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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티즌 조롱받는 中 부패방지책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만연한 공직부패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 정부가 ‘조달법 실시 조례’ 초안에 강력한 반부패 조항을 넣으려다 오히려 네티즌들의 조롱에 직면했다고 광둥(廣東)성에서 발간되는 광주일보가 15일 보도했다. 문제는 ‘정부내 구매 관련 부처 공직자와 공급업체 관계자가 직계혈족 또는 3대(三代·한국의 오촌에 해당) 이내의 방계 혈족이어선 안된다’는 조항에서 비롯됐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이 조항에 대해 ‘따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저장(浙江)성의 한 네티즌은 “조항을 피할 수 있는 여지가 너무 많아 도대체 어떤 효과를 거둘 지 의문이 든다.”면서 “입찰의 공정성 확보 방안과 부패 범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없으면 조달 부패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힐난했다. 산시(山西)성의 또 다른 네티즌도 “인척관계 외에 친구나 전우, 동문 간 신뢰관계가 오히려 친형제보다 좋은 경우가 많다.”면서 “이럴 경우에는 어떤 방법으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조항이 사문화될 여지가 크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푸젠(福建)성의 네티즌은 “발상은 매우 좋다.”면서도 “결국 선언적인 의미에 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달법 실시 조례 초안에는 이 조항 외에 3년 이내에 공급업체와의 고용, 고문, 동업관계가 없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최근들어 중국 정부는 공직자 재산공개 확대 등 공직부패 근절책을 잇따라 마련했지만 뇌물수수 등의 공직부패는 여전히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모닝 토크] 유창무 수출보험공사 사장

    [모닝 토크] 유창무 수출보험공사 사장

    유창무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은 14일 “올해 수출보험법 개정을 계기로 수출입을 포괄하는 무역과 투자지원 중심으로 수출보험공사의 정체성과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시 디자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산업과 기업은 최근 수출과 수입, 해외투자가 상호 연계되거나 융합해 발전하는 추세”라면서 “복합적인 수출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출보험규모 190조로 늘려 수출보험공사는 다음달 ‘수출보험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사명을 ‘한국무역보험공사’로 바꾸고, 업무 영역도 수출 지원에서 무역과 투자 지원으로 확대 조정한다. 유 사장은 “정부의 수출목표 4100억달러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수출보험의 총공급 규모를 지난해보다 25조원 늘린 190조원으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때”라면서 “올해도 지난해의 비상경영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사는 녹색성장 산업의 수출을 돕기 위해 이 부분의 수출보험 지원액을 지난해 2조원에서 올해 3조원으로 늘리고, 신성장동력산업의 경우 3조원에서 4조 4000억원으로 확대했다. 또 의료·관광 등 서비스 산업을 위한 ‘서비스 종합보험’을 도입하고, 문화 상품의 수출 지원대상도 출판·캐릭터 상품까지 넓히기로 했다. 특히 올해 중소기업의 수출보험 총공급 규모를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86조원으로 설정했다. ●해외딜러 보험 도입 이와 함께 2008년 말 외환시장의 불안정으로 중단했던 ‘입찰방식 환변동보험’을 지난 8일부터 재개했다. 환율변동 리스크에 노출된 플랜트업계 등 수출기업의 위험 관리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올해부터 국산 자동차를 수입·판매하는 해외 딜러가 수출자에 대한 결제 대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현지 국가의 금융기관에 보험 한도를 제공하는 ‘해외딜러 보험’도 도입하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뉴타운·재건축·재개발 상황 클릭하세요

