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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패션타운 임대 안 돼 ‘끙끙’

    울산 북구에 들어선 대형 의류 아웃렛 매장인 ‘울산패션타운’이 경기침체 등으로 임대가 안돼 개점을 연기하는 등 정상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22일 울산시와 업계에 따르면 울산패션타운은 북구 진장유통단지 내 5341㎡ 부지에 지상 4층(연면적 1만 2600㎡) 규모로 지난해 7월 준공됐다. 패션타운은 점포 61개(지상 1~2층)와 주차장 260면(3~4층)으로 건립됐다. 그러나 당초 지난해 7월 준공에 이어 8월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경기침체 등으로 입점업체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L업체가 개장식 없이 1층 3개 점포만을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 58개는 비어 있다. 패션타운은 당초 지난달까지 35개 업체가 입점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계속된 임대 부진으로 개장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 유통업계는 59.4㎡의 점포 기준으로 월세 200만원의 비교적 비싼 임대료와 주변 상권형성의 불확실성 등으로 임대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패션타운 관계자는 “경기가 불투명해지면서 입점업체들이 적극 나서지 않고 있지만, 문의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오는 6~7월쯤 차질없이 개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백화점 해외명품 - 국내제품 차별 극심… 판매수수료율 최고 40%P 差

    백화점들이 해외 명품에 비해 국내 제품에 턱없이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 국내 제품 소비자들이 높은 판매 수수료를 물고 있어 일종의 ‘봉’ 취급을 받고 있는 셈이다.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해외 명품과 국내 패션잡화의 판매수수료율이 최고 40%포인트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수수료는 입점업체가 백화점 등 유통사에 매출액 중 일부를 입점비용 등으로 내는 돈이다. 한국유통학회는 23일 이런 연구 결과를 담은 ‘대형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 현황 및 정책대응 방안’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번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의뢰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명품 잡화의 백화점 판매수수료율은 1~5% 수준이었다. 이에 비해 국내 패션잡화나 숙녀복 등의 판매수수료율은 35~4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명품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고객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백화점 등 유통업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율을 책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백화점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26~27% 수준이었다. 또 TV홈쇼핑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34%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패션과 의류, 이미용품, 건강식품의 판매수수료율은 평균보다 높은 35~40%에 달했다.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 제품은 50분 방송에 최소 1900만~5800만원을 정액 판매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백화점과 TV홈쇼핑의 판매수수료 부당 인상이나 판촉비용, 반품처리비용 등 판매수수료 이외 추가비용을 물리는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정위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전문가와 업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상반기 중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현장 행정] 서초구 간판 정비사업

    [현장 행정] 서초구 간판 정비사업

    마구잡이 개발과 불법 광고물 난립으로 몸살을 앓는 강남 거리가 눈에 띄게 바뀌고 있다. 건물을 난잡하게 뒤덮고 있던 각종 간판이 사라지고, 거리 특색에 맞는 ‘이미지형 간판’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서초구는 서초동 명품거리, 강남대로 르네상스 거리, 서래로 글로벌빌리지, 반포로 예술의 거리, 진흥아파트 상가 등 관내 대표적인 거리 5곳의 간판을 고유 이미지에 맞게 전면 교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무려 750개 업소의 건물이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예산은 모두 18억원이 들었다. 업소당 약 200만원에 불과하다. 다른 자치구 지원금 150만~400만원에 비해 중간 정도의 비용으로 거리 분위기를 확 바꿔 놓았다. 독창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사랑받는 서초동 명품거리에는 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사랑1·2·3·4길 및 외곽대로변 209개 점포를 대상으로 이 지역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삼성타운 건물의 모티브인 큐브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수많은 업소들이 한 건물에 모여 있는 강남대로(강남역~교보타워)는 입점 업소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기 때문에 간판 키우기 경쟁이 빈번하게 벌어져 왔다. 구 관계자는 “간판 부착 위치 및 크기 등 협의 내용이 일괄 해결돼야 하는데 조정이 쉽지 않았다.”면서 “건물주, 입점업체, 건물관리사무소를 참여시켜 5차례 회의를 거쳐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대안을 제시해 설득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총 195개 점포를 대상으로 젊음과 화려함을 상징하는 강남대로에 리듬의 이미지를 접목한 간판에 채택됐다. 특히 거리 특성에 맞춰 간판조명이 부분적으로 색상이 변하도록 하고 단조로움을 탈피하기 위해 4개 구역으로 나눠 그룹화했다. ●프랑스의 매력에 빠진 서래로 서래로(방배중학교앞~사평로) 138개 점포는 ‘한국 속에 프랑스’를 모티브로 작업이 진행됐다. 프랑스풍 거리를 연상할 수 있는 작고 예술적인 간판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개별업소 특성에 여유롭고 아기자기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게 했다. 반포로는 빛과 예술의 거리를 테마로 해 절제된 조명의 모자이크식 배치와 아르누보 문양을 적용해 예술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또 낡고 오래된 건물에 어지럽게 난립된 간판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었던 진흥아파트 상가의 간판들도 깔끔하게 정리됐다. 구는 간판 난립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한 다양한 원칙도 수립했다. ▲1업소 1간판 제도 시행 ▲신축·개축 건물 준공처리시 간판 종합계획서 사전심의제도 도입 ▲각종 인·허가시 옥외광고물 사전 확인제도 도입 ▲옥외광고물 현장행정 지원시스템(DB) 구축 ▲3개 지역에 대한 간판이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박성중 구청장은 “간판은 도시의 얼굴이자 도시경관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며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간판정비사업을 시행해 아름다운 서초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걷기열풍 타고 워킹화 ‘불티’

    걷기열풍 타고 워킹화 ‘불티’

