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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플 타투와 목격담?…BTS 정국·에스파 윈터와 열애설 확산

    커플 타투와 목격담?…BTS 정국·에스파 윈터와 열애설 확산

    방탄소년단(BTS) 정국과 에스파 윈터가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양측 소속사가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채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두 사람이 비슷한 위치에 강아지 얼굴 모양 타투를 새겼다, 유사한 팔찌·인이어·슬리퍼를 착용했다는 주장과 함께 열애설이 확산됐다. 또 정국이 군 복무 기간 중 에스파 콘서트에 방문했다는 목격담이 재조명되며 의혹에 힘을 실었다. 정국 소속사 빅히트뮤직과 윈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열애설과 관련한 문의에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국은 과거 배우 이유비와 열애설에 휩싸였을 당시 소속사를 통해 이를 부인한 바 있다. 2023년에도 반복되는 열애 의혹에 대해 “여자친구 없다. 일만 하고 싶다”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윈터 역시 지난해 엔하이픈 정원과의 열애설을 초고속 부인하며 “악의적 사진 유포에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6월 전역한 정국은 방탄소년단 완전체 컴백 준비 중이다. 에스파는 올해 월드투어를 마치고 ‘2025 마마 어워즈’에서 3관왕을 차지했으며, 내년 정규 앨범 발매를 예고했다.
  • 천안 ‘층간소음’ 갈등 결국 살인까지…이전 두 차례 경찰 신고

    천안 ‘층간소음’ 갈등 결국 살인까지…이전 두 차례 경찰 신고

    지난 4일 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이어진 층간소음 갈등이 빚은 참극으로 드러났다. 위아래층에 사는 이웃 간에 층간소음 문제로 두 차례나 경찰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월 11일 천안 쌍용동의 한 아파트 5층에 사는 피해자 아내는 “누군가가 밖에서 문을 계속 두드린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당시 아파트 4층에 거주하는 피의자 A(40대)씨를 발견한 뒤 “연속해서 이웃집 문을 두드리거나 집에 침입하는 행위를 하면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 뒤 돌아갔다. A씨는 사건이 있고 난 뒤 지구대를 찾아가 “내가 (층간소음) 피해자인데 억울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6일에는 “윗집에서 시끄럽게 한다”며 A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관리사무소 직원, A씨와 피해자 B(70대)씨의 집을 방문했고 B씨의 아내가 “요리한 것밖에는 없다”고 해명했다. 이날 양측은 경찰의 중재로 마무리했다. 두 차례 112 신고까지 이어졌던 층간소음 갈등은 봉합되는 듯했지만 결국 최악의 사태로 번졌다. 지난 4일 오후 2시 32분쯤 A씨가 공사 소음 때문에 시끄럽다며 윗집을 찾아가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이다. B씨는 관리사무소로 몸을 피했으나 A씨는 자신의 승용차를 끌고 관리사무소로 돌진한 뒤 B씨에게 다시 흉기를 휘둘렀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살인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인종차별 발언 방치한 적십자…복지부 경고 “대국민 사과해야”

    인종차별 발언 방치한 적십자…복지부 경고 “대국민 사과해야”

    김철수 전 대한적십자사 회장의 인종차별 발언을 방치하고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아 정기 후원자 탈퇴까지 초래한 대한적십자사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기관경고’ 처분을 내렸다. 복지부는 5일 적십자사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2023년 11월 당시 김철수 회장이 내부 회의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는데도 기관 차원의 대응이 부적정하다고 판단해 기관경고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2023년 앙골라·인도·체코·스리랑카 등 7개국 대사와 배우자가 참석한 행사 직후 열린 내부 주간 회의에서 “얼굴이 새까만 사람들만 모였더라”, “별 볼 일 없는 외국 대사들” 등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의에는 적십자 사무총장을 포함해 8명의 부서장이 참석했지만 당시 누구도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았다. 대통령 ‘감찰지시’ 이후에야 조치적십자사의 설립 목적을 규정한 정관 제1조 2호는 ‘국제적십자운동은 국적·인종·종교적 신념·계급·정치적 입장이 다르다고 차별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기관 수장이 정관의 핵심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했는데도 내부에서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은 것이다. 사태가 외부로 알려진 것은 2년 뒤인 올해 10월 국정감사와 언론 보도를 통해서였다. 논란이 확산됐지만 적십자사의 대응은 더디고 소극적이었다. 지난달 7일 대통령실 감찰 지시 직후 회장이 물러나고 복지부가 감사 계획을 통보한 이후에서야 뒤늦은 조치가 이뤄졌다. 이후 적십자사는 외국 대사관에 사과문을 전달하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정작 적십자사를 지탱해온 후원자·헌혈자·봉사자에게는 공식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 복지부는 “그 사이 후원자 탈퇴와 이미지 훼손 등 피해가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기관 내부의 리스크 관리 능력이 사실상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복지부는 이를 ‘실질적 사과 부재’로 판단하고, 대국민 사과와 신뢰 회복 방안 마련을 권고했다. 신천지 표창 추천자가 심사까지 담당감사에서는 신천지예수교 회장 ‘표창’ 논란도 확인됐다. 적십자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전력을 고려하지 않고 헌혈 횟수만으로 신천지에 헌혈 공로 표창을 수여했다. 심사 구조도 허술했다. 표창을 추천한 헌혈진흥국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이해충돌 방지 장치도 없었다. 복지부는 외부 개인·단체에 대한 심사 기준 마련과 이해충돌 방지 제도 도입을 요구했다. 적십자사는 복지부의 처분에 따라 한 달 내 시정 조치를 완료해야 한다. 복지부는 “이번 조치가 적십자사의 조직문화를 바로잡고 리더십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 겨울왕국으로 변한 강원…스키장 속속 개장

    겨울왕국으로 변한 강원…스키장 속속 개장

    강원지역 스키장들이 잇달아 개장하며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은 새하얗게 펼쳐진 설원을 누비며 손꼽아 기다린 겨울을 만끽하고 있다. 춘천 엘리시안 강촌은 6일 스키장을 개장했다. 2025~2026시즌을 맞아 신형 헬멧 1000개를 배치했고, 스키 부츠 건조기도 모두 교체했다. 어린이 눈놀이터를 신설하고, 스노우힐 키즈파크에 얼음썰매를 도입하는 등 체험 콘텐츠도 강화했다. 엘리시안 강촌 관계자는 “스키장을 찾는 모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시설과 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했다. 전날인 5일에는 홍천 비발디파크와 횡성 웰리힐리파크 스키장이 문을 열었다. 비발디파크는 총 6784m 길이의 슬로프 10개 면을 갖춰 하루 최대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해발 580m에서 내려오는 최상급 코스의 슬로프 ‘락’을 재운영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스노위랜드는 250m 길이의 코스에서 튜브썰매를 타는 스노위코스터와 토네이도, 래프팅 등 7개 놀이시설로 구성됐다. 정선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은 지난달 28일 오픈했다. 총길이가 21㎞에 달하는 슬로프는 난이도별로 나뉘어 초급·중급·상급자 모두 자신의 수준에 맞게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해발 1340m에 있는 하이원탑으로 이동하는 케이블카를 타면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인 설국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하이원리조트는 이달 한 달간 2026학년도 수능을 본 수험생에게 스키장 리프트권과 워터월드 입장권을 각각 1만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평창 휘닉스파크와 모나용평리조트 스키장이 운영에 들어갔다. 모나용평리조트는 오는 24일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출연하는 크리스마스 뮤지컬 갈라쇼와 연말 버스킹, 불꽃쇼, 일출 케이블카 등의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 임창휘 경기도의원 “도자공원 내 시설의 문턱은 낮추고, 지역 상권의 활력은 채워야 해”