    서울시내 뉴타운·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추진상황과 자금 사용 내역 등 관련 정보가 인터넷으로 공개된다. 서울시는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의 진행 상황을 해당 주민들이 안방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사업 관련 정보를 망라한 클린업시스템 홈페이지(cleanup.seoul.go.kr)를 구축,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도시정비사업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주민 간 갈등과 세입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공공관리제도의 핵심 기반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오세훈 시장은 기자설명회에서 “클린업시스템을 통해 그동안 분쟁이 끊이지 않았던 세입자 보상문제를 보다 투명하게 관리하고, 조합이나 구청을 방문하지 않고도 사업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재개발·재건축사업의 공공관리자제도를 본격 추진해 용산사태와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스템은 현행 ‘도시 및 주거 환경 정비법(이하 도정법)’상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돼 있는 용역업체 선정 계약서는 물론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와 조합회의록, 회계감사보고서 등 7개 항목의 세부적인 내용까지 제공한다. 특히 시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도정법 개정안이 추가로 공개하도록 한 조합의 월별 사업자금 유·출입 명세와 사업비 변경 내용 등 8개 항목도 클린업시스템을 통해 공개하도록 조합에 권고했다. 시 관계자는 “도정법 개정안이 이르면 2월 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법 개정 전이라도 조합들을 설득해 추가 정보를 공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합원과 세입자들은 사업 관련 정보뿐 아니라 조합원 및 세입자 대책 예정자 여부를 조회할 수 있고, 관리처분 단계에선 개인별 임대아파트 입주 정보와 보상 금액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 시스템에는 현재 뉴타운 등 정비 사업을 벌이는 시내 614개 조합설립추진위원회와 조합 중 87%에 달하는 534개 조합 등이 참여했으며, 3월까지 나머지 80개 조합도 동참하도록 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또 조합원이 사업 초기인 조합설립 단계부터 사업비와 개별 가구의 분담금 규모를 가늠할 수 있도록 ‘사업비 및 분담금 추정프로그램’을 개발, 빠르면 3월부터 클린업시스템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조합설립 동의단계에서 철거비·신축비·기타 사업비 등 3개 항목만 확인할 수 있어 조합원별 분담금이 얼마가 될지 예측하기 어려웠고, 사업추진과정에서 분담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도 따질 수가 없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지자체발주공사 하도급 금지

    앞으로 100억원 미만의 지자체 발주공사에는 하도급 관행이 사라진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의 컨소시엄인 공동수급체와 공사 계약을 체결토록 하는 ‘주(主)계약자 공동도급제’를 12일부터 전면 시행키로 했다. 이는 발주기관인 지자체가 입찰 참여업체를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가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제한하고 공사대금은 하도급자인 전문건설업자에게도 직접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서초구, 예산 60% 상반기 조기집행

    서초구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재정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풀기로 했다. 구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내수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내기 위해 올 세출예산 2229억원 중 60% 이상인 1377억원가량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우선 파급효과가 큰 10억원 이상의 대규모 사업인 반포천 차집관로 설치공사(53억원)와 공동주택 주민이용시설 지원사업(20억원) 등을 조기집행 중점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또 각종 사업들의 전결권을 하위부서로 이전하는 등 절차를 대폭 개선,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위임공사집행 예정금액이 1억원 이상인 사업들은 국장에서 과장으로 전결권이 하향 조정된다. 건당 3000만원 미만인 용역 및 물품제조 과장 전결권도 건당 1억원 미만으로 상향 조정된다. 구는 또 올 상반기 내에 이뤄지는 발주사업에 대해 긴급 입찰제도를 활용, 7~40일가량 걸리던 공고기간을 5일 내로 단축한다. 계약업무도 간소화한다. 구는 사업관련 청구서류를 대폭 줄이고, 공사대금 지출기간을 7일에서 2일로 단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기집행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경제위기 극복의지를 담은 표어를 공모한다. 최우수작은 공문서 상단에 표기할 방침이다. 또 다음달까지 창의혁신 연구주제로 ‘세출예산 조기집행방안’을 지정해 전 직원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발굴할 예정이다. 앞서 서초구는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재정조기집행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서울시 우수구’로 선정돼 모두 2억 8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은 바 있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어려운 국가 경제여건을 감안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예산편성시 경기부양 파급효과가 큰 일자리 지원사업, 서민생활안정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전북 건설발주 80% 상반기에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전북도 내 건설공사 물량의 80%가 상반기에 발주된다. 전북도는 신규사업의 경우 다음달까지 4월부터 착공되도록 하고 계속사업은 이달 중에 설계도면 작성 및 계약을 완료해 다음달부터 착수하는 등 각종 건설공사를 조기 발주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우선 추진대상 사업은 신규사업 4019건 5075억원, 계속사업 427건 8036억원 등 모두 4446건 1조 3111억원이다. 도는 건설공사 조기 발주가 지역 건설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역제한 입찰, 분할 발주, 공동도급 지역업체 참여율 49% 이상 등 각종 조건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캠코관리 가구업체 주가조작 ‘꿀꺽’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전현준)는 부정입찰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관리하던 유명 가구업체 B사를 인수한 뒤 주가를 조작하는 등의 수법으로 자기 돈 한푼 들이지 않고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킨 M&A 전문업체 회장 정모(45)씨를 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정씨는 2007년 6월 전·현직 캠코 직원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고, 입찰관련 정보를 받아 입찰에 참가해 인수자로 선정된 뒤 전직 증권사 직원 2명을 고용해 고가 및 허수매수 등의 방식으로 B사의 주식시세를 두 달만에 1만 600원에서 2만 1450원까지 부풀린 혐의를 받고있다. 정씨는 이같은 방식으로 인수한 400만주의 가치가 높아지자 이를 담보로 사채업자에게 260억원을 빌려 인수대금을 완납, 이른바 ‘무자본 M&A’를 성사시켰다. 검찰은 또 정씨에게서 자문료 명목으로 1억 9000만원을 받고 B사에 대한 입찰 예상업체와 업체별 입찰동향 등의 정보를 제공한 전직 캠코 직원 이모(52)씨와 현직 맹모(48)씨를 입찰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정씨에게 주가조작 자금 15억원을 빌려줘 시세조종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A가구 회장 정모(54)씨 등 2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환경플러스] 태안 신두리 골프장 예정지 매입운동

