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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책 읽는 ‘공동체주택마을’/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책 읽는 ‘공동체주택마을’/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책을 테마로 한 ‘공동체주택마을’이 조성된다. 개념도 생소한 이 공동체주택마을은 서울시가 시도하는 새로운 주거 실험으로 내년 말 준공이 목표다. 개인주의와 핵가족화, 아파트로 대변되는 공동주택의 확산으로 ‘내 가족’과 ‘우리 집’ 벽 너머에는 관심이 없어진 요즘 사회가 각박해지면서 이웃 간의 정(情)도, 관심도 날로 메말라 가고 있다. 그 결과 각종 사회적·경제적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해법으로 공동체의 복원이 떠오르고 있다. 그 중심에 공동체주택이 자리하고 있다.서울시는 며칠 전 중랑구 면목사거리에서 중랑천에 이르는 가로변 일대 1625㎡ 시유지(14개 필지)에 공동체주택마을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400여m 거리의 가로변에 공동체주택 6채와 사회주택 1채, 도서관 1채를 지을 계획이란다. 나머지 6개 자투리 필지에는 도시텃밭과 소극장 등이 들어선다. 공개된 조감도는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서울시는 노후한 다세대·다가구가 밀집한 지역에 “주거지와 일자리, 지역공동체가 결합된 새로운 공동체주택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동네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동체주택마을은 서울시가 2016년부터 어르신과 연극인 등 대상자에 맞춰 건물 단위로 제공해 왔던 공동체주택을 마을 단위로 확대한 것이다. 주택 이외에 기반시설과 일자리까지 제공하는 단계로 ‘진화’했다. 다음달 공모를 통해 마을을 운영할 민간단체를 선정한다. 설계부터 시공, 입주자 모집, 관리까지 책임지게 된다. 마을에는 40가구 안팎이 입주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마을의 테마가 책인 만큼 공동체주택들 1층마다 북카페, 서점, 출판사 등 책 관련 업체들을 유치한다고 하니 완공 뒤 모습에 벌써 궁금증이 동한다. 서울시가 개념화한 공동체주택은 한마디로 공공임대주택인데 공동공간을 중심으로 입주자들 사이에 주거공동체 문화를 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공동체마을의 원조로 꼽히는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성미산 마을’이 1994년 젊은 맞벌이 부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조성한 마을이라는 점에서 근본적 차이가 있지만, 성미산 마을의 장점들을 채용했다고 할 수 있다. 공동체주택에 대한 관심은 비단 서울시만이 아니다. 전국적이다. 면목동 책이 있는 공동체주택마을이 공동체 복원과 도시 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제2, 제3의 공동체주택마을이 생겨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전남 순천 원룸서 백골 시신 발견

    전남 순천시 동외동 모 원룸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5개월치 원룸 임대료를 내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은 입주자 A(58)씨 방을 주인 B씨가 문을 뜯고 들어가 부패가 심한 상태로 숨져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주민들이 평상시 고양이 썩는 악취가 난다며 자주 민원을 제기 했던 장소다. 뚜렷한 직업이 없던 A씨는 평소 술을 자주 마시고, 당뇨병을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지난 6월 당뇨 수치를 직접 적어놓은 종이가 발견돼 3개월전에 숨진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씨는 발견 당시 상하의 옷을 입고 반듯하게 누워있었다. 가족들은 지난 1월 A씨를 가출신고 한 상태였다. 김일규 순천경찰서 형사과장은 “타살 혐의 가능성도 조사했지만 뚜렷한 혐의점이 나오지 않는다”며 “유족에게 인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태수 서울시의원 “중랑 서울시체육회 교차로 좌회전 허용”

    김태수 서울시의원 “중랑 서울시체육회 교차로 좌회전 허용”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던 중랑구 ‘서울시체육회 교차로’의 교통신호가 개선됐다.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은 최근 서울경찰청 교통안전시설심의에서 중랑구 ‘서울시체육회 교차로’에서 면목한신아파트 방향 좌회전 신호를 허용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교통신호 개선으로 면목한신아파트 앞 버스노선 연장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면목한신아파트는 중랑천로, 동일로, 겸재로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하지만 이곳 아파트를 지나는 버스가 적어 좌회전 허용과 노선 증설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었다.이에 김태수 의원이 민원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2016년 8월 김 의원을 소개의원으로 면목한신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위성철 외 3,322명은 ‘면목한신아파트 앞 버스노선 연장 및 서울시체육회 교차로 좌회전 허용 요청에 관한 청원’을 서울시의회에 접수했다. 이후 김 의원은 서울시 관계 공무원과 경찰 관계자를 만나 설득에 나섰다. 또 서영교 국회의원, 중랑구의회 조희종·조회선 의원과 이곳 교차로를 찾아 대책회의를 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 결과 올해 7월 서울시가 서울경찰청에 교통안전시설(좌회전 허용) 심의 요청을 하면서 빛을 보게 됐다. 김태수 의원은 “‘서울시체육회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받지 못해 망우로와 중랑천로를 이용하는 운전자에게 불편과 혼란을 초래했다”면서 “이번 좌회전 허용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신아파트는 1,362세대 5,000여명이 살고 있지만, 버스 노선이 적어 학생들의 등·하교와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큰 불편함이 따르고 있다”면서 “서울시는 이번에 새로 신설될 좌회전 신호에 따라 버스노선을 연장해 대중교통 이용 편리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정부 개발에 따른 수혜 오피스텔 ‘한원힐트리움 더테라스’ 투자자 몰려

