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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당선인 아파트 주차장 침입’ 서울의소리 기자 벌금형

    ‘윤 당선인 아파트 주차장 침입’ 서울의소리 기자 벌금형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윤 당선인의 아파트 주차장에 무단 침입한 혐의로 기소된 인터넷 언론사 기자들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조수연 판사는 26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서울의소리 이명수·정병곤 기자에게 벌금 3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거짓으로 보안업체를 속이고 주차장에 들어가 주민들의 주거 평온을 깨뜨렸고, 폭행 범죄 처벌 전력이 있는 점은 피고인들에게 불리한 사정”이라며 이같이 판결했다. 이씨와 정씨는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이던 2020년 8월 5차례에 걸쳐 윤 당선인이 사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에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방문 목적을 숨긴 채 아파트 보안 담당 직원에게 “부동산 매매 목적으로 입주민을 만나러 왔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 아파트 하자 분쟁 접수해도 감감무소식, 왜

    아파트 하자 분쟁 접수해도 감감무소식, 왜

    공동주택 하자 심사 접수가 급증하는 추세지만 분쟁 조정 실적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공동주택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하자심사 건수는 7686건으로 전년(4245건)보다 81%나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하자분쟁 심사·조정 건수가 8000건 이상 접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원회는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공동주택·집합건물에서 발생하는 균열·누수·붕괴 등의 하자에 따른 입주자와 사업주체 간 분쟁을 법원소송 대신 신속·공정하게 해결해 주는 기구로 조정 결과는 재판상 화해의 효력을 갖는다. 하자 분쟁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소송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이고자 마련한 제도지만, 하자 접수가 급증하면서 분쟁을 제때 처리하지 못해 입주자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세종 수루베마을 한양 아파트 입주자 P씨는 “지난해 9월 하자심사를 신청했는데 감감무소식”이라며 불만을 호소했다. 2010년부터 시작된 하자심사·분쟁조정은 2015년부터 해마다 4000여건 안팎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7686건으로 급증했다. 그동안에는 하자가 발생해도 입주자·입주자단체가 집값 하락, 단지 이미지 등을 걱정해 하자 사실을 쉬쉬하는 분위기였지만 하자심사·분쟁조정제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입주자가 하자분쟁 신고에 적극 나서면서 심사 건수가 증가했다. 하자 심사가 접수되면 전문가가 현장을 방문해 하자 여부를 판정하고 분쟁조정위가 입주민과 시공사 간 조정하는 절차를 거친다. 법적으로는 하자심사가 접수되면 전용면적 부문은 150일, 공용면적 부문은 180일 이내에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처리건수(4771건) 가운데 법정 기간 안에 처리한 건수는 2776건(58.9%)에 불과하다. 하자심사·분쟁위원회의 연간 처리 능력 한계로 입주민의 고통을 덜어 주자는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위원회는 법적 기구지만 업무는 국토안전관리원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는 정원 60명(본회의, 7개 분과위원회, 12개 소위원회)으로 운영된다. 이 가운데 공무원 1명을 빼고는 모두 민간 위원이다. 현장 조사 등 업무를 뒷받침하는 사무국은 국토안전관리원 인원 40명으로만 구성됐다. 위원회는 지역별로 연간 140회 정도의 분과위원회·소위원회를 열어 하자를 심사하고 분쟁을 해결하는데, 연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은 4000여건이다. 신고 접수 건수는 증가하는데 위원회 처리 능력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에 이월 건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20년 1908건, 지난해에는 1982건을 현장 조사조차 못 하고 처리 기한을 이월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4000여건을 내년으로 넘겨 처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강태석 국토부 건설공급과장은 “하자심사·분쟁조정 사건 처리 지연으로 입주자 주거 안전성 확보도 떨어지고 있다”며 “인력과 조직을 확대한 전문 위원회나 자생력을 갖춘 전문기관으로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제천미니복합타운 인프라·자연환경·교통망 든든

    제천미니복합타운 인프라·자연환경·교통망 든든

    GS건설이 충북 제천에서 첫 자이(Xi) 아파트를 선보인다. 이달 분양 예정인 ‘제천자이 더 스카이’ 단지가 제천 미니복합타운 D1블록(신월동 1474번지)에 들어선다. ‘제천자이 더 스카이’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5개동으로 이뤄진 아파트 단지로 총 713가구(전용면적 79~112㎡)다. 이 중 496가구가 선호도 높은 면적인 84㎡로 구성됐다. 제천 미니 복합단지에는 공공청사, 근린생활시설, 초등학교·유치원과 업무복합시설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조성될 계획이다. 입주민은 필요한 생활편의 시설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 백곡산과 용두산, 의림지 등이 주변에 있어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인근에 중앙고속도로 제천IC, 평택제천 간 고속도로, 5번 국도, 38번국도 등 광역도로망이 있어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용두대로, 제천북로와 가까이 있어 제천 지역 내 차량 이동도 수월하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될 예정이다. 남쪽 전면동 상층에 조성된 스카이라운지에서 탁 트인 경관을 즐길 수도 있다. 입주민은 주민 운동시설과 사우나, 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등 다양한 입주민 부대시설도 누릴 수 있다. ‘제천자이 더 스카이’는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누구나 청약 신청을 할 수 있다. 1순위 청약 자격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6개월 이상 지났거나 면적·지역별 예치 기준금액을 충족하면 얻을 수 있다. 유주택자와 가구원도 청약 신청을 할 수 있다. 다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분양권 전매는 3년 이후 가능하다.
  • 초·중 학세권에 GTX C 호재… 자동제어장치는 덤

