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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블릭 뷰] 만드는데 6개월 걸리던 점자소설 며칠 만에… 열린 행정의 ‘달콤함’

    [퍼블릭 뷰] 만드는데 6개월 걸리던 점자소설 며칠 만에… 열린 행정의 ‘달콤함’

    #샤오미의 혁신 비법은 ‘사용자들의 후기’ 다국적 기업 P&G는 한때 신제품 개발을 내부 연구개발팀에 맡겼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다른 업체 연구진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력하며 개발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 개발한 신제품의 수가 늘고 성공률도 높아졌다. 중국의 샤오미는 스마트폰을 출시한 후 고객 의견을 활용해 매주 기능과 성능을 업데이트했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쓴 사용 후기가 제품에 신속하게 반영되는 것에 열광하며 팬이 됐다. 그렇게 활동하는 ‘미펀’(米粉)의 수는 1000만명이 넘고, 그들이 제공한 아이디어는 회사 발전에 원동력이 되고 있다.외부의 아이디어나 기술 등을 활용하는 ‘열린 혁신’은 기업의 연구개발만이 아니라 정부의 정책 개발에서도 이미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영국 정부는 2006년부터 크라우드 소싱, 국민 참여 정책디자인 등을 기반으로 ‘열린 정책 수립’을 추진하고 있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09년부터 화성 탐사에 필요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외부 기관들과 공동으로 우주복과 로봇 등을 개발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 2월 ‘국민생각함’ 사이트를 통해 협업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500건 넘게 접수된 의견 가운데 아파트 등에 출동한 소방차가 무인차단기에 막혀 들어가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안이 있었다. #정부, 생활 속 행정 아이디어 공모해 적극 활용 입주민의 차를 등록하듯 긴급차량의 차 번호를 등록해 차단봉이 자동으로 올라가게 하자는 내용이다. 인터넷 투표와 전문가 심사 모두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고, 제안자는 장관상을 받았다. 세종시, 경기 고양시, 서울 강남구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했고, 곧 모든 지방자치단체로 확산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이에 그치지 않고, 차 번호를 매번 등록할 필요 없이 번호판만 봐도 긴급차량을 구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 소방청, 경찰청과 협의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관 간의 협업에 관한 의견이 접수됐다. 국립장애인도서관을 비롯해 전국에 점자도서관은 40여곳이 있다. 각 기관이 별도로 만들고 있는 점자책 목록을 서로 공유해 같은 책을 중복해서 만들지 않도록 하자는 내용이다. 관계 기관을 방문해 의견을 들어 보니 현장에는 또 다른 어려움이 있었다. 시각장애인이 점자도서관에 신간 소설을 점자책으로 신청하면, 자원봉사자들이 타자로 컴퓨터에 입력하고, 점역 교정사들이 점자로 변환하고 교정하는 방식으로 점자책을 만들고 있었다. 짧게는 석 달 길게는 6개월이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 행안부는 온라인 도서유통 회사·점자 스마트 기기 회사들과 상의해 앞으로는 문학류 점자책을 만들 때 전자책 데이터를 활용하기로 했다. 타자 입력과 점자 변환에 드는 수고를 덜 수 있기 때문에 빠르면 며칠 만에도 점자책이 나올 수 있다. 비용도 이전보다 크게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시각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데이터 공개해 모든 사람의 아이디어 모아야” 어느 한 부서가 문제점 착안부터 개선 방안 도출, 사업 추진까지 모든 과정을 다 해야 하는 시기는 지나갔다. 누구나 현황과 문제점을 알 수 있도록 데이터를 공개하고, 모든 사람과 기업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나 기술을 공모하는 방식이 늘고 있다. 열린 혁신으로 행정서비스의 품질이 개선되고 국민의 삶의 질이 나아질 것이다.
  • [부동산 플러스] 현대·포스코·롯데 ‘산성역 포레스티아’

    [부동산 플러스] 현대·포스코·롯데 ‘산성역 포레스티아’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롯데건설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에서 ‘산성역 포레스티아’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신흥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4089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다. 59~98㎡로 설계된 170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8호선 남한산성역이 단지 앞에 있어 잠실역까지 10분 거리다. 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이 한 정거장 떨어져 있다. SRT 수서역 이용도 쉽다. 전체 물량의 73%가 판상형으로 설계됐고 스마트홈 시스템이 적용됐다.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분양된다. 2020년 7월 입주 예정. 1577-1648.
  • “투기 늘어서” vs “공급 부족해”… 무엇이 실화냐

