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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금공단, 개포 공무원아파트 8단지 매각 1조 유동성 자금 확보

    공무원연금공단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공무원아파트 8단지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실시한 개포9단지 재건축사업 예비 타당성조사 결과 타당 판정을 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계획은 2012년 8월부터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거쳐 2013년 6월 당시 안전행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진행됐다. 공단은 대지면적 약 7만 2000㎡(2만 1780평)에 12층짜리 10개 동 1680가구 규모로 1984년에 지은 8단지 매각을 위해 지난 3~4월 감정평가를 실시한 데 이어 다음달 말 공개경쟁 입찰방식에 따라 단지 전체를 일괄 매각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을 통해 1조 2000억원 상당의 유동성 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 금융자산 운용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인사혁신처는 기대하고 있다. 8단지 매각으로 인해 줄어든 임대주택 공급량은 현재 690가구 규모인 9단지를 2000가구 규모 임대주택으로 재건축해 기존 공급수준을 유지한다. 재건축 주택은 소형 평형 위주로 공급해 무주택 공무원의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세월호 선체 인양 입찰… 국내외 27개 업체 참여

    세월호 선체 인양을 위해 국내외 27개 업체가 손을 들었다. 미국 타이탄, 네덜란드 스미트 등 세계적인 인양 업체들이 총출동했다. 해양수산부는 다음달 초 잠수·선체구조 등 분야별 대내외 전문가들과 기술제안서를 면밀히 검토한 후 가격 점수와 합쳐 최종 인양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23일 세월호 선체 인양을 위한 국제 입찰에 7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국부 유출 우려를 감안해 국내외 컨소시엄에 최대 8점의 가산점을 주기로 한 결과 해외·국내 업체 컨소시엄은 5개, 2개는 국내 업체끼리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국내외 업체 간 컨소시엄을 구성한 경우 대표사는 모두 외국 업체이며 본사 소재지 기준 미국 2개, 네덜란드 1개, 덴마크 1개, 중국 2개 업체가 참여했다. 미국 타이탄, 네덜란드 스미트, 덴마크 시비처, 중국 차이나샐비지 등 각국 최상위 인양 업체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비처·타이탄-태평양해양산업 등 해외업체 2개가 참여한 컨소시엄과 리졸브마린그룹-살코 컨소시엄 등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7월 초 제안서 평가 후 총점 1순위 업체부터 협상을 통해 계약을 체결하고 9월 중 해상 작업을 시작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 바로 옆 초근접 택지, ‘구리 갈매 푸르지오’

    서울 바로 옆 초근접 택지, ‘구리 갈매 푸르지오’

    서울과 바로 붙어있는 구리 갈매지구에 대한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면서, 향후 분양예정인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구리 갈매지구는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일원 총 143만3,912㎡(약 43만평)면적 규모로 조성되는 택지지구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로 개발되며, 계획인구 2만6,500여 명에 수용가구수만 9,900여 가구에 달한다. 구리 갈매지구는 입지적 장점이 돋보이는 택지지구다. 서울 중랑구, 노원구와 바로 맞닿아 있어 사실상 서울 생활권으로 서울 동북지역 최대 학원가인 노원구 중계동까지도 차를 타고 20분정도다. 육군사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등 대학교들도 인접하다. 더욱이, 별내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신도시 생활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더블생활권이다. 이에, 이마트 별내점, 홈플러스 상봉점, 코스트코 상봉점, 이노시티 상봉점의 편의시설을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국도 47호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경춘선 등 교통망이 잘 발달되어 있어 강남까지는 승용차로 30분, 지하철 7호선 상봉역 환승을 이용할 경우 40분 내 진입이 가능하다. 또한 8호선 연장 계획 및 구리~포천 고속도로 계획 등으로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쾌적한 주거 환경 속에서 서울 생활권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2010년 5월 실시한 2차 보금자리주택 사전 예약 접수 결과 평균 1.7대 1로 경기지역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특장점으로 구리갈매지구 아파트에 기분양된 아파트는 웃돈까지 붙어있다. 지난해 4월 구리갈매지구에 최초로 민간 분양된 ‘갈매 더샵 나인힐스’는 경기불황에 청약통장 사용이 적은 지역이었음에도 지난해 하반기 100% 판매에 성공했다. 더불어 이 단지는 전매제한이 풀리기 전부터 3000만~5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우건설이 이달 견본주택을 오픈 예정인 ‘구리 갈매 푸르지오’는 견본주택 오픈 전부터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단지는 구리갈매보금자리지구 C1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5층, 아파트 및 근린생활시설 10개동, 총 92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84㎡ 461가구 △99㎡ 346가구 △113㎡ 109가구 △142㎡ 5가구 등으로 구리갈매지구 내 유일한 중대형 아파트를 포함한 단지라 희소성이 높다. 더불어 중형과 대형평면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비자를 위해 가격은 중형과 비슷하지만 활용가치는 대형과 견줄 수 있는 중대형(99㎡) 틈새 평면도 있어 눈에 띈다. ‘구리 갈매 푸르지오’는 중소형 위주 공공분양 물량이 많은 구리갈매지구 내에서 중대형 면적형이 절반정도(85㎡ 초과 460가구)로 희소성이 높은 단지. 특히, 단독주택을 제외하면 구리갈매지구 전체 공급 물량 9,912가구 가운데 중대형 면적형은 약 4.6% 수준에 그친다. 자녀교육환경도 좋다. 구리갈매지구 안에는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1개교 등이 들어서고 인근에는 250여 명 규모의 어린이집도 세워질 예정이다. 단지 바로 옆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붙어 있어 찻길을 건너지 않고 등하교가 가능하다. 풍부한 녹지로 쾌적함이 높은 단지인 것도 특징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동구릉이 가깝고 동구릉을 배경으로 한 역사공원 및 탐방로도 조성 예정이다. 단지 주변으로 산책로 조성 예정돼 있고 인근에 불암산이 위치해 입주민들이 느낄 쾌적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 관계자는 “구리 갈매 푸르지오가 들어서는 C1블록은 지난해 3월 LH가 진행한 입찰에서 ‘1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이번 분양에서 더 주목 받는 단지”라며 “서울과 신도시의 인프라를 동시에 누리면서 쾌적함까지 더한 단지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오픈 예정인 ‘구리 갈매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은 남양주시 별내동 153-2(별내 농협 본점 길 건너편)에 위치한다. 입주는 2017년 10월로 계획돼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히틀러가 그린 풍경화·누드화 등 14점 5억 낙찰

    히틀러가 그린 풍경화·누드화 등 14점 5억 낙찰

    나치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1889~1945)가 청년 시절 그린 그림 십여 점이 우리 돈으로 약 5억 원에 팔렸다.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 독일 남부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경매에서 히틀러가 1904년~1922년 사이에 그린 수채 풍경화와 정물화 등 14점이 총 40만 유로 정도에 낙찰됐다. 경매회사 와이들러는 이날 최고가를 기록한 그림은 루트비히 2세의 노이슈반슈타인성(King Ludwig II‘s Neuschwanstein Castle)이라고 밝혔다. 이 그림은 히틀러의 작품 세계가 가장 잘 드러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경매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것으로, 한 중국인 구매자에게 10만 유로(약 1억 2500만원)에 팔렸다. 하지만 지난해 경매에서 13만 유로에 팔린 뮌헨 시청을 그린 수채화보다 비싸게 팔리지는 않았다. 이번 경매에 나온 그림 거의 모두 히틀러의 서명이 들어가 있다. 입찰자들은 브라질과 아랍에미리트(UAE), 프랑스, 독일의 개인 투자자 등이었다. 와이들러는 “이들 수집가는 히틀러라는 특정 화가의 작품을 전문으로 입찰한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고부가가치의 미술 작품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청년 시절 히틀러는 화가가 되기를 꿈꿨던 평범한 청년이었다. 그는 꿈을 위해 빈 예술학교의 문을 두드렸지만 실력이 평범하다는 이유로 떨어졌다. 이후 히틀러는 그림엽서를 그려 관광객에게 팔며 거리의 화가 생활을 했다. 전문가들은 당시 히틀러의 화풍이 잔혹한 독재자라는 이미지와는 반대로 평온하고 따뜻하다고 평가한다. 영국 사학가 리처드 웨스트우드는 “만약 당시 히틀러가 예술학교에 들어갔다면 아무 우리는 그를 ‘악의 폭군’이 아닌 한 사람의 예술가로 기억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동부그룹] ‘승부사’ 김준기 회장의 뚝심 경영 46년… 위기 딛고 다시 선다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동부그룹] ‘승부사’ 김준기 회장의 뚝심 경영 46년… 위기 딛고 다시 선다