    제주 올레길을 찾는 이들이 늘고 서울 한강변을 비롯해 전남 완도군·강원 고성군 화진포·지리산 둘레길·경남 창녕 우포늪 탐방로 등이 생기면서 전국적으로 걷기 열풍이 뜨겁다. 걷기 열풍은 워킹화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ABC마트에서는 지난달 러닝화와 워킹화 매출이 지난해 10월보다 70% 이상 늘었다.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스포츠워킹 토털브랜드 W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러닝화와 워킹화의 차별성을 부각시킨 프로스펙스는 13일 “걸을 때는 발 디딤면을 넓게 오래 디디기 때문에 신발이 땅에 닿을 때 충격을 발 전체로 분산시키는 기능을 해야 한다.”면서 “워킹화를 신었을 때 근육이 약한 상태에서도 무리없이 오래 걸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동화에서 워킹화로의 변화가 도입 단계라면 걷기 편한 구두, 즉 컴포트슈즈 시장은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마사이워킹 개념을 도입한 MBT와 국내업체 린(LY N) 등이 워킹슈즈의 개념을 소개한 데 이어 락포트 등 백화점 입점업체들이 정장에도 맞춰 신을 수 있는 디자인의 컴포트슈즈를 내놓은 뒤 젊은층까지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2006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을 시작으로 전국 6곳에 워킹화 편집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워킹온더클라우드의 올해 1~10월 매출은 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억원에 비해 37% 성장했다. 국내에 선보인 뒤 매년 평균 50% 이상 매출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이 회사의 슈마이스터 강남센터에서는 올해 초부터 연세대·한양대·힘찬병원 등과 제휴해 의사처방전에 근거해 독일 신발장인 슈마이스터가 기능성 깔창을 맞춰주는 사업도 병행했다. 올해 1월부터 한국에서 일한 앤디 빈켈 슈마이스터는 “독일인에 비해 한국인들의 발바닥이 더 평평한 편”이라면서 “아마 육류보다 생선과 채소를 즐기는 식습관 때문에 발바닥 인대와 근육 조직이 약해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발 형태를 고려하지 않고 앞 코가 뾰족하고 볼이 좁은 신발을 신어서 발가락쪽 뼈는 바깥쪽으로 치우치고 뒤꿈치쪽 뼈는 안쪽으로 치우치는 변형(무지외반증)이 일어난 경우가 흔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인 발에 적합한 신발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워킹화 브랜드 대부분은 이런 다양한 요구에 민감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지난 12일 스포츠브랜드 최초로 서울 강남 양재천과 일산 호수공원 근처에 워킹 전문매장 ‘아식스 워킹’ 매장을 낸 아식스는 3차원 발 모양 측정시스템을 통해 워킹화를 추천해주고, 걷기 마니아들을 위해 체성분·혈압·체중 등을 분석하는 워킹효과 측정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로스펙스는 파워풀한 워킹을 위한 W파워, 편안한 워킹을 위한 W컴포트, 충격흡수력을 높인 W에어, 야생에서의 워킹을 위한 W트레일, 장거리 워킹을 위한 W롱디스턴스, 일상생활에서 신기 편한 W캐주얼 등 6종 44품목으로 제품군을 세분화했다. 스케처스는 미국에서 먼저 인기를 끈 패션워킹화 ‘셰이프업’을 국내에 들여왔다. 워킹화의 단점인 굽을 살리고, 안 쓰던 근육을 쓰게 해서 다이어트에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르까프의 ‘닥터세로톤’은 발 아래 움푹 파인 부분에 맞춤식 아치 높이 조절장치를 장착해 맨발로 걸을 때처럼 세로토닌이 분비되도록 고안했다. 휠라는 고어텍스 소재를 적용, 방수와 투습 기능을 높인 제품을 내놓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백화점 빅3’ 정보빼내기 진흙탕 싸움

    국내 대형 백화점들이 자사 입점업체를 통해 경쟁 백화점의 실적을 인터넷으로 실시간 확인했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에 따라 경찰이 해당 백화점을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입점업체의 경영에 부당하게 간섭하고 인터넷 프로그램을 불법적으로 입수한 혐의다. 이외에도 대형 백화점들이 ‘대비율 관리’와 ‘판매량 조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입점업체에 부당한 요구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15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국내 빅3 백화점들이 2006년부터 지난해 중순까지 입점업체들로부터 인터넷을 통해 전국 판매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받은 뒤 자사 백화점은 물론 경쟁 백화점의 판매실적까지 파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14일 롯데, 신세계에 이어 15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앞서 공정위는 이들 업체에 대해 13억원가량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한편 경찰에 고발했었다. 롯데백화점은 이 결정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현대와 신세계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프로그램 개발이나 사용은 어디까지나 입점업체의 편의를 위한 일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입점업체들은 백화점의 무리한 요구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한 백화점 의류매장의 장모(38)씨는 “머천다이저(MD)들이 끊임없이 다른 백화점의 입점 매장과 매출을 비교한다.”면서 “다른 백화점 매장에 ‘재고가 없으니 A백화점으로 가라.’는 식의 읍소를 강요하기도 한다.”고 하소연했다. 입점 유지를 미끼로 자사 대비 경쟁사의 판매비율을 한정하는 ‘대비율 관리’도 성행하고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특정 지역에서 A백화점이 B백화점보다 판매량이 높은 경우 B백화점측이 ‘우리 백화점의 매출이 100이면 판촉 비용을 줄이든지 세일을 통해서라도 A백화점의 매출을 110 정도로 제한해 달라.’고 업체에 요구하는 식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제주공항 특산품값 비싸다

    제주공항에서 판매되는 특산품 가격이 시중가보다 최고 2.5배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2일에 따르면 도가 제주국제공항에서 판매되는 11개 제품의 가격을 재래시장, 대형할인점과 비교한 결과, 마른 한치는 500g기준 3만 5000원으로 1만∼2만 9800원인 시중 가격보다 최고 250%나 비쌌다. 공항의 노지감귤은 5㎏ 상자당 9000원으로 시중가보다 최고 100%, 옥돔은 1㎏(5마리)에 5만 5000원으로 최고 85% 비쌌다. 돼지고기 삼겹살은 1㎏에 2만 5000원으로 최고 49% 가량 높았다. 이에 대해 공항 입점업체들은 매장 임대료가 최고가로 낙찰되는 현실에서 품질도 우수한 제품을 팔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공항 매점 가격이 너무 비싸 제주관광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있어 ‘공항항공발전협의회’ 등을 통해 적정 가격이 유지되도록 가격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신세계첼시 ‘여주프리미엄아울렛’ 새달 1일 오픈

