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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경매소 인물과 산 사람이 다르다? ‘누구길래..’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상징과 같은 이각 모자가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됐다. 나폴레옹이 쓰던 모자를 26억에 낙찰받은 한국인이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의 김홍국 회장으로 밝혀졌다. 김 회장은 1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나폴레옹을 존경해 왔는데 그의 유품이 경매된다는 소식을 듣고 입찰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 퐁텐블로의 오세나 경매소에 나론 나폴레옹의 이각모를 188만4천유로(약 25억8천만원)에 낙찰 받았다. 김 회장에게 낙찰받은 나폴레옹 모자는 나폴레옹이 지휘하던 부대의 수의사에게 선물한 것이다. 모나코의 현 국왕 알베르 2세의 증조부인 루이 2세가 수의사의 후손으로부터 이 모자를 직접 사들여 왕실 소장품으로 삼았다가 이번에 경매에 내놓았다. 경매소 측은 애초 낙찰 가격을 50만유로로 예상했으나 4배에 가까운 높은 가격에 팔렸다. 나폴레옹의 모자 120개 중 현재 남아있는 모자는 19개뿐이며 이 가운데 2개만 민간인이 소장하고 있다. 경매소 직원 알렉상드르 지클로는 “나폴레옹은 당시 이 상징물이 위력을 갖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면서 “전투 현장에서 적들은 나폴레옹을 박쥐라고 불렀다. 이 모자를 써서 그런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마지막까지 일본인과 경쟁하느라 낙찰 가격이 다소 올라갔지만, 벌써 30% 더 줄 테니 팔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환금성도 좋다”며 “투자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지만,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매소 측은 낙찰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낙찰자는 하림 김홍국 회장 측 대리인 이태균 씨로 알려졌다.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도대체 돈이 얼마나 많길래”,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내가 돈이 있었다면 저 모자를 샀을 것”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왠지 나폴레옹의 모자가 너무 멋져 보인다”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나폴레옹의 기를 받을 수 있을 거 같아”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AFPBBNews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뉴스팀 chkim@seoul.co.kr
  • 국민銀, 주전산기 시스템 ‘IBM 메인프레임’ 유지

    국민은행이 주전산기 시스템으로 IBM 메인프레임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지주 회장과 행장의 동반 사퇴를 초래했던 주전산기 교체 논란이 돌고 돌아 원래대로 된 것이다. 국민은행은 14일 이사회를 열어 차기 주전산기 시스템으로 IBM과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말까지 주전산기 교체와 관련해 사업자 선정 1차 공고를 냈으나 한국IBM만 단독 응찰했다. 이에 지난 7일까지 재공고를 냈지만 2차 공고에서도 유닉스(UNIX)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이사회 결정으로 국민은행은 IBM 메인프레임 사용 계약이 내년 7월 종료되더라도 재계약해 현 시스템을 다음 차세대 시스템 구축 때까지 그대로 사용할 전망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中부유층 ‘운석 수집’ 열풍...가격 폭등

    中부유층 ‘운석 수집’ 열풍...가격 폭등

    중국 일부 부유층 사이에서 고가의 운석 수집이 유행처럼 확산하고 있다. 최고급 스포츠카나 명품백, 대저택 등보다 우주에서 온 돌조각에 더 큰 돈을 쓰고 있는 것이다. A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수집가들이 운석 시장에 몰려들어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 시안핑(50)이라는 이름의 중국인 사업가도 그런 이들 중 한 명. 그는 1967년 러시아의 한 강바닥에서 발견된 수십억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게 176kg짜리로 세계 최대 석철운석 ‘세임찬’(Seymchan)을 100만 위안(약 1억 8000만원)에 구매했다. 그는 이 세임찬 운석이 석탄 덩어리처럼 보이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가치가 있다. 우주에서 받은 소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매를 통해 수집한 이런 운석을 수십개나 신장위구르자치구 수도 우루무치에 있는 자신의 전시실에 전시하고 있다. 그의 수집품으로는 세임찬과 마찬가지로 100만 위안 정도에 낙찰받았다는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기비언’(Gibeon)이라는 운석의 일부 조각이 있으며 스스로 발굴했다는 탄소질 콘드라이트도 있다. 중국의 새로운 부유층의 화려한 씀씀이는 선망과 함께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는 “회사 창업자나 사장들은 큰 운석을 선호한다”면서 “동료 수집가 중에는 우루무치 최초의 지하철 건설을 수주한 건설사 사장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에게 벼락부자라고 말하는 것은 상관 없지만, 물욕이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자동차는 대량으로 생산하지만 운석은 단 하나도 같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 수집가와 연구자의 협력 관계 운석은 태양계 기원을 밝힐 단서로 여겨진다. 이런 운석이 지구에 생명을 가져왔다고 생각하는 과학자들도 있다. 사막이나 북극에서 발굴된 운석은 국제 시장에서 거래된다. 희귀 운석은 경매에서 수십만 달러의 입찰가를 기록한다. 고생물학자와 고고학자들은 자신들의 발굴 현장에서 나온 운석을 경매에 내놓는 것을 비난하지만, 운석 전문가들은 이런 거래를 환영하고 있다. “수집가와 협력 관계에 있다”고 밝히는 모니카 그래디 영국 개방대학 유성학과 교수는 “우리는 스스로 발굴하고 수집할 자금이 없다. 대신 많은 운석 상인들이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굴된 운석에 얼마나 높은 시장 가치가 있는지는 학자의 보증이 달려 있다고 한다. 이때 관련 학자는 자신의 연구에 운석 일부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 구매 급증, 늘어나는 가짜 하지만 중국인 구매자들이 몰려드는 것으로 운석의 가격은 급격히 상승했다. 오랜 경력의 수집가 사이에서는 가짜 운석이 나도는 것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州) 사막 투손에서 열린 세계 최대 운석 박람회에서 중국인 수집가 브라이언 리는 “그들은 운석의 가치 밖에 관심이 없다. 그 운석에 감춰진 과학을 이해하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가짜 운석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미국 전문지 ‘메테오리트 타임스’의 칼럼니스트 에릭 트웰커는 “중국 구매자는 큰 운석을 좋아해 값비싼 (운석) 시장에서 그들의 존재감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중국에서 출품된 운석 대부분은 가짜인데 이는 지난 수년간 계속되고 있는 문제로, 난 중국산 운석 모두에 불신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통 시안펑은 신장위구르자치구에 있는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자신이 “하늘의 선물”이라고 부르는 운석을 찾고 있다. 그는 “혹독한 자연이 덮쳐오는 것조차 즐기고 있다”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중국 부자들은 왜 운석을 사 모으나?