    [환경플러스] 태안 신두리 골프장 예정지 매입운동

    한국내셔널트러스트(공동대표 김홍남·양병이)는 천연기념물 431호 충남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보전을 위해 인근지역에 추진 중이던 골프장 예정지 매입운동을 벌인다고 10일 밝혔다. 이곳은 2007년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 때 최우선 복구지역으로 선정돼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기름방제작업에 참여했던 곳이다. 본래 바다였던 이곳은 1985년 매립돼 양식장으로 사용되다 방치돼 골프장 건설이 추진돼 왔다. 감정 평가액이 210억원이고 최저입찰가가 140억원이던 해당지역은 지난해 12월28일까지 2차례 유찰됐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이미 온라인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해피빈을 통한 모금과 다음 아고라를 통해 모금청원을 위한 서명운동도 진행되고 있다. 내셔널트러스트 관계자는 “신용카드, 휴대전화 결제와 무통장 모금도 병행하고 있다.”면서 “향후 신두리 해안사구 옆 골프장 예정지 매입을 위한 기업모금과 개인 모금운동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 [부동산 라운지] 아파트 낙찰가율 3개월 연속하락

    법원 경매에 나온 수도권 아파트의 낙찰가율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의 가격비율)은 83.9%로 전월 대비 1.1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9월 90.5%를 기록한 뒤 10월(87.5%), 11월(85.1%) 등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이처럼 낙찰가율이 계속해서 떨어지는 것은 집값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으로 우선 분석된다. 그러나 현재 시세보다 감정가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돼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경매에 나온 수도권 아파트의 건당 평균 감정가는 4억 5247만원으로 실제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 3억 9455만원(부동산뱅크 12월말 조사)보다 14.7%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수도권 아파트를 감정가의 85% 이하로 낙찰받아야 현재 시세와 비슷하게 구입하게 되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아파트의 건당 평균 감정가는 6억 8352만원이고, 평균 매매가는 5억 8226만원으로 감정가가 약 17.4% 정도 높았다. 강남권의 경우 평균 감정가(12억 1353억원)가 시세(10억 2125만원)보다 18.8% 비쌌다. 이처럼 감정가와 시세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감정평가 시점이 입찰에 부쳐지는 시점보다 4~6개월 먼저 이뤄지기 때문이라는 게 경매업계의 분석이다. 요즘 경매에 나오는 물건들은 부동산 버블 논란이 있었던 지난해 6~8월에 가격이 매겨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경매시장의 응찰자수와 낙찰률, 낙찰가 총액 등 각종 지표들은 나쁘지 않다.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응찰자수는 5052명으로 전월보다 23.4% 늘었고, 응찰경쟁률도 0.88명 증가한 6.12명으로 높아졌다. 낙찰률은 2.3%포인트 오른 36.5%, 낙찰가 총액은 2900억원으로 전월보다 6.3% 증가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하도급社 선급금 36% 못받아…공정위는 조치 없이 ‘팔짱만’

    하도급업체가 공사 선급금의 3분의1을 못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급금이 현금 대신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로 지급되는 경우는 70%나 됐다. 백화점 등 일부 대형 유통업체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파악하고도 공정거래위원회는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6일 하도급과 가맹·유통거래 실태를 중점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개선을 통보했다. 공정위는 선급금을 주지 않는 행위를 하도급법 위반 유형 단속지침(하도급거래 공정화지침)에 명시하지 않아 단속을 못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정부 입찰·계약 집행기준’ 등에도 원사업자가 선급금을 주지 않을 경우 발주자가 이를 반환 요구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 옛 한국토지공사·대한주택공사(현 LH공사)가 2008년부터 2년간 300억원 이상의 선급금을 준 165개 공사에 대해 점검한 결과 원사업자는 선급금 2795억원을 현금으로 받고도 이중 1025억원(36.6%)은 하도급업체로부터 선급금 포기각서를 받고 주지 않았다. 하도급업체가 원사업자에게 받을 돈을 담보로 대출받을 경우 이자 등 금융비용을 하도급업체가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하도급거래 공정화지침’에서는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을 현금으로 인정하고 있다. 옛 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500억원 이상 16개 공사를 점검한 결과 원사업자들은 공사로부터 모두 현금으로 받고 이중 70.4%를 하도급업자들이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로 받게 했다. 공정위는 2007년과 2008년 대규모 유통업자와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부당반품 등 불공정거래 행위 여부를 조사하면서 당초 계획과 달리 조사대상 납품업체 수를 임의로 배정했다. 또 2008년 서면조사를 실시한 뒤 법 위반 혐의가 있는 업체에 자진시정을 권고하면서 시정할 것이 없다는 일부 업체의 주장을 받아들이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동부산관광단지 시설공사 입찰 공고

