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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 중 건물 와르르…“최소 6명 사망, 100명 매몰 추정”

    공사 중 건물 와르르…“최소 6명 사망, 100명 매몰 추정”

    나이지리아 최대 도시 라고스에서 공사 중이던 22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현장 인부 등 최소 6명이 사망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라고스의 부유한 상업 지구 이코이에서 발생한 건물 붕괴 사고로 최대 100명이 잔해에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시신 6구가 수습되고 4명이 구조됐으며 3명은 가벼운 부상으로 치료받았다. 붕괴된 건물은 민간 개발업체 포스코어 홈스가 건설 중이던 3개 동 중 하나인데, 가장 저렴한 매물은 120만 달러(약 14억 원)에 분양됐다. 포스코어 홈스에 따르면 물량의 65%가 팔렸으며 내년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었다고 한다. 벽돌공인 존 위즈덤은 AFP통신에 “사고가 발생한 건물 1층에 있었기 때문에 가까스로 탈출할 수 있었다”며 “오늘 50명 이상이 근무했으며 관리자도 건물에 있었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에 있던 군중은 건물 붕괴 현장에 구조대원들이 늦게 도착했다며 분노했다. 이후 굴착기 두대가 콘크리트 슬래브 더미를 파헤치며 생존자를 찾고 있지만, 밤새 집중 호우가 내려 구조 작업은 더디게 진행됐다.현재 이 지역에서는 사고 현장 외에도 곳곳에서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고 있는데, 나이지리아 전역에서 건물 붕괴 사고는 흔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관련 규제가 허술하고 기준·규격 미달인 자재가 사용되며 감리도 태만하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현지 경찰 관계자는 “아직 붕괴 원인을 단정하기엔 이르다”고 했지만, 나이지리아 비상관리청 관계자는 이번 사고 공사장도 건축법을 제대로 따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4년에는 라고스의 한 교회 게스트하우스가 붕괴하면서 대부분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람들인 100여 명이 숨졌고, 2년 뒤에는 아크와 이봄주(州)의 주도인 우요에 있던 한 교회 지붕이 무너져 최소 60명이 사망했다.
  • [기고] 주거 안정, 과세 정책 재정비부터/이경택 전 LH 경영투자심의위원

    [기고] 주거 안정, 과세 정책 재정비부터/이경택 전 LH 경영투자심의위원

    요즘 모임에 가면 아파트 문제가 단연 화제다. 자녀를 출가시켜 한시름 놓은 부모들은 주택 마련 문제로, 출가를 앞둔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오른 전월세 자금 마련을 걱정하며 좋은 방법이 없느냐고 물어 온다. 하지만 뾰족한 답을 내놓을 수 없는 현실이 됐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앞만 보고 달려온 기성세대는 내 집 마련의 희망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 희망이 사라진 것이다. 이제는 기성세대의 잘못으로 청년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하게 만든 현실에 깊이 자성하면서 그 대안을 제시한다. 먼저 5년 이상 보유한 1주택자에겐 양도세를 면제해 주고, 다주택자에 대해선 양도세를 대폭 줄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정부가 강조하는 3기 신도시와 재개발, 재건축은 최소 4~6년이 지나야 입주할 수 있다. 그 기간에 매물 부족은 지속될 것이며, 과중한 양도세가 시행되는 동안 매물 잠김 현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공급난에 대한 해법은 보유 5년 이상 1주택자에게 양도세를 면제해 주고, 다주택자에겐 대폭적인 감면을 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매물이 시장에 나오도록 해야 한다. 일시적 시장 동요는 있겠지만 조금 지나면 진정될 것으로 본다. 향후 4~6년 서울의 주택 공급량 부족 기간에 취할 수 있는 특단 조치는 양도세 완화밖에 없다. 다음으로 대출 규제와 각종 세금 부과 정책을 재정비하라고 촉구하고자 한다. 어려운 여건에서 각종 세금은 주택 보유자는 물론 세입자까지 고통을 심화시킨다는 현실을 정부가 더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 1인 가구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다. 2021년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1인 가구가 936만 가구에 이른다. 10가구 가운데 4가구가 1인 가구일 정도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 대다수는 20~30대 청년과 60~70대 노인 세대다. 이제는 주택 공급에도 이들을 위한 소형 아파트, 오피스텔 그리고 각종 편의시설 등 핀셋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 여러 세대를 배려하는 세심한 주택 공급책이 제시돼야 한다는 필자의 주장에 공감대가 형성되길 바란다. 주택 공급 확대는 공공과 민간의 투트랙으로 가는 것이 맞다. 정부가 시행 중인 3기 신도시 및 수도권의 공공 주도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재개발 지정 요건 완화, 재건축 안전진단 요건 완화 등의 규제를 과감히 풀어야 한다. 집값 폭등의 진원지인 서울 공급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우선적으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양도세 완화, 세제ㆍ대출 규제 정비 등과 함께 모든 세대를 아우를 주거 정책을 재수립해야 할 때다.
  • 재배치·복합화·효율화… 3대 전략으로 공간 복지 실현한 중구