    초·중 학세권에 GTX C 호재… 자동제어장치는 덤

    포스코건설이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대에 ‘평촌 어바인퍼스트 더샵’을 분양한다. 호계동 956번지에 들어서는 ‘평촌 어바인퍼스트 더샵’은 지하 2층~지상 29층 5개동 총 304가구 규모의 단지로 164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 C 16가구 ▲103㎡ 148가구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평형으로 구성했다. 2018년 ‘평촌 어바인퍼스트’(3850가구) 단지 내 학교 부지를 용도 변경해 신규 공급하는 주택이다. 입주자는 교육, 교통, 자연, 편의를 모두 아우르는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먼저 의정부 호원초등학교가 가까이 있고 호계중과 신기중도 도보권에 있다. 안양시립호계도서관도 가까워 학령기 자녀가 있는 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이다. 편리한 교통망도 장점이다. 1호선과 4호선을 지나는 금정역과 4호선 범계역이 주변에 있다. 1번과 47번 국도와 평촌IC·산본IC 등이 가까워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하기 쉽다. 2026년 개통 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들어서면 역세권 단지가 된다. 그 밖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예정)도 계획돼 있다. 단지 주변에 롯데백화점, NC백화점,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홈플러스, 롯데마트, 평촌아트홀 등이 있어 쇼핑·생활·문화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호계근린공원, 자유공원, 호계1동 소공원 등 다양한 공원도 인접해 있다. 입주민은 포스코건설의 자동제어 장치 아이큐텍(AiQ TECH)으로 조명, 난방, 가스 및 환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 동해뷰·KTX·대단지… 청약통장만 있으면 기회

    동해뷰·KTX·대단지… 청약통장만 있으면 기회

    현대건설이 경북 포항시 북구 양덕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은 최고 38층에 20개동 2994가구의 대단지로 공급된다.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은 포항환호공원 조성 특례사업의 비공원시설에 들어서는 단지로, 공원시설에는 운동 및 휴게시설, 산책로, 식물원 등이 조성된다. 환호공원 바로 앞에 동해 바다가 펼쳐져 있어 일부 가구에서는 바다가 내려다보인다. 특히 북구에서 주거선호도가 높은 곳에 조성돼 교통·교육·생활 인프라가 다양하게 갖춰진다. 새천년대로, 영일만대로 등을 통해 포항 전역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포항고속버스터미널과 KTX 포항역과도 접근성이 좋다. 도보로 해맞이초등학교를 갈 수 있으며 항구초, 대도중, 환호여중 등의 학교도 가깝다. 또 반경 2㎞ 이내인 양덕동과 두호동 일대에 학원가도 밀집해 있다. 그 밖에 하나로마트, 죽도시장, 롯데백화점 등은 물론 시티병원, 포항시립미술관, 롯데시네마, 실개천거리도 가깝다.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은 브랜드에 걸맞은 다양한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했으며 드레스룸·팬트리 등으로 수납과 공간 활용성도 증대했다.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장,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건식사우나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센터도 조성된다. 최상층에 설계된 스카이라운지에서는 입주민 누구나 동해 바다와 영일만의 아름다운 일출·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북구는 비규제 지역이라 만 19세 이상에 청약 통장만 있으면 주택 보유나 기존 당첨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 문 대통령 내외 ‘이웃이 되어서 반갑습니다’... 양산 사저 이웃에 떡 돌려 이사신고

    문 대통령 내외 ‘이웃이 되어서 반갑습니다’... 양산 사저 이웃에 떡 돌려 이사신고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경남 양산 사저 입주를 앞두고 이웃에 떡을 돌리며 주민들에게 이사 신고를 하는 등 사저 입주 준비를 시작했다. 사저 경호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진 사물함 등 각종 물품도 19일 처음으로 도착했다.문 대통령 퇴임 20여일을 앞둔 이날 문 대통령의 양산 사저에는 문 대통령 내외와 사저 경호를 담당할 경호처 물품으로 보이는 각종 용품들이 들어왔다. 앞서 양산시는 문 대통령측이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건립한 사저 신축공사가 끝났다며 지난 11일 사용승인을 신청함에 따라 18일 사용 승인을 했다. 이날 대형 트럭이 서랍, 의자, 책상, 옷장 등 각종 사무용품, 가구류를 싣고 사저 근처 50여m 떨어진 곳에 도착해 가구류를 빈터에 내려놓았다.작업자들은 “서울에서 짐을 싣고 내려왔다”고 말했다. 사무용품과 가구 포장에는 무궁화 형태의 정부 마크와 ‘정부조달 물자’라고 인쇄돼 있었다. 사저와 경호동 주변은 아직 외부 마무리 공사 중이어서 큰 트럭이 출입할 수 없어 내려놓은 짐을 작은 트럭이 실어 옮겼다. 문 대통령과 경호처는 이날 처음으로 가구류를 들여놓은 것을 시작으로 문 대통령이 취임 전 머물렀던 매곡마을 옛 사저와 서울에 있는 짐을 이번주부터 평산마을 새 사저로 옮기는 이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 내외는 사저가 있는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을 비롯해 주변 마을 주민들에게 지난 18일 이사떡을 돌리고 미리 이사 신고를 했다.평산마을 40여 가구와 주변 지산마을 90여 가구, 서리마을 120여 가구, 평산마을로 가는 도로 인근 대원마을 아파트 단지 입주민 270여 가구 등 모두 700여 가구에 떡을 돌렸다. 팥시루떡과 약밥 등 3종류 떡이 포장된 상자를 1개씩 돌렸다. 떡 상자에는 ‘이웃이 되어 반갑습니다. 문재인 김정숙’이라고 인사말이 적혀 있었다. 함구한 지산마을 이장은 “마을로 이사를 오는 사람이 이웃에 떡을 돌리며 신고를 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오래된 문화이다”며 “주민들이 대통령으로 부터 미리 이사 신고 떡을 받고 좋아했다”고 말했다. 함 이장은 “대통령의 이사 인사를 오래 기념할 수 있게 조그마한 기념수건을 한개씩 곁들였으면 더 좋았을것 같다”고 말했다. 평산마을 한 주민은 “대통령이 돌린 이사 신고 떡을 맛있게 잘 먹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취임 전 거주하던 경남 양산 매곡동 사저가 경호상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따라 2020년 4월 통도사 인근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2630.5㎡(795.6평) 규모 대지를 매입해 사저를 신축했다.새 사저 공사는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해 1년만에 완공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매곡동 사저 건물과 논 등을 26억여원에 팔아 평산마을 새 사저 건축비용을 충당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5월 9일 퇴임한 뒤 다음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한 뒤 양산 사저로 이동해 거주할 예정이다.
  • “이웃 돼 반갑습니다” 이사떡 돌린 文 대통령 내외