    중국 부자들은 왜 운석을 사 모으나?

    중국 일부 부유층 사이에서 고가의 운석 수집이 유행처럼 확산하고 있다. 최고급 스포츠카나 명품백, 대저택 등보다 우주에서 온 돌조각에 더 큰 돈을 쓰고 있는 것이다. A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수집가들이 운석 시장에 몰려들어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 시안핑(50)이라는 이름의 중국인 사업가도 그런 이들 중 한 명. 그는 1967년 러시아의 한 강바닥에서 발견된 수십억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게 176kg짜리로 세계 최대 석철운석 ‘세임찬’(Seymchan)을 100만 위안(약 1억 8000만원)에 구매했다. 그는 이 세임찬 운석이 석탄 덩어리처럼 보이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가치가 있다. 우주에서 받은 소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매를 통해 수집한 이런 운석을 수십개나 신장위구르자치구 수도 우루무치에 있는 자신의 전시실에 전시하고 있다. 그의 수집품으로는 세임찬과 마찬가지로 100만 위안 정도에 낙찰받았다는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기비언’(Gibeon)이라는 운석의 일부 조각이 있으며 스스로 발굴했다는 탄소질 콘드라이트도 있다. 중국의 새로운 부유층의 화려한 씀씀이는 선망과 함께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는 “회사 창업자나 사장들은 큰 운석을 선호한다”면서 “동료 수집가 중에는 우루무치 최초의 지하철 건설을 수주한 건설사 사장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에게 벼락부자라고 말하는 것은 상관 없지만, 물욕이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자동차는 대량으로 생산하지만 운석은 단 하나도 같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 수집가와 연구자의 협력 관계 운석은 태양계 기원을 밝힐 단서로 여겨진다. 이런 운석이 지구에 생명을 가져왔다고 생각하는 과학자들도 있다. 사막이나 북극에서 발굴된 운석은 국제 시장에서 거래된다. 희귀 운석은 경매에서 수십만 달러의 입찰가를 기록한다. 고생물학자와 고고학자들은 자신들의 발굴 현장에서 나온 운석을 경매에 내놓는 것을 비난하지만, 운석 전문가들은 이런 거래를 환영하고 있다. “수집가와 협력 관계에 있다”고 밝히는 모니카 그래디 영국 개방대학 유성학과 교수는 “우리는 스스로 발굴하고 수집할 자금이 없다. 대신 많은 운석 상인들이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굴된 운석에 얼마나 높은 시장 가치가 있는지는 학자의 보증이 달려 있다고 한다. 이때 관련 학자는 자신의 연구에 운석 일부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 구매 급증, 늘어나는 가짜 하지만 중국인 구매자들이 몰려드는 것으로 운석의 가격은 급격히 상승했다. 오랜 경력의 수집가 사이에서는 가짜 운석이 나도는 것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州) 사막 투손에서 열린 세계 최대 운석 박람회에서 중국인 수집가 브라이언 리는 “그들은 운석의 가치 밖에 관심이 없다. 그 운석에 감춰진 과학을 이해하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가짜 운석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미국 전문지 ‘메테오리트 타임스’의 칼럼니스트 에릭 트웰커는 “중국 구매자는 큰 운석을 좋아해 값비싼 (운석) 시장에서 그들의 존재감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중국에서 출품된 운석 대부분은 가짜인데 이는 지난 수년간 계속되고 있는 문제로, 난 중국산 운석 모두에 불신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통 시안펑은 신장위구르자치구에 있는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자신이 “하늘의 선물”이라고 부르는 운석을 찾고 있다. 그는 “혹독한 자연이 덮쳐오는 것조차 즐기고 있다”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괴물들 맞대결, 미국서 본다?

    한국에서 끝내 보지 못했던 류현진(LA 다저스)과 김광현(SK)의 대결을 메이저리그(MLB)에서 볼 수 있을까. 프로야구 SK가 김광현에 대한 샌디에이고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수용하면서 류현진에 이은 또 한명의 한국인 투수 메이저리거 탄생이 가시화되고 있다. 아직 김광현과 샌디에이고 간의 계약 절차가 남아 있지만 양측 모두 서로를 원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적정한 수준에서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광현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입성에 성공한다면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 LA 다저스와 자주 만날 수밖에 없다. 류현진과의 선발 맞대결 가능성도 매우 높아진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매년 19차례 경기를 치르며 올 시즌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전에만 4차례나 선발 등판했다. 2006년 한화에서 데뷔한 류현진과 2007년 등장한 김광현은 국내 최고 투수 자리를 놓고 경쟁했지만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에서 한번도 맞붙지 않았다. 2010년 올스타전과 이듬해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씩 만난 게 전부다. 패배 시 충격을 우려한 소속팀 감독이 맞대결을 피하려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2010년 5월 23일 대전구장에서 둘이 각각 선발로 예고됐지만 우천으로 무산됐다. MLB에서의 대결이 성사되려면 김광현이 샌디에이고 선발진에 포함되는 게 우선이다. 다행히 샌디에이고에는 마땅한 좌완 선발이 없어 김광현에게 기회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버드 블랙 샌디에이고 감독은 13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광현은 90마일 초반대의 직구와 아주 좋은 하드 슬라이더를 보유하고 있다. 체인지업을 연마할 필요가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류’ 소프트파워 날개 달았다