    의정부 개발에 따른 수혜 오피스텔 ‘한원힐트리움 더테라스’ 투자자 몰려

    지난해 11.3대책에 이어 올해 발표된 6.19대책과 8.2대책 발표를 통해 정부는 부동산시장 내 투기 수요 원천 차단의 의지를 나타냈다. 이에 부동산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된 상황이다. 금번 대책은 분양권 전매 제한과 우선분양 요건 등을 강화시켰다. 이에 제의 칼날에서 벗어난 수익형부동산 분양시장으로 투자자들의 발 길이 옮겨지고 있다. 부동산대책의 풍선효과에 따른 반사이익이 전망되는 수익형부동산 가운데 대책의 수혜를 품은 ‘블루칩’으로 오피스텔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공실률에 대한 사전 입지 분석은 물론 배후수요를 꼼꼼히 따져본다면 오피스텔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며 “규제에서 벗어난 지역들은 풍선효과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고 대표적인 곳이 경기도 의정부 일대이다”고 설명했다. 의정부 내에서도 지역의 가치가 돋보이는 곳은 의정부 중앙로 로데오거리를 꼽을 수 있다. 개발에 따른 수혜효과를 보는 대표적인 입지로 의정부역과 의정부중앙역이라는 더블역세권 등을 통해 입지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그 중심에 중앙로 오피스텔 ‘한원힐트리움-더테라스’ 가 조성돼 화제다. 의정부 중앙로 로데오거리 오피스텔로 높은 투자가치를 평가 받고 있는 단지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역 내 핫플레이스라 불리는 로데오거리에 자리해 인근에는 차 없는 가로수 공원이 조성돼 있고,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다각적인 활용이 가능해 투자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풍부한 임대수요를 품은 수퍼블록의 단지로써 상승률이 두드러지고 있다. 또한 더블역세권 프리미엄을 확보한 한원힐트리움-더테라스는 인근 신세계백화점, 가로수 공원 등에 따라 생활프리미엄, 그린프리미엄 등이 기대 가능하다. 중앙로 오피스텔 한원힐트리움-더테라스 규모는 지하 4층~지상 25층이며 중앙로 최대규모로 공급이 진행된다. 지상1층에 근린생활시설이 구성되며 이를 포함해 오피스텔 7개 타입 69실, 도시형생활주택 16개 타입 288세대로 총 357세대가 조성된다. 시공은 ㈜한원건설그룹이 맡았다. 다양한 특화설계도 눈 여겨 볼 부분이다. 우선 오피스텔은 4.2m의 높은 층고로 개방감을 극대화했고, 발코니 확장 서비스 면적 혜택도 주어진다. 사면에 고층건물이 없는 단지로 사면개방 조망권을 확보했다. 또 전용면적 최근 1~2인 가구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13㎡~23㎡의 초소형 위주로 구성했다. 내부는 원룸형과 1.5룸형 2Bay스타일 등 총 23개의 다양한 타입을 선보인다.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천정고가 일반 아파트 대비 35cm 높은 2.65m로 설계됐다. 이에 개방감을 한 층 끌어 올려 시원함을 선사한다. 의정부 최초 테라스 특화설계도입도 큰 메리트로 작용한다. 이를 토대로 내부는 2Bay구조 설계 및 1.5룸 공간분리형 원룸 특화로 투자자와 입주자 모두의 만족도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등을 알아볼 때는 임대가 및 공실률을 좌우하는 실사용 면적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한데 단지는 실사용면적 기준 최저분양가를 제시해 진입장벽을 낮춰 호평 받고 있다. 실사용면적이란, 전용면적+서비스면적(발코니확정면적, 다락면적 등)을 말한다. 이처럼 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에게 합리적인 분양가로 부담을 덜어 분양을 진행하고 있는 한원힐트리움-더테라스 모델하우스는 송산교차로 인근 마련됐다. 실투자금 3000만원대, 중도금 60%무이자 혜택을 선보인다. 모델하우스는 상담 예약제로 운영 중이며 예약방문 시 사은품을 증정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창진 서울시의원 “희망하우징사업 개선 요구 관철”

    남창진 서울시의원 “희망하우징사업 개선 요구 관철”

