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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살 회춘 위해 ‘年 29억원’ 쓰는 美억만장자…뚝 끊었던 ‘이것’ 왜 다시?

    18살 회춘 위해 ‘年 29억원’ 쓰는 美억만장자…뚝 끊었던 ‘이것’ 왜 다시?

    18세로 회춘하기 위해 극단적인 실험도 마다하지 않는 미국의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48)이 건강을 위해 수년간 끊었던 커피를 다시 마시기 시작했다. 최근 연구 결과 아침에만 커피를 마시면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이유에서다. 데일리메일 최근 보도에 따르면, 노화 방지로만 연간 200만 달러(약 29억원) 이상을 쓴다고 밝혀 유명해진 브라이언 존슨이 커피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 건강을 위해 수년 전 커피를 끊었던 존슨은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 미국 툴레인대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16% 낮았고, 심혈관 질환 위험은 31% 낮았다. 다만 존슨은 “함정이 있다. 커피를 언제 마시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1999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국민건강 영양 조사에 참여한 성인 4만 725명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연구 결과 하루 종일 커피를 마시는 경우에는 사망 위험 감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과학자들은 아침 커피가 심장 건강에 더 유익한 이유를 밝히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오후나 저녁에 마시는 카페인이 수면과 호르몬 균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존슨은 영상에서 “오후에 잠을 깨기 위해 커피를 마신다면 장수 효과를 얻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페인은 체내에서 5~6시간의 반감기를 가진다”며 “오후 3시에 마신 커피 한 잔은 밤 9시에 반 잔의 커피가 체내에 남아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존슨은 “체내에 남아 있는 카페인이 수면을 망칠 수 있다”며 “충분히 강조해도 모자라지만, 수면은 전반적인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침에 커피를 마시고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다면, 카페인은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가지며 장수를 돕는다고 존슨은 밝혔다. 그는 “신진대사율을 높이고 혈관 기능과 혈류를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과 폴리페놀이 염증을 줄이고 뇌세포를 보호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폴리페놀은 식물에서 발견되는 천연 화합물로 항산화제 역할을 하며 세포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커피에는 100가지 이상의 폴리페놀이 들어 있다. 이 물질들은 또한 손상되거나 낡은 세포를 청소하는 신체의 자연스러운 과정인 자가포식을 촉발할 수 있다. 그는 “카페인을 제대로 섭취하면 장수 치료제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 ‘30구 1만 5000원’ 이경실 달걀에 갑론을박…‘난각번호’가 뭐길래

