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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의마다 논란, 국회 ‘BTS 병역특례’ 논의…국방위 속기록은

    회의마다 논란, 국회 ‘BTS 병역특례’ 논의…국방위 속기록은

    21대 후반기 국회 정상 가동 후 국방위원회가 열릴 때마다 방탄소년단(BTS) 병역특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명확한 당론이 없는 상황에서 여야 의원들이 군(軍)을 다그치고, 군 당국은 국회에서 오락가락 답변을 하고, 답변 후 비판 여론에 입장을 번복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11일 국회 위원회회의록 시스템에 따르면 ▲8월 1일 ▲8월 29일 ▲8월 30일 국방위 전체회의마다 BTS가 언급된다. 원(院) 구성 협상 난항으로 지각 개원한 21대 후반기 국회 첫 국방위가 열린 지난달 1일 회의에서는 연말까지 병역이 연기된 BTS 멤버 진(30·김석진)이 다시 한번 거론됐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기식 병무청장에게 현행법에 따라 내년 입영 통보 대상이 되는 진을 거론하며 “국부적 측면”을 언급한다. 성 의원은 “BTS가 빌보드 1회의 우승을 하면 경제적 효과가 얼마인지 혹시 아느냐”며 “1조 7000억이다. 그래서 계산해 보면 10년 동안 BTS가 약 56조원 정도의 국가적인 부를 넓히는 데 도움을 줬다”고 주장한다. 성 의원은 또 “BTS가 나온 2021년도에 지적재산에 대한 무역수지 흑자가 우리가 8억 5000만불(달러) 났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이 BTS에 대해 여러 가지 국가적으로 활용할 가치가 있었기 때문에 유엔도 같이 갔었고 여러 번 같이했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문재인 정권에서도 BTS의 병역특례 협조를 요청했다는 사실도 언급한다. 성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께서 만나자고 해서 제가 만난 적이 있다”며 “그 당시에 BTS의 요원들이 군대를 간다고 그러니까 ‘대한민국에 전쟁이 난 거 아니냐’라고 하는, 세계적인 ‘아미(BTS 팬클럽)’들이 우려가 있었다고 얘기를 하면서 야당에서도 좀 협조를 해 달라고 한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성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병무청의 소극적 태도를 질타했다. 성 의원은 “이런 이야기를 하면 병무청이 욕먹을까 봐 이것을 국회로 떠넘겼다”며 “그런데 시행령으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그때도 지적이 됐던 것”이라고 했다.성 의원의 계속된 질타에 이 청장이 머뭇대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직접 나섰다. 이 장관은 “1분만 시간을 주시면 제가 답변하겠다”며 “국익 차원에서 그들이 계속해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되지 않느냐, 저희들이 방법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군에 오되 군에서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또 해외 공연의 일정이 있으면 얼마든지 출국해서 함께 공연할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으로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다”고 발언한다. 그리고 이 장관의 해당 발언은 다음 회의인 지난달 31일 국방위 회의에서 번복된다. 지난달 31일 회의에서는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이 장관에게 “지난 1일 전체회의에서 BTS 관련해서 ‘군에서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또 해외 공연의 일정이 있으면 언제든지 출국해서 함께 공연할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본 위원이 이와 관련해서 국방부 실무자한테 물어보니까 국익을 위한 경우에 대외 행사 지원을 허용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고 말씀하셨고 또 관계법령에 따라서 현역 군인이 영리 목적의 활동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국방부에서 왔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어 “그래서 장관님께서 당시 발언의 취지는 국익을 위한 대외 행사 지원이 아니라 복무 중인 장병이 BTS 해외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었던 것으로 이해되는데 어떤 취지의 발언이었느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이 장관은 “제 기억으로는 그때 표현한 것이 공익을 위해서, 어떤 BTS 그쪽 자체적인 이익이 아니라 공익을 위해서 할 경우라고 제가 표현한 것으로 기억을 한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프라이빗 섹터가 아니라 퍼블릭 섹터라는 얘기느냐”고 재차 확인에 나섰고, “오늘날 BTS가 대중예술에서 선양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 대학에서 공부한 청년이나 농촌에서 농사짓는 청년도, 또 300억 불을 바라보는 방산업체에서 근무하는 청년도, 종사하는 청년도 다 국위선양 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한다”고 지적했다. 잇단 지적에 이 장관은 “제 기억은 공익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었다”고 답변했으나, 안 의원은 “에이, 없어 없어”라고 했고, 실제 회의록에도 공익이라는 취지의 발언은 없었다.‘국민여론 조사로 결정’이라는 설익은 아이디어도 지난달 31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나왔다. 여야 의원이 주거니받거니 제안을 하고 국방부 장관이 맞장구를 쳤다. 먼저 성 의원이 “(김진표)국회의장님께서도 부산 엑스포 유치와 관련돼 가지고 출장 가시는 길에 저한테 전화를 주셨더라. 현재 국가적 측면의 이득을 우리가 한번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며 “위원장님하고 양당의 두 간사님께서 협의를 하셔서 국민 여론조사를 한번 실시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은데 이 부분을 제안이니까 양당 간사님이 협의를 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소속 이헌승 국방위원장인 “좋은 제안”이라며 “양당 간사님과 제안하신 내용에 대해서 의논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민주당 중진인 설훈 의원은 “BTS 병역 문제를 놓고서 이게 위원님들끼리 의견이 좀 다르다.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성 의원이 얘기한 대로 우리가 국민의 대표이기는 하지만 국민들 전체적으로 이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있는지 여론조사를 빨리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이 주인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국민주권주의를 거론한다.그러자 이 장관은 “예, 그러지 않아도 오늘 아침에 회의 때 제가 참모들에게 지시했다”며 “빨리 데드라인을 정해 놓고 그 안에 결론 내린다, 그리고 여론조사 빨리하자, 이미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단순 여론조사가 아닌 심층 조사를 주문한다. 김 의원은 “이게 단순 여론조사도 좋지만, 여론조사라는 것은 가장 맹점이 뭐냐 하면 이게 설계를 누가 하느냐, 어떻게 물어보느냐, 앞에 뭘 물어보고 뒤에 뭘 물어보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완전히 다르게 나온다”고 했다. 이어 “제 생각에는 여론조사도, 한편으로는 그런 차원으로 다시 검토를 더 해서 문항을 나중에 같이 검토를 해야 되지만, 우리 (국방)위원회 차원에서도 전문가 공청회나 아니면 토론회 같은 것을 조금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만 김 의원은 BTS 멤버 개인의 병역 문제가 병역 자원 감소 등 공동체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역 문제를 여론조사로 정하겠다는 국방부 수장의 답변에 호된 비판이 쏟아졌고 결국 국방부는 회의 당일 “여론조사 검토 지시”라고 진화에 나섰다. 이 장관도 다시 지난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거기에 따라 결정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또다시 답변을 번복했다.
  • 검·경 수사력 저울에 올린 21년 전 국민은행 권총 살인강도

