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입찰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리퍼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소모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방위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402
  • 獨정보기관 정보력 강화… 자체 첩보 위성 띄운다

    독일 정보기관이 정보수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대 초반부터 자체 첩보 위성을 운영한다. 우방국인 미국과의 ‘도청 전쟁’으로 양국 관계가 매끄럽지 못한 상황에서 미국에 대한 정보의존도를 줄이고 독자 안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독일 정부는 해외정보기관인 연방정보국(BND)이 사용할 첩보위성을 제작하기 위해 4억 유로(약 5186억 원)의 예산을 승인했다고 현지 매체 디벨트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ND는 이 예산으로 최대 3기의 첩보위성을 제작해 2020년대 초반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에어버스, OHB, 이스라엘 국영 우주항공(IAA) 등 3개 업체가 입찰 참여 의사를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실은 이와 관련해 “BND가 가장 독립적이고 시의적절한 상황평가를 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독자적인 정보 생산 역량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은 7기 이상의 첩보위성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모두 군 당국이 관리하고 있다. 자체 위성이 없는 BND는 독일 연방군이나 미 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한 우방 정보기관에 의존해 왔다. 독일은 애초에 미국과 공동 제작을 추진했으나 미국이 보안을 이유로 반대하는 바람에 독자 위성 운영으로 선회했다. BND는 1998년부터 백악관, 재무부를 비롯한 미국 주요 기관과 기업, 언론을 도청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간 슈피겔이 지난 6월 보도했다. 앞서 미국 국가안보국(NSA)도 메르켈 총리를 비롯한 독일 고위 관료와 정치인, 유럽연합(EU) 주요 인사를 도감청해 온 사실이 2013년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밝혀지는 등 우방국 사이에서도 피아 구별 없는 치열한 정보 전쟁이 진행 중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국산차 핵심 부품 짬짜미… 美·日업체 과징금 371억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에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일본과 미국 업체가 담합을 해온 사실이 적발돼 거액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완성차업체의 가격 인하 압박에 대응하고 수익성 하락을 막으려고 입찰 정보를 교환한 일본 덴소, 덴소코리아, 현담, 델파이 파워트레인 등 4개 업체에 371억 5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6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일본 덴소와 덴소코리아, 현담은 2007년 8월부터 2009년 2월까지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 등의 연료펌프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 예정자를 정하고 가격 정보를 교환했다. 덴소는 일본 도요타그룹의 계열사이다. 현담은 국내 기업이지만 일본 아이산의 계열사다. 덴소, 덴소코리아와 미국 델파이의 국내계열사 델파이파워트레인은 엔진 효율을 높여주는 가변밸브타이밍(VVT) 부품 시장에서 2009년 6월부터 2012년 5월까지 담합 관계를 유지했다. 당시 국내 VVT 시장을 양분하던 덴소코리아와 델파이는 완성차업체가 경쟁을 유도하며 단가 인하 압력을 넣자 서로 이익을 유지할 명목으로 짬짜미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정위는 덴소코리아에 169억 4300만원, 현담에 168억 2100만원, 델파이에 33억 9000만원 등 과징금을 매기고, 계약당사자가 아닌 일본 덴소 본사에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제동 걸린 ‘고속철 굴기’… 中, 헐값 수주했다가 줄줄이 스톱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제동 걸린 ‘고속철 굴기’… 中, 헐값 수주했다가 줄줄이 스톱

