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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그룹·외환은행, 현대건설 매각 양해각서 교환

    현대그룹·외환은행, 현대건설 매각 양해각서 교환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주주협의회(채권단) 주관기관인 외환은행과 29일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현대그룹은 ‘공’을 다시 넘겨받았지만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의 1조 2000억원 대출금 실체를 검증받아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현대차그룹도 채권단에 민·형사 소송 의사를 밝혀 현대건설 매각은 ‘현대그룹-현대차그룹-채권단’의 복잡한 법정다툼 양상으로 발전하는 분위기다. ●채권단 동의 80% 어려울 수도 현대그룹은 가까스로 MOU를 교환했지만 내년 1월의 본계약 때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채권단 내에서 불협화음이 확연히 드러난 탓이다. 본계약인 주식 매매계약(SPA) 때는 채권단의 80% 이상이 동의해야 하는데 외환은행(23%), 한국정책금융공사(22%), 우리은행(21%)의 입장이 제각각이다. 외환은행은 정책금융공사와 우리은행 등 채권단 운영위원회 소속 다른 금융기관들과 협의하지 않고 단독으로 MOU를 교환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앞서 채권단은 이날 운영위를 열고 현대그룹과 MOU 교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현대그룹이 나티시스 은행의 대출금에 대한 추가 증빙자료 제출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정된 운영위는 열리지 않았고, 외환은행은 홀로 MOU 교환을 발표했다. 외환은행은 “MOU 교환의 주체는 ‘채권단’이 아닌 ‘채권단 주관기관’”이라며 “앞으로 매각절차 진행 중 발생하는 문제는 MOU 규정에 따라 처리 방안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의 돌발 행동은 “명확한 법적 근거 없이 29일로 예정된 MOU 교환 기한을 넘겼다면 현대그룹의 소송에 대응할 수 없었기 때문”이란 설명이 설득력을 얻는다. 외환은행은 채권단으로부터 MOU 교환 권한을 위임받은 만큼 관련 소송 부담도 전적으로 지도록 돼 있다. 대주주인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하나은행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은 상황에서 현대건설 매각을 마냥 늦출 수 없었다는 지적도 있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외환은행의 MOU 교환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해볼 계획”이라면서도 “MOU는 일단 유효하며 그동안 운영위에서 논의된 사안들이 충분히 반영됐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현대그룹에 5영업일씩 두 차례 기회를 줘 증빙 내용이 부실하다면 MOU 철회를 포함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운용위 소속 3개 기관 중 2개만 찬성해도 자료 미흡에 따른 MOU 해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MOU에는 현대그룹이 제출한 입찰서류에 허위나 위법적인 사항이 발견되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해지하는 조항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해명 및 관련 서류의 제출에 ‘합리적 범위’ 안에서 성실히 응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제출 서류로는 나티시스 은행이 발급한 대출계약서와 부속서류, 담보제공 내역, 보증계약서, 신고서류 등이 언급됐다. ●앞으로 한 달간 실사…내년 초 본계약 앞으로 현대그룹은 ‘이틀간의 영업일’ 이내에 입찰금액의 5%에 해당하는 액수를 이행보증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이후 한 달가량 실사가 진행되는데 이를 통과해야 내년 1~2월쯤 본계약이 가능하다. 채권단은 어떤 경우든 인수·합병(M&A) 실사를 위해 나티시스 은행의 대출계약서를 확인하는 절차가 불가피하다고 본다. 현대그룹은 “MOU에 근거해 채권단의 요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유 사장의 발언에는 “MOU에는 제출기한이 명시되지 않았다.”며 채권단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을 드러냈다. 또 ‘성실히’와 ‘합리적 범위’란 문구를 강조해 “계약서 공개를 확답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반면 채권단 관계자는 “자료제출 미흡에 따른 MOU 해지는 곧 우선협상자 자격 박탈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M&A 업계 변호사들은 “공개입찰보다 사기업 간 주식매매계약 교환을 담보로 한 공개경쟁의 성격이 짙어 매각 주체가 ‘칼자루’를 쥐고 있다.”며 채권단의 손을 들어 주고 있다. 반면 “매수 후보자에게 고지한 내용과 요구조건이 다를 경우 매수 후보자가 이에 응하지 않을 수 있다.”는 반박도 강하다. 오상도·김민희·김동현기자 sdoh@seoul.co.kr
  • 7조 ‘우리사랑 컨소시엄’ 등 11곳 도전장