    ‘30구 1만 5000원’ 이경실 달걀에 갑론을박…‘난각번호’가 뭐길래

    개그우먼 이경실(59)의 달걀 브랜드 ‘우아란’의 높은 가격에 대해 네티즌의 의문이 쏟아지고 있다. ‘난각번호 4번’ 달걀을 ‘무항생제’ ‘동물복지’ 달걀과 비슷하거나 높은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게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는데,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달걀에 표시된 ‘난각번호’가 재차 주목받고 있다. 우아란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16일 동료 개그우먼 조혜련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홍보 게시물에서 촉발됐다. 조혜련은 “이경실의 우아란. 진짜 달걀 중에 여왕이다. 너무 맛있다! 꼭 한번 드셔보세요”라며 우아란을 홍보했는데, 달걀의 표면에 새겨진 난각번호 4번에 네티즌의 이목이 쏠렸다. 달걀의 난각번호는 달걀이 생산되는 농가의 사육 환경을 알려주는 번호를 뜻한다. 1번은 방사(자유 방목), 2번은 평사(실내 평사 사육), 3번은 개선된 케이지(현행 기준 마리당 0.075㎡로 단계적 확대 중), 4번은 기존 케이지(마리당 0.05㎡)에서 생산된 달걀을 뜻한다. 통상 난각번호가 낮을수록 가격이 높은 편인데, 우아란은 난각번호 4번이 새겨진 제품인데도 30구 기준 1만 5000원이라는 가격이 책정됐다. 이는 ‘무항생제’ ‘동물복지’ 등을 내건 1등급 유정란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가격이다. 우아란을 판매하는 프레시티지는 이경실의 아들 손보승씨가 설립한 업체다. 프레시티지는 ‘지속 가능한 농가의 경영기반 마련’, ‘농가의 환경 개선’, ‘고품질 축산물 공급’ 등을 가치로 내걸고 우아란을 판매하고 있다. “난각번호 4번인데 무항생제 계란보다 비싸”프레시티지 공식몰에는 “난각번호 4번 달걀인데 왜 이렇게 비싼가?”라는 네티즌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난각번호제는 2017년 살충제 달걀 파동 이후 소비자들이 달걀의 생산자와 생산 환경, 산란 일자 등 정확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하기 위해 2019년 도입됐다. 시중 달걀의 표면에는 10자리 난각번호가 찍혀 있는데, 앞 4자리는 산란 일자, 중간 5자리는 생산자 고유번호, 마지막 1자리는 사육환경을 의미한다. 흔히 ‘닭장’이라 불리는 달걀 농가의 빽빽하고 비좁은 사육장은 낮은 비용으로 달걀을 다량 생산할 수 있지만 이 같은 환경이 동물복지에 부합하지 않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방목장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도록 하는 사육환경인 ‘1번’과 케이지와 축사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도록 하는 사육환경인 ‘2번’에 해당하는 달걀이 ‘동물복지’ 달걀로 불린다. 이 같은 환경은 생산 단가가 높아 높은 가격이 책정된다. 다만 난각번호가 달걀의 품질과 직결되는 건 아니다. 난각번호는 달걀의 생산 이력과 관련한 정보일 뿐, 달걀의 품질이나 영양성분 등을 나타내는 정보는 아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난각번호가 같더라도 농장마다 사육 환경이 다른 탓에 똑같이 좋은 달걀이라고 단정할 수 어렵다. 같은 ‘1번’ 달걀을 생산하더라도 넓고 깨끗한 실내 사육장에서 닭들을 방사하는 농가가 있지만 들판에 풀어놓고 사육하는 농가도 있기 때문이다. 비좁은 케이지에서 생활하는 닭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일부 연구 결과가 있지만, 닭이 받는 스트레스가 달걀의 영양성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게 증명되지 않았다는 게 평가원의 설명이다. 달걀의 품질은 난각번호가 아닌 ‘축산물 등급판정 세부기준’에 따라 1+등급과 1등급, 2등급으로 구분된다. ▲육안으로 달걀의 모양과 상처의 유·무, 결함을 평가하는 ‘외관판정’ ▲빛을 비춰 노른자의 상태, 껍데기 실금 등을 평가하는 ‘투광판정’ ▲달걀을 깨뜨려 노른자와 흰자의 상태, 높이를 측정하는 ‘할란판정’을 통해 매겨진다. “난각번호 4라고 품질 낮은 달걀 아냐”실제 지난 2월 프레시티지가 측정해 공개한 우아란의 신선도는 107.1로 기준치(72) 대비 48% 높았다. 프레시티지는 “난각번호 4번이라도 좋은 원료를 먹여 사육한 닭이 생산한 품질 좋은 달걀”이라는 입장이다. 프레시티지 측은 공식몰에 한 소비자가 올린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4번 달걀’이라도 얼마든지 큰 비용을 투자해 좋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레시티지 측은 “닭을 4번 환경에서 사육하지만 강황과 동충하초 등 다양한 약재를 먹이고 있으며 달걀에 동충하초의 유효성분인 코디세핀이 함유돼 있다”면서 “좋은 원료를 제대로 먹이고 있어 생산비가 증가하고 자사의 달걀은 높은 품질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닭의 사육환경은 중요하고 자사 역시 더 많은 ‘1번’ 농가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농가가 1번 환경을 갖출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 “비용이 문제가 될 수 있고, 사회를 위한 최소한의 (생산) 개수에 도달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프레시티지 측은 “1번 닭에게 좋은 원료를 먹인다면 좋은 일이지만 당장 개선이 필요한 4번 닭에게 좋은 원료를 먹이고 좋은 품질의 달걀로 보답하는 것 또한 산업을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 이성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이성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 본회의가 열린 18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이성배)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었다.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는 대표 연설을 통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에 대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철저한 심의와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서울시의 원활한 주택 공급 대책을 주문했다. 한편,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더불어민주당의 정치공세를 비판하며, 중앙정치에 휘둘리지 않는 의회가 되도록 협치의 문을 활짝 열어놓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국민의힘 대표연설 전문 존경하는 서울 시민 여러분최호정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그리고 오세훈 시장님과 정근식 교육감님을 비롯한관계 공무원 여러분!안녕하십니까?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이성배입니다. 제11대 서울시의회 개원이 엊그제 일 같은데, 어느덧 임기 마지막 행정사무감사를 마치고, 제11대 의회의 마지막 예산심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에 오늘 이 자리가 더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우리 의회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서울 시민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시민을 위한 다양한 조례 발의, 지역구의 작은 불편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이 서울시의회를 ‘일하는 의회’로 만들었습니다. 종종 여야의 격론과 정치적 대립이 있었고, 때로 의원님들 각자의 의견이 다를 때도 있었지만 서울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이라는 공통 목표만은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숫자로 측정되거나 주목받는 업적이 아니더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시민의 일상 속 불편을 줄이고, 조금 더 안전하고 따뜻한 서울을 만드는 데에 우리 모두 함께하였습니다. 그동안 각 상임위에서 성실히 의정활동을 수행해 주신 의원 여러분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2025년 한 해를 돌아보면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우리 모두에게 큰 시련과 위기의 한 해였습니다. 조기 대선으로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정치적 혼란은 극에 달했습니다. 국회는 다수당의 독재로, 의회 기능을 상실했고, 헌법기관 해체와 사법부 붕괴가 거침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죄 없는 공무원들을 내란 동조 세력으로 몰아 휴대폰 검열을 강요하며, 정권의 충견이 되라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마치 6·25 전쟁 당시 공산주의자들과 그 부역자들이 지주나 이웃을 반동분자로 몰아 숙청했던 것처럼정부는 내란 색출이라는 완장을 차고 내 편 갈라치기와 공포 정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언론은 이미 정권의 찬양 방송이 되었고, 개인의 표현의 자유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반시장적, 반기업적 법안 통과로 기업이 문을 닫거나 해외로 떠나고 있습니다. 정부의 과도한 돈 풀기 정책으로 물가는 오르고, 환율이 널뛰기하며, 원화가 휴지 조각이 돼 갑니다. 정부는 코스피 5000이라는 떡밥을 뿌려 주식 개미의 환심만 사려고 할 뿐, 실업과 물가 상승으로 고통받는 서민을 위한 정책은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10월 15일 부동산 대책은 서울 시민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서울시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고 주택담보대출 요건을 전면적으로 강화하며, 모든 실수요자에게 광범위한 규제를 가하는 난폭한 통제 정책이었습니다. 집값 안정 효과는 불투명한 상태로, 불안과 공포의 거래 절벽을 맞이했습니다. 현장에서 체감되는 불안은 숫자 이상의 고통입니다. 부동산은 시민의 일상과 생계가 걸린 문제입니다. 규제가 강화되면서 청년과 서민의 주거 사다리가 더욱 위태로워졌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무리한 규제가 실수요자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언론과 전문가들도 반복해서 지적하고 있습니다.공급 대책이 빠진 단기적 규제 정책으로 전세 매물이 사라지고, 월세 폭등이 이어진다면, 청년층의 주거난은 더욱 가중될 것입니다. 서울 시민을 대표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번 대책이 가져올 혼란, 불확실성 그리고 실수요자가 당한 피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하루빨리 정부는 서울 전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재조정해야 합니다.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 규제 보완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청년, 신혼부부, 무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별도 보호 장치와 전월세 시장 충격에 대한 보완 대책도 제시해야 합니다. 지난주에 오세훈 시장께서 국토부 장관을 만나 이번 부동산 대책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법령 정비와 제도개선을 건의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정부가 이번 회동을 서울 시민의 불만을 의식한 보여주기식 행보로만 이용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서울시는 정부 규제가 서울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살피고,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정책에 대한 현실적인 대응과 대책을 마련해 주십시오. 특히 신통기획, 모아타운 등의 주택 공급 정책이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서울 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도 힘닿는 데까지 돕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본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시장께서는 내년도 예산 기조로 동행서울, 안심서울, 매력서울을 언급하셨습니다. 천만 시민의 생활 기반을 바로 세우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의지에 깊이 공감합니다. 제시한 비전이 정책으로 이어지고, 또 실질적 효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철저히 심의하고 감시하겠습니다. 동시에 집행부가 현장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고, 예산과 정책이 생활 속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습니다. 다만, 시민의 안전과 관련하여 특히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 점을 당부드리겠습니다. 최근 국가전산망 화재로 드러난 행정시스템의 취약성과 외국인 강력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전산망 화재 사건은 단순한 물리적 사고가 아니라 시민의 정보 보안, 공공시스템 안전에 대한 이슈로 평가됩니다. 이번 서울시 예산안에 ‘데이터와 정보시스템 화재 대응’ 관련 예산으로 330억원가량 확보한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국가 차원의 사고가 지방행정 마비로 이어지지 않도록 서울시는 앞으로 자체적인 사이버 보안 대응력을 갖추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현 정부의 대외정책 방향을 두고 친중 성향이라는 평가와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최근 캄보디아 스캠 센터 등과 같은 중국인 관련 범죄가 연일 보도되었습니다. 중국인의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불법 체류자 증가가 예견되는 것도 시민 불안의 원인이 됩니다. 최근 한강 변 걷기 대회에서 중국인들이 군복 같은 단체복을 착용하고 제식 행렬처럼 행진을 벌였는데,이런 일들은 사실관계나 경위를 떠나 시민의 불안감을 키우는 사안입니다. 특정 국적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서울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임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서울시가 다양한 외국인 범죄 증가에 대비하는 치안 및 도시 관리 체계를 마련하여 시민 생활의 안전을 강화해야 합니다. 선제적 조치를 통해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도시 안전과 디지털 행정 안전을 중점 과제로 삼아 진정한 ‘안심서울’을 구축해 가기를 당부합니다. 정근식 교육감께도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내년도 예산안 설명을 통해 AI 시대를 대비한 교육 비전, 기초학력 진단 및 지원 체계 구축, 그리고 미래형 인재 양성을 위한 계획을 제시해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서울시교육청이 교육을 혁신으로 이끌고, 교육의 본질인 기초학력 신장을 차근차근 현장에 실현해 간다면, 그 모든 과정에 국민의힘이 함께 지원하고 힘을 보태겠습니다. 다만, 최근에 혐중 시위 관련한 교육감님의 발언이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되었는데, 교육 현장에서 이념 편향은 절대적으로 예민한 문제입니다. 교육감께서는 취임 초기에‘아이들을 중심에 두고, 보수와 진보의 대립을 넘어 통합과 협력의 자세를 견지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을 위해 끝까지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서울시의회는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시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 정책 심의와 협력의 책무를 가집니다. 의회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 하려면, 중앙정치의 갈등이나 정쟁에 휘둘리지 않는 독립성과 균형감을 유지해야 합니다. 우리 의회는 중앙정치의 대립 구도가 그대로 반영되는 공간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시민들은 의회가 정파적 공방의 장이 아니라 문제 해결과 정책 개선을 위한 숙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회가 정당의 대리전을 벌이는 곳으로 전락해서는 안 됩니다. 각자의 의견과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그 차이가 의회의 생산적 기능을 훼손하는 방식으로 표출되어서는 안 됩니다. 비판이 아닌 비난을 위한 정치, 성과보다 흠집을 찾는 정치는 시민의 신뢰를 잃게 만듭니다. 여야가 정당 간 입장의 차이를 존중하며, 사실 검증과 정책 대안을 중심으로 경쟁할 때, 의회에 대한 시민의 신뢰 또한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서울 시정은 결코 시장 한 개인의 것이나 어느 한 정당의 것이 아닌, 서울 시민 모두의 것입니다. 따라서 함께 만들고, 함께 책임져야 합니다. 그러나 내년 선거를 염두에 두고 서울시장 후보자들과 민주당 의원들께서 서울시의 정책을 정쟁의 소재로 삼으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최근 광화문광장에 조성될 감사의 정원은 그 예입니다. 감사의 정원 조형물은 6·25전쟁 당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워준 22개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상징물입니다. 그런데 민주당 여러 인사들이 갑자기 벌떼처럼 나서서 받들어총 형상이 전쟁을 미화하는 것이라 비난하며 감사의 정원 조성에 총공세를 시작했듭니다. 서울시장의 권한에 속한 일에 김민석 총리까지 나서서, 법적 문제 운운하며 근거 없는 유언비어로 언론전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서울시의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님의 주도로 광화문광장을 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하는 것과 관련하여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그 조사에서 일반 시민들은 광화문광장의 의미 1순위를 ‘국가상징공간’이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광화문광장에 6.25 참전용사를 기억하기 위한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고, 관련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찬반 문항이 있었는데,결과는 찬성이 68.3%, 반대가 31.7%입니다. 시민의 70% 가까이가 찬성하였습니다. 이런 명백한 결과를 확인하자 여론조사를 진행한 민주당 의원께서 이 조사 결과를 감추려고 자료 공개를 거부하셨습니다. 감사의 정원 조감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조형물은 집총경례 형태를 모티브로 한 것이지 직접적인 총을 형상화한 것이 아닙니다. 조형물의 위치도 사람들의 보행에 영향을 주지 않고, 세종대왕 동상 등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광장을 더욱 아름답고 의미 있게 만드는 사업입니다.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인 집총경례를 권위적 군사 상징이나 전쟁 미화로 매도하는 것은 역사에 대한 무지와 모욕입니다. 광화문광장은 다양한 가치와 의미를 담아 조성할 수 있는 모두의 공간입니다. 이곳이 어느 한쪽 정치세력의 상징 공간이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국가의 여러 상징물을 정파적 입장에서 함부로 평가하거나 폄훼해서도 안 됩니다. 또한 왜곡되거나 짜깁기한 사실관계를 유포하여 시민들에게 선입견을 심어서도 안 됩니다. 광화문광장에 대한 다양한 입장과 선호가 있겠지만, 내 의견과 다른 것을 나쁜 것이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서울시의 모든 사업을 한 개인이나 정당의 정치적 의도를 대입해서 바라보고 평가한다면, 그것은 누구에게도 유익을 주지 못할 것입니다. 이제 제11대 서울시의회는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이했습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남은 임기 동안 협치의 문을 활짝 열어두겠습니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라면 그 제안의 주체가 누구이든 함께할 것입니다. 정치는 다름을 인정하는 예술입니다. 여야가 시정 발전과 시민 행복이라는 목표에는 언제든 힘을 모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지난 4년, 우리는 팬데믹의 위기와 경제의 불안 속에서도 시민의 일상을 지키고 도시의 균형을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남은 기간 우리는 서울 시민께 부끄럽지 않은 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때로는 치열한 논쟁 속에서 때로는 조용한 합의 속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의회, 끝까지 시민 곁에 서 있는 의회로 남아야 합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실용정치, 책임정치를 해 나가겠습니다. 서울의 문제를 시민의 눈으로 바라보고 정책의 해답을 시민의 삶에서 찾겠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서 힘겨운 고난의 시기를 겪고 있지만, 서울은 여전히 가능성의 도시입니다. 우리는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끝까지 진심으로, 성실하게 일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檢고위간부 사의 표명 주시하는 與…“나머지 항명 검찰도 떠나라” “징계 밟아야”