    ‘한류’ 소프트파워 날개 달았다

    지난 10일 오후 중국 상하이 푸둥지구의 한복판인 정다(正大)광장의 복합상영관. 개봉 중인 영화 5편은 ‘루시’를 제외하면 모두 중국 영화였다. 이 가운데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가 가난한 천재 화가 역할로 출연하는 영화 ‘루수룽옌’(水紅顔·덧없는 청춘)이 눈에 띄었다. 전형적인 멜로영화다. 중국에서도 ‘광군제’(光棍節)라고 부르는 ‘막대과자의 날’을 앞두고 개봉했다. 주로 20대 전후의 젊은 여성들이 주 관객층을 이뤘다. 영화를 보고 나온 리쉐쉐(李雪雪·21)는 “평소 좋아하던 정지훈이 나오는 영화라 벼르다가 지난주 중간고사를 마치고 바로 왔다”면서 “영화도 재미있었지만 오랜만에 정지훈을 볼 수 있어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정지훈으로서는 군 전역 등 이후 오랜만의 활동 재개다. 3년 만에 돌아온 그의 선택은 중국 영화였다. ●합작형태로 문화공연장 설립 가능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된 첫날 상하이 극장가의 풍경은 함의하는 바가 컸다. 지금까지의 중국 문화산업이 대외 개방에 소극적이었다는 사실과 함께,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프트파워로서 중국 내 한류의 존재감 및 미래 시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당장 한·중 FTA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볼 부문은 문화서비스사업일 가능성이 높다. 중외합자 또는 중외합작 기업 형태로 문화공연장 경영이 가능할 뿐 아니라 티켓 판매, 무대 장비 등의 공연중개업도 할 수 있게 된다. 합자기업은 49%로 투자 비율이 제한되고 경영권은 중국 측이 갖게 된다. 반면 합작기업은 투자 금액과 별개로 상호 계약에 의해 권리와 의무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게 된다. 자본 투자 대신 문화 콘텐츠 또는 전문 인력을 가지고 중국 측과 회사를 운영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예컨대 지금까지는 한국의 아이돌 가수가 중국 공연을 하려면 중국 현지 에이전시를 통해서만 계약, 공연장 섭외, 티켓 판매 등의 전 과정이 진행됐다. 가끔씩 계약 사기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나왔던 배경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한국 기업이 직접 투자한 회사 또는 한국 직원들이 직접 모든 관련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업무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 ●中에 ‘김연아 스케이트장’ 생길 수도 이를 반영하듯 지난 11일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즉각 7.47% 올랐다.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연예기획사들의 주가도 껑충 뛰었다. 가장 뜨거운 한류 스타인 김수현의 소속사인 키이스트의 주가도 3.77% 올랐다. 이뿐 아니다. 영상콘텐츠 제작사인 초록뱀의 주가는 14.75%로 가격 제한 폭 천장을 쳤다. SM C&C가 8.32%, CJ E&M과 CJ CGV도 각각 7.27%, 2.27% 올랐다. 또한 중국 현지 스포츠 이벤트업도 할 수 있게 된다. 일반 기업의 스포츠 마케팅을 대행하는 업무나 스포츠 시장조사,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 발굴 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스케이트장, 스키장, 수영장, 볼링장 등의 체육시설 운영에는 100% 한국 기업의 진출이 가능해진다. 베이징에 ‘박태환 수영장’ 또는 ‘김연아 스케이트장’ 등이 세워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다만 골프장은 중국 정부의 골프장 건설 금지 정책으로 미개방됐고 이(e)스포츠 관련 산업도 중국 내부의 산업진흥정책으로 개방되지 않았다. 한국 여행사가 중국으로 진출해 중국인 관광객을 모집하는 업무도 허용된다. 국내 1개 여행사에 아웃바운드 업무(중국인 대상 해외여행 업무)를 허용하도록 했다. 현재 중국은 미국, 일본, 독일 등 3개국의 각각 1개 여행사에 한해 아웃바운드 업무를 허용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공개 입찰을 통해 1개 여행사를 결정할지, 아니면 한국 여행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여행사를 운영할지 세부적인 방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아 추가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 이 밖에 저작권 분야에서는 방송 콘텐츠의 보호 기간을 기존 20년에서 50년으로 연장했다. 한국 방송 콘텐츠의 실질적인 권리 증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월 발효한 한·중영화제작공동협정의 내용도 FTA에 반영했다. ●모호한 부분 많아 장밋빛 전망 일러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모호하고 불확실한 부분이 많아 관망하겠다는 분위기도 팽배하다. 박민선 CJ E&M 공연투자제작부장은 “영화에 비해 공연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지 않아 당장 어떤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하기는 어렵다”면서 “이미 상하이 자유무역지구에서는 FTA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외국 자본을 개방해 한국의 공연기획사들이 상하이에 가서 공연을 하고, CJ E&M도 상하이에 현지 회사를 설립한 상태”라고 말했다. KBS 관계자 역시 “한·중 FTA에 적용되는 방송의 범주가 어디까지인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면서 “한국 프로그램의 방송 수출에도 여러 가지 유형이 있기 때문에 한·중 FTA가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예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재원 문화체육관광부 문화통상팀장은 “문화서비스 및 지적재산권 분야와 관련해서는 대략 큰 틀만 잡힌 상태이고, 연말까지 협상을 계속해야 한다”면서 “합작기업의 방식, 여행업 진출, TV 드라마와 방송용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 권고 근거 규정 등 세부 사항에서 별도로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투명한 중고차매매 정보 제공하는 ‘유셀카’

    투명한 중고차매매 정보 제공하는 ‘유셀카’