    “이웃 돼 반갑습니다” 이사떡 돌린 文 대통령 내외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퇴임 후 이웃이 될 경남 양산시 사저 인근 주민들에게 이사 떡을 돌렸다. 퇴임 20여일을 남겨두고 사저 준공 승인이 나면서 입주 준비가 빨라지고 있다. 19일 양산 사저에는 문 대통령 내외와 사저 경호를 책임질 경호처 물품으로 보이는 용품들이 처음 들어오기 시작했다. 서랍, 의자, 책상, 옷장 등 각종 사무용품과 가구류를 실은 대형 트럭이 사저에서 50여m 떨어진 곳에 멈췄고 작업자들이 물건들을 내렸다.큰 트럭은 아직 마무리 외부 공사 중인 사저·경호처까지 들어갈 수 없어 작은 트럭이 짐들을 다시 실어날랐다. 양산시는 전날 문 대통령 측이 지난 11일 사용승인 신청한 양산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새 사저의 사용을 승인했다.문 대통령 내외는 전날 지산리 5개 마을에 이사 떡을 돌리면서 미리 입주 인사를 했다. 평산마을(50가구)과 주변 지산(90가구)·서리(130가구)·지내(70가구)·대원(270가구) 마을 등 지산리 5개 마을 600가구가 넘는 주민들에게 이사 떡을 전했다. 평산마을로 향하는 도로 인근 대원마을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에게도 떡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 내외의 이사 떡 상자에는 ‘이웃이 되어 반갑습니다. 문재인 김정숙’이라고 적혀 있었고 팥시루떡, 약밥 등 3가지 떡이 들어 있었다.앞서 문 대통령 내외는 취임 전 거주하던 경남 양산 매곡동 사저가 경호상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따라 2020년 4월 통도사 인근인 양산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2630.5㎡(795.6평) 규모의 대지를 매입했다. 새 사저 공사는 지난해 4월 시작해 1년 만에 끝났다.
  • 이성배 서울시의원, ‘임대주택 3대 혁신방안’ 의회차원 협력 이어갈 것

    이성배 서울시의원, ‘임대주택 3대 혁신방안’ 의회차원 협력 이어갈 것

    서울시의회 이성배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18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실현을 위한 3대 혁신방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으로서 오세훈 시장의 임대주택 혁신정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실현을 위한 3대 혁신방안’(이하 임대주택 혁신방안)이란 임대주택 면적을 기존 대비 1.5배 늘리고 향후 5년간 신규 주택 중 30%를 중형 평형(60㎡)으로 공급하며 아일랜드 주방, 스마트시스템, 커뮤니티 시설, 헬스장, 펫파크 같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등 임대주택의 질을 끌어올려 일반분양주택과 구별되지 않게 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의원은 “현장을 다녀보면서 느낀 점은 임대주택의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는 것이었다”라며, “지금까지 임대주택은 임대라는 이유와 지으면 지을수록 적자라는 인식 때문에 홀대받아왔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그간의 임대주택 공급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시의회 연구용역(공공임대주택 실효성 제고를 위한 성과지표 개발 및 운영방안 연구)을 통해 주택의 질은 물론 입주민에게 적절한 시설과 환경이 제공되는지 여부 등을 다면적으로 평가하는 새로운 성과평가체계를 마련하는 등 임대주택의 품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이번 임대주택 혁신정책에 대해 건설비용의 증가와 같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을 수도 있지만, 비좁은 주거공간, 저가의 마감재, 곳곳의 차별적 시선으로 외면받아온 임대주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대책이라는 점에서 10년 후에는 바람직한 정책이었다는 평가가 나올 것이다”라며 정책에 대한 지지와 의회 차원의 협조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기 사람들이 죽어가요”...목숨 걸고 건 붉은 벽보붙이는 상하이 시민들