    중국의 ‘고속철도 굴기’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기반 사업으로 해외에서 공격적으로 추진해 온 고속철 건설사업이 현지 정부와의 갈등으로 계약 자체가 무산되거나 건설 비용과 행정절차, 인력 채용, 환경 문제 등을 둘러싼 논란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사례가 속출하는 바람에 제동이 걸렸다.●시진핑·리커창 해외 순방 때마다 고속철 수주 중국이 태국 수도 방콕에서 북동부 나콘라차시마를 연결하는 250㎞ 구간의 고속철을 건설하는 사업은 첫 삽을 뜨기도 전에 장애물을 만나 제대로 진척되지 않고 있다. 태국 정부와 중국 측이 환경영향평가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으면서 건설 공사가 또다시 연기됐다. 이 사업은 2021년까지 방콕에서 라오스와 국경을 맞댄 농카이까지 건설될 고속철 건설사업(총연장 850㎞)의 1단계에 해당한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자동차로 4시간 안팎 걸리는 이 구간을 고속철로 77분 만에 갈 수 있다. 사업은 이미 3년 전에 합의됐지만 기술 이전과 자금 조달, 개발 지분, 인력 채용 절차 등을 놓고 태국과 중국 간에 갈등이 생겨 착공이 지연돼 왔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7월 태국 정부가 최종적으로 사업을 승인했지만, 이번에 환경 문제가 불거져 계약이 파기될 가능성도 있다는 부정적인 관측이 나온다. 중국 정부는 저렴한 건설 비용을 앞세워 고속철 사업을 연달아 수주했으나 현지 정부의 열악한 재정 사정 때문에 사업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의 예산을 당초 160억 달러(약 17조 8800억원) 수준으로 잡았던 중국 측은 태국 정부의 재정난으로 인해 예산을 3분의1에 불과한 52억 달러로 줄여야 했다. 때문에 중국의 고속철 건설 비용은 1㎞당 1700만~2100만 달러로 유럽 국가(2500만~3900만 달러)의 절반을 조금 넘는 헐값에 낙찰된 셈이다.일본을 따돌리고 동남아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인도네시아 고속철 사업도 난관에 부딪혔다. 수도 자카르타와 제3도시 반둥을 잇는 이 사업은 지난해 초 착공식을 하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지만 현지의 복잡한 토지 수용 절차와 설계 변경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고속철이 통과할 산악 지역에 추가로 터널 공사를 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사업비가 52억 달러에서 60억 달러로 10억 달러가량 늘어나게 됐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국 국영기업이 갖고 있는 이 사업의 지분 60% 가운데 50%를 중국 측이 가져갈 것을 요구하면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 추진한 고속철은 사업 자체가 아예 무산됐다. 중국철로국제공사는 2015년 미 엑스프레스웨스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비 127억 달러를 들여 로스앤젤레스(LA)와 라스베이거스를 연결하는 370㎞ 구간에 고속철을 건설하기로 합의했지만 지난해 6월 미국 측이 전격 계약을 취소했다. 토니 마넬 엑스프레스웨스트 최고경영자(CEO)는 “고속철 차량을 미국 내에서 생산해야 한다”는 미 정부의 요구를 중국 측이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는 점을 내세워 취소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최근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3월 미국에서 13억 달러 규모의 지하철 차량 수주에 성공해 선진국 시장에 고속철 기술을 수출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계약 취소로 이 사업을 고속철 굴기의 상징으로 내세웠던 중국으로서는 치명상을 입었다. 정치 불안과 경제난은 또 다른 악재다. 중국은 리비아에서 수도 트리폴리와 전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의 고향 시르테를 잇는 35억 달러 규모의 고속철 사업을 수주했다. 하지만 2011년 ‘아랍의 봄’ 여파로 카다피 정권이 무너지면서 이 사업은 백지화됐다. 남미 베네수엘라에서는 총연장 468㎞의 고속철 사업을 2007년 수주했으나 베네수엘라 정부의 재정난이 극심해지면서 언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가 베네수엘라에 650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고 이 자금으로 고속철도 등 인프라 건설을 하기로 했는데, 국제유가 급락으로 베네수엘라가 중국에 제때 차관을 갚지 못하는 바람에 고속철 사업이 완공 시기인 2012년을 넘기고도 5년이나 지난 만큼 사실상 중단됐다고 봐야 한다. 멕시코의 고속철 사업도 입찰 과정의 투명성을 이유로 2014년 멕시코 정부가 갑작스레 취소해 버렸다. 2014년 완공된 터키 앙카라~이스탄불 구간 외에는 중국의 고속철 건설사업이 이제 막 시작됐거나 아예 착공조차 못 한 곳이 많은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를 두고 “중국의 철도 외교가 실패로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해당 국가의 자금이 부족한 데다 중국이 현지의 실질적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비등하면서 현지 주민들 사이에 거부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獨 지멘스·佛 알스톰 합병 새 라이벌로 여기에다 강력한 라이벌도 등장했다. 치열하게 경쟁하던 독일과 프랑스 기업이 지난 9월 합병하기로 합의했다. AP통신은 독일 지멘스와 프랑스 알스톰이 열차 사업부를 합병하기로 하면서 중국의 고속철 경쟁력에 맞서는 “새로운 유럽의 챔피언”이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2018년까지 통합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멘스-알스톰’으로 명명된 이 기업은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앙리 푸파르 라파르주 알스톰 CEO가 이끌게 된다. 두 기업의 양해각서(MOU)는 지멘스가 지분 50%를 보유하고 추후에 2%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합병은 세계 철도차량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국유기업인 중국중처(中國中車·CRRC)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TGV를 생산하는 알스톰은 시속 300㎞ 이상 달릴 수 있는 아벨리아 열차를, 지멘스는 시속 330㎞까지 달릴 수 있는 ICE 열차 외에 의료용 기기와 전력장비도 생산하고 있다. 두 회사의 철도부문 매출은 151억 유로(약 20조 800억원) 규모이며 종업원 수는 5만 9900여명이다. 통합 4년 뒤에는 4억 7000만 유로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이들은 내다보고 있다. 중국중처의 매출 규모는 294억 유로, 종업원 수는 18만 3000여명에 이른다. 중국 고속철의 역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 직전 베이징과 톈진(天津)을 오가는 고속철(총연장 113.5㎞)을 처음 개통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현재 2만 1000㎞의 고속철도망을 구축했다. 세계 고속철 운영 거리의 65%가량에 이른다. 중국은 지난해 3월 확정한 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안을 통해 5년 내 이를 3만㎞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야심 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중국은 고속철 분야의 후발 주자지만 자국에서 축적한 기술과 저렴한 건설 비용을 앞세워 해외에서 고속철 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102개국이 중국과 고속철 수입 계약을 맺었다. 계약 액수로는 1430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22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물량을 수주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외국을 방문할 때마다 고속철 계약을 따낸 덕분이다. 시 주석은 2014년 남미를 방문했을 때 이 지역 국가들과 태평양과 대서양 연안을 연결하는 남미대륙 횡단철도 건설에 합의했고, 리 총리는 태국과 아프리카, 남미, 인도 등에서 사업 협력을 성사시켰다. 철도사업의 해외 진출은 중국이 추진 중인 ‘일대일로’ 사업과 대부분 맞물려 있다. 중앙아시아~중동~동유럽~서유럽으로 이어지는 화물열차 노선은 지난해부터 정례화했고, 해상 무역로 개척과 맞물린 동남아~중동은 신규 철도 건설과 고속철 수출이 주를 이루고 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美, 한국 태양광전지에 최대 35% 관세 검토

    13일 상세보고서 내용 확인 후 정부, WTO에 제소 여부 결정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 세탁기에 이어 한국 태양광 전지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조치를 담은 권고안을 내놓았다. 정부는 즉각 업계와 대책회의를 갖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수입 규제가 불가피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도 검토할 방침이다. ITC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태양광 업체를 수입 제품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세이프가드 조치를 담은 3개 권고안을 마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1월 12일까지 권고안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린다. ITC가 마련한 1·2안은 태양광 전지에 대한 저율관세할당(TRQ·일정 물량에 대해서만 낮은 관세를 매기고 초과 물량에는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을 설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 4년간 최대 30% 관세를 매기는 것이다. 수출 모듈에는 쿼터(할당) 없이 4년간 30~35% 관세를 부과한다. 국내 태양광 업계는 “지금의 낮은 마진을 감안하면 30~35% 추가 관세가 매겨질 경우 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글로벌 쿼터를 활용하는 3안에서는 전지와 모듈 수입 쿼터를 첫해 8.9기가와트(GW)로 설정하고 관세 대신 업체들이 경매를 통해 와트(W)당 1센트(cent·입찰 최소가)의 수입허가권을 사도록 했다. 수입허가권 판매기금은 미국의 태양광 업체를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ITC 권고안 내용이 전해진 1일 곧바로 한화큐셀 등 국내 태양광 업계 관계자들과 대책회의를 열었다. 산업부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의견서를 제출(11월 20·29일)하고 공청회(12월 6일)에 참석해 세이프가드 반대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기할 예정이다. 수입을 규제하면 태양광 패널가격 상승으로 미국 태양광 산업을 위축시키고, 8만 8000명의 미국 내 일자리가 감소하는 등 큰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ITC 3안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방식이 나오지 않아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판단을 유보했다. 정부는 일단 수입 규제에 반대하는 미 태양광산업협회(SEIA) 등과 공조할 예정이다. 오는 13일 발표 예정인 ITC의 상세보고서를 토대로 국제 규범 위반 여부를 확인한 후 WTO 제소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문형주 서울시의원 ‘학교 공기질 개선 토론회’ 개최