    신중하게 고민해 중고차를 구입할 때 만큼이나 신경 쓰이는 것이 있다. 바로, 오랫동안 자신의 발이 돼 준 소중한 자신의 차를 중고차로 판매하는 것. 하지만 중고차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중고차시세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한다면 중고차매매는 여간 쉽지 않은 일이다. 최근 자동차를 바꾸는 기간이 짧아지면서 중고차 시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9년 신차 판매량이 148만대, 중고차가 196만대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2010년에는 신차 152만대, 중고차 273만대로 두 배 가까이 중고차 시장이 성장한 것이다. 작년 중고차 판매량은 337만대로 그 규모가 더욱 커졌다. 시장이 커진만큼 중고차시세도 들쭉날쭉하다. 때문에 중고차팔기 전 다음 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첫째, 내차팔기의 경우 중고차매입 가격을 지역중고매매단지나 중고딜러 1~2명에게만 물어봐서는 안 된다. 정확한 매입 시세를 확인해야 합리적인 가격으로 자신의 중고차를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인터넷 등 한정된 매개체를 통해 중고차시세표가격을 알아보는 것도 피해야 한다. 이 또한 제대로된 시세가 아닌 헐값이 속아 차를 넘기게 되는 상황을 만들게 된다. 이런 이유로 중고차판매에 있어 많은 사람들이 혹여 금전적으로 손해를 보지 않을까 우려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우려를 잠재울 중고차 판매, 매입/매매 업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경매입찰 시스템을 도입한 중고차매입 전문업체 ‘유셀카’다. 유셀카는 전국 수백명의 검증된 딜러들이 매입에 참여, 실시간으로 경쟁입찰을 시도하는 시스템이다. 자연스레 이용자들은 딜러들의 매입경쟁에 따라 내 중고차의 시세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으며, 경쟁입찰을 통해 높은 매입가로 안전하게 차량을 팔 수 있다. 또한 365일 24시간 전국출장매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무차별 차량가격 인하요구나 출장비 요구 등의 문제를 발생시키는 딜러들의 경우 강력한 회원 패널티 제도를 부여하고 있다. 아울러 안전한 차량 판매를 위한 차량 전문 회원들의 자동차 매매사원증과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 차량대금 입금 확인 및 압류, 저당(할부), 보험해지와 함께 차량 명의 이전까지 실시간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셀카 관계자는 “자동차 중고매매 시장이 커진만큼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중고차를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유셀카’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공개입찰을 통해 투명한 시세로 역경매 거래가 가능해 고객들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중고차매매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김광현 “돈보다 꿈”

    [프로야구] 김광현 “돈보다 꿈”

    김광현(26·SK)이 본격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나선다. 프로야구 SK는 12일 미프로야구 구단이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김광현을 영입하겠다고 응찰한 최고가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SK는 “내부 회의와 선수 면담을 통해 김광현의 오랜 꿈을 후원해 주자는 대승적 차원에서 포스팅 결과 수용을 결정했다”면서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최종 결정될 때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광현은 “포스팅 결과를 수용해 준 구단과 김용희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에 감사한다”면서 “어렸을 때 꿈꾸던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기회가 주어진 만큼 기회를 잘 살려 실력으로 검증받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인 같은 마음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제시한 최고 응찰액은 200만 달러(21억 9000만원)다. 이 금액을 제시한 구단이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샌디에이고일 가능성이 높다. 이날 앞서 미국 ‘폭스스포츠’ 켄 로젠털 기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샌디에이고가 한국의 좌완 김광현을 영입하기 위해 포스팅에 참여했고 금액은 200만 달러”라고 전했다. 200만 달러는 포스팅을 통해 한국 선수가 받은 응찰액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액수. 하지만 SK와 김광현의 기대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수치다. SK는 500만 달러를 하한선으로 봤고 현지 언론도 1000만 달러 안팎으로 전망했다. 류현진(27·LA 다저스)이 2012년 말 다저스로부터 받은 2573만 7737달러 33센트의 10분의1에도 못 미친다. 이 탓에 SK와 김광현은 고심을 거듭하며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구단과 김광현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여서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김광현의 의사를 존중해 SK가 포스팅 금액을 전격 수용했다. 이에 따라 김광현은 최고액을 써낸 구단과 1개월간 입단 협상을 벌인다. 계약이 성사되면 김광현은 2009년 롯데에서 세인트루이스로 간 최향남(101달러)과 류현진에 이어 포스팅을 통해 한국프로야구에서 미프로야구로 직행한 세 번째 선수가 된다. 또 김광현은 류현진에 이어 두 번째로 100만 달러 이상의 포스팅 금액을 제시받은 선수가 됐다. 이전까지는 구단의 수용 거부로 이적이 불발됐지만 임창용(삼성)이 2002년 말 제시받은 65만 달러가 한국인 포스팅 2위 기록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광현 포스팅 200만 달러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금액” 응찰액 받아들인 이유는?

    김광현 포스팅 200만 달러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금액” 응찰액 받아들인 이유는?

    김광현 포스팅 200만 달러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금액” 응찰액 받아들인 이유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왼손 에이스 김광현(26)이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금액’에도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계속한다. SK는 12일 메이저리그 구단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김광현을 영입하겠다고 적어낸 최고 응찰액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미 공개된 대로 김광현의 영입 의사를 밝힌 구단이 제시한 최고 응찰액은 200만 달러(약 21억 9000만원)다. 아직 이 금액을 제시한 구단이 공식적으로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미국 현지의 보도에 의하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SK에 전달된 금액은 포스팅시스템에 응한 역대 한국 선수가 받아든 응찰액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액수지만, SK와 김광현 측에서 기대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012년 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부터 받은 2573만 7737달러 33센트의 역대 최고액까지는 받지 못하더라도 500만 달러 이상의 수준이 될 것으로 양측은 기대했다. 이 때문에 SK와 김광현은 하루를 넘겨 의견을 주고받으며 고심을 거듭했다. 결국 큰 도전에 나서고 싶다는 선수의 뜻을 존중한 SK가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면서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다음 단계로 이어질 수 있게 됐다. SK는 “내부 회의와 선수와의 면담을 통해 김광현의 오랜 꿈을 후원해주자는 대승적 차원에서 포스팅 결과 수용을 결정했다”며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최종 결정될 때까지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가 포스팅 결과를 수용함으로써, 김광현은 최고액을 써낸 구단과 1개월간 입단 협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포스팅시스템은 한국 선수 영입을 희망하는 MLB 구단이 비공개 입찰을 통해 교섭권을 획득하는 제도다. 김광현은 SK 구단의 허락을 받아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했고, SK는 이달 1일 KBO에 포스팅을 요청했다. SK는 앞서 “합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전제하에 MLB 진출에 동의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계약이 성사되면 김광현은 2009년 최향남(101달러·롯데 자이언츠→세인트루이스)과 류현진에 이어 세 번째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한국 프로야구에서 미국 프로야구로 직행하는 선수로 기록된다. 아울러 김광현은 류현진에 이어 두 번째로 100만 달러 이상의 포스팅 금액을 받아낸 선수가 됐다. 김광현 이전까지는 이적이 성사되지 않은 임창용(현 삼성)이 2002년 말 65만 달러의 응찰액을 받아낸 것이 한국인 포스팅의 역대 2위 기록이었다. 김광현은 구단을 통해 “포스팅 결과를 수용해준 구단과 김용희 감독님을 비롯한 SK와이번스 선수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렸을 때 꿈꾸던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기회가 주어진 만큼 기회를 잘 살려 실력으로 검증받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 밝혔다. 그는 “신인 같은 마음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김광현 포스팅 200만 달러, 금액이 기대에 못 미치긴 하지만 열심히 해보세요”, “김광현 포스팅 200만 달러, 첫 술에 배부를 수 있나요”, “김광현 포스팅 200만 달러, 그래도 대단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광현, MLB 포스팅 금액 기대에 못 미친듯… SK “14일 답변”