    “여기 사람들이 죽어가요”...목숨 걸고 건 붉은 벽보붙이는 상하이 시민들

     중국의 상하이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불만이 쌓일 대로 쌓인 상하이 익명의 시민들이 ‘제로 코로나’를 비판한 대자보와 벽보들을 도심 곳곳에 무더기로 걸었다.  강력한 방역 지침을 강제하며 사실상의 기약 없는 신체의 자유를 제약한 중국식 ‘제로코로나’ 에 대해 상하이 시민들이 익명의 시위를 벌이기 시작한 것.  이 소리 없는 익명의 시위 글을 담은 벽보와 대자보들은 중국 국무원 쑨춘란(孙春兰) 부총리가 상하이를 방문했던 지난 15~16일 주택가와 가로수 등 눈에 띄는 장소 곳곳에 집중적으로 등장했다.  당시 상하이 방역 현장을 찾았다고 현지 관영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쑨 부총리의 방문 소식이 전해진 직후, 도심 곳곳에 ‘사망자 명단’,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등의 문구를 적은 붉은색 대자보 여러 장이 그의 시찰 지역 일대를 중심으로 부착됐다.  이 대자보와 시위성 글을 담은 벽보들을 촬영한 사진은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에 다수 공유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진들은 SNS에 게재된 지 단 몇 시간 후에 확인할 수 없는 이유로 돌연 삭제됐고, 이와 관련한 해시태그 검색어 역시 모두 금지 검색어로 지정된 상태다. 실제로 현장 벽보를 담은 사진이 공개된 직후 이와 관련된 ‘상하이 사망자’,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등의 연관 검색어를 SNS에 검색하면, ‘내부 규정 위반으로 인해 콘텐츠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만 허망하게 안내되는 형국이다.  강력한 검열망이 작동되는 중국에서 이번처럼 오프라인에서 정부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한 대자보와 벽보의 등장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 감염자 수 확산으로 후베이성 우한시에 발부된 대규모 봉쇄 지침 이후 당시 정부의 부적절한 대처를 비판하는 여론이 잠시 형성됐지만, 얼마 못 가 소리 없이 자취를 감췄던 적이 있다. 때문에 이번에 상하이 시민들이 신변의 위협을 무릎 쓰고, 쑨 부총리의 방문일정에 맞춰 도심 곳곳에 벽보를 부착한 사건은 상하이 봉쇄가 장기화하는 속에서 민심이 극도로 악화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해석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딱 나흘이면 끝날 것이라는 봉쇄가 3주를 훌쩍 넘기는 동안 상하이 시민들이 식료품 공급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쑨 부총리 등 방역 책임 지도부의 행보 중 일부가 조작된 사실로 확인되면서 원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중국 방역 최고 책임자인 쑨 부총리 측은 지난 15~16일 양일간 상하이에서 방역업무를 지도하며 쑨 부총리 일행이 상하이 시내의 낡은 아파트 단지를 방문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실상은 그가 방역 현장이 아닌 한 건물 옥상에서 보여주기식 사진 촬영에 응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쑨 총리의 상하이 방문이 알려진 지난 16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쑨 총리가 방역 현장이라고 공개한 사진 속 현장 모습이 상하이 한 그룹의 옥상으로 확인된 사진이 대거 공유됐기 때문이다.  자신을 인근 건물 입주민이라고 소개한 다수의 익명의 누리꾼들이 공유한 여러 장의 사진 속에는 쑨 부총리가 촬영 중인 현장과 동일한 배경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 누리꾼이 공유한 사진 중에는 실제 방역 시찰로 위장했던 쑨 부총리 일행이 보여주기식 사진 촬영을 하는 당시 모습을 담은 것들도 다수였다. 이 일을 계기로 상하이 시민들은 방역 당국에 대한 신뢰가 크게 무너졌다는 입장이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자랑해온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회의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 관영 매체들은 중국 당국에 대한 신뢰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연일 ‘제로 코로나’ 정책을 옹호하며 여론 전에 나서고 있다.
  • [열린세상] 죽은 왕실의 사회, 살아 있는 시민의 사회/양동신 건설인프라 엔지니어

    [열린세상] 죽은 왕실의 사회, 살아 있는 시민의 사회/양동신 건설인프라 엔지니어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멀게만 느껴졌던 조선 왕조의 인간미를 입체감 있게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 비록 임오화변이라는 비극적인 사건이 존재하기는 했지만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이루어 냈던 영정조의 안정적인 치세도 간접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었다. 드라마가 종영되고 나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융건릉을 찾아갔다. 융건릉은 정조는 물론 장조(사도세자), 헌경왕후(혜경궁홍씨) 등 다양한 인물들이 합장돼 있는 문화재이기 때문이다.  융건릉의 면적은 84만㎡가량 된다. 2만 가구 정도의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는 크기의 땅이다. 산책길은 3㎞가량 되는데 울창한 수목을 따라 천천히 조선의 기억을 더듬으며 걸으니 한 시간이 금세 지나갔다. 이어 융건릉 앞으로 나오니 20여년 전 대학 시절이 떠올랐다. 당시 청계천 건설을 위해 필요한 상사모형을 융건릉 인근의 실험실에서 만들었는데, 연구를 하다 보면 밤늦은 시간까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때만 해도 화성시는 아직 많이 발달되지 않은 지역이었고, 종종 차가 끊겨 고생한 기억이 살아났다.  하지만 다시 융건릉이 위치한 화성의 모습을 들여다보니, 그 예전의 발달되지 않은 지역이 아니었다. 서쪽으로는 봉담신도시가 있고 동쪽으로 가면 무려 80만명의 인구를 자랑하는 동탄신도시가 존재한다. 융건릉 인근에도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었는데, 찾아보니 22층 796가구 규모의 단지였다. 주변에 대학가나 맛집들도 많은데, 아마도 다시 20년 후에 찾으면 이 지역 역시 상당히 도시화가 돼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 들어서는 아파트 입주민들도 살짝 부러웠는데, 이처럼 산책하기 좋고 잘 보존된 유적지가 주변에 있으니 삶이 윤택해질 것이 분명해 보였기 때문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문득 반년 넘게 논쟁 중인 장릉 검단신도시 아파트 불법건축 논란이 떠올랐다. 물론 현재 법적 분쟁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자세하게 논쟁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해당 사건은 법적인 판단에 따라 처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원론적으로 보자면, 과연 왕릉의 경관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터전을 제한해야 한다는 전근대적인 관점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그것도 세종대왕이나 영정조와 같은 성군도 아니고, 병자호란으로 대표되는 인조의 아버지 무덤인데 말이다.  수원 화성은 정조가 세운 이상적인 도시로서, 성벽만 최신 기술로 올린 게 아니다. 축만제와 같은 저수지를 지어 농업 기술의 발달을 이끌고 소출량도 늘린 자급 도시였다. 성 안의 상업시설까지 발달했다. 백성들이 윤택하게 살 수 있는 기틀이 마련돼 있었던 것이다. 어디까지나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 관점에서 만들어진 도시가 화성이라는 말이다.  만약 융건릉 인근에도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서 김포 장릉에서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죽은 정조는 어떤 말을 할까. 본인이 처음 계획도시로 시작한 화성이 이처럼 수백만 명이 윤택하게 살아가는 도시가 됐다는 소식을 듣고 오히려 기뻐하지 않을까. 김포 장릉이 지어질 당시 서울의 면적은 고작 44.3㎢에 불과했지만, 현재 서울의 면적은 605.2㎢에 이른다. 당시에는 김포도 화성도 구리도 다 사람이 별로 없던 시골이었겠지만, 지금은 각각 수십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풍수지리학적 문화재 가치 보존을 앞세워 현대인들의 주거 방법을 제한하는 게 온당한 일일까. 왕릉과 같은 문화재를 옮기자는 것도 아니다. 적어도 무덤의 경관이라는 이유로 건물의 높이가 제한되는 건 문제가 있지 않냐는 말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죽은 왕실의 사회보다, 살아 있는 시민들의 사회가 됐으면 한다.
  • 고시원 허술한 스프링클러, 무연고 수급자 2명 목숨 앗았다