    부산시 최대 숙원 사업인 동부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부산도시공사는 최근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252만 3800㎡에 대한 시설공사 입찰 공고를 냈다고 4일 밝혔다. 부지조성 공사 예정지는 기장군 기장읍의 당사리, 시랑리, 연화리, 대변리, 청강리, 석산리 등이다. 업체가 선정되면 이르면 상반기 부지조성 착공에 들어가 2013년 완료할 예정이다. 도시공사는 15일까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신청서를 접수하며 현장설명회는 28일 열린다. 입찰서 제출 기한은 다음 달 9~11일이다. 도시공사는 지역 건설업체를 배려하고자 반드시 1개 업체 이상 공동도급에 지역업체가 참여하도록 했다. 2005년 3월 관광단지로 지정된 이후 투자자 유치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이 지지부진했으나 지난해 CJ와 한국형 테마파크 조성 양해각서를 교환하는 등 최근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삼척 소방방재산단 새달 착공

    강원 삼척 소방방재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다음 달 착공된다. 삼척시는 이달 중 근덕면 동막리 일대 78만 6000여㎡의 방재산업단지 조성 공사 입찰과 적격심사를 거쳐 시공사를 선정하고 다음달 중순 부지 조성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고 4일 밝혔다. 이 일대 361필지 중 181필지는 현재 협의 보상이 완료됐고, 123필지는 도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서 보상가 재결 신청을 받아들여 새로운 보상가에 대한 협의를 거쳐 수용 절차를 밟게 된다. 나머지 10만 4000여㎡, 57필지에 대해서도 계속 협의를 진행 중이다. 소방방재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에 편입되는 가구 가운데 이주를 원하는 주민들을 위해 인근 대진·신리지구에 택지 조성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또 이달 중 소방방재일반산업단지 공장 용지 분양 공고를 하고 입주신청과 분양을 실시한다. 현재 소화기 및 가스 경보기 제조업체인 ㈜신우전자와 20여개의 협력업체 등 모두 100여곳이 이곳에 공장을 이전하거나 신축하겠다고 협약을 체결했다. 수도권 규제완화, 세종시 수정안 제시 등으로 올 한 해 도내 각 자치단체의 기업 유치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지만 시는 소방 기술 연구와 검·인증 기관, 소방 방재 관련 기업체 집적화를 통해 기업 유치에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삼척시는 소방 방재 관련 기술 연구, 소방 방재 시스템 개발, 소방 분야 산·학·연 공동 연구 및 기술 지원, 소화기류 및 소방산업 기기 검인증 기관도 함께 유치하는 등 소방 방재 관련 기업체들이 가장 편리하게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터키·요르단서 추가수주 유력