    7조 ‘우리사랑 컨소시엄’ 등 11곳 도전장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에 따른 인수 희망자 접수를 26일 마감한 결과 총 23곳이 인수 의향서(LOI)를 냈다. 우리금융에 대해 11곳이 냈으며 광주은행 7곳, 경남은행 5곳이었다. 우리금융 입찰에 참가 의사를 밝힌 곳은 우리금융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 2곳과 칼라일그룹, 보고펀드 등 국내외 사모펀드(PEF)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우리사주조합이 대표인 ‘우리사랑 컨소시엄’과 거래 중소기업 경영인 모임(우리은행 비즈니스클럽) 대표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 등 2개로 나눠 LOI를 제출했다. 두 개의 컨소시엄은 앞으로 입찰 때 가격과 인수 물량 등을 달리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입찰에 떨어질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일종의 안전장치인 셈이다. 우리사랑컨소시엄의 경우 우리사주조합원 1만 7000명이 참여해 우리금융 지분 8%에 해당하는 9500억원을 모았다. 당초 목표금액은 7000억원가량이었다. 우리사랑 컨소시엄은 자회사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이 분리 매각되면 우리금융의 기업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고 보고 두 은행도 함께 인수한다는 방침이다. 컨소시엄 참가 여부가 주목됐던 KT·포스코는 “다음 달 중순 예비입찰 때까지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때 컨소시엄 참여가 거론됐던 삼성그룹은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은행을 놓고 경남지역 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구성된 경남은행인수추진위원회는 지난 25일 LOI를 제출했으며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은 이날 LOI를 냈다. 광주은행 인수전에는 전북은행과 광주상공회의소, 중국 공상은행이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는 입찰 의향을 밝힌 기관 및 투자자들에게 우리금융의 상세 정보가 담긴 투자안내서(IM)를 보내고 12월 예비입찰을 해 본입찰 대상자를 선정하며 내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한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분리 매각 여부는 내년 본입찰 이후 우리금융 전체에 대한 입찰자의 제안 내용과 비교해 결정할 방침이다. 이경주·김민희기자 kdlrudwn@seoul.co.kr
  • 전북은행, 광주銀 인수의사 밝혀

    전북은행이 광주은행 인수에 나선다.이를 위해 전북은행은 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인수 참여 배경은 ▲호남에 연고를 둔 지방 은행의 필요성 ▲사업 지역이 호남에 집중돼 유사한 지역 정서로 공동 상품 개발 및 마케팅을 통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 ▲호남 지역 발전에의 기여와 인수 후 조기 안정화 등이다. 전북은행은 광주은행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해 5개 기업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예금보험공사는 26일 오후 5시까지 광주은행 인수를 위한 입찰 참가 의향서를 접수받고, 올해 말까지 예비 입찰 심사를 거쳐 2011년 3월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서울시 소속기관 계약업무…본청 경리관, 일부 담당키로

    서울시는 25일 조례·규칙심의회에서 본청 경리관의 계약업무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서울특별시 재무회계규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 경리관인 재무국장은 기존 시의회 및 도로사업소, 상수도사업본부, 시립대, 시립병원, 시립미술관, 역사박물관 등 소속 기관에서 맡던 계약업무 일부를 담당하게 된다. 시에서 새로 맡는 계약업무는 도로사업소의 추정가격 2억원 초과 공사 입찰 및 5000만원 초과 물품의 제조·구매, 상수도사업본부의 추정가격 2억원 초과 공사 입찰 및 1억원 초과 물품의 제조·구매 등이다. 시는 또 최근 조직 개편에 따라 당연직 남북교류협력위원 일부를 조정하고 임기규정을 위촉 당시에 소속된 상임위원회의 재임 기간으로 명확히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자치구의 기준 재정수요액 산정시 적용되는 측정 단위별 고정비용 및 단위비용을 최근 3년간(2008년~2010년)의 세출예산 평균액을 기초로 산출하는 ‘재원조정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개정안’도 의결했다. 이 규칙안들은 행정안전부 보고를 거쳐 다음 달 9일부터 시행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日·佛, 브라질 고속철사업 포기