    “투기 늘어서” vs “공급 부족해”… 무엇이 실화냐

    단순 수급조절 문제 아닌 구조 문제…일방적 주장보다 시장 상황 주시를 “공급 늘려도 구매 못하는 계층 존재 …맞춤형 주거복지 시스템 마련 시급”‘가수요 구매 증가 vs 공급 부족’. 주택시장 과열의 원인을 놓고 전문가들이 벌이는 논쟁이다. ‘8·2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놓고 정치권의 엇갈린 평가이기도 하다. 지루한 논쟁은 이념과 경제논리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하지만 주택시장 과열은 단순 수급조절만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일방적인 주장이나 논쟁보다는 일단 8·2 대책 이후 시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한 뒤 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정부 “다주택자들 가수요 구매 늘어” 먼저 정부는 주택시장 과열이 투기 목적의 다주택자들이 시장에 들어와 가수요 구매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이미 예년 전체 물량을 넘어섰고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지기 때문에 공급 부족을 탓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0년 평균 6만 2000가구, 5년 평균 7만 2000가구인 데 비해 올해는 7만 5000가구가 준공된다. 내년에도 7만 4000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입주 물량도 5년 평균 1만 7000가구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만 9000가구가 입주하고 내년에도 2만 4000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으로 넓히면 올해 28만 6000가구가 입주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31만 6000가구가 준공된다. 전국적으로는 내년까지 새 아파트 80만 가구가 시장에 쏟아져 나온다. 2015년 수도권 역대 최대 분양 물량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입주하기 시작했다. 사상 최대 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에 주택 공급량이 부족해 시장이 과열됐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집값이 본격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정부는 대신 주택시장 불안의 원인을 투기수요 증가에서 찾는다. 대출·세제·거래 규제가 완화되고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투기 목적의 다주택자 주택 거래가 증가해 시장이 과열됐다고 본다. 국토교통부는 “거래된 주택 가운데 유주택자가 구입한 비중이 2006~2007년에는 31.3%였는데 2013~2017년에는 43.7%로 늘었다”며 “다주택자의 투기 수요를 막는 게 시장을 안정시키는 선결과제”라고 밝혔다. 여기에 전세가율(매매값 대비 전셋값 비율) 상승, 단기 차익을 노린 분양권(입주권) 전매 완화 등도 시장 과열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실수요자가 아닌 다주택자들의 투기 거래가 주택 시장을 흐린 주범이라고 판단한다. ●공급론자 “재건축 규제로 시장 가격 상승” 반면 공급론자들은 정부가 맥을 잘못 짚었다고 지적한다. 가수요 차단과 함께 공급 확대가 이뤄져야 비로소 시장이 안정될 수 있다는 논리를 편다. 단순한 공급 통계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문제가 따른다는 지적이다. 세대를 분리하지 않은 ‘사실상 1인 가구’의 증가, 낮은 자가보유율 등이 집값을 끌어올리기 때문에 물량 공급을 확대하는 게 집값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라고 주장한다. 특히 서울에서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대규모 주택 공급원인데 이를 규제하면 추가 공급이 뒤따르지 않아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대형 건설사 임원은 “재건축 사업이 움츠러들면 신규 공급은 사실상 끊긴다고 봐야 한다”며 “시장 가격은 수급 논리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공급이 중단된 상태에서 수요만 억제한다고 해서 시장이 잡히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의 공방도 치열하다. 정부의 투기수요 억제 정책에 대해 야당은 거래 절벽과 연관 산업 침체를 우려하면서 공급 확대 정책을 먼저 내놓아야 한다고 공격하고 있다. 8·2 대책과 관련된 각종 법률 개정 과정에서 진통도 예상된다. 서울 강남만의 특수한 상황도 수요 억제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기반시설이 잘 갖춰졌고 각종 편의시설이 몰려 있어 고소득층의 주거 수요가 계속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수요 억제책만으로는 집값을 잡는 데 한계가 따른다는 것이다. 따라서 양질의 주거 서비스를 제공해 강남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는 주거단지 개발도 필요하다. 하지만 공급을 늘리면 주택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시장주의자들의 주장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구매 욕구와 구매 능력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서울의 주택보급률은 30% 포인트 정도 올랐지만 자가보유율은 4%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아무리 공급량을 늘려도 구매 능력이 따르지 않는 계층은 존재하기 마련이며 이들을 위한 맞춤형 주거복지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치적 공격이나 극단적인 주장보다는 이성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단순히 주택공급이 부족해서 시장이 과열된 것만은 아니었다”며 “일종의 개발이익이 포함된 기대가치가 올라가면서 생긴 현상이지만 공급이 증가하면서 하반기부터 집값 오름세가 잡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무조건 8·2 대책을 흔들 것이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이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기다린 뒤 경제 논리에 따라 대책을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당진2차’ 분양

    [부동산 플러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당진2차’ 분양

    현대건설이 충남 당진 기지시리 송악도시개발구역에서 ‘힐스테이트 당진2차’ 아파트(조감도)를 분양 중이다. 62~99㎡ 1617가구로 설계됐다. 1단지와 합쳐 2532가구에 이르는 대형 단지다. 현대제철을 비롯해 크고 작은 철강업체들이 즐비하고 협력업체가 몰려 있는 당진 철강단지와 가깝다. 아파트 단지와 현대제철을 잇는 도로가 최근 개통됐다. 단지에 안심보육단지가 들어선다. 150명을 받을 수 있는 대규모 어린이집도 설치된다. 동호인실, 파티룸, 게스트하우스, 각종 체육시설 등을 갖춘 대형 커뮤니티 시설도 설치된다. 2018년 3월 입주 예정.
  • 시민단체 “뉴스테이 재검토”… 다독이는 국토장관

    시민단체 “뉴스테이 재검토”… 다독이는 국토장관

    김현미(오른쪽)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인천 연수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하기 전 미추8구역 뉴스테이 사업 재검토를 촉구하는 시민단체 회원을 다독이고 있다. 뉴스테이는 중산층 주거 안정을 위해 2016년 도입한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사업자는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고 입주자는 8년의 거주 기간을 보장받는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가난한 원주민들은 헐값 보상을 받고 오래된 삶의 터전에서 쫓겨날 처지”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 ‘그것이 알고싶다’ 미입주 아파트서 발견된 부패된 시신…무슨 일이?

    ‘그것이 알고싶다’ 미입주 아파트서 발견된 부패된 시신…무슨 일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2005년 한 미입주 아파트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조명한다.26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2년째 미제로 남아있는, 2005년 한 미입주 아파트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2005년 6월 16일 청소업체 아르바이트생 민혁(가명) 씨는 전단지를 붙이러 서울 성북구의 한 미입주 아파트를 찾았다. 그곳은 다른 동에 비해 유난히 조용했다. 민혁 씨는 꺼림칙한 기분을 애써 떨쳐내며 위층부터 전단지를 붙이면서 내려가던 중 어느 순간부터 이상한 냄새가 났고 내려갈수록 더 심해졌다. 최초 발견자 김민혁 씨는 “처음에 안방 화장실 문을 열었는데 각목 부딪히듯이 쿵 하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닫았다가 다시 밀었는데 뭐가 걸려서 보니 사람 다리더라고요”라고 증언했다. 그 미입주 아파트 안방 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심하게 부패된 상태로 발견됐다. 신원 확인 결과 일주일 전 실종됐던 고(故) 이해령 씨(당시 30세)였다. 그녀는 실종 당일 오후 2시 30분경 은행 업무를 본 것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해졌다. 그리고 일주일 뒤, 아무 연고도 없는 성북구 소재 미입주 아파트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것이다. 고 이해령 씨의 친구는 “거기 갈 일도 없지만 사실 짓지도 않은 아파트에 간다는 게 이해가 안 돼요. 깜깜하게, 조명도 안 돼 있는데…”라고 전했다. 당시 고 이해령 씨가 살던 집과는 거리가 꽤 멀었을뿐더러 평소에 지나갈 일조차 없었던 그 아파트를 그녀가 가야만 했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대목. 부검 결과 그녀의 행적을 추측할 수 있는 단서가 발견됐다. 그녀의 몸에서 알콜 농도 0.14%가 검출된 것이다. 유성호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부패 때문에 생기는 알콜의 종류는 따로 있고요. 지금 이 분의 경우에는 사망 당시에 소주 한 병 이상을 마신 만취 상태로 보여요”라고 소견을 내놨다. 고 이해령 씨의 친구들은 하나 같이 해령 씨가 평소 만취할 정도의 술을 먹을 사람도 아니고 혼자 술을 마실 사람이 더더욱 아니라고 했다. 만취 상태로 집을 보기 위해 미입주 아파트에 갔을 가능성 또한 지극히 낮았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면식일 가능성이 훨씬 높아 보여요. 그 높은 층까지 모르는 사람한테 끌려가지는 않았을 거고, 아는 사람하고 자발적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이죠”라고 밝혔다. 고 이해령 씨의 사체 발견된 현장은 매우 참혹했다. 찢겨진 원피스, 벗겨진 속옷, 뜯겨진 목걸이, 깨진 수납장 유리, 한 움큼의 머리카락. 격렬한 몸싸움과 성폭행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흔적들이다. 현장 감식 결과, 피해자의 몸에서 남성의 DNA가 발견됐고, 사건은 금방 해결되는 듯 보였다. 면식범의 소행이 확실해 보이는 사건, 그러나 피해자 주변 인물들은 모두 DNA가 일치하지 않았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장기화되는 사건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반드시 과학적인 단서라고 해서 반드시 가해자의 것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좀 지양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당시 형사들은 다각도로 수사를 펼쳤지만 매번 DNA에 발목을 잡혔고, 결국 이 사건은 12년째 범인의 윤곽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사건 현장에는 DNA 외에도 범인이 지우지 못한 단서가 있었다. 시신 아래에 깔려 있던 애쉬워스(Ashworth) 상표가 적힌 작은 단추 하나다. 박지선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교수는 “단추만이 가장 유력하게 가공되지 않은 증거로 보여요. 의도치 않게, 범인에게서 남겨진 유일한 증거죠”라고 했다. 그날 단추 하나가 떨어진 애쉬워스(Ashworth) 브랜드의 옷을 입고 그 아파트를 나섰을 범인, 그는 누굴까.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일랜드 주재 캐나다 대사 “더블린 관저에 귀신이 살아요”