    청년들의 열악한 주거난 해결을 위해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지난 2009년부터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는 희망하우징 사업이 시행 8년 여 만에 전반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 초부터 희망하우징 사업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남창진 서울시의원(송파2)은 1일 열린 제276회 임시회 서울주택도시공사 업무보고 자리에서 “지난 7월,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7개의 개선안을 서울주택도시공사 측에 전달했고, 이에 대한 검토결과를 회신받은 결과, 상당 부분이 수용됐다”며 서울주택도시공사 측의 개선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남 의원은 “지난 2월부터 희망하우징에 실제 거주하는 학생들 및 방학 때마다 서울시의회에서 현장실습의 기회를 부여받은 국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생들과 함께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다양한 사례 및 개선요구사항을 정리하여 지난 7월 7개의 개선안을 만들어 서울주택도시공사 측에 전달했다”며 그 동안의 경과를 설명하고 “실제 수요 대상인 학생들이 스스로 마련한 개선안인 만큼 서울주택도시공사의 긍정적 수용이 더욱 값지고 반갑다”고 말했다. 남 의원이 서울주택도시공사에 전달한 개선안은 ▸ 희망하우징 입주자 전체에 대한 만족도 조사 실시, ▸ 공동생활 표준지침 마련 및 계도방안 마련, ▸ ‘찾아가는 주거복지관리 시스템’ 도입, ▸ ‘실별’ 관리에서 ‘거주동별’ 관리로의 전환, ▸ 관리부서 일원화, ▸ 비품관리매뉴얼 마련, ▸ 계약 또는 계약갱신 조건 재검토 등 7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이에 대해 ▸ 다가구형 희망하우징 공급의 점진적 축소 및 원룸형 공급 확대, ▸ 다가구형 희망하우징 입주 학생에 대한 거주이동기회 부여 검토, ▸ 계약 또는 계약 갱신 조건 완화 검토, ▸ 주택 공용부의 위탁관리 추진 및 주택 외부(주차장 등) 활용공간에 대한 수익사업 창출, ▸ 공동체 코디네이터를 활용한 갈등조정관리, ▸ 입주 전 오리엔테이션 실시, ▸ 입주 학생 생활수칙 개정, ▸ 내부 시설 개선 검토, ▸ 입주 학생에 대한 만족도 조사 실시 등을 답변으로 내놓았다. 남 의원은 “희망하우징이 거주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제도를 개선하는 데에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이번 개선안 마련을 통해 청년들에게 진짜 희망을 줄 수 있는 대표적인 사업으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희망하우징 뿐만 아니라 청년 주거정책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와 조율이 가능한 컨트롤타워 마련이 시급하다”며, “향후 이와 관련한 정책 개발 및 제안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트시그널’ 장천♥배윤경 “영화관 데이트 갔다가 열애 들킬 뻔”

    ‘하트시그널’ 장천♥배윤경 “영화관 데이트 갔다가 열애 들킬 뻔”

    ‘하트시그널’ 시그널하우스 입주자 8인의 방송 후 근황이 최초로 공개된다.1일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 하트시그널에서는 입주자 전원(강성욱, 장천, 서주원, 배윤경, 김세린, 서지혜, 신아라, 윤현찬)이 스튜디오에 등장해 연예인 예측자들과 후일담을 나눈다. 윤종신을 비롯한 이상민, 김이나 등은 입주자들의 등장에 얼굴까지 빨개지며 환호하는 등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예측자 이상민이 “하트시그널이 큰 화제가 됐는데 인기를 체감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건네자 장천은 “법정에서 피고인이 ‘하트시그널 잘 보고 있으니 좀 봐달라’고 말해 곤란한 적이 있었다”며 웃지 못할 해프닝을 털어놔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이어 최종 커플이 된 장천과 배윤경은 “하트시그널이 방송되고 있던 중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고 영화관에 간 적이 있다. 그런데 어떤 분이 ‘둘이 최종 커플이 된 것이냐’고 물어봐 당황한 적이 있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서주원은 “그동안 스포일러가 될까 봐 자중했는데 이제야 말할 수 있다”며 방송 중 논란이 됐던 ‘여자친구설’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선다. 한편, 채널A ‘시그널하우스’는 이날 오후 11시 11분부터 120분동안 스페셜 방송된다. 사진제공=채널A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톡’소리 나는 은희씨