    임창휘 경기도의원 “도자공원 내 시설의 문턱은 낮추고, 지역 상권의 활력은 채워야 해”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이 침체된 광주 도자공원 일대를 되살리기 위해 ‘도자박물관 무료화’와 ‘경기동부 파크골프장 조성’이라는 과감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임창휘 의원은 12월 4일(목) 열린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과의 회의에서 “훌륭한 인프라를 갖추고도 활용도가 낮은 도자공원 시설들에 대한 전면적인 운영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날 임 의원이 제시한 ‘광주 도자공원 활성화 3대 혁신안’은 ▲경기도자박물관 단계적 무료화 ▲팀업캠퍼스 유휴부지(축구장)의 파크골프장 전환 ▲지역 상권 연계 할인 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다. 먼저 임 의원은 경기도자박물관의 관람객 증대를 위한 ‘무료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지난 2017년 경기도 내 5개 문화시설을 무료화했을 당시, 11개월 만에 관람객이 전년 대비 약 34만 명(26%)이나 급증했던 성공 사례가 있다”고 언급하며, “입장료라는 진입장벽을 허물어 시민의 문화 향유권을 보장하고, 늘어난 방문객이 주변 상권으로 유입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축제 기간 무료 개방을 시작으로 조례 개정을 통한 전면 무료화까지 단계적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어 임 의원은 이번 제안의 핵심인 ‘팀업캠퍼스 내 축구장의 파크골프장 전환’을 역설했다. 임 의원은 “현재 팀업캠퍼스 내 유료 축구장(보조구장 포함 약 20,000㎡)은 이용 빈도가 낮아 부지 효율성이 매우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광주시 파크골프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해당 부지를 활용해 27홀에서 최대 36홀 규모의 정규 파크골프장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도자공원은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차 등 기반 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어, 파크골프장이 조성된다면 중장년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겨 찾는 수도권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임 의원은 ‘지역 상생 방안’도 잊지 않았다. 도자공원 인근 식당이나 상점을 이용한 영수증을 지참하면 팀업캠퍼스 내 멀티플렉스나 캠핑장 이용료를 할인해 주는 제도를 도입해, 낙수효과가 지역 소상공인에게 흐르도록 설계했다. 임창휘 의원은 “공간은 시대의 요구에 맞춰 진화해야 살아남는다”며 “텅 빈 축구장을 어르신과 가족이 함께 웃는 파크골프장으로 바꾸고, 박물관의 문턱을 낮추는 이 변화가 광주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 박명수·황세주 경기도의원, 동신산단 정상 추진 위한 논의 이어져

    박명수·황세주 경기도의원, 동신산단 정상 추진 위한 논의 이어져

    경기도의회 박명수 의원(국민의힘, 안성2)과 황세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4일(목) 경기도의회에서 관계부서와 정담회를 열고, 안성 동신일반산업단지 농지전용협의 추진현황과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두 의원은 전날 도의회 안성상담소에서 안성시 관계부서와 주민대책위원회를 초청해 동신산단 조성 현안을 논의한 데 이어, 이날에는 경기도 차원의 입장과 준비상황을 점검하며 연속적인 논의 자리를 마련했다. 동신산단은 안성시 보개면·금광면 일원에 156만㎡ 규모로 조성되는 반도체·이차전지 소부장 산업 협력단지로,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도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전략과 연계되는 산업 기반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러나 전체 부지의 상당 부분이 농업진흥지역에 포함되어 올해 8월 도 농업정책심의회에서 해제 요청이 부결되며 사업이 차질을 빚었다. 안성시는 이후 산업시설 규모 축소 등 보완안을 마련해 12월 10일 농정심의회 재상정을 앞두고 있다. 이날 정담회에서 박명수 의원은 “동신산단은 안성의 미래 산업 기반을 열어갈 중요한 사업으로, 더 이상 지연해서는 안 될 과제”라며 “그 어떤 부분보다 지금은 행정과 지역이 함께 힘을 모아 현실적 해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 이탈과 투자 위축이 현실화되기 전에, 경기도가 조정자 역할을 강화해 원만한 결론을 이끌어 달라”며 “이번 심의가 지역경제 회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겨달라”고 요청했다. 황세주 의원은 “지역경제의 미래가 달려 있는 만큼, 더는 불확실성이 확대돼서는 안 된다”며 “경기도가 중심을 잡고 차질 없는 진행을 뒷받침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경기도 관계부서는 “심의 과정에서 제기된 우려를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행정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안성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 의원은 “동신산단은 안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 산업 경쟁력의 중요한 축”이라며 “도의회는 주민·행정·사업자가 함께 신뢰할 수 있는 해법을 찾는 데 끝까지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고향사랑기부금 올 한해 전국 첫 40억 돌파… 누적 총 100억원 눈앞