    아일랜드 주재 캐나다 대사 “더블린 관저에 귀신이 살아요”

    아일랜드 주재 캐나다 대사가 더블린 관저에 혼령이 돌아다니는 소리가 들린다고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케빈 비커 대사는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난 이 관저의 홀 복도에서 왔다갔다 하는 소리를 내는 주인공이 누구인지 궁금하다”며 “어느날 저녁은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르겠는 사람이 뭔가를 선동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고 며칠 뒤에는 사위가 조용해진다”고 털어놓았다. 글을 쓰기 전날에도 TV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식당 바닥에 무거운 사슬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 올라갔더니 아무 것도 없었다고 했다. 또 몇주 전에는 계단에서 분주한 발자국과 힘겨운 숨소리가 들렸지만 아무리 살펴봐도 아무도 없었다고 호소했다고 영국 BBC가 25일 전했다. 역사광인 비커 대사는 이 소리의 주인공이 1916년 아일랜드 부활절 봉기를 지도한 이들의 것이라고 믿고 있다. 처음 관저에 입주했을 때부터 그는 아일랜드 민족주의자인 패트릭 피어스가 한때 더블린의 라넬라흐 지구에 있는 일명 ‘글랜마이어 하우스’에 살았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피어스는 1916년 영국의 통치에 맞서 아일랜드 민중의 봉기를 설계했던 사람 가운데 한 명이었다. 당시 엿새 동안의 전투에서 450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2600명 이상이 다쳤다. 피어스는 즉결 처형됐다. 비커 대사는 지난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일랜드의 민족주의 지도자들이 한때 이 집에 살았다는 소문을 듣고 자료를 뒤지기 시작해 피어스가 이 저택의 대지를 1908년과 1912년 사이에 임대한 서류를 입수하기에 이르렀다고 털어놓았다. 관저에 입주하기 전에는 귀신의 존재 같은 것은 믿지 않았다고 얘기한 그는 “이 얘기의 진정성을 의심한다면 누구라도 여기 와서 하루이틀 묵어봐도 좋다. 지금도 방금 층계참에서 이상한 충격음을 들었다”고 말했다. 비커 대사는 2015년 1월 대사로 임명됐는데 그 전에는 30년 가까이 캐나다 기마경찰대에 몸 담았으며 2006년에 상하원 수위관으로 임명됐다. 그의 이름이 캐나다인들의 뇌리에 각인된 것은 2014년 10월 22일 의회 건물에 침입해 난동을 부린 괴한을 사살한 사건이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교육부, 경기 광주 쌍령1초교와 능평초교 설립 조건부 승인

    경기 광주시는 교육부 심사에서 쌍령1초교와 능평초교 신설안을 통과시키면서 복합시설 건립 시 일정부분 시에서 재정을 부담할 것과 통학로 안전시설 확보를 조건으로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20년 3월 30학급 규모로 설립될 예정인 쌍령1초교는 인근 1100여세대 거주자 자녀 200여명과 내년 4월 입주예정인 쌍령1지구 1425세대 입주자 자녀 500여명 등 700여명의 학생이 입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기도가 쌍령동에 추진 중인 뉴스테이 2663세대 입주민 자녀 500여명도 수용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시는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4억원에 예산을 투입해 통학로 정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투자심사를 함께 통과한 능평초교는 오포읍 신현리 및 능평리 지역의 급격한 인구유입에 따른 학생 수 증가로 초교 신설이 필요했다. 능평초교 설립 예정지 인근 광주광명초교는 주변 인구 및 교육수요를 분석한 결과 현재 학급당 30.3명이지만 오는 2020년 학급당 60.6명으로 학생 과밀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시급했다. 그러나 능평초교 설립이 교육부 심사를 통과해 인근 학교의 과밀화 해소와 원거리 통학문제 해결 등 개선된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개발지구 입주민들의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 시가 복합시설에 대한 재정지원을 결정해 이번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승인될 수 있었다”며 “승인된 2개 초교가 오는 2020년 3월에 개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특화 콜라보 ‘별동학습관+다락’ 분양흥행 예감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특화 콜라보 ‘별동학습관+다락’ 분양흥행 예감

    신도시 강자 반도건설이 지난 25일 강원도 원주기업도시에 짓는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가 견본주택을 개관한 가운데 실수요자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원주시 최초로 들어서는 다락공간이나 안방서재 등 공간효율성을 높인 특화설계와 단지내 별동학습관 등 교육특화 호응도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전 세대가 선호도 높은 전용 59, 84㎡로 구성된다. 4Bay 맞통풍 구조로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하며 알파룸, 주방 팬트리, 드레스룸, 서재, 다락공간 등 각 타입에 맞게 차별화 설계를 선보인다. 전용 59㎡A, 전용 84㎡A·B 등 3개 타입 최상층에는 최대 약 12평 규모의 다락 공간이 설계된다. 통상 천장고가 낮아 허리를 숙여서 이용해야 하는 일반 다락과 달리 최저 1.65m부터 최고 2m까지 천장을 높여 성인들도 편리하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주방 팬트리장과 침실 붙박이장, 현관 수납장 등을 제공해 수납공간을 극대화 했으며 Walk-in 드레스룸, 안방 서재공간을 선보여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84A타입의 경우, 안방과 드레스룸, 알파룸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알파룸을 팬트리나 수납공간, 맘스오피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원주기업도시에서 처음으로 단지 내 별동학습관이 조성되는 점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별동학습관에는 자녀들이 마음껏 상상력과 사고력을 펼 수 있는 ‘능률교육 프로그램’과 학생부터 어른까지 영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YBM넷 프로그램’ 등이 도입 될 예정이다. 전문교육기관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조성되는 만큼 많은 학부모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교육은 2년간 무상으로 지원돼 교육비 부담도 덜 수 있다. 단지는 총 2개 블록에 1,34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블록별로는 △1-2블록 지하 2층~지상 30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548가구, △2-2블록 지하 2층~지상 30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79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한편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670만 원대에 책정될 예정이며, 계약금 계약시 900만원 정액제, 중도금 60% 전액무이자로 진행된다. 청약일정은 8월 29일, 30일 기업체 특별공급, 30일 일반특별공급, 31일 1순위, 9월1일 2순위가 진행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원주시 단계동에 마련되어 있으며, 입주는 2020년 1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포도시철도 시험 운행으로 한강신도시 상가 관심↑