    검·경 수사력 저울에 올린 21년 전 국민은행 권총 살인강도

    21년 전 대전 국민은행 권총 살인강도범이 붙잡혀 검찰로 송치되면서 검·경 수사력 경쟁이 본격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10일부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법과 이를 저지할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복구)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이 사건의 검찰 수사범위를 놓고 검·경 입장이 달라 주목된다.9일 대전지검에 따르면 경찰이 지난 2일 이 사건 주범 이승만(52)과 이정학(51)을 검찰에 송치하기 전에 이미 조석규(형사3부장) 팀장 등 검사 5명을 비롯해 총 15명으로 특별수사팀을 구성, 대대적 후속 수사를 예고했다. 검찰이 이처럼 대규모 수사팀을 꾸린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검찰 관계자는 “워낙 오래된 사건이다보니 직접적 증거 확보가 여의치 않다. 경찰이 단서를 찾아낸 공이 있지만 보강 증거가 무척 중요하기 때문에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경찰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으나 안팎에서 단순히 그렇게만 보지 않는다.이 사건은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주차장 1층에서 이승만·이정학이 복면을 쓰고 권총으로 청원경찰 등 2명과 함께 현금수송차량을 몰고온 이 은행 용전동지점 출납과장 김모(당시 45세)씨에게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쏘고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빼앗은 뒤 달아나 장기 미제로 있었다. 김씨는 왼쪽 가슴·허벅지 등에 총을 맞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들이 쏜 38구경 권총은 두 달 전인 같은해 10월 15일 자정 대전 대덕구 송촌총 골목길에서 도보 순찰 중이던 경찰관(당시 33세)을 훔친 승용차로 들이받아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승만은 경찰조사에서 “내가 권총을 쐈고, 범행 차량도 운전했다. 현금수송차량 돈가방은 이정학이 빼앗았다”며 “경찰관 들이받은 차도 내가 운전했고, 이정학이 경찰관의 권총을 탈취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수사에서 캐낸 이정학의 증거는 유전자(DNA)와 자백 등이 있지만 주범인 이승만의 증거는 자백과 이정학의 진술에 그치고 있다. 대전 모 변호사는 “이정학은 DNA 등이 있어 권총을 직접 쏘지 않았어도 공소시효 없는 이승만의 살인죄가 증명되면 공동정범이 돼 살인 혐의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범행을 주도한 이승만이 자백과 진술만 있는 상황에서 검찰 수사 및 재판 진행 때 경찰에서의 자백을 번복하면 공소유지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핵심 증거인 권총의 행방을 증명하지 못한 것은 걸림돌이다. “권총을 대전대 인근 야산에 숨겨놨다 2008년 개발 소식이 들려 발견될까 봐 꺼내서 망치로 잘게 부서 조금씩 버렸다”는 이승만의 진술 뿐이다. 강탈한 현금 사용 경로도 중요한 증거지만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이승만은 “주식으로 탕진했다”고 했지만 주식거래계좌 등 물증을 확보했다는 경찰 발표는 없었다. 범행 차량인 그랜저XG 외에 두번째 도주 수단인 흰색 승용차는 차종 파악도 안됐다. 추가 공범 여부도 이승만·이정학은 “우리 둘 뿐”이라고 말했으나 불명확하다. 언론 등에서는 ‘운전 전담자 등 공범이 더 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당시 전국적으로 속출한 다른 은행강도 사건과의 연관성도 조사할 부분이다. 2002년 3월 충남 서산에서 7억여원을 옮기던 농협 현금수송차량이 강탈 당하는 등 밀레니엄이 시작된 2000년대 초기 1년여 간 대전·충남 6건 등 전국적으로 은행 및 현금수송차량 강도 사건이 잇따랐지만 대다수 미제로 남았다.검찰은 이런 여죄를 밝히는데 ‘검수완박’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주장한다. 검찰 관계자는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다른 여죄가 드러나도 검찰이 수사를 개시할 수 없다. 경찰이 송치한 범죄에 한해서만 수사, 기소할 수 있다”며 “(다른 은행강도 범행 등) 여죄가 있으면 공소시효가 지났어도 공익적 목적이 있을 경우 직접 해야 하지만 할 수 없다”고 했다. 검수완박이 미제사건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는 주장이다. 반면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수사하려면 부패·경제범죄로 확대해 얼마든지 수사할 수 있다”며 “지난 7일 ‘검수원복’ 시행령 개정안까지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는데 검찰 수사에 장애가 있겠느냐”고 반박했다.대전경찰청 미제사건전담수사팀이 이승만을 검찰에 송치하는 날 그의 여죄를 갑자기 발표한 것도 검찰 수사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이승만이 국민은행 범행 1년여 후인 2003년 1월 22일 오전 8시 29분쯤 대전 중구 은행동 패션몰 밀라노21 인근에서 현금자동지급기 관리대행사 현금수송차량을 절도해 차량 내 금고에 있던 현금 4억 7000만원을 훔쳤다고 자백했다는 것이다. 국민은행 사건을 합치면 이승만의 범죄 수익만 모두 6억 2000만원에 이르는 셈이다. 검찰에 사건을 넘기기 직전에 경찰이 이같은 여죄를 발표하자 취재진 사이에서는 “경찰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른바 ‘털릴’(수사 미흡 등) 것에 대비해 흘린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돌았다. 이승만은 이정학이 충북 모 불법게임장에 남긴 담배꽁초에서 DNA가 경찰에 노출되면서 꼬리가 잡혔고, 지난달 25일 강원 정선카지노 주변 찜질방에서 범행 21년 만에 검거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 서거석 교육감 폭행 의혹, 전북대 총장 선거로 불똥 튀나

    서거석 교육감 폭행 의혹, 전북대 총장 선거로 불똥 튀나

    서거석 교육감의 폭행 의혹이 전북대학교 총장 선거로 불똥이 튈 분위기다. 지난 5일 서 교육감으로부터 폭행을 당하지 않았다는 이귀재 전북대 교수의 입장 발표와 관련해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가 ‘모종의 거래’를 의심하고 나섰다. 천호성 교수 등이 참여한 공공성 강화 전북교육네트워크는 7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행에 관한 수많은 증거가 드러났고, 경찰조사에서도 이귀재 교수 본인이 폭행이 있었음을 시인했다고 전해지는 상황에서 폭행이 아니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낸 것에 대해 또 다른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천 교수 등은 지난 2013년 12월 서거석 전북대 총장 재임 당시 총장 선거에 나오지 말라는 서 교육감의 요구를 이 교수가 거부한 것에 격분해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귀재 교수는 오는 10월 26일 치러지는 전북대 총장 선거에 나설 후보 중 한 명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이날 단체는 “(이 교수가)서 교육감 측과 모종의 거래를 하지 않았다면 스스로의 진술을 번복할 수 있겠냐”면서 “이 교수는 입장문에서 이 문제(폭행)를 마치 개인의 사적인 헤프닝으로 얼버무리려 하고 있는데, 당시 전북대 총장선거를 비롯해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수 있어 명명백백 진실을 밝혀야 하는 공적이 문제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천 교수와 이 교수 간의 통화녹음 및 지인과 이 교수의 통화 녹음 일부를 공개하고 검찰과 경찰에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 정부, ‘론스타 사건’ 판정 취소신청 가닥…인용 가능성은 얼마나?