    문형주 서울시의원 ‘학교 공기질 개선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문형주 의원(국민의당, 서대문3)은 30일 오전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7층 세미나실에서 ‘초미세먼지 및 학교 실내외 공기질 개선방안 토론회’를 개최하고 관련 학계교수 및 기업체와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이 날 토론회는 임영욱 교수(연세대학교), 손종렬 교수(고려대학교), 배귀남 교수(키스트), 김윤신 교수(건국대학교), 정권 원장(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김종철 팀장(코웨이), 우동우 수석(삼성전자), 배성원 수석(LG전자), 현석남 이사(에어로사이드), 차상민 센터장(케이웨더 공기지능센터), 이진임 사무관(서울시교육청 체육건강과)이 참석해 갖가지 제안을 논의했다. 발제를 맡은 임영욱 교수는 “신축 학교 대상으로 미세먼지 측정 분석 결과, 교실 특성에 따라 농도의 차이가 있으며 시간대별 이동수업 및 학생 활동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며 “초미세먼지의 WHO(세계보건기구) 연평균 권고기준(연평균 10㎍/㎥)으로 개선해야 하며 학교 내 미세먼지 관리는 국내 특성을 고려하고, 먼지에 대한 노출 특성을 고려하여 대응 체계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정 토론자로 나선 손종렬 교수는 공기청정기 업체들이 조달청 입찰로 결정되는 점과 2천만원 이하는 중소기업만 참여가능하다는 점 등 입찰방식에 있어 기준과 절차가 모호하다는 점 등 입찰방식에 대해 지적했고, 이어 배귀남 교수는 “학교 미세먼지를 관리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뒷받침이 필요하며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는 체계적인 관리와 기준치 설정에 대한 계획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김윤신 교수는 “미세먼지 측정을 할 때 가정집의 경우 집집마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검사결과에서 차이를 보이는데 학교는 더욱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다”며 “미세먼지 측정 방법에 대한 문제개선과 학교 실내미세먼지가 어디서부터 발생했는지 규명하고 이에 맞춘 컨트롤 타워를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토론회에 참석한 기업 측은, 학교의 미세먼지 실측에 대한 법적 제도 기준이 부족하고, 아이들을 위한 환경개선은 물론이거니와 교직원 중 임신부를 위한 배려도 고려되어야 하는 등 토론회로 인해 다양한 문제점을 인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문형주 의원은 “이제는 미세먼지에 대해 학계와 기업, 기관이 모여 함께 논의해야 할 때이며, 정부는 예산 선지급으로 집행만을 강요하지 말고 예산에 맞는 계획과 가이드라인도 함께 제공해야 한다”며 “기업은 이윤을 버리고 관청은 행정편의를 금하여 아이들의 건전한 성장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또한 “서울시에서는 선제적으로 세계보건기구에서 권고한 미세먼지 기준에 맞게 기준수치를 낮춰 수치보다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며, 유지보수에 관한 관리책임제를 두고, 서울시교육청에서도 체육건강과가 아닌 독립적 기구를 두어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형주 의원은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평소 학교 공기 질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연구를 정책에 반영시키며 관내 학교 공기순환기 설치 등 학생들의 쾌적한 교육환경을 위해 앞장서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성공적인 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조진수 한양대 교수·전 한국항공우주학회장

    [기고] 성공적인 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조진수 한양대 교수·전 한국항공우주학회장

    대한민국 가을 하늘을 첨단 항공무기로 수놓았던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서울 ADEX 2017)가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역대 최대 규모’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33개국 405개 업체가 참여했고, 총 4개 전시동, 1700개 부스에서는 28만명이 넘는 비즈니스 및 일반 관람객의 탄성이 쏟아졌다. 최첨단 항공 장비와 첨단 무기의 경연장으로 세계 방산업체의 이목이 행사가 개최된 서울공항으로 집중됐다.이런 서울 ADEX 2017의 ‘성공적인 개최’는 우리나라 방위산업이 글로벌 방위산업으로 ‘성공적인 도약’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보여 준 것이다. 특히 그동안 강대국과 비교해 낮은 국방 기술 수준에 대한 평가와 방산비리로 인해 국민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됐던 한국 방위산업의 위상을 다시 곧추세우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올가을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위산업은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신성장동력 산업 중 하나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최첨단 기술이 융복합된 산업으로 국방력 강화는 물론 산업 파급효과와 성장 잠재력의 총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산 방산물자의 수출 실적은 10년간 증가 추세에 있다. 2006년 2억 5300만 달러(약 2800억원)에서 2015년 35억 4100만 달러(약 4조원)까지 약 14배 증가했다. 한국국방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0여년간 우리나라 방산의 경제적 효과는 187조원으로 이 기간 투자비용(16조원)의 12배에 달한다. 하지만 이런 성장 잠재력과 경제적 파급효과에도 불구하고 방산은 여전히 푸대접 신세다. ‘방산=비리온상’이라는 부정적인 인식 탓이다. 서울 ADEX 2017은 이런 ‘방산=비리온상’이 아닌 ‘방산=성장동력’임을 확인시켰다. 세계 60개국 98명의 주요 인사가 방문해 약 180억 달러 상당의 수출 상담이 다각도로 이루어졌고, 9억 달러 상당의 계약이 현장에서 체결됐다. 국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의 고속 성장을 실감케 한 장면이었다. 국방부 장관이 직접 나서 주요국 장관과의 미팅을 주선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수출산업으로서의 방위산업 육성에 발 벗고 나선 모습은 글로벌 방위산업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 주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현장을 찾아 방산 수출을 강조하면서 국외 입찰 계약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방위산업의 무대가 국내에서 해외로 뻗어 가는 순간이었다. “무기는 100년 동안 사용하지 않더라도 하루라도 구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 병전(兵典)에 나오는 말이다. 방위산업은 전쟁을 위해서가 아니라 평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평화를 지키는 강한 군대, 세계가 인정하는 방위산업은 정부가 추구하는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 성공리에 마무리된 서울 ADEX 2017을 통해 한국 방위산업의 편견을 깨고 미래 가치를 확인시킨 국방부의 노력에 국민의 성원과 지지가 이어지길 바란다. 가을 하늘이 높고 푸르다. 푸른 창공을 향한 한국 방위산업의 더 높은 비상을 기대한다.
  • 재건축 이사비 못 준다… 금품·향응 제공 땐 시공권 박탈

