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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람] 김희문 조달청 전자조달국장

    [이사람] 김희문 조달청 전자조달국장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가 진일보하고 있다. 4월1일부터 조달청이 발주하는 시설공사 입찰이 지문인식 전자입찰로 진행되고 있다. 전자입찰에 지문인식 기술을 적용한 것은 처음이다. 오는 7월1일부터는 나라장터에서 이뤄지는 모든 입찰로 확대된다. 지문인식 전자입찰은 사전에 지문을 등록한 입찰 대리인에 한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지문인식 전자입찰 도입을 주도한 김희문(57) 조달청 전자조달국장은 “나라장터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조달청의 얼굴이자 조달행정의 자존심”이라며 “지문인식은 불법 입찰을 원천 차단할 수 있어 입찰질서를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라장터로 탄소절감 연 70만t 2002년 9월 개통한 나라장터는 공공조달의 선진화를 주도하고 조달행정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나라장터를 통한 연간 거래량이 전체 정부 조달사업(약 101조원)의 85%에 달할 정도로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나라장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확대로 기관 방문 등이 줄면서 연간 탄소절감량도 70만t에 달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5006만그루를 심은 효과다. 그러나 전자입찰은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인증서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누구나 입찰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 대리 입찰을 통해 낙찰시 성공 보수를 받는 브로커가 2005년 첫 적발됐다. 김 국장은 “나라장터가 전자정부 수출의 효시였는데 불법적인 입찰이 용인된다는 것은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면서 “동일 PC에서 동일 입찰에 한 번만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술·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지만 근절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2007년 바이오(Bio) 기술을 이용한 입찰자 신원확인제가 제안됐고 3년간의 연구와 시범실시 등을 거쳐 올해 본격 실시됐다. 지난해는 2129개 국가기관에 대한 무선인식기술(RFID) 기반 물품관리시스템 구축 사업도 마무리했다. 국가기관 보유물품(1172만점·9조 370억원) 관리가 수기식에서 전자체계로 전환된 것이다. 수작업 진행 시 기관당 평균 15일 이상 걸리던 재물조사가 1~2일이면 가능해졌다. 정확한 물품관리로 중복 구입 등을 막을 수 있어 연간 752억원의 예산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조달청은 2003년 935명이던 정원이 현재 917명으로 줄었지만 계약건수 등 업무는 3배 이상 증가했다. 인력 충원이 어렵기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성공적인 ‘롤 모델’을 만들어냈다. ●RFID 물품관리 연752억 절감 그는 “정부물품의 전자관리는 세계 첫 사례”라며 “국가예산 절감 및 투명하고 효율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김 국장은 조달청 고위공무원 중 유일하게 비고시 출신이다. 만 30년을 조달청에서 근무하며 시설·구매 등 조달 전 분야를 경험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구매총괄과장 재직 시 글로벌 경제위기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에 대해 조달청이 발주기관을 대신해 지급하는 대지급과 선금 지급 등을 확대한 것은 전문가의 탁월한 식견에서 비롯됐다. 김 국장은 “조달청은 녹색성장과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지원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스마트폰으로 나라장터 서비스를 제공해 조달정보를 쉽게 접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약력 << ▲1953년 충남 연기 ▲고려대 행정대학원 ▲구매총괄과장, 충북지방조달청장, 대변인, 인천지방청장, 전자조달본부장
  • 엉터리 퇴비 악취 진동… 환경오염 주범 전락