    고시원 허술한 스프링클러, 무연고 수급자 2명 목숨 앗았다

    서울 영등포구 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때 스프링클러가 작동했지만 2명이 숨지는 참사를 막지는 못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11일 오전 6시 33분쯤 고시원 33개실 가운데 26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0여분 만인 오전 6시 42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큰 불길을 잡은 뒤 발생 3시간 만인 오전 9시 37분쯤 완전히 진압했다. 화재 진압엔 인력 145명과 장비 42대가 동원됐다. 소방 당국이 파악한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남성 2명이다. 26호 거주자인 70대 이모씨와 15호 거주자인 60대 김모씨로 각각 고시원 복도와 휴게실 등에서 화상을 입고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들은 모두 연고와 직업이 없는 기초생활수급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이들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연기를 마시고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시원 입주민 17명은 자력으로 대피했고 인근 건물에 있던 70대 여성 1명은 창문을 통해 연기를 흡입한 뒤 현장서 응급 조치를 받았다. 소방 당국은 고시원 내 간이 스프링클러 등 소방 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밝혔다. 윤영재 영등포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소방 시설과 경보 설비는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소방대가 화재를 진압한 것이지 스프링클러로 화재가 자체 진압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간이 스프링클러의 방수량(1000ℓ)으로는 큰불을 끄기에 역부족이었다는 설명이다.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26호는 창문이 있는 방으로 확인됐다. 윤 과장은 “방화인지 실화인지 조사하는 중”이라고 했다. 소방 당국은 경찰 등 유관 기관과 함께 1차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불이 난 고시원은 월 이용료가 20만원대로 주로 일용직 노동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저소득층 고령자들이 거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피한 17명은 영등포구청 측이 마련한 인근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다. 해당 고시원이 건축법상 용도를 제2종 근린생활시설이 아닌 1종으로 등록해 불법 영업을 해 왔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구청 측은 “관련 시행령 개정 이전에 허가받아 불법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 지방선거 50일 앞두고 곳곳 내걸린 건물 현수막…바람도 햇빛도 막힌 시민들

    지방선거 50일 앞두고 곳곳 내걸린 건물 현수막…바람도 햇빛도 막힌 시민들

    지방선거 앞두고 곳곳 ‘대형 현수막’건물 입주민들 환기 등 불편도 늘어갈등 중재는 ‘사적 부담’으로 떠밀려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 후보자들이 건물 곳곳에 홍보 현수막을 걸면서 입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건물에 설치하는 선거 홍보 현수막은 크기 규정이나 사전협의 의무 조항 등이 없어 당사자가 직접 신고하는 등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실정이다. 경기 지역에서 미술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박청아(31)씨는 학원 창문과 간판을 모두 가려버린 시장 예비후보자의 현수막을 보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달 사무소와 관리소장을 통해 현수막을 걸겠다는 안내를 받긴 했지만 당초 양해를 구한 위치와 다르게 건물 벽면에 3층 높이로 걸린 이 현수막은 창문 5개를 모두 가리고 있었다. 박씨는 11일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수시로 환기해야 하는데 현수막에 가려져 환기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면서 “선거 상황인 건 이해하지만 환기 등을 위해 사무소 측에 현수막 일부라도 잘라달라고 부탁했으나 ‘못 뗀다’는 입장만 유지하며 사과조차 없다”고 토로했다. 공직선거법 등에 따르면 선거사무소 건물 외벽에 거는 현수막은 크기와 재질 등에서 별다른 제한 규정이 없다. 공식 선거기간에 설치하는 가로수 사이 홍보 현수막에 대해 재질·크기 제한이 있는 점과는 다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일선 위원회에 건물 현수막 부착으로 민원이 종종 접수되고 있다”면서도 “건물 현수막은 정당·후보자의 선거운동 일환으로 보장받아야 하며 사적 영역에서 건물 입주자와의 다양한 갈등 발생에 따른 중재를 위한 의무적 규정 및 지침을 마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건물 2~3층 높이의 대형 현수막이라도 ‘합법’인 터라 옥외광고물을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는 관련 민원이 접수돼도 법적 제재나 조치를 취할 수가 없다. 서울의 한 구청 관계자는 “건물의 선거 홍보 현수막 관련 민원이 들어오는 경우 해당 선거사무소에 직접 얘기해 ‘당사자끼리 완만하게 해결하라’는 취지로 안내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구청 관계자 역시 “건물 현수막 문제는 선거철마다 불거지는 논란”이라며 “구청 입장에서는 최대한 해당 건물주나 관리자의 중재에 기대는 등 자체 해결을 권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건물 선거 현수막으로 인한 입주민과의 갈등 중재는 결국 개인 몫으로 떠넘겨진 것이다. 정치광고 컨설팅 업무를 27년간 해온 지종철(55)씨는 “예비후보 등록 때부터 현수막이 붙는다고 가정하면 최소 2~3개월은 건물에 걸려 있는데 입주민 입장에서는 환기도 어렵고 현수막 페인트 냄새도 스트레스일 수 있다”면서 “현수막이 간판 등을 가리는 경우도 있는데 사전에 입주민에게 양해를 반드시 구하거나 필요한 경우 피해 보상 등을 논의하라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 영등포 고시원 화재로 남성 2명 사망...스프링클러 작동했지만 참사 못 막았다(종합)