    미쓰이물산이나 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기업들이 오는 29일로 예정된 브라질 첫 고속철도 사업 입찰에 참가하지 않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또 프랑스 기업도 응찰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이 가장 유리한 상황에 있다는 게 일본 언론의 전망이다. 일본 기업들은 건설 뒤 40년간 고속철 운영 책임을 지는 조건에서는 이익을 내기가 어려운 데다 자금 조달도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이물산, 미쓰비시 중공업, 히타치 제작소, 도시바 등 일본 기업들은 지난해 가을부터 브라질 고속철 수주 준비를 해 왔지만 응찰 주체인 특수목적회사(SPC)를 아직 설립하지 못한 상태다. 또 브라질 건설회사 등을 대상으로 한 출자회사 모집도 못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기업들은 이미 브라질 정부에 ‘입찰 마감 시한을 미루는 등의 조치가 없으면 응찰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일본 기업 관계자는 “민간 수준에서는 부담하기 어려운 위험이 예상된다.”면서 “브라질 측이 조건을 바꾸지 않는 한 응찰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프랑스는 지난 24일 브라질 주재 대사 명의로 브라질 정부에 “관심은 있지만 현재의 조건으로는 응찰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실제 알스톰 등으로 이뤄진 프랑스 기업들은 응찰에 나서지 않는다는 방침을 굳혔다. 브라질 고속철은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를 잇는 전체 511㎞ 구간에 건설되며, 사업비는 331억 헤알(약 190억 달러)로 책정됐다. 완공 예정 시기는 당초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이전에서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 개최 이전까지로 늦춰진 상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막 오른 금융권 빅뱅](2) 26일 우리 매각입찰 마감

    [막 오른 금융권 빅뱅](2) 26일 우리 매각입찰 마감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며 금융지주사 ‘넘버 3’(자산 규모 기준)로 올라서자마자 ‘넘버 1’인 우리금융지주가 독자 생존을 위한 성공적인 컨소시엄 구성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다만 우리금융은 정부가 민영화를 추진하는 목적의 초점을 공적자금 회수에만 맞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시장의 발전 등 금융 선진화를 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줘야 한다는 것이다. 공적자금을 더 받으려고 하면 컨소시엄 자체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고, 이럴 경우 민영화는 또 물 건너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주가 1만 7000원대 상승 기대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우리금융 매각 입찰 참가의향서(LOI) 제출 시한을 하루 앞둔 25일 “(투자자 모집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이제는 믿고 기다리면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이 연기금·대기업·중소기업 거래 고객·우리사주조합·해외 투자자 등 ‘준(準)국민주’ 형태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부가 갖고 있는 우리금융 지분 56.97%를 인수하는 방안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이런 가운데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국민연금공단의 적극적인 참여 여부다. 현재 국민연금공단은 우리금융 지분 1.63%를 갖고 있다. 우리금융은 국민연금공단이 적어도 10% 안팎의 지분을 인수해 주길 바라고 있다. 그래야 KT나 포스코 등 공기업이었던 민간 기업도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가장 훌륭한 시나리오는 준국민주 형태에서 지분 10%가량을 가진 대주주 2~3명이 상호 견제를 하는 모양새를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기금과 KT·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의 참여가 절실한 이유다. 그러나 아직 이들은 확답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짝사랑이 길어지면 결실을 맺지 않겠느냐.”면서 “긍정적으로 대답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연기금과 KT·포스코 등이) 오늘까지 마지막으로 검토해 내일 최종 의사 결정을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부 대기업과 토종 사모펀드(PEF)인 보고펀드가 컨소시엄 참여에 적극적이다. 우리금융은 향후 주가가 최소한 1만 7000원대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에도 기대감을 갖고 있다. 컨소시엄 구성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금융은 마지막 블록세일 당시 우리지주의 성장성을 시장이 긍정적으로 평가해 할인 없이 9%까지 물량을 처분할 수 있었던 전례를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에 각인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금융권은 26일 우리금융 외에도 3~4개의 해외 사모펀드(PEF) 등이 입찰 의향서를 내 유효경쟁이 성립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경영권 프리미엄 포기해야” 우리금융은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 기존 대주주인 정부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보장해 주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기업들에 지분을 사 달라고 요청하면서 어떻게 프리미엄까지 얹은 가격으로 사 달라고 말할 수 있겠나.”라면서 “프리미엄 보장까지는 힘들다.”고 말했다. 공자위 관계자는 “중요한 것은 프리미엄보다는 가격 요소를 얼마나 충족시키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새만금 신항만 인공섬으로 건설

    새만금 신항만 인공섬으로 건설

    새만금 산업단지 지원을 위한 신항만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공섬 형식으로 건설된다. 국토해양부는 2030년 새만금 신항만 물동량과 선석 규모 등에 관한 청사진을 담은 ‘새만금 신항만 개발사업 기본계획’을 오는 30일 고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선석은 항만에 선박을 접안시키는 시설을 이른다. 신항만은 전북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비안도 사이와 새만금 방조제 앞쪽 해상에 들어선다. 국내 처음으로 인공섬 형식을 띠게 된다. 방조제 사이에는 친수 및 친환경 인공수로를 배치해 수로 일대를 생태 공원화할 예정이다. 또 물류·관광·레저 기능도 함께 갖추도록 했다. 항만 건설이 완료되면 2030년에는 새만금 지역 산업단지의 연간 항만 물동량이 1774만t에 이를 전망이다. 컨테이너와 자동차, 잡화, 크루즈 부두 등 모두 18선석 규모로 개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에 앞서 새만금 산업단지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20년까지 연간 256만t의 산업단지 화물을 처리하도록 1조 548억원을 들여 4개 선석을 우선 건설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까지 공사입찰방법 심의와 설계용역 계약 절차를 밟아 내년 말쯤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브라질 고속철 한국 수주 유력”