    정부, ‘론스타 사건’ 판정 취소신청 가닥…인용 가능성은 얼마나?

    정부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게 약 2800억원을 배상하라는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의 판정에 대해 취소 신청 절차를 밟기로 방침을 세우면서 정부의 취소 신청이 실제 인용될지 관심이 쏠린다. 법무부는 ICSID 중재판정부의 론스타 사건 투자자-국가분쟁해결(ISDS) 소송 판정문을 면밀하게 분석하면서 취소 신청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1일 “판정문의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며 “취소 신청절차도 멀지 않은 시기에 국민에게 알릴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중재판정부 심판 3명 중 1명이 소수의견을 통해 “한국 정부의 책임은 전혀 인정되지 않는다”며 우리 정부의 손을 들어준 점에 주목해 취소 및 집행정지 신청 절차를 밟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31일 “피같은 세금이 단 한 푼도 유출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ICSID의 판정에 불복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상황이다. 취소 신청은 중재판정 이후 120일 이내에 진행할 수 있다. 정부가 취소 신청을 하게 되면 ICSID는 3명으로 구성된 취소위원회를 구성해 서면 심리를 통해 인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심리는 통상 1년 가량이 소요된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ICSID에서 인정하는 판정 취소 신청 사유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인용 여부를 놓고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ICSID 협약 제52조 제1항에 따르면 취소위는 ▲판정부의 부적절한 구성 ▲판정부의 명백한 월권 ▲중재인의 부패 ▲중대한 절차규칙 위반 ▲판정 이유의 흠결 등 5개 사유에 대해서만 취소 사유를 인정하고 있어서다.실제 올해 2분기까지 ICSID에 접수된 취소 신청 143건 중 전부 또는 일부 인용된 것은 20건에 불과하다. 합의 등으로 중간 종결된 36건을 제외해도 기각이 87건으로 가장 많다. 이해영 한신대 글로벌인재학부 교수는 “심각한 절차상 하자가 없는 한 내용을 번복하긴 어렵다”며 “취소 신청을 하더라도 결과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취소 절차를 진행하는 와중에도 지연 이자는 발생하는 만큼 무리하게 불복하기보다는 패소 사유를 분석해 나머지 ISDS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취소위의 인용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ICSID 조정위원을 지낸 강준하 홍익대 법대 교수는 “취소 인용 여부는 개별 사건마다 사안이 다르기 때문에 통계상 인용률 수치는 의미가 없다”며 “법무부가 판정문을 검토해 5가지 취소 사유 중 하나라도 걸리는게 있다고 판단된다면 취소 신청을 진행했을 때 인용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법무부는 취소 신청 절차를 진행할 경우 어떤 사유로 신청할지는 소송 대응 전략과 관련된 부분인 만큼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장관은 “국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최대한 판정문을 공개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지만 판정문 전문이 공개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 [속보] 대통령실, ‘尹처가 수사경찰 취임식행’ 보도에 “확인 어렵다”

    [속보] 대통령실, ‘尹처가 수사경찰 취임식행’ 보도에 “확인 어렵다”

    대통령실이 31일 윤석열 대통령의 처가 관련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관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초청자 전체 명단이 없어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해당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전체 (취임식) 초청자 명단은 갖고 있지 않다”면서 “실제 그분(경찰관)이 초청받아 참석했는지 여부를 저희가 확인하기 참 어렵다”고 답했다. 앞서 뉴스버스는 윤 대통령의 장모인 최모씨와 장남인 처남, 김건희 여사 등이 연루된 경기 양평군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맡은 경기 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수사대 소속 A경위가 지난 5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돼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은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공문으로 주고받은 부분은 남아있는 게 사실이고, 개인정보가 들어있는 여러 이메일은 파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행안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이메일·인터넷 초청·신청명단 파기” 앞서 행정안전부도 30일 윤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과 관련해 공문으로 접수한 초청자 명단은 공공기록물법에 따라 국가기록원에 이관 중이고, 이메일과 인터넷 초청·신청 명단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파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 취임식 초청 전체 명단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윤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을 파기했다고 했다가 다시 일부는 보관중이라고 입장을 번복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난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행안부가 취임식 초청자 명단을 파기했다고 했다가 다시 일부 보관 중이라고 밝혀 ‘말 바꾸기’라는 비판을 받는 데 대해 “공문으로 받은 건 남아있고, 인터넷 이메일로 온 것은 개인정보라 취임식 직후 파기했다”면서 “처음부터 오해가 없도록 잘 설명했어야 하는 부분이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뒤늦게 극우 유튜버 안정권 씨,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있는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의 아들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사실 드러나면서 행안부가 해당 참석자들이 포함된 명단을 파기한 것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당초 행안부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파기했다”고 했다가 이후 “일부는 보관 중”이라고 입장을 정정했다.
  • 文정부 임기내 추진해야 한다던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감사 결정

    文정부 임기내 추진해야 한다던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감사 결정

    감사원이 경기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전략환경영향평가 행정절차와 환경영향평가 조사과정 전반에 대한 감사를 결정했다. 파주시 시민단체인 ‘임진강∼DMZ생태보전 시민대책위’는 30일 감사원이 최근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졸속 추진’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 공문에 따르면 감사원은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환경부의 조건부동의 과정, 환경영향평가 조사과정 등을 ‘공익감사 청구 처리 규정’에 따라 감사하기로 했다.특히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한국도로공사가 ‘현 정부(문재인 정부) 임기 내 착공해야 한다’는 문구가 명시된 의견서를 내자 (환경부가)기존 조건을 사실상 번복하는 내용으로 회신했다”는 점을 감사 결정 사유로 들었다. 또 환경영향평가 조사과정에 대한 시민대책위의 주장과 관련해서도 감사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앞서 시민대책위는 지난달 시민 450명의 서명을 받아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졸속통과와 제반 행정절차’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시민대책위는 그동안 “‘현(문재인) 정부 임기내 추진해야 한다’는 수년 전 국토부 의견서와 이에 발맞춰 문재인 대통령 퇴임 일주일 전 급속히 통과된 조건부동의가 어떻게 이루어졌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환경부의 부동의에 가까운 조건부 동의를 석달도 안돼 사실상 번복시켰는데 그 과정에 대한 감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시민대책위는 “서울-문산고속도로 끝 부분 부터 시작하는 문산-도라산 고속도로는 서부DMZ와 민통선을 생태적으로 단절시키고, 임진강 수생태계를 파괴할 것으로 예상돼 노선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새출발기금 논란에도… 금융위, 설명회 ‘패싱’ [경제 블로그]

    새출발기금 논란에도… 금융위, 설명회 ‘패싱’ [경제 블로그]

