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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동부그룹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동부그룹

    국내 10대 그룹이 대부분 1930∼1940년대 출범한 것과 달리 동부는 이보다 한 세대가량 늦은 산업화시대인 1969년, 대학생인 김준기 회장이 세운 후발기업이었다. 선발 창업 기업은 사업참여 기회가 많았지만 동부는 후발기업이어서 사업참여에 어려움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대우·율산 등 60년대 말을 전후해 함께 등장했던 기업들이 부실 문제로 몰락한 것과 달리 동부는 성장과 안정을 기치로 삼아 꾸준히 사세를 키워 현재 재계 순위 12위까지 끌어올렸다. ●사우디 최초·최대의 사업단지인 주베일에서 신화를 창조하다 “나는 죽고 싶었다. 아니 죽으려 했다. 공사도 시작하기 전에 나라에 큰 손해를 끼친다는 죄스러운 마음에서 눈앞이 깜깜했다. 중동 진출 꿈은 날아가고 동부건설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었다. 피사의 사탑 앞에서 양주를 한병이나 마셨다. 이 탑에 올라가 뛰어내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죽으려니 그동안의 고생이 너무 아까웠다. 이탈리아 말도 모르면서 이탈리아 귀신들 속에서 고생할 것 같다는 쓴웃음도 나왔다. 그리고 죽더라도 고국에 돌아가서 죽자고 마음을 바꿔 먹었다. 죽기로 마음 먹으니 다시 한번 부딪쳐 보자는 각오가 섰다.” 1974년. 동부의 중동 진출 시발탄인 주베일 해군기지 공사를 내정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입찰받자 회사와 국가에 큰 손해를 끼치게 했다는 자책감과 함께 김 회장은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게 됐다. 유복한 집안에서 고생 없이 자란 덕에 김 회장의 창업은 밥벌이와 무관했지만 그렇다고 그룹을 이루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는 죽는 대신 죽을 각오로 다시 일어섰다. 발주처를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재입찰을 성사시키면서 동부의 중동시대를 본격 개막했다. 김 회장이 현장 반장이 되어 섭씨 50도가 넘는 사막을 전세 택시로 오가며 말뚝을 박고 공사를 지휘했다. 사우디 최대의 산업단지인 주베일에 한국 건설 업체로서는 최초로 동부건설이 대형 복합공사(4800만달러)를 따냈고, 그 이후 1억달러 이상의 대형 공사를 수주했다. 사우디 제다 해군기지, 사우디 국방부 청사, 리야드 국제공항 등 중동지역 공사를 잇따라 따냈다. 그 때 벌어들인 돈이 오늘날의 동부를 일군 종자돈인 일명 ‘오일 머니’다. 건설사 창업 10년도 안돼 도급 순위가 1978년 6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부강한 미국에서 착안한 기업가의 길 고려대 경제학과 4학년에 재학중이던 1969년. 만 24세의 나이로 직원 셋을 데리고 동부그룹의 전신인 ‘미륭건설’을 창업했다. 군제대 후 선진국 시찰단의 일원으로 40일간 미국을 돌아보고 그는 자본주의의 위대성과 시장경제체제의 합리성에 눈뜨게 된다. 좋은 기업을 만들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젊은 포부에서 동부의 창업 이념은 ‘좋은 기업’이다. 건설업은 리스크가 크고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나 설비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이점을 살려 창업 업종으로 삼았다. 당시 회사 이름은 아름답게 솟아오른다는 뜻의 ‘미륭’. 오늘날 동부의 전신이다. 창업자금 2500만원은 여러 친지들을 설득해 간신히 꾼 돈이다. 아버지 김진만(87) 전 의원은 대학 재학중인 어린 아들이 사업하는 것을 반대했다. 1954년 제3대 민의원으로 정치 인생을 시작한 아버지 김 전 의원은 김 회장이 창업한 1960년대 후반, 여당의 당 4역으로 활약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동부의 창업 과정에 아버지의 후광 이야기가 운운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7선 의원인 김 전 의원은 지금도 민족중흥동지회장이란 직함으로 활동 중이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은 동부그룹을 창업하는 과정에서 아버지로부터 도움을 받지 않았겠느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정치는 후광으로 가능하지만 기업은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평가받는다는 평범한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해”라고 말한다. 김 전 의원은 1972년 항명파동으로 당권의 핵심에서 멀어져 간 인물이고, 오늘날 동부그룹을 이룬 결정적 기반은 1975∼1983년 중동에서 벌어들인 외화였기 때문이다. 1980년 전두환 군부 정권은 권력에 의존해 축재 혐의가 있는 정치인을 조사, 재산을 몰수했다. 이 과정에서 김 전 의원으로 인해 동부건설 계열 3사가 연루된 적도 있다. 아들인 김 회장은 조사를 받았지만 무혐의로 풀려났다. 동부건설 계열 3사가 직면한 일대 위기였지만 결과적으로 동부의 창업 과정과 김 전 의원이 무관하다는 점을 입증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동부(당시 미륭)를 창업한 1969년 당시 이미 600여 선발 업체들이 포진한 상태였고 도급 순위에 따라 수주 한도가 정해졌기 때문에 미륭은 정부 발주 공사는 넘보지도 못했다.”며 후광설을 일축했다. 그는 또 “그래서 요즘 말로 우리만의 틈새시장인 이른바 ‘블루오션’을 개발해 성공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영국대사관·독일문화원·용산미군기지와 같은 주한미군 공사·연세대 이공대 건물 등 외국인 및 민간 발주 공사를 집중 공략했다. 특히 이는 국제적인 공사 표준이 엄격하게 요구되던 사우디 건설시장에서 성공 신화를 이룬 밑거름이 됐다고 덧붙였다. ●계획된 사업다각화로 재계 10위권 진입 5남3녀 가운데 장남인 그는 서울 경기 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김 회장 일가는 경기고와도 인연이 깊다. 광복후 청년운동을 펼쳤던 그의 숙부 고 김진팔씨가 경기고 27회, 김 회장이 60회, 그의 아들 김남호(30)씨가 90회 졸업생으로 3대가 경기고를 졸업했다. 지난 6월 말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아들 남호씨의 결혼식에는 김 회장 재학 당시 화학 선생님이자 남호씨의 교장 선생님으로 재직했던 송길상씨가 주례를 맡기도 했다. 고등학교 동창 중 사업을 가장 크게 하고 있는 사람 역시 김 회장이다. 동창들은 김 회장에 대해 “고등학교 시절에 공부도 잘했지만 술·담배는 물론 주먹도 무지 센 친구였다.”고 회고한다. 김 회장의 경기고 동기동창 중에는 고려대학교 어윤대 총장, 포스코 이구택 회장, 최창영 고려아연 회장, 최경원 전 법무장관, 원정일 전 법무차관, 송옥환 전 과학기술부 차관, 양수길 전 OECD 대사, 한남규 전 중앙일보 부사장, 손욱 전 삼성SDI 사장, 이연수 전 외환은행부행장 등 쟁쟁한 유명인사가 많다. 동부그룹에서는 김 회장에 대해 “일밖에 모르는 탁월한 기업가” 라고 정의한다. 일을 위해 그 좋아하던 술·담배도 끊고 걸음걸이까지 바꿨다. 다양한 분야에 걸쳐 독서를 즐기고 골프는 거의 치지 않는다. 주요 사업현안에 대해 합리적인 결론을 얻을 때까지 임직원들과 마라톤 회의를 벌인다. 논리에서 밀리지도 않고 지독하다 싶을 만큼 마음 먹은 일은 꼭 이뤄내고 마는 성격이다. 70년대 말까지만 해도 건설·운송사업에 머물던 동부가 10위권 그룹으로 거듭난 것도 동부가 중동신화를 창조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그의 강한 집념, 탁월한 전략, 추진력, 리더십의 결과라는 평이다. 반대를 무릅쓰고 중동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부실 기업들을 속속 인수해 경영을 정상화시킨 주인공이 바로 김 회장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업다각화는 초기부터 큰 밑그림을 갖고 계획적으로 추진되었다. 예컨대 1984년 ‘장영자 사건’ 여파로 부도가 난 일신제강을 인수,4000여억원을 투입해 민간 최대의 냉연강판회사로 탈바꿈시켰다. 이어 1998년 1조 3000억원을 들여 아산만에 제2 냉연공장을 건설, 오늘날 동부제강을 세계적인 냉연철강회사로 탈바꿈시켰다. 80년대에는 울산석유화학·영남화학을 인수, 양사를 합병해 동부화학(현 동부한농화학)으로 출범시켰고,1983년에는 만년 적자인 한국자동차보험(현 동부화재)을 인수해 오늘날 손해보험업계 ‘빅3’인 동부화재로 거듭나게 했다. ●형제들의 화려한 혼맥 어머니에 대한 사랑도 일에 대한 열정만큼 극진하다.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에 있는 어머니 고 김숙자씨의 묘소 옆에 별장을 지어놓고 수시로 다녀가고 있다. 사업 구상이나 고민에 빠질 때도 그가 찾는 곳은 늘 어머니 곁이다. 어머니 김씨는 서울 명성여학교에서 유학, 일제시대 삼척 송정국민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최초의 여교사다. 전형적인 현모양처였다는 평이다. 동부는 80년대 중동 경기가 악화되기전 이미 중동에서 철수했다. 사우디에서 벌어들인 ‘오일머니’로 회사를 속속 설립, 인수하면서 그룹 시대를 열었고 몇 안 되는 친인척들은 이무렵 동부그룹에 들어왔다. 정치인 아버지 슬하에서 이뤄진 혼사들이라 화려하다는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연애 결혼도 이외로 많다. 누나인 김명자(63)씨의 남편인 임주웅(65)씨는 결혼과 함께 김 회장의 권유로 동부에 합류해 한국자동차보험 이사, 동부생명보험 사장 등을 지냈다. 누나 김명자씨는 김 회장을 대신해 가족들의 대소사를 챙기는 역할을 맡고 있다. 매형인 임 전 사장의 아버지는 한국 최초의 치약 제조회사였던 동아특산약화학의 창업자인 고 임형복씨다. 임 전 사장의 형인 임주용(71)씨는 동국제강 고 장상태 회장의 막내 동생인 장복혜씨와 결혼했으며 중앙투금 부사장을 지냈다. 임 전 사장의 아들 준석(37)씨의 장인 윤호중씨는 흥아해운 창업주인 고 윤종근씨의 아들이다. 김 회장의 큰 동생이자 김진만 옹의 차남인 김택기(55)씨는 90년대 동부화재 사장을 지내면서 만년 적자이던 한국자동차보험(현 동부화재)을 흑자 전환시켰다. 그러나 정계 진출을 위해 사표를 내고 2000년 4월 16대 민주당 의원(강원 태백 정선)으로 당선됐다.17대 총선에는 낙선했지만 그룹으로 돌아올 계획은 없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이다. 요즘은 강원대 초빙교수로 출강하며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아버지의 정치가 피를 이어받은 사람은 동생 택기씨란 평이 나오는 이유다. 