    엉터리 퇴비 악취 진동… 환경오염 주범 전락

    정부는 2005년부터 음식물쓰레기를 바로 매립하는 것을 금지하고 자원(퇴비·사료화)으로 재활용하는 정책을 펴오고 있다. 직매립 금지와 함께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시설도 우후죽순처럼 늘었다. 대부분 퇴비나 동물 사육용 사료 생산을 목적으로 설립됐지만 부실 운영으로 제구실을 못하는 시설도 속출한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앞다퉈 공공처리시설을 만들었지만 입찰방법과 처리방법의 형평성 등을 놓고 민간업체와 갈등을 빚고 있다. 뒷걸음질치는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정책과 겉만 자원화로 포장된 업계의 실태를 살펴본다. ●무늬뿐인 자원화시설 해안가에 자리잡고 있는 지방도시의 한 낚시가게. 가게 한편에는 지역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공공시설에서 생산한 퇴비부대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낚싯밥으로 사용되는 것도 아니고 농사를 지을 때 지력(地力)을 보강하기 위해 사용하라는 퇴비였다. 어울리지 않게 낚시가게에 퇴비가 왜 필요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가게 주인은 “필요 없다고 해도 지역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사업장에서 갖다 놓은 것”이라며 “퇴비라고 해서 부대를 열어 보니 악취가 진동하는 데다 이물질이 잔뜩 들어 있어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알고 보니 쓰레기자원화 시설에 대한 점검이 예고되자, 지레 겁먹은 사업장에서 검증되지도 않은 퇴비를 생산한 것처럼 급조한 엉터리 퇴비였다. 18일 환경부와 음식물폐기물자원화협회 등에 따르면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정책에 의해 전국에 설치된 시설은 공공시설 96개, 민간업체시설 164개 등 260여곳에 달한다. 음식물쓰레기를 자원화해서 대부분 퇴비나 가축용 사료를 생산하겠다고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인가를 받은 시설들이다. 환경부는 자원화정책 활성화를 위해 공공처리시설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의 30%를 국고로 지원해 왔다. 지난해만 해도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에 100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도 81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지자체 지원분과 민간업자의 시설투자 비용까지 포함하면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에 엄청난 돈이 투입된 셈이다. 일각에서는 무늬만 자원화일 뿐 내막은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해 되레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한다. ●재활용 사료로 외면받아 환경부는 지난해 하반기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실태’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 시설 지도·감독 소홀로 주의조치를 받았다. 감사결과를 토대로 관리·감독 강화에 나섰지만 나아진 게 없다. 올해 들어 광주광역시 서구청과 광주환경시설공단이 주의조치를 받는 등 자원화시설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광주 서구청과 환경시설공단은 올해 2월 광주시의 음식물쓰레기 사료화 시설이 매립할 수 없는 부산물을 광역위생매립장에 매립해 온 것이 문제가 돼 감사원의 경고를 받았다. 이유는 파쇄와 탈수 등 중간처리를 거쳐 반출된 음식물쓰레기 1만 8000t 가운데 1만t을 매립장에 불법 매립했기 때문이다. 지방업체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사료가 갈수록 외면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불법 매립하거나 갈아서 최대한 폐수화한 뒤 종말처리장이나 바다에 버리는 사례가 많다.”고 귀띔했다. 광주시의 경우 지자체와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 간 토착비리 의혹 등으로 국민권익위가 조사를 벌인 뒤 형사고발까지 한 상태다. 이와 관련,경찰조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여수시는 올해 1월 국고와 지방비 21억원을 투입해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을 준공해 가동에 들어갔지만 ‘시공사 특혜’ 구설수에 휩싸였다. 하루 60t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시공사인 엑스포환경에 넘겨 향후 15년간 운영을 맡겼기 때문이다. 특히 여수시는 t당 1억 2300만원의 공사비를 지급했다. 민간업체들은 처리설비로 t당 2000만~3000만원의 공사비가 드는 데 비해 시에서는 4~6배나 많은 비용을 지급했다며 문제를 제기해 중앙정부 기관의 조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수 사업장에 인센티브 필요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지자체들이 저가입찰로 처리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업체가 난립해 경쟁을 벌이다 보니 처리단가가 낮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자원화에 필수적인 부산물(가축분·석회·톱밥 등) 구입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부실 제품을 생산하거나 아예 포기한다는 얘기다. 농협을 통해 재생비료를 공급한다는 한 생산업자는 한숨부터 내쉬었다. 그는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제조 원가보다 싸게 시중에 공급할 수밖에 없다.”면서 “원재(음식물쓰레기) 수주에 대한 어려움 등으로 빚만 쌓이고 있지만 투자한 비용이 많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정책이 겉돌고 있는 가운데 환경부는 음식물 폐수를 활용한 바이오 에너지 생산 지원정책을 펴고 있다. 민간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들은 있는 것도 제대로 못하면서 ‘일만 벌인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김미화 자원순환연대 사무총장은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사업이 겉도는 것은 지자체의 감시기능이 느슨하기 때문”이라며 “저가 입찰방식을 배제하고 우수 사업장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 지자체장의 관심과 의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건설업계 해외수주 다변화 총력

    건설업계 해외수주 다변화 총력

    ‘중동만 믿었다가는 큰 코 다친다.’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 현장을 찾아 점차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올해 500억달러 이상으로 역대 최대를 기대하고 있지만, 수주 실적이 지나치게 중동에만 치우치면 위험하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16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수주액 총 491억 4786억원 가운데 72.7%에 해당하는 357억 4603억원이 중동에서 수주한 것이다. 그러나 중동에서의 발주 상황은 유가 변동에 따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건설사들은 1980년대까지 중동에서 매년 100억달러 이상을 수주해 오다가 걸프전이 일어난 이듬해인 1992년에는 5억 6787만달러 수주로 애를 먹었다. 공사대금도 받지 못해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은 건설사들도 있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는 시장 여건이 좋을 때 신시장을 개척해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 전략”을 펴야 한다는 ‘대비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건설사들이 중동을 제외하고 유망 지역으로 꼽는 곳은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 중남미는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을 한국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모두 지사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의 경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각종 사회간접자본(SOC)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토목·건축 공사 발주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남미에는 사업다운 사업을 펼치고 있는 회사가 포스코건설과 SK건설 정도로 진출 현황이 미미한 상황. 포스코건설은 2006년 칠레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통해 처음 진출해 현재 칠레와 페루에 지사를 두고 있다. 최근에는 7억달러 규모의 ‘산타마리아 발전소’를 수주했다. SK건설은 최근 에콰도르에서 ‘마나비 정유공장’의 기본설계 계약에 성공해 125억달러 본공사의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 ‘마지막 블루오션’이라는 아프리카 역시 개발 가능성에 비해 진출한 업체가 적다. 나이지리아에 대우건설이 1980년대에 일찌감치 진출해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시장을 꽉 잡고 있고, 지난해 말 STX그룹이 가나에서 100억달러 규모의 국민주택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GS건설이 최근 북아프리카의 영업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이집트 지사를 신설하기도 했다. 구 소련 독립국가연합(CIS)이나 중앙아시아도 주택이나 토목사업이 유망한 곳으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최근 알제리와 카자흐스탄에 지사를 내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 뉴델리 등에 대한 시장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다변화도 좋지만 무리하게 시장개척에 나섰다가 쓴맛을 보는 경우도 적지 않다. 현지 사정에 익숙하지 않고, 시설 조달이나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다가 도리어 손해를 보고 시장에서 철수한 경우도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신시장에 처음 진입할 때는 거래선이 확보되지 않은 탓에 저가 입찰에 나서지만 곧 경쟁력이 떨어지고 만다.”면서 “공사 수주가 예상되는 곳을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실패 없이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엔텍코프, 대우일렉 우선협상대상