    檢고위간부 사의 표명 주시하는 與…“나머지 항명 검찰도 떠나라” “징계 밟아야”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이후 박재억(사법연수원 29기) 수원지검장·송강(29기) 광주고검장 등 검찰 고위 간부가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자 여권에서는 “나머지 선택 항명 검찰들도 떠나라”는 목소리와 함께 “징계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의견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지검장과 송 고검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선택적 항명을 하던 검찰의 엑소더스가 시작됐다”며 “나머지 선택적 항명 검찰들도 떠나가셔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떠날 땐 말없이 떠나라”고 적었다. 반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현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검찰 고위 간부의 사의 표명에 대해 “일단 이 두 분(박 지검장·송 고검장)이 사법연수원 29기이고 노만석 (전 검찰총장) 직무대행과 같은 기수”라며 “이번에 집단항명했던 검사 중에서는 가장 기수가 높은데 본인들이 최고 선임이기 때문에 전체를 끌고 간다는 차원에서 사퇴를 한 것 같다. 이 사퇴는 수리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당에서 요구한 대로 징계 절차를 밟아서 집단 항명을 추동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된다”고 했다. 정부가 항소 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에 대해 ‘평검사 전보’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검사만 한 번 검사장이 되면 다시 평검사로 내려올 수 없다는 것은 어떤 규정도 없는 것”이라며 “강등도 아니다. 보직 변경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 고위 간부의 사퇴 수리 불가 입장이 원내에서 논의된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그건 제 사견”이라면서 “사표를 수리하지 말고 징계 절차를 진행하는 게 맞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 ‘성공한 사람만 간다’는 별명, 화담숲이 매년 붐비는 진짜 이유 [여니의 시선]

    ‘성공한 사람만 간다’는 별명, 화담숲이 매년 붐비는 진짜 이유 [여니의 시선]

    2025년 가을, 전국적으로 단풍이 늦게 들고 절정 기간도 짧아 아쉬움을 남겼다. 많은 지역에서 단풍의 색이 빠르게 바래갔지만, 경기도 광주 화담숲은 달랐다. 단풍이 끝물인 시점에도 입구부터 이어진 대기 줄과 모노레일 행렬은 이곳의 여전한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단풍의 ‘완벽한 색’보다 가을 전체를 안정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숲의 완성도’가 이 끊이지 않는 발걸음을 만들고 있었다. 화담숲이 붐비는 이유: 색의 절정보다 ‘계절의 층’을 보여주는 곳 화담숲의 가장 큰 매력은 단풍의 절정 색깔이 아니라, 고도에 따라 달라지는 ‘계절의 레이어’(layer)다. 아래쪽 구간은 아직 초록이 남아 있는데, 중간 구간은 노랗게 물들었고 상단 군락은 끝물에도 깊은 붉은빛을 유지한다. 올해처럼 단풍의 질이 지역마다 들쑥날쑥했던 해에도, 이 ‘색의 흐름’은 무너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화담숲은 단순히 ‘오늘 단풍이 예쁘다/아니다’로 평가되는 숲이 아니라, 가을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직접 확인하는 숲에 가깝다. 이 점이 다른 근교의 가을 숲과 가장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매년 품절되는 비결: 접근성과 동선, 생태 운영력 화담숲 입장권이 매년 빠르게 매진되는 이유는 단순히 단풍이 좋아서만은 아니다. -뛰어난 접근성: 서울에서 40~5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완벽한 동선: 노년층이나 유모차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산지 지형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길이 조성돼 있다. 이런 요소가 합쳐져 ‘가장 완성도 높은 가을 산책 코스’를 만들어낸다. 여기에 운영 주체인 LG상록재단의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식생 관리가 더해져 올해처럼 기상 변수가 컸던 해에도 관람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 ‘멀리 가기엔 부담스럽지만, 가을은 제대로 느끼고 싶다’는 사람들의 선택지가 자연스레 화담숲으로 모이는 이유다. 모노레일 인기: 편리함을 넘어 ‘가을을 가장 넓게 보는 관람 방식’ 화담숲 가을 풍경에서 모노레일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2025년에도 모노레일 사전 예매는 일찌감치 소진되었으며, 주말 현장 탑승 대기 줄 역시 길게 이어졌다. 모노레일이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히 이동이 편리해서가 아니다. 상단 전망 데크까지 빠르게 올라가 가장 선명한 붉은빛이 남아 있는 단풍 군락을 한 번에 조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단풍 농도가 일정하지 않은 해에는 ‘하행은 걸으며 단풍을 보고, 상행은 모노레일로 풍경을 조망’하는 조합이 사실상 최적의 루트로 꼽힌다. 이 독특한 관람 방식 덕분에 모노레일은 ‘성공한 사람만 경험하는 가을 코스’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숲을 걸으며 가장 크게 느껴진 것은 올해 가을의 속도 그 자체였다. 진한 붉은 단풍이 남은 구간, 아직 초록이 지지 않은 숲, 그리고 바람이 모아놓은 낙엽의 결이 겹쳐지면서 완벽한 절정 대신 계절이 공존하는 풍경이 하나의 가을을 만들어냈다. 화담숲은 ‘단풍의 절정’을 보러 가는 장소가 아니라 ‘올해의 가을을 기록하러 가는 숲’으로 느껴졌다. 단풍이 들쑥날쑥한 해에도 사람들이 이곳을 선택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계절이 완벽하지 않아도 조용히 걷고 싶은 가을은 매년 우리에게 필요하다. 그리고 그 가을을 가장 안정적인 풍경으로 품고 있는 곳이 바로 올해도 화담숲이었다.
  • 미국 비자, 이렇게 받을 수도 있다고?…트럼프 “월드컵 티켓 소지자 우대”