    동부그룹은 2015년 현재 국내 재계에서 창업주가 활발하게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몇 안 되는 대기업이다. 1969년 건축업으로 시작했던 업종이 철강과 금융, 전자 등으로 꾸준히 확대된 배경에는 매번 중요한 순간마다 승부수를 던졌던 김준기 회장의 결단력과 뚝심이 자리잡고 있다. 김 회장이 만 24세였던 1969년 직원 2명과 함께 자본금 2500만원으로 시작한 미륭건설이 지금의 동부그룹의 모태가 됐다. 당시 이미 600여개 건설사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던 ‘레드오션’(치열한 경쟁시장)에서 김 회장은 틈새시장을 노렸다. 연세대 이공대 건물 등 민간 발주 공사와 영국대사관, 독일문화원, 용산미군기지 등 외국인 발주 공사를 집중 공략했다. 미륭건설은 신생사였기 때문에 도급순위가 낮아 정부 발주의 대형 공사는 발주가 불가능했기 때문이었다. 착실히 사업을 키워 나간 미륭건설이 지금의 동부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베일 해군기지 공사 입찰이었다. 1974년 당시 국내 수주 사상 최대 규모였던 4800만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미륭건설(현 동부건설)은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금과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미륭건설은 당시 이 공사에서만 1600만 달러의 이익을 남겼다. 주베일 해군기지 공사 이후 미륭건설은 2억~4억 달러에 달하는 대형 공사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1980년 중동에서 철수하기까지 5년 동안 2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후 중동에서 성공한 자금을 바탕으로 김 회장은 차근차근 사업의 영역을 확대했다. 직원 2명으로 시작했던 건설사가 그룹사로 발돋움하기 시작한 것이다. ‘동부’(東部)라는 이름은 1971년 동부고속이 설립되면서 처음 쓰였다. ‘도전과 개척’(東) ‘안정과 풍요로움’(部)을 상징하는 뜻의 ‘동부’는 계열사 사명으로 하나둘씩 쓰이기 시작하다 1989년 미륭건설을 동부건설로 개명하면서 그룹명으로 정해졌다. 김 회장은 1983년 한국자동차보험을 인수해 금융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당시 총적자 규모가 2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던 한국자동차보험은 집중적인 노력으로 경영정상화를 이뤘다. 이어 정부가 30년 만에 금융시장을 개방하면서 동부그룹은 동부투자금융(현 동부증권)과 동부생명 등으로 금융업을 확대했다. 금융업은 현재 제조업과 함께 동부그룹의 양대 축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이어 1985년 ‘장영자·이철희 어음 사기 사건’과 함께 부도를 맞았던 일신제강을 인수하면서 제조 분야의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김 회장은 인수와 함께 그해에 사명도 동부제강(현 동부제철)으로 변경했다. 이어 합금철(동부메탈), 특수강(동부특수강) 등으로 철강 분야의 폭도 점차 키워 나갔다. 아울러 여객운송업을 주로 하던 동부고속 역시 물류와 하역, 창고 업종을 추가시켜 육상운송전문 종합운수회사인 동부익스프레스로 탈바꿈시켰다. 이와 함께 반도체 사업에도 손을 댔다. 1983년 미국 몬산토사와 국내 최초로 반도체용 실리콘웨이퍼 제조회사인 실트론을 합작 설립하면서 전자 분야에 발을 들여 놓았다. 김 회장은 이후 1997년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동부전자를 세운 뒤 현재의 동부하이텍으로 사명을 바꿨다. 당시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이 선택한 메모리 반도체가 아닌 비메모리 반도체를 선택한 동부하이텍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영업이익 455억원)에 성공하며 사업의 본궤도에 올랐다. 김 회장이 20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뚝심 있게 사업을 지켜온 결과였다. 동부그룹은 그러나 2008년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유동성 위기와 철강 등 업황 악화를 이기지 못하고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쳤다. 2015년 현재 동부그룹의 중심 축은 동부화재를 중심으로 한 금융계열사와 대우전자가 전신인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해 운영 중인 동부대우전자 등을 중심으로 하는 제조계열사 두 축만 남았다. 그럼에도 재계에서는 여전히 동부그룹의 재기 가능성을 남겨 두고 있다. 매 순간 승부수를 던지고 그 결정을 성공으로 이끌어 왔던 김 회장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히틀러 그림 14점, 총 5억 낙찰…최고가 1억2500만원

    히틀러 그림 14점, 총 5억 낙찰…최고가 1억2500만원

    나치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1889~1945)가 청년 시절 그린 그림 십여 점이 우리 돈으로 약 5억 원에 팔렸다.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 독일 남부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경매에서 히틀러가 1904년~1922년 사이에 그린 수채 풍경화와 정물화 등 14점이 총 40만 유로 정도에 낙찰됐다. 경매회사 와이들러는 이날 최고가를 기록한 그림은 루트비히 2세의 노이슈반슈타인성(King Ludwig II‘s Neuschwanstein Castle)이라고 밝혔다. 이 그림은 히틀러의 작품 세계가 가장 잘 드러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경매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것으로, 한 중국인 구매자에게 10만 유로(약 1억 2500만원)에 팔렸다. 하지만 지난해 경매에서 13만 유로에 팔린 뮌헨 시청을 그린 수채화보다 비싸게 팔리지는 않았다. 이번 경매에 나온 그림 거의 모두 히틀러의 서명이 들어가 있다. 입찰자들은 브라질과 아랍에미리트(UAE), 프랑스, 독일의 개인 투자자 등이었다. 와이들러는 “이들 수집가는 히틀러라는 특정 화가의 작품을 전문으로 입찰한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고부가가치의 미술 작품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청년 시절 히틀러는 화가가 되기를 꿈꿨던 평범한 청년이었다. 그는 꿈을 위해 빈 예술학교의 문을 두드렸지만 실력이 평범하다는 이유로 떨어졌다. 이후 히틀러는 그림엽서를 그려 관광객에게 팔며 거리의 화가 생활을 했다. 전문가들은 당시 히틀러의 화풍이 잔혹한 독재자라는 이미지와는 반대로 평온하고 따뜻하다고 평가한다. 영국 사학가 리처드 웨스트우드는 “만약 당시 히틀러가 예술학교에 들어갔다면 아무 우리는 그를 ‘악의 폭군’이 아닌 한 사람의 예술가로 기억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뉴스 플러스-경제·산업] 포스코·한전, 에너지 신사업 제휴

    포스코와 한국전력이 에너지 신기술 개발과 신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과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1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양 사의 포괄적 사업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양 사는 에너지 신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신사업을 추진하는 데 협력하는 한편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 입찰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중동·동남아·중남미 지역에서 추진하는 민자발전사업(IPP)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 고대 이집트 장례 수의, 4억7천만원 낙찰