    고향사랑기부금 올 한해 전국 첫 40억 돌파… 누적 총 100억원 눈앞

    고향사랑기부금이 제주에서 전국 최초로 올 한해 40억원을 돌파했다. 제주도는 4일 기준 올해 고향사랑기부금이 40억 700만원(3만 9454건)을 기록하며, 한해 기준 전국 첫 40억 원 달성 지자체가 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모금액은 114%(19억 원→40억 원), 모금 건수는 134%(1만 6871건→3만 9454건) 증가한 수치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3년차를 맞은 올해도 제주가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제주는 2023년 18억 원(모금 건수 전국 1위)으로 전국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36억 원으로 전국 1위에 올랐다. 올해 역시 12월 초 40억 원을 넘어서며 선도 지자체로 자리를 굳혔다. 지금까지 제주에 고향사랑기부한 금액은 총 94억원으로 조만간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는 이러한 성과 요인으로 ▲철저한 답례품 품질 관리 ▲전국 최초의 기부자·연속기부자 예우 정책 ▲‘제주 가치 보존’ 기금사업 확대 등을 꼽았다. 제주경제통상진흥원과 협업해 답례품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신속 배송·민원 대응 등을 통해 기부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유아 고향사랑팀장은 “답례품으로 노지감귤이 항상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달 13일 출시한 연말 한정 ‘스페셜 감귤 패키지’ 3종은 12월 4일 기준 7897건·2억 4000만 원의 주문이 몰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기부자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 원 이내 금액을 기부하면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연간 10만 원 이상 기부자에게는 ‘탐나는 제주패스’를 발급해 공영관광지 31개소 무료 또는 할인입장, 민영관광지 할인 혜택 등도 제공하고 있다. 탐나는 제주패스는 고향사랑e음에서 자동 발급된다. 2년 이상 연속기부자에게는 연속기부 연수에 따라 최대 3명의 동반자까지 공영관광지를 무료 또는 할인 입장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엔 도두 무지개해안도로 인근 나모나모 카페와 협약을 맺고 기부자들에게 아메리카노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제주 가치 보존’을 위한 다양한 기금사업에 투입된다. 관련 사업은 2023년 1건에서 2024년 3건, 그리고 2025년에는 13건으로 크게 확대됐다. 지정기부금 사업의 경우 사업 현장에 기부자 명판을 설치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양기철 기획조정실장은 “제주를 향한 따뜻한 마음으로 기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가 가능한 제도인 만큼 연말 한정 스페셜 감귤 패키지도 많이 즐겨 달라”고 말했다. 제주 고향사랑기부는 고향사랑e음, 웰로, NH올원뱅크, KB스타뱅킹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가능하며, 오프라인 기부는 전국 농·축협 및 농협은행 창구에서 접수할 수 있다.
  • ‘매니저 갑질’ 의혹 박나래, ‘미등록 소속사’까지…‘나혼산’ 어떻게 되나

    ‘매니저 갑질’ 의혹 박나래, ‘미등록 소속사’까지…‘나혼산’ 어떻게 되나

    전 매니저들로부터 1억원 규모의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당하며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개그우먼 박나래(40)가 ‘소속사 미등록 운영’ 문제까지 불거졌다. 박나래가 MBC ‘나 혼자 산다’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는 가운데, 다음달 공개 예정인 새 프로그램의 녹화가 취소됐다는 보도마저 나왔다. 5일 연예계에 따르면 박나래는 모친이 2018년 설립한 ‘주식회사 앤파크’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박나래는 지난해 9월 전 소속사 JDB 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이 만료된 뒤 1년 넘게 해당 회사에 몸담고 있다. 그러나 해당 업체는 설립 당시 서비스업 및 행사 대행업으로 등록했으며, 박나래가 활동하고 있는 지금까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자가 등록 없이 영업할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최근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으며, 가수 성시경과 배우 강동원 등 비슷한 사례가 잇따르자 정부가 계도 기간 동안 등록을 하도록 조치했다. 박나래는 지난 3일 ‘갑질’ 피해를 주장하는 전 매니저들로부터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당했다. 연예매체 디스패치에 따르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전날 서울서부지법에 박나래를 상대로 1억원 규모의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제기했으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예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를 담당하며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자신들에게 안주 심부름과 파티 후 뒷정리 같은 일을 시키며 24시간 대기하도록 했으며, 자기 가족 관련 일까지 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들에게 술자리를 강요했으며,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한 한 매니저에게 폭언하고 술잔을 던져 상해를 입혔다고 매니저들은 주장했다. 매니저들이 회사 일을 하면서 개인의 돈을 비용으로 썼는데도 박나래가 이를 제대로 정산하지 않았고, 주류 구입비 등 각종 비용을 미지급하기도 했다는 게 매니저들의 주장이다. 박나래 측은 ‘소속사 미등록 운영’에 대해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신청을 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갑질’ 의혹에 대해서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짧게 전했다. 또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지난달에 매니저 2명이 별일 없이 그만두더니 갑자기 1억원 가압류 신청을 했다”며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현재 박나래는 tvN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 마켓’, MBC ‘구해줘! 홈즈’, ‘나 혼자 산다’ 등에 고정 출연하고 있으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래식’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장도연, 신기루, 허안나와 함께 촬영하고 있는 MBC ‘나도신나’가 공개된다. 박나래를 둘러싼 의혹이 연이어 터지고 박나래 측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이들 프로그램의 정상적인 방송 여부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날 방송된 ‘구해줘! 홈즈’는 박나래의 출연 분량이 정상적으로 전파를 탔다. 연예매체 마이데일리는 ‘나도신나’ 제작진이 전날 출연진에게 5일 예정된 촬영 일정을 취소한다고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 경기도 조혜진 도지사 비서실장 사퇴, 도의회 ‘정상화’···8일부터 예산안 심사

    경기도 조혜진 도지사 비서실장 사퇴, 도의회 ‘정상화’···8일부터 예산안 심사

    조혜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직을 내려놓고 김동연 지사가 행정사무감사 불참석 등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명하면서 도의회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합의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최종현 대표의원과 국민의힘 백현종 대표의원은 5일 이런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조혜진 비서실장은 이날 입장을 내고 “오늘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직을 내려놓는다”며 “도민의 민생을 위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명권자인 지사님의 부담을 더는 드릴 수가 없다”며 “애초에 직에 연연한 적은 없다”고도 했다. 또 “양우식 운영위원장과 관련된 문제는 도 공직자들의 자존감과 직결된 것”이라며 “도의회에서 책임있게 해결해 주시리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조 실장 사퇴 직후 김동연 지사도 김진경 도의회 의장과 양당 대표단을 만나 도의회 파행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운영위원회 파행과 복지 예산 감축에 항의해 김동연 지사의 사과와 조혜진 비서실장 및 보좌진에 대한 파면을 요구하며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예정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참석을 거부해 왔다. 여야의 합의로 경기도의회 예결결산특별위원회는 8일부터 심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 조희대 “내란재판부·법왜곡죄 법원장 의견 들어볼 것”

    조희대 “내란재판부·법왜곡죄 법원장 의견 들어볼 것”

    최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법 왜곡죄 신설과 관련해 조희대 대법원장이 5일 “법원장들과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 열리는 전국법원장 정기회의에서 의견을 나눠보겠다는 취지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란전담재판부와 법 왜곡죄 신설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민주당이 연내 입법 처리를 목표로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법원장회의에서 사법부 의견을 어떻게 수렴해서 전달할 예정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적으로 논의할 생각이다. (법원장들의) 의견을 들어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대법원 소속 법원행정처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법원 청사에서 전국 법원장 정기회의를 연다. 법원행정처장이 주재하며, 전국 법원장과 사법연수원장, 사법정책연구원장 등 고위 법관이 참석한다. 이에 앞서 법원행정처는 지난 3일 전국 법원장들에게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법 왜곡죄 도입에 대한 소속 법관들의 의견을 수렴해달라고 요청했다. 일부 법원에서는 법원행정처 폐지안에 대한 의견도 수렴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관련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 대법원장은 지난 3일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아 이재명 대통령 초청으로 열린 오찬에서 “사법제도는 국민의 권리 보호와 사회질서 유지를 위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 “학교 갈 준비 됐다”…동덕여대 ‘칼부림 예고’ 작성자, 10대 여성이었다