    미국 비자, 이렇게 받을 수도 있다고?…트럼프 “월드컵 티켓 소지자 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티켓 소지자에게 비자 우선 심사 우대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태스크포스(TF)’를 주재하며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등으로부터 준비 상황을 보고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FIFA 우선 예약 시스템(피파 패스)이라는 것을 만들고 있다”면서 “이 시스템을 통해 월드컵 티켓 보유자 중 비자 대기 시간이 긴 사람들은 우선 인터뷰를 신청할 수 있다. 월드컵 티켓 보유자의 비자 대기 시간이 엄청나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인판티노 회장 역시 “미국은 세계를 환영한다”며 “이번 대회는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포용적인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월드컵 등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국정 운영의 동력으로 삼으며 큰 관심을 쏟아왔다. 이번 ‘피파 패스’ 제도와 관련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월드컵) 티켓이 비자는 아니고, 미국 입장을 보장하지 않는다. 기존과 같은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면서도 “(피파 패스는) 신속한 비자 예약을 보장할 뿐이다. 티켓 소지자라면 가능한 한 빨리 (비자를) 신청하라”라고 밝혔다. 이어 “원활한 비자 처리 속도를 위해 전 세계에 영사 인력 400명 이상을 추가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은 내년 6~7월 미국 11곳, 캐나다 2곳, 멕시코 3곳 등 3개국 16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사상 처음 48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월드컵에서는 총 78경기가 열리고 티켓은 600만장 이상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온다. FIFA에 따르면 현재까지 212개국·지역에서 2026 월드컵 티켓이 판매됐다. 인판티노 회장은 “전 세계에서 500만~1000만 명이 미국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일부 도시 경기 개최권 박탈할 수도” 경고트럼프 대통령은 월드컵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기 위한 달콤한 말들을 쏟아내면서도 이를 정책적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 그는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 등을 지목하며 “문제가 예상되면 인판티노 회장에게 개최지를 다른 도시로 옮기자고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지방선거에서 시애틀 시장으로 당선된 민주당 소속 케이티 윌슨(43)과 관련해 “매우 진보적 혹은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하며 치안 문제를 이유로 주방위군 개입과 월드컵 경기 개최권 박탈을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보스턴 시장과의 갈등을 이유로 경기 개최권을 박탈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한편 월드컵 역사에서 개최 도시 변경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미국·캐나다·멕시코 16개 개최 도시는 이미 2022년 발표 이후 인프라 확충, 보안 계획, 관광 대비 등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왔다. 인판티노 회장은 “안전이 최우선”이라면서도 개최지 이전 가능성에 대해 직접적으로 동의하지 않으면서 미국 정부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미국 정부가 월드컵 대비를 위한 비자 행정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음에도, 대통령의 잇따른 개최권 박탈 경고는 준비 과정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미국 비자 빨리 받는 신박한 방법…트럼프 “월드컵 티켓 소지자 우대” [핫이슈]

    미국 비자 빨리 받는 신박한 방법…트럼프 “월드컵 티켓 소지자 우대”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티켓 소지자에게 비자 우선 심사 우대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태스크포스(TF)’를 주재하며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등으로부터 준비 상황을 보고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FIFA 우선 예약 시스템(피파 패스)이라는 것을 만들고 있다”면서 “이 시스템을 통해 월드컵 티켓 보유자 중 비자 대기 시간이 긴 사람들은 우선 인터뷰를 신청할 수 있다. 월드컵 티켓 보유자의 비자 대기 시간이 엄청나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인판티노 회장 역시 “미국은 세계를 환영한다”며 “이번 대회는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포용적인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월드컵 등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국정 운영의 동력으로 삼으며 큰 관심을 쏟아왔다. 이번 ‘피파 패스’ 제도와 관련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월드컵) 티켓이 비자는 아니고, 미국 입장을 보장하지 않는다. 기존과 같은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면서도 “(피파 패스는) 신속한 비자 예약을 보장할 뿐이다. 티켓 소지자라면 가능한 한 빨리 (비자를) 신청하라”라고 밝혔다. 이어 “원활한 비자 처리 속도를 위해 전 세계에 영사 인력 400명 이상을 추가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은 내년 6~7월 미국 11곳, 캐나다 2곳, 멕시코 3곳 등 3개국 16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사상 처음 48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월드컵에서는 총 78경기가 열리고 티켓은 600만장 이상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온다. FIFA에 따르면 현재까지 212개국·지역에서 2026 월드컵 티켓이 판매됐다. 인판티노 회장은 “전 세계에서 500만~1000만 명이 미국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일부 도시 경기 개최권 박탈할 수도” 경고트럼프 대통령은 월드컵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기 위한 달콤한 말들을 쏟아내면서도 이를 정책적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 그는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 등을 지목하며 “문제가 예상되면 인판티노 회장에게 개최지를 다른 도시로 옮기자고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지방선거에서 시애틀 시장으로 당선된 민주당 소속 케이티 윌슨(43)과 관련해 “매우 진보적 혹은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하며 치안 문제를 이유로 주방위군 개입과 월드컵 경기 개최권 박탈을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보스턴 시장과의 갈등을 이유로 경기 개최권을 박탈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한편 월드컵 역사에서 개최 도시 변경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미국·캐나다·멕시코 16개 개최 도시는 이미 2022년 발표 이후 인프라 확충, 보안 계획, 관광 대비 등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왔다. 인판티노 회장은 “안전이 최우선”이라면서도 개최지 이전 가능성에 대해 직접적으로 동의하지 않으면서 미국 정부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미국 정부가 월드컵 대비를 위한 비자 행정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음에도, 대통령의 잇따른 개최권 박탈 경고는 준비 과정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北, 한미 팩트시트에 “대결적 기도 공식화…대응조치 취할 것”

    北, 한미 팩트시트에 “대결적 기도 공식화…대응조치 취할 것”

    북한이 한미 정상회담 팩트시트와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 대해 “우리 국가에 변함없이 적대적이려는 미한의 대결적 기도가 다시 한번 공식화, 정책화”됐다며 “국가의 주권과 안전 이익, 지역의 평화수호를 위한 보다 당위적이며 현실 대응적인 조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조선중앙통신은 ‘변함없이 적대적이려는 미한동맹의 대결선언’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한미가 “우리의 합법적인 안전상 우려를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지역 정세 긴장을 더욱 격화”시키고 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이날 논평은 한미 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와 SCM 공동성명이 지난 14일 발표된 지 4일 만에 북한이 내놓은 공식 반응이다. 북한은 이날 3800여자에 달하는 장문의 논평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와 미국의 한국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 등 팩트시트·SCM 공동성명의 여러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이번 한미정상회담 합의 발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 계기”라며 “미국이 한국과 함께 수뇌급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완전한 비핵화’를 확약한 것은 우리의 헌법을 끝까지 부정하려는 대결의지의 집중적 표현”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이로써 현 미 행정부가 추구하는 대조선 정책의 진속과 향방을 놓고 언론들과 전문가들속에서 분분하던 논의에는 마침내 마침표가 찍혔으며 우리는 물론 전반적 국제사회가 미국의 대조선 입장에 대한 보다 확실한 견해를 가지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미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대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쓴 것을 두고 “우리 국가의 실체와 실존을 부정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어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 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위해 협력하겠다는 표현과 관련해 “미국이 스스로 파기하고 백지화한 과거의 조미 합의 이행을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파렴치의 극치이며 유아독존을 체질화한 양키식 사고방식의 일단”이라고 일축했다. 한국의 핵잠 건조 승인에 대해서는 “조선반도지역을 초월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군사안전 형세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전 지구적 범위에서 핵 통제 불능의 상황을 초래하는 엄중한 사태발전”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는 ‘자체 핵무장’의 길로 나가기 위한 포석으로서 이것은 불피코 지역에서의 ‘핵 도미노 현상’을 초래하고 보다 치열한 군비경쟁을 유발하게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한동맹의 지역화, 현대화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미국 주도의 나토식 안보 구도를 형성하여 경쟁적수들을 포위 억제하려는 미국의 패권적 기도가 보다 실천적인 단계에서 구체화하고 있는 현실은 더욱 불안정해질 지역 및 국제안보형세에 대한 각성한 시각과 이에 대처한 책임적인 노력의 배가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가 중국 견제 목적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하며 북한이 이에 대응하는 지역 차원의 ‘책임적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이 이번 팩트시트 및 SCM 공동성명에 대한 반응을 고위 당국자의 공식 담화 등이 아닌 조선중앙통신 논평 형식으로 낸 것은 나름대로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 [세종로의 아침] 흥행이 남긴 과제