    ‘톡’소리 나는 은희씨

    “여러분의 얘기를 잘 새겨듣고 반영하겠습니다. 구청이 알았으면 좋겠다 하는 이야기라면 뭐든지 말씀해 주세요.”지난 30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방배1동 공영주차장 강당. 방배지역 공동주택 입주자 대표 등 주민 150명이 모였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아파트 주민들과 만나 월 1회 소통하는 일명 ‘아파트 톡’ 행사 현장이다. 지역 내 주택 유형 중 65% 이상이 아파트인 만큼 쏟아지는 공동주택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는 소통 행정의 일환이다. 조 구청장은 소통 전문가로 통한다. 페이스북, 블로그,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운영은 기본이고, 직접 주민들과 얼굴을 맞대고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현장 소통을 중시한다. 학부모들의 민원을 듣는 자리인 ‘스쿨톡’에서부터 어린이집을 찾아 육아 고충을 나누는 ‘보육톡’,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챙기는 ‘골든톡’, 민방위 대원과 지역 안전을 논하는 ‘안전톡’까지 분야별로 정기적으로 만나 소통하는 장을 운영한다. 행사는 긴 인사말과 일방적 시책 홍보 대신 주민들의 이야기를 먼저 듣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한다. 실제로 스쿨톡은 학부모 요구사항에 따라 학교별로 필요한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지원하는 창구로 자리잡았다. 보육톡은 구의 손주돌보미 제도가 지난 7월부터 한 자녀 가정까지 확대 시행되는 계기가 됐다. 지난 3월 민방위 대원 6200여명을 만난 안전톡에서는 골목길 주차문제에서부터 정체를 일으키는 사거리 꼬리 물기 등 지역의 교통 관련 민원이 쏟아졌다. 현장에서 접수된 민원은 즉석에서, 혹은 1~2일 내에 문자나 전화로 답한 뒤 처리에 들어간다. ‘구청장이 바란다 톡방’, ‘365현장체크 톡방’ 등 조 구청장 주도로 간부들이 톡방에 함께 참여해 민원과 해법을 공유한다. 조 구청장은 “현장에 나가면 주민에게 가장 필요한 것, 몰랐던 불편을 알게 되니 얻는 것이 많다”면서 “주민이 제안하는 좋은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고, 고충을 해결해 주기 위해 더 많이 만나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단독] 제동 걸린 동작경찰서 이전… 노량진 공시생 복지도 제동

    [단독] 제동 걸린 동작경찰서 이전… 노량진 공시생 복지도 제동

    정부 “노후署 개선 더 시급”31일 낮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 있는 한 고시원을 찾았다. 허름한 건물 3층에 올라가자 긴 복도 양쪽으로 12개의 방문이 다닥다닥 늘어서 있었다. 그중 하나를 열자 2평 남짓한 공간에 책상과 침대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작은 창문 하나가 있지만 바로 앞에 건물이 가로막고 있어 햇볕이 잘 들어오지 않았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12명의 입주자가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20대 후반의 김모씨는 “이 정도 공간도 월세 35만원이라 부담이 된다”면서 “몸 하나 편히 쉬기가 힘들지만 꿈을 위해 참고 있다”고 말했다. 노량진 고시촌은 공무원의 꿈을 이루려는 젊은이들이 청춘을 저당잡힌 곳이다. 고시원 숫자는 218개, 상주하는 공시생(공무원시험준비생)은 5만명에 이른다. 그러나 청년들을 위한 문화센터나 복지시설은 찾아보기 어렵다. ‘어둠, 고독, 피폐, 음울’ 등의 칙칙한 단어들이 오랜 세월 노량진의 이미지를 도색해 왔다. 이 ‘우울한’ 구역을 밝게 뜯어고칠 수는 없을까. 공시생 기간을 인생에서 버리는 청춘이 아닌, 의미 있는 청춘으로 만들 수는 없을까. 수십년 동안 계속된 이 문제를 최근 동작구가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노량진에 있는 구청사와 구의회 등 행정시설을 장승배기로 이전해 2021년까지 종합행정타운을 짓고, 행정시설이 떠난 노량진 일대는 새로운 상업지역으로 개발하겠다는 획기적인 청사진을 밝힌 것이다. 특히 노량진 고시촌 일대에 청년임대주택과 창업공간을 마련하는 등 공시생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꿈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게 골자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화장실도 공동으로 쓰고 개인 샤워실은 꿈도 꾸지 못하는 고시원 청년들에게 목욕이라도 마음 편히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다”면서 “수험생들이 함께 모여 정보 교류도 하고 진로 상담과 직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공센터 설립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작구의 이 원대한 계획 앞엔 커다란 걸림돌이 놓여 있다. 노량진의 노른자위 땅에 있는 동작경찰서를 이전하고 그 자리를 활용하는 게 핵심인데, 이전 계획이 ‘깜깜이’ 상황이기 때문이다. 우선 동작경찰서 이전을 위한 예산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 계획에 포함되지 못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중부와 서대문 경찰서 건물의 노후화가 심각해 그쪽 예산을 먼저 반영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장승배기 이전에 찬성하고 구와 협의를 해 온 동작경찰서도 예산 반영이 안 되면서 허탈해진 상황이다. 노량진역 건너편에 동작경찰서가 차지하고 있는 면적은 4847㎡(약 1466평)다. 서울 지역 25개 경찰서 중 가장 비싼 땅을 깔고 앉아 있다. 지난 5월 공시지가 기준 평당 6000만원이 넘고 실거래가로는 1억원에 육박한다. 땅값만 1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구 관계자는 “경찰서 같은 공공기관이 이렇게 비싼 땅에 있을 필요가 없다”면서 “경찰서 뒤편으로 고시촌이 에워싸고 있어 청년들을 위한 공간으로 개발하기 안성맞춤”이라고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회에서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이 아직 남아 있다”면서 “노량진 개발 사업성 등을 고려해 재검토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교육특화단지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오늘 1순위 흥행 예감