    “학교 갈 준비 됐다”…동덕여대 ‘칼부림 예고’ 작성자, 10대 여성이었다

    남녀공학 전환 방침이 결정된 동덕여대에서 칼부림하겠다는 글을 온라인에 올린 1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경남경찰청과 공조해 마산에 거주하는 10대 여성 A씨를 공중협박 혐의로 임의동행해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소셜미디어(SNS)에 동덕여대를 겨냥해 영어로 ‘학교 갈 준비가 됐다’는 문장과 함께 칼이 든 가방 사진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3일 오후 ‘동덕여대 칼부림 예고 글이 온라인에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작성자를 추적해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를 관할하는 마산 내 경찰서로 사건을 이송해 구체적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동덕여대는 4일 학교 구성원이 함께하는 래커칠 제거 작업을 할 예정이었으나 칼부림 협박 글에 행사를 잠정 연기했다. 동덕여대는 지난해 남녀공학 전환 추진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래커칠 시위로 내홍을 겪었다.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 권고에 따라 동덕여대는 지난 3일 총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2029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 박나래 측 “별일 없이 그만두더니…‘매니저 갑질 의혹’ 입장 정리 중”

    박나래 측 “별일 없이 그만두더니…‘매니저 갑질 의혹’ 입장 정리 중”

    개그우먼 박나래가 복수의 매니저를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박나래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박나래 소속사 측 관계자는 4일 매니저들이 갑질 의혹을 제기하고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다는 논란에 대해 “법무법인과 함께 논의 중”이라며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 언론에는 “지난달에 매니저 2명이 별일 없이 그만두더니 갑자기 1억원 가압류 신청을 했다”며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이날 디스패치에 따르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로부터 폭언, 상해, 괴롭힘 등을 겪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하고,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안주 심부름과 파티 후 뒷정리 같은 일을 시키며 24시간 대기하도록 했으며, 자기 가족 관련 일까지 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나래가 자신들에게 술자리를 강요했으며, ‘술을 마시지 않는다’며 매니저에게 폭언하고 술잔을 던져 상해를 입혔다고도 주장한다. 매니저들은 개인 돈으로 대신 지출한 업무 추진비, 주류 구매비 등도 제대로 정산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견디다 못해 퇴사를 결심하고 회사 측에 밀린 비용 정산을 요구했으나 “명예훼손과 사문서위조로 고소하겠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매니저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된 후 박나래 1인 기획사인 앤파크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에 등록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박나래는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등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2019년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고, 이듬해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예능상을 차지했다.
  • 산이 빚은 절경에 속세를 털어내다