    부실차주 원금 최대 90% 감면에은행권 “도덕적 해이 우려” 반발당국 “조율 충분… 의견은 들을 것” 금융위원회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 관련 대규모 설명회를 16일 금융권을 대상으로 열기로 했다가 취소했다. 최소된 설명회는 언제 개최할지 미정인데 금융위는 오는 18일 새출발기금 운영 방향에 대한 세부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위가 사실상 정책 방향을 확정해 놓고, ‘형식적 이벤트’로 업계 의견을 한 차례 더 들어 보겠다고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새출발기금 관련 설명회는 16일에는 열지 못할 것 같다”면서 “언제가 될지는 미확정”이라고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금융위는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16일 은행연합회 대강당을 빌려 새출발기금 관련 설명회를 금융권을 대상으로 열겠다고 밝혔다. 업계 의견을 종합적으로 다시 한번 수렴하는 일종의 공청회 형식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새출발기금은 금융당국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채무 조정 프로그램이다. 연체가 우려되는 차주는 기존 대출을 장기 분할 상환 대출로 전환, 대출금리를 연 3~5%대(잠정치)로 낮춰 준다. 그러나 90일 이상 연체한 부실 차주의 원금 가운데 60~90%를 감면해 주는 부분을 놓고 은행권에서는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업계 반발이 커지자 금융당국은 최종적으로 대규모 설명회를 한 차례 더 열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취소하고 18일 새출발기금 운영 방향을 발표한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이제까지 업계와 대여섯 차례에 걸쳐 협의를 해 왔고, 충분히 조율됐다”면서 “본격적인 시행까지는 시간이 남은 만큼 업계 의견이 있다면 계속해서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직접 나서 새출발기금에 대해 우려를 표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협력을 요청하는 등 정책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은행권에서는 여전히 협의가 부족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설명회를 하면 논란만 더 커질 듯해서 금융당국이 그냥 발표하기로 한 것 아니냐”면서 “업계의 의견은 거의 수용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금융위, 논란된 ‘새출발기금’ 업계 설명회 취소한 채 18일 운영방향 발표

    금융위, 논란된 ‘새출발기금’ 업계 설명회 취소한 채 18일 운영방향 발표

    금융위원회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 관련 16일 금융권을 대상으로 대규모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가 취소했다. 최소된 설명회는 언제 개최할지 미정인 데 금융위는 오는 18일 새출발기금 운영방향에 대한 세부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위가 사실상 정책 방향을 확정해놓고, ‘형식적 이벤트’로 업계 의견을 한 차례 더 들어보겠다고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새출발기금 관련 설명회는 16일에는 열지 못할 것 같다”면서 “언제가 될지는 미확정”이라고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금융위는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16일 은행연합회 대강당을 빌려 새출발기금 관련 금융권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업계 의견을 종합적으로 다시 한 번 수렴하는 일종의 공청회 형식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새출발기금은 금융당국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채무 조정 프로그램이다. 연체가 우려되는 차주는 기존 대출을 장기 분할 상환 대출로 전환, 대출금리를 연 3~5%대(잠정치)로 낮춰준다. 그러나 90일 이상 연체한 부실차주의 원금 가운데 60~90%를 감면해주는 부분을 놓고 은행권에서는 자치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었다. 업계 반발이 커지자 금융당국은 최종적으로 대규모 설명회를 한 차례 더 열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취소하고 오는 18일 새출발기금 운영 방향을 발표한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이제까지 업계와 대여섯 차례에 걸쳐 협의를 해왔고, 충분히 조율됐다”면서 “본격적인 시행까지는 시간이 남은 만큼 업계 의견이 있다면 계속해서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직접 나서 새출발기금에 대해 우려를 표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에 협력을 요청하는 등 정책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은행권에서는 여전히 협의가 부족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설명회를 하면 논란만 더 커질 듯해서 금융당국이 그냥 발표하기로 한 것 아니냐”면서 “업계 의견은 거의 수용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치안감 인사 번복’ 조사 결과에…행안부·경찰 ‘미묘한 입장차’

    ‘치안감 인사 번복’ 조사 결과에…행안부·경찰 ‘미묘한 입장차’

    지난달 벌어진 경찰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에 대한 국무조정실의 조사 결과와 관련해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이 입장차를 보였다. 인사 번복 사태의 책임자로 지목된 치안정책관의 신분을 두고 경찰청이 행안부 장관의 지시를 받는 직책이라고 설명하자, 행안부는 경찰청이 파견한 경찰공무원인 만큼 장관과 인사안을 상의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은 지난 11일 행안부에 파견된 경무관인 치안정책관과 총경인 인사담당관, 홍보담당관에 대한 조사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달 21일 치안감 보직 인사 내용을 발표했다가 2시간 만에 번복했다. 초유의 사태에 윤석열 대통령은 “국기문란”이라고 질타했다. 해당 논란과 관련된 치안정책관에 대해 경찰청은 경징계 의견으로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총경 2명에 대해서는 직권경고 처분만 했다. 경찰청 감사관실은 “국무조정실 조사 결과 인사안 혼선은 행안부 장관 지시를 받은 치안정책관이 최종안 확인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에서 비롯됐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행안부는 같은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치안정책관으로부터 도움을 받거나 상의한 바가 없고 해당 경무관에게 인사를 전달한 사실도 없다”며 “치안정책관은 행안부 내 조직 인력이 아니라 경찰청에서 파견된 경찰공무원이라 경찰 내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장관은 전혀 알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행안부는 이 일이 해당 치안정책관이 행안부 내부 인력이 아니라 경찰청에서 파견된 경찰공무원이라서 발생한 일이라며 “바로 이런 이유로 행안부 내 공식적이고 대외적으로 공개된 경찰 관련 지원 조직, 즉 ‘경찰국’이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안부의 해명에 경찰청은 재차 입장을 내고 “첫 입장에서 언급한 ‘장관의 지시’는 인사를 차질 없게 진행하라는 지시였음을 의미한다”고 해명했다. 경찰청 감사관실은 “국무조정실 조사 결과에서도 행안부 장관이 치안정책관과 인사안을 공유한 바는 없었다”며 “치안정책관은 대통령실과 협의가 끝난 최종안을 확인했어야 함에도 최종안 확인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에서 혼선이 비롯됐다”고 밝혔다.
  • “자폐 아들, 비행기 탑승 거부 당했다”…대한항공 “안전상 조치”

    “자폐 아들, 비행기 탑승 거부 당했다”…대한항공 “안전상 조치”