    총 500여㎞ 구간에 이르는 브라질 고속철(TAV) 건설 사업 수주전에서 한국 컨소시엄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브라질 고속철 사업은 다음달 입찰을 앞두고 있다.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23일(현지시간) “고속철 수주전에서 한국 컨소시엄이 승리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한국 컨소시엄에는 한국과 브라질 양국에서 20개의 공기업과 민간 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수주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다른 유력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 역시 최근 “고속철 사업 입찰 의사를 밝힌 컨소시엄 중 한국의 준비 상황이 가장 잘 돼 있다.”고 보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동양종금 8000억 풋백옵션 현대그룹 추후협의 규정 논란

    동양종금 8000억 풋백옵션 현대그룹 추후협의 규정 논란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동양종합금융증권으로부터 투자받은 8000억원에 어떤 ‘풋백옵션’이 걸렸는지가 논란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의 점수 차이는 0.8~1점. 이면계약이나 허위소명이 드러나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다. 현대그룹은 “동양종금이 요구하면 추후 협의할 계획으로 아직 풋백옵션은 없다.”는 입장이다. 24일 정책금융공사는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현대건설 매각 관련 보고자료’에서 “동양종금과 현대상선이 맺은 컨소시엄 계약서에 동양종금에 풋백옵션을 부여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고 밝혔다. 심사과정에서 (3년짜리) 풋백옵션이 붙어 타인자금(투자금)으로 간주했다는 것이다. 풋백옵션은 주식 등 금융자산을 약정된 기일이나 가격에 매각자에게 되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과거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투자자에게 과도한 풋백옵션을 보장해 어려움에 빠진 전례가 있어 채권단은 이를 경계해 왔다. 업계에선 현대그룹과 동양증권도 비슷한 거래를 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전날 제출한 소명서에서 “동양종금이 가진 풋백옵션은 입찰서류에 명시한 대로 동양종금이 요구할 경우 상호협의할 계획이어서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풋백옵션의 성격상 추후 협의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도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현대그룹의 자금조달 계획과 관련해) 심정적으로 의문이 없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며 추가 조사를 위한 법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현대그룹에서 프랑스 나티시스은행과의 1조 2000억원 대출에 대한 계약서를 받아봐야 하지 않느냐.”는 한나라당 이사철 의원의 지적에 “요구해 놓은 상태”라며 “(현대그룹이) 그 부분은 거절하고 일단 서면으로 이렇다는 사실만을 저희에게 제출했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현대건설 인수전 끝나지 않은 전쟁?

    현대건설 인수전 끝나지 않은 전쟁?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전이 ‘끝나지 않은 전쟁’으로 비화하고 있다. 자금 출처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번지면서 현대상선의 프랑스 나티시스은행 예치금 1조 2000억원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것이다. 논란을 종결짓기 위해선 현대그룹이 나티시스은행의 대출계약서 등을 공개해야 하지만 현대그룹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메릴린치와 우리투자증권 등 현대건설 공동매각주간사는 현대그룹에 자금조달 증빙 내역과 관련, 소명을 요청했다. 1조원을 크게 웃도는 나티시스은행 예치금이 어떻게 조달됐고, 현대그룹이 동양종금증권과 맺은 컨소시엄 계약에 풋옵션 조항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 달라는 내용이다. 현대그룹은 이날 곧바로 소명서를 제출했고, 채권단과 매각주간사는 이를 검토해 현대건설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 교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매각주간사는 “이번 조치가 선정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했지만 추후에 허위나 위법 사실이 발견되면 발목이 잡힐 수도 있는 사안이다. 현대그룹은 외환은행 측에 제출한 소명자료에서 1조 2000억원대 예치금은 나티시스은행으로부터 빌린 순수 대출금으로 현대상선 주식이나 다른 자산을 담보로 제공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동양종금증권이 제공한 8000억원대 자금과 관련, 풋옵션 계약이나 담보 제공 자산이 없다고 밝혔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투자 수익을 보장해 주는 단서 조항이나 보장 수익률 등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동양종금증권의 투자금은 애초 7000억원대로 알려졌으나 이날 소명자료에서 8000억원대로 확인됐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동양종금증권은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그룹이 강력하게 담보대출을 부인하는 것은 법 위반과 관련이 깊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주주가 1% 이상의 지분을 금융기관 등에 담보로 제공했다면 내용을 공시해야 하는데 현대그룹은 관련 내역을 공시한 바 없다. 그룹 측은 이날 “채권단 심사에 이의를 제기한 곳에 입찰 방해죄 여부를 가려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경한 입장도 드러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2일 매각주간사와 채권단 주주협의회에 현대상선 프랑스 현지법인이 제출한 1조 2000억원대 나티시스은행 예금 증빙과 관련, 예금의 출처 등을 조사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현대건설 노조도 채권단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준과 나티시스은행 예치금의 실체를 밝히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매각 무효투쟁 등으로 채권단을 압박하고 있다. 현대증권 노조와 현대상선 소액주주들도 나티시스은행 예치금의 출처에 의문을 제기한 상태다. 국회 정무위는 24일 현대건설 채권단의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을 불러 인수자금 출처에 대해 보고받을 계획이다. 업계와 금융권 일각에선 자산 33억원의 현대상선 프랑스법인이 보유한 1조 2000억원대 예치금과 자금난에 처한 동양종금증권의 8000억원대 투자금 성격과 출처에 대해 계속해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건설인수 백기사 혜택은?