    우리은행은 14일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이란계 가전기업인 엔텍코프 인더스트리얼 그룹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8일 4개 인수희망자들로부터 입찰서를 접수받아 엔텍코프와 스웨덴 가전회사인 일렉트로룩스 2곳을 잠재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3주간 최종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해왔다. 향후 채권단은 엔텍코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 뒤 빠르면 7월 말까지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경제플러스] 효성 1300억원 전력망 수주

    효성은 13일(현지시간) 카타르에서 조현문 효성중공업PG장과 압둘라 빈 하마드 카타르 부총리 겸 전력청장이 1300억원 규모의 전력망 사업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효성은 지난해 말 카타르 전력망 확충 9단계 프로젝트 중 132kV 변전소 3기, 66kV 변전소 2기 등 모두 5기의 변전소를 일괄입찰방식(EPC)으로 수주했다.
  • KBS-MBC 한 목소리...“독점중계한 SBS 민 ‘형사소송”

    KBS-MBC 한 목소리...“독점중계한 SBS 민 ‘형사소송”

    월드컵 공동중계 합의를 깨고 단독 계약한 SBS에 대해 KBS에 이어 MBC도 민,형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13일 MBC측에 따르면 SBS는 월드컵 공동중계권을 단독 계약하는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했고 이는 MBC의 입찰 업무를 방해했다. 방송 3사 사장단의 합의를 통해 입찰 금액을 알아낸 SBS가 스포츠마케팅사인 (주)IB Sports측에 그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해 단독계약을 했다는 것. 앞서 KBS는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지난 2006년 5월 30일 코리아 풀(Korea pool)을 구성해 최초로 방송 3사 사장단이 서명한 합의서를 교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리아 풀이란 올림픽과 월드컵 등 방송권의 공동 확보를 합의하기 위해 구성된 것을 말한다. MBC는 또 SBS의 방해로 입찰할 권리를 빼앗겨 월드컵 방송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영업손실에 대한 손해배상도 청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KBS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SBS가 방송 3사간의 합의를 깨고 국가적 관심이 높은 스포츠 이벤트를 이윤추구 도구로 전락시켰다고 비난하며 SBS를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KBS는 특히 SBS가 벤쿠버 동계 올림픽을 단독 중계함으로써 시청자의 보편적 시청권을 침해했다고 강조했다. 보편적 시청권이란 별도의 장비나 비용의 지출 없이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에 대해 SBS는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통한 시청가구 확보율이 90%를 넘어섰으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고 방송통신위원회 역시 SBS가 보편적 시청권 보장조건을 충족했다는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SBS는 케이블과 위성방송 등의 유료방송을 시청가구 확보율 산출에 포함시켜 보편적 시청권을 충족했다고 볼 수 없다는 게 KBS측의 입장이다. 이처럼 KBS와 MBC는 SBS를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지만 SBS가 지난 2006년 5월 30일 방송 3사단의 사전협의서로 돌아가길 바라며 마지막까지 월드컵 중계권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사진 = KBS/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어민 외면받는 근해어선 감척사업