    터키·요르단서 추가수주 유력

    ‘제2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찾기 위한 정부의 원전 행보가 잰걸음이다. 지난 27일 사상 첫 원전 수주라는 소식에 이어 두 번째 낭보는 내년 상반기쯤 나올 가능성이 적지 않다. 수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로는 터키와 요르단. 발주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추진 일정도 구체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터키는 에너지 장관이 원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찾을 계획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터키 에너지장관 방한 계획 강남훈 지식경제부 자원개발원자력정책관은 30일 “터키 에너지 장관이 원전 건설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달에 한국을 방문하려다 내부 사정으로 계획을 연기했다.”면서 “하지만 일정을 다시 통보하기로 한 만큼 방한하면 언제든 원전 건설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터키는 지난해 12월 원전 1차 입찰에서 러시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터키 행정법원이 공기 지연 등의 이유로 러시아에 공사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려 공사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터키는 내년 상반기에 원전건설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다시 낼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의 제1원전 건설이 다시 출발할 상황에 놓이면서 우리나라도 수주 전략을 바꿀 가능성이 커보인다. 외교통상부·지경부 등 정부 부처와 한국전력 등은 터키 정부를 상대로 다각적인 정보 수집과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이와 별도로 터키의 북부 시놉지역에 추진 중인 제2 원전 건설에 관심을 갖고 제안서를 이미 제출했다. 요르단도 ‘제2의 UAE’로 떠오르고 있다. 요르단은 아카바 인근 지역에 100만㎾급 원전 2기 건설을 목표로 올해 한국을 비롯한 4, 5개 국가로부터 원전 건설 제안서를 받았다. 요르단은 해외의 원전 기관에 용역을 줘 이들 국가의 제안서를 평가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요르단이 발주한 2억달러 규모의 연구용 원자로 건설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세계 최대시장으로 부상 정부는 이와 함께 국가별 맞춤형 원전 수주 전략에 들어갔다. 관심이 집중되는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은 900만㎾인 원전 설비용량을 2030년까지 4000만㎾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미 34기의 원전 건설계획을 확정했고, 추가로 원전 90기를 계획하고 있다. 전 세계 원전 건설 계획(430기)의 무려 28%(124기)를 차지한다. 다만 현재로선 한국이 중국 원전시장을 비집고 들어가기가 만만치 않다. 중국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원전 건설을 미국업체인 웨스팅하우스에 맡겼기 때문이다. 김진우 에너지경제연구원 센터장은 “UAE 수주로 한국의 네임밸류가 올라간 데다 2012년까지 핵심 기술의 자립화가 이뤄지면 중국도 달리 볼 것”이라면서 “원전 건설·운영·정비를 위해 대규모 인력 파견이 불가피한 것을 고려하면 지리적 이점은 중국 원전 수주에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감사원 ‘비리감사’ 더 세진다

    감사원 ‘비리감사’ 더 세진다

    감사원은 내년 감사의 초점을 고위 공직자, 지방자치단체, 무기 도입 등과 관련된 비리로 정하고 이를 위해 대규모 조직개편과 인사를 31일 자로 단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공직 감찰과 감사원장 특별 지시사항을 담당하던 특별조사국 안에 고위 공직자에 대한 사정 정보를 수집하고 비리를 상시 감시하는 감찰정보기획관(국장급)·기동감찰과·감찰정보과가 신설된다. 수집된 각종 정보는 감사원 내 담당 국·과로 전달해 조사를 하게 되며, 고위 공직자의 인사 평가에도 쓰이게 된다. 이에 따라 총괄·1~4과였던 특별조사국은 총괄·감찰정보·기동감찰·1~3과에 감찰정보기획관 체제로 개편된다. 신임 특별조사국장은 김영호 공보관, 감찰정보기획관은 한현철 자치·행정감사국 2과장이 맡는다. 내년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사의 입찰비리를 전담하는 지방공사감사과가 자치·행정감사국 내에 만들어진다. 자치행정 감사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치감사기획관과 총괄과가 신설된다. 행정·안보감사국 내 무기 도입 관련 비리를 전담할 국방감사기획관과 방위력 개선사업 감사를 담당할 5과가 신설된다. 올 실시된 무기 도입과 관련된 특별 감사에서 무기 도입과 관련된 비리와 비효율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지역경제 살리기에 최우선” 성동, 내년예산도 조기집행

    “지역경제 살리기에 최우선” 성동, 내년예산도 조기집행

    올해 예산 조기집행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서울 성동구가 내년 예산도 조기집행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선다. 29일 성동구에 따르면 2010년도 예산 2908억원 중 인건비·법정경비 등을 제외한 모든 예산을 상반기에 집행하기로 했다. 이호조 구청장은 “예산 조기집행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살리기’의 하나”라면서 “주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성동구는 2009년 사업예산 대상액 2170억원 중 1665억원(76.7%)을 조기집행해 지난 7월 행전안전부 평가에서 조기집행 전국 최우수 자치구로 선정, 대통령표창과 14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체감경기 회복에 주력 구는 성공적인 조기 집행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이 구청장이 직접 각 국별로 조기집행계획 보고회를 가졌다. 지역 주민들이 예산조기 집행의 효과를 직접 느끼고 산업현장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1일 2010년 사업예산안 구의회 의결 후 곧바로 내년도 예산을 올해 안에 조기 배정하고 시장조사에서부터 사업신청, 설계용역 등 사전 절차를 12월말까지 완료해 내년 1월에 바로 착공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10월까지 모든 사업을 마무리짓는 ‘클로징 10(closing 10)’정책을 적극 시행, 긴급입찰제 시행 및 하도급자에 대한 공사대금 직접 지급 확대 등 계약 및 자금 집행에 소요되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기로 하는 등 각종 불필요한 규제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지역경제 살리기’ 4가지 비결 성동구가 내년도 ‘실속있는 지역경제살리기와 일자리 만들기’를 위해 우선 추진하기로 한 중점과제는 4가지다. 첫번째가 중소기업은 물론 영세기업, 소상공인, 시장 상인 등을 위한 긴급자금 지원 및 알선이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지원, 소상공인과 시장상인들을 위한 소액자금 대출알선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두번째가 50억원 규모의 학교교육경비를 1월초에 지원해 겨울방학내 교육시설개선공사를 마칠 방침이다. 지역 64개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중 교육경비 대상 사업을 12월말까지 선정을 마칠 예정이다. 세번째가 희망근로, 장애인, 노인 일자리 등 다양한 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취업정보은행, 취업박람회 등 지역 주민을 위한 취업지원이다. 희망근로, 공공근로, 장애인 및 노인 일자리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계층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모두 63억원을 지원한다. 네번째가 왕십리뉴타운, 성수전략정비구역 등 개발사업의 적극적인 진행이다. 재개발구역 내 통합모델하우스 운영, 왕십리 뉴타운구역내 복합청사 신축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조한종 기획예산과장은 “2010년도 가능한 한 모든 예산을 1월 안에 조기집행할 예정”이라면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복지 지원을 꼼꼼히 살펴 생활안정대책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터키·핀란드原電 추가수주 추진