    교육특화단지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오늘 1순위 흥행 예감

    신도시 강자 반도건설이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일원에 짓는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가 인기다. 단지는 원주시 최초로 단지 내 별동학습관이 조성돼 아이를 둔 많은 학부모들의 눈길을 산 것. 단지 내 들어서는 별동학습관에서는 ‘YBM넷 프로그램’과 ‘능률교육 프로그램’ 등 전문교육기관과 연계해 아이부터 성인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별동학습관은 반도건설이 그 동안 신도시에서 선보여 분양 및 기입주 단지에서 이미 검증된 교육특화시설로서 많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반도건설은 동탄2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등에서 분양한 단지에 별동학습관을 조성하고, 조선에듀케이션, YBM, 능률교육 등 다양한 전문교육기관과 연계해 학습프로그램을 도입해 입주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주택시장 주 수요층이 30∙40 학부모세대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특화단지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며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의 성공적인 분양 예감을 표했다.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총 두 개 블록으로 조성된다. 1-2블록 지하 2층~지상 30층, 총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48가구 규모, 2-2블록은 지하 2층~지상 30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9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우수한 교통인프라를 갖췄다. 올 하반기 개통예정인 중앙선 고속화전철과 2019년 착공예정 경강선(여주~원주 복선전철)이 들어서는 서원주역이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제2영동고속도로 서원주IC와 서원주JC 진입도 수월해 서울 강남권까지 5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가까이 누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단지는 원주기업도시 내에서도 메인상권이 가까운 중심생활권에 위치하며, 단지 앞 수변공원, 어린이 공원 등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바로 옆으로 유치원이 들어설 예정인데다 도보거리에 초∙중∙고교가 개교될 예정으로 우수한 교육환경도 갖췄다. 청약일정은 금일 31일 1순위, 9월 1일 2순위가 진행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7일(2-2블록), 8일(1-2블록) 진행되며 계약은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원주시 단계동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0년 1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비원 해고’ 공지 경비원에게 붙이게 한 아파트

    ‘경비원 해고’ 공지 경비원에게 붙이게 한 아파트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을 이유로 경비원을 줄이겠다는 아파트들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심지어 한 아파트는 ‘경비원을 감원한다’는 공지를 경비원에게 직접 붙이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최저임금 인상으로 불이익을 받는 경비원의 노동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0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지난 22일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에는 ‘26명인 경비원 중 10명을 감원하겠다’면서 ‘세대당 매달 1만 5000원에서 2만 2000원을 아낄 수 있다’고 적힌 공지가 붙어 있었다. 그런데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이 공지를 경비원들이 직접 붙이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아파트의 경비원은 “제가 (공지를) 붙였죠, 관리소에서 받아서”라면서 “경비원들이 되게 불안해 하죠. 지금 나가서 경비원 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죠”라고 말했다.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에서도 최근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니 관리인원 2명을 감원하겠다’는 공지가 붙었다. 논란이 커지자 입주자 대표는 단순 의견 제시 차원에서 공지를 붙였다고 해명했다고 JTBC는 전했다. 이날 국가인권위원회는 이성호 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경비원의 노동 환경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최저임금 인상이나 경비원들의 처우 개선 요구 때문에 오히려 고용상 불이익이 없는지 실태를 파악해 조치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입주자, 관리주체도 경비원의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LH, 품질명장 지휘로 ‘하자 없는 주택’

    LH, 품질명장 지휘로 ‘하자 없는 주택’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하자 없는 주택’ 만들기에 발벗고 나섰다.29일 LH에 따르면 공공기관 최초로 건설품질명장제도를 도입해 공사가 진행 중인 경기 하남사업지구 8개 공구 8669호에 우선 적용하고 있다. 20∼30년 이상의 현장 경험을 쌓은 고숙련 기능인인 건설품질명장들은 기술과 노하우를 현장에서 직접 활용하고, 기능을 전수·교육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우선 방수와 단열, 창호, 조경 등 입주자들의 불만이 많은 10개 주요 공종별로 품질명장이 지정돼 불편·불만 사항을 설계·시공 단계에서 반영하고 있다. LH는 시공 품질에 대한 작업 평가를 통해 기능인 등급제가 정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LH는 또 대한전문건설협회와 공동으로 ‘우수기능인 선발제도’를 올해 처음 도입했다. 기능인으로서 자긍심을 높이고, 이를 통해 각종 하자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LH의 올해 건설 공사에 참여한 6개 분야 24개 세부 공종의 기능인이 대상이며, 심사를 거쳐 내년 3월 첫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건설 전문직이 우대받을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고, 건설 산업에서도 청년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5년간 아파트 관리비, 물가상승률의 4배

    최근 5년간 아파트 관리비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공동주택관리비 물가지수는 올 2분기 108.68로 2012년 2분기(87.40)에 비해 24.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3% 오른 점과 비교하면 4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올해도 7월까지 공동주택관리비 물가는 3.8% 올라서 전체 물가 상승률(1.3%)의 3배에 이르렀다. 공동주택관리비는 일반 관리, 승강기 유지, 청소, 소독, 수선, 경비, 입주자대표회의 운영비 등 아파트 관리비를 말한다. 전기, 난방, 수도 등의 사용료는 제외한다. 아파트 관리비는 사무실과 상가 등 비주거용 부동산 관리비보다 상승폭이 컸다. 생산자물가에서 올해 2분기 비주거용 부동산 관리비는 5년 전인 2012년 2분기에 비해 7.8% 오르는 데 그쳤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상승률은 1.2%다. 아파트 관리비 물가 상승은 인건비와 수선비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에서는 아파트 관리비 부과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그 시절 공직 한 컷] 49.5㎡가 81만원짜리… 동부이촌동에 공무원 아파트