    건설인수 백기사 혜택은?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극적 승리를 거둔 뒤 고비마다 힘을 불어넣어준 조력자들에게 어떤 혜택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동양종합금융증권과 광고대행사 ISMG코리아의 지원사격 덕을 톡톡히 봤다. 동양종금증권은 위기의 순간 ‘백기사’로 등장했다. 현대그룹은 본입찰 마감을 불과 나흘 앞둔 지난 11일 독일계 전략적 투자자(SI)인 M+W그룹이 컨소시엄에서 발을 빼면서 위기의 순간을 맞았다. 이때 동양은 재무적 투자자(FI)로서 7000억원가량의 투자확약서를 제출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동양종금증권은 현대상선에서 어떤 담보도 제공받은 적이 없다.”며 “현대상선의 주식과 컨테이너를 담보로 자금을 대출했다는 얘기는 틀리다.”고 전했다. 앞서 동양은 현대상선의 3900억원대 주주배정 유상증자에도 대표 주간사로 참여했다. 다음달 말 주주청약에서 실권주가 발생하면 다른 3개 증권사와 함께 이를 떠안는 구조다. 동양은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때처럼 이번에도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자산유동화어음을 발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FI로 현대그룹과 한 배를 탄 동양은 추후 현대건설의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끼칠 전망이다. 5000억~7000억원 규모의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공개 주간사 역할을 맡거나 채무부담이 증가한 현대그룹의 금융 재설계와 거래도 도맡을 것으로 보인다. 광고대행사 ISMG코리아도 인수전 승리의 숨은 조력자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등의 광고 카피로 국민 여론전을 선도했다. 영국계 마케팅서비스 기업 이지스가 투자해 2004년 설립한 회사다. 이번에도 어카운트 매니징 시스템을 도입, 광고 제작·시장 조사· 매체 대행 등 각 분야별 전문가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렇게 나온 광고 캠페인은 국민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업계에선 2003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시삼촌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 측과 경영권 분쟁을 벌일 때 돌출한 ‘국민주 운동’ 이후 최대 반전으로 받아들인다. ISMG코리아는 이번 광고 캠페인으로 국내 광고업계에 확실히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이미 현대유엔아이가 지분의 40%를 인수한 상황에서 추후 현대그룹과 현대건설 광고·마케팅의 대부분을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세종시 종합행정타운 상업용지 첫 공급