    자폐 아들 어머니 “위해 행동 전혀 없었다”“자리에서 일어난 것 때문에 쫓겨나”대한항공 “착석 자체가 불가능했다”“승무원 통제 불가능…전액 환불해줄 것”최근 대한항공 여객기에 자폐증 증상이 있는 성인 아들과 어머니가 탔다가 기장의 요구로 여객기에서 내려야 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돼 논쟁이 벌어졌다. 항공사의 조치가 과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한편으로 다른 승객들의 불안감 해소와 안전을 위한 정당한 조치였다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29일 대한항공과 A씨의 블로그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항공편에 자폐성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 탑승했다. A씨는 블로그 글에서 “탑승 수속 때도 자폐임을 밝혔고, 탑승 대기실에서도 ‘우리 아들이 자폐예요’라는 말을 반복하며 탑승했다”며 “아이가 답답했는지 밖으로 도망 나갔고 여승무원 하나가 남직원에게 쫓아가라고 해서 오히려 아이가 놀랐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어머니 “이상행동이나 괴성 지른 것도 아닌데…” 그러면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약을 처방받아 왔기 때문에 약을 먹였었다. 약효가 다 돌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게 당연했다”며 “그동안 아이는 총 4차례 일어나서 주위를 한 바퀴 돌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괴성을 지른 것도 아니고 손을 흔드는 상동행동(동일한 행동을 반복하는 것)을 한 것도 아니다”며 “승무원에게는 ‘불안해 보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 위해를 가한다거나 하는 행동은 전혀 없는 아이다. 내가 컨트롤이 가능한 아이다’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승무원이 내리라고 했다. 컨트롤이 되는 아이고 약을 먹여서 곧 잘 거라고 했지만, ‘기장이 한번 정하면 번복할 수 없다’고 했다”며 “황당했다. 고함을 지른 것도 아니고 이상한 소리를 낸 것도 아니고 여러 번 자리에서 일어난 것 때문에 쫓겨나는 게 말이 되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나 대한항공 측은 자폐증이 있는 승객도 탑승을 제한하지 않으며, A씨 아들이 항공 운항 절차를 위반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은 A씨의 아들이 해당 항공편에 탑승한 뒤 기내·전 후방을 배회하다가 탑승교 바깥으로 뛰쳐나갔고, 좌석에 앉아 달라는 수차례의 요청에도 착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안전 운항 절차상 기내에 탑승한 승객이 기내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기내로 들어오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대한항공은 “보호자인 동반인이 따라다니며 제지하려고 했지만 착석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이어졌다”며 “당장 하기(비행기에서 내림)를 결정하지 않고 상황을 보기로 했지만, 해당 승객이 보호자의 통제를 따르는데 지속해서 문제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기장이 운항 중 항공기 및 승객의 안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해당 승객의 하기를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회사 측 입장이다.대한항공 운항 매뉴얼에 따르면 기장은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저해하거나 안전 운항에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기장 등의 정당한 직무상 지시 또는 승무원의 통제가 불가능할 경우 탑승을 거절할 수 있다. ●대한항공 “보호자 통제 불가능…안타까운 심경” A씨는 탑승 전 아들이 자폐증 증상이 있다는 점을 수차례 말했다고 주장했으나, 대한항공은 A씨가 예약 때는 물론 탑승수속카운터, 탑승구에서 전혀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고 안전 운항이 보장되는 상태인지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럴 때는 동반인의 통제에 따를 수 있어야 하거나 전문가 소견서 등을 통해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한항공 측은 안타까운 상황을 고려해 이들의 항공권을 전액 환불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안전을 위한 하기 조치였지만 어렵게 항공 여행을 결정했던 해당 승객과 가족들이 겪었던 당혹스러운 상황에 대해 너무나도 안타까운 심경”이라며 “이번 사안에 대해 일반적인 항공권 환불 위약금 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미사용 항공권에 대해 위약금 없이 전액 환불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 사이에서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항공사에서 대처를 잘했다고 본다”,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는 반응과 “장애인인데 한 번 더 생각해줄 수는 없었나”, “기장이 너무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한 것 같다”는 비판이 엇갈렸다.
  • 관리 부실로 굴러온 기업 차버린 전북

    지자체 간 기업 유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전북에서는 투자를 약속했던 기업들이 하나둘 떠나고 있다. 지자체들이 양해각서(MOU) 체결 홍보에만 집중하고 사후 관리는 부실해 기업을 놓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전북도와 완주군 등에 따르면 최근 쿠팡㈜은 완주군에 첨단 물류센터를 짓기로 한 계획을 철회했다. 지난해 3월 전북도·완주군, 쿠팡이 완주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에 1300억원을 투입해 10만㎡(약 3만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짓는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한 지 1년 4개월 만이었다. 분양가 문제와 협의 과정에서의 감정싸움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특수목적법인(SPC) 완주테크노밸리㈜는 쿠팡에 MOU 체결 당시 3.3㎡(1평)당 분양가 64만 5000원에서 30% 상승한 83만 5000원을 제시했다. 완주군은 “산업단지 조성비가 상승하면서 분양가가 오르자 쿠팡이 투자를 철회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쿠팡은 투자 철회가 복합적인 결과라는 입장이다. 쿠팡 관계자는 “완주군이 합의된 토지 분양가보다 더 높은 가격을 요구하다가 일방적으로 일반 분양 공고를 냈고, 여러 합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런 갈등은 도내 다른 시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고창에서는 닭고기 육가공업체 ㈜동우팜이 올해 초 투자를 철회했다. 환경영향평가에서 두 번이나 반려되면서 고창일반산업단지 개발계획 변경승인을 얻지 못한 게 표면적인 이유다. 여기에 심덕섭 군수의 “기업 유치 과정을 원점 재검토하겠다”는 발언과 환경오염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가 부담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지자체가 법적 강제력이 없는 협약에 그치지 말고 꼼꼼하게 점검해 실제 투자를 끌어내야 한다고 지적한다. 도 관계자는 “난항을 겪는 투자 협약은 소통을 통해 이견을 좁혀 나가려고 한다”며 “투자가 무산된 산업단지는 새 기업을 유치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 민주 “권영세 개인 생각 따라 ‘어민 북송은 잘못’ 입장 번복”

    민주 “권영세 개인 생각 따라 ‘어민 북송은 잘못’ 입장 번복”