    정부는 UAE에 이어 터키 등 다른 국가로 추가 원자력 발전을 수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동국가 중 터키와 요르단은 이미 대외적으로 원전 발주계획을 밝힌 상태다.청와대 관계자는 28일 “UAE에 이어 터키에 원전을 수출할 가능성이 있지만, 자금조달 문제나 원전 폐기물 처리문제 등 부수조건에 대한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터키는 100억달러 규모의 2원전(2기)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내년 상반기쯤 발표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핀란드가 추가로 원전을 발주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리의 강력한 라이벌인 프랑스 아레바가 유럽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핀란드에서 수주하게 되면 경쟁국가의 아성을 깨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있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내년 조달계약사업 70% 상반기 집행

    28일 조달청은 내년 63조원 규모의 사업집행계획을 밝혔다. 정부 구매력을 활용해 경제활력 회복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모아졌다. 특히 연간 물자구매와 공사계약 등 조달계약사업(39조 1000억원)의 70%를 상반기에 집행해 내수와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또 중소기업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공사발주 때 중소기업 생산자재 발주를 분리해 중소기업 제품 구매비율을 74%로 확대키로 했다. 납품대금을 조달청에서 지급하는 대지급 대상에 국가기관을 포함시켜 중소기업의 자금 회전력을 높여주기로 했다. 대지급 대상 계약은 13조원대로 추산된다. 5개 이상 중소기업이 기술력을 공유해 공동으로 제품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우수조달 공동상표제도’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조달청은 원자재 비축분을 현재의 47일분에서 53일분으로 늘리고 오는 2012년까지 60일분으로 확대키로 했다. 권태균 조달청장은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의 지원을 늘려 경기 활성화를 지원할 것”이라면서 “공정한 입찰질서를 통해 조달품의 질적 향상과 제도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한국형 원전 첫 수출] 이대통령·UAE왕세자 “우리는 형제국”