    세종시 종합행정타운 상업용지 첫 공급

    세종시의 핵심 상업지구가 첫 분양에 들어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세종시(조감도)로 이전되는 중앙행정기관이 들어서는 ‘1-5생활권’ 안의 상업용지 17필지, 8만 1335㎡를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상업용지는 세종시의 랜드마크가 될 정부청사 및 중앙공원과 맞닿아 있으며, 2012년부터 세종시로 이주할 공무원, 연구원 등 초기 입주자들에게 생활편의시설을 제공하는 중심 지역이다. 새 정부청사에는 2014년까지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9부 2처 2청 등 36개 기관 1만 452명이 입주한다. 입주 인원은 16개 국책연구기관의 연구원 및 무기계약직 등 이전기관 종사자를 포함하면 최소 1만 8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공원에는 국내 최대의 인공호수(31만 3000㎡)와 함께 수상무대, 문화공연장 등 도시문화와 자연문화를 연계하는 블루그린네트워크(61만㎡)가 조성된다. 우리나라 제2호의 국립수목원(65만㎡)도 들어설 계획이다. LH가 공급하는 상업업무용지에는 2012년부터 세종시로 이주하는 공무원과 연구원 등 초기 입주자나 방문객을 위한 음식점, 백화점, 대형마트, 학원, 호텔 등과 함께 인쇄·출판 및 금융·언론기관의 업무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공급 예정가는 전체 17필지 평균 3.3㎡당 593만원으로 인근 대전 노은2지구의 상업용지 분양가격(1006만원)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LH 측은 설명했다. 건축규모는 1930~1만 3449㎡ 대지 위에 건폐율 80%, 용적률 300~500%를 적용해 최저 4층에서 최고 32층까지 지을 수 있다. LH는 23일 상업용지 공급공고 후 다음 달 9~10일 2일 간 홈페이지(buy.lh.or.kr)에서 입찰신청을 받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하나·외환 당분간 ‘개별경영’ 우리 6조원대 준국민주 모집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지분 인수가 이번주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도 26일 우리금융 매각 인수의향서(LOI) 제출 시한을 앞두고 재무적 투자자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주말 동안 실사·가격협상 등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24~25일쯤 지분 인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외환은행 최대주주인 론스타와 미국 추수감사절인 25일 이전까지 인수 협상을 끝낸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기존 주주가치를 희석하는 유상증자보다는 재무적 투자자 유치 등을 통해 인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 뒤 당분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합병하지 않고 지주사 아래 각각 자회사로 두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외환은행’이라는 이름도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날 산업은행이 외환은행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여러 여건을 종합해 보고 정부와 논의한 결과 민영화를 추진하는 현 상황에서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민 회장은 지난 17일 “수신 기반 확보를 위해 정부에 외환은행 인수를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외환은행 인수전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하나금융이 사실상 입찰 경쟁에서 빠지면서 충격을 받았던 우리금융은 외국계 사모펀드 두세 곳이 입찰에 응할 것으로 보고 유효 경쟁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비해 재무적 투자자를 모아 ‘준(準) 국민주’ 형태로 자체 생존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기관 투자자, 30개가량의 대기업, 명사클럽(우리은행 명예지점장 모임)이나 다이아몬드클럽(우리은행 우량 대기업 고객 모임), 해외투자자 등이 지분을 나눠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몇 개 대기업이 지분을 나눠 갖는 과점 주주 형태가 아니라 포스코처럼 국민주 공모 방식으로 지분을 분산한다는 것이다. 우리금융은 현재까지 6조원 이상의 투자의향서를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6일 전까지 목표 금액(7조원)에 대한 투자 약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분 9% 이상 투자자에 대해서는 사외이사 자리를 보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예치금 1조2000억 실제 錢主 누구냐

    예치금 1조2000억 실제 錢主 누구냐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현대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제시한 자금조달 내역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현대그룹의 인수자금을 재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에 예치된 1조 2000억원대 자금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명확하게 가려지지 않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그룹이 제시한 인수자금 내역 중 현대상선 프랑스법인 명의로 나티시스 은행에 예치된 1조 2000억원의 출처가 화두다. 시장에선 채권단과 금융당국이 조달 내역을 다시 들여다볼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혼란이 일었다. 하지만 채권단은 “추후 매매계약서 체결 때 반영할 뿐 전면 재검토는 없다.”는 입장이다. 예치금의 주인이 누구든지 자금조달에는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아울러 현대증권 노조의 ‘투기자본 개입설’이 궁금증을 증폭했다. 현대그룹은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예비협상대상자 자격을 박탈해 달라.”고 매각주간사에 공식 요청했다. 소문의 배후로 현대차그룹을 지목한 것이다. 앞서 현대그룹은 독일 M+W 그룹의 투자 유치가 불발에 그친 뒤 나티시스 은행으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투자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이 돈은 현대상선 프랑스법인이 이 은행에 예치한 자금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성격과 출처에 의혹이 제기됐다. 재계 17위(공기업과 오너 없는 기업 제외)의 현대그룹이 해외에 거액의 자금을 예치했기 때문이다. 당시 현대그룹은 현대상선의 실적 악화로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던 때였다. 금융권에선 “자금을 예치했다는 현대상선 프랑스법인 자산이 33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앞뒤가 안 맞는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왔다. 현대증권 노조도 “1조 2000억원은 현대상선 경영권 방어를 위해 현대그룹과 지분계약을 한 넥스젠 캐피털로부터 빌린 돈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면서 “투기자본인 넥스젠과 옵션계약을 했다면 현대그룹에 매우 불리한 조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넥스젠은 2002년 코스닥 기업의 지분율을 갑자기 늘리는 등 공격적 투자를 해 왔다. 외환은행을 인수했던 론스타처럼 이익만 바라보고 이면계약을 통해 경영에 개입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나티시스 은행 계열로 알려진 넥스젠은 현대그룹과 현대상선 경영권 방어를 위한 지분계약을 맺고 있다. 우호세력인 셈이다. 지난 9월 말에는 현대그룹으로부터 의결권이 제한된 현대상선 자사주 457만주 가운데 90만주를 사들였다. 의결권이 제한된 자사주가 제3자에게 넘어가면 의결권이 되살아나는 점을 감안, 경영권 방어의 성격이 짙다. 현대상선은 그룹 지배구조상 몸통에 해당하며 넥스젠은 상선 지분을 621만주(4.34%)나 갖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추측에 근거한 현대증권 노조의 주장은 입찰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현대상선 프랑스법인 계좌가 분명하며 아울러 정당하고 적법한 자금”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선 현대그룹이 동양종합금융증권에서 빌려온 7000억원대 자금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모기업인 동양그룹이 자금난을 겪는 데다 동양종금증권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손실로 어려움에 처했기 때문이다. 또 현대그룹이 조달했다는 현금성 자산 1조~1조 5000억원도 현재로선 출처가 불분명한 상태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자세한 내역은 비밀유지확약서에 따라 내년 1분기 주식매매 계약서 체결 완료 뒤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김민희기자 sdoh@seoul.co.kr
  • ‘Mr. 클린’ 印총리 비리무마 의혹