    재배치·복합화·효율화… 3대 전략으로 공간 복지 실현한 중구

    주민 70% 사는 동쪽으로 청사 신축 이전충무아트센터 부지로… 8개동 접근 쉬워단순한 이전 아닌 생활 복합 SOC 공급도서관·체육관·어린이집·공공주택 입주 현 구청 자리엔 ‘서울메이커스파크’ 건립인쇄업 등 산업체 입주·청년 주거공간도을지로 일대 순환적 재개발 경쟁력 강화 신당 누리센터 9개 시설·기능 한자리에공공시설 120개 공간 개방 시간 확대·통일서양호 구청장 “주민 위한 도시기능 회복”“내 집 가까이 이사 오는 구청에 체육관·도서관·어린이집까지 더해진다고요?” 1일 서울 중구 청구동에서 만난 강우경(50)씨는 ‘중구청 신축 이전’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이렇게 반문하며 “그럼 저희는 선물을 받는 것 같네요”라고 답했다. 중구가 구청사 신축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거주 인구가 12%뿐인 을지로 시내 한복판에서 주민 70%가 사는 중구 동쪽으로 구청을 옮기는 거다. 점찍어 둔 자리는 신당역 앞 충무아트센터 부지다. 중구 동쪽의 8개 동에서 모두 접근이 쉬운 곳이다. 현재 구청이 있는 곳엔 ‘서울메이커스파크’를 건립한다. 지난 9월 14일, ‘중구청 신축 이전 및 서울메이커스파크 조성’ 사업안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가점을 따낸 부분은 단순 청사 이전을 넘어, 다채로운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공급한다는 점이다. 신축 이전될 구청사엔 도서관, 스포츠센터, 어린이집, 공공주택, 구민회관, 구의회 등을 함께 짓고, 서울메이커스파크엔 충무아트센터, 청년주택, 창업지원공간 등을 복합화한다. 주민 일상을 풍요롭게 할 생활 SOC를 공급하는 한편, 도심 노른자위 땅에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방안이다. 신당역 상권과 을지로 상권도 변화를 맡게 됐다.●젊은 인력 유입 기술·경험 공유 프로 마련 중구민과 소상공인들은 벌써부터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을지로에서 27년째 인쇄소를 운영해 온 김혁수 대표는 2026년으로 예정된 서울메이커스파크 완공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서울메이커스파크에 기대되는 점 3가지를 꼽았다. 저렴한 임대료, 작업환경 개선, 또 인쇄산업의 질적 변화다. 서울메이커스파크에는 인쇄업 등 도심산업체들의 입주 공간이 마련된다. 4차산업과 연계된 전문교육도 제공해 이들 업체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또 젊은 인력 유입을 위해 수십년간 쌓아 온 기술과 경험을 청년들과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만들 예정이다. 구는 이를 통해 쇠퇴해 가는 도심 제조업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탈바꿈하기를 기대한다.●젠트리피케이션 최소화로 현대화 추진 서양호 중구청장은 서울메이커스파크를 통해 을지로 일대 ‘순환적 재개발’까지 내다보고 있다. 특정 구역이 재개발되는 동안 그곳에서 생업을 잇던 제조업체들이 서울메이커스파크에 임시로 입주해 있다가 정비가 끝나면 제자리로 돌아가고, 이후 다른 지역 제조업체들이 들어오는 방식이다. 서 구청장은 “이를 통해 내몰림 현상(젠트리피케이션)을 최소화하면서 1970년대 모습에서 멈춰 버린 을지로의 현대화와 도심제조업의 경쟁력 강화까지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구청장은 서울메이커스파크 사업에 구 예산이 최소한으로 투입된다고 점도 강조했다. 총사업비 4500억원 중 3000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투자하고 1500억원은 현 구민회관 매각 비용으로 충당한다. 그는 “구민이 낸 세금은 주민의 삶과 직결되는 청소, 건강, 복지, 안전, 교육에만 집중적으로 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 구청장은 취임 뒤 줄곧 ‘공간 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중구가 ‘공간 빈곤’을 겪는 도시라는 판단에서다. 서울 중심에 있는 중구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좁은 땅에 인구도 가장 적다. 하지만 사업장(국민연금 가입사업장)은 강남, 서초, 송파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상대적으로 많은 경제·교통 인프라를 갖췄지만, 주민을 위한 생활 인프라는 절대 부족하다. 땅이 좁고 지대가 높아서 주민을 위한 새로운 공간을 만들기가 매우 어렵다. 2019년 국토부가 제시한 기초생활SOC 접근성 평가 16개 항목 중 중구는 8개 항목에서 하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서 구청장이 공간 복지 실현을 위해 세운 전략은 ‘재배치’, ‘복합화’, ‘효율화’다. 바늘 하나 꽂을 공간 없는 도심에서 주민 공간을 확보하려면 특별한 전략이 필요하다. 임기 4년차에 접어든 지금 그의 전략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재배치는 엇갈린 수요와 공급을 바로잡는 작업이다. 서울메이커스파크를 조성해 구청사와 자리를 바꾸는 일도 여기에 해당한다. 구민 밀착행정이 필요한 곳엔 행정청사를, 도심 제조업 지원이 필요한 곳엔 산업 지원 공간을 제공하는 개념이다. 복합화는 공공시설에 주민에게 꼭 필요한 생활인프라를 더하는 전략이다.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신당누리센터’는 신당동주민센터에 도서관·북카페, 영유아 실내놀이터, 공동육아 나눔터, 청소년 진로체험센터, 옥상정원 ‘하늘 누리’, 다목적 강연·모임공간, 공영주차장 등 9개 기능을 복합화했다. 신당누리센터는 주변 주민들 삶을 바꾸고 있다. 7살 아이를 둔 신당동 주민 이보람(34)씨는 신당누리센터를 일주일에 두 번꼴로 찾는다. 복합화 이전엔 서류 발급을 위해 1년에 서너 번 방문하는 게 전부였다. 지금은 아이와 함께 1층 도서관에서 책을 보기도 하고 2층 영유아 실내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놀기도 한다. 7층 옥상정원으로 올라가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도 한다. 이씨는 “신당누리센터에선 이곳저곳 갈 필요 없이 한곳에서 모든 일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효율화는 기존 공공시설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서 구청장은 공간 효율화를 진행하기 전 공공시설 14곳을 찾아 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 의견을 꼼꼼히 듣고 맞춤 전략을 짰다. 그는 이런 과정을 거쳐 우선 공공시설 개방 시간을 확대하고 통일했다. 중구의 시설 46곳과 120개 공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9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6시 365일 개방된다. 핵심은 주민이 동네에 실제 머무는 시간인 평일 저녁과 주말에 문을 여는 거다. 한 공간이 시간과 대상에 따라 다른 기능을 하게 하는 방법도 마련했다. 동주민센터 회의실이 돌발 전시 미술관이 되기도 하고, 동주민센터 뒷마당이 주말 가족들 캠핑공간이 되게 하는 등의 방안이다.●주민들 변화 체감… 작은 힐링공간 찾기도 변화는 주민이 가장 먼저 체감한다. 중구에 16년째 거주하고 있는 김담주(44)씨는 지난 8월 리모델링을 마친 청구동주민센터 3층 패밀리 카페 덕분에 요즘 ‘작은 힐링공간’을 찾았다고 말한다. 평일 저녁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모임 장소가 필요한 주민을 위해 소파 테이블과 커피머신을 갖췄고, 가족 단위 방문자를 위해 게임기와 만화책, 캠핑 구역도 마련했다. 때로는 ‘향기 테라피’, ‘동안비결 배우기’ 같은 강좌가 열리기도 한다. 일주일에 6일 텅 비어 있던 청구동 작은도서관 옆 대강당도 주말 초등학생 풋살교실, 농구교실을 열며 변신했다.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달라는 주민 요청에 따라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4개반을 운영하고 있는데도 강의를 듣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많아 반을 증설할 정도로 호응이 뜨겁다. 중구에 있지만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이용할 수 있었던 민간 시설도 적극 활용한다. 구청이 민간시설을 직접 위탁받아 주민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개방하는 식이다. 지난 8월 말엔 남산 자유총연맹 주차장 70면이 고질적 주차난을 겪던 다산성곽마을 주민에게 개방됐다. 현재 동국대, 하나은행과 협의해 추가 주차 공간 100면 개방을 협의하고 있다. 서 구청장은 “중구의 세 가지 도심공간 혁신 전략을 통해, 중구의 지도는 이미 바뀌고 있다”며 “공간 복지를 통해 더이상 상업·교통 1번지로서의 중구가 아닌, 12만 3000명 주민을 위한 도시로서 구의 본래기능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 대출 규제서 빠진 ‘청년 상품’ 빚투 창구되나

    대출 규제서 빠진 ‘청년 상품’ 빚투 창구되나

    최근 은행들이 가계부채 관리 차원에서 전세자금대출을 잔금 지급일 이전까지만 내주기로 한 가운데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등 정부 정책 상품은 예외로 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서라는 취지지만 전세자금대출이 ‘빚투’(빚을 내서 투자)로 이용될 가능성도 적지 않아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일 청년 전용 버팀목 전세자금대출과 중소기업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취급하고 있는 우리·KB국민·IBK기업·NH농협·신한 등 5개 은행을 확인한 결과 이 같은 정부 정책 상품에는 최근 은행권이 합의한 ‘전세 잔금일 이후 대출 불가’ 적용을 하지 않고 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전세 잔금을 치렀더라도 입주일과 주민등록전입일 중 이른 날로부터 3개월 이내까지 전세자금대출 신청이 가능한 것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소매금융을 취급하는 17개 은행이 전세대출이 다른 목적으로 활용되는 것을 막고자 잔금 지급일 이후 대출을 해 주지 않는 것과 대비된다. 청년 전용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은 본래 상대적으로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소득이 낮은 청년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대출이다. 만 19세 이상~34세 이하로 부부 합산 연소득 5000만원 이하, 순자산 2억 9200만원 이하 등 자격 요건이 까다로운 대신 최대 7000만원(전세 금액의 80% 이내)을 연 1.5~2.1%의 저리로 빌려준다. 올해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액은 지난 9월 기준 5239억원, 중소기업 취업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액은 3조 9048억원에 이른다. 잔금일 이후 대출 불가 예외 적용으로 청년 전용 전세자금대출이 주식이나 비트코인 투자 등 다른 목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도 지난 9월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서 청년층 가계부채 증가 요인으로 전세자금대출의 높은 증가율을 꼽으면서 “청년들이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해 상대적으로 쉽게 대출을 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책 취지와 다르게 청년 대출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호캉스 기대했는데”…부산 101층 건물 로비에 등장한 텐트