    고대 이집트 장례 수의, 4억7천만원 낙찰

    고대 이집트의 3400년 된 ‘수의’(壽衣)가 프랑스 파리 경매에서 37만 4000유로(약 4억 6877만원)에 팔렸다고 AF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유물은 억만장자 금융그룹 후계자부터 그의 아내, 다시 애인을 거친 끝에 새로운 주인이 정해졌다. 프랑스 경매사 피아사(Piasa)가 주최한 이번 경매에 고대 이집트 수의가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런 유물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22점밖에 확인되지 않았고, 대부분이 파리의 루브르박물관이나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기 때문이다. 죽음의 석관 속에 있어야 했을 이 수의가 얼마에 낙찰될지는 주최 측도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 이번 경매에서 이 유물은 입찰가 5만 유로(약 6280만원)에 시작돼 단 몇 분만에 낙찰자가 결정됐다. 낙찰자는 전화로 입찰했으며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선명한 채색이 특징인 이 수의는 가로 21cm, 세로 29cm로,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장례 식사 장면이 그려진 수의’(20 x 25cm)보다 조금 더 크다. 이 수의는 처음에 미 금융 대기업 골드만삭스 그룹의 후계자 아서 삭스가 소유했던 것으로, 후에 그의 애인이었던 프랑스 소설가 잔 로비톤의 손에 넘어갔다. 반년 전, 피아사는 1996년 사망한 고(故) 로비톤의 마지막 애인이 소유하고 있던 파리 시내에 있는 주택에서 유품 정리 중에 발견됐다. 매각 당시 소유자는 두 사람의 딸이었다. 최초 소유자였던 아서 삭스는 1927년 원래 아내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 이 유물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서의 아내는 이 유물을 한때 파리에 있는 저택 욕실에 걸어뒀지만 남편 삭스에게 되돌려줬다. 이후 그는 이 유물을 당시 애인이었던 로비톤에게 선물했다. 그후 로비톤이 사망할 때까지 이 수의는 그의 집에 보관돼 있었다. 경매업체 피아사가 발견했을 당시 이 수의는 벽에 걸린 상태였다. 고고학 전문가인 크리스토프 쿠닉키는 “이는 틀림없는 큰 발견”이라며 “이 수의의 존재는 아무도 몰랐었다”고 말했다. 이 수의에는 ‘타-네젬’(Ta-nedjem)이라는 약 3400년 전 사망한 남성의 이름이 적혀 있다. 미라를 감싸는 붕대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직물과 같은 천이다. 이 수의에는 등받이가 휘어져 있으며 다리가 동물의 다리 모양으로 돼 있는 검은 의자에 앉아 있는 타 네젬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복장이나 장식품, 가구 등으로부터 판단했을 때 이 남성은 높은 지위에 있는 인물이었다고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 인물은 지금까지 고고학자들에게 그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다. 또 이 수의가 진짜인지에 관해서는 거의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CNRS)의 전문가 애니 가스는 “이 직물이 탁월한 가짜 공급자와 탁월한 이집트학자의 작품이라고 한다면 제작에 있어 특수 안료를 사용해야만 했을 것이다. 이는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화, 정유 사업 16년 만에 재진출

    한화가 삼성에서 간판을 바꿔 단 한화토탈을 앞세워 정유시장에 진출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조만간 알뜰주유소 입찰공고를 내고 신규 사업자를 선정한다. 지난 4월 삼성토탈 인수를 완료한 한화는 이번 입찰에 참여한다. 한화는 1970년 경인에너지를 설립하고 정유사업을 시작했다가 합작 청산으로 한화에너지로 이름을 바꾼 뒤 1999년 현대오일뱅크(당시 현대정유)에 매각하며 손을 뗐다. 그러나 삼성과의 빅딜을 통해 석유화학업체인 삼성토탈을 인수함으로써 16년 만에 다시 정유 업계에 진출하게 됐다. 한화토탈이 인수한 삼성토탈의 올해 휘발유와 경유 생산량이 각각 50만t과 100만t에 달하고, 항공유 생산량도 200만t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1분기 한화토탈의 전체 매출 가운데 유류 매출 비중은 32.3%로 처음 30%를 넘어섰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따라 투자해볼까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따라 투자해볼까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오는 7월 삼성~동탄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입찰공고를 통해 올 연말 최종낙찰자를 정한 뒤 곧바로 실시설계에 들어가 늦어도 내년 7월에는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서울 삼성~동탄 노선 주변 분양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하철 이동속도의 두 배가 넘는 GTX(2020년 개통예정)를 통해 서울로의 진입 시간이 최소화되면, 서울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현재 동탄에서 삼성까지는 출근시간에 승용차로 70여분, 광역버스로는 1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GTX를 이용하면 중간 정차시간까지 포함해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이동시간이 최대 50분 단축되는 것이다. 또, GTX가 정차하는 역은 삼성•수서•성남•용인•동탄 등 5곳으로 이들 역에서 서울 지하철 2•3호선, 성남∼여주선, 분당선 등과 환승이 가능해 서울, 경기를 비롯한 광역교통망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교통망 개선은 부동산 시장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지역간 경계를 허물어 연계성을 높이고 지역 전체의 개발 호재로 작용하게 된다. 때문에 교통 호재가 있는 곳은 청약 시장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 11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로 추가 인하하면서 GTX역세권 수혜를 받는 동탄2신도시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 오피스텔의 분양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GTX(예정) 동탄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은 동탄2신도시 C-12블록에 위치한다. 이 단지는 KTX•GTX동탄역(예정) 광역환승센터가 직선거리로 약 200M 거리에 위치하는 초역세권 입지로 주거시설(아파트 전용 75~93㎡ 617가구, 오피스텔 전용 23~49㎡ 262실)과 상업시설(2만9,000여㎡ 규모)로 구성된다. 아파트의 경우 전가구 남향위주의 단지배치, 선택형 벽체 등 다양한 특화설계가 도입되며, 오피스텔에는 실별 계절창고가 제공되는 등 높은 상품성이 기대된다. 실제로 지난달 진행된 청약접수 결과 아파트는 최고 경쟁률 307대 1을 기록했다. 오피스텔 또한 최고 경쟁률 28대 1을 기록하며 인기 고공행진 중으로 현재 소량의 잔여세대를 선착순으로 분양 중에 있다. 분양 관계자는 "현재 분양이 거의 마무리 단계로 마지막 잔여세대를 계약하기 위해 많은 문의와 방문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KTX와 GTX 광역환승센터를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입지로 동탄2신도시 내에서도 핵심 입지로 평가받는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위치해 단기간 계약 마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그 유명한 M16의 美 ‘총기 명가’는 왜 몰락했나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그 유명한 M16의 美 ‘총기 명가’는 왜 몰락했나