    김광현, MLB 포스팅 금액 기대에 못 미친듯… SK “14일 답변”

    김광현(26·SK)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이 암초를 만났다. MLB 구단이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응찰액을 써 내는 포스팅(비공개 입찰경쟁) 시스템을 통해 MLB 진출을 노리는 김광현과 SK는 11일 KBO로부터 최고액 응찰 금액을 전달받았지만,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당초 SK는 통보 즉시 공개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임원진과 실무자 등이 장시간 회의를 벌였을 뿐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김광현이 기대 이하의 포스팅 금액을 제시받았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2012년 같은 제도를 통해 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2573만 7737달러(약 280억원)를 제시받았고 곧바로 외부에 공개했다. 2007년 데뷔한 김광현은 줄곧 선발로 뛰었지만, 직구-슬라이더 투 피치의 단조로운 구종 때문에 MLB에서는 불펜이 적합하다는 분석이 많았다. MLB 구단이 김광현을 불펜으로 생각했다면 포스팅에서 큰 금액을 제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MLB 불펜 투수의 평균 연봉은 선발(630만 달러)의 3분의1 수준인 220만 달러에 불과했다. SK는 14일 오후 6시까지 수용 여부를 KBO에 통보하기로 협의했으며, KBO는 15일 오전 7시까지 MLB 사무국에 전달해야 한다. 김광현의 포스팅 금액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함께 MLB 도전을 선언한 강정호(넥센)와 양현종(KIA)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강정호는 새달 중순쯤, 양현종은 18일쯤 포스팅 시스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나쁜 규제 푸니 지역경제 불씨 활활

    대구 달성군에 있는 사문진은 1900년 3월 우리나라 최초의 피아노가 들어온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이다. 하지만 4대강 사업으로 사문진 나루터가 하천으로 편입되고 음식점 18곳이 이전 또는 폐업돼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이에 따라 달성군은 역사와 전통을 지닌 사문진 일대를 공원으로 복원키로 하고 사업을 추진했으나 법적인 장애물이 도사리고 있었다. 하천오염과 침수문제 등으로 허가를 내 줄 수 없었다. 이에 따라 달성군은 관할 기관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지속적인 협의 끝에 이동식 구조물 설치 등을 하는 조건으로 허가를 받아 내 공사를 추진했다. 지난해 11월 사문진 역사공원이 완공되고 지금은 하루 5000여명이 방문하는 달성군의 관광 1번지로 부상했다. 대구시가 11일 전국 최초로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내 국가사무를 담당하는 특별지방행정기관과 기초자치단체, 각 공단 공사 및 경제단체가 참여하는 규제개혁 합동회의를 열었다. 합동회의에는 시, 시의회, 상의, 8개 기초단체와 10개 특별지방행정기관, 산업단지관리공단·신용보증기금 등 31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사례 발표 후 토론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의 건폐율 조정으로 투자 확대와 고용유발을 한 사례도 소개됐다. 대구시는 지난 9월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의 1종 지구단위계획시행지침의 산업용지 건폐율을 종전 70%에서 80%로 10% 포인트 올렸다. 이로 인해 158만 9000㎡의 10%인 15만 8000㎡의 공장 부지를 더 확보할 수 있었다. 110곳 입주 예정업체에서 생산유발 2585억원, 고용유발 660여명의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초단체 모범 사례로 중구 패션주얼리 타운의 사용료와 분납이자율 인하가 발표됐다. 경기침체로 입주 상인들이 사용료 납부에 어려움을 겪자 사용료를 5%에서 3%로, 분납이자율을 6%에서 2~6%로 인하했다. 동구에서는 동구시장 공영주차장 위탁방법을 개선, 시장상인회에서 개별입찰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밖에 대구경북중소기업청과 대구식약청, 신용보증기금대경본부는 기업활동 애로사항 해결과 연구지원 활성화 관련 사례를 발표했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기업애로와 투자 장애물 해소 등에 대한 규제와 관련 중앙정부에 268건의 개선사항을 건의했고, 자체적으로 42건을 완화하거나 없애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가 창조경제 및 노사정 평화 대타협을 기반으로 변화와 재도약을 꿈꾸는 바탕에 규제개혁이 있다”며 “회의 이후 규제개혁을 정기적으로 논의하는 상설조직체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김광현 포스팅 200만 달러, 류현진 포스팅금액의 10분의 1? ‘결과는..’

    김광현 포스팅 200만 달러, 류현진 포스팅금액의 10분의 1? ‘결과는..’