    “호캉스 기대했는데”…부산 101층 건물 로비에 등장한 텐트

    “로비에 텐트 있어 혼란스러워”주거·숙박 가구 ‘불편한 동거’갈등 계속…경찰까지 출동 초호화 주거·숙박시설인 부산 엘시티 랜드마크 타워 로비에 난데없이 텐트가 펼쳐졌다. 101층 높이를 자랑하는 엘시티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엘시티 랜드마크 타워에 있는 레지던스 로비에 텐트 2개가 등장한 것은 지난달 28일이다. 이곳은 엘시티 레지던스 투숙객이 체크인 전 대기하는 공간으로, 엘시티 레지던스 체크인은 메인 로비가 아닌 숙박위탁업체 사무실이 있는 70층과 71층 객실에서 이뤄진다. 투숙객은 로비에 대기하다 업체 직원 안내를 받아 체크인 장소로 이동한다. 그런데 이곳에 텐트와 침낭이 등장한 것은 엘시티 레지던스 구분소유자 중 숙박 위탁 가구와 실거주 주민 간 갈등 때문이다. 숙박 위탁 가구가 손님 대기실로 사용하던 공간에 안내 데스크(접객대)를 설치하려 하자 실거주 주민이 집합건물 관리법에 따라 공용부분 사용 용도 변경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하는 게 순서라며 이를 막고 나선 것이다. “로비부터 텐트가 있어 혼란스러웠다” 지난 주말 엘시티 더 레지던스에 머물기 위해 이곳을 찾은 투숙객은 텐트를 보고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A씨는 “수십만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이곳을 찾았는데 로비부터 텐트가 있어 혼란스러웠다”며 “어디서 체크인해야 하는지 안내도 잘 안 돼 머물기 전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급기야 경찰까지 출동했다. 하지만 실거주 주민이 텐트를 쳐 접객대 설치를 막고 있고 숙박위탁 가구도 텐트를 치며 주말 내내 대치가 이어졌다.입주민들 “위탁 가구와 거주민이 공존하고 있는 것부터 문제” 입주민들은 한 건물에 숙박업과 주거가 ‘불편한 동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빚어진 예견된 일이라고 말한다. 엘시티 레지던스는 랜드마크타워의 22∼94층에 자리 잡고 있다. 11개 타입(166~300㎡) 총 561실로 구성돼 있다. 이 중 400개실은 실거주가, 160개실은 숙박위탁업이 이뤄지고 있다. 엘시티 레지던스 분양 당시 관련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561호실 중 60∼70%는 주거 용도로 분양이 됐고 나머지는 숙박 위탁 가구가 들어왔다. 현재는 생활형 숙박시설 관련 법이 개정돼 레저던스가 주거 용도로 분양이 불가능하다. 입주민은 분양수익에만 급급했던 시행사의 무책임한 행태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레지던스 입주민은 “공용공간인 로비에 관리규약을 무시하고 숙박객만을 위한 접객대를 무단점용하려고 하고 있다”며 “시행사는 해운대 특급호텔 같은 삶을 누릴 수 있다고 소개하며 분양했지만 이곳을 찾는 투숙객이나 사는 입주민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입주민은 “설계부터 시공 준공까지 어떠한 시스템도 없는 이곳에 위탁 가구와 거주민이 공존하고 있는 것부터 문제”라며 “엘시티 레지던스를 분양받은 사람은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이라며 분양 광고를 한 시행사와 이를 허가해준 구청에 사기 분양을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 통합공공임대주택 임대료, 시세의 35~90% 차등 적용

    통합공공임대주택 임대료, 시세의 35~90% 차등 적용

    영구임대·국민임대·행복주택 등 복잡한 임대주택 유형을 묶은 통합공공임대주택의 임대료가 소득 수준에 따라 주변 시세의 35%에서 90% 수준으로 차등 결정된다. 입주 이후 소득과 자산이 늘어도 일정 수준의 임대료를 추가로 부담하면 계속 거주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통합공공임대주택의 표준임대보증금 및 표준임대료 등에 관한 기준’을 행정예고했다. 정부는 지난 4월 통합공공임대주택 입주기준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임대주택의 입주 자격이 중위소득 130% 이내였던 것을 중위소득 150%(맞벌이는 180%)까지 확대해 저소득층부터 중산층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 1·2인 가구는 입주 자격 중위소득 기준을 각각 20%포인트, 10%포인트씩 상향해 지원 범위를 넓혔다. 올해 기준 통합공공임대주택 입주 자격 소득요건은 1인 가구(중위소득 170%)의 경우 310만원, 2인 가구(중위소득 160%)는 494만원이다. 3인 가구와 4인 가구(중위소득 150%)는 각각 597만원, 741만원이다 표준임대료는 주변 전·월세 시세를 기준으로 정하되 실제 임대료는 입주민의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 결정된다. 중위소득 30% 이내는 시세의 35%를 내면 되고, 중위소득 30∼50%는 시세의 40%, 중위소득 50∼70%는 시세의 50%, 중위소득 70∼100%는 시세의 65%에서 결정된다. 중위소득 100∼130%는 시세의 80%, 중위소득 130∼150%는 시세의 90%로 확정됐다.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 비율은 35대 65이고, 입주자가 희망하면 이 비율을 조정할 수 있다. 표준임대료는 매년 갱신하되 갱신 계약 시 임대료 상승률은 5%를 넘지 못한다. 입주 이후 소득과 자산이 늘어 입주 자격을 초과하더라도 계속 거주를 희망하면 받아들인다. 다만, 일정 수준의 임대료는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계속 거주할 때 최대 3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김홍목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임대료 기준이 마련되면 통합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위한 제도적 기반은 모두 마련되는 것”이라며 “3∼4인 가구가 선호하는 중형주택도 새로 도입되는 만큼 무주택자들의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도 “1인 가구가 바라는 1순위 정책은 주택 안정”

    경기도 “1인 가구가 바라는 1순위 정책은 주택 안정”

    20~34세는 남성 3.81점·여성 4.14점,65세 이상은 남성 2.74점·여성 2.93점 등으로 청년보다 고령층이,여성보다 남성의 만족도가 낮았다. 경기지역 1인 가구가 가장 원하는 정책은 주택 안정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경기도는 지난 7~8월 20~80대 도민 1인 가구 3540명에게 한 ‘경기도 1인 가구 실태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1인 가구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실태조사는 이번 처음으로 1인 가구 지원 정책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삶의 만족도 조사에서는 5점 만점에 평균 3.48점으로 나왔다. 20~34세는 남성 3.81점·여성 4.14점, 65세 이상은 남성 2.74점·여성 2.93점 등으로 청년보다 고령층이, 여성보다 남성의 만족도가 낮았다. 1인 가구에 필요한 지원 정책으로는 임대주택 입주 조건 완화 등 주택 안정(4.17점), 낙후시설 보수 등 주거환경 개선(4.06점), 개인 능력개발 프로그램 제공 등 경제·일자리 지원(3.97점) 순으로 꼽았다. 자신의 주거비 부담에 대해 2.18점,주거환경 안전성에 대해 3.74점으로 각각 평가했다. 현재의 거주 형태는 자가 31.5%, 전세 29.3%, 월세 23.8% 등이며, 평균 주거면적은 54.8㎡(16.6평)로 조사됐다. 도내 1인 가구의 월평균 총소득은 289만5000원, 월평균 총생활비는 161만6800원이었다. 이는 전국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 247만원 보다는 다소 높은 편이다. 전체의 80.4%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 중 65세 이상의 경제활동률은 59.0%에 그쳤다. 이 밖에 혼자 산 기간은 평균 7년 7개월로, 1~5년이 전체의 40.2%로 가장 많았다. 혼자 생활하는 이유로는 직장 또는 학교와의 거리(31.2%), 이혼·별거(21.5%),사별(20.5%), 개인 편의와 자유(18.5%) 등을 들었다. 도내 1인 가구는 2018년 119만명에서 2020년 140만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 보호종료아동 임대주택 지원 기간 확대된다