    [그 시절 공직 한 컷] 49.5㎡가 81만원짜리… 동부이촌동에 공무원 아파트

    1966년 8월 10일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에서 공무원 아파트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 공무원연금을 재원으로 세워진 아파트는 4층짜리 건물 8개동으로 다음해 4월 완공됐다. 아파트값은 39.6㎡(12평)이 65만원, 49.5㎡(15평)이 81만원이었다. 입주자격은 공무원 무주택자로 입주금 50%를 일시에 내고, 나머지 50%는 연리 4%로 20년간 월부상환했다. 용산의 공무원아파트 규모는 계속 확대됐는데, 아파트가격의 50%에 이르는 입주금을 감당하지 못한 공무원이 전세를 주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한강을 끼고 있던 공무원아파트는 1990년대 말 대부분 재건축됐다. 서울사진아카이브 제공
  • 시민단체 “뉴스테이 재검토”… 다독이는 국토장관

    시민단체 “뉴스테이 재검토”… 다독이는 국토장관

    김현미(오른쪽)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인천 연수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하기 전 미추8구역 뉴스테이 사업 재검토를 촉구하는 시민단체 회원을 다독이고 있다. 뉴스테이는 중산층 주거 안정을 위해 2016년 도입한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사업자는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고 입주자는 8년의 거주 기간을 보장받는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가난한 원주민들은 헐값 보상을 받고 오래된 삶의 터전에서 쫓겨날 처지”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 교육부, 경기 광주 쌍령1초교와 능평초교 설립 조건부 승인

    경기 광주시는 교육부 심사에서 쌍령1초교와 능평초교 신설안을 통과시키면서 복합시설 건립 시 일정부분 시에서 재정을 부담할 것과 통학로 안전시설 확보를 조건으로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20년 3월 30학급 규모로 설립될 예정인 쌍령1초교는 인근 1100여세대 거주자 자녀 200여명과 내년 4월 입주예정인 쌍령1지구 1425세대 입주자 자녀 500여명 등 700여명의 학생이 입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기도가 쌍령동에 추진 중인 뉴스테이 2663세대 입주민 자녀 500여명도 수용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시는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4억원에 예산을 투입해 통학로 정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투자심사를 함께 통과한 능평초교는 오포읍 신현리 및 능평리 지역의 급격한 인구유입에 따른 학생 수 증가로 초교 신설이 필요했다. 능평초교 설립 예정지 인근 광주광명초교는 주변 인구 및 교육수요를 분석한 결과 현재 학급당 30.3명이지만 오는 2020년 학급당 60.6명으로 학생 과밀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시급했다. 그러나 능평초교 설립이 교육부 심사를 통과해 인근 학교의 과밀화 해소와 원거리 통학문제 해결 등 개선된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개발지구 입주민들의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 시가 복합시설에 대한 재정지원을 결정해 이번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승인될 수 있었다”며 “승인된 2개 초교가 오는 2020년 3월에 개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용산구, 70년대 서부이촌동 중산아파트 보수공사 시행

    용산구, 70년대 서부이촌동 중산아파트 보수공사 시행

    서울 용산구가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으로 서부이촌동(이촌로2가길 36) 중산시범아파트 위험시설물 보수공사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용산구는 지난 21일 혁준산업개발과 중산아파트 위험시설물 보수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공사내역은 공용 창문과 계단실 보수 등이다. 공사는 다음달부터 2개월간 이어지며 공사비는 1억 6000만원이다.구는 착공에 앞서 오는 28일 이촌2동주민센터 1층 회의실에서 공사 관련 주민설명회를 한다. 아파트 입주민과 시공사, 관계 공무원 등 50명이 자리할 예정이다. 중산아파트는 안전등급이 D등급으로 보수·보강이 시급하다. 하지만 입주자 대부분이 세입자인데다 건물이 재건축 대상으로 지정돼 집주인들은 시설 보수를 외면해왔다. 결국 아파트 세입자들이 나서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중산아파트 공용 취약부분 보수보강 사업을 제안했다. 부실한 창문과 흔들리는 계단 손잡이 때문에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구는 해당 사업을 ‘시정 참여형’ 사업으로 제안, 서울시 예산 2억원을 확보했다. 중산아파트는 1970년 준공됐다. 지상7층 6개 동에 266가구가 거주한다. 토주 소유주는 서울시다. 구는 2005년 중산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를 승인했다. 2010년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으로 중산아파트 역시 도시개발구역에 포함됐으나 2013년 해제됐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서울시는 지난해 중산아파트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용산구는 이번 공사를 통해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된 중산아파트를 보다 안전하게 관리하고 건축물 사용연수도 일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에어컨 전기료 걱정 끝낸 ‘태양광 경비실’