    재건축 이사비 못 준다… 금품·향응 제공 땐 시공권 박탈

    새달 1일부터는 건설사가 재건축 조합원의 이사비용을 지원하지 못한다. 금품·향응을 제공하다가 적발되면 시공권이 박탈된다. 이사비 지원 명목으로 7000만원을 거저 주는 등 재건축 수주시장이 지나치게 혼탁해진 데 따른 시정 조치다.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제도 개선 방안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재건축 사업 입찰에서 건설사는 설계와 공사, 인테리어, 건축 옵션 등 시공과 관련한 사항만 제안할 수 있다. 시공과 무관한 이사비나 이주비·이주촉진비,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등에 대한 편의는 제시할 수 없다. 이런 규정을 어길 경우 건설사의 입찰이 무효가 된다. 최근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 수주 과정에서 현대건설이 7000만원의 이사비용 지원을 약속하는 등의 행태를 차단한 것이다. 조합원은 금융기관을 통해 이주비 대출만 받을 수 있다. 다만 조합은 국토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의해 정한 상한선 안에서 이사비를 지원할 수 있다. 예컨대 서울시는 토지보상법 수준, 즉 84㎡당 150만원 수준으로 지원하도록 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다. 영세 거주자가 많은 재개발 사업은 건설사가 조합에 이주비를 유상 융자·보증해 줄 수 있으나 은행 금리 수준을 넘을 수는 없다. 기존의 설계안을 변경하는 대안설계를 낼 경우 건설사는 설계도서나 공사비 내역서 등 구체적인 시공 내역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현실성 없는 과도한 조감도를 제안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를 어길 경우에도 입찰은 무효가 된다. 홍보단계에서 금품이나 향응 등을 제공해 건설사가 10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거나 건설사 직원이 1년 이상 징역형을 선고받을 경우 건설사는 2년 동안 정비사업 입찰을 할 수 없다. 시공권도 박탈된다. 다만 공사가 이미 시작된 후에는 분양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시공권 박탈 대신 지자체가 과징금을 매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과징금은 건설사가 재건축 사업을 해도 손실을 보는 선으로 매우 높게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원천 금지됐던 건설사의 개별 홍보는 일부 허용된다. 주택업계는 정부의 개선 방안을 대체로 환영했다. 불법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눈치를 봐가며 불법과 탈법의 경계를 넘나들던 관행을 따르지 않아도 되고 불필요한 소모전을 안 해도 되기 때문이다. 한 대형 건설사의 재건축 영업 담당 임원은 “그동안 이사·이주비 지원 한도가 명확하지 않아 건설사들이 무모한 경쟁을 벌인 게 사실”이라며 “입찰 과정에서 시공사의 무분별한 개입을 막고 불법 사항을 명확히 규정해 공정한 수주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소 건설업체들은 수주전 경쟁에서 더 불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주비 지원 등으로 조합원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어 자금력이 탄탄하고 브랜드 경쟁력이 있는 대형 건설사들이 주요 사업을 독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검은돈으로 흥청망청…가스공사 임직원·하청업자 기소

    검은돈으로 흥청망청…가스공사 임직원·하청업자 기소

    하도급 업체로부터 해외여행과 식사·유흥 접대를 받은 한국가스공사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수원지검 특수부(부장 박길배)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한국가스공사 전산직렬 전직 팀장 황모(56·2급)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전기직렬 전직 본부장 이모(56·1급)씨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이들에게 수백만원에서 억대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모 하청업체 대표 조모(54)씨 등 3명을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서모(46)씨 등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황씨는 2012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하도급 업체 3곳으로부터 필리핀·일본 등 해외여행과 골프·식사 접대 등 3300만원에 달하는 향응을 받는가 하면, 업체 직원으로부터 개인 신용카드를 건네받아 1000만원 상당을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금품을 수수한 대가로 경쟁입찰을 통해 한국가스공사의 계약을 따낸 원청업체에 일부 계약을 자신이 지목한 업체에 하도급을 줄 것을 요구했다. 황씨와 함께 구속 기소된 전산직렬 전직 팀장 이모(62)씨는 2012년 8월부터 2015년 1월까지 하청업체로부터 현금과 법인 차량 등 1억500만원 상당을 제공받았다. 또 2013년 1월부터 2016년 2월까지 한국가스공사가 제공하는 기술개발지원금을 받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업체로부터 7600만원가량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2012년 6월 정년퇴직한 이씨는 자신이 ‘전관’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며 업체 측으로부터 금품을 챙겼다. 하청업체 대표 조씨는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한국가스공사 팀장 황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대가로 34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구속된 또 다른 업체 대표 오모(51)씨는 2013년 4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산업용 온도측정시스템 기술 국산화를 명목으로 한국가스공사로부터 기술개발 지원금 명목으로 5억 3600여만원을 받은 뒤 개인적으로 돈을 사용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한국가스공사는 오씨가 외국산 제품을 포장지만 바꿔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보고한 것을 자체 평가를 거쳐 기술개발이 최종적으로 성공했다고 판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수사 결과 한국가스공사는 각 실무팀장이 하도급 승인 여부를 심사하는 구조로 이뤄져 있었다. 일반직 외에 전기, 전산, 토목 등 세분된 기술직으로 구분돼 각 기술직렬 전문 분야에 대한 다른 직렬의 감시와 통제가 어려워 일부 직원들에게 계약 권한이 집중됐다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발견된 구조적인 문제들을 한국가스공사 측에 전달해 기술개발비 지원 과정 등이 개선되도록 조치했다”며 “공공인프라를 관리하는 공기업의 부정부패는 국민의 공공안전을 위협하는 만큼 앞으로 관련 비리를 엄정히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버텼지만” 은마 35층… 압구정·대치동 “버텨봐야…”