    [세종로의 아침] 흥행이 남긴 과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슈퍼위크’는 여러모로 흥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지지율 반등이 보여 주듯 외교안보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에게 여러 자리에서, 다양한 지점의 질문과 평가가 쏟아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을 중심으로 각국 정상들을 주연으로 한 연속극이 경주를 무대로 펼쳐졌다. 우선 도무지 타결 기미가 안 보이던 한미 관세 협상이 지난달 29일 정상회담을 통해 전격 합의를 이루며 숨통을 틔웠다. 자동차 대미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고 반도체는 경쟁 상대인 대만보다 불리하지 않은 조건을 적용하기로 하는 등 불확실성을 다소 줄였다는 안도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하이라이트는 정부의 숙원이었던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미국이 승인한 것이다. 회담 준비 과정에선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인데 버젓이 생중계되는 모두발언에서 “핵추진잠수함의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 주면 좋겠다”는 이 대통령의 승부수가 놀라웠다.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으로 무역 전쟁이 잠시 숨을 고르게 된 가운데 이뤄진 지난 1일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깨알 재미가 더해졌다. 시 주석이 선물한 샤오미 최신형 스마트폰을 가리켜 이 대통령이 “통신 보안은 잘 됩니까”라고 묻자 시 주석이 “백도어(뒷문)가 있는지 한번 살펴보라”며 받아쳤다. 중국산 디지털 기기에 데이터 탈취, 원격 조작 등 사이버 공격용 ‘백도어’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는 것을 두고 두 정상이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은 것이다. 내내 굳은 표정을 짓던 시 주석이 파안대소하는 모습이 반전처럼 다가왔다. 11년 만의 시 주석 방한을 계기로 경색됐던 한중 관계 복원 의지를 다진 양국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상견례였던 한일 정상회담은 이후 이 대통령의 발언으로 더 관심을 모았다. 극우 성향의 다카이치 총리를 실제로 만나 보니 어땠냐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가 개별 정치인일 때와 국가 경영을 총책임지는 입장에 섰을 때의 생각과 행동이 다를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본이 요즘은 저에 대해 별로 크게 걱정 안 하지 않느냐”는 여유도 덧붙이며 한일 간 간극을 잘 풀어 가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주연들은 각자의 무대로 돌아갔고, 드라마는 이제 본격적인 전개를 풀어 갈 차례다. 흥미롭던 장면마다 과제가 산적해 있다. 한미 정상회담 이후 2주 만에 공개된 공동 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에는 여전히 모호한 구석이 많다. 어렵게 얻어낸 핵잠 건조나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등 원자력 협력 방안 모두 사실상 백지 상태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다듬어 가야 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3.5%의 국방비 인상, 총 330억 달러(약 48조원) 규모 주한미군 지원, 미국산 장비 250억 달러(37조원) 구매 등 우리가 부담해야 할 ‘안보 청구서’는 천마총 금관만큼 무겁다. 한미동맹 현대화를 둘러싼 중국의 경계도 관리해야 한다.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난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시 주석 방한으로 양국 관계가 새로운 동력을 얻었다면서도 핵잠 도입과 관련, “신중히 처리하길 바란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고 “한미동맹이 결코 대만 문제에 불을 지르지 않기를 바란다”는 경고도 보탰다. ‘극우 본색’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무력 개입’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격화하며 중국 외교부는 자국민들에게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리기도 했다. 한일 간 과거사 충돌도 언제 다시 터질지 모르는 뇌관이다.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은 다자는 물론 양자 무대를 잘 이끌며 협력 공간을 넓혔다고 평가된다. 며칠간의 드라마가 ‘반짝’ 흥행에 그치지 않도록 과감한 승부수와 반전의 여유를 복잡하게 얽힌 청구서와 과제를 풀어 가는 세밀함과 인내로 이어 가야 한다. 허백윤 정치부 기자(차장급)
  •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가시화?… 與 ‘특별법’ 검토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사회적 대화기구가 ‘개점휴업’ 상태에 놓이면서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배달 플랫폼이 적극적인 상생안 마련에 나서지 않자 이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17일 정치권과 배달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을(乙)지키는 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가 주도하는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는 정기국회가 끝나는 다음 달 ‘배달 플랫폼 규제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과 통상 마찰이 생길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법 대신 배달앱 규제에 나서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법은 배달의민족·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이 입점 업체에 부과하는 중개·결제 수수료와 광고비 등 총수수료에 상한을 두는 내용이다. 배달앱 플랫폼과 입점 업체 간 표준계약서를 작성하고 배달 종사자에게 지급되는 배달비의 최저·최고 기준을 정하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이 입점 업체에 불리하게 약관을 변경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도 명문화할 전망이다. 사실상 배달앱을 둘러싼 갈등을 법으로 풀겠다는 것인데 이는 양측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서다. 을지로위는 지난 8월부터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의 첫 회의를 열고 논의를 이어왔으나 상생 방안을 도출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입점 업주들은 총수수료 상한제 도입이나 배달비 분담 구조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배달 플랫폼은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회의에선 입점 업체 단체 측이 퇴장하며 매주 열리던 회의도 중단됐다. 배민과 쿠팡이츠는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다. 두 업체는 입점 업체에 음식 가격과 각종 혜택을 경쟁사와 같은 수준으로 낮추도록 ‘최혜대우’를 강요한 혐의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지난 4월 두 업체는 이런 혐의에 대해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신청했는데, 이는 시정 방안을 제안해 공정위가 수용하면 위법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 을지로위는 두 업체가 시정 방안을 제시하면 이를 상생안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을지로위 관계자는 “당초 입법보다 상생 방안을 모색하려 했지만 입점 업체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여야 모두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법안을 발의한 만큼 이제는 입법 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최근 배민이 입점 업체에 자사 배달 서비스인 ‘배민 배달’만을 이용하도록 유도했다는 혐의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 고환율 뉴노멀에… “코스피 버틸 것” vs “외국인 빠질 것”

    고환율 뉴노멀에… “코스피 버틸 것” vs “외국인 빠질 것”