    영등포 고시원 화재로 남성 2명 사망...스프링클러 작동했지만 참사 못 막았다(종합)

    고시원 화재, ‘간이’ 스프링클러 역부족불길 3시간 만에 잡았지만 2명 사망경찰 등 감식 진행·화재 원인 조사 중서울 영등포구 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때 스프링클러가 작동했지만 2명이 숨지는 참사를 막지는 못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11일 오전 6시 33분쯤 고시원 33개실 가운데 26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0여분 만인 오전 6시 42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큰 불길을 잡은 뒤 발생 3시간 만인 오전 9시 37분쯤 완전히 진압했다. 화재 진압엔 인력 145명과 장비 42대가 동원됐다. 소방이 파악한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남성 2명이다. 26호 거주자인 70대 이모씨와 15호 거주자인 60대 김모씨로 각각 고시원 복도와 휴게실 등에서 발견됐다.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소방은 이들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연기를 마시고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시원 입주민 17명은 자력으로 대피했고, 인근 건물에 있던 70대 여성 1명은 창문을 통해 연기를 흡입한 뒤 현장서 응급 조치를 받았다. 소방 당국은 고시원 내 간이 스프링클러 등 소방 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밝혔다. 윤영재 영등포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소방 시설과 경보 설비는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소방대가 화재를 진압한 것이지 스프링클러로 화재가 자체 진압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간이 스프링클러의 방수량(1000ℓ)으로는 큰 불을 끄기에 역부족이었다는 설명이다.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26호는 창문이 있는 방으로 확인됐다. 윤 과장은 “방화인지 실화인지 조사하는 중”이라고 했다. 소방은 경찰 등 유관 기관과 함께 1차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불이 난 고시원은 월 이용료가 20만원대로 주로 일용직 노동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저소득층 고령자들이 거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피한 17명은 영등포구청 측이 마련한 인근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다. 해당 고시원이 건축법상 용도를 제2종 근린생활시설이 아닌 1종으로 등록해 불법 영업을 해왔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구청 측은 “관련 시행령 개정 이전에 허가받아 불법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 영등포 고시원서 화재… 2명 사망

    영등포 고시원서 화재… 2명 사망

    11일 아침 영등포구 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는 스프링클러가 제때 작동했는데도 2명이 숨지는 참사를 막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등은 이날 불이 오전 6시 33분께 고시원 내 33개실 가운데 26호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사망자 2명은 26호 거주자인 70대 이모씨와 15호 거주자인 60대 김모씨로, 각각 고시원 복도와 휴게실 등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병원에서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소방 당국은 이들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연기를 마시고 쓰러져 화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밖에 고시원 입주민 16명이 자력 대피했으며, 인근 건물에 있던 70대 여성 1명도 창문을 통해 연기를 흡입했으나 부상자로 분류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은 화재 발생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오전 7시 15분께 큰 불길을 잡았으며 발생 3시간 만인 9시 37분께 완전히 진압했다. 화재 진압엔 인력 145명과 장비 42대가 동원됐다. 소방 당국은 고시원 내 간이 스프링클러 등 소방 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밝혔다.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26호는 창문이 있는 방으로 확인됐다. 윤 과장은 화재 원인에 관해 “방화인지 실화인지 조사하는 중”이라고 했다. 소방은 경찰 등 유관 기관과 함께 1차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 [여기는 중국] 주인 쫓던 개를 몽둥이로…확진자 반려견 죽인 방역당국