부친과 절친했던 이철승(83) 전 의원의 딸인 이양희(49) 성균관대 아동학과 교수와 결혼해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김 회장의 둘째 남동생인 김무기(52)씨는 80년대 초반 동부그룹에 합류했다. 동부제강 상무, 동부증권 부사장 등을 역임하다 1990년대 말 벤처 창업을 위해 회사를 떠났다. 지금은 IT전문 경제지인 서울디지털경제의 발행인 겸 편집인으로 활약 중이다. 성격이 호방한 데다 주량이 세고 입담이 뛰어나 그룹 내에서는 일명 ‘핵무기’로 통했다. 자유연애로 만난 부인 이지은(46) 씨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서울대 문리대 학장을 지낸 고 이종진씨의 딸이다. 친구의 소개로 만났으며 금실이 좋기로 유명하다. ●가족·친지·동업자의 동반없이 재계 정상에 오르다 동부는 창업에서부터 궤도에 오르기까지 가족·친지·동업자의 동반없이 사업을 했고, 창업자 단독으로 그룹을 일궈낸 보기 드문 사례다. 그룹을 이루는 과정에서 한때 일했던 매형과 동생들은 모두 각자의 길로 떠났다. 남아 있는 사람은 김 회장의 오른팔 역할을 하는 동서지간인 윤대근 동부아남반도체 부회장과 제조부문 회장을 지낸 외삼촌 김형배(71) 고문 둘뿐이다. 김형배 고문은 상공부(현재의 산업자원부 전신)에서 기획관리실장, 경공업 차관보를 거친 경제관료 출신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을 거쳐 1994년 김 회장의 권유로 동부에 합류했다. 동부제강, 동부한농화학, 동부전자 등 동부 주력 제조업체들의 경영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동서인 윤 부회장은 문교부(현재의 교육부 전신) 장관과 서울대 총장을 지낸 고 윤천주씨의 아들이다. 김 회장의 부인인 김정희(57) 여사의 여동생 김정림(56)씨의 남편이다.70년대 초반 미국 유학 당시부터 그룹 일을 도와 가장 먼저 그룹에 참여한 친·인척으로 꼽히기도 한다. 측근들은 김준기 회장과 윤대근 부회장은 코드가 통해 지금도 손발을 맞추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소머리 국밥집에서 냄비에 눌어붙은 누릉지를 긁어먹길 좋아하는 등 두 사람의 소탈함이 닮았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윤 부회장에 대해 “인척관계를 떠나 사업상 고락을 함께 해온 동지”라고 표현할 정도로 정이 돈독하다. 김 회장과 윤 부회장의 장인은 고 김상준 삼양염업사 명예회장이다. 고 김 명예회장은 김상하 삼양그룹 회장의 형이다. 고 김 명예회장의 2남3녀 중 둘째 딸과 셋째 딸이 나란히 김 회장과 윤 부회장에게 시집간 것이다. 지난 7월 김 회장의 아들 남호씨의 결혼식 당시 식장 맨 앞에 있던 신랑 가족석 옆에 삼양그룹 사람들을 위한 별도 테이블이 마련되기도 했다. 지난 2004년 9월 고 김 명예회장이 별세했을 당시 두 사람이 시종 빈소인 고려대병원을 지키기도 했다. 김 회장의 결혼은 친지의 중매로 이뤄졌다. 동부 관계자는 “창업 이후 사업 확장에 여념이 없던 김 회장에게 중매가 들어왔는데 신부 후보가 알고 보니 김 회장과 중·고등학교 동기인 김병휘(현 한양대 수학과 교수)씨의 동생이었다.”면서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여서인지 자연스런 만남이 지속됐고 혼사도 순조롭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연세대 기악과 출신의 김정희(57)씨는 김상준 전 삼양염업 회장의 2남3녀 중 차녀다. 주례는 당시 동아일보 고재욱 사장이 맡았다. 이밖에 다른 형제들은 그룹에 관여한 경험조차 없다. 여동생 김명희(58)씨는 ‘여성의 전화’ 창립맴버로 여성운동에 몸담아 왔다. 김희선 열린우리당 의원 등 여성계 인사들과 친분이 두텁다. 대한변호사협회 사무총장을 지낸 김평우(60) 변호사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김 변호사의 양친 모두 유명한 소설가인 고 김동리 선생과 고 손소희 여사다. 김평우 변호사는 김준기 회장과 고등학교 동기이기도 하다. 김흥기(46)씨는 여동생인 희선(45)씨의 소개로 이화여대 수학과 출신인 오남선(46)씨를 만나 연애 결혼했다. 흥기씨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가방을 만들어 수출하는 무역업에 종사하다 지금은 미국에서 개인사업을 하고 있다. 김희선씨는 농심 신춘호(75) 회장의 둘째 며느리이자 신동윤(47) 율촌화학 사장의 아내다. 이화여대 음대 재학시절 자신이 소개해 오빠의 부인이 된 오남선씨의 주선으로 남편 신 사장을 학교 축제에서 만나 결혼했다. 막내인 김현기(39)씨는 부산에서 개인 사업을 하고 있다. 상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아직 미혼이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현재 동서인 윤 부회장과 외삼촌인 김 고문 이외에 다른 어떤 친인척도 동부그룹에 몸담고 있지 않다.” 면서 “다른 재벌들과 달리 동부는 아무리 가족이라도 능력이 없으면 경영에 참여시키지 않는 전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핵심경영인들 김 회장이 직접 스카우트 김준기 회장은 미국의 철강왕 카네기 묘비명에 적힌 “자신보다 훌륭한 사람을 부리다가 간 사람, 여기 누웠노라.” (Here lies a man who was able to surround himself with men far cleverer than himself.)를 자주 인용한다. 대학 시절 카네기의 ‘부의 복음’을 읽고 그의 경영철학과 인재관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 묘비명이 자신처럼 치열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경영자의 참모습을 간결하면서도 적절하게 표현했다고 생각하고 ‘사람’중심의 경영철학 및 인재관에 관한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김 회장은 전문경영인들에게도 이를 실천할 것을 독려한다. 2001년 입사한 이명환(61) 현 ㈜동부 부회장의 경우 김 회장이 여러 차례 만나 자신의 기업관 등을 설명하며 동부 합류를 끈질기게 설득해 영입한 케이스. 이 부회장은 67년 삼성에 입사해 삼성전자 종합기획실장, 삼성 비서실 인사담당, 삼성SDS 사장 등을 지냈다. 효성 생활산업 사장, 현대건설이 출자한 인천국제공항철도사업단 사장도 역임했다. 이미 70년대부터 김 회장과 손발을 맞춰 온 백호익(62·건설·물류분야) 부회장, 윤대근(58·소재분야) 부회장은 물론 90년대 말 이후 합류한 장기제(금융분야) 부회장, 신영균(61·화학분야) 부회장 등 오늘날 동부를 이끄는 핵심 전문경영인들 모두 이런 과정을 거쳤다. 이밖에도 2004년 6월 김순환 동부화재 사장(전 삼성화재 부사장), 같은 해 12월 임종성 동부아남반도체 부사장(전 삼성전자 전무), 지난 2월 김홍기 동부정보기술 사장(전 삼성SDS 사장) 등이 삼성에서 영입됐고, 지난 3월 GS건설 출신의 황무성 부사장이 동부의 토목부문 사장으로,4월 GS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을 지낸 김용화씨가 개발부문 사장이 됐다. 이어 5월에는 세계적인 반도체회사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인 오영환 동부아남반도체 사장, 대림산업 부사장 출신인 하진태 동부건설 부사장, 대림산업 출신인 김용식 동부건설 부사장 등이 영입된 바 있다. jhj@seoul.co.kr ■ ’후계자’ 김남호씨 MBA 유학중 동부의 후계구도는 단순 명확하다.김준기 회장의 승계자가 1남1녀 중 아들인 김남호(30)씨로 일찌감치 정해졌기 때문이다.180㎝나 되는 건장한 체구에 겸손한 태도가 눈에 띈다. 남호씨는 최근 부인 차원영(26)씨와 함게 미국으로 건너갔다.내년 1월부터 뉴욕대학에서 MBA과정을 밟기 위해서다.원영씨는 차경섭(86) 차병원 이사장의 손녀(차광열 포천중문의대 교수 딸)로 지난 6월 남호씨 누나인 주원(32)씨 후배의 소개로 만난지 1년만에 결혼에 골인했다.남호씨는 MBA과정을 끝낸 뒤에도 서울로 돌아오는 대신 한동안 일본에 머물며 공부를 계속할 계획이다.경기고를 졸업한 뒤 미국 웨스트민스터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귀국해 군복무를 마쳤고 지난 2002년부터 외국계 경영 컨설팅 그룹인 AT커니 한국지사에서 최근까지 근무했다. 서울예고 출신의 원영씨는 영국에서 ‘유니버시티 오브 런던’ 수학과를 나온 재원.그룹의 예비 안주인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향후 남호씨 뒷바라지에 전념중이다. 2,3세에 대한 지분 이양 과정에서 ‘편법 증여’ 등 의혹이 제기되는 일부 재벌들과 달리 동부의 경우 온전히 증여세를 내고 정당하게 지분을 넘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지분 이양은 대부분 이뤄졌지만 남호씨가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아직 멀었다고 그룹측에선 진단한다. 동부그룹측은 “남호씨 본인이 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데다 김 회장도 평소 남호씨에 대해 국내외 경제 흐름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국제적인 안목을 쌓길 바라고 있다.”면서 “경영 참여는 전혀 급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경영권 승계 작업은 진작에 끝났다.김 회장은 1990년대 중반부터 2002년에 이르기까지 아들 남호씨에게 꾸준히 지분을 넘겼고,그 결과 지난 2002년 10월 남호씨가 동부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동부화재 최대주주가 됐다.동부화재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들인 동부생명,동부증권,동부저축은행,동부투신운용 등 금융계열사들과 동부건설 및 동부아남반도체의 경영권도 확보하고 있다. 또 2004년 8월 김 회장이 아들 남호씨에게 자신이 갖고 있던 동부정밀화학 지분을 증여함으로써 남호씨는 동부정밀화학,동부증권,동부제강 등 주요 계열사에서 개인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해 사실상 지분 승계 작업을 마무리했다. 딸 주원씨는 동부화재,동부정밀화학,동부제강 등에 대한 지분을 일부 갖고 있으나 경영 참여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그룹측 설명이다.친구 소개로 만나 1997년 9월 당시 해동화재 김동만(96) 회장의 손자인 김주한(35)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지금은 미국 애틀랜타에서 두 아들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김주한씨는 메릴린치증권 애틀란타 지사에서 자산운용가로 일하고 있다. jhj@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 (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 차장 이종락·이기철·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자치단체장·의원 수의계약 금지