    김포도시철도 시험 운행으로 한강신도시 상가 관심↑

    김포공항역에서 4개 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골드라인 김포도시철도가 내년 개통을 앞두고 시험운행에 들어가면서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김포 한강신도시가 뜨거운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상업용지 비율이 1.8%로 다른 신도시들에 비해 낮고 2018년 상반기까지 1만8천여 세대가 입주 예정 등 최근 3년간 평균 인구 증가률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다. 또한 김포도시철도를 비롯한 광역교통망과 저렴한 분양가로 투자 대비 높은 수익률이 기대 가능해 강남 및 분당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에 향하는 시선이 늘면서 현재 분양 중인 ‘김포 운양역 현대센트럴스퀘어’ 상업시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김포 운양역 현대센트럴스퀘어 상업시설은 운양역 4번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며 인근에 버스정류장을 비롯해 모담산, 김포에코센터, 조류생태공원, 대형병원, 김포생활체육관 등이 자리해 유동인구 비율이 비교적 높은 입지다. 분양 관계자는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향후 프리미엄 형성 및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되며 공실률에 대한 부담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대수익 보장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 중”이라면서 “일부 선임대 후분양 방식으로 분양 중”이라고 전했다. 현대BS&C가 책임 시공하는 이 상업시설은 김포 분양홍보관과 분당분양홍보관에서 분양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송정 삼정그린코아 더시티’ 모델하우스 오픈

    ‘송정 삼정그린코아 더시티’ 모델하우스 오픈

    ㈜삼정이 강서구 송정동 녹산국가산업단지 내에 들어서는 836세대의 대단지 오피스텔 ‘송정 삼정그린코아 더시티’의 모델하우스가 오늘 오픈됐다. 사업지 일대는 부산시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 플랜’의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모델하우스는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는 게 분양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최근 부산시는 서부산청사 신설과 사상스마트 도시재생 사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 플랜’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부산시의 서부산권 개발 계획은 물론 정부의 김해 신공항 및 공항복합도시 건설 계획이 차츰 가시화되고 있고 명지국제신도시와 에코델타시티도 그 모습을 갖춰가고 있어 서부산권은 부산 부동산 시장의 핵심 요지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 강서구 송정동 일원에서 만날 수 있는 송정 삼정그린코아 더시티는 지하 4층, 지상 25층 규모로 조성된다. 서부산 녹산산업단지 대로변에 들어서 서부산권 핵심 상업지역인 명지국제신도시의 생활 인프라를 가깝게 누릴 수 있다. 단지 주변에는 다양한 생활편의 시설이 밀집돼 있어 녹산 산업단지의 중심지에 자리잡고 있는 만큼 부산지방중소기업청과 마트, 은행 등 각종 시설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단지 옆에는 입주민들이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는 희망공원과 보람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입주민들을 위한 단지 내 생활편의시설도 다양하게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조식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브런치 카페와 건강을 위한 피트니스 센터, 당구장, 탁구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쾌적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기대하는 30~40대 임대 수요자들의 주거 경향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녹산산업대로와 부산 신항 배후도로 등을 이용할 경우 명지국제신도시는 물론 경남 창원이나 김해 진출입이 수월하다. 특히 단지 바로 앞에는 오는 2024년 개통 계획인 하단-명지-녹산 경전철 노선의 녹산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삼정은 1983년 문을 연 뒤 자연친화형 아파트 브랜드 ‘삼정그린코아’를 출시해 부산, 영남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활발히 주택을 공급해온 부산의 종합건설업체다. 삼정은 전국 곳곳에 인기 단지를 공급하면서 2015년 ‘제19회 대한민국 살기좋은 아파트 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송정 삼정그린코아 더시티의 모델하우스는 강서구 명지동 일원에 마련됐으며 보다 신속한 상담을 위해 방문 전 대표번호를 통해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일산 식사동 두산위브더플러스, 1차 조합원모집 조기마감 후 2차 모집 시작

    일산 식사동 두산위브더플러스, 1차 조합원모집 조기마감 후 2차 모집 시작

    경기도 일산동구 식사동에 들어설 ‘두산위브더플러스’가 상반기에 1차 조합원 모집을 조기 마감하고 하반기 2차 조합원 모집에 들어갔다. 두산위브더플러스는 ‘한지붕 두가구 아파트’라는 젊은 감각의 특화된 명품 설계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일산 식사지구 두산위브더플러스의 84㎡ A타입은 ‘세대분리형 아파트’로 출입문과 부엌에 각각 2개의 설계를 적용해 독립된 거주공간을 제공한다. 즉, 프라이버시 확보가 가능한 한지붕 두가구 구조로 설계되어 부모세대와 자녀세대가 함께 거주가 가능한 것. 이러한 세대분리형 설계덕분에 주거비 절감과 육아 및 부모 봉양을 한번에 해결하길 원하는 수요층부터 집주인이 거주하면서 분리된 가구에 임대로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까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구조적으로도 직사각형의 5베이(bay) 구조로 채광이 좋고 통풍이 잘 돼 여름에는 에어컨이 필요 없을 정도로 시원하다. 84㎡ B타입은 소비자의 기호와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맞춤타입이다. 넓은 판상형의 4베이 구조에 테라스를 갖췄으며, 74㎡와 59㎡도 넓은 펜트리와 풍부한 수납공간 등 우수한 평면구성으로 공간 활용을 극대화시켰다. 입주민의 동선을 배려한 맞춤 설계 역시 눈에 띈다. 주부를 위해 주방의 유틸리티 공간과 더불어 안방, 파우더, 샤워부스 등 마스터 공간의 고급화와 학습 및 수납공간을 강화한 가변형 공간 활용 옵션의 실용성에 무게를 두었다. 친환경 설계도 빠질 수 없다. 두산위브더플러스는 입주민의 편의와 최적의 주거문화를 위해 아파트 전체가 탁 트인 느낌을 주면서 보행자 동선이 원활한 필로티 공법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통상 1층은 춥고, 습하며 채광이 좋지 않아 사생활 보호에 취약하다는 편견을 과감히 없앴으며, 1층을 2, 3층 높이로 올려 저층에 사는 입주민의 편의성을 높였다. 필로티 방식의 장점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바람길이 열려 통풍이 유리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단지 조경과 휴식 공간 설계 등에서도 활용도를 높여 단지의 개방감을 강화시켰다. 이와 더불어 소홀할 수 있는 마감재까지 신중히 고려해 노약자뿐 아니라 아이들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미래형 친환경 아파트’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식사지구 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두산위브더플러스는 입주민을 위한 쾌적한 주거환경 마련을 위해 사소한 부분 하나까지도 신경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최고의 오감만족 아파트로서, 고객가치 창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감성 중심형 주거공간을 표방하는 새로운 주거문화 창출에 앞장설 것”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산구, 70년대 서부이촌동 중산아파트 보수공사 시행