    보호종료아동 임대주택 지원 기간 확대된다

    아동복지시설을 나와 자립해야 하는 ‘보호종료아동’의 주거 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지원 가능 기간이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 등을 골자로 한 새 ‘소년소녀가정 등 전세주택 지원 업무처리지침’이 지난 28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보호종료아동은 아동복지법에 따라 만 18세가 되거나 보호 목적이 달성됐다고 인정돼 보육원 등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을 떠나는 어린이·청소년이다. 해마다 약 2500명이 아동복지시설 등을 나와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국토부는 이미 2년 전 보호종료아동이 공공임대주택에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관련 업무지침을 개정했다. 그 전까지는 보호종료아동도 다른 신청자와 똑같이 특정 시기에 임대주택에 입주 신청을 해야 했고, 1순위 입주자격을 갖췄더라도 신청자가 많으면 추첨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임대주택 입주를 아예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들이 필요한 시기에 입주 우선권을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했다. 국토부는 새 지침에서 군 복무 등 불가피한 사정으로 퇴거한 아동의 경우에는 해당 기간을 ‘보호 종료 5년 이내’ 지원요건에 산입하지 않도록 했다. 군 복무로 인해 사회 진입이 늦어진 시간만큼 안정적인 주거를 추가로 보장받도록 지원 기간을 연장한 것이다. 또 현행 규정 중 지원대상자 자격을 상실하기 6개월 전부터 지원대상자 범위에서 제외하도록 한 조항도 삭제해 이 기간에도 계속 지원대상이 되도록 제도를 보완했다. 이와 함께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한정한 보호종료아동 주거안정지원사업 사행자에 지방공사를 추가해 각 지방자치단체 상황에 따라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호종료아동이 자립 초기 안정적인 주거를 바탕으로 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각도의 지원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이슈&이슈] 김포 장릉 앞 아파트 건설…문화재청 직원들은 정말 몰랐나?

    [이슈&이슈] 김포 장릉 앞 아파트 건설…문화재청 직원들은 정말 몰랐나?

    세계문화유산인 김포 장릉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500m 안에서 문화재 당국 허가 없이 수십개동 3000여 가구의 아파트 건설이 추진돼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장릉관리사무소에 근무중인 문화재청 직원들은 그동안 무엇을 했느냐는 책임론이 일고 있다. 30일 서울신문 취재결과 김포장릉관리사무소에는 문화재청 소속 정규직 직원 3명과 매표 및 수목·잔디 등을 관리하는 25명이 근무중이다. 문제의 아파트는 왕릉에서 계양산이 바라보이는 방향 450m 지점에서 공사중이다. 장릉 인근 김포시민들은 “관리사무소 코 앞에서 계양산 조망을 가리는 70m 높이의 거대한 아파트 건물이 건설되는 상황을 이들이 목격하지 못했을리 없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 역시 “이들이 문제점을 알고도 침묵하고 있었다면 ‘직무유기’를 한 것이고, 몰랐다면 ‘직무태만’이다”고 지적한다. 아파트는 2019년쯤 부터 공사중이었고, 아파트 높이가 불법이라는 사실은 지난 5월 출장을 나간 궁릉유적본부 직원에 의해 발견돼 지난 9월말에야 공사가 중단됐다. 그러나 아파트는 이미 골조 공사를 마쳐 사실상 다 지어진 상황이다.문화재청이 착공 2년이 다 되어 발견하는 바람에 수천가구 주민들이 입주에 차질을 빚게 됐고, 수천가구의 아파트 골조를 철거하지 못할 경우 자칫 다른 지역 전체 조선왕릉 까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익명을 요구한 인근 지역 향토문화전문가는 “관리 소장을 비롯해 문화재청에서 나와 있는 사람들이 잔디깎고 마당 만 쓸었겠느냐”며 “아파트가 신축될 때 부터 문제가 될 것을 알고도 남았을 것”이라며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이 관계자는 “군사시설보호구역 보다 더 엄격한 것이 문화재 관련법”이라며 “도저히 납득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측은 “국민들은 다 이상하게 생각하실 것”이라며 “우리도 이해가 잘 안간다”고 말했다.이번 논란은 대방건설·대광이엔씨·제이에스글로벌 등 3개 건설업체가 장릉 반경 500m 안쪽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서 높이 20m 이상 고층아파트를 시공하면서 불거졌다.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서는 20m 이하로 시공해야 하는데, 현재 70m 이상 골조공사가 마무리됐다. 이때문에 장릉 능침에서 앞을 바라보면 풍수지리상 중요한 계양산이 보이지 않는다. 문화재청은 지난 5월 법 위반사실을 발견한 후 공사 중지 명령을 했고, 법원 판단에 따라 단지 3곳 중 2곳의 12개 동이 지난달 30일 공사가 중단됐다. 김포시 관계자는 “이번 일이 문제가 돼 유네스코에서 조선왕릉 40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취소하면 김포 역시 지역 내 단 하나 뿐인 문화재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라며 “같은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토록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문제가 된 아파트는 헐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재위원회는 28일 열린 궁능문화재분과·세계유산분과 제2차 합동 회의에서 건설사들이 낸 개선안에 대해 위원들의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심의 보류 결정했다. 문화재위는 5~6명으로 별도 소위원회를 꾸려 단지별 시뮬레이션 등 보다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방법을 진행하기로 했다. 건물 철거, 높이 하향 조정, 장릉과 아파트 사이 나무 심기 등 다양한 방안을 실행했을 때 경관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시뮬레이션을 추진한다.
  • “3기 신도시 추진에 맞춰 1기 신도시 재생 추진해야”

    “3기 신도시 추진에 맞춰 1기 신도시 재생 추진해야”

    3기 신도시 추진에 맞춰 1기 신도시를 스마트 도시로 재생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현아 국민의힘 고양정 위원장은 29일 오후 경기 군포문예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1기 신도시 30년을 말한다’를 주제로 열린 정책포럼에서 “수도권 1기 신도시는 3기 신도시 개발로 쇠퇴냐 상생이냐의 갈림길에 놓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재건축은 조합원들만 돈 벌어주는 ‘개인투자 사업’이었다면, 1기 신도시에서의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은 노후화된 주택의 성능 향상은 물론 10년 넘게 희망고문만 하고 있는 신도시 내 교통문제, 빈 상가 문제, 일자리 문제까지 해결하는 ‘도시 투자 프로그램’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기 신도시야말로 첨단기술과 소프트웨어를 융합한 ‘스마트 도시 재생’이 실현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3기 신도시 추진에 맞춰 1기 신도시의 스마트 재생이 제대로 추진된다면 집값 폭등과 코로나로 무너진 지역 상권이 살아나는 ‘회복과 상생’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1기 신도시 규제완화의 목표는 조합원들의 추가 부담금을 줄이고 재건축과 리모델링 과정에서 소외받는 세입자들을 포용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소외받던 세입자들에게 일반분양 우선권을 부여하는 방식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정책포럼은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주최하고 ‘1기 신도시 특별법 추진 위원회’가 주관했다.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안양), 서영석 당협위원장(부천), 김은혜 의원(성남), 하은호 당협위원장(군포) 등이 참석했다. 한편 1991년 9월 부터 입주가 시작된 1기 신도시 아파트는 재건축 충족 연한인 30년에 도달하고 있으나 정부와 여당은 지난 7월 당정 공급대책 태스크포스(TF)에서 검토하던 ‘1기 신도시 리모델링 활성화’ 방안을 추진 불가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락터’의 약간은 시시한 인생과 음악 얘기 ‘꽃 하나가 우주’

    ‘락터’의 약간은 시시한 인생과 음악 얘기 ‘꽃 하나가 우주’