    내년 1월부터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그리고 이들의 이해관계인은 해당지역 지자체와 수의계약이 원천적으로 금지된다.또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1000만원 이상 공사나 500만원 이상의 물품·용역 등의 수의계약은 공개해야 한다. 행정자치부는 21일 “지난 6월 개정된 지방계약법의 후속조치로 시행령을 마련해 내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500만원이상 물품·용역 수의계약 내역 공개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비롯해 이들의 배우자, 존·비속, 이들의 자본금 합산액이 50% 이상인 사업자 등은 원천적으로 해당 지역 자치단체에서 발주하는 사업이나 물품·용역의 수의계약에 참여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하고 계약하면 전국 모든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계약에 6개월∼1년간 참여할 수 없는 ‘부정당업자 제재’를 받게 된다.이에 따라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꾸준히 제기돼 왔던 단체장·지방의원 등의 수의계약과 관련된 부작용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또 1000만원 이상 공사와 500만원 이상 물품·용역 등의 수의계약을 맺을 경우, 자치단체장은 수의계약대상자의 상호, 대표자 이름, 영업소재지, 수의계약사유, 사업명, 계약금액, 계약이행기간 등을 월별로 인터넷에 1년 이상 공개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행자부 권고사항으로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공개했었다. 아울러 수의계약을 할 때도 희망업체로부터 인터넷으로 견적서를 제출받아 행자부 장관이 정하는 심사기준에 따라 적정성을 심사해야 한다. 특별한 사유로 1억원 이상의 공사를 수의계약할 때도 그동안 수의계약 대상 여부를 해당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했으나 앞으로는 행자부 장관이 정하는 심사기준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기준에 미달하면 경쟁입찰을 해야 한다. 또한 3000만원 이상의 학술연구용역계약도 계약심의위원회에서 타당성을 인정받아야 한다.●연간단가계약제도 도입키로 수의계약에 따른 부작용이 많았던 재해복구공사는 수의계약이 폐지된다. 재해복구를 위해 긴급하다는 이유로 수의계약을 허용했으나 특혜시비와 예산낭비라는 지적에 따라 모두 경쟁입찰로 전환했다. 대신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고 공사 금액을 미리 예상해 계약하는 ‘개산계약제도’와 연초에 미리 입찰로 시공자를 선정하는 ‘연간단가계약제도’를 도입해 공사기간을 2개월가량 앞당기기로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수의계약제도 개선으로 자치단체장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업체를 선정해 왔던 방식이 객관적 방식으로 바뀌게 돼 수의계약 비율이 현행보다 낮아지고 투명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M&A시장의 ‘큰 손’들] (4) 빅딜현장의 새바람 ‘대한전선’