    어민 외면받는 근해어선 감척사업

    근해어선 감척사업이 선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올해부터 폐업지원금을 확대하는 등 감척을 유도하고 있는데도 신청이 예상외로 저조하자 정부는 감척 대상을 연안어선으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감척사업은 영세 어민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가 보상금을 주고 연근해 어선 수를 적정수로 줄이는 사업. 1993년 기준 5564척(10t 이상)인 근해어선을 2342척으로 유지하기 위해 1995년부터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지난해까지 2503척을 줄였고, 올해도 194척을 사들이기 위해 예산 775억원을 확보했다. 감척 보상금은 폐업지원금(3년치 조업실적)과, 선체 가격(감정가)으로 결정된다. 올해는 폐업지원금을 지난해 50% 정액지급에서 80%로 상향조정하고 입찰제를 도입했다. 입찰제는 폐업지원금을 가장 낮게 제시한 선주에게 우선권을 준다. 감척대상 선령도 6~10년에서 6년으로 낮추고 조업실적이 저조한 어선에 대해서도 참여 기회를 주었다. 그러나 감척신청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농수산식품부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근해어선 감척 신청은 78척에 불과했다. 부산에서는 5척 신청에 그쳤다. 2007년 15척, 2008년 56척, 지난해 9척보다 훨씬 줄어들었다. 경북도에서는 4척만이 신청해 지난해 17척에 비해 20% 수준에 불과하다. 충남 9척, 제주 7척 등 다른 지자체도 저조했다. 선주들이 감척 신청을 외면하는것은 국내 수산업 여건이 나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름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고기 위판가격이 비교적 높게 형성되면서 선주들이 굳이 감척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근해 조업 사정이 나아지면서 중고 어선 가격이 올라 감척으로 받는 배값보다 비싸게 받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최근 20~30t급의 어선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0만원 정도 비싸게 팔려 감척보다 어선을 갖고 있는 게 낫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근해어선 감척 신청이 부진하자 농식품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감척입찰 참여가 저조하자 입찰→재입찰→수의계약 절차를 밟는 입찰 과정에서 재입찰을 생략하기로 했다. 예산 775억원 중 385억원은 연안어선 감척에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칭 ‘어업구조조정 특별법’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고 일관성 있는 연근해 감척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의 대형 수협 관계자는 “근해어선 감척사업이 활기를 띠려면 폐업 지원금을 상향 조정하거나 인건비를 보상비에 포함시키는 등의 다각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KBS “월드컵중계 소송불사”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경기 중계권을 둘러싼 방송사들 간의 막바지 기싸움이 치열하다. KBS는 1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11일 시작되는 남아공 월드컵 공동중계 협상이 지지부진함에 따라 독점중계 계약을 맺은 SBS를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준안 KBS 법무팀장은 “SBS가 2006년 6월 단독중계권을 따내는 과정에서 비밀 약정이 있었다는 사실이 올해 초 드러났고, 이는 앞서 같은 해 5월 방송사들 간에 공동구매에 대한 기본 약정을 맺은 것과 완전히 어긋난다.”면서 “SBS가 KBS와 MBC의 손발을 묶고 단독 계약을 맺음으로써 입찰 업무 등을 방해한 것으로 보고 법률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관련 내용 증명은 지난 5일 SBS에 이미 보낸 상태다. 하지만 협상 여지도 열어 뒀다. 조대현 KBS 부사장은 “지금이라도 2006년 합의 정신으로 되돌아간다면 공동중계 등 여러 가능한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SBS는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반응이다. SBS 관계자는 “아직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적절한 언급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자회견 내용은 기존 주장의 되풀이라 굳이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조달청, 입찰자격 평가 온라인화

    조달청 시설공사 입찰에 필요한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와 적격심사에 반영되는 정부 부처의 신인도 평가 항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9일 조달청에 따르면 노동부와 환경부의 산업재해발생보고의무 위반 및 환경관련법 위반 업체 등 4개 항목을 처분기관에서 직접 나라장터에 입력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그동안 신인도 심사항목 중 처분내용 발생시 처분기관에서 문서로 통보하면 조달청에서 입력, 등록했다. 처분 및 등록기관 이원화로 심사 자료의 누락·지연·오류 입력 등에 따른 문제가 제기됐으나 등록방법 온라인화로 실시간 확인 및 정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조달청은 나라장터(www.g2b.go.kr)에 처분기관이 입력한 신인도 내역을 다른 공공기관이 입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아이패드 부품 한·미·일 각축

    아이패드 부품 한·미·일 각축

    │도쿄 이종락특파원│미국 애플사에서 3일 시판한 새 단말기 ‘아이패드(iPAD)’의 판매가 순조롭다. 게임이나 음악, 전자서적 등을 즐길 수 있는 다기능이 인기라 매년 세계적으로 500만대가 팔릴 것으로 기대된다. iPAD에 탑재된 전자부품은 최첨단 제품에다가 부품별로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한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타이완의 대표 전자회사들이 뜨거운 입찰 경쟁을 벌였다. 미국 조사기관인 ‘아이서프라이’가 8일 발표한 iPAD 주요 14개 부품 공급제조업체에 따르면 한국 업체들이 우위를 점했다. 액정 디스플레이를 LG디스플레이가 65달러에 공급한 것을 비롯해 메모리는 삼성전자가 29.5달러, DRAM은 삼성전자가 7.3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최근 한국 경계령을 내린 일본은 TDK의 자회사인 홍콩의 ‘안프레 테크놀로지’가 배터리를 21달러에 공급하는 데 불과했다. 손가락으로 조작하는 터치패널은 타이완 승화과기가 30달러, 무선 랜은 미국 프로토콤이 8.05달러에 공급한다. 이번 분석결과 일본기업이 우위에 서 있던 분야에서 한국과 타이완 업체가 수주하는 강세를 보였다. iPAD와 같은 전자기기의 경우 주요 부품은 복수의 업체로부터 조달하는 게 일반적이다. 미 애플사는 플래시메모리를 삼성전자와, 소량이지만 도시바로부터도 조달받고 있다. 마찬가지로 액정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가 주공급원이지만 세이콥앱손으로부터도 제공받고 있다. 하지만 한국 업체들이 주 공급원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일본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에 의하면 2009년 전자부품의 세계시장규모(전망치)는 15조 2142억엔(약 182조원). 이중 일본기업이 40%를 차지하고 있지만 2007년보다 3%포인트 감소하는 등 매년 한국과 타이완 업체에 밀리고 있는 양상이다. jrlee@seoul.co.kr
  • 시·군 산림조합 경영난으로 ‘흔들’