    처음에는 새롭지도 않고 뻔하다 싶기만 했다. 부산에서 록 음악을 30년 넘게 하고 있는 산부인과 의사 이재준(52)씨가 쓴 책 ‘시간에 음악이 흐르면’(여름언덕)이다. 그의 별칭은 ‘락터’다. 노래로 풀어본 자서전이다. 세세하다. 결례가 안된다면, 시시한 얘기들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책을 거진 다 읽고 박성식 다빈치 대표에게 기사에 쓸 사진이나 일러스트레이션 찾아달라고 했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우리 또래에 추억 돋는 감성이 있긴 하지만 사실 무슨 이슈나 화두를 던지는 건 아니라 세대공감 차원에서 보내드린 것인데….” 그는 외갓집과 독립운동가였던 친가 얘기부터 어떤 아버지와 어머니 아래에서 자랐는지, 형제자매와는 어떻게 지냈는지, 외갓집 식구들과 사촌들 얘기, 학교 생활과 교우 관계는 어땠는지, 입주 과외 등 허다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악착같이 의대 진학 공부를 하던 얘기, 의사고시를 앞두고 족보를 만들어 친구들을 유급으로 몰아넣은 얘기, 중학과 고교, 대학 친구들이 지금은 어디에서 무얼 하고 사는지 등을 세세히 풀어놓는다. 마치 고해성사 같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고해실에 앉은 신부처럼 느끼게 만든다. 그는 부산경남권에서 가장 잘나가는 산부인과 원장으로 낮에는 흰 가운을 입고 있지만 밤에는 로커로 변신해 검정 재킷에 선글라스를 끼고 목청껏 노래를 불러제낀다. 노래는 자신의 살아온 길을 반추하고 인연들을 떠올리는 장치로 기능할 뿐이다. 조금 어중간한 느낌도 없지 않다. 하지만 어떤가? 그는 본업이 글쟁이가 아니다. 기자가 이 책에 주목한 점은 개인의 은밀하고도 사적인 역사가 모여 진정한 역사가 이뤄진다는 점을 웅변하고 있어서였다. 빅데이터 기술의 발전은 숱한 개인사들을 씨줄날줄로 교직할 수 있게 만든다. 예를 들어 이재준 원장이 인턴 시절 맨처음 아기를 받아낸 날, 기자와 박 대표, 이 땅의 숱한 군상들이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들여다볼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같은 시대를 살았고, 어느 정도 비슷한 대학 생활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박 대표 말마따나 공감 가는 대목이 적지 않았다.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외갓집의 주먹 자랑, 아버지와의 추억, 스승 이내길과의 인연 등이었다. 이내길 선생이 저유명한 대인배 채현국 이사장의 학교에 교장으로 일했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됐다. PS를 통해 인연들의 현재 모습을 얼핏 들여다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불가에선 꽃 하나에 온 우주가 담겨 있다는 깨우침을 전한다. 만공 스님의 세계일화(世界一花)다. 한 개인의 역사가 모여 제대로 된 역사가 이뤄진다는 점을 보여줘 반가웠다. 책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점이 아쉽긴 했다. 아울러 수많은 아이들을 세상에 내놓은 산부인과 전문의로 30년 경력을 돌아보는 책을 후속작으로 기대해본다. 지방 파출소 여자 경찰관의 하찮은 일상을 돌아본 ‘경찰관 속으로’(이후진프레스)처럼 많은 이들의 솔직담백한 인생 고백이 더해져 제대로 된 역사를 이뤄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되풀이 강조하고자 한다.
  • 성남시, 대장동 개발 1단계 준공승인 12월말로 두 달 연장

    성남시, 대장동 개발 1단계 준공승인 12월말로 두 달 연장

    경기 성남시는 대장동 개발사업의 1단계 준공승인을 12월 31일로두 달 연장했다. 당초 10월말 예정이던 대장동 내부 공사 완료 공고가 12월 말로 미뤄진 것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14차) 및 실시계획(13차) 변경 인가’를 29일 고시했다. 2014년 5월 30일 시작된 대장동 개발사업 기간은 1∼2단계로 나뉘어 있었는데 이번 고시에 따라 모두 12월 31일이 준공 예정일이 됐다. 1단계 대상은 대부분의 사업지구 내 시설이며, 2단계는 사업지구 외 서판교터널∼지구 내 두밀사거리 구간의 도로 시설이다. 1단계 준공승인 연장은 확정측량 지연과 기반시설의 부분 변경 등을 이유로 시행사인 ‘성남의뜰’이 요청했다. 성남의뜰은 다음 달 1∼2단계 모두 준공 승인을 시에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준공 승인이 나면 성남의뜰은 개발 이익금 추가 배당 등을 마무리하고 청산 절차를 밟게 되는 만큼 민간사업자의 부당이득 환수 등은 불가능 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대장동 대응 TF에서 성남의뜰의 위법행위가 승인 연장의 요건이 되는지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며 “승인을 지연할 경우 대장동 입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는 만큼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 “나가라” “그냥 살아라” 집주인 변심에 날아간 200만원