    [M&A시장의 ‘큰 손’들] (4) 빅딜현장의 새바람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이색적인 ‘큰 손’으로 주목받고 있다.50년을 한결같이 제조업에만 몰두하다 지난해부터 ‘빅딜’ 현장에 슬며시 모습을 드러내더니 진로 인수전(戰)에선 M&A의 강자로 떠올랐다. 금융자본과 달리 매수한 기업을 계열사로 편입시켜 제 2의 수익모델로 삼기 때문에 관련 업계가 긴장한다. ●진로 인수 실패해도 3500억원 돈벌이 지난 6월 본계약이 치러진 진로 인수전에서 대한전선은 하이트맥주에 예상치 못한 일격을 받았다.40여개 국내외 금융자본과 기업들이 달려든 입찰에서 대한전선은 하이트맥주와 함께 사실상의 결선 무대에 섰다. 하지만 하이트맥주가 기습적으로 예상가보다 1조원이나 높은 3조 4288억원을 제시하는 바람에 차점자의 고배를 마셨다. 대한전선은 진로 인수에는 실패했으나 두달 뒤 보유중인 진로 채권을 회수해 3563억원의 순이익이 생겼다고 공시했다.2003년 6월 대한전선은 한 외국계 금융자본이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던 진로 채권을 몰래 매집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액면가의 10∼20%에 불과한 채권을 쓸어모았다. 결국 채권 투자액 3537억원이 불과 2년여만에 두배인 7100억원이 되어 돌아왔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진로산업에 대한 인수전에서 대한전선은 숙명의 라이벌 LG전선과 맞붙었다. 이때도 인수에는 실패했으나 보유중인 진로산업 채권 340억원어치를 모두 행사해 200억원의 투자수익을 올렸다. 대한전선은 2조 2320억원 규모의 하이닉스 인수전에도 뛰어들 태세다. ●빈틈 보이면 M&A 대상 대한전선은 올해로 창업 50주년을 맞았다.60년대에 케이블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50년동안 단 한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는 중견기업이다. 돈 되는 곳에는 과감하게 투자하고 그렇지 못하면 미련없이 손을 뗐기에 가능했다. 잘 나가던 가전부문을 대우전자에 넘겼고, 남들이 탐내는 보험사(한덕생명)를 외환위기 때 털고 현금을 확보했다. 대한전선은 수도권 각지에 4700억원이나 되는 부동산을 소유해 재계에서도 ‘땅 부자’로 통한다.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2002년 무주리조트를 인수했다. 그때만 해도 재계에선 레저산업에 대한 관심쯤으로 여겼다. 지난해 대한전선이 내의업체 쌍방울마저 인수하자 재계는 긴장했다. 빈틈을 보이면 누구든 공격적 M&A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계열사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15개로 늘었다. 지난 7월 대한전선은 전북 무주의 레저도시개발 단독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2015년까지 1조 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그런 중에도 주식투자를 통해 데이콤(0.30%), 한국기술투자(0.67%),YTN미디어(7.40%) 등 15개 기업의 지분을 조금씩 사들였다. 대한전선의 주가는 지난 8월 평균 1만 3805원으로 1년 전(6926원) 보다 두배 가까이 급등했다. ●한 우물만 파면 망한다 대한전선의 M&A 전략은 순전히 전문경영인 출신 임종욱(57) 사장으로부터 나온다.2003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임 사장은 외부 정보와 두터운 개인 인맥을 활용, 진로 채권 매입 등을 지시했다. 매물 정보가 입수되면 몇개월이 걸리든 치밀한 숙고(熟考)에 들어간다고 한다. 회사 안에 M&A 등과 관련된 특별팀도 없다. 마음이 결정이 되면 외부 전술팀을 용병으로 앞세워 과감한 인수작전에 착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로 채권처럼 ‘인수 실패시 안전판’도 확보해 둔다. 대한전선은 가끔 “제조업체의 계열사 확장과 출자가 과거 재벌에 뒤를 잇는 문어발 확장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는다. 이에 대해 임 사장은 창립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한 우물을 파라는 말은 기업 환경이 바뀌면서 더 이상 정답이 아니다.”면서 “전선 사업을 근간으로 유지하되 수익성이 있고 위험을 감당할 수 있는 범위라면 국적에 관계없이 M&A를 추진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집행관은 임기4년… 법원서 관리·감독