    신세계첼시 ‘여주프리미엄아울렛’ 새달 1일 오픈

    신세계첼시의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이 다음달 1일 문을 열면서 국내에도 본격적인 명품(名品) 아웃렛 시대가 열리게 됐다.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20개 명품브랜드 독자운영 영동고속도로 여주IC 부근 여주유통물류단지 내 8만평 대지에 2개 건물 8200평 규모로 건설된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은 규모나 입점브랜드 등에서 기존 명품아웃렛들을 압도한다. 소비자들로서는 다양한 유명 브랜드의 철 지난 제품을 제 값보다 25∼65% 싸게 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90%가 외국 브랜드(80% 수입품,10% 국내 라이선스 상품)이고 10%가 국내 브랜드다. 판매품목은 디자이너패션, 스포츠웨어, 아동복, 신발, 가방 및 잡화, 액세서리·귀금속, 생활주방용품 등이다. 이 중 구찌·버버리·페라가모·아르마니·제냐 등은 국내 아웃렛 최초로 입점했다. 신세계첼시는 건물 등 전반적인 아웃렛의 운영, 관리, 홍보 등만 담당하고 상품구성과 판매 등 실제 운영은 각 브랜드들이 본사 책임 아래 독자적으로 하게 된다. 신세계첼시는 11일 “유명업체들이 자사 브랜드의 명예를 걸고 철저하게 판매 관리를 한다는 점이 수입업자 등을 통해 재고물품을 받아와 파는 경우가 많은 기존 아웃렛과 다른 점”이라고 밝혔다. ●설날·추석 당일 빼고는 연중 무휴 설날·추석 당일을 빼고는 연중 무휴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3000대분의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다. 신세계첼시는 각 브랜드와 최저 할인율을 25∼65%로 정해 입점계약을 했다. 아무리 비싼 제품이라도 원래 가격보다 못해도 25%는 싸게 팔도록 했다는 얘기다. 신세계첼시 채은 과장은 “평균 할인율은 30∼40%선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개별품목의 할인율은 물건이 제 철에서 얼마나 지났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이를테면 여름철에 파는 직전 봄 상품이나 겨울 상품은 할인율이 대개 40% 미만이지만 1년 이상 지나면 50% 이상으로 올라가는 식이다. 경미한 하자가 있는 물건에는 더욱 높은 할인율이 적용되지만 자사 이미지를 감안해 하자품을 내놓을지 여부는 입점업체들이 독자적으로 결정한다. 개장기념 행사로 신세계첼시는 6월 한달간 미국행 항공권, 고급호텔 숙박권 등을 경품으로 내놓는다. 이와 별도로 입점업체들도 다양한 경품이나 기념품 제공 등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신세계첼시는 신세계가 미국 아웃렛 시장 1위인 첼시프로퍼티그룹과 50%씩 투자해 만든 합작법인이다. ●기존 업체들 우려 속 기대감도 아웃렛은 이월상품, 시즌아웃상품, 시제품, 전시품, 경미한 하자품 등 일반 매장에서 팔 수 없는 제품을 소진시키려는 게 주된 목적이다. 소비자는 원래 가격보다 싸게 값비싼 제품을 살 수 있으며, 제조업체는 재고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기존 아웃렛으로는 양재하이브랜드, 마리오아울렛, 뉴코아아울렛,2001아울렛 등이 있다. 서울 양재동 양재하이브랜드에는 200여가지의 해외 명품 및 국내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2001년 문을 연 마리오아울렛은 창고형으로 국내 300여 브랜드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백화점식인 뉴코아아울렛은 수입명품 편집매장, 인테리어전문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을 바라보는 기존 업계의 시각은 기대반, 우려반이다. 양재하이브랜드 최영호 팀장은 “기존 소비자들을 빼앗길 수도 있지만 아직 초기단계에 있는 국내 아웃렛시장의 파이를 키워 소비자 저변을 확대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입점업체 울리는 유통공룡’ 제보 봇물

    “귀금속 제조업자로 L면세점과 홈쇼핑에 입점하려고 계약을 진행 중인데 수수료 문제가 너무 심각합니다. 홈쇼핑은 40∼43%이고, 면세점은 55% 이상입니다. 제품원가에 수수료를 덧붙이니 결국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피해가 돌아갈 겁니다.” “서울 D타워 내에서 조그만 가게를 하고 있는데, 수수료는 25%이지만, 월 관리비 400만∼500만원, 용역비 등을 포함하면 결국 수수료가 40% 정도나 됩니다.” “수입업자인데 홈쇼핑은 제품가격의 48∼50%가 수수료입니다. 정상적인 제품으로는 납품이 어려워 주요 성분을 빼고 만들어 납품하게 됩니다.” 서울신문 5월8일자에 기획시리즈 ‘경제불평등 이제 그만’의 1회 ‘입점업체 울리는 유통 공룡’ 보도가 나간 뒤 유통업체의 수수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제보가 기자에게 잇따라 들어왔다. 백화점뿐만 아니라 TV홈쇼핑이나 대형 할인마트, 대형 쇼핑센터에 대한 불만 사례도 다수 있었다. 이들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싶어도 고율의 수수료와 판촉비를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결국 제조사와 소비자가 모두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행복지기’라고 밝힌 한 독자는 “야채도 23∼25%의 수수료를 내기 때문에 비싸질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실린 기사의 댓글에도 불만이 줄을 이었다. 네티즌 ‘줄리맘’은 L백화점의 ‘반성’에 대해 ‘무늬만 반성’이라고 지적하며 “그 백화점의 한 영업점에서는 최근 주말행사 권리를 공개 입찰하는데, 매출 규모를 많이 써낸 거래처로 행사를 몰아준다고 하더라.”면서 “입점업체에 출혈 경쟁을 유도한다.”고 말했다. 옷장사를 한다는 한 네티즌은 “본사 브랜드 보증금을 1000만원 걸고, 인테리어비를 반반 내기로 하고 입점해서 매출 3000만원을 올려도 인건비 450만원 등을 빼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백화점에서 7∼8년 장사했지만 결국은 깡통만 차고 백화점 담당자하고 싸움한 뒤 장사를 접었다.”고 술회했다. 그는 “백화점 중 L·H백화점이 제일 심하다.”면서 “영세업체는 대부분 울며 겨자먹기로 버티다 업체카드나 영업사원 카드로 가(가짜)매출 찍다가 밀려난다.”고 했다. ‘솔향기님’은 “기사에 공감한다. 나 또한 20년 넘게 백화점 폭리에 시달리다 다 거덜나고 접었다.”면서 “진작 그만두지 못한 것이 한스럽다. 약자의 설움을 당해보지 않으면 이해가 안될 것”이라고 했다. ‘그래도 웃으며 살자’는 이름으로 이메일을 보내온 독자는 “여러 가지 문제되는 불공정거래나 강요 사항이 있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할까 생각도 해 봤지만 장사하는 기간 동안 불이익을 받을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얼마 전에는 유사한 업종의 가게 2곳이 쫓겨났는데 권리금은커녕 부대시설비도 제대로 못받고 나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경우 어떻게 구제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 비슷한 처지의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유통업체의 불공정 사례 제보가 구체적이지 않아서 공정위도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사를 계기로 입점업체들이 피해사례를 적극 제보하기를 기대하며 공정위도 올해 유통업체에 대한 서면실태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수수료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시정조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경제 불평등 이제 그만] 롯데백화점의 ‘반성문’

    [경제 불평등 이제 그만] 롯데백화점의 ‘반성문’