    시·군 산림조합 경영난으로 ‘흔들’

    국토 산림 녹화의 선봉장 역할을 수행했던 일선 시·군 산림조합들이 경영난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독점사업으로 시행했던 임도개설·숲가꾸기 등 각종 산림사업에 경쟁 체계가 도입된 이후 계속되는 수입원 감소 등으로 자립 기반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8일 산림청에 따르면 전국 산림조합은 중앙회 1곳을 비롯해 142개의 지역 조합이 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23곳으로 가장 많고 전남 22곳, 경기·경남 각 20곳, 충남 16곳, 강원 15곳 등이다. 이들 조합은 1962년 비영리법인으로 설립된 이후 ▲산주의 산림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지도 ▲산림자원 조성 ▲임산물 생산과 판매 등 유통 ▲임도·사방 등 산림경영 기반 조성 ▲상호금융 업무 취급 ▲해외 산림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2006년 종전 산림조합이 국가 또는 지자체와의 수의계약을 통해 독점해 왔던 사방 및 조림 등 각종 산림사업의 계약 방식이 경쟁입찰로 전환된 이후 상당수 산림조합들이 경영 압박을 받고 있다. 대신 당시 관련 법은 산림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전국 840여개 산림산업법인들에 지자체 등의 산림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줬다. 정부의 개혁·개방 정책 등에 부응한다는 차원이었다. 경북지역 산림조합의 경우 이 법의 시행으로 전체 사업의 9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산림사업의 물량 및 수입이 크게 감소했다. 산림청은 2008년 말 기준 전국 산림조합의 산림사업 물량이 2006년 이전에 비해 30% 정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게다가 산림조합들은 산림사업 감소를 만회하기 위한 자체 수익사업 발굴·산주 조합원 확보 등 경쟁력 확보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여파 등으로 경북 안동·의성·울릉, 전남 고흥·무안·영광 등 전국 13개 산림조합의 순자본 비율이 잠식되는 등 부실 우려 조합으로 전락한 상태다. 적자 조합도 2007년 20개, 2008년 11개, 2009년 6개에 달했다. 지난해 적자 조합이 다소 감소한 것은 정부의 예산 조기집행으로 상대적으로 혜택을 본 조합이 많았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 적자를 면한 조합 중 상당수는 흑자폭이 미미해 살림살이가 빠듯했다. 경산시산림조합 관계자는 “시에서 발주하는 산림사업으로 근근이 적자는 면하고 있으나 직원 월급 주기에 급급할 정도로 경영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한마디로 앞이 안 보일 정도”라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이런 가운데 산림청과 일선 시·군들은 오는 2012년부터 시행할 산림사업을 100%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주할 방침이어서 조합들의 향후 사업 물량 감소 등으로 인한 부실 조합 양상마저 우려된다. 산림조합 관계자들은 “정부가 ‘토끼 사냥이 끝났다고 사냥개를 삶아 먹는 식’으로 산림 녹화가 끝났다고 산림조합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난한 뒤 “산림조합이 우리의 귀중한 자산인 산림을 가꾸고 지켜내는 공익적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산림산업법인 관계자들은 “산림사업에 전면 경쟁방식을 도입해 기존 수의계약에 의한 예산낭비는 물론 관계 기관과의 유착, 사업의 질 저하 등 각종 부작용을 예방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전국종합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구조조정·출자회사 매각 지지부진

    정부가 추진 중인 구조조정기업 및 공기업 출자회사 지분매각 작업이 지지부진하다. 7일 금융권과 감독기관에 따르면 정부가 올해 지분매각을 계획한 4개 기업 중 대우인터내셔널(대우인터)과 대우일렉트로닉스(대우일렉) 2개 기업만 지분매각이 진행 중이다. 당초 정부는 12개 구조조정 기업 가운데 올해 대우인터·대우일렉·대우조선해양·하이닉스 등 4개 기업의 지분매각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우인터에 대해서는 포스코와 롯데그룹, 지한글로벌컨소시엄 등 3곳의 인수희망자가 최종 입찰대상자로 선정됐다. 대우일렉은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와 아랍계 가전업체 엔텍합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다. 그러나 과거에도 최종 협상 과정에서 세 차례나 무산된 경험이 있어 최종 매각까지 쉽지 않을 거란 견해도 적지 않다. 하이닉스는 올해 실시한 공개입찰이 잇따라 무산되는 등 매각을 낙관할 수 없다. 3.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정책금융공사는 지난달 채권단이 실시한 소수지분 블록세일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작업은 다른 매각작업의 진행상황에 따라 일정이 조절될 수 있다는 게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입장이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등 금융공기업이 보유한 출자회사 지분매각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초 정부는 금융공기업이 보유한 54개 출자회사 지분을 정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매각은 12곳에 그쳤다. 올해는 남은 42개 중 10곳을 정리할 방침이다. 앞으로 신보 18개사, 기보 14개사, 산업은행 5개사, 예보 4개사를 추가 정리해야 한다. 구조조정 및 출자회사 매각이 부진함에 따라 공적자금 회수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 공적자금 회수율은 2006년 말 50.2%로 50%를 넘긴 이후 4년째 50%대다. 올해 2월 말 현재 총 168조 6000억원의 투입액 중 96조 2000억원을 회수해 회수율이 57%에 그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건설사 빅5 공공공사 47조 수주대전