    산이 빚은 절경에 속세를 털어내다

    험산 너머 평야와 바다벽지서 풍요가 느껴져하구로산 삼나무 숲엔천연기념물 500여 그루가모수족관도 가 볼 만해파리떼 유영이 장관만추 끝자락 보내면서모가미강서 뱃놀이도일본 야마가타현 두 번째 이야기, 쓰루오카시다. 야마가타시에 이어 야마가타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그래봐야 작은 소도시다. 그런데 희한하기도 하지. 일본의 벽지이면서도 못 먹고 못 산다는, ‘가련형’이란 느낌은 주지 않는다. 아마 험산 너머로 광활한 평야와 풍요로운 바다를 숨겨 놓은 덕이지 싶다. 첫 번째 목적지는 ‘일본 갈 결심’을 굳히도록 이끈 하구로산(羽黑山) 고주노토(五重塔)다. 이어 일본 토속 신앙 슈겐도의 본산인 산진고사이덴(三神合祭殿), 세계 최대 해파리 전시장인 가모수족관 등 쓰루오카 구석구석을 돌아볼 참이다. 몇 해 전, 한 외국 방송에서 본 기억 속 영상이다. 오층 목탑 위로 눈발이 날리고 있다. 단청은 없지만 그렇다고 수수한 것도 아니다. 날카롭게 솟은 처마 위로 하늘거리는 눈, 사위를 둘러싼 검푸른 삼나무 숲, 어딘가 일본스러운 탐미적이고 관능적인 느낌이었다. 요즘 흥행을 이어가는 일본 영화 ‘국보’의 여장남자 ‘온나가타’의 손사위를 닮았달까. ‘광클’ 끝에 찾아낸 하구로산의 고주노토. 지금 그 목탑을 보기 위해 ‘일본의 강원도’라는 야마가타의 산자락을 넘어가는 중이다. 야마가타현이 속한 도호쿠(東北) 지방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홋카이도 바로 아래, 그러니까 혼슈 동북쪽 끄트머리 6개 현 중 하나다. 도호쿠엔 무려 500㎞에 달하는 오우(奧羽)산맥이 뻗어있다. 여기에 일본인들이 신성시하는 데와산잔(出羽三山)이 있다. 갓산(月山)과 유도노산(湯殿山), 그리고 하구로산으로 이뤄졌다. 일본 전통 토속 신앙인 신도에서 갓산은 전세, 유도노산은 내세, 하구로산은 현세를 관장하는 신이 머무는 곳이다. 일본의 다른 지역처럼 신도와 불교가 합쳐지는 신불습합(神佛習合)이 강했지만 19세기 들어 메이지 유신 이후 신불분리(神佛分離) 등을 거쳐 현재의 형태에 이른다. 불교 건물이 명백한데도 신사라 불리는 건 이 때문이다. 일본인들은 데와산잔을 도는 걸 ‘환생 여행’이라 부른다. ‘서쪽은 이세(일본 최고 권위의 신사) 참배, 동쪽은 오쿠(데와산잔) 참배’라며 평생에 한 번은 참배해야 할 장소로 꼽는다. 특히 토속 산악신앙과 도교, 불교 등이 혼합된 슈겐도(修験道) 신도에겐 성지 중의 성지다. 하구로산 참배길은 들머리인 즈이신몬(隨神門)에서 하구로산 정상 언저리의 산진고사이덴까지 약 1.7㎞다. 관광객의 경우 고주노토까지만 돌아보고 이후 2446개나 되는 계단은 건너뛰는 게 보통이다. 산진고사이덴까지 차로 갈 수 있어서다. 즈이신몬에서 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삼나무숲은 ‘미슐랭 그린가이드 재팬’에서 별 3개 ‘만점’을 받은 곳이다. 수령 350년~500년을 헤아리는 삼나무 500여 그루가 늘어서 있다. 한 그루 한 그루가 일본 천연기념물이다. 이 삼나무 숲 한 가운데에 할아버지 삼나무 ‘지지스기’(爺杉)가 있다. 1000년 넘게 살아왔다는 신목이다. 나무 둘레만 8.5m가 넘는다. 지지스기 너머로 고주노토가 보인다. 937년에 처음 세워졌고, 1372년(1608년이란 주장도 있다) 개축해 현재에 이른다. ‘당연히’ 일본의 국보이고, 수없이 많은 일본 오층탑 중에서도 ‘3대 오층탑’으로 꼽힌다. 우리 목조 건축 양식인 결구법처럼 못 하나 사용하지 않고 세워 올린 자태가 장엄하다. 높이는 29m. 이 지역 특산인 감나무를 건축자재로 썼다. 내부 중심엔 거대한 심주석(心柱石)이 세워져 있다고 한다. 지진에도 끄떡없이 탑의 중심을 잡아준다. 일본인들이 기를 쓰고 눈 덮인 고주노토를 보러 오는 이유가 헤아려진다. 고주노토 뒤로 산진고사이덴에 이르는 2446개의 돌계단이 펼쳐진다. 산진고사이덴은 데와산잔의 삼신을 함께 모신 전각이다. 2.1m 두께의 초가지붕과 옻칠로 장식된 내부가 장관이다. 세 산신이 가장 낮은 하구로산(414m)에 모인 까닭이 현실적이다. 눈 때문이다. 야마가타는 겨울이면 4m까지 눈이 쌓인다. 고도 1984m의 갓산, 1504m의 유도노산은 겨울에 출입 불가다. 민가와 가깝고, 한겨울에도 눈이 그나마 덜 쌓이는 하구로산이 신들의 모임 장소가 된 이유다. 하구로산은 이 덕에 겨울에도 폐쇄되지 않는다. 바다 쪽에선 가모(加茂)수족관이 가볼 만하다. 세계 최대 해파리 전문 수족관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는 곳이다. 미슐랭 그린 가이드에서도 별 1개를 받았다. 해파리 하나로 승부를 보겠다는 시골 도시의 자신감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내부 전시도 알차다. 천천히 유영하는 60여 종의 진귀한 해파리들이 인증샷을 부른다. 수족관의 꽃은 ‘해파리 드림 시어터’란 거대한 원형 수조다. 지름 5m의 수조 안에 1만 마리가 넘는 해파리가 유영하는 장면이 무척 인상적이다. 해파리 라면, 해파리 아이스크림 등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쓰루오카 시내 관광은 쓰루오카 공원에서 시작하는 게 좋다. 에도막부 시절 쓰루오카성이 있던 곳을 공원으로 꾸몄다. 쓰루오카성은 일본 내 다른 성과 달리 천수각이 없다. 이유를 물으니 전쟁, 권력 투쟁과 거리가 멀었으니 유사시에 대비한 천수각을 세울 필요가 없었다는 설명이 돌아왔다. 이쯤에서 메이지 유신 이전 야마가타가 속했던 ‘쇼나이번’의 역사를 살펴보자. 12세기 가마쿠라 막부(幕府)부터 일본이 다시 통일되는 16세기까지, 일본도는 권력을 세우고 백성을 지배하는 수단이었다. 한데 야마가타 일대를 다스린 쇼나이번 번주(다이묘)는 독특했다. 사무라이들에게 일본도 대신 낚싯대를 들게 했다. 쇼나이 8대 번주 사카이 다다아키는 7m가 넘는 긴 낚싯대를 만들었는데, 당시로선 획기적인 발명이었다고 한다. 지금도 낚싯대를 만드는 장인이 남아 있다. 쇼나이번의 사무라이들은 산과 들을 지나 해안까지 긴 낚싯대를 메고 절도 있게 이동해야 했다. 바다에 도착하면 칼싸움 대신 낚시로 고기를 얼마나 낚았는지 따져 ‘쇼부’(승부)를 봤다. 이런 과정을 통해 심신을 단련했다. 쇼나이번이 정치 중심지였던 에도(도쿄)와 교토의 권력 투쟁을 외면하고 그들만의 독자적인 문화를 만들어온 배경엔 이런 사연이 깔려있다. 그렇다고 쇼나이번 사람들이 무른 것만은 아니다. 사무라이 시대가 사실상 끝장난 계기가 됐던 보신전쟁 때, 에도막부 편에 선 쇼나이번은 신식 장비로 무장한 정부군에 맞서 일본도를 들고 끝까지 싸웠다. 지금도 ‘황혼의 사무라이’(2007) 같은 시대물 영화가 쓰루오카 일대를 즐겨 촬영지로 삼는다. 공원 옆에는 치도(致道) 박물관이 있다. 마지막 쇼나이 번주였던 사카이 가문이 기증한 저택을 박물관으로 개조해 1950년에 설립됐다. 입장료가 1000엔이라 무척 비싼 편이지만, 볼거리 풍성하다. 눈의 고장 야마가타를 엿볼 수 있는 산악지역의 다층 민가, 최초의 현대식 건물인 옛 쓰루오카 경찰서, 일본식 전통 정원, 낚싯대와 어선 등 국가 중요민속문화재 5350점과 만날 수 있다. 이제 모가미강을 따라 동쪽으로 이동한다. 도자와무라(戸沢村)의 고라이칸(고려관, 高麗館)을 찾아가는 길이다. 모가미강은 야마가타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단풍 뱃놀이로 입소문 난 강이다. 날이 추워지면 고타츠(일본식 난방기구)를 배 안에 들여 ‘고타츠 보트’로 운영하기도 한다. 유장하게 흐르는 강과 만추의 산자락이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이다. 도자와무라는 일본에서 가장 먼저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 운동을 벌였던 곳이다. 1990년대 이후, 이 일대에 한국에서 건너온 신부가 많이 정착한 건 이 때문이다. 일본에선 새색시를 하나요메(花嫁)라고 부른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 2007년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야마가타에 한국인 ‘하나요메’가 몰려든 건 1980년대 중반~1990년대 초다. 먹고 사는 것이 그리 급하지 않은 시절이었을 텐데, 한국 여성이 대거 일본에 진출한 것이 다소 의외다. 당시 인구 6500명 정도의 시골에 수십 명의 한국 여성이 쏟아져 들어온 건 보통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한국 ‘하나요메’ 대부분은 여러 어려움을 딛고 단단하게 뿌리를 내렸다. 지금도 김치 등의 식품업, 료칸 같은 숙박업을 경영하는 한국 ‘하나요메’들이 간혹 우리 언론에 소개되곤 한다. 이들의 구심점 구실을 하는 공간이 고라이칸이다. 1997년 조성됐다. 한국인의 시선으로는 부족한 면이 많지만 그래도 ‘이 구역’에선 제법 명소 소리 듣는 관광지다. 물산관, 식문화관, 놀이마당, 정원 등으로 구성됐다. 휴게소에 소규모 테마파크의 기능이 결합한 곳이라고 보면 틀림없겠다. [여행수첩] -‘일본 100대 명폭’ 중 하나인 모가미강의 시라이토 폭포는 123m 높이의 물줄기와 붉은 도리이가 인상적이다. 강 반대쪽의 ‘시라이토 폭포 드라이브인’이라는 휴게소에서 봐야 한다. -하구로산 등산로 인근에 고려에서 건너온 스님이 세웠다는 교쿠센지(玉泉寺)가 있다. 봄에 매화 등 수많은 꽃이 만개해 ‘꽃의 절’이라 불린다. 일본 국가 지정 명승정원이다. -하구로산 들머리의 ‘이데와 문화기념관’에선 야마부시(슈겐도 수행자) 지팡이, 겨울 부츠 등을 유료로 빌려준다. 야마부시의 역사와 유물도 살펴볼 수 있다. 소라고둥 나팔을 멘 지도자 ‘쇼분’을 따라 하구로산 참배길을 걷는 야마부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야마가타는 설국(雪國)으로 유명한 니가타현 못지않게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다. 봄이 시작되는 4월까지 문을 닫는 관광지가 무척 많다. 가모수족관도 그중 하나. 내부 리모델링을 거쳐 내년 4월 개장 예정이다.
  • [지방시대] 나주 인공태양, 미래 에너지 기대 크다