    - 관급과 내수 독점이 '독'으로 어릴 적 일명 ‘BB탄 총’ 꽤나 가지고 놀았다는 사람들이라면 일명 ‘에무십육(M-16)'이나 ‘콜트 45’라는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미국의 콜트(Colt)라는 회사가 내놓은 소총과 45구경(11.43mm) 권총을 뜻하는 이들 이름은 총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몇 번쯤은 들어보았을 만큼 유명한 총이다. 이 같은 걸작들을 만들어내며 세계 총기 역사에 한 획을 그었으며, 약 200여 년간 미국 총기의 상징처럼 군림해 왔던 총기 명가(名家)인 콜트(Colt)가 과도한 채무와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지난 14일(현지시간) 파산 보호 신청을 냈다. 전 세계적으로 1,000만 정 이상이 생산된 M-16과 추정 불가능한 수량이 생산된 콜트45라는 히트작을 내놓았으며, 총기 소유에 대한 강한 집착을 가지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가장 미국스러운 총’의 상징처럼 사랑 받았던 이 회사는 갑자기 왜 몰락의 길을 걷게 된 것일까? -서부를 제패한 권총 '전설의 시작' 1836년 사무엘 콜트(Samuel Colt)가 설립한 콜트는 설립 초기부터 리볼버(Revolver) 권총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업체였다. 서부영화를 보면 보안관이나 카우보이들이 허리춤에 차고 다니던 바로 리볼버 권총은 19세기 후반 금속 탄피의 등장과 함께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는데, 콜트 역시 초창기에는 리볼버 권총 시장 확대에 따라 시장에 뛰어든 수많은 총기 회사 가운데 하나였다. 이러한 시기에 콜트가 내놓은 콜트 SAA(Single Action Army) 권총은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아 미 육군에 제식 채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보안관과 카우보이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앞 다퉈 구매하면서 ‘서부를 제패한 권총’이라는 별칭까지 얻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SAA는 높은 신뢰성과 명중률을 가진 우수한 권총이었지만, 19세기 후반은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총기와 탄약이 개발될 정도로 빠른 기술 변혁기였기 때문에 새로운 권총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이에 콜트는 총기 설계에 있어 천재로 불리던 존 브라우닝(John M. Browning)을 영입해 새로운 총기 개발에 나서는데, 이때 존 브라우닝은 “총알이 발사될 때 생기는 반동과 가스를 이용해서 다음 탄이 자동으로 장전되는 총을 만들 수 없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고, 결국 그러한 총기를 설계해 냈다. 1896년 미국 특허청에 등록된 특허번호 580924가 바로 브라우닝이 만들어낸 최초의 자동권총이었다. 콜트에서 브라우닝 주도로 자동권총 개발이 한창 진행되던 1899년, 미국은 필리핀을 침공해 각지에서 필리핀 원주민들과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미국은 이 전투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권총의 위력이 너무 약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을 대상으로는 효과적이었던 기존의 리볼버식 권총이 필리핀 원주민들에게는 별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 가운데 미군은 모로족(Moros)이라는 부족에게 경악했다. 한 전투에서 미군 장교가 돌진해오는 모로족 전사의 가슴에 6발의 권총탄을 명중시켰는데, 그 전사가 그대로 달려들어 자신을 쏜 미군 장교를 칼로 난자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던 것이다. 미군은 ‘최후 방어 무기’인 권총의 위력 강화를 요구했고, 여러 메이커가 차세대 권총 사업에 참가했는데, 여기서 승리한 것이 콜트의 M1911 모델이었다. 이 권총은 자동으로 재장전되는 자동권총이었으며, 대단히 강력한 45ACP 권총탄을 사용해 이전에 사용하던 리볼버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위력을 자랑했다. 이 권총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또 한 번 대박을 쳤고, 콜트를 굴지의 거대 총기회사의 지위에 올려놓았다. 이 권총은 개량을 거쳐 M1911A1이라는 명칭으로 우리 군도 사용 중에 있는데, 한때 9mm 권총탄을 사용하는 베레타 M92 시리즈 등에 밀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미군 장병들이 앞 다퉈 구매하고 있을 정도로 우수한 성능과 신뢰성을 가진 ‘명품 중의 명품’으로 대접받고 있다. -위기 후에 찾아온 꿈같던 시절 콜트의 전성기는 제2차 세계대전이 마지막이었다. 전쟁이 끝난 후 미국은 더 이상 대규모 군대를 유지할 여력이 없었고, 많은 부대를 해체하면서 이들이 쓰던 총기들을 우방국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기 시작했다. 남는 총기가 워낙 많았기 때문에 민간 시장에서의 총기 가격도 폭락했고, 구태여 비싼 신품 총기를 구입하는 사람도 많지 않았다. 그러던 시기에 콜트는 과감한 투자를 했다. 아말라이트(Armalite)라는 업체가 시험적으로 개발했던 AR-10/15 계열의 판권을 사들였다. 목재로 된 총몸을 사용했던 기존의 소총들과 달리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총열덮개와 손잡이, 개머리판은 당시 병사들에게 적지 않은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었다. 콜트는 5.56mm 소총이었던 AR-15에 약간의 개량을 거쳐 XM16E1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판매를 시작했는데, 미 공군이 기지 방어용으로 소량을 구매했고, 이 가운데 일부 물량이 월남전 초기에 베트남군에 지급되어 실전에 데뷔했다. 우려와 달리 생각보다 준수한 성능을 발휘한 덕에 육군은 “이것이 우리가 찾던 미래형 소총”이라며 제식 채용을 결정했고, M16이라는 이름으로 미 육군 전투부대에 실전 배치되기 시작했다. 제식 채용에 들뜬 콜트는 홍보용 팸플릿에 ‘휴대성과 신뢰성, 명중률이 우수한 미래형 소총‘이라며 과대 광고를 시작했고, 이 광고를 본 병사들은 “신형 소총은 청소할 필요가 없다”면서 총기 관리를 게을리 했다. 그 결과 작동 불량이 속출했고, 당시 납품되었던 불량 탄약 문제까지 겹치면서 어느 한 전투에서는 총기 고장으로 인해 부대원의 60%가 죽거나 다치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미군은 즉각 M16 성능 개량과 탄약 개선 작업에 착수했고, 1967년부터 M16A1을 실전에 배치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우리 파월 국군이 사용했던 주력 소총이자, 우리나라도 면허생산해서 대량으로 보유했던 바로 그 소총이다. M16A1 소총은 1980년대에는 M16A2 소총을 거쳐 2000년대에는 M16A4 등 다양한 개량형과 파생형을 선보이며 끊임없이 진화했고, 1,000만 정 이상 생산되며 콜트 최대의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으며, 2000년대 이후에는 그 단축형인 M4 시리즈가 히트를 치며 콜트로 하여금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만들었으나, 이러한 꿈같던 시절은 오래 가지 않았다. -끝없는 내리막길 콜트의 위기는 최대의 호황을 누리던 1986년에 처음으로 찾아왔다. 당시 콜트는 M16A1에 이어 M16A2를 미 육군에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급성장하기 시작했지만, 회사의 이익률 증가에 비해 급여 인상이 충분치 않다는 노조가 무려 4년간 대규모 파업을 하면서 위기가 시작됐다. 강경 노조의 파업에 사측은 긴급히 모집한 대체 인력을 투입해 생산 라인을 돌렸지만, 미숙한 대체 인력들의 숙련도는 크게 떨어졌고, 납기일을 맞추지 못한 것은 물론 납품한 소총의 품질이 형편없어 미 육군으로부터 잦은 컴플레인에 시달려야 했다. 결국 미 육군은 콜트를 버리고 벨기에 총기회사 FN의 미국 현지법인에 M16A2 생산을 주문했다. 파업으로 가장 큰 고객을 빼앗기고 매출에 치명타를 입은 콜트는 결국 1992년 파산 신청을 하고 법정 관리에 들어갔다. 이후 새로운 경영진이 긴급 자금 수혈과 대규모 구조 조정을 통해 1994년부터 다시 영업을 시작할 수 있었지만, 콜트가 정신을 차리고 난 뒤에는 시장 상황이 너무도 달라져 있었다. 콜트는 M16의 단축형인 M4 카빈을 내놓아 좋은 평가를 얻었지만, 이것이 콜트를 살릴 수는 없었다. M16 계열의 특허 독점기간이 끝나 이제는 그 어떤 총기회사도 마음만 먹으면 M16이나 M4의 ‘짝퉁’을 만들어낼 수 있는 상황이었고, 세계 유수의 총기 메이커들이 너나 할 것 없이 M4를 만들어내면서 콜트는 궁지에 몰리기 시작했다. 유럽에서는 명품 총기 메이커 시그 사우어(SIG-SAUER)가 신뢰성과 명중률을 획기적으로 높인 SIG516을, 독일의 총기명가 H&K가 우수한 신뢰성과 확장성을 가진 HK-416을 시장에 내놓아 고급형 M4 시장을 장악했고, 미국 내에서는 LWRC에서 M6를 내놓는가 하면, 심지어 중국의 NORINCO(北方工业)에서 CQ-A 소총을, AK소총으로 유명한 러시아 칼라시니코프(Kalashinikov)에서 VEPR-15를 발매하면서 저가형 M4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초반은 세계적인 총기 메이커들이 미국 시장에 현지 법인을 내고 몰려드는 춘추전국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콜트는 신형 총기 개발을 게을리 했고, 20여 년 전의 교훈을 잊은 노조는 다시금 투쟁과 태업을 일삼았다. 결국 미 육군은 지난 2013년 2월, 12만 정 규모의 M4 소총 신규생산 납품 계약 공개 입찰에서 콜트를 탈락시키고 또 다시 FN의 손을 들어주었다. 미군이 사용하는 모든 총기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미국 내에서 생산된 것이어야 한다는 원칙에 의존해 내수 군납 시장만 바라보고 살던 콜트는 기술 개발을 등한시하고 해외 시장 개척에 소극적이었으며, 내부적으로는 노조 활동 확대에 따른 생산성 악화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빠져들었다. 결국 콜트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 법원에 파산보호신청(Chapter 11)을 제출했다. 법원이 이를 수용하면 콜트는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현재 쌓여 있는 부채 상환 시기 연장 등의 조치를 받은 뒤 새로운 경영진을 찾게 될 것이다. 현재 콜트가 가진 채무는 3억 5,500만 달러(약 3,900억 원). 콜트는 일부 사업 부문을 매각하고 대규모 구조 조정을 통해 사업 지속을 위한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으나, 콜트의 앞날은 불투명하다. 시장에 경쟁자는 너무도 많고, 콜트는 기술이나 생산성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콜트 몰락의 사례는 비단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내수 시장 독점과 그로 인한 호황에 도취해 새로운 기술 개발을 소홀히 하고, 노사분규만 일삼는 기업은 제아무리 초일류 제품을 개발했던 경험이 있더라도 시장으로부터 버림받을 수 있다는 교훈은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콜트 몰락 사례는 관급과 내수시장 독점으로 먹고사는 국내 일부 기업들도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아야하지 않을까?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M16·콜트...200년 역사 ‘총기 명가’의 몰락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M16·콜트...200년 역사 ‘총기 명가’의 몰락