    “버텼지만” 은마 35층… 압구정·대치동 “버텨봐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가 초고층 재건축 사업을 접고 서울시의 35층안을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압구정동, 대치동 일대 아파트 재건축 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 아파트 단지들도 은마 아파트처럼 50층 높이의 초고층 아파트 건립을 추진했던 터라 이번 결정에 따른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버티면 언젠가는 해결된다’는 무모한 생각보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 안을 받아들이자는 분위기가 점차 번지고 있다.관심이 쏠리는 곳은 단연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다. 한강변 최고 입지로 꼽히는 이곳 아파트 단지들은 은마 아파트처럼 최고 50층 높이로 계획해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최고 층수를 50층 이하로 규제하는 ‘2030 서울플랜’을 뚫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압구정 5구역 추진위 설립… 3·4구역은 진행 서울시는 압구정동 일대 24개 아파트 단지를 6개 구역으로 나누어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 다음달 열리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압구정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건을 상정, 심의할 예정이지만 최고 층수 35층 이하는 변함이 없다.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는 곳은 한양 아파트 1, 2차 단지(1232가구)로 구성된 압구정 5구역이다. 주민 절반 이상이 동의해 재건축 사업 추진위원회 설립을 마쳤다. 추진위 설립을 마친 뒤 75% 이상 동의를 얻으면 재건축 조합을 설립할 수 있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이 진행된다. 압구정 4구역도 이르면 다음달 중순 재건축 사업 추진위원회가 설립된다. 주민 절반 이상의 동의를 받아 추진위 설립을 위한 요건을 갖췄다.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3구역(3840가구)도 추진위 설립이 진행 중이다. 2구역(1924가구)은 추진위 설립이 잠시 중단된 상태다. 1구역(1233가구)은 미성2차 아파트가 올 연말을 지나야 재건축 개시 연한을 채울 수 있어 내년부터 본격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규모가 작은 6구역(672가구)은 통합 조합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 가장 큰 관건은 초고층 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느냐 여부다. 주민들은 45~50층 아파트 건립을 요구하고 있지만 서울시 입장은 완고하다. 같은 한강변인 서초구 반포동, 잠원동 아파트들은 서울시의 방침에 따라 재건축 층수를 최고 35층 이하로 결정해 상대적으로 사업 추진이 빠른 편이다. 지난달 시공사를 선정한 반포 주공1단지(1·2·4주구)도 당초 최고 층수를 45층으로 계획했다가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자 35층으로 낮춰 사업을 추진했다. 여기에 49층을 고수하던 은마 아파트까지 서울시에 무릎을 꿇자 압구정 아파트 단지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확정된 지구단위계획을 수정하는 것이 결코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압구정 재건축 추진위 관계자는 “서울시가 은마 아파트의 초고층 아파트 건립 꿈을 꺾었는데 다른 단지라고 특혜를 주겠느냐”며 “서울시 입장이 워낙 강경한 터라 주민들도 어쩔수 없이 서울시의 룰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일률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것에 반발하는 주민도 적지 않아 사업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대치동 쌍용2차 선두… 새달 시공사 입찰 공고 은마 아파트와 가까운 대치동 일대 아파트들도 술렁이고 있다. 은마 아파트와 달리 최고 층수 50층 꿈을 접고 35층 이하로 추진하고 있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쌍용 아파트다. 쌍용2차(364가구)는 지난달 12일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다음달에는 시공사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쌍용1차(630가구)는 건축심의 중이다. 선경1, 2차 아파트(1034가구)도 재건축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최근 세 차례에 걸쳐 재건축 동향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갖고 재건축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개포우성1차(690가구)와 통합 재건축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치동 단독주택단지 3개 지구도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모두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1지구는 연내 일반분양 일정까지 잡았지만 조합 내부 사정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3지구는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했고, 2지구는 지난달 28일 조합원 분양신청을 마쳤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비리 의심 아파트 모두서 231건의 부정 확인

    경기도가 관리비 사용 자료를 내지 않은 39개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정밀감사를 벌인 결과 모든 단지에서 231건의 부적정사례를 적발했다. 29일 도에 따르면 적발된 아파트단지 가운데 이천 A아파트단지는 200만원을 초과하는 공사를 시행하려면 경쟁입찰을 해야 하지만 시공업체를 내정한 상태에서 7억원 상당의 하자보수공사 입찰절차를 진행했다. 안양 B아파트단지는 2억 3000만원 상당의 원격검침시스템공사를 하면서 무자격업자에게 공사를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고양 C아파트단지는 4억원 규모의 승강기 교체공사를 하면서 업체들이 입찰 마감일을 8일이나 넘겨 입찰서를 제출했지만, 무효로 하지 않고 자체 적격심사를 거쳐 계약을 체결했다. 도는 시공업자 사전내정, 무등록업자 발주 등 31건에 대해서는 고발하거나 수사의뢰하고 124건에는 91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또 고의나 과실로 특정업체가 선정되도록 한 주택관리사 3명을 자격정지시키고 청소·경비용역 퇴직금과 4대 보험료를 과다 지급한 12개 아파트단지에는 7300만원을 환수하도록 했다. 앞서 도가 지난해 150가구 이상 3117개 아파트단지 중 관리비 부정사용이 의심되는 556개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일제점검을 벌인 결과 이들 아파트단지에서 모두 152억 2000만원의 관리비가 부정 지출되거나 잘못 징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정밀감사를 벌인 39개 아파트단지 모두에 부적정사례가 있었다”면서 “입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관리사무소 및 입주자대표자협의회 운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공공부문 기술용역 적격심사에 ‘사회적 책임’ 평가제 도입

    설계·감리·조사용역 등 공공부문 건설기술관련 용역 입찰에 고용·근로환경에 대한 ‘사회적 책임’ 평가가 반영된다. 조달청은 24일 사회적 책임 이행여부에 따라 입찰에서 가·감점을 주는 내용의 ‘기술용역 적격심사 세부기준’을 개정해 1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연간 적격심사로 집행되는 건설기술관련 용역은 2774억원 상당이다. 이번 개정은 지난달 발표한 공공조달을 통한 일자리 창출지원 계획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상습·고액 임금체불 사업주,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미이행 사업주에 대해서는 각각 2~3년간 입찰 감점(2점)의 불이익이 부과되는 반면 근로환경 개선기업에는 입찰가점(최대 1점)을 준다. 입찰가점 적용은 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등에 관련 인증 등의 신청·승인에 필요한 행정소요기간을 고려하여 2018년 1월 1일 이후 적용된다.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0.4점), 일·생활균형 캠페인 참여기업(0.2점), 일·학습 병행제 참여기업(0.2점)은 내년 1월부터, 가족친화인증기업(0.4점)은 2019년 1월 1일부터다. 또 2억 1000만원 미만 소액 기술용역입찰에서 설립한지 7년 이내인 창업기업은 경영상태평가에서 만점(10점)을 부여해 조달시장 진입부담을 완화키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천공항, 환승객 위한 성형외과 설치 추진…“기내서 봉합 풀려”