    ‘Mr. 클린’ 印총리 비리무마 의혹

    깨끗한 정치인으로 신망을 쌓은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각료 1명이 연루된 정보통신 분야 비리를 덮으려 했다는 의혹으로 정치 인생의 중대 고비를 맞았다. 인도 감사원은 최근 2008년 2세대 통신주파수 할당 입찰이 불공정하게 진행돼 국가에 약 400억 달러의 손실을 입혔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자격이 없는 일부 업체에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안디무투 라자 통신부 장관은 책임을 지고 사임했지만, 싱 총리가 사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AFP통신, AP통신 등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인도 대법원이 싱 총리에게 라자 장관에 대한 조사를 승인하라는 정치권의 요구에 응하지 않은 점과 지난 16개월간 이 문제에 대해 침묵을 지킨 점 등에 대해 20일까지 직접 해명하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싱 총리는 2008년 야당 측으로부터 라자 장관에 대한 조사 요구 서한을 받았지만, 올 3월에야 조사를 거부하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AFP통신은 “싱 총리가 바한바티 법무장관에게 자신을 대신해 대법원 측에 해명하라고 지시했다.”면서 “그가 지금까지 쌓아놓은 ‘미스터 클린’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법원 “낙동강 공사비 공개하라”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부장판사)는 19일 신모씨가 “4대강 살리기 사업 낙동강 구간 등의 공사금액 산출근거와 기준을 공개하라.”며 한국수자원공사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정보공개로 인해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취소소송의 심리나 판결이 곤란해진다고 인정할 수 없다.”며 “입찰이 완료돼 공사가 진행중인 만큼 입찰업무가 지장받을 우려도 없다.”고 밝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재무약정 체결 흐지부지?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채권단과 현대그룹간 재무구조 개선 약정체결 문제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그룹 채권단 관계자는 17일 “현대건설 본입찰 이후로 미뤘던 관련 조치를 채권단 차원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원은 지난 9월 재무약정 체결을 거부한 현대그룹에 대해 채권단이 공동제재를 하는 것은 위법이라며 현대그룹이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채권단은 당시 불복절차를 밟으려 했으나 현대건설 인수·합병(M&A)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본입찰 이후로 미뤘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외환은행과 현대그룹 간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 문제가 흐지부지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실적 부진을 근거로 재무구조 개선 약정체결을 강요하는 것은 ‘뒷북 제재’여서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채권단은 2009년 말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현대그룹을 약정체결 대상으로 선정했다. 현대그룹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현대상선이 세계 경기 침체 여파로 지난해 576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상선은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6조 170억원, 영업이익 4653억원을 기록해 연말까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채권단은 현대그룹과 약정을 체결하지 않으면 다른 기업과 형평성이 맞지 않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무조건 버티면 약정 체결을 안 해도 된다는 인식이 확산될 경우 기업 구조조정 자체를 할 수 없게 된다.”면서 “재무구조개선 약정 제도를 보완하는 절차와 함께 이의신청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법원이 문제 삼은 것은 채권단의 공동제재이기 때문에 약정 체결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채권단은 법원 판결 이후 공동제재를 철회하고 개별 은행을 중심으로 만기가 돌아온 현대그룹의 일부 여신을 연장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산업은행도 외환銀 인수 관심