    -관급·내수 독점이 '독'으로...파산보호신청 어릴 적 일명 ‘BB탄 총’ 꽤나 가지고 놀았다는 사람들이라면 일명 ‘에무십육(M-16)'이나 ‘콜트 45’라는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미국의 콜트(Colt)라는 회사가 내놓은 소총과 45구경(11.43mm) 권총을 뜻하는 이들 이름은 총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몇 번쯤은 들어보았을 만큼 유명한 총이다. 이 같은 걸작들을 만들어내며 세계 총기 역사에 한 획을 그었으며, 약 200여 년간 미국 총기의 상징처럼 군림해 왔던 총기 명가(名家)인 콜트(Colt)가 과도한 채무와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지난 14일(현지시간) 파산 보호 신청을 냈다. 전 세계적으로 1,000만 정 이상이 생산된 M-16과 추정 불가능한 수량이 생산된 콜트45라는 히트작을 내놓았으며, 총기 소유에 대한 강한 집착을 가지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가장 미국스러운 총’의 상징처럼 사랑 받았던 이 회사는 갑자기 왜 몰락의 길을 걷게 된 것일까? -서부를 제패한 권총 '전설의 시작' 1836년 사무엘 콜트(Samuel Colt)가 설립한 콜트는 설립 초기부터 리볼버(Revolver) 권총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업체였다. 서부영화를 보면 보안관이나 카우보이들이 허리춤에 차고 다니던 바로 리볼버 권총은 19세기 후반 금속 탄피의 등장과 함께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는데, 콜트 역시 초창기에는 리볼버 권총 시장 확대에 따라 시장에 뛰어든 수많은 총기 회사 가운데 하나였다. 이러한 시기에 콜트가 내놓은 콜트 SAA(Single Action Army) 권총은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아 미 육군에 제식 채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보안관과 카우보이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앞 다퉈 구매하면서 ‘서부를 제패한 권총’이라는 별칭까지 얻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SAA는 높은 신뢰성과 명중률을 가진 우수한 권총이었지만, 19세기 후반은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총기와 탄약이 개발될 정도로 빠른 기술 변혁기였기 때문에 새로운 권총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이에 콜트는 총기 설계에 있어 천재로 불리던 존 브라우닝(John M. Browning)을 영입해 새로운 총기 개발에 나서는데, 이때 존 브라우닝은 “총알이 발사될 때 생기는 반동과 가스를 이용해서 다음 탄이 자동으로 장전되는 총을 만들 수 없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고, 결국 그러한 총기를 설계해 냈다. 1896년 미국 특허청에 등록된 특허번호 580924가 바로 브라우닝이 만들어낸 최초의 자동권총이었다. 콜트에서 브라우닝 주도로 자동권총 개발이 한창 진행되던 1899년, 미국은 필리핀을 침공해 각지에서 필리핀 원주민들과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미국은 이 전투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권총의 위력이 너무 약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을 대상으로는 효과적이었던 기존의 리볼버식 권총이 필리핀 원주민들에게는 별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 가운데 미군은 모로족(Moros)이라는 부족에게 경악했다. 한 전투에서 미군 장교가 돌진해오는 모로족 전사의 가슴에 6발의 권총탄을 명중시켰는데, 그 전사가 그대로 달려들어 자신을 쏜 미군 장교를 칼로 난자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던 것이다. 미군은 ‘최후 방어 무기’인 권총의 위력 강화를 요구했고, 여러 메이커가 차세대 권총 사업에 참가했는데, 여기서 승리한 것이 콜트의 M1911 모델이었다. 이 권총은 자동으로 재장전되는 자동권총이었으며, 대단히 강력한 45ACP 권총탄을 사용해 이전에 사용하던 리볼버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위력을 자랑했다. 이 권총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또 한 번 대박을 쳤고, 콜트를 굴지의 거대 총기회사의 지위에 올려놓았다. 이 권총은 개량을 거쳐 M1911A1이라는 명칭으로 우리 군도 사용 중에 있는데, 한때 9mm 권총탄을 사용하는 베레타 M92 시리즈 등에 밀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미군 장병들이 앞 다퉈 구매하고 있을 정도로 우수한 성능과 신뢰성을 가진 ‘명품 중의 명품’으로 대접받고 있다. -위기 후에 찾아온 꿈같던 시절 콜트의 전성기는 제2차 세계대전이 마지막이었다. 전쟁이 끝난 후 미국은 더 이상 대규모 군대를 유지할 여력이 없었고, 많은 부대를 해체하면서 이들이 쓰던 총기들을 우방국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기 시작했다. 남는 총기가 워낙 많았기 때문에 민간 시장에서의 총기 가격도 폭락했고, 구태여 비싼 신품 총기를 구입하는 사람도 많지 않았다. 그러던 시기에 콜트는 과감한 투자를 했다. 아말라이트(Armalite)라는 업체가 시험적으로 개발했던 AR-10/15 계열의 판권을 사들였다. 목재로 된 총몸을 사용했던 기존의 소총들과 달리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총열덮개와 손잡이, 개머리판은 당시 병사들에게 적지 않은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었다. 콜트는 5.56mm 소총이었던 AR-15에 약간의 개량을 거쳐 XM16E1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판매를 시작했는데, 미 공군이 기지 방어용으로 소량을 구매했고, 이 가운데 일부 물량이 월남전 초기에 베트남군에 지급되어 실전에 데뷔했다. 우려와 달리 생각보다 준수한 성능을 발휘한 덕에 육군은 “이것이 우리가 찾던 미래형 소총”이라며 제식 채용을 결정했고, M16이라는 이름으로 미 육군 전투부대에 실전 배치되기 시작했다. 제식 채용에 들뜬 콜트는 홍보용 팸플릿에 ‘휴대성과 신뢰성, 명중률이 우수한 미래형 소총‘이라며 과대 광고를 시작했고, 이 광고를 본 병사들은 “신형 소총은 청소할 필요가 없다”면서 총기 관리를 게을리 했다. 그 결과 작동 불량이 속출했고, 당시 납품되었던 불량 탄약 문제까지 겹치면서 어느 한 전투에서는 총기 고장으로 인해 부대원의 60%가 죽거나 다치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미군은 즉각 M16 성능 개량과 탄약 개선 작업에 착수했고, 1967년부터 M16A1을 실전에 배치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우리 파월 국군이 사용했던 주력 소총이자, 우리나라도 면허생산해서 대량으로 보유했던 바로 그 소총이다. M16A1 소총은 1980년대에는 M16A2 소총을 거쳐 2000년대에는 M16A4 등 다양한 개량형과 파생형을 선보이며 끊임없이 진화했고, 1,000만 정 이상 생산되며 콜트 최대의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으며, 2000년대 이후에는 그 단축형인 M4 시리즈가 히트를 치며 콜트로 하여금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만들었으나, 이러한 꿈같던 시절은 오래 가지 않았다. -끝없는 내리막길 콜트의 위기는 최대의 호황을 누리던 1986년에 처음으로 찾아왔다. 당시 콜트는 M16A1에 이어 M16A2를 미 육군에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급성장하기 시작했지만, 회사의 이익률 증가에 비해 급여 인상이 충분치 않다는 노조가 무려 4년간 대규모 파업을 하면서 위기가 시작됐다. 강경 노조의 파업에 사측은 긴급히 모집한 대체 인력을 투입해 생산 라인을 돌렸지만, 미숙한 대체 인력들의 숙련도는 크게 떨어졌고, 납기일을 맞추지 못한 것은 물론 납품한 소총의 품질이 형편없어 미 육군으로부터 잦은 컴플레인에 시달려야 했다. 결국 미 육군은 콜트를 버리고 벨기에 총기회사 FN의 미국 현지법인에 M16A2 생산을 주문했다. 파업으로 가장 큰 고객을 빼앗기고 매출에 치명타를 입은 콜트는 결국 1992년 파산 신청을 하고 법정 관리에 들어갔다. 이후 새로운 경영진이 긴급 자금 수혈과 대규모 구조 조정을 통해 1994년부터 다시 영업을 시작할 수 있었지만, 콜트가 정신을 차리고 난 뒤에는 시장 상황이 너무도 달라져 있었다. 콜트는 M16의 단축형인 M4 카빈을 내놓아 좋은 평가를 얻었지만, 이것이 콜트를 살릴 수는 없었다. M16 계열의 특허 독점기간이 끝나 이제는 그 어떤 총기회사도 마음만 먹으면 M16이나 M4의 ‘짝퉁’을 만들어낼 수 있는 상황이었고, 세계 유수의 총기 메이커들이 너나 할 것 없이 M4를 만들어내면서 콜트는 궁지에 몰리기 시작했다. 유럽에서는 명품 총기 메이커 시그 사우어(SIG-SAUER)가 신뢰성과 명중률을 획기적으로 높인 SIG516을, 독일의 총기명가 H&K가 우수한 신뢰성과 확장성을 가진 HK-416을 시장에 내놓아 고급형 M4 시장을 장악했고, 미국 내에서는 LWRC에서 M6를 내놓는가 하면, 심지어 중국의 NORINCO(北方工业)에서 CQ-A 소총을, AK소총으로 유명한 러시아 칼라시니코프(Kalashinikov)에서 VEPR-15를 발매하면서 저가형 M4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초반은 세계적인 총기 메이커들이 미국 시장에 현지 법인을 내고 몰려드는 춘추전국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콜트는 신형 총기 개발을 게을리 했고, 20여 년 전의 교훈을 잊은 노조는 다시금 투쟁과 태업을 일삼았다. 결국 미 육군은 지난 2013년 2월, 12만 정 규모의 M4 소총 신규생산 납품 계약 공개 입찰에서 콜트를 탈락시키고 또 다시 FN의 손을 들어주었다. 미군이 사용하는 모든 총기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미국 내에서 생산된 것이어야 한다는 원칙에 의존해 내수 군납 시장만 바라보고 살던 콜트는 기술 개발을 등한시하고 해외 시장 개척에 소극적이었으며, 내부적으로는 노조 활동 확대에 따른 생산성 악화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빠져들었다. 결국 콜트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 법원에 파산보호신청(Chapter 11)을 제출했다. 법원이 이를 수용하면 콜트는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현재 쌓여 있는 부채 상환 시기 연장 등의 조치를 받은 뒤 새로운 경영진을 찾게 될 것이다. 현재 콜트가 가진 채무는 3억 5,500만 달러(약 3,900억 원). 콜트는 일부 사업 부문을 매각하고 대규모 구조 조정을 통해 사업 지속을 위한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으나, 콜트의 앞날은 불투명하다. 시장에 경쟁자는 너무도 많고, 콜트는 기술이나 생산성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콜트 몰락의 사례는 비단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내수 시장 독점과 그로 인한 호황에 도취해 새로운 기술 개발을 소홀히 하고, 노사분규만 일삼는 기업은 제아무리 초일류 제품을 개발했던 경험이 있더라도 시장으로부터 버림받을 수 있다는 교훈은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콜트 몰락 사례는 관급과 내수시장 독점으로 먹고사는 국내 일부 기업들도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아야하지 않을까?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데스크 시각] 삼성은 억울하게 먹잇감이 됐나/안미현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삼성은 억울하게 먹잇감이 됐나/안미현 경제부장