    더불어민주당이 20일 ‘2019년 11월 탈북 어민 북송 사건이 잘못된 조치였다’는 통일부의 최근 입장 번복이 권영세 통일부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따른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서해 공무원 사망사건 태스크포스(TF) 단장인 김병주 의원은 이날 황희·이용선·윤건영 의원과 통일부를 항의 방문해 권 장관 등을 비공개 면담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의원들과 통일부 간부들의 간담회에서는 정부의 입장 변화를 따져 묻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빚어졌다. 김 의원은 간담회 후 언론 브리핑에서 “통일부의 입장 번복의 시작은 권 장관의 인사 청문회였다”면서 “당시 권 후보가 ‘북송은 잘못됐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혀 (부처 내) 관련자들이 장관 의도를 인식했고, 차관도 취임 후 실무자들에게 북송은 잘못된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에 대한 통일부 입장)을 뒤집은 것은 장차관 개인 생각이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어떤 보고서도 검토되거나 작성되거나 검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 의원은 “장관이 (북송된 어민이) 16명을 죽인 흉악범이란 건 인정했다”고 했다. 간담회에선 통일부와 대통령실의 ‘교감’ 여부를 놓고 분위기가 거칠어졌다. 김 의원이 “(탈북 어민 북송 모습이 담긴) 사진·동영상 공개 과정에서도 윤석열 정부 국가안보실에 보고하고 교감했다고 한다”고 하자, 김기웅 차관을 비롯한 통일부 관계자들이 “비공개로 하기로 한 장관 발언을 왜곡해 전달하면 어떡하느냐”고 반발하며 고성이 오갔다. 정소운 인도협력국장은 “(장관이) 하시지 않은 말씀”이라고 반박했고, 김 의원은 “(보고 대상이) 통일비서관이면 국가안보실 소속이니 국가안보실과 교감한 것이 아니냐”며 “왜 자꾸 말꼬리를 잡느냐”고 맞받아쳤다. 민주당 측은 ‘통일부가 정권 교체 이후 근거 없이 어민 북송에 대한 입장을 번복했다’며 영상 공개 의도도 따졌다. 윤건영 의원은 “대북 통일 업무를 담당하는 통일부가 국내정치 담당 업무로 전락한 게 아닌지 반성하라”고 다그쳤다. 이용선 의원은 사진·영상 공개에 대해 “영상물은 본질도 아니고 일종의 몰래카메라”라며 “국민 감정을 건드리기 위한 정쟁의 도구로 활용되도록 자료를 제공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통일부 내부에서도 어민 북송에 대한 입장 번복을 놓고 우려가 제기됐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 통일부지부는 이날 “앞으로 일관되고 신뢰성 있는 통일 정책 추진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 ‘통일부 항의방문’ 민주당, “장관 개인 생각으로 입장 번복”

    ‘통일부 항의방문’ 민주당, “장관 개인 생각으로 입장 번복”

    더불어민주당 서해 공무원 사망사건 태스크포스(TF)가 20일 통일부 항의 방문 중 정부의 탈북 어민 북송 사건에 대한 입장 변화를 따져 묻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김병주 TF 단장은 통일부 간부들과의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앞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 내용을 공개하며 “장관은 (북송된 어민이) 16명을 죽인 흉악범이란 건 인정했다”며 “통일부가 3년 전 입장을 번복해 발표한 것은 장관 본인이 지시해 이뤄졌다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단장은 “(북송 어민이 송환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동영상 공개 과정에서도 윤석열 정부 국가안보실에 보고하고 연계돼 있고 교감했다고 한다”고 권 장관 발언을 전했다. 이후 김 단장이 회의를 비공개 전환하려고 하자 김기웅 차관을 비롯한 통일부 관계자들이 “비공개로 하기로 한 장관 발언을 왜곡해 전달하면 어떡하느냐”고 반발했다.통일부 관계자는 “(권 장관은 흉악범에 대해) 법적 판단이 아니라 사회적 인정에 불과하다고 했다”며 “대통령실에 보고하거나 교감했다고 말한 것이 아니라 안보실 소속 통일비서관실에 알려줬다고 했다”고 적극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TF 측과 통일부 실무진 간에 고성의 공방이 오갔다. 특히 대통령실과의 ‘교감’ 여부를 놓고 분위기가 거칠어졌다. 정소운 인도협력국장은 “(장관이) 하시지 않은 말씀”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김 단장은 “(보고 대상이) 통일비서관이면 국가안보실 소속이니 국가안보실과 교감한 것이 아니냐”며 “왜 자꾸 말꼬리를 잡느냐”고 맞받아쳤다. 민주당 측은 ‘통일부가 정권 교체 이후 근거 없이 어민 북송에 대한 입장을 번복했다’며 영상 공개 의도도 따졌다. 윤건영 의원은 “대북 통일 업무를 담당하는 통일부가 국내정치 담당 업무로 전락한 게 아닌지 반성하라”고 다그쳤다. 이용선 의원은 사진·영상 공개에 대해 “영상물은 본질도 아니고 일종의 몰래카메라”라며 “국민 감정을 건드리기 위한 정쟁의 도구로 활용되도록 자료를 제공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통일부 내부에서도 어민 북송에 대한 입장 번복을 놓고 우려가 제기됐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 통일부지부는 이날 “앞으로 일관되고 신뢰성 있는 통일 정책 추진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MBC에서 통일부의 전날 영상 공개에 대해 “통일부나 해경이 하는 일을 보면은 왜 그때는 못 하고 대통령이 바뀌니까 이제 와서 하는가, 저는 이해할 수가 없다”며 “공직자들이 제정신을 가지고 했으면 좋겠다. 어떻게 됐든 북송 어민 2명은 16명의 동료선원을 무자비하게 살해해서 바다에다 던져버린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 민주 “연쇄살인 이탈민, 북송 싫어할 것” vs 국힘 “남북정상회담 쇼 위해 제물”

    민주 “연쇄살인 이탈민, 북송 싫어할 것” vs 국힘 “남북정상회담 쇼 위해 제물”

    통일부가 2019년 11월 탈북어민 북송 당시 영상을 공개한 것을 놓고 여야는 19일 거친 공방을 주고받았다.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흉악범이더라도 귀순 의사를 밝힌 이상 대한민국 국민으로 보고 범죄 혐의를 조사했어야 하지만 문재인 정권은 5일 만에 사지로 내몰았다”며 “김정은과의 정상회담 쇼를 위해 탈북어민을 제물로 바쳤다는 비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고 맹공했다. 이어 “민주당이 끝까지 반인권적·반인륜적 범죄를 옹호한다면 국회 차원에서 자발적 북송 영상을 확보해 강제 북송과 비교·분석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했다. 권 대행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남한 NLL(북방한계선) 수역으로 들어온 사람들이나 표류로 남한으로 와서 자발적으로 북송을 원했던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그 동영상이 확보되면 비교해서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기호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태스크포스(TF) 위원장도 “겉으론 생명·인권을 외치면서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김정은 정권에 우리 국민을 제물로 바쳤고, 그 과정에서 야만적이며 반인륜적 범죄 행위를 눈 하나 깜짝 않고 자행했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굴종적 대북관과 탈북주민 인식과 태도, 인권 의식의 열악함을 여실히 알게 해준 사건”이라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해서라도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밝힐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했다.반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비극적인 서해 공무원 사건으로도 모자라 동료를 16명이나 살해한 북한판 ‘황해’ 사건을 끄집어냈다”며 “새로운 증거도 없이 ‘그땐 그랬지만 지금은 다르다’는 신색깔론을 국민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3년 전 국민의힘 소속 이혜훈 정보위원장은 ‘이런 사람이 돌아다니면 국민에게 큰 위험’이라 했고, 김무성 (전) 의원도 ‘이런 흉측한 사람을 대한민국 국민으로 받아서 되겠냐’며 북송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출신인 윤영찬 의원은 CBS에서 “연쇄살인을 저지른 탈북 이탈민들은 당연히 북송되는 것을 싫어할 것”이라며 “이 정부가 새로운 사실을 갖고 반박하거나 입장을 번복하는 것이 아니고 주장과 감성적 동영상 공개 같은 것으로 판단을 바꾸는 것이 참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신공안세력이 이것을 밀어붙이고 있다”고도 했다.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통일부는 ‘북풍부’로 기관명을 바꿔야 한다”면서 “통일부의 영상공개는, 대통령실의 입장이 나오자마자 이뤄진 것으로 통일부로서의 위상보다는 대통령실 눈치보기에 급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 어민들을 정부가 강제로 보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고 북풍에 측은지심까지 실어 국민의 마음을 자극하고자 함”이라며 “이번 감성팔이 북풍은 북송 어민들이 살인자인 것도 상관없다는 식”이라고 했다.
  • [영상] 무릎 꿇고 땅에 머리 찧었지만…북으로 끌려갔다

