑사큐브시스템

    외국제품 일색의 국내 스토리지(컴퓨터 데이터 저장장치)시장에 기술력을 앞세운 국내기업이 도전장을 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1동 코리아디자인센터에 둥지를 틀고 있는 (주)엑사큐브시스템(대표 박병석). 회사설립 4년째를 맞고 있는 이 회사는 10년간 중대형 시스템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20여명의 연구인력들이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불모지나 다름 없던 국내 스토리지 시장을 개척해 가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지난 5월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업체인 한국통신하이텔에서 실시한 스토리지제품 품질평가 테스트에서 기술력과 안정성 면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아 외국 업체를 바짝 긴장 시켰다. ●외국업체보다 다양한 제품군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전남 나주시청이 외국산을 배제하고 이 회사 제품을 채택하는 쾌거를 이뤘다.시스템이 다른 건축·세정 등 각 행정 업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후 이를 이중화 저장장치에 구축,무중단 서비스를 가능하게 했다. 외산일색의 국내 스토리지시장에서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해외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특히 지난 2002년에는 삼성협력업체로 선정되면서 스토리지 시장에서 인지도 및 신뢰성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이 회사의 장점은 외국업체도 좀처럼 갖추기 힘든 대단위 파일 공유시스템에 적합한 하이엔드급에서 일반기업용 로엔드급까지 10여종의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는 것. 물론 이 모든 제품의 개발은 독자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현대전자와 대우통신에서 17년간 중대형 시스템 개발의 핵심 업무를 담당했던 박병석 사장을 비롯한 연구인력 모두 이 분야의 베테랑 들이다. 이들은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한 자체 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각 사업분야에서 원천기술 및 상품화 기반까지 확보해 놓고 있는 멀티플레이어들이다. ●매년 200% 넘는 고속성장 기록 박 사장은 “매년 200%가 넘는 고속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올해 80억원의 매출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산제품에 비해 대등한 기술력에 가격경쟁력이 월등히 앞서 있어 그 이상의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자신감에 차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한국통신하이텔 입찰을 수주하는 것을 계기로 기존 관공서와 금융권,전자 등 일반업체에 주력해온 마케팅을 인터넷업체와 정부추진의 대규모 사업,국방,교육시장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또 이같은 국내 기반을 토대로 올 하반기부터는 캐나다를 비롯 해외시장에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박사장은 “스토리지 국내 시장규모가8000억∼1조원에 달하지만 국내 업체는 2∼3곳에 불과하다.”며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고객관리,맞춤형 제품 생산 등으로 국내 스토리지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성남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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