    용산구, 70년대 서부이촌동 중산아파트 보수공사 시행

    서울 용산구가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으로 서부이촌동(이촌로2가길 36) 중산시범아파트 위험시설물 보수공사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용산구는 지난 21일 혁준산업개발과 중산아파트 위험시설물 보수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공사내역은 공용 창문과 계단실 보수 등이다. 공사는 다음달부터 2개월간 이어지며 공사비는 1억 6000만원이다.구는 착공에 앞서 오는 28일 이촌2동주민센터 1층 회의실에서 공사 관련 주민설명회를 한다. 아파트 입주민과 시공사, 관계 공무원 등 50명이 자리할 예정이다. 중산아파트는 안전등급이 D등급으로 보수·보강이 시급하다. 하지만 입주자 대부분이 세입자인데다 건물이 재건축 대상으로 지정돼 집주인들은 시설 보수를 외면해왔다. 결국 아파트 세입자들이 나서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중산아파트 공용 취약부분 보수보강 사업을 제안했다. 부실한 창문과 흔들리는 계단 손잡이 때문에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구는 해당 사업을 ‘시정 참여형’ 사업으로 제안, 서울시 예산 2억원을 확보했다. 중산아파트는 1970년 준공됐다. 지상7층 6개 동에 266가구가 거주한다. 토주 소유주는 서울시다. 구는 2005년 중산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를 승인했다. 2010년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으로 중산아파트 역시 도시개발구역에 포함됐으나 2013년 해제됐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서울시는 지난해 중산아파트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용산구는 이번 공사를 통해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된 중산아파트를 보다 안전하게 관리하고 건축물 사용연수도 일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세종시 배후수요 갖춘 ‘프리미엄 상가’

    세종시 배후수요 갖춘 ‘프리미엄 상가’

    아파트·상가·리조트… 분야별 눈길 끄는 부동산 3선 최근 투자자들은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를 피해 분양권 거래가 자유로운 상가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와 맞물려 세종시의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세종시 3-3생활권 H3·H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지상 1~2층, 총 256개(H3블록 124개, H4블록 132개) 점포로 이뤄져 있다. 이 상가는 금강으로 향하는 물빛가로의 진입로에 위치한 스트리트형 상업시설로 가시성과 고객 유인력이 우수하다.단지 인근으로 세종국책연구단지, 한국법제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의 연구시설과 세종시청, 세종시교육청 등 행정업무시설이 가까워 1만여명 규모의 안정적인 배후수요를 갖췄다. 또한 단지 앞쪽으로 세종지방법원 및 세종지방검찰청이 예정된 법원 부지가 있으며 다수의 법조 관련 업체들도 입주를 앞두고 있어 풍부한 잠재 수요층을 확보했다. 분양사 관계자는 “앞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조기에 완판되면서 단지 내 독점 수요를 확보한 상태”라며 “3-3생활권 내에 들어선 주거단지의 2만 6000여명에 달하는 배후 세대도 흡수할 전망으로 향후 3생활권을 대표하는 상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단지 바로 앞에는 간선급행버스(BRT) 환승주차장이 계획돼 있어 이를 통해 세종시 전역을 약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으며 세종~대덕테크노밸리 연결도로, 세종~유성연결도로의 진·출입도 수월해 광역적인 수요 확보가 가능하다. 특화 설계를 도입해 집객 효과를 높인 점도 눈에 띈다. 최근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스트리트형과 테라스 폴리(일부) 구조로 공간구성을 차별화했다. 가시성을 극대화한 4면 개방형 코너 설계를 일부 적용해 접근성과 개방감도 높였다. 또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스토리가 적용된 MD구성을 선보여 수익률에 높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에어컨 전기료 걱정 끝낸 ‘태양광 경비실’

    에어컨 전기료 걱정 끝낸 ‘태양광 경비실’

    서울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오르며 후텁지근했던 24일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경비실. 2평(6.6㎡) 남짓한 공간에 들어서자마자 뜨거운 공기에 숨이 턱 막혔다. 70대로 보이는 경비원 A씨는 A4 용지 크기의 창문을 열고 선풍기 2대를 튼 채 바지를 걷어올리고 앉아 있었다. 선풍기에서는 오히려 더운 바람이 불었고 A씨의 이마에서는 땀이 줄줄 흘렀다.경비실에 소형 에어컨이 설치돼 있었지만 가동되지 않고 있었다. A씨는 “대다수 주민들은 에어컨을 켜고 있으라고 하는데, 몇몇 주민이 관리비 오른다며 눈치를 준 뒤로는 정말 못 참을 때만 한 번씩 잠깐 튼다”고 했다. 최근 아파트 경비실에 에어컨이 설치된 사례가 늘고 있지만, 정작 경비원들은 주민들 눈치 보느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달 초에는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이 경비실에 있는 에어컨 플러그를 뽑아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는 경비원들이 에어컨을 트는 것을 두고 주민 간 마찰이 계속 발생하다 보니 아예 주민 투표에 붙이는 일도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서울 성북구의 석관두산아파트가 이런 고민을 한번에 해결해 주목을 끈다. 107동 경비실 외벽에 소형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고 에어컨에 들어가는 전력을 자체 충당하도록 한 것이다. 소형 태양광 발전기는 1년에 200kWh가량 전기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여름 내 경비실 에어컨 가동에 드는 전력을 충당할 수 있다. 이 아이디어는 이 아파트 인근 주택에 사는 시민 심재철(47)씨가 제안했고, 아파트 입주자 대표가 흔쾌히 수용했다. 입주자 측이 큰 고민 없이 전향적 반응을 보인 것은 성북구 내 아파트에 일반화된 ‘동행(同幸) 계약서’ 문화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동행 계약서는 경비원과 아파트 주민이 상생하는 취지로 성북구가 추진해 온 것이다. 심씨는 “꼼꼼히 따져 보면 경비실에서 사용하는 전력사용량은 정말 적은데, 주민들은 전기료 폭탄을 맞는 줄 안다”고 했다. 실제로 2평 남짓한 공간에 소형 에어컨을 하루 10~15시간 가동해도 전력사용량은 100~135kWh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아파트 한 동에 평균 130여 가구가 산다면 가구별로 100원 정도씩만 내면 충당이 가능하다. 발전기 설치 비용은 대부분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해 주기 때문에 아파트 측 부담은 거의 없다. 실제 석관두산아파트의 경비실 소형 태양광 설치 비용 61만 5000원 중 41만 5000원은 서울시가, 10여만원은 성북구가 지원했다. 이 아파트 경비원 김영호(64)씨는 “경비원들을 배려해 준 주민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파트 입주민 김소영(54)씨는 “다른 아파트에도 이런 문화가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동행 계약서는 경비원을 ‘비용’으로 취급하는 게 아니라 고용을 보장하고 함께 살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동행을 실현한 주민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30년 낡은 청사 재개발… 청년·신혼부부에 임대