    집행관은 채무자의 재산을 압류, 입찰을 진행하고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는다. 집행관은 지방법원장이 임명하고 법원의 관리 감독을 받지만 공무원 신분은 아니다. 집행관은 법원이나 검찰 출신의 서기관급 이상이 임명된다. 소송 업무에 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국 법원에서 활동하는 집행관은 280여명으로 임기는 4년, 한번만 할 수 있다. 사무실 운영비와 사무원 봉급을 제외한 집행관의 월 평균 수입은 600만원 안팎이다. 서울 지역은 집행관 1명과 사무원 2명이 팀을 이룬다. 오전 10시부터 종일 외근 업무이다. 송달 업무는 야간이나 이른 새벽에도 진행된다. 주업무는 채무자의 동산을 압류하고 경매를 진행하는 것이다. 경매는 채무자의 집에서 이뤄진다. 압류 품목에 대한 일괄 구매방식으로 응찰자는 업자가 많다.
  • 결혼 축의금 압류나설 땐 곤혹

    결혼 축의금 압류나설 땐 곤혹

    전국 법원이 허가한 동산 및 부동산의 경매·압류 등 강제집행 건수는 1997년 66만 5816건에서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가파른 상승세를 타 처음으로 100만건 시대를 열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던 2003년 113만건에 이어 지난해 134만건으로 2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신청사건은 34만 7163건을 기록한 동산 경매로 전체 강제집행의 25.9%를 차지했다. 부동산 경매가 11만 3786건으로 뒤를 이었다. 주류를 이뤘던 카드빚으로 인한 강제집행은 올해 초를 정점으로 줄고 있다는 게 집행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동산 및 부동산 경매는 시대상을 반영한다. 요즘 동산 경매의 인기 품목은 PDP와 LCD 등 첨단 전자제품이다. 중대형 고급아파트의 인기도 여전히 식을 줄 모른다. 지난 6월 감정가 25억원의 타워팰리스는 한차례 유찰돼 최저가가 20억원으로 떨어졌지만 입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종 22억원에 낙찰됐다.
  • 노대통령 中美 ‘세일즈외교’

    노대통령 中美 ‘세일즈외교’

    |산호세(코스타리카) 박정현특파원|코스타리카를 국빈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중미지역의 경제통합 등을 도모하는 중미통합체제(SICA)의 8개 회원국 정상들과 회의를 갖고 경제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아울러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깊은 관심을 당부했다. 앞서 11일(한국시간 12일 새벽) 과테말라·니카라과·파나마·엘살바도르 정상들과 연쇄 개별 회담을 갖고 ‘세일즈 외교´ 활동을 벌였다. ●중미국가들과 ‘1+8’ 정상회의 노 대통령은 한·SICA 정상회의에서 유엔 안보리 개혁과 관련한 국제적 합의 형성에 중미국가들의 동참을 요청했다. 중미국가들과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우리의 첨단기술분야 진출강화와 문화교류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SICA는 93년 역내 경협강화와 상호 불가침조약 체결, 중미 신속대응군 창설 등을 추구하기 위해 발족한 기구다. 지난 96년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과테말라 방문 때 5개국 정상과 회동했으며, 이번에 우리나라는 9년만에 두번째로 참석한 것이다. 이밖의 회원국은 온두라스·벨리즈·도미니카공화국 등이다. ●“한국에 맡기는 것이 최선의 선택” 노 대통령은 오스카르 베르헤르 과테말라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전력발전소 건설사업 입찰에 한국기업이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발전소 건설·운영·배전에서 한국은 최고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다. 한국에 맡기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2500만달러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엔리케 볼라뇨스 니카라과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우리 중소기업들은 빈 손으로 성장을 일군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교류를 통해 니카라과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니카라과 상수도 건설사업에 1220만달러의 EDCF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마르틴 토리호스 파나마 대통령은 50억∼90억달러의 운하확장 사업계획에 한국기업의 투자를 요청했으며, 노 대통령은 “그동안 건설업체들이 수주에 치중했으나 앞으로는 기획에도 참여해서 투자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스코바르(여) 엘살바도르 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우리나라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적극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에스코바르 부통령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사 설치를 희망했다. jhpark@seoul.co.kr
  • [경제플러스] 론스타, 청구 재입찰금지 가처분 신청

    건설회사 청구의 매각 과정에서 법원이 재입찰을 결정하자 예비협상자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재입찰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11일 청구 관계자는 “지난 7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GB시너웍스 컨소시엄이 본계약 체결 후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자 대구지법 파산부가 재입찰을 결정했고, 이에 예비협상대상자인 론스타가 최근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 카트리나 복구공사 ‘로비전’

    1000억달러 이상의 엄청난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복구 공사를 따내기 위해 업체들이 거물급 로비스트들을 동원,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엄청난 피해 규모와 복구작업의 시급성 때문에 복구공사 입찰에 연방 규정은 대부분 적용되지 않고 있다. 이미 수억달러에 달하는 복구비가 수의계약으로 배정됐으며, 추가로 수십억달러의 공사가 입찰없이 배정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지금까지 미 의회와 정부는 카트리나 복구에 623억달러의 예산 지원을 결정했으며, 총 복구예산은 10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로비스트 가운데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사람은 지난 2001∼2003년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청장을 맡았던,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측근 조 올바우와 역시 전직 재난관리청장 출신으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가까운 제임스 위트다. 올바우를 로비스트로 내세운 회사는 군수업체 핼리버튼의 자회사 ‘켈로그 브라운 앤드 루트’와 대형 건설업체 ‘쇼 그룹’이다. 쇼 그룹은 지금까지 200만달러의 복구공사를 따냈다. 위트는 캐슬린 블랑코 루이지애나 주지사의 자문역을 맡으면서 통신사 넥스텔, 경보시스템 제조사인 웰런 엔지니어링 등의 로비를 담당하고 있다. 로비스트를 내세운 수주경쟁이 치열해지자 이라크전 복구공사에서 나타났던 부정부패, 연고주의 등의 부작용이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민단체 ‘정부감시 프로젝트’의 대니얼 브리언 회장은 “전쟁으로 떼돈 버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재해로 인해 떼돈을 버는 사람도 보게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노동부 업무처리 미숙 ‘말썽’