    에어컨 전기료 걱정 끝낸 ‘태양광 경비실’

    서울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오르며 후텁지근했던 24일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경비실. 2평(6.6㎡) 남짓한 공간에 들어서자마자 뜨거운 공기에 숨이 턱 막혔다. 70대로 보이는 경비원 A씨는 A4 용지 크기의 창문을 열고 선풍기 2대를 튼 채 바지를 걷어올리고 앉아 있었다. 선풍기에서는 오히려 더운 바람이 불었고 A씨의 이마에서는 땀이 줄줄 흘렀다.경비실에 소형 에어컨이 설치돼 있었지만 가동되지 않고 있었다. A씨는 “대다수 주민들은 에어컨을 켜고 있으라고 하는데, 몇몇 주민이 관리비 오른다며 눈치를 준 뒤로는 정말 못 참을 때만 한 번씩 잠깐 튼다”고 했다. 최근 아파트 경비실에 에어컨이 설치된 사례가 늘고 있지만, 정작 경비원들은 주민들 눈치 보느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달 초에는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이 경비실에 있는 에어컨 플러그를 뽑아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는 경비원들이 에어컨을 트는 것을 두고 주민 간 마찰이 계속 발생하다 보니 아예 주민 투표에 붙이는 일도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서울 성북구의 석관두산아파트가 이런 고민을 한번에 해결해 주목을 끈다. 107동 경비실 외벽에 소형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고 에어컨에 들어가는 전력을 자체 충당하도록 한 것이다. 소형 태양광 발전기는 1년에 200kWh가량 전기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여름 내 경비실 에어컨 가동에 드는 전력을 충당할 수 있다. 이 아이디어는 이 아파트 인근 주택에 사는 시민 심재철(47)씨가 제안했고, 아파트 입주자 대표가 흔쾌히 수용했다. 입주자 측이 큰 고민 없이 전향적 반응을 보인 것은 성북구 내 아파트에 일반화된 ‘동행(同幸) 계약서’ 문화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동행 계약서는 경비원과 아파트 주민이 상생하는 취지로 성북구가 추진해 온 것이다. 심씨는 “꼼꼼히 따져 보면 경비실에서 사용하는 전력사용량은 정말 적은데, 주민들은 전기료 폭탄을 맞는 줄 안다”고 했다. 실제로 2평 남짓한 공간에 소형 에어컨을 하루 10~15시간 가동해도 전력사용량은 100~135kWh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아파트 한 동에 평균 130여 가구가 산다면 가구별로 100원 정도씩만 내면 충당이 가능하다. 발전기 설치 비용은 대부분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해 주기 때문에 아파트 측 부담은 거의 없다. 실제 석관두산아파트의 경비실 소형 태양광 설치 비용 61만 5000원 중 41만 5000원은 서울시가, 10여만원은 성북구가 지원했다. 이 아파트 경비원 김영호(64)씨는 “경비원들을 배려해 준 주민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파트 입주민 김소영(54)씨는 “다른 아파트에도 이런 문화가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동행 계약서는 경비원을 ‘비용’으로 취급하는 게 아니라 고용을 보장하고 함께 살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동행을 실현한 주민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생각나눔] 어른들 학군 싸움에 등굣길 뺏긴 아이들

    [생각나눔] 어른들 학군 싸움에 등굣길 뺏긴 아이들

    “근거리 중학교 배정 원칙” “명문학교 다니고 싶어”아파트 단지에 인접한 ‘명문’ 중학교에 두 블록 떨어진 곳에 사는 학생들이 다니면서 학생수가 많아지자 단지 내 지름길 통학로를 막아 등하교를 막는 아파트 주민들이 있다. 경기 광명 R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달 21일부터 단지 안을 중앙으로 관통해 A중학교 후문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차단했다. 이어 지난 21일 개학을 하자 아예 외부에서 단지 안으로 들어올 수 없도록 4곳의 출입구에 출입금지 테이프를 설치하고 경비원을 배치했다. 이 때문에 R아파트 단지 건너편에 있는 J아파트 단지 등의 학생 1000여명은 늘상 다니던 지름길 대신 먼 길을 10분 넘게 돌아 등하교를 하고 있다. 이 같은 R아파트 주민들의 야박한 행동은 중학교 학생 배정을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됐다. 9년 전만 해도 R아파트 단지의 재건축으로 A중학교 학생 정원이 부족했고 이에 교육당국은 J아파트 학생들을 배정했다. 그런데 7년 전 R아파트의 재건축이 완료돼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학급이 과밀화되자 R아파트 주민들은 “멀리 떨어진 J아파트 학생들은 그곳에 인접한 K중학교에 배정하는 게 맞다. 이러다가 우리 아이들이 다른 중학교에 배정되는 일이 생길 수 있다”며 교육 당국에 항의했다. 그러자 J아파트 주민들은 학업성취도가 더 높은 A중학교에 더 다닐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교육당국에 호소했다. 이에 광명교육지청은 J아파트 학생들을 2023년부터 K중학교로 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R아파트 측은 당장 2019년부터 J아파트 학생들을 A중학교 배정에서 제외하지 않으면 통학로를 계속 폐쇄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A중학교 측은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통학로 폐쇄 문제가 민주적인 절차를 밟고 대화를 통해 합리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그저 등하교 시간에 정문과 후문에 교사들을 배치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하는 게 할 수 있는 전부다.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이 보고 있다. J아파트에 사는 2학년 B군은 “R아파트를 가로질러 학교에 편하게 다녔는데 통로가 막히는 바람에 길을 멀리 돌아가야 해 너무 불편하다”고 했다. R아파트에 사는 학생들도 마음이 편치 않다. 3학년 C군은 “어른들 때문에 친구들이 돌아서 학교를 오가게 돼 미안하다”고 했다. 개학일인 21일 R아파트의 일부 학생들이 아파트 단지 밖으로 나가서 J아파트에서 걸어오는 친구들의 손을 잡고 단지 안으로 들어와 지름길로 함께 등교하는 안쓰러운 모습도 보였다. 그 모습에는 경비원들도 차마 제지하지 못하고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일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애들이 어른들보다 낫다”는 얘기가 나온다. 글 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기도, 장기수선충당금 부적정 관리 아파트 무더기 적발