    정부가 30년 이상 된 노후 공공청사 등을 개발해 청년·신혼부부의 공공 임대주택과 국공립 어린이집을 공급한다. 그동안 수입 확보에 치중했던 국유재산 관리 방식을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바꿔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궁극적으로 재정 수입도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정부의 기대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제4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새 정부의 국유재산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기존 국유재산 관리 방식이 국가의 재정여건을 주로 고려한 나머지 국민의 기본수요 충족에는 소극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는 국민의 기본수요 충족, 포용·혁신 성장 지원 등 사회적 가치와 공익 기여 등을 기본 방향으로 삼기로 했다. 국유재산은 크게 ‘행정재산’과 ‘일반재산’으로 나뉜다. 행정재산이란 청사나 학교, 도로, 하천, 문화재 등 행정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고, 일반재산은 행정재산 이외에 개발·활용이 가능한 재산을 의미한다. 2016년 기준으로 행정재산은 2만 4109㎢(501만 필지, 787조원 상당)에 이른다. 일반재산은 831㎢(68만 필지, 257조원 상당)에 불과하다. 정부는 도로와 군 시설 등을 뺀 행정재산 217만 필지를 대상으로 내년에 국유재산 총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익 목적으로 개발·활용이 가능한 일반재산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2011∼2012년 3만 필지를 조사해 2013∼2016년 연평균 대부수입이 9억 4000만원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전수조사로 약 658억원의 수입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조성한 부지를 공익 목적으로 사들이는 ‘비축 부동산’ 예산도 올해 400억원에서 내년 45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렇게 확보한 재산은 공익에 적극 쓰인다. 지금까지 국유지 개발은 ‘청사+수익시설’에 국한했지만 앞으로는 공익시설까지 포함하기로 했다. 예컨대 청년·신혼부부 공공 임대주택 2만 가구와 국공립 어린이집 100곳을 제공할 계획이다. 창업·벤처기업과 사회적기업 입주공간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우선 인구 30만 이상 도시에 있는 30년 이상 노후 공공청사 173개를 대상으로 개발수요를 조사하기로 했다. 이곳에 사회적기업이 입주하면 임대료를 깎아주고 컴퓨터 등 사무기기도 무료로 제공한다. 2022년까지 8000개 조직에 연간 45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유재산 매각도 최소화한다. 공익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울 때만 팔고, 최대한 경쟁입찰 방식을 적용해 수의계약 관행을 바꿔 나갈 방침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8.2 대책 풍선효과 받아 ‘반사이익’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8.2 대책 풍선효과 받아 ‘반사이익’

    새 정부의 강도 높은 8.2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및 일부 지역의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규제를 받지 않는 지역의 아파트가 반사이익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금번 부동산 대책의 최대 수혜지로 부천 중동을 지목하고 있다. 1기 신도시인 부천 중동 일대는 최근 5년간 신규 아파트 공급이 1,890세대에 불과한 만큼 신규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효성이 공급하는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전세대 분양완료를 앞두고 있어 실수요자들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시선까지 사로잡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13~29층, 3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339세대를 공급 중이며 이중 일반분양 분은 236세대이다. 타입 별 세대 수는 전용면적 59㎡ 81세대, 75㎡ 105세대, 84㎡ 50세대로 전 세대가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85㎡이하의 중소형으로 이뤄져 있다. 인근 노후아파트 이주 수요도 흡수하기 쉽다. 단지 인근 2008년 지어진 3090세대 규모의 팰리스카운티 아파트는 지난 7월 전용면적 84㎡가 최고 5억~5억 1천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전용면적 84㎡ 최고 분양가 4억 6천과 비교해 보았을 때 약 5천만원이 높은 것이다. 이처럼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새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인접 단지 대비 집값이 합리적이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편리한 교통 여건도 주목 받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중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송내 IC, 경인로를 이용한 광역 교통망 이용이 수월하다. 또한 인근으로 서울 양천구, 인천시, 광명시, 시흥시와 접한 지리적 장점으로 다양한 버스 노선도 갖췄다. 내년 2018년에는 단지 인근 소사역을 거쳐 시흥, 안산까지 이어지는 복선전철 소사~원시선이 개통될 예정인 만큼 부천을 포함한 경기 서남부권 교통 환경이 더욱 개선 될 전망이다. 또한 이 단지는 에너지 절감을 위하여 지역냉난방 시스템을 적용하였으며 천정형 팬코일 유니트(천정형 시스템), 중문 등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 2019년 12월 입주예정인 이 단지의 견본주택은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 있다. 분양권 전매는 17년 11월부터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2 대책 후 반사이익 받는 상업시설…이제는 배후수요가 관건