    건설사 빅5 공공공사 47조 수주대전

    국내 건설사들의 공공공사 수주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주택시장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공공발주에 뛰어들고 있는 반면 공공발주액은 지난해보다 26%가량 줄었기 때문이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발주되는 공공공사는 46조 9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지난해에는 62조 3000억원어치가 발주됐다. 대형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4대강 살리기사업 등의 조기 추진으로 발주물량이 많았던 탓에 올해는 발주가 4분의1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1000억원 이상 공공공사의 경우 ‘빅5’(현대건설·대우건설·대림산업·삼성물산·GS건설)를 포함한 대부분의 건설사가 수주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가 단독입찰보다 컨소시엄 형태를 권장하고, 4대강 살리기 등 지역사업의 경우 지역소재 업체를 포함시켜야 하는 등의 규정에 따라 건설사의 합종연횡은 어느 때보다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결정된 국방부 ‘특수전사령부 및 제3공수특전여단 이전사업’은 대우건설이 따냈다. 공사비가 4078억원으로 올해 공공 건축공사 가운데 덩치가 가장 커 5대 건설사가 모두 눈독을 들였던 공사다. 2097억원 규모의 해양경찰건축학교 공사도 빅5 건설사가 모두 참여해 이달 중 시공사가 결정된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말 공사가 발주됐고 이달 말 설계심의와 입찰이 예정돼 있다. 올해 거액의 토목공사는 철도분야에서 나온다. 9426억원짜리 김포 경전철 건설사업이 연내 발주된다. 단독 공사로는 토목, 건축, 플랜트를 통틀어 규모가 가장 크다. 수도권 고속철도(수서~평택) 4·9공구도 4480억원 규모의 토목공사로 10대 건설사들이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를 제출했다.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 2개 공구가 턴키방식으로 각각 1308억원, 1400억원에 발주된다. 발전·플랜트 분야의 수주전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발전 분야 첫 수주는 GS건설이 올 2월에 2000억원 규모의 영흥 화력발전소 5·6호기를 따내면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1조 5000억원 규모의 신울진 1·2호기를 수주했다. 공사비 7500억원짜리 대규모 삼척화력 보일러 공급·설치공사는 상반기에 나온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를 수주한 이 공사는 발주처인 남부발전이 발주방식을 아직 정하지 않아 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7924억원 규모의 삼척 LNG 탱크 터미널 공사도 초대형 공사다. 한국가스공사에서 발주하며 20만㎘의 LNG탱크를 5기 건설하는 것으로 1, 2차로 나눠 발주된다. 중견 건설사들은 경쟁을 피해 지방으로 본사를 옮기고 있다. 사업자등록 소재지에 따라 지역에서 발주하는 공공공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벽산건설·신동아건설·반도건설 등이 올 초 인천으로 본사를 옮겼다. 올해 인천에서만 6조원가량의 공공물량이 발주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4조원대 TICN무기사업 중단위기

    방위사업청이 주관한 4조원대의 대형 군납사업이 중단위기를 맞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부장 최성준)는 삼성탈레스㈜가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무기체계 사업의 입찰 절차를 중단해달라며 국가와 국방과학연구소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6일 밝혔다. 방산업체가 정부를 상대로 한 법정공방에서 처음으로 이겼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방위사업청과 국가는 국방과학연구소의 TICN 무기체계 사업자 선정과 관련, 지난해 12월 이뤄진 제안서 재평가 결과를 근거로 대상업체 선정 등의 절차를 진행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사청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이 사업 진행은 당분간 중단된다. TICN 사업은 육·해·공군의 각종 무선장비들을 2020년까지 현대화하는 사업으로 ‘전투무선체계’(TMMR) 등 6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TICN 사업 규모는 4조 8000억원대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탈레스는 2월4일 “우리가 낸 제안서에 하자가 있다고 (경쟁회사인) LIG넥스원이 민원을 제기한 직후 사업자 선정권을 쥔 방사청이 평가기준을 바꿔 제안서를 재평가했다.”며 방사청과 LIG의 유착 의혹을 제기, 입찰절차 속행금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냈다. 방산 사업권 경쟁입찰이 본격화한 지 30여년 만에 첫 법정 공방인 데다 삼성과 LIG라는 거대기업의 자존심 싸움이란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김상연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 개발 한창