    [지방시대] 나주 인공태양, 미래 에너지 기대 크다

    대한민국 미래 에너지 구도를 바꿀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부지가 전남 나주로 확정되기 직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평가에서 나주는 전북 군산, 경북 경주와 치열한 경합 끝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1순위 지역이 됐다. 인공태양 사업지가 된다는 것은 단순한 지역 개발을 넘어선다. 미국이나 중국 등 에너지 강국과 미래 에너지 시장 주도권을 놓고 경쟁할 때 우위에 설 수 있는 전략적 전초기지가 된다. 나주시 입장에서는 매우 중대한 의미가 있다. 정부는 이달 중순 최종 입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나주로 확정된다면 2027년 착공해 2036~2037년 사이 완공한다고 한다. 인공태양 에너지는 ‘꿈의 에너지’라고 불린다. 화석연료가 고갈되고 심한 기후변화의 고통을 겪고 있는 인류에게 두 가지 난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원리를 모방한 이 기술은 수소 1g으로 석유 8t에 맞먹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더구나 발전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아 탄소 제로를 실현할 수 있다. 경제적 이점도 탁월하다. 정부 분석에 따르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물론 전력 가격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앞으로 인공지능(AI) 사용 규모가 더욱 커져 전력 수요가 급증할 텐데, 인공태양은 이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게 한다. 나주시가 인공태양 연구시설 부지 1순위로 낙점된 것은 입지 안정성, 연구개발(R&D) 집적, 그리고 주민 수용성이라는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무엇보다 전력 공기업들이 메가 클러스터를 견고하게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결정적이었다고 한다. 나주에는 한국전력 본사를 비롯해 핵심 공기업과 670여개 전력 기자재 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국내 유일의 에너지 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KENTECH)의 존재는 R&D 집적의 정점이다. 켄텍은 인공태양 8대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초전도 도체’ 시험 설비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전문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나주가 확보한 후보지인 왕곡면 에너지국가산단 일원은 공모 조건의 두 배가 넘는 100만㎡ 이상 대규모 평탄지다. 게다가 화강암 지반에 최근 50년간 지진 등 자연재해 기록이 거의 없다. 입지 안정성이 최적이다. 1조 2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국책사업이 나주로 확정되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 분명하다. 연구시설 조성으로 300여개 기업이 들어오고 최대 1만명을 위한 좋은 일자리가 생긴다. 지역경제에 10조원 이상의 직간접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 경제에 수십년 만의 성장 모멘텀을 제공하고 첨단 산업 구조를 단번에 바꿀 것이다. 나주시는 광주·전남 에너지융복합단지와 연계해 핵융합 장치 제작, 초전도 도체 등 핵심 부품 산업이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 유입과 전문 인재 양성은 물론 에너지 혁신 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도 더욱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밋빛 전망이다. 하지만 과제가 남아 있다.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핵융합 연구시설은 수십년 단위의 장기 투자 사업이다. 앞으로 중앙정부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 나주는 ‘선택된 도시’의 기쁨을 넘어 국가 전략산업을 주도할 통찰과 책임을 갖춘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 나주가 최적의 인프라와 높은 주민 수용성을 가진 도시인 만큼 장기 로드맵에도 흔들리지 않는 실행력을 가져야 한다. 인공태양이 ‘나주의 빛’이 됨과 동시에 대한민국이 미래 에너지 허브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서미애 전국부 기자
  • “버스 속도 개선” vs “도민 이용 혼란”… 제주 섬식정류장 논란 [이슈&이슈]

    “버스 속도 개선” vs “도민 이용 혼란”… 제주 섬식정류장 논란 [이슈&이슈]