    “거의 포기 직전까지 갔다가 막판에 기적적으로 살아났다.”지난 5월부터 7개월여를 끌어온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자력 발전 수주전은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희비가 엇갈렸다. 강력한 라이벌인 프랑스에 줄곧 끌려다녔던 한국은 최종결정 한달여를 남기고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막판에 몸으로 직접 뛰며 수주전을 진두지휘한게 주효했기 때문이다.●기술력 우위 프랑스에 초반 고전우리나라는 원전 기술력은 이미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었지만, 수출경험이 전무하다는 이유로 원전 수출의 첫 물꼬를 트는 데 처음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프랑스의 아레바는 기술면에서 앞서 있는 데다, 프랑스와 UAE가 정치·군사적인 분야 등에서 전통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주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프랑스는 ‘루브르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13억달러를 들여 루브르박물관 분관을 UAE에 짓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지난 5월 UAE를 전격방문해 ‘정상외교’를 펼치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프랑스에게 넘어가는 분위기가 굳혀지고 있었다. 이처럼 패색이 짙어가던 때에 극적인 반전이 시작된 것은 11월 초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면서부터다. 프랑스에게 질 것 같다는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은 이번 입찰의 결정권을 갖고 있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왕세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우리에게 시간을 달라. 우리는 단순히 원전뿐만이 아니고 다방면에 걸친 협력을 할 수 있다. 기술력도 우리가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득에 나섰다.이어 11월 중순 한승수 전 총리와 지식경제부, 외교통상부, 국방부 장관까지 총출동한 특사단이 UAE를 비밀리에 방문했다. 특사단은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지 프로그램을 ‘카드’로 제시했다. 이 때부터 분위기가 한국쪽으로 돌아서기 시작했다.●이대통령 막판 ‘전화외교’ 주효이 대통령은 이후에도 모하메드 왕세자와 모두 6차례 통화하면서 세계 최고수준의 가격경쟁력,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 등을 강조했다. 또 전화통화와는 별도로 한국·UAE간 정부 차원의 협력을 제안하는 대통령 친서를 UAE측에 전달하면서, 적극적인 비즈니스 정상외교를 펼쳤다.그러자 UAE측에서도 화답이 왔다. 이 대통령이 덴마크 코펜하겐 기후변화협약 총회에 참석하고 돌아오던 지난 18일쯤 연락이 와서 “26일이나 27일쯤 우리나라를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지난 26일 당초 일정에 없던 UAE의 수도 아부다비를 방문했고, 역사에 남을 프로젝트를 따내게 됐다.청와대 관계자는 27일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이른바 ‘전화외교’ 등을 통해 보여준 진정성에 대해 UAE측에서도 공감을 많이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UAE, 이대통령 파격적 영접한편 이 대통령은 UAE 현지에서도 파격적인 영접과 의전을 제공받았다. 26일 현지에 도착할 때 모하메드 왕세자의 영접을 받은 데 이어 이른바 ‘아랍 형제국’인 걸프협력협의회(GCC) 소속 국가 귀빈에게만 제공하는 에미리트 팰리스 호텔의 로열 스위트층(8층)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당초 이 대통령의 숙소는 에미리트 팰리스 호텔 7층으로 돼 있었지만, 예우차원에서 왕족 소유의 ‘영빈관’인 8층을 제공하고, 7층도 참모들이 쓸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40여분간 이뤄진 공항 회동에서 양국이 ‘형제국’이란 언급을 여러차례 했다는 후문이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국형 원전 첫 수출] 한국 ‘원전 빅6’ 급부상… 직접 수출액만 200억弗

    [한국형 원전 첫 수출] 한국 ‘원전 빅6’ 급부상… 직접 수출액만 200억弗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대한 원전 수출이 27일 성사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세계 여섯 번째 ‘원전 수출국’이 됐다. 해마다 국가 에너지의 97%에 이르는 1400억달러어치의 석유·가스 에너지를 수입하는 국가가 원자력에너지 수출국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직접 수출금액 200억달러(약 23조 5000억원)는 단일 플랜트 사업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우선 ‘원전 수출국’ 가입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반세기만에 ‘産電國’ 위상 확보 글로벌 원전시장은 그동안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 일본, 캐나다 등 5대 강대국이 독점했다. 이들 국가는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해 후발국의 시장 진출을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벽이 깨지면서 한국은 향후 2030년까지 1200조원을 놓고 이들과 당당히 경쟁하게 됐다. 기술 강대국이라는 상징적 의미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천문학적인 ‘수출 금맥’을 확보한 셈이다. 이번 원전 수출은 원전 도입 반세기 만에 나온 에너지 수출의 첫 개가로 평가할 만하다. 지난해 1415억달러어치의 에너지를 수입한 한국은 앞으로 ‘산전국(産電國)’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게 됐다. 이와 함께 ‘저탄소 녹색성장’에 큰 동력이 될 전망이다. 또 원전 수출은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산업 발전의 위축 가능성을 어느 정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정근모 전 과학기술처 장관은 “미국과 일본, 프랑스를 따돌리고 원전을 수주한 것은 한국의 원전 기술력이 세계 3위권에 진입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원전 수출을 한국 경제에 기여도가 높은 조선산업, 자동차산업과 비교하면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1억 1000만달러) 180척, NF쏘나타(2만달러) 100만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다. 세계 최대의 민간항공기 에어버스 A380(3억 2000만달러) 62대를 수출하는 것과도 비슷하다. 원전 4기 수출은 직접 수출 효과만 200억달러에 이른다. 60년간 원전 연료비와 운영, 정비 등을 감안한 후속 수출 효과도 200억달러로 추정된다. 여기에 사업 기간 10년간 11만명(연평균 1만 1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갖는다. 원전 수출은 한국형 원전의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첫 사례로 과학기술적 및 외교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수출 물꼬가 터지면서 국내 원전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전력수요의 성장률 둔화로 2020년 이후 원전 추가 건설에 대한 필요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수출길이 새롭게 열린 것은 원전과 연관 산업의 성장기반 붕괴와 축소를 막을 수 있다. 또 ‘과학 한국’으로서의 국가 이미지가 제고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에서 한국의 발언권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UAE 원전 프로젝트’는 UAE 아부다비 서쪽으로 330㎞ 떨어진 실라 인근 지역에 560만㎾(140만㎾급 4기) 규모의 원전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5월 한국의 한전 컨소시엄과 프랑스의 아레바, 미국·일본의 제너럴일렉트릭-히타치 등 3개 컨소시엄이 입찰 자격을 획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원유 이후 시대’를 대비한 UAE의 야심찬 국가사업으로, 201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2의 UAE 10개국과 수출 타진 현재 UAE와 요르단을 중심으로 중동에선 석유 자원을 대체할 에너지원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원전의 추가 발주 붐이 예상된다. 한국은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교두보를 확보한 만큼 앞으로 수주 낭보를 기대하고 있다. 또 한전은 중국과 터키, 요르단, 루마니아, 핀란드, 인도네시아, 인도 등 10여개국에 원전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 그동안 원전 수출 실적이 없는 관계로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다크호스’에 불과했지만 향후 유력 후보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현지 사업자와 유력 원전 사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미국과 중국, 인도 등 거대 원전시장의 틈새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용어 클릭] ●한국형 원전(APR-1400) 앞선 세대의 원전인 ‘OPR-1000’보다 선진 기술이 적용된 원전이다. APR(Advanced Power Reactor)-1400은 설비 용량이 140만㎾급으로 OPR-1000(100만㎾)보다 훨씬 높다. 특히 APR-1400은 다른 나라의 원전보다 발전 단가가 낮고 이용률이 높은 게 특징이다.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인 신고리 3·4호기와 신울진 1·2호기가 이 모델이다. 정부와 한전은 2012년까지 1800억원을 투입, 차세대 ‘토종 신형 원전(APR+)’을 개발할 계획이다.
  • MB, 26일 UAE 전격방문… 原電수주 담판