    “환율 상승, 증시 악재 아니다”원달러·코스피 간 탈동조화 뚜렷상장지수펀드 자금 중요성 커져“국내 증시 안전판으로 작용” 분석“환율 안정돼도 코스피 떨어질 것”원화 12% 저평가, 코스피에 악재원화 약세에 외국인 환차손 우려“코스피 단기 과열권 진입” 분석도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고환율 구조가 ‘뉴노멀’이 된 가운데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환율과 무관하게 인공지능(AI) 산업 호황과 정책 기대감을 업은 국내 증시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과 원화 약세 장기화가 외국인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가 지수를 끌어내릴 것이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7.68 포인트(1.94%) 오른 4089.25에 장을 마쳤다. 지난 3일 종가·장중 기준 사상 처음으로 4200선을 넘어간 뒤 조정 구간에 들어서, 4000선 초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원 오른 1458.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17일까지 올해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15.50원이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평균 1394.97원,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평균 1276.35원보다 높다. ●미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 ‘강달러’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못하는 이유로는 달러 강세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우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다. 일부 연준 위원들은 12월 10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인하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12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내려갈 확률을 한 달 전의 절반 수준인 43.6%(17일 기준)로 내렸다. 미국 관세 정책이 물가와 고용에 미칠 불확실성과 함께 달러화 단기 유동성 부족에 대한 우려도 달러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16일 공개한 ‘커지고 있는 외환시장 균형 이탈 가능성’ 보고서는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이유에 대해 미국 관세 정책 리스크와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달러 단기 유동성 우려 등을 꼽았다. 재정 확대 우려에 약세를 보이는 엔화와의 동조화, AI 거품론 등으로 시작된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대내적으로는 서학개미의 대미 투자로 인한 환전 수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이탈, 총 2000억 달러(약 291조원)의 대미투자 부담 등이 환율 상승 요인이다. ●“원달러 상승, 증시 악재 안 돼”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간 상관관계에 대한 전문가 견해는 팽팽히 엇갈린다. 과거 달러 강세로 인한 환율 상승은 외국인 순매도를 부추겨 증시를 끌어내리는 패턴이 일반적이었다. 지수가 오르더라도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이 후퇴를 선택하면서다. 하지만 최근에는 두 지표의 탈동조화가 뚜렷해졌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이후 원달러 환율 하락과 주가 상승 간 관계가 양수로 반전됐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이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반도체 업종에 한해서는 환율보다는 반도체 이익 전망변화에 더 영향을 받고 있다. 국내 증시에 외국인보다 금융투자, 즉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허 연구원은 “특히 ETF 자금으로 추정되는 금융투자 자금이 10월 중순부터 이어지고 있는 점이 국내 증시 안전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TF 자금은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은퇴 자금이 대부분이라서 장기 투자 성격이 강하다. ●“원화 약세… 외국인 진입 망설일 것” 환율이 하향 안정되더라도 코스피는 오히려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환율은 이미 정점 부근으로, 원화 가치는 약 12% 저평가되고 있다”며 “코스피는 오히려 밸류에이션 대비 과대평가되고 있어 앞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환율 상승이 지수 조정의 직접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원화 약세는 외국인 진입에 유리한 측면도 있지만, 지금처럼 환차손 우려가 큰 국면에서는 오히려 진입을 망설이게 한다”며 “코스피 조정 과정에서 개인투자자가 ‘차라리 본진엘 가자’며 AI 기대감이 큰 미국 증시로 이동할 경우,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지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환율과는 무관하게 코스피 자체가 단기 과열권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해제, 한미 무역협상 팩트시트 공개에도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며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 3600 ~3700선에서 지지력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엡스타인 파일 밝혀라” 목소리… 트럼프와 갈라선 공화당 4인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한 반대에도 공화당 의원 사이에서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 수사 기록(엡스타인 파일) 공개에 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갈라선 토머스 매시(켄터키) 연방 하원의원 등 ‘공화당 4인방’이 엡스타인 파일 공개를 주도하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 것도 숨길 게 없다”며 공화당에 파일 공개 찬성표를 던지라고 입장을 바꿨다. 매시 의원은 16일(현지시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공화당 의원 100명 이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에도 엡스타인 파일 공개에 찬성표를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 의석은 219석, 민주당은 214석이어서 하원의 엡스타인 파일 공개 법안 통과는 사실상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매시 의원은 민주당 로 카나(캘리포니아) 의원과 함께 엡스타인 파일 공개 법안 처리를 주도하고 있다. 공화당에선 매시 의원 뿐만 아니라 마조리 테일러 그린(조지아), 낸시 메이스(사우스캐롤라이나), 로렌 보버트(콜로라도) 의원까지 가세해 엡스타인 파일 공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방하원 8선인 매시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1기 집권기 시절부터 갈등을 빚었으며, 2기 집권기 들어서도 이란 공습을 비판하고 대규모 감세 법안에 반대하는 등 대척점에 섰다. 그린 의원 등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인사였으나 국외 이슈에 집중한 트럼프 대통령에 불만을 표출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엡스타인 파일 공개를 약속했다가 말을 바꾸자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엡스타인 파일 공개에 찬성하라고 공화당에 주문하며 “민주당 사기극에서 벗어나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 “中 여행객 안 오면 20조원 타격” 日, 외무성 국장 급파

    “中 여행객 안 오면 20조원 타격” 日, 외무성 국장 급파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자 일본이 국장급 외교관을 베이징에 급파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중국이 여행·유학 자제 권고 등 사실상 ‘실력행사’에 돌입한 가운데 중국인의 일본 방문이 급감할 경우 일본 경제가 최대 2조 2000억엔(약 20조 7700억원)의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민간 연구소의 전망도 나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의 가나이 마사아키 아시아대양주국장은 17일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외교부 류 진쑹 국장 등과 회담한다. 일본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국가 존립 위기 사태가 될 수 있다”는 발언이 양국이 확인해 온 ‘전략적 호혜관계의 추진’이라는 기존 입장을 변경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사태 조기 진정을 위한 ‘긴급 진화’ 성격의 방문이란 해석이다. 아사히TV는 다카이치 총리 측근들을 인용해 중국이 필요 이상으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일본 정부는 사태를 조기에 진정시키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총리 역시 위기 확산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라종합연구소는 중국인의 일본 방문이 급감할 시 일본이 최대 2조 2000억 엔 규모의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올해 3분기까지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가운데 중국인은 748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같은 기간 중국인 관광객의 일본 내 소비액은 5901억엔(약 5조 5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소비의 28%를 차지했다. 다만 갈등의 발단이 된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철회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총리 자신이 발언을 철회할 경우 지지층의 이해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외교·교육·관광 부처를 총동원해 일본 여행과 유학 자제를 잇달아 권고하고 있다. 중국 문화부는 전날 밤 일본의 치안 악화를 이유로 일본 여행을 피하라고 다시 촉구했다. 중국 해경 함선 편대가 전날 센카쿠 열도 주변 해역을 통과한데 이어 인민해방군은 이날부터 서해 일대에서 실탄 사격 훈련에 돌입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이례적으로 일본의 ‘독도 주권’ 억지 주장까지 비판 범위에 포함시켰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한 보도에 주목했다”며 “최근 일본의 많은 악성 언행은 주변 국가의 경계와 불만, 항의를 유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언론 차이나데일리는 과거 왕국이었던 일본의 섬 오키나와 역사를 거론하며“류큐(오키나와의 옛 이름)는 일본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 유네스코, 종묘 앞 재개발 제동… 서울시 “유산청 책임”

    유네스코, 종묘 앞 재개발 제동… 서울시 “유산청 책임”

    유산청, 서울시에 조정회의 제안市 “유산청, 완충구역 설정 안 해평가 이행만 요구… 진정성 의심” 세계유산 종묘 앞 재개발 사업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유네스코가 “세계유산센터(WHC) 등의 검토가 끝날 때까지 사업 승인이 중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알려왔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5일 유네스코가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는 공식 외교 문서를 보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유산 관련 모든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세계유산센터가 발송한 문서는 주유네스코 대한민국 대표부를 거쳐 국가유산청에 전달됐다. 국가유산청은 이 문서를 서울시에도 공유했다. 최근 종묘 맞은편 세운 4구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한 민원이 접수되자 유네스코가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는 “한국 시민이 자랑스러워하는 종묘의 경관이 위태로워지고 있다”며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위해 방한해달라는 서한을 유네스코에 발송했다. 허 청장은 “유네스코 측이 세운4구역의 고층 건물 개발로 인해 종묘가 훼손될 것을 우려한다고 문서에 명시하며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반드시 받도록 권고했다”며 “제삼자 민원이 접수된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의견과 추가 정보를 한 달 내에 회신해달라는 요청도 해왔다”고 설명했다. 유네스코가 문서에 세운2구역도 언급한 것에 대해 허 청장은 “세운4구역 외의 종묘 주변 재개발 구역에 대한 세계유산영향평가 시행 가능성 등 구체적인 부분은 협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맞은편에 최고 145m 높이의 건물이 들어섰을 때 종묘의 중심 건물인 정전 상월대, 정문인 외대문 등에서 바라본 하늘을 가상한 모습을 공개하며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조정 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이에 서울시는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내고 “국가유산청은 시와 9년 넘게 협의하고 13차례 문화유산 심의를 진행하면서도 정작 종묘 보호의 기준선이 되는 완충 구역을 설정하지 않았다”며 “시에만 세계유산영향평가 이행을 반복 요구하는 것은 종묘 보존에 대한 국가유산청의 진정성을 의심케 하는 행태”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도 국가유산청이 제안한 회의 구성에 대해서는 “적극 환영한다”고 했다. 다만 개발 지연으로 피해를 겪은 종로 지역 주민 대표도 참여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 김용범 “美의 관세 요구안, 을사늑약 저리 가라 할 정도였다”