    노동부가 연 100억원대의 ‘외국인근로자전용보험’ 독점사업자로 삼성화재를 선정한 데 대한 논란이 거세다. 특혜의혹도 제기되고 있지만, 노동부의 허술한 행정처리가 문제였다는 게 관계기관의 지적이다. 경쟁업체의 민원제기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던 감사원은 지난 6일 노동부에 기관주의 조치를 내렸다.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다.감사원 관계자는 “삼성화재가 입찰에 참가하면서 개인요율을 적용해야 할 보험상품에 단체요율을 적용한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면서 “노동부가 검토만 제대로 했으면 단체요율을 적용한 입찰제안서의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었을 텐데 이를 간과한 부분이 인정돼 기관주의를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상황을 정리하면 이렇다. 외국인근로자보험은 개개인의 위험정도가 다르고, 사업자가 다르기 때문에 단체요율을 적용할 수 없다. 그런데도 삼성화재는 단체요율을 적용, 경쟁사보다 싼 보험료를 제시해 가격경쟁력에서 우위에 있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그러나 특혜의혹에 대해서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보험료 부분이 전체 평가항목 가운데 5%에 불과하기 때문에 문제를 삼는다 하더라도 선정결과가 달라지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노동부가 보험에 대해 ‘잘 모른다.’는 점이다. 노동부는 논란이 일자 해명자료를 통해 “삼성화재뿐만 아니라 H화재에서도 단체계약방식을 원했다.”면서 “외국인근로자보험은 새로운 보험상품이기 때문에 정해진 보험료율 등 기준이 없었다.”고 해명했다.노동부 관계자는 또 “삼성화재의 단체계약방식은 외국인노동자를 개별로 접촉하기 어려우니 한 장소(취업교육장)에서 단체로 계약한다는 의미”라며 “단체로 계약하되, 요율은 개인요율이 적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관계기관에서는 ‘노동부가 잘 몰라서’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금감원측은 “단체취급을 해서 보험료를 할인하는 경우는 있지만, 삼성화재의 경우는 단체요율을 적용한 것”이라며 “삼성화재가 제시한 보험료만 봐도 단체요율을 적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또 “노동부에서 애초에 입찰공고를 내면서 요율 적용에 대해 너무 모호하게 명시한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래저래 노동부만 민망한 상황이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경제플러스] 예멘 신규 광구 낙찰받아

    한국석유공사는 9일 예멘 신규광구 입찰에서 총 매장량 2억 5000만배럴로 추정되는 예멘 4광구 낙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석유공사는 4광구 전체 지분 가운데 50%를 확보, 예멘 국영석유사(YICOM)와 공동운영권을 행사하게 됐다. 입찰은 지난 7일(현지시각) 이뤄졌다. 석유공사가 예멘에서 광구를 낙찰받은 것은 최근 확보한 70광구,16광구,39광구에 이어 4번째다. 이들 4개 광구의 총 추정매장량은 약 11억배럴로, 국내 연간 원유소비량 8억배럴의 1.4배나 되는 규모다.
  • 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 ‘막차’ 잡아라

    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 ‘막차’ 잡아라

    올 가을에는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로 눈을 돌려보자. ‘8·31 대책’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모델 하우스에 관람객이 몰려들고 있다. 내년부터 공공택지에서 나오는 아파트를 분양받기가 여간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실수요자들이 규제 이전 마지막 택지지구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서다. ●입주 뒤엔 언제든지 전매 가능 집 한 칸 마련하는 실수요자라면 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올 가을 수도권 유망 공공택지 아파트 청약에 뛰어들 만하다. 양도세나 보유세 등 조세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당첨만 되면 돈이 되던 시대도 지났다. 전매제한 기간이 늘어나고 25.7평 초과 아파트에 대해 채권입찰제가 도입되는 등 아파트 청약 규제가 강화되고 실제 부담하는 분양가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앞으로 판교 등 공공택지지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분양 계약후 5∼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투자금이 물리고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반면 이번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준공시까지만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고 입주후에는 언제든지 팔 수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동탄 등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관람객이 몰렸다. 올 연말 분양 예정이었던 파주 신도시 아파트 물량이 내년으로 연기될 예정이라서 공공택지 아파트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8일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 물량은 화성 동탄과 봉담, 향남지구, 하남 풍산지구 등에 집중돼 있다. 모두 1만 5000가구 이상이 쏟아진다. ●25.7평 이하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눈에 띄는 곳이 동탄지구. 하반기 포스코와 롯데건설 등이 마지막 물량을 내놓는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중도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건설은 동탄지구 5-4블록에서 ‘더샵 2차’ 1226가구를 분양했다. 이지건설은 이달 중 54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도 1229가구의 대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10월에는 신일건업이 626가구, 우미건설이 1316가구, 풍성주택이 438가구를 공급하며 대우건설은 11월 23∼33평형 97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서울과 가까운 하남시 풍산지구를 노리는 수요자들도 많다. 삼부토건이 10월중 489가구를 공급하고 동부건설, 동원이엔씨도 10월 중에 각각 168가구와 21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화성 봉담지구 아파트 분양도 관심을 끈다. 교통망 개선으로 서울 양재∼과천∼봉담을 잇는 고속화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 접근성도 양호한 편이다. 양재동까지 승용차로 20∼30분이면 들어올 수 있다.2008년에는 봉담IC∼동탄간 민자고속도로와 수원 영통∼화성간 국도가 완공될 예정이다. 봉담택지지구 바로 밖에 있는 수영리에서는 신창건설이 1210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이달 중 동문건설(480가구)과 동일하이빌(750가구), 쌍용건설(490가구) 등도 뒤를 이어 분양할 예정이다.10월에는 임광토건이 1077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화성 향남지구는 51만평 규모의 택지지구로 서해안고속도로 발안IC가 가깝고 국도 39호선과 43호선 등이 가깝다. 대방건설이 10월 중 613가구, 우미건설이 11월 중 56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신명종합건설이 700가구, 화성산업이 653가구, 한국건설이 554가구를 내놓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파주 소형 10년간 못판다

    연말쯤 분양 예정이던 경기 파주신도시의 주택 공급 일정이 늦어지면서 전매 제한기간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7일 건설교통부와 대한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파주 운정지구의 택지 공급은 일러야 이달 말에 이뤄질 예정이다.주공 관계자는 “우선 사업지구 내에 땅을 가지고 있던 건설사를 대상으로 1만가구 정도를 지을 수 있는 택지 23만평을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수의계약 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업계는 설계와 마스터플랜(MP) 심의, 건축 심의, 사업 승인 등을 거치려면 6개월 이상 걸려 분양은 내년 3월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파주신도시도 내년 3월 분양 예정인 판교신도시와 마찬가지로 아파트의 전매 제한 기간이 현재 분양계약 뒤 25.7평 이하 아파트는 10년, 25.7평 초과 물량은 5년이다. 아울러 25.7평 초과주택에 대해서는 주택채권입찰제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해 내년 초에는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법 개정 이후에 공급하는 택지지구에서는 예외없이 전매제한 강화 등의 적용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파주 운정지구는 총 285만평 규모로 조성되는데 이 중 1차분 143만평에 대한 실시계획이 승인됐으며 나머지 140여만평에 대한 실시계획은 내년 상반기 중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에 택지가 공급되는 1만가구는 모두 일반 분양분으로 전용면적 18평 이하 10%,18∼25.7평 50%,25.7평 초과 40% 등으로 구성돼 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판교 공영개발 중대형 민간 브랜드로”