    요즘 삼성을 보면 안쓰럽다. 안으로는 메르스, 밖으로는 엘리엇과 고군분투 중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존재조차 잘 모르던 ‘적’들이다. “뭘 해도 얄밉다”며 배 아파하는 소리보다 “어쩌다 삼성이…” 하며 혀를 차를 소리가 더 많이 들린다. 이러다 삼성마저 흔들리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마음이 더 착잡해지는 것은 이 지점이다. 중요한 본질 하나가 위기상황 속에서 묻혀질까 봐서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제일모직 주식 1주를 삼성물산 주식 3주와 바꾸기로 한 합병 비율이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너무 불리하다며 반기를 들었다. 지금보다는 삼성물산 주식 가치를 6배는 더 쳐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모양이다. 삼성물산이 갖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4.06%) 가치만 해도 8조원인데 삼성물산 주식 가치가 너무 헐값에 책정됐고, 제일모직 주식은 삼성 오너가인 이재용 3남매가 들고 있다는 이유로 너무 과대 포장됐다는 게 엘리엇의 주장이다. 삼성은 메르스 사태를 오판했듯 엘리엇 초기 대응에도 실패했다. 헤지펀드의 ‘먹튀’ 속성을 부각시켰다. ‘삼성이 공격당하고 있다’는 여론이 퍼졌다. 삼성의 공격과 대한민국의 공격이 동일시됐다. 삼성에 우호적으로 흘러가는 듯했다. 이 무렵 ‘음모론’이 제기됐다. 삼성물산 주가가 동종업계 추이 등에 비춰 볼 때 비정상적으로 낮게 형성돼 왔다며, 관리의 삼성이 합병을 염두에 두고 오래전부터 치밀하게 주가를 ‘찍어 눌러 왔다’는 것이다. 그럴듯한 논거들도 따라붙었다. 삼성은 그제서야 친절해졌다. 합병 비율은 시장가격(주가)에 근거했고, 산정 수식은 법(자본시장법)을 따랐다며 상세한 수치를 제시했다. 애초 1대0.35라는 합병 비율만 던졌을 뿐 어떻게 이런 비율이 도출됐는지는 설명조차 않던 삼성이었다. 자신감인지, 자만심인지 합병의 기대 효과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만은 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삼성물산의 자산은 약 30조원이다. 10조원이 채 안 되는 제일모직의 세 배다. 주가를 따졌다고는 하지만 외국에서는 자산도 합병 비율 산출의 중요 잣대 가운데 하나다. 삼성전자 지분이 0.57%밖에 안 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합병 삼성물산의 최대주주(16.5%)가 되면서 순식간에 삼성전자를 지배하게 된다. 삼성물산이 갖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 8조원어치를 돈 한 푼 안 쓰고 확보하는 셈이다. 블룸버그가 “거저나 다름없는 가격”에 이 부회장이 그룹 지배력을 강화했다고 냉소해도 그닥 억울할 게 없어 보인다. 엘리엇을 두둔할 생각은 전혀 없다. 삼성과 엘리엇이 싸우면 그래도 삼성 편을 들어야 한다는 주장에 반론을 달 생각도 없다. 하지만 주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해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에 실패하고도 여전히 주주 권익보다 오너 편익을 중시하는 한, ‘아무도 모르는 은밀한 곳에서 모종의 후계 승계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는 불신을 불식시키지 못하는 한 재벌자본주의는 지지받기 어렵다. 경쟁자가 써 낸 입찰가의 두 배가 넘는 10조원을 써내고도 왜 그렇게 엄청난 돈을 주고 그 땅을 사야 했는지 이렇다 할 설명조차 없는, 그래 놓고는 오너의 통 큰 결단이자 미래를 내다본 예지라고 박수치는 한 제2의 엘리엇은 언제든 우리 기업을 공격해 올 것이다. 먹튀는 지탄하면서 먹튀 빌미를 제공한 데 대한 자성은 왜 하지 않는가. 허투루 공격당하지 않도록 빗장을 새로 치고 손보겠다는 방책은 왜 내놓지 않는가. hyun@seoul.co.kr
  • 북극 다녀온 140년 된 맥주...560만원 낙찰 ‘최고가’ 기록