    김용범 “美의 관세 요구안, 을사늑약 저리 가라 할 정도였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7일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요구가 ‘을사늑약 저리 가라 할 정도였다’는 대통령실 내부 평가가 있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김 실장은 이날 SBS에 출연, 지난 8월 초 한미 관세 협상 후속 협의 과정에서 미국이 보낸 최초 협상안에 대해 “산업비서관이 ‘미국에서 보낸 문서가 왔다. 을사늑약은 저리 가라 할 정도’라고 말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죽했으면 그런 표현을 했겠느냐”며 “협상이 그래도 무난하게 타결된 상대국에 대해 뭐라고 말을 할 수는 없지만 그 정도의 표현이 무리가 없을 정도로 정말 황당무계한 내용 일색이었다”고 밝혔다. 그만큼 미국의 요구가 불평등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미 투자 연간 상한액을 200억 달러로 설정한 ‘안전장치’를 두게 된 데는 정부가 미국에 보낸 ‘입장문’이 역할을 했다고 김 실장은 전했다. 김 실장은 “(현금 재원을) 어떻게 조달해야 되는지에 대해 심층적인 분석을 추가로 해 우리의 강화된 입장을 5페이지로 보냈다”며 “외환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측도 난감했을 것이고 그 이후에 한참 동안은 양국 간 대화도 없었다”며 “(결국에는) 우리의 강화된 입장문이 협상의 돌파구가 됐다”고 했다. 대미 투자에서 미국과의 수익 배분이 불공평하다는 주장에 대해선 “미국이 무역 적자를 보충하기 위한 환경에서 이뤄진 협상이었다”며 “미국은 큰 틀에서 보면 글로벌 무역·안보 환경에서 한국을 수혜국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익성 있는 사업부터 시작해 (수익 배분 구조) 걱정이 안 들 사업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정청래 “딴지일보가 민심의 척도… 글 1500건 썼다”

    정청래 “딴지일보가 민심의 척도… 글 1500건 썼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달 초 초선 의원 모임 강연에서 유튜버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딴지일보가 “민심의 바로미터”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17일 뒤늦게 알려졌다. 정 대표는 지난 6~7일 제주에서 열린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 워크숍에서 “민주당 지지 성향으로 봤을 때 딴지일보가 가장 바로미터”라며 “거기(딴지일보) 흐름이 민심을 볼 수 있는 하나의 척도”라고 말했다. 이어 “딴지일보 커뮤니티에 10년 동안 1500번, 평균 이틀에 한 번꼴로 글을 썼다”며 “꾸준히 해야 한다. (그러면) 이길 사람이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여당 대표가 특정 커뮤니티를 통해 민심을 청취하라고 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해당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표가 의원들 교육에서 한 말에 당이 일일이 공식적인 논평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의원들을 향해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 수 없듯이 정치인도 대중을 떠나 살 수 없다”며 소셜미디어(SNS) 활용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악플은 당연한 거니 악플에 너무 신경 쓰지 말라”며 “악플에도 지혜가 있다. 악플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다”고 말했다. 또 “위대한 정치인은 안티를 활용해 대통령이 되더라. 그게 김대중(DJ)과 김영삼(YS)”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19~20일 이틀간 대의원이든 권리당원이든 1인 1표를 행사하는 것과 관련한 전 당원 투표를 진행한다. 당헌 개정을 앞두고 당원 의견을 묻겠다는 것이다. 이는 정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 경선에서 내건 공약이다. 다만 전 당원 투표 대상을 놓고 이날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당 관계자는 투표 자격 요건과 관련해 “10월 말 기준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당헌에는 전당대회에서의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이 20대1 미만으로 규정돼 있다. 지난 8월 당대표 선거 때는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가 약 17대1 비중으로 반영됐다. 이를 1인 1표제로 바꾸면 공천 과정에서 평범한 당원들의 영향력이 커지는 반면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당직자 등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정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원도 1표, 대의원도 1표, 당원도 1표여야 한다”며 “이것이 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를 보장하고 있는 헌법 정신”이라고 말했다.
  • 여야, 국조 동상이몽… “조작 기소 규명” “항소 포기 외압 따져야”

    여야, 국조 동상이몽… “조작 기소 규명” “항소 포기 외압 따져야”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국회 국정조사를 둘러싼 여야의 동상이몽이 계속되고 있다. 여야는 입을 모아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조작 기소’ 실체 규명에, 국민의힘은 ‘항소 포기 외압’에 초점을 맞추며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전현희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정치검사들의 대장동 사건 조작 기소부터 국가공무원법 위반 집단행동 전반에 대한 국정조사를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정조사와 함께 특검 수사,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진수 법무부 차관의 즉각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국정조사 계획서에 담는 조사 범위에 ‘외압 의혹’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사 주체를 두고도 입장 차가 극명하다. 국민의힘은 여야 동수 국조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가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정감사·조사법에 따라 국조특위를 설치하거나 특정 상임위에서 조사를 실시해도 무방해 여야의 협상전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동이 무산된 여야 원내지도부는 18일 재협상을 시도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 규탄대회를 시작으로 법무부(18일), 내란 특검(19일), 대검찰청(20일)에서 릴레이 항의를 이어 가는 ‘규탄 주간’에 돌입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대장동 범죄수익) 7800억원을 범죄자 뱃속에 집어넣고 (공군) 1호기로 먹튀하겠다고 한다. 돌아오면 기다리고 있는 건 국정조사”라며 “그다음은 특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정부 첫 남북 군사회담 전격 제안

    이재명 정부 첫 남북 군사회담 전격 제안

    국방부가 17일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MDL) 기준 설정’에 대해 논의하자며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전격 제안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군사회담 제안이다. 2018년 문재인 정부를 끝으로 군사회담이 열리지 않은 가운데 북한이 호응할 만한 의제를 던져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국방부는 이날 김홍철 정책실장 명의로 “남북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개최해 군사분계선의 기준선 설정에 대해 논의할 것을 공식 제안한다”며 “한반도 긴장 완화와 군사적 신뢰 회복을 위한 제안에 대해 북측의 긍정적이고 빠른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담을 제안한 이유에 대해 국방부는 북한군이 MDL 일대에 전술도로와 철책선을 설치하고 지뢰를 매설하는 과정에서 일부 인원이 MDL을 넘어오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 간 채널을 통해 물밑으로 대화 의지를 지속 전달했지만 북한의 반응이 없었고 결국 이날 담화를 통해 군사회담을 공식 제안했다고 한다.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설치했던 ‘군사분계선 표지물’이 상당수 유실되면서 현재 일부 지역 경계선을 두고 남북 간 인식 차이가 있다. 군에 따르면 당초 표지판은 한반도 허리를 가로지르는 250㎞ 길이의 MDL에서 약 500m 이내 간격으로 총 1200여개가 설치됐으나 현재는 200여개만 제대로 식별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8월 MDL 인근에서 작업하던 북한군 30여명이 MDL 이남으로 침범해 우리 군이 경고사격으로 대응하는 등 북한군의 MDL 침범도 잦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침범이 10회 미만이었지만 올해는 10여 차례 있었다고 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우리가 제안한 것은 MDL 인식에 대한 부분을 일치시키자는 것”이라며 “인식이 공유되는 부분은 그대로 하고, 표지판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은 확인해 새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일치가 안 되면 계속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의 제안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 구상인 END 이니셔티브(교류·관계 정상화·비핵화)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국회 시정연설에서도 “END 이니셔티브로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한미 관세·안보 협상이라는 큰 숙제를 마무리한 정부가 이제 본격적으로 남북 관계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관세라는 외교적 고비를 하나 넘었으니 남은 숙제를 해결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MDL에서 쓸데없는 (남북 간) 오해의 여지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도 이날 “북측이 적극적으로 호응해 나오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후 실제 회담이 열리면 통일부도 관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북한이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정부의 연이은 대북 유화정책에도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론’을 내세우며 선을 긋고 있기 때문이다.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센터장은 “대통령이 메시지를 여러 차례 발신했는데도 응하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이 접촉할 필요성을 납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북한은 한국이 아니어도 강력한 동맹을 얻었기 때문에 당장 한국하고 거래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짚었다. 국방부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남북 국방장관 회담은 2회(2000·2007년),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은 10회, 남북 군사실무회담은 40회가 열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서 그해에만 8~10차 장성급 군사회담이 진행됐다.
  • 검찰 고위간부 잇단 사의… 징계 추진에 반발