    인천공항, 환승객 위한 성형외과 설치 추진…“기내서 봉합 풀려”

    인천공항이 내년 개항하는 제2여객터미널 환승 구역에 성형외과 병원 설치를 추진 중이다.인천공항 측은 별도의 입국 절차 없이 성형수술을 받을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라고 주장했지만, 의사들은 “수술 후 관리가 필수적인 의료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의료 공공성의 가치와 외국인 환자의 안전, 인천공항의 대외 이미지 등을 고려할 때 이윤 추구를 위한 무리한 병원 설치는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제출받아 2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제2터미널 3층 면세구역 서편에 240㎡ 규모의 성형외과 병원을 설치할 계획이다. 공항 환승 구역 내 성형수술은 외국인 환자 유치와 아시아 허브 공항으로의 도약을 명분으로 소개된, 세계적으로도 전무후무한 아이디어였다. 항공편을 갈아타는 막간에 수술이나 시술을 받으라는 것이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36만 4000여명으로 전년보다 22.7% 급증했으며, 이 중 4만 8000여명(11.3%)은 성형외과 진료를 받았다. 특히 중국과 일본 방문객은 주로 성형외과와 피부과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은 공항 내 병원이 외국인 환자를 최대한 끌어들이려는 당시 박근혜 정부의 보건 정책에 부응하는 동시에 환승객 수도 늘릴 수 있어 ‘도랑 치고 가재 잡는’ 묘안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정작 병원에 들어와야 할 의사들은 반발하고 있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는 인천공항에 보낸 공문에서 “시술 후 문제가 생겨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상황을 생각해봤는지 궁금하다”며 “이는 법적 분쟁의 시초가 된다”고 지적했다. 의사회는 “간단한 쌍꺼풀 시술 후 봉합을 해도 기압 차에 의해 기내에서 봉합이 풀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비행에 따른 피로와 면역 기능 저하로 감염 등 부작용이 속출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대한성형외과학회는 또 “수술 직후 출국하면 대처 방안이 전무하다”며 “수술 후 관리가 필수적인 의료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했다. 공항 환승객 수를 늘리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의료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대한피부과의사회 역시 “환승객은 다음 비행시간에 쫓겨 의료 서비스를 받을 우려가 있고, 환자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까지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지난달 13일 제2터미널의 ‘환승 의료기관 운영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지만, 어떤 의사나 의료법인도 이에 응하지 않아 사업 무산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은 “공공성을 추구해야 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수익성에만 치중하느라 무분별한 병원 입점을 추진하고, 의료 행위 이후의 문제도 간과한 것 같다”며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고리 재개’ 원전업계 기지개… 53조 해외수주 따낸다

    공론화위원회가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공사 재개를 결정하면서 원전업계가 대규모 해외 수주 준비에 분주하다. 한국형 원자력발전소 수출을 둘러싸고 국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원전업계는 약 53조원에 달하는 해외 수주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23일 원자력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한전은 현재 21조원 규모로 1400㎿급 원전 3기를 건설하는 영국의 무어사이드 원전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 중이다. 후보군엔 한국형 모델 ‘APR 1400’이 포함돼 있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로 수출된 한국형 원전으로, 신고리 원전 5·6호기에 적용됐던 모델이다. 영국은 이르면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중순까지는 노형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체코는 두코바니와 테멜린 지역에 1000㎿급 이상 원전 2기 도입을 추진 중이다. 10조원 규모 사업으로 체코는 내년까지 투자 모델을 확정하고 2019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최근 방한한 페트르 크르스 체코 원자력안전위원회 부위원장은 한국수력원자력 고리본부를 돌아보고 “모든 규제 요건에 적합하다”며 안정성과 설계에 만족감을 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1400㎿급 원전 2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22조원 규모로 내년 입찰제의서를 제출한 5개국 중 3개국을 골라 사업계획서를 평가한 뒤 2019년 최종 사업자를 결정한다. 또 올해 말엔 인도에서 1조원 규모의 원전 기자재 공급업체가 선정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이 최근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을 받은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 프로젝트의 협력사 자격으로 원자력 주기기(원자로, 증기발생기, 터빈발전기) 등을 공급하는 두산중공업의 관계자는 “최근 미국과 프랑스, 일본 등 경쟁업체들의 재무 상황이 나빠지면서 한국이 유리한 상황”이라면서 “범정부 차원에서 원전 컨소시엄이 꾸려져 수주전이 진행되는 만큼 국가적인 금융지원과 외교적 노력이 이뤄진다면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공을 담당하는 건설업계의 기대감도 크다. 현재 UAE 원전 건설사업에 참여 중인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시공사들의 원자력 설계, 운영, 시공 기술과 노하우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지난 40년간 실증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성 등이 검증됐기 때문에 국가적 힘만 하나로 모은다면 해외 수주에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관리비 고지서 그냥 버리시나요?

    관리비 고지서 그냥 버리시나요?