    찬성 측 입장버스 속도 시속 10.9㎞→15.4㎞로보행 안전 확보·정시 운행에 만족신호체계 월말 보완 시민 불편 해소반대 측 주장양문형 버스만 중앙차로 ‘섬식’ 이용1시간에 1회 배차… 차량 절대 부족도민 공감 없어… 도지사 결단해야“양문형 버스·섬식정류장, 너무 좋고 편리해요. 무엇보다 버스가 정차하는 곳이 적어져서 좋고, 그로 인해 신호에 덜 걸리는 느낌이에요.”(이모씨) “교차로 1차선과 좌회전 유턴 도로 쪽으로 차량 엉킴 증상이 지속되며 현재 차량 흐름에 엄청난 방해가 생기고 있어요.”(표모씨) 제주형 간선급행버스체계(BRT)의 핵심 시설인 ‘섬식정류장’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도청 신문고 ‘제주도에 바란다’에는 찬반 의견이 연일 게시되며 논쟁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결국 제주도는 도민 안전과 교통 불편 해소를 우선하겠다며, 서광로 BRT 운영 안정화가 이뤄질 때까지 동광로 구간 고급화 사업을 잠정 보류했다. 보행권 확보와 승객 편의, 도시 경관까지 동시에 개선한 혁신적 모델이라는 전문가 평가와 달리 현장에서는 적응의 진통이 커지자, 제주도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 귀추가 주목된다. 2023년 시작한 제주형 BRT 고급화는 2026년까지 총 318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사업의 핵심은 도로 중앙에 하나의 정류장을 두고 양문형 버스를 운행해 양방향 승하차를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다. 정류장 면적을 줄이고 보행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버스의 정시성(제시간 출도착)과 운행 속도를 높이는 효과가 기대돼 ‘대중교통 혁신 사례’로 평가된다. 제주도는 서광로(3.1㎞)에서 먼저 시행한 뒤 동광로(2.1㎞), 도령로(2.1㎞), 노형로(3.3㎞)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찬성하는 시민 고모씨는 “출퇴근 시간 때 택시를 탔더니 정말 빠르게 목적지에 도달해서 좋았다”면서 “처음엔 혼돈이 있을 수 있지만 정착되면 오히려 삶의 질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반대 측 박모씨는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자는 취지의 정책에는 공감하지만 도심만 벗어나면 한 시간에 한 번 정도 오는 배차 간격이 더 문제”라며 “도내 전역 버스 증편이 우선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제주도와 도의회 사이 입장 차도 뚜렷하다. 제주도는 “문제 보완 후 확대한다”는 기조지만 도의회 일각에선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강경한 목소리가 나온다. 정민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정례회 도정 질문에서 “전국 최초라는 타이틀이나 성과가 아닌 도민 공감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시외터미널을 오가는 시외버스는 3차로를 다니고, 양문형 버스만 중앙차로 섬식정류장을 이용하는 구조가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출퇴근 시간만이라도 시외버스에 양문형 버스를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기존 가변차선 체계를 활용하는 게 낫다”며 “지금이라도 철거하는 도지사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완 후 확대” “재검토” 도·의회 이견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기존 중앙차로 사업이 전임 도정에서 추진된 점을 언급하며 “2022년 취임 당시 이미 서광로 BRT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식 정류장 설치시 가로수 훼손과 함께 인도 폭이 좁아지기 때문에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섬식정류장 방식으로 설계를 전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BRT는 기존 버스 운영 방식과 완전히 다른 체계로, 열차 운행 개념에 가깝다”며 “(제주연구원 조사 결과) 섬식정류장 도입 이후 버스 속도가 시속 10.9㎞에서 15.4㎞로 42%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류장 길이 축소(40%), 인도 잠식 감소(95%), 공사 기간 단축(25%), 사업비 절감(22%) 등 지표 개선 사례도 제시했다. 다만 오 지사는 정 의원의 지적처럼 “서광로는 시외터미널이 있어 시외버스가 1·3차로를 오가며 운행하고 있는데 양문형 버스 도입과 교체 시간, 비용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도의원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일부 의원들은 동광로와 노형동까지 시행해보고 그 결과를 봐야 한다는 신중론을 편다. 좋은 정책이라도 정착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견해다. 이경심 민주당 의원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홍보가 덜 되고 주민과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불만이 생기는 것 같다”며 “섬식정류장은 실패의 상징이 아니라 교통정책 성숙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로 봐야 한다”고 짚었다. 사업을 둘러싼 공방이 결국 ‘정책의 완성도’를 둘러싼 철학의 충돌로 번지는 상황이어서 정책 신뢰 회복이 관건이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광로 3.1㎞ 구간 중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광양사거리에서 시청 방향 180m 구간에 버스 전용 우회전 차로를 추가 설치하고 있다”며 “이달 말 신호체계 보완까지 마무리되면 교통체증이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앙차로제 일시 해제” 제안도 나와 나해문 도시재생센터 원장은 운용의 묘를 살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통의 흐름이 자동차 중심에서 대중교통 우선으로 바뀌어 이용자들은 좋아한다. 그러면 되는 거 아니냐”고 반문한 뒤 “BRT 사업으로 대중교통의 정시성이 확보됐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중앙차로 24시간 적용보다 버스가 끊기는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는 일반 승용차도 통행을 허용하는 일시 해제가 필요하다”고 제안한 뒤 “사람 중심의 도시 혁명이 완성되려면 기다려주는 너그러움과 포용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회유와 압박으로 이룬 ‘협력의 정치’

    회유와 압박으로 이룬 ‘협력의 정치’

    제1차 세계대전을 겪고 파시즘이 득세하면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진 20세기 초, 스웨덴에도 여러 정치 세력이 난립했다. 1932년 선거에는 기존 사회민주당, 우익보수당, 자유국민당, 농민연합 등에 공산당이 분열한 뒤 나타난 소련 충성파(실렌 공산당)와 소련 독립파(킬봄 공산당), 나치즘 정당(스웨덴민족사회주의당)까지 가세했다. 선거 후 사회민주당 중심으로 연립정부가 출범했지만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정책마다 난항이 거듭됐다. 특히 경제 위기 탈출을 위해 정부가 추진한 경제민주화 정책은 보수당과 자유당의 반대에 막혀 거듭 좌절됐다. 사회민주당은 ‘노동조합 내부 공산주의자들 반대 운동’으로 우익보수당을 회유하고, 겨우 의석수를 올린 농민연합에는 재선거를 내세워 압박하며 합의를 유도했다. 이렇게 체결된 위기협약은 스웨덴 의회정치의 특징인 ‘협력’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1918년 우익보수당과 사회민주당이 헌법 문제를 타협으로 해결한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협약이 이뤄졌고, 이 협약 방식은 이후 1938년 고용주연합과 노동조합총연맹 사이에 진행된 살트셰바드 협약에 영향을 줬다. 스톡홀름 대학교 교수이자 정치학자인 저자는 스웨덴 정치사를 ‘합의의 역사’라고 말한다. 책은 1809년 첫 헌법인 통치조직법 제정부터 의회주의 관철과 보통선거 시행, 복지국가 건설과 부상, 경제위기 및 경제 정책의 재조정 등을 거쳐 2022년 유럽연합(EU) 가입까지 200년에 걸친 스웨덴 근현대사를 관통하며 합의의 정치사를 짚는다. 최근 몇 년 사이 보인 관대한 이민 정책의 변화와 200년간 유지한 비동맹 노선 탈피는 합의 문화가 도드라진 실례다. 이민의 폭발적 증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거리를 뒀던 정당들이 토론장에 모였고 소규모 정당들도 자신의 입장만 관철하려 들지 않았다. 국가의 이익과 안전을 수호해야 한다면 함께 움직이는 것이다. 한국 사회에 시사하는 점이 적지 않은 대목이다.
  • “내란재판부·법왜곡죄는 삼권분립 훼손”… 법조계 반발