    판교신도시에서 주택공사가 공영개발방식으로 분양하는 중대형 아파트 8000여가구는 민간 시공사의 브랜드가 붙게 된다. 한행수 주공 사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턴키 입찰 심사시 저가 낙찰로 인한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해 공사비 비중을 줄이고 설계·브랜드 등 품질의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며 “품질 확보와 대형업체의 참여를 위해 적정 이윤을 감안, 공사비를 책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5.7평 이하의 기본 건축비(평당 339만원)보다 10%선에서 상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주공 일반아파트 공사의 경쟁입찰 평균 낙찰가격 83%선과 비교, 턴키 발주 공사는 90% 이상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공은 또 대형 업체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소규모 발주 대신 여러 개의 블록을 묶어 1300∼1500가구 규모로 발주할 계획이다. 발주는 연내 이뤄지며 분양 시기는 정부가 밝힌 내년 8월에 맞추기로 했다.연립주택(511가구)은 국내외 건축가를 대상으로 현상공모를 실시하고 고급주택을 지어 판교의 ‘베벌리힐스’로 만들 계획이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가을은 ‘M&A의 계절’

    가을은 ‘M&A의 계절’

    ‘올 가을은 M&A의 계절?’ 가을 문턱에 들어서면서 인수·합병(M&A)의 물결이 거세지고 있다. 하이닉스와 대우건설 등 대형 매물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금사정이 두둑한 몇몇 기업들은 하반기 M&A의 규모를 10조원선으로 보고 벌써부터 탐색전에 돌입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수·합병 매물들은 하이닉스, 대우건설,LG카드, 외환은행, 대우일렉트로닉스 등이다. 최대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인수·합병 대상 기업은 하이닉스. 하이닉스 채권단은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한 회사의 지분 23.2%를 다음달이나 늦어도 11월까지는 매각키로 결정했다. 시가총액 9조 3000억원 중 2조 2320억원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하이닉스 출자전환주식 공동관리협의회는 이달 중 주간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우건설도 군침을 흘릴 만한 인수·합병 대상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수주 6조원, 매출 4조 7000억원 등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리는 등 ‘알짜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2조 9000억원 수준.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등 대우건설 출자전환주식 공동매각협의회는 지분 82% 가운데 최소 ‘50%+1주’를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지난달 매각주간사로 삼성증권, 씨티그룹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앞으로 2∼3개월간 매각실사를 거친 후 예비입찰,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등 본격적인 매각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도 캠코와 우리은행 등 채권단이 올해 안에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합의한 바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의 매각 규모 역시 수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LG카드는 시가총액이 4조 4000억원 정도로, 채권단은 최소한 지분 30% 정도의 매각을 염두에 두고 있다. 외환은행도 다음달 이후에 M&A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은행은 시가총액이 무려 7조원에 달한다. 하이닉스 인수업체로는 LG전자, 동부아남반도체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다 ‘큰 손’인 군인공제회가 인수전에 뛰어들 의사를 밝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대우건설도 지난달 건설업에 진출한 웅진그룹과 군인공제회 등이 인수를 노리고 있다.LG카드는 우리금융, 신한지주, 농협 등이 공동참여를 통해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외환은행의 인수의향을 밝힌 곳은 하나은행,HSBC, 우리은행, 신한금융지주, 국민은행 등이다. 일부 금융관계자는 매각대상 기업들이 경영정상화 이후 기업가치가 급상승해 기업 단독으로 인수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점에서 국내외 투자자본이나 기업끼리 합종연횡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안동·임하댐 상류지역에 하수처리시설 30여곳 신설

    안동과 임하댐 상류지역의 수질이 크게 개선된다.5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0년까지 안동과 임하댐 상류지역에 1461억원을 들여 하수처리시설 50개를 설치 또는 개·보수한다. 그동안 하수처리시설 건설은 시·군별로 추진했으나 이번에는 경북도와 3개 시·군이 협정을 체결해 제3의 기관에 위탁한다. 주요 사업지역은 영양과 봉화, 춘양 등 3곳에 읍면단위 하수처리장을, 안동시 임하면과 와룡, 길안면 등 30곳에는 마을하수처리장을 각각 설치한다. 또 기존 마을하수처리 시설 17곳은 처리능력을 대폭 향상시킨다. 사업자금은 국고에서 80%를 지원하고 도와 시·군은 4%만 부담해 자치단체의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나머지 사업비는 수계관리기금 등으로 충당한다. 경북도는 오는 12월 초 입찰을 통해 시공업체를 선정한 뒤 내년 5월쯤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하수처리시설이 확충되면 안동과 임하댐 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서울시 ‘신청사 설계’ 최우수작 7건 선정

    서울시 ‘신청사 설계’ 최우수작 7건 선정

    내년 3월 착공될 서울시 신청사 설계 아이디어 공모 최우수작 7건이 4일 선정됐다. 당선자는 ▲원양건축사사무소 이종찬씨 ▲정림건축사사무소 김정철씨 ▲무영종합건축사사무소 안길원씨 외 1명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박승씨 ▲운도시건축사사무소 변용씨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 조주환씨 ▲창조종합건축사사무소 김홍철씨 외 1명이다. 최우수작에는 상금 2000만원씩이 주어진다. 특히 이달 말 발주되는 청사 증·개축공사의 턴키입찰 때 건설사가 최우수작 당선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인센티브를 부여받는다. 턴키 입찰은 설계와 시공을 한꺼번에 맡는 방식. 한편 우수작 당선자 7명도 상금 1000만원씩 받게 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시 ‘신청사 설계’ 최우수작 7건 선정

    서울시 ‘신청사 설계’ 최우수작 7건 선정

    내년 3월 착공될 서울시 신청사 설계 아이디어 공모 최우수작 7건이 4일 선정됐다. 당선자는 ▲원양건축사사무소 이종찬씨 ▲정림건축사사무소 김정철씨 ▲무영종합건축사사무소 안길원씨 외 1명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박승씨 ▲운도시건축사사무소 변용씨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 조주환씨 ▲창조종합건축사사무소 김홍철씨 외 1명이다. 최우수작에는 상금 2000만원씩이 주어진다. 특히 이달 말 발주되는 청사 증·개축공사의 턴키입찰 때 건설사가 최우수작 당선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인센티브를 부여받는다. 턴키 입찰은 설계와 시공을 한꺼번에 맡는 방식. 한편 우수작 당선자 7명도 상금 1000만원씩 받게 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우리금융지주 매각작업 내년 하반기이후 본격화

    우리금융지주가 내년 하반기 이후 국제입찰을 통해 매각될 전망이다.4일 재정경제부가 발간한 ‘공적자금관리백서’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06년 하반기 이후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국제입찰을 통해 우리금융지주회사를 매각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매각작업은 원래 지난 3월까지가 시한이었으나 외국자본에 매각 우려와 헐값매각 논란이 일면서 올 초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으로 민영화 시한이 2008년 3월까지 연장됐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경영권을 포함한 인수·합병(M&A)에는 최소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 늦어도 내년 하반기부터는 매수자를 찾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우리금융에 대한 정부 지분은 78% 정도다. 정부의 경영권 매각 작업과는 별도로 이미 계획된 블록세일(가격과 물량을 정해 놓고 특정인에게 일괄매각하는 방식)은 계획대로 진행된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해 9월 우리금융 지분 5.75%를 블록세일한 데 이어 올 하반기에도 5% 정도를 같은 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SK, 인천정유 인수 MOU교환