    [여기는 중국] 주인 쫓던 개를 몽둥이로…확진자 반려견 죽인 방역당국

    중국에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방역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얼마 전 상하이에서는 어린 아기들을 부모와 ‘생이별’ 시켜 격리해 논란이 되었다. 여론의 뭇매를 맞자 바로 “아기들은 부모와 함께 격리할 수 있다”라며 규정을 변경했다. 이번에는 방역 요원들의 확진자 반려동물에 대한 대처가 도마 위에 올랐다. 중국 현지 언론인 상유신원에 따르면 지난 6일 상하이 푸동차오루 한 주택단지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격리 시설로 이송된 뒤 방역 요원이 해당 감염자의 반려견을 길거리에서 바로 도살하는 일이 발생했다. 자가격리 중인 주민이 찍은 영상에 따르면, 흰옷을 입은 방역 요원은 거리에 나온 웰시코기를 몽둥이로 몇 차례 내려친 뒤 움직임이 멈추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사체를 비닐봉지에 넣고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이 현지 온라인을 통해 급격히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자 해당 주민 자치 위원회는 “반려견의 주인이 양성 반응이 나와 반려견을 통한 전염이 우려됐다”라며 “당시 방역 요원의 세심한 배려가 부족했다. 이후 반려견 주인과 협의해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반려견 주인은 이날 밤 입주민 단체 채팅방에 “집에 사료가 없어서 반려견을 안고 나왔고 자치위원회에 돌봐 달라고 부탁하려 했으나 신경도 쓰지 않고 오히려 주인이 버렸다고 말했다”라며 “반려견을 집에 두는 것도, 단지 안에 풀어 두는 것도 안 된다고 거부당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거리에 풀어 두고 유기견이 되어도 좋으니 굶어 죽지만 않게 하려 했으나 방역 요원이 이렇게 때려죽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라고 분개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흰옷 입은 악마들”, “이제 와서 보상이 다 무슨 의미인가?”, “반려견도 가족인데 너무 잔인하고 끔찍하다”, “이 도시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허베이 랑팡시 안츠구는 감염자의 반려동물을 도살하라는 ‘도살령’을 내렸다. 당초 가짜 뉴스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실제로 당국에서 이런 공문이 발표된 것을 안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이 일자 다음 날인 30일 즉시 해당 명령을 철회했다. 상하이 일부 동물 병원, 애겹샵은 보호자의 갑작스러운 격리 시설 이송으로 홀로 남겨진 반려동물을 위해 안전하게 격리 및 관리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주는 ‘격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주인과 동물을 함께 격리하면 되지 않냐”라며 비난했지만 중국 당국은 원칙상 확진자 주인과 동물은 함께 격리할 수 없다. 궁극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오랫동안 집을 비워도 될 만큼 사료와 배변 패드, 물 등을 넉넉하게 챙겨놓아라'라며 의미 없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어 당분간 늘어나는 확진자 만큼 홀로 남게 되는 반려동물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임대주택 마음건강 지원 등 7건 LH 올해 첫 적극행정 사례 선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7일 ‘2022년 제1차 LH 적극행정추진위원회’를 열고 임대주택 입주민 마음건강 지원 사업 등 7건을 적극행정 사례로 선정했다. 추진위는 이날 올해 첫 회의에서 서울 준공업지역 규제 개선, 건설현장 임금체불 제로화, 수도법 개정 건의를 통한 도시효율 제고 등을 적극행정 사례로 뽑았다. LH는 지난해 9월 적극행정추진위를 출범시켰다. 지난해에는 총 21건의 적극행정 사례를 발굴했으며, 이 가운데 매입임대주택을 활용한 학대피해아동 안심쉼터 조성 등 6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해 포상했다. LH 적극행정추진위는지난해 우수사례를 올해도 계속 확대 적용하는 동시에 새로운 적극행정 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적극행정을 추진한 직원은 법률지원과 면책건의를 확대하는 적극행정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현준 LH 사장은 “주택공급, 주거복지, 지역균형발전 등 대부분의 사업이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됐다”며 “필요한 서비스가 신속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손님·집값 떨어질라”… 혐오시설 취급 받는 제주 4·3 위령비

    제주 4·3 당시 서귀포 지역 최대 집단학살터였던 정방폭포 인근에 건립될 예정이었던 위령조형물이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27일 서귀포시 서귀동 자구리공원 부지에 위령조형물을 설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도와 제주4·3유족회 서귀포지부는 지역대표들에게 의견을 물어 비석 형태의 조형물을 현대적인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 조형물로 변경해 공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인근 빌라 입주민 및 상인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지난 2월 17일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지난 3일 찾은 현장에는 여전히 위령비 설치를 결사반대한다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었다. 노란색 출입금지 띠가 공원으로 통하는 길목을 막았고, 시멘트 등 공사 자재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제주4·3유족회 서귀포지부 오순명 회장은 “위령비를 혐오시설로 보는 게 안타깝다”면서 “키가 큰 나무로 조경을 해 최대한 노출을 막겠다고 해도 소용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상인들의 입장은 다르다. 한 상인은 “주민들과 대화도, 회의도 한 번 없었다”면서 “민가 바로 앞인 데다가 음식특화거리에 위령비를 세우면 어떻게 하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일각에선 상인들이 집값 하락을 우려하는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상인들은 “영령을 모시는 것을 반대하는 게 아니다. 건립 장소를 변경하면 되지 않느냐”며 발끈했다. ‘영주 10경’ 중 하나로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해안폭포인 정방폭포 일대는 4·3 당시 서귀면 출신 116명과 남원면 출신 32명, 중문면 42명, 안덕면 56명, 대정면 11명 등 모두 257명이 희생된 곳으로 알려졌다.
  • LH, 임대주택 입주민 마음건강 지원 등 적극행정 사례 7건 선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7일 ‘2022년 제1차 LH 적극행정추진위원회’를 열고임대주택 입주민 마음건강 지원 사업 등 7건을 적극행정 사례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이날 올해 첫 회의에서 지난 1분기에 발굴한 임대주택 입주민 마음건강 지원 외에도 서울 준공업지역 규제개선, 건설현장 임금체불 제로(Zero)화, 수도법 개정 건의를 통한 도시효율 제고 등을 적극행정 사례로 뽑았다. LH는 지난해 9월 관련 법령이 없거나 신속한 업무처리가 곤란한 사항 등에 대한 업무 지원을 위해 적극행정추진위를 출범시켰다. 지난해에는 총 21건의 적극행정 사례를 발굴했으며, 이 가운데 매입임대주택을 활용한 학대피해아동 안심쉼터 조성 등 6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해 포상했다. LH 적극행정추진위는 국민에게 더욱 편리한 도시·주거환경 등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의 우수 사례는 올해도 계속 확대 적용하는 동시에 새로운 적극행정 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적극행정을 추진한 직원은 법률지원과 면책건의를 확대하는 적극행정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현준 LH 사장은 “주택공급, 주거복지, 지역균형발전 등 대부분의 사업이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됐다”며 “국민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빠르고 신속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4·3 추모조형물이 혐오시설이라니… 정방폭포의 눈물은 멈추지 않는다