    8.2 대책 후 반사이익 받는 상업시설…이제는 배후수요가 관건

    얼마 전 발표된 8.2 부동산 대책으로 오피스텔 규제 강화까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배후수요가 풍부한 역세권 지식산업센터 상업시설이 투자자들에게 인기다. 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역세권 지식산업센터 상업시설의 경우 직장인 수요와 역 이용객 등 유동 인구 확보에 유리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또한 지식산업센터 내 위치한 상업시설은 상주 근무인원의 확실한 고정수요 확보를 할 수 있어 안정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더군다나 주거시설이나 업무지구 등과 밀집될 경우 주 7일의 폭넓은 상권 확보가 가능해 안정적 수익형성이 가능하다.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에서 역세권은 주택뿐만 아니라 상업시설의 입지 선정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손꼽힌다”며, “또한, 최근 고강도 규제로 상업시설이 투자시장에서 핫 키워드로 떠오른 만큼 역세권 상업시설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GS건설이 KTX광명역세권 일대에 분양하는 광명역자이타워 상업시설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다. 광명역자이타워 상업시설은 KTX광명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으로 입지는 물론 다양한 인프라와 개발 호재를 갖춰 KTX광명역세권의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지식산업센터 상업시설의 장점인 평일 고정수요와 KTX광명역(1호선 포함), 새물공원,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풍부한 주말수요까지 확보한 주7일 상권, 365일 수익이 이어지는 쉴 틈 없는 깔대기 독점 상권을 갖췄다. 특히 광명역자이타워 상업시설은 약 2만 7000여명의 풍부한 배후수요가 눈길을 끈다. 광명역자이타워 상업시설과 연접해 있는 광명역파크자이 1, 2차 2,653세대의 입주민 수요 약 7,063명(‘16년 12월 말 기준 광명시 세대당 인구비율 2.66명 적용)과 광명역자이타워 근무수요 5,679명, 무역센터 근무수요 3,192명, 석수스마트타운 근무수요 1만 531명(‘14년 6월 국토교통부 종전 부동산 매각 전략 수립방안 연구- 1인당 오피스 점유면적 21.04㎡ 적용 시)등 고정 배후수요가 약 2만 7,000명으로 추정된다. 또한 광명역자이타워 상업시설은 광명역파크자이 아파트를 따라 약 800m 길이로 이어지는 자이 브랜드타운 스트리트몰로 설계돼 지식산업센터 상주 수요와 입주민은 물론 주변 배후 수요를 확보했다. 특히 일부 호실의 경우 차별화된 테라스공간과 데크설치, 박공지붕까지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현재 광명역자이타워 상업시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성황리 계약진행으로 조기마감을 앞두고 있다. 현재 광명역자이타워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로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경형 칼럼] 전투복 미군 수뇌의 ‘외교관 메시지’

    [이경형 칼럼] 전투복 미군 수뇌의 ‘외교관 메시지’

    미군 수뇌부의 대북 경고 장면은 굳건한 한?미 동맹 과시를 위해 고도로 연출된 외교 무대였다. 총 20개의 별을 단 한·미 양군 수뇌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배치된 패트리엇 발사대 2기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장거리전략폭격기 등 전략무기의 한반도 전개를 담당하는 전략사령관, 태평양 작전 지역에서 미 증원 전력의 한반도 전개를 지휘하는 미 태평양사령관, 미사일방어 전력 증원을 관장하는 미사일방어청장이 주연이었다. 한미연합사령관과 부사령관도 함께했다. 대북 경고와 외교적 해법의 우선이라는 일견 상반된 이중 메시지를 던졌다. 강력한 외교 수단은 강력한 군사력이 뒷받침돼야 하고, 정치적, 외교적, 경제적 수단으로 상황을 억제하겠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전쟁 불사’ 이미지를 주는 전투 복장에도 불구하고 연미복을 입고 파티장에 나온 외교관의 레토릭 같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최근 행보와 맥락이 닿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군사행동은 누구도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결정할 수 없다”(광복절 경축사), “미국의 아주 제한적인 군사적 옵션 실행도 한국인은 물론 한국 내 외국인과 주한 미군 생명까지 위태롭게 한다”(미 의원 면담)고 역설했다. 트럼프는 지난 18일 ‘미국 우선주의’, ‘고립주의’의 설계자였던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를 잘랐다. 배넌은 “검증 가능한 북핵 동결과 한반도에서 미군 철수”, “북한 핵 위협에 대한 군사적 해결책은 없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직후 퇴출당했다. 협상가인 트럼프의 ‘화염과 분노’ 같은 뻥튀기 언사가 배넌의 ‘군사적 옵션 없음’으로 천기가 누설된 것인지도 모른다. 트럼프는 아프간에 추가 파병 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가 집권 8개월 만에 대외정책의 모드를 고립에서 개입으로 서서히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군 수뇌부가 오산 공군기지에서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고 트럼프가 개입주의로 선회하는 것이 북 핵·미사일 해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군사적 옵션이 배제된 외교적 해법은 압박과 제재인데 실효성에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의 교차적인 대북 이면 지원으로 사실상 실패한 것이다. 중국은 북의 핵·미사일 도발 중단과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동시에 실시하자는 ‘쌍중단’을 주장해 왔다. 미국 조야에서도 키신저 박사가 북핵 폐기 유도를 위한 중국과의 빅딜 카드로 주한 주한미군 철수 방안을 제시한 이후 계속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언론에서도 ‘연합훈련 중단도 대북 협상카드’, ‘북핵 해결을 위한 북·미 간 평화협정 체결도 대안’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평화협정 체결은 주한 미군 철수, 한·미 동맹 해체와 같은 말이다. 주한 미군 철수 카드가 과연 북핵 해결에 작동할지는 불확실하다. 2000년 6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간 정상회담에서 김정일은 “동북아의 역학 관계로 보아 미군이 와 있는 것이 좋고 ‘통일이 되어도 미군은 있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한다”고 말했다(김대중 자서전). 핵보유국임을 내세우는 김정은의 생각은 다를 수 있다. 20세기 초 구한말 땐 청, 러시아, 일본은 조선 지배를 싸고 맞붙어 전쟁을 치렀다. 2차 대전 후 미군의 남한 주둔은 남북 간 열전을 막고 일본의 재무장도 견제했다. 중국의 G2 부상도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하는 동아시아의 안정된 질서 속에서 이룬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가능했다. 미군이 철수하면 중국은 핵으로 재무장하게 될 일본과 맞닥뜨려야 한다. 동북아 질서의 급격한 재편을 원하지 않는 중국과 핵보유국임을 기정사실화하는 북한이 ‘미군 철수’를 구호가 아닌 빅딜 카드로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주한 미군 철수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지렛대로 사용하는 발상은 현실을 직시하지 않는 관념적인 측면이 강한 것 같다. 주한 미군을 북핵 해결을 위한 제물로 삼으려는 도식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 어느새 가을, 축제로 물들다