    지난달 30일 롯데백화점은 입점한 업체와 협력업체 등 400개 업체의 관계자들을 불러 ‘깜짝 쇼’를 했다. 롯데백화점은 협력업체와 ‘윈-윈’하겠다면서 몇가지 약속을 했다. 백화점의 ‘횡포’에 대한 ‘반성문’ 격인데, 입점업체들에 악명이 높았던 롯데로서는 놀라운 변신인 셈이다. 롯데는 최근 협력업체 만족도 조사에서 신세계, 현대에 이어 3위였다. 매출 규모로 1위이지만 입점업체와의 관계는 꼴찌다. 롯데의 반성문 내용은 백화점 업계의 고질적인 횡포의 단면을 고스란히 보여 주고 있다. 우선 롯데는 매출 연동 마진조정제를 도입키로 했다. 매출 수준을 협력회사와 합의해 결정한 뒤 초과될 경우 수수료율을 인하해 준다는 것이다. 더 이상 매출을 업체에 떠안기지 않겠다는 것이다. 둘째, 백화점과 입점업체가 5대 5로 하는 광고비용의 부담을 줄여 주겠다고 했다. 또한 1년 이내에 매장을 이동해 인테리어 비용이 발생했을 때 일정수준을 보장해 주겠다고 했다. 셋째, 고객 초대 패션쇼나 백화점의 마진율을 대폭 높인 파격가 상품판매 등을 대폭 줄여 주겠다고 했다. 넷째, 백화점 영업사원과 입점업체 ‘영업상무’가 잘못하면 앞으로는 영업사원만 ‘벌’을 받는다. 한 의류업체 영업상무가 백화점 영업사원을 접대하면 과거에는 같이 ‘처벌’받지만, 새로운 규정에서는 백화점 직원만 인사 조치된다. 다섯째, 판매대금을 어음 등으로 지불하던 관행도 개선된다. 여섯째, 매출액을 기준으로 가차없이 적용하던 입퇴점을 지양하고 성장에 주목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변화에 대해 롯데 영업직원들은 “사장이 직접 나서서 입점·협력업체들에 약속을 했기 때문에 영업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된다.”면서도 “최근 백화점 숫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이렇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내수시장이 살아나면서 새로운 브랜드들이 생겼지만, 올해는 경기에 대한 우려 때문인지 대폭 줄어든 상황이다. 백화점의 또 다른 관계자는 “입점후 매출이 늘지 않는 ‘비효율 점포’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입주업체에서 점포를 빼겠다고 통보하기 때문에 영업직원이 같이 활성화해 보자고 매달리는 일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입점업체들로부터는 롯데의 ‘반성문’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연히 개선돼야 할 ‘횡포’를 두고 생색을 낸다는 분위기다.40%에 육박하는 수수료율을 크게 줄여 주겠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입점업체 관계자들은 “백화점이 그동안 누려 왔던 우월적 지위에 대한 최소한의 반성문”이라고 평가한다. 그나마 그렇게 과거의 잘못을 깨닫고 개선해 주겠다는 것은 고맙다는 정도다. 입점업체들은 백화점 업계 1위인 롯데의 반성문이 현대나 신세계 등에 영향을 미쳐, 수수료 문제 등이 개선되기를 희망한다. 나아가 백화점에 직매입 형태의 전문매장이 많이 생기기를 바라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선진국형 ‘직매입 매장’으로 변해야

    “저마진의 여성의류업체의 수수료를 함께 올려 이번 기회에 ‘콧대를 꺾어놓자.’고 하더라고요.” 한 백화점의 여성의류 담당 A과장은 최근 B백화점 담당자로부터 이런 전화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거절했다. 백화점의 변화를 감지했기 때문이었다.A씨는 “백화점이 ‘갑’이던 시절은 가고 있다.”면서 “강압적인 관행은 이제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유통환경의 변화에 따라 백화점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10%대의 낮은 수수료를 적용해 주기도 하고, 매장 인테리어 비용 등에서 해외 명품 브랜드에만 특혜를 주던 것도 없애거나 국내 업체에도 같이 해주고 있다. 이는 백화점들의 인식 변화라기보다 입주업체 유치가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백화점 수는 빅3인 롯데(23)·현대(11)·신세계(8)백화점의 본·지점을 포함해서 73개다. 불과 몇년 사이에 이렇게 늘어났다. 고급 백화점 이미지에 맞게 입주할 수 있는 업체의 수는 크게 늘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백화점 수만 늘어나다 보니 입점업체를 ‘모시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인터넷쇼핑몰의 활성화도 영향을 주고 있다. 백화점에 고율의 수수료율을 주지 않고 직접 판매로 돌아서는 브랜드들도 적지 않다.A씨는 “젊은 층 브랜드들이 백화점에 들어오는 것을 꺼리다 보니 직매입하는 형식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백화점 영업직원이 접대를 받았지만 이제는 거꾸로다. 사무실에 앉아서 전화만 받고 입점업체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사무실에 3일 이상 앉아 있으면 경고를 받는 곳도 있다. 옛날에는 입주업체를 눌러서 수수료만 올리면 돈을 벌 수 있었지만 이젠 좋은 브랜드의 좋은 제품을 싼가격에 구매해 직판매하는 형태를 소비자들의 요구를 무시하기 어렵다. 젊은 층에서는 여러 브랜드를 섞어 놓은 편집매장을 선호한다. 앞으로 유통업체들의 나갈 방향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직도 대부분의 백화점들은 매출의 80∼90%를 수수료 수입에서 얻고 있다. 백화점이 물건을 유통시켜서 이윤을 얻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임대업을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는 뜻으로 보아도 된다. 미국이나 유럽형 고급 백화점은 이른바 ‘편집매장(직매입 매장)’으로 대부분 운영된다. 편집매장이란 백화점이 그릇, 의류, 잡화, 가전제품 등 모든 종류의 제품을 디자이너나 제조업체에서 일괄 구입한 뒤 적절한 이윤을 붙여 소비자에게 되파는 형태다. 백화점이 전량 물건을 구매한 뒤 판매하기 때문에 디자이너나 제조업체는 현금 흐름이 개선되고 재고물량에 대한 부담없이 상품 개발에만 힘쓰면 된다. 입점에 따른 인테리어 비용 등 부대비용을 떠안을 필요도 없고, 백화점의 판매직원을 채용·관리해야 하는 어려움도 사라진다. 디자이너·제조업체로서는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소비자측에서는 한 매장 안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서로 비교하면서 쇼핑할 수 있다. 또한 백화점은 재고부담을 덜기 위해 일정한 시기가 지나면 파격적인 가격할인에 들어가기 때문에 30∼70%까지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살 수 있게 된다. 롯데백화점의 한 여성정장 담당자는 “최근 머천다이저들이 직매입한 제품들의 이윤이 임대 매장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경영진 쪽에서는 직매입 매장으로 가자는 압력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KDI의 이재형 박사는 “유통업체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해 가는 과정에서는 자기 책임하에서 상품을 직접 구매·판매하는 비중이 높아진다.”면서 “영업능력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경제 불평등 이제 그만] (1) 입점업체 울리는 ‘유통 공룡’

    [경제 불평등 이제 그만] (1) 입점업체 울리는 ‘유통 공룡’