    ‘김광현 포스팅 200만 달러’ SK 와이번스 김광현(26)의 포스팅 최고응찰액이 200만 달러로 밝혀졌다. 12일 미국 ‘폭스스포츠’ 소속 켄 로젠탈 기자는 자신의 SNS에 김광현의 최고 응찰액이 200만달러(한화 약 22억원)이라고 밝혔다. 켄 로젠탈 기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김광현 영입을 위해 나섰다. 입찰액은 200만달러다”고 말했다. 이어 켄 로젠탈 기자는 200만 달러를 제시한 샌디에이고가 김광현에게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구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류현진의 포스팅금액이 덩달아 화제가 되고 있다. 류현진 역시 김광현처럼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당시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에게 포스팅 금액으로 2573만 7737달러(약 280억)을 제시했었다. 류현진의 포스팅 금액 200만 달러인 김광현에 비해 10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한편 11일 오전 미국 메이저리그 소속 구단은 김광현 영입 의사를 밝히고 최고 응찰액을 김광현의 소속구단인 SK 와이번스에 전달했다. 김광현의 포스팅 금액을 확인한 SK 와이번스는 회의에 나섰다. 하지만 금액이 김광현과 SK 와이번스가 원했던 것보다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현은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니기 때문에 SK 와이번스가 동의해야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 때문에 김광현이 200만 달러란 응찰액을 두고 어떤 선택을 내릴지에 관심이 쏠린다. 김광현 포스팅 200만 달러 소식에 네티즌은 “김광현 포스팅 200만 달러, 류현진이랑 비교되네” “김광현 포스팅 200만 달러 어떻게 되려나” “김광현 포스팅 200만 달러, 왜 실망?” “김광현 포스팅 200만 달러 메이저리그 안가나?” “김광현 포스팅 200만 달러..욕심을 버리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광현 포스팅 200만 달러) 뉴스팀 chkim@seoul.co.kr
  • 4대강 공사 담합 또 적발… 한진重 등 7개사 과징금 152억

    이명박 정부의 핵심 사업이었던 4대강 공사에서 대형 건설사의 담합이 또 적발됐다. 2012년 4대강 1차 턴키공사(설계에서 시공까지 일괄 맡아 하는 방식) 입찰 담합에 이어 두 번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대강 살리기 2차 턴키공사에서 사전에 입찰가격과 들러리를 합의한 7개 건설사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총 152억 1100만원을 매겼다고 9일 밝혔다. 7개사는 한진중공업, 동부건설, 계룡건설산업, 두산건설, 한라, 삼환기업, 코오롱글로벌이다. 공정위는 이들 법인과 고위임원 7명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안동임하댐, 보현산댐 공사 등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추가 담합이 더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낙찰)과 동부건설은 한국수자원공사가 2009년 10월 발주한 낙동강 살리기 17공구 사업에 대해 낙찰사와 들러리 참여사를 결정한 뒤 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 한진중공업이 동부건설에 들러리 참여를 요청하자 동부건설은 한진중공업에 대가를 요구했다. 이에 한진중공업은 동부건설 계열사가 운영하는 골프장 회원권을 40억원어치 사들였다. 두 기업이 사전에 합의한 가격으로 입찰에 나섰음은 물론이다. 한진중공업은 41억 6900만원, 동부건설은 27억 7900만원의 과징금을 각각 받았다. 다른 기업들도 금강과 한강 등의 공사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짬짜미를 했다. 계룡건설은 22억 200만원, 삼환기업과 코오롱글로벌은 각각 12억 4000만원, 두산건설은 11억 100만원의 과징금을 받아들었다. 이번 제재로 ‘4대강 담합’에 부과된 과징금은 총 1260억원을 넘게 됐다. 건설사들은 1차 담합 적발 때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최근 대법원은 일부 사건에 대해 공정위의 손을 들어줬다. 일부는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정 총리, 독도 입도센터 중단 인정·사과… ‘방문객 안전’은 외면

    독도 입도시설 건설 중단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해명 자료를 내고 거짓말로 일관하던 정부가 사과와 함께 결국 중단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나 입도시설의 주요 기능이 위급 환자와 해상 사고 발생 시 사용할 피난시설인데도 이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어 박근혜 정부의 안전 인식에 의문이 제기된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지금 그 시설(독도 입도지원센터)을 하면 안전상 문제, 환경이나 미관 이런 문제에 대한 지적이 강하게 대두돼 그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지금 이런 문제를 해결한 다음에 진척 여부를 판단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일단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며 중단 사실을 시인했다. 지난 5일자 서울신문의 ‘정부, 독도 입도시설 건설 사실상 포기’ 보도에 대해 “추가 검토가 필요해 입찰공고를 취소한 것이며 이외에 결정된 바는 없다”던 총리실의 해명과는 내용과 뉘앙스가 사뭇 달랐다. 정 총리는 이날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의 질의에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해 환경 차원에서나 안전이나 미관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깨끗하게 보존하는 게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이어 “독도 입도지원센터와 관련해 다소 혼선을 일으킨 것처럼 비친 데 대해 관리하는 총리 입장에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정 총리의 이날 답변은 모호하게나마 독도 입도시설 건설 중단 사실을 시인하고 사과 형식도 빌렸지만 주요한 핵심 내용은 비껴갔다. 독도 입도시설은 실효적 지배권 강화와 함께 독도 방문객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위해 필요한 것이다. 2005년 일반인의 독도 방문이 허용된 이후 방문객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25만명에 이르렀다. 물살이 세고 기후변화가 심해 독도 관광선의 해상 사고나 응급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피난시설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입도시설 건설 계획이 공감을 얻은 상태였다. 정 총리는 이날 답변에서 안전상 문제, 환경·미관 문제 등을 중단의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2008년부터 이 같은 문제가 계속 논의돼 왔고 여러 차례 심의 등을 거친 뒤 2011년 10월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가 통과된 상태여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상당 기간 논의를 거쳐 이미 방향이 결정됐다는 점에서 사업 시행자 선정 시점에 안전이나 환경, 미관 등을 거론하며 사업 진행을 취소한 것은 궁색한 변명으로 보인다. 특히 독도 입도시설 건설 중단을 결정한 지난 1일 관계장관회의에서는 국민의 생명·안전 보호와 분쟁 지역의 쟁점화 가능성이란 두 가지 쟁점이 맞섰지만 이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당시 회의에는 환경 관련 문제를 설명할 공직자도 참가하지 않았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13억 中 건설시장 선점” 국내 건설사 치열한 수주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13억 중국 건설시장 수주를 향한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큰손’ 중국 건설업체의 국내 시장 진출에 대한 역공 우려도 제기된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한·중 FTA 체결에 대비해 그룹 차원에서 청두와 선양에 주거·상업 복합시설로 개발 중인 중국 쓰촨성 롯데몰 청두와 랴오닝성 선양 롯데월드 프로젝트 사업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이 보유한 테마파크 분야의 설계관리, 구매조달, 시공·유지관리 등도 적극 사업에 활용,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3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최대 건설사인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 8국그룹과 전략적 제휴 협약서를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해외 및 중국에서 진행되는 제안형 사업, 인프라 시설 공사, 부동산 개발 등의 프로젝트에 공동 입찰 및 계약 체결, 공사 수행에 대해 협력하는 내용이 담겼다. 중국건축공정총공사는 직원 수만 12만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 국영 건설기업으로 올해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중 52위에 선정됐다. 지난달 중국 광저우 LG디스플레이 LCD패널 공장 공사(2단계)에 착수한 GS건설은 지난해 말 한국 본사에서 CSCEC 1국그룹과 기술협력 강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GS건설은 2006년 5월 CSCEC 1국과 전략적 파트너십 MOU를 체결해 협의를 계속 진행해 왔다. 중국 건설업계가 한국 기업과의 제휴를 활용해 제주 등 한국 부동산 시장으로 역진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고급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김민형 건설산업연구원 건설정책연구실장은 “중국 건설업계가 연변 인력 등을 포함해 한국 부동산 시장에 쏟아질 경우 파급력은 매우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독도입도시설 중단 놓고 부처 간 책임 회피·은폐·축소하다 급기야…