    북극 다녀온 140년 된 맥주...560만원 낙찰 ‘최고가’ 기록

    양조 된 지 140년 된 맥주 한 병이 경매에서 세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맥주는 예상가의 5배를 넘어 경매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영국 BBC뉴스에 따르면, 잉글랜드 휘트처지에 있는 트레배니언 앤드 딘 경매에서 ‘올소프의 북극 에일’(Allsopp‘s Arctic Ale)이라는 이름의 맥주 한 병이 3300파운드(약 570만 원)에 최종 낙찰됐다. 이 맥주는 1875년 스태퍼드셔 버턴어폰트렌트에서 조지 네어스 제독이 이끈 북극 탐험대를 위해 양조된 것 중 하나로, 슈롭셔 고보웬에 있는 한 주택 차고 상자에서 발견됐다. 이 맥주의 낙찰자는 스코틀랜드에 기반을 둔 한 개인 수집가가 전화 입찰을 통해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를 주관한 아론 딘은 “이 맥주가 나왔을 때 인터넷이 제대로 되지 않을 정도였다”며 “경매소에는 세 명이 열띤 경쟁을 벌였고 전화로도 여러 입찰자가 경쟁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 맥주는 역사적으로도 매우 특별한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이 맥주는 빈 병밖에 발견되지 않았으므로 이 맥주가 북극에 다녀온 유일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맥주는 호주 네일브루잉이 양조한 남극 네일 에일로, 전 세계에 30병밖에 없으며 최근 경매에서는 한 병(500ml)에 1850달러(약 196만 원)에 낙찰됐다. 사진=트레배니언 앤드 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손상 없는 세월호 인양이 가능합니다”

    “손상 없는 세월호 인양이 가능합니다”

    “세월호는 박판(薄板·얇은 철판) 구조로 돼 있어 취약하고, 침몰한 위치도 조류가 빨라 인양이 어렵습니다. 크레인으로 인양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많아 부력을 이용한 반(半)잠수식 인양 공법을 고안했습니다.” 박승균(73) 서울대 해양시스템공학연구소 교수는 14일 세월호 인양 공법을 고안한 데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박 교수는 지난 9일 자신이 고안한 ‘반잠수식 구난 인양선 및 이를 이용한 침몰 선체 인양 공법’의 특허를 출원했다. 정부가 지난달 국제 입찰 공고를 내고 세월호 인양 업체 선정에 나선 가운데 국내 대학교수의 첫 세월호 인양 관련 특허출원이다. 박 교수가 고안한 공법은 안전성을 높이고 비용은 줄일 수 있도록 반잠수식 구난 인양선을 이용해 부력으로 배가 떠오르게 하는 게 핵심이다. 먼저 옆으로 누운 세월호를 기중기선으로 들어 일으켜 세운다. 그동안 평형수를 채우고 배출할 수 있는 펌프가 설치된 반잠수식 구난 인양선 두 척을 건조해 평형수를 채운 후 세월호에 밀착시킨다. 인양선과 세월호를 고정시킨 뒤 인양선 내부의 평형수를 배출시켜 인양선과 함께 세월호를 부양시킨다. 인양선이 세월호를 껴안고 함께 부양돼 떠내려가도 그 위치에서 건져 내면 돼 위험 요인을 상당 부분 차단할 수 있다는 게 박 교수의 구상이다. 박 교수는 1967년부터 40여년간 한진중공업과 현대중공업 등에서 조선업에 종사하다 지난해 1월부터 서울대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이 방법을 이용하면 세월호에 인양선이 밀착돼 스스로 부양을 하게 되므로 세월호 본체에 손상을 주지 않고 통째로 인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양 후 박물관을 만들자는 논의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LH, 아산탕정지구 상업·업무용지 15필지 경쟁입찰 매각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충남 아산탕정지구와 천안지역에 있는 상업·업무용지 15필지를 경쟁입찰방식으로 매각한다. 상업용지는 천안시청 맞은편, 번영로에 있으며 7필지(3만 8000㎡, 1383억원)다. 업무용지는 천안불당지역 8필지(5만 8000㎡, 1109억원)다. 공급 예정가격은 2000㎡ 이상 대형필지가 3.3㎡당 1123만∼1277만원, 소형필지는 930만∼970만원. 업무용지는 3000∼1만 6000㎡로 3.3㎡당 535만∼667만원으로 공급된다. 자세한 공급 내역은 LH토지청약시스템(buy.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병에 560만원…140년 된 맥주, 세계 최고가 기록

    한병에 560만원…140년 된 맥주, 세계 최고가 기록

    양조 된 지 140년 된 맥주 한 병이 경매에서 세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맥주는 예상가의 5배를 넘어 경매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영국 BBC뉴스에 따르면, 잉글랜드 휘트처지에 있는 트레배니언 앤드 딘 경매에서 ‘올소프의 북극 에일’(Allsopp‘s Arctic Ale)이라는 이름의 맥주 한 병이 3300파운드(약 570만 원)에 최종 낙찰됐다. 이 맥주는 1875년 스태퍼드셔 버턴어폰트렌트에서 조지 네어스 제독이 이끈 북극 탐험대를 위해 양조된 것 중 하나로, 슈롭셔 고보웬에 있는 한 주택 차고 상자에서 발견됐다. 이 맥주의 낙찰자는 스코틀랜드에 기반을 둔 한 개인 수집가가 전화 입찰을 통해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를 주관한 아론 딘은 “이 맥주가 나왔을 때 인터넷이 제대로 되지 않을 정도였다”며 “경매소에는 세 명이 열띤 경쟁을 벌였고 전화로도 여러 입찰자가 경쟁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 맥주는 역사적으로도 매우 특별한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이 맥주는 빈 병밖에 발견되지 않았으므로 이 맥주가 북극에 다녀온 유일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맥주는 호주 네일브루잉이 양조한 남극 네일 에일로, 전 세계에 30병밖에 없으며 최근 경매에서는 한 병(500ml)에 1850달러(약 196만 원)에 낙찰됐다. 사진=트레배니언 앤드 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페이스X 거기 서!”...에어버스, 재사용 로켓 ‘아델린’ 개발 공개

    “스페이스X 거기 서!”...에어버스, 재사용 로켓 ‘아델린’ 개발 공개

    스페이스 X는 민간 업체가 끼어들기 쉽지 않은 우주 로켓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민간 위성 발사는 물론 나사를 중심으로 미 정부의 주요 우주 사업에서 입찰을 따낸 스페이스 X는 이제 이 분야에서 무시할 수 없는 신생 기업이 되었다. CEO인 엘런 머스크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과거 누구도 성공한 적이 없는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 로켓인 팔콘 9R(Reusable)을 개발하고 있다. 값비싼 로켓을 한 번 쓰고 버리는 대신 여러 전 재활용 함으로써 우주 발사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것이다. 과거 나사도 여러 차례 도전했지만, 사실상 실패했던 일이었다. 따라서 과연 민간 업체인 스페이스 X가 여기에 성공할지 이목이 쏠려 있다. 하지만 여기에 도전하는 것은 엘런 머스크 뿐만이 아니다. 유럽의 에어버스는 최근 자신들의 야심 찬 계획을 공개했다. 에어버스의 아델린(Adeline, ADvanced Expendable Launcher with INnovative engine Economy)은 사실 완전히 재사용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값비싼 엔진 부위를 재활용하는 일종의 반 재활용(Semi reusable) 로켓의 개념이다. 로켓에서 가장 비싼 부위는 당연히 엔진이다. 이 엔진을 만드는 데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그렇게 만든 엔진을 한 번 쓰고 버리니 우주로 로켓을 한 번 발사하면 큰 비용이 들 수밖에 없었다. 아델린은 로켓의 엔진 부위에 날개와 비행에 필요한 부분을 달아 비행기처럼 착륙시키는 아이디어다. 아델린 위에 연료 탱크가 탑재되는 데, 이 연료 탱크는 일회용이지만 가장 비싼 엔진은 재활용할 수 있다. 아델린은 마치 총알처럼 생긴 1단 위에 연료 탱크가 놓이고 그 위에 2~3단이 놓이는 구조로 발사 시에는 수직으로 발사되며, 날개를 제외하면 생김새는 이전의 로켓과 거의 흡사하다. 에어버스사는 파리 외곽에 있는 레 뮈로(Les Mureaux)에서 축소 모델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실 비밀로 감춰서 그렇지 개발 자체는 2010년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 에어버스사의 설명이다. 아델린의 장점은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부분이 작아서 상대적으로 제어가 쉽다는 것이다. 스페이스 X의 팔콘 9 재사용 로켓의 경우 연료 탱크를 포함한 1단 전체를 착륙시켜야 하므로 거대한 전봇대같은 로켓을 착륙시키느라 많은 애를 먹고 있다. 아델린은 이 부분에서는 자유롭지만, 대신 팔콘 9R과는 달리 기존의 1단 로켓을 개조하는 수준으로는 개발이 어려우므로 개발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에어버스는 아델린을 2025년까지 상용화시키기 원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전에 시도해본 적이 없는 독특한 기술적 디자인이기 때문에 완성까지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어야 한다. 다만 경쟁자인 스페이스 X가 상당히 개발을 진척시켜 가까운 시일 내로 재사용 로켓을 상용화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서두를 수도 있다. 에어버스의 도전이 성공할지는 좀 더 기다려봐야 결론을 내릴 수 있겠지만, 지금 세계는 재활용이 가능한 저렴한 로켓을 향한 소리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결국, 이 경쟁이 더 저렴한 우주 발사 수단을 가능하게 만들 것이다. 동영상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dZFCoOtuCq8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1580억’ 사상 최고가 조각품, 낙찰자는 ‘헤지펀드 억만장자’