    세상은 평등하다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 볼 때 결코 그렇지 못하다. 강자가 약자 위에 군림하는 약육강식의 정글과 다를 바 없는 분야들이 있다. 강자의 횡포 앞에서 무력하기만 한 약자를 보호하는 것은 경제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조건이기도 하다. 서울신문은 10회에 걸쳐서 경제적 ‘골리앗’에 억눌린 ‘다윗’들의 실태를 살펴보고 개선책을 모색해 보는 시리즈를 싣는다. 서울 청담동에서 고급 여성복점을 운영하는 디자이너 최순녀(가명·48)씨는 신세계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운영하던 매장 2개를 철수했다. 처음 백화점에 매장을 낸 뒤 축하인사를 많이 받았다. 백화점 입점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디자인이나 품질에서 인정을 받았다고 당시 최씨는 생각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최씨는 백화점에 입점했던 2년간 경제적·인격적으로 모욕에 가까운 일들을 겪었다. 최씨는 예상치 못했던 인테리어 비용을 3500만원이나 지출했다. 백화점에 내야 하는 수수료는 매출의 37%나 됐다. 백화점 행사 협력 등의 명목으로 이런저런 경비가 계속 늘어났다.100만원짜리 옷 한 벌을 팔면 40만원쯤이 백화점에 들어갔다. 자신에게 남는 것은 5만원쯤에 불과했다. 백화점이 8배의 이익을 챙긴 것이다. 최씨는 “할당된 매출이 차지 않자 봄·가을에 두 차례씩 저가의 기획상품전을 강요당했다.”고 말했다. 해외 브랜드와의 차별도 견디기 어려웠다. 한 고객이 구입해간 옷을 한달 만에 교체해 달라고 왔다. 옷 상태를 보니 도저히 바꿔줄 수가 없었는데, 백화점 측에서는 교체를 강요했다. 억울했지만 받아들였다. 나중에 백화점은 해외 브랜드인 버버리에서 비슷한 문제가 생기자 버버리의 손을 들어주어 최씨의 자존심을 몹시 상하게 만들었다. 결국 그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백화점을 나왔다.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대형 백화점들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횡포를 부리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과도한 수수료와 각종 부대비용을 요구하며 입점업체들을 억누른다. 최소 33%에서 최대 40%에 이르는 입점 수수료는 결국 소비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본점을 두고 있는 또 다른 디자이너 김경희(가명·57)씨는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대부분의 백화점에 있던 매장을 최근 몇년 사이에 거의 정리했다. 김씨는 “백화점이 좋은 위치에 매출이 많은 브랜드를 배치하고, 그렇지 않으면 구석으로 내몰기 때문에 월말에 부적절한 방법으로 매출을 올리는 데 혈안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가령, 지인들의 카드로 매상을 올린 뒤 나중에 취소하는 일도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김씨의 브랜드는 크게 비싸지 않고 50,60대의 단골 고객도 있어 매출이 적지 않았는데도 백화점의 강압은 지속됐다. 김씨는 “중견 디자이너이고 제법 팔리는데도 백화점의 영업과장에게 쩔쩔맸다.”면서 “젊은 디자이너들은 입점도 어렵지만 입점해도 제대로 대우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의 한 후배 디자이너는 어렵게 입점했지만 매출이 오르지 않자 1년에 매장을 3차례나 옮겼다고 한다. 백화점에서 매장을 옮기는 것은 단순히 자리를 옮기는 것이 아니다. 대리석으로 바닥공사를 하고 조명과 가구 등 인테리어를 다시 해야 하기 때문에 적게는 2000만원, 많게는 1억원까지 든다. 결국 후배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쫓겨나다시피 백화점을 떠났다. 김씨는 “백화점은 디자이너나 제조업체를 발굴해 육성해야 할 책임과 자본, 시장지배력을 가지고 있는데 고율의 수수료를 받는 임대업자가 되어서야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보석 디자이너 이진주(가명·52)씨는 지금은 모두 철수했지만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삼성플라자 본점, 현대백화점 본점 등에 입점했었다. 남보다 적은 25∼27%를 수수료로 주었지만 원가(33%)와 직원 인건비(35%)를 빼고 이씨는 단 5% 수준의 이익만 보았다고 주장했다. 그러고도 계절별로 디스플레이와 매장 인테리어를 바꿔야 했다. 또한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에 맞춰서 해야 하는 고객 사은행사, 끊임없는 백화점의 이벤트에 녹초가 됐다.”고 토로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쟁 브랜드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서 이씨 매장을 떠밀어냈다. 이씨는 “우리는 디자인전문회사이지 유통전문회사도 아닌데 계속 백화점의 요구를 견디고, 경쟁사의 견제를 받아가면서 유지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Seoul in] 김장거리·특산품 직거래 장터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김장철을 맞아 21∼22일 구청 앞 광장에서 구와 자매결연을 갖고 있는 전북 진안, 전남 무안, 경남 함안의 우수 농산물에 대한 직거래 장터를 연다. 지방 주민들은 자매결연을 가진 도시민을 위해 최상품 김장거리와 특산품을 내놓았다. 배추, 무, 젓갈, 마늘, 버섯, 한우 등이 선보인다. 아울러 무안·진안·함안·남해군과 충주·이천시, 중소기업제품전시관의 입점업체 6곳이 내놓은 의류 등 공산품도 싼 가격에 판매한다. 산업환경과 2289-1576.
  • [생각나눔] 에너지 절약책 부처간 ‘엇박자’

    [생각나눔] 에너지 절약책 부처간 ‘엇박자’

    산업자원부가 추진하는 자율적 에너지절약의 일환으로 주유소협회가 격주 휴무제를 실시하기로 했으나 공정거래위원회는 격주 휴무제가 공정거래법에 위반된다고 결정했다. 특히 공정위는 “격주 휴무제에 따른 에너지 절감액은 전기요금 정도로 주유소를 찾아다녀야 하는 소비자들의 비용보다 크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혀 정부 대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자인한 셈이다. 정부 부처간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이다. ●주유소 격주 휴무제, 공정거래법 위반 공정위는 최근 주유소협회가 격주 휴무제를 결의한 뒤 회원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감독 관청에 행정지도를 건의하는 행위가 공정거래법에 어긋나는지를 질의한 사전심사청구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정위는 “사업자단체의 결의나 사업자간 합의에 의해 영업시간을 동일하게 결정하는 것은 개별 사업자의 자유를 침해하고 시장경쟁을 저해한다.”면서 “특히 주유소협회가 행정지도를 요청하는 등 사실상 강제 수단을 예정하고 있는 것은 사업자단체가 사업자의 활동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에너지 절약을 위한 격주 휴무제가 부당한 공동행위를 정당화시킬 수 없다.”면서 “하지만 주유소 사업자들이 개별적으로 격주 휴무제를 실시하거나 산업자원부 등이 관련 법을 개정해 휴무제를 강제 시행할 경우 공정거래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자율적 에너지절약, 실효성 없다? 이번 결정으로 산자부가 추진하는 자율적 예너지절약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주유소 관계자는 “휴무로 인한 영업손실을 감수하면서 누가 정부 대책을 따르겠는가.”라면서 “불이익이 뻔한 상황에서 (자율적 에너지절약은) 흐지부지될 수밖에 없을 것”라고 말했다. 휴무제를 계획하고 있는 찜질방이나 목욕탕 등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업종인 찜질방의 경우 찜질방 사업자가 휴무를 원해도 수입감소를 우려하는 찜질방내 식당과 이발소 등 입점업체들의 반발을 무마하기란 쉽지 않은 실정이다. 현재 산자부의 자율적 에너지절약에 참여하고 있는 사업자단체는 전국은행연합회와 한국백화점협회 등 18개 업종이다. 산자부는 올해 말까지 참여 단체를 25개 업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그러나 공정위의 지적처럼 기존의 에너지절약 대책은 영업시간 단축과 냉·난방 온도 조정, 폐점 후 외부조명 소등 등 석유가 아닌 전기 소비억제에 초첨이 맞춰져 있다. 석유 소비에서 발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전기 생산에서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9.7%에 불과하다. 산자부 관계자는 “강제적인 대책을 내놓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라면서 “자율적인 대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보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현대 대북사업 ‘새틀’