    총리실이 독도 입도시설 건설 계획 중단과 관련해 지난 4일 거짓 해명 자료를 낸 데 이어 공직복무관리관실에 ‘누설자를 찾아내라’며 관련 부처 공무원들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독도 문제를 둘러싸고 관련 부처들이 서로 책임 떠넘기기를 하며 내홍을 겪는 가운데 누설자 색출 소동으로 공직 사회가 더 깊은 당혹감에 빠져들고 있다. 6일 외교부와 총리실 등에 따르면 홍윤식 총리실 국무1차장은 이상진 공직복무관리관에게 “외교부 등을 포함해 발설자를 찾아내라”고 지시하며 일부 직원들에게 함구령을 내렸다. 총리실은 지난 4일 독도 시설물 건설 계획 중단 사실이 알려지자 “독도입도지원센터는 안전관리, 환경 등과 관련해 추가 검토가 필요해 입찰 공고를 취소한 것이며 이 외에 결정된 바는 없다”고 거짓 발표까지 했다. 그러다 정부의 지난 1일 회의 결과가 속속 확인되면서 입찰 중단 등 건설 추진 중단 결정에 대한 책임 소재에 더해 은폐 및 사실 왜곡 책임까지 서로 전가하며 부처 간 책임을 떠넘기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부처 간 이견과 현안을 조정해야 하는 총리실은 건설 사업자 선정 입찰 직전에야 제동을 걸고서도 외교부와 함께 “해양수산부가 일을 무리하게 추진해 왔다”고 여론전을 펼치며 압박 작전을 벌이고 있다. 총리실 측은 “(건설 사업자) 공개 입찰 신청 과정이 진행된 것 자체가 잘못됐다. 관계 부처가 책임져야 한다”는 말까지 비공식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뭘 하고 있었냐”, “정책 무능을 누설자 색출로 가리려 하느냐”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총리실은 공사 착수가 임박해서야 입찰 기간을 연장하고, 그 다음날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허겁지겁 공사 중단 결정을 내려 구멍 뚫린 정책 조정 능력을 드러냈다. 이렇다 할 대일 독도 전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외교부가 ‘조용한 외교’를 강조하며 독도를 둘러싼 국내 정치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협업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해 온 외교부도 부처 간 이견 협의에는 손을 놓고 있다가 총리실을 통해 해수부를 압박해 왔다. 해수부 관계자들은 “사업을 완수하려 했지만 총리실과 외교부의 협공에 버틸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안전행정부는 독도 방문객의 안전·피난 시설을 위해 입도시설 건설이 필요하다는 원칙에는 동의하면서도 “최종 결정은 외교부와 해수부, 총리실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구경꾼을 자처하며 책임을 피하고 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지난 1일 관계장관회의에 참여했지만 줄곧 중립적인 입장만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도쿄 조선총련 본부 건물 매각 확정, 北 대사관 기능… 반발 예상

    일본 도쿄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중앙본부 토지와 건물이 최종적으로 일본 부동산기업에 넘어가게 됐다. 그동안 일본 주재 북한대사관 기능을 담당해온 조선총련 본부 건물 매각이 확정됨에 따라 북한의 반발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는 조선총련이 경매 낙찰자로 선정된 마루나카 홀딩스에 대한 매각 허가에 불복해 낸 특별항고를 5일 기각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매각 허가가 확정돼 낙찰 대금만 납부되면 조선총련 건물과 토지 소유권은 마루나카 홀딩스로 넘어간다. 지요다구에 위치한 조선총련 본부 건물은 파산한 재일조선인계 신용조합의 채권(약 627억엔)을 인수한 일본 정리회수기구(RCC)에 의해 경매에 부쳐진 뒤 지난해 3월 1차 경매에서 가고시마현의 한 사찰에 낙찰됐다. 그러나 사찰이 대금 조달에 실패해 재경매에 들어갔다. 지난해 10월 2차 경매에서는 최고액을 써낸 몽골법인에 낙찰됐으나 도쿄지법은 페이퍼컴퍼니 의혹이 제기된 이 법인에 대해 증명서류 미비 등을 이유로 12월 매각 불허 결정을 내렸다. 이후 법원은 차점 입찰자인 마루나카 홀딩스를 낙찰자로 재선정했고 조선총련은 “3차 경매를 하면 더 고액에 낙찰될 가능성이 있다”며 불복절차를 밟았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독도 입도시설 건설 포기 왜