    MB, 26일 UAE 전격방문… 原電수주 담판

    한국이 수주전에 뛰어든 수십조원에 달하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자력발전의 공개입찰 최종승자가 곧 결정된다.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26일 UAE의 수도 아부다비를 전격 방문, 마지막 담판을 짓는다. 이 대통령은 칼리파 빈 자에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28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국이 이번에 최종티켓을 거머쥐면 1978년 고리 1호기로 원전을 시작한 이후 한국형 원전이 해외에 수출되는 첫 사례가 된다. 플랜트 수출 사상 최대 규모가 된다. 청와대 이동관 홍보수석은 “이번에 한국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다면 기술력뿐 아니라 외교력, 협상력의 총체적 승리로 볼 수 있다.”면서 “앞으로 국제 원전시장에 진출하는 결정적인 교두보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5월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현대건설, 삼성물산(건설부문), 두산중공업등이 참가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개입찰 자격 심사에 참가했다. 한국 컨소시엄을 비롯해 프랑스의 아레바,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일본의 히타치, 미국의 웨스틴하우스(WEC), 일본의 도시바, 미쓰비시 등 4개국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이 심사에 응했다. 이 중 한전 컨소시엄, 아레바, GE·히타치가 지난 5월 입찰자격을 획득했다. 7~8월 입찰 및 현지 실사, 9월엔 계속협상대상자 선정을 거쳐 현재는 한국 컨소시엄과 프랑스 아레바의 ‘양강’이 막판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번 UAE 원전 건설은 우리 국가 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대규모 수출 프로젝트다. 수주에 성공하면 국내 경제 회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1970년대 석유파동을 계기로 500㎿급 원전 2기를 건설, 세계 21번째 원전 보유국이 됐다. 현재는 세계 6위의 강국으로 성장했다. 국내 총 20기의 원전을 운영 중이며 기술자립도는 95%나 된다. 녹색성장을 국가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는 이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줄곧 ‘원전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지식경제부 업무보고에서도 “과거 방식으로는 지구를 살릴 수 없으며, 이런 위기 속에서 우리가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사업은 원자력”이라며 “원자력은 탄소배출을 줄이는 현실적인 대안이자 원가대비 가장 경제성 있는 친환경 사업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일부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지는 않지만 2015년까지로 설정한 원전기술 자립화 목표를 몇 년 더 앞당기려 한다.”면서 “우리도 꾸준히 원자력 건설 사업에 투자해 왔고, 기회의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원전 시장이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여서 이번 수주전에서 승리하면 한국의 첨단 원자력 기술은 반도체, 조선, 자동차에 이어 또 다른 주요 수출산업으로 성장하는 결정적 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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