    북측이 금강산관광을 축소한 데 이어 롯데관광에 개성관광 사업을 제의하는 등 대북사업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16년간 1조 5000억원을 쏟아 부으며 대북사업을 주도해 온 현대그룹이 앞으로 대북사업을 어떻게 진행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북사업이 기로에 서 있다.”는 현정은 회장의 발언에서 현대가 대북사업의 새 틀을 짜고 있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동안 남북평화사업 성격이 짙었던 현대의 대북사업은 최근 북측과의 관계 악화로 이미 ‘머니게임’으로 바뀌고 말았다. ●北, 현 회장 입장발표에 불만 표시 최근 북측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13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장관급회담에서 한 북측인사는 현정은 회장이 전날 발표한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글’에 불쾌감을 표시하며 금강산관광 중단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 퇴진을 빌미로 금강산관광을 축소하면서 현대를 압박한 북측은 롯데관광에도 개성관광 사업 참여를 제의했다. 현대측에 개성관광 대가로 1인당 150달러를 요구한 북측은 롯데에는 이보다 많은 200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관광사업을 경쟁체제로 전환하면서 관광 대가를 올려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하지만 현대아산이 지난 2000년 북측에 5억달러를 내고 ▲주요 명승지 관광사업 ▲철도 연결 ▲통신 ▲전력 공급 ▲금강산댐 수자원 이용 ▲임진강댐 ▲통천비행장 등 ‘7대 사업 독점권’을 따낸 바 있어 개성관광이 실제 복수사업자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롯데측도 “수익성이 있는지 따져보고 있다.”고 밝혀 북측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남아 있다. ●현대,“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는다” 현대그룹은 최근 북측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정공법’을 구사하고 있다. 금강산사업 대가로만 북측에 9억 4200만달러를 지원하는 등 그동안의 ‘퍼주기’에서 비즈니스 관점으로 대북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현 회장은 “(북측의 요구에 굴복해 얻는) 비굴한 이익보다는 정직한 양심을 택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현대아산은 최근 한화콘도 등을 운영하는 한화국토개발측에 금강산·개성관광 공동투자를 제의했다. 현대아산으로서는 이미 금강산에 콘도 건립을 추진 중인 한화개발을 개성관광에 끌어들여 투자비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한화측은 레저사업 노하우를 살려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현대측은 또 교직원공제회에도 투자를 제의한 상태며 앞으로도 관광·레저업체와 유통업체 등에 대북사업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입점업체들에 공간을 대여해 주고 수수료를 받는 백화점처럼 대북사업을 운영하겠다는 뜻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대북사업의 성격상 수익성만 앞세울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는 사업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김 부회장 퇴진을 계기로 이른바 ‘김윤규식’ 대북사업을 접고 철저한 비즈니스로 대북사업을 끌고 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만에 하나 북측이 현대측의 방침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대북사업을 중단할 수도 있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볼 때 대북사업은 크게 매력이 없다. 현 회장은 이미 “대북사업이 기로에 서 있지만 혼자서 결정할 수 없는 문제”라고 속내를 밝혔다. 바꿔 말해 북측이나 국내 여론이 결정해주면 대북사업을 털고 갈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남북관광공동체 조항원 대표는 “지금까지 현대의 대북사업은 김윤규 부회장의 비리·전횡 의혹에서 나타났듯이 투명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는 개인의 판단이나 사적 인연 등에 의존하지 말고 시스템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알뜰살뜰 정보]

    ●신세계백화점은 10일까지 본점 신관 오픈을 앞두고 본관 명소를 배경으로 하는 ‘추억의 사진 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다. 본관 정문이나 중앙 계단 등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해 즉석 인화해 주며, 매일 선착순 200명에게 윷놀이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세계 본점 모형 퍼즐판을 기념품으로 증정한다.●우리닷컴(www.woori.com)은 인터넷 정육점인 ‘이프레시(e-fresh)’를 열었다. 신선한 쇠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등 60여가지 부위를 500g 단위로 소포장 판매한다. 쇠고기의 경우 용도에 따라 국거리·구이·스테이크용 등 7가지로 세분화돼 안심·채끝·도가니 등 50여가지, 돼지고기는 목살·삼겹살 등 6가지, 닭고기는 다리·가슴·날개 등 3가지를 부위별로 판매한다.●롯데칠성음료는 고기능성 음료인 ‘콜라겐 5000’ 체험단을 홈페이지(www.collagen.com)를 통해 모집한다. 기간은 오는 31일까지. 사연을 올려주거나 간단한 퀴즈를 풀어 정답을 보내면 추첨 등을 통해 소비자 800명에게 2주 동안 마실 분량의 제품 2박스(14병)를 보내준다.●삼성플라자는 오는 17일까지 비 오는 날 10만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에게 파전·버섯전 등 부침개를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실시한다.●슈어엠(www.surem.com)은 내년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매일 5건의 문자메시지를 독일에 공짜로 보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문자메시지는 한글과 영문 두가지 모두 전송이 되지만, 독일 현지 휴대전화가 영문 휴대전화인 만큼 영문만 가능한 셈이다. 영문 메시지는 모두 120자까지 가능하다.●그랜드백화점은 18일까지 경품보다 혜택이 더 많은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일산점은 당일 15만원 이상 구매하면 7%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수원 영통점은 상품권이나 여행용 가방·선풍기·그늘막·접시세트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30일 일산 탄현동에 대형 슈퍼인 슈퍼익스프레스 19호점인 탄현점을 오픈했다. 영업면적 110평 규모인 탄현점은 기존 슈퍼에서 보기 힘들었던 편의상품 코너를 마련해 즉석대용식·처방없이 살 수 있는 일반 의약품(OTC)·일회용품 등을 한데 모아서 판매할 뿐 아니라, 현금인출기·즉석식품을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전자레인지·온장고 등도 마련돼 있다.●애경은 오는 8월3일까지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케라시스 마케팅 공모전’을 진행한다. 홈페이지(www.kerasys.net)를 통해 접수하면 수상자에게는 모두 600만원의 상금과 입사시험에 지원할 때 가산점도 준다.●롯데마트는 10일까지 월드점·구로점·구리점·의정부점 등 수도권 4개 점포에서 지난 4월 선정된 130여개 중소기업 입점업체 중 67개업체의 제품을 판매하는 ‘제1회 우수 중소기업 상품전’을 연다. 특히 이번 상품전에서는 ‘치약 내장형 칫솔’과 집안에서도 쉽게 염분을 측정할 수 있는 ‘가정용 염도계’·체중을 분산시켜 골반과 척추의 균형을 유지해주는 ‘엉덩이 의자’ 등의 이색상품도 선보인다.●코코비아(www.cocobia.co.kr)는 오는 17일까지 여름철 질병인 냉방병에 좋은 예르바마테차 이벤트를 펼친다. 행사 기간동안 마테차 2통을 주문하면 따라구이차 1통, 따라구이 허브차 3통을 주문하면 따라구이 마테차 1통을 증정한다.
  • [알뜰살뜰 정보]