    독도 입도시설 건설 포기 왜

    독도 입도지원시설(피난시설)은 2008년 결정된 정부의 영유권 강화 계획 23가지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추진돼 왔다. 올 10월 말까지 건설 희망업체의 입찰을 마무리하고 11월 중으로 사업자를 선정해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올해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였다. 2008년 당시 일본은 역사교과서에 ‘한국이 독도를 침탈해 불법 점유하고 있다’고 왜곡된 내용을 집어넣는 등 독도 관련 역사 왜곡을 심화시키기 시작했다. 정부의 영유권 강화 프로젝트는 이에 대한 대응 성격으로 시작된 측면이 강했다. 지난 4월 세월호 사건 이후에는 국민 안전이 부각되면서 ‘연 25만명 이상이 찾는 독도에 기상 악화나 선박 화재 등 비상시 방문객들이 대피할 곳이 없다’는 지적 속에 시설물 건설이 초읽기에 들어가는 분위기였다. 실제 지난달 31일 입찰이 마감되면 당장 건설 사업자를 선정해 공사에 들어갈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 1일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급물살을 탄 건설 계획의 진행을 중단시켰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건설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철회와 함께 ‘내년에도 독도 내 시설물 건설 예산을 반영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워 이 사업의 중단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물론 대일본 관계에 따라 독도 내 시설물 건설 사업이 전략적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어 건설 사업의 재개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정부가 대외적으로 ‘보류’라고 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로선 일본을 자극하지 않고 외교마찰을 피하기 위해 독도 내 시설물 건설을 중단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독도가 외교마찰의 대상과 분쟁지역이 되는 걸 피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환경 파괴 우려 등도 건설을 반대하는 이유의 하나로 꼽혔다.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인 독도에 시설물을 건설하겠다는 방침은 천연기념물을 훼손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진통을 겪으며 소걸음으로 진행돼 온 게 사실이다.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에서 세 차례나 부결된 끝에 2011년 10월에야 규모를 축소해 심의를 통과, 지난해 실시 설계를 마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시설물에는 발전기와 담수화시설, 대피시설 등이 마련될 예정이었다. 이로써 과학기지, 방파제 등 독도와 관련된 시설물 건설 사업은 한 건도 실현되지 못한 채 중단되는 상황을 맞게 됐다. ‘영토 주권 강화, 국민 안전 강화’라는 명분과 정부의 이번 결정이 갈등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는 입찰 취소로 남게 된 올해 30억원을 울릉도 지원 등 독도 연계사업으로 활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정부, 독도 入島시설 건설 사실상 포기

    정부, 독도 入島시설 건설 사실상 포기

    정부가 독도에 추진 중이던 시설물 건설 계획을 접고 현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독도에 방문객 안전과 영유권 강화 취지로 진행 중이던 입도지원시설(피난시설) 건설을 위한 사업자 입찰 공고를 지난 1일 전격 취소했다. 4일 외교부와 총리실에 따르면 정부는 휴일인 지난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외교부, 안전행정부,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아베 신조 일본 정부를) 자극할 수 있다. 외교 마찰을 피해야 한다’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 또 ‘내년에도 (입도지원시설) 예산이 다시 반영되지 않도록 한다’는 입장도 세웠다. 독도 내 시설물 건설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겠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말 시작될 예정이던 시설물 건설은 이뤄지지 않게 됐다. 당초에는 이달 초 건설 계약자를 선정한 뒤 이르면 올해 말부터 1차 연도 건설을 시작해 2017년까지 3년 동안 100억원을 들여 독도 안에 590㎡(약 200평) 넓이의 2층 규모 입도지원시설을 완공할 계획이었다. 정부는 ‘독도 현상 유지’ 입장을 정하면서 대외적으로는 ‘환경오염 우려 등으로 건설을 보류한다’는 논리로 대응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주관 기관인 포항항만청은 “안전 및 설계 점검이 더 필요해 입찰을 중단했다”고 입찰 희망자들에게 해명했다. 정부는 입찰 취소로 남게 된 올해 30억원의 독도 입도시설 관련 예산을 다른 곳에 전용하기 위해 다음 주 관계 부처 차관회의를 연다. 독도 내 입도지원시설 건설은 2008년 일본의 노골적인 역사 왜곡 행태에 맞서 채택한 영유권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돼 왔다.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피난 및 응급처치를 위한 시설이 없다는 점에서 독도가 안전사각지대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호남고속철 담합’ 건설사 20곳 기소

    호남고속철도 공사 입찰 과정에서 담합해 부당 이득을 챙긴 건설사들이 한꺼번에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서봉규)는 4일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 등으로 대형 건설사 14곳과 각 회사 영업담당 임원 1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기소된 건설사는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SK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두산건설, 쌍용건설, 동부건설, 삼환기업, KCC건설, 롯데건설, 한진중공업, 금호산업이다. 이 밖에 한라건설, 코오롱건설, 경남기업, 남광토건, 삼부토건, 삼성중공업 등 6곳은 벌금 3000만~5000만원에, 업체 관계자 7명은 1000만~30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이들 건설사는 2009년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최저가 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호남고속철도 노반 신설 공사 13개 공구 입찰에서 담합해 내부 추첨으로 미리 정해 놓은 업체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낙찰받게 하고 나머지 회사는 들러리를 서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른바 ‘빅 7’(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SK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삼성물산)이 담합을 주도했으며 추첨에서 떨어진 회사는 높은 가격에 들러리 입찰을 서는 대신 공사에 일명 ‘서브사’로 참여하거나 다음번에 비슷한 공사에서 낙찰받을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의 고발을 받은 검찰은 혐의가 없는 2곳, 가담 정도가 가벼운 5곳을 제외하고 21곳을 추렸으며 이 중 담합 사실을 자진 신고한 삼성물산을 뺀 20곳을 사법 처리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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