    SK㈜가 2일 3조 2000억원에 인천정유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당초 SK㈜의 인천정유 인수금액은 1조 6000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수금액에 SK㈜가 고도화 설비 증설 투자액인 1조 6000억원이 포함됐다. SK㈜는 인수 자금 중 8000억∼9000억원은 채권단에 지불하고 7000억∼8000억원은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인수에 사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1조 6000억원을 고도화 설비 증설에 투자하게 된다. SK 관계자는 “고도화 설비를 포함한 전략적인 투자를 시행함으로써 조속한 시일 내에 인천정유 정상화를 이뤄 양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면서 “입찰금액 중 채권단에 돌아갈 액수를 제외하고 전부 인천정유에 남게 된다.”고 설명했다. SK㈜가 인천정유를 최종 인수하면 하루 정제능력은 현재 84만배럴에서 111만 5000배럴로 늘어나 2위 업체인 GS칼텍스(65만배럴)와 큰 격차를 벌이게 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유업체 중에서 중국 시노펙(329만배럴), 페트로차이나(265만배럴), 신일본석유(117만배럴)에 이어 4위 규모이다. SK는 인천정유 인수로 중국 시장을 발판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메이저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수출비중은 현재 45%로 2008년까지 이를 50%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다주택 소유자 비투기지역부터 팔아라

    ‘8·31 부동산 대책’ 발표로 부동산 투자 환경이 확 달라진다. 실거래 기준으로 세금을 물리는데다 과표도 크게 올라간다. 부동산 과다 보유자와 투기성 거래에 대해선 무거운 세금을 매긴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과 고종완 RE멤버스 사장의 도움으로 변환기 부동산 투자전략을 알아본다. ●토지, 대규모 개발지역 주변 겨냥 토지 시장도 규제 수위가 높아진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전매금지 제한기간, 신고 포상제 도입, 개발부담금 부과, 기반시설부담금 부활 등으로 투기세력이 발을 붙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행정복합도시, 기업도시, 혁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추진되는 주변은 땅값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허가구역 밖의 개발 가능한 토지도 인기를 끌 수 있다. 7월부터 확대된 주5일 근무제로 전원주택 등을 찾는 수요도 많다. 수도권 경치가 빼어난 지역을 골라 투자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판교 신도시,10년 임대주택 노려볼 만 판교는 중대형 평형은 주공 등이 공영 개발로 공급한다.25.7평 이하는 원가연동제,25.7평 초과는 원가연동제+채권입찰제가 도입된다. 채권상한액은 분양가와 주변시세 차익의 90% 정도로 결정될 전망이다. 공영개발로 분양가가 낮아졌다 하더라도 청약자가 부담하는 실제 분양가는 낮아지는 않는다. 중소형 평형의 청약 경쟁률은 전체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5.7평이하 아파트는 분양권 전매 금지기간이 5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나 초기 환금성이 떨어진다. 청약저축 가입자는 판교에 공급될 10년 공공임대도 노려볼 만하다. 전매 금지에 묶인 25.7평이하 분양 아파트와 비교해 거래는 차이가 없는 데다 분양가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중대형 평형(25.7평 초과)은 경쟁률이 낮아질 확률이 높다. 중대형 평형을 노리던 가수요자들이 채권입찰제 도입으로 청약을 미룰 수 있기 때문이다. ●재개발은 사업 진척 속도가 포인트 강남 지역의 안정적 주택 수급을 위해 200만평 규모의 송파신도시가 개발될 예정이다. 일단 강남 집값 안정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문정지구와 장지지구, 마천지구,3차 뉴타운 후보지 선정 등 중첩 호재가 겹치면서 지분 가격만 평당 2500만원을 넘는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실수요 차원의 투자가 바람직하다. 재개발지구는 광역·공영 개발로 투자 기대감이 크다. 사업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사업 시행자의 지정 요건을 주민동의 3분의2에서 2분의1로 완화해 준다. 소형 평형(85㎡이하) 의무 비율도 현행 80%에서 60% 이상으로 대폭 풀린다. 층고 제한과 용적률 인센티브 등은 사업진행에 있어 상당한 메리트다. 재개발 호재를 따라 부동 자금도 흘러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고수익·고위험 상품인 만큼 조심해야 한다. 투자 방법과 시기에 따라 수익성이 큰 차이를 보인다. 사업 진척 속도에 따라 투자수익이 크게 흔들리기도 한다. 도심과 가까운 구역 가운데 주민간 갈등이 없는 곳, 구역이 넓은 지역을 골라야 한다. ●양도세 중과세 유예기간 활용토록 다주택자 소유자는 세금을 걱정해야 한다. 세금 중과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고려, 매각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과표가 올라가고 세대별 합산 과세가 이뤄지면 세금이 많아진다. 시장에는 다주택자의 매물 출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강남 등 알짜배기 아파트보다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변두리·소형 아파트, 단독주택 등이 매물이 쏟아질 전망이다. 낙폭도 강남보다 강북, 지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장 양극화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매도에 앞서 우선 진정한 1가구 2주택자인지를 점검해 봐야 한다. 수도권 및 광역시에 있는 기준시가 1억원 초과 주택이 아니거나, 기타 지역에 있는 기준시가 3억원 초과 주택이 아니면 중과 적용을 피할 수 있다. 양도세 중과 1년 유예기간을 이용하는 것도 현명하다.1주택을 소유하고 있고 분양권 1개를 보유하고 있어 소유권 이전등기를 마치기 전에 분양권을 매도하거나 멸실된 조합원 지분을 갖고 있다면 매도 시기를 조율해 양도세 중과를 벗어날 수도 있다. 특히 15년 이상 장기보유의 경우 특별 공제율이 45% 이상 늘어나는 만큼 장기 보유자는 유예기간안에 특별 공제를 노려봐도 좋다. 1가구 2주택자의 경우 비거주 주택만이 아닌 모든 주택의 과표가 실거래가로 바뀌기 때문에 비투기지역의 경우 1년간 세율 중과 유예기간을 주더라도 당장 내년부터 양도소득세가 급증한다. 따라서 양도차익을 걱정한다면 올해 안에 파는 것이 유리하다. 투기지역은 이미 실거래가 기준으로 내고 있으므로 양도차익이 적은 물건부터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유시기나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잘 활용하면 유리하다. ●상가, 투자환경 ‘맑음´ 상가는 수익형 부동산이다. 아파트 투자 규제가 커지면서 투자환경이 한층 밝아진다. 전매 제한이나 투자방식에 대한 규제가 전혀 없고 비교적 환금성이 뛰어나다. 올해 신설된 종부세 부과대상에서 빠진다. 부동산 부자들의 분산투자용으로도 이용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상가를 고르지 못한다면 임대료 내기도 바쁜 마이너스 투자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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