    서울 송파구는 아파트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관리비를 절감하기 위해 입주민이 알아야 할 안내문인 ‘5대 확인 포인트’를 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지난 18일부터 공동주택관리법상 의무관리대상인 114개 아파트 단지 1194개 동에 안내문과 함께 사업자선정 지침 해설서를 순차적으로 배포 및 게시하고 있다.기존에는 공동 전기를 사용하고 물을 절약하는 등 가구별 절약습관을 들이도록 독려했다면 이번 안내문은 아파트 관리비의 예산 집행 과정에 초점을 뒀다. 입주민이 무심코 지나치는 관리비 고지서, 부과내역서에서 확인해야 할 주요 5가지 항목의 근거 법률과 확인 방법을 함께 적어 안내문의 활용도를 높였다. 이를 위해 앞서 구는 2013년부터 해마다 지역의 10여개 단지를 대상으로 관리 실태를 조사해 공통으로 적발되는 사례를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관리비 절감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항만 뽑은 것이다. 실태조사 결과 민원 발생률이 가장 높은 공사·용역 업체 선정에 관한 사항도 안내문에 포함됐다. 공고된 사업자 참가자격이 국토교통부의 주택관리업자 및 사업자선정 지침에 따라 제한된 것인지를 확인해 특정 업체의 입찰·담합 가능성을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내 항목에는 또 주요시설의 교체와 보수에 대한 장기수선충당금 사용 여부, 광고물 부착과 재활용품 판매를 통해 얻은 잡수익의 관리규약 준수 여부, 입주자대표회의 및 선거관리위원회 운영비의 예산 수립 및 편성에 대한 유의점 등이 담겼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구청의 지도·감독과 더불어 입주민들의 자발적인 관심과 참여로 관리비 부당 징수가 척결되는 맑은 아파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부산역 매장 입찰가 업체에 사전 유출한 코레일 직원 등 입건

    코레일 유통 직원이 부산역 매장 입찰가를 사전에 기존의 매장 임차인인에게 알려 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23일 입찰 방해 혐의로 코레일의 유통계열사인 코레일유통 실무자 A(33) 씨와 전 임원 B(55)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월 중순 부산역 2층 대합실 상업시설(77㎡)의 임대사업자 공고가 나기 전 삼진어묵 관계자에게 입찰 최저기준인 월 최저매출액과 판매수수료(월 임대료)를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코레일유통 전 임원인 B 씨는 2014년 10개 업체가 참여한 입찰 때 제과업종이 아닌 삼진어묵이 입찰 자격이 없음에도 선정해 공정한 입찰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코레일유통은 삼진어묵을 임대사업자로 선정한 뒤 구청에 임대매장 업종 변경 신고를 했다. 코레일유통은 2014년 부산역 2층 매장에 입점한 삼진어묵이 5년 임대기한 전인 지난해 말 임대사업자를 포기하면서 지난해 새 입찰공고를 냈다. 삼진어묵은 이후 1차부터 3차 입찰(4차는 입찰자 없음)까지 단독 입찰했으나 코레일유통의 입찰 최저기준을 넘기지 못해 유찰됐다. 이어 5차 입찰때 삼진어묵은 탈락하고 새 임대사업자로 환공어묵이 선정됐다. A 씨는 입찰이 유찰될 것을 우려, 삼진어묵에 최저 입찰기준을 알려준 것으로 경찰에 진술한것으로 전해졌다. 환공어묵은 매달 3억원이 넘는 임대료를 코레일유통에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제주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 쏠린 눈

    업계 2·3위 신라·신세계 ‘유력’ 제주공항 국제선 출국장의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는 롯데, 신라, 신세계 등 기존 주요 면세점 사업자들 외에 현대백화점, 두산, 스위스 듀프리, 부산, 에스엠, 시티플러스 등 예상외로 많은 업체들이 참석했다. 공사가 최근 면세점 입찰공고를 내면서 업황에 따라 임대료가 달라지는 영업요율(매출액 대비 임대 수수료의 비율) 방식을 제시하자 업계의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공사는 지방공항 면세점의 사업자 선정 기준을 기존의 ‘최고가 입찰제’에서 ‘최고 영업요율 입찰제’로 변경해 제주공항에 처음 적용한다. 공사가 제시한 제주공항 면세점의 최소 영업요율 20.4%도 기존의 공항면세점 고정임대료를 영업요율로 환산했을 때의 평균 비율인 30%대보다 10% 이상 줄었다. 이에 더해 설명회에 나온 업체에만 입찰 기회를 주는 공사의 방침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기간은 다음달 6일까지다. 업계에서는 2, 3위인 신라와 신세계면세점을 차기 제주공항 면세점 사업자 유력 후보로 꼽고 있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공사와 임대료 인하를 두고 협상 중인 데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면세점 재입찰까지 앞두고 있어 여기까지 뛰어들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사드 배치 등으로 악화된 한·중 관계가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만 하면 면세점은 여전히 유망한 사업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시각”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의정부 고교 급식 갈치조림에 고래회충 발견

    의정부 고교 급식 갈치조림에 고래회충 발견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고등학교 급식 반찬으로 나온 갈치조림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됐다.20일 의정부교육청은 지난 16일 의정부 A고등학교에서 급식을 먹던 학생들이 갈치조림 조각 내장 부분에서 실 형태의 회충들이 얽혀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학생들이 해당 갈치조림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진상 파악에 나선 학교측은 발견된 기생충은 어류에 주로 기생하는 고래회충인 것으로 파악했다. 학교 관계자는 “갈치 납품업체에서 내장을 제거하고 토막을 내 학교에 납품하기로 계약돼 있는데 내장이 깨끗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물건이 들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전수검사를 하지 못했지만 발췌검사에서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 “식중독 등의 증세를 호소한 학생은 아직 없다”고 알려왔다. 해당 학교는 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고 2017년 입찰에도 참가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고래 회충은 영하 20도 이하에서 냉동 보관하거나 60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죽는다. A고등학교에서는 200도 온도의 오븐에서 50분간 해당 갈치를 조리해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나 덜익은 해산물을 먹어 고래회충에 감염될 경우 복통이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아직 회충으로 인해 복통 등 증상을 일으킨 학생과 교직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심제로’ 공공기관들] 가스公 일감 주고 골프·성 접대

    한국가스공사가 최저가 낙찰 이후 공사 과정에서 잦은 계약 변경 등으로 공사금액을 부풀려 국민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골프·성접대 등 직무 관련 향응 수수 등으로 가스공사 직원들의 중징계가 증가해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이 가스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입찰 예정가보다 15% 이상 낮게 낙찰된 46개 공사에서 계약 이후 287회나 변경이 이뤄졌다. 결국 최초 계약금액 3조 971억원의 21%에 달하는 5504억원이 증가됐다. 또 계약 변경으로 입찰 당시 예정가보다 높아진 15건 공사의 경우 최초 계약금액보다 3300억원 불어났다. 정 의원은 “가스공사가 공사 과정에서 잦은 설계변경으로 계약금액을 부풀려 최저가 낙찰제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징계 임직원도 늘어나는 양상이다.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실이 가스공사로부터 받은 ‘임직원 징계 내역’ 자료에 따르면 징계 임직원은 2015년 16명에서 2016년 81명으로 5배 폭증했다. 올해도 지난 8월 현재 35명이 징계를 받았다. 성접대와 골프 접대로 인한 중징계도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에 따르면 계약관리 직원 등이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이들 중 11명은 총 258차례의 골프 접대를 받고, 9명은 23차례 성접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가스공사 임직원들의 비위행위가 도를 넘어섰다”며 강력한 자정 노력을 촉구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성남시 “시의료원 공사 재개 위해 채권· 채무 확정 검사 등 적극 대응”