    어느새 가을, 축제로 물들다

    9월은 가을의 문턱으로 들어서는 때다. 지방자치단체마다 가을을 여는 축제를 마련하는 때이기도 하다. 한국관광공사에서 9월에 가볼 만한 곳을 선정했다. 각 지역의 덜 알려진 작은 축제들을 돌아보는 여정이 주제다.>>파주북소리 국내 최대 복합 지식 문화행사… 책과 지식의 향연 ‘파주북소리’가 오는 9월 15~17일 경기 파주의 출판도시 일대에서 열린다. 국내 최대의 복합 지식 문화 행사로 꼽히는 축제다. 올해 ‘파주북소리’는 인문 스테이지, 문화 예술 스테이지, 책방 거리 스테이지 등 3개 섹션으로 꾸민다. 심야에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지혜의 숲 심야 책방-읽어 밤’을 비롯해 ‘접속’ ‘건축학개론’ 등의 영화음악(OST)을 재즈로 만나는 ‘재즈 미츠 시네마’(Jazz Meets Cinema), 정호승, 이병률, 은희경 등의 작가가 참여하는 ‘작가와 마주 앉다’, 출판도시 입주사들이 주도하는 ‘오픈 하우스-지식 난장’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축제의 주 무대는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다. 아름답고 독특한 공간 구성으로 2004년 김수근건축문화상을 수상한 건물이다. 건물 한쪽에는 전북 정읍의 살림집을 옮겨 온 ‘김동수 가옥 별채’가 있다. 피노키오뮤지엄, 미메시스아트뮤지엄 등 출판도시의 개성 있는 문화 예술 공간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출판도시문화재단 (031)955-0050.>>평창백일홍축제 100만 송이 붉은 꽃바다… 바람개비와 노닐다 해마다 9월이면 강원 평창에 희고 붉은 꽃이 만발한다. 소설 못지않게 유명한 봉평의 흰 메밀꽃이 질 무렵 붉은 꽃바다가 사람들을 초대한다. 평창강 둔치 약 3만㎡에 가득 핀 백일홍을 즐기는 평창백일홍축제가 9월 23일~10월 8일 열린다. 끝없이 펼쳐지는 100만 송이 백일홍 꽃밭에선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붉은 꽃바다 한가운데 세워진 하트 벤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백일홍 화관과 화분 만들기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꽃밭 사이로 크고 작은 바람개비가 늘어선 ‘바람의 언덕’은 또 다른 기념 촬영 명소다. 우산 수백 개가 터널을 이루는 ‘우산 거리’는 따가운 햇살을 가려 주고, 색다른 운치를 더한다. 축제 기간 강원도 내 예술 단체들이 참여하는 강원예술제, 흥겨운 음악이 함께하는 직장인밴드경연대회 등도 펼쳐진다. 평창올림픽시장,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월정사 천년의 숲길, 무이예술관 등도 가볼 만하다. 평창백일홍축제위원회 (033)333-6033.>>영동난계국악축제 박연 흔적 따라 온 가족이 신명 나는 국악 한마당 9월 21일부터 24일까지는 충북 영동의 영동천 일대에서 영동난계국악축제가 열린다. 난계 박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시작한 행사가 이제 국악 연주자와 학계, 일반인이 어울리는 대표적인 국악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축제에서는 난계국악단의 흥겨운 국악 공연과 다양한 퓨전 국악 연주, 조선시대 어가 행렬과 종묘제례악 시연이 이어진다. 미니어처 국악기 제작 체험 등 일반인이 참여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축제를 즐기며 박연의 흔적을 더듬어 보자. 심천면 고당리에 박연의 생가가 복원돼 있다. 난계국악박물관도 꼭 들러야 할 곳이다. 가야금과 해금, 비파 등의 현악기, 대금과 나발 등 관악기, 징과 북, 편경 등 타악기가 종류별로 전시돼 있다. 영동난계국악축제 기간에 영동천 일원에서는 대한민국와인축제가 열린다. 함께 둘러보는 게 좋겠다. 박연이 자주 찾아 피리를 불었다는 옥계폭포, 초가을 정취가 그윽한 강선대, 울창한 소나무 숲이 일품인 송호국민관광지 등 명소도 들러 보자.>>홍성역사인물축제 역사에 새겨진 6인의 홍성 출신 영웅을 만나다 9월 22~24일 충남 홍성 홍주읍성에서 열리는 역사인물축제는 홍성이 배출한 역사 인물 6인을 배우고 알아가는 에듀테인먼트 축제다. 최영 장군과 사육신 중 한 명인 성삼문,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과 한용운 선사, 현대미술가 이응노 화백, 전통춤의 대가 한성준 등이 주인공이다. 축제는 이들의 삶을 경험하는 ‘생생한 역사 현장 체험’을 비롯해 ‘역사 인물 보드게임’ ‘홍주읍성 소원 걸기’ ‘역사 인물 아트 존’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밤이면 역사 인물을 주제로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진다. 홍주성역사관도 둘러볼 만하다. 축제장에서 20분 거리에 김좌진장군생가지와 백야기념관이 있고, 홍북읍 노은리에는 최영 장군 사당과 성삼문선생유허비가 자리해 여정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축제 다음날은 ‘홍주성 천년 여행길’을 걷는 것도 좋겠다. 홍성역에서 출발해 홍주의사총, 홍주향교, 홍주성을 거쳐 홍성전통시장까지 홍성의 1000년 역사를 아우르는 걷기 코스다.>>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 붉은 꽃 융단 즈려 밟고 달빛축제 오소서 9월 중순을 전후해 전남 영광의 불갑사 일대는 선홍빛으로 물든다. 꽃무릇 때문이다. 그 붉은 꽃바다에 풍덩 빠지는 기회가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에 있다. 국내 최대 상사화 군락지에서 열리는 축제로, 꽃무릇을 포함해 진노랑상사화와 분홍상사화 등을 만날 수 있다. 축제는 9월 15~24일 불갑사 관광지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야간 프로그램에 무게를 뒀다. ‘참사랑 소원燈(등) 달기’ ‘상사화 야간 퍼레이드’가 대표적인 야간 프로그램이다. 야간 퍼레이드 동안 인도 공주와 경운 스님의 설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꽃무릇 사이를 지난다. 이 밖에 ‘상사화 꽃길 걷기’ ‘상사화 결혼식’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국악인 송소희와 뮤지컬 배우 이건명이 펼치는 공연 ‘어느 멋진 날에’도 기대를 모은다. 비슷한 시기인 9월 14~17일 두우리 갯벌에서는 영광천일염·갯벌축제가 열린다.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백수해안도로에서 낙조를 감상하거나, 법성포에서 푸짐한 굴비 정식을 맛봐도 좋다.>>함양산삼축제&물레방아골축제 꽃무릇 즐기며 산삼 한 뿌리 꿀꺽 경남 함양에선 ‘100세 청춘 실현’을 내건 함양산삼축제와 신명 나는 물레방아골축제가 열린다. 함양산삼축제는 함양에서 나는 산삼을 맛보고 즐기는 건강 축제다. 저렴한 산삼부터 고가의 산삼까지 한자리에서 구경하고 맛볼 수 있다. 대표 프로그램은 ‘황금산삼을 찾아라’와 산삼 캐기 체험이다. 산양삼 떡 만들기, 산삼 꿀단지 담기 등 산양삼을 활용한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함양산삼축제가 건강 축제라면, 물레방아골축제는 문화 예술 축제다. 역사가 56년에 이른다. 각종 예술 경연과 주민 참여 행사가 열린다. 축제 기간 주무대인 상림공원(천연기념물 154호)에서는 꽃무릇이 절정을 이룬다. 함양은 양반 문화가 오롯이 남은 곳이다. 정자들이 수두룩한 화림동 계곡을 비롯해 조선 성리학의 거두 정여창의 위패를 모신 남계서원, 정여창이 태어난 함양일두고택(국가민속문화재 186호), 풍천노씨대종가(경남문화재자료 343호), 함양오담고택(경남유형문화재 407호) 등 가볼 만한 고택이 여럿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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