    [영상] 무릎 꿇고 땅에 머리 찧었지만…북으로 끌려갔다

    탈북어민 MDL 직전서 저항어민 음성은 없어무릎 꿇은채 기어서 접근통일부가 2019년 11월 탈북 어민이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송환될 당시 촬영된 영상을 18일 공개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기자단에게 약 4분 분량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탈북 어민들이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갈 당시 어민 1명이 무릎을 꿇은 채 머리를 땅에 찍으며 자해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를 호송하던 우리측 경찰특공대 등은 “야야야야”, “나와봐”, “잡아” 등의 이야기를 하며 그를 일으켜 세우려 했다. 이에 어민은 호송인력에 둘러싸여 무릎을 꿇은 채 기어가듯 군사분계선 앞으로 갔다. 군사분계선을 넘어가 북한 측에 인계되는 장면은 영상에 담기지 않았다. 다른 어민 1명은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호송 인원에 둘러싸인 채 걸어 나와 특별한 저항을 하지 않은 채 군사분계선 쪽으로 이동했다. 영상 시작 부분에는 두 사람이 각각 포승줄에 묶인 채 자유의 집 2층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각각 검은색 상의와 파란색 상의를 입었다. 이들이 대기실의 의자에 떨어져 앉아서 대기하는 장면도 촬영됐다. 영상에는 우리 측 인사들이 이들이 가져온 짐가방을 챙기면서 “이들이 가져온 짐이냐”고 묻는 음성이 담겼다. 다만 이들이 북측에 인계될 당시 소리를 지르거나 저항하는 음성, 장면은 포착되지 않았다.앞서 통일부는 지난 11일 이 사건에 대해 탈북 어민이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점과 북송 시 받게 될 여러 가지 피해를 고려하면 북송 결정은 잘못됐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튿날 탈북 어민의 북송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당시 상황을 촬영 중인 직원이 모습이 발견되면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등이 영상자료 존재 가능성을 거론하며 공개를 촉구했다. 이에 통일부는 판문점 북송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이 개인적으로 촬영한 영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해당 영상을 국회 등에 제출할 수 있는지를 법률적으로 검토했다. 통일부는 사건 발생 직후에는 탈북 어민이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하고 도주한 흉악범이란 점을 부각해 북송의 정당성을 설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현재는 북송 당시 사진과 영상을 잇달아 공개하면서 탈북 어민 귀순 의사의 진정성을 부각하는 등 사실상 입장을 번복했다.
  • [속보] 통일부, 탈북어민 판문점 북송 당시 영상 공개…음성 담겼다

    [속보] 통일부, 탈북어민 판문점 북송 당시 영상 공개…음성 담겼다

    통일부가 2019년 11월 탈북 어민이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송환될 당시 촬영된 영상을 18일 공개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기자단에게 약 4분 분량의 이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탈북 어민들이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갈 당시에 저항하는 모습과 음성 등이 담겼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11일 이 사건에 대해 탈북 어민이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점과 북송 시 받게 될 여러 가지 피해를 고려할 때 북송 결정은 잘못됐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튿날 탈북 어민의 북송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당시 상황을 촬영 중인 직원이 모습이 발견되면서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등이 영상자료 존재 가능성을 거론하며 공개를 촉구했다.이에 통일부는 판문점 북송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이 개인적으로 촬영한 영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해당 영상을 국회 등에 제출할 수 있는지를 법률적으로 검토했다. 통일부는 사건 발생 직후에는 탈북 어민이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하고 도주한 흉악범이란 점을 부각해 북송의 정당성을 설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현재는 북송 당시 사진과 영상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탈북 어민 귀순 의사의 진정성을 부각하는 등 사실상 입장을 번복한 상태다.
  • 정의용 “北, 어민 송환요청 안해…북측에 먼저 인수의사”

    정의용 “北, 어민 송환요청 안해…북측에 먼저 인수의사”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019년 11월 발생한 ‘탈북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 “북한으로부터 먼저 이들 흉악범들(탈북 어민들)을 송환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사실도 없었다”고 17일 밝혔다. 정 전 실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을 통해 이런 내용의 입장문을 내고 “다만 추방할 경우 상대국의 인수 의사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북측에 의사를 먼저 타진한 것”이라고 말했다.정 전 실장은 “이들 흉악범들은 탈북민도 아니고 귀순자도 아니다.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고 도주하다 붙잡힌 자들”이라며 “이들은 나포된 후 동해항까지 오는 과정에서 귀순 의사를 전혀 밝히지 않았다. 합신 과정에서 통상적 절차인 귀순 의사를 확인하는 단계에서 우리 합신 팀에 귀순의향서를 제출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이러한 내용은 당시 통일부의 대국회 보고자료에도 포함돼 있었다. 그리고 이들에 대한 전체 조사 내용은 국정원에 보존돼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조사 내용을 왜곡 조작했다고 주장한다면 이들의 진술과 조사 결과를 모두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시 정부는 추방 직후 국회 외통위에 이러한 내용을 바로 보고하고 언론에도 공개했다. 이에 당시 일부 야당 의원들도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면서 “아무리 전 정권을 부정하고 싶더라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여러 부처가 협의해 우리 법에 따라 결정하고 처리한 사안을 이제와서 관련 부처들을 총동원해 번복하는 것은 스스로 정부 체제를 무너뜨리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 전 실장이 미국으로 출국했다는 보도가 지난 14일 나온 바 있으나, 윤 의원은 당시 페이스북에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멀쩡히 한국에 계신 분을 난데없이 미국으로 보내면 어떻게 하나”라고 출국설을 부인한 바 있다.
  • 박지현 “민주당 몰락 성범죄 때문…李, 이번에 쉬어야” 출마강행