    경기 성남시는 시의료원 건립공사 중단에 대한 설명자료를 19일 내놓았다. 시는 삼환기업에 대한 기업회생절차 개시신청(2017.9.11)과 서울회생법원의 개시결정(2017.10.12)에 따라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시는 조속한 의료원 공사 재개를 위해 공동수급체와 보증기관에 지난 13일과 18일 2차례에 걸쳐 공사이행을 촉구했고 공동수급체에서 공사이행을 포기할 경우를 대비 채권·채무 확정 검사를 우선 시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회생절차 개시결정에 따라 일정부분 공사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나 삼환기업이 법원의 승인을 받아 공사를 계속 할 경우에는 공사 조기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삼환기업이 공사를 포기할 경우 건설공제조합 등에서보증이행업체를 선정하여 공사를 재개할 땐 준공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 포기시 보증이행업체 선정 등 절차 상 소요기간을 최소화 하기위해 채권· 채무확정 검사 등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18일 ‘성남시의료원 공사재개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는 울트라건설과 삼환기업의시의료원 주 시공사의 연이은 법정관리에 따른 공사중단사태는 일괄입찰 계약체결과 부실 건설사의 저가 공사낙찰로 인한 예견된 사태라고 주장하고 성남시의료원 공사재개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울것을 시에 요구했다. 이들은 “성남시는 의료원 공사 중단에 대한 상황을 시민에게 사실대로 알리고 공사재개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면서 “성남시의료원은 법인이사회 산하에 TF를 구성하고, 성남시장은 시민과 공청회를 열어 대책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수정구 수정로 171번길 10 (구 시청사)에 부지면적 24,711.30㎡ 연면적 85,091.79㎡ 지하4층 ·지상9층 24개 진료과,513 병상 규모로 2018년 4월 21일 준공 예정이며 현재 공정률은 56%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文정부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 ‘사회적경제 3법’ 연내 입법… 5년간 최대 5000억 보증도

    [文정부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 ‘사회적경제 3법’ 연내 입법… 5년간 최대 5000억 보증도

    정부가 18일 발표한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에서 주목해야 할 부문은 사회적경제 활성화다. 정부는 이날 별도로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이라는 설명자료를 내면서 ‘새로운 일자리의 보고’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앞으로 정책 역량을 주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사회적경제는 양극화를 줄이고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비롯한 사회 공동의 이익을 위해 협동조합이나 마을기업, 자활기업 같은 경제단위들과 협력과 연대를 바탕으로 수행하는 모든 경제활동을 말한다. 그동안 부처별로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방안이 나온 적은 있지만 체계적인 종합대책이 마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사회적경제가 일자리 창출, 양극화 완화, 사회자본 확충에 효과적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물건이나 서비스를 팔지만, 이익 창출과 동시에 구성원 간의 연대와 이익 공유를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발달장애인을 고용해 인쇄물과 커피를 판매하는 ‘베어베터’와 택시기사들이 직접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택시협동조합’ 등이 사회적경제를 추구하는 대표적인 업체다. 지난해 기준 1만 4948개의 사회적경제기업들이 고용하고 있는 인원은 9만 1100명 수준이다. 정부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들의 금융접근성을 높이고 판로 확대를 돕는 등 지원 체계를 구축해 신재생에너지와 도시재생, 사회서비스, 프랜차이즈,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별법으로 분산돼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육성·지원 사항을 ‘사회적경제기본법’으로 통합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법’, ‘공공기관 판로지원법’ 등 사회적경제 3법의 연내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회적경제를 통해 만든 제품을 보다 쉽게 팔 수 있도록 국가계약법상 공공조달에서 사회책임조달도 강화한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하는 물품·용역 입찰에서 사회적경제기업에 주어지는 가점을 높이고, 의무구매 제도를 도입하는 방식이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에도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구매 실정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를 확대·개편하고, TV홈쇼핑과 백화점 등 기존 유통채널과의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동곤 기획재정부 사회적경제과장은 “기재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협의체를 구성하고 제도적 토대도 마련하기로 했다”면서 “올해 말까지 금융과 인력양성 등 부문별 중장기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보증기금에 사회적경제 지원 계정을 신설해 앞으로 5년간 최대 5000억원까지 보증공급이 가능하도록 하고, 현행 1억원인 사회적기업에 대한 보증지원 한도는 3억원까지 늘어난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에도 사회적경제기업 총액대출목표를 신설하고, 사회적경제기업 전용 투자펀드도 확대한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자생력 낮은 사회적경제기업을 양산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1506개 사회적기업 중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곳은 356곳(전체의 22.4%)에 불과했다. 10곳 가운데 9곳이 3년 이상 기업 운영이 지속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익을 내지 못하면서 정부 지원만으로 버티고 있다는 지적이다. 로드맵에는 사회적경제기업 외에도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해 크라우드펀딩 규제 혁신, 가상현실(VR) 종합지원센터 조성 등 콘텐츠 산업과 같은 신산업 및 서비스업 지원 방안도 담겼다. 창업기업이 5년 이상 생존하는 비율이 27.3%(2014년 기준)에 불과한 현실을 감안해 고급인력 기술창업 활성화, 벤처육성특별법 제정, 연대보증 폐지 등 벤처기업의 원할한 재도전 환경을 조성하는 등 혁신형 창업을 촉진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 노동조건 개선과 비정규직 남용 방지를 통한 일자리 질 개선, 최저임금 1만원, 노동시간 단축 등 정부 출범 이후 추진돼 온 주요 일자리·노동 정책도 로드맵에 담겼다. 고용영향평가 강화 및 일자리 우수기업에 대한 세제·금융지원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정시스템 재설계 방안도 포함됐다.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