    검찰 고위간부 잇단 사의… 징계 추진에 반발

    박재억(사법연수원 29기) 수원지검장과 송강(29기) 광주고검장이 17일 사의를 표명했다. 박 지검장 등 18명의 검사장이 노만석 전 검찰총장 권한대행에게 대장동 항소 포기에 관해 설명을 요구하는 성명을 올린 지 일주일 만이다. 법무부가 검사장 등에 대해 전보 조처나 징계를 추진하면서 촉발된 검사들의 반발이 검찰 고위 간부들의 ‘줄사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입장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성명을 주도한 검사장이자 최선임으로서 법무부의 징계 움직임에 대해 책임을 지고 거취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박 지검장은 이날 사직하겠다는 뜻과 함께 “검찰 조직이 혼란에서 벗어나 빨리 안정을 찾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지검에서 이날 출범할 예정이었던 마약범죄 합동수사본부 출범도 연기됐다. 박 지검장은 합동수사본부장을 맡을 예정이었다. 박 지검장 등은 지난 10일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검찰총장 권한대행께 추가 설명을 요청드린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올렸다. 검사장들이 대검 수뇌부를 향해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놓자 지청장들도 집단 성명을 냈다. 송 고검장도 오후에 사의를 표명했다. 송 고검장은 지난주 노 전 대행에게 “항소 포기 경위를 설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외압 의혹을 키울 것”이라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지검장, 송 고검장 모두 노 전 대행과 같은 사법연수원 29기다. 일각에서는 사법연수원 동기인 구자현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검찰총장 권한대행)가 검찰 수장으로 임명되자 동기들이 용퇴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날 서울신문과 단독으로 만나 검사장들의 집단 성명에 대해 “나쁜 의도를 가지고 한 건 아닌 것 같다”며 “항명보다는 의견 전달을 한 것 같다. 다만 국민들이 보시기에 집단행동 자체가 안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징계 여부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출국하셨다”며 말을 아꼈다. 정 장관은 “대다수 검사가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법무부 간부들도 그런 자세로 일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검찰과 법무부가 흔들린다고 하는데 제가 볼 때는 그런 것 없다. 밖에서 하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가장 중요한 건 국민을 위해 법무부나 검찰이 안정되는 것”이라며 “어떤 것이 좋은 방법인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처음 정식 출근한 구 대행과 1시간가량 독대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서울신문에 “지금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며 “지금 일에 집중하라는 이야기 외에 다른 이야기는 안 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과 구 대행의 이날 만남은 취임 인사 차원의 관례적 방문이지만 대장동 항소 포기 이후 논란이 확산하면서 검찰 안정화 방안과 검사장 징계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와 검찰의 각 수장이 만난 자리에서 어떤 의견이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법무부가 집단 성명을 낸 검사장, 지청장 등에 대해 전보 조처 등을 검토하는 상황이라 실제로 인사 조처가 단행됐을 때의 파장이나 조직 안정화 대책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눴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청법상 검사의 직급은 검찰총장과 검사, 두 종류로만 구분돼 있지만 검사장의 ‘전보’는 사실상 강등으로 여겨진다. 법무부는 이들의 집단 성명이 국가공무원법 66조 ‘집단 행위의 금지’를 위배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은 또 ‘검사장을 평검사로 전보하는 건 사실상 강등이라 내부 반발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특별히 그런 움직임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지만 대검 검사급(검사장 이상)의 사직이 이어지는 등 이번 사태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다. 집단 성명에 동참한 다른 검사장들도 사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봉숙 서울고검 검사는 이프로스에 “다수의 정치인이 대놓고 어처구니없는 겁박을 하고, 그 겁박을 현실화할 법을 만들겠다며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너무나도 비현실적”이라고 밝혔다.
  • 검찰 고위간부 잇단 사의…정성호 “검사장 집단성명, 국민 보시기에 집단행동 안 맞아”

    검찰 고위간부 잇단 사의…정성호 “검사장 집단성명, 국민 보시기에 집단행동 안 맞아”

    수원지검장·광주고검장 사의 표명박 지검장, 최선임 책임진 결정으로 풀이정성호 “항명보단 의견 전달한 듯”징계 여부엔 “대통령께서 출국하셨다” 박재억(사법연수원 29기) 수원지검장과 송강(29기) 광주고검장이 17일 사의를 표명했다. 박 지검장 등 18명의 검사장이 노만석 전 검찰총장 권한대행에게 대장동 항소 포기에 관해 설명을 요구하는 성명을 올린 지 일주일 만이다. 법무부가 검사장 등에 대해 전보 조처나 징계를 추진하면서 촉발된 검사들의 반발이 검찰 고위 간부들의 ‘줄사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입장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성명을 주도한 검사장이자, 최선임으로서 법무부의 징계 움직임에 대해 책임을 지고 거취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박 지검장은 이날 사직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검찰 조직이 혼란에서 벗어나 빨리 안정을 찾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지검에서 이날 출범할 예정이었던 마약범죄 합동수사본부 출범도 연기됐다. 박 지검장은 합동수사본부장을 맡을 예정이었다. 박 지검장 등은 지난 10일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검찰총장 권한대행께 추가 설명을 요청드린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올렸다. 검사장들이 대검 수뇌부를 향해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놓자 지청장들도 집단 성명을 냈다. 송 고검장도 오후에 사의를 표명했다. 송 고검장은 지난주 노 전 대행에게 “항소 포기 경위를 설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외압 의혹을 키울 것”이라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지검장, 송 고검장 모두 노 전 대행과 같은 사법연수원 29기다. 일각에서는 사법연수원 동기인 구자현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검찰총장 권한대행)가 검찰 수장으로 임명되자 동기들이 용퇴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남은 29기는 이진수 법무부 차관뿐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날 서울신문과 단독으로 만나 검사장들의 집단성명에 대해 “나쁜 의도를 가지고 한 건 아닌 것 같다”며 “항명보다는 의견 전달을 한 것 같다. 다만 국민들 보시기에 집단행동 자체가 안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징계 여부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출국하셨다”며 말을 아꼈다. 정 장관은 “대다수 검사들이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법무부 간부들도 그런 자세로 일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검찰과 법무부가 흔들린다고 하는데 제가 볼 때는 그런 것 없다. 밖에서 하는 이야기”라고 했다. 정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가장 중요한 건 국민을 위해 법무부나 검찰이 안정되는 것”이라며 “어떤 것이 좋은 방법인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첫 정식 출근한 구자현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검찰총장 권한대행)과 1시간가량 독대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서울신문에 “지금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면서 “지금 일에 집중하라는 이야기 외에 다른 이야기는 안 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과 구 대행의 이날 만남은 취임 인사 차원의 관례적 방문이지만 대장동 항소 포기 이후 논란이 확산하면서 검찰 안정화 방안과 검사장 징계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와 검찰의 각 수장이 만난 자리에서 어떤 의견이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법무부가 집단 성명을 낸 검사장, 지청장 등에 대해 전보 조처 등을 검토하는 상황이라 실제로 인사 조처가 단행됐을 때의 파장이나 조직 안정화 대책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눴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청법상 검사의 직급은 검찰총장과 검사, 두 종류로만 구분돼 있지만 검사장의 ‘전보’는 사실상 강등으로 여겨진다. 법무부는 이들의 집단 성명이 국가공무원법 66조 ‘집단 행위의 금지’를 위배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은 또 ‘검사장을 평검사로 전보하는 건 사실상 강등이라 내부 반발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특별히 그런 움직임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지만 대검 검사급(검사장 이상)의 사직이 이어지는 등 이번 사태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다. 집단 성명에 동참한 다른 검사장들도 사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봉숙 서울고검 검사는 이프로스에 “다수의 정치인이 대놓고 어처구니없는 겁박을 하고, 그 겁박을 현실화할 법을 만들겠다며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너무나도 비현실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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