    ●신세계 이마트는 15일까지 ‘구매 고객 10억명 돌파 특가전’을 열고 400여개 인기 생필품에 대해 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특히 이 기간 중 행사 전단에 포함된 무료 쿠폰을 가지고 가면 비누·세제 등 생필품을 무료 증정한다. ●G마켓(www.gmarket.co.kr)은 아이스크림업체 한국하겐다즈와 제휴, 아이스크림을 판매한다. 품목은 15종이고 가격은 2900∼5만원.13일까지 기념이벤트를 열고 1명을 추첨해 벤츠 1대를 증정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해외 유명 브랜드 맞춤가구인 조세핀을 선보였다. 침대·책상·화장대·샹젤리제·협탁·탁자·소파 등 모두 20점의 가구가 전시된다. 가격은 책상 1100만∼2100만원대, 의자 190만∼790만원대, 침대 1100만∼3000만원대, 식탁이 1600만∼3100만원대.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12일까지 중국 고가구 및 인테리어 소품 50여개 품목을 10∼20% 할인 판매한다. 중국 장인들이 수작업을 통해 제작한 중국 고가구는 쇠못을 사용하지 않은 전통적인 짜맞춤 방법으로 만들어져 색상과 아담함을 자랑한다. 주요 품목은 용무늬쿠션커버(1만 8000원)·홍등(2만 1000원)·호랑이베개(2만 5000원) 등이다. ●디앤샵(www.dnshop.com)은 골프장 예약 서비스 회사인 ‘XGOLF’와 제휴, 전국 60여개 골프장을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는 ‘골프 예약숍’을 오픈했다. 연회비는 6만 8000원. 주중 예약은 매일 1회, 주말 예약은 주 1회만 가능하다. 예약취소는 월 2회로 제한하고 3일 전에 해야 한다. ●현대백화점은 12일까지 여성캐주얼·잡화·남성의류·스포츠·란제리·여성정장 등 각 상품군별로 바이어가 직접 선정한 기획상품을 내놓았다. 여성캐주얼 30∼50%, 남성의류 50∼60%, 스포츠슈즈·수영복은 40∼5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7일 우수 중소기업박람회를 통해 130개 중소기업을 1차 최종 입점업체로 선정다. 선정된 업체는 신선식품 9개 업체, 가공식품 47개업체, 문화·가전 39개 업체, 의류·잡화 35개업체이다. ●신세계백화점은 12일까지 신세계 카드 36주년 행사를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 15만원 이상 구매 소비자에게는 상품권 1만원을 증정하며, 단일 브랜드를 30만·60만·100만원 이상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구매금액의 7%를 돌려준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2일까지 콩코스점과 수원점에서 점포별로 선착순 15쌍(부모1인+자녀)에 한해 갤러리아 생태체험단 참가 신청을 받는다. 만 5세 이상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연령대의 자녀를 둔 소비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체험학습은 16일 충남 태안군 볏가리 생태체험 마을에서 진행된다. 참가비는 5000원. ●월마트는 19일까지 P&G와 LG생활건강 등 생활용품 업체의 여름 피부·모발·두피·구강용품 모음전과 재미있는 이벤트를 곁들인 ‘2005 여름 뷰티케어 페스티벌’을 연다. 특히 P&G와 LG생활건강의 뷰티케어 페스티벌 행사제품을 3개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빙고에 참여하는 기회를 부여 행남자기 본차이나세트·키친아트 주물 후라이팬 등을 경품으로 준다.
  • 부활 날갯짓하는 용산전자상가

    부활 날갯짓하는 용산전자상가

    ‘옛 영광’을 되찾으려는 용산전자상가 부활의 날갯짓이 힘차다. 용산구청과 ㈜나진산업, 서울전자유통㈜, 용산관광버스터미널㈜, 원효전자상가㈜,㈜선인P&M,㈜전자타운 등 용산전자상가를 구성하는 6개 회사는 공동으로 ‘전자상가 활성화 방안에 대한 프로젝트’를 마련하는 등 상가 재건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6월 한얼경제사업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단기적으로는 온라인쇼핑 시스템구축, 주차장 및 상가건물 리모델링 등 주변환경개선 방안이, 중·장기적으로는 용산전자상가를 IT·R&D산업의 국내 거점 및 전자유통의 국제적 허브로 키우는 방안이 각각 제시됐다. ●이대로 주저앉을 순 없다 용산전자상가가 이처럼 적극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나서게 된 데는 장기불황에 따른 경영악화와 지난 10월8일 용산민자역사에 개장한 ‘스페이스나인’의 영향이 크다. 스페이스나인은 연면적 8만 2300여평(강남 코엑스몰의 2배) 규모의 초대형 전자전문 상가로 극장·식당·쇼핑몰 등이 입점해 있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1900여개의 점포가 들어설 수 있으며 11월말 현재까지 20% 정도의 업체가 입점해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반적인 불황으로 인해 아직까지 스페이스나인의 위력이 감지되지 않고 있지만 향후 용산지역 상가에 큰 지각 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주변 상권을 아우를 것이라는 이른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용산구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용산전자상가를 스페이스나인 수준의 편리함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킨 뒤 양쪽 상권이 자연스럽게 통합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용산전자상가와 스페이스나인은 이미 300m 길이의 연결통로로 이어져 있으며 거리가 멀지 않기 때문에 상권이 통합될 수 있는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 우선 시급한 것은 용산전자상가 쪽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구는 이를 위해 우선 내년 상반기 중 서울시로부터 약 4500평 규모의 중앙주차장 관리권을 넘겨받을 예정이며 나머지 6000여평의 주차장도 순차적으로 이양받을 방침이다. 중앙주차장을 주차장 용도를 유지하면서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중앙광장의 형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스페이스 나인이 들어선 용산역 민자역사의 경우 광장에서 각종 이벤트를 개최해 젊은층을 끌어들이는 반면 용산전자상가는 지금까지 장소부족으로 행사가 전무했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또 단기적으로 안정적인 온라인쇼핑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내년 중 입점업체 30% 이상을 참여시켜 공동사이트를 구축할 방침이다. 참여업체에 대한 인증마크 수여, 공동 경매·홍보, 전자상거래 표준화, 지속적인 정보 및 마일리지 제공 등을 통해 가칭 ‘e용산 시스템’을 완성한 뒤 2007년까지 용산전자상가 전 업체에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이견 조율이 관건 구청측의 이같은 적극적인 계획에도 불구하고 용산전자상가 6개 회사들은 아직까지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진산업의 이준희 업무이사는 “각 업체도 그간 많은 노력들을 해 왔으나 실효가 없었다.”면서 “리모델링이나 이벤트 마련 등의 방법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제 서울시차원에서 용산전자상가 전반에 대한 전면 재조정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용산구 관계자도 “전자상가 환경개선을 위해서는 각 회사의 거액 투자가 필요하지만 투자 이익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할 리 만무하다.”면서 “특히 용산전자상가 전 지역은 20여년 동안 업무·유통시설만 들어설 수 있는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사업주들의 투자 욕구를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장규 용산구청장은 “서울시의 장기 비전을 보더라도 용산전자상가는 새로운 발전방향이 모색돼야 한다.”면서 “용산전자상가가 활성화 노력을 통해 IT 강국을 견인하는 전자유통·R&D의 국제 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상인·관계자·시민 “상가 규모 줄이고 일부는 용도변경을” 이번에 첫 실시한 ‘용산전자상가 활성화 방안’연구 결과에 대해 상인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기대와 회의감을 동시에 나타냈다. 용산구와 6개 회사들의 노력 외에도 서울시 차원의 용산전자상가 전반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연구를 수행한 한얼경제사업연구원 전병제 연구원은 “리모델링이나 환경개선 같은 단기처방으로는 용산전자상가를 살릴 수 없다.”고 단언하면서 “전자상가 중 용호로 북쪽 지역에 대한 도시계획시설의 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전자상가 인근에 국제업무단지가 들어서기로 예정된 만큼 전자중심의 유통·설비시설 외 다른 용도로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용산전자상가의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나진산업의 이영배 차장은 “용산전자상가는 너무 비대하다.”고 지적한 뒤 “사양길로 접어든 전자집적단지에 대한 무리한 투자보다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다른 용도로 개발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용산전자상가에는 6개 회사 건물연면적을 모두 합한 약 26만㎡에 5000여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다. 그러나 스페이스나인의 경우 건물연면적은 27만㎡로 비슷하지만 점포 수는 1900개에 불과하다. 용산전자상가는 그야말로 ‘벌집’인 셈. 용산전자상가를 자주 찾는다는 윤태호(26·대학생)씨는 “용산에 올 때마다 점포를 찾느라 고생한다.”면서 “특색없는 비슷한 점포들이 너무 많아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용산전자상가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변경은 논의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가전유통점 ‘변신은 무죄’