    정부대전청사 기관장들이 대전생활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외청들도 스마트폰 열풍에 맞춰 행정 서비스의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개발이 한창이다. ●“몸은 바쁘지만 상쾌하다” 대전청사 외청장들은 대부분 기관장으로 처음 부임한 사람이다. 취임 소감을 물으면 “몸은 바쁘지만 머리는 상쾌하다.”고 말한다. 지방조직이 많고 업무도 다양해 출장이 잦지만 중앙부처에 비해 긴박성이 덜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육체적 피로보다 긴장이 스트레스를 높이는 원인임을 반영한다. 예전 같은 두주불사도 찾아볼 수 없다. 생활의 변화도 감지된다. 대전생활에 익숙해진 모 청장은 김밥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실내에서 부족한 운동을 보충하며 몸을 다지기도 한다. 아침시간 활용은 공통의 고민거리. 상급부서 근무와 달리 기관장이 너무 일찍 출근할 경우 후유증(?)을 우려해 자제하는 모습이다. 아침에 여유가 생기다 보니 몸이 근질거리는 이상현상을 겪기도 한다. 한 관계자는 “주변의 시선을 감안한 듯 기관장이 되면 몸가짐을 더욱 조심하게 된다.”면서 “겉으론 화려할 것 같지만 업무나 분위기 등을 고려해 혼자 저녁을 해결하는 경우도 많다.”고 귀띔했다. ●행정 서비스 스마트폰 활용 관심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서비스에 정부 기관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 산림청은 웰빙 및 산림분야 수요가 많은 국유자연휴양림과 숲길, 100대 명산, 나무와 풀, 곤충과 버섯 등 축적된 DB를 스마트폰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연구에 착수했다. 휴양림 예약 등은 제외했다. 조달청은 스마트폰을 통해 구현 가능한 나라장터 서비스를 입찰공고서비스 등 시범 분야와 관심 입찰에 대한 투찰 등 확대 서비스로 구분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모바일 서비스 시장 및 발전방향 등을 청취하고 스마트폰 기반 전자조달 서비스 개발 의지를 다졌다. 조달청 관계자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행정부처들도 서비스를 적용하려는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영월에 곤충산업육성 지원센터

    영월에 곤충산업육성 지원센터

    강원 영월 동강유역에 곤충산업육성을 위한 지원센터(조감도)가 이달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영월군은 6일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영월읍 삼촉2리 목골 일대 동강생태공원 부지 안에 2단계 공사로 총사업비 117억원을 들여 오는 2013년까지 연차적으로 곤충산업육성지원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48억원의 토목 및 건축공사 입찰을 실시해 업체를 선정했다. 이달 중 공사 착수와 함께 전기와 통신·소방설비 등의 공사도 빠른시일내에 발주할 예정이다. 사업비 가운데 한강수계기금 42억원은 이미 확보됐다. 나머지 사업비는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지방과학관 보급사업 지원 등의 국비와 도비로 충당할 방침이다. 건축 연면적 2928㎡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는 곤충산업육성지원센터는 동강변에 서식하는 다양한 곤충 표본을 전시하고 연구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곤충을 활용한 천적산업 육성 및 친환경 농업단지조성으로 주민 소득증대도 기대하고 있다. 1단계 공사로 2008년 4월 126억원의 사업비로 착공된 동강생태정보센터는 오는 7월 말 완공을 앞두고 현재 90%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지상 1층 연면적 9만 3027㎡의 테마식물원과 전망 휴게데크, 쉼터 등을 갖춘 자연생태학습장이 갖춰진다. 박선규 영월군수는 “곤충산업육성지원센터가 건립돼 운영되면 멸종위기 곤충자원의 복원 및 증식 활동으로 생물 다양성 증대 및 동강유역 자연환경 보전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월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신축 북부지법 새달 업무시작

    도봉구는 다음달 3일부터 도봉동에 신축된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업무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노원구 공릉동을 떠나 도봉동에 새로 자리 잡는 서울북부지법은 도봉동 626 일대 2만 7678㎡에 지하 1층, 지상 12층(건축면적 4681.5㎡, 연면적 3만 8476㎡)으로 총 건립비 529억원이 투입됐다. 관할 구역에는 도봉구는 물론 노원구와 동대문구, 중랑구, 강북구도 해당된다. 청사에는 민사법정 20개와 형사법정 10개, 입찰법정 2개로 총 32개 법정과 종합민원실 민사신청과 민사과, 형사과와 가족관계등록계가 설치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시 발주공사 직불제 전면 도입

    앞으로 서울시가 발주하는 공사를 하청받으면 시로부터 공사대금을 직접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이 같은 직불제 대금방식은 전체 공사대금의 절반 정도에 대해서만 자율적으로 시행되고 나머지는 원청업체들이 대금지급을 미루거나 어음으로 지급하는 등의 부작용이 여전히 남아 있다. 서울시는 6일 ‘중소 건설업계의 고통경감 및 서민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앞으로 시가 발주하는 모든 공사에 ‘직불제’를 전면 도입해 공사 대금을 시가 직접 하도급 업체에 15일 이내에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시와 사업소, 산하기관에서 발주한 공사는 총 487건으로 공사비는 8조 7290억원에 이른다. 이중 하도급 계약이 체결된 것은 1571건으로 사업당 평균 하도급 건수가 3.2건이었다. 시는 조사를 통해 발주 공사의 원청업체가 선금 등 공사 대금을 받은 후 하청업체에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거나 어음 등으로 주는 사례가 다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최성권 시민감사옴부즈만은 “시 발주 공사에서 최대 6개월까지 임금이 연체된 사례도 적발됐다.”면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도급 대금을 시가 직접 업체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원청업체 및 하청업체와 합의해 직불제를 자율적으로 도입했지만 아직 전체 공사의 51% 정도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직불제 전면 실시를 위해 시는 시장 직속의 국장급 하도급 전담조직을 신설한다. 하도급 전담조직에서는 전체 시발주 공사의 50%를 무작위로 추출, 상시 감시한다. 또 불법하도급 및 임금체불신고센터를 설치해 365일 24시간 내내 전화 신고를 받고, 신고 내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신고자에게 포상도 지급한다. 부실시공과 부도로 직결되는 저가하도급을 근절하고 설계변경을 이유로 한 대금지급을 막는 방안도 추진된다. 하도급 신고시 이중계약서를 작성해 하도급 업체의 실공사비를 줄이는 편법을 집중 감시하고 설계변경이나 물가변동이 발생하면 심의회 운영시 하도급 계약에 대한 심사를 의무화했다. 특히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하도급에도 도입해 불공정 행위에 가담한 공무원은 파면 등 중징계하고 해당 업체는 입찰제한과 고발 조치가 이뤄진다. 이와 함께 건설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가 발주하는 공사의 입찰공고부터 계약, 준공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전산으로 처리하는 디지털 건설행정시스템을 구축해 모든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지하철 9호선 연장안 승인