    경기도, 장기수선충당금 부적정 관리 아파트 무더기 적발

    장기수선충당금으로 지급해야 할 공사대금을 관리비로 지급하거나 계획된 공사를 하지 않는 등 부적절하게 장기수선충당금을 관리해 온 아파트들이 경기도 감사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4∼7월 연간 공사건수가 2건이 넘으면서 민원이 많은 사용연수 10년 이상의 도내 41개 아파트단지에 대한 장기수선충당금 관리실태 감사를 벌여 모두 165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했다. 감사대상 41개 아파트단지 가운데 37개 단지에서 위반사항이 확인됐다. 위반 유형별로는 장기수선계획 미이행 27건, 장기수선충당금 적립 및 이용 부적정 85건, 장기수선공사 집행 부적정 53건 등이었다. 장기수선계획 미이행 등 39건은 과태료 부과 대상이고 나머지는 시정명령과 행정지도 대상이다. 장기수선충당금은 아파트의 조경, 도색, 부대시설 등 공용분야 주요시설 보수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입주자에게 매월 거두는 돈으로 ㎡당 200원 정도를 낸다. 관리비에 포함된 수선유지비가 살면서 생기는 문제에 대한 비용이라면 장기수선충당금은 아파트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돈이다. 아파트의 경우 사용검사 신청 시 장기수선계획을 세우는데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가 3년마다 검토한 뒤 장기수선충당금으로 공사해야 한다. 그러나 파주시 A아파트단지는 장기수선 계획상 2015년으로 예정된 소화 펌프 보수 등을 하지 않았고, 용인시 B아파트단지는 어린이놀이터와 승강기 공사비를 장기수선충당금이 아닌 관리비로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천 C아파트단지는 사업비 4400만원으로 경쟁입찰을 해야 하는 현관 로비폰 교체공사를 하면서 300만원 이하로 분리 발주해 수의계약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도 관계자는 “이번 감사에서 최대 16건을 위반한 아파트단지도 있었다”며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가 장기수선계획을 자체 시행하도록 하는 현 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도는 장기수선계획의 검토와 조정 시 반드시 전문가 자문을 받도록 하고 조정내용을 시장·군수에게 신고한 뒤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공개하는 방안을 국토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마포·서강대 ‘1인·시니어 창업’ 지원

    기술 창업 한해… 내일까지 접수 서울 마포구는 서강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층과 은퇴 후 비즈니스를 꿈꾸는 시니어의 1인 창업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마포구는 2010년 1인 창조기업 활성화와 퇴직자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이 주관하는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 센터 및 시니어비즈플라자’ 사업에 선정됐다. 서강대 산학협력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마포구 지원을 받아 마포창업복지관 마포비즈플라자에서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와 ‘시니어 기술창업센터’를 운영한다. 두 센터에서는 24일까지 창업한 기업 13곳을 대상으로 입주 신청을 받는다. 먼저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는 1인 전용실, 공동 사무공간, 회의실 등 공간을 제공하고 전문가 상담, 창업 교육, 정보제공 등 경영 지원도 해 준다. 단 신기술을 비롯해 기술집약형 정보기술(IT) 관련, 문화콘텐츠 및 게임, 출판 및 디자인, 지식서비스업 중심 등 분야의 창업에 한해서다. 시니어 기술창업센터는 맞춤형 교육, 네트워크 활동, 컨설팅, 사무공간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성, 경력,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기술 창업에 도전하는 만 40세 이상 시니어(예비)창업자라면 업종 제한 없이 입주신청을 할 수 있다. 최종 입주자는 서류심사(사업계획서) 및 면접심사를 거쳐 고득점 순으로 선발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창업을 주저하는 분들에게 마포비즈플라자의 문을 활짝 열려 있으니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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