    “나가라” “그냥 살아라” 집주인 변심에 날아간 200만원

    지난해 7월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전세 품귀 현상과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25일 세종시의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집주인의 말 번복에 계약금 200만원을 날렸다”는 세입자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A씨는 ‘집주인 말 번복에 계약금 200만원 날린 사연’이란 제목으로 “너무 억울해서 자문을 구한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전세 계약 2년 만료 시점을 3개월 앞두고 거주 의사를 묻는 집주인에게 전세 2년을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지만 며칠 뒤 집주인이 본인들이 들어와 산다며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후 A씨는 전세를 알아봤지만 2년 새 두 배 가까이 껑충 뛴 전셋값에 전세 대신 반전세(월세 낀 전세)를 택했다. A씨는 이어 “전세가격이 하늘을 찔러 겨우 반전세로 집을 찾아 계약 전 새집 계약금을 보증금에서 미리 줄 수 있냐고 집주인에게 물었지만 안 된다고 해 200만원에 일단 가계약을 했다”면서 “집주인은 그날 저녁 전화로 ‘순리대로 집 빼는 날 정산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나절도 안 돼 상황이 돌변했다. 집주인이 갑자기 ‘실거주 계획이 없다’고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A씨는 “다음날 아침 집주인이 전화로 대뜸 계약을 연장해 주겠다고 하더라”라면서 “가계약을 이미 마쳤다고 하자 ‘알겠다’며 통화를 끊었는데 얼마 뒤 문자로 ‘우리(세입자)가 계약(제안)을 거절했고 본인들이 실거주 계획이 바뀌어 입주할 수 없게 돼 새로운 세입자를 얻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실거주한다고 해서 집을 얻은 것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거주 연장을 했을 것”이라고 반박하자, 집주인은 “아직 번복 기간이 남았으니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는 “‘더 살겠다’고 답했지만 집주인 말 한마디에 200만원의 가계약금이 날아갔다”면서 “가계약금의 절반이라도 집주인에게 책임져 달라 했지만 본인들은 상관없다고 했다. 전세가 연장돼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너무 억울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저만 손해 봐야 하는 건지 집주인에게도 일부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법적 조언을 요청했다. 네티즌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자기 말 한마디에 전전긍긍 집 구하고 계약금까지 입금했는데 번복한 게 책임 없다는 거냐. 집주인 갑질이다”, “녹음, 문자 등 증거가 있으면 전월세지원센터에서 법률 상담을 받으라”고 성토했다. 반면 “결국 계약금 포기하고 2년 연장 거주를 선택한 건 본인이니 집주인이 계약금의 절반도 보상할 이유가 없다. 소송해도 의미 없다”는 댓글도 달렸다. “가계약한 분에게 돌려 달라 사정해 보라”, “이사비, 청소비, 복비, 반전세로 나갈 돈 생각하면 연장 수수료라 생각하고 잊어버려라”라는 현실적인 댓글도 이어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28일 법적으로 집주인이 계약금을 보상할 의무는 없지만, 악의성 여부를 소송을 통해 따져 볼 수는 있다고 판단했다. 장우철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장은 “집주인이 보상 의무를 져야 하는 법률적 권리관계가 형성된 것 같지는 않아 쌍방 협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집주인이 악의적으로 보증금을 높이기 위해 세입자의 계약비용 발생 이후 입장을 바꿔 자연스레 쫓아내려 한 것인지는 민사 등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고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지우 공인중개사는 “법적 판례는 아직 없다”면서 “입장을 번복한 집주인에게 1차적 책임이 있지만 도의적 책임일 뿐 가계약은 세입자의 선택이므로 ‘집주인이 보상’은 논란의 여지가 있고 악의성 여부를 입증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은 지난 26일 가계 부채 리스크를 줄이겠다며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도 처음부터 이자에 원금까지 갚는 분할 상환을 사실상 확대했다. 전세 실수요자들의 반발이 큰 가운데 임대차 3법으로 인한 세입자와 집주인 간 분쟁도 겹쳐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집주인 말 번복에 계약금 200만원 날렸어요”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집주인 말 번복에 계약금 200만원 날렸어요”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집주인 들어와 산대서 이사갈 반전세 가계약가계약 다음날 집주인 “전세 연장할래?”반전세 부담에 결국 연장 선택…가계약금 날려 세입자 “일정 비용 책임” 집주인 “책임 없다”“고의성 여부, 임대차분쟁조정위 상담 권고”전세가격 상승·대출 규제 강화…분쟁 대책 필요지난해 7월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전세 품귀 현상과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25일 세종시의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집주인의 말 번복에 계약금 200만원을 날렸다”는 세입자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A씨는 ‘집주인 말 번복에 계약금 200만원 날린 사연’이란 제목으로 “너무 억울해서 자문을 구한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전세 계약 2년 만료 시점을 3개월 앞두고 거주 의사를 묻는 집주인에게 전세 2년을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지만 며칠 뒤 집주인이 본인들이 들어와 산다며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후 A씨는 전세를 알아봤지만 2년 새 두 배 가까이 껑충 뛴 전셋값에 전세 대신 반전세(월세 낀 전세)를 택했다. 실제 세종시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2019년 상반기해도 1억~2억대를 넘지 않았지만 1년 만에 3억~4억원대로 올랐다. A씨는 이어 “전세가격이 하늘을 찔러 겨우 반전세로 집을 찾아 계약 전 새집 계약금을 보증금에서 미리 줄 수 있냐고 집주인에게 물었지만 안 된다고 해 200만원에 일단 가계약을 했다”면서 “집주인은 그날 저녁 전화로 ‘순리대로 집 빼는 날 정산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나절도 안 돼 상황이 돌변했다. 집주인이 갑자기 ‘실거주 계획이 없다’고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A씨는 “다음날 아침 집주인이 전화로 대뜸 계약을 연장해 주겠다고 하더라”라면서 “가계약을 이미 마쳤다고 하자 ‘알겠다’며 통화를 끊었는데 얼마 뒤 문자로 ‘우리(세입자)가 계약(제안)을 거절했고 본인들이 실거주 계획이 바뀌어 입주할 수 없게 돼 새로운 세입자를 얻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실거주한다고 해서 집을 얻은 것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거주 연장을 했을 것”이라고 반박하자, 집주인은 “아직 번복 기간이 남았으니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는 “‘더 살겠다’고 답했지만 집주인 말 한마디에 200만원의 가계약금이 날아갔다”면서 “가계약금의 절반이라도 집주인에게 책임져 달라 했지만 본인들은 상관없다고 했다. 전세가 연장돼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너무 억울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저만 손해 봐야 하는 건지 집주인에게도 일부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법적 조언을 요청했다.“집주인 갑질” vs “세입자가 선택” 네티즌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자기 말 한마디에 전전긍긍 집 구하고 계약금까지 입금했는데 번복한 게 책임 없다는 거냐. 집주인 갑질이다”, “녹음, 문자 등 증거가 있으면 전월세지원센터에서 법률 상담을 받으라”, “집주인이 한 번 던져 봤네. 시세대로 안 올려주니 번복한듯”, “주인이 괘씸하고 정 떨어진다. 나라면 구한 집으로 이사가겠다”고 성토했다. 반면 “결국 계약금 포기하고 2년 연장 거주를 선택한 건 본인이니 집주인이 계약금의 절반도 보상할 이유가 없다. 소송해도 의미 없다”는 댓글도 달렸다. “가계약한 분에게 돌려 달라 사정해 보라”, “이사비, 청소비, 복비, 반전세로 나갈 돈 생각하면 연장 수수료라 생각하고 잊어버려라”라는 현실적인 댓글도 이어졌다. “집주인 의무 아니나 ‘악의성’ 소송 가능” 부동산 전문가들은 28일 법적으로 집주인이 계약금을 보상할 의무는 없지만, 고의적으로 세입자를 내쫓기 위해 계획한 악의성 여부를 소송을 통해 따져 볼 수는 있다고 판단했다. 장우철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장은 “집주인이 보상 의무를 져야 하는 법률적 권리관계가 형성된 것 같지는 않아 쌍방 협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집주인이 악의적으로 보증금을 높이기 위해 세입자의 계약비용 발생 이후 입장을 바꿔 자연스레 쫓아내려 한 것인지는 민사 등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고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지우 공인중개사는 “법적 판례는 아직 없다”면서 “입장을 번복한 집주인에게 1차적 책임이 있지만 도의적 책임일 뿐 가계약은 세입자의 선택이므로 ‘집주인이 보상’은 논란의 여지가 있고 악의성 여부를 입증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위드 코로나, 내년 전셋값 상승 예상“전세대출 제한, 실소유자 월세화 가속” 금융 당국은 지난 26일 가계 부채 리스크를 줄이겠다며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도 처음부터 이자에 원금까지 갚는 분할 상환을 사실상 확대했다. 정부는 전세대출 분할 상환 우수 은행에 정책 모기지 배정을 우대해주기로 해 은행들이 대출 분할 상환을 강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매달 갚아야할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전세 실수요자들의 반발이 큰 가운데 임대차 3법으로 인한 세입자와 집주인 간 분쟁도 겹쳐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세대출 규제는 가계부채 총량의 속도 조절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전세가격의 안정화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위드(with) 코로나’가 본격화되면 내년 상반기 결혼, 이사철 등 성수기를 맞아 전셋값은 당분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매매·전세대출이 제한되면 집주인의 전세보증금 인상 요구를 들어주기 쉽지 않아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월세화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신영, 고급 주거 ‘브라이튼 한남’ 선보여

    ㈜신영, 고급 주거 ‘브라이튼 한남’ 선보여

    ㈜신영이 새로운 고급 주거 상품 ‘브라이튼 한남’(조감도)을 서울시 한남동에 선보인다. 전용면적 51~84㎡의 오피스텔 121실, 전용면적 103~117㎡의 공동주택 21가구로 구성된다. 건축·공간 디자인 스튜디오 인테그(Intg)가 브라이튼 한남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할을 맡았다. 프라이빗 루프탑 가든과 공용·세대 조경 시스템은 세계적인 조경 스튜디오 오피스박김(Office PARKKIM)과 인테그가 협업했다. 세계적인 건축 회사 어반 에이전시(Urban Agency)와 종합건축사무소 건원은 건축설계 영역 전반을 담당했고, 건축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다. 브라이튼 한남을 상징하는 다양한 예술 작품은 스타필드 안성과 안다즈 호텔, 인천국제공항 등의 공공미술을 기획한 퍼블릭 아트 에이전시 ‘가나오케이(Gana OK)’가 담당했다. 브라이튼 한남은 프라이빗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전통 건축양식인 ‘앙필라드(Enfilade)’ 공간 구조를 공용부와 유닛 세대에 도입했다. 각 세대는 ▲개인의 취향·라이프스타일 패턴에 따라 5가지 타입 디자인과 24가지 커스텀 셀렉션을 선택할 수 있는 오피스텔 ‘어반 로프트(Urban Loft) 유닛’ ▲더 여유로운 삶을 향유하는 공동주택 ‘스카이 펜트(Sky Pent)’ 유닛으로 구성했다. 브라이튼 한남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브라이튼 한남 갤러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145-8번지(9호선 삼성중앙역 5번 출구)에 있다. 입주는 2024년 10월 예정. 1577-3443.
  • [2021 베스트브랜드 대상] DL이앤씨 ‘디 사일런트 바닥구조’

    [2021 베스트브랜드 대상] DL이앤씨 ‘디 사일런트 바닥구조’