    가전 전문 유통업체인 하이마트와 테크노마트가 ‘혼수백화점’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맞아 ‘원스톱’ 쇼핑체제로 불황을 헤쳐 나간다는 전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는 17일 서울과 수도권 5개 점포(가양,용두,종암,광진,의정부점)에 100여평 규모의 침구 전문 브랜드 ‘이브자리’ 매장을 입점시킨다.이달 하순에는 길동점에도 입점시킬 예정이며 고객 반응을 지켜본 뒤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침구류 주 고객층인 주부들과 신혼부부들을 끌어모으는 ‘집객(集客)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10월말까지 이브자리 구매고객이 가전제품을 구입하면 할인혜택을 주는 등 가전과 침구를 연계한 다양한 판촉행사를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 ‘자바’도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하이마트 매장에 입점해 있다. 테크노마트는 가전 전문매장과 함께 예물,가구,침구,식기,여행사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가전,가구 등 혼수용품은 물론 신혼여행 계획까지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이곳저곳 둘러볼 필요없이 한번에 결혼준비를 끝낼 수 있어 시간이 부족한 맞벌이 예비부부를 끌어들이고 있다. 5층에 자리잡은 가구 매장의 경우 98년 개장때만에도 입점업체가 10여개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50여개로 늘어났다.데코라인,이노센트,파로마,리바트,한샘 인테리어,일룸,장인가구,에이스 침대 등 유명 국내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가전과 가구를 함께 구입하는 고객 비율이 매년 50% 이상 증가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9층에 위치한 여행사 역시 신혼여행 예약률이 매년 20%씩 늘고 있다.테크노마트 관계자는 “가전 고객 3∼4명당 1명꼴로 가구·식기 등을 함께 구입할 정도로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seoul.co.kr
  • 자양골목시장 새단장 개장

    서울 광진구 자양골목시장이 8일 새롭게 단장하고 문을 연다. 8개월여동안 환경개선작업을 벌였던 자양골목시장은 너비 8m,길이 320m의 시원한 쇼핑로를 확보하게 됐다.특히 쇼핑로 지붕은 불연재 지붕으로 꾸며져 화재뿐 아니라 눈·비가 와도 편안히 쇼핑할 수 있게 됐다. 이들 쇼핑로 지붕 34개 가운데 17개는 자동 개폐도 가능해 환·통풍 및 냄새 제거 기능도 갖췄다.130여개의 입점업체들은 지저분한 돌출간판을 현대감각으로 말끔히 새롭게 단장하고 도로포장,조명,방송시설 등을 설치하는 등 대형할인점 못지않은 편리함으로 무장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백화점] 수도권 점포 일제히 여름 세일

    [백화점] 수도권 점포 일제히 여름 세일

    행복한세상과 삼성플라자,롯데·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의 수도권 점포들이 25일부터 일제히 여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오는 7월19일까지 25일 동안 진행된다.주요 백화점들은 정기세일에 앞서 이날부터 맛보기 형식으로 선보이는 중소 제조업체들을 위한 브랜드세일을 실시한다. 이번 정기세일에는 입점 브랜드중 가정용품 91%,패션 잡화 90%,신사정장 88%,숙녀정장 85%,숙녀캐주얼 80% 등 입점업체의 80∼90%가 참가한다.세일의 할인율은 여름 신상품의 경우 10∼50%,이월상품은 무려 60∼80%에 이른다. 세일 참여율과 할인율이 예년보다 높은 이유는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백화점들이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되살려 내수를 진작하기 위해서다.양재봉 그랜드백화점 여성의류 바이어는 “이번 여름세일은 예년보다 기간이 길어졌지만 더위가 빨리 찾아온 데다 제조업체들의 생산 감축으로 물량이 많지 않아 조기 품절되는 제품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백화점은 정기세일과 함께 다양한 기획행사도 함께 곁들인다.행복한세상은 나이키 여름 의류·용품 특별기획전과 란제리 초특가전,여성의류 1만·2만·3만원 균일가전 등을 진행한다.특히 30일까지 구매 소비자들에게 5% 상품권을 증정하는 한편,국가보훈 유공자(보훈증 소지)에 대해서는 10% 추가 할인해 준다. 삼성플라자는 7월 1일까지 이탈리아·프랑스 등 지중해 주변 국가들의 상품을 판매하는 지중해 대전과 남성캐주얼 인기상품 초대전,골프웨어대전 등의 다양한 기획행사를 진행한다.지중해 대전에는 이탈리아 샌들 특집전·프랑스 와인전 등이 마련됐다. 애경백화점 수원점은 이 기간 동안 주얼리 특별 초대전과 선글라스 특별전을 동시에 갖는다.이 기간 하루 20만·40만·60만·100만원 상당의 제품을 구입하면 금액에 따라 5% 상품권을 제공한다.그랜드백화점은 같은 기간 휴가철을 앞두고 스포츠·레저용품 기획전을 실시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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