    서울 지하철 9호선 강동지역 운행구간이 당초 계획했던 송파구 오륜동에서 강동구 둔촌동 서울보훈병원까지 연장된다. 서울시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안이 국토해양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하철 9호선 1단계 25.5㎞ 구간(김포공항~논현동)은 지난해 7월24일 개통했다. 2단계 4.5㎞ 구간(논현동~종합운동장)은 지난해 6월 공사가 시작됐으며, 2013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어 종합운동장에서 지하철 5호선 올림픽공원역까지 연결하는 3단계 6㎞ 구간에 대한 공사는 지난해 말 발주됐다. 하지만 이번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으로 지하철 9호선은 올림픽공원역에서 보훈병원 앞까지 1.5㎞ 길어진다. 또 올림픽공원역과 보훈병원역 사이에 둔촌동 주민들을 위한 전철역 1곳을 추가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올림픽공원역~보훈병원역 연장공사를 3단계 구간과 동시에 진행해 2015년 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잔여구간과 보훈병원 연장구간을 2개 공구로 나눠 기존 공구처럼 설계·시공 일괄 입찰방식으로 조만간 발주할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이 연장됨에 따라 사업비 2000여억원이 추가된다. 서울시는 사업자 선정 과정을 거쳐 7∼8월쯤이면 보훈병원 연장구간에 대한 공사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의 동서를 관통하는 지하철 9호선의 전체 구간이 완공되면 한강 이남의 동서 방향 접근성이 향상되고, 둔촌동 일대 주민들이 편하게 강남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장 취임 4개월 삼성물산은 개조중 정연주

    사장 취임 4개월 삼성물산은 개조중 정연주

    “3년 내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갈 수 있는 경쟁력을 만들겠다.” 삼성물산 정연주 사장은 올 초 경영전략회의에서 직원들에게 이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정 사장의 약속대로 삼성물산은 지금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환골탈태의 과정을 겪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금 ‘정연주식’으로 개조되고 있는 것이다. 정 사장이 취임한 지 4개월째를 맞는 요즘 삼성물산 직원들은 바짝 긴장한 채 회사를 다니고 있다. 정 사장은 사원들에게 “모든 현황을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춰 분석하고, 가치 창출의 기회로 활용하라.”고 주문했다. 영업력 확대를 위해 전력을 쏟으라는 뜻이다. ●직원들 자기학습계획서 제출 직원들이 올해부터 ‘자기학습계획서’를 제출해 놓고 영어와 자격증 공부를 하거나 사업에 관한 공부에 빠져 있는 것도 정 사장 지시에 따른 것이다. 삼성물산의 한 사원은 “또 어떤 걸 주문하실지 다들 긴장하고 있지만 추진력이 있고 혁신에 대한 갈망이 있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라면서 싫지 않은 기색이었다. 그는 시장조사와 경쟁사 분석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수시로 “경쟁사 분석을 통해 부족한 것을 보강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수주에서 큰 공을 세운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식으로 사내 제도를 바꾸고 있다. 동기부여를 확실하게 해서 최대한의 역량을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을 7년간 지내면서 연간 수주 1조원 규모의 엔지니어링 회사를 10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회사로 만들었다. 지난해 해외건설협회 기준으로 10조166억원어치 공사를 따내 전통 건설 강호인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을 제치고 수주액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해외 수주실적이 좋지 않았던 삼성물산이 올해 정 사장 체제에서 얼마나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다행히 효과는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삼성물산은 최근 미국 오스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개·보수 공사와 싱가포르 LNG 인수기지 건설공사를 따냈다. 미국 클리블랜드 의료원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무바달라’ 개발회사와 공동 추진 중인 12억달러 규모의 ‘클리블랜드 클리닉 아부다비 분원 건설 공사’를 최근 수주했다. ●앞으로 원전시공 분야 주력할 것 무엇보다 정 사장이 앞으로 주력할 대상은 원전시공 분야. 삼성물산은 지난해 수주한 UAE 원전 시공계약액 총 55억 9424만달러 가운데 45%인 25억 1741만달러의 지분을 갖고 있다. UAE 원전 공사에 참여한 만큼 루마니아, 핀란드 등 앞으로 해외에서 발주될 원전 시공 분야에서 다른 회사보다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신울진 원전 1·2호 입찰에서는 아깝게 떨어졌지만 처음으로 주간사 자격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기회를 노리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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