    DL이앤씨(DL E&C)는 시험실이 아닌 아파트 현장에서 바닥충격음 성능평가를 실시(사진)해 건설사 처음으로 성능등급을 인정받았다. DL이앤씨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12개의 소음저감 특허 기술력을 집약하고 건축 구조와 재료 분야의 박사급 연구원과 음향 전문가를 투입해 ‘디 사일런트(D-Silent) 바닥구조’를 완성했다. 구조 시스템부터 건축재료, 차음재까지 층간소음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원점에서부터 새롭게 검토해 기술을 개발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층간소음 저감 성능을 인정받은 디 사일런트 바닥구조는 DL이앤씨가 보유한 12개의 특허기술을 집약해 총 5단계의 차음구조로 완성됐다. 입주자들이 직접 생활하는 마룻바닥에도 완충성능을 부여해 1차적으로 충격을 완화시켜 준다. 이후 고성능 크랙 방지용 특수몰탈이 충격 진동을 잡아주며, 추가로 독일 바스프(BASF) 기술제휴로 개발한 이중공기층 바닥완충재가 다시 한번 충격량을 흡수한다. 마지막으로 4단계와 5단계는 특수몰탈과 진동방지용 콘크리트 슬라브를 적용해 잔여 진동까지 잡는 구조다.
  • 이달 모든 1금융권 전세대출 조이기… 내년엔 ‘대출 빙하기’ 온다

    이달 모든 1금융권 전세대출 조이기… 내년엔 ‘대출 빙하기’ 온다

    17개銀 전셋값 증액 범위만큼만 대출 허용잔금 지급일 이전까지만 대출 지급 방침전세대출, 가계빚 증가액의 절반에 육박농협, 새달부터 신용·마통 2000만원으로일부 시중은행에서 선제적으로 시행해 온 ‘전세대출 조이기´가 모든 은행으로 확대된다. 이제 1금융권을 이용하는 모든 차주는 전세자금대출을 임차보증급(전셋값) 증액 범위만큼만 받을 수 있다. 내년부터 가계부채 총량 관리에 전세대출이 포함돼 ‘대출 한파´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 외국계은행 등 소매금융 취급 은행 17곳 모두가 이달 안으로 전세대출 축소에 동참하기로 했다. 또 임대차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이전까지만 전세자금대출을 내준다는 방침이다. 본인 자금이나 가족, 친지 등으로부터 돈을 빌려 전셋값을 해결하고도 입주 후 3개월 내에 전세자금을 추가로 대출받아 다른 곳에 쓸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를 빼고는 1주택자의 비대면 전세대출 신청도 제한된다. 이러한 전세대출 규제 방안은 지난달 KB국민은행이 가장 먼저 시행했다. 이어 지난 15일 하나은행이 도입했으며, 신한·우리·NH농협은행도 동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금융 당국은 지난 26일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전세대출은 서민층 실수요자 위주로 자금이 공급되도록 금융권이 자율적으로 기준을 제시해 준 좋은 예시가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은행들도 지난 18일 온라인으로 만나 의견을 모은 뒤 내부 검토를 거쳐 전격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실수요자의 반발을 우려해 금융 당국이 총량 규제에서 일시적으로 빼긴 했지만, 현실적으로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선 전세대출을 내버려둘 수 없다는 점이 고려된 것이다. 지난 14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21조 9789억원으로 지난해 말(105조 2127억원) 대비 15.9% 늘었다. 전세대출 증가액은 올해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의 절반 수준인 47%나 됐다. NH농협은행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관리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신용대출과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의 최대 한도를 각각 1억원과 5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문제는 내년이다. 금융 당국은 내년도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 목표치를 4~5%로 설정했다. 올해 전세대출 증가분을 포함해 증가율을 7% 중반대로 관리하는 것에 비해 최대 3% 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통상 연초에는 여력이 생겨 대출을 푸는 경우가 많지만, 내년에는 연초부터 규제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울산 ‘게놈 바이오 허브 도시’ 착착… 100세 무병시대 이끈다

    울산 ‘게놈 바이오 허브 도시’ 착착… 100세 무병시대 이끈다

    울산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2020년 7월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또 울산시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대병원과 공동으로 2016년 시작한 ‘1만명 게놈 프로젝트’를 지난 4월 완료, ‘100세 무병 시대’의 기초를 마련했다. 울산이 게놈 해석과 함께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게놈 산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특구 입주 기업들의 수출 성과도 나고 있다. 국내 게놈 산업화 선두주자인 울산시의 ‘게놈 산업 육성 정책’을 살펴봤다.●게놈 산업화 속도… 5년 뒤 3875억 생산유발효과 울산시는 ‘게놈 기반 바이오산업 허브 도시’로 도약을 목표로 올해부터 ‘게놈 산업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2016년 UNIST, 울산대병원 등과 함께 한국인 표준 유전정보 분석을 위한 ‘1만명 게놈 프로젝트’를 추진, 5년여 만인 지난 4월 완료했다. 그러나 연구자가 재생산한 유전정보를 데이터팜이나 기업과 병원 등에 제공하지 못하도록 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이 게놈 산업화에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갈 길이 멀어 보였다. 이에 울산시는 지난해 1만명 게놈 프로젝트와 함께 게놈 산업화의 길을 앞당겨 줄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정부에 요청했다. 그 결과 지난해 7월 ‘울산 게놈 특구’가 지정되면 게놈 관련한 연구 결과를 산업적으로 활용할 길이 열렸다. 울산 게놈 특구에서는 지난해부터 내년 11월까지 2건의 규제 면제 특례를 받으면서 게놈 산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필요에 따라 사업 기간을 2년 더 연장할 수도 있다. 이 기간 사업비 407억원도 투입된다. 무엇보다 특구에서는 연구자가 얻은 유전정보를 바이오데이터팜으로 제공할 수 있고, 바이오데이터팜이 수집한 유전정보를 연구 목적으로 기업과 병원에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초 울산산업진흥원, UNIST, 참여기업 등 15개 기관과 협약을 맺고 게놈 산업화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증사업은 ‘바이오데이터팜 구축·운영’, ‘질환별 질병 예측 및 진단마커 개발’, ‘감염병 발생 대응 유전체 분석·치료제 개발 기반 구축’ 등이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2026년까지 30개 이상 기업 유치, 3763명의 일자리 창출, 3875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법적·윤리적 기준 마련… 산재특화센터와 연계도 또 특구 실증사업의 핵심인 바이오데이터팜 시스템 구축이 최근 남구 테크노산업단지에서 본격화됐다. 시는 앞으로 2년간 120억원을 들여 80페타바이트(PB) 용량의 바이오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초고속 연산용 고성능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한다. 80PB는 1만명 게놈 데이터를 60일 이내 기초 분석이 가능한 용량이다. 바이오데이터팜이 구축되면 1만명의 게놈 데이터를 옮겨와 분석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빅데이터는 심혈관질환과 우울증 등 각종 질환을 미리 진단하는 장치(마커)를 개발하고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대응 유전체 분석과 백신·치료제 개발에도 활용된다. 이와 함께 시는 법적·윤리적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인체유래물은행’, ‘분양심사위원회’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국가기술표준원 등과 협의해 유전체 분석 및 임상데이터 자료 관리체계도 표준화한다. 지난 3월 문을 연 ‘산재특화 스마트 헬스케어 연구센터’와의 연계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센터는 게놈을 비롯해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로봇, 3D 바이오프린팅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산재 질환 관련 원천 기술을 연구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바이오 산학연 복합메디컬 클러스터 구축’을 비롯해 ‘100만명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사업’ 참여, ‘국립 게놈기술원’ 유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놈 특구 내 민간기업 10여곳 입주… 수출 성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게놈 산업 시장은 지난해 기준 231억 달러(약 27조 200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28년에는 946억 달러(약 111조 4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게놈 특구에 입주한 바이오 기업들의 수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게놈 특구에는 10여개의 민간 기업이 입주해 있다. ‘클리노믹스’와 ‘원드롭’ 등이 대표적이다. 클리노믹스는 지난해 헝가리에 코로나19 진단키트 50만 세트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는 미국 법인에서 코로나19 진단 서비스를 통해 상반기에만 100억원 정도 수익을 냈다. 또 원드롭도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유럽과 동남아시장에 수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특구에 입주한 기업과 연구기관들은 복합만성질환, 우울증, 심혈관질환 등에 대한 진단키트 개발 등 다양한 바이오산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특구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코로나19 백신이나 각종 감염병 치료제의 국내 개발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남부교도소 부지에 제2 행정타운…다핵형 균형도시로 진화하는 구로