    박지현 “민주당 몰락 성범죄 때문…李, 이번에 쉬어야” 출마강행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서민의 한숨을 위로하고 따뜻한 용기를 불어 넣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다양한 목소리를 더 잘 들을 줄 아는 열린 정당, 민생을 더 잘 챙기고, 닥쳐올 위기를 더 잘 해결할 유능한 정당으로 바꾸기 위해 당 대표 출마를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은 청년과 서민, 중산층의 고통에 귀를 닫으면서 세 번의 선거에서 연달아 지고 말았다”며 “그런데도 우리 민주당은 위선과 내로남불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당을 망친 강성 팬덤과 작별할 준비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달라져야 한다. 민주당이 변하지 않는다면 국민이 불행해진다”며 “저 박지현이 한 번 해보겠다. 썩은 곳은 도려내고 구멍난 곳은 메꾸겠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당 혁신 방안으로 “위선과 이별하고 더 엄격한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정당이 동료의 잘못과 범죄를 감싸주면 사회 정의가 무너지고, 정당에 대한 신뢰도 떨어진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당원은 윤리위원회 징계 뿐만 아니라 형사 고발도 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민주당의 몰락은 성범죄 때문”이라며 “성범죄는 무관용 원칙으로 신속하게 처리하는 시스템을 갖춰 민주당에 다시는 성폭력이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박 전 위원장은 “팬덤과 결별하고 민심을 받드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그는 “그릇된 팬심은 국민이 외면하고, 당을 망치고, 협치도 망치고, 결국 지지하는 정치인도 망친다”며 “욕설, 문자 폭탄, 망언과 같은 행위는 강력히 제재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팬덤이 장악하지 못하도록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며 “1년에 1회 지역 당원 총회 개최를 의무화하고 이를 평가에 반영하겠다. 공직과 당직 선출에 민심을 더 많이 반영하기 위해 국민 여론 비율을 예비 경선 50%, 본경선 70%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권리당원 자격이 없어 8·28 전당대회 출마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앞서 당 지도부는 박 전 위원장의 전대 출마 자격을 논의한 결과 예외를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지난 13일 박 전 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하고 전대 출마를 불허한 과정을 설명하며 예외 인정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한 상황이다. 우 위원장은 전날 박 전 위원장의 출마 강행 의지에 “참 난처하다”며 “그렇게 말하는 부분은 존중하겠지만 당의 결정은 번복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박 전 위원장이 출마를 위해 후보 등록을 시도하더라도 실제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박 전 위원장은 이날 회견을 마치고 이와 관련해 “(중앙당에서) 반려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여질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후보 등록이 좌절된다면 청년 정치에 대해 원외에서 어떻게 역할 할지 더 많은 청년과 논의하며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재명 의원의 전대 출마에 대해서는 “이번 전대에서는 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차기 대선에서 대선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나오면 당도 그렇고 이 의원도 큰 상처를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17일 전대 링 오르는 이재명…오늘 출마 강행하는 박지현

    17일 전대 링 오르는 이재명…오늘 출마 강행하는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전당대회 후보 등록 첫날인 오는 17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반면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당 지도부의 전대 출마 불허에도 15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강행하기로 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분의 의견도 청취하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해서 마음 정리가 됐기에 이른 시간 내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며 출마 선언을 기정사실화했다. 자신에 대한 당내 출마 반대 의견에 대해선 “당의 본질은 다양성”이라며 “의견의 다름은 시너지 효과를 내는 새로운 재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친문(친문재인) 핵심 전해철 의원을 찾아 약 40분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이 이 의원의 출마를 공개 반대해 온 만큼 친문으로 대표되는 반명(반이재명)계에 손을 내민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이 의원 측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7일 출마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설훈 의원도 통화에서 “이 의원 출마 선언 직후 출사표를 낼 것”이라고 했다. 이에 당 대표 선거는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재선 4인방(박용진·박주민·강병원·강훈식)과 3선 김민석 의원까지 7명이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위원장은 15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당헌·당규상 출마 자격 미달이라는 당 결정에도 ‘마이웨이’ 하겠다는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의원님, 제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지, 나가지 못하도록 막아야 하는지 이제 말씀하셔야 할 시간이 됐다. 대선 때 공헌하고, (당권 주자 중) 지지율도 3위인 저는 (출마 자격이) 없다고 하는 게 합당한지 말씀해 달라”며 이 의원에 대한 공격을 이어 갔다.우상호 비대위원장은 YTN에서 “(박 전 위원장의 출마) 뜻은 존중하나 당이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조응천 의원은 CBS에서 “‘청년 혹은 여성을 박해한다, 핍박한다, 토사구팽이다’는 프레임을 거는 것 자체가 온당치 않다”고 거들었다. 반면 이날 ‘이재명과 함께’를 5번이나 외치며 최고위원에 출마한 친명(친이재명)계 재선 박찬대 의원은 “박 전 위원장도 나올 수 있다면 좀더 흥미진진하고 재밌는 요소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이 출마 선언 후 후보 등록에 나서더라도 당 지도부가 이미 자격 미달이라며 불허했기 때문에 후보 등록 마감일인 18일 후보 명단에 박 전 위원장이 포함될 가능성은 없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은 강력 반발하면서 여론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 이재명 “마음의 정리 됐다” 17일 민주당 대표 출마 선언(종합)

    이재명 “마음의 정리 됐다” 17일 민주당 대표 출마 선언(종합)

    이재명 “당의 본질은 다양성…시너지 효과”우상호, 박지현 출마 강행에 “당 결정 번복 가능성 없어”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전당대회 후보 등록 첫날인 오는 17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당 지도부의 전대 출마 불허에도 15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강행한다. 이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분의 의견도 청취하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해서 마음 정리가 됐기에 이른 시간 내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자신에 대한 당내 출마 반대 의견에 대해선 “당의 본질은 다양성”이라며 “의견의 다름은 시너지 효과를 내는 새로운 재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7일 출마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5선 설훈 의원도 통화에서 “이 의원 출마 선언 직후 출사표를 낼 것”이라고 했다. 이에 당 대표 선거는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재선 4인방(박용진·박주민·강병원·강훈식)과 3선 김민석 의원까지 7파전이 펼쳐지게 되면서 예비경선(컷오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김 의원은 MBC에서 “저와 제일 센 후보(이 의원), 97그룹 중 한 분이 컷오프를 통과할 것”이라고 했다. 한 친문 의원은 통화에서 “조직이 아무리 강해도 여론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에 97그룹에선 박용진 의원이, 그리고 반명(반이재명) 이미지가 강한 설 의원이 본선에서 이 의원과 경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박 전 위원장은 15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당헌·당규상 출마 자격 미달이라는 당 결정에도 ‘마이웨이’ 하겠다는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의원님, 제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지, 나가지 못하도록 막아야 하는지 이제 말씀하셔야 할 시간이 됐다”며 “대선 때 공헌하고, (당권 주자 중) 지지율도 3위인 저는 (출마 자격이) 없다고 하는 게 합당한지 말씀해 달라”고 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날 YTN에서 “(박 전 위원장의 출마) 뜻은 존중하나 당이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조응천 의원은 CBS에서 “예외 인정 사유를 찾기 어려워 원칙을 지키겠다는데 뭐가 잘못된 건가”라며 “‘청년 혹은 여성을 박해한다, 핍박한다, 토사구팽이다’는 프레임을 거는 것 자체가 온당치 않다”고 비판했다. 반면 이날 ‘이재명과 함께’를 5번이나 외치며 최고위원에 출마한 친명계 재선 박찬대 의원은 기자들에게 “박 전 위원장도 나올 수 있다면 좀 더 흥미진진하고 재밌는 요소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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