    ‘1580억’ 사상 최고가 조각품, 낙찰자는 ‘헤지펀드 억만장자’

    최근 역대 가장 비싼 조각 작품을 기록한 스위스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1901~1966)의 청동상이 ‘헤지펀드 억만장자’인 스티브 코헨(58)에게 낙찰된 것이 밝혀졌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헨은 지난 5월 11일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자코메티의 1947년작인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남자’(Man Pointing, L‘Homme au doigt)를 1억 4130만 달러(약 1580억 원)에 낙찰받았다. 실물 크기인 이 청동상은 이제 코헨의 개인 수집품 가운데 자코메티 컬렉션에 이름을 더하게 됐다. 코헨은 지난해 11월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자코메티의 1950년작 ‘마차’(The Chariot)를 1억 100만 달러에 낙찰받았다. 그는 이 작품 역시 익명으로 입찰했지만, 여러 소식통을 통해 그가 낙찰자임이 밝혀졌다. 역대 가장 성공한 헤지펀드 매니저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코헨은 1992년 자금 2000만 달러로 SAC캐피털을 설립, 월가(街)에서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이 회사는 2012년 내부자거래 혐의로 기소돼 여러 직원이 유죄 판결을 받고 18억 달러의 벌금까지 물었다. 또 외부투자자 모집 금지 처분으로 결국 2014년 문을 닫게 됐다. 결국 코헨은 자신의 개인 자산을 운용하는 포인트72를 설립했다. 순자산 103억 달러를 가진 코헨은 최근 몇 년간 많은 기술 분야에 투자했고, 10억 달러에 가까운 돈을 벌어들였다. 코헨은 자코메티 외에도 클로드 모네와 에드바르 뭉크, 재스퍼 존스, 제프 쿤스, 윌럼 데 쿠닝, 프랜시스 베이컨, 앤디 워홀, 데미안 허스트 등의 작품을 수집해 맨해튼과 이스트 햄프턴, 코네티컷 그리니치에 있는 개인 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다. 코헨의 새로운 콜렉션은 사실 지금까지 그가 사들인 작품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은 아니다. 그는 2012년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거물 스티브 윈으로부터 피카소의 ‘꿈’(Le Reve)을 1억 5500만 달러에 구매했다. 이 열렬한 미술품 수집가는 윈의 실수로 훼손된 그림이 복원될 때까지 6년을 기다렸다. 코헨은 2006년 1억 3900만 달러짜리였던 작품이 복원 때문에 1억 5500만 달러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 와튼스쿨 출신 코헨은 현재 코네티컷 그리니치에 있는 18에이커(79만평) 부지의 대저택에 살고 있다. 이 호화로운 저택에는 3250m2(983평) 규모의 메인 저택과 실물 크기 실내 농구장, 아이스 스케이트 링크, 소형 골프 코스가 자리잡고 있다. 한편 코헨이 이번 조각품을 구매한 지난 5월 11일,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Les Femmes d’Alger)이 1억 7900만 달러에 팔려 경매 사상 가장 비싼 작품을 기록했다. 이 작품은 전 카타르 총리가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매회사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사진=크리스티, 스티븐 앤드 알렉산드라 코헨 재단, 구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주는 ‘재사용 로켓’ 경쟁...유럽 ‘에어버스’도 도전장

    우주는 ‘재사용 로켓’ 경쟁...유럽 ‘에어버스’도 도전장

    스페이스 X는 민간 업체가 끼어들기 쉽지 않은 우주 로켓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민간 위성 발사는 물론 나사를 중심으로 미 정부의 주요 우주 사업에서 입찰을 따낸 스페이스 X는 이제 이 분야에서 무시할 수 없는 신생 기업이 되었다. CEO인 엘런 머스크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과거 누구도 성공한 적이 없는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 로켓인 팔콘 9R(Reusable)을 개발하고 있다. 값비싼 로켓을 한 번 쓰고 버리는 대신 여러 전 재활용 함으로써 우주 발사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것이다. 과거 나사도 여러 차례 도전했지만, 사실상 실패했던 일이었다. 따라서 과연 민간 업체인 스페이스 X가 여기에 성공할지 이목이 쏠려 있다. 하지만 여기에 도전하는 것은 엘런 머스크 뿐만이 아니다. 유럽의 에어버스는 최근 자신들의 야심 찬 계획을 공개했다. 에어버스의 아델린(Adeline, ADvanced Expendable Launcher with INnovative engine Economy)은 사실 완전히 재사용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값비싼 엔진 부위를 재활용하는 일종의 반 재활용(Semi reusable) 로켓의 개념이다. 로켓에서 가장 비싼 부위는 당연히 엔진이다. 이 엔진을 만드는 데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그렇게 만든 엔진을 한 번 쓰고 버리니 우주로 로켓을 한 번 발사하면 큰 비용이 들 수밖에 없었다. 아델린은 로켓의 엔진 부위에 날개와 비행에 필요한 부분을 달아 비행기처럼 착륙시키는 아이디어다. 아델린 위에 연료 탱크가 탑재되는 데, 이 연료 탱크는 일회용이지만 가장 비싼 엔진은 재활용할 수 있다. 아델린은 마치 총알처럼 생긴 1단 위에 연료 탱크가 놓이고 그 위에 2~3단이 놓이는 구조로 발사 시에는 수직으로 발사되며, 날개를 제외하면 생김새는 이전의 로켓과 거의 흡사하다. 에어버스사는 파리 외곽에 있는 레 뮈로(Les Mureaux)에서 축소 모델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실 비밀로 감춰서 그렇지 개발 자체는 2010년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 에어버스사의 설명이다. 아델린의 장점은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부분이 작아서 상대적으로 제어가 쉽다는 것이다. 스페이스 X의 팔콘 9 재사용 로켓의 경우 연료 탱크를 포함한 1단 전체를 착륙시켜야 하므로 거대한 전봇대같은 로켓을 착륙시키느라 많은 애를 먹고 있다. 아델린은 이 부분에서는 자유롭지만, 대신 팔콘 9R과는 달리 기존의 1단 로켓을 개조하는 수준으로는 개발이 어려우므로 개발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에어버스는 아델린을 2025년까지 상용화시키기 원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전에 시도해본 적이 없는 독특한 기술적 디자인이기 때문에 완성까지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어야 한다. 다만 경쟁자인 스페이스 X가 상당히 개발을 진척시켜 가까운 시일 내로 재사용 로켓을 상용화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서두를 수도 있다. 에어버스의 도전이 성공할지는 좀 더 기다려봐야 결론을 내릴 수 있겠지만, 지금 세계는 재활용이 가능한 저렴한 로켓을 향한 소리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결국, 이 경쟁이 더 저렴한 우주 발사 수단을 가능하게 만들 것이다. 동영상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dZFCoOtuCq8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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