    4·3 추모조형물이 혐오시설이라니… 정방폭포의 눈물은 멈추지 않는다

    제주4·3 당시 서귀포 지역 최대 집단학살터였던 정방폭포 인근에 희생자를 기리는 위령조형물을 세우려다 인근 주민들이 반발에 부딪쳐 공사가 4개월째 중단돼 4·3유족회측이 냉가슴을 앓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12월 27일 서귀포시 서귀동 자구리공원 부지에 위령조형물 설치 착수 한달도 안돼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이 현수막을 내걸고 저지하는 바람에 사업이 중단됐다. 2015년부터 제주4·3유족회 서귀포지부의 오랜 염원으로 추진했던 희생자 위령비 설치는 건립 예정지 미확보로 지지부진했으나 지난해 서귀포시와 협의를 통해 현재 부지로 결정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지역대표들과의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지난해 12월 27일 비석형태의 조형물에서 현대적인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 조형물로 변경해 정방폭포 4·3유적지 정비공사에 들어갔다.그러나 올해 1월 22일 인근 빌라 입주민들과 상가위원회가 거세게 반발하자 제주도와 유족회 측이 주민 설득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혐오시설이 아님을 6차례에 걸쳐 설득했지만 올해 2월 17일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실제 지난 3일 오전 찾은 현장에는 여전히 4·3 위령비 설치를 결사 반대한다는 플래카드가 곳곳에 걸려 있었다. 그 현수막들은 도로보다 지대가 높은 자구리공원 입구에 걸려 있는데다 칠십리공원과 칠십리음식특화거리 초입에 위치해 쉽게 눈에 띄었다. 게다가 노란색 출입금지 띠가 공원으로 통하는 길목을 막고, 시멘트 등 공사 자재들이 여기 저기 흩어진 채 있었다. 제주4·3유족회 서귀포지부 오순명 회장은 “위령비를 혐오시설로 보고 반대하는 게 너무 안타깝다”면서 “위령비를 세울 때 키높은 나무로 조경사업을 해서 최대한 노출을 막겠다고 말해도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인근 상인들의 입장은 다르다. 한 상인은 “주민들과 대화도 회의도 한번 없고, 설명회조차 없었다”면서 “위령비 설치하는 바로 그 앞이 다 민가인데다 음식 특화거리인 동시에 관광지에 위령비를 세우면 어쩔거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말이 조형물이지 위령비인 게 불보듯 뻔한데 아침에 창문을 열거나, 혹은 공원에서 아침저녁으로 운동할 때마다 바라보는 심정이 좋겠느냐”고 반문했다. 플래카드를 바라보는 일반 시민들의 마음도 무겁다. 일부에선 상인들이 혐오시설로 인한 집값 하락을 우려하는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빌라 주민들과 상인들은 “우리는 유족회의 영령들 모시는 것을 반대하는 게 아니다. 위령비 건립 장소를 변경하라”며 대립각을 여전히 세우고 있어 꼬인 실타래가 풀릴 지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유족회 측은 내심 이번 4·3 74주년 추념식을 계기로 반대하던 상인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수그러져 화해를 기대하는 눈치다. 공사가 중단돼 입장이 난처해진 제주도 역시 속이 타들어가긴 마찬가지다. 제주도의 한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추진해온 유족회의 숙원이자 4·3의 아픔이 서린 곳이기 때문에 상인들을 끝까지 설득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방폭포외에도 제주 대표 관광지 대부분이 4·3사건때 희생된 비극의 장소가 많아서 유족 측과 상인간의 갈등을 어떻게 풀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영주10경중 하나로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해안폭포인 정방폭포 일대는 서귀면 출신 116명과 남원면 출신 32명, 중문면 42명, 안덕면 56명, 대정면 11명 등 모두 257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 [길섶에서] 엘리베이터 의자/전경하 논설위원

    [길섶에서] 엘리베이터 의자/전경하 논설위원

    아파트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평소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 32층까지 올라가더니 중간중간 멈췄다가 지하 3층까지 갔으니 그럴 수밖에. 늘 하던 대로 스마트폰을 보면서 시간을 때우는데 벽에 기대선 어르신이 눈에 들어왔다. 지팡이를 꽉 쥐고 엉거주춤 서 있는 모습이 힘들어 보인다. 일부 지역에서 어르신들이 많이 다니는 횡단보도 신호등에 간이의자가 설치됐다는 기사가 떠올랐다. 걷다가 멈춰 서면 허리와 다리가 아프다며 무단횡단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간이의자를 만들어 무단횡단을 줄였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효도의자’라고도 불린단다. 어르신들이 제법 있는 고층 아파트라면 1층에 그런 의자를 설치하면 어떨까 싶다. 아파트는 갈수록 높아지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시간도 늘어나니 1층 한쪽에 간이의자를 두는 것은 고령화 시대에 낯설지 않을 듯하다. 그러면 무거운 짐을 잠시 둘 수 있을 테니 다른 입주민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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