    산업은행도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을 나타냈다.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환은행 인수에 대해 정부와 상의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 대주주인 론스타와 인수자로 나선 호주계 ANZ은행과의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등 상황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면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고 외환은행 인수를 정부에 건의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산은의 인수전 참여로 외환은행의 몸값이 뛸 경우 외환은행 최대주주인 론스타의 배만 불려줄 수 있어 입찰 참여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산은이 다른 속셈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산은이 외환은행보다 우리금융 인수·합병(M&A)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한다. ‘먹튀’ 론스타를 지원하는 것보다 우리금융 민영화의 흥행을 위해서라면 정부도 달리 생각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송도국제도시 생활폐기물 재활용

    송도국제도시 생활폐기물 재활용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국내 처음으로 생활폐기물 전체를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에코 시티(Eco City)’로 만들어진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7일 송도국제도시 내 하수처리장 증설부지(1만㎡)에 자원순환시설을 설치하는 공사를 내년 하반기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방식)을 통해 발주한다고 밝혔다. 자원순환시스템 구축사업에는 국비 56억원과 시비 430억원 등 모두 486억원이 투입돼 2012년 착공, 2014년 초 본격 가동된다. 주요 설비는 기계적 전 처리시설(MT), 고체연료화시설(RDF), 하수슬러지 처리시설(1일 20t), 전용보일러(1일 100t) 등이다. 자원순환시스템은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등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을 수송관로를 통해 자동 집하시설에 모으는 것으로 첫 단계가 시작된다. 생활폐기물 가운데 일반(가연성) 쓰레기는 고체연료화 시설로 보내져 연료로 탈바꿈되며, 음식물쓰레기는 건조시설로 보내져 건조된다. 고체연료와 음식물쓰레기 건조물은 전용보일러를 통해 에너지화된다. 또한 송도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한 하수슬러지도 건조된 뒤 전용보일러에서 에너지로 변모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에너지는 지역난방업체인 ㈜인천종합에너지를 통해 다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등에 공급된다. 즉 매립 대상에 불과했던 폐기물이 자원화시설을 통해 에너지로 탈바꿈돼 순환하는 구조인 것이다. 현재 송도국제도시 2·4공구 내에 운영 중인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은 음식물쓰레기만 분리 처리하고 나머지는 소각해 악취 발생, 운영비용 과다 소요 등 각종 문제점이 드러났다. 그러나 자원순환시스템이 구축되면 송도국제도시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전량을 자원화함으로써 연간 10만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고체연료 생산 및 폐기물수거시설 구축으로 연간 44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탄소배출권 확보로 송도국제도시 투자유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 시스템 구축을 위해 그동안 환경부와 국비 지원을 협의했으며, 최근 행정안전부의 중앙 투·융자 심사에서 최종 승인을 받았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태백시 ‘오투리조트’ 매각 나서

    강원 태백시가 미분양으로 적자에 허덕이는 태백관광개발공사의 오투리조트를 매각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태백시는 최근 태백관광개발공사의 오투리조트 매각 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다음달 1일까지 참가업체를 접수한다고 16일 밝혔다. 매각주간사 참가자격은 최근 3년간 기업인수합병 매각실적이 300억원 이상 보유한 회계법인 등이며, 계약기간은 내년 11월 30일까지로 공고했다. 매각대상은 태백시의 보증채무를 포함한 태백관광개발공사 발행주식 전체지분이 해당된다. 매각대행 수수료는 1억 2000만원이며 매각확정 시 별도의 성공보수료를 제공한다. 매각 주간사는 앞으로 계약기간 동안 태백관광개발공사의 오투리조트 매각을 위한 총괄자문 역할을 수행하며, 최적의 매각 전략을 설계하고 잠재적 투자자 발굴 및 유치 등의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태백관광개발공사로부터 매각 관련 업무를 위임받은 시는 새달 초 제안심사위원회를 열어 입찰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뒤 구체적인 향후 매각계획을 협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입찰참가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자 유치전략뿐만 아니라 오투리조트의 최적처리 방안 및 예상 시나리오 제안서를 제출하도록 공고했다. 특히 시가 지급보증한 1600억원대 규모의 금융채무 탕감방안과 인수금액 변동에 따른 태백시의 예상 채무상환 및 이익 분석도 주문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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