    “내란재판부·법왜곡죄는 삼권분립 훼손”… 법조계 반발

    前 변협회장 등 13인 개정 반대 성명법원행정처 “법원장 의견 모아 달라”8일 전국법관대표회의도 안건 상정與 자극 우려해 논의에 그칠 수도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한 내란 사건 전담 특별재판부 설치법과 법왜곡죄 신설법(형법 개정안)이 지난 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면서 사법부 안팎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와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을 지낸 법조인들은 4일 성명을 내고 “법치주의와 삼권분립 원칙에 대한 위협을 중단하라”며 반발했다. 법원행정처도 전국법원장회의 정례회의를 하루 앞두고 의견 수렴 절차에 나섰다. 전직 대한변협 회장·여성변회장 13명은 이날 성명에서 “내란전담재판부는 재판부의 구성과 재판권 행사에 있어 재판의 공정성을 훼손한다”며 공정한 재판을 받을 국민의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민주주의 기둥인 삼권분립을 근본적으로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또 판검사가 고의로 법리를 왜곡하거나 사실을 조작할 경우 처벌하는 법왜곡죄에 대해서도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을 중대하게 위반한다”고 비판했다. 성명에는 박승서·정재현·천기홍·신영무·하창우·김현·이찬희·이종엽·김영훈 전 대한변협 회장과 김정선·이명숙·이은경·조현욱 전 여성변회장이 참여했다. 사법부 차원에서 집단적으로 목소리를 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법원행정처는 5일 오후 2시 전국법원장회의를 앞두고 지난 3일 전국 법원장들에게 메일을 보내 해당 법안에 대한 소속 판사들의 의견을 모아 논의를 준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법안들이 사법부에 미칠 영향이 중대하고, 신중한 검토와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오는 8일 열리는 전국법관대표회의에도 관련 안건이 의안으로 상정된 상태다. 실제로 법원 내부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방법원의 한 부장판사는 “사법개혁을 빙자한 외부에서의 흔들기가 계속되면 법관들이 소극적으로 재판에 임할 수밖에 없어 재판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크게 훼손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법부가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외려 여당을 자극해 역효과를 낼 수 있는 만큼 원론적 논의에 그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주재로 지난 9월 열린 전국법원장회의 임시회의 결과 “사법 독립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는 취지의 총의가 모였지만 여당은 이에 맞서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론’을 펼치는 등 역풍이 분 바 있다. 재경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법관들 사이에선 ‘목소리를 낸다고 상황이 바뀌겠느냐’는 체념도 있다”고 전했다.
  • 뉴진스와 결별 민희진 “국내외서 연락 쇄도…보이그룹 만들 것”

    뉴진스와 결별 민희진 “국내외서 연락 쇄도…보이그룹 만들 것”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의 소속사 복귀와 자신의 향후 행보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4일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한 민 전 대표는 뉴진스 멤버들이 지난해 11월부터 어도어와 전속계약 분쟁을 벌였다가 지난달 회사 복귀를 결정한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떤 불이익을 받았을 때 항의하는 건 기본적인 권리이자 인권”이라며 멤버들의 문제 제기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다만 “(어도어가) 멤버를 둘(해린·혜인)과 셋(민지·다니엘·하니)으로 나눠 대응하는 게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해린과 혜인은 어도어를 통해 복귀 사실을 알린 반면 민지와 다니엘, 하니 등 나머지 세 멤버는 뒤늦게 입장문을 내고 소속사 복귀를 발표했다. 하지만 어도어는 세 멤버의 복귀 의사에 대해 ‘진의를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민 전 대표는 “언제는 돌아오기만 하라고 해놓고 이제 와서 진의를 따지는 게 이해가 안 된다”라며 “어린아이들을 왜 갈라치기 하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애초에 처음 둘이 돌아온다고 했을 때도 나 같으면 발표하기 전에 다른 멤버들에게 먼저 연락하고 협의해서 한 번에 발표했을 것 같다. 그러는 편이 팬덤의 충격도 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뉴진스 멤버들 모두 항소도 포기했고 어도어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진의고 뭐고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차기 걸그룹 계획 없다…보이그룹 만들고 싶다”민 전 대표는 최근 설립한 신생 기획사 오케이 레코즈 운영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전화위복처럼 법인을 만들고 나니 국내외에서 많이 연락이 왔다”며 “차기 걸그룹을 만들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대신 “보이그룹을 만들어보고 싶다”며 “K-팝 시장에서 부족한 부분이 보여 그것을 채우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뉴진스는 2024년 11월 민희진 전 대표와 어도어 간 경영권 갈등이 불거지면서 소속사와 대립하기 시작했다. 민 전 대표가 회사를 떠난 이후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독자 활동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어도어는 같은 해 12월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올해 10월 30일 1심에서 법원은 어도어의 손을 들어주며 전속계약이 유효하다고 판결했다. 판결 이후 멤버 5인은 지난 11월 소속사 복귀를 결정했다.
  • 박나래 전 매니저들, “폭언, 심부름 강요” 1억 손배소 예고

    박나래 전 매니저들, “폭언, 심부름 강요” 1억 손배소 예고

    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로부터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박나래가 자신들에게 ‘갑질’을 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예고했다. 4일 연예매체 디스패치에 따르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전날 서울서부지법에 박나래를 상대로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제기했다. 청구 예정 금액은 1억원 정도다. 디스패치는 “전 매니저들이 박나래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자신들에게 안주 심부름과 파티 후 뒷정리 같은 일을 시키며 24시간 대기하도록 했으며, 자신의 가족 관련 일까지 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들에게 술자리를 강요했으며,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한 한 매니저에게 폭언을 하고 술잔을 던져 상해를 입혔다고 매니저들은 주장했다. 매니저들이 회사 일을 하면서 개인의 돈을 비용으로 썼는데도 박나래가 이를 제대로 정산하지 않았고, 주류 구입비 등 각종 비용을 미지급하기도 했다는 게 매니저들의 주장이다. 이에 견디지 못한 매니저들이 퇴사를 결심하고 회사 측에 밀린 비용을 정산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명예훼손과 사문서위조로 고소하겠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디스패치는 전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박나래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짧게 전했다.
  • 민희진, 유튜브 출연…하이브와 ‘260억 소송’ 심경 고백

    민희진, 유튜브 출연…하이브와 ‘260억 소송’ 심경 고백

    뉴진스와의 관계를 두고 한발 물러나 있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260억원 규모의 풋옵션 소송을 앞두고 다시 대중 앞에 선다. 4일 공개되는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는 민희진 전 대표가 출연한다고 예고했다. 채널이 공개한 섬네일에는 ‘260억 재판’ ‘사생결단’ 등의 문구가 전면 배치돼 민 전 대표가 법적 분쟁의 핵심 쟁점을 직접 언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출연을 사실상 장외 대응으로 보고 있다. 민희진 전 대표는 현재 하이브를 상대로 약 260억원 규모의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그는 주주간 계약에 따라 자신이 보유한 지분을 하이브가 매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하이브는 민 전 대표가 경업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고 맞서며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자체가 무효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분쟁은 결국 풋옵션 행사의 적법성과 경업 금지 위반 여부라는 두 가지 쟁점으로 집중된다. 하이브는 민 전 대표와 관계자 2명을 상대로 주주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도 별도로 제기한 상태다. 민 전 대표는 지난해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하이브를 강하게 비판하며 갈등을 공개화한 바 있다. 이후 뉴진스가 전속계약을 파기하고 독자 활동을 예고하자, 일각에서는 그 배경에 민 전 대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민 전 대표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뉴진스의 어도어 복귀 의사를 둘러싼 하이브의 대응 방식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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