    남부교도소 부지에 제2 행정타운…다핵형 균형도시로 진화하는 구로

    복합청사·세무서·임대주택 등 추진행정·주거·상업·복지 기능 단지 개발지역 개발 중심축 서쪽으로 옮겨져서울 서남권 경인 관문 중심지 꿈꿔“옛 영등포교도소가 있었던 고척동 부지 개발이 마무리되면 일대가 공공 행정 서비스와 주민 복지를 위한 편의시설이 어우러진 ‘구로 제2 행정타운’으로 자리매김할 겁니다.” 서울남부교도소(옛 영등포교도소)가 있었던 서울 구로구 고척동 부지에 고척1동 복합청사와 구로세무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상업 시설 등 주거·상업·행정·복지 기능을 아우르는 대규모 복합 단지가 들어선다. 최근 ‘고척1동 청사 복합화 사업’이 국무조정실이 주관한 생활SOC 복합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44억 8000만원을 확보하면서 이번 개발에 더욱 탄력이 붙게 됐다. 지난 25일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현장을 둘러본 이성 구로구청장은 “그간 구로구는 신도림동과 구로3동 등 구로구의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서쪽 지역으로 개발 중심의 축이 이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구로구가 다핵화된 균형 발전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고척동 100번지 일대는 옛 영등포교도소가 있었던 곳이다. 교정시설이 주택가 중심에 위치한 탓에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끊이지 않았고, 매번 선거 때마다 쟁점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구가 지속적인 노력을 펼친 끝에 2011년 교정시설을 천왕동으로 옮긴 후 본격적인 개발을 추진해 왔다. 우선 구는 해당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고척1동 복합청사와 공원, 지하 주차장 등을 조성한다. 2023년 1월 착공해 2024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복합청사에는 동 주민센터와 자치회관을 비롯해 건강생활지원센터, 생활문화센터, 작은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등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복합청사 인근에는 도심 속에서 주민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3458㎡ 규모의 가로공원도 만든다. 아울러 복합청사 주변에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과 구로세무서가 들어선다. 내년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민간임대주택은 지상 45층 높이 6개 동, 지상 35층 높이 5개 동이 조성돼 총 2205가구가 입주한다. 이 구청장은 “복합단지에는 상업시설도 유치할 예정인데 구민들의 일자리를 창출함과 동시에 유동인구 증가로 주변 지역의 상권이 활성화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주변 지역과 연계한 개발을 통해 고척동이 서울 서남권 경인 관문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여기는 중국] 생후 7개월 때 납치된 中 아들 22년 만에 찾은 부모의 사연

    [여기는 중국] 생후 7개월 때 납치된 中 아들 22년 만에 찾은 부모의 사연

    생후 7개월 때 납치된 아들을 22년간 찾아 헤맨 부모가 꿈에 그리던 아들과 다시 상봉했다. 27일 중국 텅쉰신원 등 다수의 매체는 광둥성 둥관 허우제(厚街)에 사는 리위 씨 가족의 재회소식을 전하면서 그들이 이날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지난 1999년 7월 리 씨 가족들이 살고 있었던 공동주택 방으로 침입한 유괴범들에게 생후 7개월의 장남 A군을 잃어버린 지 무려 22년 만의 상봉이었다. 리 씨 가족들은 장남 A군을 찾기 위해 지난 22년 동안 중국 전역을 이동하며 아동 매매로 팔려간 A군을 추적해왔다. 사건은 지난 1999년 7월 19일 주택가 안에서 발생했다. 당시 리 씨 가족들은 고향인 안후이성을 떠나 일용직 건설 노동자로 일하면서 근로자들이 공동으로 거주하는 주택가에 입주해 살고 있었다. 사건 당일 모친 리 씨는 인근 건축사무소로 업무를 나간 상태였고, A군은 부친과 함께 공동 주택 작은 방 한 칸에서 머물고 있는 상황이었다. 사건 당일 A군을 방에 눕힌 리 씨의 남편은 공용 화장실 이용을 위해 잠시 방을 비웠고, 아들 A군이 방에 남아 있는 상태였다. 사건 당일 오전 6시 경 단 2분여 간의 짧은 시간 동안 방을 비운 사이 A군은 유괴범들에게 납치돼 종적을 감췄다. 그로부터 리 씨 가족들의 일상은 모두 정지됐다. A군을 되찾기 위해 가족들은 작은 봉고차 한 대를 중고로 구매, 매주 중국 전역을 이동하면서 A군를 찾기 시작했던 것. 이 과정에서 리 씨는 남편과 함께 거리를 떠돌면서 작은 노점상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생계를 꾸렸다. 리 씨 가족들에게 지난 22년은 하늘이 무너지는 세월과 같았다. 이후 수십 년 동안 윈난성, 푸젠성, 광시, 장시, 후난, 구이저우, 저장, 쓰촨, 산시,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모든 지역을 찾아 헤맸다. 이 시기 리 씨 가족들은 그동안 저축했던 저금과 리 씨 명의로 있던 고향 안후이성의 작은 주택 한 채도 모두 팔아야 했을 정도로 생계가 곤란한 상태에 빠졌을 정도였다. 리 씨는 “값 나가는 물건은 모두 팔아야 했다”면서 “하지만 아들을 잃어버린 이후 세상을 잃은 것과 다름없었는데, 아들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했다. 집이나 돈은 아무 필요가 없는 세월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던 중 지난 9월 29일 광둥성 관할 공안국은 무려 22년 만에 리 씨의 장남 A군의 생존 소식을 전했다. 관할 공안국은 리 씨를 통해 확보한 DNA 정보를 통해 총 4만 명의 유괴된 아동 리스트를 대조한 결과 리 씨의 친자로 확인된 남성 류모 군을 찾아 가족에게 인계했다. 공안국의 전화를 받은 직후 리 씨와 그의 가족들은 지난 6일 급하게 구매한 항공기에 탑승, 이제는 류펑펑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아들 A군을 만나는데 성공했다. 무려 22년 만의 긴 기다림 끝에 만난 눈물의 상봉기였다. 리 씨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전화를 받은 당일부터 아들을 만나기까지 단 한순간도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다”면서 “잠도 오지 않고 마음도 복잡해서 어떤 말로 아이를 안아줘야 할지 아무런 생각도 못했다. 그 동안 엄마 곁을 떠나 해를 입고 고생했을 것을 떠올리면 엄마가 그 책임을 다 하지 못한 것이 가슴이 아파서 아무런 말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았다”고 기억했다. 그 후 가족들은 지난 7일 관할 공안국 사무실에 꽃다발을 든 채 모친 리 씨와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던 A군을 만나 눈물의 상봉에 성공했다. 당시 리 씨는 감정이 복받쳐 눈물을 쏟아내며 아들 A군을 부둥켜 안고 한 동안 말을 잇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목 놓아 우는 리 씨를 안고 휴지로 눈물을 닦던 A군 역시 한동안 울음을 멈추지 못하고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을 정도였다. 현재 광둥성 광저우에서 일자리를 얻어 생활 중인 A군을 위해 리 씨와 가족들은 매일 문자 메시지와 전화 등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 씨는 “지금까지 주지 못했던 엄마로의 사랑과 관심을 늦었지만 가득 주고 싶다”면서 “모성애가 무엇인지 모르고 자랐을 아이 생각을 하면 마음이 아프다. 지금이라고 매일 밥은 먹었는지, 최근 후 잘 쉬고 있는지 관심을 주고 받으면서 늙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관할 공안국은 지난 1999년 7월 19일 생후 7개월 된 A군을 납치해 아동 매매한 혐의로 용의자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아동 매매 전담 수사팀에 붙잡힌 용의자 3명은 수십년에 걸쳐 광둥성과 쓰촨성 일대에서 다수의 아동을 납치해 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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